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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화장품 사본적 없단 싱글맘에 울컥…작은 도움이라도 주고파”

    [단독] “화장품 사본적 없단 싱글맘에 울컥…작은 도움이라도 주고파”

    서울신문 특별기획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제1회 교육 편과 제2회 출산·육아 편이 보도된 이후 기사에 등장한 극빈층을 돕고 싶다는 독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생활용품 지원부터 영어교육까지 온정의 방식도 다양하다. 빈곤층 돕기 의사를 밝힌 독자들 중 서울신문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두 사람의 변(辯)을 싣는다. “저도 생활이 넉넉지는 않아 큰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남편이 화장품 회사에 다니고 있어 엄마들이 쓸 수 있는 로션, 스킨이라도 전달하고 싶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두 딸아이(3세, 2세)를 키우고 있는 주부 박모(28)씨는 13일 서울신문의 ‘2015 대한민국 빈부리포트’ 제2회 절대빈곤층의 출산·육아편<1월 12일자 2면>을 보고 기사에 소개된 극빈층 아이들의 어머니를 돕고 싶다는 뜻을 서울신문에 밝혔다. 박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산부인과 진료비가 모자라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니 같은 아기 키우는 엄마로서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박씨는 자신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며 익명을 전제로 보도에 동의했다. →어떻게 도울 생각을 하게 됐나. -아이를 낳기 전에는 그런 기사를 봐도 피부에 와 닿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엄마들은 아이 키우느라고 자신을 가꿀 시간이 없다. 생활이 어려워 화장품 한번 바르지 못한다는 서울신문 기사를 읽고 아이들을 돕는 것도 좋지만 엄마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다. →본인도 넉넉하지 않다고 했는데. -전엔 PC방 운영을 하면서 한 달에 300만원 정도를 벌었다. 남편 월급 250만원까지 더하면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면서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 내가 아이를 봐야 하는 시간에는 PC방 아르바이트를 써야 하고 내가 가게에서 일하는 시간에는 베이비시터(육아 도우미)를 구해야 하는데 이것만 해도 한 달에 200만원 넘게 든다. 차라리 일을 그만두고 돈을 아끼고 안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남편 월급만으로 두 아이를 키우기에는 생활이 쉽지 않다. →주위에 비슷한 엄마들이 많나. -돈 때문에 아이 갖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두 사람이 직장 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애들 학원비와 보험비, 하다 못해 기저귀와 간식비 등만 해도 지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애들이 점점 커가면 (양육 비용 때문에) 무서워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아이들 교육비도 만만치 않을 텐데. -영어 유치원은 한 달에 200만원이나 드는데 이런 유치원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런 것은 꿈도 꾸지 못할뿐더러 막막하다. 어린이집도 추첨제라 좋은 곳에 보내기 쉽지 않다. 그냥 가까운 곳만이라도 됐으면 하는 심정이다. 돈 없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들다 보니 교육이 힘들다. →맘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으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보육비만 하더라도 점점 규모가 커지는 게 아니라 자꾸 적어진다거나 없어질 수 있다고 하니 마음이 불안하다. 정부를 믿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끝나는 시간도 직장에 다니는 부모를 위해 바뀔 필요가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이 보통 오후 6시인데 그 시간에 맞춰 퇴근할 수 있는 직장은 거의 없다. 남편의 육아휴직도 말뿐이지 쉰다는 얘기를 회사에 하기 쉽지 않다. 그런 얘기를 하면 회사 그만두라고 할 듯한 분위기다. 법으로 육아휴직을 강제했으면 좋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소설가 무라카미 음악가 오자와 ‘두 거장의 만남’

    소설가 무라카미 음악가 오자와 ‘두 거장의 만남’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와 마에스트로가 만났다. 수십 년간 음악가로서 작가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큰 산을 이룬 두 거장의 만남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음악, 인생에 대해 묻고 오자와 세이지가 답했다. ‘오자와 세이지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비채)에서다. 인터뷰는 오자와가 식도암으로 음악 활동을 쉬게 된 1년여에 걸쳐 이뤄졌다. 무라카미는 가나가와현 자택이나 도쿄 작업실로 오자와를 초대하기도 하고, 오자와가 강의하는 ‘스위스 국제음악아카데미’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콘서트와 콘서트 사이, 제네바에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하는 특급열차 안에서도 대화를 나눴다. 오자와의 지휘로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브람스 교향곡 제1번 다단조 작품68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장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5번 내림마장조 작품82 등 다양한 곡을 들으며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학창 시절, 사이토 기넨 오케스트라가 탄생한 근원점인 스승 사이토 히데오에 대한 추억, 뉴욕 필 부지휘자 시절 레니 번스타인과의 에피소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 재임 시절 이야기 등 오자와의 음악 인생을 반추했다. 악보 해석 같은 전문 지식부터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등 일반 교양 수준의 클래식 이야기까지 두루 나눴다. 둘은 비슷한 점도 있다. 오자와는 음악 안의 자음과 모음에 귀를 기울이고 하루키는 글을 쓸 때 리듬을 중시한다. 무라카미는 말한다. “나는 오자와씨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조금이라도 더 많이 ‘좋은 음악’을 이 세상에 선사해 주시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좋은 음악’은 사랑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한 연료로 삼아 살기 위한 의욕을 충전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이루 셀 수 없이 많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기자협회 15일 신년 하례회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강경희)는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신년 하례회를 개최한다. CJ가 후원하는 제12회 올해의 여기자상 시상식도 이날 함께 열린다.
  • 미국으로 팔려간 ‘한국 유기견’ 최근 모습 공개

    미국으로 팔려간 ‘한국 유기견’ 최근 모습 공개

    미국으로 팔려가 국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킨 한국의 유기견과 식용견 23마리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현재 워싱턴 D.C의 한 동물 보호시설에서 머물고 있는 이들 개들이 새로운 가정의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 개들은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동물애호협회(HSI)가 일산의 한 농장주에게 구입해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다. 논란이 확산된 것은 이 개들이 '식용견'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함께 한국인 '식탁'에 오를 뻔했다가 새 삶을 찾았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이는 HSI의 캠페인과 관계가 깊다. HSI 측은 동아시아의 개고기 문화 근절 차원에서 이같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에 23마리의 개들이 그 대상이 된 것이다. HSI 켈리 오메라 이사는 "우리 캠페인의 목적은 이같은 '잔인한 문화'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일이 좋은 사례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언론은 동물단체들의 말을 빌어 "한국에서는 매년 200만 마리의 개가 여름 보신용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해 현지인들의 분노를 부추겼다. 또한 이번 '개 값'으로 일산의 농장주가 2500달러(약 270만원)를 받아 블루베리 농장으로 전업했다는 소식도 곁들였다. 그러나 이에대해 HSI의 발표에 거짓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9일 장병권 동물학대방지협회 전 대표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미국으로 간 한국의 유기견·식용견들이 이들 단체의 기부금 모금 '앵벌이'에 동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전 대표는 "일산의 농장주는 이미 블루베리 농장을 크게 하고 있었고 좋은 뜻으로 개를 판 것" 이라면서 "미 현지의 동물보호단체들이 이같은 홍보활동을 통해 기금을 모은다"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전문 “김기춘·비서관 3인 교체 이유 없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전문 “김기춘·비서관 3인 교체 이유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두 번째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회견에서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먼저 발표한 뒤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 Q. 우선 청와대 조직개편이 왜 필요하다고 느끼나. 비선 실세 관련 문건 유출이나 민정수석 항명 파동 등도 영향을 미쳤나.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하는 쪽은 막연한 인사 개편이 아니라 특정인 교체도 요구한다. 특정인으로 지목된 비서실장과 세 비서관도 개편대상에 포함되는 것인가. 이런 경우 수석비서관급 이상이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하는 방식도 거론됐는데 가능한가. 내각 개편 문제도 답해달라. 또 사안에 대한 특검, 국조 등도 수용할 것인가. 박 대통령: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과학적 기법까지 동원해서 철저하게 수사를 한 결과 그것이 모두 허위고 조작됐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문건이 일부 직원에 의해 유출됐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정말 있을 수 없는 잘못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집권 3년차에 국정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주요 수석들과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면서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주요 부문의 특보단을 구성하려고 한다. 그런 특보단을 구성해서 국회나 당청 간에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도 협의해나가는 구도를 만들고 청와대에서 여러가지로 알리고 이런 부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조직을 개편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인사 이동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항명 파동이라 말했는데 저는 이게 항명 파동이라 생각하지는 않고 민정수석이 (자신이 직에) 있지 않았던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국회에) 나가서 정치 공세에 싸이게 돼서 문제를 키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그리고 민정 라인에서 잘못된 문서 유출이라 본인이 책임지고 간다는 차원으로 사표 낸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국회에 나갔어야 하지 않을까, 얘기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 점은 유감스럽다. 특정인 교체 요구에 대해서 말했는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보는, 사심이 없는 분이기 때문에 가정에 어려운 일이 있지만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주셨다. 청와대 들어오실 때도 ‘내가 다른 욕심이 있겠나,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하고 오셨기 때문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사의 표명도 하셨다. 그러나 당면한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 문제들을 먼저 수습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그 일들이 끝나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세 비서관은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검찰은 물론이고 언론, 야당, 이런 데서 무슨 비리가 있나 하고 샅샅이 오랜 기간 찾았으나 그런 게 없지 않았나.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그런 비리가 없을 거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뒤집고 그러는 바람에 진짜 없구나 하는 것을 저도 확인했다. 그런 비서관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 두게 하면 누가 제 옆에서 일하겠나. 누구도 그런 상황이라면 저를 도와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교체할 이유가 없다. 내각 개편 관련해서는 해수부라든가 꼭 개각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데를 중심으로 해서 검토를 해 나가겠다. 이번 문건 파동과 관련한 특검에 대한 얘기는 사실은 여태 특검이란 것을 보면 어떤 사실에 대한 실체가 있거나 실제 친인척이든지 측근 실세든지 권력을 휘둘러서 감옥에 갈 일을 했거나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거나 그런 실체가 있을 때 특검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문건도 조작으로, 허위로 밝혀졌고 샅샅이 뒤져도 실체가 나타난 것도 없이 누구 때문에 이권이 성사가 됐다든지 돈을 주고 받았다든지 이런 게 없는데 의혹만 갖고 특검을 하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특검하는 선례를 남긴다. 그러면 얼마나 사회 혼란과 낭비가 심하겠나. 그게 특검에 해당하는 사안인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 Q.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정윤회 씨를 비선실세로 지목했고, 정윤회씨가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계속 나오고 있다. 현 정부에서 정윤회씨가 실세인가. 아니라면 이런 의혹이 왜 계속 나오는지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인가.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친인척 관리 잘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박지만 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한 입장은. 친인척관리를 앞으로 강화할 것인가 박 대통령: 정윤회 씨는 벌써 수년 전에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제 곁을 떠났기 때문에 국정 근처에도 가까이 온 적이 없다.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실세는커녕 전혀 국정과 관계가 없다. 또 문체부 인사도 지난번에도 보도가 된 걸로 아는데 터무니없이 조작이 된 이야기가 나왔었다. 말하자면 태권도라거나 체육계에 여러가지 비리가 그동안 쌓여와서 자살하는 일도 벌어지고 이건 도저히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되겠다 싶어서 이걸 바로잡으라고 대통령으로서 지시했는데 보고가 안 올라오고 진행도 전혀 안됐다. 저는 한번 개혁을 하거나 비리를 바로잡으려면 말을 한 번 하고 그만두는 게 아니라 계속 그게 될 때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따지니까 거기서 제대로 역할 안한 거다. 그럼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안 하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죠. 그 사람들이 그 일을 갖다가 대통령의 지시이고 관심을 갖고 바로잡고자 하는데 왜 자기 역할을 못 하느냐, 그럼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 해서 (그렇게) 된 건데 이게 둔갑해서 체육계 인사에 다른 사람,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이 관여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돼선 안된다. 혼란스럽고 그게 아니라면 사실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계속 논란을 하고, 우리가 그런 여유 있는 나라인가. 그렇게 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실세나 야니냐 답할 가치도 없다. 국정 근처에 온 적도 없다. 실세가 될 수도 없고 오래 전에 떠난 사람이다. 친인척이나 측근의 권력 남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역대 정부에서 얼마나 그런 일이 많았나. 이권에 개입하고 엄청난 비리들이 계속 터져나오고 역대 정권마다 그랬는데 그걸 보면서 저렇게 돼선 안 되지 않겠나, 그래서 공약한 게 있다. 친인척을 관리하는 특별감찰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국회에서 아마 그런 게 통과될 거고 특별감찰관제가 시행되면 아마 이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그런데도 실세이고 뭐고 전혀 관계가 없는데 그렇게 일어나냐 그래서 제가 조작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영리를,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서 전혀 관계 없는 사람과 관계 없는 사람의 중간을 이간질시켜서 어부지리를 노리는 그런 데에 다 말려든 게 아니냐. 그런 바보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로 세상이 시끄러웠다는 것은, 그래서 국민께 송구하지만, 확인 안 된, 말도 안 되는 일로 논란이 되는 것은 정말 우리 사회가 건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대화를 위한 대화, 이벤트성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떤 조건과 환경이 갖춰져야 하나. 조건이 일부라도 충족될 경우 올해 내라도 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사가 있나. 올해가 분단 70주년인데,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준비를 위해 대북특사 파견이나 5·24 조치를 해제할 생각이 있나. 박 대통령: 저는 어떤 우리나라가 분단이 돼 고통을 겪지 않나. 그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서 또 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 남북 정상회담도 도움이 되면 할 수 있다. 전제조건은 없다. 그러나 이제 이런 대화를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비핵화 같은 것이 전혀 해결이 안 되는데, 이것이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이게 해결이 전혀 안 되는데 평화통일을 얘기할 수 없다. 남북관계든지 다자협의를 통해 대화로 이 문제도 풀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올해라도 (정상회담을) 추진하느냐, 그 문제 관해선 답을 드린 거라 생각한다. 5·24 조치 해제와 관련해선 5·24 조치가 사실 남북 교류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런 조치가 생긴 게 아니라 북한 도발에 대해 보상이란 잘못된 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 조치가 유지됐다. 5·24 조치 문제도 남북 당국자 간 만나서 서로 그 부분을 얘기를 나눠야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 북한에 대화하자고 여러분이 요청하는데도 북한이 소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5·24 조치를 얘기하는데, 북한은 5·24 조치를 얘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여러 번 대화를 제의했으니 적극적으로 나와서 당국자 간에 정상회담도 그렇고 5·24 조치도 그렇고 당국자가 만나 얘기해야 뭐를 원하고 어떤 접점을 원하는 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에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 그런 얘기를 하고 싶다. Q. 기업인 가석방 여부 질문드린다. 가석방을 주장했던 최경환 부총리나 황교안 법무부장관도 참석했지만, 역차별이다 아니다 특혜다 찬반 논란이 있다. 청와대는 가석방은 법무부장관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없다. 대통령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 더불어 기업인이나 정치인 특사를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은 없는지. 박 대통령: 기존에 갖고 있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 그러나 기업인 가석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업인이라고 해서 어떤 특혜를 받는 것도 안 되겠지만 또 기업인이라서 역차별 받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가석방 문제는 국민의 법감정, 또 형평성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법무부가 판단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두 가지 질문이다. 대통령의 ‘개헌 블랙홀’ 발언에도 국회나 시민사회에서 개헌을 추진하고 있고, 개헌 방향과 관련해 지방분권 이야기도 있다, 대통령의 개헌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특위에서 지방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기대가 큰 반면에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유는 중앙 사무를 지방에 넘겨야 하는데 법 개정이라든지, 지방재정 확충 문제는 중앙정부 협조와 국회 입법 노력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발전 분권 위한 구상을 말씀해달라. 박 대통령: 개헌은 사실 국민적인 공감대, 또 국민의 삶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경제상황을 잘 아시지 않나. 우리가 오죽하면 경제에 있어 골든타임이라고 하겠는가. 마음으로 ‘이 때를 놓치면 큰일나겠구나’하는 절박함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련했고, 올해 1차 예산이 반영된 거니까 적극 추진하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골든타임에 경제혁신을 활성화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를 발목잡는 여러가지 구조개혁, 경제의 근본 체질을 바꾸고 튼튼하게 하는 이런 노력들 지금 안 하면 안 된다. 그래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호도 ‘3년 개혁으로, 3년 혁신으로, 30년의 성장을 내다본다’는 것이다. 이 골든타임이라는 게 몇 년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때를 놓치면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서 30년 성장을 못 한다는 엄청난 결과를 갖고 온다. 모든 역량을 거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개헌 논의가 시작하면 어떻게 논의하는지 보지 않아도 자명하다. 계속 갈등 속에서 경제문제, 시급한 여러 문제는 다 뒷전으로 가버리고, 그것만 갖고 하다보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결과가 너무나 자명하다. 지금은 그걸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지금 개헌을 당장 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크게 미치고, 국민이 불편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그래서 개헌으로 모든 날을 지새우면서 경제활력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거다. 그리고 지방자치, 분권과 관련해서 저는 지방이 잘할 수 있는 건 지방에 다 넘기고, 그런 뒷받침도 해주는 방향으로 간다. 지방 일은 그 지역에서 제일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계획을 세우면 중앙에서 그걸 뒷받침해서 협의해 나간다는 큰 원칙에 따라 지방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물론 입법적 노력, 중앙정부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위원회가 있지 않냐. 거기를 중심으로 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입법을 어떻게 할 건가 잘 논의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Q.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로 전망돼 한국경제 디플레이션 논란이 있다. 어떻게 보는가. 자영업자나 가계, 청년실업자가 IMF 경제위기때보다 어렵다는 고충도 있다. 해법은 뭔가. 한국경제가 일본의 저성장 저물가 쇠락의 길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있다. 돈 풀기나 기준금리 인하 통한 대출자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 필요하다는 말도 있다. 박 대통령: 우리나라 물가가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1%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도 디플레이션으로까지 가진 않을 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실제 성장률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최대 과제는 경제 활력을 되찾는 것이다. 그게 시급한 과제다. 돈 풀기와 관련해 작년에 46조원 규모의 재정금융 정책 패키지를 추진했고 올해 예산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했고 상반기에 조기 재정을 실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재정도 조기에 집행하고 확대 예산도 편성하고 하는 노력을 했지만 우리가 이런 저성장 퇴락으로 가지 않으려면 역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있는대로 구조개혁하고 잠재성장률을 넘는 경제활력을 이루는 데 집중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내수 살리는 방안 등을 망라해서 말씀드렸는데 다시 말씀 안 드려도 그런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위해 기초를 튼튼히 하고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고 균형잡힌 내수와 수출로 경제에 온기가 돌게 하는 정책을 부지런히 실시하게 되면 우리가 3.8%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대신 정부 혼자 뛰어선 안 되고 이걸 위해 같이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서 함께 노력할 필요 있잖나 생각한다.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거시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과 잘 협의해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Q.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관련, 현재 정부가 제안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이 노사 양측에서 비판받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에서 올해 3월까지 합의안 도출이 어려워 보인다. 올해 선거가 없는 해로 구조개혁의 적기라고 했는데 노사정위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집권자로서 어떻게 이를 돌파해나갈 것인가. 정부가 공무원연금과 함께 사학연금, 군인연금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여당 반발로 하루 만에 발을 뺐다. 사학 군인연금을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박 대통령: 비정규직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무거워진다. 비정규직은 열심히 고생해서 일하고도 정규직의 3분의 2 수준의 월급밖에 못 받고, 막상 계약기간이 끝나면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 해서 가슴을 졸이게 되고, 참 어려운,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합리한 차별, 임금차별이 없어지는 것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계속 받아야 되고, 세 번째는 이 일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일일 경우 고용이 안정되게 해줘야 한다. 이 세 가지는 꼭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의견이 달라서 해결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노사정위원회의 대표들께서 뭔가 이거는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 이런 자세를 그분들이 갖고 있고, 또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하지 않고는 정말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없다는 인식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서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는 마당에서 같이 조금씩 양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면 뭔가 합의를 도출하고 서로 ‘윈윈’하는 대타협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정부로선 원활히 이런 논의가 잘 이뤄지게 최대한 지원해 나가려 한다. 잘 되야 한다. 또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혁에 대해서 말했는데 지금은 공무원연금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사학연금이나 군인연금은 지금 생각을 안 하고 있는데 그게 잘못 알려진 거 같다. 그래서 조금 소동이 있었지만, 지금 그걸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사학연금과 군인연금은 그 직역의 특수성이나 연금의 재정건전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관련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하나하나 차분차분 검토를 해나갈 추후의 일이라 보고 있다. Q. 지난 연말 헌정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결정이 내려졌다. 이를 놓고 종북세력을 척결한 박근혜 정부의 최대 치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사법탄압이란 지적도 있다. 우리사회의 이념 갈등이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을지, 통진당 해산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다.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관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의향이 있나. 박 대통령: 통진당 해산결정에 대한 저의 생각은 지난번에 언론에 발표한 그대로다. 그리고 지금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을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느냐, 그런 질문을 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을 저는 어떻게 이해하냐면, 정치적 활동의 자유도 헌법 테두리 안에서 인정이 되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서 그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이해한다. 물론 진보 보수간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조화롭게 가는 노력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런 노력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분단 후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가치를 실천하면서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유를 누리고 변영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가치이다. 북한은 아직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남북이 대치상황에 있지 않나. 물론 대화를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체성까지도 무시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은 용인,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사실 정부에서 조정하고 있다. 하나는 표현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인만큼 기본적으로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라는 점이 있지다. 그렇지만 또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생기거나 지역 주민의 신변이 위협받아서는 안되지 않느냐. 그 기본권 문제와 주민들의 갈등을 좀 최소화하고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것을 없애야 되는 두 가지를 잘 조율하면서 관계기관들과 얘기하면서 몇차례 자제도 요청했다. 그런 식으로 지혜롭게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Q. 취임 전 소통을 강조했지만 취임 후에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고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신년 설문조사에서도 소통이 안 된다는 지적이 60% 넘었다. 세월호 유족 안 만난 것도 소통의지 부족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대통령은 소통이 잘 된다 하고 국민은 아니라는 인식의 괴리가 문제의 출발점인 듯하다. 소통지수 100점 만점이라면 몇점 주겠나. 점수가 낮다면 개선 방법은 무엇인가. 대통령 다른 생각하는 국민과 더 많이 만나고 귀 기울이고 더 소통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구체적 복안이 있다면. 박 대통령: 세월호 유족은 여러 번 만났다.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진도도 내려가고, 팽목항도 내려가고, 그 분들과 이야기도 하고 애로사항도 듣고 이야기하다 주변에서 제지도 했지만 그러지 말라고 해 끝까지 다 듣고 애로사항 적극 반영도 하고, 또 청와대에서 면담도 갖고 그렇게 했다. 그런데 지난 번에 못 만났던 이유는 국회에서 법안이 여야 간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 논의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거기 끼어들어서 왈가왈부하고 그러는 것은 일을 더 복잡하게 하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만나지 못한 것이다. 또 소통 관련해서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민생현장이나 정책현장 등 직접 가서 정말 터놓고 이야기도 듣고 의견도 듣고 제 생각도 이야기하고 그렇게 했다. 또 청와대로도 그런 각계각층 국민을 많이 초청해서 이야기도 듣고 정말 활발한 것을 많이 했다. 또 정치권과는 여야의 지도자 이런 분들을 청와대에 모셔서 대화도 할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했는데 제가 여러 차례 딱지를 맞았다. 초청을 거부하는 일도 몇 차례 있었다. 앞으로 어쨌든 여야, 국회하고 더욱 소통이 되고 여야 지도자들하고 더 자주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가려고 한다. Q. 한일관계에 대해 질문드리겠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만 2년이 다 돼 가지만 한일정상회담이 안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퇴행적 과거사 인식이 걸림돌이지만, 일각에선 우리 정부가 과거사에 포커스를 맞춰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인식도 있다. 일본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아야 한일정상회담이 가능한가.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어떻게 한일관계를 풀어갈 것인가. 박 대통령: 사실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으로서나 우리로서나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올해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는 없는데, 정상회담을 하려면 정상회담을 해서 의미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 과거에 보면 정상회담이 돼서 기대는 부풀었는데 관계는 후퇴하는 일도 있었으니 그래선 안 되지 않나하고 생각한다. 여건을 잘 만들어서 의미가 있는, 한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려면 일본 측의 자세 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장급 협의를 통해서 어떻게든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을 해왔는데, 아직까지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경우에는 연세가 상당히 높으셔서 조기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영구미제로 빠질 수 있다. 그것은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무거운 역사의 짐이 될 거다. 생존해 계시는 동안 문제를 잘 푸는 게 중요하다. 일본으로서도. 작년 APEC 회담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을 때 공식협의를 적극적으로 잘 해서 좋은 안을 도출해내도록 양국에서 총리와 대통령이 실무진을 독려하자고 약속했다.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도 아직 좀 그렇긴 한데, 어쨌든 이것이 풀리지 않으면 참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올해도 계속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합의안이 나와도 국민 눈높이에 안 맞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나.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제사회도 수용 가능한 안이 도출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지금도 하고 있고, 해나가려고 한다. Q. 주말에 미국 시민(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강제 출국된 재미동포 신은미 씨)이 한국으로부터 출국당했고 외국인 기자에 대한 (청와대의) 법적 소송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언론 자유가 제한되는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있다. 미국 국무부도 국가보안법을 언급하며 일부 규정이 모호해 남용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이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할 적절한 시기 아닌가. 박 대통령: 각 나라마다 사정이 똑같을 수 없다. 미국의 사정이 있고 중국의 사정이 있고 한국의 사정이 있다. 국가의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나라에 맞는 법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 필요한 법이 미국에는 필요 없을 수도 있지 않겠나. 한국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헌법재판소에서 난 것도 재판관들이 충분히 우리나라 헌법에 대해 연구하고 우리나라의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온 결정인 만큼 우리나라에 필요한, 남북이 대치하는 특수한 사정에서 우리나라의 안전을 지키고자 필요한 최소한의 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법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로 이해를 하시면 좋겠다. Q. 여당인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당의 일에 너무 개입한다는 불만이 있다. 바람직한 당청 관계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특히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의 관계가 좀 소원하다는 인식들이 있다. 지난 연말 친박(친박근혜) 의원이 청와대 만찬을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이후 김무성 대표와 친박 진영의 갈등이 커지는 양상인데, 김 대표를 별도로 만날 계획은 없나. 박 대통령: 당청 간에 오직 나라 발전을 걱정하고 또 경제를 어떻게 하면 살릴까 그런 생각만 한다면 서로 어긋나고 엇박자 날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여당은 국정을 같이 해 나가야 할 정부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같이 힘을 합해야만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당에 너무 개입하고 그러지 않느냐고 그러는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또 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그렇게 그동안 해 왔다. 그리고 새해 들어서 앞으로 더욱, 아까 조직개편 말씀도 드렸지만, 더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수 있게 앞으로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친박 만찬’이라고 그랬는데, 지금도 자꾸 친박 뭐 그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게 좀…(웃음) 이걸 언제 떼내 버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때 그분들이 ‘한번 식사를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대통령에게 요청해왔다. 그래서 ‘그럼 뭐 한번 오시라’ 그렇게 했는데, 그게 12월 19일이 되다보니 그날을 위해 한 게 아니냐고 하는데 실제는 우연히 그렇게 됐다. 저도 일정이 잘 안 나오고 그래서 이번에 하려다가 ‘그럼 3~4일 늦춥시다’ 그러고, 그쪽에서 안 맞으면 늦추고 하다가 (회동)한 게 기가 막히게 12월 19일이 돼서 더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그분들이 한번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서 그 모임을 가졌다. 김무성 대표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만나겠다. Q. 지난 대선 때 대통령께선 책임장관제를 언급한 적 있다. 책임장관제의 핵심은 인사권이다. 장관들에 인사권을 줘야 일을 책임있게 힘있게 추진할 수 있다. 산하기관장 인사는 물론 국장급 인사까지 청와대가 쥐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장관이 올린 인사가 일부 뒤바뀐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인사권을 장관에 위임할 생각이 없나. 장관과의 독대·대면보고 자리가 적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와 내각 간 소통을 방해한다는 지적들이다. 독대와 대면보고를 늘릴 의향이 없냐. 규제완화와 관련해 지난해 말까지 대통령이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두 차례 주재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손톱 밑 가시’는 상당히 해소됐다. 그러나 기업투자와 직결된 덩어리 규제가 남아있다. 올해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추진할 의향이 있나. 박 대통령: 우리 장관 여러분들은 법률이 정한 대로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기 역할을 하고 계시다. 사회부총리제를 도입한 것도 내각에서 조정을 해서 좀더 책임있게 할 수 있도록 그런 것도 신설한 것이다. 인사권 갖고 말했는데, 각 부처의 국장 그런 인사의 임명권자는 대통령이지만, 사실은 고위공무원의 적격성 검증을 제외하곤 실질적으로 전부 장관이 실질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그게 뒤바뀐 게 있다, 그게 뒤바뀔 수도 있죠. 적격성을 검증하는데 장관도 모르는 그런 일들이 있을수 있다. 이러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게 아니냐. 그런 걸 발견하고도 무조건 다 넘길 순 없죠. 그러나 실질적으로 적격성, 그거에만 관심이 있지 나머지는 장관들이 실질적으로 권한을 법이 정한 대로 하고 있다. 대면보고를 더 늘리라…. 사실 옛날엔 대면보고만 해야되지 않았느냐. 전화도 없었고 이메일도 없었고. 지금은 여러 가지 그런게 있어서 대면보고보다 전화 한 통 할 때가 더 편할 때가 있다. 대면보고 하고 독대도 하고 전화통화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하게 하고 있는데, 앞으로 그런 부분도 더 늘려가도록… 대면보고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대면보고를 좀더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하겠지만, (장관들 여러분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웃음) 대면보고해서 의논했으면 좋겠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얘기 듣고 그래요. 이렇게 말씀 드려야만 그렇다고 아시지. 청와대 출입하면서 내용을 전혀 모르시네. (웃음) 규제완화, 이게 덩어리 규제, 관심이 큰 규젠데 지난해에 규제 단두대에 올려서 좀 과감하게 풀자, 조금씩 해선 한이 없다, 그래서 규제 단두대 과제로 올라온 건이다, 수도권 규제가. 이것은 종합적인 국토정책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방안도 수렴을 통해 만들어서 이 규제 부분도 좀 해결을 올해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인사 문제와 관련해 장·차관 등 정부 요직과 청와대 참모진의 일부 지역 출신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10년 넘게 청와대를 출입했지만 지금처럼 인사 편차가 심한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인사 소외 지역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약한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앞으로 인사 대탕평책을 펼칠 생각은 없는지 말씀해달라. 박 대통령: 능력 있고 도덕적으로 문제 없는 그런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제가 이 힘든, 어려운 국정을 그래도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누구보다 능력 있고 도덕성에 있어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지 않는 그런 인재를 찾는 데 있어서 저만큼 관심 많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전제조건 하에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그래서 예를 들면 특정 지역이라고 해서 유능하지도 않고 감당이 안 되는데도 특혜를 받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유능하고 감당이 되는데도 특정 지역이라고 해서 차별받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지역과 관계없이 최고 인재를 얻는 것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어쨌든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로 뭔가 편차라든가 이런 게 생겼다면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살펴보도록 하겠다. 어떤 때는 이쪽, 어떤 때는 저쪽, 일부러 골고루 한다는 것까지는 생각을 못할 때도 있다. 왜냐하면 인재 위주로 하다보니 그렇다. 그렇더라도 전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Q. 대통령은 지난해 말 많은 논란 속에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인터뷰’를 보신 적이 있나 궁금하다. 또 이와 관련해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계기로 오바마 정부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이런 조치가 계기가 돼 북미관계의 긴장 고조가 최근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남북대화 국면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박 대통령: 미국이 북한의 해킹에 대해서 이번에 취한 것은 적절한 대응조치라고 생각한다. 북한도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발을 하거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국제사회에 신뢰를 보여주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이 말하자면 일부러 그런 긴장을 만든 게 아니라, 그렇게 원인을 제공하니까 미국으로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모든 상황이 꼭 이래야만 된다고 바라는 바가 있고, 뭔가 긴장이 자꾸 풀리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하지만, 상대가 있다 보니 이쪽에선 이런 대응을 안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도 북한이 지혜롭게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쪽이 긴장됐다고 해서 남북대화가 어떻게 되느냐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원칙을 갖고 북한에 대해 ‘대화에 응해 이런 현안 문제를 풀어보자’고 죽 하는 것이다. 미국은 그런 상황을 당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으나, 결국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그런 저런 과정을 전부 거쳐 상충되지 않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와 대화하고 현안을 자꾸 풀어가는 쪽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가려는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영화는 직접 보지는 못 했고, 언론에 내용 많이 보도돼서 이런 내용의 영화구나 하는 것은 알고 있다. Q.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는다. 앞으로 3년의 시간이 현 정부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 매우 중요한 시기다. 올해 광복 70년 맞는다. 앞서 건국 대통령, 근대화 대통령, 민주화 대통령, 국민 통합의 대통령 등 그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선 여러 대통령이 있었다. 대통령은 앞으로 3년간 가장 하고 싶은 과제가 무엇이고 훗날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박 대통령: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 하는 것보다도 제가 임기를 마치고 나면 나라가 가는 방향에 있어 ‘바른 궤도에 올라서서 가는구나’ 해서 걱정을 안 하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제 첫 번째 소망이다. 대통령마다 시대가 주는 사명이 있다. 제게 시대가 주는, 국민이 바라는 사명은 무엇인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내걸었듯이 잠재성장률, 활력이 떨어지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서 30년간 성장할 수 있게 경제 활성화, 경제부흥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잘 닦겠다는 것. 그게 제 사명이고 국민과 함께 이룰 이 시대의 일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을 잘 완수해서 나라가 밝은 앞날로 나아가고 국민이 더 잘 사는 데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이 일을 하는 데는 저도 노력하고 부족한 데 더 힘쓰겠지만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언론인도 도와주셔야 하고 국회도 물론이고 국민도 이 시대에 ‘한 번 이뤄보자’ 해서 우리도 자랑스러운 세대가 돼야 하지 않겠나. 그런 것은 다 같이 마음을 모아야지,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부탁 드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문건·항명 파동 사과할까…대북 파격 제안 가능성도

    靑문건·항명 파동 사과할까…대북 파격 제안 가능성도

    12일 이뤄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각료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보좌진을 뒤에 두고 대통령이 새해 국정 운영 구상과 비전을 담은 15분가량의 연설을 한 뒤 현안에 대한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지난해 10명 정도였던 질문 기자는 15명가량으로 늘어나고 회견장에도 더 많은 숫자의 기자가 앉게 될 전망이다. 기자실의 배치도 연단과 좀 더 가깝게 놓이고 형태도 바뀐다. 연설에 질의응답까지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며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강도의 문답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비중 높은 현안이 1년 전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주말 내내 회견 준비에 인력이 총투입된 청와대에서도 이를 예상하고 답변 준비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일각에서는 ‘획기적인’ 답변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견에서는 ‘비선 실세 국정개입’ 문건 파동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말 터져 나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정윤회 전 비서실장의 역할 문제나 박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관리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인적 쇄신 요구도 마찬가지다. 여권에서도 필요성이 제기된 상태에서 지난 주말 기자회견 직전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가 불거져 개편 요구에 불을 지폈다. 지난 1일 신년 시무식에서 기강 확립을 강조했던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 기강 문란 책임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문건 파동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를 내놓을 것인지,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인지, 특별검사나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 등이 핵심 사안이다. ‘소통’ 문제 역시 비켜 가기 어려운 주제다. 당·청 소통, 정책 홍보에 관한 문제 등이 거론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 등이 제기될 수 있다. 청와대로서는 광복 70주년 및 분단 70년을 맞아 대북 구상에 특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남북 당국 간 회담의 이달 개최를 제안한 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은 만큼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북한이 줄곧 요구해 온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통합진보당 해산, 대북 전단 등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도 드러날 수 있다.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온 박 대통령은 거듭 이산가족 상봉 및 전면적인 생사 확인, 서신 왕래나 수시 상봉 행사, 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등 교류·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으로는 위안부 문제와 한·일 관계 개선 등에 대해서도 언급이 예상된다. 경제 분야도 핵심 이슈다. 경제인 가석방 문제와 특별대사면, 연금 개혁 추진 계획, 디플레이션에 대한 진단과 해법, 비정규직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노동시장·공무원연금·금융부문·공공기관 등 4대 분야에서의 구조개혁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이행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주말에 터진 의정부 화재 사건으로 고질화된 안전사고에 대한 해법 등도 강하게 추궁될 수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①볼로냐 Bologna-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해외여행 | 미각의 발견 in Italy①볼로냐 Bologna-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미각을 잃고 산 지 어언 36년. 그저 배나 채울 요량으로 라면과 김밥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던 지난날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아펜니니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포 강변을 따라 비옥한 평야가 펼쳐진 축복받은 땅, 천혜의 자연과 인고의 시간이 빚어낸 음식으로 가득한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에밀리아 로마냐 Emilia-Romagna 이탈리아 중북부에 위치한 에밀리아 로마냐주州는 아직 대다수의 여행자에겐 생소한 지역이다. 로마와 밀라노, 베네치아 등의 관광지에 가려진 탓이다. 하지만 몇 번의 여행 경험이 쌓이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취향을 쌓은, 특히 이탈리아 음식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꼭 한번 방문해야 할 곳이다. 미트소스 파스타로 알려진 볼로네제Bolonese, ‘파르마 햄’으로 유명한 프로슈토 디 파르마Prosciutto di Parma와 쿨라텔로 디 지벨로Culatello di Zibello,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치즈, 발사믹 식초Balsamic Vinegar를 탄생시킨 식도락의 본고장을 방문하지 않고 이탈리아를 논할 수는 없는 까닭이다. ●볼로냐 Bologna ▶food origin 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본격적으로 ‘먹방’을 찍을 준비가 되었다면 에밀리아 로마냐의 주도主都, 볼로냐로 떠나자. ‘이탈리아 요리의 수도’, ‘뚱보들의 도시’라 불리는 볼로냐는 미트소스 파스타의 원조, 볼로네제Bolonese를 탄생시킨 곳으로 유명하다. 볼로냐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볼로네제는 면발부터 소스까지, 한국의 그것과는 여러모로 다른 맛을 자랑한다. 먼저 라구ragu로 불리는 소스는 잘 다진 고기에 으깬 토마토를 넣어 오랜 시간 끓이는데, 고기에 토마토소스가 다 스며들 때까지 끓이기 때문에 소스가 진득하다. 대신 넓적한 파스타 면, 탈리아텔레Tagliatelle를 이용해 소스를 잘 달라붙게 하는 것이 포인트. 파스타를 풍부한 ‘소스’ 맛으로 먹던 것과 달리 고기 자체의 맛과 탈리아텔레의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색다르다. 돼지고기의 여러 부위를 갈아 만든 전통적인 생햄, 모르타델라Mortadella도 볼로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맛이다. 볼로냐 맛집이자 식료품점으로 유명한 ‘탐부리니Tamburini’에서는 모르타델라를 비롯해 생햄과 치즈, 빵, 로컬 와인을 메뉴에 따라 6~10유로 정도에 즐길 수 있다. 볼로냐 여행의 중심지인 마조레 광장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단,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곳이니만큼 식사시간에 찾는다면 줄을 설 각오는 필수. 볼로냐에서는 디저트도 ‘급’이 다르다. <타임>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젤라또’로 선정한 ‘소르베떼리아 카스티글리오네La Sorbetteria Castiglione’와 1796년부터 대대손손 초콜릿만 만들어 온 ‘마야니Majani’가 특별한 달콤함을 선사하기 때문. 특히 마야니는 크런치Crunchy 초콜릿을 개발한 곳으로 다양한 맛과 모양의 초콜릿을 만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amburini via Caprarie 1-40124 Bologna Italy +39 051234726 www.tamburini.com La Sorbetteria Castiglione via Castiglione 44 Bologna Italy +39 051233257 www.lasorbetteria.it Majani via De Carbonesi 5-40123 Bologna Italy +39 051234302 www.majani.com ▶in the city 중세 유럽, 그대로의 모습을 만나다 볼로냐 여행은 주요 건축물이 모여 있는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에서 시작한다. 마조레 광장 중심에 선 넵튠 분수Fontana del Nettuno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현재 시청사이자 미술관으로 사용되는 코무날레 궁전Palazzo Comunale이, 뒤로는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Basilica di San Petronio이 있어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볼로냐 사람들의 신앙의 중심지와도 같은 산 페트로니오 성당은 언뜻 봐도 굉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사실 1390년부터 짓기 시작한 이 성당은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보다 더 크게 지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반대하는 교황청의 제지로 1659년에 중단, 아직까지도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다고. 도시 자체가 크지 않고 볼거리가 몰려 있는 볼로냐에서는 도보 여행이 가장 효과적이다. 골목골목을 걷다가 마주하는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훌륭한 풍경이 된다. 또 하나, 볼로냐 도보 여행을 즐겁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포르티코Portico 즉, 고깔 모양 혹은 아치 형태의 회랑들이다. 1088년 설립된 유서 깊은 볼로냐 대학을 둔 이곳엔 예로부터 많은 학생이 몰려들었고, 학생들이 머물 집이 부족하자 2층부터 증축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회랑을 낳았다. 이러한 연유로 건물과 건물을 잇기 시작한 볼로냐의 회랑은 현재 40km에 가까운 길이를 자랑하며 지금까지도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즐겁게 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민희 취재협조 Emilia Romagna Regional Tourist Board (APT Servizi) www.emiliaromagnaturismo.com, Direzione d’Area ENIT이탈리아관광청,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건강한 똥 잘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쾌변. 대장 건강을 재는 첫 번째 척도가 바로 쾌변이다. 건강한 똥은 보통 황금색에 2㎝ 남짓 굵은 바나나 모양이고 냄새가 지독하지 않다. 황금색을 띠는 이유는 장에서 효소와 장내 세균이 간에서 배설하는 빌리루빈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규칙한 식생활, 잦은 음주와 흡연, 잦은 육류 섭취는 그마저도 쉽지 않은 일로 만드는 게 현실이다. 짜장면처럼 검은 똥은 식도나 위, 십이지장 등에서 출혈이 일어난 뒤 변색된 것으로 대변 혈액반응검사가 필요하다. 식도염과 위염 등과 같이 염증성 장질환으로 가벼운 출혈이 계속될 때도 색깔이 검게 보인다. 배변 직후 똥과 함께 묻어나오는 선홍색 혈액은 대장암이라기보다 대개 치질이나 변비로 인한 치열 때문이다. 그러나 복통, 설사, 미끈한 점액이 섞인 혈변, 검붉은 혈변 등이 보이면 대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의외로 변이 너무 자주 나오는 것은 굳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변비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식생활, 꾸준한 운동은 규칙적이고 편한 배변습관을 도와준다. 화장실에 오래있는 건 아주 나쁜 습관이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독감과 감기 독감은 쉽게 말해 ‘독(毒)한 감(感)기’라고 할 수 있다. 85%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 뿐 아니라 감기, 인후염, 크루프, 기관지염, 폐렴 등 거의 모든 호흡기병을 일으킬 수 있다. 독감에는 A형, B형, C형이 있는데 실제로 크게 문제가 되는 독감은 A형과 B형이다. 대개 저절로 낫지만 열이 많이 나고 주로 겨울에 크게 퍼진다. 감기보다는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도 잘 일으킨다. 미국에서 지난 20년 사이에 독감 합병증으로 죽은 사람이 약 50만명이라고 한다. 감기는 주로 코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독감은 전신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그 정도가 심하다. 이것이 끝날 무렵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 증상은 대개 갑자기 열이 나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 열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흔하지만 2~3일 지나면 약간씩 떨어진다. 몸이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지며 의욕도 떨어진다. 뼈마디가 쑤시고 눈알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런 전신 증상은 견디기 힘들고 괴로운데 특히 고열과 근육통이 더욱 심하다. 전신 증상이 어느 정도 지나가면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쉬면서 잘 먹고 물도 많이 마시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
  • [독자의 소리]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에 거는 기대

    오는 3월 11일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다. 농협·수협·축협·산림조합장을 최초로 전국에서 동시에 뽑는다. 예전의 조합장 선거가 조합마다 제각각 치러지다 보니 예산 낭비가 많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같은 제3의 정치적 중립 기구의 감시·단속이 없어 돈선거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조합장선거가 통합돼 선관위에 위탁해 치러진다. 대통령·국회의원 선거와 같은 공직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조합원들이 선거인으로 참여하고 선거운동도 후보자만 할 수 있어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야말로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전국에서 1360여개 조합, 약 296만명의 선거인이 참여한다. 자체 정관과 총회 등에서 후보자 등록과 선거권을 정하는 등 자치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소규모의 자치 결사체 선거는 사회적 자본을 증대시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주주의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이라는 자치 결사체 참여를 통해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민의식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조합장 선거가 금품과 향응 제공으로 불법이 판쳤다면 올해는 선관위가 불법행위를 예방·단속해 잘못된 선거문화를 바꾸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한호준 부산 수영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 서초동 家長의 때늦은 눈물

    ‘서초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인 강모(48)씨가 8일 구속 수감됐다. 이날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매우 중대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강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비정한 40대 가장도 막상 범죄 현장 사진 앞에서는 고개를 돌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강씨가 아내, 딸들과 관련된 진술을 할 때는 종종 눈물을 흘렸고 범행 현장을 찍은 사진 앞에서는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질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경북 문경에서 검거된 이래 사흘째 음식도 입에 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가끔 커피를 타서 주면 그것만 조금씩 마시는 바람에 기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강씨는 “아내와 딸의 시신이 영안실에 안치돼 있는데 어찌 음식이 입에 들어가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와 관련, 강씨는 “남은 돈으로 희망이 없을 것 같아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밝혔지만 여전히 의문이다. 강씨 소유의 서초동 R아파트(146㎡·44평)는 매매가가 11억원에 이른다. 급매해도 9억~10억원은 받을 수 있다. 강씨는 주택담보대출 5억원 외에 다른 빚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을 담보로 빌린 돈 5억원 중 1억 3000만원이 남아 있고 숨진 아내 이모(43)씨의 통장에 3억원이 남아 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하면 대출금을 갚고도 8억원 안팎이 남기 때문이다. 가정불화에 따른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부부 사이에 불화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고 강씨의 장모도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제2전성기 맞는 된장

    된장이 다시 뜨고 있다. 예전처럼 집집마다 메주를 띄워 장독에 직접 담그지는 않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잊혀졌던 전통식품인 된장이 다시 한국인의 밥상에 자주 오르고 있다. 된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욕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식품이다. 한 민간 식품연구소에 따르면 요즘 식품산업의 3대 트렌드는 안전, 조미료 무첨가, 발효 등이다. 된장은 이 3개 요건을 모두 갖춘 건강식품의 대명사다. 대기업들은 물론 최근에는 지역 중소기업들까지 된장 등 전통 장류 시장에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된장은 메주에 따라 맛이 다양하기 때문에 지역 특성과 특산물을 살린 다양한 전통식 된장이 팔리고 있다. 특히 짠맛을 줄이고 자연 발효로 맛과 영양을 더한 프리미엄 된장 상품들이 많아졌다. 10~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퓨전 된장 음식도 인기다. 춘장 대신 된장을 소스로 사용해 된장 특유의 향은 줄이되 더 부드러운 맛을 낸 된장짜장면, 크림소스 스파게티에 된장을 넣어 느끼한 맛을 잡고 담백한 맛을 살린 된장파스타가 대표적이다. 된장 시장 규모는 2008년 1331억원(출하액 기준)에서 2011년 1546억원으로 16.2%나 급성장했고 계속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고추장(1.8%), 간장(0.5%) 시장 성장률의 최대 33배에 이른다. 된장은 이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입맛을 공략하는 수출 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K팝 등의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여러 나라에서 한식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직접 한식을 만들어 먹는 외국인이 늘면서 우리 음식에 빠질 수 없는 된장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된장 수출 실적은 2009년 3482t에서 2011년 3909t으로 증가했고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의 한국 음식 관련 검색 순위에서도 된장찌개가 1위에 올랐다. 불고기, 비빔밥, 떡볶이 등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한식 메뉴를 제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한국 된장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고, 경쟁 관계인 일본산 미소된장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콘텐츠 등을 활용해 된장찌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된장찌개를 김치에 이어 주력 수출 식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 피죤 이주연 대표, 전라도 남원 고향인 직원 부모님께 깜짝 이벤트 ‘주목’

    피죤 이주연 대표, 전라도 남원 고향인 직원 부모님께 깜짝 이벤트 ‘주목’

    한 회사 직원이 대표이사에게 보낸 따스한 편지가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편지의 주인공은 2년 전 간이식 수술을 한 피죤 전산팀의 박남신 과장. 박 과장은 2년 전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70%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오래 전부터 후천성 B형 간염을 앓은 박 과장의 아버지는 2009년 간경화 이후 혈관 쪽 암 전이로 색전술과 고주파,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복수가 차서 치료를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혈관 쪽에 암이 발견되어서 간이식도 못 받는 처지에 있었지만 2012년 다행히 호전 되어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자 집안의 장남인 피죤 박 과장이 직접 간이식을 하겠다고 나섰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박 과장은 병원에서 간이식 관련해 정상인처럼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당시 회사에서 주었던 도움을 잊지 않고 피죤 이주연 대표에게 박 과장의 가족을 대표해서 감사의 편지를 쓴 것. 박 과장은 편지에서 “당시 수술비에 보태라며 주신 금일봉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소중했고, 수술로 인해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이를 다 양해해 주신 것도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당시 수술 때 피죤 이주연 대표는 박남신 과장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사비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회사에서는 수술 및 회복에 필요한 기간 동안 휴가는 물론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주었다. 피죤 이주연 대표는 “박남신 과장은 8년 동안 보아오면서 성실하고 착실한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서울에 있으면서 전라도 남원에 계신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지도 못했을 텐데 이번 연말을 맞아 부모님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특별 휴가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피죤 이주연 대표는 “박 과장의 편지에 감사의 뜻으로 전라도 남원에 있는 박 과장의 부모님께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또 완쾌된 기념으로 부모님 두 분이서 해외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비즈니스 비행기 티켓을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피죤 박남신 과장은 “당시 도움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쓴 편지로 인해 이렇게 깜짝 선물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회사의 배려로 고향인 전라도 남원에서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과 무엇보다 비즈니스 티켓을 보내주신 이주연 대표님 덕분에 한 번도 해외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부모님께는 평생 잊지 못할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회사와 이주연 대표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박남신 과장의 아버지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예전처럼 아내와 함께 전라도 남원에서 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직혁신 첫 단추는 감사·인사평가·재무 등 ‘실질적 개방’

    공직혁신 첫 단추는 감사·인사평가·재무 등 ‘실질적 개방’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후속조치로 신설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는 출범 초기부터 개방형직위와 공모직위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개방형직위 및 경력채용 확대 등 공직 개방으로 민간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사회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방형직위 정착을 위해서는 민간 출신을 양적으로 늘리는 데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민간 출신이 공무원보다 강점이 있는 감사, 인사평가, 재무 등의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개방과 함께 능력 있는 인재 영입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제도 시행 첫해인 2000년 130개에 불과했던 중앙부처 개방형직위는 지난해 433개(고위공무원단 167개, 과장급 266개)로 크게 늘었다. 개방혁직위는 1999년 5월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계기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시행됐다.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공직 내·외부에서 적격자를 임용할 필요성이 있는 직위에 대해 공개모집하는 제도지만 그동안 전문성 및 투명성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2011년 이전까지 개방형으로 지정된 직위 수는 200개 안팎에 불과했다. 게다가 각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개방형직위에 대한 선발 절차를 진행하다 보니 공정성 논란까지 일었다. 개방형직위에 외부 인사(타 부처 공무원 포함)가 임용된 경우는 2007년(외부 임용률 56.1%)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1년 44.3%, 2012년 37.2%, 2013년 36.1%를 기록했다. 또 개방형직위 경쟁률은 2011년 6.1대1, 2012년 5.5대1, 2013년 5.8대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의 폐쇄성과 부처 이기주의로 개방형직위가 공무원 조직의 돌려막기 인사와 재취업의 통로로 변질되는 등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각 부처에서 진행하던 선발절차를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중선위)에 맡기는 한편 개방형직위 최초 임용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총임용기간 제한(5년)도 폐지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중선위가 개방형직위 선발을 맡은 이후 개방형직위 경쟁률은 지난 5년간 평균 경쟁률(5.9대1)보다 증가한 8.9대1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인사혁신처의 인재정보기획관(국장급) 등 10자리에는 220명이 지원해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전에 비해 지원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인재정보기획관의 경우 지원자 18명 가운데 민간 출신이 17명이나 지원하는 등 외부 인사 지원도 증가했다.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선위가 선발 절차를 맡으면서 공정성이 담보되고 이로 인해 지원자도 늘어난 것”이라면서 “최초 임용기간 연장 등도 직위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능력을 발휘할 시간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부 수혈이 필요한 개방형직위를 정하는 방식도 해당 부처와 중선위, 인사혁신처 간 논의를 거치는 등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자리 늘리기에만 급급해 이른바 ‘한직’만 개방형직위로 내놓는 등 부작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사혁신처는 앞으로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장을 비롯해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 등 개방형직위에 대한 공모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국제시장’/문소영 논설위원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한 줄 소개는 이렇다.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영화는 오프닝에서 노란 나비가 ‘꽃분이네’ 상점을 비롯해 부산 국제시장의 이곳저곳을 날아다니고, 국제시장 내 상가 옥상에 앉아 있던 80에 가까운 할아버지 윤덕수가 아내에게 한가하게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이야기한다. 버럭 화를 내 손녀를 겁먹게 하는 윤덕수의 꿈은 ‘선장’이었다. 이어 1950년 흥남항 철수를 시작으로 격동의 한국현대사가 펼쳐진다. 영화 ‘해운대’로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때아닌 이념 논쟁의 대상이다. 지난해 말 영화평론가 허지웅씨가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발언하면서다. 88만원 세대가 양산되고 젊은이들이 ‘미생’(未生)으로 내몰리는 경제·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놓은 산업화 세대들이 ‘이만큼 산 것은 모두 우리 덕분이다’라고 큰소리친다는 하소연으로 읽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월 29일 ‘국제시장’을 두고 “부부 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까 경례를 하더라”라며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해야 한다”라고 하자 논란은 커졌다. ‘국제시장’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등 과도한 국가주의를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다. 또 ‘서북청년단 재건’이나 일명 ‘가스통 할배’라고 부르는 극우 세력의 준동을 정당화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1970년대로 돌아가 전 국민을 ‘얼음땡’처럼 만드는 하절기 오후 6시 국기 하강식도 부활시키고,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영화 관람 전 애국가 방송도 추가하고, 가요 테이프 끝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불분명한 ‘건전가요’라도 덧붙여야 하는 것이냐는 상상이 덧붙여져 일부 40~ 50대는 짜증을 냈다. 아무튼 이념논쟁 덕분인지 1월 1일 현재 영화 관람객은 600만명을 돌파했다. 소니사의 B급 영화 ‘인터뷰’가 대박 영화가 된 것과 비슷한 논리라고나 할까. 윤덕수는 사실 평범한 아버지는 아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1960년대 독일 광부로 가고, 1970년대 베트남 전쟁에 기술자·군인으로 참전하고, 1980년대에 중동 사막의 땡볕에서 일한 그 근성을 평범하다 할 수 없다. 근성 있는 한국인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것도 맞다. 못내 불편한 것은 그런 근성 있는 아버지들 뒤에 숨어서 정부가 자신들의 무능과 정책의 실패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를 키우고서 부의 재분배를 하자’던 박정희 정부의 약속도, ‘아랫목이 따뜻해져야 윗목이 따뜻해진다’며 노동계를 다독이던 김대중 정부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빈부 격차는 확대돼 아랫목은 쩔쩔 끓어 장판이 다 타버릴 정도지만 윗목은 냉골이다. ‘국제시장’이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려면 “선량하게만 살지말고 좋은 세상을 남기고 떠나라”던 브레히트를 기억해야 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맞춤 다이어트’ 아니면 효과 없다”

    “’맞춤 다이어트’ 아니면 효과 없다”

    2015년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계획이 있다면 다음의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만약 자신의 정확한 다이어트 타입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 빼기에 돌입한다면 실패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옥스퍼드대학과 캐임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누구에게나 완벽하게 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호르몬과 유전자, 심리학적 측면에서 살이 찌는 원인을 분석한 뒤 이에 적절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75명을 먹는 성격에 따라 3그룹으로 분리한 뒤 3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첫 번째 그룹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두 번째 그룹은 먹는 생각 혹은 음식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세 번째 그룹은 고민이나 문제가 생기면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 등이다. 이 세 가지 그룹의 공통점은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살을 빼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고 느끼는 첫 번째 그룹의 경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으로 알려진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것이 살이 찌는 원인이다.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뇌에서 ‘그만 먹어라’ 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식물을 섭취한다. 이런 경우 고단백 음식인 고기나 생선, 콩 요리 등을 주로 섭취하고 빵이나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음식이나 먹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그룹의 경우 유전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요리사나 식도락가가 두 번째 경우에 속하며, 특별한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먹는 것에 유독 즐거움을 느끼고 식탐이 있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일명 ‘5:2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일주일 중 이틀은 하루 800칼로리 이하의 음식만 섭취하고 나머지 5일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법은 심리적인 불만을 줄이면서 몸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 번째로 고민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즉 행복하지 않을 때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정서적·감정적 섭식(식사)’(Emotional Eating)을 한다고 말한다. 감정적 식사 때문에 살이 찐다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사회적인 활동 및 만남을 통해 음식에 집중된 마음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연구를 이끈 반 툴레컨 박사는 “자신이 살이 찌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음카카오·네이버 인터넷은행 못 만든다

    다음카카오·네이버 인터넷은행 못 만든다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 허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유력하게 거론되는 ‘다음카카오 은행’이나 ‘네이버 은행’ 등은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좌 개설 때 반드시 고객 얼굴을 확인하도록 했던 실명 확인은 비대면(非對面) 방식도 일부 허용해 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은 통장을 만들기 위해 은행 창구를 직접 찾지 않아도 된다. 1993년 금융실명제가 도입된 이후 20여년 만의 큰 변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일 “금융(파이낸스)과 기술(테크놀로지)이 결합한 핀테크 혁명은 시대적 흐름이고, 인터넷은행은 (이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필연적 수단”이라면서 “하지만 지금도 우리 금융권이 대형사 위주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어 삼성, LG 등의 재벌 그룹은 물론 네이버나 다음 등 대기업에 준하는 정보기술(IT)기업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은 네이버나 다음보다 규모가 작은 IT기업 위주로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얘기다. 인터넷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만 예금, 대출 업무를 취급하는 은행을 말한다. 금융 당국은 특화된 인터넷은행 출현을 유도하기 위해 최저 자본금 요건을 시중은행(1000억원)과 지방은행(250억원)의 중간인 500억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실명 확인 방식에서도 큰 폭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인터넷은행은 계좌 개설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반드시 고객 얼굴을 봐야 하는’ 현행 방식을 뜯어고치지 않고는 탄생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비대면 실명 확인을 일부 허용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 기반 구축안’을 이달 중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할 예정이다. 당국이 검토 중인 비대면 방식은 금융회사의 공인인증서를 활용하거나 자동응답전화(ARS)로 전화번호 및 주민등록번호 등을 확인하는 방법 등이다. 장기적으로는 화상 통화나 생체 인식도 고려하고 있다. 현행 금융실명제법은 가명이나 차명이 아닌 실명 거래를 위해서는 고객이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IT의 발달로 직접 보지 않아도 공인인증서나 ARS 인증으로 비대면 확인이 가능해졌다. 산업자본에는 은행 의결권을 4%까지만 허용해 주는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조항에 대해서도 일부 예외 인정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기업 대출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대신 4% 초과 의결권을 허용해 주는 방식이다. 일본은 인터넷은행에 산업자본이 20%까지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이미 법을 고쳤다. 인터넷은행이 활성화되면 선택권이 많아져 고객에게도 유리하다.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가 절감되는 만큼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대출 금리와 수수료를 싸게 책정할 수 있다. 24시간 가동 체제라 은행 영업 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구애받지 않는다. 다만, 개인 정보 유출 등의 보안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전 규제는 완화하되 사후 책임을 강하게 묻는 쪽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서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이 제대로 들어서려면 금산분리와 실명제법을 근본적으로 손대야 하는데 이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4 결산] 올해 세계서 가장 이슈가 된 해외 가십 Top 6

    [2014 결산] 올해 세계서 가장 이슈가 된 해외 가십 Top 6

    올해도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들은 다양한 뉴스거리로 세계를 흔들었다. 좋았던 소식도 있고 나빴던 소식도 있었겠지만, 이 중 세계의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 해외 가십 뉴스들을 정리해 봤다. ■ 연예인 사적인 사진 유출 올해는 여러 할리우드 스타 연예인들의 지극히 사적인 사진들이 대거 유출된 한 해였다. 지난 8월 한 해커가 아이폰을 연동하는 아이클라우드를 해킹해 스타들의 개인 사진을 게시판 등에 올리면서 확산됐다. 올해 세계 최고 흥행 배우로도 선정된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해 피플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도 선정된 톱모델 케이트 업튼까지 수많은 연예인의 사진이 유출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유출 대상은 계속 확대해 커스틴 던스트, 아리아나 그란데, 에이브릴 라빈 등도 피해를 보았다. ■ 소니 픽처스 해킹 소동 불과 한 달 전, 미국의 소니 픽처스가 사이버 공격으로 해킹을 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유감을 표했을 정도로 사태는 심각했다. 북한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개봉 중단을 요구하는 해커 집단에 대형 극장들은 상영하지 않기로 했고 우여곡절 끝에 독립영화 극장에서 상영하게 됐다. 문제는 해킹 과정에서 소니 사의 중역들이 주고받은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메일이나 배우들의 개인 정보, 영화 출연료 등 기밀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기도 했다. ■ 아카데미 시상식 셀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해외 스타들의 셀카 사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사회자인 엘런 디제너러스가 공개한 이 사진에는 브래들리 쿠퍼와 메릴 스트립, 제니퍼 로렌스,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케빈 스페이시, 안젤리나 졸리 등 초호화 멤버가 찍힌 것으로, 하루 만에 300만 리트윗을 넘어 역대 최고 리트윗 수를 기록했다. ■ 아이스버킷 챌린지 SNS를 이용한 자선 캠페인도 폭발적인 확산을 보였다. 난치병인 루게릭병(ALS: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을 지원하기 위해, 레이디 가가와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인사들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까지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모습을 SNS에 게시했다. 이 운동은 참여자가 다음 사람 3명을 지명하는 것으로 국내 연예계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확산됐다. ■ 스타 커플들의 결혼과 파경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획득해 화제가 된 것은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과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결혼식 키스 사진이다. 킴 카다시안은 그 후에도 패션 잡지 ‘피플’을 통해 엉덩이를 드러낸 사진을 선보이는 등 항상 많은 가십거리를 전해줬다. 킴 외에는 평생 독신을 공언하고 있던 조지 클루니는 물론 세기의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결혼이 주목받았다. 반면,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기네스 팰트로와 크리스 마틴이 이혼했다. 또한 9살 나이 차를 극복해 할리우드를 놀라게 했던 잭 에프론과 미셸 로드리게스 커플은 불과 1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 집안싸움부터 여배우 변모까지...놀라운 사건 5월 팝스타 비욘세의 동생 솔란지 놀스가 애프터파티 엘리베이터에서 비욘세 남편 제이 지에 크게 화가나 때리고 발로 차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세 사람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 소동의 발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또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으로 유명세를 탄 여배우 르네 젤위거는 전보다 커진 눈에 얇은 입술로 몰라볼 정도로 변모한 모습을 선보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성생명, ‘드럼클럽’ 등 100개 넘는 봉사팀 활동

    삼성생명, ‘드럼클럽’ 등 100개 넘는 봉사팀 활동

    삼성생명이 각별한 애정을 쏟는 곳이 있다. ‘드럼클럽’이다. 이 클럽은 청소년 문제를 돕기 위해 만든 중학교 드럼 연주 동아리다. 2011년부터 결성되기 시작한 드럼클럽은 전국 160개에 이른다. 올 4월에는 합동 창단식도 가졌다. 9월에는 해외로도 ‘진출’했다. 태국의 한 초등학교에 드럼클럽을 만든 것이다. 삼성생명 임직원 6000여명이 매달 조금씩 기부하는 ‘임직원 하트펀드’로 북 구입 비용을 보탰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학생들이 북을 두드리며 느낀 열정과 에너지가 자신의 꿈을 이뤄 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임직원들은 이 밖에도 100개 넘는 봉사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매달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헌혈 캠페인, 농어촌 돕기 운동 등에 나선다. 2011년부터는 저출산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세 살 마을’, ‘공동 육아 나눔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체계적인 양육 서비스와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부모들이 품앗이 형태로 장난감과 도서 대여, 육아 상담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국내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외갓집 방문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783명이 베트남·몽골·태국·필리핀 등을 다녀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박2일’ 이슬기 작가, “수지 닮은꼴, 내가 한 말 아냐” 외모 비교보니 ‘둘다 예뻐’

    ‘1박2일’ 이슬기 작가, “수지 닮은꼴, 내가 한 말 아냐” 외모 비교보니 ‘둘다 예뻐’

    ‘1박2일’ 이슬기 작가, “수지 닮은 꼴, 내가 한 말 아냐” 외모 비교보니 ‘둘다 예뻐’ ‘이슬기 작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이슬기 막내 작가가 화제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3’는 송년특집 제주도 서귀포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자체적으로 1박 대상 시상식을 만들어 SNS 투표 결과에 따라 상을 받았다. 이에 김종민이 무식왕 상을, 김준호가 진상남자 상을 수상했다. 스태프들을 위한 장면도둑놈상 부문 시상식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장면도둑놈상’ 후보에 오른 이슬기 작가는 “생각지도 못하게 수지 씨를 닮았다고 하니까 많이 곤란했다. 제가 한 말이 아니었다”고 멤버들이 수지 닮은꼴로 소개한 탓에 난감했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이슬기 작가는 “주혁이와 러브라인이 있었는데 왜 깨졌느냐”는 질문에 “모든 여자가 나올 때마다 입이 걸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주혁은 “슬기야 나는 네가 나한테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수지SNS, 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 게 약] 장 세척제 복용 땐 물 많이 드세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검사 전 음식을 조절하고 검사 전날 장세척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장세척제의 불쾌한 맛과 냄새 때문에 복용을 멈추면 장 점막을 세심하게 관찰하기 어렵고 선종을 포함한 대장병변의 진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재검사를 위해 장세척제를 다시 먹어야겠죠. 장세척제의 냄새나 맛이 괴롭다면 차게 해서 드세요. 복용 중간에 레몬이나 사탕을 빨아도 약 먹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장세척제 가운데 삼투성 하제를 먹으면 구역,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어 천천히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복용 시에는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줍니다. 자극성하제는 두통, 구역질을 부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에 용법·용량에 따른 복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염류성 하제도 복부팽만, 복통,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어 빈혈·저혈압·신장질환·부정맥 환자는 사용 전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장세척제를 복용하면 장 운동이 빨라져 다른 약물이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의사와 먼저 상의하세요. 검사 전날 오후에는 소화가 잘 되는 죽을 먹고 씨가 많은 과일이나 소화가 잘 안 되는 견과류, 들깨, 현미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김치와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도 좋지 않습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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