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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요구 거절했다고…50년 함께 산 아내 때려 죽인 70대

    대출 요구 거절했다고…50년 함께 산 아내 때려 죽인 70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50년간 함께 살아온 아내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70대 남성에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남편 A씨는 B씨와 결혼한 뒤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두었다. 아내 B씨는 부지런히 식당 일을 해 모은 돈으로 서울 양천구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아파트까지 마련했다. 반면 A씨는 가끔 일용직 업무를 하는 것 외에 직업과 소득도 없었다. A씨는 가족을 제대로 부양하지 못하고 자녀들이 아내와만 교류하는 것에 열등감을 가졌다. 술에 취하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때리거나 집안 물건을 망가뜨렸다. 알코올중독 증상까지 얻은 A씨는 지난 2020년 급기야 아내 B씨에게 “불 질러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실제로 집 안방 옷가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 범행으로 A씨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1년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를 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3년 2월 A씨는 주점에서 맥주 5병을 마신 뒤 자정이 넘어 집으로 돌아왔다. 술에 취한 A씨는 아내에게 “집이 당신 명의이니 담보로 1000만원을 대출받아 달라”고 요구했고, B씨는 거부했다. 돈 문제로 시작한 말다툼은 한밤중 부부간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격분한 A씨는 베란다로 나가 수납장에 있는 둔기를 꺼냈고, 안방으로 피한 B씨를 따라 들어가 뒤통수 부분을 가격하는 등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자녀 한 명도 사건 현장에서 A씨의 폭행 장면을 지켜봤다. 범행 뒤 A씨는 둔기를 다시 베란다에 가져다 놓고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살아남았다. 이후 A씨는 살인죄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은 배우자를 살해하는 행위는 가장 존엄하고도 중대한 법익인 사람의 생명을 박탈함과 동시에 혼인 관계에 기초한 법적·도덕적 책무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50년간의 혼인 기간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귀중한 생명을 잃은바 범행 결과가 극히 중하다”고 지적했다.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A씨의 요구도 기각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현재 피고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피해자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아왔고 근래에는 피해자를 상대로 한 방화미수 범행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무자비했으며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지극히 참담한 상황을 겪게 된 피해자 자녀들의 심적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정신병원에서 알코올 의존 증후군, 뇌전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등의 병력이 있었던 점 등에 비춰 범행 당시 사리분별력이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행을 인정하면서 자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70대의 고령이고 40여년간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서울고법은 기각했다. A씨는 또다시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했지만 마지막 대법원의 판단도 달라지지 않았다.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최고 인기 전자책 ‘달팽이 식당’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최고 인기 전자책 ‘달팽이 식당’

    2위, ‘꽃들에게 희망을’…오디오북은 ‘어린 왕자’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전자책 대출 연간 약 97만 건, 일 평균 2,663건 이용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2023년 전자책 대출통계’를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전자책 1위는 오가와 이토 작가의 ‘달팽이 식당’(알에이치코리아)으로 나타났다. 2위는 트리나 포올러스 작가의 ‘꽃들에게 희망을’(소담출판사), 3위는 치넨 미카토 작가의 ‘종이학 살인사건’(북플라자)이 뒤를 이었다. 귀로 듣는 오디오북은 ‘어린왕자’(쌩떽쥐베리, 사운드북스), ‘드라마로 듣는 그리스 로마신화’(편집부, 사운드북스), ‘돈의 속성’(김승호, 스노우폭스북스)가 1~3위로 작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동시 다수가 예약이나 대기 없이 볼 수 있는 구독형 전자책 대출 1위는 ‘도파민네이션’(애나 렘키, 흐름출판), 2위는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나무옆의자), 3위는 ‘역행자’(자청, 웅진지식하우스)이 차지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지난해 신규 회원 수는 7만 2천여 명이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자자료는 2만 2천여 종이다. 2023년 도민이 이용한 전자책 대출 건수는 구독형 전자책까지 포함하여 97만 건에 이른다. 주제별 이용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소설(23.4%) > 경영/경제(16.2%) > 어린이(9%) 순으로 나타났고연령대별 이용률은 40대(28%) > 30대(22%) > 20대(16.6%) 순으로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이용자 성별로는 여성 62%, 남성 38%로 전년 대비 남성비율이 5%포인트 줄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회원이라면 현재 1인 최대 12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전자책 10권(대출기간 5일), 국외전자책 2권(대출기간 14일)이며, 구독형 전자책은 3월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https://www.library.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동훈, 일정 취소하고 충남 서천 시장 화재 현장 방문

    한동훈, 일정 취소하고 충남 서천 시장 화재 현장 방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을 찾는다. 서천특화시장에선 전날 오후 11시 8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나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곳이 모두 소실됐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과 당사를 돌며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었던 한 위원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강추위 속에 진화 작업을 하는 현장 인원들을 격려하고 복구와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마트에서 2.4% 오른 맥주, 식당에선 6.9% 올랐다 왜?

    마트에서 2.4% 오른 맥주, 식당에선 6.9% 올랐다 왜?

    지난해 식당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소주 물가 상승률이 대형마트·편의점 오름폭의 세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음식 가격 대신 주류 가격을 올려 이윤을 내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는 주류 출고가가 최대 두 자릿수까지 떨어진 만큼 식당 주류 가격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6으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9.7%) 이후 25년 만의 최고치다. 반면,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맥주 물가 상승률은 2.4%에 불과했다. 외식용 맥주가 약 2.9배 더 오른 셈이다. 지난해 식당에서 파는 소주 물가 상승률은 7.3%로 일반 가공식품 소주 물가 상승률(2.6%)의 2.8배에 달했다. 소주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16년(11.7%)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코로나 이후 원재룟값 상승 탓에 주류업체가 맥주, 소주 가격을 올리자 상당수 식당은 맥주와 소주 가격을 40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대폭 올리거나 심지어 6000원까지 받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국산 증류주에 붙는 세금이 줄면서 소주 출고가가 10% 가까이 싸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참이슬·진로 출고 가격을 10.6% 내렸고,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새로 출고가격을 각각 4.5%, 2.7% 인하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도 최대 10%까지 떨어졌다. 이마트는 360㎖ 용량의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 가격을 기존 1480원에서 1330원으로 10% 낮춘 것을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잇따라 가격을 내렸다. 주류업체가 출고 가격을 내리면 외식업체 납품가도 비슷한 비율로 낮아진다. 하지만 주류업체 출고 가격 인하가 현장에서 바로 반영되긴 어려울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은 식재료, 인건비, 임대료 등 안 걸쳐진 게 없을 정도로 물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어떤 요인 하나가 조금 완화됐다고 전반적인 물가 자체가 낮아진 게 아니어서 납품가 인하만으로 곧바로 주류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 충남 서천 전통시장 불…227개 점포 잿더미

    충남 서천 전통시장 불…227개 점포 잿더미

    22일 오후 11시 8분쯤 충남 서천군 전통 중심 상권인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이 불로 227개의 점포가 불에 탔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화재 진화 작업을 펼쳤다.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두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전 3시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점포에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내 수산물동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식당동, 일반동 등을 태웠다. 농산물동 쪽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불이 나자 서천군은 22일 오후 11시 59분쯤 ‘현재 시장 주변 유독가스가 누출돼 위험하니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한 서천특화시장은 총 5개 동 292개 점포에서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 디샌티스 사퇴로 ‘양강 구도’… 트럼프 지지율 60%대 돌파하나

    디샌티스 사퇴로 ‘양강 구도’… 트럼프 지지율 60%대 돌파하나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주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구도로 급격히 재편성됐다.23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경선)를 이틀 남기고 트럼프의 우위 구도가 한층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극우 성향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했던 표심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이동하면 50%를 넘어선 트럼프 지지율이 60%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CNN, 폴리티코 등은 내다봤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아이오와(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앞으로 나아갈 길을 기도하고 숙고했다”며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없다. 오늘 내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는 게 명확하다”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장 성명에서 “이제 하나로 뭉쳐 바이든을 물리칠 때”라고 환영했다. 헤일리 전 대사 역시 식당에서 시민들을 만나다가 “이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만 남았다. 최고의 여자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폐막 이후 6일 사이에 지지율 4위 후보인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2위 디샌티스 주지사가 모두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셈이다. 앞서 사퇴한 이들까지 더하면 경선 주요 후보 대부분이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중도 성향이 짙은 뉴햄프셔주에서 경선 1위를 차지하며 트럼프 추격전에 탄력을 받으려던 헤일리 전 대사로선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이날 저녁 두 후보는 디샌티스 사퇴를 동력으로 삼으려 불과 자동차 30여분 거리에서 뜨거운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트럼프가 연설한 로체스터 시내 오페라하우스는 이미 그가 승리자인 것처럼 축제 분위기였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론 디샌티모니우스’라고 부르며 디샌티스 주지사를 조롱했지만 사퇴 이후엔 “그는 훌륭한 대선 캠페인을 했다. 이런 일을 하는 건 쉽지 않다”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뉴햄프셔에서 엄청난 숫자로 이겨야 한다”고 했고, 헤일리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민주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재차 거론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이날 유세 역시 오후 3시를 전후해 시작된 입장하는 줄이 수백m 이어졌고, 정원 700명을 초과한 인원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엑서터 고등학교 유세에도 지지자들이 평소보다 2배가량 넘게 몰렸다. 시작과 동시에 “소리가 들리나, 그것은 두 사람이 대결하는 소리”라며 일대일 구도가 형성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도, 트럼프도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며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CNN·뉴햄프셔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16∼19일, 잠재 유권자 1210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헤일리 전 대사(39%)를 11% 포인트 앞섰다. 이는 앞서 같은 조사(4~8일) 때의 7% 포인트 차보다 더 벌어진 결과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6%를 얻었다. 한편 헤일리 캠프는 22일 북한에 억류됐다 트럼프 재임기인 2017년 미국 송환 엿새 만에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의 지지 연설을 담은 TV 광고를 내보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자신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것에 대한 반격을 담았다.
  • 손예진♥현빈, 일본 데이트 포착 ‘영화 속 한장면’

    손예진♥현빈, 일본 데이트 포착 ‘영화 속 한장면’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의 일본 데이트 현장이 포착돼 화제다. 22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빈, 손예진 부부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일본 도쿄의 한 유명 식당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며 사진과 목격담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예진, 현빈이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예진과 현빈은 함께 출연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뒤 연인으로 발전, 지난2022년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세기의 부부 탄생으로 화제를 모은 지 3개월 만인 그해 6월 손예진은 임신을 직접 발표했다.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고 세 식구로서 가정을 꾸리기 시작했다. 출산 당시 손예진은 “이 세상 모든 아기들은 존재 자체로 빛인 것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존재를 만났을 때 스스로의 무력함과 동시에 뭐든 할 수 있겠다는 강인함을 느꼈다”면서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하루하루 고슴도치로 변신하고 있는 당신께도 감사하다”고 나란히 부모가 된 남편 현빈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 연말 서울 아산병원과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의 베이비박스를 통해 총 1억 5000만원을 기부,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귀감이 됐다.
  • “스타 셰프 정창욱, ‘징역 4개월’ 실형 확정”

    “스타 셰프 정창욱, ‘징역 4개월’ 실형 확정”

    술자리서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43)씨에게 징역 4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특수협박,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정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했다. 대법원은 정씨에 대한 이번 상고심에서 상고기각결정을 내렸다. 상고기각결정은 상고기각 판결과 달리 상고인이 주장하는 이유 자체가 형사소송법에서 정하고 있는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상고 이유 자체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씨는 2021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유튜브 채널 스태프 A씨와 B씨를 폭행하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이들을 겨누며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의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과 관련해 A씨와 말다툼을 하다 욕설을 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정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는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4개월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수단을 비춰봤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며 엄벌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3000만원씩 공탁했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정씨는 1·2심 모두 법정구속은 면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판결 확정에 따라 검찰은 정창욱에 대한 징역형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4세인 정창욱 셰프는 2014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해왔다.
  • 용산구, 드림스타트 아동 LG U+ 직장체험 실시

    용산구, 드림스타트 아동 LG U+ 직장체험 실시

    서울 용산구가 지난 16일 지역 내 기업 LG유플러스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직장체험 활동 기회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중심 사례관리를 실시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구는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체험과 교육을 준비했다. 이번 직장체험에는 진로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는 초등 6학년 학생 13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전환 솔루션 ‘Biz DX+’ 체험, 기업 직원 복지,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드림스타트 아동들은 Biz DX+ 체험관에서 통합관제센터, 생산·설비 모니터링, 탄소배출·물리보안, 유·무선 신규 솔루션 등 총 6개 구역을 돌며 LG유플러스가 전개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몸소 경험했다. 이날 참가한 이모(12)군은 “로봇들이 일하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며 “여기 들어올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누리는 복지혜택도 맛봤다. 직원들만 이용하는 헬스장에서 기구를 사용해보고 강습을 들으며 몸풀기도 진행했다. 직원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간담회에서 드림스타트 아동들은 “여기 입사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전망 좋은 헬스장에서 다양한 운동을 해보니 정말 재밌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구는 오는 3~5월 매달 1회 총 3차례에 걸쳐 LG유플러스와 연계한 드림스타트 다문화가정 부모 대상 스마트폰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직원 봉사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뱅킹 ▲길찾기 ▲각종 홈페이지 가입 ▲본인인증 등 정보교육을 실시한다. 외국인 부모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돕고자 준비한 자리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가족의 행복에는 지역사회의 책임과 역할도 크다”며 “힘을 실어준 LG유플러스에 감사드리며 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연계 프로그램으로 드림스타트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광명시 ‘누구나 돌봄, 함께하는 광명 돌봄 사업’ 29일부터 시작

    광명시 ‘누구나 돌봄, 함께하는 광명 돌봄 사업’ 29일부터 시작

    경기 광명시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 함께하는 광명 돌봄 사업’을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 22일 광명시에 따르면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생긴 경우에 시가 생활 돌봄, 동행 돌봄, 주거 안전, 식사 지원, 일시 보호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신청이 접수되면 시는 우선 돌봄지원 시급성을 파악한다. 시급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즉시, 일반적인 경우라면 72시간 이내에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5가지의 서비스는 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복지시설, 사회적기업, 의료기관, 협동조합 등 8개 기관이 제공한다. 생활 돌봄은 세면, 식사 준비 등 신체활동과 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동행 돌봄은 병원이나 관공서, 은행 등에 동행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 안전 서비스는 수도, 방충망 등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하며, 식사 지원을 통해 일반식부터 죽 ,환자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식사지원은 아직 서비스 제공기관이 확정되지 않았다. 일시 보호는 돌봄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규칙적으로 식사와 수발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시는 올해 상대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가구, 1인 가구, 장애인 가구, 청장년 독거 가구 등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서비스는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금액은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1인당 연 150만원 범위에서 중위소득(1인가구 기준 222만 8445원, 2인가구 기준 368만2609원) 150% 미만은 이용 금액의 50%를, 120% 미만은 이용 금액 전액을 지원한다. 150% 이상은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금액은 생활돌봄의 경우 기본 30분 1만6630원, 1시간~2시간 이내 2만4120원이며, 매 30분 초과 시마다 일정 금액이 가산된다. 4시간을 이용하면 6만6770원이다. 동행돌봄과 주거안전 지원은 1시간 이내 1만6500원이다. 식사 지원은 1식당 9000원이며, 일시보호는 1일 7만500원이다.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기본 수가가 적용되며, 오후 6시 이후부터 밤 10시까지는 30%,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는 이용 요금의 50%가 가산된다. 주말과 공휴일도 50%를 가산해 적용한다. 서비스별 이용 한도는 하루 4시간 이내, 연 10~15회이며, 이용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자부담으로 추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본인 신청자 외에도 잠재적 돌봄대상자를 자체 발굴하고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 상담 콜센터,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누구나 돌봄 서비스 이용 대상자를 추가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변화와 가구 형태 변화가 빨라지면서 돌봄 취약계층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세심하게 돌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돌싱들이 꼽은 ‘재혼’ 결심할 때… 男 “집밥” 女 “이사”

    돌싱들이 꼽은 ‘재혼’ 결심할 때… 男 “집밥” 女 “이사”

    결혼 생활에 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어떤 상황에서 재혼을 다짐하게 되는지’ 묻는 질문에 남성들은 ‘집밥이 그리울 때’를, 여성들은 ‘이사 등 대소사와 맞닥뜨릴 때’를 1위로 꼽았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최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22일 발표했다. 돌싱남녀들은 재혼을 결심하는 계기로 남성은 ‘삼시 세끼 식당 신세’(28.2%), 여성은 ‘이사 등 대소사’(3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남성은 ‘독박 가사’(23.5%), ‘이성 자녀 교육’(19.3%), ‘식당에서 1인분 안될 때’(14.7%) 등 순이었다. 여성은 ‘노부모의 외톨이 걱정’(23.6%), ‘독박 가사’(18.5%), ‘이성 자녀 교육’(12.4%) 등 순이었다. 재혼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이유로는 남성은 ‘비현실적 재혼관’(33.2%), 여성은 ‘공감 능력 부족’(35.1%)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그 다음으로 ‘재혼 의지 부족’(27.4%), ‘과도한 자기애’(17.3%), ‘남성에 대한 이해 부족’(15.1%) 등을 언급했다. 여성은 ‘여성에 대한 이해 부족’(26.3%), ‘재혼 의지 부족’(18.1%), ‘비현실적 재혼관’(14.3%) 등을 꼽았다.또한 전 배우자가 생각나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목도리 코디해 주는 모습’(30.1%)과 ‘명절 때 한복 옷고름 매주는 모습’(24.8%)을, 여성은 ‘여행 가방 선반에 얹어주는 모습’(28.3%)과 ‘분리수거해 주는 모습’(24.2%)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돌싱남녀들은 재혼 맞선 상대의 비호감 대화로 남성은 ‘오마카세’(27%)를 1위로 꼽고 다음으로 ‘우리 애’(23.2%), ‘명품’(18.1%)을 꼽았다. 여성은 ‘집밥’(31.7%), ‘우리 애’(25.1%), ‘속궁합’(15.4%) 순이었다. 부담스러운 재혼 맞선 상대의 취미로는 남녀 모두 ‘골프’를 1위로 ‘여행’을 2위로 꼽았다. 온리유 대표는 “재혼 대상자들은 결혼 실패의 아픔을 겪은 바 있고, 재혼 상대를 찾는 데도 본인 및 상대의 자녀, 초혼 대비 재혼 대상자의 수적 한계, 이성 돌싱에 대한 선입견 보유 등과 같은 장애 요인이 많다”라며,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배우자감이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나의 반쪽에 놀라다/작가·전 국방홍보원장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나의 반쪽에 놀라다/작가·전 국방홍보원장

    목욕탕 거울에 벌거벗은 웬 낯선 남자의 뒷모습이 어른거렸다. 우연히 목격한 그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졌고 옆구리 살이 처져 있었다. 하얗게 센 머리 정수리가 휑했다. 중늙은이가 틀림없었다. “누구지?” 바로 나였다. 처음 본 나의 반쪽, 남은 늘 보고 있지만 나는 볼 수 없는 반쪽. 잊고 산 그 반쪽에 놀라고 말았다. 그 뒤로 나는 뒷모습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뒷모습에 놀랄 당시 나는 군 공보업무를 하고 있어 TV 카메라 앞에 자주 서야 했다. 어느 날 식당에서 기자들과 밥을 먹는데 내 뒤편 TV 화면에 군복 입은 내가 나오는 게 아닌가. 여주인이 내 얼굴과 TV를 번갈아 보며 “저 양반이 손님과 많이 닮았네요”라며 말을 걸었다. “네, 제 동생입니다.” 내 대답에 기자들은 박장대소를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어리둥절했다. 임기응변으로 한 답변이었지만 의도와 달리 묻는 이를 놀린 꼴이 되고 말았다. 겸양지덕(謙讓之德)이 부족하던 시절이다.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사람들 뒷모습만 보였다. 운전대를 잡은 버스기사, 이어폰을 꽂은 청년, 화장품을 찍어 바르는 처녀, 아침잠에서 헤어나지 못한 남자. 그들은 저녁이 되면 세상에 지치고, 술에 취해 머리를 옆으로 꺾은 채 반대 방향 버스를 타고 다시 뒷모습을 흔들거리며 집으로 갔다. 거리에서도 앞모습은 순간적으로 스쳐 가지만 뒷모습은 내 앞 저만치에서 한참을 겅중겅중 갔다. 세상에는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많아 보였다. 중국 시인 주자청(朱自淸ㆍ1898∼1948)의 수필 ‘아버지의 뒷모습(背影)’이 인상적이다. 그는 귤을 사러 가는 늙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이렇게 썼다. “아버지는 먼저 양손을 플랫폼 위 바닥에 댄 채 두 다리를 모으고는 위로 오르려고 한껏 뛰셨다. 순간 뚱뚱한 몸이 중심을 잃으며 왼쪽으로 기우뚱하였다. 몹시 힘겨워하시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나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의 아버지는 한마디 말이 없지만 뒷모습은 아들의 머리와 마음속에서 숱한 생각과 감정의 파도를 일으키며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심상으로 맺히고 있다. 독자들 또한 시인의 감정과 개인의 감정이 서로 엉키면서 저마다의 특별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뒷모습에는 특유의 강렬한 언어가 있다. 나는 조실부모했다. 한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한 장의 사진으로만 기억된다. 그런 내가 장성한 자식들에게 살아 있는 내 뒷모습을 내어 주고 있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적이 없는 나는 그들 뒷모습과 내 뒷모습을 겹쳐 보며 묘한 감정과 감동을 느낀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 등에 올라탄 것이 결국 ‘연결자’라는 것을…. 아이들은 아버지 등에 올라타서 먼 세상을 바라다보았다. 한때 종종걸음으로 그 뒤를 따랐다. 그런 아이들이 커서 작아진 아버지의 뒷모습을 안쓰러워하며 그들 또한 아버지의 길을 간다. 그 결과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는 경쟁에서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인류의 생존과 번영은 DNA의 영속성이 가져온 결과다. 그래서 연결자의 사명은 결코 가볍지 않다. 뒷모습. 나와 타인의 반쪽 세상. 뒷모습 세상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당장 스마트폰을 들어 당신의 뒷모습을 찍어 보라.
  • “덕희를 다른 배우가? 상상도 안 됐어요”

    “덕희를 다른 배우가? 상상도 안 됐어요”

    “시나리오를 받은 뒤 덕희를 다른 배우가 맡는다고 생각해 봤는데,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어요. 솔직히 제가 제일 나을 거 같았습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시민덕희’의 주연을 맡은 라미란(49) 배우가 배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영화는 세탁소 화재로 대출을 알아보던 덕희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추적극이다. 박영주 감독이 지난 11일 기자시사회 당시 “시나리오를 구상할 때부터 라미란 배우를 떠올렸다”고 밝히기도 했을 정도로 라미란은 찰떡같은 연기를 선보인다. 덕희를 속인 보이스피싱범 손 대리(공명)가 어느 날 자신이 중국 칭다오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갇혀 노예처럼 일하고 있다며 덕희에게 제보한다. 덕희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돈도 되찾고 손 대리도 구하러 칭다오로 향한다. 2016년 보이스피싱을 당한 김성자씨가 증거를 수집해 총책을 잡은 실제 사례를 영화로 옮겼다. 라미란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나라면 그렇게 못할 거 같았고, 그런 점에서 덕희 연기는 일상생활을 벗어난 일종의 ‘이벤트’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영화에선 김씨와 다른 캐릭터를 구현하려 애썼단다. 그는 “잠식당할 수도 있어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도 되도록 안 보는 편이다. 이번 영화도 촬영 이후 김씨를 만나지 않았다”며 “시사회 오실 때 ‘영화니까 실제와 다른 부분이 있으니 불편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미리 말씀드렸다. 다행히 ‘재밌게 봤다’고 하시더라”고 안도감을 보였다.덕희가 칭다오로 향할 때 동행하는 봉림(염혜란), 숙자(장윤주)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한 살 아래인 배우 염혜란과는 ‘걸캅스’(2019) 이후 두 번째로 함께했다. 라미란은 이에 대해 “사실상 한 배역을 놓고 경쟁하는 친구”라며 “우리 같은 이들은 언제 어떤 배역이 들어올지 모르니 ‘쉬지 않고 하자’고 다짐했는데, 혜란이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2019) 이후 그야말로 ‘폼이 오른’ 상태여서 이러다 추월당할 수도 있겠다”며 웃어 보였다.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코믹 수사물이라고 생각하는 관객이 있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정직한 후보’(2022) 빼고는 코미디 영화가 거의 없다. 관객들이 제게 그런 기대감이 있다면 배우로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려 분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나이 서른에 연기를 시작해 단역을 거쳐 주연배우까지 오른 흔치 않은 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나에게 큰 행운이 왔고, 그 행운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런 상황을 즐기려 한다”고 했다. 주연만 하는 게 아니라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계속 이어 가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김해숙·나문희 배우 등을 본보기로 들면서 “지금 활동하고 계신 선배님들이 정말 잘해 주고 계신다. 저는 그 뒤에 줄 서 있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 공시생에 24년째 무료 ‘새벽밥’… “1명이라도 있다면 계속할 것”

    공시생에 24년째 무료 ‘새벽밥’… “1명이라도 있다면 계속할 것”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새벽밥’을 찾는 공시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유지하려 합니다.” 공시생들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새벽밥’을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강남교회의 허윤(41) 목사는 새벽밥을 계속 짓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회는 올해로 24년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인근 노량진 공시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노량진에서 오프라인으로 수험 생활을 하는 공시생은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3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원자 수는 2021년 19만 8000여명, 2022년 16만 6000여명, 지난해 12만 2000여명으로 2년 만에 3분의2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해도 매일 250~300명의 청년이 새벽부터 교회 지하 식당을 찾았지만 지금은 80~100명 수준이다. 허 목사는 “노량진에 남아 있는 공시생은 실기 학원에 다니는 경찰이나 소방관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라며 “숫자는 줄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에도 새벽밥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시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공시생들은 1만원으로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식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고마워했다. 한동천(27)씨는 “이곳을 알기 전에는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며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홍성연(23)씨도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게 됐다”며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격려도 많이 해 주셔서 여기만 오면 힘이 난다.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 다른 수험생에게도 힘을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자발적으로 멈춰야”… 野공관위원장, 86세대·3선 중진 겨눴다

    “자발적으로 멈춰야”… 野공관위원장, 86세대·3선 중진 겨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부 중진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총선 공천 업무를 총괄하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중진 용퇴론’에 힘을 실었다. 사견을 전제로 했지만 공관위가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등 당내 중진 의원 물갈이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임 위원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진 의원들에 대한 페널티를 묻는 말에 “3선 이상이라든지, 소위 올드보이라든지,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라든지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 감점을 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지지불태’(知止不殆)를 언급하며 “(3선) 김민기 의원이 솔선수범한 것처럼 스스로 자리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스스로 생각해서 (본인이) 국민의 선택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자발적으로 멈춰 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지난 19일 김 의원과 재선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내 불출마자는 9명이다. 현재 민주당에서 3선 이상 의원은 3선 21명, 4선 11명, 5선 4명, 6선 1명 등 총 37명이다. 또 당내 일각에서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일고의 여지도, 가치도 없다”면서도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지금의 검찰 정권 탄생에 기여한 분이 있다면 그분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는 노영민·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민주당’이 중진인 86세대와 올드보이, 친문(친문재인)계를 배제하고 친명계 공천을 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김지호 정무조정부실장(경기 성남 분당갑), 당 대표실 소속이던 모경종 차장(인천 서구을) 등 친명계 인사들이 출마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 임 위원장은 공관위의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 5대 혐오범죄를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으로 규정한 뒤 “공관위의 도덕성검증소위원회가 심사해서 컷오프 대상이라고 판단한다면 내가 책임지고 컷오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여야 간 논의가 지지부진한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소수정당을 배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타협안으로 제시했다. 공관위는 ‘국민참여공천제’와 관련해 여론조사 등으로 50만명의 국민 의사를 모아 심사 기준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22일 국민 의견 수렴 플랫폼을 연다. 이 대표는 이날도 통합을 강조한 행보를 이어 갔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해찬 전 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갈등 없이 당 통합을 유지하고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르포] “24년째 공시생 아침밥 챙겨”…수험생 북적이는 노량진 무료급식소

    [르포] “24년째 공시생 아침밥 챙겨”…수험생 북적이는 노량진 무료급식소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새벽밥’을 찾는 공시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유지하려 합니다.” 공시생들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새벽밥’을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강남교회의 허윤(41) 목사는 새벽밥을 계속 짓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회는 올해로 24년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인근 노량진 공시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노량진에서 오프라인으로 수험 생활을 하는 공시생은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3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원자 수는 2021년 19만 8000여명, 2022년 16만 6000여명, 지난해 12만 2000여명으로 2년 만에 3분의2로 감소했다.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해도 매일 250~300명의 청년이 새벽부터 교회 지하 식당을 찾았지만 지금은 80~100명 수준이다. 허 목사는 “노량진에 남아 있는 공시생은 실기 학원에 다니는 경찰이나 소방관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라며 “숫자는 줄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에도 새벽밥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시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공시생들은 1만원으로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식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고마워했다. 한동천(27)씨는 “이곳을 알기 전에는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며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홍성연(23)씨도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게 됐다”며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격려도 많이 해 주셔서 여기만 오면 힘이 난다.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 다른 수험생에게도 힘을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이재명 “공평한 공천 노력”…이해찬 “피습 생환 감명”

    이재명 “공평한 공천 노력”…이해찬 “피습 생환 감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이해찬 상임고문과 오찬을 함께하며 ‘공평한 공천’을 강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재명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해찬 고문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총선을 통해서 대한민국 평화와 경제, 민생,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되겠다는 그런 각오로 좋은 방안이 있는지 제가 많이 여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을 갈등 없이 통합을 유지하고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지난 총선에서도 (이해찬 대표 체제로) 큰 승리를 이끌어냈는데, 주신 말씀 저희가 잘 새겨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 미래도 암울함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 고문을 만나 ‘공정하고 공평한 공천’을 강조한 것은 당내 비이재명(비명)계 중심으로 ‘공천 학살’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을 불식하기 위한 행보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이미 비명계 의원을 겨냥해 ‘친이재명(친명)계 자객 출마’ 논란이 불거지고 이미 비명계 핵심 의원들 일부가 탈당한 가운데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민주당에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킨 이해찬 고문과 만났다는 해석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공정한 공천 관리로 민주당의 통합을 이끌어낸 바가 있다. (두 사람은) 민주당이 더 하나 되는 통합의 길에 관해 말씀을 나눴다”면서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을 해왔고, 당헌·당규, 특별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해찬 고문은 이 대표에게 “올 4월 총선에서 아주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무쪼록 미력이나마 이번 선거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고문은 당초 지난 4일 만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일 이재명 대표가 흉기 공격을 당하면서 일정이 이날로 미뤄지게 됐다. 이해찬 고문은 “이 대표가 이렇게 (피습 사건에서) 살아오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명을 많이 받았다. 하느님 뜻이라 생각한다”면서 “생환해서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 서정희 “♥6살 연하 남친과 ‘이것’ 잘 안 맞는다”

    서정희 “♥6살 연하 남친과 ‘이것’ 잘 안 맞는다”

    방송인 서정희(61)가 6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다른 소비 성향을 고백했다. 2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서정희는 남자친구의 소비 성향에 대해 “본인에게 인색하다. 20년 동안 미용실에 간 적이 없다. 본인이 자른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지난주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남자친구인 김태현 건축가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남자친구가 나한테만 그렇게 할 줄 알았는데, 자기를 뺀 모든 사람에게 잘한다. 나는 서로의 생일도 그냥 통과하자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절대 그냥 안 넘어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사현장에 같이 있어서 옷도 머리도 엉망인데, 어느새 식당도 예약해두고 꽃이랑 케이크, 선물까지 다 챙겨줬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선우은숙이 “나는 아직 선물 한 번도 못 받아봤다”고 말하자, MC 최은경은 “6시간 줄 서는 식당 감자탕 받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이날 방송에서 “두 분은 저희 외할머니가 이어주셨다”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에 김태현은 “서정희와 내가 친하게 알고 지낸 건 얼마 안 되는데, 가족끼리 알고 지낸 건 30년 정도 됐다. 1년에 한 번씩 미국에 가면 제 본가인 뉴저지에서 2주를 묵고, 서 대표네 친가가 있는 애틀랜타에서 2주를 묵을 정도로 가족끼리 가까운 사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현은 “어머니께서 저도 한국에 있고, 서정희도 한국에 혼자 있으니까 ‘같이 밥이나 먹는 사이’가 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가족들하고도 친하고, 건축 일을 같이 하면서 관계가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4월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정희는 지난해 11월 열애설이 보도된 후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제 남자친구를 소개한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시고 축하해 주셨다. 너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방암으로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줬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 나와 믿음의 동역자이기도 하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5만원권 5장으로 30만원 만들었다…지폐 조각낸 뒤 “새 지폐로 바꿔주세요”

    5만원권 5장으로 30만원 만들었다…지폐 조각낸 뒤 “새 지폐로 바꿔주세요”

    5만원권 지폐의 일부를 조각낸 뒤 신권으로 교환하고 잘린 조각을 붙여 위조지폐를 만든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권성수)는 통화위조, 위조통화행사, 사기, 통화위조예비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5만원권 5장의 각각 왼쪽 위와 아래, 중앙, 오른쪽 위와 아래 등을 손으로 찢은 뒤 남은 부분을 금융기관에서 신권으로 교환했다. 찢어낸 조각들은 테이프로 이어붙여 지폐를 한 장 더 만들었다. 손상은행권은 남아있는 화폐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보상해준다.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A씨는 이를 악용한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당연히 불법이다. 사용할 목적으로 은행권을 변조할 경우 형법 제207조에 따라 무기 또는 2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후 A씨는 위조한 지폐로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김밥 1줄을 사고 거스름돈 4만 7000원을 받았다. A씨는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거주하던 고시원에서는 훼손된 5만원권이 100장 이상 발견됐다. 또 절단을 위해 샤프로 금을 그어둔 지폐도 나왔다.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자, 가위, 커터칼, 테이프 등도 발견됐다. A씨는 2020년에도 5만원권 지폐 55장을 같은 방법으로 위조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범행은 통화에 대한 공공의 신용과 화폐의 유통에 대한 거래 안전을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로서 그 위험성이 크다”며 “A씨가 동종 또는 유사 범죄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범기간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안 보이는 법… ‘어린왕자 같은 섬’ 비양도[강동삼의 벅차오름]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안 보이는 법… ‘어린왕자 같은 섬’ 비양도[강동삼의 벅차오름]

    # 섬으로 가는 배를 탈 때마다 생각나는 소설 ‘시핑뉴스’처럼 비양도를 묘사하자면… 섬으로 가는 길은 늘 두려운 멀미로 아찔하다. 거칠고 성난 파도에 울렁울렁거리는 배를 움켜쥐고 배(船)를 타야 하는 곤욕, 그 현기증 나는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추자도를 가는데 심술난 파도에 배가 널뛰기하는 바람에 영혼이 집나간 듯 혼쭐났다. 이러다 배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는게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다. 그 굴절된 기억이 뇌리에 박혀서인지 섬 여행을 할 때마다 항상 주저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도 함께 오버랩된다. 겨울 폭풍우를 만나는 배를 탈 때마다 어떤 이미지와 함께 겹쳐지는 애니프루의 소설 ‘시핑뉴스(The Shipping News)’다. 우리에겐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더 알려진 작가의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주인공 쿼일이라는 남자는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북부의 황량한 동네를 전전하며 자랐다. 피부는 두드러기로 뒤덮이고 어마어마한 대식가로 ‘얼뜨기, 뚱땡이, 악취폭탄, 코찌찔이, 방귀뚱보…’ 였다. 처음 자의식에 눈을 떴을 때 그는 자신을 ‘멀리에 있는 존재’라고 여겼다. 가족들은 근경에 있었고, 자신만 저 끝의 원경에 있었다. 그런 그가 삼류 신문사에 흘러들게 되었다. 그리고 ‘시멘트같은 기사’를 써대느라 절망했다. 그는 ‘인생의 엔진과도 같은 사랑’을 해본 적도 없었다. 뉴욕의 실패자였던 그가 뉴펀들랜드의 대자연 속에서 서서히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은 감동의 물결이다. 시멘트 같던 기사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건 그 대자연과 호흡하면서였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하듯, 생생하게 써야 하는 법을 뒤늦게 깨달은 듯…. 당시 가족이 캐나다로 가 기러기 아빠 신세일 때 읽었던 때문인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에 관심이 끌렸다. 뉴펀들랜드는 영국인들이 새 삶을 개척하며 북아메리카로 건너오는 첫 관문과도 같은 곳으로 묘사돼 있다. 신문기자인데다 바닷가 마을에 정착한 쿼일이라는 남자에 감정이입이 되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했다. 그리고 지금 비양도 포구에 배를 내렸을 때 마치 쿼일이 ‘버디호여 안녕’이라고 시작하며 쓴 기사를 흉내내듯, 비양도의 마을을 구체적으로 묘사해본다. #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생긴 섬… 보말죽 잘 끓이는 해녀, 소라껍질 박힌 돌담길 걷다 포구를 지나 푸른 나무 틀 간판이 한눈에 띄는 올레 카페, 소라들이 돌담에 성게처럼 박혀있는 골목길, 이제는 언제 방송됐었는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SBS-TV 드라마 ‘봄날’(고현정·지진희·조인성 주연의 2005년작) 촬영지, 그 기념으로 설치한 필름모양의 주홍빛 철제 구조물, 그 필름 둥근 원형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제주 본섬, 철 지나 별볼 일 없는 마을회관 옆 해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며 농담 던지는 늙은 해녀들의 웃음소리, 태풍 피해를 줄이려고 사람 키보다 낮게 내려앉힌 파란 지붕들, 두평쯤 되는 텃밭에 피어나는 봄동과 쪽파밭, ‘어린왕자’의 그림과 함께 ‘섬’이라고 써 진 ‘펄랑못’이 시작되는 골목길 어귀에 있는 노란집, 알록달록 파스텔톤 물감을 입힌 소라들을 돌담 위에 얹혀놓은 그 좁은 골목들이 잠들었다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산호빛 바다색이 아름다운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앞에서 늘 보는 섬, 비양도.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약 11㎞ 떨어져 있으며 비양도호(또는 2천년호)를 타고 한림항에서 출발하면 10여분이면 도착할 만큼 제주 본섬과 가깝다. 예전엔 200여명이 거주했던 곳이라고 쓰여 있지만, 보말죽을 옛맛 그대로 끝내주게 끓여주는 ‘보말이야기’ 식당 주인은 “현재 57가구가 있는데 40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면서 “저녁만 되면 심심해 죽겠어. 돌아가지 말고 나랑 더 놀다 가라”며 농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만큼 사람이 그립다는 얘기였다. 그는 “예전엔 하루에 500명 넘게 관광객들로 왁자지껄했는데 요즘에는 100여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한경면에서 살다가 이곳에 정착한 지 60년 넘었다는 양영숙(73) 해녀는 “해녀들이 30명 가까이 있었는데 지금은 18명 정도”라면서 “아휴, 요즘엔 바다가 황폐해져서 전복, 오분자기, 성게도 많이 안 잡힌다”고 손사래를 쳤다. 혹자는 비양도를 생텍쥐페리(1900.6.29~1944.7.31)의 명작 ‘어린왕자’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생긴 섬처럼 생겼다고 말한다. 멀리서 보면 약간 비슷해보여 끄덕여진다. 실제 비양도에 있는 비양분교장 벽화에는 그 어린왕자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비양분교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4명의 학생이 다녔지만, 지금은 학생이 없어 휴교 중이다. 지난해에도 올해도 학교를 다닌다는 소식은 없다. 분교 앞 정문에는 2024년 3월 1일까지 휴교한다고 쓰여있지만, 언제 다시 개교할 지 기약없다. #펄렁못 지나 비양봉 오름 정상에서 만나는 한라산 설경, 그리고 대숲과 등대에 서다 그런 비양도는 약 1000년 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졌으나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만 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섬 속에는 분석구인 비양봉과 화산생성물인 호니토, 그리고 초대형 화산탄들이 잘 남아있어 살아있는 화산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비양도 서쪽 해안에는 지금은 사라진 화산의 흔적이 남아 있어 특히 무게 10t에 직경이 5m에 달하는 초거대 화산탄도 여러개 있다. 북쪽 해안 비양도 암석 소공원 옆에는 뜨거운 용암이 흐르다가 바닥에 고인 물과 만나 용암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가 만들어진 ‘애기업은 돌(호니토)’도 볼 수 있다. 애기 못 낳은 사람이 치성을 드리며 애를 낳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호니토는 용암류 내부의 가스가 분출하여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 모양을 이루며 이곳에서만 관찰된다. 천연기념물 제439호로 지정됐다. 점성이 낮아 팥죽처럼 흘러간 용암 흔적과 용암의 표면에 발달한 주름구조를 띤 파호이호이 용암해안, 바닷물이 스며들며 만들어진 염습지 펄렁못은 조수간만에 따라 수위도 바뀐다. 펄렁못 서쪽 능선에는 해송과 억새, 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 251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과거 저지대에는 경작지로 사용돼 왔단다. 산책하기 좋은 펄렁못에는 황근, 해녀콩, 갯질경이, 갯잔디 등이 자라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청둥오리, 바다갈매기 등 철새가 서식한다. 이곳 북동쪽 끝 하트 조형물과 정자에서 바라보는 펄렁못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 설경에 그만 넋을 놓고 만다.펄렁못을 뒤로 하고 키 작은 돌담길을 따라 길을 나선다. 비양봉으로 가는 올레길이다. 아담한 돌담들 사이로 드문드문 제주도 토종 동백꽃이 심어져 하나 둘 붉게 피어나고 있다. 비양봉으로 향하는 오르막은 가파르다. 해발 114m. 비양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폿은 아무래도 계단을 거의 다 지났을때 나타나는 대나무 숲길이다. 햇빛을 가려주고 세상과 단절시키는 느낌이 들 정도 긴 터널이 제주방언으로 오소록(으슥하고 후미지고 조용한)하다. 그 숲길을 지나면 영문으로 ‘BIYANGDO’라는 하트모양의 스폿이 또 나타난다. 그 하트 너머로 한라산이 언뜻 비친다. 그리고 비양등대가 있는 전망대 정상에 올라서면 끝을 알 수 없는 해상풍력과 함께 서해바다, 동쪽 제주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서쪽 본섬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이 비양도 등대는 인근 야간 통행선박의 안전을 위해 깜박깜박거리는 점멸식 등명기가 아니라 회전식 등명기로 교체해 33㎞까지 환하게 비춘단다. 이 등대는 1955년 설치됐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 비양도가 아름다운 건?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비짓제주에는 비양도가 고려시대 중국에서 날아와서 생겼다는 전설을 소개하기도 한다. 중국에 있는 한 오름이 어느 날 갑자기 날아와서 지금의 위치에 들어 앉았다는 설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 있던 그 오름이 없다고 한다.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뜻 처럼 오름이 갑자기 날아와 협재리 앞바다에 들어앉자 바다속에 있던 모래가 넘쳐 올라서 협재리 해안가를 덮쳤단다. 안에 있는 집들이 모래에 덮혀 버렸던 것. 지금도 모래 밑을 파다 보면 사람 뼈, 그릇들이 나오고, 아주 부드러운 밭 흙이 나타난다고 했다. 오전 9시(2천년호)나 9시 20분(비양도호) 배를 타고 섬에 들어왔다면 오후 1시 30분 떠나는 배에 다시 오르는게 적당하다. 물론 낚시하느라 1박 하지 않는 경우다. 반나절이면 한바퀴 돌고 한끼 식사하고 차 한잔 할 여유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바다 전망이 좋은 2층 카페가 생겨나 탐방객들이 배를 기다리며 쉰다.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이 멋잇감을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 뒤 6개월간 꼼짝도 않고 잠을 자는 모습 같은 비양도. 그 어린왕자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비양도가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욕심없는 소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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