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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안한 대화로 ‘이성 탐색’... 소셜데이팅 어플 시장 꾸준한 성장세

    편안한 대화로 ‘이성 탐색’... 소셜데이팅 어플 시장 꾸준한 성장세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가 이성을 만나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쉽고 간편하게 이성을 만나려는 니즈가 커짐에 따라 소셜데이팅 시장 역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이성간 만남을 주선해주는 소셜데이팅 어플도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개팅어플은 좋은 인연을 맺고자 하는 20~30대 싱글남녀가 주변 지인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만남의 채널을 구축하는 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데이팅 앱에서는 대부분 사진과 프로필을 보고 상대방을 고르게 된다. 상대방과 관심사를 공유하거나 채팅을 통해 대화를 하며 친밀도를 쌓게 된다. 하지만 가끔 비매너인 상대를 만나 대화 중 상처를 받거나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소개팅어플 ‘썸타임’은 이처럼 대화 중 발생할 수 있는 비매너 상황을 사전에 차단, 이성과의 채팅에서 좀 더 안심할 수 있는 매너톡 기능을 추가했다. 매너톡 기능을 켜면 이성과 대화를 주고 받는 대화방에서 비속어나 욕설이 쓰여졌을 때 자동 필터링을 통해 해당 단어가 사전 차단된다. 기분이 나쁘거나 상처받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셈이다. 사용자의 대화 패턴을 분석하여 비속어나 욕설 등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보다 엄격하게 대화 내용을 필터링하게 되어 안심하고 대화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격의 없는 대화를 원하는 사용자는 매너톡 기능을 Off함으로써 원하는 수위의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썸타임 관계자는 30일 “이성과 채팅 시 좀 더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매너톡 기능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썸타임 매너톡 기능을 통해 채팅 중 성희롱이나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사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코틴 살인 40대女 범행 전 남편 몰래 혼인신고…내연남이 증인

    니코틴 살인 40대女 범행 전 남편 몰래 혼인신고…내연남이 증인

    니코틴 원액 등을 이용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과 내연남이 범행 전 사전 모의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 여성은 남편이 죽기 50일 전 남편 몰래 혼인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 권광현)는 살인 등 혐의로 송모(47·여)씨와 내연남 황모(4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씨의 남편 A(53)씨가 숨지기 두 달 전에 제출된 혼인신고서에서 A씨의 한자 이름이 매우 정성스럽게 써진 것을 의심해 필적 감정을 의뢰, A씨가 직접 쓴 글씨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 혼인신고서 증인란에는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송씨의 내연남 황씨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다. 검찰은 황씨의 컴퓨터를 압수한 뒤 대검 과학수사부에 의뢰해 데이터를 복원했다. 과거 검색기록에서 니코틴 살인 방법, 치사량, 장례절차 등의 단어가 발견됐다. 황씨의 스마트폰에서도 같은 내용의 검색 기록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니코틴으로 A씨를 어떻게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월 22일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니코틴 원액과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이용해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가족과 함께 있다가 숨졌으며,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치사량의 니코틴 중독으로 나왔으며, 다량의 졸피뎀 또한 검출됐지만 A씨는 생전에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타살을 의심한 경찰은 송씨가 A씨 사망 전 우울증으로 졸피뎀을 처방 받고, 황씨가 중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니코틴 원액을 주문한 사실을 찾아냈다. A씨가 숨진 뒤 송씨는 황씨와 함께 보험사를 찾아가 8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지급 보류된 것으로 밝혀졌다. 송씨는 A씨와 10년 가량 동거하면서 A씨 사망 50일 전에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집 두 채와 보험금 등 총 1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외국으로 출국하려는 송씨와 그 다음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황씨를 모두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부터 ‘김영란법 시대’, 네티즌 “접대 징글징글…이제부터라도 고쳐야”

    오늘부터 ‘김영란법 시대’, 네티즌 “접대 징글징글…이제부터라도 고쳐야”

    접대 문화를 개선하고 부정부패를 근절한다는 취지로 28일 시행에 들어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해 네티즌들이 의식 개선과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누리꾼 ‘ddda****’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부정청탁이 대한민국에서 말끔하게 사라지길 바란다”는 댓글을 관련 기사에 남겼다. 다음 아이디 ‘아침햇살’은 “당연한 건데 꼭 법을 만들어야 시행되는구나”라고 지적했다.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접대 문화가 사라지고 사회 전반에 각자내기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반응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robe****’는 “접대 문화 징글징글하다”며 “법 없이도 매사에 쿨하게 실력으로 경쟁하는 투명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지만, 이제부터라도 청탁, 접대의 기본개념부터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김영란법이 가져올 소비 위축 등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부정부패 일소가 우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wors****’는 “실물경제 위축은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얘기”라면서 “법을 시행하면서 점차 보완해가면 된다”고 했다. ‘nang****’은 “가다 보면 수정도 하고 보완도 하고 국민의식도 개선되고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법의 취지가 좋으니 잘 정착됐으면 한다”고 썼다. ‘nyan****’는 “계속하다 보면 되레 사람 만나는 게 부담 없어지고 편해질 것”이라며 “한국의 정이 없어졌느니 하지 마시고 몇 년만 실행하면 의식이 자리잡힐 것”이란 의견을 내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목’과 ‘정치’ 잃은 여의도… 단식에 길을 묻다

    ‘거목’과 ‘정치’ 잃은 여의도… 단식에 길을 묻다

    이정현 “장난이라면 시작 안 해”… 박지원 “성공한 적 없는 정치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쇼로 봤다. 하지만 이정현이 하는 건 쇼가 아니다”라면서 “장난식으로 할 거면 시작도 안 했다”며 이틀째 단식투쟁을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파괴한 의회주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단식을 바라보는 야당의 시선은 싸늘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식은 타고 있는 불안한 정국에 휘발유를 퍼 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야당에서 사퇴, 단식, 삭발 이 세 가지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는데, 전부 정치쇼였다. 단식은 성공한 적이 없고, 삭발은 모두 머리를 다시 길렀다”며 평가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단식이 갖는 속성인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과거 거대 권력에 저항하는 강력한 수단이었던 정치인의 단식도 시대의 흐름과 정치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1980~1990년대에는 주로 정권의 독주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단식투쟁을 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정책에 반대하거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대결 구도가 깨지고 정치가 다원화되면서 단식의 이유도 다양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뤄지는 단식투쟁의 ‘정치적 가격’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야당이 정치적 쟁취를 위해 마지막으로 택할 수 있는 카드가 ‘죽음’을 상정한 단식투쟁뿐이었지만 지금은 견제의 수단이 다양화된 만큼 여야의 정치력을 더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단식투쟁의 추동력이 과거에 미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큰인물난’이 꼽힌다.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 등 정치권 리더들의 결기에 찬 단식투쟁은 지지층 결집 효과가 탁월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차기 대권을 담보하는 리더가 없다 보니 단식투쟁의 정치적 효과도 상당히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야당의 전유물이었던 단식투쟁을 집권 여당 대표가 하게 된 것도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야당은 이 대표의 단식투쟁이 여당의 계파 갈등을 봉합시키고 지지층 결집을 일궈 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국감 파행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야당 역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도 염려하고 있다. 야당이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할 수 있음에도 가급적 자제하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28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국감 파행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좀 더 유연한 대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만성폐쇄성폐질환자 354만명…100명 중 5명만 치료

    만성폐쇄성폐질환자 354만명…100명 중 5명만 치료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100명 중 실제 치료를 받는 환자는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심해지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7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제14회 폐의 날‘을 기념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4.6%로 국내에 354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다 보니 치료나 관리를 받는 환자가 전체 5.6%(20만명)에 불과하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학회가 자체 조사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중에서도 질환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2.9%에 불과했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폐활량을 측정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는 폐기능검사(PTF)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광하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하루에 한갑씩 10년간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40세 이상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국가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검사를 포함하는 등 조기진단 확대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균(서울성모병원 교수) 학회 총무이사는 “고령화와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현대사회에서 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차원에서도 질환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를 향상하고 폐기능검사 확대를 통한 조기진단으로 적극적인 질환 예방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핵심은…‘양질’의 지방·중단백질-저탄수화물 섭취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핵심은…‘양질’의 지방·중단백질-저탄수화물 섭취

    MBC스페셜 ‘지방의 누명’에서 지방 섭취량을 늘리면서도 체중을 감량하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소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 2부’에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의 해외사례와 국내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LCHF(Low Carb High Fat)는 전체 식사량 중 탄수화물의 비중은 극히 줄이고, 대신 양질의 지방을 맘껏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 방송에 출연한 톰비 누네손은 LCHF 식이요법으로 15kg을 감량했으며 한 끼 식사에 버터 100g 이상과 치즈 100g 이상을 섭취했다고 밝혔다. LCHF 영양섭취 비율은 지방 70~75%, 탄수화물 5~10%, 단백질 20~25%이다. 대신 식물성 지방인 식물성 마아가린, (콩)식용유 등은 피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 중에서는 단백질-포화지방이 들어 있는 육류와 불포화 지방산-오메가3가 들어 있는 생선류, 그리고 단백질-포화지방이 있는 천연 버터를 선택해야 한다. 덧붙여 식이요법 다이어트 팁으로 △하루 세끼가 아니라 배가 고플 때 식사할 것 △탄수화물류는 물론 당분이 있는 조미료나 과일, 간식도 제한할 것 △되도록 뿌리채소를 피하고 잎채소를 먹을 것을 당부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으로 식단을 바꾼 참가자들은 프로젝트 결과 체중감량은 물론 4주 전보다 비만에 관련된 호르몬 수치도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지방을 먹으면 지방을 잘 태우는 체질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편, MBC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은 음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바람직한 식습관에 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로 ‘채식의 함정’, ‘탄수화물의 경고’에 이어 3번째 시리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운룡 시인 ‘북 콘서트’ 개최

    이운룡 시인 ‘북 콘서트’ 개최

    전북문인협회는 올해 팔순을 맞은 중산 이운룡 시인의 문학 인생 52년을 돌아보는 ‘북 콘서트’를 다음달 1일 오후 4시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제는 ‘뒤돌아본 한평생 문학풍경’이며 ‘중산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이 시인은 팔순을 기념, 1964년 문단에 등단한 이후 발표한 시와 시론, 시평, 자신의 시에 대한 논평을 4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이운룡 시전집 1·2’와 ‘이운룡의 시 세계’, ‘이운룡 시론집’이다. 이 시인은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전북문인협회장, 국제펜클럽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중부대 국문학과 부교수로 정년퇴임한 뒤 전북문학관장을 지냈다. 시집 17권, 시론집 12권을 펴냈다. 국민훈장 석류장, 서울신문 향토문화대상 등을 받았다. 현재 세계한인작가연합 부회장을 맡고 있다. 중산문학상 올해 수상자는 이향아(호남대 명예교수) 시인이다. 중산문학상은 전북 출신 문인에게 주는 상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이 대세… 中·日 5명 후보 명단에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이 대세… 中·日 5명 후보 명단에

    한층 차가워진 공기로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이 되면 전 세계인의 이목은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과 노르웨이로 쏠린다.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상 때문이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3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문학상(일자 미정)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8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 3100만원)의 상금, 금메달과 상장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석학’이라는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되고 있다. ●2001년 이후 과학상 단독 수상 4건 그쳐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예비 노벨 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 톰슨 로이터의 예상 노벨상 후보자 명단이 발표된다. 여기에 노벨상을 패러디해 기발한 연구 성과에 상을 주는 ‘이그 노벨상’ 시상도 9월 셋째 주에 시행되면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른다. 노벨상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이 기부한 유산 3100만 스웨덴 크로나를 기금으로 삼아 설립된 노벨재단이 수여한다. 1901년부터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의학, 평화 5개 분야에 상을 수여하기 시작했다.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 창립 300주년을 맞아 만든 상으로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리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상금을 노벨재단에 기탁하는 조건으로 노벨상에 포함되긴 했지만 여전히 ‘태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물리, 화학, 경제학은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 생리의학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학술원,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 노벨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 열리는 시상식도 달리 열린다. 생리의학, 물리, 화학, 문학, 경제학 분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는 노벨재단이 설립된 1900년 당시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한 나라였다가 1905년 분리된 데 따른 것으로 노르웨이가 평화상을 가져갔다. 노벨상은 수상자 발표 당일 “노벨재단입니다. 당신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라는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당사자마저도 수상 여부를 알지 못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하다. 심사위원도 비밀이다. 이 때문에 노벨과학상(생리의학, 물리학, 화학)을 누가 받을 것인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관전 포인트는 몇 가지 있다. 우선 노벨과학상 중 단독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일단 올해 래스커상 수상자나 톰슨로이터 예상 후보자 명단을 보더라도 단독 수상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없다. 실제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노벨과학상 45건 중 41건을 2명 이상 과학자들이 함께 수상했고, 연구자 1명이 단독으로 수상한 경우는 4건에 불과하다. 1901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노벨과학상 322건 중 174건(54%)이 2명 이상 공동 수상했다. 1950년대를 기점으로 공동 수상 비율이 전체 수상 건수의 50%를 상회하기 시작해 최근 30년간은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 비율이 80%를 웃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노벨과학상 공동 수상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첨단과학의 대형화와 융복합화에 따른 한계와 연구 실패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자들이 보유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집단 연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 100년 전부터 해외 공동 연구로 결실 일본이 3년 연속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인지와 지난해 최초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이 2연속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일본은 2000년대 들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에 이어 2위 수상 국가이자 비서구 국가 중에서는 최고의 과학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언론들도 노벨과학상 부문에서 수상이 유력시되는 후보군을 소개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노벨상 후보자 명단에도 일본인 3명, 중국인 2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차 연구위원은 “일본은 1920년대부터 해외 공동 연구와 유명 과학자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과학기술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그 결실을 21세기에 거둬들이고 있는 셈”이라며 “단기적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우리나라도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백남기씨 부검 영장 기각… 줄 잇는 조문 행렬

    백남기씨 부검 영장 기각… 줄 잇는 조문 행렬

    법원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부검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진료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보강 수사 후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찰과 상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6일 백씨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경찰이 검찰과 협의해 신청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기각하고, 진료기록 압수 영장은 발부했다. 부검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은 “부검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통상 부검 말고 다른 방식으로도 사인을 밝힐 수 있으면 부검영장을 기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극히 이례적으로 부검영장이 기각되자 검찰과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해 백씨와 관련한 진료·입원기록들을 확보해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법의관들의 의견을 듣는 등 보강 수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검찰과 협의해 재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미 법원에서 ‘사인을 밝힐 다른 방식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영장을 재신청하더라도 다시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불법 폭력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긴 하나 고귀한 생명이 돌아가신 데 대해서는 무척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씨 빈소 방문에 대해서는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다른 분들의 고소·고발 사건 문제도 있어 신중히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백남기 대책위 측은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사인이 명확한 고인에 대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인을 병사로 뒤집어씌우려는 시도이자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투쟁본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장기 투쟁을 예고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야권 인사와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 김수민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곳을 찾아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만 있었어도 유족들의 마음이 나았을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박남춘, 이재정, 표창원, 진선미 등 더민주 의원들도 빈소를 찾았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도 빈소를 찾아 대책위와 대화를 나누고 “특검 추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전남지역 지자체,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등도 지역에 잇달아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영란법 내일부터 시행] 밥값 각자 내고, 차량 비용 국회서… ‘의원님 챙기기’ 사라졌다

    [김영란법 내일부터 시행] 밥값 각자 내고, 차량 비용 국회서… ‘의원님 챙기기’ 사라졌다

    구내식당서 1만~2만원대 식사간식도 의원들이 직접 챙겨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국회 국정감사 풍속도를 바꿔 놨다. 26일 국정감사 오전 질의를 마친 국회의원들은 종전처럼 비싼 한정식집이 아닌 구내식당을 찾았고 밥값도 의원들이 각자 부담했다. 김영란법이 시행(28일)되기 전이기는 하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자 김영란법에 준해 식사를 제공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피감기관은 국회의원의 직무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어 감사 기간에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원활한 직무수행이나 사교·의례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3만원 이내의 식사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야당 의원들은 구내식당에서 잡곡밥과 된장찌개, 갈비찜, 생선조림, 샐러드 등 2만원짜리 식사를 했고, 대법원 국정감사에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1만원짜리 비빔밥을 먹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들의 점심 메뉴는 1만 5000원짜리 황태국이었다. 다른 상임위의 국감 점심 풍경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피감기관들은 청사 내에 식사 장소를 마련하고 의원들을 위한 1만~2만원대 맞춤 메뉴를 마련했다. 그동안 피감기관들은 국감 때마다 외부에 음식점을 잡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 의원들 뒷바라지에 예산을 낭비해 왔다. 세종청사의 한 부처 공무원은 “이전에는 국감 때마다 약 140명분의 식비를 아침저녁으로 지출했고, 식비 일부를 국회에서 부담하긴 했어도 큰 비용이 들었다”며 “바뀐 분위기가 적응되진 않지만 예산도 절감하고 훨씬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더치페이’는 식사 후 간식에도 적용됐다. 복지부는 국감에 출석한 의원과 보좌진에게 과일과 음료 등 100만원어치 간식을 제공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부터 사후 정산을 받기로 했다. 이전에는 간식비 전액을 부처가 부담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실은 아예 의원들이 먹을 간식을 서울 서초구 대법원 국정감사장에 직접 챙겨갔다. 대법원을 감사하는 위원회답게 ‘물,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을 피감기관에서 받아선 안 된다’는 지침을 엄격히 해석하고 간식 도시락을 싸가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교통편의 제공도 없었다. 세종청사로 가려면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송역에 내려 약 20분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지난해 국감 때만 해도 각 부처는 부처예산으로 버스를 대절해 오송역에서 청사로 의원들을 실어 날랐다. 의원들이 헤매지 않고 전세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오송역 대합실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곳곳에 공무원들을 배치해 안내하기도 했다. 오송역부터 주차장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다. 이번에도 버스를 대절하긴 했지만 비용은 국회가 지불했다. 버스까지 안내하는 것도 ‘편의제공’이란 지적이 있었지만, 의원 대부분이 오송역 인근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 요원은 배치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 양천구 할아버지 15명의 감동의 요리대회

    서울 양천구 할아버지 15명의 감동의 요리대회

    머리가 희긋희긋한 백발 어르신들이 음식을 만드는 이색 요리대회가 열린다. 수 십년 동안 자신들을 챙겨준 아내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서울 양천구는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서부여성발전센터(양천구 신월동)에서 ‘감동이 깃든, 맛있는 초대’를 주제로 남성 시니어 요리경연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요리라는 색다른 매개체를 통해 즐거움과 활력 넘치는 노년생활은 물론 가족 혹은 사회와의 소통 계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65세 이상의 할아버지 15명이 참가한다. 지난 8월 일찌감치 참가대상을 확정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한 달이 넘는 준비과정을 거쳤다. 참가자들은 요리를 선물하고 싶은 대상과 그에 맞는 메뉴를 선정했다. 또 요리 전문 강사와 함께 맞춤형 레시피를 짜고 연습했다. 장경주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칼질하는 것마저 서툴렀지만 한 달만에 제대로 된 짜장함박볶음밥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종웅 할아버지는 “초등학생 손주들을 위해서 치즈 돈가스에 도전했다”면서 “요리도 배우고 손주에게 인기도 얻고 일석이조”라면 웃었다. 경연이 끝난 2부에는 15개 요리의 주인공들이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구는 참가자들이 요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대상들을 당일 행사장으로 초대, 참가자들의 사연과 그간 준비과정 등이 담긴 영상편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사전 준비과정 ?경연과정 ?사연과 요리의 연계성 등을 심사하여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또 심사와 시상이 끝난 이후에는 출품작들을 함께 먹으며, 그간의 얘기를 나누게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묵묵히 인생을 살아온 어르신들이 요리를 하면서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임창정, 현 소속사와 10년 재계약 “열애도 의리도 대박”

    임창정, 현 소속사와 10년 재계약 “열애도 의리도 대박”

    임창정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존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은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다. 소속사 NH EMG에 따르면, 임창정은 김남희 회장과 의리를 지키며 계약금도 받지 않은 채 10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7년 NH ENG의 전신인 천일기획에서 김 대표와 인연을 처음 맺은 임창정은 이후 ‘그때 또 다시’, ‘날 닮은 너’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임창정은 2003년 10집 앨범 ‘BYE’를 끝으로 가수 은퇴를 선언했지만, 2013녀 가수 복귀 선언과 동시에 다시 NH EMG와 계약을 체결하며 의리를 지킨 바 있다. 계약금도 없이 10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의리 있는 임창정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10년은 표면상이고 그냥 계속 있을 듯”, “본인이 행복하면 최고입니다”, “아픔 딛고 웃으면서 활동하니까 보기 좋습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금요 포커스] 안전사고 예방, “뭣이 중헌디”/김기식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

    [금요 포커스] 안전사고 예방, “뭣이 중헌디”/김기식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

    세월호 사고로 아이를 잃은 엄마가 말한다. 아이가 죽은 것이 자기 탓이라고.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먹먹했다. 희생자에 대한 미안함, 죄스러움, 사고 책임자에 대한 분노, 나와 우리 사회에 대한 자괴감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였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 2년이 지났다. 사고 후 구조 과정부터 사고 수습 과정의 책임과 보상 문제, 재발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우리 사회의 반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와 해법이 진행됐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생각했던 문제들을 정리해 봤다. 우리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선장을 비롯한 몇몇의 비상식적 행동, 엇박자를 냈던 의사소통과 결정 과정, 그리고 구조를 위한 영웅적 행동을 봤다. 비난도 하고, 탄식도 했지만, 때론 감동도 받았다. 큰 사고 앞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지나고 보니 우리가 감정에만 치우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고에 대한 감정적 과잉이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선주와 선장이라는 개인에게 거의 전적으로 투시해 그들을 단죄하는 쪽으로 분노의 감정을 처리하는 데 집중한 것은 아닐까. 사고의 본질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온전히 옮겨 가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세월호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위험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이득을 얻은 사람과 그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책임을 다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세월호 승객은 배에 짐이 어떻게 실리는지, 어떤 경로로 배가 운항하는지, 위기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배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책임 있는 사람들이 역할을 하지 않았다. 왜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책임을 논할 수 있다. 시간이나 비용의 문제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를 밝혀 내고 개선해야 한다. 위험이 내포된 특정한 방법을 택할 때마다 사고가 발생한다면 누구도 그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별 탈 없이 사고를 피해 가는 데 함정이 있다. 어제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운행했으니 오늘도 그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키우게 된다. 이것이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도박을 하는 이유다. 결국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 역할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관리자나 법규를 통해 규율할 수 있는 정부의 몫이다. 대기업에 임원으로 근무하는 친구가 있다. 자신은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직원들이 안전하게 작업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지름길을 택하려 한다고 말한다. 내가 만난 고위 관리자들 상당수도 같은 말을 한다. 그러나 근로자들 생각은 다른 것 같다. 경영진이 안전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는 근로자는 가뭄에 콩 나듯이 있다. 경영진이 직시해야 할 부분이다. 말로는 안전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생산이 우선이라고 근로자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비용을 줄이고 납기를 맞추려고 위험한 길을 택하도록 방조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 안전 분야도 다르지 않다. 재해 통계를 보면 경제발전만큼이나 안전 분야도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국민도 그렇게 생각할까. 우리 사회가 예전보다 안전해졌다고 체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소득이 높아지면서 안전이나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커졌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산업현장 사고 희생자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나 하청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라는 점이 국민을 분노케 한다.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좀더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어떻게 하면 세월호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인가’이다. 책임을 묻는 것은 재발 방지를 위한 일련의 장치 중 하나일 뿐이다. 유병언의 추적 장면을 TV로 생중계하는 감정적 대응보다 재발 방지책을 세우는 이성적 노력이 더 값어치 있는 행동이라는 의미다. 우리 사회가 지금부터라도 사고 예방 대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꼼꼼히 살피는 데 더 많은 힘을 쏟길 기대한다.
  • 방사선 피폭 위험 MRI가 더 높다?…영상의학 인식도 낮아

    방사선 피폭 위험 MRI가 더 높다?…영상의학 인식도 낮아

    영상의학에 대한 국민 인식도와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직무대행 김길원)와 대한영상의학회(회장 김승협 서울대병원 교수)가 병원을 찾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방사선 노출이 가장 많은 진단장비는 CT(컴퓨터단층촬영)지만 응답자의 45%(45명)가 MRI(자기공명영상촬영)라고 답했다. 특히 ‘의료용 방사선이 위험하다’거나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각각 6%, 55%에 달했다. 환자들이 영상촬영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은 의료진의 사전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의료용 방사선 피폭의 안전성에 대해 57%가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영상검사를 받는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긴 대기시간’(39%)을 꼽았고, ‘검사 뒤 결과 설명이 없다’(18%), ‘검사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다’(12명%), ‘검사를 왜 하는지 설명이 없다’(11%) 등이 뒤를 이었다. 영상의학과의 중복 및 과잉검사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환자가 45%로 절반에 가까웠다. ‘중복 검사를 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못 받았다’(37%), ‘받았더라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다’(30%)는 답변이 67%에 달했지만, ‘충분한 설명을 들었고 이해한다’고 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과학기자협회와 영상의학회는 23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공동 포럼을 열고 ‘영상검사 대국민 인식개선’을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 김길원 과학기자협회장 직무대행은 “진단방사선과가 영상의학과로 이름을 바꾼 지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국민 인식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토론회가 영상검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개선되고 더욱 나은 대안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협 영상의학회 회장은 “앞으로 영상의학과에 대해 국민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병원에서 영상검사를 할 때 친절한 설명과 안전한 검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파도 & 마라도’ 닮은 듯 다른 제주 남쪽 ‘섬 속의 섬’

    ‘가파도 & 마라도’ 닮은 듯 다른 제주 남쪽 ‘섬 속의 섬’

    제주 주변엔 유인도가 여럿이다. 그야말로 섬 속의 섬이다. 제주 남쪽엔 가파도와 마라도가 있다. 이웃해 있어 얼핏 닮았을 것도 같지만 이란성 쌍생아처럼 다른 구석이 더 많다. 가파도는 바다 위에 뜬 조개 같은 서정적인 풍경이, 마라도는 한국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이 돋보인다. ●가깝지만 가파도 찍고 마라도 갈 수 없는 섬 애초 원했던 건 가파도 ‘찍고’ 마라도 다녀오기였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여객선이 두 섬을 따로따로 운항하기 때문이다. 두 섬은 같은 항로에 있다. 따라서 가파도에 들렀다 마라도까지 가는 게 주민이나 여행객 모두에게 이로울 듯하다. 한데도 굳이 선편을 나누는 건 선사의 이익에만 부합하는 것 아닐까 싶다. 가파도는 제주 본섬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 사이에 놓인 섬이다. 면적은 0.85㎢(26만평). 2.94㎢인 서울 여의도(89만평)의 3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서귀포 모슬포항에선 5.5㎞ 정도 떨어졌다. 통통배 타고 흘러흘러 가도 20분 안팎이면 닿을 거리다. 섬은 바다와 거의 나란하다. 가운데가 그나마 뾰족 솟았는데 그래 봐야 해발 20.5m다. 가랑잎처럼 작디 작은 섬이 거센 바람과 사나운 파도에 쓸려가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다. 섬엔 전깃줄이 없다. 지중화 공사로 전깃줄은 땅에 묻혔고, 풍경을 망치던 전봇대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단순하면서도 정갈한 옛 모습 그대로다. 가파도는 상동과 하동, 두 마을로 이뤄졌다. 섬 전체를 걸어서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상동 선착장에서 왼쪽 방향, 그러니까 섬 동쪽을 향해 자박자박 걷다보면 ‘6개의 산’이란 이정표와 만난다. 제주의 산 7개 가운데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등 6개의 산을 볼 수 있다는 곳이다. 동쪽 끝의 해안가엔 ‘제단집’이 있다. 둥글게 돌담을 쌓고 가운데 작은 돌 두 개를 받친 뒤 위에 평평한 반석을 얹어 제단처럼 만든 형태다. 이를 ‘춘포제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춘포제는 음력 정월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다. 안내판에 따르면 가파도는 대정읍에서 유일하게 춘포제를 봉행하는 곳이다. 그 역사가 무려 150년을 헤아린다고 한다. ●물이 솟는 섬 가파도엔 해녀들 안전 비는 할망당 가파도는 제주도 내 유인도 가운데 드물게 물이 솟는다. 사투리로 ‘고망울’이라 불리는 우물이 섬 내 두 곳에 있다. 마을을 상, 하동으로 나눈 것도 따지고 보면 우물이 있던 곳을 기준 삼은 것이다. 풍족한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실 물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었을 터다. 주민들이 물 긷고 빨래하던 ‘동항개물’, 물질 끝낸 해녀들이 곁불을 쬐던 ‘불턱’ 등을 줄줄이 지나면 ‘하동 할망당’이다. 제단이 남성들이 주도하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축제 성격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면, 당은 여자들이 주도해 어부와 해녀의 안전과 풍어를 빌던 곳이다. 가파도 주민들은 당을 흔히 ‘할망당’이라 부른다. 상동과 하동에 각각 하나씩 있다. 상동 할망당이 ‘매부리당’, 하동 할망당은 ‘뒷서낭당’이다. 차곡차곡 돌을 쌓아 만든 할망당은 얼핏 보기에도 수십년은 족히 넘는 시간을 건너온 듯하다. 바깥세상은 팽이처럼 팽팽 돌아가는데, 여태 옛 습속을 기억하는 공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 놀랍다. 마라도는 섬을 빙 둘러 가파른 절벽이다. 조개껍데기를 엎어놓은 듯한 가파도와 퍽 다른 모습이다. 해안 절벽은 동쪽이 다소 높고 서쪽이 낮은데, 이 때문에 제주 쪽에서 보면 꼭 한쪽 면만 파먹은 케이크를 닮았다. 동쪽 해안선은 기암절벽, 서쪽 해안선엔 해식동굴이 발달했다. 크기로 보면 마라도는 가파도의 동생뻘이다. 남북 길이 약 1.3㎞, 동서 길이는 약 0.5㎞ 정도다. 가장 높은 곳은 해발 36m. 여기에 마라도의 상징인 등대가 서 있다. 1915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의 남쪽 끝엔 ‘대한민국 최남단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땅끝’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해양생태계 덕에 2000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423호)로 지정됐다. 가파도에서 마라도에 이르는 뱃길은 조류가 빠르고 거칠다. 지금이야 강력한 엔진을 가진 배들 덕에 어렵지 않게 오가지만, 배가 바람과 사람의 힘으로만 움직였던 예전엔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뱃길이 끊기기 일쑤였다. ‘마라도에서 진 빚은 갚아도(가파도) 되고 말아도(마라도) 된다’는, 다소 과장된 우스갯소리는 그래서 나왔을 터다. 그만큼 만나기가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 위험한 뱃길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전한다. 아기 돌봐주는 여자아이, ‘애기업개’ 이야기다. 오래전 마라도는 금단의 땅이었다. 주민들은 섬 주변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면 바다의 신이 노해 화를 입는다고 여겨 출입을 삼갔다. 그러던 어느 해 봄, 모슬포 해녀들이 마라도 해안에서 물질을 벌였다. 소라, 전복 등을 엄청나게 채취한 뒤 돌아가려 하자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거칠어졌다. 떠나려 하면 파도가 일고, 배에서 내리면 잔잔해지는 현상이 며칠째 이어졌다. 물도, 양식도 바닥난 어느날 해녀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배를 몰아 나가기로 결정했다. 그날 아침, 가장 나이 많은 해녀가 선주에게 꿈 이야기를 꺼냈다. 꿈 속에 나타난 이가 ‘애기업개’를 두고 가면 산다고 했다는 것이다. 선주도 같은 꿈을 꾸었다며 ‘애기업개’를 제물 삼자고 뜻을 모았다. 해녀들이 배에 오르자 아기 엄마는 ‘애기업개’에게 기저귀를 걷어 오라며 심부름을 보냈다. 그 사이 배는 떠났고, ‘애기업개’는 마라도에 홀로 남겨졌다. 3년 뒤 해녀들이 다시 마라도를 찾았을 때, 배 떠난 자리에 소녀의 하얀 뼈가 남아 있었다. 실화가 뒤섞인 전설 같은 이야기다. 사람들은 그 자리에 당을 짓고 제를 지냈다. 그곳이 바로 ‘애기업개당’이라고도 불리는 ‘마라도 할망당’이다. 예전엔 때와 사람을 가려 제사를 지냈지만 요즘은 누구라도 아무 때나 제를 올릴 수 있다. ‘애기업개’ 이야기를 아는 이라면 잠깐이라도 머리 숙여 해녀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도 좋겠다. ●해산물 닮은 마라도 성당… 그 안에 힐링의 빛 마라도 남단에 성당이 있다. 2000년 세워진 달팽이 모양의 ‘미니’ 성당이다. 설계 당시 전복, 소라, 문어 등 마라도에서 나는 해산물을 반영했다고 한다. 무엇을 닮았다 한들 그깟 외모야 ‘뭣이 중헐까’. 내부에서 맞는 치유의 순간이 훨씬 값질 터다. 성당의 정식 명칭은 ‘마라도 뽀르지웅꿀라’다. 이탈리아 프란치스코 성인이 손수 벽돌을 쌓아 만든 작은 성당 ‘뽀르지웅꿀라’를 차용한 이름이다. 한데 관광객 대부분은 그저 스쳐지날 뿐 정작 안으로 드는 이는 많지 않다. 성당 문은 열려 있다. 막는 이는 자신뿐이다. 안에 들면 포근한 건축 설계에 절로 마음이 놓인다. 달팽이 등짝의 채광창을 통해 몇 줄기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촛불 켜진 강대 위엔 성경책이 펼쳐져 있다. 신자가 아니더라도 신발끈 풀고 쉬어갈 만한 풍경이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64 →가는 길:마라도와 가파도 가는 배는 모두 서귀포 모슬포항에서 출항한다. 가파도는 하루 네 차례, 마라도는 다섯 차례 각각 오간다. 가파도 왕복 요금은 1만 1400원, 마라도는 1만 6000원이다. 두 섬 모두 입도료 1000원을 별도로 받는다. 매표소는 한곳이지만 선착장은 나뉘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신분증은 승선객 모두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승선에 앞서 모슬포여객터미널(794-5490~3)에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가파도 안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음식점도 몇 곳 있다. 해물짬뽕은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 바다 향 가득한 짜장면이 낫다. 해물비빔국수는 조리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 송악산항에서도 마라도를 오갈 수 있다. 요금은 같다. 794-6661. →먹거리: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레스토랑 ‘밀리우’에서 가을 해산물과 제주 향토 음식을 활용한 ‘가을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가을철 제주에서 나는 잿방어, 돌문어 등이 주재료다. 대표 메뉴로는 잿방어 회에 고소한 미소 드레싱과 사워크림을 곁들인 차가운 전식, 돌문어 콩피(오일에 저온 조리)에 매콤하게 조리한 당근 퓨레와 한라봉 살사를 곁들인 따뜻한 전식이 있다. 제주 향토 음식인 고기 국수에서 영감을 얻어 저온에서 조리한 흑돼지에 걸쭉한 벨루테 소스를 곁들인 따뜻한 전식도 눈길을 끈다. 양 요리도 준비했다. 찜과 비슷한 브레이징 조리법으로 한층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양 어깨살에 렌틸콩과 다양한 제철 채소를 넣어 가을의 풍미까지 살렸다. 밀리우를 총괄하고 있는 박무현 셰프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레스토랑 ‘더 테스트 키친’의 수석 부주방장을 지낸 실력파 셰프다. 지난 6월 영입 이후 제주산 식재료와 향토 음식을 양식 테크닉으로 풀어낸 수준 높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780-8328.
  • 샌드위치 전문점 샐러드서 살아있는 나방 나와

    샌드위치 전문점 샐러드서 살아있는 나방 나와

    영국의 한 샌드위치 전문점 샐러드에서 곤충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당일 점심으로 샐러드를 구입한 레베카 투메이(Rebecca Twomey). 끔찍한 일은 그녀가 매장에서 구입한 샐러드를 먹기 위해 포장된 상자를 열고 샐러드를 세 입 먹었을 때 발생했다. 샐러드 사이에서 살아있는 곤충이 나왔던 것. 곤충의 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란 투메이는 “당시 난 샐러드를 한쪽에 놓고 컴퓨터 타이핑 중이었다”면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그 소리가 책상 위 소리인줄 알았지만 이내 샐러드에서 기어 나오는 곤충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생각지 못한 샐러드 속 곤충의 출현에 몹시 놀란 투메이는 즉시 곤충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고 프레타 망제 체인회사에 항의 전화를 걸었다. 프레타 망제 체인 회사 측은 “당사의 크레이피쉬 앤 아보카도 샐러드에서 곤충이 발견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는 음식의 질과 안전성을 위해 판매 중인 제품을 수거했으며 우리가 제대로 조사할 수 있도록 제품에서 나온 곤충 사진을 보내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쓴 사과 편지 전했다. 사과 편지에는 “자사의 식품팀 조사 결과 샐러드에서 나온 곤충은 나방이며 제품 공정과정 중 샐러드에 들어가는 나뭇잎을 씻는 중에서 함께 들어간 것”이라고 밝히며 30파운드(한화 약 4만 4천 원)짜리 키프트카드를 투메이에게 선물했다. 하지만 투메이의 화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거의 매일 프레타 망제 매장을 이용하던 그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프레타 망제를 이용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그곳의 어떠한 음식도 원하지 않지만 받은 기프트카드로 동료들을 위해 커피를 사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Akhil Blossom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씨줄날줄] 국적 포기의 그늘/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적 포기의 그늘/박홍기 논설위원

    국적은 국민이 되는 자격이다. 누구 국민인가 하는 것은 국가가 법률로 정하고 있다. 이른바 국적법정주의다. 이 때문에 법률에 따라 국민의 범위도 바뀔 수밖에 없다. 출생에 의한 선천적인 국적 취득은 속인주의와 속지주의로 나뉘어 있다. 부모의 국적에 따른 혈통주의가 속인주의, 부모의 국적에 관계없이 출생한 지역에 따른 출생지주의가 속지주의다. 후천적 취득도 가능하다. 혼인 외의 출생자에 대한 친자관계에서 발생하는 인지(認知), 귀화, 국적 회복 등이 여기에 속한다. 모든 사람이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속인주의를 택하고 있는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 조선인은 무국적자다. 식민지 시대 조선 국적을 그대로 유지한 사람들이다. 일본은 1947년 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조선인들을 외국인으로 등록하고 일괄적으로 ‘조선적’을 부여했다. 문제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조선이라는 나라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재일 조선인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국적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 엄밀히 따져 한국인도, 북한인도 아닌 이유다. 국제법적으로 국가의 비호를 받을 수 없는 ‘난민’이다. 역사의 희생자들인 셈이다. 재일 한국인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이다. 국적 포기는 자유다. 헌법 제14조에 규정된 ‘거주·이전의 자유’와 매한가지다. 세계인권선언 제15조에도 명시돼 있다. 스스로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제약을 받지 않고 국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적 포기는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하는 국적 상실과 복수 국적을 가진 국민이 외국 국적을 선택하는 국적 이탈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국적의 자유까지 보장하진 않는다. 한국 국적법은 속인주의 원칙 아래 속지주의를 보충하고 있다. 1998년 6월 시행된 개정 국적법은 부계(父系)혈통주의에서 벗어나 양계(兩系)혈통주의를 채택했다. 양계혈통주의는 부모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그 나라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출생 자녀도 태어나면서 그 나라 국적을 얻는 제도다. 당시 도입된 제도가 복수 국적자에 대한 국적 선택 의무다. 법무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적 포기가 급증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2만 5362명이 국적을 포기하고 5307명이 국적을 취득했다. 국적 포기가 취득의 4.8배에 달했다. 더욱이 국적 이탈자 중 16.6%인 4220명이 병역 의무 대상자다. 현행 병역법에는 한국 국적자가 외국으로 이주해 그 나라의 시민권을 획득했거나 외국에서 태어나 복수 국적을 가졌을 때 만 18세가 되는 해의 3월까지 국적을 선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적을 버리면 병역의무도 동시에 없어진다. 까닭에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국적 이탈자 중 4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아들도 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 포기가 자유라지만 부모도, 자식도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신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제안한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신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제안한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잘만 하면 한국 외교에 일거사득(一擧四得)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조건부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잠시 유예하면서 중국의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와 맞바꾸라. 북핵 위협에 실질적 대응이 될 수 있고, 미·중 사이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중·북 관계를 돌아올 수 없게 만들고, 한·중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이례적으로 외교 이외 군사적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 공격 징후가 보이면 김정은의 은신처를 초토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임기는 무제한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1년 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허하게 들린다. 우리끼리만 뜨겁게 논의 중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 가능성도 작다. 미국은 우리의 독자 핵무기 개발과 보유는 물론 전술핵 재배치에 불가 입장이다.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 비핵화의 명분 상실로 이어진다. 어느 강대국도 찬성하지 않는다. 유엔 안보리는 핵실험 당일 이례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대북 제재 결의안 마련에 착수했다. 4차 핵실험 직후 역사상 최강이라는 유엔의 대북 제재안에 또 어떤 추가적인 내용이 포함될지 기대하기 쉽지 않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는데 아마 중·북 간 민생 교역의 압박을 의미한 듯하다. 그러나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대북 압박에 동참할지는 의문이다. 우리는 대개 중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에 우호적인 것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중국도 속이 부글부글 끓기는 마찬가지다. 5차 핵실험 직후 시진핑 주석이 격노했다는 소식도 있다. 중국의 대북 한계점은 이미 4차 핵실험 때 넘어섰다. 북한 정권이 붕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국도 북한의 버릇을 고치고 싶다. 죽지 않을 만큼 아프게 하고 싶다. 중국도 북한의 핵 보유를 원하지 않는 만큼 우리의 대북 제재 대오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려면 일정한 양보가 불가피하다. 사드 배치 명분이 북핵인 만큼 사드와 관련해 중국에 면을 세워 주어야 한다. 한국이 사드를 양보하면 중국엔 외통수가 된다. 중국이 오히려 책임을 나눠야 하고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도 다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그때 사드를 배치하면 된다. 북핵이 해결되면 사드를 철수한다는 ‘조건부 사드 배치론’이 아니라 사드 배치를 유예하면서 북핵 실험을 막는다는 ‘신(新)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중국에 제안해야 한다. 순서만 좀 바꿔 보자. 사드와 관련해 한·중이 접점을 찾는다면 중국의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가 가능할 수 있다. 중국은 특성상 대북 제재를 말없이 단행할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한다면 정권 안보를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할 것이다. 북한에 중조우호조약의 북한 측 의무 조항을 이행하라고 압박할 것이다. 북한과의 민생무역 범위를 축소할 것이다. 북핵은 이제 앞으로 1~2년이 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이다. 중국은 민생교역 이외 핵무기 관련 물품의 통관에 대해선 엄격하게 제재를 해 왔을 것으로 생각한다. 파키스탄은 여섯 차례의 실험을 거친 후 완전한 핵무기를 보유했는데, 북한의 핵무기 개발 환경은 더 큰 제약이 있을 것인 만큼 북한이 앞으로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을 해야 한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중국은 사드를 군사적 측면보다는 전략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드 문제를 쉽게 정리할 경우 역내 다른 국가들의 한국 모방을 우려한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서운함은 있지만, 중국은 한국이 전략·경제적으로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같이 가고 싶다. 지난 12일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북한이 지금 핵보유국이 되려 하는 시점의 대북 특사 파견은 북한엔 시간 벌기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대신 특사를 북한이 아닌 중국에 보내시라.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에 57일 걸렸다. 이번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며칠 걸릴지를 보면 한국의 외교력과 6차 핵실험의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경제 블로그] 김영란법 강의만 3번 들은 은행장

    [경제 블로그] 김영란법 강의만 3번 들은 은행장

    김영란법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법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곳이 공무원 다음으로 금융권입니다. 한 시중은행장은 김영란법 강의만 세 번 들었다고 하네요. 금융권에서 ‘열공’하는 데에는 VIP 고객이나 언론사를 상대해야 하는 이유 말고 또 있습니다. 국책은행, 시중은행을 불문하고 은행원 모두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은행에 가면 외국으로 송금하거나 환전하는 등 외환 거래를 할 수 있고, 전세자금 대출을 받거나 주택청약저축에도 가입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런 업무들이 대개 공공기관의 업무를 위탁받아 하는 것입니다. 외국환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대부분의 은행들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한국은행과 많은 업무를 공유하게 되지요. 청약저축이나 국민채권 발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자금 대출은 주택금융공사와, 신용보증 업무는 신용보증기금과 위탁 계약을 맺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김영란법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이에 대해 ‘법인이 공무를 위탁받은 경우 대표자와 위탁받은 공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공무 수행 사인’(민간인이면서 공적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은행에서 기금, 외국환 업무, 신용보증 업무 등 공공기관 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원 대부분이 김영란법 대상자가 되는 셈이지요. 은행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위탁을 맺은 민간 기업의 직원들도 모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은 앞서 은행법 법령 개정으로 이미 두 달 전부터 ‘은행판 김영란법’을 적용받고 있는데요. 3만원 넘는 물품이나 식사, 20만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제공할 때엔 상대방이 누구인지 반드시 보고하고 5년간 기록을 보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방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를 출시하면서 더치페이 기능을 부여했는데요. 경조사 서비스 기능에 김영란법 대상자임을 등록해 두면 양해의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10만원 이상을 송금할 수 없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원·승진 등 별도관리… 전문역량 따라 인센티브도

    정원·승진 등 별도관리… 전문역량 따라 인센티브도

    인사혁신처가 한길만 파는 전문직 공무원과 각 부서를 순환하는 일반 공무원으로 일반직 공무원의 인사체계를 이원화한 것은 공직사회의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재난·안전·질병 관리, 국제통상, 세제·환경보건 등의 분야에서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전문가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 인사관리는 전문가를 양성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다. 직무의 난도나 특성에 따른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에 대다수 공무원은 ‘승진’에 연연하며 경력관리를 해 온 측면이 있다. 이런 이유로 공직에 수십년간 몸담아도 ‘제너럴리스트’인 공직자는 많지만 ‘스페셜리스트’는 손에 꼽을 정도가 됐다. 인사처가 21일 입법예고하는 전문직 공무원 인사규정 제정안(대통령령)은 공무원이 한 분야에 몰입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직급과 수당, 정원관리, 채용, 승진체계 등을 추가 설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문직 공무원으로 일하더라도 일반 공무원에 비해 승진 등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사처를 비롯해 희망 부처 2, 3곳이 내년 1월부터 3년간 시범운영된다. 이전까지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모든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의 ‘필수보직제한’은 2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어느 업무를 맡든지 3년 동안은 한자리에서 일을 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는 ‘전문직위(군)’로 지정해 4년, 8년간 이동하지 못하도록 한 전문직위제도 시행 중이다. 일정 기간 순환 보직을 제한함으로써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두 제도의 취지였다. 하지만 전보제한 기간이 끝나면 또다시 전혀 관련이 없는 부서로 옮겨 일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전문직위로 지정된 자리에 가면 승진에 불리하다는 인식도 퍼졌다.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승진을 하려면 각 실·국에서 업무강도가 가장 센 주무 부서에 가 고생하면서 근평(근무평가)를 잘 받아야 하는데, 주무 부서도 아닌 자리에 너무 오래 있다가 동기들에 비해 승진이 늦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전문직위제를 환영하는 공무원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휴직이나 파견, 유학 등 예외사유를 대면 전보제한 기간을 채우지 않더라도 전문직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맹점이 있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현재 국·과장이 한자리에서 평균적으로 재직하는 기간은 1년 3~4개월에 그친다”며 “기상청의 예보관 업무나 국민안전처의 재난 안전 분야에서 정확한 대국민 서비스를 하려면 1년여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전문직 공무원 인사규정은 현행 제도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보완했다. 전문직 공무원 정원을 별도로 통합관리해 전문직 공무원이 일반 공무원에 비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차단했다. 즉, 상위 직급에 결원이 없어도 전문직공무원은 역량과 성과에 따라 포인트가 쌓이면 승진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전문역량평가제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인사처는 전했다. 또 급여상 인센티브(전문직무급)도 지급된다. 인상 범위는 인사처가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지만, 일반 공무원 급여의 11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직 공무원 대상 인원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입법예고 기간(40일) 안에 부처별 제도 설명회를 진행하고 수요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는 중앙부처의 정책 실무책임자인 5급 이상 공무원이 전문직 공무원 대상이지만, 향후 6급 이하 공무원에게도 이 제도가 확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시범 운영 후 결과를 분석한 뒤 대상직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인사처의 판단이다. 당장 전문직 공무원을 신규로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현재 부처별 일반 공무원을 대상으로 희망수요를 받아 전직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채용 규모나 방법은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나는 2019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 공무원에서 전문직 공무원으로 전직한 직원이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7년 이상이 지나면 일반 공무원으로 다시 전환할 수 있다. 각 부처는 전문직 공무원 분야를 변경하고자 할 때 인사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기관장 교체나 조직개편을 이유로 전문직 공무원 분야를 바꿀 수는 없다. 전문직 공무원이 고위공무원인 국·실장으로 승진할 때 일반 공무원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인사처 관계자는 “국장급에서도 일반 관리역량과 더불어 특정 분야에서 오래 근무한 공무원의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며 “고공단 역량평가를 통과했다면 전문직 공무원이라는 점이 승진에 특별히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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