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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주민 하루 200g 공급/북한 식량부족 실태

    ◎일부지역 배급체계 붕괴 100g도 못미쳐/부족분 200t∼355만t… 외부조달 불가피 북한의 식량난이 위험수위라는 사실은 북한당국이나 우리정부,국제기구 등 모두가 공인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북한주민들이 얼마나 굶주리고 있는지에 대한 추정치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 2천400만 북한주민들의 적정식량은 한사람 앞에 하루 평균 650g이다.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현재도 100만명에 달하는 군은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대부분 650g 가까운 식량을 공급받고 있다.또 당 간부 등 특권층도 500g 정도는 배급받고 있다.그러나 일반국민들은 200g 정도에 불과하다.특히 일부지역에서는 배급체제가 붕괴되어 식량공급이 하루 100g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기구 인사들이나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북한은 97년도를 기준으로 2백30만t의 식량이 부족하며 작년말 현재 재고량이 24만6천t밖에 안된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반면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보다 많은 3백55만t의 부족을 예측했으며 우리 정부도 지난 2월 3백8만t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따라서 북한은 96년수준으로 감량배급을 하더라도 적게는 2백만t에서 많게는 3백55만t까지의 식량을 외부로부터 조달해야 한다. 지금까지 가시화된 대북 식량지원 규모는 유엔인도지원국(UNDHA)등 국제기구가 이미 지원한 11만5천t과 현재 추진중인 20여만t,중국이 최근 지원키로 한 7만t,대만이 지원을 표명한 2천t,미국 카길사가 거래차원에서 제공하기로 한 2만t 등이 전부다.여기에 중국이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50만t 안팎을 합하면 이론상으로는 최대 1백30여만t의 조달이 가능하다.따라서 계획된 지원이 올해 추수기전에 완전실현되더라도 북한의 발표치에서만도 1백만t 가까운 식량이 모자라는 셈이다.
  • 식량난속 축산장려운동/사료 부족… 닭·돼지 대신 소·염소 권장

    ◎시범지역 지정­군원호사업으로 지원 북한이 최근들어 축산을 통한 식량난 해결을 강조,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이 각종 집회 및 홍보선전물을 통해 벌이고 있는 축산업에 대한 강조는 크게 세가지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풀먹는 짐승에 대한 강조다.북한은 닭이나 돼지 등은 적극 사육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염소나 양,소 등 풀을 먹이로 하는 짐승사육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북한이 곡물을 먹이로 하는 닭이나 돼지를 키울 여력이 없음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군에 대한 원호사업 측면에서 축산이 강조되고 있는 점이다. 최근 열렸던 전국축산일꾼열성자회의에서 군지원이 우선 강조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결국 북한의 축산장려책이 주민들의 실제적인 경제생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셋째는 농업정책의 방향전환이 모색되고 있는 점이다. 이는 종전의 주곡물생산정책을 축산확대로 보완하려는 정책전환 시도로 풀이되는데 최근 함경남도가 축산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축산업에 대한 북한의 열의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식량부족으로 사료생산에 한계가 있어 그 발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내외〉
  • 대만,대북지원 쌀 2천t 선적

    【대북 AFP 연합】 대만은 북한이 식량부족 사태를 이겨나갈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쌀 2천t을 선적했다고 대만의 중국시보가 29일 보도했다. 이 쌀은 파나마에 등록된 화물선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당국은 핵폐기물을 북한에 위탁처리키로 해 국제적인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이번 북한에 대한 쌀 지원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북 군부,정권무능에 분노”/방북 미 의원 5명 일서 회견

    ◎식량난 해결못해 불만 팽배/“총동원령속 평양 모든트럭 그물망 위장” 【도쿄 AP 교도 연합】 이틀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도쿄에 들른 미 상원의원 5명은 29일 북한 군부가 심각한 식량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북한 당국의 무능에 대해 점점 참을수 없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대표단장인 테드 스티븐스 미상원 세출위원장(공화·알래스카주)은 굶주린 인민들에게 식량을 제대로 배급해 주지 못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군부가 점차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의 정치 간부들이 귀뜸해줬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북한은 한국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해 비정상적으로 고도의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피트 도미니치 의원(공화·뉴멕시코주)은 『북한은 총동원령속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평양에서 본 거의 모든 트럭들이 그물망으로 위장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 관리들이 1백50만t으로 추정되는 식량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한 미국의 추가지원을 요구했다면서 북한은 4자회담 참가의 전제조건으로 식량지원의 재개를 희망했지만 지원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식량지원 전제로 북,4자회담 수락/남·북·미 접촉서 시사

    북한은 4자회담 본회담 수락과 관련,한국측에 직접적인 식량지원 요청을 최초로 해온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주미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한국정부 관계자에게 직접적으로 식량부족 상황을 설명하고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북한과 미국이 26일 뉴욕에서 지난 5일 4자회담 공동설명회 이후 첫접촉인 과장급 3자협의회를 북한측 요청으로 갖고,한반도 4자회담 본회담 개최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고 밝히고 이날 접촉에서 북한측은 4자회담 수락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회신을 하지 않은채 현재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강조하면서 사전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조건으로 4자회담 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 경찰,티라나공항 탈환/알바니아사태 이모저모/티라나 소요 진정국면

    ◎전 독재자 알리아­사회당수 나노 석방 【티라나·로마·파리 외신 종합 연합】 ○…알바니아 정부는 16일 각의에서 소요사태로 인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식량 지원을 요청키로 결정. 이와 관련,외국 관측통들은 알바니아 정부가 티라나 공항과 두러스항에 대한 치안확보에 나선 것은 항공 및 해상연결로를 확보,국제사회의 구호물자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한 사전포석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소요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티라나 시내에는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산책나오는 등 평온을 되찾고 있었으나 아직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어 식량부족사태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 ○좌초 난민 850명 구조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아드리아해의 브린디시움 해협에 면한 자국 항구도시인 브린디시 인근 해안에서 좌초된 알바니아 해군 경비정에 타고 있던 850여명의 알바니아 난민들을 구조했다고 발표.해안경비대는 특히 이날 구조된 알바니아 난민들 중엔 만삭의 임신부와 생후 10일된 아기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언.이날에만 좌초된 경비정을 포함해 5척의 알바니아 선박이 난민들을 태우고 이탈리아에 들어오는등 지난 13일 이후 4천여명의 알바니아 난민들이 이탈리아에 도착,난민수용소가 포화상태에 빠졌다고 해안경비대가 부연. 한편 지난 91년 알바니아 공산정권 붕괴 당시 2천여명의 난민이 몰려와 사회불안사태를 겪었던 브린디시당국은 또다시 알바니아 난민들이 몰려오고 있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더이상 난민들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 ○…알바니아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이탈리아와는 달리 마케도니아와 유고연방은 난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한편 군에 비상경계령을 발동.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도 디 벨트지와의 회견에서 독일은 이미 구 유고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고 말해 알바니아 난민들은 곤란하다는 입장임을 시사. ○…알바니아 경찰은 15일 지난 수일간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티라나의 리나스공항 통제권을 탈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목격자의 말을 인용,보도.알바니아의 유일한 공항으로 티라나에서 40㎞ 떨어진 리나스 공항은 현재 경찰이 경비하고 있으며 공항과 티라나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경찰과 군대가 순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중이던 알바니아 라미즈 알리아 전대통령과 사회당 당수 파토스 나노가 석방됐다고 티라나의 반군 소식통들이 15일 밝혔다.소식통들은 전집권당인 노동당의 지도자들도 석방됐다고 말했다. 알리아는 지난 96년 2월 살인 및 인권유린 혐의로,나노는 93년 경제범죄 혐의로 각각 체포됐다. ○방사능물질 10통 도난 ○…알바니아 남부 피어시의 한 회사에서 10개의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방사능물질이 최근 소요중 사라졌다고 16일 이 도시를 장악한 반군당국이 밝혔다.가로와 세로가 각각 10㎝인 입방체 용기에 담긴 이 방사능물질의 용도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강력한 베타선을 발사해 인체에 매우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 예방외교/케빈 M 캐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조기경보」 통한 지구촌 분쟁 줄이기/정치·안보·인도주의 등 평화유지 요소 제시 냉전체제가 끝난 지금도 지구상에는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폭력밑에서 시달리고 있다.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이를 막는 「예방외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결과다.지난 5년동안만도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거나 생활이 피폐해졌다.예방외교라고 이름 붙여진 이 책은 코피 아난 신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외교전문가들이 지구상의 전쟁폭력을 막기 위해 내놓은 나름대로의 해법을 묶은 책이다.보스니아·소말리아·르완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을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접근해 미래에 유사한 분쟁을 막으려는 것이 출판목적.진료의 한 방법으로 예방의학이 존재하듯이 국제사회에서도 예방외교가 당연히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한 관심이 제고돼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예방의학적 차원 접근 아난 사무총장은 『예방이란 차원에서 볼 때 의학과 정치는 비슷한 점이 있다.초기 진료를 거부하는 질병이 있는가 하면 병세가 아주 심각해질 때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환자도 있다.이처럼 분쟁의 경우도 불필요하게 키워지는 양상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아난의 이같은 지적은 향후 5년동안 유엔을 이끌어 갈 수장이 분쟁을 보는 시각을 나타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는 평화유지에는 인도주의적·정치적·안보적 진료라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냉전이후 지난 5년동안의 분쟁사례에서 인도주의 하나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사태만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 일반적 지적이다.아난 사무총장도 『단순한 인도주의적 반응은 위험하고 아무 쓸모가 없다』고 시인하고 있다.그는 소말리아 사태만 보아도 식량부족과 자연적 재난보다는 식량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것을 막는 군인들 때문에 더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말하고 있다. ○인도주의만으론 위험 인도주의라는 말은 유고슬라비아에서도 더욱 복잡한 정치적·군사적 행동을 피하기 위한 구실로 사용돼왔다.「메데신스 산스 프론티에레스」라는 국제구호기구의 책임자를 역임했던 알레인 데스텍스헤씨는 「인도주의 허식」을 비꼬면서 원조는 정치적인 행동이 따르지 않는 구실로 작용하며 재앙만을 불러온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군개입 문서화 주장 이 책을 엮은 케빈 M 캐힐(Kevin M Cahill)씨는 「국제건강협력센터」회장이며 뉴욕의과대학교수.그는 전세계 지역사회에 만연하는 무질서를 생각할 때 의학적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책에는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매랙 굴딩 전 유엔 정치담당 사무차장,데비드 오웬 전 영국 외무장관,모하메드 베드자오우이 국제사법재판소장,살림 아메드 아프리카단결기구(OAU)의장의 국제분쟁 해결법이 실려있다. 오웬 전 영국 외무장관은 나아가 르완다와 보스니아사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이 보다 구속력을 갖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소말리아사태만해도 유엔에 대한 비난을 더이상 방지하기 위해 군사적 면에서의 미국의 완전한 개입을 문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평화는 강요될 수도 실행될 수도 없는 것』이라면서 『평화는 전쟁 당사자간의 진정한 평화에 대한 욕망이 없는 한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면서 그는 『더이상의 사태확산을 막기 위해 때로는 분쟁의 최고 시점에서의 즉각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다. 「조기경보」 역시 분쟁확산방지의 좋은 방안으로 제시됐다.보스니아·소말리아·캄보디아같은 지역분쟁에서 조기경보가 있었다면 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조치가 뒤따랐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특히 조기경보가 보다 다급한 현안에 의해 무시되거나 뒷전으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국제적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방외교」·「평화유지」·「전후 평화건설」외에 「예방배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견해도 포함돼 있다.마케도니아에서 세르비아경계선을 따라 배치된 수백명의 미군들이 발칸반도전쟁의 확산을 막고 있는 한 예라는 것이다. ○대중의 평화의지 강조 아난 사무총장은 책속에서 『전세계적 무법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는 프랭크린 D 루스벨트 미국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오늘날 검역도 이미 유일한 선택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기구와 접근방법이 생명을 잃을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앞으로 5년동안 국제적 분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업적이 판가름날 아난 사무총장은 『일반대중의 강하고 지속적인 평화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제는 Preventive Diplomacy,베이식 북스(Basic Books)사 출간.370페이지 25달러.
  • 김정일 생일 축하사절/조총련 대폭 축소키로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의 친북단체인 조총련은 오는 16일 김정일의 55번째 생일에 보낼 축하사절의 규모를 당초 200명에서 크게 줄였다고 한인소식통이 6일 전했다. 한국문제에 정통한 이 소식통에 의하면 조총련은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과 식량부족사태를 감안해 축하사절규모를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 CIA 등 미 상원 정보위 한반도관련 증언

    ◎“한반도전쟁 경보없이 터질수도”/북 경제난으로 정권안정성 약화 징후/미,대륙간탄도탄 과다 보유 중·러 주시 5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국무부,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 등의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안보 위협에 관한 청문회를 가졌다.북한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이를 요약한다. ▲조지 테닛 CIA국장 대행=다음 5가지를 미국의 국가 안보이익에 대한 결정적인 도전으로 들고자 한다.첫째,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변모와 중국의 변화.둘째,적대적 정책으로 지역 안정을 헤칠 수 있는 북한·이란·이라크 등의 도전.셋째,테러리즘·대량파괴무기 확산·국제적 마약밀매·국제적 조직범죄 등 초국적·다국적 중대사안.넷째,중동·남아시아 대륙·보스니아·에게해 지역 등 분쟁발발 잠재력이 높은 국지.다섯째,대대적인 불행과 고난에 휩쓸리고 내전에 시달려 대규모 주민이동과 난민이 발생하며 아사와 질병 위험이 있게되는 국가및 지역 등이 그것이다. 북한은 계속적인 경제악화로 정권의 안정성이 약화되고 있다.지난해의 곡물수확량은 당초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산업활동은 92년의 절반이하로 떨어졌다.군대에서 식량과 유류의 부족현상이 일반화되고 있어 사기와 규율에 문제가 초래되는 중이다.정권에 대한 잠재적 위험으로서 전방부대의 식량부족 확산,보안부대의 반대분자 색출기피,엘리트들의 김정일에 대한 등돌림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런 조건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는 하나도 가지지 못하고 있다.최소한 1백만t의 식량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으면 늦어도 봄에는 식량부족이 한층 악화될 것이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1백10만 병력은 한국의 연합군에 막대한 파괴를 가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장거리 포,DMZ인근의 지대지 미사일은 전진배치 방어진과 서울주둔 미 군사시설을 강타할 수 있다. 미국에 대한 미사일의 전략적 위협과 관련해 대륙간탄도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당연히 주시의 대상이다.이 면에서 잠재적으로 적대적인 나라들에다 관심을 돌리면 우리는 북한만이 유일하게 앞으로 10년내지 15년이후에 이 ICBM 능력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알다시피 북한은 하와이 최서단 섬과 알래스카 일부를 때릴수 있는 추정사정거리 4천∼6천㎞의 대포동2호를 개발중이다. ▲패트릭 휴즈 중장(DIA국장)=전술 미사일은 확실한 확산추세에 있지만 대륙간 전략탄도미사일,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근소한 증가에 그친다. 북한이 앞으로 10년을 더 버틸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우리는 현재 꼭 특정시한을 잡고 분석하지 않고 있다.북한 내부에서 계속 악화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들이 있다.또 북한이 변화에의 압력으로 얼마 안가 아주 달라질 수도 있는 확률도 최소한 다소는 있다.그러나 그들은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아주 강한 군사력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한국전 시나리오는 가까운 장래에 예상할 수 있는 우리의 첫번째 군사적 우려이며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경보가 거의 없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부족한 자원들을 핵심 분야 한곳에 우선적으로 집중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는 주의깊게 경계해야 한다.취약하고 흔들리기 쉬운 상태로 어느방향으로 갈것인가를 결정하려고 머리를 굴리며 또 폭력적으로 나올 것인가 말것인가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런 북한에게 우리는 지금 위협받고 있는 셈인 것이다.
  • 북 올 식량 230만t 부족/미 민간기구

    ◎조속지원 없으면 아사사태 북한에 식량과 의료품 등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단체(NGO)들은 23일 북한의 올해 식량부족분이 2백30만t에 달한다고 밝히고 지금 당장 북한에 대량의 식량지원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서 아사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NGO의 모임인 「인터액션」은 이날 국무부 관리들이 동석한 북한식량문제협의에서 북한에 대한 과감하고 결정적인 식량지원이 즉각 행해지지 않으면 소말리아와 같은 아사사태가 필연적이라면서 특히 미국은 올해 부족분중 추수기까지의 소요량 1백80만t 가운데 최소한 30%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북한주민이 에티오피아 난민수용소의 1인당 하루 최소배급량 600g보다 훨씬 적은 200g씩을 배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미국무부 찰스 카트먼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미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식량지원을 「즉각」 제공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으나 북한식량상황을 계속 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비정부단체들과의 협의사항을 고려한 가운데 미국정부가 다음 단계로 취할 행동을 다음 수주일동안 검토할 예정임을 밝혀 북한에 대한 추가식량지원가능성을 시사했다.
  • “올해가 안보상 최대 취약기”/군수뇌 신년사

    ◎북,체제붕괴 막으려 도발 가능성 군 수뇌부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북한의 도발이 우려되는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규정,철저한 대비태세를 전군에 지시했다. 김동진 국방장관은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한은 언제 어떻게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도발해올지 모르는 집단인데다 김정일체제의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국면전환과 우리 내부를 교란하기 위해 모험적인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를 포함,내년까지가 안보상 최대 취약기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윤용남 합참의장은 4일 『만성적인 식량부족에 이은 춘궁기에 직면한 북괴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군사적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며 『전면전은 물론 국지전 등에 완벽히 대응할 태세를 갖추라』고 강조했다. 도일규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전쟁은 예고없이 일어나는 것이지만 특히 올해는 북한의 자포자기식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광학 공군참모총장은 『올해 말의 대선정국을 틈탄 도발위협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밝혔다.
  • 북한,식량난 시인

    북한의 식량부족 현상이 내년 3월 이후에는 지금보다 더 큰 곤란을 겪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북한 정무원 산하 「큰물피해대책위원회」의 한 간부가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해외원조 물자들을 북한 주민들에게 분배하고 있는 「큰물피해대책위원회」 식량상무 남영애는 최근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94년의 냉해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연이은 수해로 『내년 3월 이후에는 식량 문제에서 더 곤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북,중 국경 경비 강화/권 안기부장/500m마다 잠복초소 설치

    권영해 안기부장은 9일 최근 탈북사태와 관련,『북한은 이번 김경호씨 가족 탈북사태를 계기로 주민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지만 탈북자의 수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6면〉 권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94년부터 국경선 2㎞마다 1개의 감시초소와 500m마다 잠복초소를 설치하는 등 탈북자 방지대책을 대폭 강화해 왔지만 사회기강의 이완 등으로 가족단위의 탈북이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김종호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이어 최근 북한정세와 관련,『북한은 대선 등 우리의 정치일정을 겨냥해 사회혼란과 국론분열을 위한 유언비어 날조 유포는 물론 공작원을 남파,내부소행을 가장한 요인 위해와 공공시설 폭파 등 테러를 자행하거나 해외공관원·상사원·여행자 등을 대상으로 납치공작 등 대남 교란책을 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또 『지도층의 부정부패 확산과 각종 범죄,탈북자 증가 등 사회 일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내년에도 2백여만t의 식량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춘궁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권부장은 『지휘부의 일전불사 의지 표명과 주민들의 이판사판식 의식 팽배로 북한이 매년 실시하는 동계훈련이 남침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최고인민회의를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는 등 김정일의 비정상적 통치행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방지역에 장거리포를 집중 배치하고 사병들의 제대연령을 연장하는 한편 중대장이하 초급 장교의 결혼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기조연설 요지

    지구환경 악화와 경지면적 확대의 한계는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을 위협하고 있으며,세계곡물시장의 경직성도 식량안보(식양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불안요인들에 대해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대응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한국은 50여년전 대표적인 식량부족 저소득국가로 출발했지만 농촌구조개선과 기술혁신을 통해 70년대 후반부터 주곡자급을 달성했으며,해양 및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꾸준히 제도적 개선을 도모하여 왔습니다.또한 농촌소득원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함으로서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균형을 거의 실현했습니다. 나는 이러한 성과들이 한국적 상황에 적합한 정책의 적극적인 개발과 한국민의 일치된 노력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개별국가들의 전략선택과 자구노력은 국제사회에서도 존중되고 지원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예방적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이는 특히 식량수입국의 경우 적절한 재고를 확보하고 세계식량시장의 다양한 불안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서 안정적 식량공급을 달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식량무역의 확대만으로는 식량안보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국가간 상호의존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원조와 협력없이는 적절한 분배와 진정한 식량안보 달성은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식량수출국들은 식량수입국들이 식량에 대한 유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의적인 수출제한조치」를 가급적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도 식량안보 달성을 위한 인류의 공동노력에 기꺼이 동참해가고자 합니다.한국은 현재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한 인력지원 및 개발경험 전수 등 개도국의 능력형성을 위한 각종 지원을 행하고 있으며,금년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신탁기금」을 새로이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은 김영삼 대통령이 1995년 3월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개도국에 대한 공적 개발지원 규모를 우리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의가 인류를 기아와빈곤으로 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되기를 충심으로 소망하며,나는 이번의 결의가 다가오는 21세기를 풍요롭게 하는 초석이 될 것 임을 확신합니다.
  • 8월 방한 토니 홀 미 하원의원(인터뷰)

    ◎“북 도발로 한·미 동맹 더욱 견고”/클린턴 2기행정부도 양국우호 변화없어/활발한 교역 통해 한·미·북 3자관계 증진을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은 한·미간 동맹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고 있으며 클린턴 대통령의 2기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년동안 기존의 한·미 관계는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민주당 중진 토니 홀 하원의원(54·오하이오)이 12일 밝혔다. 지난주 선거에서 10선 고지에 여유있게 안착한 홀 의원은 이날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잠수함 사건 이후 한·미 관계의 이상조짐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양국이 유지해온 동맹관계는 과거에 그랬듯이 북한이 이간질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단단해진다고 강조했다. ­10선 당선을 축하한다.최근 일련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법에 있어 한·미 양국간 이견이 있는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국과 한국은 오랫동안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다.나는 양국 관계가 지금도 전처럼 강력하다고 믿는다.그리고 북한의 도발은 단지 그같은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줄 뿐이다.­클린턴 2기행정부의 대한정책 변화 가능성은. ▲클린턴 대통령은 외교정책의 지속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수년내 양국의 관계에 어떠한 주요한 변화들이 있으리라고 생각지 않는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한 「연착륙」(soft landing)정책에 대한 견해는.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는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게 될 것이고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붕괴되기를 앉아서 기다린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는 관점에서 「연착륙」개념이 나온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은 오랜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시도하기에 충분히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한·미 양국과 북한 3자의 관계개선을 위해 바람직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미국 한국은 물론 심지어 북한에서도 교역은 기업인이나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어떠한 공동의 장(장)을 마련하기를 원한다.특히 교역강화는 한국,미국,북한 3자의 관계를 증진시키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김영삼 대통령도 지원을 약속한바 있는 유니세프가 추진하는 북한 아동들을 위한 탈수및 설사방지약 제조공장 프로젝트와 같은 것도 남·북한 양측간 이질감을 해소시켜줄 최상의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의 식량위기를 실제로 보고 온 입장에서 어느 정도인지 설명해달라. ▲북한의 식량부족에 대한 관찰은 지난 8월 북한방문시 나의 주된 관심사였다.솔직히 내가 그때 보았던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있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내가 봤던 모든 사람들은 군인을 포함해 극도로 야위었고 그들이 겨울을 과연 버텨낼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였다. ­북한이 식량위기에서 탈피할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북한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단기적으로 최선의 방법은 국제사회가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에 응해 식량원조를 해주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북한이 농업생산량을 늘리도록 필요한 농업기술 및 장비등을 제공해주는 일이다.만일 북한이 첫째,무역을 위한 문호개방과 둘째,국방비 지출 감축의 두가지를 실행에 옮긴다면 장단기 방법을 모두 얻을수 있을 것이다.
  • 세계식량회의 로마선언(사설)

    세계식량정상회의(WFS)는 13일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전세계 빈곤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는 「로마선언」을 공식으로 채택했다.현재 기아인구는 8억명으로 이중 2억명이 5세이하 어린이로 집계된다.이것만으로도 인류가 서로 도와 살아가야 한다는 결의는 할 만하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95년에도 신생아 8천7백만명이 태어났다.이를 위해 2천8백만t의 곡물이 필요하다.하지만 90년대 들어 세계는 식량부족시대를 맞고 있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세계곡물생산은 18억9천만t으로 전년대비 5천8백만t이 줄었다.그런가 하면 또 현재 식량의 상당량은 지속가능하지 못한 형태의 토지와 물을 사용하여 얻고 있다.조만간 이런 생산지에는 더욱 식량생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인류는 지금 전혀 경험하거나 상상해보지 않은 인구증가와 생산감소의 이중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빈곤인구를 줄이자는 운동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행동내용도 식량을 아껴 나누는 일이기보다는 토지와 물의 생산성을 회복시키는과학적이며 환경친화적 결의가 국가와 사회차원에서 범세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환경에 해로운 경제성장은 억제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다행히 식량부족지역에 있지는 않다.그렇다 해도 환경조건은 악화되고 있다.농경지·과수원의 토양과 지하수오염도는 세계평균치를 초과한다.예컨대 맹독성제초제성분인 파라콰트 경우 각종 농약성분중 사용비율이 세계적으로 25%인데 우리는 80%다.이는 토양척박화를 앞당기는 결정적 요인이다. 세계총생산량으로 보면 아직은 버틸 만하다.그러나 포식지역과 기아지역 병존이라는 부조리가 있고,충분하진 않지만 무심히 낭비하는 지역도 있다.「로마선언」에 동의하면서 인류가 당면한 식량문제에 좀더 깊은 인식을 해야 한다.
  • 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인터뷰)

    ◎“한·중 결속땐 21세기 아시아시대 주도”/경제·과기분야 동반자관계 구축 필요/중은 한반도 4자회담 조기성사 지지/일 군국주의 부활 한·중·미 공동감시 바람직 한중간 상호이해와 우호협력을 위한 민간 차원의 대화모임인 「제5차 한중포럼」이 11·12일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 포럼에 중국측 대표로 참석한 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4자회담이 성공하길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21세기 아시아시대를 이끌 한국과 중국은 결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적 차원서 북 지원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중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사실인가. ▲북한의 경제난이 어느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다만 2년연속 수재로 식량부족이 심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중국은 한국·미국 등과 같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다.지원정도가 특별수준은 아니고 중국의 수준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재선으로 자신감을 얻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건과 인권문제 등을 들어 대중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 않은가. ○중·미 관계 상호 호혜적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서로 이익을 보는 사이다.중·미 관계에서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호혜적이다.따라서 미국이 계속 최혜국대우(MFN)를 해주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이전에는 MFN과 연계시켰는데 지금은 구분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일본의 하시모토내각이 다시 출범했다.특히 선거유세기간중 하시모토가 이끄는 자민당은 한국과 중국등 주변국들을 자극하는 보수주의의 색채를 드러냈는데. ▲하시모토내각이 재출범하리라고 이미 예측했다.다시 총리가 된 하시모토의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선거결과 자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보수화의 물결이 자민당 내부에서도 통일이 안된 것이어서 일본의 대외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일 군사비 중국의 7배 ­군사비 증가로 최첨단무기를 도입하는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지금의 상황에서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없다」고 단정지을 계제는 아니다.그렇지만 한국과 중국,미국 등 주변국들은 일본의 군국주의의 부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주변국들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조짐을 국제적으로 환기시키는 국제적 여론조성이 중요하며 군국주의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일본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특히 일본 국민도 2차대전때처럼 군국주의가 일본에 불리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중국위협론」 흑색선전 ­중국의 군사비지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일각에서는 「중국위협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중국위협론에는 두가지 목소리가 있다.하나는 중국경제가 고도성장했다고 인식한데서 나온 것이다.하지만 중국경제가 연평균 9%대의 고속성장을 기록,경제총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600달러를 밑돌아 아직도 낙후돼 있다.특히 중국의 제1목표는 군비증강이 아니라 금세기말까지 1인당 1천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경제발전이다.1천달러의 소득을 달성하더라도 중국 국민들을 온포(배부르게 먹고 사는 수준)를 해결하는 정도밖에 안된다. 군사비문제도 근거가 약하다.물론 군사비총량으로 놓고볼때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은 중국보다 44배,일본은 7배,프랑스는 5배나 더많다. 이밖에도 중국의 대외관계를 저해시키려고 외부에서 고의적으로 퍼뜨리는 매터도(흑색선전)때문이 아니가 의심하기도 한다. ○조어도 명백한 중 영토 ­일본과 중국간에 빚어지고 있는 조어도 영유권분쟁은 해결방안이 있다고 보는가. ▲조어도가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은 역사문헌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중국은 일본과의 수교때 양국의 우의를 위해 이 문제를 후세에 맡기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양국간의 우의를 위해 영유권인정을 유보했다.그러나 일본의 우익인사들이 석유 등 해양자원이 풍부한 조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중·일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홍콩 현제도 계속 유지 ­홍콩이 97년7월1일 중국에 반환된뒤 「중국화」하는 것을 우려,일부에서는 투자철회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데. ▲지난 19세기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이 영국에 할양했으므로 홍콩은 엄연히 중국의 영토이다.하지만 홍콩의 중국화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중국은 홍콩의 현 생활방식을 유지토록 보장하기 위해 홍콩기본법을 제정했다.기본법의 틀은 현재의 홍콩 제도 및 생활방식을 보장해주는 것과 「항인치항(홍콩사람이 홍콩을 다스린다)」이다.사법권과 재정권은 홍콩사람에게 맡기고 중국정부는 외교권과 군사권만 갖는다. ­한반도문제와 관련,4자회담이 제안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다.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견해는 어떤가. ○남북당사자 협상 기대 ▲4자회담이 성사되기를 적극 희망하는게 중국의 기본입장이다.4자회담 당사국들이 동의하면 중국도 참석하겠다.그러나 중국은 남북한 어느 한쪽의 의견을 지지,강요할 수 없다.이 4자회담문제는 남북한이 의견교환이나 회담 등을 통해 풀어가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북한의 잠수함사건과 관련,한국측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건설을 중단하자는 등 강경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남북한관계는 남북한 민족 내부의 문제이다.중국은 이웃나라로서 남북이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실현시켜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연 이사장도 겸직 ­향후 바람직한 한·중 관계의 발전방향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말한다.다른 대륙보다 경제발전속도가 빠르고 생활이 안정돼 가장 희망이 있는 지역이다.때문에 21세기의 아시아시대를 이끌 한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결속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이 중요하다.그중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핵심이어서 양국은 한반도평화정착에 손을 잡아야 한다.경제분야의 협력도 주요 관심사이다.한국과 중국은 보완관계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경우 인구 12억의 방대한 잠재구매력을 갖춘 중국시장이 필요한 반면 중국은 외국의 투자와 기술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분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한국은 기술의 연구개발분야가 뛰어난 반면 기초이론이 약하다.중국은 반대로 기초이론이 강하지만 연구개발분야는 뒤떨어져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산하 한국연구센터 이사장직도 맡고 있는 여신부원장은 서울신문에는 「지구촌칼럼」 필자로 동북아 국제정세 등에 관해 글을 게재해오고 있다.
  • “환경농업육성법 제정”/김 대통령,제1회 농업인의 날 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농업 내부의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없애고 새로운 농업기술을 개발,경쟁력을 10%이상 높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농업인의 날」기념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창의력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 농업경영인 시대를 하루빨리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통일될 경우 식량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의 선물시장 참여와 해외 농업투자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환경농업육성법을 제정해 우리 농업이 환경을 가꾸고 지키는 생명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농촌을 살리기위해 농업구조 개선사업의 집행을 앞당기고 농어촌특별세에 의한 추가재원 확보로 연간 8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경쟁력향상을 위한 농업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 암 정복을 향한 경주·일본의 향후 1백년(해외신간 안내)

    서울신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계의 전문가 및 석학들이 펴낸 해외신간 안내를 월 2회씩 싣습니다.매월 첫번째와 세번째 월요일자에 국제정치·첨단과학기술·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간되는 화제의 신간들을 서평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습니다.〈편집자주〉 ◎암 정복을 향한 경주/로버트 와인버그/악성종양의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 「인류최대의 질병」,「사형선고」 등의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암의 기원을 천착한 책이 나와 관련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에게서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을 펴낸 로버트 와인버그(Robert Weinberg) 미국 MIT공대 화이트헤드 연구소 종양학 연구실장은 암을 발생시키는 세포변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종양유전자를 확인하고 그 특성을 파악해낸 종양학의 대가로 평가받는 인물.그의 이같은 위대한 업적 덕택에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가 매달렸으나 결국 해내지 못한 악성종양의 메커니즘에 대한 다차원적 이해가 가능하게 됐다. 와인버그박사는 그의책에서 암의 원인에 관한 많은 이론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다.그는 산소공급 없이도 생존가능한 암세포의 화학적·유전적 구성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들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그 이론들이 자신의 종양유전자 발견,종양유전자 및 종양억제유전자에 관해 이뤄지는 현재의 연구등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 지를 이야기체로 저술하고 있다. 셔윈 널랜드 예일대 의대교수는 와인버그의 저술에 대한 논평에서 『그의 글은 간간이 대부분 독자들의 이해를 넘어서기도 하지만 과학적 비밀의 황무지로 들어갈 때의 극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생의학적 탐구의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원제는 「Racing To The Beginning Of the Road」,미국의 하모니 북스(Harmony Books)출판사 간행,27.5달러. ◎일본의 향후 1백년/마키노 노보루/반환경주의자들의 거짓스런 수사 전체 지구규모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자원의 고갈,인구팽창,환경파괴와 또 다른 한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기술개발의 흐름속에서 앞으로 100년동안 어떤 변화가 찾아들 것이며,또 그 변화에는 어떤 대응이 바람직한가를 논한 중장기 미래학 서적. 공학박사로 미쓰비시 종합연구소 대표이사를 지낸 저자 마키노 노보루(목야승)는 일본이 당면한 문제해결을 서두르고 있지만 중장기 미래를 시야에 넣고 생각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한다.예를 들면 일본에서 수도이전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2080년이 되면 인구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므로 수도기능을 이전할 필요가 있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는 100년안에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등이 차례로 고갈될 것이므로 핵에너지의 재활용을 위한 고속증식로의 개발,에너지 저장기술의 개발등이 필요할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는 생산효율주의가 아니라 생산에서 폐기까지의 전과정이 함께 평가되게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가장 뚜렷한 논지는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새로운 바이오 소사이어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과 「청빈과 금욕」의 생활태도가 존중되는 개인의 의식변화,사회관의 변화가 바람직하다고 역설하는 점이다.원제는 「일본の これガら 100년」이며 PHP연구소 출판,1천400엔. ◎과학과 이성의 배반/폴 엘리히/「지구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 책이름은 다소 난해해 보이지만 누구나 쉽게 그 취지를 이해하는 환경보호를 적극 주창하는 서적이다.다소간의 교양이 있는 현대인이라면 산업화·도시화로 위기에 처한 생활주변과 전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면 했지 이의를 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환경보호가 구호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 정책입안과 법안실천의 단계로 들어서게 되면 미국등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 환경보호에 대한 반대운동이 「과학적인」 논리로 무장한채 조직적으로 나타난다. 이같은 환경보호 반대논리에 대해 저자인 폴 에를리흐(Paul Ehrlich)는 『진정한 과학과 이성을 배반하는 잘못되고 거짓스런 수사』라고 맹박한다.대기업 로비스트뿐 아니라 상당수의 과학자가 포함된 반환경주의자들은 인구과잉,식량부족,지구기후변화,오존층 감소,생물 다양성 상실 등 환경문제의 「실재」에 강한 의혹을 제기해왔다.30년전에 「인구폭탄」이란 경고성 책을 내기도 했던 저자는 선진국 국민에게는 상당히 귀에 익은 2백여건의 반환경론을 하나 하나씩 거론하면서 이 주장의 논리적·통계적 한계와 왜곡을 폭로하고 있다.
  • “배고파 못 살겠다” 민심이반 가속(북한은 지금…:9)

    ◎당권위 실추… 사상통제 어려워/뇌물수수·생필품 암거래 성행/“차라리 전쟁이라도…” 자포자기 현상확산 러시아와 중국 국경지대에서 본 북한은 「민심이반」의 징후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듯했다.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이념보다는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일부주민의 밀무역·암거래·뇌물수수가 횡행하는등 조직이완현상마저 보이고 있었다. 연길에서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2시간여 달리면 다다르는 화룡시 숭선.북한땅 양강도 대홍단군 삼장리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불과 30m쯤 떨어져 있는 데다 북한과 통하는 변방검사참(간이세관)이 있어 북한의 소식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곳중의 하나다. 이곳에서 만난 조선족 임모씨는 『지난 여름 양강도 대홍단에 있는 친척집에 갔을 때 한국을 「남조선」이라고 하니까 그곳 주민이 한국이라고 바로 잡아줄 정도로 김정일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털어놓았다』고 전한다. 북한은 개인이 아닌 조직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다.조직생활은 노동당의 지도로 모든 주민을하나로 묶어 체제를 유지하는 버팀목이다.그러나 노동당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쌀밥」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킴으로써 권위가 떨어지고 조직생활에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한석태 교수는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국가들이 붕괴하는 과정에서도 북한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대표적 요인이 사상통제가 쉬운 조직생활』이라고 분석한다.그는 『그러나 북한경제가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사상통제가 어려워지고 조직생활이 느슨해져 민심이 등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인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만난 중국 조선족 양모씨도 『이곳에 있는 탈북자나 북한 외화벌이꾼을 만나보면 예전에는 경제사정이 어려워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잘못으로 돌리지 않고 「미 제국주의자의 음모」라고 주장했지만 요즘은 「일제때보다 더 어렵다」,「배고파 못살겠다」는 등 불만을 표시하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식량부족 등 경제난과 조직이완현상으로 양식을 구하고 장사하는데 급급하다 보니 자연히 남의 일에는 무관심해지고 있다고 한다.도문에서 만난 조선족 이모씨는 『북한당국이 속도전이나 사상교육을 아무리 강조해도 경제사정이 절박하니까 이념이 뭐고 없이 장사할 궁리만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인식이 북한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경제난의 악화는 민심도 황폐화시키고 있는 듯했다.굶을 바에야 차라리 전쟁이라도 붙었으면 하는 절망감에 빠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연길에서 만난 북한전문가는 『북한주민은 경제난이 「미 제국주의」의 봉쇄와 통일이 안된 탓으로 돌리면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삶을 벗어나는 탈출구로 전쟁을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장기간 남북긴장상태가 계속돼 북한주민 사이에 「전쟁이나 터졌으면」하는 분위기가 싹트는 게 사실』이라고 장사를 위해 북한을 자주 방문하는 용정시 개산둔에서 만난 조선족 박모씨도 전한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당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자 북한당국은 유화적인 몸짓을 보이고 있다.내부 적대세력을 양산해서는 곤란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탈북자에 대한 처벌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화룡시 노과향에서 만난 중국인 동모씨는 『전에는 탈북자를 잡으면 「시범케이스」로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가혹한 형벌을 줬지만 배고픔을 참지 못한 탈북자가 늘어나는 요즘은 구류처분에 그친다』고 전한다. 북한의 민심이반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같다.북한이 처한 구조적 위기의 현실을 감안할때 지금과 같은 소극적인 개혁·개방정책으로는 경제난을 해결할 길이 없어 민심의 이반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심지연교수는 『앞으로 경제문제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김정일은 개혁·개방을 요구하는 세력의 정권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참여교수 시각/체제변화 가능성/신종대/「제한적 개방」 성공에도 유일체제 붕괴 불가피 지금 북한이 겪고 있는 경제난은 자못 심각하다.식량난 등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들의 타 지역 또는 국경지대로의 이동이 급증하고 있으며 탈북자도 상당수에 이른다.암시장 등 비공식적 경제부문이 성행하고 있고 각종 사회적 일탈현상도 표출되고 있다.과연 이러한 현상들이 전반적인 주민 동요,나아가 체제변동 및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북한은 만성적 경제침체와 이로 인한 일탈 현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권의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권의 안정성이 곧 사회적 불만이나 위기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실제 이번 합동조사를 통해서도 체제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갖가지 불만이나 비판을 직·간접적으로 접할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현상들을 곧 주민 전체로 확산된 「체제일탈 증후군」으로 보기는 어렵다.북한은 여전히 「수령·당·인민대중」의 단결을 강조하는 집단주의와 경제논리보다는 정치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사회이다.경제난도 체제 외적요인으로 선전되고 있다.이것이 대다수 주민들에게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무리 정치적으로 안정된 체제라도 물질적 토대의 재생산없이 무한정 체제의 안정을 재생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경제회생이야말로 향후 정권의 명운을 가늠할 최대 관건이다.그런데 경제회생을 위한 외부로부터의 자본과 기술의 수혈과정이 정권이나 체제의 침식과정이 될 수 있다는데 북한의 딜레마가 있다.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체제 유지 내지 강화를 골간으로 하는 「방충망식 개방」이 본래 의도에 합치되는 방향으로만 전개될지도 의문이다. 앞으로 북한체제가 어떻게 변모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경제난 해결 등 정책성과의 여하에 따라 김정일 정권이 상당기간 안정국면으로 들어설 수도 있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멀지않아 체제경쟁상 열위에 처한 현 유일체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그 변화가 우리 민족에게 또다른 고통을 잉태하는 과정이 되어서는 안됨은 물론이다.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과 방식,그리고 속도를 어떻게 「민족이익」에 부합시키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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