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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내 스웨덴 인구 절반 500만 명, 코로나19 감염될 것”

    “한달 내 스웨덴 인구 절반 500만 명, 코로나19 감염될 것”

    이달 말이면 스웨덴 인구의 무려 절반인 5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수학과 톰 브리톤 교수는 수학적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이달 30일이면 스웨덴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최대 500만 명에 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로 유럽이 초토화되는 상황에서 스웨덴 정부는 독특한 대처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고있다.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는 이른바 ‘집단 면역'(herd immunity)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잘 알려진대로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동제한, 휴교, 휴업 등으로 봉쇄정책을 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반해 스웨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고령자 자가격리 등을 권고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국만들의 일상 생활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스웨덴 국경은 여전히 EU(유럽연합) 국가들에 열려 있고, 학교 수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길거리와 식당에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브리톤 교수는 "현재 스웨덴의 코로나19 감염자는 5000여 명 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100만 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4월 중순이면 감염자가 절정에 이르며 30일이면 최대 500만명이 감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가장 믿을만한 데이터는 사망률 뿐"이라면서 "이를 이용해 추정 감염자 수를 계산할 수 있지만 이것도 3주 정도 지난 과거를 돌아보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교수가 밝힌 3주의 의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접촉해 감염된 후 사망하기까기 걸리는 시간이다. 다만 브리톤 교수는 현재 스웨덴 정부가 펼치는 정책이 코로나19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집단 면역' 방식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스웨덴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대체로 집단 면역 방침을 지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도박'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이자벨라 로빈 스웨덴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은 장기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 "이 건 마라톤이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 기준(한국시간)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68명, 사망자는 308명으로 집계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19 충격파로 해고가 급증하는 미국·유럽 각국은 ‘실업 지옥’

    코로나19 충격파로 해고가 급증하는 미국·유럽 각국은 ‘실업 지옥’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전 세계에서 실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2주 만에 1000만명을 넘겼고, 상대적으로 사회보장 제도가 튼튼한 유럽 각국도 실업자들이 무더기로 양산됐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과 유럽 각국의 실업자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처럼 전세계적인 실업 대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금지 등 봉쇄조치를 내렸음에도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가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선 단 2주 동안 1000만 명에 가까운 실업자가 발생했다. 미 노동부는 3월 넷째주(22~2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주 328만 3000건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66만 5000명의 10배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은 “1~2주 전만 해도 미국인의 50% 미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격리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90% 가량이 봉쇄 조치를 적용받고 있다”며 “이에 따른 여파가 노동시장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업자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는 사업체가 늘면서 동반 급증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뉴욕 등 주요 주는 지난달 중순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에 일시 영업폐쇄 조치를 내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한 주에 87만 9000명이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했다. 4월 전까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자 수 최다 기록이었던 1982년의 69만 5000건을 훨씬 웃돈다. 당시 2차 오일쇼크 여파로 미국 전역에 걸쳐 발생한 실업자 수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한 곳에서 직장을 잃은 이들이 더 많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에선 36만 6403건이 접수됐다. 3월 넷째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시장 예측치도 크게 뛰어넘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550만 건, 모건스탠리는 450만 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이뤄졌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토스텐 슬록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에 따른 해고 속도는 고 최악의 공포 수준으로 놀랍다”면서 “정부가 대처하기도 전에 기업들이 먼저 행동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이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월만 해도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50여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실업 대란이 일어나는 이유를 미국의 부실한 사회보장 시스템과 정부의 슈퍼 경기부양책에 있다고 진단했다. 각국은 업장 폐쇄 등의 조치에도 근로자들의 임금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는데, 미국은 이러한 조치 대신 실업 수당의 기간과 적용 범위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막대한 돈을 풀며 일자리 지키기에 나선 유럽 역시 대규모로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지난 2주간 400만명이 임시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민간기업 전체 근로자의 5분의 1 수준이다.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둘째주 봉쇄가 시작된 후 89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사상 최악의 실업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55만명이 이 나라 일자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임시 계약직이었다. 3월 한 달간 총 실업자는 350만명으로 치솟았다. 이미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14%의 실업률이었던 스페인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영국에선 3월 마지막 2주 동안 100만여명이 유니버셜 크레딧(universal credit)을 신청했다. 이는 근로자의 소득에 따라 복지 혜택을 맞춤 제공하는 제도로 실직을 당할 경우에도 정부가 소득의 일부분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영국의 경우 근로자들에게 한달 2500파운드(약 376만원) 한도로 임금의 80%를 보전해주겠다고 했지만 쇼핑몰과 식당, 상점 등이 전부 문을 닫으면서 정부가 감당할 한계치를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일랜드도 지난 한 주간 3만 4000개 회사가 정부의 임금 보조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 안철수 “정당 선거지원금 반납해 투표자에 마스크 주자”

    안철수 “정당 선거지원금 반납해 투표자에 마스크 주자”

    “총 440억원 반납하면 1인당 2매 지급 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일 “정당 선거지원금 440억원을 반납하고 그 재원으로 투표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데 정당들도 고통 분담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공적 마스크 구매가격을 1장에 1000원 정도로 계산하면 4400만장을 구입할 수 있고, 이번 총선 유권자가 4400만명인데, 지난 3개 총선 평균 투표율 52.7%를 고려하면 전 유권자에게 1인당 2매 정도 나눠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반납된 재원을 국고에 귀속해 서민 생계 지원에 사용하거나 저소득층 학생들의 온라인 강의를 위한 태블릿 PC를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여수에서 시작해 국토 400㎞를 종주 중인 안 대표는 자신이 만난 한 식당 주인의 매출고를 언급하면서 “초유의 어려운 상황에서 과연 정당들이 수백억원의 국민 세금을 받아 선거를 치르는 것이 타당한가, 우리 정치가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4·15 총선용으로 정당에 지급된 선거보조금은 더불어민주당 120억원, 미래통합당 115억원 등 440억원이다. 기득권 양당의 ‘가짜’ 위성 비례정당이 가져간 돈도 86억원이나 된다. 가짜 정당들이 정당 득표율 3%만 넘기면 무려 147억원의 혈세를 추가로 받아 간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지금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고 서민이 거리에 나 앉을 판에 밥값도 못하면서 국민 혈세로 호화판 선거를 치를 때는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천구, ‘봄꽃 거리두기’ 홍보 주력

     서울 금천구가 주요 산책로에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구는 금천구청역, 독산역, 가산디지털단지역 입구에 ‘봄꽃 거리 두기’ 현수막을 내걸었다. 안양천, 벚꽃로, 금나래중앙공원, 감로천생태공원, 금천체육공원 등 주요 산책로에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하는 가로등 배너기를 내걸었다.  나들이객이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에는 유성훈 구청장과 직원이 주요 산책로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앞서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구내식당에 종이 가림막을 설치핸다. 구청 직원은 5개조로 나눠 교대로 점심을 먹는다. 종이 가림막은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 결과에 따라 코로나 비말감염 예방 효과가 탁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소재로 제작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금은 꽃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할 시기”라며 “안양천 등 주요 산책로를 이용할 경우 주말 및 집중 이용시간을 피하고, 외출시 개인 마스크 착용하고 2m 이상 거리 유지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다른 사람에게 침뱉고 코로나19로 사망한 태국 열차 승객 파문

    다른 사람에게 침뱉고 코로나19로 사망한 태국 열차 승객 파문

    태국 열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가 열차에 오르기 직전 다른 승객에게 침을 뱉은 사실이 드러나 비상이 걸렸다. ‘더 타이거’ 등 현지언론은 1일(현지시간) 보건당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 달 파키스탄에서 입국한 57세 남성이 열차 내에서 사망했으며, 이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30일 태국 방콕에서 나라티왓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 남성은 밤 10시 15분쯤 열차가 프라추압 키리 칸 지역을 지날 무렵 화장실 앞에서 다른 승객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시신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숨진 남성이 26일 날짜로 파키스탄에서 발부받은 건강진단서 상에는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적혀있었다. 입국 당시 수완나품 공항 검역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감지되지 않았으며, 방콕 방쓰역에서 열차에 탑승하기 전 발열체크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기차 안에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승무원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증거사진을 채취한 뒤 귀가를 권고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태국 보건당국은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명과 승무원 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역무원과 철도청경찰 등 11명을 자가 격리시켰다. 시신이 발견된 열차에는 방역을 실시했다.문제는 숨진 남성이 열차에 오르기 전 매우 기이한 행동을 했다는 데 있다. 태국 철도청 관계자는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이 열차 탑승 직전 방쓰역 매표소에서 발권 중이던 다른 승객에게 침을 뱉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역에 설치된 CCTV에는 다리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남성이 마스크를 한 쪽 귀에 건 채 매표기 앞으로 다가와 다른 승객에게 침을 뱉는 장면이 찍혀 있다. 이후 태연하게 매표소 다른 줄로 이동한 남성은 표를 끊어 열차에 올랐다. 태국 당국은 필사적으로 피해 승객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매달리고 있다. 자신에게 침을 뱉은 이가 코로나에 걸렸으리란 사실을 알 리가 없는 피해 승객이 ‘슈퍼 전파자’가 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3일 현재 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75명이다. 사망자는 15명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는 60%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3배 이상 늘었다. 확진자 중에는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한국인 3명도 포함됐다. 여성 확진자는 재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태국은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31일 모든 도심 공원의 출입을 금지하고, 편의점과 식당 등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문을 닫도록 강제한 것에 이은 추가 조치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2일 태국 전역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의료 물품 수송, 격리 작업, 의료진 이동, 소비재 수송 등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된다. 통행 금지를 어길 경우, 최장 징역 2년 또는(및) 최대 4만 밧(약 148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정부 성명은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지원단 구성

    서울 영등포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지원단 구성

    서울 영등포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구제와 민생 안정을 위한 각종 경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지원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일부터 구 일자리플러스 센터(우리은행 영등포구청지점 2층)에 ‘소상공인지원단’ 운영을 시작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단, 확진자 방문 피해 기업 지원단,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단으로 구성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민생 구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구가 이들 소상공인지원단을 중심으로 추진할 경제 지원책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휴업조치로 불가피하게 영업손실 등 재산상 피해를 입은 식당·카페 등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확진자 방문 시점부터 휴업한 영업장을 대상으로 최대 5일의 휴업기간 동안 발생한 고정비용(인건비 및 임대료)을 1일 최대 30만원,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는 4월 중 지역 내 확진자 방문 업체 현황을 조사하며 해당 지원금을 홍보하고 신청을 받아, 5월 중으로 지원대상 업체를 선정해 지원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둘째, 코로나19 피해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해 무급 휴직을 시행한 소상공인 업체 중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업체들에 ‘무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다. 무급휴직 근로자에게 일 2만 5000원씩 월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 기간은 무급휴직일수 기준 총 40일이다. 관광업·여행업·기술창업 등 코로나19로 특히 피해가 큰 업종 중,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체에 근무하는 무급 휴직자가 지원 대상이다. 단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대상이며, 올해 2월 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 휴직을 실시했어야 한다. 한 사업체당 1명, 여행업은 2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사업주 또는 무급휴직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용유지지원금은 근로자에게 지급된다. 신청은 이메일(job1119@ydp.go.kr)과 팩스, 등기우편 및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셋째, 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30억원을 출연, 2분기 추가 지원에 나선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소상공인·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벤처기업, 산업디자인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 은행여신규정상 담보능력이 있는 기업이다. 최대 3000만원까지 신청 가능하며, 2년간 한시적 무이자가 적용된다. 2년간 이자 납부분(1.8%)에 대해 최대 108만원을 4회에 걸쳐 지급하며, 이후 상환기간에는 1.8%의 이율이 적용된다. 상환기간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또는 4년 균등분할상환, 1년 거치 만기 일시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방문 접수만 가능하다. 넷째, 구는 가족돌봄휴가 사용 근로자에게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가족돌봄비용과 더불어 지역화폐 ‘영등포사랑상품권’을 추가 지원한다. 근로자 1인당 일 5만원씩, 최대 5일간(맞벌이, 한부모는 최대 10일)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의 ‘가족돌봄비용’을 실제 생활비에 맞게 보완해 가족돌봄휴가를 장려함으로써 감염병 확산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자는 취지다. 이메일(ydp1004@ydp.go.kr) 및 방문 신청을 받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각종 지원책을 적극 추진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코로나19 해고’ 현실화, 노사정 협력으로 넘어야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전체 직원 1650여명의 약 45%인 750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목표치에 미달하면 사실상 정리해고 수순을 밟는단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한 탓에 항공업계의 대량해고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이스타항공뿐 아니라 대부분의 항공사가 개점휴업 상태인데 이로 인해 여행사, 호텔,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업체, 식당 등으로 연쇄적 ‘감원 태풍’이 우려된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감원 수요가 서비스업에 그치지 않고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안 좋은 징후들이 엿보인다.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1조원이 긴급수혈됐지만 사업 재편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른 대기업들이라고 해서 사정이 나아 보이지도 않는다. 노동인권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해고와 권고사직 강요 비율이 같은 달 초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고용유지를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기업들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돈 상태에서 코로나 팬데믹 ‘복병’까지 만났으니 기업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 뻔하다. 20여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한국은 대규모 산업구조조정과 감원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아직도 당시의 공포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가가 부도나고, 기업이 무너지는데 가계가 무슨 수로 버텨낼 수 있었겠는가. 숱한 가정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그러나 그때의 고통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 아무런 준비 없이 위기에 노출됐던 그때와는 다르게 대응할 수 있다. 정부가 100조원의 긴급 민생·기업구호 패키지를 내놓고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가동하는 등 가계와 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현재 한국경제의 글로벌 동조 수준은 외환위기 때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높다. 미국·독일 등에서 현금살포를 한다면 같이 대응해야 한다. 또한 개별 경제주체들이 일시적인 해고나 실직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외환위기 때는 제3의 힘에 의해 강제적으로 노사정이 머리를 맞댈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선제적인 노사정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노사정은 정리해고 자제, 고용 유연성 확대, 재고용을 비롯한 실업대책 마련 등을 놓고 대타협의 길을 서둘러 모색하기 바란다.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오래된 철공소와 식당들이 어우러진 곳/황비웅 기자

    오래된 철공소들과 색다르게 꾸며진 식당들이 어우러진 곳. 문래창작촌을 아시나요?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를 나와 약 200m 직진하면 골목길 사이사이에 스며든 문래창작촌을 만날 수 있답니다. 철공산업이 발달하던 1970~80년대엔 문래동 일대가 철공소들로 가득했어요. 이후 산업이 쇠퇴하면서 빈 건물이 생겨나며 젊은 예술인과 창업자들이 빈 공장을 찾아들었고, 여기에 카페와 먹거리가 합해지며 최근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죠. 아직 철공소들이 남아 있는 곳도 있어, 창작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주는 곳이죠. 이곳에는 금속을 자르는 소리와 골목 곳곳에 자리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골목 사이사이로는 알록달록 벽화가 있고, 공장을 개조한 공방, 살롱, 카페가 곳곳에 숨어 있어 인기 만점인 곳이죠. 철공소가 즐비한 골목길을 걸으며 옛 정취를 느끼고, 구경하다 출출해지면 철공소 사이사이 위치한 맛집에서 허기진 배를 채울 수도 있어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있고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 많아 쉬어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최근에는 이런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고자 골목골목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낮에는 철공소, 밤에는 음식점, 카페가 문을 열어 분위기가 전혀 달라져 주말에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눈과 입이 즐겁고 옛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문래창작촌으로 놀러 오세요. stylist@seoul.co.kr
  • 청주, 코로나 어려움 겪는 식당에 입식테이블 설치 지원

    청주, 코로나 어려움 겪는 식당에 입식테이블 설치 지원

    1곳당 최대 50만원… 6일까지 신청 1년 내 영업정지 등 전력 업소 제외충북 청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식당업계를 돕기 위해 입식테이블 교체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식당 1곳당 지원금은 최대 50만원이다. 최근 1년 이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거나 지방세 체납, 업주 주소가 청주가 아닌 경우 등은 제외된다. 시가 지난 1월 조사했더니 1000여곳이 지원을 희망했다. 2017년 이 사업을 시작한 시는 해마다 신청자가 많았지만 예산이 적어 개업한 지 오래된 식당 위주로 3년간 54곳을 지원했다. 시가 이번에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는 데다 손님들이 양반다리를 해야 하는 좌식보다 입식테이블을 선호하면서 좌식환경 음식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어서다. 입식테이블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상차림을 하거나 청소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희망업소는 오는 6일부터 시청 및 구청 위생과와 외식업 지부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일은 없다. 조민 시 위생관리팀 음식문화 담당은 “노인이나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단위 손님들은 대부분 입식테이블이 있는 식당을 찾아 예약한다”며 “이번 사업이 좌식식당 경쟁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리 수당은 지역상품권으로 쓸게요”…양천구 통장들 ‘가치 소비’ 의기투합

    “우리 수당은 지역상품권으로 쓸게요”…양천구 통장들 ‘가치 소비’ 의기투합

    “가치 있는 소비, 착한 결제.” 2일 오전 11시 20분, 서울 양천구청 앞에 통장들이 모였다. 양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통장들은 ‘가치 있는 소비’를 구호로 외치며, 지역 경제를 살리자고 의기투합했다. 양천구 통장 528명은 이날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3개월간 매달 제공되는 수당 30만원 중 50%를 양천사랑상품권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통장 1명당 15만원씩, 528명이면 한 달에 7920만원, 석 달이면 2억 3760만원이 지역 식당 등에 풀린다. 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1만 2000여명의 통장이 있는데 이들이 동참하면 매달 최소 18억원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간다”며 “전국으로 확대되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양천발 통장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한 통장은 “우리의 이웃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고 싶어 통장들이 뭉쳤다”고 했다. 구는 지난달 23일부터 지역 식당 등에서 선결제하고 다시 방문하는 착한 소비 등 ‘같이해서 가치 있는 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방정부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통장들이 지역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는 데 앞장섰다”며 “자발적으로 힘을 모은 통장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상황을 따뜻하게 녹이고 모두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정부 지원 챙기고… “임대료 인하 NO” 신세계의 배신

    [단독] 정부 지원 챙기고… “임대료 인하 NO” 신세계의 배신

    입주사 ‘임대료 할인’ 없이 납부유예만 “임차인으로서 면세점 임대료 할인 받고 임대인으로서는 소상공인에 등 돌리나” 신세계 측 “추가 방안 있는지 검토 중”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최근 정부로부터 공항 면세점 등 공공기관 임대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된 신세계그룹이 정작 자기 계열사가 운영권을 가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입점한 업체들의 임대료는 할인해 주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입점 업체들은 ‘인천공항 임차인’으로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온 신세계 측이 ‘코엑스몰 임대인’으로서 위기에 처한 임차인들에게는 등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 속에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 정책→대기업→소상공인’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상반기 모든 전시회가 취소돼 코엑스몰의 카페, 레스토랑, 뷰티·패션 소매점 등 수백개의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코엑스몰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코엑스몰은 각종 전시회로 인한 유동 인구가 많아 임대료가 매달 수천만원에 달하는데 거의 모든 매장이 마이너스 매출을 찍고 있어 임대료 인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들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침묵하고 있다. 스타필드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016년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코엑스몰 위탁운영권을 따냈다. 메가박스, 아쿠아리움을 제외한 전체 몰을 건물주인 무역협회로부터 통임대해 재임대를 내주는 ‘마스터리스’ 사업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몰에 입점한 업체들은 백화점처럼 고정 임대료에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를 신세계 측에 납부한다. 코엑스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는 건물주인 무역협회와 직접 계약을 해 안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었는데, 신세계가 위탁운영을 하면서 각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을 먼저 신세계가 가져간 뒤 임대료와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정산하는 구조로 바뀌었다”면서 “업체들의 영업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터져 사면초가에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 주겠다며 스타필드와 코엑스몰 등에 입점한 1000여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입점 업체들은 이 조치가 ‘착한 임대인 코스프레’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임대료를 감당할 매출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두 달치 임대료를 3개월 뒤 낼 수 있는 여력은 더더욱 없다”면서 “우리와 상생하는 길은 임대료를 인하하는 것뿐”이라고 토로했다. 입점 업체들의 원성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일 정부가 오는 8월까지 면세점 등 공항에 입점한 대기업·중견기업의 임대료를 20% 감면해 주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만 임대료 25%를 감면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인 롯데·신세계 등 대기업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해 정부가 임대료 할인 혜택 폭을 넓힌 것이다. 신세계는 막상 ‘갑’의 위치에선 ‘을’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입점 업체 관계자는 “이런 상황을 방관하는 무역협회와 정부 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입점 업체들을 배려해 이미 임대료를 유예해 주고 있지만 내부에서 추가적인 방안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황교안·김종인, 공식 선거운동 첫날 ‘깜짝’ 회동해 전략 논의

    황교안·김종인, 공식 선거운동 첫날 ‘깜짝’ 회동해 전략 논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날인 만큼 각자 살펴본 수도권 민심을 공유하고 향후 선거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오후 7시 30분쯤부터 한 시간가량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황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수도권을 필두로 주요 격전지에 대한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또 최근 통합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의식해 향후 대응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선거를 총괄하는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자정부터 오후 6시 퇴근길 인사까지 종로 지역구와 경기권에서 각각 유세를 펼쳤다. 중도·부동층 유권자가 집중된 수도권 일대를 효율적으로 돌아보고 표심을 확보하려는 투 트랙 전략인 셈이다. 이날 만남은 황 대표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황 대표가 지역구를 비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도권을 넓게 돌아보고 온 김 위원장에게 민심을 전해 듣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통합당은 지난 주말 전국 광역 시·도당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와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자료를 토대로 1차 판세 분석을 완료했다. 2차 분석은 선거 중반인 다음 주쯤 진행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형 코로나19 지원대책’ 마련 촉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형 코로나19 지원대책’ 마련 촉구

    서대문구의회(의장 윤유현)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서대문구형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 대회를 가졌다. 구의회는 같은 날 제2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차승연 의원이 발의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ㆍ노동자 지원을 위한 ‘서대문구형 지원대책’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코로나19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개학연기, 재택근무 등 사상 초유의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경제 역시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영세자영업자들은 물론 소상공인 및 노동자 등의 피해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고 일자리를 잃는 등 생계에 타격을 입은 구민들에 대한 피해 규모 등은 파악조차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구의회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 점점 나락으로 빠지고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서대문구만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을 집행부와 구민들에게 알리고자 한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윤유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정부의 추경편성과 서울시의 긴급 재난생활비 지원이 추진되고 있으나, 급격한 매출감소로 생계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노동자들에게 손에 잡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관내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과 노동자 현황을 파악해 즉각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서대문형 지원대책’ 과 ‘서대문형 지급기준’세우고, 이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결의안 전문.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ㆍ노동자 지원을 위한 ‘서대문구형 지원대책’촉구 결의문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지 두 달여가 지났다. 국내 확진환자는 9,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30여명에 달했다.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나, 국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지역 축제가 취소됨은 물론,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4월 개학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던 국민들은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느라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며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경제는 악화되고 있고, 서대문구도 예외는 아니다. 확진자 방문 장소라는 낙인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입는 업소는 물론이고, 대학가도, 회사 인근도, 지역 식당가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 ‘코로나 불황으로 더는 버틸 수 없어 폐업한다’는 자영업자들의 울음 섞인 한탄이 쏟아지고, 힘든 소상공인 영업장의 아르바이트생이나 일용직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잃는 악순환이 잇따르고 있다.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정부의 추경편성과 서울시의 긴급 재난생활비 지원이 추진되고 있으나, 급격한 매출감소로 생계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ㆍ노동자들에게 손에 잡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해야 할 서대문구 지방정부는 적합한 지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서대문구 재정이 녹록치 않지만, 특별한 상황에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서대문구의회는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ㆍ노동자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대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서대문구 지방정부와 더불어 서대문구의회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대책에 적극 협력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관내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과 노동자 현황을 파악하여 ‘서대문형 지원대책’을 조속히 수립한다. 하나. 중앙정부의 코로나19 지원대책과 서울시의 긴급 재난생활비 지급과 별개로 소상공인ㆍ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대문형 지급기준’을 수립한다. 하나. 지원예산은 피해 소상공인ㆍ노동자들의 경제난 해소와 지역경제 회복에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선의 형태로 지급한다. 2020. 4. 1. 서대문구의회 의원 일동 윤유현, 홍길식, 박경희, 김해숙, 유경선, 이동화, 주이삭, 김덕현, 최원석, 이경선, 이종석, 차승연, 안한희, 양리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떨림’ 그리움에 사무치다…‘울림’ 속세에서 피안으로

    ‘떨림’ 그리움에 사무치다…‘울림’ 속세에서 피안으로

    피안앵(彼岸櫻). 절집에서 자라는 벚나무를 이르는 말이다. 고단한 현실의 강 너머 피안의 세계로 이끄는 나무란 뜻이다. 벚꽃 흩날리는 이맘때라면 대개는 벚나무 무리지은 명소를 찾기 마련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올해는 방향을 달리해 보자. 벚꽃 몇 그루 핀 적요한 절집을 찾아 한나절 어슬렁대는 건 어떨까. 그렇게 피안앵이 아름다운 절집을 찾아 나선 길이다. 하필 벚꽃이 절정일 때 사회적 거리두기도 절정의 순간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벚꽃 성지’인 경남 창원 여좌천, 경화역 등이 폐쇄됐고, 서울 여의도 윤중로 등 내로라하는 전국의 벚꽃 명소들도 줄줄이 문을 닫아걸고 있다. 유명 벚꽃 관광지는 피하고 덜 이름났으면서도 나름의 빼어난 풍경을 가진 숨은 여행지를 찾아 전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은 셈이다.●배배 꼬인 둥치 위에 연분홍 꽃잎의 봄마중 봄이 오면 꼭 찾아보리라 별렀던 곳이 있다. 경남 양산의 극락암이다. 대가람 통도사에 딸린 열아홉개 산내 암자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히 등등한 상황에서 산문을 닫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직 문은 열려 있다. 극락암은 통도사에서 4㎞ 정도 떨어져 있다. 걷자면 한참이지만 자동차로는 금방이다. 예전 같으면 걸어 보시라 권했겠지만 요즘 같은 때엔 ‘드라이브 스루’가 당연해 보인다. 암자 초입엔 솔숲이 펼쳐져 있다. 늙은 소나무들이 춤을 추듯 늘어서 있다. 통도사 초입의 ‘무풍한송로’에 견줄 만큼 인상적인 모습이다. 솔숲을 나서면 곧 극락암이다. 어서 오라는 듯 늙은 벚나무 몇 그루가 활짝 가지 벌려 객을 맞고 있다. 산중 암자라 덜 여물었을 거란 예상과 달리 벚꽃은 거의 만개한 상태다. 이 늙은 고목에서 꽃잎이 분분히 날릴 때면 또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가장 인상적인 건 작은 연못 옆에 있는 벚나무다. 실타래처럼 배배 꼬인 굵은 둥치가 살아낸 세월을 웅변하는 듯하다. 거무튀튀한 수피 위로 연분홍의 가녀린 꽃잎들이 겹겹이 매달려 있다.●무지개 다리 ‘홍교’ 건너 욕심도 노여움도 버리고 연못의 이름은 극락영지(極樂影池)다. 이름 그대로 연못엔 극락암을 둘러싼 영축산 풍경이 그대로 잠겨 있다. 연못 위로는 어여쁜 무지개다리, 홍교(虹橋)가 가로놓여 있다. 홍교는 당대 최고의 선지식으로 꼽히는 경봉(1892~1982) 스님이 1962년 조성했다. 다리의 크기는 작아도 담긴 뜻은 크다. 세속의 세 가지 독, 이른바 탐진치(貪瞋癡, 욕심·노여움·어리석음)를 버리고 극락에 이른다는 다리다. 연못, 벚꽃 등과 어우러진 자태가 속된 곳을 넘어 성스러운 세상으로 오르는 다리처럼 보인다. 홍교 너머로는 극락암 중심 전각인 무량수각(극락전), 설법전인 영월루 등이 주르륵 이어져 있다. 부속 암자라고는 해도 어지간한 사찰보다 큰 규모다. 경내 가장 오른쪽에 삼소굴(三笑窟)이 있다. 경봉 스님이 통도사 방장으로 30여년간 주석하며 기거했던 곳이다. 대가람의 방장이 머물던 집치고는 여염의 사랑채처럼 작고 아늑하다.무량수각 뒤는 단하각이다. 나반존자를 모신 독성각이다. 나반존자는 홀로 이치를 깨닫고 도를 이뤘다는 성자다. 단하각 가는 소로 주변엔 겹동백이 무시로 피었고, 늙은 산수유도 한껏 흐드러졌다. 찾는 이 드문 절집 뒤란에도 이처럼 봄이 무르익고 있다. 통도사 경내에도 벚나무가 몇 그루 있다. 절집의 오래된 당우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일주문 옆 벚나무의 자태가 멋지다. 저물녘 범종 소리 울릴 때 꽃잎이 비처럼 흩날린다면 그야말로 선경이겠다.●말로만 들었던 쌍계사 십리벚꽃길 직관 하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말로만 들었던 십리벚꽃길을 ‘직관’하러 가는 길이다. 쌍계사가 목적지다. 사실 쌍계사는 피안앵이라 할 만한 벚나무가 없다. 대신 절집까지 가는 길이 빼어나다. 그 길이 바로 ‘십리벚꽃길’이다. 섬진강을 따라 하동과 전남 구례를 잇는 섬진강대로(19번 국도). 총연장이 얼추 60㎞ 가까이 되는 이 도로의 가로수 대부분은 벚나무다. 봄의 이 길을 백리벚꽃길이라 부르는 이유다. 이 길은 아주 당연히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십리벚꽃길은 이 백리벚꽃길에서 떨어져 나온 1023번 지방도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다. 일반적으로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5㎞ 구간을 이르지만, 벚꽃길은 위로 칠불사 갈림길까지 한참을 더 이어진다. ●환장할 이 풍경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로 화개천 양쪽으로 벚꽃이 흐드러졌다. 수령 40~50년을 헤아리는 늙은 벚나무들이 도로 양쪽으로 빼곡하다. 화개(花開)라는 지명처럼 길가의 크고작은 벚꽃들이 일제히 꽃술을 열었다. 객들에게 꽃을 뿌려 산화공덕이라도 하려는 건지. 이 풍경 보고 환장하지 않는다면 정말 사람도 아니다. 이제 꽃 피어 꽃 터널이 됐으니 조만간 꽃이 지면 꽃길이 될 터다. 이런 환장할 풍경이 십리나 이어진다. 그러니 벚꽃 필 무렵에 이 도로를 찾았다면 차량 정체는 각오해야 한다. 아쉽지만 이곳 역시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게 좋겠다. 워낙 풍경이 빼어나다 보니 운전을 하며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는 이들도 종종 본다. 촬영일랑 부디 블랙박스에 맡기고 운전에만 집중하시길.십리벚꽃길 끝자락에는 벚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절집이 들어앉아 있다. 두 계곡의 물길이 만나는 곳에 세워진 절집, 쌍계사다. ‘벚꽃길 엔딩’에 딱 어울릴 단아한 자태가 일품이다. ●쌍계사 문 하나씩 넘다보면 깨달음의 세계로 쌍계사는 개창 연대가 신라 성덕왕 21년(722)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나라 안 대부분의 절집이 그렇듯, 쌍계사 역시 임진왜란 등의 여러 전란을 거치며 무너지고 중건돼 오늘에 이른다. 쌍계사는 명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바로 그 덕에 가람 배치가 조밀하고 단아하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절집 초입에 서면 비쩍 마른 벚나무 너머로 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이 나란히 서 있다. 문 사이를 돌아 흐르는 작은 계곡 위엔 아담한 구름다리를 놓고 대숲도 조성했다. 문을 하나씩 넘다 보면 현실 세계에서 피안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쌍계사엔 신라시대 명필로 꼽히는 고운 최치원(857~?)의 흔적이 여럿 남아 있다. 매표소 근처의 두 바위에 각각 새겨진 ‘쌍계’, ‘석문’ 글씨, 대웅전(보물 500호) 앞 계단의 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47호)의 비문 등이 그의 작품이다. 1200년을 헤아린다는 화개 차의 역사도 이 탑비가 근거가 됐다. 신라 흥덕왕 때인 828년에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쌍계사 근처에 심었다는 기록이 이 탑비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섬진강 ‘백리벚꽃길’ 화양연화 속으로 이들 외에도 하동 일대에 최치원의 고사가 전하는 곳이 많다. 범왕리 푸조나무는 최치원이 땅에 꽂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랐다는 노거수다. 둥치가 어른 여럿이 팔을 뻗어야 닿을 수 있을 만큼 크다. 푸조나무 건너편에는 세이암이 있다. 최치원이 벼슬아치들의 비루한 말을 듣고 귀(耳)를 씻었다(洗)는 너럭바위다. 하동의 봄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화개천변의 야생차밭이다. 이제 겨우 신록이 돋는 나무들 사이에서 야생차밭은 유난히 짙푸른 봄의 색을 펼쳐낸다. 벚꽃처럼 화사하지는 않아도 가지런한 조형미만큼은 일품이다. 쌍계사에서 칠불사에 이르는 구간에 야생차밭이 많다. 이제 섬진강의 화양연화를 즐길 차례다. 하동에서 구례까지 이어지는 길은 흔히 백리벚꽃길이라 불린다. 이 길 위에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 악양 들판, 최참판댁,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 운조루 등의 명소가 매달려 있다. 요즘 하동 들녘의 주인은 배꽃이다. 매화가 진 자리마다 희디흰 배꽃들이 빼곡하다. 하동 쪽엔 섬진강을 따라 걷기길이 조성돼 있다. 이른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다. 하동송림부터 섬진교까지 50㎞ 정도 이어져 있다. 허리춤에 섬진강을 매달고 벚꽃, 배꽃 만개한 길을 걷는 맛이 아주 각별하다. ●수양벚꽃 흐드러진 ‘화훼사찰’ 순천 선암사 순천 쪽에서는 선암사를 빼놓을 수 없다. 봄이면 ‘화훼사찰’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진다. 선암사가 사람들로 북적일 때는 선암매(천연기념물 488호) 등 늙은 매화들이 꽃을 피울 때다. 요즘은 굳이 사회적 거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찾는 이가 많지 않다. 이맘때 선암사 무량수각 앞에는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축축 늘어뜨린 벚나무들이 가지 끝에 연분홍 꽃등불을 매달았다. 볕 받아 반짝이는 꽃술들이 꼭 별을 닮았다.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선암사와 마주한 송광사도 ‘꽃절집’이다. 진입로의 벚꽃터널이 볼만하다. 늙은 벚나무마다 거무튀튀한 가지 끝에 싱싱한 연분홍 꽃술을 매달았다. 송광사에서 주암호를 건너면 보성 땅이다. 호수를 따라 펼쳐진 해토머리 풍경이 그윽하다. 호수 중간쯤에 대원사로 드는 진입로가 있다. 이 길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진입로 초입에서 대원사까지 5㎞ 남짓한 구간에 왕벚나무가 빼곡하다. 절정이라 하기엔 이르고 이제 막 꽃술을 여는 참이다. 벚꽃길 끝자락에 대원사가 있다. 송광사의 말사로, 머리로 치는 왕목탁 등 해학 넘치는 볼거리들이 많다. 절집 초입의 티베트 박물관은 티베트 불교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티베트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내년에도 경북 사찰에 꽃은 피리니 피안앵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절집들은 사실 경북 지역에도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라 차마 찾아가시라 권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경주 쪽에선 기림사가 꼽힌다. 오래전엔 불국사를 말사로 뒀을 만큼 규모가 컸던 절집이다. 뜨락의 키 낮은 벚나무와 대적광전 등의 소박한 가람이 보기 좋게 어우러진다. 기림사 벚나무들은 꽃을 늦게 틔우는 편이다. 경주 시내 벚꽃들은 거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데도 기림사의 벚나무들은 이제 겨우 꽃잎 몇 장 내민 정도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반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 창궐의 진원지 중 한 곳이었던 청도의 운문사도 절집 주변의 벚꽃 풍경이 빼어나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다운 정갈한 경내 풍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봄을 선사한다. 김천 직지사는 대항면사무소에서 직지사 공영주차장까지 사찰 진입로에 줄지어 흩날리는 벚꽃이 절경이다. 직지사 인근의 연화지는 밤 벚꽃놀이로 이름이 높다. 충청권에서는 서산 개심사 왕벚꽃이 많이 알려졌다. 대부분 지역의 벚꽃이 한풀 꺾인 뒤에야 꽃을 피우기 때문에 4월 중하순 무렵이 절정이다. 공주 신원사도 대웅전과 석탑 앞을 외호하는 듯 선 늙은 벚나무 세 그루가 특별한 정취를 전한다. 글 사진 양산·하동·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십리벚꽃길 주변에 독특한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다. ‘찻잎마술’은 녹차를 활용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녹차 소스로 쪄낸 삼겹살찜 등이 별미다. 찻집도 많이 생겼다. ‘비주제다’, ‘윤슬당’, ‘쌍계명차’, 쌍계사 앞 ‘단야찻집’ 등이 알려졌다. 통도사 쪽에선 메밀국수를 맛봐야 한다. ‘삼정메밀소바’, ‘금호정’ 등이 유명하다. 선암사 정문 아래 ‘초원식당’은 보리밥이 맛있다. 2시간 정도 산행을 해야 맛볼 수 있는 저 유명한 굴목이재 ‘보리밥집’에 견줄 만큼 맛깔스런 보리밥을 낸다. -아자방(亞字房)으로 유명한 칠불사는 코로나19로 산문을 폐쇄했다. 이 일대의 봄 풍경은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49일이나 갔다는 신비의 온돌방이다.
  • 伊 발코니 노래도 멈췄다

    伊 발코니 노래도 멈췄다

    WB “아태지역 1100만 빈곤층 전락”“이탈리아 사람들은 이젠 발코니에 나와 노래하거나 춤추지 않는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배고픔도 두려워한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은행 앞에 길게 줄 서는 실정이다.” 봉쇄 3주째인 이탈리아의 암울한 분위기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나폴리에서 사제로 활동하는 살바토레 멜루소의 말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로나19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초창기, 이탈리아인들은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이웃을 격려하기 위해 발코니에 나와 “모든 것이 잘될 거야”라며 노래했다. 하지만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노래는 그쳤고,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달라진 모습은 빈곤 지역인 남부 캄파니아, 칼라브리아, 시칠리아, 풀리아로 갈수록 심각하다. 주민들에겐 음식과 돈이 다 떨어졌다. 상점 주인들은 음식을 무료로 나눠 달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경찰들은 슈퍼마켓 절도를 막고자 순찰을 하고 있다. 자영업자나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수입이 끊겼고, 사회적 혜택도 없다. 시칠리아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파리데 에지네는 “도시가 봉쇄되는 바람에 식당도 문을 닫았다. 우리 가족 넷은 저축으로 생활하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시 봉쇄에 수입이 끊어진 이들의 모습이 이탈리아에만 해당될까. 코로나19에 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민 1100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세계은행(WB) 경고가 나왔다. WB는 최근 낸 보고서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제적 영향 전망’에서 무역·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어 주민 1100만명이 하루 5.5달러 미만으로 사는 빈곤층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제3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WB는 이로 인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동성을 제공할 금융부문과 자본시장이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의 특별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마스크 5000~6000개 뚝딱… 동대문 ‘미다스의 손’

    마스크 5000~6000개 뚝딱… 동대문 ‘미다스의 손’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한 봉제업체를 방문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도착하자마자 소매를 걷어붙이고 한쪽에 쌓인 마스크 품질을 확인하기 바빴다. 국민안심마스크 생산지정업체인 이곳은 전 직원 8명 중 5명이 마스크 제작을 전담하고 있었다. 저마다 마스크를 챙겨 쓰고 널찍한 테이블에 한 명씩 나눠 앉은 직원들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이중 면으로 된 마스크 사이에 필터를 끼울 수 있도록 박음질을 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곳에서만 하루에 5000~6000장의 마스크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박음질이 완료된 마스크는 튀어나온 천의 끝 부분을 매끄럽게 잘라 다듬은 뒤 포장한다. 유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도 손 소독을 완료한 뒤 직접 가위를 집어 들고 마스크 천을 자르는 일을 자청했다. 앞서 동대문구는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제조업체의 일감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지역 봉제조합을 통해 10만장의 국민안심마스크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이를 구매해 저소득층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부한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대의 저금리로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방문으로 휴업에 들어가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도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의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해 준다. 지역 식당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2월부터 구청사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월 1회에서 4회(매주 금요일)로 확대했다. 또 구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 감당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일시적으로 임대료를 낮춰 주는 ‘착한 임대료 인하 릴레이 운동’을 널리 홍보한 결과 지역의 경동시장과 동서시장의 임대인들이 동참해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점포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동시장 점포 748곳이 해당 기간 모두 2억 7000여만원, 동서시장 점포 55곳이 모두 6600만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구는 더 많은 임대인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달 19일 학계, 상공회, 소상공인회, 사업자대표 단체, 직능단체 대표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 ‘동대문구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구청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운용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유도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 양대 프로스포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에

    한국 양대 프로스포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에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프로스포츠가 중단되면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종목 선수들이 잇따라 연봉 삭감에 동의하고 있지만, 리그 축소 수순에 들어간 국내 양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구단과 선수들은 리그 취소로 생계난에 처한 스포츠 종사 비정규직과 저연봉 직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 반면 한국에서는 그런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 프로스포츠도 고액 연봉 선수를 중심으로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막이 무기 연기된 한국 프로축구는 지난달 30일 K리그 축소에 이미 합의했고, 프로야구도 31일 리그 축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 중계권, 입장권 판매 등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양대 프로스포츠 각 구단 연간 운영비 중 선수 연봉에 지불하는 돈의 비중은 절반가량이나 된다. 하지만 구단들은 양대 프로스포츠 규약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태에 따른 선수 연봉 삭감 규정이 없다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연봉 축소와 관련된 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 규정을 만들어도 소급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자발적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연봉은 약속된 고정비니까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구단은 수익이 없으니까 선수들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연봉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규약에 따르는 것이라 구단이 관여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아직까지 선수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아직 리그 축소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연봉 얘기까지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현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협회는 KBO 측과 리그 운영이나 재난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봉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며 “선수들도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동참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봉 삭감에 나서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시스템적으로 당사자인 선수들이 관련 논의에서 배제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KBO가 꾸린 코로나 대응 TF에 선수협 대표자는 한 명도 없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미국,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은 코로나19가 터지자마자 즉시 (연맹이나 구단이) 선수대표단체와 공조했지만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김태현 사무총장도 “선수협은 미국프로야구와 달리 법적으로 정식 노조 단체가 아니다”라며 “리그 운영이라든지 리그 계획 등을 결정하는 권한은 그쪽(KBO)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가 연봉을 70% 삭감하는 등 선수들과 이사회의 연봉은 삭감하고 생계가 어려운 구단 직원들의 급여는 100%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는 공립학교 식당 폐쇄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나 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고, 각 구단은 저소득·비정규직 등 리그가 열리지 않아 생계 위협을 받는 야구장 종사자를 위한 돈을 100만 달러씩 갹출해 총 3000만달러(약 371억원)를 내놨다. 이어 2주 동안 논의한 끝에 지난 30일 리그가 취소될 때 등록일수와 관계 없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연봉을 1억 7000만 달러(약 2069억원)로 정했고 리그가 축소될 때는 경기 수에 비례해 최대 절반으로 연봉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리그를 시작했을 때 리그를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3가지 규정도 정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빌 게이츠 “미국 전역 ‘셧다운’해야…아니면 재앙”

    빌 게이츠 “미국 전역 ‘셧다운’해야…아니면 재앙”

    WP 기고 통해 코로나19 대처법 3가지 제안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미 전역에 걸쳐 ‘셧다운’(폐쇄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코로나19로 잃은 시간을 만회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맞서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공공 보건 전문가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와 카운티에선 바닷가나 식당 등 시설이 여전히 운영 중이라며 “이것은 재앙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사람들이 주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여행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역시 그럴 수 있다. 10주가 걸리든 그 이상이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줄어들 때까지 누구도 평소처럼 일을 하거나 폐쇄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두 번째로 검사 역량을 높이고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사회가 정상화할 시점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합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뉴욕주가 하루 검사 횟수를 2만회 이상으로 늘린 일을 좋은 사례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치료제, 백신 개발에 최대한 신속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은 그동안 루머를 퍼뜨리거나 사재기를 부추겨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이를 수요에 맞게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생산 시설을 증축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지금부터 과학, 데이터와 의료 전문가의 경험에 기반해 옳은 결정을 내린다면 생명을 구하고 국가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을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술집도 바글바글” 스웨덴, ‘집단면역’ 선택한 자신감

    “술집도 바글바글” 스웨덴, ‘집단면역’ 선택한 자신감

    스웨덴이 국민의 이동권을 제한하지 않은 채 ‘집단 면역(herd immunity)’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휴교·외출 금지와 같은 봉쇄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스웨덴 정부는 국내 저위험군 인구 60% 이상이 면역성을 가져 감염성의 확산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는 ‘집단 면역’ 전략을 선택했다. 바이러스가 완치돼 항체를 보유하거나 예방 백신을 맞은 집단 구성원의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게 된 상태를 말한다. 바이러스의 종식이 아닌 완화에 방점을 찍은 정책이다. 이에 국민들은 유럽 내 다른 국가와 달리 팬데믹 속에서도 일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의 국경은 여전히 EU(유럽연합) 국가들에 열려 있고,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학교 수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길거리와 식당 등에도 사람들이 가득하고 집회도 500명 이상인 경우에만 금지했다.BBC는 28일(현지시간) 원격근무를 장려하는 스웨덴의 기업문화 등이 다른 유럽국가와 다른 코로나19 대책이 가능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유연근무와 원격근무가 가능한 기술력과 기업문화가 널리 퍼져 있으며, 수도 스톡홀름 직장인 가운데 절반이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스웨덴 가구의 절반 이상은 1인가구이다. 유럽에서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 18~19세가 되면 대부분 부모로부터 독립하는데, 유럽 평균 26세보다 훨씬 낮다. 그러다보니 대가족이 흔한 이탈리아와 스페인 보다 가족내 감염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 스웨덴 국민성이 원래부터 공공장소에서 가까이 붙어 앉거나 낯선사람들과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는 점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요소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자발적’인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동료, 그리고 나라를 위한 희생을 치러야할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면서 도시 봉쇄, 이동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는 대신 국민 스스로의 자제 및 책임감에 기대를 걸었다. 한편 한국시간 1일 오전 9시 기준 스웨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28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146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천구,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7개 사업 추진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고통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각 부서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마련한 7개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7개 사업의 내용은 ▲영수증 모아 물품 득템 이벤트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 창구 개발 ▲안심 음식점 현황판 부착하기 ▲동네 꽃집 살리기 ▲직원 대상 오늘은 ○○하는 날(간식의 날, 도시락의 날 등)지정 운영 ▲양천사랑상품권 구매앱 도우미 운영 △직원 칭찬 주인공 등에게 양천사랑상품권 지급 등이다. ‘영수증 모아 코로나19 예방 물품 득템 이벤트’는 관내 음식점이나 전통시장 등에서 모두 합산해 10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가지고 동주민센터로 방문하면 감염병 대응 세트(손소독제·마스크)를 지급해 주는 사업이다. 2일부터 시작하며,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관내에서 사용한 영수증으로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 창구 개발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물건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는 1개 시장을 선정해 이달 중순부터 시범 운영한다. 주민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안심 음식점 현황판 부착 사업’도 시행한다. 방역 소독으로 청결을 유지한 음식점에 안심 현황판을 부착한다. 구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양천구지회와 함께 안심 현황판을 부착하는 식당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동네 꽃집을 살리기 위해 부서와 동주민센터에서는 동네 꽃집 화분을 구매해 환경 정비를 실시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늘은 간식의 날, 외식의 날 등을 지정해 관내 음식점 이용하기 사업도 실시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는 7개 사업을 병행 추진해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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