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하청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반려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종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인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71
  • “사과의미로 일서 북에 쌀 헌상”/일,김용순 발언 문제삼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가 2차 대북한 쌀지원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북한의 김용순비서가 한국의 월간지 「말」 8월호에 실린 한 인터뷰기사에서 「일본이 사죄의 의미로 헌상하겠다고 말해 받아들였다」고 한 발언을 중시,추가지원할 경우에는 북한의 식량사정을 다시 상세히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일본정부 공식대변인인 노사카 고켄(야판호현)관방장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간부의 발언을 외교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밝히면서 『발언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중대한 문제다.양국 국교정상화 교섭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일본정부가 발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측은 추가지원에 관해 실무자협의를 빨리 열자고 연립여당측을 통해 요청해 놓고 있지만 일본정부가 신중한 자세로 돌아섬에 따라 쌀 추가제공협의는 9월 이후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가 문제로 삼은 발언은 김비서가 재미한국인 목사정결씨와 인터뷰하면서 일본의 대북한 쌀지원에 대해 『일본이 사죄의 의미에서 쌀을 보내고 싶다는 것을 받지 않을 게 있느냐』라고 말한 부분이다.
  • 연예인 등 연수 7천5백만원 이상/고액납세자 전산관리

    ◎내년부터 소득신고 서식 바꿔 내년부터 연간 수입금액이 7천5백만원이상인 연예인과 프로운동선수 등 자유직업인,1억5천만원이상인 제조업자,3억원이상인 축산·어업·도매업자 등은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국세청이 정한 표준서식대로 재무제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국세청은 15일 내년 5월의 종합소득세신고 때부터(소득은 95년분) 소득세과세가 정부부과방식에서 신고납부방식으로 바뀌므로 성실신고여부를 조사할 필요성이 높아져 수입금액이 많은 납세자에 관한 자료를 모두 전산으로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원가명세서·주요계정명세서·조정후 총수입금액명세서 등 5가지 재무제표의 표준서식대로 재무제표를 작성해줄 것을 당부했다.납세자는 신고서류작성 때의 잘못을 막기 위해 신고서나 부속서류 등을 컴퓨터 디스켓으로 제출할 수도 있다. 표준서식대로 제출해야 하는 납세자는 연간 수입금액이 ▲3천만원이상인 부동산임대업자 ▲7천5백만원이상인 창고업·보건업·교육서비스업 ▲1억5천만원이상인 건설업·운수업·음식숙박업·부동산매매업 ▲3억원이상인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자·산림소득자 ▲4억원이상인 채소도산매업·담배 및 연탄산매업자 등 모두 35만명이다.
  • 한중민영화 「단계적 방식」 설득력 있다(경제평론)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방안이 다시 논의되고 있다.한중은 지난 89년 11월 공개입찰에 붙여졌다가 유찰된 후 민영화가 보류되어 오다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 7일 민영화방안을 발표함으로써 그 논의가 재연되고 있다. KIET는 한중의 민영화방안으로 8가지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그중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어느 정도 소유권을 분산시킨 뒤 경영권확보에 필요한 20∼30% 주식을 공개입찰을 통해 단일기업에 공개매각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IET는 또 발전설비 일원화조치는 수력 및 화력발전설비는 당초 예정대로 내년부터 일원화를 해제하되 기술축적기간이 길고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자력설비는 민영화이후에도 계속해서 한중으로 일원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오는 연말까지 KIET가 마련한 한중민영화방안을 토대로 민영화방식과 시기를 확정할 예정으로 있어 이번 발표는 업계의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KIET가 밝힌 기업공개후 공개입찰 방식은 한중의 민영화로 인해 특정재벌의 경제력이 한층더 집중되는 것을 억제하면서 단일기업에 넘겨 「주인 있는 민영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기업공개를 통해 주식분산을 시킨다는 것은 경제력집중을 완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고 공개입찰을 통해서 단일기업에 넘긴다는 것은 「주인있는 민영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방안으로 한중이 민영화될 경우 시기는 대략 98년초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왜냐하면 현재 한중이 사옥 및 정산금 등을 놓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산업개발과 벌이고 있는 소송이 내년에야 끝나는데다 기업공개절차를 거치자면 1년 2개월∼1년 3개월이 걸리고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기업에 넘기는 것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의 민영화방안은 직접적으로 민영화시기를 표현하지 않고 있지만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시기도 제시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KIET안은 정부가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한중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하여 특혜시비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다. 한중민영화에 있어 우려되고 있는 문제는 특정재벌에 대한 특혜의혹이다.과거 6공화국시절한중을 민영화하려다 중단된 것도 특혜의혹 때문이다.한중은 작년말 현재 총자산 2조7백67억원에 매출액이 1조8천억원에 달하며 1천8백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바 있다.이 금액은 재벌랭킹 5위그룹이 지난해 올린 이익금보다 많은 것이다. 한중 민영화는 우리나라 중공업의 판도는 물론 재벌의 순위를 바꾸어 놓을 것이기 때문에 상위 재벌들간에 인수를 둘러싸고 오래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한 실정이다.그러므로 한중을 일반에 공개하여 주식을 분산시킨 뒤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KIET의 단계적 민영화방식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민영화방안에는 한가지 반문이 따른다.이 방식대로라면 한중의 완전민영화는 다음 정권에 가서나 가능하지 않느냐는 점이다.6공화국이 특혜의혹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현정권에 넘겼다고 해서 또다시 다음으로 미룬다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과거 정권은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켰으나 현정부는 그렇지 않다.정부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고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여론을 수렴한 뒤 적법절차에의해서 한중을 민영화한다면 특혜시비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중 민영화를 97년말까지 끝내도록 시기를 기술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경쟁력강화를 위한 한중의 민영화가 또다시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다만 정부가 특혜문제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필요하다.특혜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일기업에 공개매각을 할 것이 아니라 중견기업 및 협력업체들과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입찰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 고려될 수 있다. 재계도 단일기업 입찰이 불가능할 것에 대비하여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협력업체 등과의 컨소시엄구성이 경영의 안정성을 해치지는 않을 것이다.또하나 원자력발전설비를 일원화하는 것도 커다란 특혜에 속함으로 특정기업이 한중을 인수한 후 일정기간 동안만 일원화를 인정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비자금 파문」 확산/「DJ 정치자금 괴문서」 사실일까

    ◎출처·배경 등 싸고 관심 고조/내역 소상히 기록… 일각선 “신빙성 있다”/“신당 「4천억 공세」 차단용” 등 추측 난무 「전직대통령 거액 가·차명 계좌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8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상임고문의 정치자금 운용내역서라고 주장하는 「괴문서」가 나타나 정치권 전체가 「비자금설」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이 괴문서는 전직대통령 비자금 파문이 여야정치지도자의 정치자금에 대한 의혹으로 증폭되고 있는 과정에서 돌출됐다는 점에서 사실여부,출처와 유포배경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새벽 언론사등에 팩스로 배포된 출처불명의 이 한쪽짜리 괴문서는 92년 대선 때인 11·12월 김대중 당시 민주당후보가 받았다는 정치자금 8백억원의 내역을 10여개 대기업별로 10억∼1백50억원까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특히 자금 액수와 제공일자 및 장소,제공인사까지 소상히 기록돼 있다. 이 문서는 또 6·27지방선거 때의 자금내역,김고문의 자금관리 내역등도 담고 있는데 11개항목으로 된 김고문의 자금 관리내역은 국내외 금융기관 이름과 관리방법,관리인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문건의 말미에는 「자료제공자:김대중 후보비서실 근무,아태재단 중앙위원」이라고 가공의 인물일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제공자로 밝히고 있어 내용은 매우 구체적으나 신빙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괴문서에 대해 새정치회의측은 『우리를 음해하려는 공작에 불과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오히려 반응을 보이면 사안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아예 묵살해버리기로 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잔류파 민주당등 야권 일각에서는 문서 내용이 오래전부터 정가에서 떠돌던 것으로 사실에 부합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고문 흠집내기에 나설 태세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자금이 집중 제공된 것으로 적혀 있는 대선당시인 92년 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김대중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탈 무렵이었다』면서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대기업들의 자금이 이 시기에 집중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아태재단 활동에 참여했던 민주당의 한 의원도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으나 6·27지방선거를 앞두고 재단 중앙위원들로부터 자금을 모금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건의 출처와 배경은 전혀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새정치회의측이 5·6공의 정치자금을 거론,파문을 확대하려는 자세를 보이자 이에 자극받은 세력이 맞불작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추측,3김시대 종식 및 세대교체 희구세력의 「김대중 죽이기」기도가 아니냐는 등 근거 없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정치자금문제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시점을 이용해 괴문서를 유포한 의도가 분명히 읽혀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서내용은 정가의 큰 관심사로 남게 될 전망이다. ◎정계 반응/“공작정치… 「4천억」 초점 흐릴까 우려”­신당/“아니땐 굴뚝에 연기… 진위수사 촉구”­민주/논평 자제속 “DJ 경고 담긴것 같다”­민자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김대중상임고문의 정치자금과 관련한 괴문서가 8일 나돌자 여야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한 듯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새정치 국민회의 『신당을 음해하기 위한 공작정치에 불과하다』며 어이 없어 하는 표정이다.괴문서에서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거명된 의원들은 『금시초문이다』,『모기관이 꾸민 유치한 소행』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괴문서의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신당이 비자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는 눈치다.이날 열린 지도위원회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당의 공식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결국 『물귀신 작전에 휘말릴 뿐』이라며 대응을 자제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신당에는 어떠한 정치자금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못박은 뒤 『이번 일로 전직대통령의 가·차명계좌 및 동화은행 비자금과 관련한 수사의 초점이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박대변인은 또 『일부 야권에서 신당의 비자금을 거론하는 것은 현정권의 사주를 받은 처사』라며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대라』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괴문서에서 장기신용은행을 통해 김대중 상임고문의 비자금을관리한 것으로 돼 있는 이경재의원(아태재단 후원회 부회장)은 『장기은행에 아는 사람이 없을 뿐 더러 그런 돈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면서 『누군가 상당히 연구한 뒤 조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고문의 측근인 김옥두의원은 『신당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모기관이나 모당에서 꾸민 일』이라고 펄쩍 뛰었으며 공천과 관련해 자금을 건네준 것으로 돼 있는 박광태의원은 『특정 정파의 소행으로 보고 싶지 않다』며 공작정치라고 주장했다.권로갑의원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김고문을 겨냥,야권지도자의 정치자금에 대한 검찰수사를 주장하던 터에 괴문서가 나타나자 신당의 도덕성에 흠집을 낼 수 있는 호재를 만났다는 분위기다.애써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문서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을 확산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규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속담이 있지만 우리는 이 문서가 진실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이대변인은 그러나 『정치자금과 관련해 기업이름과 수수장소,관련인사의 명단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는 점으로 볼 때 김고문의 해명과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공작운운하면서 그냥 넘기려 한다면 김고문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과 정치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해 신당측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잔뜩 죄었다. 이기택 총재도 이날 이대변인으로부터 괴문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놀라움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지만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고 말해 집요하게 신당측을 추궁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민자당◁ 민자당은 공식논평을 자제하면서도 정치권 전반에 쏠릴 국민의 시선을 의식하며 예의주시하는 표정이다. 박범진 대변인은 『아는 바가 없다』고 공식 논평을 거부한 뒤 『아는 사람이 있을 테니 그 사람이 대답해야 한다』고 「누군가」를 향해 해명을 간접요구했다.박대변인은 『이 문서에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상임고문을 향한 경고의 의도가 담긴 것 같다』고 분석한 뒤 『전직대통령 가·차명계좌설에 이어 이런 문서가 나돌면 국민들은 이 기회에 다 밝히자는 재야·시민단체들의 의견과 지난 일은 그만두고 이제부터나 잘하라는 두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용식대표 비서실장은 『문건에는 상당히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렇게 여러가지 설과 폭로가 마구 쏟아지면 결국 어느 쪽도 규명하지 못하고 모두 덮어버리는 것으로 끝날지 모른다』고 관측했다. ◎재계 반응/“조작 됐다” 거명 기업들 불쾌감/“주요그룹 제외된것 봐도 허위” 일부 기업들이 야당 정치인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줬다는 괴문서가 정가에 나돌아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이 문서에 들어 있는 그룹과 기업들은 한결 같이 정치자금 제공을 부인하고 있다.오히려 무슨 이유로 자신들이 거명되는지 조차 모르겠다며 불쾌해하는 반응이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괴문서에는 건설회사와 호남출신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있다.현대·삼성·LG·대우그룹 등 주요그룹은 빠져있다.정치자금 규모는 10억∼1백50억원이며 언제·누가·어디에서·누구에게 줬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돼 있다. A그룹의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며,괴문서에서 밝힌 정황도 조작된 것이 분명하다』며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이다.그는 『오너가 해외출장 중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괴문서에 나와 있으나 우리 그룹의 오너는 나이가 많아 해외출장을 거의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돈을 건넸다는 김씨성을 가진 임원도 관련부서에 없다』고 말했다. B그룹의 관계자는 『지역적인 연관을 갖고 지어낸,말도 안되는 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괜한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증권가에서도 기업을 음해하는 루머(소문)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이번 것은 좀 심한 것 같다』며 『특정기업을 음해하려는 자들의 짓』이라며 흥분했다. C그룹의 관계자도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며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 명단에 국내 최대그룹이 빠져있는 것만 봐도,이 문서의 신뢰도가 낮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D그룹의 관계자는 『우리 그룹은 원래 정경유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명단에 올라있는 그밖의 기업들의 반응도 당연한 일이지만 한결 같이 「노(No)」다. 한 재계 인사는 『주요 기업들이 특히 각종 선거를 앞두고 여·야에 공히 정치자금을 준다는 「심증」은 있지만,「물증」을 찾기는 힘들다』고 털어놨다.정치자금을 주더라도,최고 경영층만 아는 극비 사항이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의 관계자들은 주요 재벌은 빠진 채,일부 기업만이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나온 배경에 관심을 갖는다.신당 추진과 관련된 정치적인 목적에서 뿌려진 문서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 “새 교육자치제 내년 시행/교육감 선출방식 등 월내확정”/교개위

    ◎개선안 월내확정… 정기국회 처리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는 3일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시·도 교육위원회의 기능과 교육감 선출 방식 등 지방교육자치제도를 개선,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교개위는 이날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교육자치제도가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 속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교육감의 선출방식과 교육위의 기능을 조정하는 등의 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법률을 개정,내년부터는 새 교육자치제도가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개위는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이 올 국회에서 통과되면 교육위원 선출과 같은 일부 사항은 이달 중순 현행방식대로 선출되는 제2기 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3년후에나 적용이 가능하나 교육위의 성격과 기능,교육감의 선출과 위상 등 시행 가능한 것은 내년부터라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개위는 이날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7일과 10일 각각 전주와 서울에서 같은 내용의 토론회를 열어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구체적인 시안을 마련한 뒤 이를 토대로 18일 서울에서 공청회를 개최,이달 말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학교급식,국민건강의 초석이다/신동식 논설위원(서울논단)

    서울시가 내년말부터 모든 공립국민학교에 학교급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2백48개 공립 국민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학교급식을 96년 말에는 내년 신설교까지 합해 4백86개 전 공립국민교에 학교급식이 되도록 한다는 확약이다. 이에따른 급식시설 설치비를 교육청에 지원한다는 것도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지방자치제 출범후 처음으로 지방정부가 할일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학교급식은 국민교 학생들에게 점심 한끼를 학교에서 먹이는 것이다. 교육부제정 학교급식법 제1조에는 「학생심신의 건전한 발달을 도모하고 국민식생활 개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학교급식의 기본뜻을 새기고 있다. 학교급식을 통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여 심신이 건전하게 발달되도록 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한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식생활 전문학자들에 따르면 올바른 식생활은 바른 몸가짐과 협동심 및 질서 책임 공동체 의식등 여러 덕성도 기른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급식대열에 서서 음식을 나누어 받고 선생님의 지도아래 식사 예절을 지키며 모두 함께 같은 음식을 들게 되는 일상이 계속되면 자연스레 그 집단의 질서와 유대는 화합속에 다져진다고 한다. 학교급식은 국민건강을 다지는 기초이기도 하다. 어려서의 영양상태는 체력과 지능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미래사회 식습관 형성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50∼60년대 외국원조에 의한 구호급식이 일부학교에 실시된 적도 있지만 요즘은 핵가족시대로 맞벌이가정이 많아져 아이들이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급속한 서구 간편식에 편중되거나 영양 과잉으로 비만 소아성 성인병 증가현상도 보이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학교급식으로 이런 잘못을 모두 고칠수 있다고 주장한다. 학교급식은 그 식단이 영양사에 의해 계획되고 조리사와 자원봉사 어머니들이 당번제로 참여하여 조리 배식 뒷정리까지 협력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1인1식에 대한 급식 영양기준량과 표준식품구성표를 기준하여 어린이들 기호나 가정의 식생활, 지역특성에 따라 변화를 줄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더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실제로 서울시내에서 급식학교 아동과 타학교 학생을 비교한 조사에서도 급식학교 학생들의 성장과 건강지수가 월등했음이 드러났다. 학교급식은 우리전통 건강 식생활을 잇게 하는데도 중요하다. 식품학자들은 학교급식이 쌀중심 균형식에 중점을 두게 되어 쌀에 대한 기호를 잃지않고 애착을 갖게 된다는 점도 들었다. 특히 우리쌀은 요즘 새롭게 건강식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식품학자들 분석 결과 국내산 쌀에는 돌연변이 억제물질을 비롯하여 혈압상승 억제물질,혈중코레스테롤 저하물질등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쌀중심 식사에서는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반면 지방질 섭취량이 적어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영국영양학자의 발표도 있었다. 학교급식에서 쌀밥중심 식단이 번거롭다면 농협에서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밥공장과 국을 비롯한 반찬공장 공급을 활용할수도 있다. 농협은 오래전부터 집단급식에 대비하여 한번에 5백인분밥과 국등 부식을 공급하는 급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일부 국민교에서는 농협시설로부터 식사를 공급받고 있기도 하다. 학교급식은 학부모들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그간 정부예산 지원미비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대통령이 선거 공약에서 97년도부터는 국민학교 급식을 전면 실시한다고 약속한 사항인데 지난해에도 서울 일부국민교 급식시설 지원비가 삭감되어 학부모들에게 부담시켜 물의를 빚기도 했다. 현재 우리 학교급식률은 국민교 학생수를 기준할때 11%에 불과하다. 일본과 미국이 98∼99%에 이르고 중학교 야간고교에까지 80%이상 급식하며 유치원의 경우,미국은 17%, 일본은 33%인 것과 비해 우리들 학교급식률은 너무 낮다. 이번 서울시 같이 지방자치체 모두 학교급식에 책임있게 나섰으면 한다. 지방정부가 나서면 학부모들도 자연스레 후원금을 보태고 협조하게 될것이다.
  • 민자/신설선거구 조직책 누가뛰나

    ◎새자리 6곳… 서석재·박관용씨 등 유력­부산/광진구엔 김도현·이성헌씨 경합 예상­서울 내년도 15대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선거구가 확정됨에 따라 무주공산인 신·증설선거구 조직책 자리를 둘러싸고 여권내의 경합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은 신당창당을 둘러싼 내분으로 조직정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자민련도 신민당과 통합된 지구당정비에 우선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지방선거패배의 후유증을 씻고 조기에 총선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신·증설선거구 조직책후보들을 놓고 막판 검증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신·증설된 선거구는 서울 3,부산 5,대구 2,인천 4,대전 2,경기 7곳등 모두 23곳이다.민자당은 여기에다가 이인제 경기지사,문정수 부산시장이 내놓은 안양 만안과 부산 북갑,그리고 부천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구속된 김길홍 위원장의 부천 원미지구당등 3곳을 함께 정비한다는 방침이어서 모두 26개 지구당위원장직이 신규대상인 셈. 서울은 성동에서 분구된 광진에 민주계의 김도현 문체부차관과 연세대총학생회장출신의 이성헌 청와대비서관이 검토되고 있다.도봉에서 분구된 강북은 양경자전의원의 희망속에 정태영기조국장이 당료안배차원에서 거명중이다. 송파 분구지역은 최병렬전서울지장,강용식대표비서실장,이영희여의도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은 구체적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5개 신설지역구에다 문정수시장의 지구당까지 모두 6개가 비어있는 부산은 지역 특성상 민주계인사들이 오래전부터 거론돼왔다.사하 분구지역에는 박종웅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주었던 서석재 총무처장관의 재입성이 확실시되고 동래 분구지역도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가 이미 「연고권」을 인정받아둔 상태이다. 문정수시장의 북갑은 윤동윤 전체신부장관이,분구되는 금정구는 김기재전시장과 우병택 전시의회의장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강서는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이 15대총선 지역구진출을 위해 배려될 것으로 알려졌다.사상구는 장성만 전국회부의장과 「브레이크없는 벤츠」로 유명한 김용원 변호사가,남구에서 수영구가 분리되면서 생긴 한 곳에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거론되고 있다.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장,정문화 전시장,안명필 전경남지사등의 부산 지역구 배려도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구의 북구 분구지역에는 박승국 대구시의원과 안숙제 민주산악회지부장이,경북의 고령·성주에는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이상희 전건설부장관이 경합중이다. 인천은 남동구 분구지역에 원성희 한국수출산업공단이사장이,강화에 정해남 전의원과 이경재 공보처차관,신설된 연수와 계양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이재창 전환경처장관이 거명되고 있다. 경기도의 성남에서 분구된 분당신도시에는 이재명 전국구의원이,고양에서 분구된 일산에는 윤원중 청와대정무비서관 김재석 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구창림·곽영달 전국구의원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길홍위원장의 구속으로 비어 있는 부천 원미구와 여기에서 분구된 지역구에는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과 법무부 검찰2과장출신의 이사철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이인제지사가 내놓은 안양 만안은 김정숙민자당부대변인과 고재춘도의원이,안산은 홍일화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충북에서 옥천과 분리된 영동·보은에는 김건서울신문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본부장,이동호 전내무부장관,조병세 국무총리정무비서관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본부장은 옥천을 희망하고 있다 서·유성구에서 서구 유성갑 유성을로 2개가 늘어나는 대전은 자민련을 의식한듯 희망자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으나 과학자등 참신한 전문가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민주 3계파 「신당 공방전」 치열

    ◎명분 쌓으며 창당작업 박차­동교계/공식대응 삼간채 자파 단속­KT계/DJ·KT에 “당내개혁” 설득­중도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민주당내 각 계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동교동계는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기택총재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그러나 이총재는 당내 반발을 감안한 「명분축적용」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개혁그룹등 중도파는 김이사장과 이총재를 싸잡아 비난하며 12일부터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동교동계◁ ○…권노갑 부총재 등 신당창당 11인 모임은 이날 시내 서교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신당창당에 따른 깊숙한 문제까지 논의했다.또 권부총재와 이종찬·정대철고문등 신당추진파 핵심멤버 13명은 이날밤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김이사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신당 창당을 조속히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권부총재는 『우리가 민주당 잔류조건으로 이총재사퇴와 당체질개선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신당창당은 불가피하다』며『한광옥 부총재를 중심으로 중도파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해 이총재사퇴요구 등이 중도파를 겨냥한 세몰이 전략의 일환임을 암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신당에 소극적이었던 김상현 고문은 『신당 창당은 불가피하다』면서 『14일 원외지구당위원장 90여명과 오찬을 갖고 신당참여를 권유하겠다』고 적극성을 띠었다.김고문은 또 이날밤에는 민주당소속 서울시 구청장 23명과,15일에는 서울시의원들과 만나 신당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박지원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이사장은 많은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오는 등 영입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예비역 장성도 10여명이 동참을 희망했으나 하나회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5·6공세력은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이들에 대한 영입작업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신당파는 동참을 표명하면서도 민주당을 제2창당의 각오로 개혁해 나가자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고민하는 표정들이다.대폭적인 물갈이가 가장큰 이유다. 김이사장측이 『현역 의원의 기득권은 인정될 것』이라고 진무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한편 김이사장은 이날 서교호텔에서 관망파로 분류됐던 홍사덕의원과 조찬을 함께 하며 동참을 권유했다.이 자리서 김이사장은 『지역감정을 이겨낼 대책이 있느냐』는 홍의원의 질문에 『참신한 인물에 대한 영입작업이 열쇠인 만큼 많은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홍의원이 전했다.홍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무소속보다는 당적을 갖는게 낫지 않느냐』고 말해 이미 신당쪽으로 기울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총재계◁ ○…여전히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한 채 집안단속에 부심하고 있다.당초 이번주말쯤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을 비난할 예정이었으나 먼저 김이사장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아래 김이사장의 18일 기자회견이후로 미뤘다.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자신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모임도 『좀더 상황을 지켜보자』며 이를 취소했다.그러나 이총재는 신당파의 거듭된 사퇴요구에는 불쾌한 표정이 역력하다.그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총재에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총재측의 강수림 의원은 국회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동교동계가 신당 창당의 명분을 찾기 위해 이총재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김이사장이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정통야당을 깰 경우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공격했다.이장희 의원도 이총재의 기자회견에 언급,『김이사장의 대국민약속 파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며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하지만 자파인 하근수·박은대의원 등이 지역구 사정에 따라 관망파로 돌아서는등 이탈 움직임 두드러져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전국구이면서 서울 용산지구당위원장인 양문희의원도 『김이사장이 나를 정계입문시켜준 만큼 돌아갈수 밖에 없다』고 선회입장을 밝혔다.개혁그룹 등 중도파가 이총재의 사퇴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중도파◁ ○…개혁그룹의 제정구 김원웅 유인태 원혜영 박계동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반대와 이총재 사퇴를 통한 당개혁을 촉구했다.제의원은 『김이사장과 이총재를 만나 당내 개혁으로의 길을 택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김원웅의원은 『이총재 사퇴요구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용인하는 것으로 오해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노무현부총재도 이날 자신을 지지하는 원외지구당위원장 3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김이사장의 신당창당은 반역사적인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총재도 작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신당은 정통야당의 복원과 국민적 통합을 국민앞에 약속한 지난 92년의 민주당 창당정신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며 『3당통합을 야합으로 비난했던 김이사장이 이제는 자신마저도 야합의 길을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에 서글픈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범동교동계 호남출신이 대부분/민주당에 구전 「살생부」 나돈다/공천잡음 관련·DJ 눈밖에 난13명 거론/“15대 총선때 도태된다”… 당사자 좌불안석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창당을 앞두고 민주당에「살생부」가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다.신당에 참여하더라도 15대총선 공천 때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는 현역의원의 명단이다.그러나 문서가 아닌 입과 입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백척간두에 놓인 의원은 모두 13명.4명의 K씨와 2명의 L씨,Y·C·S·P·H·J씨등이 이들이다.여기에는 고위당직자도 적지 않게 포함돼 있다. 범동교동계의 호남권 출신이 대부분인 이들은 적어도 겉으로는 창당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당안팎에서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의 공천과정에서 탈락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그만큼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직간접으로 이같은 풍문을 전해들은 당사자들은 신당을 좇으면서도 자세를 잔뜩 낮추고 김이사장의 의중을 살피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전문이다.신당에 가담하더라도 언제 자신의 정치인생에 「종언」을 고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이 물갈이의 첫 대상으로 지목된 이유로는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킨 경우가 가장 많다.공천장사시비에서부터 후보선출과정의 하자등으로 대의원의 집단반발을 샀거나 사법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이다.그러나 평소 김이사장의 뜻에 어긋나게 행동한 의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른바 「괘씸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동교동계 핵심권에서는 『신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부득이 구태의연한 자세로 사리사욕에 급급했던 인사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박지원대변인은 『현역의원은 국민의 심판을 받은 인사들이므로 차기공천에서 최우선적으로 배려될 것』이라며 「물갈이」설을 공식부인하고 나섰다.그러나 이는 일부 의원의 동요를 막기 위한 「달래기」의 성격이 짙다. 김이사장 역시 신당의 체질개선을 위해 호남권에 대한 대대적인 수혈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연한 표정을 지으려 애를 쓰지만 살생부에 이름이 올라간 의원들은 한여름에 한껏 추위를 타고 있다.
  • 공식대응 자제… 「파장폭」에 촉각/「DJ신당」을 보는 민자당 입장

    ◎여론 살피며 당내 불만인사 다독거리기/민주계 일부진선 KT와 접촉 필요성 강조 요즘 민자당의 움직임이 묘하다.「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신당」으로 야권이 온통 들끓고 있는 데도 일체 공식반응이 없다.제1야당이 쪼개질 상황을 일언반구 없이 지켜보고만 있다. 민자당의 이같은 자세는 지방선거 때와는 사뭇 다르다.그 때는 DJ의 민주당 유세를 놓고 엄청날 정도로 비난공세를 퍼부었다.이춘구대표등 지도부가 나서고,대변인단의 잇따른 성명을 통해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비난했었다. 박범진 대변인은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DJ신당」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브리핑했다.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김윤환총장을 대신해 김윤환 조직위원장이 신당 추진상황을 보고한 게 DJ와 관련된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DJ의 「사실상」복귀에 그처럼 민감하던 민자당이 「완전」복귀를 앞두고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박대변인은 그 이유로 『아직 신당이 생기지도 않았고 어떤 정당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여권 지도부는 모든 채널을 동원,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감지했고 지금은 침묵이 아니라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마디로 「정중동」이다.DJ복귀 상황에 대해 대비하면서도 자극적인 표현으로 신당의 개념규정을 미리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DJ신당이 DJ개인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여론동향을 살피며 논리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신당의 세확장이 민자당에 미칠 영향등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DJ신당으로 동요할 의원들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그래도 「집안단속」은 철저히 하겠다는 자세다.지방선거가 끝난 뒤 불만을 토로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당내 민주계 일부에서는 이를 계기로 민주당의 중도파 인사나 개혁그룹 인사들과의 대화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이기택총재와도 접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동시에 신당이 손짓을 하고 있는 5·6공 인사,하나회등 군출신,정·관·재계인사들 가운데 당이 필요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특히 민정계 일각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과거인사를 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다. 정책파트에서는 신당이 어떤 정강정책을 표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DJ가 김종필자민련총재를 끌어들여 내각제 개헌의 목소리를 내거나 정책연합등을 통해 민자당을 압박해 올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이미 대통령제 고수를 거듭 강조한 민자당은 일부에서 제기된 내각제개헌이나 대통령 4년중임제개헌등 개헌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도록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민자당의 색깔에 대해서도 좀더 개혁적인 모습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DJ신당의 모습이 결국 87년 평민당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큰 만큼 상대적으로 세대교체분위기를 전면으로 끌어올려 차별화하자는 것이다. ◎민주당 전국구의원 놓고 속앓이/23명 가운데 12명 신당참여 확실/KT측 벌써 「미운오리새끼」 취급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신당 창당의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는 가운데 신당추진파와 이기택총재의 민주당 잔류파간에 미묘한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바로 전국구 의원의 향방이다.김이사장과 동교동계가 전국구의원은 그대로 민주당에 남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박지원대변인은 지난 10일 김이사장을 면담하고 난뒤 이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민주당의 전국구 의원은 모두 23명이다.이 가운데 이총재를 비롯,이총재계인 강창성·강희찬·김충현·이장희·장준익 의원과 신진욱의원등 7명은 당잔류가 분명하다.그러나 국종남·김말용·김옥두·김옥천·나병선·남궁진·박정훈·박지원·이동근·이우정·장재식·조윤형의원등 12명은 신당 참여가 확실한 인사들이다.나머지 박은대·박 일·양문희·장기욱의원등 4명은 아직 관망파로 분류되고 있다. 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임기가 9개월 남은 전국구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한다.대신 예비후보들이 승계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신당참여가 기정사실이 돼가고 있는 12명의 전국구 의원들이다. 동교동계는 물론이들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박지원대변인과 남궁진·김옥두의원등 가신그룹은 분명 신당에서 쓰임새가 클 수 밖에 없다.그럼에도 김이사장은 이들의 신당행을 유보했다. 이는 예비후보들이 대부분 이총재계라는 점을 감안한 인상이 짙다.1백억원 상당의 마포당사와 여의도 서울시지부를 「위자료」로 내주고 국고보조금의 혜택까지 포기하는 마당에 누구 좋으라고 자파 의원들의 금배지마저 떼겠느냐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이들의 잔류는 이총재 「거세작전」으로도 비쳐진다. 신당참여파 의원들은 한마디로 「몸 따로,마음 따로」다.이총재계와 개혁그룹으로부터 벌써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
  • 무용계/14∼16일 세계무용연맹창립총회·17∼23일 국제댄스이벤트

    ◎세계로의 큰 걸음 대규모 국제행사/창립총회­20여개국 무용계 지도급 인사 참석/…이벤트­군내외 40여단체 참가… LG 후원 한국무용계의 국제화를 가늠할 한국무용 사상 최대의 국제행사와 무용제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14∼16일에 열리는 「세계 무용연맹 창립총회」와 17∼23일의 「한국 국제댄스이벤트」(KIDE 95)가 그 행사들. 세계무용연맹은 아직까지 세계적인 단일 무용협의체가 없는 상태에서 처음으로 결성되는 세계적 단체.이번 대회는 서울에 연맹본부를 유치하여 세계 무용계의 중심지로 부상하려는 국내 무용계의 여망을 반영한 것이다.아울러 금세기와 다음 세기를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뜻깊은 행사가 될 오는 2000년의 세계춤페스티벌을 한국에서 유치하려는 노력도 깔려있다. 이 총회에는 세계 20여개국의 공식대표 30명과 옵서버 30여명등 세계무용계의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이들 가운데 칼 월츠 현세계무용연맹 아시아·태평양센터 회장은 초대 연맹회장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총회의 주요안건은 연맹본부 설치지역 확정과 초대총재 선출,유네스코 가입여부 등. 「KIDE 95」는 세계무용연맹 창립총회를 기념하는 공연행사로 국내 20여개의 무용단체와 세계 20여개국의 무용단체가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국립국악원 소극장,문예진흥원 예술자료관등에서 무대를 펼친다. 참가인원은 국내 무용수 3백여명과 외국의 무용수 3백50여명. 이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단체들은 국립무용단·서울시립무용단·유니버셜발레단·서울예술단·국수호디딤무용단등 한국을 대표하는 단체들로 한국을 찾는 세계무용계 지도자급 인사들에게 한국무용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한편 이 행사의 전야제에는 유럽 정상으로 꼽히는 모나코 왕립발레단의 특별공연이 준비돼 눈길을 끌고있다.금세기초의 신화적 발레단 「발레 뤼스」의 맥을 이은 이 발레단이 파리등 유럽에 한정해 온 해외공연 범위를 넓혀 이번에 아시권에서의 첫 공연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일본의 와라비자무용단,스위스 바젤발레단,말레이시아의 「ASK 댄스 컴퍼니」등이 페스티벌 공연과 쇼케이스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위스 바젤발레단의 주연무용수 허용순,프랑스 타파넬무용단원 남영호,러시아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문호,미국 아틀랜타발레단 주연무용수 김혜영 등 그동안 해외 무용단체에서 활동하던 한국 무용수들이 고국무대에 데뷔하는 것도 특기할만한 사실이다. 이 행사는 그동안 행사기금을 마련하는데 많은 곤란을 겪어 여러차례 무산될 위기를 맞았으나 이달초 LG반도체가 2억원의 기금을 후원함으로써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 교포 중개상/대북경협의 숨은 실력자

    ◎주로 미·중 거주… 남북 정·재계 고위층과 친분/서울·평양 오가며 협상 주선… 5∼6명 맹활약 대북 경협은 인맥이 성패를 좌우한다.그러나 이 인맥을 찾아 협상 테이블로 데려와 최종 서명까지 돕는 역할은 「경제밀사」라 불리는 중개상들의 몫이다. 이들은 주로 해외교포 신분의 사업가들로,북한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고 남북한 정·재계의 고위층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또 중개 과정에서 자신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소개비」외에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이번 남북 쌀 협상에서도 처음에 이들 중개상들이 막후에서 대화의 물꼬를 텄고 결국 협상 타결에 일정 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쌀회담을 깊숙이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조선족 사업가 최수진씨.중국 흑룡강성 민족경제개발총공사 사장으로 중국에서도 소문난 거부이며 북한의 김정일과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북한측의 숙박비와 식대 등도 그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경 회담 중 회담장에 모습을 비추며 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뉴욕에서 식품사업을 하는 김양일씨도 최근 활동이 두드러진 인물.이번 쌀제공 회담에 앞서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한국 정부를 대신해 모종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타결된 부산∼나진 간 남북 정기항로의 개설에도 중국교포 중개상이 개입했다.오는 9월 첫 운항 예정으로 서명 당사자인 (주)한국특수선(박종규 사장)과 대외경제협력 추진위 강대규 해양무역대표를 전용만 연변항운공사 사장이 막후에서 연결 시켰다. 이외에도 지난 89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박경윤씨.김일성은 물론 김정일도 애국 해외사업가로 높이 평가,정회장과 북한당국을 대신해 금강산 개발사업을 상담하기도 했다.김정일 여동생인 김경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카렌 한씨도 유명하며 연변에 있는 신호집단 이철호 총재도 해상화물 중개수송 업체인 해덕익스프레스의 부산∼청진 간 직항로 개설에 기여해 중개상으로 주가를 높였다.
  • 서울시장출마 「마이너그룹」 움직임

    ◎“우리도 뛴다”… 6후보 곳곳서 고군분투/소외받는 서민·여성·장애인층 공략­김옥선/새벽 등산로·시장누비며 지지 호소­정기용/지하철·시장 돌며 알뜰살림꾼 강조­황산성 『우리도 뛴다.중앙정치 싸움에 휩쓸리지 않고 진짜 서울시민들을 위해 출마한 것은 우리들이다』­서울시장에 출마한 「빅3」를 제외한 무소속후보 6명의 항변이다. 이른바 「빅3」가 조직과 당지도부의 총력지원을 받으며 「세대교체론」「정계복귀 시비」「유신지지 전력시비」등 중앙정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다른 여섯후보들은 서울의 거리 곳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 같이 「깨끗한 선거」「진정한 지방선거」를 외치며 지방선거의 중앙정치화를 공격하고 있다.조직과 자금에서 열세인 이들은 상대적으로 간소하고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비록 선두그룹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지방선거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강조한다. 「알뜰 살림꾼.환경 파수꾼.진짜 포청천」을 내세운 황산성 후보는 출퇴근시간에는 지하철,낮에는시장과 노인정,저녁에는 문화행사장을 돌며 『서울시정이 여야 권력투쟁의 대결장이 된다면 배가 산으로 가는 꼴이 된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그는 판사 변호사 환경처장관을 지낸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여성층을 파고들고 있으며 19일부터는 하루 한시간씩 컴퓨터통신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남장 여장부」로 유명한 김옥선 후보는 「믿을 수 있는 시장,희망이 있는 서울」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서민과 노인 여성 장애인층을 공략하고 있다.그는 3선의원의 경력과 유신반대발언으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김옥선 파동」을 부각시키며 『소외받는 경제적 약자를 돕고 시청을 내집으로,시민을 가족으로 대접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2명의 여성후보외에 「서민대표」를 자처하는 정기용 후보(한국서민연합회장)의 선거운동은 매우 독특해 서민적이다.그는 현수막도 내걸지 않았고 선거공보·책자형 및 전단형 소형인쇄물등 허용된 법정홍보물도 만들지 않았다.종이 낭비며 공해라는 것.유세차량에 확성기를 달고 시내를 오가며 하는 가두유세도 소음공해라며 하지않고 있다. 정후보는 그 대신 새벽4시30분부터 밤11시까지 약수터·등산로 입구·시장·달동네·백화점·분식점·포장마차 등 유권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발로 뛰는」선거전을 펴고 있다.선거비용도 지지자들이 한푼 두푼 거둔 3천만원이 전부로 지난 10여일 동안 여관방 5개의 선거사무원 숙박비,40명의 선거운동 관계자 식대등 고작 6백91만8천원을 지출했다. 정후보는 여의도 고수부지 같은 곳에 누구나 언제든지 와서 자기의 불만과 주장을 털어놓을 수 있는 「민주데모광장」을 설치해,서울의 민주성을 부각시키겠다는 공약을 하기도 했다. 목사인 김명호 후보는 중고태권도연맹회장을 지내다 도미,목회와 사업을 하다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귀국했다.그는 지하철과 교회,시장등을 돌며 『생업이 보장되는 서울,안전한 서울 자치와 참여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통일한국당」의 고순복 후보는 거리 유세에서 『일체제·일국가·일민족의 생동감있는 대화합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고 도의정치를 내세운 박홍래 후보는 유림들의 정당인 「친민당」 최고위원으로서 유림단체 및 노장년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 전망·대책(대북 쌀 지원)

    ◎인도적 배려… 북 화해 자세 유도/남북관계 전반에 긍정적 변화 예상/요구전량 제공… 일 등거리외교 견제 대북 쌀지원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감으로써 향후 남북관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당국자간 비공개 쌀회담은 금명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이 그간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삼천리총회사를 통한 준당국접촉에서 쌀의 인도시기와 양에 대해서 거의 의견접근을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식량난이 주민소요를 우려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도 성사가능성을 높게 해준다.특히 북한은 오는 7월8일 김일성 사망1주기 이후 예상되는 김정일의 「대관식」을 위한 최소한의 무대장치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도 남한쌀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물론 이번 회담에서 당장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요컨대 이번 북경회담에서는 ▲우성호 선원 석방문제 ▲경수로부지조사단 파견문제 등 다른 현안도 자연스레 거론은 되겠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대북 쌀지원문제에 국한될 것이리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북경대좌는 요식절차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이후 1년만의 첫 공식대좌인데다 합의의 모양새는 향후 남북관계의 기상도를 좌우할 터이기 때문이다. 우리측이 회담대표로 남북기본합의서 틀안에 있는 경제공동위 남측위원장인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선택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즉각 남북대화와 관계개선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회담대표로 차관급이긴 하나 공식당국인지에 대해 다소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내보낸데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당국배제전략이 아직 불식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이는 북한이 일본등 제3국과 민간단체로부터 곡물을 제공받기 위한 여건조성용으로 마지 못해 이번 회담에 임하고 있다는 관측과도 무관치 않다.즉 이번 회담이 북한에 국제적 구호를 받기 위한 징검다리만 놓아준채 남북대화분위기 마련에는 별다른 기여를 못하고 일과성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실제로 일본 연립내각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수교협상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30만t정도의 재고미를 북측에 제공할 복안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우리측으로선 남북관계의 장기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쌀카드로 남북 등거리외교를 펼치려는 일본 정계 일각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어차피 얼마간의 모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측이 북한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쌀 15만t을 전량지원하되 이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북한을 남북간 화해협력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남북한 쌀 협상/두대표는 누구/남측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84년 수해때 북한쌀 수용 기여 북경 남북 쌀회담의 우리측 대표인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50)은 능변에 설득력이 강하다.해박한 경제지식과 지금도 삼국지를 줄줄 외우는 기억력을 자랑한다.북한의 전금철이 고도로 훈련된 회담꾼이라면 그는 천재형 경제전문가다. 한이헌 경제수석비서관과 함께 행정고시 7회출신.경제기획원출신으로 5공시절 청와대에서 전두환 전대통령의 총애아래 실세 경제비서관을 지냈고 6공 들어서도 사회간접자본(SOC)투자기획단 부단장과 예산실장을 지냈다.문민정부 들어서도 예산실장 자리를 고수하다 농림수산부차관을 거쳐 초대 재정경제원차관으로 복귀했다.84년9월 우리나라에서 수해가 났을 때 전두환전대통령을 설득해 북한이 제공하는 쌀을 받기로 결정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남북 쌀문제와는 인연이 있는 셈이다. 이번 남북 쌀회담에 우리측 대표로 낙점된 것은 농림수산부차관으로서의 경험과 이런 인연,재경원차관이 남북경제 공동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다.그의 탁월한 대인설득력도 고려되었음직하다. ◎남북한 쌀 협상/두대표는 누구/북측 전금철 아태평화위부위장/대남접촉 20여년… 협상 전문가 북경 남북 쌀협상의 북한측 대표인 전금철(60)은 지난 72년 남북조절위 북측 대변인을 맡는 등 20여년간 각종 남북대화에 참여해 온 협상전문가. 현재 김용순이 위원장인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다.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의 관영매체들이 보도할 때 정무원 부부장보다 먼저 호명하는 것으로 미루어 최소한 차관급 이상의 지위로 추정되고 있다. 92년말 연형묵 총리의 해임 직후부터 2년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한때 숙청설이 나돌았으나 「평양축전」을 앞둔 올해 3월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85년과 88년 남북국회회담 예비접촉단장을 맡은데 이어 지난 90년 범민족대회준비단장으로 임명돼 이 대회를 사실상 주도. 노동당에서 대남사업 전담부서인 통일전선부 부부장직을 같이 맡고 있는 그는 남북대화석상에서 비교적 억지 주장이 적은 인물로 손꼽힌다.지난 47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정치경제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한 치밀한 성격의 대남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남북 쌀관련 일지 ▲59년9월=북,사라호태풍 이재민에 쌀3만섬 등 제공용의 표명 ▲62년1월=북,풍랑만난 남한 어민에 쌀 등 지원 제의 ▲67년1월=김일성 매년 쌀2백만섬,전력10억 KWH 등 대남 제공 용의 밝힘 ▲77년1월=남,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대북 식량제공 용의표명 ▲84년9월=북적,쌀 5만섬 등 대남 수재물자 제공 ▲90년7월=「사랑의 쌀」8백t(1만가마)북한 반출 ▲91년4월=남 천지무역상사와 북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 쌀 직교역 합의 ▲95년3월7일=김영삼 대통령,베를린 외교3단체 연설중 대북곡물제공 용의표명 ▲95년5월15일=김영삼 대통령,IPI서울총회 개회연설중 곡물지원 용의표명 ▲95년5월25일=북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일본방문중 남한쌀 수용의사 표명 ▲95년5월26일=나웅배 부총리,조건없는 곡물지원 제안 ▲95년6월6일=송영대 통일원차관,북측에 공식적 회신촉구 ▲95년6월12일=김영삼 대통령 재차 조건없는 쌀제공의사 발표 ▲95년6월17일=남북차관급 쌀회담 북경개최
  • 증권사 영업사원/빚더미속 「자포자기」 속출/증시침체 여파

    ◎부채 평균 5천만원대… 집날리고 난직 일쑤/택시운전·과외교사에 유흥업소까지 부업 『낮에는 증권영업,밤에는 택시운전사』.요즘 증권사 영업사원들은 이렇게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지난해 11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이상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증권사 일선 영업직원들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자포자기다.영업직원들의 드러나지 않는 상황은 더욱 심각한 지경이다. L증권사의 J대리는 『현재 증권사 영업직원은 7천∼8천여명인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이 5천만원에 이른다』며 『S사의 강남 모지점은 10명의 영업사원 평균 부채가 1억3천만원이나 된다』고 전했다.D사의 L부장은 『최근들어 영업사원 10명중 2∼3명을 제외하고는 집을 팔아 전세로 옮겼다』며 『D사 모지점의 K과장(34)은 빚을 갚기 위해 퇴근후에 4∼5시간씩 영업용 택시운전사로 일한다』고 말했다. 남자들이 빚을 갚으려고 택시운전이나 과외교사로 일하는 것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극소수 영업 여사원의 경우 퇴근후 야간 유흥업소를 나가거나심지어 주식대량매입을 위탁한 고객에게 못할 짓을 당하기도 한다. L사의 L과장은 『모증권사 지점의 한 영업 여사원(25)은 손해보상을 끈질기게 요구하던 남자고객이 술이나 한잔하면서 조용히 얘기하자고 해 따라 나갔다가 강요에 못이겨 엉뚱한 일을 당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처지를 겪는 영업사원들의 대부분은 지난해 8월부터 일부 개별종목들의 수익률이 단기간에 수백 %씩 오르자 고리사채나 은행·보험사 등에서 대출금을 받아 무리하게 신용매수에 뛰어들었다.그러나 단기간에 종합주가지수의 급락으로 팔 기회를 놓치고 담보부족 사태로 이어졌다.그 결과 친지들의 일임성 계좌와 자기매매계좌의 손실폭이 커져 일부 직원은 불과 몇달 사이에 2억∼3억원의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대개의 영업직원들은 돈을 빌릴때 동료들과 맞보증을 서 한명이 무너지면 연쇄적으로 피해를 당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업업직원 가운데는 아예 증권가를 떠나 전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명문대 대학원을 나와 D사에서 7년간 근무한 고참대리 H씨(34)는 지난해주식투자로 원금의 3배를 벌었다가 올들어 5개월만에 탕진하고 빚마저 늘어나자 아예 증권가를 떠났다. 그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월급이 적어 막걸리와 싼 담배를 피워야 할 처지지만 마음은 너무 평온하다』고 털어 놓았다.
  • 남북차관급 금명 쌀회담/대표 이석채 재경원차관 유력

    ◎제공 방법·절차 등 협의할듯 대북 쌀제공을 위한 남북 당국간 차관급 공식대좌가 금명간 빠르면 17일 북경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당국간 회담에 나갈 우리측 대표로는 이석채재경원·송영대통일원·박상우농림수산부 차관 등 3명이 거명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이재경원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16일 저녁 관계부처간 협의를 갖고 당국간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에 앞서 최근 수차례 북경에서 「준당국」으로 볼 수 있는 민간차원의 접촉을 갖고 곡물제공의 방법과 양을 논의하는 한편,당국간 공식 절차협의를 갖는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경의 막후접촉에 나서고 있는 북한측 인사는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 대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관계자라는 설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KOTRA측이 북경에서 북한의 의중을 떠보는 차원에서 북한측 인사들과 수차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이 양특적자를 감수해가면서까지 민족적 차원에서 쌀을 북한에 제공하려는 마당에 판문점 또는 제3국에서 최소한의 절차협의는 필수적』이라면서 『북한이 공개적인 당국간 접촉을 기피하려는 그간의 태도를 바꾸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같은 당국간 절차협의 장소로는 판문점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북경 등 제3국도 무방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송영대통일원 차관은 16일 이와 관련,『우리측의 조건없는 제공제안에 아직 북한의 공식적,직접적 회답이 없어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제,『북경에서 쌀문제와 관련한 남북간 공식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송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쌀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당국간 접촉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에 추호도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입장 일에 전달/공 외무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16일 저녁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낭)주한 일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요담을 갖고 남북차관급 쌀회담에 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공장관은 남북당국자 회담후 일본보다 먼저 한국쌀을 북한에 제공한다는 한국정부 입장을 재강조했으며,야마시타대사는 이같은 한국정부의 확고한 원칙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도 적극 추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연립여당은 16일 북한이 한국쌀을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북한에 대한 쌀제공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정조회장 등 연립여당 3당 정책담당자들은 이날 정책조정협의를 갖고 북한의 한국쌀 제공 수용으로 「한국쌀을 먼저 받아들여야 일본의 쌀을 제공할 수 있다」는 한·일 양국의 전제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여당 3당은 일본으로부터의 쌀 지원의 실현을 위해 정부와의 협의를 서두르는 한편 북한과도 쌀 수송 등을 위한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시켜 나가기로 했다. ◎곡물증산 총동원령/북한 【서울내외】 북한은 최근 극심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김정일이 직접 나서 곡물증산을 강조하는 등 농업생산 증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6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에서 김정일이 최근 『올해 전당 전국 전민을 총동원,알곡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기 위한 방침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 대북 쌀지원/정부간 대화 불변/정부당국자/“무공서 탐색차원 접촉”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북경에서 북한조선삼천리총공사측과 접촉을 벌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양측의 의사를 탐색하는 차원이며 북한에 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민간 차원이 아닌 정부 당국자간의 공식대화가 필요하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본 정부도 우리의 쌀이 먼저 북한에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도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쌀 교섭/일지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국의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부장급 간부와 북한 「조선삼천리총공사」의 사장이 13일 북경에서 직접교섭을 벌였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과 북한의 관계소식통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하고 이날 교섭에서 양측은 한국쌀을 보내는 구체적 협의까지는 이르지 못했으며 북한은 민간베이스 지원을 요청한 반면한국은 정부간 베이스에서의 구체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북 쌀협상 진전”/일,구체지원 검토 【도쿄 연합】 일본 연립여당은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한 쌀지원 회담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북 쌀 공여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 재수생·검정고시 출신/「종합기록부」 반영 어찌하나

    ◎수능·검정고시 성적 대체외 별도시험 강구/사회봉사활동 반영 “막막”… 수험생·부모 “초 97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출신고교에서 작성한 「종합생활기록부」가 필수전형자료로 반영되는데 따라 내년도 입시에 실패,재수를 하게 될 수험생과 검정고시 출신에게는 어떤 전형방법이 적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재수생은 지금의 「생활기록부」만 갖고 있을 뿐 「종합생활기록부」가 없고 검정고시생은 「생활기록부」조차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오는 12월쯤 재수생과 검정고시생에게 종합생활기록부 대신 적용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윤곽은 전혀 알려지지 않아 당분간 학부모와 학생의 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몇가지 가정을 해본다면 우선 재수생에게는 「생활기록부」에 나와 있는 석차를 과목별 석차로 대치하는 방안을 하나로 들 수 있다.6백명의 졸업생 가운데 전체석차가 50등이면 영어석차도 50등,수학석차도 50등 하는 식으로 균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이다.이 방식대로 하면 전체석차에 따라 과목별석차가 매겨져 과목별 가중치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수학능력시험성적으로 「종합생활기록부」의 과목별석차를 산출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국어석차는 언어영역성적으로,수학은 수리탐구영역성적으로 대치하는 것이다.지금으로서는 채택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단 한번의 시험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므로 이 역시 「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취지에는 아무래도 걸맞지 않는다. 동대문구 신설동 수도학원 국어강사 지대식(43)씨는 『수능점수나 검정고시성적으로도 과목별 가중치를 반영할 수는 있지만 공정한 평가가 될지는 의문』이라면서 『독학생이 대부분인 검정고시생은 종합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입검정고시 준비생 장모양(18)은 『틈틈이 시간을 내 양로원을 방문하고 있지만 사회봉사활동성적에 어떻게 반영되느냐』고 되묻고는 『직장에 근무하는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방법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교육학과 박도순 교수는 『교육부의 구체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종합생활기록부를 수능성적과 검정고시성적으로 대체하는 방법과 더불어 별도의 시험을 치는 방안도 상정해볼 수 있다』고 밝히고 『궁극적으로는 대학들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방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 우편물로 정부 80억원 순익

    ◎인건비 20억 더 들어 총수입 100억원 예상 오는 27일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에서 선거공보를 위해 보내는 각종 우편물 유통과 관련,정부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결론적으로 적어도 80억원이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각종 인건비 등 비용으로 20억원이 들지만 우편요금 등의 수입은 1백억원 정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유통될 우편물은 선거공보 및 투표 안내문 각 1천3백80여만통과 후보자 홍보용 4천여만통 등 모두 7천1백만통 가량이다.지난 14대 대선 때의 6천3백만통 및 총선 때의 5천5백만통에 비해 8백만∼1천6백만통이 많다. 이들 우편물 중 선거공보 및 투표 안내문은 지방자치단체가,후보자 홍보용은 각 정당이나 개인 후보자가 우편 요금을 부담해야 하나,유권자들에게 제때 배달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력이 소요되게 마련이다.재경원은 따라서 현 집배원의 야간(초과) 및 휴일 근무 수당과 특근비,식대 이외에 연인원 3만6천명 가량인 아르바이트생(보조요원)들의 고용비 등의 용도로 19억8천6백만원의 예비비를 지출하기로 했다.
  • 초중고교 기부금 모금 허용/박 교육 회견

    ◎「학교운영위」 설치… 올 9월부터/생활기록부 엄격 운영… 「수 우 미 양 가」로/특활·봉사·특기 등은 서술형 기록 교육부는 2일 초·중·고교의 자율적 운영을 위해 구성될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운영에 필요한 기부금을 모으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93년 서울 상문고 등의 기부금착복 사건 이후 금지된 기부금 모금이 오는 9월부터 양성화 된다. 그러나 학부모나 동문들로부터 학교발전기금 명목의 기부금을 받는 것은 사학의 비리를 부추길 우려가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기부금의 모금및 학교예산의 운영방안과 선택교과목의 선정,학교규칙의 제정 등에 대해 심의 또는 의결기능을 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방안을 오는 7월까지 마련,가을 학기부터 일선학교에 설치하도록 했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부터 절반은 학부모,지역주민대표와 교사를 4분의 1씩으로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운영위원회는 일선 학교의 재정적인 열악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헌 교육정책실장도 이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교육청에서 받아온 기부금 모금제도를 허용하는 문제를 학교운영위의 실시방안과 같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공정성 확보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종합생활기록부의 작성 문제에 대해 『오는 8월까지 각급 학교교사와 시·도교육위원,대학,전산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1차 확정안을 마련하고 12월 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의 생활기록을 입시에 적절히 반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종합생활기록부는 학력위주의 평가에서 탈피해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기계적으로 등급을 나눠 반영하는 내신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밝히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미 상당한 검토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을 높이는 계획도 아울러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종합생활기록부에는 지금의 생활기록부와는 달리모든 교과의 총점에 대한 전체 석차는 기록하지 않으며 교과목별로 성취수준과 석차를 내게 된다. 성취수준은 점수로 표시하지 않고 지금방식대로 수·우·미·양·가로 표시하고 교과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특별활동,봉사활동,품성 등 다른 평가 요소는 가능하면 서술적으로 기록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수학능력시험을 선지원 후시험 방식으로 바꾸는 것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 한·일 두 지식인/상대국 「정치·사회 비평서」 화제

    ◎김용운 한양대명예교수·다나카 일탁식대 교수/왜 일본인…/힘 숭배하는 일인의식 꼬집어/한국정치…/양반정치 문민정부서 맥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 지난해 시작된 「출판물을 통한 상대방 깎아내리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같은 경향을 대표하는 책들인 「일본은 없다」와 「추한 한국인」의 속편이 얼마전 양국에서 각각 출판됐고 그밖에 비슷한 성격의 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의 지식인이 상대방을 깊이 있게,그리고 점잖게 비평·충고한 책 2권이 최근 국내에서 출간돼 눈길을 끈다.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가 쓴 「왜 일본인은 오만한가」(한길사 펴냄)와 일본 탁식대학 다나카 아키라(전중 명)교수의 「한국정치를 투시한다」(길안사 간)가 그것. 「왜 일본인은 오만한가」에서 김교수는 일본인의 의식구조가 힘(무력)을 숭상하는데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해부한다.곧 「강함」에는 쉽게 굴복하고 약자는 무시하는 것이 일본문화의 본질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일제 때 한국인·중국인에게 저지른 만행을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고위인사의 「망언」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어제는 복종했으나 오늘은 강해졌으므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일본식 발상은 결국 국제사회에서 외면당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교수는 이와 함께 한국인의 이름으로 발표된 책 「추한 한국인」의 문제점에 대해서 깊이 파헤쳤다.「추한 한국인 저자규명 모임」을 이끄는 김 교수는 이 책을 쓴 직접적인 동기가 「추한 한국인」을 읽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책에서 한국인의 「추한」모습으로 인용된 사례들이 얼마나 왜곡된 것인지를 조목조목 따지는 한편 실제 저자인 가세 데아기(가뢰영명)의 실체를 폭로했다. 한편 「한국정치를 투시한다」는 19 61년 이후의 한국정치 상황을 날카롭게 비평한 정치평론서이다.지은이 다나카교수는 어려서 한국에서 지내다 52년 귀국했고,65년 아사히신문 기자로 되돌아와 한국에서 여러해 체류한 지한파 지식인. 그는 한국정치의 전통이 조선의 양반정치에 있다고 보았다.이같은 전통은 「4·19」후의 민주당 정권까지 이어지다 「5·16」으로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면서 단절됐으며,문민정부 출범으로 다시 이어진다고 풀이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김일성주의라는 것이,즉 정치적 허구 위에 성립되어 있는 김일성주의 따위가 과연 철학적 비판의 대상으로 될 수 있을까』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92년 일본에서 출간한 내용에 그 이후의 한국상황을 다룬 정치평론을 보완한 것으로,재일 한국인 학자 윤학준씨(63·도쿄 메지로대학 객원교수)가 우리말로 옮겼다. 일본인의 눈으로 본 것이라 잘못 이해한 부분도 가끔 눈에 띄지만 지식인의 눈으로 냉철하게,객관적으로 한국정치 흐름을 분석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