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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우리는 식구”, 젠슨 황 “용산 전자상가 다닌 시절 큰 에너지원”…샌프란 ‘깐부회동’

    이 대통령 “우리는 식구”, 젠슨 황 “용산 전자상가 다닌 시절 큰 에너지원”…샌프란 ‘깐부회동’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AI(인공지능) 리더들과 샌프란시스코판 ‘깐부 회동’을 하며 우의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샌프란시스코의 AI 연구자들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현지 식당을 방문해 글로벌 AI 리더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앞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여해 투자·협력을 약속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등 모두 1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만찬은 황 CEO가 지난 방한 당시 ‘치맥 회동’과 ‘삼겹살 회동’을 하며 한국 기업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유대감을 가졌던 것처럼 양국의 AI 기업 리더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을 함께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는 의미로 열렸다. 피시앤칩스를 비롯해 칼라마리 튀김, 크랩 케이크, 클램차우더 등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과 함께 가벼운 맥주도 곁들였다. 이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버드와이저 병맥주를 각각 들고 야외 테라스 쪽으로 가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치킨이 필요할 텐데”라며 가벼운 농담을 건넸고 참석자들은 병맥주를 들어 가볍게 부딪히며 건배했다. 황 CEO는 구경하는 식당 손님들에게 맥주를 들어 보이는 등 분위기를 띄웠다. 황 CEO가 이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버거를 먹은 게 언제인가” 묻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맛있네”라며 음식을 즐겼다. 이 대통령은 “젠슨 황 대표님 제가 한 말씀 드리고 싶은데 우리나라에선 가족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식구’라고 한다. 가족을 밥을 같이 먹는 사이라고 한다”라며 “내가 ‘우리는’ 하면 ‘식구다’ 한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우리는”이라고 외치자 참석자들은 “식구다”로 답하며 웃음 짓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또 “밥을 같이 먹는다고 하는 건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한국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이 다 그렇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이라고 말했다. 또 “젠슨 황 대표님은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던 그 젊은 시절이 정말로 큰 에너지원이 됐냐”고 묻자 황 CEO는 “그렇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호응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배 부총리는 “오늘 밥값은 제가 내겠다”고 했고 참석자들은 “고맙다”며 환호했다. 또 황 CEO는 “맥주 하나 더 마셔도 되느냐”고 물은 뒤 여기 모든 사람들에게 맥주를 다 쏘라고 한마디 하자 이 대통령은 “공무원이라서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황 CEO는 “한국은 매우 부자다”라고 농담했고 이 대통령은 “맞는데 그래도 공무원이라 안 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황 CEO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묻자 이 대통령은 “4만 가까이 된다”며 “지난해는 1% 근처, 올해는 3%를 넘길 것 같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가상승률은 3% 정도인데 AI,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면서 명목상의 GDP 성장률은 다시 올라가는,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황 CEO는 “그러면 맥주 한 병 더 해도 되느냐”고 말하는 등 참석자들은 만찬 회동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친목을 도모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최근 약간 조정을 받고 있다”고 했고 황 CEO는 “다시 오를 겁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찬 비용은 배 부총리가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배 부총리가 냈다. 과기부 행사였기 때문”이라며 “많은 농담이 오고갔다”고 했다.
  • 치맥·삼겹살 아닌 ‘피시앤칩스 회동’…이 대통령, 젠슨 황·이재용과 샌프란서 만찬

    치맥·삼겹살 아닌 ‘피시앤칩스 회동’…이 대통령, 젠슨 황·이재용과 샌프란서 만찬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AI(인공지능) 리더들과 만찬을 하며 친분을 다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샌프란시스코의 AI 연구자들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현지 식당을 방문해 글로벌 AI 리더들과 만찬을 갖는다고 강유청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앞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여해 투자·협력을 약속했던 국내 기업 총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사장 겸 CEO,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으로 참석 기업들의 최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경 7000조원에 달한다는 게 강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이날 만찬은 황 CEO가 지난 방한 당시 ‘치맥 회동’과 ‘삼겹살 회동’을 하며 한국 기업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유대감을 가졌던 것처럼 양국의 AI 기업 리더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을 함께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는 의미로 열린다. 피시앤칩스를 비롯해 칼라마리 튀김, 크랩 케이크, 클램차우더 등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과 함께 가벼운 맥주도 곁들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글로벌 AI 혁명을 주도하는 한미 양국 AI 기업 리더들과 한자리에 모여 격의 없는 대화로 상호 유대를 강화하고 AI 협력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리더들이 결집한 장면을 통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AI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AI 비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모아둔 돈 바닥”…이선정, 식당 주방서 포착 “국수 삶고 설거지”

    “모아둔 돈 바닥”…이선정, 식당 주방서 포착 “국수 삶고 설거지”

    배우 이선정이 긴 공백기와 경제적 어려움, 공황장애를 겪었던 시간을 털어놓으며 재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4일 유튜브 채널 ‘이선정의 선정하기’에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어요’ 엄마 식당에서 털어놓은 재기 의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선정은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착용한 채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주방에서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엄마가 하는 식당이다. 집에 있을 바에는 엄마 일 도와드리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선정은 주문이 들어오자 익숙하게 뜨거운 화구 앞에서 직접 국수를 삶고 건져냈다. 무거운 솥도 척척 옮겼다. 그는 “처음에는 국수 삶는 것도 못 했다. 그냥 서빙만 도와주려고 왔다가 결국 국수도 삶고 설거지까지 하게 됐다”라며 “먹고살기 힘들다. 너무 힘들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근황에 대해서는 “그냥 푹 쉬었다. 연예인이 일이 없으면 백수 아니냐”며 “일이 없을 때는 엄마 가게에 나와 도와드렸다. 거의 일이 없으니까 거의 매일 나왔다”고 말했다. 본업을 쉰 지도 2년이 됐다는 이선정은 “예전에 모아둔 돈으로 버텼는데 이제 거의 바닥났다”며 “경제적인 것도 힘들었지만 일을 안 하니까 허무했다”고 털어놨다. 이선정은 교제 45일 만에 결혼했지만 4개월 만에 이혼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심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고 공황장애도 심하게 왔다”면서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무뎌졌다. 예전에는 이혼했다고 하면 방송도 못 했는데 지금은 이혼했다고 흠도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움츠러들었던 나 자신에서 벗어나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라고 재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선정은 최근 연예인들의 유튜브 활동을 보며 다시 도전 의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100만, 200만 구독자를 가진 친구들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내가 보여줄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진정성 있게 보여줄 자신 있다. 못 보여줄 게 어디 있냐. 다 보여드리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문 열렸는데 승강기 없어 7m 아래로 추락… 60대 병원 식당 직원 사망

    문 열렸는데 승강기 없어 7m 아래로 추락… 60대 병원 식당 직원 사망

    경남 김해의 한 병원 식당에서 60대 직원이 승강기 통로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4분쯤 김해시의 한 병원에서 직원 A씨가 카트와 함께 소형 화물용 승강기 통로 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승강기 칸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이 열렸고, A씨가 카트를 일부 넣는 과정에서 카트와 함께 떨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승강기 고장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은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 고구마는 과자, 김은 화장품으로…고창 로코노미 전략 통했다

    고구마는 과자, 김은 화장품으로…고창 로코노미 전략 통했다

    전북 고창군의 농산물 판로 확대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창군은 단순한 농산물 납품을 넘어 기업과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국 유통망과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를 추진하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수박, 복분자, 고구마, 멜론, 풍천장어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국내 굴지 식품·외식기업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전국 소비자 입맛도 사로잡는 모습이다. 24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모두 8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군은 전북 최대 규모 고구마 산지답게 고구마를 활용에 집중했다. ㈜롯데웰푸드와는 지난해 9월 빈츠, 카스타드, 찰떡파이 등 12종의 협업 제품을 전국에 출시했다. 군은 고창 고구마 19t을 공급했다. ㈜피자앤컴퍼니(브랜드명 반올림피자)는 고창 고구마피자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만 약 200t 규모의 고구마가 쓰였다. ㈜엠즈씨드(브랜드명 폴바셋)와 ㈜보나비(브랜드명 아티제) 등에서도 고창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애슐리 퀸즈’로 잘 알려진 ㈜이랜드이츠는 올여름 고창선운산 멜론을 활용해 뷔페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멜론 약 200t을 공급하며 대규모 소비처 확보에 성공했다. 클라우드(브랜드명 유리숲)는 고창 지주식 김을 활용해 피부 보습에 좋은 화장품을 개발하고 고창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제품 홍보를 하고 있다. 건강음료 제조회사 ㈜링티는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링티 복분자맛’을 출시하고 SNS 중심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고창 복분자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삼성 에버랜드(삼성물산 리조트부문)는 쌍둥이 판다(루이바오, 후이바오)와 고창 수박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를 출시했다. 또한 삼성웰스토리는 전국 170여 개 기업체 구내식당에서 고창 복분자와 보리 등을 활용한 신메뉴 5종과 수박을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같은 고창군의 다양한 농산물 마케팅은 1년 6개월여 만에 15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심덕섭 군수는 “대기업 유명 카페와 외식업체에서 고창수박과 고구마, 멜론, 복분자 등을 활용한 메뉴를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고창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창 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받은 강남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받은 강남

    서울 강남구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규정한 생존·보호·발달·참여의 권리를 정책과 제도로 실현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유니세프가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 최초 인증 이후 행정체계를 고도화하고 정책 성과를 낸 도시에는 상위단계 인증을 부여한다. 구는 2022년 8월 첫 인증 뒤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아동의 목소리가 들리는 도시 강남’을 비전으로 6대 분야 42개 전략사업을 추진했다. ‘아이들에게, 쉼표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동이 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 강화 및 주요 정책이 아동의 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아동정책영향평가 우수상을 받았다. 돌봄이 필요한 지역 아동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키움식당’은 지역 돌봄과 급식을 결합한 대표 사업으로 2024년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어워즈 행정서비스 분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구는 상위단계 인증을 계기로 민선 9기 중장기 아동 정책 로드맵을 공고히 하고 행정시스템 전문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아동친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현기 구청장은 “상위단계 인증은 아동의 권리를 행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정책을 꾸준히 개선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고깃집 의자에 손가락 절단, 벌써 5명”…이렇게 위험했나

    “고깃집 의자에 손가락 절단, 벌써 5명”…이렇게 위험했나

    식당에서 흔히 사용하는 원통형 수납 의자, 이른바 ‘깡통 의자’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모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4월 소셜미디어(SNS) 스레드를 통해 식당에서 흔히 사용하는 원통형 수납 의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해당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가구는 아니지만 외상 및 절단 환자의 접합 수술을 하는 입장에서 이 의자가 많이 무섭다”며 “이 의자에 손가락이 낀 채 앉아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만 5명이나 봤다”고 밝혔다. 사고는 의자를 옮기거나 자리에 앉는 순간 주로 발생한다. 의자 뚜껑과 본체 사이 틈에 손가락이 낀 상태에서 무심코 체중을 실어 앉으면 손가락이 강하게 끼이면서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 “이런 사고는 접합 수술도 오래 걸리고 후유증도 심하게 남는다”며 관련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실제 사고를 겪었다는 경험담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저 의자에 저런 식으로 다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버지가 중국 장자제의 한 고깃집에서 의자를 잡은 채 앉았다가 손가락이 절단돼 급히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다행히 접합에는 성공했지만 여행 내내 손을 들고 다녀야 했고 손가락도 조금 짧아졌다”고 전했다. 교수는 의자를 옮기거나 앉을 때 손가락이 뚜껑과 본체 사이 틈에 끼어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위험을 인지하거나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깐의 방심이 손가락 골절이나 절단이라는 평생의 후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가구일수록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작은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아내 때린 ‘그놈’ 쫓아갔건만, 벽돌 날아와 “억!”…의식 잃은 62세 남편

    아내 때린 ‘그놈’ 쫓아갔건만, 벽돌 날아와 “억!”…의식 잃은 62세 남편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사지 요금 문제로 시작된 시비가 흉기까지 동원된 집단 폭력으로 번져 62세 남성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법원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 6명에 대한 재판을 최근 시작했다. 이 중 38세 남성 A씨를 포함한 3명은 살인 및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나머지 3명은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의 발단은 A씨 일행이 마사지 업소를 찾았다가 요금을 내지 않고 나가려 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샤워만 했을 뿐 마사지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업소 여주인이 요금을 요구하자 실랑이는 순식간에 폭력으로 번졌다. A씨는 가게 간판을 발로 차고 유리문에 의자를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여주인이 쇠막대를 들고나오자 A씨는 이를 빼앗아 여주인을 폭행하고는 공범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아내의 폭행 사실을 알게 된 62세 남편 B씨는 일행 한 명과 함께 도망친 A씨 일행을 뒤쫓았다. 마침내 인근 교차로에서 이들과 맞닥뜨린 B씨는 A씨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 일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근 식당으로 피신한 뒤 지인 3명을 추가로 불러들였다. 이들은 흉기까지 챙겨 현장으로 돌아온 뒤 도로 위에서 난폭 운전을 하며 위협을 가했다. 행인들을 위협하던 이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B씨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현장을 떠났다. B씨는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으며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피의자 중 A씨를 포함한 5명은 경찰에 자수했으나 공범 1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어서 경찰이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다.
  • 청주 봉명동 가스폭발..식당 업주·가스업체 대표 송치

    청주 봉명동 가스폭발..식당 업주·가스업체 대표 송치

    청주 봉명동 식당 LP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 가스시공업체 대표와 식당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상·업무상 과실 폭발성 물건 파열 혐의로 가스 시공업체 대표 A씨와 그가 대표 및 임원으로 있는 가스 시공업체·가스 공급업체 법인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과실치상·과실 폭발성 물건 파열 혐의로 식당 업주 B씨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월 10일 부실하게 가스배관을 시공해 사흘 뒤 폭발 사고를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전날 가스누출경보차단장치(이하 가스차단기) 경보가 울린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오작동으로 판단, 식당의 가스차단기 전원을 내린 혐의도 받고 있다. 관계 법령상 가스차단기는 항상 작동 상태여야 하며, 문제가 있으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경찰은 이런 상황에서 식당 주인 B씨가 사고 전날 식당 LP가스 중간 밸브를 잠그지 않고 퇴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13일 오전 4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주민 등 17명이 다쳤고, 아파트 238건과 주택 118건, 상가 41건 등 모두 437건의 재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 지하철서 남의 폰 슬쩍 보는 이유?…‘이것’ 평가 중이었다

    지하철서 남의 폰 슬쩍 보는 이유?…‘이것’ 평가 중이었다

    미국인 7명 중 1명은 타인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을 은밀히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배경 화면을 상대방을 판단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 설문조사 기관 ‘토커 리서치’(Talker Research)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4%가 “휴대전화 배경 화면이 그 사람의 성향을 말해준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젊은 층의 판별 경향이 눈에 띄게 높았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응답자의 33%가 휴대전화 배경 화면으로 사람을 평가한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1990년대 중반 출생) 역시 17%가 이에 동의했다. 미국인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배경 화면 1위는 ‘가족 및 자녀 사진’(19%)으로 집계됐다. 이어 ‘자연 및 풍경’(11%)과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사진’(11%)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사진’(10%)은 ‘연인 및 배우자 사진’(7%)을 제치고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배경 화면’을 그대로 사용하는 비율도 10%에 달했다. 다만 기본 배경 화면에 대한 평가에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배경 화면으로 타인을 평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12%는 기본 배경 화면에 대해 “영감이 부족하고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32%는 “실용적이고 미니멀리스트적인 성향으로, 화면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경향”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5%는 “휴대전화를 개성의 연장이 아닌 단순한 도구로 보는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22%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 4월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시장조사업체 ‘센선스와이드’(Censuswide)와 진행한 ‘휴대전화 화면 노출 통계’ 보고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1개국 휴대전화 사용자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가 공공장소에서 우연히 타인의 휴대전화 화면을 본 적 있으며, 24%는 호기심에 의도적으로 봤다고 대답했다. 주로 화면을 보게 되는 장소는 대중교통으로 57%를 차지했으며 줄을 서서 기다릴 때(35%), 식당이나 카페(13%) 등이 뒤를 이었다. 화면을 우연히 봤을 때 반응의 경우 28%가 그냥 무시한다, 27%가 즉시 고개를 돌린다고 답했다. 반면 7%는 계속해서 몰래 지켜봤다고 시인했다. 타인의 휴대전화에서 가장 많이 목격한 콘텐츠는 개인 사진 및 갤러리(38%)였으며, ▲영상 통화 중인 상대방의 얼굴과 목소리(33%) ▲배우자나 연인과의 개인적인 메시지(29%) ▲소셜 미디어 알림 및 프로필(27%) ▲온라인 쇼핑 내역(17%) ▲통장 잔액과 계좌 상세 정보(11%) 등도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의 휴대전화 화면을 확인하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습관도 변화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49%는 공공장소에서 누군가 내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42%는 그런 느낌이 들면 아예 휴대전화 사용을 멈춘다고 전했다.
  • 서해안 오징어 황금어장 태안 ‘연일 만선’

    서해안 오징어 황금어장 태안 ‘연일 만선’

    본격 수확기, 태안 신진항이 연일 만선전국서 구매·관광객 몰려, 상인들 ‘활기’ ”태안 앞바다는 오징어 황금어장입니다.“ 충남 태안군 대표 여름철 수산물인 오징어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풍년을 이루며 신진항이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태안 앞바다에 대규모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전국 각지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신진항으로 모여들고 있다. 오징어는 수심 50m 기준 14~16℃ 수온에 어장을 형성한다. 태안 앞바다는 최근 동중국해 난류 유입과 연안 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고 있다. 조업은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신진항 위판장에서는 새벽부터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잇따라 입항하고 있다. 하역 작업과 경매도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오징어 특수에 지역 수산 관계자와 상인들도 함께 웃고 있다. 횟감용·통찜용 등 오징어뿐만 아니라 신선한 수산물을 찾는 관광객들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구매객과 관광객들로 식당가와 숙박업소까지 활기가 이어지는 추세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22일 오징어 경매가 한창인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을 찾아 경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무더위 속에서 작업 중인 어업인과 수협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어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 오징어는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으로 수도권 등 전국 시장에서 최고 상품으로 대접받고 있다”며 “당일 수확한 오징어가 전국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 “애들이 철이 없어서”…삼겹살 ‘먹튀’한 중학생 부모들 반응에 ‘공분’

    “애들이 철이 없어서”…삼겹살 ‘먹튀’한 중학생 부모들 반응에 ‘공분’

    대구에서 새벽에 한 고깃집을 찾은 중학생들이 식사를 한 뒤 계산을 하지 않고 도주한 일명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1시쯤 대구의 한 냉동 삼겹살(냉삼) 식당에 남자 중학생 3명이 방문했다. 제보자인 사장 A씨에 따르면 이들은 냉삼 5인분과 밥 3인분, 음료 3개 등 약 7만원어치를 주문했다. A씨는 학생들이 새벽 시간에도 종종 와서 밥을 먹고 가 이날도 별 의심 없이 식사를 내어줬다. 학생들은 서로 쌈까지 먹여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이어갔다. 그러나 식사를 마칠 때쯤 한 학생이 휴지를 챙겨 들고 식당 바깥 화장실로 향하면서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화장실 앞에 모인 세 학생은 서로 은밀하게 대화를 주고받더니 한 명씩 슬그머니 자리를 뜨며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학생들의 행동이 평소와 달라 수상함을 느끼고 주시하고 있었지만 눈을 피해 순식간에 도망쳤다”며 “김밥집이나 떡볶이집도 아니고 중학생들이 고깃집에 와서 계획적으로 먹튀를 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학생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검거됐다. 학생들의 부모는 “애들이 철이 없어 그랬다”고 사과한 뒤 식사비를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중학생이 새벽 1시에 친구를 만나나”, “작정하고 먹었으면 심각한 범죄다”, “미래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애들이 철이 없는게 아니라 부모가 철이 없으니 애들이 그렇게 행동했겠지”라며 부모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다. ‘먹튀’에 우는 자영업자들…‘대금 미지급’ 4년새 2배끊이지 않는 먹튀 사건에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구리시의 한 닭갈비 식당에서 남성 3명이 약 12만원어치의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은 채 떠난 사건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3월 경찰청에 따르면 무전취식·무임승차 등 대금 미지급 행위 관련 112 신고는 지난해 13만 6835건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불과 4년 전인 2021년 6만 5217건과 비교하면 약 2.1배에 달하는 신고가 작년 한 해 동안 접수됐다. 현행법상 무전취식은 절도가 아닌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처벌 수위는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다. 다만 범행 의도가 명백하고 상습적인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가능하다. 상습범은 형의 2분의 1까지 처벌이 가중된다. 그러나 피해 금액이 소액인 경우가 많아 실제 기소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
  • “제발 세로로 들어주세요”…장마철 ‘거리의 흉기’ 된 장우산

    “제발 세로로 들어주세요”…장마철 ‘거리의 흉기’ 된 장우산

    “거리에 흉기를 들고 다니는 것 같아요.” 장마철 지하철역과 버스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서 긴 우산을 가로로 들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눈이나 얼굴을 찔릴 뻔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우산 끝이 뒤따르는 사람을 향하는 모습이 마치 펜싱 선수가 칼을 겨누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최근 스레드에는 장우산을 가로로 든 행인의 사진과 함께 “이러고 다니는 사람을 오늘만 4명 봤다. 우산 좀 세우고 다니면 안 되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2000개가 넘는 ‘좋아요’와 25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지하철역 계단에서 앞사람 우산에 눈을 찔릴 뻔했다” “버스에서 내리다가 우산 끝에 맞았다” “자신의 행동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걸을 때 팔이 자연스럽게 앞뒤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로로 든 우산 끝도 함께 휘둘리게 된다. 특히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앞뒤 사람 사이에 높이 차까지 생겨 얼굴과 눈을 다칠 위험이 커진다. 아이들의 경우 어른이 든 우산 끝이 얼굴 높이에 닿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 네티즌은 “남성이 장우산을 흔들며 뛰어가는 바람에 아이 얼굴이 찔릴 뻔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는데 앞사람이 장우산을 가로로 들고 있었다. 배를 찔릴 것 같아 가방으로 급히 막았다”는 임신부의 경험담도 올라왔다. 해외에서도 우산 끝에 다치거나 다칠 뻔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일본 도쿄도가 2025년 20~6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우산에 맞거나 다칠 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지하철역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등 역 구내가 71.1%로 가장 많았다. 가로로 든 우산의 위험성은 충격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도쿄도가 우산을 고정한 뒤 사람이 걸을 때 팔을 흔드는 것처럼 45도 각도로 움직여 충격력을 측정한 결과, 순간 충격력은 최대 240㎏ 수준에 달했다. 약 1.6㎜ 두께의 유리에 우산 끝을 부딪치는 실험에서는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 도쿄도는 우산 끝이 눈이나 얼굴에 부딪히면 실명이나 골절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산을 잘못 들고 다니다 타인을 다치게 하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과실치상 등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8년 5월 울산의 한 식당에서는 우산을 뒤쪽으로 들어 올리다가 뒤에 있던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에게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피해자는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 서울교통공사도 지난 5월 우산을 가로로 들지 말자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하며 안전한 우산 사용을 당부했다. 지하철역 계단이나 통로에서 우산으로 인한 승객 간 마찰과 부상 민원이 종종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장우산을 들고 이동할 때는 손잡이를 잡고 우산 끝이 바닥을 향하도록 세워야 한다. 특히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버스 등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우산을 몸 가까이에 붙이고 어린이나 임신부, 보행 약자 등 주변 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34살 순천교육지원청’, 옛 삼산중 부지로 이설 추진

    ‘34살 순천교육지원청’, 옛 삼산중 부지로 이설 추진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순천교육지원청이 옛 순천삼산중학교 부지로 이전한다. 하지만 교육청 이설로 인한 상권 침체 등 기존 상가들의 반발을 해소하는 일이 해결 과제로 남는다. 부지 4338㎡로 1992년 건립된 순천교육지원청은 주차장 부족 등 기존 청사가 협소해 수년 전부터 이설이 거론돼왔다. 근무 인원 증원 등 조직이 확대됐는데도 업무 공간이 좁아 각종 회의와 연수 등 교육행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재교육원을 비롯한 부속시설이 청사와 분리 운영되면서 행정 효율성 저하 문제 등 청사 이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 순천교육청은 입지와 행정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매곡동에 있는 옛 삼산중 부지를 청사 이설 대상지로 정하고, 추진 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청사 이설 타당성 용역 결과 삼산중 부지가 평가 대상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옛 삼산중학교 부지는 1만 3305㎡ 규모다. 지난 2020년 3월 삼산중학교가 신대지구로 이전한 뒤 활용하지 못한 채 인근 주민들이 운동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교육청이 입주하면 인근에 순천시청과 순천대학교, 시립도서관, 순천시 보건소 등 공공청사가 위치해 있어 행정기관 간 협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체 보유 부지를 활용하는 만큼 별도의 부지 매입비가 들지 않아 사업비 절감은 물론 중앙투자심사 대응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이달 말까지 청사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한 뒤 중앙투자심사와 도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및 청사 이전 동의안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빠르면 오는 2031년 3월 신청사 이전이 완료된다. 순천교육장은 청사 이전 후 식당 등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상인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신규 순천교육장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센터 등 ‘복합커뮤니티공간’이나 인공 지능을 중심으로 시민 체험이 결합된 ‘AI혁신센터’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주변 상인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기존 건물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실내 흡연 단속합니다” 과태료 218억 부과 ‘발칵’…흡연자 천국에 무슨 일이

    “실내 흡연 단속합니다” 과태료 218억 부과 ‘발칵’…흡연자 천국에 무슨 일이

    담배에 관대한 문화 때문에 한때 ‘흡연자의 천국’으로 불렸던 튀르키예에서 금연과 관련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주 보건국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5년간 식당, 카페, 술집 등 사업장 134만 9147개를 대상으로 실내 금연 규칙을 준수하는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사업장 내 흡연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난 2만 5970개 사업장에 약 6억 9500만 리라(약 218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 가운데 681개 사업체는 일시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단속에 걸린 사업장은 2022년 3210개, 2023년 3026개, 2024년 4950개, 2025년 8305개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5월까지만 6479개 사업장이 적발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15세 이상 흡연율은 30.8%로 한국 17.6%의 약 두 배 수준이다. 특히 튀르키예 남성의 흡연율이 42.1%로 매우 높다. 튀르키예는 2009년부터 식당, 카페, 술집을 포함한 실내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꽁초 투기에도 과태료를 물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카페나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 현지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며, 그중 120만명이 간접흡연 노출로 인해 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밀폐된 환경에서 유해 입자 등이 3~6개월 동안 공기 중에 떠다니며 비흡연자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를 장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담배를 매우 싫어하며 주변에도 종종 금연을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강력한 국가는 건강한 사회 위에 세워진다”며 “담배와 술과 같은 해로운 습관으로부터 청년층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의 상가를 걷다가 카페 발코니에서 흡연하는 청년들을 가리키며 “벌금을 내는 규정이 있다”, “버릇없는 놈”이라고 큰소리로 꾸중을 한 것이 화제가 된 바 있다.
  • UN 출신 김정훈, 활동 뜸하더니… ‘3살 연하’ 女스타와 뜻밖의 근황

    UN 출신 김정훈, 활동 뜸하더니… ‘3살 연하’ 女스타와 뜻밖의 근황

    남성 듀오 UN(유엔) 출신 김정훈(46)이 당구선수 김가영(43)과의 친분을 공개했다. 김정훈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가영 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정훈과 김가영은 식당 테이블 앞에 나란히 앉아 함께 식사를 기다리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김가영은 세계 무대를 휩쓸고 당구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당구 여제’로, 김정훈과의 뜻밖의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정훈은 2019년 전 여자친구와의 임신 및 금전 문제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3년 음주운전 후 측정 거부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 삼성 미래 승부수… 로봇사업 키운다

    삼성 미래 승부수… 로봇사업 키운다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미래 로봇 사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중장기 로봇 전략 수립부터 핵심 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추진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테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트리 등 글로벌 로봇 기업들을 상대로 미래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 뛰어든 셈이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속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전사적으로 축적해 온 로봇 관련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RX사업추진실은 서울 우면동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를 거점으로 운영된다.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경북 구미사업장에는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해 로봇을 제조 현장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미국·중국·일본에 글로벌 연구거점을 두고 현지 기술 생태계와 연계한 R&D 및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운영 전략을 총괄했던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돼 중장기 로봇 사업 로드맵 수립을 맡는다. 지능형 자율 로봇 시스템 권위자인 김현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휴머노이드 손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김의겸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합류한다. 업계에서는 조직과 인프라, 인재라는 세 축이 동시에 갖춰지면서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RX사업추진실 신설이 실적 부진을 겪는 DX부문 체질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25년 15억 달러(약 2조원)에서 2035년 380억 달러(56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차별화된 로봇 경험과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우선 제조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기술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적용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제조용 휴머노이드를 생산라인에 먼저 투입해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킨 뒤 궁극적으로는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소비자(B2C)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노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로봇 인공지능(AI)과 핸드 기술 등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제조·서비스·가정용 로봇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개발하고 ‘메카 AI’ 등 핵심 기술을 축적해 미래 로봇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9일 로봇 수요가 산업 현장은 물론 가정,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사회 곳곳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래 준비의 핵심 축으로 AI 전환과 휴머노이드 등 로봇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물론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사업화에 나선다. 로봇의 학습 무대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E&A 등 계열사 생산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경우 정밀 전자 조립부터 중량물 운반까지 다양한 작업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어 AI 학습 속도와 성능 고도화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확보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로봇 분야 인수합병(M&A)과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난제인 로봇 손 개발을 위해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RX사업추진실의 로봇 매니퓰레이션(조작 기술) 개발팀에서도 지능 조작 기술 전반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삼성 미래 승부수… 로봇사업 키운다

    삼성 미래 승부수… 로봇사업 키운다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 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미래 로봇 사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중장기 로봇 전략 수립부터 핵심 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추진 체계를 구축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테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니트리 등 글로벌 로봇 기업들을 상대로 미래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 뛰어든 셈이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속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전사적으로 축적해 온 로봇 관련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RX사업추진실은 서울 우면동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를 거점으로 운영된다.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경북 구미사업장에는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해 로봇을 제조 현장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미국·중국·일본에 글로벌 연구거점을 두고 현지 기술 생태계와 연계한 R&D 및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운영 전략을 총괄했던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돼 중장기 로봇 사업 로드맵 수립을 맡는다. 지능형 자율 로봇 시스템 권위자인 김현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휴머노이드 손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김의겸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합류한다. 업계에서는 조직과 인프라, 인재라는 세 축이 동시에 갖춰지면서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RX사업추진실 신설이 실적 부진을 겪는 DX부문 체질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25년 15억 달러(약 2조원)에서 2035년 380억 달러(56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차별화된 로봇 경험과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우선 제조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기술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축적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적용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제조용 휴머노이드를 생산라인에 먼저 투입해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킨 뒤 궁극적으로는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소비자(B2C)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노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로봇 인공지능(AI)과 핸드 기술 등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제조·서비스·가정용 로봇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개발하고 ‘메카 AI’ 등 핵심 기술을 축적해 미래 로봇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9일 로봇 수요가 산업 현장은 물론 가정, 식당, 병원, 요양시설 등 사회 곳곳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로봇 관련 투자는 경북 구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래 준비의 핵심 축으로 AI 전환과 휴머노이드 등 로봇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물론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사업화에 나선다. 로봇의 학습 무대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E&A 등 계열사 생산 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경우 정밀 전자 조립부터 중량물 운반까지 다양한 작업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어 AI 학습 속도와 성능 고도화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확보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로봇 분야 인수합병(M&A)과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난제인 로봇 손 개발을 위해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RX사업추진실의 로봇 매니퓰레이션(조작 기술) 개발팀에서도 지능 조작 기술 전반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섬 속의 섬, 비양도에서 맞이하는 가장 느린 아침 [두시기행문]

    섬 속의 섬, 비양도에서 맞이하는 가장 느린 아침 [두시기행문]

    제주 우도 북서쪽 끝자락, 바다 위로 살며시 솟아오른 작은 섬 하나가 있다. 바로 ‘날아갈 듯한 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양도(飛揚島)다. 우도라는 큰 섬의 품 안에 안겨 있지만, 그곳에 닿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우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자동차로도 쉽게 닿을 수 있지만, 그 작은 다리를 건너는 순간 시간의 흐름은 마치 멈춘 듯 더디게 흘러간다. 이곳은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섬 특유의 거친 돌담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제주 그 자체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비양도의 섬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그 사이를 지키는 현무암 돌담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우도의 주요 관광지와 달리, 비양도는 정적 속에서 자신의 호흡을 지키고 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섬 동쪽 끝에 자리한 등대 부근이다. 넓게 펼쳐진 들판에 앉아 바다를 응시하기에 더할 나위 없고, 그 너머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는 도심에서 가져온 복잡한 생각들을 말끔히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백패킹의 성지’라는 명성 때문이다. 캠핑이 허용된 평원에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내면, 머리 위로는 쏟아질 듯한 은하수가 내려앉고 새벽이면 수평선 너머에서 붉게 타오르는 일출이 시작된다.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좋다. 새벽녘 이곳을 찾아 바다 끝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비양도가 선물하는 최고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섬 곳곳에는 제주의 거친 바람을 견뎌낸 돌담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어, 그 사이를 천천히 산책하며 사진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비양도를 방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도까지 운항하는 도항선을 이용해 우도에 들어온 뒤, 해안도로를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대중교통이나 우도 내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느긋하게 섬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자전거를 빌려 해안선을 따라 달려보거나 천천히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섬에 닿으면 편의시설은 다소 소박하지만, 오히려 그 부족함이 여행의 본질에 집중하게 만든다. 간단한 간식과 따뜻한 차 한 잔을 챙겨 들고 돌담길 끝자락에 앉아본다면, 비양도가 왜 여행자들의 마음을 이토록 강하게 붙잡는지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비양도에서 나와 우도 본섬으로 돌아가는 길에 먹거리가 많다. 우도 곳곳에는 땅콩 아이스크림이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비양도에서 느꼈던 그 고요하고 벅찬 감동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제주를 여행하며 가장 조용한 장소를 찾고 있거나, 스스로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물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비양도로 향하길 바란다.
  • 남의 말 잘 듣는 사람의 비밀…“귀가 아니라 ‘뇌’가 다르다” [사이언스 브런치]

    남의 말 잘 듣는 사람의 비밀…“귀가 아니라 ‘뇌’가 다르다” [사이언스 브런치]

    여러 사람이 있는 모임에서 상대방의 목소리를 잘 듣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자기가 참여하는 대화에 집중하면서도 방 건너편에서 오가는 말까지 감지해 내는 사람이 있다. 이런 능력은 단순히 뛰어난 청력 때문이 아니라 뇌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대 컴퓨터과학·통계학부, 신경과학 연구소, 국제 뇌 보건 연구소, 덴마크 에릭스홀름 연구 센터, 덴마크 기술대 보건기술학과, 스웨덴 린셰핑대 전기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시끄럽고 혼란한 환경에서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뇌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인지적 용량 때문일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7월 16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군중의 소음이 깔린 배경 속에서 두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소리를 듣는 참가자들의 뇌 활동을 뇌파 검사(EEG)를 사용해 측정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두 화자 사이에서 주의를 전환하는 동안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뇌는 첫 번째 화자로부터 완전히 주의를 해체하기 전에 새로운 화자의 말에 관여하기 시작해 두 대화가 뇌 속에 동시에 표상되는 짧은 중첩 구간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과정이 일어날 때 나타나는 고유한 신경 신호는 뇌파 검사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약 1~2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우리 뇌가 이전 대화에서 주의를 완전히 거두기 전에 새로운 대화를 따라가기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떤 사람들이 복잡한 사교 모임에서 유용한 정보를 은밀히 파악하거나 중요한 안내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현재 나누고 있는 대화의 흐름을 완전히 놓치지 않으면서도 다른 대화에 끼어들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등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 뇌가 서로 경쟁하는 목소리들 사이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주의를 전환하는지 이해함으로써 한 명의 화자에게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 더 넓은 소리 환경을 보다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 보청기 등 더 발전된 청각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짧은 이중 추적 능력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의를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특정 개인들에게 잠재적 이점을 제공한다. 연구를 이끈 조반니 디 리베르토 아일랜드 더블린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뇌가 일상에서 발휘하는 가장 인상적인 능력으로 꼽히는 하나의 대화에 집중하면서도 더 중요한 소리가 귀에 들어왔을 때 즉각 반응할 준비를 유지하게 해주는 메커니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동시에 노년층이나 난청 환자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이 식당, 직장, 가족 모임 같이 번잡한 장소에서 유독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한 학술적 이해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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