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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 멕시코…피살사건 연이어 발생[여기는 남미]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 멕시코…피살사건 연이어 발생[여기는 남미]

    멕시코에서 언론인 피살사건 2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마초사회로 불리는 멕시코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취임한 후 언론인 피살사건이 발생한 건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 서부에서 24시간 만에 언론인 2명이 연이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정도로 멕시코 사회가 변했지만 언론인에게 위험한 환경은 바뀌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여성 대통령 취임 후 1호 언론인 피살사건은 29일 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州) 우루아판 지역에서 발생했다. 뉴스포털을 운영하면서 라디오방송 기자로 활동하던 크루스 솔리스가 동료와 함께 이동하다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자동차를 타고 출현한 괴한 2명이 솔리스와 동료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후 도주했다”면서 “솔리스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동료는 총을 맞고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호 사건은 이튿날인 30일 낮 콜리마주의 동명 도시 콜리마에서 발생했다. 여기자 파트리시아 라미레스 곤살레스가 식당에서 괴한들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부업으로 식당을 운영하던 여기자는 총을 맞은 상태로 발견돼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병원으로 후송되기 전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언론인으로서의 곤살레스를 노린 범행으로 보인다는 관측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선 지난 1일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셰인바움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8일 쿨리아칸의 일간지 사옥 총격사건, 이튿날 같은 신문사 직원 납치사건 등 언론에 대한 공격은 있었지만 언론인 피살사건은 처음”이라면서 언론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마약카르텔 등 범죄조직이 언론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퇴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르바도르 대통령의 집권 기간인 2018~2024년 멕시코에선 언론인 39명이 피살됐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전임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집권한 2006~2012년에는 언론인 88명이 살해됐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가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에 군을 투입한 2006년 이후 100명 넘는 언론인들이 피살됐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미제로 남아 아직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행복했던 한식의 추억 [한ZOOM]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행복했던 한식의 추억 [한ZOOM]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디자인 고문인 후쿠다 타미오(福田民郞)의 보고서를 읽었다. 보고서에는 디자인과 기업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 사장단과 임원들을 프랑크푸르트로 불러들였다.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라. 극단적으로 말하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출근 도장도 없애라. 구태여 회사에서 일할 필요 없다. 6개월 밤새 일하다가 6개월 놀아도 좋다. 뛸 사람은 뛰고,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아라. 불량은 암이다. 삼성은 자칫 잘못하면 암의 말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건희 회장 발언 내용 편집) 이것이 그 유명한 삼성그룹 ‘신경영 선언’이며, 도시 프랑크푸르트의 이름을 따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날 이후 삼성그룹은 고강도 경영혁신을 통하여 그룹운영의 체질을 바꾸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받는다. 독일의 경제 수도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역사와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깨끗하고 정갈한 도시이다. 다만 다른 도시들과 차이가 있다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도시재건을 통해 초고층 빌딩과 현대식 하이테크 건축물들이 많다. 독일의 행정수도가 베를린이라면, 경제수도는 바로 이 곳 프랑크푸르트이다. 유럽중앙은행(ECB·European Central Bank) 본점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가 있어 영국의 런던과 함께 유럽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어 발걸음 닿는 곳마다 이 기업들의 로고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사람들열차를 타고 쾰른(Köln)에서 본(Bonn)을 거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다음 일정까지 하루의 여유가 있어 호텔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중학교 때는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독일이었다. 사춘기여서 그랬는지 독일의 숲을 걸으며 철학자들의 생각을 느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는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다. 물론 반강제적 선택이었지만 언어를 통해 독일인들의 문화와 생활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독일에 관심이 많았고 간접적으로 경험도 해봤지만 여전히 독일은 재미없고 딱딱한 나라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만난 독일인들의 시민의식은 기대 이상이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친절했고 자신이 영어를 못해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주변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안내해 주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모든 차들이 멈춰서 기다렸고, 클락션을 울리는 자동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독일 경제의 중심지이자 유럽 금융의 중심지 답게 활발한 경제활동과 시민의식은 발달했지만,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부족했다. 프랑크푸르트 유명 한국식당, 미스터 리초겨울이어서 인지 프랑크푸르트에도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왔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우버’를 탔다. 하루 종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걸어 다니기만 하다가 따뜻한 자동차 안에 들어가니 노곤하고 배가 고파왔다. 문득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 있어 우버 기사에게 물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목적지를 바꿀 수 있을까요?” “괜찮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혹시 주변에 한국식당이 있다면 그 곳으로 데려다 주시기 바랍니다.” “유명한 한국식당이 있습니다. 그 곳으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우버 기사는 우리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인근에 있는 한국식당 ‘미스터리’(Mr. Lee) 앞에 내려주었다. 식당 간판에는 ‘한국식당’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한글을 보니 반가움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가운 우리나라 인사말이 들려왔다. “어서 오세요” 많은 나라들을 다니면서 느낀 것이지만 다양한 밑반찬 문화를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 같다. 물론 동아시아 넓게는 아시아에는 밑반찬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많지만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을 내어주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 같다. 배가 고팠던, 정확하게 말하면 한식이 그리웠던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밑반찬부터 먹기 시작했다. 김치, 부침개, 잡채 등 밑반찬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주문한 김치찌개 냄새를 맡고 나니 소주 없이는 버틸 수가 없어 해외에서는 양주보다도 비싸다는 소주도 한 병 주문했다. 그렇게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짧은 일정은 한식과 소주 덕분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다.
  • 백종원 회사 ‘12조’ 대박에도…“회사 주식? 안 사요” 직원들은 ‘갸우뚱’

    백종원 회사 ‘12조’ 대박에도…“회사 주식? 안 사요” 직원들은 ‘갸우뚱’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는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1일 더본코리아의 증권 발행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에 최초 배정된 물량 60만주 중 실제 청약 수량은 21만 2666주(72억 1704만 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0.35대 1이다. 더본코리아 정규 직원 수는 713명으로, 직원 1인당 298주를 청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모가 3만 4000원을 고려하면 청약 금액은 1000만원 수준이다. 우리사주를 청약할 경우 상장 직후 주식을 매도할 수 없고 1년간 의무 보유해야 한다. 우리사주 조합 미달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이뤄졌는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공모·실권주 청약 종목 조회’ 화면상 배정 주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투증권에 배정된 주식은 45만주에서 54만주로, NH에 배정된 주식은 30만주에서 36만주로 늘었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 물량이 나오면 그 중 최대 5%인 15만주까지만 일반 청약 물량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실권주 38만 7734주 가운데 15만주를 일반 청약자에 배정하고 나머지 23만 7734주를 기관 투자자 몫으로 돌렸다. 내부 직원들의 미적지근한 반응와 달리 일반 투자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67만 3421건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772.8대 1이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11조 8038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총 67만3 421명이 공모주를 신청했다. 공모주 1주를 안정적으로 받으려면 증거금 약 2600만원이 필요했다. 한편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와 HMR(가정간편식), 가공식품, 소스 등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해 ‘잭팟’을 터뜨렸다. 더본코리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 “과거 구속되기도”…‘흑백요리사’ 유비빔, 충격 고백 뒤 가게종료

    “과거 구속되기도”…‘흑백요리사’ 유비빔, 충격 고백 뒤 가게종료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비빔대왕’ 유비빔(60)씨가 돌연 가게를 접는다. 유씨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유씨는 “저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며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면서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당시 국유지를 임대해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원에 불과한 유씨의 식당은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전에도 관련 법을 위반해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법질서를 무시한 데다 연이은 단속에도 불법영업을 계속하거나 영업주를 바꿔 법망을 피해 갔으며 불법영업으로 누적한 순이익금이 수억 원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와 제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씨는 20년간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덧붙였다.
  • ‘40인분 노쇼’ 모르쇠 했던 정선군청, 피해업주와 합의…“책임 통감”

    ‘40인분 노쇼’ 모르쇠 했던 정선군청, 피해업주와 합의…“책임 통감”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40인분을 예약한 뒤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해 비판을 받은 강원 정선군청 측이 해당 식당 업주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정선군청 워크숍 관계자라고 밝힌 A씨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의 발생 경위에 대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군청 건설 분야 공무원 27명은 지난달 28~29일 서울로 1박2일 워크숍을 갔다. 강사 섭외, 숙소, 이동 등 워크숍 일정 전반은 교육 컨설팅 업체가 위탁을 받아 관리했다. 노쇼 피해를 본 고깃집은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20일 전 임의로 선정한 음식점 중 하나였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저희 워크숍 공무원들의 저녁 식사 비용은 자비로 충당되기에 모처의 음식점으로 정했다고 업체에 전달했다”며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예약 취소가 누락된 것이 발단의 전말”이라고 설명했다. 군청 관계자들은 군청 당직실로부터 ‘고깃집 예약 노쇼’ 민원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뒤에야 노쇼 사실을 알게 됐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예약 신청 주체가 누구냐를 떠나서 공공기관과 그 소속 구성원들은 신뢰성 등으로부터 무한 책임이 부여된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중재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 서로 간 이견이 존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실수 등을 인정하고 해당 고깃집 주인분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잘못의 주체를 떠나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본 사안이 마무리되는 그 시점까지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업주 B씨가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공무원 단체 40명 노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B씨는 해당 글에서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때서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B씨는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손님들이 항상 예약방문하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식당 대부분의 테이블에 반찬과 그릇 세팅이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B씨는 피해보상을 받고자 정선군청에도 연락했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진 뒤 정선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들을 행태를 꼬집거나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책임 소재 분명히 하고 적절히 보상하고 공무원답게 행동하라”거나 “왜 힘든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느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정선군 관계자는 소통이 매끄럽지 않았거나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최대한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강동어울림복지관 7일 개관

    강동어울림복지관 7일 개관

    강동구 첫 구립장애인종합복지관 서울 강동구는 오는 7일 구립 강동어울림복지관을 개관하고 복지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강동어울림복지관은 2018년 3월에 착공해 지난 9월에 준공된 강동구 최초의 구립장애인종합복지관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연면적 4442㎡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복지관 내부에는 재활운동실, 수중재활운동실, 상담실, 식당,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된다. 특히 해당 복지관은 강동구 등록장애인 인구(1만 8000여명)의 37.4%가 거주하고 있는 천호·암사 지역에 위치해 지역 장애인들이 마음껏 활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구는 올해 4월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하고, 복지관 특별 전담 조직을 구성해 시설의 원활한 공간운영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이와 더불어 구는 복지관에서 장애인 상담, 생애주기별 발달지원, 재활 운동, 장애인 가족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복지관 시설 대관, 아트갤러리 등을 운영한다.
  • ‘흑백요리사’ 손님 2.4배 뛰었지만, 주변 골목상권 낙수효과는 없었다

    ‘흑백요리사’ 손님 2.4배 뛰었지만, 주변 골목상권 낙수효과는 없었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열풍에 등장 식당들을 찾는 발걸음은 2배 이상 급증했지만 주변 상권으로 열기가 퍼져 나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지갑이 얇아진 데다 애플리케이션(앱) 예약이 보편화되면서 현장에서 대기하며 주변 가게들을 둘러보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신문이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와 함께 ‘흑백요리사’에 등장한 음식점 27곳의 이용 고객 수를 분석해 보니 프로그램 방영 직전인 지난달 1~14일과 비교해 방영 후인 이달 9~22일 2주 동안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식당 이용자 수가 2.4배(1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9~22일과 비교하면 약 2.8배(179%)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흑백요리사’의 폭발적인 인기가 주변 골목 상권에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서울 내 주요 상권 20곳의 요식업과 편의점 업종 이용자 수를 분석해 보니 ‘흑백요리사’ 운영 매장 입지 여부와 이용자 수 사이의 상관관계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불황으로 지난해 대비 주요 상권 이용자 수는 3.9% 줄었다. 신한카드 연구소는 “매장이 여러 상권에 흩어져 있고, 줄을 서서 기다리던 과거와 달리 예약 플랫폼을 이용하다 보니 예약자들만 방문하게 되면서 (‘흑백요리사’ 식당 여부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방영 직후 ‘파인다이닝’ 식당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역시 고물가를 이기진 못했다. 파인다이닝(호텔을 제외한 국내 미쉐린가이드 1스타 이상 식당 22곳) 식당 이용 고객은 방영 후 39.7%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용 고객은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식당을 뜻하는 파인다이닝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해외여행 대신 소비력이 몰려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고물가에 발길이 끊겼지만 프로그램에 참가한 ‘백수저’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식당을 중심으로 다시 열풍이 불고 있다. 세대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높은 40대와 60대의 이용률은 각각 6.9%, 33.3% 증가했지만 20대는 26.7% 감소했다. 연구소는 “고물가와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미쉐린가이드 식당 이용 고객 수는 감소했으나 ‘흑백요리사’ 방영 전후를 비교하면 관심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소녀상 모욕’ 조니 소말리, 출국정지됐다…한국 조롱 이어가다 또 폭행당해

    ‘소녀상 모욕’ 조니 소말리, 출국정지됐다…한국 조롱 이어가다 또 폭행당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편의점에서 난동을 피우는 등 온갖 추태와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시 칼리드 이스마엘)가 출국정지와 함께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조니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니 소말리는 17일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점 직원이 그의 행동을 제지하자 욕설을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니 소말리는 당시 행동을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는데,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불법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조니 소말리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정지란 외국인에 대해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다. 조니 소말리는 주로 민폐 행동을 저지르고 이를 영상으로 공개해 유튜브 등에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2023년 5월에는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원폭을 다시 투하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벌이는 등 일본 곳곳에서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다 그해 9월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에도 오사카의 한 식당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소란을 피우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다시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비자 기한을 넘겨 체류한 이유로 추방됐다. 올해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또다시 실시간 방송 중에 거리 행인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민폐 행동을 이어갔다. 4월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관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일삼다 체포됐다. 10월 한국에 입국한 그는 놀이공원, 길거리, 대중교통 등에서 고성방가와 모욕을 일삼았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을 대상으로 음란한 행동을 일삼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공분을 샀다. 이에 조니 소말리는 지난 24일 실시간 방송 중 행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후 일부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조니 소말리를 추적해 폭행하는 일이 경쟁적으로 벌어졌다. 명목은 ‘정의 구현’이지만 실상은 조회 수와 후원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조니 소말 리가 ‘황금 고블린’이라는 우스갯소리도 퍼지고 있다. 게임 속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면 보상을 받는 것처럼 조니 소말리를 응징하는 영상을 올리면 조회 수와 후원금이 급증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조니 소말리가 소란을 피우거나 사적 제재를 받을 때마다 경찰력이 낭비된다는 점이다. 조니 소말리는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동을 벌이다 이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 경찰에 신고하곤 했는데, 그가 벌인 일들이 형사적으로 중대한 범죄가 아닌 데다 그가 영어로만 소통하다 보니 경찰은 현장에서 갈등만 중재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조니 소말리를 훈방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31일에도 조니 소말리가 유튜버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유튜버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송파구 방이동 한 거리에서 조니 소말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A씨는 시청자들의 제보를 받아 조니 소말리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상황에서 A씨는 조니 소말리를 뒤따라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조니 소말리가 A씨의 주먹에 맞아 넘어지고 경찰이 황급히 제지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조니 소말리의 유튜브 계정은 현재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상황이다.
  • 로마 식당서 피자 먹던 10대 돌연 사망…범인은 ‘이것’ 이었다

    로마 식당서 피자 먹던 10대 돌연 사망…범인은 ‘이것’ 이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영국의 10대 소녀가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한 식당에서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다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쇼크)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14세 영국 소녀 스카일라는 지난 24일 로마 트라스테베레 지구의 자니콜렌세에 있는 한 피자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가족과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한 지 약 15분 뒤 스카일라에게는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했다. 호텔에서 병원까지는 매우 짧은 거리였지만 스카일라가 구급차에 실려 도착했을 때는 사망한 뒤였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즉각 치료하면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늦어지면 호흡 곤란, 저혈압,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한데 해산물, 유제품, 견과류 등 평범한 식품이 되기도 하고 성인의 경우 약물이나 곤충도 주된 이유가 될 수 있다. 스카일라의 경우 땅콩 알레르기를 앓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자집에서 제공한 음식에 땅콩 성분이 들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스카일라가 마지막에 먹은 디저트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카일라의 부모는 딸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과거에도 격렬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어 웨이터에게 이탈리아어와 영어를 섞어서 땅콩 알레르기를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웨이터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식당이 스카일라의 땅콩 알레르기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의도치 않게 디저트에 땅콩 가루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일라의 가족은 일단 영국으로 돌아갔으며 법의학 검사가 완료되면 시신을 돌려받기 위해 다시 로마를 찾을 예정이다.
  • “둘이 합쳐 192살, 아직 현역” 60년 자리지킨 ‘원조 맛집’, 비결은?

    “둘이 합쳐 192살, 아직 현역” 60년 자리지킨 ‘원조 맛집’, 비결은?

    “마음만 젊게 가지고 열심히 하면 돼요.” 일본의 노부부가 ‘세계 최고령 일하는 부부’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라 화제다. 이들은 “앞으로 20년은 더 일할 수 있다”며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30일 오키나와TV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나고시에는 소키(돼지갈비)소바의 ‘원조’인 가부소카 식당이 6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부소카 식당의 주인은 긴조 겐지(95)와 그의 아내인 후미코(97)다. 둘이 합쳐 192세인 이들은 이번에 현역에서 활동하는 세계 최고령 부부로 인정받아 기네스에 올랐다. 긴조가 소키소바를 만들게 된 계기는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원래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던 그는 팔리지 않은 소키를 활용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때 떠올린 것이 오키나와 소바 위에 소키를 얹는 것이었다. 이러한 아이디어로 1966년 식당을 차린 이들은 ‘사람들이 맛있는 소키소바를 먹고 미소를 지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 지금까지 식당을 운영해왔다.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일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긴조는 “마음만 젊게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하면 나이가 몇 살이든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까지 일할지) 정해놓은 것은 없지만, 앞으로 20년은 더 할 수 있다”며 120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은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줄 때다. 후미코는 “손님이 (우리 음식을 먹고) 기뻐할 때, 맛있다고 말해줄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단골손님들은 “면발도 쫄깃하고 뭐니 뭐니 해도 소키 맛이 최고다”, “너무 맛있고 부드럽다”며 칭찬했다. 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여성은 “사람들이 쉬라고 말해도 (부부는) 계속 서서 일했다”며 “굉장히 건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부부의 딸 유카리도 식당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향후 식당 운영은 유카리가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딸 유카리는 “(부모님은) 주1회 정기 휴일 외에는 계속 일을 한다”며 “흉내 내지 못할 정도로 대단하다. 싸우면서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도구치 다케토요 나고시장은 “(이번 기네스 기록은) 가부소카 식당의 자랑이기도 하고, 나고시의 자랑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식당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 ‘고깃집 40명분 노쇼’ 정선군청, 나 몰라라 하다 결국 “최대한 보상” 사과

    ‘고깃집 40명분 노쇼’ 정선군청, 나 몰라라 하다 결국 “최대한 보상” 사과

    강원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라 보상이 어렵다’던 정선군청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사과했다. 31일 정선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들을 행태를 꼬집거나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책임 소재 분명히 하고 적절히 보상하고 공무원답게 행동하라”거나 “왜 힘든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느냐”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공무원 단체 40명 노쇼’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때서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손님들이 항상 예약방문하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식당 대부분의 테이블에 반찬과 그릇 세팅이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A씨는 피해보상을 받고자 정선군청에도 연락했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군에 따르면 공무원 40여명은 지난 28~29일 서울로 1박 2일 워크숍을 떠났다. 워크숍 행사 전반을 민간업체에 위탁했으나 업체 측의 실수로 인해 노쇼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선군 관계자는 소통이 매끄럽지 않았거나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최대한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보수 책사’ 윤여준 만난 이재명… 외연 넓히고 국정 주도권 잡기

    ‘보수 책사’ 윤여준 만난 이재명… 외연 넓히고 국정 주도권 잡기

    새달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 원로와 소상공인·경제인들을 만나며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동시에 이 대표는 민생정책 등 국정 주도권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대선 주자임을 부각하는 식으로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이 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 40분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 등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윤 전 장관은 “대통령이 국민 신뢰도가 낮으니, 국정 최고 책임자가 저러면 무슨 정책을 펴도 효과가 안 난다”며 우려했다. 이 대표는 “국가가 불안정해지니 국민 삶에도 악영향이 너무 크다. 국정 운영이 안정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냈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도우며 보수 진영의 책사로 불렸다.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이상돈 전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을 만나는 등 보수 원로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 대표는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가 적대적인)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상황이 나쁘고 서로 껄끄러울수록 만나서 문제들을 다 드러내 놓고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차 대표 회담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한 대표를 압박한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경제 간담회에서도 “경제 핏줄,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경제는 소상공인들이 주로 맡고 있는 영역이다. 그런데 정말로 심각해지는 것 같다”면서 “혈류가 멈춰서 괴사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4일에 ‘SK 인공지능(AI) 서밋 2024’에 참석하고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한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론전이 한창이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을 받고 있다. 다음달 11일까지 100만명 서명이 목표인데 이날까지 20만명을 넘었다. 민주당 의원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찰개혁 서명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 ‘보수 책사’ 윤여준 만난 이재명…1심 선고 앞두고 외연 넓히기

    ‘보수 책사’ 윤여준 만난 이재명…1심 선고 앞두고 외연 넓히기

    새달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 원로와 소상공인·경제인들을 만나며 ‘외연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동시에 이 대표는 민생정책 등 국정 주도권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대선 주자임을 부각하는 식으로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이 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 40분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 등 자문을 구했다. 윤 전 장관은 “대통령이 국민 신뢰도가 낮으니, 국정 최고 책임자가 저러면 무슨 정책을 펴도 효과가 안 난다”며 우려했다. 이 대표는 “국가가 워낙 불안정해지니 국민 삶에도 악영향이 너무 크다. 국정 운영이 안정되면 좋겠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냈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도우며 보수 진영의 책사로 불렸다.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그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이상돈 전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을 만나는 등 보수 원로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 대표는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가 적대적인)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야 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상황이 나쁘고 서로 껄끄러울수록 만나서 문제들을 다 드러내 놓고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차 대표 회담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한 대표를 압박한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경제 간담회에서도 “경제 핏줄,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경제는 소상공인들이 주로 맡고 있는 영역이다. 그런데 정말로 심각해지는 것 같다”면서 “혈류가 멈춰서 괴사가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4일에 ‘SK 인공지능(AI) 서밋 2024’에 참석하고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한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론전이 한창이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을 받고 있다. 다음달 11일까지 100만명 서명이 목표인데 이날까지 20만명을 넘었다. 민주당 의원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검찰개혁 서명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 경기관광공사, 높고 푸른 가을하늘 6선(選) 추천···하늘 ‘멍’ in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높고 푸른 가을하늘 6선(選) 추천···하늘 ‘멍’ in 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만추로 접어드는 11월을 맞아 높고 푸른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경기도의 특별한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문학과 호수 그리고 하늘 ‘안성 금광호수하늘전망대’] 그림처럼 푸른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신상 전망대가 있다. 안성의 드라이브 명소이자 명품 호수로 유명한 금광호수에 세워진 ‘금광호수하늘전망대’로, 풍경 감상과 함께 가벼운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아 지난 9월 개장 이후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늘전망대에 가려면 ‘안성시 금북정맥 탐방안내소’를 먼저 들러야 한다. 주차 후 청록뜰 금광호수 조형물을 지나 호수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로 오른다. 안성 출신의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리기 위한 이 길의 이름은 ‘박두진 문학길’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숲과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문학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하늘전망대에 도착한다. 원통형 모양의 25m 전망대는 언덕 위에 세워져서 실제보다 더 높아 보인다.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정상에 서면 파란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고공에서 금광호수와 금북정맥 일대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하며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수원 시민이 부러운 이유 ‘광교호수공원 프라이부르크전망대’] 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 오르면 광교호수공원 일대를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알록달록 단풍이 내려앉고 신도시의 높은 빌딩이 하늘과 이어지는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광교호수공원 제1주차장 및 제2주차장이 가깝고 광교 푸른숲도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1층 카페 옆 엘리베이터를 타면 4층 전망대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도착하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광교호수공원 주변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져 “와” 환호성이 저절로 터진다. 단풍 속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운동을 즐기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가을 하늘 아래 일상 풍경이 아름답다. 프라이부르크전망대는 나무로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전망대다. 멀리서 보면 푸른 숲 위로 살짝 고개를 든 모양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환경친화도시로 유명한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의 상징인 전망대와 같은 모양이다.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하고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아 전망대를 만들었다. [파주의 하늘멍 명소 ‘감악산 출렁다리’] 도로 건설로 잘려진 적성면 설마리 골짜기를 연결하는 150m 길이의 현수교다. 2016년 개방할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로 유명해졌으며 전국에 출렁다리 열풍을 일으켰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는 가을 나들이 명소인데, 우선 청정 파주의 맑은 하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편의점과 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입구에서 약 15분이면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가파른 계단이 다소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진 호젓한 산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출렁다리에 도착하면 확 트인 감악산 전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출렁다리를 사이에 두고 푸른 산과 높은 하늘과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멀리 보이던 운계전망대와 범륜사가 가까워지고, 눈이 부시도록 청명한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경관조명을 밝히는 야간개장행사 ‘감악산 신비의 숲’을 일몰 후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조용히 즐기는 나만의 하늘 풍경 ‘화성당성’] 화성당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성곽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곳이었다. 신라가 당성을 차지하면서 서해를 통해 당과 직접적인 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졌다. 지금도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화성시 일대의 평야 지역과 안산 탄도항에서 멀리 인천 송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니 지리적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화성당성 투어는 입구의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한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 사적비를 지나면 성안으로 접어든다. 성 내 수리 시설인 우물지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모두 성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우물지로 돌아오는 만큼 어느 길을 선택해도 좋다. 당성에서 맑은 가을하늘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정상의 망해지 인근이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으로 벤치에 앉아 하루 종일 하늘만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난 고요함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따금 인천국제공항을 향하는 비행기가 지나가지만 그 또한 푸른 가을 하늘의 작은 풍경일 뿐이다. [동두천 공주의 하늘 ‘소요산 공주봉’] 소요산은 전철역이 가까워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명산이다. 아울러 가을이면 등산로마다 울긋불긋 화려한데 그 중 공주봉이 단풍도, 하늘도 으뜸이다. 소요산 주봉 왼쪽의 봉우리로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위해 공주봉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올라오는 산책길에도 단풍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자재암 일주문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굴과 원효폭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속리교를 넘으면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길이 공주봉으로 향하는 코스다. 단풍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넓은 공터 구절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잠시 땀을 말리고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대부분이 돌계단과 데크길이라 오르기 어렵지 않지만, 경사가 가파른 구간은 땀이 흠뻑 날 정도의 난이도다. 데크 계단을 다 오르고 왼쪽 능선을 따라 300m가량 더 가면 공주봉에 도착한다. 공주봉 표지석 뒤로 동두천의 가을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 바닥에 데크가 설치되어 돗자리를 펴고 편하게 누워서 휴식하며 하늘멍을 즐기기 좋다. 하늘은 가깝고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주차장에서 공주봉까지 천천히 걸으면 왕복 3시간 거리라 물과 간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시 떠오른 의왕의 핫플레이스 ‘백운호수’] 백운호수는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도심 속에서 청정 자연을 만날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사랑받는 곳이다. 원래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인공호수지만 지역의 도시화로 농지는 사라지고 이름난 식당과 라이브 카페가 모이면서 관광지가 되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순환도로와 이용하기 편리한 대형주차장을 갖추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최근에는 호수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새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백운호수의 가을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태탐방로 산책이다. 잘 정비된 데크와 제방길을 따라 호수를 한 바퀴 돌며 풍경을 감상하고 가을 햇볕을 온몸으로 받을 수 있다. 모두 평지에 조성되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고요하고 한적해서 여유롭게 걸으며 하늘멍, 물멍하기 좋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이 가깝고 인근에 안양예술 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함께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가 많다.
  • 급식 조리원 향해 욕설 남긴 예비 순경…“XX 맛없다” “경고한다”

    급식 조리원 향해 욕설 남긴 예비 순경…“XX 맛없다” “경고한다”

    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관들이 식당 음식이 맛없다는 이유로 게시판에 욕설이 담긴 쪽지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중앙경찰학교 학생 전용 식당 게시판에 붙은 포스트잇 사진이 공개됐다. 세 사람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밥이 맛없다며 ‘이런 메뉴는 다시는 특식으로 준비하지 말아라. 경고한다’, “XX 맛없다” 등이 적힌 쪽지를 붙였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급식하시는 분들이 특식이라고 땀 뻘뻘 흘려가며 만들었을 텐데 맛없으면 좋게 말하고 말면 되는 거 아닌가”, “인류애 박살 난다”, “밥 한번 맛없는 거 나왔다고 이렇게 쓰는 건 아닌 거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순경들을 옹호하는 이들은 “음식 맛있게 만드는 건 그분들 일이고, 일을 못 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앙경찰학교는 2000명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익명으로 욕설 쪽지를 쓴 작성자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병노 학생지도실장은 YTN에 “학생 자치회 임원 130여명을 모아서 인성적인 교육을 하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끔 바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 그 주관과 객관 사이의 미묘한 줄타기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 그 주관과 객관 사이의 미묘한 줄타기

    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 덕에 맛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짐을 느낀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음식과 맛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장면을 심심찮게 현장에서 체감하기 때문이다. 출연한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은 음식을 놓고도 평가가 엇갈린다. 새삼 입맛은 주관적인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각자의 경험과 기호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게 맛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객관적으로 맛을 평가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하나의 음식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맛있다’는 평가를 받을 때 그 안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고수를 한번 예로 들어 보자. 우리 요리에 마늘이 빠지지 않듯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중동 요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다. 하지만 고수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고수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누 냄새가 나서 도저히 입에 대지 못한다고 한다. 분명 고수를 처음 맛봤을 때는 역한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하게 됐다. 이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고수에 포함된 알데하이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이 성분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유전자가 있다 보니 반응이 엇갈리는 것이다. 맛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맛은 철저하게 주관적이다. 그러나 맛에는 객관적인 어떤 것이 있고 그것을 평가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논란은 많지만 그 위상으로 인해 인정받는 ‘미슐랭 가이드’가 그 예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레스토랑 평가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과 같은 지역에서는 미슐랭의 평가 방식이 현지의 음식 문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는다. 비슷한 예로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리스트’가 있다. 미슐랭 가이드와 함께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레스토랑 평가 리스트 중 하나지만 유럽과 북미의 레스토랑이 주로 상위에 선정되며 서구 중심의 맛 평가가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를 공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늘 제기된다. 이처럼 특정 문화권의 맛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음식을 평가하려는 시도는 객관성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문화적 다양성을 충분히 존중하지 못하면서 쉽게 논란거리가 된다. 기준이 아무리 객관적이라고 해도 그 기준이 현지의 맛이나 대중의 인식과 괴리된 결과를 가져올 때 쉽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와인도 주관성과 객관성이 혼재하는 흥미로운 세계이다. 와인 평가에는 일정한 규칙과 기준이 있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기호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맛이 강렬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섬세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의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도입한 100점 만점 평가는 와인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파커의 기준이 구세계 와인보다 신세계 와인, 즉 더 강하고 진한 향을 가진 와인에 점수를 더 주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세계의 다양한 와인 스타일이 파커의 입맛에 맞추어져 와인의 다양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현시대에 활동하고 있는 다른 와인 평론가들도 마찬가지다. 이는 와인 평가라는 객관적인 시스템이 평론가의 개인적 취향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수많은 맛에 대한 콘텐츠 홍수 속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평가를 절대적인 맛의 기준으로 삼을지, 아니면 개개인의 입맛을 중요하게 여길지 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유명 레스토랑의 파인다이닝이 대단히 정교하고 정제된 맛을 선보이더라도 대중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고기와 야채의 익힘 정도가 어느 정도가 돼야 잘 익은 상태라고 이야기하는 것인지도 시대적, 문화적 상황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 법이다. 파인다이닝을 하나의 오케스트라 연주라고 생각해 보자.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따분한 옛날 음악인 데다가 다른 지휘자, 연주자라고 해도 매 공연이 비슷하게 들리지만 그 차이를 명확하게 느끼며 즐기는 사람도 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나올 수 있지만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것처럼 아는 만큼 맛볼 수 있는 장르도 있다. 맛이 있다 없다는 음악이 좋다 나쁘다를 평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맛의 주관성과 객관성은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함께 공존하며 조화를 이룬다. 중요한 건 맛에 대한 일차원적 반응, 즉 입맛에 맞다 아니다보다 다양한 맛을 경험하고 낯선 맛을 포용하는 과정에서 오는 즐거운 경험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단순히 누가 정한 리스트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기준을 갖고 맛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하는 것은 음식을 먹는 일을 풍부하고 다채로운 경험으로 만들어 준다. 각자의 고유한 맛을 발견하고 서로의 맛에 대해 존중할 때 우리는 한층 더 맛있는 세상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청송은 산소 탱크… 한국 국가대표 ‘힐링 카페’

    청송은 산소 탱크… 한국 국가대표 ‘힐링 카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청송을 대한민국 대표 힐링·관광 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이틀 앞둔 지난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청송은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지역인 관계로 전국 어느 도시보다 산소 발생량이 많은 데다 굴뚝 하나 없는 무공해 도시”라며 “자연과 사람이 전혀 때 묻지 않은 순수를 만날 수 있는 고장”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 환경에서 생산된 명품 청송사과 축제에 오셔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 모두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다음은 윤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청송사과축제를 소개하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둔치에서 ‘청송사과 끝없는 비상’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다양한 전시·판매·체험 부스를 비롯해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 등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선별로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헬로콘서트 좋은 날, 세계 유교문화축전(하나 되는 청송 음악회) 등 공연도 준비돼 있다.” -청송사과와 축제의 명성이 높다. “청송사과는 올해까지 1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사과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12년 연속 수상은 각 부문을 망라해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소비자 조사 결과 청송사과는 최초 상기도와 보조인지도, 차별화, 신뢰도, 품질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청송사과축제도 대한민국 대표문화관광축제,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북을 대표할 최우수 축제로 각각 선정됐다.” -청송사과가 전국 사과 브랜드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이유는. “특출한 맛과 품질 때문이다. 여기에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친환경 신기술 보급, 차별화된 마케팅 등 삼박자가 고루 더해졌다. 청송군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이며 생육 기간에 일교차가 13~14도로 매우 커서 사과 재배에 아주 적합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등의 날씨 여건 또한 맛있는 사과를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품종 갱신과 미래형 과원 조성, 관수 및 지주시설 등에 대한 투자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사과축제를 앞두고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한반도 내륙에서 최초로 두 번째 재인증에 성공했다. “지난 9월 청송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로부터 재인증을 의미하는 ‘그린카드’를 받았다. 청송의 지질과 자원, 문화적 가치와 이를 활용한 교육관광 프로그램이 또다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2017년 5월 처음으로 유네스코로부터 법적 지위를 획득한 청송 지질공원은 2028년 12월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골프장 조성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교보증권 컨소시엄(주관사 교보증권 주식회사)과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내 골프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까지 골프장 조성을 위한 잔여 부지(10% 정도) 매입 및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착공할 계획이다. 청송골프장(가칭) 건설 사업은 파천면 신기리 일원 약 144만㎡ 부지에 민간자본 1260억원을 투입해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숙박 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 사업은. “이색 숙박시설인 ‘라비에벨’(La vie est belle)이다. 라비에벨은 프랑스어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뜻이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가족호텔과 글램핑장, 바비큐장, 트리하우스, 카페·식당, 물놀이장, 주차장 등을 갖춘다. 호텔의 편안함과 캠핑의 즐거움, 산소카페 청송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이색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송군의 각종 사업이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전국 처음으로 농어촌 무료버스를 운행하는데 성과는. “2023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누구나 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주민 이동권 개선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관광객 유치 및 집객 효과 등으로 버스 이용객이 이전보다 25~30% 증가하는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물론 이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 억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버스 탑승객 대부분이 노인과 학생이므로 지자체 재정을 공익적으로 분배한다는 명분도 있다. 특히 버스 무료승차제는 경북도 내 각 시군은 물론 전남, 경남, 강원 등지 지자체들이 잇따라 벤치마킹하면서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8282 민원처리팀’호응이 대단하다. “청년이 떠난 농촌을 지탱하는 노인들의 생활민원을 바로 처리해 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농촌에는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형광등이 꺼져도 갈지 못하고 수도가 얼어 터져 물이 안 나오는데도 해결을 못 해 감수하고 있다. 바로 이런 분들이 없어야 할 것 같아 지난해 1월 ‘8282 민원처리팀’을 탄생시켰다. 전기 배선을 비롯해 수도·방충망 수리 등 처리한 민원도 다양하다. 지난 9월까지 5200여건의 각종 지역 민원을 해결했다. 이용자의 43%가 고령자였고 나머지 10%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인 등으로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지역민들에게 나누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극복 방안은. “지난 9월 기준 청송군 인구는 2만 4298명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로 인해 매년 1%에 가까운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여성교도소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청송군 산하 기관단체 3곳(청송문화관광재단, 청송문화원, 청송군체육회)의 임직원에 대해 주 4.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공공임대주택 청년빌리지(43가구)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가톨릭대, 청송지역 고등학교 4곳, 교촌 등 6개 기업과 손잡고 ‘청송군 K-U시티 항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단독] 권익위 “공무원 ‘간부 모시는 날’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내 월급의 두 배 넘게 받는 분들 식사비를 왜 매달 10만원씩 내야 합니까? 그분들 입맛에 맞는 제철음식 식당 고르고 예약하느라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20대 지방공무원) “업무추진비는 부서장 용돈처럼 쓰고 ‘모시는 날’엔 사비를 갹출합니다. 밥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 상급자 밥값을 내라니요.”(30대 지방공무원) 7~9급 하위직 공무원들이 사비를 갹출해 국·과장 등에게 밥을 사는 공직사회의 악습인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태조사에 나선다. 법률 검토 결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모시는 날’은 중앙부처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선 여전히 ‘관행’이란 이유로 이어지고 있다. 권익위 고위관계자는 29일 “하급자의 의중에 상관없이 사비를 걷어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모시는 날’은 청탁금지법 위반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면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법 위반이 있다면 징계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특별신고기간을 마련해 하위직 공무원들이 ‘모시는 날’과 관련한 위법·부당한 사항을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비실명 대리신고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청탁금지법 8조에 따르면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 등의 목적으로 상급자가 제공받는 음식물과 선물 등의 금액 총합이 5만원 이내여야 한다. 인사평가 기간엔 아예 받아선 안 된다. 만약 ‘모시는 날’에 불참한 직원에게 연가 미승인 등의 불이익을 준다면 공무원행동강령 13조 직무권한을 행사한 부당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된다. 인과관계 입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억지로 ‘n빵’(인원수대로 나눠 더치페이)씩 돈을 부담하게 하는 행위는 공무원행동강령 부당지시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권고가 안 통하면 공무원행동강령에 ‘모시는 날’ 금지를 규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자체 공무원 1만 2526명을 대상으로 ‘모시는 날’에 대한 설문조사(9월 23일~10월 5일)를 한 결과 응답자의 75.7%인 9479명이 “‘모시는 날’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중 5514명(44.0%)은 “최근 1년 이내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 트럼프 집회서 ‘푸에르토리코’ 비하… PA 막판 변수 될까

    트럼프 집회서 ‘푸에르토리코’ 비하… PA 막판 변수 될까

    찬조 연설자 “떠다니는 쓰레기섬”캠프 측 “트럼프 관점 아냐” 진화승패 걸린 경합주 ‘펜실베이니아’푸에르토리코 출신 47만명 거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티 이민자 개 식용’ 발언에 이어 찬조 연설자의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이 역풍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약 47만명의 푸에르토리코인이 거주한다는 점에서 초박빙인 막판 판세에 균열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주민은 투표권이 없지만 미 본토로 이주해 투표권을 얻은 푸에르토리코계는 600만명에 이르고 라틴계 유권자 중 멕시코 출신에 이어 2위 규모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인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푸에르토리코를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쓰레기섬”이라고 차별 발언을 한 게 발단이 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인사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팔로어가 4500만명인 팝스타 배드 버니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 동영상을 공유했다. 푸에르토리코계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 리키 마틴, 루이스 폰시 등도 동영상 전파에 가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준 것은 휴지와 모욕뿐”이라며 “푸에르토리코에 배려심 있고 유능한 리더가 필요했을 때 트럼프가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인 2017년 허리케인으로 3000여명이 사망한 푸에르토리코에 방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재민에게 두루마리 휴지를 던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캠프 수석고문인 대니얼 알바레즈는 28일 “이 농담은 트럼프나 캠프의 관점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 관련 단체들은 29일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 유세에서 항의 집회를 잡는 등 여파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흑인·라틴계 남성들의 이반을 고심하던 민주당은 ‘쓰레기섬 발언’ 역풍을 반격 소재로 최대한 키우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푸에르토리코 식당을 방문해 이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28일엔 푸에르토리코 유권자를 겨냥한 새 광고를 내보냈다.
  • “주먹다짐 봤어?” “IQ는?”… ‘막말 대잔치’ 공무원 익명 게시판

    “주먹다짐 봤어?” “IQ는?”… ‘막말 대잔치’ 공무원 익명 게시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블라인드 커뮤니티 ‘온나라 익명게시판’이 경직된 관료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자정한다는 본래의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 익명으로 기관 안팎의 문제를 자유롭게 제기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며 게시판을 열었지만 비방과 욕설이 담긴 글이 대부분이고 문제 제기를 하더라도 피드백은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지난 28일 온나라 익명게시판에 새로 올라온 게시글은 60개다. 이 중 개설 취지에 부합하는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 성격의 글은 3분의1이 채 되지 않았다. 욕설이 섞인 글부터 ‘공무원 평균 IQ는 얼마냐’, ‘직원끼리 주먹다짐하는 거 본 적 있느냐’는 의도를 알 수 없는 ‘아무말 대잔치’ 같은 글이 주를 이뤘다. 애초 운영 원칙은 게시판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공감 의견이 많이 달리면 관련 기관에 전달해 개선을 독려한다는 것이었으나 이런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사회부처 공무원 A씨는 “익명게시판을 만들 때 그냥 욕이나 쓰라고 만든 것은 아닐 테고 불합리한 게 있다면 개선해 보겠다는 취지인데 아예 답변도 달지 않고 관리를 안 하고 있다. 손을 놔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불만이 올라와도 제도 개선까진 이어지지 않는다. 범정부 차원의 소통과 업무 아이디어를 얻는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온나라 통합 익명게시판과 달리 부처별 익명게시판은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익명게시판은 사무실 칸막이를 낮추는 문제로 시끄럽다. 국·과장급 선임 공무원들이 직원 간 소통을 위해 사무실 내 160㎝ 높이의 칸막이를 낮추기로 결정하자 사무관을 비롯한 MZ세대 공무원들이 사생활 보장을 이유로 반대했고, 이런 목소리가 익명게시판에 등장해 100개에 가까운 추천을 받았다. 행안부에는 ‘소곤소곤’이란 익명게시판이 있다.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진 사례도 적지 않다. 주말에 구내식당 문을 열어 달라는 요구가 소곤소곤에 올라온 이후 행안부가 입주한 중앙동은 개선이 됐다.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행안부 내 강의 프로그램 ‘행안부를 바꾸는 시간’도 소곤소곤에서 시작됐다. 여성가족부 익명게시판에는 ‘사무실에서 트림하지 말자’, ‘손톱은 집에서 깎자’ 등 소소한 내용부터 직장 내 괴롭힘이나 인사·승진에 대한 불만도 올라온다. 여가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글이 올라오면 자정 노력을 한다. 간부들도 뜨끔해 조심하고 차관이 직접 보고 개선을 지시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익명게시판에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체육대회 관련 불만 글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사회부처 한 공무원은 “조직 문화에 관한 글이 올라오면 간부들에게도 공유돼 경각심을 주는 것 같다. 그러나 거대한 조직 문화를 바꾸기에는 익명게시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게시판에서 제기된 불합리한 관행 문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공론화하는 노력이 뒤따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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