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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1일 남친 삽니다”…비대면 온라인 연인 中서 유행

    [여기는 중국] “1일 남친 삽니다”…비대면 온라인 연인 中서 유행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한 다수의 상점에서 일명 ‘1일 연인’으로 불리는 서비스가 중국 10대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중국 10~2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 중인 ‘1일 여자친구’, ‘1일 남자친구’ 등으로 불리는 비대면 1일 연인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 다수의 업체에는 이같은 1일 연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입점했다. 해당 유통업체 검색창에 ‘1일 연인’, ‘1일 남친’, ‘1일 여친’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 백 건의 업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해당 서비스 구매자는 시간당 약 100~200위안(1만8000원~3만6000원)까지의 다양한 금액으로 누구나 쉽게 온라인 상에서 가상의 연인을 얻을 수 있다. 일종의 비대면 서비스로, 일면식 없는 남녀가 연인을 가장한 서비스를 구매하고 제공받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은 위챗 등 중국 SNS를 활용해 일면식도 없는 이성으로부터 각종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연인과 교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물론 모든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진행, 각 고객은 구매한 시간 만큼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시간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의 경우 단 1시간 동안 온라인 속 연인으로부터 실제 연인과 주고받는 듯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셈이다.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하는 장위엔 양(19)도 지난 4월부터 수차례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한 업체에서 시간당 100위안의 1일 남자친구 서비스를 구매했다. 장 양과 일면식 없는 이 남성은 오직 SNS 속에서만 장 양의 남자친구로 존재하는 인물이다. 장 양은 매번 서비스를 구매할 때마다 업체로부터 새로운 남성을 소개받고 있다. 때문에 일평균 1~2시간 남짓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왔던 장 양은 온라인 상에서만큼은 수십 명의 남성과 연인 관계를 맺었던 셈이다. 가장 최근에 업체로부터 소개받은 남성은 중국과 태국 혼혈의 남성이었다. 장 양은 업체로부터 이 남성을 소개받으면서 시간당 300위안(약 5만5000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했다. 약 2시간 동안 온라인 속에서 연인 관계를 유지했던 장 양은 그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마치 오프라인 속에서 평범한 연애를 즐긴 듯 느꼈다고 설명했다. 장 양은 “일반적인 보통의 연인처럼 함께 번화가를 걸으면서 쇼핑을 하거나 밀크티를 사 먹을 수는 없다”면서도 “SNS 메시지로 홍바오(용돈)을 주고받고 손을 잡고 싶다는 등의 보통의 연인처럼 다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와 함께 두 시간 중 일부는 온라인 게임도 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또 다른 가상 연인 서비스 구매자도 해당 서비스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세나라는 가명으로 불리는 이 여대생은 오프라인에서 만난 연인들과 몇 번의 갈등을 빚은 뒤 온라인 가상 남자친구 서비스의 매력에 빠졌다. 세나 양은 “요즘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가상 연인을 서로 소개해주고, 생일에는 생일 선물로 가상 연인 서비스 구매권을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온라인 유통업체에는 최근 들어 가상 연인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양상이다. 올 중순부터 해당 서비스 판매를 시작한 모 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허베이에 소재한 작은 사무실에 불과한데도 최근 이 서비스 판매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일평균 가상 남자친구 서비스를 찾는 손님의 수가 약 800~900명에 달한다. 한 번 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이 또 다른 손님에게 서비스를 소개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문의해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한 때 가상 연인 서비스 업체에 고용돼 다수의 여성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아탕(가명) 씨는 해당 서비스가 다양한 유형의 남성을 구분해 여성 고객에게 맞춤 제공하는 식으로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2세의 장쑤성 출신의 아 씨는 “(나는)산시성 소재의 요리 전문대에 재학 중 용돈벌이를 위해 이 일을 시작했었다”면서 “온라인 가상 연인 서비스의 경우 각 업체별로 고객들에게 원하는 스타일의 이성을 선택하도록 요구한다. 그 과정에서 각 고객이 원하는 성향의 가상 연인을 제공하는 것인데, 남성 직원들은 주로 유머러스한 남자, 남성스러운 면이 강조된 스타일, 부드러운 남성상 등으로 구분돼 운영 중”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같은 온라인 속 가상 연인 서비스가 이성 간의 감정 교류를 목적으로 한 서비스 제공이라는 점에서 각종 범죄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이다. 상하이 법률협회 소속 지페이징 사무총장은 “온라인 가상 연인 서비스는 법적으로는 이성 간의 노동계약 체결을 통한 임대행위 중 하나”라면서 “비록 가상에서 맺은 인연이지만 이성 간의 감정 교류를 통한 불법적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때 관련 업체와 플랫폼 등은 관련 범죄에 대한 관리 감독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서비스 판매와 구매 행위는 공안행정법 제66조 매춘에 관한 규정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일의 경우 해당 서비스로 인해 부적절한 돈 거래와 성관계 등의 사실이 추가로 발각될 경우 해당 플랫폼과 업체, 관련 서비스 제공자 등은 엄중한 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 ‘드론 택시’ 전용 하늘길 열린다

    ‘드론 택시’ 전용 하늘길 열린다

    2025년 서울 도심에 ‘드론 택시’ 항로가 생긴다. 드론 택시만 다니는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하늘길이 열리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 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운용 개념서 1.0’을 발간했다. 운용 개념서는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 등 3차원 도심 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UAM 특별법도 만들 계획이다. 드론 택시길은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에 일정 구간을 오가는 통로 형태의 회랑으로 조성된다.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된 전용 하늘길로 소형 드론이 운항하는 높이보다 150m 이상 높은 곳을 지나도록 했다. UAM 이착륙은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는 버티포트(Vertiport)를 활용한다.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전용 회랑이 만들어진다. UAM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형 회랑 몇 개만 운영하다가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을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한다. 관제는 일반 항공기 관제를 담당하는 국가 항공교통관제 대신 UAM 교통관리자가 관리하는 관제 서비스를 받는다. 관제 통신은 휴대전화에 쓰이는 상용이동통신(4G·5G)을 활용한다. 국토부는 3단계 운용 전략을 제시했다. 초기(2025∼2029년)에는 기장이 기내에 탑승·조종하고, 성장기(2030∼2034년)에는 원격 조종이 도입된다. 성숙기(2035년∼)에는 자율비행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 안전을 우선해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을 시연하면서 운용 시나리오를 실증하기로 했다.
  • “손목 힘줄이며 신경 다 잘렸다”…산책하는 연인에 흉기 휘두른 30대

    “손목 힘줄이며 신경 다 잘렸다”…산책하는 연인에 흉기 휘두른 30대

    심야에 호수 인근을 산책 중이던 20대 남녀에게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30대가 경찰 조사에서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속초시 영랑호 산책길을 걷던 20대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남성은 목과 손목에 큰 상처를 입어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여자친구도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7시 45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A씨는 범행 혐의 자체는 인정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뒤로 지나가더니 기습적으로 흉기로 목을 찔렀다”며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패닉 상태로 구급차에 탔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제발 부디 혼자 다니지 마시고 조심하셨으면 해서 글을 쓴다”면서 “밤늦게 다니지 마시고 최대한 밝은 길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다니시길 바란다. 제발 다들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피해자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목에 힘줄이며 신경들이 다 잘려나간 상태”라고 전했다. A씨와 피해자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미수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랑호와 청초호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에 보좌관 “500만원이라도 챙겨줬나”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에 보좌관 “500만원이라도 챙겨줬나”

    화천대유 ‘1호 사원’으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국회의원의 아들에게 국회 보좌관들이 27일 익명으로 편지를 썼다.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을 통해 공개된 편지를 통해, 자신이 국회에서 일한 지 7년이 넘은 보좌관이라고 밝힌 이는 “당신께서 지난 7년간 과중한 업무로 건강이 악화되어 잦은 기침과 어지럼증 등이 생기셨던 것처럼, 저 역시도 지난 7년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또 7번의 국정감사를 치러내며 온갖 염증과 대상포진 등 살면서 단 한 번도 앓아보지 못했던 병들을 앓게 되었다”고 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전날 아버지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글을 통해 자신이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화천대유 입사 후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고 원천징수 뒤 약 28억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성과급과 위로금을 많이 책정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며 7년간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악화에 대한 위로였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렸으며,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생겨 운전 중 그리고 근무 중에 쓰러졌다고 털어놓았다. 민원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건강은 더 악화되어 더 이상 회사를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는 퇴직금 50억원에 대해 “(곽 의원의 아들이) 산재(산업재해)를 입었다”면서 “프라이버시 관련이라 그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익명의 국회보좌관은 주변의 보좌진들이 다들 역류성 식도염, 스트레스성 위염, 만성 두통, 어지럼증 정도는 기본으로 달고 살고, 국회에서 일하는 3000명의 보좌진들 상당수가 그렇게 산다고 주장했다.이어 곽 의원의 아들에게 “당신께서 치열하게 7년을 사셨던 것처럼, 국회에서 일하는 보좌진들도 치열하게 살고 있다”면서 “다만,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당신은 7년을 치열하게 살았다는 이유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당신의 아버지를 모신 보좌진들은 7년을 함께 했어도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곽 의원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보좌진들을 해고했는지 명단 일부를 가지고 있다며, 곽 의원은 짧은 시간 동안 보좌진들을 꽤 많이 바꿨다고도 했다. 익명의 보좌관은 “당신의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 건강과 가정, 개인적인 시간 등을 상당 부분 포기하며 헌신한 보좌진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500만원이라도 챙겨주었을까”라며 “어쩌면 당신의 글을 보며 가장 분노한 사람은 당신의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보좌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 샥스핀이 뭐길래…홍콩가던 상어 지느러미 3500개 무더기 적발

    샥스핀이 뭐길래…홍콩가던 상어 지느러미 3500개 무더기 적발

    중국 요리 등에서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샥스핀이 무더기로 압수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당국이 보고타 공항에서 홍콩으로 불법 밀매되려던 샥스핀 3493개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흔히 샥스핀으로 알려져 있는 상어 지느러미는 중화권에서 고급 식재료와 약재로 활용된다. 중국에서는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며 샥스핀을 위해 무분별하게 상어를 포획하는 사례가 늘면서 제재가 시작됐다.특히 그 사냥 방식도 잔인한데 일반적으로 상어잡이 어선들은 상어를 잡은 뒤 지느러미만 자르고 물에 빠뜨린다. 이 과정에서 지느러미가 잘린 상어는 유영능력을 잃어 결국 바다에서 죽는다. 이번에 콜롬비아 당국에 적발된 샥스핀은 1~5m 크기로 약 900~1000마리의 상어를 죽여야 얻을 수 있는 양이다. .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과정의 불법 조업을 통해 얻어진 다량의 샥스핀은 포장돼 화물로 실려 보고타 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밀거래될 예정이었다. 콜롬비아 당국은 "운반 예정이었던 해운회사가 경찰에 신고해 적발됐다"면서 "현재 희생된 정확한 상어 종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 개체수는 1970년 이후 71%나 감소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이는 서식지 감소와 기후 변화 등도 원인이나 고가에 거래되는 샥스핀 등을 노린 무분별한 남획도 한 몫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상어 1억 마리가 샥스핀 조업으로 죽는다.
  •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백석 e-sports 대회’ 개최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백석 e-sports 대회’ 개최

    백석예술대학교 재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석 e스포츠대회’가 열렸다. 지난 8월 23일 온라인 예선전을 시작으로 약 20여 일간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대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두고 여러 학부의 학생들로 혼합 구성된 9개 팀(5인 1팀)이 리그 대항전으로 각 8경기의 대전을 치렀으며, 승점이 가장 높은 상위 4개 팀이 본선 4강전에 진출하여 최종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본선경기는 9월 15~16일에 백석예술대학교 비전갤러리에서 현장 경기로 치러졌으며, 유튜브로 현장 생중계됐다.본선 경기는 첫날 준결승전을 거쳐, 둘째 날에는 3-4위 결정전과 최종 결승전이 열렸다. 준결승전까지 전승의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매너남들’팀은 최종 결승전에서 2대 1로 패함으로써 준우승에 그쳤고, ‘1승만하고 빠질게요’팀이 팀명과는 반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현장에는 학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참관하여 모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방역 문제로 어려움도 있었다. 3위를 차지한 ‘오합지졸들의 반란’팀의 선수 한 명이 본선 시작 직전에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온라인으로 경기에 참여하면서 시상식도 팀원의 도움으로 실시간 화상을 통해 참여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번 e스포츠 대회는 코로나로 지쳐있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활기를 불러일으키고자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학부장 이기호)에서 주최했으며, 미국의 컴퓨터주변기기 제조회사인 ‘커세어(Corsair)’에서 게임용 마우스 및 마우스패드, 헤드셋을 제공해 줬다. 또한 다림비전(김영대 대표)에서 전문 방송 송출장비를 지원해줌으로써 원활한 생중계가 가능했다. 특히 국내 e스포츠 프로 구단 ‘락스게이밍(Rox Gaming)’의 김윤중 대표는 백석예술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현재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에 출강하고 있다.
  • 올해 마산 국화축제 걸어서 구경하는 ‘위드코로나’ 축제로 개최

    올해 마산 국화축제 걸어서 구경하는 ‘위드코로나’ 축제로 개최

    경남 창원시는 오는 10월 27일 부터 11월 7일 까지 12일간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올해 제21회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축제가 열리는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만을 매립해 조성한 인공섬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도입한 차량 이동식 관람방식과 함께 올해는 축제장을 걸어다니면서 국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면서 도보 관람방식도 병행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도보 관람 희망자는 백신 접종 여부 확인을 거쳐 2차 접종까지 마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축제장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올해 마산국화축제에는 ‘마창대교에서 바라본 희망’이라는 대표작품을 비롯해 14개 주제에 따라 제작한 6700점 국화 작품과 각종 초화류 11만 3300여점이 전시된다. 창원시는 축제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개막행사와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 국화작품 등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또 집에서도 국화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국화체험 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해 축제기간에 축제장에서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집단행사 방역관리지침과 정부·지자체 행사운영지침,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지침 등에 따라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미착용자 입장 제한, 행사장 방역 등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창원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제20회 마산국화전시회를 차량 이동식 관람방식을 도입해 개최했다고 밝혔다.창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가 열린 10일 동안 축제장을 방문한 차량은 1만 5000여대로 6만 1200여명이 축제를 관람했다. 창원시(옛 마산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1960년 국화 상업 재배를 시작한 곳이다. 앞선 국화재배 기술로 197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했다. 현재 창원은 우리나라 국화재배 면적의 13%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화를 생산하는 ‘국화 고장’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해 국화축제를 안전하게 잘 준비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갖고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라이드온] 바이든도 반한 ‘조용한 괴물’… 산악길도 전기로 쌩쌩

    [라이드온] 바이든도 반한 ‘조용한 괴물’… 산악길도 전기로 쌩쌩

    ‘오프로더 랭글러’ 성능 그대로비포장 산길선 야수처럼 ‘맹렬’가솔린 터보엔진·전기모터 장착‘3가지 주행모드’ 친환경 지프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실내와 적재 공간이 하나로 통합된 자동차다. SUV가 지금은 일상용어가 됐지만, 과거에는 통상 ‘지프차’, ‘짚차’로 불렸다.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지프가 하나의 차종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굳어진 것이다. 마치 밴드에이드가 대일화학공업의 제품 ‘대일밴드’로 스테이플러가 일본의 제조사 ‘호치키스’로 불리는 것과 같다. 지프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장을 누비는 군용차 ‘윌리스 MB’를 만들었다. 전쟁 이후 이 군용차를 민간에 출시하면서 SUV라는 차종이 탄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지프가 SUV 원조 브랜드라는 데 이견이 없다.SUV는 도시화 바람을 타고 점점 포장도로를 부드럽게 달리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했다. 짐을 많이 실을 수 있고, 튼튼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금은 자동차의 표준으로 인식돼 온 세단형 승용차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SUV=디젤’이란 공식도 깨졌다. 디젤 엔진은 순간적인 힘과 회전력(토크)이 가솔린 엔진보다 뛰어나 험준한 지형을 달리는 SUV에 많이 채택됐으나, 친환경차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자 지프도 변화를 택했다. 지프는 지난 8일 국내 첫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랭글러 4xe’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전동화 추세에 올라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시승한 뒤 훌륭한 차라며 찬사를 보낸 바로 그 차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친환경차를 매년 1개 이상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프는 전동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오프로더’ 랭글러의 정체성은 버리지 않았다. 산악·바위·자갈길을 전기의 힘으로 가겠다는 발상이다. 1987년 탄생한 랭글러는 원조 야전용 군용차 ‘윌리스 MB’를 모태로 하는 지프의 대표 모델이다. 지프는 지난 9~10일 강원 태백에서 ‘와일드 트레일’이란 이름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시승은 태백시와 강원도관광재단이 손잡고 조성한 국내 최초 전용 트레일 코스에서 진행됐다. 해발 1286m 정상을 오가는 총 26㎞ 구간이었다.랭글러 4xe는 한마디로 조용한 괴물이었다. 일반 도로에선 도심용 전기 SUV처럼 정숙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주행력을 보여 줬다. 비포장 산길로 진입하니 한 마리의 야수로 변해 맹렬하게 돌진했다. 움푹 팬 길과 거대한 바위, 일반인 무릎 높이만큼 빠지는 진흙탕도 거침없이 달렸다. 그만큼 차량은 묵직하고 단단했다. 경사가 약 30도에 가까운 비탈길을 오르고 내리는 것도 전혀 겁낼 필요가 없었다. 장애물에 봉착했을 땐 ‘과연 갈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던지기도 전에 이미 장애물을 넘고 있었다. 랭글러 4xe에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 엔진의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8㎏·m이고, 합산출력은 375마력, 합산토크는 65.0㎏·m이다. 랭글러 4xe는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엔진과 모터가 번갈아 작동해 가속력을 극대화한다. e세이브 모드는 엔진을 우선 구동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를 충전한다. 전기모터만 돌아가는 일렉트릭 모드로는 최대 32㎞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엔진과 모터가 함께 작동해 이동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630㎞, 복합연비는 12.7㎞/ℓ다. 외부 충전기로 완속 충전하면 완전 충전에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랭글러 4xe의 심장은 달라졌지만, 외형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프의 상징과도 같은 7개 세로형 구멍으로 된 ‘세븐 슬롯’ 전면 그릴과 동그란 헤드램프는 그대로 대물림됐다. 공기의 흐름 따윈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한 각진 차체도 과거 ‘지프차’의 DNA를 그대로 보여 준다. 판매 가격은 오버랜드 8340만원, 오버랜드 파워탑 8690만원이다.
  •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지난 5월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갑질 행패’를 부렸던 모녀(母女)가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수사기관과 고깃집 대표에 따르면 양주경찰서는 공갈미수,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모녀를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사의 재수사요청에 따라 경찰은 보완수사한 뒤 ‘업무방해’ 혐의까지 포함해 송치했다. 이로써 모녀는 총 4개 혐의를 받는다. 수사가 장기화된 까닭은 모녀 측에서 경찰에 ‘수사관 교체요청’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깃집 대표 측은 “수사가 처음부터 다시 진행되길래 그 이유를 알아봤더니, 모녀 측에서 ‘편파적 수사를 하는 것 같다’면서 수사관 교체를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모녀 측은 고깃집 대표 측에 따로 합의를 시도하거나 연락한 적은 없지만, 대신 법무법인은 선임해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목사이자 작가)와 딸은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쯤 옥정동 고깃집에서 3만2000원짜리 메뉴를 시켜먹은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원이다’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씨는 “돈 내놔.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가만 두지 않을 거야”는 등의 협박성 발언과 “x주고 뺨맞는다”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딸 A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영수증 내놔라. 남자 바꿔라. 신랑 바꿔라. 내 신랑이랑 찾아간다”면서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을 했다. 이는 고스란히 녹취됐다. A씨는 또 네이버로 식당방문 연쇄 예약, 별점테러 등 통신수단과 SNS 수단을 총망라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모녀는 이 고깃집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을 했다’면서 시에 신고한 바 있으나, 당시 시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식당에는 ‘돈쭐을 내주겠다’(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며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게에는 입주민이 보낸 죽, 도너츠, 멀리서 온 화환이 도착했고, 선물과 함께 대신 사과를 하고 간 목사님도 있었다. 피해 업주는 “계산하고 나가실 때마다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신다. 두 모녀가 엎어버린다는 글을 보고 112 상황실에 신고를 하신 분도 있었고, 확인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은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라며 잠정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그리고 최근 받은 후원금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식당은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하고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당은 “일면식도 없는 저희에게 힘내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저희가 100원도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 75년 전 엽서의 주인공들 찾는 일이 불러온 나비 효과

    75년 전 엽서의 주인공들 찾는 일이 불러온 나비 효과

    백혈병 항암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영국의 62세 남성 스투 프린스는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옴짝달싹 못하게 되자 집안 곳곳에 보관된 엽서 2000장을 들여다 보는 일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그런데 한 엽서가 유독 눈길을 사로잡았다. 2차 세계대전이 종언을 고한 다음해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소인이 찍힌 엽서였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런던 룩스보로 스트리트의 노섬벌랜드 맨션 12 미스 F 케이’라고 주소와 수신인이 적혀 있다. 당시 조지 국왕의 두상이 들어간 도장이 선명했다. 앞쪽은 토끼가 요람 안에서 얌전히 잠을 청하는 그림이 인쇄돼 있고, 그 뒤에 숫자 1 기둥 위에 ‘오늘은 네가 최고(You‘re ONE To-Day)’라고 인쇄돼 있었다. 엽서 뒤쪽은 손글씨로 “우리 사랑스러운 손주딸에게, 많은 것을 얻는 나날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네 미래가 행복하고 평화로웠으면 해. 사랑하는 조부모들이”라고 쓰여 있었다. 체셔주 크루웨에서 부인 킴과 함께 살고 있는 스투는 2019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은퇴 후 하루 8㎞를 산책하며 건강을 유지했던 그는 항암치료의 영향으로 소파에서 일어설 힘조차 잃게 됐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되자 더더욱 바깥 출입이 힘들어졌다. 해서 그는 온라인 중개 사이트에서 엽서를 사모으는 일에 열중하며 삶의 즐거움을 찾게 됐다. 그런 와중에 유독 이 엽서의 주인공들이 궁금했다. 전쟁이 끝난 지 일년 밖에 안돼 암울했던 시기를 밝게 빛내던 할아버지 부부와 손녀는 그 뒤 어떤 삶을 70년 넘게 이어갔을까 귀기울여 듣고 싶었다.그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을 시작했는데 엽서 주인공들을 찾고 싶다며 사진을 올렸다. 당시는 팔로워가 6명이었는데 빠르게 늘어났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좋아요’만 누르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네 방탄소년단(BTS)처럼 ‘아미’들이 생겨난 것이다. 회계사 출신 크리스틴 베네트(70)는 20년 가까이 족보 캐기를 취미로 삼아왔는데 스투를 돕겠다고 손을 들고 나섰다. 그녀는 몇년 전에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며 엽서 주인공을 찾는 낯선 여성의 연락을 받은 일이 있었다. 자신은 누군가의 연락처를 알아내기가 엄청 힘들었는데 그 여성은 1940년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부친 엽서의 사연이 궁금하다며 자신에게 연락을 취해 온 것이어서 놀랍기만 했다고 돌아봤다. 스투가 찾는 케이는 이름도 분명하고 주소도 정확하니 하나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인구 센서스 기록이나 출생이나 결혼 등록 기록을 뒤지는 것은 물론, 대영도서관에 디지털 자료로 보관된 지역신문들을 샅샅이 뒤졌다. 베네트 외에 여섯 명의 현역 조사원, 그보다 많은 열정적 자원봉사자들이 스투를 도왔다.그렇게 작업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한 여성 조사원이 이제 75세가 된 케이가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케이는 이메일 답장을 보내 “그 엽서는 나다. 그 아이가 나”라고 했다. 출가해 이름은 프리미트 카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녀는 스투가 비닐로 감싸 보내줘 마치 새 것 같은 엽서를 손에 든 채 미소를 지었다. 프리미트도 런던 북부 에드웨어에서 코로나19가 덮치기 전만 해도 남편과 함께 사회활동을 활발히 했다. 부부가 매주 친구들과 어울려 카드 놀이를 하곤 했다. “처음 3주 동안에만 친구 열 명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 뒤로는 사망자 숫자를 세는 일을 포기했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장례식도 열리지 않았다. 프리미트는 아직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는데 “어느날 며느리가 (프린스가 날 찾는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문자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엽서를 받았을 때는 외조부모 집에서 아빠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녀의 친조부모는 폴란드를 탈출한 유대인 난민이었다. 영어를 쓰지 못해 이모가 대신 엽서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모가 쓴 것이 틀림없어요. 이모 글씨를 너무너무너무 잘 알거든요.” 물론 양쪽 조부모 모두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다. 외할머니의 요리 솜씨가 빼어났는데 딴 사람이 차 한 잔 끓일 시간에 세 코스로 이뤄진 음식을 차려냈다고 했다. 친할머니는 훨씬 숙녀 이미지에 가까웠는데 얼굴도 예뻤고, 똑똑했다. 다만 요리는 잘하지 못했지만 훨씬 부자였다. 두 가족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돌아봤다. 외조부모가 돌아가신 뒤 집안을 정리한 것이 어떻게 흘러흘러 온라인 중개 사이트에까지 흘러간 것으로 짐작했다. 스투는 현재 몸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이런 성과를 올린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난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힘을 보태 감사 드린다. 사람들이 날 받쳐줬다. 정말로 내 회복 과정의 일부가 됐다. 쓸모 있었다고 느낀다. 내 생각에 백혈병이나 암을 앓고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이들은 쓸모 있다고 느끼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얼마나 엄청난지 표현할 길조차 없다.”
  • 추천 온라인 전시 보면 추석 마지막 연휴를

    추천 온라인 전시 보면 추석 마지막 연휴를

    코로나19로 올해 추석은 집에서 보낸 이들이 많았다. 아쉬운 추석 연휴, 집에서 추천 전시를 보며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6일까지 진행하는 ‘집콕 문화생활 추석 특별전’(www.culture.go.kr/home) 전시 콘텐츠 4개를 24일 추천했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에게서 듣는 ‘시대의 얼굴전’을 주목하자. 사람의 얼굴에는 성격이나 성향, 살아온 환경이 드러난다. 사진 촬영이 어려웠던 예전엔 사진 대신 초상화를 그려 자신을 나타내곤 했다. 개인의 명성이나 권력을 나타내는 방식도 엿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부터 영국 현존 가수 에드 시런까지 다양한 인물의 초상화에 얽힌 이야기를 친절하게 알려준다.인천 우리 미술관의 ‘다시 봄 2’는 교육 현장에 몸담은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학교의 다양한 물건들과 우리 주변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첫 번째 ‘다시 봄’ 전시에 이어 이번에도 특별한 것만이 예술작품이 아니라 우리 주변 소소한 일상도 멋진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며 작품을 창작했는지 뒷얘기를 들을 수 있다.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문화재에는 무엇일까. 국외 전시에 가장 많이 출품된 문화재가 바로 한 폭의 수려한 산수를 돌에 새겨 넣은 백제 산수문전이다. 1937년 부여경찰서에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문화재 발굴 작업을 통해 백제 산수문전이 처음으로 세상에 얼굴을 비추고, 현재까지 한국의 미를 세계에 전하게 된 사연을 국립부여박물관이 ‘백제 산수문전’으로 소개한다.꽃에는 저마다 다른 의미의 꽃말이 존재한다. 각각의 꽃말마다 숨겨진 이야기도 많다. 파란 장미처럼 기술 발전으로 원래 의미가 바뀌기도 한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에도 꽃들은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왕실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꽃 모란은 안녕과 번영,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정원을 꾸밀 때 자주 사용했고, 문양으로 제작해 사용하기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안녕, 모란’은 조선 시대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빛낸 모란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소속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만든 다양한 문화예술, 문화유산, 문화산업, 관광, 체육, 도서정보 등을 제공하는 통합문화정보사이트다. 설날이나 추석에는 특별전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풍성한 문화생활을 위해 집콕 문화생활 추석 특별전을 진행한다.
  • “기분 나쁘니 좀 맞자”…행인 묻지마 폭행한 20대 3명

    “기분 나쁘니 좀 맞자”…행인 묻지마 폭행한 20대 3명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일면식 없던 시민을 욕설로 위협하며 묻지마 폭행을 한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20대)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시흥시 배곧동 번화가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인근 식당 종업원 B(20대) 씨를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일면식도 없던 B씨와 눈이 마주치자 “기분이 나쁘니 좀 맞자”며 10분여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량 열쇠와 지갑을 빼앗은 뒤 B씨에게 운전을 강요,B씨 차를 타고 20여 분간 시흥 일대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A씨 등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폭행 다음 날인 17일 오후 B씨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가 사과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이튿날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했지만 아직 합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추가 조사를 통해 강요죄 적용 여부 및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분 나쁘니 좀 맞자”…퇴근길 시민 다짜고짜 폭행한 20대들

    “기분 나쁘니 좀 맞자”…퇴근길 시민 다짜고짜 폭행한 20대들

    도심 새벽 번화가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들이 퇴근하던 남성을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하고 강제로 운전을 시키며 끌고 다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20대)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시쯤 시흥시 배곧동 번화가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인근 식당 종업원 B(20대)씨를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씨와 일면식도 없는 A씨 일행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B씨와 마주치자 “기분 나쁘니 좀 맞자”며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가 무릎을 꿇고 바닥에 엎드려 애원하는데도 10분 넘게 폭행이 이어진 상황이 인근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찍혔다. A씨 일행은 인근 상가로 B씨를 끌고 가더니 B씨의 차량 열쇠와 지갑을 빼앗은 뒤 B씨에게 운전을 강요, B씨의 차를 타고 20여분간 시흥 일대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A씨 등은 폭행 다음날인 17일 오후 B씨가 일하는 가게에 찾아가 사과한 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A씨 일행은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폭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B씨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것과 이들이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별개”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제주 거리두기 3단계로…유흥업소 두 달 만에 문 연다

    제주 거리두기 3단계로…유흥업소 두 달 만에 문 연다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3일부터 3단계로 하향 조정돼 유흥시설이 두달 여만에 영업을 재개한다. 지난 7월14일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동되면서 영업이 전면 금지됐던 유흥시설이 문을 열고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등의 영업도 허용된다. 다만,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또 유흥시설 발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종사자들은 2주에 1회 PCR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난달 4단계 격상 후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됐던 노래연습장(코인연습장 포함)의 영업도 재개된다.시설면적 8㎡당 1명이 적용되고, 밤 10시까지 영업 가능하다. 식당·카페 등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밤 10시 이후부터 오전 5시까지 매장영업이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편의점을 포함해 밤 10시 이후 야외테이블 등에서의 취식도 금지된다. 목욕장업은 4단계와 마찬가지로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며, 음식 섭취 및 수면실 이용은 금지된다. 감염위험 등을 고려해 수영장을 제외한 체육시설의 샤워실 운영은 전면 금지된다. 숙박시설은 사적모임 인원제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객실 내 정원기준(최대 정원)을 초과하는 것은 금지되며,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이 가능하다.
  • “금소법 위반 플랫폼, 25일부터 서비스 중단”

    “금소법 위반 플랫폼, 25일부터 서비스 중단”

    견적·비교 서비스는 ‘중개행위’ 해당네이버 주가 9.4%·카카오 22.4% 뚝카카오모빌리티·페이 상장 ‘줄연기’ 증권사, 카카오만 목표가 하향조정전문가 “네이버는 저가 매수의 기회”이번 주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비롯해 당정의 플랫폼 규제 압박에 대표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급락했다. 내리막을 걷던 두 기업의 주가는 추석 연휴 이전 일부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플랫폼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 이번 주까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는 서비스를 개편하지 못하면 이를 중단토록 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 플랫폼의 견적·비교 서비스 중 다수가 등록이 필요한 ‘중개 행위’에 해당하고, 금소법 계도기간 후인 25일부터는 위법소지가 있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금융 플랫폼의 일부 서비스가 변경되거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금융 플랫폼에서 금융상품 목록을 확인하고 특정 상품을 선택하면 바로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 내역을 관리할 수 있었지만, 개편 이후에는 상품을 선택했을 때 판매업자의 홈페이지로 이동해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용자 맞춤형 상품 추천 같은 일부 기능은 사라진다. 이처럼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플랫폼의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네이버 목표가를 기존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놨지만, 이번 규제로 타격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카카오의 목표가는 낮춰 잡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7일 40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11만 9500원, 카카오뱅크는 6만 8000원, 카카오게임즈는 7만 2200원, 넵튠은 1만 9150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규제 주장이 나오기 전인 이달 1일과 비교하면 네이버의 주가는 9.4%, 카카오는 22.4% 하락했다. 카카오뱅크(-23.4%), 카카오게임즈(-9.6%), 넵튠(-8.2%)의 하락 폭도 컸다. 시가총액으로는 같은 기간 네이버가 6조 8991억원, 카카오는 15조 3083억원이 증발했다. 플랫폼 규제 움직임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하락은 주로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카카오 주식 1조 3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네이버 주식도 2058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카카오 주식 1조 441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네이버의 경우 52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를 개인 투자자가 모두 받아내는 모양새다. 상장 예정이었던 카카오 계열사 일정도 연기됐다.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던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4일 상생안 발표 이후 사업 영역 조정 등으로 주관사 선정을 잠정 연기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페이도 상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다음달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가를 낮춰 잡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자회사의 일부 보험 중개서비스 중단,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익 모델 조정으로 상장 일정 지연이 예상된다. 규제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8만 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도 목표가를 종전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네이버에 대해선 과도한 주가 하락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호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인 서치플랫폼, 커머스, Z홀딩스의 지분 가치만 합산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이라며 목표가 5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네이버에 대한 금융 규제의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다. 저점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목표가 6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바이든 “동맹과 印·太서 새 시대 열 것” 시진핑 “소그룹 지양… 다자주의 실천”

    바이든 “동맹과 印·太서 새 시대 열 것” 시진핑 “소그룹 지양… 다자주의 실천”

    바이든, 동맹 11번 언급하며 中압박 높여시진핑, 아프간 철군 등 우회적 美 비난양국 정상, 현재를 ‘역사적 기로’ 인식도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코로나19 책임론 공방을 벌였던 미중이 이번에는 미국의 ‘소다자 안보협력체’를 통한 대중 압박 전략을 두고 맞붙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두 신냉전의 초입으로도 불리는 현재를 ‘역사적 기로’로 봤지만, 동맹을 앞세운 바이든식 대중 압박 공세에 시 주석은 폐쇄적 다자주의를 지양하라며 맞섰다. 2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끈질긴 전쟁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끈질긴 외교의 새 시대를 연다”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인도·태평양 같은 지역에 초점을 돌리며 세계적 도전을 다룰 집단적 힘과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인태 지역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등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30분간 연설에서 ‘동맹’을 11번이나 언급하며 “미국은 격하게 경쟁하고 우리의 가치와 힘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을 겨냥한 듯 “세계의 권위주의는 민주주의 시대의 종말을 선언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군사력은 첫 번째 수단이 아니라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며, 해결책으로 사용돼선 안 된다”며 지난 15일 발족한 핵추진 잠수함 동맹인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오커스,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파이브아이스(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소다자 안보협력체로 다층적인 대중 그물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감안한 듯 시 주석은 이날 사전 녹화한 화상 연설에서 “소그룹과 제로섬 게임을 지양”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한 나라의 성공이 다른 한 나라의 필연적인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민주주의 연합을 통한 중국 견제 및 혼돈 속 아프간 철군 등을 염두에 둔 듯 “민주주의는 어느 나라의 전매특허가 아니라 각국 국민의 권리”라며 “최근 국제 정세의 전개 과정은 외부의 군사적 간섭과 이른바 민주 개조라는 것이 엄청난 후환을 초래한다는 것을 재차 증명했다”고 했다. 다만 미중 정상은 연설에서 상대의 국가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고,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는 상호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시 주석은 현재를 ‘역사의 기로’라며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국제 관계를 건설하자”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을 ‘역사의 변곡점’이라며 “냉전이나 경직된 블록으로 나누어진 세계를 추구하는 건 아니다. 공동의 도전에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는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날 시 주석은 올해 말까지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무상 제공할 뜻을 밝혔고,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추가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미술관 마당에 들어선 8채의 집, 이상 도시를 꿈꾸다

    미술관 마당에 들어선 8채의 집, 이상 도시를 꿈꾸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잔디광장에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인 집이 들어섰다. 캄보디아 수상가옥, 태국 전통 집, 제주 가파도 창고까지 아시아 각국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8채의 다채로운 집이 모여 작은 도시를 이뤘다. 지난 17일 개막한 야외 프로젝트 ‘천대광: 집우집주’ 풍경이다. 공간과 장소에 관심이 많은 천대광 작가는 건축물 형태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선보여 왔다. 관람객은 건축가가 아닌 예술가의 시선으로 만든 ‘건축적 조각’의 안과 밖을 드나들며 새로운 공간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전시 제목 ‘집우집주’는 한자어 우주(宇宙)를 풀어 쓴 것이다. 집이 모여 도시가 되고, 나아가 우주가 된다는 동양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삼았다. 일상의 공간인 집을 새롭게 돌아봄으로써 우리가 꿈꾸는 이상 도시가 어떤 모습인지를 다 같이 고민해보자는 의도가 드러난다.이번 신작들은 작가가 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며 수집한 건축 사진에서 비롯됐다. 건축물은 그 나라의 역사, 경제, 기술, 문화, 자연환경 등을 함축적으로 품고 있다. 가령 캄보디아 캄퐁 플럭의 독특한 수상가옥은 열악한 기후의 산물이자 캄보디아로 피난 온 베트남 난민들의 마지막 희망의 공간이다. 천대광은 값싼 양철 지붕과 목재로 지어진 수상 가옥을 모티브로 한 건축적 조각을 통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 행복한 삶의 기준을 질문한다. 태국 남부 도시 수랏타니의 건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수랏타니의 집’은 불교국가인 태국의 종교적 특성과 고온다습한 기후가 주거 문화에 끼친 영향을 잘 보여준다.‘보잘 것 없는 집’은 제주 가파도의 한 창고 건축물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거센 바람과 파도 등 악천후에 견딜 수 있게 지붕도, 장식도 없이 단순하게 설계된 건축물은 형형색색 썬팅지와 조명으로 화려하게 변모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살아가는 가파도 주민의 삶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작가의 거주지인 경기도 양평의 버스터미널을 1970년대 양철지붕 재료인 골함석으로 만든 작품도 선보인다. 이 밖에 작가의 상상만으로 지어진 ‘공허한 빛의 집’, 청주에 있는 근대건축물 ‘탑동양관’을 모티브로 해 불교의 탑 양식을 섞은 ‘후천개벽 탑’도 눈길을 끈다. 전시는 내년 7월 24일까지.
  • [길섶에서] e추석/오일만 논설위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들 고민들이다. 당장 성묘부터 차례상, 벌초까지 모든 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약이 많아진 탓이다. ‘궁하면 통한다’고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온라인 성묘가 가능해졌다. 아쉬운 대로 조상님을 인터넷상의 추모공간으로 모실 수 있다. 추모 사진을 등록하고 밥, 탕, 전 등 다양한 차례상도 가상공간에서 꾸밀 수 있다. 추모 문구와 음성메시지, 영상 등록까지 가능하니 잊힌 추억을 끄집어낼 수 있다. 덤으로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도 가능하다. 차례상 음식도 인터넷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하는 업체도 호황이다. 맞벌이 부부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부부, 기러기 아빠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벌초 역시 접촉 최소화 원칙 탓에 언택트 명절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는 추세다. 벌초 대행 모바일 앱까지 갖춘 전문업체도 등장했다고 한다. 벌초 후 깔끔해진 묘 사진을 전송하는 서비스는 기본이다. 고향 방문은 물론 국내 여행도 포기한 ‘집콕족’을 위해 온라인 가상현실(VR) 여행도 있다고 한다. 국내 명소는 물론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해외 유명 도시도 마음껏 가능하다. 안타깝지만 설상가상으로 덮친 코로나 사태가 빚어낸 신(新)추석풍속도다.
  • [단독] 못 버리고, 안 치우는 ‘학대 엄마’… 쓰레기집이 숨 막혀요

    [단독] 못 버리고, 안 치우는 ‘학대 엄마’… 쓰레기집이 숨 막혀요

    쓰레기가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 아이를 두는 것이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생긴 지는 7년이 채 되지 않았다. 2014년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한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가 여덟 살 아들을 두 달 동안 쓰레기집에 방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쓰레기 방임’이 공론화됐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가 거센 비난에 휩싸이자 부랴부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유년기의 대부분을 쓰레기와 함께 살아온 아이들은 더러운 환경에 특별히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친구가 생기고 학교에 가면서 집 밖에서 인간관계를 맺기 시작할 무렵에야 ‘우리 집은 다른 집과 다르다’라고 인지하기 시작한다. 악취와 쓰레기로 인한 피부 및 호흡기질환 등 신체적 질병도 문제지만 마음의 상처는 더 깊다. 쓰레기집에서 살아온 여덟 살 동갑내기 민영이(가명)와 준석이(가명)의 시선을 통해 쓰레기집이 아이들이게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친구 초대하고픈 8살 민영이 다른 집도 다 이런 줄 알았는데, 친구네는 딴판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장난감이랑 엄마·아빠의 옷, 비닐, 바구니가 천장까지 쌓여 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보여요. 맨 위에 있는 곰 인형은 여섯 살 때 엄마가 주워 온 인형이고요, 중간에 튀어나온 상자는 5개월 전에 먹은 피자 상자예요. 전남에 있는 우리 집은 주방, 거실, 화장실이 있고 방이 2개예요. 그렇지만 엄마, 아빠, 저 세 식구가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거실 공간이랑 화장실만 오갈 수 있답니다. 다른 방은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가기도 어려워요. 겨울에는 거실에 전기 매트를 깔아 놓는데, 엄마가 주워 온 옷이랑 가방이랑 책이랑 그릇이 주위를 둘러싸요. 매트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같아요. 다섯 살 때는 뛰어노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방이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갈 수 없는데도 이리저리 공간을 찾아서 숨바꼭질하고 놀았어요. 하루는 미로 같은 우리 집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엄마가 쌓아 놓은 쓰레기성에 부딪혔는데, 꼭대기에서 장난감 자동차가 뚝 떨어져서 다칠 뻔했어요. 우리 엄마는 베트남에서 왔어요. 엄마는 자꾸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헌 옷, 냄비, 프라이팬 같은 걸 주워 와요. 엄마는 “다 쓸 수 있는 물건”이라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더 어렸을 때도 그랬어요. 엄마가 고물상을 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니한테 제 장난감이랑 옷을 받아오곤 했는데, 그때쯤부터 점점 물건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아빠가 아무리 엄마에게 “그만 가져와라. 이건 다 버리자”고 말해도 엄마는 달라지지 않았어요. 냉장고에는 너무 오래돼서 먹을 수 없는 계란이랑 나물 반찬도 잔뜩 있어요. 엄마는 무언가 버리는 것을 항상 아까워하거든요. 저희를 돌봐 주시는 지역 다문화지원센터 선생님은 우리 집을 보시고 깜짝 놀라셨어요. 얼마 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란 곳에서도 선생님들이 오셨어요. 선생님들은 엄마에게 “이런 환경은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더 뛰어다니지 못하는 거랑 가끔 위에서 옷이나 장난감이 툭툭 떨어지는 것 말고는 우리 집이 불편하거나 이상하진 않았는데 말이에요. 엄마는 학대인 줄은 몰랐지만, 저에게 위험한 환경인 것은 알고 있었대요. 선생님들이 엄마에게 집을 청소하자고 설득했어요.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집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거절했어요. 그래도 저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거라는 선생님들 말을 듣고 청소를 허락했어요. 청소를 하고 나니 저희 집에 있던 물건이 10분의1로 줄었어요. 아빠도 깨끗해진 집을 보고 계속 크게 웃었어요.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집을 청소한 날이 벌써 3년 전이에요. 저는 이제 여덟 살이고 초등학교에 다녀요. 학교에서 친구들도 생겼어요. 저는 그동안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엄마랑만 지냈기 때문에 새로 사귄 친구들이 너무 좋아요. 저번에는 같은 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옷이랑 장난감이랑 다른 물건들이 꼭대기까지 쌓여 있지도 않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았어요. 우리 집보다 친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친구가 저희 집에도 놀러 오고 싶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가 3년 전 대청소 이후 하나둘 가져온 물건으로 집이 다시 꽉 찼거든요. 집에 친구들이 와도 같이 놀 공간이 없어요. 왠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냥 좋은 우리 집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부끄러워요. 집 얘기만 나오면 괜히 친구들 앞에서 목소리가 작아져요. 우리 집도 깨끗해져서 친구를 초대해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개 배설물과 사는 8살 준석이 쓰레기집에 우릴 두고 갔어도, 나는 엄마가 좋아요 저는 경기 고양시에 살아요. 3개월 동안 한 살 많은 누나랑 강아지 코코랑 셋이 지냈어요. 아빠는 3년 전 엄마한테 크게 소리를 지르고 집을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빠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이혼하자”였는데, 엄마는 그 말이 충격적이었나 봐요. 아빠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엄마도 집을 계속 비웠어요. 엄마는 아빠 없이 저랑 누나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대요.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도 했어요. 저랑 누나는 괜찮았어요.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기 전에 낳았던 큰누나와 형들이 저희 집에 와서 종종 밥도 챙겨 주고 놀아 줬거든요. 그런데 큰누나랑 형들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잘 찾아오지 않았어요. 집에는 금방 쓰레기가 늘어났어요.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별로 없어요. 집에 있던 반찬이랑 김치랑 밥은 이미 다 상했고요, 설거지도 오랫동안 안 해서 그릇도, 냄비도 쓸 수 있는 게 없어요. 냄새도 많이 났어요. 화장실 변기는 물이 내려가지 않는데, 누나랑 저는 그대로 계속 사용했어요. 방 안 여기저기에 코코의 배설물도 있어요. 어떻게 치우는 건지 몰라서 그냥 뒀어요. 어차피 다른 쓰레기랑 옷들이 바닥에 가득 쌓여 있어서 치워도 별 소용이 없었을 것 같아요. 엄마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어요. 엄마가 집을 계속 치웠었는데 어느 날부터 힘들다면서 청소하지 않았어요. 그게 언제쯤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엄마는 돈을 벌러 간다고 나가서 잘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가끔 집에 오면 “금방 온다”고 하면서 돈을 주고 다시 나갔어요. 3개월쯤 지났나?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 집 문을 막 두드렸어요. 그리고 엄마를 잡아갔어요. 엄마가 저랑 누나를 학대했대요. 엄마가 집을 청소하지 않고, 쓰레기집에 저랑 누나만 두고 돌아오지 않았던 게 나쁜 짓이래요. 그래도 저는 엄마가 좋아요. 판사님에게 우리 엄마랑 꼭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앞으로는 깨끗한 집에서 엄마랑 누나·형들이랑 다 같이 모여 살고 싶어요. 코코도요.
  • 진중권 “이재명 캠프는 이권 공동체, 대통령되면 난리 날 것”

    진중권 “이재명 캠프는 이권 공동체, 대통령되면 난리 날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6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이재명 코드’란 제목으로 이익의 사유화라고 비판했다. 화천대유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다. 이 지사를 인터뷰했던 전직 경제신문 기자가 세운 업체로 알려졌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의 행정가로서의 능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확실히 해낸다’는 믿음을 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장점 뒤에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으며, 그런 위험으로 인해 이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터졌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의 ‘측근 챙기기’는 자기 철학으로 남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먹고 살 자리를 확실히 만들어줘 제 사람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측근 챙기기에 세금이나 공적 자금이 사용됐다며 ‘이익의 사유화, 비용의 사회화’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선거 캠프 자체가 가치 공동체가 아니라 거대한 이권 공동체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성남 시장 때부터 시의회에서 지적됐다며 대통령이 되면 난리도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이 지사가 변호사인 만큼 측근 챙기기는 철저히 합법적으로 이뤄진다고 봤다. 진 전 교수는 “법을 잘 아는 이 지사는 제 사람 앉힐 때에도 미리 임명 규정을 완화시켜 놓는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관광공사직에 응모했던 음식평론가 황교익씨를 들었다. 황씨를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하기 전에 이 지사는 경기도 모든 산하기관의 채용 규정을 일괄 변경해서 학위와 경력 제한을 완화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 지사가 비주류라 제 사람을 만들려면 권한을 이용해 공적 부문에 비용을 전가하는 방식밖에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러한 이익의 사유화를 공익으로 치장하고, 역시 세금인 막대한 홍보비를 써서 자신의 치적으로 둔갑시킨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자신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 고소로 처리한다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가 그 동안 소송을 몇 번이나 벌였는지 헤아리기도 힘들 것”이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는 방식도 쓴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사망한 친형이 살아있을 때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지사가 지난달 초 “가짜뉴스를 내면 해당 언론사를 망하게 해야 한다”고 한 발언도 그냥 하는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고 진 전 교수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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