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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지역경제 우리가 살린 데이~

    양천, 지역경제 우리가 살린 데이~

    서울 양천구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넣기 위한 ‘착한결제·착한소비 2차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착한결제’는 단골 가게에 미리 일정 금액을 결제하고 다시 오겠다는 약속으로 단골집을 응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의 도화선이 돼 전 국민적인 동참을 이끌어 냈다. 이번에는 추석을 맞아 고향집 방문을 자제하고 동네 상점에서 소비를 독려한다. 구는 지난 15일부터 지역 음식점이나 미용실, 꽃집 등에서 쓴 10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모아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코로나 예방 필수 품목인 마스크 5장과 손소독제를 선착순으로 나눠 준다. 해당 이벤트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또 구 직원들이 팀별 소규모 외식으로 침체된 식당에 힘을 보태는 ‘외식데이’와 전통시장에서 간식을 구매해 코로나19 격무직원을 격려하는 ‘부서장이 쏜다’, 추분 절기를 맞아 꽃 선물을 독려하는 ‘꽃드림데이’ 등 지역 살리기 이벤트인 ‘지역경제 살린 데이’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내년 개관 예정인 양천중앙도서관에 비치할 도서도 일부 미리 샀다. 대형 서점에 밀려 점차 사라져 가는 지역 서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부서에서 필요한 도서 구매 시에도 지역서점을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면 위기가 아닌 위기(We 起)가 돼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학생들 비대면 수업 원했는데…” 동아대 집단감염 ‘비상’(종합)

    “학생들 비대면 수업 원했는데…” 동아대 집단감염 ‘비상’(종합)

    동아대 학생 확진자 12명 나와대면수업 재개 후 5일 만 첫 확진“총학생회 설문 무시” 학생들 성토대면수업 하는 다른 대학들도 비상 대면 수업을 재개했던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다른 대학교도 비상이 걸렸다. 학생들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불안감을 가지는 한편 동아대 집단감염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동아대 학생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동아대는 지난 13일까지 전 과목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다 14일부터 비대면·대면·혼합 수업을 진행했고 19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동아대학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곧바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다. 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 다른 지역 대학도 비상이 걸렸다. 50명 미만은 대면 수업이 허용되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당장 학사 변동 계획은 없다. 하지만 일부 수업은 교수 재량으로 휴강이나 비대면 수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관계자는 “동아리방은 1학기부터 폐쇄된 상태이며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에게는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는 공지를 수차례하고 있다. 이날도 전체 학생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는 공지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부경대학교는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불가피한 과목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59% 수업이 비대면 수업이며 혼합 수업이 29%, 대면 수업이 12%가량이다. 대면 수업은 대부분 실험·실습 위주의 과목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부경대학교 기숙사는 총 3135명 정원 중 절반가량인 1432명만 수용돼 있다. 식당은 한 번에 50명 이하로 수용하고 있으며 학생 외박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실기나 실험 수업만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경성대학교는 학교 측이 비대면 수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나섰다. 기숙사도 대면 수업이 있는 학생만 거주시키는 등 이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학교 측 대처는 동아대 집단감염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각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불안감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아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는 책임자 사퇴까지 요구하며 학교 측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비대면 수업을 원한다는 의견서를 전달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결국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성토했다. 동아대 총학생회가 지난 9~13일 재학생 49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면 비대면 수업에 찬성한 비율은 56%에 달했다. 대면 수업을 원하는 응답자 비율은 5.6%에 불과했다. 이처럼 비대면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이를 외면한 학교 측의 안일한 인식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기숙사에서 짐을 뺀 한 학생은 “포항에서 기숙사로 이사 온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면서 “초중고와 달리 대학은 지역 간 이동도 많고 학사일정을 결정할 때 학생 의견도 포함하고 좀 더 신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 학생들도 불안감을 내비치기는 마찬가지다. 또 다른 학생은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동아대 상황 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면·비대면 수업을 떠나 학생들 스스로 술집을 찾는 등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양재단, 저소득 어르신 위한 3차 먹거리kit 긴급 지원

    우양재단, 저소득 어르신 위한 3차 먹거리kit 긴급 지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많은 복지기관들의 식사 지원사업이 중단 또는 축소 진행되면서 독거노인을 비롯한 저소득 어르신들이 다시금 먹거리 위험에 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양재단이 앞선 1차, 2차 사업에 이어 2020년 저소득 어르신 3차 긴급먹거리지원 사업을 마련, 어르신들을 위한 코로나19 대체식 먹거리꾸러미 지원에 나섰다. 이번 3차 지원사업은 각 복지기관 담당자들이 해당 기관의 대상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메뉴를 선정해 먹거리 꾸러미를 꾸리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이는 대다수의 복지사업이 먹거리 선정 과정에 있어 당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여 제시된 것이다. 이에 우양재단의 3차 지원사업은 당사자들의 의견을 가장 가까이서 듣고 물을 수 있는 기관 담당자들에게 메뉴 선정의 자율성을 부여해 먹거리를 전달받는 이들의 먹거리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자 했다.사업 신청대상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 및 노인복지관 등 무료 급식사업을 진행하는 단체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중 무료급식 서비스 대상자이며, 경로식당 이용자는 제외된다. 기관당 최대 50명의 인원으로 1가정당 5만 원 상당의 먹거리kit를 지원하며, 선정된 단체는 자체 계획한 먹거리kit를 구성해 대상자에게 지급하게 된다. 단, kit 내 신선식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나머지 품목은 노인들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필요한 품목으로 구성하면 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9월 25일(금)까지 신청서 1부와 고유번호증 사본 1부, 통장사본 1부 등의 제출서류를 갖춰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10월 8일(목) 선정 발표를 진행하며, 10월 13일(화) 지원금 입금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후 10월 31일(토)까지 사업을 수행하며, 11월 2일(월)부터 13일(금)의 기간 내 결과보고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우양재단은 ‘가난한 이웃도 누리는 건강한 밥상, 외로운 이웃을 위로하는 돌봄의 밥상, 자연도 농부도 함께 살 수 있는 모두의 밥상’이라는 미션 하에 다양한 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우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단체, 관공서·초등학교서 석면 검출 주장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한 건설자재가 광주와 전남의 관공서·초등학교·주택 공사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긴급 석면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은 올해 7월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건설자재가 있다는 시민 제보를 받고 건재상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20개 제품을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했다. 전자현미경 정밀 분석 결과 6개 제품에서 농도 0.25∼7%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특정 업체가 생산하는 유색 시멘트와 황토 등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해당 제품이 관공서·초등학교·건축 현장의 일부에서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광주 광산구청 지하 1층 구내식당 벽면벽돌공사 시공 현장서 0.25%,광주 남초등학교 빨간벽돌매직 시공 현장 두 곳에서 1%와 0.5% 농도의 트레몰라이트석면이 검출됐다. 전남 화순군 주택의 화장실 타일과 방바닥 미장 시공 현장에서는 1.5∼1.75%의 트레몰라이트석면이 나왔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제품 원료인 활석(탈크·talc)에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활석은 2009년 ‘석면 베이비파우더’ 파동의 원인 물질이다. 이 단체는 국내외 활석 공급원과 관련 제품의 긴급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2009년부터 석면 제품 사용금지 규제를 어긴 불법 정황이 있다며 유통 중인 제품의 사용금지와 회수 조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미 사용된 곳을 확인해 비석면제품으로 재시공해야 한다”며 “작업자와 이용자가 석면에 노출됐는지 질환 발병 여부 조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추석 연휴 서울 현충원 등 국립묘지 운영 일시 중단

    [속보] 추석 연휴 서울 현충원 등 국립묘지 운영 일시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인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국립묘지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2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대상은 현충원(서울·대전), 호국원(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 등 11곳이다. 추석 연휴 기간 해당 국립묘지 내 제례실·참배객 대기실·휴게실·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과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에 대해서는 안장자의 기일 등 불가피한 경우만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한편, 연휴 기간 현장 참배를 못 하는 유가족들을 위한 온라인 참배서비스가 확대 시행된다. 국립묘지 의전단이 유공자에게 헌화와 참배하는 사진을 찍은 뒤 유가족에게 사진을 전송해주는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가 실시된다. 21∼25일 전화로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하며, 신청자가 많으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석 코로나19 확산 억제”...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추석 코로나19 확산 억제”...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정부가 추석 연휴 직전까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해 적용한다. 또한 오는 10월 11일까지 2주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일 종료 예정이었던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연장해 27일 밤 12시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지난달 23일부터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렸다. 이와 별개로 수도권에 대해서는 지난달 30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즉, ‘2.5단계’ 방역 조치를 해오다 이달 14일부터 2단계로 낮추되 기한을 27일로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연장 조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27일까지 2단계 수준이 유지되게 됐다.이에 따라 우선 결혼식, 동창회, 장례식을 비롯한 각종 모임과 행사는 인원 제한 기준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모이는 각종 집합·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 활동 등은 법적 의무가 있는지, 긴급한 사안인지 등을 고려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허용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300인 이상 대형학원,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등 ‘고위험시설’은 앞으로 일주일간 더 영업이 중단된다. 고위험시설 외에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음식점, 워터파크, 공연장, 종교시설, 목욕탕·사우나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간격 유지,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할 대상과 시설은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지자체별로 방역 상황을 고려해 2단계 조치의 내용이나 적용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 및 경기도 지금처럼 관중 없이 치러지게 된다.정부나 지자체, 교육청 등에서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 시설은 운영이 중단되며 사회복지이용시설, 어린이집 역시 휴관이나 휴원이 권고된다. 다만, 긴급 돌봄과 같은 필수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대책은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기한은 27일까지이며, 그 후 2주간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예정돼 있다. 이번 명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을, 겨울 우리의 일상을 결정지을 것”이라 말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배달대행업은 봉건적 자본주의가 낳은 한국형 플랫폼”

    “배달대행업은 봉건적 자본주의가 낳은 한국형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그야말로 국민 앱이다. 이 앱을 설치한 건수는 5400만건, 앱을 통한 주문은 월 5000만건에 달한다. 앱에 음식 주문을 넣으면 ‘배민라이더스’, ‘요기요 플러스’, ‘부릉’, ‘바로고’, ‘생각대로’ 등 배달 대행 플랫폼에 가입한 배달 노동자가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전 세계 배달 플랫폼은 양자 또는 손님, 음식점, 노동자를 3자 중계한다. 그러나 한국은 중간에 배달 대행 플랫폼이 껴 손님, 음식점, 배달 대행사, 노동자의 4자 중개를 하는 독특한 구조다.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책·빨간소금)를 최근 출간한 라이더 유니온 박정훈 위원장은 이를 두고 “봉건적 자본주의가 낳은 한국형 플랫폼”이라고 규정한다. 그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태에 관해 쓴 ‘이것은 왜 직업이 아니란 말인가’(빨간소금)를 지난해 1월 출간했다. 지난해부터는 퇴근 뒤 배달 일에 직접 뛰어들어 겪은 일들을 토대로 이번 책을 썼다.그는 배달 노동자가 비정규직이나 알바라는 이름표 대신 ‘플랫폼 노동자’라는 이름을 달고 그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배달 노동자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다. 오토바이와 안전장비도 자신이 사야 하고, 주유비도 지원받지 못한다. 연차는커녕 주휴, 연장, 야간, 공휴일 수당도 없다. 노동시간 제한은 언감생심이다. 건강검진은 꿈도 못 꾸고 퇴직금도 받질 못한다. 4대 보험 가운데 산재만 가능하고 보험료도 사업주와 반반씩 낸다. 그런데 사고가 나면 일단은 고스란히 책임을 떠안는다. “배달 대행업체가 배달원들을 ‘고용’한다고 하지만, 채용 정보를 제대로 확보하고 있지 않고 직원에게 주어야 할 것들을 지원하지도 않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그 순간 선을 긋는 거죠. 그때부터 그 문제는 그대로 배달 노동자들의 몫이 되는 겁니다.” 그는 여기서 “배달 노동자에 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고, 철저히 계급화한 구조”라면서 봉건적 자본주의라고 지적했다.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라이더 노동안전 보장법’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5월 1일 라이더 유니온을 출범해 배달 노동자도 산업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린 활동의 연장선이다. “산재 처리 정비, 이륜차 시스템 정비와 등록제 도입 등 배달 노동자들을 위한 ‘라이더 노동안전 보장법’을 21대 국회에서 입법화할 수 있도록 움직이겠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겉은 터프한 상남자… 속은 담백한 ‘맛잉어’

    겉은 터프한 상남자… 속은 담백한 ‘맛잉어’

    ●자다가도 벌떡… 돼지고기처럼 살맛이 좋아 ‘수돈’ 민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는 이름부터 남다르다.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터프한 이름이 아닐까. 등지느러미에 있는 날카로운 가시에 쏘이거나 찔리면 몹시 아프다고 해 쏘가리가 됐다. 생김새도 날카롭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어 입은 크고 비스듬히 찢어졌다. 쏘가리는 성격까지 거칠고 포악하다. 새우와 어류를 잡아먹는 육식성 어종으로 일단 표적이 된 물고기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최상위 포식자로 다른 물고기들에게 두려운 존재다. 난폭한 사냥꾼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식재료다. 살 맛이 돼지고기처럼 좋다고 해 수돈(水豚)이라 불린다.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해 ‘맛잉어’라는 별칭도 있다. 궁중요리에 자주 쓰여 궁궐의 물고기라는 의미인 ‘궐어’(魚)로 불린 적도 있다. 건강에도 좋다. 예로부터 노인이나 어린이의 기력을 돕고 살찌는 음식이라 보약처럼 먹었다고 한다.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좋고 함황아미노산도 많아 피로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 예방과 조혈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철과 칼슘도 풍부하다. 심장마비 억제에 도움이 되는 니아신도 많다. 쏘가리 쓸개는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소화제로도 사용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쏘가리에 열광한다. 소설가 성석제씨는 쏘가리를 사랑하는 친구를 산문집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이 친구는 자다가도 누가 옆에서 ‘쏘가리’라고 속삭이면 벌떡 일어날 정도로 쏘가리를 좋아한다. 새벽 몇 시건 간에 “쏘가리 먹으러 올래?” 하는 전화가 오면 옷을 걸쳐 입고 대문을 나서고 본다. 쏘가리를 보는 즉시 인사고 뭐고 “아이고, 쏘가리!” 외치는 동시에 번개처럼 숟가락을 뽑아들고 상으로 달려든다.”●남한강 낀 단양 도담삼봉 수변로에 쏘가리 특화거리’ 맛 좋고 몸에 좋은 쏘가리를 즐기려면 남한강을 낀 충북 단양군이 제격이다. 정도전이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도담삼봉이 있는 단양에는 쏘가리매운탕과 쏘가리회 전문식당들이 모여 있는 쏘가리특화거리가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군은 2010년 향토음식거리로 지정했다. 단양읍 수변로에 있는 특화거리에서는 현재 전문식당 10곳이 영업 중이다. 28년간 부자가 운영하는 유서 깊은 맛집과 충북 향토음식경연대회에 쏘가리회와 쏘가리매운탕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식당 등 하나같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하다. 전화로 예약하면 올갱이파전과 더덕구이를 서비스로 주거나 쏘가리껍질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알아보고 가면 더욱 좋다.쏘가리매운탕은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쏘가리와 깻잎, 미나리, 쑥갓, 대파,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여 낸 국물이 만나 칼칼하면서도 시원하다. 끓일수록 맛은 깊어진다. 쫀듯한 식감을 자랑하는 쏘가리살을 빨간 국물과 함께 입에 넣으면 매운탕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다. 잘 익은 쏘가리와 채소를 건져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거나 밥을 볶아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쏘가리매운탕은 국물 안주를 좋아하는 애주가들에게도 강추다. 진한 국물과 탱탱한 쏘가리살을 안주 삼아 한잔 기울이면 소주 한 병이 금세 두 병이 된다. 매운탕이 술안주와 해장을 동시에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전국에서 단양 지역 쏘가리매운탕이 최고라고 말한다. 아버지와 함께 ‘그집쏘가리’ 식당을 운영 중인 김해석(39)씨는 “쏘가리는 거꾸로 올라가는 습성이 있는데, 우리 고장을 흐르는 남한강은 다른 곳보다 물살이 세다”며 “강한 물살을 이겨 내며 헤엄을 치다 보니 육질에 탄력이 있다”고 자랑했다. 업주들은 단양특산물인 육쪽마늘이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는다고 강조한다. 쏘가리매운탕은 비싼 게 흠이다. 특화거리에선 쏘가리 1㎏이 들어가는 4인 기준 큰냄비가 10만원이다. 잡어매운탕은 4인 기준이 6만원이다.단양에서 먹는 쏘가리회도 일품이다. 바다에서 잡히는 고급어종인 다금바리 회와 비교해도 맛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 쏘가리는 육식성 어종이라 다른 민물고기보다 살에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쫄깃쫄깃하다. 송어회가 부드럽다면 쏘가리회는 단단해 씹는 맛이 좋다. 미식가들은 쏘가리회를 간장에 찍은 뒤 고추냉이를 얹어 먹는다. 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상추나 깻잎을 싸 먹지 않는다. 대부분 식당에 가면 쏘가리회는 메뉴판에 ‘시가’라고 쓰여 있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대략 15만원 안팎이다. 박용철 단양농업기술센터 팀장은 “매운탕은 작은 쏘가리를 쓰지만 회는 길이가 30㎝ 이상 되는 것을 쓴다”며 “큰놈들은 항상 많이 잡히는 게 아니라 가격이 수시로 변한다”고 말했다. 쏘가리는 낚시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손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해 주기 때문이다. 박응기(57)씨는 “쏘가리를 잡은 뒤 기포가 나오는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에 오면 신선도가 유지된다”며 “회를 뜬 뒤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넣어 뒀다가 먹으면 숙성회가 돼 맛이 더 좋다”고 했다. 쏘가리는 가을철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겨울잠에 들어가기 전 새우와 어류를 많이 잡아먹어 쏘가리 몸이 실해져서다. ●먹고 걷다 보면 길이 6m 대형 황쏘가리가 입을 떡~ 단양에서 쏘가리를 즐기는 방법은 음식만이 아니다. 특화거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단양 다누리센터가 있다. 다누리센터 광장에서는 자동차보다 큰 대형 쏘가리 조형물이 입을 떡 벌린 채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길이 6m 80㎝, 높이 2m 80㎝에 달한다. 일반 쏘가리였다가 2015년 보수공사를 하면서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지금은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 모습을 뽐내고 있다. 밤에 쏘가리 조형물을 둘러싸고 조성된 연못에 조명이 비치면 거대한 황쏘가리가 물 위에서 펄떡이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황쏘가리는 다른 동물 개체에서 볼 수 있는 백화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다누리센터 안에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아쿠아리움이 있다. 이곳에선 쏘가리, 황쏘가리 등 토속어종과 동남아시아 젖줄인 메콩강과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강 등 전 세계에서 들여온 희귀 어종 등 총 192종 2만 2000여마리를 만날 수 있다. 5월에는 맨손 민물고기잡기 체험, 쏘가리루어낚시대회,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단양 쏘가리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전국에서 3300여명이 다녀갔다. 군은 2012년 쏘가리를 군어로 지정했다. 그해 쏘가리명품화 지원조례도 만들었다. 올해 4월에는 쏘가리를 활용해 만든 카카오톡 이모티콘 ‘다소미’를 선보였다. 1998년부터는 해마다 쏘가리 치어 수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마릿수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4000만원을 투입해 5만 마리를 방류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8개월 임금체불 끝에 ‘해고’가…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

    8개월 임금체불 끝에 ‘해고’가…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조종사가 꿈이었어요. 좋은 일을 평생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잘릴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박이삼(51)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위원장의 목소리에는 착잡함과 허탈함이 가득 묻어났다. 그는 24살 때부터 비행을 시작한 28년차 베테랑 조종사다. 인생의 절반을 하늘 위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전투조종사로 13년을 지냈고, 아시아나항공을 거쳐 2017년 이스타항공에 입사했다. 2년 만에 그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제복을 입고 공항에 출근해 비행기 조종간을 잡는 대신, ‘단결 투쟁’이라고 쓰인 빨간 조끼를 입고 국회 앞 농성장으로 향한다.●노조 “사측 자구노력 대신 해고 선택해” 현직 여당 국회의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이자 실질적 경영자로 있는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 사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스타항공이 무려 6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하자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과 강원, 부산, 대전 등 전국 민주당 시도당사 앞에서 해고 사태에 항의하는 동시다발 행동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지난 3월부터다. 제주항공과 인수·매각 절차를 논의하던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운항이 중단되자 2월부터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받지 못한 임금만 280억원 이상이다. 사측은 또 경영상의 이유로 빠르게 직원과 회사 규모를 줄여 나갔다. 이스타항공은 3월만 해도 직원이 1600명이 넘었지만, 3~6월 계약해지와 권고사직 등으로 500여명을 감축한 데 이어 최근 605명을 무더기 해고했다. 희망퇴직까지 합하면 700명이 넘는다. 사실상 기업해체 수준의 해고로 남은 사람은 400여명에 불과한데, 이 인원으로는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비행기는 항공기 엔진, 부품 등 구매팀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를 관리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실질적으로 일할 사람이 모두 잘렸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대규모 해고가 재매각 추진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운영 정상화만 기다리며 전 직원이 월급도 한 푼 안 받고 고통을 나눴는데 돌아온 건 해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3월 이후 모든 직원이 월급을 포기하며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면서 “그런데 회사는 자구 노력을 하는 대신 간단히 노동자를 자르는 방향을 택했다”고 했다. ●해고당한 조종사들 ‘빚더미’ 하소연 해고당한 이들은 슬퍼할 겨를조차 없다. 8개월간 월급을 못 받으면서 생활이 어려워졌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일을 편히 찾을 만한 상황도 아니어서다. 박 위원장은 “같이 조종사로 일하던 동료, 후배들이 택배나 편의점 등 단기 아르바이트는 물론 지방의 숙식 제공 공사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마음 같아선 농성도 항의도 더 크게 하고 싶지만 당장 먹고살기 힘들다 보니 그게 어렵다. 직원들이 모인 오픈 채팅방에서는 밤마다 ‘죽고 싶다’는 글까지 올라온다”고 전했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박 위원장 역시 해고 이후의 삶을 묻자 한참 동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전업주부이던 아내는 몇 달 전부터 식당 일을 시작했다. 그는 “아직도 해고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당장 내일모레 은행 대출이자 납입일이란 걸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이스타항공 해고자들은 최근 정부가 항공업계를 위해 마련한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을 수 없다. 사측이 4대보험료 5억원을 장기간 미납하는 바람에 수급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서다. 면허를 따기 위해 돈이 많이 드는 조종사의 직업 특성 때문에 빚더미에 올라앉은 직원들도 많다. 박 위원장은 “조종사가 되려면 국내에서 전투조종사로 일하거나, 대학 졸업 후 미국의 플라잉 스쿨(조종사 직업전문학교)에서 유학해 면허를 따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외국에서 면허를 딸 경우 최소 1억 5000만원이 든다. 대부분 조종사로 일하며 돈을 갚는데, 몇 달째 임금이 안 나오니 일부 직원들은 차도 팔고 집도 팔았다”고 설명했다.●정부·여당도 책임론 피하기 힘들 듯 이런 모든 사태의 배경에 이상직 의원 일가가 있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전반이 어려워지며 국외는 물론 국내선까지 모두 중단됐지만, 노조를 포함한 직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 의원의 책임이 결코 작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의원은 2007년 이스타항공을 설립한 뒤 2012년까지 회장직을 맡았고, 그 후 대표를 맡은 사람은 이 의원의 형인 이경일씨다. 그는 이 의원의 아들인 이원준씨의 골프 코치를 회사 임원으로 등재시키는 등 배임횡령죄로 징역 3년형을 받았다. 당시 판결 역시 이씨가 횡령한 이익이 고스란히 이 의원을 위한 것이었다고 봤다. 이 의원은 2012년 이후 경영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2017년부터 3년에 걸친 임원직 회의록에는 이 의원의 지시가 담긴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39.6%)인 이스타홀딩스의 지분을 이 의원의 자녀가 100% 소유해 편법승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스타홀딩스 대표인 이 의원의 딸 이수지씨는 대량해고 사태 이후 슬그머니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이 이스타항공의 부채는 2000억원대로 불어났다.이에 노조는 회사의 실소유주인 이 의원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은 임금 체불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난 6월 말에야 두 자녀가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갖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을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했지만, 지분 헌납은 매각이 이뤄졌을 때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정리해고 이후에도 운항 기재가 늘어나는 대로 퇴사자들을 차례로 재고용하겠다고 하는데, 정작 새로운 인수자는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상식적으로 자본잠식 수준의 회사를 누가 사려고 하겠나. 빨리 회사를 팔아 치우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여당의 책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노조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이스타항공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대량해고 사태 이후에야 이 의원을 부랴부랴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했다. 윤리감찰단은 당대표 지시에 따라 징계 등을 요청할 수 있지만, 노조는 제명 등 ‘꼬리 자르기’ 수준에 그칠 것을 우려한다.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역시 적극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해 가기 어렵다. 노조는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상 정리해고를 종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을 향한 사재 출연 요구도 커진다. 밀린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서 고용유지지원금이라도 받게 해 달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는 모두 이스타항공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나도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매각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른 항공사에서도 차례로 해고 칼바람이 몰아닥칠 우려가 크다. 이스타항공의 대량 정리해고 사태가 ‘선례’로 남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박 위원장은 “몇 천미터 상공에서 하늘을 볼 때의 행복함은 말로 다할 수 없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매일 다른 하늘을 보는 게 좋다”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이 때문에라도 이상직 의원이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취급받는 세상이다. 조금이라도 더 떠들어서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저와 동료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초, 코로나 확진자 방문업체에 특별지원금

    서초, 코로나 확진자 방문업체에 특별지원금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업체에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 역학조사 후 확진자 동선이 공개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서다. 서초구는 확진자 방문 업체 중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24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지원받은 금액은 임대료나 직원 인건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 확진자 동선에 상호가 공개된 개별사업자에게도 100만원을 지급한다. 사업주가 소상공인인 경우 중복 신청이 가능하고, 사용하는 데 제한이 없다. 일반업체의 경우 올해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원신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문의는 소상공인의 경우 서초구청 소상공인 지원 콜센터로, 일반 개별사업자는 지역경제과로 하면 된다. 서초구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상호를 포함해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이후 14일이 지나면 동선을 삭제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가 손님이 끊겨 매출이 급감한 음식점을 이용하는 캠페인을 펼쳐 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직접 직원과 함께 해당 식당을 방문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구청 직원들도 점심에 구내식당 대신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조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관내 업체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업체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밀착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 연장…어떤게 달라지나(종합)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2단계 연장…어떤게 달라지나(종합)

    정부가 20일 종료 예정이던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한다. 중대본은 최근 1주일간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20∼4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반적으로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진자 규모가 급증할 요인이 존재해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수 시·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높아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1주일 뒤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대규모의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 수위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금주 중 추석 특별방역기간 관련 세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럽·룸살롱 등 고위험시설 영업 중단 계속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금지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한 2단계 조치를 연장함에 따라 지금처럼 유흥주점과 콜라텍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도 금지된다. 유흥주점·대형학원·뷔페식당 등 방역상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시설의 영업은 계속 중단된다. 구체적으로 고위험시설 가운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직접판매홍보관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개 시설이 이에 해당한다. 유통물류센터는 고위험시설에 포함되지만 ‘필수산업시설’이기 때문에 2단계에서도 정부가 예외적으로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PC방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바 있으나 이달 14일 제외됐다. 영업 금지를 의미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명령을 어긴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입원·치료비,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정부가 행사할 수도 있다.고위험시설 외에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과 워터파크, 공연장, 종교시설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출입자 명부 관리, 마스크 착용, 이용자간 2m(최소 1m)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동창회와 같은 사적 모임에 이르기까지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정부의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했을 경우에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정부·공공기관의 공무,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은 법적 의무 여부와 긴급성 등을 고려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하에 허용된다. 이 밖에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정부·지자체·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시설도 계속 문을 닫는다.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사회복지이용시설과 어린이집에도 휴관 및 휴원 권고 조처가 지속된다. 다만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된다. 유치원과 학교는 등교수업 인원을 축소해 밀집도를 낮추고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유연·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교차제 등을 활용해 근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이런 조치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조치 내용이나 적용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일일 신규 확진자 기준은 1단계 50명 미만, 2단계 50∼100명 미만, 3단계 100명 이상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전날까지 37일째 세자릿수로 집계돼 오다가 이날 82명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확산, 마냥 기다릴 수 없다”...빨라지는 각국 재봉쇄 움직임

    “코로나 확산, 마냥 기다릴 수 없다”...빨라지는 각국 재봉쇄 움직임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국이 다시 봉쇄령 카드를 꺼내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국적인 재봉쇄 조치를 내린 가운데 유럽 주요 국가들은 도시나 장소 단위로 이동 제한령을 내리는 등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이 “조만간 봉쇄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칸 시장은 “다른 지역에 이미 시행된 조치 중 일부를 고려하고 있다. 6개월 전처럼 마냥 기다려서는 안되고 바이러스가 다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전국적·전면적 봉쇄령은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일주일 사이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환자 수가 18.8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난 수도 런던의 위기의식은 더욱 크다. 칸 시장은 보건당국, 시의회 등과 함께 봉쇄령이 내려졌을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논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외부 모임 금지령을 내린데 이어 잉글랜드 전역의 술집·음식점의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감염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1만 파운드(약 150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프랑스는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해변과 공원 등에서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오후 8시 이후 주류 구입을 금지시키는 등 제한 조치에 나섰다. 18~19일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3000명 넘게 나온 가운데 사람이 많이 모여 감염 우려가 큰 ‘핫스폿’을 중심으로 강력한 거리두기를 실시한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도 오는 21일부터 저소득층과 인구 밀집 지역에서 출근이나 진료, 등교를 제외한 이동을 제한하고 술집과 식당은 매장의 50%만 손님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시 당국은 약 100만명에게 봉쇄령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속보] 동아대 확진자 식당·호프집 이용…추가 감염 우려

    [속보] 동아대 확진자 식당·호프집 이용…추가 감염 우려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이틀만에 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식당이나 호프집 등 다중이용시설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의심환자 546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8명(371~37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6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확진자다. 부산이 아닌, 경남 창원에서도 동아대 재학생 1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하루 만에 동아대 재학생 감염은 7명이 발생했다. 우선 기숙사가 감염경로로 추정되지만,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강의실,기숙사 등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3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동선을 공개했다. 366번 확진자는 9월16일 오후 7시7분부터 10시8분까지 부산 서구 구덕로 201에 위치한 ‘부민동 대폿집’을, 16일 오후 10시30분부터 17일 새벽 3시30분까지 서구 구덕로 296번길 14에 위치한 ‘니도비어’를 각각 방문했다. 당국은 이 기간 해당 식당을 이용한 시민들의 보건소 방문을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유미의 외교통일수첩]태풍 피해 입은 北, 다시 제기되는 식량 지원설

    [서유미의 외교통일수첩]태풍 피해 입은 北, 다시 제기되는 식량 지원설

    북한이 올해 집중 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수해를 겪으면서 정부가 내년 상반기 식량 지원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해 피해가 곡창지대에 집중되어 내년엔 대규모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식량 사정이 개선되어 이전과는 식량 부족 양상이 다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쌀 5만t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을 북한이 이미 거부한 상황에서 추가 식량 지원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선 대북 식량 지원 카드를 지지하는 측에선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교류 방안이라는 데 주목한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17일 역대 통일부 장관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북한의) 금년 농사는 사실 망쳤다고 봐야 한다. 집이 무너지고 둑이 무너지는 피해를 당했다면 농작물인들 온전하겠냐”며 “미국 대선 이후 정세를 봐야 하겠지만 식량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얼마든지 정당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며 “(식량을) 한 때 40만~50만t씩 제공했던 적이 있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계승했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북측이) 그 정도는 기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여전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간한 저소득 식량부족국가의 작황 상황을 분석한 보고서에는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 45개국에 북한이 다시 포함됐다. 북한은 2007년 이후 줄곧 명단에 포함되어 왔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북한 주민의 식량 불안정성과 취약성이 커졌고 지난달부터 이어진 장마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의 피해로 남북 지방의 식량과 가축 손실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북한이 절대적인 식량 부족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변화한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반론을 제기한다. 최근 평양과 북중 접경지대 등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도시에 외식업이 발달하는 등 농업·축산·양식 상황이 개선됐다고 증언한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FAO의 추정치는 필드 데이터가 아닌 대부분 인공위성 영상에 의존한 분석이어서 정확도에 의문이 든다”면서 “위성에 의한 추정치는 종자, 농약, 비료, 노동력 증원 등 다양한 변수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위원은 ▲쌀의 대체제인 옥수수 수입의 감소 ▲2차 가공 식품 생산 원료인 밀가루·설탕·콩기름 수입 증가 ▲전문 육류 식당과 비닐하우스 증가 등을 들어 “식량 사정이 고난의 행군시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 개선 조치에 성공한 지방에선 식량이 남아돌고 실패한 곳에서는 식량이 부족해 오히려 배급 시절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북한이 남측으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식량 수준 개선을 공적으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대적 사업(對敵)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남측으로부터 지원받는 사실을 주민에게 공개할 공산이 낮기 때문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배급제였던 고난의 행군 시기와는 달리 지금은 시장체제로 식량 유통 효율성도 커졌고 증산이 이뤄진 것도 사실이나 취약계층은 여전히 위기인 상황”이라며 “북측에 명분과 실리를 보장하는 해법을 찾는다면 식량 지원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속보] 서울 신규 확진자 34명 추가…무단이탈 확진자도 적발

    [속보] 서울 신규 확진자 34명 추가…무단이탈 확진자도 적발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최소 34명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까지 지역 내에서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9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4명의 감염경로 중 강남구 소재 K보건산업 관련과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이 2명으로 가장 많았다. K보건산업에서는 지난 9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서울시는 K보건산업이 위치한 역삼동 스타팅 빌딩을 3~11일 방문한 시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이 지난 9일 최초 확진된 후 지금까지 서울 시내 누적 확진자는 35명이다. 최초 확진자인 영양팀 배식원은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보호 장갑 착용은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과 관련한 서울 시내 확진자는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은평구 수색성당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는 총 4명이 됐다. 이외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4명 증가해 221명으로 늘었고, 이전 집단감염이나 산발적 감염 사례인 ‘기타’는 18명 증가해 2454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 확인 중인 확진자는 4명 추가돼 865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접촉 관련은 2명 늘어난 407명이다. 18일 발생한 확진자를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에서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노원구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강서구, 관악구, 도봉구, 송파구, 은평구에서도 각각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나왔다. 양천구에서는 관내 양천경찰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타구 거주 경찰관으로 14~16일 양천경찰서에서 근무했다. 15일에는 구내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접촉자 19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경찰서 외 이동동선은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주민 1명을 적발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해외입국자 651명, 국내접촉자 249명 등 900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늘 6시까지 신규확진 91명…37일째 세 자릿수 될 듯

    오늘 6시까지 신규확진 91명…37일째 세 자릿수 될 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91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같은 시간 98명에 비해 7명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이날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100명 선은 넘어설 전망이다. 이 경우 1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일일 확진자는 37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4명, 경기 32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79명이었다. 비수도권은 충남 3명, 대전 2명, 부산 2명, 대구 1명, 경북 4명으로 12명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최소 79명…산발적 집단감염 계속 수도권에서는 최소 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서울지역의 기존 집단감염인 강남구 소재 K보건산업 관련과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각각 2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날 새롭게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과 관련해서는 시내 확진자는 1명이 늘었으며, 은평구 수색성당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서 서울에서는 이전 집단감염이나 산발적 감염 사례인 ‘기타’가 18명이나 증가했으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4명이나 달했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 지역 집단감염인 기아차 광명소하리 공장과 관련 직원 1명,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시흥에서는 이날 새롭게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센트럴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고양시 정신요양시설(박애원)에서는 2차 전수검사에서 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수원에서는 가족을 통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원 258번은 가족인 수원 214·221번과 접촉해 이날 확진됐다. 수원 259번도 가족인 수원 257번으로부터 감염됐다. 성남에서는 2명, 군포에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들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파주와 부천, 김포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는데,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 중이다. 인천에서는 이날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 중 6명은 미추홀구 소재의 한 소형교회에서 발생했다. 이들 중 5명은 교회에 숙식하는 노숙인과 장애인이다. 이들은 이날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신도(인천 864번)와 교회에서 접촉한 후 감염됐다. 이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인하대학교에서는 오프라인 수업 참석 중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교내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실험실과 연구실을 폐쇄했다. 비수도권 신규확진 12명…충남·대전·경북·부산 등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12명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충남 보령에서는 충남해양과학고 학생 확진자의 여동생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여동생 역시 대천여중에 다니는 학생이어서 해당 학교는 비상에 걸렸다. 천안에서는 공기청정기 판매업소 ‘에어젠큐’와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아산에서는 대구 동충하초 관련 연쇄감염인 그린리프녹엽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전 351·352번 확진자는 무증상 확진자였던 대전 350번 확진자의 할머니·고모다. 대전 350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경북 경주에서는 중·고교생 2명과 5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고등학생 확진자는 등교 후 유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 북구에 거주하는 포항 70번 확진자는 기존 포항 68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부산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부산 362번을 통해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 364번은 부산 362번이 이용한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며, 부산 365번은 362번과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동료다. 한편 최근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으로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198→168→167→119→136→156→151→176→136→121→109→106→113→153→126명’으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건소 직원 껴안고 난동부린 사랑제일교회 부부, 진술 거부

    보건소 직원 껴안고 난동부린 사랑제일교회 부부, 진술 거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러 온 보건소 여직원을 껴안고 팔을 움켜쥐는 등 방역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부부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18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포천 41~42번 확진자 부부를 전날 소환 조사했지만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부부가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부부를 재소환해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인 부부는 지난 8월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으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에 포천시보건소에서 여직원 2명이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30분쯤 포천시 일동면에 있는 A씨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갔다. 보건소 직원들이 부부에게 검사를 권유하자 이들은 직원들을 껴안고 팔을 만지면서 “우리가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에 침을 뱉기도 하고, 보건소 직원의 팔을 움켜쥐는 등 방역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의 난동에 휘말린 보건소 직원들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난동 당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2명도 검사 결과 감염을 피했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부부는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재검사를 해 달라”며 격리 지침을 어기고 차량을 몰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고 9월 초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미애 파주 간 날…아들 수료식 논산훈련소 인근서 정치자금 결제

    추미애 파주 간 날…아들 수료식 논산훈련소 인근서 정치자금 결제

    조수진, 추미애 당 대표 시절 정치자금 지출 내역 공개‘의원간담회’ 명목으로 주유소·식당서 총 14만원 결제당일 추미애 파주 군부대서 “우리 아들도 오늘 수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아들 서모(27)씨의 논산훈련소 수료식날 인근 식당과 주유소에서 정치자금을 지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원간담회’ 명목으로 지출이 있던 당일 정작 추미애 장관은 경기 파주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이 18일 공개한 정치자금 지출 내역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은 2017년 1월 3일 충남 논산군 연무읍에서 3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결제했다. 주유소에서 5만원, 훈련소 인근의 A 식당에서 14만원을 결제했다. A 식당에서 사용한 금액은 각각 4만 640원과 9만 9400원이었는데, 지출 내역은 모두 ‘의원간담회’로 기재했다. 이날은 추미애 장관 아들 서씨의 논산훈련소 수료식날이었다. 이는 당일 민주당 당 대표로서 파주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추미애 장관이 직접 밝힌 사실이다. 당시 추미애 장관은 파주 제1포병여단을 방문해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면서 “제 아들도 오늘 논산훈련소를 수료한다. 아들을 보러 가는 대신 여러분을 보러 왔다. 아마 우리 아들도 눈물을 머금고 이해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규정에는 훈련소 수료식 때 ‘(외)조부모, 부모 등 보호자에 한해 면회가 가능하다’고 돼 있다. 조수진 의원 측은 “추미애 장관이 ‘의원간담회’가 아닌데 만약에 허위로 신고했을 경우엔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내역을 허위로 제출한 경우’에 해당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충북도 “관광도 이제 비대면시대”

    충북도 “관광도 이제 비대면시대”

    충북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변하고 있는 여행 추세에 맞춰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가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문화를 확산시키면서 관광형태도 크게 바뀌고 있다. 도는 우선 비대면 관광서비스 수요 중가에 대응하기위해 스마트 무인 안내기 설치와 스마트 쇼핑관광 시스템 등 스마트 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와 함께하는 사업인데, 올해 시범적으로 청주공항에 무인안내기가 설치됐다. 안내기를 이용하면 관광지 정보, 가는 방법, 숙소예약 등이 가능하다. 도는 교통과 관광거점에 안내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여행 개별화와 소규모화, 덜 알려진 관광지 선호 증가에 따라 전자스탬프 투어, 우리동네 이색명소 찾기, 성지순례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는 오래된 가게, 옛 모습을 간직한 골목길 등을 찾아 이색명소로 홍보하기로 했다. 비수기 여행과 근거리 중심의 단기 일상여행 수요증가에 맞춰서는 야간 및 사계절 관광지를 조성하고 대청호와 충주호 인근 관광지와 식당, 카페 등을 묶어 호수여행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도는 시·군 신청을 받아 야간 및 사계절 관광지 3곳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과 위생이 관광지 선택의 핵심 고려요인으로 부상함에 따라 도는 9월부터 12월까지 관광지 109개소에 연인원 471명의 방역 지도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변하고 있는 관광 동향에 잘 대처해 나간다면 이번 위기는 관광산업 성장을 위한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재 172곳인 도내 야영장을 확대하는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코로나19 검사받고 술집 들른 미국 여성, 독일서 최대 10년형 위기

    코로나19 검사받고 술집 들른 미국 여성, 독일서 최대 10년형 위기

    인후통 증상에 진단검사 받고 결과 안 나왔는데 술집행23명 감염에 710명 이상 접촉…과태료·손해배상까지 미국의 20대 여성이 독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술집에 갔다가 바이러스를 퍼뜨린 혐의로 최대 10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 검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채로 술집에 갔다가 최소 23명을 감염시키고 710명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킨 미국 국방부 여직원 야스민(26)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야스민은 최근 그리스에서 휴가를 마치고 근무지인 독일로 돌아온 뒤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3∼4일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도 독일 바이에른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의 술집 두 곳을 방문했다. 야스민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술집 방문 전 인지했다고 판단되면 독일 형법에 따라 시민의 신체적 위험을 초래한 혐의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야스민으로 인한 집단감염을 두고 “어리석음의 전형적인 사례다. 무모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독일은 또 격리 의무를 위반한 자에게 최대 2000유로(약 27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만약 자가격리 이탈로 인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거나 경제적 손실을 끼치면 추가적인 처벌과 함께 구상권 청구가 이어질 수도 있다. 16일 기준으로 야스민으로 인한 코로나19 직간접 확진자는 총 59명이며, 이 중 야스민의 직장인 에델바이스 롯지·리조트 내 감염자 수는 25명이다. 미군과 그 가족을 위해 운영되는 시설인 에델바이스 롯지·리조트는 이번 감염 확산에 따라 2주간 폐쇄된다. 또 공공장소에서의 5인 이상 모임과 오후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출입은 금지됐다. 독일 당국은 지난 12∼13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740명 중 16일 기준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아직 300명가량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렌 미군 대변인은 “바이에른주의 모든 미국인은 이곳의 방역지침에 적용받는다”면서 “이를 위반하는 행위는 이곳을 안전하게 시키려는 미군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존 토머시 주(駐)유럽미군 대변인은 이번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에델바이스 시설 직원과 접촉한 모든 사람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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