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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 암모니아에서 더 손쉽게 뽑아낸다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 암모니아에서 더 손쉽게 뽑아낸다

    국내 연구진이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를 암모니아로 좀 더 손쉽게 저장하고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은 수소가 저장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때 쓰이는 귀금속 촉매인 루테늄을 적게 사용하고도 똑같은 양을 손쉽게 얻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 및 에너지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B-환경’(Applied Catalysis B-Environmental)에 실렸다. 수소를 먼거리까지 운반할 때는 기체상태보다는 액체상태로 저장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소를 액체 형태로 만드는 액화수소 방식도 있지만 투입 에너지가 많아 최근에는 암모니아가 새로운 수소 저장체로 주목받고 있다. 액화 암모니아는 같은 부피의 액화 수소보다 50% 많은 용량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를 고온분해할 경우 수소와 질소 기체만 발생하기 때문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더군다나 암모니아는 전 세계 10대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현재 쓰이는 대용량 저장이나 장거리 운송을 위한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암모니아에 저장한 수소를 추출할 때는 고온, 고압 상태에서 많은 열을 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반응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고체 분말형태의 촉매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촉매에 고가의 귀금속인 루테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연구팀은 루테늄 금속 입자에 다공성 나노물질인 제올라이트를 진공에서 열처리해 결합시켜 새로운 촉매를 만들었다. 루테늄-제올라이트 촉매는 암모니아 분해 성능이 기존 촉매보다 2.5배 이상 우수해 루테늄을 기존의 40%만 사용하고도 동일한 추출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제올라이트는 내열성도 우수해 촉매를 여러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손현태 KIST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촉매는 기존 상용화돼 사용되고 있는 촉매보다 암모니아에서 고순도 수소를 손쉽게 추출할 수 있다”라며 “대용량 수소운송 상용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 코로나 확진자 1천명 밑돌듯…스키장 등 추가방역책 전망

    오늘 코로나 확진자 1천명 밑돌듯…스키장 등 추가방역책 전망

    코로나19의 거센 3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21일 닷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21일 900명대로 내려왔다. 22일 신규 확진자도 실시간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알 수 있는 ‘코로나 라이브’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동시간대보다 116명 적은 700명대로 1000명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중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해 방역 지표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부는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성탄절과 새해 연휴 기간 특별조치 등 ‘핀셋 방역’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세를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26명을 기록한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약 2만5000건 줄어든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를 기록하더라도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음 주에는 하루에 1000∼1200명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감염 예상 규모를 한 주 전 발표(950∼1200명) 때보다 다소 높게 잡았다. 1000명대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도 전날 5만 591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4만94명으로 4만명대를 기록한 지 불과 11일 만이다. 최근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9명에 달했다. 3단계 격상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2배 이상 급격한 환자 증가시)을 충족한 것이다. 지난 20일에만 무려 24명이 목숨을 잃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았다. 이전의 하루 최다 사망자 기록은 지난 16일의 22명이었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200명대 후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는 지금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고, 강서구 성석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2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시흥시 요양원에서도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과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전날 오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적용 시기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다.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모임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호회·송년회·신년회·직장 회식·집들이·돌잔치·회갑연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이다. 다만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관련은 예외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2.5단계 기준(50인 미만,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을 유지하도록 해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이날 성탄절과 새해 연휴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방안도 발표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과 해돋이 여행에 더해 집단감염이 심각한 수도권 요양병원 등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19와 우리 시대의 초인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19와 우리 시대의 초인

    우리 모두 재난 영화에서나 보던 상황으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500만명에 이르고 사망자 또한 167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은 우리 마음에도 흔적을 남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희망적 소식도 있지만 오랜 거리두기는 사람 사이 연결의 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시행한 코로나19 국민건강 실태조사에서 우울 위험군은 22.1%였고 자살을 생각한 사람은 13.8%로 평소보다 3배 수준으로 높다. 물론 자살을 생각하는 것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건 다른 문제다. 다행히 9월까지 자살률 잠정치는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20대 자살생각 증가율이 가장 높다는 게 마음이 쓰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청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좋지 않았다. 대학상담센터를 찾는 학생들이 늘어난 건 이미 오래됐다. 건강보험통계를 보면 2014년 5만명이던 정신건강의학과 20대 환자가 2018년에는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치료율이 높아진 긍정적 의미도 있겠지만 실제 유병률 조사에서도 증가한 결과이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폭증했다. 여성들의 상황도 걱정이다. 우리나라 25세 이하의 실업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유엔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대면서비스가 많은 직업 취약성, 양육부담 증가, 치료와 지원에 대한 접근성 감소로 여성이 더 취약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8월 여성의 자살률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우리 역시 자살률 자체는 노인이 가장 높고 사망자는 중년층이 많지만, 증가율에서는 여성이 가장 높다. 얼마 전 열린 자살예방인문포럼에서 경북대 사회학과 천선영 교수는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의 ‘초인’이라는 표현이 제대로 된 번역인지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하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젊은이들을 ‘초인’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 세대는 종교나 자녀에게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지만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하는 데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과 현실적 고통까지 감내해야 하는 고단한 연말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재미있는 삶, 몰입하는 삶,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강조한다. 과거 감염재난에서 격리되고도 가장 후유증 없이 회복된 사람들은 이타적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서로를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나보다 아픈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일은 자신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범미보건기구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은 정신건강을 돌보는 것이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개인적 노력과 함께 국민의 마음건강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더 늦기 전에.
  • 코로나 확진 女>男, 치명률은 男>女

    코로나 확진 女>男, 치명률은 男>女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19의 감염에 취약하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의 성별 확진자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3% 정도 더 높았지만, 치명률은 오히려 남성이 높았다. 21일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21일 0시 기준)까지 여성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만 6262명(51.91%)으로 남성 총 2만 4329명(48.09%)보다 1933명(3.82%) 더 많다. 하지만 치명률을 보면 오히려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국내 여성 확진자 사망 누계를 보면 340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29%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남성은 여성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적지만 치명률은 1.47%(누적 사망자 358명)로 더 높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더 크지만, 사망 가능성은 남성이 최대 두 배 높다’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사부라 클라인 박사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X염색체가 2개인 여성의 항바이러스 면역력이 남성보다 강해 여성이 상대적으로 증세가 덜하고 남성보다 긴 잠복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장병이나 만성 폐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흡연 등 성별에 따른 생활 방식도 치명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 사망률을 보면 사망 누계 698명 중 80세 이상 고령의 사망자가 372명으로 전체 53.3%를 차지했다. 기저질환이 많고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80대 이상의 치명률도 15.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누적 사망자는 70대 204명(29.23%), 60대 84명(12.03%), 50대 29명(4.15%), 40대 6명(0.86%), 30대 1명(0.43%) 순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영유아를 비롯해 10, 20대에서 사망자는 아직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률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최대 5분의1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4명씩 쪼개 앉은 가족 식사 막을 수 있을까

    4명씩 쪼개 앉은 가족 식사 막을 수 있을까

    새해 부모님댁 방문 단속하기 어려워 사전적 통제 한계… 경각심 제고 효과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에서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것을 두고 실효성 의문이 제기됐다. 단속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각종 편법이 활개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발표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관련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단속의 실효성과 편법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다. 8명 모임이라도 4명씩 나눠서 앉으면 가능하지 않냐, 집에서 가족끼리 모이면 문제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사적 모임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우선 시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적 통제는 어렵지만 신고가 들어오거나 사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포함돼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대부분 시민은 사적인 모임을 단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원 이모(56)씨는 “1월 1일에 가족들이 부모님 댁에서 다같이 모여 떡국을 먹기로 했는데 그것까지 잡을 수 있겠나”며 “당장 모일지 말지 가족 단체 카톡방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정모(37)씨는 “방이 별도로 있는 식당을 예약해 놨는데 4명씩 다른 테이블에 앉으면 현실적으로 식당에서도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 사이에도 볼멘소리가 나왔다. 서울 중구에서 한식당을 하는 한 자영업자는 “가뜩이나 2.5단계 이후에 밤 9시 영업이 금지돼서 힘든데 이제 점심 회식도 금지된 것 아니냐”며 “식당 주인한테도 과태료를 물린다는데 4명씩 따로 예약을 하는 사람한테 안 된다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집합금지가 적용되지만 단속은 수도권 지역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스키장 모임이나 제주도 호캉스 등으로 번질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조치다. 평소 캠핑을 즐기는 김모(35)씨는 “인기가 많은 지방 캠핑장에 가서 여러 명이 모여도 수도권에서 왔는지 알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방에서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만큼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주부 최모(41)씨는 “최근 김장 모임 등 가족 간 코로나19 전염이 많았기 때문에 가족 모임도 금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꼼수야 어디서나 생길 수밖에 없지만 대부분 경각심을 가질 것 같아 효과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소신껏 발언하되 당 전체도 고려하자” 이낙연의 당부

    “소신껏 발언하되 당 전체도 고려하자” 이낙연의 당부

    최고위원들에게 공개 발언 관련 당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최고위원들에게 공개 발언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신껏 발언하되 밖에 그 발언이 나갈 때 당 전체에 어떤 인상을 줄지도 고려하자”고 당부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당 기조와 다르거나 내부 이견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들의 경우 그 파장을 고려해 조심하자는 취지였다고 한다. 이 대표가 특정 사례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최근 노웅래 최고위원의 잇단 부동산 정책 비판 발언이나 양향자 박홍배 최고위원의 중대재해법 공개 충돌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박성민, 박홍배 최고위원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어떠한 해명이라도 무마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들은 국토부 장관으로서 업무 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하지만, 공직자로서 인식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홍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한 중대재해 사망 사건을 개인의 탓으로 인식한 것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백신맞고 기절?…같은 백신맞은 한국의사 “긴장해서 졸도”

    코로나 백신맞고 기절?…같은 백신맞은 한국의사 “긴장해서 졸도”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졸도하는 일이 발생했던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의사가 자신의 화이자 백신 접종 경험을 유튜브를 통해 소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 채터누가 소재 CHI 메모리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방송사의 생중계 인터뷰 현장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의사 장영성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맞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백신을 맞은 뒤 접종 현장에서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비해 15분 동안 앉았다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을 맞은 사람이 받는 배지도 소개했다. 졸도한 간호사는 병원 마케팅부에서 지역 매체인 WTVC-TV 등의 기자들을 불러서 진행한 생방송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의사 장씨는 “간호사가 인터뷰를 하다가 너무 긴장해서 졸도한 것”이라며 “백신과는 상관없이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고 떨려서 졸도해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간호사는 멀쩡하게 일어서서 나머지 근무를 마친 뒤 퇴근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에도 정상 출근을 했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자신은 백신을 맞은 뒤 팔이 빨개지지도 않고 붓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두번째 접종은 3주 뒤에 맞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종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에 걸리는 것보다는 안전하다면 맞는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에 노출이 심하니 당연히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은 긴급승인이 났기 때문에 의료진도 의무인 독감백신과 달리 코로나 백신은 권장사항이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의사들은 99%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장씨는 CHI 메모리얼 병원은 아직 봉쇄를 하지 않고 환자 1명당 방문객 1명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시에는 방문객 2명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봄에 병원 봉쇄 조치를 했을 때 환자를 돌보는 수준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을 병원이 깨닫게 됐다”면서 “지켜보는 눈이 없으니 환자들을 막 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치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됐다”며 현재 CHI 메모리얼 병원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또 환자들이 혼자 있는 것이 싫어서 아예 병원에 오지 않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다 집에서 병을 키워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아 방문객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을 만든 mRNA방식도 30년 동안 연구됐지만 그동안 상용화가 안됐다가 이번 코로나 위기에 긴급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부작용에 대해서도 두번째 접종때 발생 확률이 높긴 하지만 발열, 붓기, 통증, 근육통 등을 제외하면 아직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성민 “변창흠 발언, 공직자 자질 문제…지명철회는 아냐”

    박성민 “변창흠 발언, 공직자 자질 문제…지명철회는 아냐”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은 21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해 “후보자 자질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어떠한 해명이라도 무마는 잘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구의역 김군과 관련한 발언은 굉장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공식 회의 석상에서 구의역 사고 피해자에 대해 “걔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 등의 언급을 했다.박 최고위원은 “그런 인식이 과연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 맞는 발언인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어떤 분들은 국토부 장관으로서 업무 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공직자로서 인식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지명 철회 등이 이뤄질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엄호하는 차원으로 지나갈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개인의 소신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최고위원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충분히 소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개인적인 입장 표명 외에도 청문회장에서 이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갈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상세한 사과와 섬세한 표현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24세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 대학생 신분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2020년 12월 노동 뉴스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2020년 12월 노동 뉴스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는 2020년이 되는 듯하다. 아직도 힘겨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모든 터널에는 끝이 있는 법이니 그걸 믿고 버텨 보자 다짐한다. 12월 칼럼을 준비하면서 한 해를 마감하는 이즈음에는 조금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올 한 해 동안 클립해 두었던 노동 관련 뉴스들을 복기해 보았다. 한국 노동자의 현실은 여전히 고단하고 암울하지만, 간간이 작은 성취들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 시대 그리고 그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지적하는 점은 노동 형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불평등이 심화되리라는 예측이다. 통계청이 지난 5월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및 임금 변화’를 보면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임금을 받았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50.3%,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다”는 26.7%, “일자리를 잃었다”는 14%,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무급휴가 상태였다”는 9%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 반 정도가 어떤 방식으로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특히 한국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 특성상 저임금 노동자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는 것은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플랫폼 노동을 비롯, 수요가 급증한 서비스업 분야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혹사당했다. 배달 노동자의 살인적인 작업량, 콜센터 여성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위험에 노출된 채 돌봄 노동을 담당해야 하는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많은 보고가 있었다.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 속에서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고통스러운 소식도 끊이지 않았다. 올해도 사측의 노조 탄압, 노조 파괴는 흔한 뉴스였다. 사용자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것을 부당노동행위라고 하는데, 지난 5년 동안 접수된 부당노동행위 4629건 가운데 중앙 또는 지방 노동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한 경우는 6.7%밖에 안 된다. 현실이 이렇다면 한국 자본가들이 노동조합을 회피하기 위해 온갖 불법을 벌이는 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우울한 소식 말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증진되는 작은 성취들도 있었다. 2020년 통계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 2년 동안 노동조합 조직률을 보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 특히 비정규직 청년과 여성 노동자의 가입이 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논란과 꼼수가 섞여 있긴 하지만, 인천공항 비정규직을 시작으로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일정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미용실 스태프, 호텔 노동자, 드라마·영화 제작 현장 노동자들의 노동권 향상을 위해 힘써 온 청년 유니온이 10주년을 맞은 것도 의미 있는 성과이다. 올해 고용노동부는 플랫폼 배달 노동자들이 만든 라이더 유니온을 합법 노조로 인정했는데, 이로써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권 행사가 가능한 전국 단위 법 내 노조가 탄생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동자들이 벌인 210일간의 지난한 투쟁 결과 올해 초 전원 직접 고용을 이루게 된 것도 잊을 수 없는 뉴스였다. 이달 초에는 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노동조합법, 공무원노조법, 교원노조법,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악용될 소지의 내용도 분명 있지만 노동자의 노동조합권이 확대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해고자와 실업자, 모든 직급의 공무원, 소방 공무원과 퇴직 공무원의 노조 가입이 허용됐다.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를 근로자로 보지 않는 조항은 이른 시일 안에 재고돼야 할 사항이다. 코로나가 야기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고용유지지원금, 고용보험 확대 등 다양한 방식의 개입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노동법의 보호와 사회보장 제도에서 제외돼 있는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해법 없이는 심화되는 노동시장의 불평등에 대처하기 힘들 것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아직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민주당이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길 기대한다. 2021년에는 노동자들이 좀더 살 만한 사회로 진일보하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 존중 사회를 위해 큰 디딤돌을 놓은 대통령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민주당에 174석을 만들어 주니 노동 관련 법과 정책이 변하네”라며 충격받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
  • 주식 장기 보유자에 양도세 혜택 주나

    정부가 주식 장기 보유자에 대해 세제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종목·계좌별로 양도소득세 혜택을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2023년 주식 양도소득 과세(금융투자 소득세) 전면 시행에 대비해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세제지원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거래세보다 양도세에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도세 관련 혜택은 투자자가 특정 종목을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할 경우 그로부터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우대 세율을 적용하거나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혹은 투자자가 특정 계좌의 자금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운용할 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도 검토될 수 있다. 이 경우 동일 계좌라면 종목을 바꿔 투자해도 장기보유로 인정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세제 혜택도 가능하다. 내년부터 상장주식도 ISA 계좌에 담을 수 있는데, 여기서 기존에 주어지던 비과세 혜택 금액을 늘리거나 납입 한도를 늘리는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 일본은 장기 자본이득에 대한 우대세율을 따로 적용하지 않지만, 주식 양도차익을 비롯해 ISA 계좌에서 발생하는 모든 순이익에 대해 5년간 비과세하는 세제지원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결자해지”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출마…김종인 “출마자중 한명”(종합)

    “결자해지”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출마…김종인 “출마자중 한명”(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안 대표는 19일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선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민생도,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일일이 찾아뵙거나 전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먼저 문자로 연락드리는 것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구한다”며 “출마 선언 후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의 출마에 대해 “여러 출마자 중 한명일 뿐”이란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출마한다는 소식도 알지 못했다”며 출마에 대해 사전 대화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한다고 결심한 사람이 한 둘도 아니고 수도 없이 많다”며 “우리 당에서도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5명이나 되는데 안 대표도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대표가 당직자 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 당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당대표 안철수입니다.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해 오셨지만, 한국 정치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습니다. 일일이 찾아뵙거나 전화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먼저 문자로 연락드리는 것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출마 선언 후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철수 드림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조정 중...203만개 시설 영업제한

    정부, 거리두기 3단계 조정 중...203만개 시설 영업제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카페처럼 식당도 실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생필품을 사려고 마트를 이용할 순 있지만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관계부처들과 현재 유행의 특성에 맞춰 거리두기 3단계 내용을 정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우선 “생필품과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필수 상점을 제외한 영화관, 결혼식장, 미용실, PC방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은 중단된다”며 “이렇게 영업이 중단되는 수가 전국적으로 112만개, 수도권만 감안하면 50만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트나 편의점 등 생필품 판매 상점은 운영을 허용하되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며, 대형마트도 생필품 구매에 한해 (운영을) 허용을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운영 제한을 받는 업소는 전국에 5만개, 수도권은 2만 5000개가 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식당과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매장 내 식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손 반장은 “이렇게 되면 전국 85만개, 수도권 38만개 시설에서 취식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뉴얼대로라면 거리두기 3단계 시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를 5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즉 5명 이상이 모임을 가져서는 안된다. ‘모임’의 범위에는 결혼식도 포함되기 때문에 3단계가 시작되면 결혼식 등 사적인 일정 또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이렇게 전체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들을 종합하면 전국적으로 약 203만 개의 다중이용시설들이 영업상의 제한을 받거나 집합금지가 될 것으로 보이고, 수도권만 보면 91만개 시설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 실행 준비를 차근차근하고는 있지만, 서민층의 경제적 피해를 야기시키며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보다는 현재 단계에서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임대료 고통 분담 합리적 해법 찾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임대료 문제를 공식 언급하면서 해결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아직 정부·여당에서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혼란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집합금지 업종에는 임대료를 청구하지 못하도록 ‘임대료 멈춤법’을 발의했으나 국가가 사유재산권을 직접 침해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어 당 지도부는 부정적 입장이라고 한다. 대신 기존의 ‘착한 임대인 운동’ 같은 자발적 캠페인을 확대·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는데, 이는 이미 한계가 확인됐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비상상황에서 위헌 소지를 이유로 자영업자 지원에 소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 ‘임대료 멈춤’이 위헌이라면 현재 자영업자의 영업권을 국가가 강제로 제한하고 있는 것도 위헌이다. 따라서 정부·여당은 공격적인 자세로 합리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임대인, 임차인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획일적 해법보다는 유형별 맞춤형 해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임대료 멈춤법안의 경우 임대료 면제라는 취지는 좋지만 임대인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국가가 강제한다는 점에서는 공정하지 않다. 임대료를 면제해 주는 경우 임대인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보상이 따라야 한다. 이자상환 유예 같은 보상으로는 부족하고 임대인의 세금을 임대료 면제액만큼 감면해 주는 방식 등이 합리적이다. 이와 함께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 이자율을 감면해 주는 방식도 검토할 만하다. 정부가 임대인을 거치지 않고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직접 지원해 주는 방식도 필요할 수 있다. 정부가 임대료를 직접 내주거나 세금을 탕감해 주는 것은 캐나다, 덴마크, 호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하는 것으로 지금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그리 파격적인 것도 아니다. 한국은 자영업자의 수가 너무 많아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자영업자를 살려야 세수도 늘고 국가경제가 돌아갈 것이다.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로 문을 닫은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인 만큼 정부·여당은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수용해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청렴은 조직의 문화… 본인 의지 중요”

    “청렴은 조직의 문화… 본인 의지 중요”

    권익위 평가 5년 연속 청렴도 2등급 청렴지수 전국 평균보다 0.5점 높아구정 철학 공유·조직 문화 다독여 성과주민과 함께 청렴문화 외연 확대 관심金구청장 “사후점검 감사시스템 개선”“청렴은 조직이 가진 분위기이고 문화입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구성원들이 본인 스스로 가진 청렴에 대한 의지와 자부심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천구는 지난 10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평가에서 5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차지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2등급은 사실상 최고 등급이었다. 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전국의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주민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경험, 부패인식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와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결정한다. 구는 종합청렴도 외에도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등 측정 분야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았다. 청렴도 분야 지수도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0.5점 이상 웃돌았다. 김 구청장이 민선 6기부터 ‘소통’과 ‘청렴’이라는 구정 철학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조직 문화를 다독여온 게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김 구청장은 내부적으로 청렴을 확립하기 위해 ▲청렴 홍보물 제작 ▲직원 교육 및 참여 방법 다양화 ▲1일 1회 청렴의 일상화 ▲청렴예보제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또 ▲옴부즈맨 운영 ▲청소년 구정평가단 운영 ▲전문 및 명예감사관제 운영 ▲청렴엽서 및 청렴우체통 운영 등을 통해 청렴 문화가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양천구 청렴 문화의 외연 확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이젠 구청 직원만의 청렴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청렴으로 ‘청렴’에 대한 개념이 확장됐다”며 “따라서 받는 것도 문제지만 주는 것도 문제라는 것을 모두가 인지하고 실천해야 청렴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이제는 반부패, 반부조리의 소극적인 개념에서 불친절, 불투명한 의사결정 근절 등 일반 주민의 청렴에 대한 생각이 확대된 만큼 직원들의 인식도 발전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청렴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욱 촘촘한 청렴 시책을 마련하고 행정의 청렴성과 효율성을 다지기 위한 사전 예방 방안으로 청렴 교육과 청렴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구청장은 “감사 시스템을 개선해 사후 점검을 체계적으로 하는 등 기본 시스템 정비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행정소송·검란 재현·정권 역풍 부담… 해임보다 낮아진 징계

    행정소송·검란 재현·정권 역풍 부담… 해임보다 낮아진 징계

    법무부, 檢총장 임기 보장 명분도 얻어공수처 출범 뒤 복귀 땐 식물총장될 듯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밤샘 토론 끝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수위를 ‘정직 2개월’로 결정하자 검찰 안팎에서는 역풍을 최소화하려는 셈법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지난달 24일 윤 총장 징계 카드를 꺼내들었을 때만 해도 최고 수위인 ‘해임’이나 ‘정직 6개월’ 전망이 우세했으나 이를 강행할 경우 여론의 역풍이 우려스러운 데다 행정소송에서 법원이 징계위 처분을 뒤집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징계위는 전날 오전 시작한 2차 기일에서 4명의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려 만장일치에 이를 때까지 토론을 벌였다고 이날 전했다. 윤 총장 측 변호인단이 퇴장한 뒤 오후 9시 9분에 심의를 속개해 오전 4시 10분쯤 결론을 내렸다.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까지 7시간이나 걸린 셈이다. 징계 사유는 재판부 문건 분석, 채널A 사건 등의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네 가지만 인정됐다. 당초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해임이나 면직 대신 정직 3~6개월 전망이 많았다. 검사징계법상 정직은 1~6개월 처분이 가능하다. 정직 이상 처분은 중징계에 해당하지만 그중 낮은 수위로 결정된 것이다. 추 장관 측은 윤 총장 해임을 원했으나 징계위 측이 이를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행정법원이 이미 한 차례 윤 총장의 손을 들어 줬기 때문이다. 법원은 지난 1일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윤 총장이 제기한 징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부분 인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예상보다 낮은 징계 수위 결정에 대해 “‘학습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혐의 중 가장 핵심적인 재판부 사찰이 인정됐는데도 더 수위가 센 징계를 내리지 못한 건 징계위원들조차 징계 결과에 자신이 없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징계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 등 불복 절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엔 윤 총장을 강압적으로 물러나게 할 경우 되레 정권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권 내에서는 추·윤 갈등이 정권 지지율을 깎아 먹고 있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정직 2개월 처분으로 법무부 측은 내년 7월까지인 검찰총장의 2년 임기를 보장했다는 명분도 얻게 됐다. 정직 6개월은 윤 총장에게 사실상 해임 조치나 다름없다. 다만 정직 기간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따라 내년 초 공수처가 출범하면 윤 총장이 복귀하더라도 사실상 주요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제는 집을 ‘찍어’낸다?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건축물의 시대

    이제는 집을 ‘찍어’낸다?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건축물의 시대

    3D 프린팅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디지털 기술 중 하나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나라들은 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건축물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신생기업인 마이티 빌딩스(Mighty Buildings)는 최근 3D 프린터로 벽과 기둥뿐만 아니라 천장, 지붕까지 제작한 주택을 완공했으며 독일의 토목기술업체 페리(PERI)는 덴마크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코보드(COBOD)와 함께 독일 발렌하우젠 마을에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지은 건물 중 가장 높은 3층짜리 아파트를 건축하고 있다. 이외에 3D 프린팅 건축 분야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프랑스, 중국 등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대체 3D 프린터로 어떻게 건물을 짓는 것이며, 세계 각국의 경쟁 속 국내의 3D 프린팅 건축 기술은 어디쯤에 와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국내 최초 3D 프린터 건물 시공에 성공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서명배 수석 연구원에게 직접 물어봤다. Q. 건설 분야의 3D 프린팅 기술이란? 대체적으로 건축물의 구조가 되는 벽이나 기둥과 같은 부재를 직접 출력하는 방식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치약을 짜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데, 시멘트를 치약을 짜듯이 한 레이어 별로 겹겹이 쌓아 올리는 재료 압출(ME)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료 압출 방식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직접 압출하는 방식이 아닌 건물 구조의 틀이 되는 거푸집 자체를 출력하여 그 안에 시멘트를 붓는 방식도 생겨나고 있다.Q. 3D 프린터를 이용한 건축 방식의 장점은? 가장 큰 장점은 비정형 시공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외벽이 둥그렇거나 매끄럽게 빠져야 하는 비정형 건축물을 지을 경우 본래 거푸집이 필요한데, 3D 프린터는 직접 출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푸집이 필요 없다. 또한 재료의 정량 사용으로 건설 폐기물이 줄어들고 불필요한 자재들이 남지 않기 때문에 환경문제에도 도움이 되고, 로봇이 직접 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건축하기 어려운 장소에서의 시공도 가능하다. 그리고 급속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짓는 것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완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Q. 3D 프린터로 만든 집에 실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지? 해외의 경우 사람이 실제로 거주할 수 있는 인허가가 완료된 건축물 시공까지 기술개발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3D 프린팅 건축물이 사람이 거주하기에 안전한 건물인지,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지에 대한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인허가가 완료된 건축물은 짓지 못하고 있다. Q. 국내 3D 프린팅 건축 기술을 해외와 비교해본다면? 3D 프린팅 건축 기술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 보급되고 있다. 최근엔 유럽 같은 경우가 관련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고 볼 수 있는데, 보다 넓고 높은 건축물을 짓는 모습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불과 4~5년 전에 시작되었고, 약 30평형의 규모와 3미터 높이의 임시 시설물 형태의 주거물을 출력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 또한 3D 프린터 건축물을 인허가할 수 있는 법적인 제도나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점인 것 같다.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영상 문성호·임승범 기자 sungho@seoul.co.kr
  • 경제단체, 중대재해법 철회 촉구…“중소기업 폐업 속출할 것”

    경제단체, 중대재해법 철회 촉구…“중소기업 폐업 속출할 것”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30개 경제단체는 중대재해법 철회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헌법과 형법을 중대하게 위배해 경영책임자와 원청에 가혹한 중벌을 부과하는 중대재해법의 제정에 반대한다”면서 입법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중대재해법의 처벌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의무 범위가 모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법은 모든 사망 사고에 대해 인과관계 증명 없이 경영책임자와 원청에 책임을 부과한다. 이는 관리 범위를 벗어난 불가능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고 공동연대 처벌을 가하는 연좌제와 같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중소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경제단체들은 “사실상 과실범에 대해 징역형과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까지 부과해 산업 규제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문 닫는 곳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이 국내 기업 654개를 대상으로 중대재해법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9곳인 90.9%가 중대재해법에 반대했다. 또 처벌을 강화할 경우 기업 경영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군은 ‘중소기업’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89.4%를 차지했다. 대기업이라는 응답은 7.2%, 중견기업은 3.4%에 불과했다. 경제단체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안전보건법상 사망재해가 발생했을 때 처벌 수위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나 우리보다 처벌 수위가 낮은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선진산업국들에 비해 사고 사망자 감소 효과는 더 낮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사망사고 감소 효과를 실질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하기보다 다른 나라보다 매우 미흡한 수준인 산재 예방 정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으로 근로자가 사망하면 한국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에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미국(7000달러 이하 벌금)과 독일(5000유로 이하 벌금), 프랑스(1만 유로 이하 벌금)는 위반 사항에 대해 벌금만 부과한다. 일본은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만엔 이하 벌금을, 영국은 2년 이하 금고 또는 상한이 없는 벌금을 부과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42서울’ 교육생 모집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42서울’ 교육생 모집

    (재)이노베이션 아카데미(학장 이민석, 이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자기주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인 ‘42서울’의 2021년도 본과정 교육생을 ‘42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2021년 본과정 교육생 모집은 총 500명(4기 250명, 5기 2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상시로 진행되는 온라인테스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1개월 집중교육과정(La Piscine)을 통과하면 2년간의 본과정 교육이 시작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며, ‘42서울’은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프랑스 ‘에꼴(Ecole) 42’의 아시아 최초 캠퍼스이다. ‘42서울’ 교육생들은 자기주도형 문제해결 중심의 교육 과정을 통하여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적성을 확인하고 성장 잠재성을 키우게 된다.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1년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된 학습공간과 월 100만원 상당의 교육 지원금이 최대 2년간 지원되며, 개별적인 프로젝트 진행 속도에 따라 조기 수료도 가능하다. ‘42서울‘은 코딩 경험이 없어도 성인 또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면, 성별,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는 ‘42서울’ 홈페이지에서 논리력과 기억력 테스트로 구성된 온라인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합격자에 한해 체크인미팅(본인 확인 등의 절차)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는 2021년부터 더 많은 선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체크인미팅의 횟수는 늘리고, 모집 방식도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따라서 온라인 테스트 합격자가 2021년 1월 7일에 선착순 모집에 미처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1월 14일에 다시 신청이 가능하다. 체크인 미팅을 통해 선발된 교육생들은 소프트웨어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1개월 집중 교육(La Piscine)을 밟는다. 이후 본 교육 과정 진입이 확정된 250여명의 교육생들은 게임 요소를 적용한 단계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교육은 교수, 교재, 학비 없이 서로의 협업으로 배우는 동료학습(Peer to Peer)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현재 ‘42서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생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협업툴 전문업체 콜라비와 첫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신한 DS, 보이저엑스. CJ올리브네트웍스, 라인플러스, KT DS 등 현재까지 총 36개의 국내 유수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황이다. 이민석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은 “창의성 있고, 비판적 사고가 가능하고, 공감과 협업이 가능하다면 코딩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42서울’에서 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며 “‘42서울’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의 생태계,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0자 인터뷰 49] 설대우 “거리두기, 마스크 탈착 여부로 재평가하자”

    [2000자 인터뷰 49] 설대우 “거리두기, 마스크 탈착 여부로 재평가하자”

    3단계 격상해도 현행 체계라면 효과 기대 어려워 마스크 벗을 여지가 있는 곳이라면 영업 제한을 마스크 쓸 수 있는 여건이라면 얼마든 영업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아니라 마스크 착용을 기준으로 모든 시설을 재평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마스크를 잠시라도 벗을 가능성이 있는 시설들은 문을 닫게 하고, 마스크를 항상 끼고 있을 수 있는 시설은 밀집도를 낮춰 운영하게 하면 된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7일 0시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뒤에도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1000명대를 오르내리며 효과를 보지 못한 데 대해 대안으로 마스크 착용을 기준으로 모든 시설을 재평가하자고 제안했다. 설 교수는 “이미 무증상 감염자가 워낙 넓게 퍼져 있다”면서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50대 이하 감염자가 많은 것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많은 전문가들처럼 설 교수도 “거리두기 단계는 올릴 때는 한 발 먼저 올리고 내릴 때는 한 발 늦게 내려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5단계로 세부조정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정부가 ‘2+α 단계’를 만들어내면서 스스로 만든 기준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게 되는데 국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거리두기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을 통해 “3단계(격상)를 통해 효과를 보려면 전 사회적 응집력이 중요하다”면서 “전체가 준비하고 결집해서 효과를 확실하게 나타내는 조치가 3단계고, 또 오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회적인 합의를 충분히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현재 수도권의 2.5단계에 대해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가 오래되다 보니 국민적 피로감 때문에 동참하는 동력도 같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견된다”면서 “지난주 이동량은 직전 주에 비해 거의 정체, 수도권은 소폭 상승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이날 0시 기준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1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의료체계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특히 최근 2주 동안 65세 이상 고령층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결과로 파악된다. 해서 전국에 모두 3단계 격상을 주장하는 전문가들 역시 그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의견을 내는 것이 현실이다. 환자 폭증세를 멈추는 효과가 있겠지만 그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자신하지 못하는 것이다.이런 상황에 설 교수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기준으로 모든 시설을 재평가해 제한적 운영을 할지, 문을 닫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현재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실내 50명 이하, 오후 9시 이후 영업 중지 조치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설 교수는 “동네 소규모 카페와 식당은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테이크아웃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운영해도 된다”면서도 “쇼핑몰, 극장 안의 식당과 카페는 마스크를 잠시라도 벗을 수 있기 때문에 문을 닫게 하고 몰이나 극장 안의 나머지 공간은 마스크만 쓰면 돌아다니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헬스장도 샤워시설은 폐쇄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는 조건에서 운영하되 2분의 1이나 3분의 1수준으로 이용자 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결혼식도 식당은 폐쇄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는 조건에서 하객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 예식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하지 않으니 감염되지 않는 것이 좋은 예라고 했다. 설 교수는 이렇게 하면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현재 거리두기 체계와는 상당히 다른 방역 틀이라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진지한 논의를 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초6은 마지막 등교수업… 중고교는 기말고사 보러 나간다

    “아이가 올해 마지막으로 학교에 꼭 가야겠다고 해서 보냈어요.”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김모(38)씨는 14일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을 교문 앞에 세워 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씨는 “노원구에서 매일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데도 아이는 학교에 가고 싶어 해 계속 보내왔다”면서 “평소 연락하는 학부모 중 절반 정도는 가정학습을 신청해 아이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교육청이 15일부터 관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14일이 수도권 학생들에게는 올해 마지막 등교일이 됐다. 이날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에 이르면서 자녀를 등교시킬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았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는 “마지막 초등학교 수업이어서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면서 “사실상 졸업식도 못 하고 졸업할 거라 생각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의 경우 기말고사와 수행평가 등을 위해 15일 이후에도 등교하는 학교가 적지 않다. 수도권 교육청은 원격수업 전환 뒤에도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등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등교를 허용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가 코앞인데 시험을 보러 학교에 가야 한다”며 우려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중학교 2학년까지 평가를 시행하지 않고 수업일수의 3분의2 이상 출석하면 ‘패스’(Pass)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와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내신 성적을 산출해야 해 평가를 축소하거나 생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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