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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수수료 인하’ 연회비 인상으로 가나

    영세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0% 초반대로 낮추기 위해 정부와 카드사, 신용카드 이용자가 부담을 나누는 방안이 추진된다. 22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 종합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금융위는 카드 수수료 개편과 관련해 ▲수익자 부담 원칙 ▲사회적 약자 배려 ▲카드사 부담 여력 내 추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종합대책 검토·마련 등 5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금융위의 목표는 카드 수수료율을 영세 가맹점은 0% 초반대로, 중소 가맹점은 0%대로 낮추는 것이다. 현재는 매출 5억원 이상인 일반 가맹점은 2% 안팎, 매출 3억~5억원인 중소 가맹점은 1.3%, 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 가맹점은 0.8%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 투입과 세액공제 확대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는 신용카드 결제 보편화로 세수 확보에 상당한 효과를 본 점과 영세 자영업자는 취약계층인 만큼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내세워 예산 당국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함께 카드사와 소비자도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 또한 추진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목포 지역 현장 방문 때 “가맹점뿐 아니라 카드 사용자, 정부가 부담을 나눠 질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카드 사용자가 결제 확대로 편의를 누리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비용은 내지 않고 있다는 논리다. 현재 가맹점이 내는 이른바 ‘적격비용’ 중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가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경우 카드사들은 카드 연회비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수익성 위주로 회원을 정리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 마케팅 비용 축소만으로 비용 감당이 어려워지면 결국 연회비 인상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G마켓이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파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내년부터 우대 수수료율(중소 가맹점 1.3%, 영세 가맹점 0.8%)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2% 안팎인 일반 가맹점 수수료를 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드 수수료 인하’ 연회비 인상으로 가나

    영세점 수수료율 0% 초반대 추진 정부·카드사 비용 분담 방안 거론 카드사는 연회비 올려 감당할 수도 영세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0% 초반대로 낮추기 위해 정부와 카드사, 신용카드 이용자가 부담을 나누는 방안이 추진된다. 22일 금융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 종합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금융위는 카드 수수료 개편과 관련해 ▲수익자 부담 원칙 ▲사회적 약자 배려 ▲카드사 부담 여력 내 추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종합대책 검토·마련 등 5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금융위의 목표는 카드 수수료율을 영세 가맹점은 0% 초반대로, 중소 가맹점은 0%대로 낮추는 것이다. 현재는 매출 5억원 이상인 일반 가맹점은 2% 안팎, 매출 3억~5억원인 중소 가맹점은 1.3%, 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 가맹점은 0.8%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 투입과 세액공제 확대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는 신용카드 결제 보편화로 세수 확보에 상당한 효과를 본 점과 영세 자영업자는 취약계층인 만큼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내세워 예산 당국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함께 카드사와 소비자도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 또한 추진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목포 지역 현장 방문 때 “가맹점뿐 아니라 카드 사용자, 정부가 부담을 나눠 질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카드 사용자가 결제 확대로 편의를 누리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비용은 내지 않고 있다는 논리다. 현재 가맹점이 내는 이른바 ‘적격비용’ 중 조달비용과 대손비용,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가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경우 카드사들은 카드 연회비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수익성 위주로 회원을 정리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 마케팅 비용 축소만으로 비용 감당이 어려워지면 결국 연회비 인상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G마켓이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파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내년부터 우대 수수료율(중소 가맹점 1.3%, 영세 가맹점 0.8%)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2% 안팎인 일반 가맹점 수수료를 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창업가 정신 잃은 재벌3세에 반감… 상생 생태계 만들어 공존해야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창업가 정신 잃은 재벌3세에 반감… 상생 생태계 만들어 공존해야

    ‘기업 보는 눈을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기획이 마지막 회에 도달했다. 서울신문은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조사하고 부정적 인식에 대한 원인과 극복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가깝지 않은 길을 돌아 10회에 걸쳐 짚어봤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기업이 존경받지 못하는 게 누구의 탓인지,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은 무엇인지 등을 전문가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자국민의 가장 열렬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스웨덴 재벌가 발렌베리 그룹도 살펴봤다.22일 서울신문 취재에 응한 전문가들은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부정적인 것은 우선 기업 스스로의 탓이지만 정치권력 등 외부적 원인도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기업 스스로의 원인으로 ‘불공정 경쟁’을 꼽았다. 그는 “기업 활동이 주주의 이익이 아닌 오너 일가 이익을 위해 이뤄진다”면서 “기업 경영은 폐쇄적이고 한진그룹에서 보듯 오너 일가의 전횡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보단 일부 개인의 부 축적 수단으로 전락한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창업 세대의 2세, 3세들은 기업가가 아니면서 기업가가 누려야 할 것을 누리고 있지 않으냐”면서 “초기 창업가 정신은 사라지고 사회에 대한 긍정적 기여보다는 지금까지의 유산을 누리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민 인식에도 일부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은 기본적으로 일자리 창출, 투자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기본 단위이며 이런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기업가인데 이 둘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업가들이 하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느끼는 반감이 반기업 정서로 흐른다”고 말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기업을 노동자 반대편에 선 상대자로 생각하는 대결구도로 보고 있다”면서 “서구에서는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가 좋은 성과를 내는 존재로 인식 전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치권도 일부 원인을 제공했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경제적 성취를 통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음에도 그 과정에서 정부가 자원배분에 직접 개입한 경우가 많았으며, 그 때문에 정경유착이나 부정부패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는 데는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가 혁신과 성장을 통해 사회와 공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법 잘 지키면서 돈 잘 벌어 사회에 기여하라는 단순명료한 얘기다. 최 교수는 “옛날 말로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기업이 잘 안 될 때 갑질을 더 하고 협력업체를 쥐어짜는 것”이라면서 “기업 생존이 어느 정도 되고 글로벌화되면 내부거래를 끊고 협력업체들도 매출을 몇 조원씩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매출만 늘렸다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고, 소비자가 열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원가 절감을 하면서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을 두고 ‘일자리 킬러’라고 공격했지만 소비자들이 ‘내게 혜택 주는 기업’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주식은 20%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성 교수도 “기업이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자본에 단순히 비례하는 수익이 아니라 보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게 기업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면서 그런 기업과 기업가가 늘어날 때 경제성장의 원천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큰 틀에서 최 교수, 성 교수와 비슷한 의견이었지만 ‘공존’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사회와 공존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건 단순히 욕 안 먹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면서 “사회에서 ‘기업은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이 있어야 기업도 오랫동안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의 경우 기업이 특정 지역에 터를 잡고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에 기여를 하다 보니 주민들이 ‘지역을 위해 일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면서 “그래서 가족끼리 상속하더라도 상속세를 면제해 주자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고 예를 들었다. 정부 규제가 기업의 성장을 일정 부분 막고 있다는 주장에도 대부분이 공감했다.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경제를 성장시켜야 국민 인식도 나아질 텐데 규제 탓에 제약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안 교수는 “기업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대로 사업할 수 있는 자유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관련 정책 규제는 그걸 가로막고 있다”면서 “규제들이 줄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증가해 왔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규제 때문에 젊고 새로운 기업이 크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을 위협하는 새 기업들이 글로벌로 떠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규제 덕분에 오히려 재벌 기업이 보호받고 있다”면서 “대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설 자리를 잃기 때문에, 대기업을 때려잡을 게 아니라 새로운 기업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한데 정부가 우물 안 개구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부 규제 역시 기업이 사회와 공존하는 활동을 하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기업의 성장이 결국 사회적 책임으로 환원될 때 그 성장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것”이라면서 “어차피 사유재산 축적을 위한 사적인 기업으로만 사회적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성장해야 하니 규제를 풀어 달라’고 하면 ‘누구를 위해서?’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가 성장을 실제로 막느냐 안 막느냐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근본적으로 기업을 성장시켜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있느냐에 답을 할 수 있어야 규제 완화를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구를 보다] 다가온 화성, 아름다운 빛줄기를 남기다

    [지구를 보다] 다가온 화성, 아름다운 빛줄기를 남기다

    15년 만에 다시 지구에 가까이 접근한 화성이 우리에게 멋진 풍경을 선물한 듯싶다. 미국 아마추어 사진작가 압둘 드레말리(29)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로드아일랜드에서 밤하늘에 떠오른 화성이 북대서양 앞바다에 밝은 빛을 비추는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최근 그가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은 사진 속 화성의 모습은 은하수가 펼쳐진 밤하늘에서도 밝은 주황색으로 눈길을 끈다. 이는 화성이 점점 지구에 가까워지면서 밝기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현상은 지구의 바다 위에 아름다운 한 줄기 빛을 그려냈고, 그 모습을 밤하늘의 천체를 찍던 드레말리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보스턴에 있는 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마케팅·혁신 부문 책임자로 일하는 드레말리는 “천체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 항상 밤하늘을 따라다닌다”면서 “화성은 내가 다섯 번째로 좋아하는 행성으로 여름 내내 화성을 촬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은 이달 말까지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이른바 ‘화성 대접근’으로 불리는 이 현상으로 지구와 화성까지의 거리는 5759만 ㎞까지 좁혀진다. 가장 멀어졌을 때의 거리인 4억100만 ㎞와 비교하면 화성의 크기는 7배, 밝기는 16배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화성 대접근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며 당시 지구와 화성까지의 거리는 5576만 ㎞였다. 다음 화성 대접근은 오는 2035년에 일어난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 새벽에는 개기월식도 일어난다. 개기월식은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균적으로 1년에 1, 2번 나타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1월 이후 올해 두 번째이다. 사진=압둘 드레말리/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집 사장 태도에...백종원+시청자 “참 말 안 듣는다”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집 사장 태도에...백종원+시청자 “참 말 안 듣는다”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집 사장 태도에 시청자 분노가 커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뚝썸 경양식집을 제외하고 모든 상권 솔루션이 마무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양식집 사장은 필동 스테이크 사장에게 비법을 전수 받았지만, 배운 대로 실행하지 않았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상황과 사장님 고집에 백종원과 시청자 모두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이날 경양식집 사장은 필동 스테이크 삼총사가 알려준 함박스테이크 비법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또다시 변형시켰다. 필동 삼총사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1:1 비율로 섞는 레시피를 알려줬지만, 뚝섬 경양식집 사장은 소고기를 더 많이 사용, 굽는 방식도 중간에 물을 끼얹는 것만 따라 했을 뿐 자기 방식대로 했다. 와인잔에 된장국을 담거나 유리컵에 스프를 담는 것은 손님뿐 아니라 시청자 역시 의아한 행동이었다. 앞서 이 국그릇 등은 “실용적인 그릇으로 바꿔라”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본 백종원은 “국 안 바꿨네. 참 말 안 듣는다”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샐러드 역시 ”음식이 푸짐해 보일 수 있게 양배추 샐러드로 내라“는 백종원 대표 말을 무시한, 기존 방식 그대로였다. 이에 백종원은 ”왜 배운 대로 하지 않았는지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고, 경양식집 사장은 ”물론 거기(필동)가 맛있었는데, 그 레시피대로 쓰는 건 그 사장님께 피해를 끼친다고 생각했다. 그분이 열심히 한 걸 그대로 따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그럼 배우질 말아야지. 그건 말장난“이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경양식집 사장은 이어 ”식감을 살리고 싶었다“라며 고기 비율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감은 (내가 만든 게) 더 맛있다“며 자신했다. 백종원은 ”본인 취향에 따라 하냐. 함박스테이크만 그런 게 아니라 샐러드, 발사믹 소스 하지 말란 것, 고추 장아찌 음식과 안 어울린다는 것. 결국 모든 본인이 좋은 쪽을 골랐다“며 ”와인잔에 된장국 담는 것도 결국 사장님 스타일이다. 고집이 센 거죠? 마음에 드는 솔루션만 받을 거면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조건 나쁘지는 않았지만 ‘골목식당’ 프로그램 취지는 통계적으로 유리한 방법을 전수하는 것이다. 빠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수하는 솔루션은 사장님들의 시행 착오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고집이 아니라 배운 걸 시도조차 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횡단보도에서 여고생 가슴 움켜쥔 20대 “순간적 성적 충동”

    횡단보도에서 여고생 가슴 움켜쥔 20대 “순간적 성적 충동”

    횡단보도에서 지나가던 여학생의 가슴을 움켜쥔 2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정철민)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3일 오후 11시50분 부천시 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B양(17)의 가슴을 한 차례 움켜쥔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길을 가던 중 우연히 마주친 B양에게 순간적으로 성적 충동이 생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추행해 청소년인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기초자치단체 ‘4급 승진인사’ 시 간섭 안 받는다

    울산 기초자치단체 ‘4급 승진인사’ 시 간섭 안 받는다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7월 정기인사부터 자체적으로 4급 승진인사를 할 수 있다. 울산시는 그동안 행정 4급 승진인사를 통합관리해왔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5개 구·군과 ‘울산시 인사운영지침’을 개정해 행정 4급 승진인사를 광역시에서 기초단체로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현 울산시 인사운영지침은 1998년 광역시 승격에 맞춰 제정된 뒤 6차례에 걸쳐 개정·운영되고 있다.울산시는 구·군과 협의를 통해 지방자치 분권화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려고 그동안 광역시가 통합 관리하던 행정 4급 승진 임용권을 기초자치단체에 넘겨 자체 실시하도록 했다. 인사운영지침이 만들어진 지 20년 만이다. 이에 따라 남구와 울주군은 1명씩 행정 4급 승진자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 또 행정직 7급과 8급이 시에 전입할 때 그동안 구청장·군수가 추천하던 방식도 바꿔 누구나 전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전입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연내 전입시험을 시행해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시험에 합격한 직원이 시에 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직 인사는 구·군 기초자치단체와 직원 간 입장 차가 있고 논의할 부분이 많아 울산시 인사교류협의회를 구성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직렬별 차별을 없애고 능력 있고 창의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건전하고 공정한 인사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이다 같은 축제… 배꼽 빠지는 축제가 시작됐다

    사이다 같은 축제… 배꼽 빠지는 축제가 시작됐다

    양구배꼽축제, DJ 페스타·맨손장어잡기 홍천선 먹거리 풍성한 찰옥수수축제 ‘한여름도 19도’ 태백선 야외영화제 화천 쪽배축제·토마토축제 등 다양“재밌고, 맛있고, 시원한 여름축제가 열리는 강원도로 오세요.” 무더위를 날려버릴 여름축제가 강원도 곳곳에서 열려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19일 강원도 지자체들에 따르면 국토 정중앙 양구군에서는 오는 27~29일 3일간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배꼽축제’를 연다. ‘청춘들아 놀아보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 배꼽축제는 상설 이벤트, 홍보·전시행사, 판매행사, 체험행사, 투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새로 마련된 전국 규모의 배꼽가요제도 열린다. 개막식과 무대행사에는 대북 공연·퍼포먼스와 불꽃 하이라이트, 축하공연, 우정의 무대, 배꼽 DJ 페스타, 전국 배꼽가요제 등이 펼쳐진다. 상설 이벤트로는 배꼽 물난리 물총싸움과 맨손 장어잡기, 미니 워터파크, 수박 레크리에이션 게임이 열리며 워터파크와 청춘고래 수족관, 야외수영장이 운영된다. 판매행사는 양구 농·특산물코너와 향토음식점, 반합라면·햄버거·음료 등 군부대 병영음식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 백자박물관 전시 및 체험과 선사·근현대사박물관 전시 및 체험, 국토정중앙천문대 체험, 전통 물레 체험, 포토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홍천군 대표 여름축제인 ‘찰옥수수축제’도 같은 기간 홍천읍 토리숲에서 열린다. 22회째를 맞는 축제는 옥수수 빨리 먹기, 옥수수 투호, 찰옥수수 3종 경기, 옥수수 도넛 만들기 등 옥수수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챙이국수, 옥수수 막걸리, 홍총떡, 홍천 잣 콩국수 등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올해 생산된 찰옥수수는 예년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도 뛰어나 축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선 에어바운스, 어린이 물놀이장, 홍천강 카약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전국 민요경창대회 결선 무대와 전국 찰옥수수요리경연대회,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세계옥수수요리경연대회가 펼쳐진다.고원의 도시 태백시에서는 한강·낙동강 발원지를 알리는 ‘시원(始原) 축제’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황지연못, 검룡소 등에서 열리고, 고원구장에서는 21일부터 야외영화제인 ‘쿨 시네마축제’가 막을 올린다. 평균 해발 650m 고원도시 태백의 한여름 평균기온이 19도 안팎인 것을 이용해 한여름 밤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속 워터파크, 물놀이 난장, 워터 거리 퍼레이드, 수계도시 초청 공연, 발원지 잇기, 야생화 도보여행 등이 함께 열린다. 화천군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북한강변 붕어섬에서 ‘수리수리(水利) 화천’을 슬로건으로 쪽배축제를 개최하고, 다음달 2~5일 사내면 문화마을에선 ‘토마토축제’를 연다. 토마토 월드존, 토마토피아존, 토마토 플레이존, 토마토 해피존, 토마토 마켓존, 상설 전시존 등 6개 테마구역에서 40여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한여름 물속에서는 쪽배축제가 열리고 육지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열려 신나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홍천·태백·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통일은 목숨” “통일은 일자리”… 결 다르지만 필요성 공감합니다

    “통일은 목숨” “통일은 일자리”… 결 다르지만 필요성 공감합니다

    “지난 3월에 다녀온 통일 독일의 베를린은 감동이었어요. 목숨을 바쳐 통일을 바란다던 선조들이 이해됐죠.”-정막동(59·미용실 원장) “내가 죽은 뒤에 통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통일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박효원(38·뮤지컬 배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통일의 정의’를 묻자, 통념처럼 시민들은 고령일수록 통일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요인이나 북 인권 문제 등 인도적 배경에서 통일을 이루자고 주장하는 청년들도 꽤 있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만든 긍정적인 교육 효과로 보인다. 결국 개인별로 다양한 생각을 평화체제 구축 및 통일의 동력으로 모아내는 것이 향후 대한민국의 과제인 셈이다.정씨는 “한반도가 통일되면 남한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테지만 돈 때문에 통일을 못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빚이 있다면 짊어지고 가자. 당장 앞을 보지 말고 크게, 멀리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씨는 “솔직히 남북이 바르게 융합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고 그 과정에 우리 세대가 끼어 있으면 힘들 것 같다”며 “또 통일 과정에서 사상적·이념적인 분열이 생길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통일 효과에 대한 기대도 엿볼 수 있었다. 문창선(42)씨는 “남한 남성과 북한 여성 간에 결혼이 늘면서 저출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지 않겠냐”며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 여자아이스하키팀 논란을 보면 남북이 어떤 식으로 교류를 할지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남북이 단일 아이스하키팀을 구성할 때, 수년간 노력한 남측 선수들이 출전의 기회가 박탈된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딸과 함께 산책을 나온 박지은(37)씨도 ‘통일은 일자리’라고 정의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멈추며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 통일 후 북한의 지하자원 채굴이나 개발이 이뤄지면 청년실업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 통일에 반대했었고 북한은 대화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난 4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통일이 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경아(46)씨는 통일로 북한 인권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통일이 북한 사람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또 북한 경제가 발전하면 북측 주민들도 더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통일 모델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도 들을 수 있었다. 손미자(61)씨는 “남북이 서로 교류를 하면 그게 통일 아니겠냐”며 “돌아가신 부친의 고향이 북한 황해도였는데 나라도 꼭 한번 가 보고 싶다”고 했다. 박사미(31)씨는 “빠른 시일 내에 통일이 돼 일자리 확대 등 경제적 측면의 혜택을 누리고 싶다”며 “내가 바라는 통일은 군사적 긴장 완화에서 시작해 한 국가를 이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통일이 곧 현실화되겠냐는 질문에는 다소 망설였지만, 남북 정상회담이 통일로 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는 데는 공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지난 2분기 통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 ‘높다’는 응답률이 71.6%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9.1%로 지난해 3분기(71.4%)보다 상승했고 통일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0년 이내(28.4%), 20년 이내(20%), 불가능(12.8%) 순이었다.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응답률은 2016년 이후 가장 낮았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과거와 같은 민족주의적 통일이 아니라 경제적 미래나 미래 전략으로 통일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고민한다면 젊은 세대의 통일 인식도 점차 바뀔 것”이라며 “특히 서울역에서 파리행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식으로 논의의 틀만 바뀌어도 통일에 대한 고정관념이 점차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내 연구진, 식도암 재발 막는 스텐트 등장

    국내 연구진, 식도암 재발 막는 스텐트 등장

    식도암은 증상을 자각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전이가 쉬워 생존율이 낮은 암 중 하나이다.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식도협착은 환자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식도암 환자의 식도협착을 막고 암 전이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스텐트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단 정영미 박사,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 이지연 박사,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김태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 스텐트에 약물을 담을 수 있는 나노구조를 표면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에 실렸다. 환자들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느껴져 병원을 찾게되면 식도암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 전이가 된 경우가 많다. 수술을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은 상당히 낮고 방사선치료나 항암약물요법의 효과도 낮은 악성 암 중 하나다. 식도암에 걸리면 음식을 삼키기 곤란한 경우가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텐트를 사용해 식도의 공간을 확보하는데 식도암세포로 인한 협착이 쉽게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으로 식도암 스텐트를 만든 뒤 생체친화성 고분자로 수십~수백 나노미터(㎚) 단위의 작은 기공을 만들어 항암약물이 균일하게 저장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항암약물이 저장된 나노기공 위에는 금 박막을 입혔다. 이렇게 하면 항암제가 일정한 속도와 시간으로 방출돼 식도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외선을 쏘여주면 금 박막이 흡수했다가 방출하면서 암세포를 열로 죽이는 온열치료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스텐트에 포함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면서 치료효과를 높이고 이 때문에 기존 스텐트와 달리 식도 재협착도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태일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다기능 식도 스텐트가 식도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다면 식도암 환자들 치유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년부터 ‘금융 비서업’ 새로 생긴다

    내년부터 ‘금융 비서업’ 새로 생긴다

    은행·보험 등 개인 신용정보 통합관리 대출·전기료·세금 등 납부 내역 추가 맞춤형 컨설팅 업무 수행할 수 있도록 금리 인하 요구·금융상품 추천도 허용 금융위, 올해 신용정보법 개정하기로내년부터 금융회사별로 뿔뿔이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관리하고, 이러한 통합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의 개인 특성을 감안한 이른바 금융비서업이 새롭게 생기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신용정보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안 등 심사 거쳐 허가받아야 사업 가능 핵심은 현행 단순 신용조회업과 구분되는 ‘본인 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산업)을 신용정보법에 담는 것이다. 현재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업권별로는 계좌 정보와 가입 내역 등을 산출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전체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지는 못하고 있다. 신용정보관리업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금융기관에 자신의 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업체에 전달하라고 요구할 수 있고, 마이데이터 업체는 관련 정보를 취합해 해당 고객에게 제공한다. 실제 금융위가 구상하는 통합 조회 대상 신용정보는 사실상 개인의 모든 금융정보를 포괄한다. 은행 입출금 및 대출 내역은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 보험사와 맺은 보험계약 정보까지 마이데이터 업체가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가스·수도료 납부 정보, 세금·사회보험료 납부 내역 등 소비자가 직접 수집한 정보도 추가할 수 있다. 금융위는 또 마이데이터 업체에 개인 신용정보 관리 업무 외에 컨설팅 업무까지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줄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소비 형태와 위험 성향 등을 고려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금융 개인비서’로 역할하는 셈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소비자들이 복잡한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마이데이터 산업이 정착되면 서민층 대상 금융자문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마이데이터 업체에 집결되는 만큼 안전 장치도 마련된다. 우선 마이데이터 업체가 되려면 정보 보안, 금융상품 자문에 따른 이해 상충 등 심사를 거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소 자본금도 5억원으로 설정되고, 정보 유출에 대비한 배상책임보험 가입도 의무화된다. ●소비자 동의한 정보만 금융사가 업체에 전달 또 신용정보를 모으는 방식도 마이데이터 업체가 로그인 정보, 공인인증서를 받아 금융사에 ‘대리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동의한 정보에 한해 금융회사가 업체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 인증정보가 마이데이터 업체에 남을 경우 해킹의 표적이 되거나 소비자 요구를 벗어난 정보까지 수집될 우려가 있어서다. 최 위원장은 “대형 금융사에 고여 있는 고객 데이터가 대형사, 중소형사, 핀테크 업체 간 정보 격차를 확대시킨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금융권의 데이터 제공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국가 주도 시장화…‘개성·신의주·나선’ 동북아경제 중심에 서다

    [남북경협 넘어 신동북아 경제지도] 국가 주도 시장화…‘개성·신의주·나선’ 동북아경제 중심에 서다

    중국 단둥시 중심가에 있는 북한식당인 류경식당에서는 저녁 6시 30분이 되자 종업원들이 한복으로 갈아입고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은 시작과 마무리만 북한 노래이고 나머지 5곡은 모두 중국 노래다. 식당을 채운 손님 30여명 가운데 2명을 빼곤 모두 중국인이어서다. 음식과 공연 모두 중국 손님 취향에 맞춘 이유는 딱 하나, 돈을 더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공연은 사회주의 모자를 쓴 북한식 ‘주체 자본주의’의 단면을 보여 준다.북한을 빼놓고는 ‘동북아 경제지도’ 자체가 불가능하다. 남북 경협은 개성, 북·중 경협은 신의주, 북·중·러 경협은 나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북한이 거부하면 한국은 대륙으로 갈 수 없고, 중국은 동해로 나올 수 없다. 북한도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북한은 자신들의 지정학적 입지를 디딤돌 삼아 동북아 경제지도의 중심이 되려 한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만난 북한 노동자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인 사업가들,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말하는 현재 북한의 모습은 딱 ‘잘살아 보세’를 외치던 산업화 시기 한반도 남쪽을 떠올리게 한다. 그 당시 국가가 나서서 경제발전을 독려하고 외국으로 광부와 간호사, 건설노동자를 보내던 걸 21세기 한반도 북쪽에서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에서 파견한 노동자들은 대북제재 와중에도 여전히 중국 곳곳에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10년 넘게 북한 관련 연구를 하는 남모씨는 “훈춘이나 투먼에선 지금도 북한 노동자 수천명이 기숙사형 공장에서 일한다”면서 “매일 자체적으로 자아비판과 사업평가로 이뤄지는 ‘총화’를 하고 그 결과를 대사관이 보고받는다. 철저하게 북한 당국 관리하에 파견노동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단둥 현지조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문화인류학자인 강주원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단둥에 나와 있는 북한노동자는 2만명 규모”라고 밝혔다.북한 노동자들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일을 잘하는 데다 성실하기 때문이다. 남씨는 “훈춘에 있는 한 중국 식당이 중국인 종업원 8명을 쓰다가 북한 종업원 4명으로 바꿨는데 일을 더 잘한다고 칭찬하는 걸 들었다”면서 “중국만 해도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한국에서 동남아 노동자를 찾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한 중국인 사업가는 의류를 생산하는 북한 공장과 거래하는 게 무척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북한 공장에 200명이 일하는데, 500명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면서 “북한 공장을 방문해 보니 마감시간을 맞추기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하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를 ‘북한식 발전국가’로 표현했다. 그는 “1990년대엔 자생적으로 시장이 발생했다면 지금은 국가 스스로 계획경제 안에서 시장을 포괄하려 한다”면서 “한마디로 ‘국가가 주도하는 시장화’다. 시장이 발달하면 북한 체제가 붕괴할 거라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순진한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응구 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소 명예소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박봉주 총리에게 경제정책을 일임한 뒤 젊고 해외를 아는 240명을 모아 연구팀을 꾸렸다”면서 “이들은 수년 동안 한국, 중국, 미국을 연구하고 있다. 북한은 지금 이들이 세운 경제개발계획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변화상은 북한에서 온 보따리상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오전, 훈춘에 있는 한 세관 앞에서 북한에서 온 보따리상 일행 5명과 조심스레 대화를 나눴다. 함경북도에서 같은 동네에 산다는 이들은 50대에서 70대 여성들이었다. 훈춘에 있는 친척 방문 목적으로 정식 도강증을 발급받아 1개월을 체류한 뒤 귀국하기 위해 세관 검사를 받는 중이었다. 현재 동네에서 인민반장을 맡고 있거나 맡았던 경험이 있었다. 두 명은 자식이 군복무 중이었고 한 명은 남편이 공무원이었다.이들은 모두 화가 나 있었다. “친척들이 조금씩 생활에 보태라고 옷이며 각종 물건들을 줬는데 세관에서 못 가져가게 막는다”면서 “중국이 미제 승냥이들한테 머리를 팍 숙이고 있다”고들 했다. 김모씨는 “여기 올 때 버섯, 고사리, 다시마, 까나리, 젖은 물고기를 가져왔는데 세관에서 못 가져가게 해서 다 두고 왔다. 귀국할 때 찾아가라고 하더라”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이번에는 우산이나 옷걸이조차도 ‘쇠붙이라 안 된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모씨는 “난 원래 훈춘에서 태어났다. 갓난아기 때 아버지 등에 업혀서 조선으로 넘어왔다”면서 “당시만 해도 조선족들은 물론이고 한족들까지 두만강을 건너와 쌀이며 옷, 숟가락, 젓가락까지 얻어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그때 하나라도 더 쥐여 주며 정성으로 보살펴 줬다”면서 “중국이 이제 좀 잘살게 됐다고 우리를 이렇게 괄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세관에 신고하기 위해 적은 물품은 겨울옷, 바지, 속옷, 와이셔츠, 아동복, 사탕, 쌀, 담요, 가루비누, 맥주, 자전거, 우산, 옷걸이 등 일상용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들과 두 시간 넘게 얘기를 나눠 보니 행동이 생각보다 훨씬 자유로웠다. 기자의 말을 듣자마자 대뜸 “남쪽에서 왔습니까?”라고 묻더니 “연길(옌지)에서 왔다. 사업차 이남을 많이 다녀와서 그렇다”고 둘러대자 더 묻지도 않았다. 크게 개의치 않는 느낌이었다. 이들은 주요 소식도 얼추 파악하고 있었다. “북·남 수뇌회담을 생중계로 보는데 눈물이 났다. 문재인 대통령 부모가 함흥사람이라더라”며 호감을 보이기도 했다. 1990년대 기근 사태, 이른바 ‘고난의 행군’ 이래 북한 각지에서 활발하게 생긴 장마당 얘기도 했다. 박모씨는 “중국 장마당은 너무 지저분합니다. 우린 여기처럼 질서 없게 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한군데 정해 놓고 거기서 장사합니다”며 북한과 중국의 장마당을 비교했다. 박씨는 이어 “학생들은 장마당 출입금지다. 공부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관공서의 통제를 벗어난 장마당이 아닌, 당국이 관리하는 시장이 작동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최근 북한 경제상황이 좋아졌다는 것도 느껴졌다. 최모씨는 “요즘은 인구가 많아지니까 새 집을 많이 짓는다”고 했다. 김씨는 “여기 쌀 값이 우리보다 비싸다. 우리 동네에선 중국돈으로 3위안이면 쌀 1㎏을 살 수 있다”면서 “요새 새 옷이 유행이다. 헌 옷은 장마당에서 아무도 사질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돈 100위안이면 우리 돈으로 12만 5000원가량”이라면서 “그걸로는 네 식구 먹고살기 힘들다. 200위안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급으로 받는 쌀은 실제 먹는 쌀의 절반가량”이라면서 “먹고살려면 늙은이들도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친척방문으로 중국에 와서 각종 물건을 고향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건 말 그대로 “살림살이에 보태려는” 의도였다. 최씨는 “집에서 재봉틀로 재단을 한다”고 했다. 가내수공업으로 옷을 만들어 파는 셈이다. 이들은 세관을 통과하면 친척들이 차를 가지고 마중 나올 거라고 했다. 이들은 세관에서 트럭에 실어 놓은 물건을 모두 풀어 놓고 검사를 받으라고 한다며 걱정이 태산이었다. 저녁 무렵 이들 가운데 두 명을 다시 만났다. 트럭 맨 위에 있는 물건 몇 개만 빼고는 다 통과시켜 줬다고 했다. 공식적인 대북제재와 현실 속 대북제재의 간극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씨는 “몇 년만 지나면 우리 조선이 잘살게 될 것”이라면서 “지하자원도 많고, 한다고 결심하면 일치단결해서 해내는 인민들 아니냐”고 했다. 이어 “함경북도엔 유명한 온천이 여럿 있다”면서 “통일 되면 놀러오시라요”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단둥·옌지·훈춘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베이징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을지대 김명철 교수 외 대학원생 5명, 국제학술대회 우수 논문상 . 발표상 수상

    을지대 김명철 교수 외 대학원생 5명, 국제학술대회 우수 논문상 . 발표상 수상

    을지대학교는 김명철 물리치료학과 교수와 대학원생 5명이 건양대학교 메디컬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25회 일본물리치료과학회(JPTS)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과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건양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물리치료학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에서 6개 대학교, 일본에서 3개 대학교, 중국에서 중국재활연구소 부설 재활병원 물리치료사들이 참여하여 물리치료 각 분야에 대한 학술연구 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이수민씨는 김명철 교수의 지도하에 ‘회전근개에 문제가 있는 중년 여성의 운동 프로그램의 비교에 대한 연구’를 구술 발표했고, 박미혜, 안청좌, 김동현, 이현재, 김해인씨 등은 ‘정적과 동적 운동을 활용한 복직근의 활성도 비교’,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의 감염에 대한 인식도 조사’ 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했다. 이 발표에서 김명철 교수와 이수민씨는 공동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고 박미혜씨 등이 발표한 포스터 논문 3편이 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김명철 교수는 “한중일이 함께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각국의 물리치료 현황과 연구 트렌드를 교류하고, 심화된 연구와 의료시스템 개선에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전KDN , 中企 협력사업 공모 ‘동반성장 사다리’

    한전KDN , 中企 협력사업 공모 ‘동반성장 사다리’

    한전KDN이 중소기업을 위한 동반성장 사다리 역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전KDN은 올해 ‘사회적 가치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여기에는 중소기업과의 협력 연구개발사업 공모, 정보통신기술(ICT) 직무교육, 품질 간담회, 공공구매 확대, 신성장·해외사업 공동 진출 등이 포함돼 있다. 발전에서부터 송·변전, 배전, 판매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전력ICT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라는 인식도 깔려 있다. 앞서 한전KDN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해 500억원 상당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신사업에도 공동 진출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도 지원했다. 중소기업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지원 체계도 구축해 업계 최초의 에너지ICT특화 창업교육을 시행했으며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4개사를 지원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올해 중소기업 협력 연구개발사업은 전년 대비 125% 확대한 규모로 공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철 한전KDN사장은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따뜻한 동반성장 사다리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영어로 배우는 환경보호 인식

    영어로 배우는 환경보호 인식

    서울 동대문구는 구립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 ‘2018 여름영어독서교실’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지역 내 3~5학년 초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영어독서 프로그램이다. ‘지구를 구하라’(Save the Earth)를 주제로 영어 독서 및 독후감 쓰기, 환경보호 수업, 서울새활용플라자 견학 등 코스로 이뤄진다. 수료자 가운데 우수자 3명을 선정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1명)과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장상(2명)을 준다.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선착순이다. 유승근 문화체육과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도 새로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푸틴만 비 긋고 맨인블랙 트로피 방해 기이했던 월드컵 엔딩

    푸틴만 비 긋고 맨인블랙 트로피 방해 기이했던 월드컵 엔딩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20년 만에 두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하는 순간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졌다.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는 천둥번개 소리마저 들려왔다. 월드컵 결승 사상 처음으로 자책골이 나왔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후반 한때 의문의 관중 난입까지 일어났다. 제복까지 갖춰 입은 여자 3명과 남성 1명은 반체제 시위에 앞장 서온 록밴드 ‘푸시 라이엇’ 멤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종료 휘슬이 울린 지 한참 뒤에야 진행된 시상식도 혼돈의 연속이긴 마찬가지였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선수들은 멍하니 터널 안에서 시상식이 시작하기를 기다렸으나 20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독일 대표팀 주장을 지낸 필리프 람이 트로피를 그라운드로 모시고 나와 드디어 식이 시작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늘어서 준우승 크로아티아, 우승 프랑스 선수들에게 메달을 목에 걸어주기 시작하자 폭풍우가 몰아쳤다. 유일하게 경호원이 우산을 펼쳐 든 푸틴 대통령만 비에 흠뻑 젖지 않고 마크롱과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그야말로 비에 젖은 생쥐 꼴이 됐다. 하지만 둘은 괘념치 않고 국적에 관계 없이 두 팀 선수들을 끌어안아주기에 여념이 없었다.트로피 전달식도 희안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트로피를 들고 달뜬 프랑스 선수들 뒤로 다가가 위고 요리스 프랑스 주장에게 전달한 뒤 번쩍 들어올리려는 순간, 모든 것을 제자리에서 기다리고 있 던 중계 카메라 앞을 웬 양복 입은 사내들이 쓱 지나가는 바람에 가려지고 말았다. 러시아 제작진 책임자가 비명을 질렀음은 물론이다. 대회 내내 예측하지 못할 이변들이 줄지었던 것처럼 이날 시상식도 혼돈의 최종판처럼 보였다. 다행이었던 것은 프랑스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 황금빛 색종이가 날릴 즈음 빗줄기가 그나마 잦아들었던 점이었다. 마치 다음날 유럽의 모든 신문 제목에 “황금 세대”가 재림했다는 식으로 실리게 만들기 위해서인 듯 싶었다. 한편 전날 이미 사실상 확정됐던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한 데 이어 영플레이어상은 대회 4골을 터뜨렸고 결승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 대회 최우수선수를 의미하는 골든볼은 준우승을 이끌고 이번 대회 누구보다 많이 뛴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짭짤한 젓갈 먹고도 발병 가능

    짭짤한 젓갈 먹고도 발병 가능

    비브리오균 고염분에도 생존 많은 양 한번에 얼리면 위험↑여름철 습한 날씨는 음식이나 물을 통해 확산하는 ‘수인성 전염병’ 감염 위험을 높인다. 특히 복통,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5일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식중독 증상, 예방법을 알아봤다. Q. 식중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음식에 들어 있는 특정 물질에 의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미생물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우선 ‘포도알균’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수시간 내에 발생하며 2~3일 안에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음식물 안에서 자라면서 독소를 만들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이 독소는 온도를 높여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이미 부패한 음식을 다시 끓이는 것은 효과가 없다. 특히 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의 식품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 우유에 의해 많이 생긴다. 계란껍질에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 산란 시기 닭의 대변에 있는 이 세균이 들어가 식중독을 일으킨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증상은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보균자가 나올 수 있다. 심한 설사, 발열 증상이 있어 장티푸스로 오인하기 쉽다. ‘비브리오’ 식중독은 생선회, 굴, 낙지 등을 날것으로 먹을 때 발병하기 쉽다. 비브리오균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많은데 이런 곳에서 잡은 생선을 날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린다. 비브리오균은 높은 염분 농도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짭짤한 젓갈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특히 간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균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기며 괴사가 일어나 치사율이 매우 높다. 바닷장어, 오징어를 먹고 생긴 복통은 ‘고래회충’이 원인일 수 있다. 명주실처럼 긴 이 기생충은 위벽을 파고들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Q.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A.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예방 지침을 보면 우선 육류, 달걀과 같은 날 음식은 반드시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조리한 다음 먹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먹다 남은 음식을 4시간 이상 보관할 때는 60도 이상이나 1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7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한 다음 먹는 것이 좋다. 또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냉장고에 넣으면 제대로 얼지 않아 식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도 날 음식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다. 생닭에 사용한 칼로 익힌 소고기를 자르면 균이나 바이러스가 옮겨진다. 손 씻기도 매우 중요하다. 음식을 준비하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뒤, 생선이나 육류를 조리하고 난 뒤 다른 음식을 준비할 때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에 상처가 있으면 붕대나 반창고로 상처 부위가 음식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릇에 직접 닿는 행주는 반드시 끓인 물에 삶아 사용하고 주방 바닥을 닦는 걸레도 자주 세척하도록 권한다. 아이들에게 주는 물은 특히 주의해야 하고 의심스러우면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성비 벽에 막힌 ‘서해안 미세먼지 차단벽’ 실험

    가성비 벽에 막힌 ‘서해안 미세먼지 차단벽’ 실험

    과학기술연, 고압분사·대형송풍 모의실험 땐 저감효율 18~65% 월드컵 분수대 실험 땐 10% 로 뚝 해안선 확대 하면 설치비 수조원 투자 대비 효과 낮아 실행 못 옮겨국책연구기관이 서해안에 대규모 ‘미세먼지 차단벽’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 관심을 모은다. 중국발(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모의실험까지 진행했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와 결국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1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미세먼지 집진기술 전문가인 박현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팀은 올 초 ‘중국발 미세먼지 차단벽 구축기술 개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미세먼지 차단벽은 대형 고압분사기(워터젯)로 바닷물을 쏘아 올리거나 바닷물을 작은 구멍으로 통과시켜 미세물입자로 만든 다음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려 인공 구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높이 20m짜리 긴 막대기 모양의 모의실험 기구를 만들어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분석한 결과 먼지 저감효율이 18~6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의 ‘월드컵 분수대’를 미세먼지 차단장치로 설정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월드컵 분수대에는 소요 전력이 1.1㎿인 물펌프 3개가 설치됐고 분당 31t의 물을 높이 200m까지 분사한다. 건설 비용은 78억원이었다. 분석 결과 가로 200m, 세로 200m의 면적에 수분이 공급돼 높이 200m 아래를 통과하는 기류에 포함된 미세먼지 92%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서해안에 월드컵 분수대와 같은 대형 고압분사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구체화했다. 그러나 30㎞ 길이의 해안선에 분사기 150기를 설치하면 PM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기준으로 서울지역 미세먼지 10%가량을 줄이는 것으로 예측됐다. 미세물입자를 대형 송풍기로 밀어올리는 방식도 50m 높이의 구조물을 사용해도 저감 효과가 7%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비용이었다. 고압분사기 방식은 1조 8000억원, 미세물입자 송풍 방식은 2조 3000억원의 막대한 시설비가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필요 전력은 각각 330㎿, 750㎿였다. 330㎿는 중형 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연구팀은 비용 대비 효과를 인정받으려면 시설비는 1500억원 이하, PM10 저감효과는 30% 이상이어야 한다고 봤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 대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연구를 계속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도 “미세먼지 차단벽 기술은 환경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어서 향후 혁신적인 기술 방안을 확보했을 때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외부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68%는 중국발 미세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도 2000m에서는 외부 유입 미세먼지의 75%가 중국발 미세먼지였다. 서울은 외부 미세먼지 중 중국 영향이 70%, 북한은 11%였다. 광주도 중국발 미세먼지 비율이 69%나 됐다. 대체로 한반도 서쪽 지역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산은 중국발 미세먼지 비율이 57%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일본발 미세먼지가 29%로 일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소수자, 대한항공·아시아나 직원 폭염 뚫고 주말 광장 뜨겁게 달궜다

    성소수자, 대한항공·아시아나 직원 폭염 뚫고 주말 광장 뜨겁게 달궜다

    퀴어축제 사상 최대 6만명 모여 13개국 105개 단체 기념품 줘 두 항공사 직원들 첫 공동집회 趙·朴 총수 일가 경영퇴진 촉구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의 날씨도 사회적 을(乙)들의 ‘뜨거운 외침’을 억누르지 못했다. 지난 14일 서울 도심 광장은 성 소수자들의 ‘퀴어 축제’ 및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총수 갑질 규탄 합동 시위’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린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주최 측 추산 6만여명이 모였다. 2000년 50여명으로 출발한 이 행사는 2016년 3만명, 지난해 5만명에 이어 올해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처음에는 일부 성 소수자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점차 일상 속 축제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에 이어 올해도 국가인권위원회가 참여하면서 행사는 점점 ‘공식화’돼 가는 분위기다. 그만큼 성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들은 무지개색 옷을 입고,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성 소수자 차별 반대와 혐오 철폐를 외쳤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퀴어라운드’(Queeround)로 ‘당신의 주변에는 항상 성 소수자가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13개국 대사관과 주한유럽연합, 인권위 등 105개 단체가 부스를 차리고 기념품을 나눠 줬다. 성 소수자 커플들은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으며 행사를 즐겼고 성 소수자가 아닌 사람들도 축제를 함께 즐겼다. 트랜스젠더인 한희 변호사는 “점점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오는 것을 보니 우리 사회가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퀴어축제는 종교도 초월했다. 8년째 부스를 운영하는 박진영 로뎀나무그늘교회 담임목사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한다고 믿기 때문에 성 소수자도 사랑할 것”이라면서 “기독교 내에서 갈 곳 없는 성 소수자들을 환대하는 교회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나왔다”고 밝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 혜찬스님은 “5년 전부터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성 소수자를 초청한다”면서 “각 인격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제는 ‘퍼레이드’ 때 절정에 달했다. 아시아권 최초로 전시된 ‘암스테르담 레인보 드레스’는 동성애를 처벌하는 80개국의 국기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흰색 원피스 차림에 면사포를 쓴 한 여성 커플은 “동성 결혼 합법화를 위해 집회에 나왔다”면서 “사랑은 보편적인데 결혼 문제에서 성별로 차별받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행사장 주변에선 동성애에 반대하는 개신교 단체와 보수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함께 열렸다. 이들은 ‘동성애는 자유의 문제가 아니다’, ‘동성애를 차별과 인권으로 포장하지 말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20∼30대로 보이는 남성들이 “동성애에 반대한다”며 일제히 길 위에 누워 퍼레이드를 15분간 방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처럼 도를 넘은 혐오 표현은 거의 없었고 물리적인 충돌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또한 성 소수자 축제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 주는 단면으로 인식된다. 앞으로 광주와 인천에서도 성 소수자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 300여명은 14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첫 공동집회를 열고 양사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영자, 1급 장애 가진 조카 지키려 제작진과 주먹다짐했던 사연

    이영자, 1급 장애 가진 조카 지키려 제작진과 주먹다짐했던 사연

    개그우먼 이영자가 조카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자와 절친한 정선희는 13일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이영자가 조카들을 다 키웠다. 학비, 생활비 지원을 다 해줬다. ‘친자식도 그 정도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라고 말했다. PD출신 패널 이기진은 “이영자가 조카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희생하고, 도와주고 살았다. 그런데 이영자 마음 한 켠에는 또 미안한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라며 과거 에피소드를 꺼냈다. 그는 “예전에 한 번 방송에서 이영자 집을 촬영한 적이 있다. 그때 이영자 조카를 제작진이 몰래 찍으려고 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이영자가 버럭 화를 내면서 제작진하고 주먹다짐까지 한 사건이 있었다. 조카가 1급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하고 말도 잘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PD들이 이영자를 더 좋아하게 된 게 이 사건 때문이다. 그때 이영자가 이런 얘기를 했다. ‘그땐 조카를 지키려고 했던 건데 사실은 내가 조카를 부끄러워해서 방송에 내보내기 싫었던 것 같아. 후회 된다’고. 그래서 ‘아, 그랬구나’ 하면서 오해가 풀려 우리들이 정식으로 미안해하고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이영자가 그 조카 진짜 잘 돌본다. 나도 실제로 한두 번 만난 적이 있는데 되게 천사 같아. 진짜 애틋하다. 서로 눈 마주보고, 말 걸어주고, 안아주고 이런 모습 보면 너무 예뻐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연예부기자는 “이영자의 조카가 올해 결혼을 했다. 그래서 이영자가 ‘그동안의 책임감과 기타 등등에서 다 해방이다. 이제는 정말 날라리처럼 막 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결혼식 날이 다가오니까 눈시울을 붉히더라”라고 이영자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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