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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위구르 연쇄 테러… 45명 사상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주말 연쇄 테러 공격으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31일 카스 시내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했다. 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폭발이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5시 30분)쯤 일어났으며 폭발 직후 당국이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다른 4명을 붙잡았으며 또 다른 4명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소식통들은 희생자 3명 모두 경찰관이라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은 이들 경찰이 전날 흉기난동 때 숨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유혈 참극이 벌어졌다. 지난 30일 오후 11시 45분쯤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남부 핵심 도시 카스의 번화가에서 군중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자 사건이 발생해 범인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당했다고 자치구 정부 직영 인터넷 매체인 천산망(天山網)이 31일 보도했다. 천산망에 따르면 범인 두 명은 신호대기 중이던 트럭에 올라 타 운전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군중들이 몰려 있던 카스 시내 식당가로 돌진한 뒤 트럭에서 내려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범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군중들과의 격투 과정에서 숨졌고, 한 명은 붙잡혀 공안(경찰)에 넘겨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영문판에서 “범행이 발생하기 전 부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한 시간 전 미니밴이 폭발했고, 식당가에서도 한 차례 폭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신장자치구 신문판공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범인 두 명이 모두 위구르인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공안은 허톈 공안파출소 습격 사건 직후라는 점에서 이 사건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 쪽 관문인 카스 지역은 주민 400만명 가운데 90% 이상이 위구르인이다. 시내 인구는 40여만명으로 중국의 통치와 한족의 지역경제 독점에 불만을 품은 위구르인들의 저항운동이 빈발해 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파티맘’ 무죄… 美 “정의 실종” 발칵

    “충격(shocking)”, “경악(stunning).” 미국에서 두 살배기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파티 맘’ 케이시 앤서니(25)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내려지자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한 여성 TV 앵커는 자제력을 잃고 “미국 사법 시스템의 한계”라며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빗발쳤다. 법정 밖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제2의 OJ 심슨 재판”이라고 비난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순회재판소는 5일(현지시간) 2008년 기소된 앤서니 사건에 대해 배심원단이 1급 살인 혐의에 무죄 평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배심원단은 다만 수사 당국에 대한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평결했다. 앤서니는 살인 혐의 무죄 평결로 사형 선고를 피하게 됐다. 위증 혐의에 대한 형량은 최대 징역 1년이어서 7일 열리는 판사의 선고공판에서 잘하면 석방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주(州)법원에서는 피고인이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지 않는 한 검찰의 항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앤서니 사건은 종결되는 셈이다.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이 낭독되자 앤서니는 흐느꼈고 변호인단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앤서니는 물을 마시며 주변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방송인은 “아무리 무죄를 받았다고 해도 딸이 죽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좋아할 수 있느냐.”고 혀를 찼다. 한 전문가는 “오늘 평결은 앤서니가 유죄가 아니라는 말이지 결백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살인 증거가 명백한데도 배심원단이 인정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사형제도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한 방송은 변호인단이 평결 후 법원 인근 식당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의 죽음이 기뻐할 일인가.”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 성전환 여성, 7년만에 恨풀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 성전환 여성, 7년만에 恨풀다

    2001년 3월 3일 오후 1시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97.5㎞ 지점. 도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이 수풀 사이에 쓰러져 있는 알몸의 여성을 발견했다. 걸친 것은 검은색 스타킹이 전부였다. 목에는 2m가량의 검정 끈이 감겨 있었다. 목 주위를 여섯 바퀴나 휘감고 있었다.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현장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커 보였다. 다행히 그녀의 몸은 타살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여성의 몸에서는 정액이 검출됐다. 목이 졸려지는 순간 방어한 흔적 탓인지 목 주위 피부가 벗겨진 큰 상처도 보였다. 피부 밑 출혈도 심했다. 누군가가 강하게 목을 졸랐다는 증거다. 얼굴엔 심한 울혈(피가 흐르지 못해 생긴 피멍)이 있었고 눈꺼풀 결막에는 일혈점(내부출혈에 따른 좁쌀 같은 반점)이 생겼다. 한눈에 봐도 외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가 분명했다. 부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검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녀의 뱃속에는 자궁도 난소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궁적출술 같은 것을 받은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성의 바깥쪽 생식기 모양은 여성이 맞았지만, 어딘가 일반적인 여성의 그것과는 좀 달라 보였다. 또 치골 뼈 주위에는 큰 수술을 받은 듯한 자국이 선명했다. 오른쪽과 왼쪽 가슴에는 각각 250㏄와 230㏄의 실리콘 주머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의학적으로 성(性)을 구별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자궁과 같은 내부 생식기관, 성기와 같은 외부 생식기관, 마지막으로 염색체가 일치하는지다. 그런데 부검대 위 여성은 속은 남성, 겉은 여성이었다. 국과원은 염색체 분석에 들어갔다. 치아의 법랑질에 있는 단백질인 애멜로게닌을 떼 검사한 결과 피해자의 23번째 성 염색체에선 남성(XY) 염색체가 나왔다. 부검 후 경찰의 지문감식 결과도 남성이었다. 52세 남성 N씨로 판명됐다. 이 부검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성 전환자 부검 사례로 기록됐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 호적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1차 정리됐다. 명쾌한 부검 결과와는 달리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죽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정액을 통해 용의자의 DNA를 채취하기는 했지만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그나마 용의선상에 올릴 대상이 하나둘 무혐의가 확인되면서 사건은 영구 미제로 빠지는 듯했다. 이런 가운데 N씨의 비명횡사를 더 원통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범인을 잡는다 해도 ‘살인’ 혐의는 처벌할 수 있지만 ‘강간’ 혐의는 인정받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형법 제297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뒤집어 보면 피해자가 ‘부녀’가 아니라면 가해자를 강간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법적 선택은 ‘강제추행’. 일반적으로 강제추행을 했을 때 받는 형량은 6개월~2년으로 강간을 했을 때 받는 기본 형량 2년 6개월~4년 6개월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형량이 가벼우면 죄를 대하는 사회적 무게감도 범죄자들의 죄책감도 가벼워지기 마련. 이런 이유로 성 전환자들은 사회에서 성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강간을 하더라도 동성을 상대로 한 추행 정도로 치부하는 게 이 사회의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7년여가 지난 2008년 6월 18일. 전남 광양경찰서 형사계에 이모(당시 39세)씨가 폭행 혐의로 붙들려 왔다. 이씨는 자신이 평소 따라다니던 식당 여종업원 하모(43)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를 따지러 온 하씨의 아들과 친구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서에서 이씨는 “무단침입은 물론 폭행 혐의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성폭력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하씨 집 앞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와 이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국과원에 보냈다.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씨의 상피세포 유전자형이 7년 전 N씨 시신에서 발견됐던 정액의 유전자형과 일치했다. 7년간 풀리지 않던 강력범죄의 미스터리는 이렇게 우발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그로부터 다시 1년이 흘렀다. 죽은 N씨가 반길 만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호적상 남자 성 전환자라 해도 강간의 피해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었다. 대법원은 “피해자는 어릴 때부터 여성으로서 성적 정체성을 갖고 살아오던 중 성 전환 수술을 받았고, 여성으로 성적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다면 형법이 정한 강간죄의 객체인 부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996년 비슷한 사건에 대해 “성 염색체가 남성이고 여성과 내외부 성기의 구조가 다르며 여성으로서 생식능력이 없는 만큼 트랜스젠더 피해자는 부녀로 볼 수 없다.”고 했던 법원 판결을 180도 뒤집은 것이었다. N씨 시신 부검에 참석했던 법의관은 “성 전환자에 대한 개인적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뒤늦게나마 억울하게 숨진 N씨가 한을 풀게 된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사회적 편견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죽을때까지 여성이 되고 싶었던 남성, 7년 만에 한(限)을 풀다

    죽을때까지 여성이 되고 싶었던 남성, 7년 만에 한(限)을 풀다

     2001년 3월 3일 오후 1시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97.5㎞ 지점. 도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이 수풀 사이에 쓰러져 있는 알몸의 여성을 발견했다. 걸친 것은 검은색 스타킹이 전부였다. 목에는 2m가량의 검정 끈이 감겨 있었다. 목 주위를 여섯 바퀴나 휘감고 있었다.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현장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커 보였다.  다행히 그녀의 몸은 타살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여성의 몸에서는 정액이 검출됐다. 목이 졸려지는 순간 방어한 흔적 탓인지 목 주위 피부가 벗겨진 큰 상처도 보였다. 피부 밑 출혈도 심했다. 누군가가 강하게 목을 졸랐다는 증거다. 얼굴엔 심한 울혈(피가 흐르지 못해 생긴 피멍)이 있었고 눈꺼풀 결막에는 일혈점(내부출혈에 따른 좁쌀 같은 반점)이 생겼다. 한눈에 봐도 외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가 분명했다.  부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검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녀의 뱃속에는 자궁도 난소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궁적출술 같은 것을 받은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성의 바깥쪽 생식기 모양은 여성이 맞았지만, 어딘가 일반적인 여성의 그것과는 좀 달라 보였다. 또 치골 뼈 주위에는 큰 수술을 받은 듯한 자국이 선명했다. 오른쪽과 왼쪽 가슴에는 각각 250㏄와 230㏄의 실리콘 주머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의학적으로 성(性)을 구별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자궁과 같은 내부 생식기관, 성기와 같은 외부 생식기관, 마지막으로 염색체가 일치하는지다. 그런데 부검대 위 여성은 속은 남성, 겉은 여성이었다. 국과원은 염색체 분석에 들어갔다. 치아의 법랑질에 있는 단백질인 애멜로게닌을 떼 검사한 결과 피해자의 23번째 성 염색체에선 남성(XY) 염색체가 나왔다. 부검 후 경찰의 지문감식 결과도 남성이었다. 52세 남성 N씨로 판명됐다.  이 부검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성 전환자 부검 사례로 기록됐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 호적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1차 정리됐다.  명쾌한 부검 결과와는 달리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죽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정액을 통해 용의자의 DNA를 채취하기는 했지만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그나마 용의선상에 올릴 대상이 하나둘 무혐의가 확인되면서 사건은 영구 미제로 빠지는 듯했다.  이런 가운데 N씨의 비명횡사를 더 원통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범인을 잡는다 해도 ‘살인’ 혐의까지는 처벌할 수 있지만 ‘강간’ 부분은 사실상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형법 제297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뒤집어 보면 피해자가 ‘부녀’가 아니라면 강간을 당했다고 해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미 살인이라는 더 큰 죄를 저질렀는데 강간이 적용되고 안 되고가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단순 살인과 가중처벌이 가능한 ‘강간+살인’은 형량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현재 강도살인은 기본 형량이 12~15년 또는 무기징역인 반면 단순살인의 기본 형량은 4~13년이다. 이런 이유로 성 전환자들이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성추행을 하든 폭행을 하든 동성을 상대로 한 폭력 정도로 치부됐다.  그로부터 7년여가 지난 2008년 6월 18일. 전남 광양경찰서 형사계에 이모(당시 39세)씨가 폭행 혐의로 붙들려 왔다. 이씨는 자신이 평소 따라다니던 식당 여종업원 하모(43)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를 따지러 온 하씨의 아들과 친구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서에서 이씨는 “무단침입은 물론 폭행 혐의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성폭력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하씨 집 앞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와 이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국과원에 보냈다.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씨의 상피세포 유전자형이 7년 전 N씨 시신에서 발견됐던 정액의 유전자형과 일치했다. 7년간 풀리지 않던 강력범죄의 미스터리는 이렇게 우발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1996년 비슷한 사건에 대해 “성 염색체가 남성이고 여성과 내외부 성기의 구조가 다르며 여성으로서 생식능력이 없는 만큼 트랜스젠더 피해자는 부녀로 볼 수 없다.”고 했던 법원 판결을 180도 뒤집은 것이었다.  N씨 시신 부검에 참석했던 법의관은 “성 전환자에 대한 개인적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뒤늦게나마 억울하게 숨진 N씨가 한을 풀게 된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사회적 편견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 최고령 98세 직장인 송복만 할머니를 찾아 우수 사원이 된 비결을 공개한다. 직장인들이 겪는 질병 중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병이 바로 스트레스. 보다 편안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위해 직장 내 스트레스를 꾹 참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웃으며 출근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기 위해 스타킹을 찾은 송복만 할머니를 만나 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28개의 지하도로를 빠져나오면 알록달록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로맨틱한 풍경의 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 천연색의 집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꽃이 만발한 정원을 연상시키는 멕시코 과나후아토. 이곳에는 연인들의 명소, ‘키스의 골목’이 있다.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들을 만나 본다. ●명작스캔들(KBS2 토요일 밤 10시 10분) 서른다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모차르트. 현재 모차르트의 무덤이 존재하지만 그곳에 그의 시신은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차르트의 죽음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란이 일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비밀결사단체 ‘프리메이슨’이 모차르트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반짝반짝 빚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지웅에게 협박을 하는 듯한 남봉의 모습을 본 정원은 더욱 친부모에 대한 절망에 빠지게 된다. 금란과 정원이 바뀌게 된 것을 알게 된 승재는 금란을 다시 만나기 위해 붙잡지만 금란은 매정하게 돌아서고, 황금알 식당에 오게 된 금란과 정원은 권양이 앞을 보지 못해 물건들을 더듬거리며 찾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내 마음이 들리니(MBC 일요일 밤 9시 50분) 불이 난 공장에서 미숙은 마루에게 줄 시계를 챙기려다가 그만 방화벽에 가로막혀 죽게 되고, 미숙은 죽기 전에 영규와 우리에게 같이 있을 것을 부탁한다. 영규·순금·마루는 공장 화재에 대한 대처방식을 항의하지만, 진철은 미숙이 오히려 불을 더 질렀다고 증거를 조작해 영규를 구속하겠다고 협박한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타이완의 산 중 옥산만 국내에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설산은 조금 생소하게 다가온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각각 30, 40년이 되는 10년 터울의 선후배가 타이완 설산을 찾았다. ‘영상앨범 산’은 서울 용산구 용산고 22기·32기 졸업생들과 함께 타이완의 설산으로 추억여행을 떠나 본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야생의 습성을 간직한 희귀동물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독특한 생태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코너. 한국은 물론 세계 각지를 돌며 희귀동물들을 찾아간 곳, 190마리의 희귀 동물들이 함께 뛰노는 정원 태국의 홈주(Home-zoo)로 떠나 본다.
  • 종교 폄하 vs 표현의 자유 그 한계는?

    덴마크와 스웨덴 정보 당국은 덴마크 일간지에 대한 테러 계획을 모의했던 일당 5명을 체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던 윌란스 포스텐 신문사에 난입, 최대한 많은 직원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덴마크 보안정보국(PET)은 용의자 가운데 다수가 “국제 테러 조직과 연계된 이슬람 무장 세력”이라고 밝혔다. 야코프 샤르프 PET 국장은 “용의자들은 2008년 인도 뭄바이에서 벌어졌던 무차별 테러 공격과 유사한 방식을 구상했다.”면서 “기관총을 비롯한 다량의 총과 폭탄, 소음 방지기, 탄약, 플라스틱 수갑을 그들이 숨어 있던 곳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뭄바이에선 2008년 중무장한 괴한들이 호텔 세곳과 기차역, 고급 식당 등에 무차별 공격을 가해 16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극단 적 이슬람주의 비판은 자유 남용? 윌란스 포스텐 신문사가 테러 목표가 된 것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윌란스 포스텐은 작가 쿠르트 베스터가르트가 그린 ‘폭탄 모양을 한 터번을 쓴 무함마드’ 만평을 게재했고, 이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 이를 규탄하는 무슬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BBC에 따르면 베스터가르트는 지금까지도 살해 위협에 시달리며 24시간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 소말리아 남성이 도끼와 칼을 들고 베스터가르트 자택에 난입했고, 7월에는 베스터가르트와 신문사를 노린 테러를 모의하던 3명이 사전에 붙잡혔다. ●테러 통한 문제 해결 정당화 못해 베스터가르트는 자신의 만평이 ‘극단적 이슬람주의’를 비판한 것으로 ‘표현의 자유’의 영역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테러 기도 사건은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무함마드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한 만평이 명백하게 특정 종교를 폄하했으며 자유를 남용한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표현의 자유’와 ‘자유의 남용’을 가르는 기준은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이들을 사회로부터 배제하려고 시도하느냐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령 베스터가르트 만평이 ‘자유의 남용’이라고 하더라도 법원을 통해 사후적으로 제재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테러를 통한 해결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 맺힌 ‘손의 저주’

    한 맺힌 ‘손의 저주’

    “저게 뭐지? 사람 두개골 아냐?”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일동의 한 야산. 산책로 공사를 하던 포클레인 기사가 암매장된 유골 하나를 발견했다. 수년이 지난 시체는 이미 심하게 훼손되고 부패된 상태였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두 손 만은 육안으로 지문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그대로 남아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부검의조차도 “손 부분만 이렇게 썩지 않은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아해했다. 지문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5년 6개월 전 실종된 김모(당시 49·여)씨였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수사가 온전히 남겨진 지문 덕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한 맺힌 손의 저주였을까. 살해된 김씨는 유일하게 남은 ‘손’으로 범인을 지목했다. 동거남 심모(42)씨였다. 경찰은 김씨가 집안에서 평소 입던 트레이닝복 차림인 점, 동거남과 쓰던 오리털 이불로 둘러싸인 점, 김씨의 딸과 함께 실종신고를 한 심씨의 당시 진술과 다른 점 등을 들어 심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다른 동거녀를 통해 지난 16일 심씨를 경기도 포천에서 붙잡았다. 그는 상습도박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동거녀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오리털 이불과 비닐로 싼 후 검정 케이블 선으로 묶어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털어놨다. 심씨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다 부도가 난 뒤 2002년 택시기사인 남편과 이혼했다. 위자료 한 푼 없이 집을 나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 주변에는 마음 터놓을 친구 한명 없었다. 나이 때문에 취직조차 마땅치 않자 가족들 몰래 노래방 도우미 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2003년 심씨를 만났다. 고독하고 외로운 생활 속에서 열두 살이나 어린 심씨의 적극적인 구애가 뿌리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둘은 2003년 12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심씨의 본색이 드러났다.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김씨의 집에 얹혀 살며 보증금을 200만원, 300만원 곶감 빼가듯 챙겨 갔다. 병적인 도박습성 때문이었다. 뒤늦게 만난 심씨를 포기할 수 없었던 김씨는 화를 내기도 하고 다그치며 그를 말렸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끔찍한 공포와 죽음이었다. 태연하게 김씨의 딸과 함께 실종신고를 한 심씨는 곧 열두 살이 많은 다른 연상 여성을 찾아 3년간 동거 생활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 여성과의 통화기록을 추적해 경기 포천에서 주차관리와 식당 보조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가던 심씨를 검거했다. 서부석 강동서 강력3팀장은 “통상 시체가 3~4개월 만 돼도 다 부패되는데 얼마나 억울하고 한이 맺혔으면 손만은 썩지 않고 남아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줬을까 생각한다.”면서 “아이스박스로 시신을 옮기는 것을 도운 공범을 추적해 피해자의 마지막 남은 원한까지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PIFF 2010④]15회 상영작 ‘□□□’, 안보면 후회할걸

    [PIFF 2010④]15회 상영작 ‘□□□’, 안보면 후회할걸

    10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11개 부문에서 전 세계 67개국 30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103편, 자국 외에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52편으로 역대 최다다. 이중 놓치기 아까운 올해의 영화를 꼽았다. ◆ 아오이 유우와 함께하는 ‘번개나무’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일본 톱 여배우 아오이 유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번개나무’. 일본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번개나무’는 사람들을 피해 아버지와 단둘이 은둔하며 살고 있는 라이(아오이 유우)와 도쿠가와 쇼군 히데나리의 17대손 나리미치(오카다 마사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청순한 미모로 사랑받는 아오이 유우는 물론, ‘제2의 기무라 타쿠야’로 불리는 오카다 마사키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담은 ‘번개나무’는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다운 화면 속에 강한 소재의 현대극으로 유명한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색채도 만날 수 있다. ◆ 공효진과 임순례 감독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배우 공효진과 임순례 감독이 호흡을 맞춘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11월 개봉에 앞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다. 영화는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김영필 분)이 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공효진 분) 그리고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운 소(먹보)와 함께 떠난 7박 8일 여행기를 다룬다. 김도연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우리나라 전국 각지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과 노영심 음악감독이 선사하는 풍성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채운다. ◆ ‘칸의 여왕’ 줄리엣 비노쉬 ‘증명서’ 프랑스 대표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를 생애 처음으로 ‘칸의 여왕’에 등극시킨 ‘증명서’는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자국을 벗어나 해외에서 만든 첫 번째 장편 극영화다.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증명서’로 배우에 도전한 영국의 바리톤 가수 윌리엄 쉬멜이 호흡을 맞췄다. 자신의 책 홍보차 투스카니를 방문한 제임스 밀러는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는 ‘그녀’를 만나 투스카니 관광에 나선다. 식당에서 부부로 오인 받은 두 사람은 이후 부부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그들의 대화는 지적인 것에서 시작하여 감성적인 것으로 변해 간다. ◆ 현빈과 탕웨이의 리메이크 앙상블 ‘만추’ ‘만추’는 남편을 살해한 후 감옥에 갔던 여자가 7년 만에 외출을 허락 받고, 도망 중인 남자를 우연히 만나 미국 시애틀에서 3일 동안 벌이는 시한부 사랑을 그린다. 한국의 거장 감독 이만희의 동명원작을 계승한 ‘만추’는 한국 톱스타 현빈과 영화 ‘색계’의 히로인 탕웨이의 호흡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 볼리우드의 신세계 ‘라아반/라아바난’ 동일한 내용의 작품을 캐스팅만 바꾸어 두 편을 만든 마니 라트남의 야심작 ‘라아반’과 ‘라아바난’. 힌디어 버전인 ‘라아반’에서는 인도 최고의 여배우 아이쉬와리아 라이와 아비햝 바흐찬, 비크람이 주연을 맡았다. 타밀어 버전인 ‘라아바난’은 아이쉬와리아 라이와 비크람이 주연을 맡았다. 경찰서장 데브의 아내인 라지니는 배를 타고 가다가 비이라 일행에 의해 납치된다. 라지니는 비이라의 여동생 자무니야가 결혼식 날 경찰에 의해 잡혀가서 강간을 당한 뒤 자살했고, 비이라가 복수를 위해 자신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비이라에게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생겨난다. 화려한 영상과 강한 비트의 음악, 정열적인 춤이 어우러진 두 영화는 국내 관객들을 볼리우드의 ‘신세계’로 안내한다. ◆ 이요원과 함께하는 맛의 세계 ‘된장’ ‘된장’은 희대의 살인마가 된장찌개를 먹다 잡히는 사건을 중심으로 PD 최유진(류승룡 분)과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녀’(이요원 분) 등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주가를 높인 이요원과 ‘장진 사단’의 류승룡을 비롯, 지난해 8월 입대한 이동욱의 마지막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301, 302’의 각본을 쓴 데 이어 ‘러브러브’로 최연소 데뷔 감독의 타이틀은 얻은 이서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장진 감독이 각본과 기획을 담당해 기대를 더한다. 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 박지선 도플갱어’닥터챔프’에 깜짝 등장 포착 ▶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 가인-이성재, ‘색.계’ 뛰어넘는 티저’파격+농염’ ▶ 김지수, 음주뺑소니로 불구속 입건’근초고왕’ 어떡해? ▶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뻔뻔…어리다고 무시?”
  • 살인부른 유산 다툼…말싸움 끝 동생이 형 살해

    경기 포천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유산문제를 다투다 형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40)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4일 오후 11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포천의 한 식당 정원에서 유산 문제로 자신의 형(41)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형의 가슴을 한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은 이 장면을 목격한 가족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숨졌다. 경찰은 “김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女약사 살해범은 이웃 중국집 배달원들

    女약사 살해범은 이웃 중국집 배달원들

    40대 여자 약사를 납치, 살해한 피의자는 같은 동네에 있는 중국집의 20대 배달원들로 밝혀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인 23일 낮 12시40분쯤 약사 한모(48)씨 납치·살해 피의자 이모·신모(이상 28)씨 등 2명을 서울 목동의 한 중식당에서 검거했다. 이들이 일한 중식당은 피살된 한씨의 아파트에서 불과 40∼50m 떨어져 있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성북서로 압송된 이들은 모자를 눌러쓴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검거 직후 경찰의 추궁에도 “왜 나를 잡아왔느냐. 영장 갖고 왔느냐.”고 맞서는 등 혐의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르면 25일쯤 이들에 대해 납치·살인·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포토] 女약사 살해 용의자 사진 보러가기 경찰은 이들이 한씨의 집 인근 중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권총·삼단봉·방호복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관 30여명을 동원해 붙잡았다. 검거 당시 이씨 등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고, ‘앞으로 그런 짓 말자. 뉴스 봤냐.’라고 후회하는 심정을 털어놓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테이프로 강아지 머리 ’칭칭’… 학대사진 경악

    테이프로 강아지 머리 ’칭칭’… 학대사진 경악

    지난 21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테이프로 강아지 얼굴을 감아 버려졌어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한 행인이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공장단지 주변에서 코만 남겨둔 채 머리 전체에 테이프를 감고 있었던 강아지를 발견했다. 처음 강아지를 발견한 윤모씨(25)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출근길에 발견했으며 쓰레기인 줄 알았던 것이 강아지였다. 어떤 인간인지 앞도 못 보게 강아지 머리를 테이프로 감겨놔 같이 있던 기사 식당 아저씨가 떼줬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이 근처가 복잡한 골목길이고 하천도 있어 앞도 안 보이는 강아지가 혼자 올 수 없다. 아마 주위 사람이 이런 짓을 했을 것”이라며 “테이프를 풀어줬을 때 그 눈을 잊을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발견 당시에 다리에도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리도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가 테이프를 풀어 겨우 탈출 한 것으로 생각 된다”고 추측했다. 당시 출근길이라 회사에 강아지를 데려오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 윤씨는 22일 다시 찾아가봤지만 강아지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전했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누구인지 몰라도 정말 나쁜 사람이다”, “찾아내서 똑같이 테이프로 온몸을 감아버려야 한다”, “인간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강아지한테 미안하다. 누구인지 꼭 밝혀내야 한다”, “고양이 은비 사건이 다시 떠오르면서 더 화가난다”등 분노감을 표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 ‘20대 여성에게 무참히 폭행당하고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는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남의 집 고양이를 때리고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테이프’로 머리 감긴 강아지 사건, 네티즌 경악

    ‘테이프’로 머리 감긴 강아지 사건, 네티즌 경악

    지난 21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테이프로 강아지 얼굴을 감아 버려졌어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한 행인이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공장단지 주변에서 코만 남겨둔 채 머리 전체에 테이프를 감고 있었던 강아지를 발견했다. 처음 강아지를 발견한 윤모씨(25)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 출근길에 발견했으며 쓰레기인 줄 알았던 것이 강아지였다. 어떤 인간인지 앞도 못 보게 강아지 머리를 테이프로 감겨놔 같이 있던 기사 식당 아저씨가 떼줬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이 근처가 복잡한 골목길이고 하천도 있어 앞도 안 보이는 강아지가 혼자 올 수 없다. 아마 주위 사람이 이런 짓을 했을 것”이라며 “테이프를 풀어줬을 때 그 눈을 잊을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발견 당시에 다리에도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리도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가 테이프를 풀어 겨우 탈출 한 것으로 생각 된다”고 추측했다. 당시 출근길이라 회사에 강아지를 데려오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 윤씨는 22일 다시 찾아가봤지만 강아지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전했다.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누구인지 몰라도 정말 나쁜 사람이다”, “찾아내서 똑같이 테이프로 온몸을 감아버려야 한다”, “인간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강아지한테 미안하다. 누구인지 꼭 밝혀내야 한다”, “고양이 은비 사건이 다시 떠오르면서 더 화가난다”등 분노감을 표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 ‘20대 여성에게 무참히 폭행당하고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는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남의 집 고양이를 때리고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너른 영화세트장, 밀양

    너른 영화세트장, 밀양

    고백컨대 경남 밀양을 여행목적지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배우 전도연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밀양’이나 청춘 아이콘 정우성이 동네 양아치로 돌변한 영화 ‘똥개’ 등을 보면서도 왜 밀양을 촬영지로 정했을까 의아했지, 가 볼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보고 나서야 알았네요. 누대를 이어오며 축적된 세월의 향기 오롯한 위양못과 그 주변의 청보리밭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요. 그리고 이제는 쉬 보기 어려운 근대의 낡은 풍경들이 여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까지요. 옛것과 근대의 풍경이 어우러진 밀양은 그야말로 너른 영화 세트장 같았습니다. 여기에 밀양아리랑의 모티프가 된 아랑의 전설 등 옛 이야기는 먼 여정의 길동무가 되어 줍니다. 볕이 빽빽하게 내리쬐는 곳이라지요. 밀양은 요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팝나무꽃 곱게 핀 위양못 누군가 이맘때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 묻거든 서슴지 말고 부북면 화악산 아래 위양못을 찾으라 답하시라. 둘레 166m에 불과한 자그마한 저수지 안에 5개의 섬과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그리고 이팝나무 등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 위로 주변 풍경이 모두 담길 때면 신선의 세계를 엿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안내판에 따르면 위양못의 축조시기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둘레가 4.5리(약 2㎞)에 달할 정도로 컸다. 위양지(位良池) 혹은 양양지(陽良池)로도 불리는데, 둘 다 ‘양민을 위한다.’는 뜻은 같다. 대개의 저수지가 그렇듯 위양못도 농사를 위해 조성됐다. 다만 저수지 가운데에 다섯 개의 인공섬을 만들고, 주위에 왕버드나무와 이팝나무 등을 심는 등 공들여 가꿨다는 것이 여느 저수지와 다른 점이다. 현재 세 개의 섬은 콘크리트 다리로 연결돼 있다. 나머지 두 개는 저수지 가운데까지 논이 확장되면서 사실상 뭍이나 다름없게 됐다. 위양못 풍경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완재정이다. 못 가운데 섬에 세워진 정자. 1900년에 안동 권씨 후손들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완재정 풍광은 담장 옆에 선 이팝나무꽃이 흰쌀밥처럼 피어나는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전국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는 것도 그런 까닭. 밖에서 볼 때와 완재정 안에서 위양못을 내다볼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다리 위로 길게 나뭇가지를 늘어뜨린 왕버들이며, 물 속 깊이 뿌리 내린 이팝나무, 그리고 때맞춰 핀 수선화 등이 완재정까지 가는 길을 장식하고 있다. 완재정 마루에 걸터앉아 있자면 쪽문을 타고 들어 온 맑은 바람이 볼을 간질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재정으로 향하는 다리는 평상시엔 철문으로 막혀 있다. 안동 권씨 문중 행사가 있는 날이 아니면, 관리를 위탁받은 동네 주민이 아침나절 청소하는 틈을 타 살짝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다행히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엔 좀더 자유롭게 완재정에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권영빈(73) 안동 권씨 숭선회장은 “선거 뒤 현재 콘크리트 다리를 나무다리로 바꾸기로 시와 협의를 끝냈다.”며 “소로대(少老臺) 자리에 세워진 유리 팔각정도 목조 건물로 바꾸는 등 정비를 끝내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못을 에둘러 흙길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못 주변의 어른 무릎까지 웃자란 보리밭은 운치를 더해준다. 때마침 산들바람이 이삭 팬 보리들을 흔들기라도 하면 그대로 한 장의 풍경화가 된다. ●영화 속 풍경이 된 도심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은 “소도시의 정취미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밀양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 감독의 말처럼 밀양은 다소 낙후돼 보이는 작은 도시다. 부산, 김해 등 덩치 큰 도시 옆에 붙어 있어 옹색한 느낌이 더하다. 그러나 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면 ‘개발이 덜 됐다.’라기보다 ‘그대로 남아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밀양 전체가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진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밀양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전도연 거리’가 있다. 가곡동 준피아노학원과 밀양남부교회, 삼문동사무소 등 촬영지마다 안내판이 서 있다. 특히 준피아노학원은 아예 밀양시가 임대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밀양’의 주인공 이신애(전도연)가 학원을 운영하며 생활했던 곳. 밀양강 앞 커피숍 일마레에서 쉬어갈 겸 차 한 잔 마셔도 좋겠다. 월연정 아래 ‘백송터널’은 영화 ‘똥개’의 촬영지. 터널이 연이어 펼쳐지는 독특한 풍광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쉬 보기 어려운 옛 풍경들과 오롯이 마주하고 싶다면 삼문동 일대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잊고 살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곳이다. 담벼락에 숨어 몰래 ‘볼일’을 봐도 누군가는 틀림없이 쪽문을 통해 보고 있을 것 같은 좁은 골목길. 삼문동에서라면 연탄가게와 재봉틀 수리점, 낡은 브라운관 TV가 쌓여 있는 전파사 등이 외려 더 자연스럽다. 유난히 ‘여인숙’이 많은 것도 독특하다. 너덜너덜해진 아크릴 간판으로 손님을 한 명이나 유혹할 수 있을까 싶지만, 낡은 대문을 열고 슬쩍 들여다 보면 어김없이 방문 앞에 신발 한 두짝은 놓여져 있다. ●밀양강 위로 아랑의 전설은 흐르고 밀양 시내 한복판, 밀양강과 맞닿은 야트막한 구릉 위엔 영남루(嶺南樓)가 도저한 자태로 서 있다. 밀양의 첫손 꼽히는 관광명소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목조 건물.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의 3대 명루를 이룬다. 영남루를 찾았다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아랑각(阿娘閣)이다. 영남루에서 대숲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밀양강이 훤히 보이는 곳에 아랑각이 세워져 있다. 대숲에 들면 유난히 차가운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곳에서 아랑의 비극이 잉태됐기 때문일 터다. 아랑의 전설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 내용이다. 밀양 부사의 딸을 사모하던 한 관노가 그녀를 범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살해한 뒤 대숲에 묻는다. 이후 밀양에 부임한 부사들마다 연이어 목숨을 잃는 변괴가 발생했고, 한 젊은 부사가 범인을 잡아 처녀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는 얘기. 아랑의 전설은 곧바로 ‘밀양아리랑’의 모티프가 됐다. 아랑의 정절을 사모하던 밀양의 아낙들이 ‘아랑 아랑’하고 부른 노래가 밀양아리랑이 됐다는 것. 남녀가 대숲에서 진한 애정표현을 하면 헤어지게 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온다. 젊은 연인들이라면 각별히 조심할 일이다. 글·사진 밀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서울에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밀양나들목 순으로 간다. 수도권에서는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김천갈림목→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밀양 순으로 가면 시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다. 밀양시 종합관광안내소 359-5582. →잘 곳 밀양에는 이렇다할 호텔이나 콘도가 없다. 체험마을이나 펜션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단장면 평리 녹색체험마을(www.pyungri.com, 353-5244)과 초동면 봉황리 꽃새미마을(kkotsaemi.go2vil.org)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펜션은 단장면 일대에 많다. 구천리의 통나무 숲속마을(353-6378)은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고례리 물안개 피는 마을(352-4400)도 깨끗하다. →맛집 밀양의 대표 먹거리로는 단연 ‘돼지국밥’이 꼽힌다.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밀양돼지국밥(354-9599)과 무안면소재지의 동부식육식당(352-0023), 밀양시장 내 단골집(354-7980)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5000원. →주변 관광지 올해는 사명대사(1544~1610)가 서거한 지 꼭 400년 되는 해. 무안면 고라리 생가터와 서산대사 등 3대 선사의 영정이 봉안된 재약산 표충사,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땀을 흘린다는 무안리 표충비 등을 묶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1만마리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만어사 너덜겅도 볼 만하다.
  • 의붓딸 성추행 드러나자 모녀 살해

    충북 제천시 장락동 3층 식당건물에서 발생한 모녀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제천경찰서는 2일 숨진 김모(45)씨의 남편 이모(50)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11시30분쯤 부인과 술을 마신 뒤 이 건물 2층과 3층 사이 복도 계단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던 딸(18)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김씨는 전 남편과 결혼한 뒤 딸을 입양해 키워 오다 가정불화로 이혼, 3년 전 이씨와 재혼해 함께 식당을 운영해 왔으며 이씨는 올 초부터 사건 당일까지 의붓딸을 네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관리인원·예산 부족에 뻥뚫린 소년 위탁감호

    관리인원·예산 부족에 뻥뚫린 소년 위탁감호

    지난달 초 경기 양주의 소년범 위탁감호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서 10대 소녀 2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시설 교사는 의정부 지방법원에 전화를 걸어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가는 길에 우모(15)양과 주모(13)양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법원은 즉시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그로부터 두 달여 뒤인 지난 21일 아이들은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발견됐다. 오토바이 뺑소니사고를 경찰에 신고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뒤였다. 대전 낭월동 효광교호직업보도원에서도 지난 20일과 한 달여 전에 체육활동을 하던 소년 2명이 없어졌다. 직업보도원 관계자는 “운동장에 5명의 교사가 있었지만 150명의 아이들을 일일이 다 챙기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소년범에 대한 보호처분 조치를 규정한 소년법 제32조에 따라 ‘6호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을 감시·보호하는 민간시설의 운영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된다. 이들 시설은 비행소년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관리 인원과 예산이 부족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 10세 이상 19세 미만 소년범의 경우 소년법에 따라 10가지 처분을 받는다. 1호는 가정에서 보호하고 3호는 단기 보호관찰 대상이다. 8호는 1개월 소년원 송치, 10호는 6개월 이상 장기 소년원 송치를 의미한다. 6호는 보호관찰과 소년원 중간 단계의 처분을 뜻한다. 10월 현재 6호 처분을 받은 270여명의 소년범이 17개 위탁감호시설에 수용돼 있다. 이들 시설은 지방자치단체의 교부금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교사 인건비를 충당한다. 법원은 올해 4월이 돼서야 소년 1명당 25만~30만원의 교육훈련비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한 시설 관계자는 “원장의 한 달 월급이 150만원이고 일반 사회복지사의 월급은 60여만원에 불과해 교사 확보에 차질이 있다.”고 털어놨다. 나사로 청소년의 집 관계자는 “27명의 아이들을 교사 8명이 관리하고 있어 감시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의 동해청소년학교는 예산상의 문제로 11월부터 지원을 끊겠다는 군청의 통보를 받은 상태다. 비행성 정도가 높아 6호보다 강한 처분을 받아야 하는데도 민간 위탁감호시설에 입소하는 경우도 문제다. 시설 관계자들은 소년범에 대한 인성을 법원이 면밀히 진단해 6호 처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사로 청소년의 집 관계자는 “지난 5월27일 입소한 우양은 6월 중순에도 3일간 시설을 이탈한 적이 있고, 입소 후에도 몰래 담배를 피우거나 돈을 훔친 전력도 있었다.”면서 “법원은 우양 등이 초범이라 6호 처분을 내렸지만 실상은 소년원 송치 등 더 강한 보호조치가 필요한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오달란 박성국기자 dallan@seoul.co.kr
  • 2000억 유산앞 5형제 우애 균열

    2000억 유산앞 5형제 우애 균열

    대전의 한 재력가가 살해당한 뒤 남겨놓은 최소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두고 자녀들이 양보없는 상속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전지법 가정지원 가사비송합의부(재판장 방승만 지원장)는 김모(사망)씨의 유산분배 소송과 관련, 법원의 강제 조정에 대해 김씨의 자녀들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의 유산분배는 결국 법원의 심판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이 사건은 김씨가 2006년 8월 유언을 남기지 않은 채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살해당하면서 불거졌다. 김씨가 버스터미널 등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유산은 공시지가로 700억원대, 시가로는 2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론 미망인과 아들 2명·딸 3명이 있다. 법원이 2년여간 10여 차례 조정에 나섰지만, 형제들은 서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 17일 버스회사, 터미널과 자택 등 각종 부동산·골프연습장·식당·학원·주식 등 김씨의 유산을 미망인과 자녀들에게 일정 몫으로 분배하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장남은 “강제조정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고, 동생들은 “알짜 부동산은 장남에게 돌아갔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족·위구르 서로 “무섭다”… 불안한 평온

    │우루무치(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박홍환특파원│9일 돌아본 우루무치 시내는 전날보다는 비교적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상점은 3일간의 임시휴업을 끝내고 문을 열어 손님들을 맞았고, 위구르인 거주 지역의 시장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수이모거우(水磨溝)구의 시장에서 만난 위구르인 상인 누얼메메티(24)는 “이번 사태 발생 후 처음 문을 열었다.”며 “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루무치가 조금씩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증원된 병력은 길가에 주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뿐 도로 봉쇄는 대부분 풀린 상태다. 시위 집중지역이었던 난먼(南門)광장과 얼다오차오(二道橋), 경마장 부근의 다완난(大灣南) 시장 등에서도 진압 병력이 대열을 갖춰 한쪽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등 전날까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아직도 이번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가용 영업을 하는 한족 쉬(許)는 위구르인 거주지역으로 가자고 하자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곳은 못 간다.”며 고개를 저었다. 시위사태 당시의 악몽을 떠올린 듯 연신 “위구르인들은 무섭다.”며 “어제도 위구르인들이 한족 2명을 살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위구르인 역시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위구르 의과대학에서 만난 2학년생 아리무장(阿里木江·22)은 “기숙사가 아닌 학교 밖에서 생활하는데 그곳 주민들은 대부분 한족이어서 집을 오갈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뛰어간다.”고 말했다. 우루무치 의대는 세계위구르대회에서 “한족들이 몰려가 여대생들을 참수했다.”고 지목한 곳이지만 위구르인 학생들은 모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위구르 대학생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관련, 이름 공개와 사진 촬영을 거부한 채 “위구르인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양꼬치 식당을 운영하는 메메티장(36) 역시 “위구르인들에게는 모든 권리가 박탈돼 있다.”고 하소연했다. 중국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광둥성 한족·위구르족 충돌 사건과 관련, “광둥성 완구공장에서 2명의 위구르인이 죽었다는 정부 발표는 거짓”이라며 “위구르인들은 사망자가 20여명에 이른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구르자치구 일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관광객 120명 중 일부가 한 때 연락이 끊겼다가 다행히 모두 연락이 닿아 10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흑인으로 변장한 백인이 7주동안 겪은 인종차별

    그것은 ‘실천적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미국판이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백인 존 하워드 그리핀(1920~1980)은 1959년 10월, 7주 동안 흑인을 체험한다. 그것도 당시 흑백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미국 남북 딥 사우스 지역에서다. 그는 흑인으로 변신하기 위해 색소 변화를 일으키는 약을 먹고, 강한 자외선을 5일간 쐬며 피부색을 검게 바꿔낸다. 그리고 머리를 삭발해 중년의 중후한 흑인으로 거듭났다. 이 생생한 체험을 기록한 것이 ‘블랙 라이크 미’(하윤숙 옮김·살림 펴냄)이다. 소설가이자 음악학자인 그리핀은 이 책이 20세기 인종차별에 관한 중요한 자료로 떠오르며 인권운동가로 명성을 얻었다.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오랫동안 백인우월주의자인 KKK단에게 테러를 당했고, 끊임없이 살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핀이 구체적으로 경험한 것은 당시 미국에선 상식적이었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근대 이전의 상황을 보는 것만 같다. 변한 것은 오로지 피부색뿐이었지만, 그리핀은 모든 사람이 피부색을 보고 자신을 판단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어디에도 ‘흑인 사용 금지’라는 팻말은 없지만, ‘신사용’ 화장실은 ‘백인 신사’만 쓸 수 있는 곳이었고, 흑인은 이른바 ‘격리된 시설’(separate facilities)로 가야 했다. 식당 앞에 놓인 메뉴판을 바라봐서도 안 됐고, 영화 포스터의 백인 여자를 쳐다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 일이었다. 검은 피부색은 그저 백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뿐이었다. 흑백 인종차별에 관한 한 미국은 달라졌다. 흑인 대통령이 나왔으니 최소한 가장 상징적인 인종차별의 장벽은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교육, 복지, 고용의 제도와 시스템이 정비됐다고 해서 뿌리깊게 박힌 잔뿌리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또한 세계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러한 차별과 편견의 문제는 엄존해 있다. 빈곤, 계급, 인종 등으로 형태와 내용을 달리하고 있을 뿐 우리의 문제로서 심각하게 존재한다. 이것이 50년 전 상황을 쓴 책이 여전히 미국 안팎에서 꾸준히 애정을 받으며 필독서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있는 이유다. 그리핀은 머리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한 보편적인 이야기다. 또한 박해받고 빼앗기고 미움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독일에 있는 유대인일 수도 있고 미국 내 흩어져 사는 멕시코인일 수도 있으며 그 어떤 ‘열등한’ 집단에 속한 어느 누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1만 6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연쇄살인범 강호순, 태연한 얼굴로 현장검증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2006년 12월 저지른 배모(당시 45세)씨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을 벌였다. 강호순은 1일 오전 9시 40분쯤 군포 금정동 먹자골목 OOO노래방(지하1층)에서 있었던 배씨의 유인장면에서 현장검증을 시작했다. 이 지역은 동네 주민에 따르면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먹자골목으로 5층짜리 상가가 줄이어 있고, 대부분 호프집, 술집, 식당, 슈퍼도 간간히 있으며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노래방이 매우 많다. 강호순이 피해자 배씨를 매장한 곳은 도로에서 5~6미터 아래 로 겨울이라 휴경중인 밭과 도로의 중간지점이다. 인근 밭은 창고로 보이는 검은 가건물과 농기계가 보이며 사람사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범행 장소를 병풍처럼 야산이 두루고 있는 환경으로 경사진 곳 기슭 바로 밑이다. 이날10시 58분쯤 강호순은 차 뒷문을 열고 범인의 상체를 잡고 이동, 먼저 자신의 다리를 도로 안전펜스 너모로 옮김 뒤 시체를 넘겼다. 매몰 현장에서 범인은 도로 방향으로 포즈를 취한 뒤 자신의 좌측에 피해자의 등이 하늘을 보이게 눞혔다. 이어 곡괭이를 가져가기 위해 다시 차로 올라가 곡괭이를 찾아서 시신이 누워있는 곳으로 곡괭이를 던지고 도로를 바라보며 곡괭이질을 했다. 사진기자,촬영기자들이 곡괭이질하며 허리를 구부려달라는 요청에 순순히 응했다. 피해자 배씨를 재연한 마네킹의 상의 벗기고. 넥타이를 풀었고, 넥타이를 먼저 풀었는지 경찰이 묻자 범인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네킹은 살색 스타킹에 팔목이 뒤로 묶인 상태로 등을 하늘이 보고 눞히고 곡괭이로 윗부분 흙을 살살 내려 덮었다.   강호순의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주민 최모(80·여)씨는 “말로 표현 못하겠다. 사람탈을 쓰고 어떻게 저럴 수 있냐. 나도 이 근처 살지만 여기는 사람 잘 안 온다. 원래 인적이 드문 곳이다. 지금 보다시피 겨울에는 농사도 안 하니까 사람 더 안 온다.”고 말했다. 김모(50·남)씨는 “일 때문에 여기 39번 국도를 자주 다닌다. 여기는 국도라고 그래도 근처에 마을도 없고 인도도 없어서 그냥 차가 쌩쌩 다니는 곳이다. 차가 서 있다고 해도 사람들 다 관심 없어서 안 볼 것이다. 현장을 보니까 끔찍하다. 이 사회가 이렇게 만든 것 같다.”고 끔찍해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낮엔 선량한 이웃… 밤엔 ‘호색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낮에는 더없이 선량했지만 밤만 되면 호색한에 살인마로 돌변하는 두 얼굴이었다. 키 170㎝, 몸무게 71㎏의 체격에 호감이 가는 외모를 지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 강은 1970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92년 첫 번째 부인을 만나 결혼해 두 명의 아들(현재 17, 15세)을 뒀다. 첫 부인과 이혼한 뒤 세 번 더 결혼했다. 2003년 마지막으로 만난 네 번째 부인은 2005년 10월 안산시 본오동 장모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강은 이혼을 거듭하며 안산시 반월저수지, 수원시 당수동, 군포시 둔대동 등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소, 돼지를 키웠다.강을 아는 사람들은 “선량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수동 축사 인근 교회 김모(43) 목사는 “평소 인사도 잘하고 예의가 발랐다.”고 말했다. 안산시 팔곡동 강의 집 인근에 사는 채모(50)씨는 “성격이 밝고 명랑했다. 비가 오면 차를 타고 가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올 정도로 자상했다.”고 전했다. 둔대동 부근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유모(69)씨는 “호감형이다. 태어나서 그렇게 선한 인상을 지닌 사람은 처음 봤다. 주변에서 연예인을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했다. 여성들이 순순히 강씨 차에 탄 것도 인상을 보고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밤 생활은 달랐다. 둔대동 근처에서 식당을 하는 김모(40)씨는 “여자가 없으면 하루도 못 잔다고 할 정도로 여자를 좋아했다. 가게에 올 때마다 여자가 바뀌었고, 여러 명과 한꺼번에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모(43·식당운영)씨도 “여자와 관련해 듣기 민망할 정도의 음담패설을 자주 했고, 같이 다니는 여자를 수시로 바꾸었다.”고 말했다.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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