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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맥주’ 드디어 무죄?…통풍 진짜 범인, 알고보니 ‘이것’

    ‘치킨+맥주’ 드디어 무죄?…통풍 진짜 범인, 알고보니 ‘이것’

    술이나 잘못된 식습관이 통풍의 주요 원인이라는 기존 상식이 틀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유전자 분석을 통해 통풍 발병에는 개인의 생활습관보다 타고난 유전적 요인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사이언스얼러트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미국·일본·중국 등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이 260만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통풍 발병의 핵심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날카로운 결정체가 생기는 질병이다. 몸의 면역 체계가 이 결정체를 공격하면서 극심한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13개 연구 집단에서 수집한 260만명의 유전자 정보를 조사했다. 이 중 12만 295명은 통풍 환자였다. 연구진은 통풍 환자와 일반인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해 통풍과 관련된 377개의 특정 DNA 부위를 찾아냈다. 이중 149개는 지금까지 통풍과 연관성이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유전자 부위였다. 연구진은 유전자가 통풍 발병 과정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면역 체계의 결정체 공격 여부 결정과 체내 요산 순환 방식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토니 메리먼 역학 교수는 “통풍은 유전적 기반을 가진 만성 질환이며 환자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통풍이 생활습관이나 식단 때문에 생긴다는 그릇된 통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잘못된 통념 때문에 통풍 환자들이 부끄러움을 느끼며 홀로 고통받고 있다”며 “효과적인 요산 억제 치료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요산 결정체에 대한 면역 반응 제어 치료법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약물을 통풍 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접근법도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여자 대다수가 유럽계 혈통이었고, 일부 데이터는 의학적 진단보다는 환자의 자가 신고에 의존했다는 한계가 있다. 메리먼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치료 표적들이 더 나은 치료법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통풍은 국가 보건 정책에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우선적인 지원을 받아야 할 질환”이라고 당부했다.
  • “회원님, 점심 뭐 드셨어요?”…메뉴 사진만 올리면 끝, ‘식단 관리 AI’ 등장

    “회원님, 점심 뭐 드셨어요?”…메뉴 사진만 올리면 끝, ‘식단 관리 AI’ 등장

    음식 사진만 올리면 열량과 영양소 비중을 계산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왔다. 11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컬리는 AI 식단관리 앱 ‘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루션은 섭취 열량·영양소를 기록하고 개인 맞춤형 식단을 추천한다. 이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음식명을 입력하면 AI가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 비중과 열량을 계산한다. 하루 동안 이용자가 섭취한 총열량도 함께 표시되며, 목표 칼로리와 비교해 남거나 초과한 칼로리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나이, 성별, 체중, 활동량, 알레르기, 선호 식단, 목표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과 영양 비율을 고려해 최적화된 맞춤형 식단을 추천한다. 지난달 1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배포된 루션은 그간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왔다. 컬리는 구글의 생성형 AI로 핵심 논리체계를 만들었다. 루션은 컬리의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각 상품을 음식 유형별로 정리하고 영양 정보와 속성을 분석한다. 루션은 컬리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입력한 기본 정보와 선호 식단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안된 식단은 컬리에서 구매 가능하다. 일례로 이용자에게 그릭요거트와 견과류가 제안되면 ‘요즘(YOZM) 요구르트 맛 그릭요거트’, ‘유기샘 아몬드 대추야자’ 등 컬리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바로 연결된다. 식사를 기록하거나 추천 식단 상품을 살펴보는 등 미션을 완료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컬리 할인 쿠폰이나 컬리 상품 교환권으로 바꿀 수 있다. 향후 컬리는 루션에 체중 외에도 체지방, 혈당, 수면 등 다양한 지표를 기록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개인화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제니가 즐긴다는 ‘초록음료’…계속 마셨더니 “어지러워” 이유는

    제니가 즐긴다는 ‘초록음료’…계속 마셨더니 “어지러워” 이유는

    블랙핑크 제니가 “요즘 커피 대신 마신다”며 소개하며 화제가 된 말차. 녹차 잎을 곱게 갈아 만든 분말 차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말차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철분 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학계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20대 여성 린 샤진은 최근 SNS에 “말차를 많이 마신 뒤 빈혈이 심해졌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말차 때문에 철분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원래 빈혈이 있었는데, 3개월 전부터 피로와 가려움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말차가 원인이었다. 식단에 다른 변화는 없었고 유일하게 달라진 건 말차였다”고 주장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말차에 포함된 고용량의 카테킨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대한가정의학회 산하 연구회에서는 철결핍성 빈혈 환자가 2년간 녹차를 과다 섭취한 뒤 증세가 악화된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탄닌이 철분과 결합해 흡수 방해 말차가 철분 흡수를 막는 핵심 성분은 ‘탄닌’이다. 홍차·녹차에 들어 있는 탄닌은 철분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어렵게 만든다. 곡물의 피트산이나 차의 탄닌이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말차는 잎 전체를 분말로 섭취하기 때문에 일반 녹차보다 탄닌과 카테킨 농도가 더 높을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식사 직후 마시는 습관이다. 철분은 주로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식사와 함께 들어온 말차의 탄닌이 음식 속 철분과 결합하면 흡수를 직접적으로 방해한다. 육류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때 특히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의 주요 증상은 피로, 어지럼증, 창백함, 숨가쁨 등이다. 평소 말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면 섭취량을 줄이고, 식사 후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 키위, 토마토 등을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된다. 말차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하루 2~3잔 이내로만 마시고, 식사 전후 1~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철분제와는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하며, 빈혈 증상이 나타날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대구 달서구, 음식물폐기물 관리 ‘전국 1위’…대통령 표창 수상

    대구 달서구, 음식물폐기물 관리 ‘전국 1위’…대통령 표창 수상

    대구 달서구가 환경부 주최 ‘2025년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는 최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달서구는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이번 평가에서 체계적인 감량 인프라 구축, 주민 참여 확대, 민·관 협업 캠페인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 민간 심사위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달서구는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억제와 감량 성과에서 우수한 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달서구는 2012년부터 공동주택 197개 단지에 RFID 종량기 1628대를 설치하고 노후 장비 573대를 교체해 시스템 효율성을 높였다. 단지별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과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해 주민 참여를 제도화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음식물폐기물 발생량이 감량목표 대비 4.8%포인트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정책 확산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 달서구지부를 시작으로 대구시지회와 9개 구·군 지부와 ‘기후위기식단 실천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홍보 포스터 배부, 실천 결의대회,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달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식물폐기물 문제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다룬 7편의 시리즈 영상을 제작·방영하고 ‘싹싹빈그릇 챌린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지역 축제 현장의 ‘클린하우스’ 운영 등 주민 체감형 홍보도 강화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감량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사회 실현을 선도하는 모범 자치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살 빼려고 했던 ‘이 식단’…“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135%나 증가”

    살 빼려고 했던 ‘이 식단’…“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135%나 증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살을 빼기 위해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을 크게 높인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24시간 중 16시간 이상을 공복 상태로 유지하는 식단이다. 통상적인 식사 시간과 양은 그대로지만, 하루 세끼 중 한 끼를 거르는 것이다. 탄수화물 공급을 줄여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드는 케톤체(ketone bodies)를 활성화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중국 상하이교통대 의대 빅터 웬즈 종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의 미국 건강 및 영양조사(NHANES)를 통해 수집한 미국 성인 1만 9000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이들을 8년여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2주 간격으로 먹고 마신 것들을 모두 보고했고,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각 참가자의 평균 식사 시간을 추정했다. 연구 결과, 하루 8시간 내로 모든 식사를 마치고 공복 상태를 16시간 이상 유지한 사람들은 하루 12~14시간에 걸쳐 식사한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35%가량 높게 나타났다. 간헐적 단식을 한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처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남들보다 더 크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향은 참가자의 사회·경제적 배경과는 무관했고 특히 흡연자, 당뇨 환자, 기존에 심혈관질환이 있던 환자는 그 위험이 더욱 컸다. 간헐적 단식의 위험성은 과거에도 제기된 바 있다. 신체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오랜 공복 상태로 늘어난 식욕으로 인해 과식할 가능성도 커진다는 지적이다. 종 교수는 “음식물 섭취 시간을 하루 8시간 미만으로 수년간 유지하는 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연결된 점은 예상치 못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다만 간헐적 단식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성 사이의 인과관계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다. 종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적어도 심혈관질환이나 장수가 목적이라면 간헐적 단식을 하지 않는 걸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의 증거를 바탕으로 보면 ‘언제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아눕 미스라 교수도 간헐적 단식에 대해 “영양소 결핍, 콜레스테롤 증가, 스트레스 등의 단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지지했다. 그는 특히 당뇨병 환자를 예로 들며 “마음대로 단식하다가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고 영양소가 부실한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는 지난달 22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임상 연구 및 리뷰’에 실렸다.
  • “1㎏ 뺄 때마다 20만원” 직원들에 파격 공약한 ‘이 회사’ 벌칙도 있다

    “1㎏ 뺄 때마다 20만원” 직원들에 파격 공약한 ‘이 회사’ 벌칙도 있다

    중국의 한 IT 기업이 직원들의 체중 감량을 장려하기 위해 총 100만 위안(약 1억 4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한 기술기업은 매년 열리는 ‘백만 위안 다이어트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직원들이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독려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모든 직원이 신청할 수 있으며, 체중을 0.5㎏ 줄일 때마다 500위안(약 1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올해는 직원 셰야치가 90일간 20㎏을 감량해 2만 위안(약 400만원)을 받으며 ‘다이어트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매일 1시간 30분씩 운동하며 식단을 철저히 관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일뿐 아니라 삶에서도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긍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생활방식을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 챌린지를 진행하며 총 200만 위안(약 3억 8000만원)을 상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99명의 직원이 참여해 총 950㎏을 감량하고 100만 위안을 나눠 가졌다. 흥미롭게도 ‘벌칙 조항’도 있다. 감량 후 다시 체중이 늘면 0.5㎏당 800위안(약 15만원)을 내야 하지만, 아직 실제로 벌칙을 받은 직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이벤트는 중국 정부 차원의 비만 관리 정책과도 맞물린다. 중국은 지난 6월 국가위생건강위원회를 중심으로 16개 부처가 참여하는 ‘체중관리의 해(2024~2026)’ 계획을 발표, 과학적 운동과 비만 억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체중 관리 지도 원칙’에 따르면 현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30년 중국 성인의 과체중 및 비만율은 70.5%, 청소년은 31.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상적인 체중 감량 목표로 ‘6개월 이내 현재 체중의 5~10% 감소’를 지정했다. 이를 위해선 평균 매달 2~4㎏의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은 “나도 입사하고 싶다”, “매일 10㎞씩 뛰어 회삿돈을 다 타 가겠다”, “벌칙은 절대 피하고 싶다”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 건강해지려 ‘제로 콜라’ 마셨다가…뇌 1.6년 더 늙었습니다

    건강해지려 ‘제로 콜라’ 마셨다가…뇌 1.6년 더 늙었습니다

    ‘제로 콜라’ 등에 함유돼 있는 인공 감미료가 뇌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대 의과대학 클라우디아 키미 수에모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날 미국 신경학회 의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른바 ‘제로 식품’을 통해 인공 감미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소량 섭취한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브라질에서 실시된 성인 건강에 대한 종단 연구에 참여한 35세에서 75세 사이의 사람 1만 3000여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이들의 식단과 인지 능력을 분석했다. 이들은 평균 8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언어 유창성과 단어 기억력, 단어 처리 속도 등을 포함한 인지 검사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또 최근 1년간 섭취한 음식과 음료의 양을 기록해 연구진에게 제출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아스파탐과 사카린,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소르비톨, 타가토스, 아세설팜 칼륨 등 인공 감미료 7종의 소비량을 계산했다. 이들 감미료는 제로 콜라를 비롯해 저칼로리 가공식품의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 국내에 판매되는 ‘제로 콜라’에는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이 함유돼 있는데, 아스파탐의 경우 ‘코카콜라 제로’ 355㎖ 한 캔당 85㎎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 콜라 1캔 매일 마시면 뇌 1년 더 늙어”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인공 감미료 섭취량에 따라 ‘가장 적게 먹은 그룹(하루 평균 20㎎)’과 ‘평균 그룹(66㎎),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191㎎)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 대비 인지 기능의 저하 속도가 62% 빨랐다. 이는 뇌 노화가 1.6년 앞당겨진 것과 비슷한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평균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 대비 인지 저하 속도가 35% 빨랐으며 이는 1.3년 빨리 노화가 진행된 것과 같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수에모토 교수는 “연령별로는 60세 미만 성인에게서 인지 저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공 감미료가 당뇨병 환자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 제품에도 많이 함유되는 만큼 당뇨 환자의 인지 저하도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 감미료가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으나, 이같은 인공 감미료가 이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사과 소스나 꿀, 메이플 시럽 등 다른 정제 설탕이 인공 감미료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제로 열풍’이 불면서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로 단 맛을 낸 식품들이 소비되고 있지만, 이들 인공 감미료에 대한 경고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인공 감미료에 대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 식품의약국(FDA)는 인공 감미료가 인체에 안전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윤승오 경북도의원,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 내년 전면 확대 촉구

    윤승오 경북도의원,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 내년 전면 확대 촉구

    경북도의회 윤승오 의원(국민의힘, 영천)은 4일 열린 제357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 건강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지원사업’의 전면 확대와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력히 촉구했다.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지원사업은 현재 도내 20개 시군에서 경로당 1곳씩을 선정해 하루 두세 끼의 영양식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특히 의성군의 경우, 군비를 더해 25개 경로당에서 하루 약 500여명의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한 결과 만족도 93.5%, 사업 지속 희망률 99%라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윤 의원은 “경북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6.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독거노인 가구도 16만 8000세대에 달해 많은 어르신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속에서 영양 불균형, 만성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현 상황을 지적했다. 또한 시범사업이라는 이유로 사업의 전면 확대가 지연되지 않도록 올해 시범 기간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전면 시행이 가능하도록 예산과 인력 확보, 운영 지침을 조기에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건강과 돌봄, 교류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 식단, 대학․농협․복지법인 등과의 협력,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 회복의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OECD 회원국 중 노인 자살률 1위라는 현실 속에서, 따뜻한 밥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생명과 삶의 의지”라며 “내년부터는 경북 어디서든 어르신들이 경로당 행복밥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의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쇼츠는 두 개만”…화장실서 휴대폰 오래 보면 ‘이 질환’ 위험 46%↑

    “쇼츠는 두 개만”…화장실서 휴대폰 오래 보면 ‘이 질환’ 위험 46%↑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치질 위험이 46%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45세 이상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식단, 운동, 배변 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는 휴대전화를 화장실에 가져가는지, 화장실에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지 등의 질문도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후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치질 검사를 했다. 설문 응답자의 66%가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대부분 뉴스와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신체 활동 부족, 식이섬유 부족 등 치질의 일반적인 위험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분석한 결과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질 발생 위험이 46% 더 높았다. 휴대전화를 들고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약 37%가 5분 이상 화장실에 머무는 반면, 비사용자들은 7%만이 5분 이상 화장실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휴대전화 사용이 변기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이로 인해 항문 조직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치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변기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구부정한 자세로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런 자세도 치질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변을 볼 때 힘을 주는 행동이 치질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왔는데, 이번 연구에서 ‘힘주기’와 치질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힘을 주는 것보다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큰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가능한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말라고 조언했다.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의 위장병 전문의 트리샤 파스리차 박사는 “틱톡은 두 번으로 제한하라”면서 “화면 스크롤과 틱톡 같은 SNS 시청의 악순환에 빠져 화장실에 왜 왔는지 잊어버리게 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콩, 통곡물, 베리류, 잎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학생 건강 지키고 낙농가 시름 더는 ‘우유급식’, 해법은?

    학생 건강 지키고 낙농가 시름 더는 ‘우유급식’, 해법은?

    학교 우유급식을 둘러싼 일선 교사, 영양사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업무 떠넘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연말까지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우유급식률은 2019년 50.3%에서 2023년 33.9%로 4년 만에 16.4% 포인트가량 떨어지면서 우유급식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낙농업계는 우유급식을 보편적 복지로 접근해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하도록 ‘학교급식법’ 개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학교급식에 우유를 포함한 결과 2023년 우유급식률이 96.1%에 달해 우리나라의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낙농업계는 영양교사의 업무 과중에 공감하면서도 학생 건강을 증진하려면 우유 급식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8월 25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비례대표)과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갑)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학생 건강과 시대 변화에 맞는 학교 우유 지원체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영양(교)사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행정 부담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학생 건강과 지속가능한 학교우유 지원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신현미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장은 “학교 무상우유급식은 교육보다 복지 목적이 강하고 농식품부에서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므로 지자체로 업무가 이관돼야 한다”며 “유상우유급식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사항이므로 자율적 운영에 맡기되, 영양교사들은 교육을 통해 우유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에서는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도록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창수 강원특별자치도청 농정국 축산과 팀장은 “학교급식에 우유와 유제품을 포함시키면 무상급식 대상자의 신분이 노출되는 문제나 별도의 행정 업무 부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우유급식 업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우유급식률은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학교우유급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무상을 합한 전국 우유급식률은 2019년 50.3%였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9.2%로 반 토막이 났다. 이후 지난해 30.8%를 기록하는 등 정체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급식률 하락보다 더 큰 문제는 성장기 건강 습관의 부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유는 성장기 학생들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해 필요한 식품일 뿐 아니라, 학교에서 제공함으로써 청소년기 학생들이 우유를 꾸준히 먹는 ‘평생 습관’을 기르게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많은 연구 결과는 특히 청소년기부터 우유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그 효과가 더 뛰어남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현장 불편을 이유로 우유 급식을 문제 삼는 것은 학생들의 권익을 침해한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나온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칼슘 섭취 부족률은 OECD 국가 중 높은 편으로, 학교 우유 급식은 불균형한 영양 섭취를 완화하는 공공 영양 정책의 핵심축이다. 낙농업계가 “교사의 편의보다 학생의 건강권이 우선”이라며 “제도적 보완책 없이 폐지 거론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한지태 한국낙농육우협회 상무는 “성장기 때 우유 섭취가 저조하면 ‘체격은 크나 체력은 약한’ 청소년이 될 수 있다”면서 “일본처럼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하도록 ‘학교급식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환 한국유가공협회 전무는 “우유급식은 우유 소비 확대와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만 학교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 흰우유 중심에서 발효유·가공유·치즈 등 청소년이 선호하는 유제품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명길 서울우유협동조합 급식전략팀장은 “유당불내증을 앓거나 비만 걱정이 있는 학생을 위해 유당 분해 우유, 저지방 우유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전남도처럼 관련 조례를 통해 학교급식 안에 우유를 포함시켜 우유급식률을 높인다면 학생 건강 증진, 낙농산업 안정화, 우유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에 대한 낙인효과 방지 등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학교 우유급식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학교 및 지자체 등과 협의해 일선 교사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연내에 제시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폐경 후 12년 만에 쌍둥이 낳았어요”…58세 최고령 산모의 비밀

    “폐경 후 12년 만에 쌍둥이 낳았어요”…58세 최고령 산모의 비밀

    폐경 12년 만에 임신에 성공해 58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기적의 산모’가 화제다. 국내 최고령 출산 기록을 세운 박미순(71)씨는 지난 1일 tvN STORY ‘화성인이지만 괜찮아’에 출연해 늦은 나이에 임신에 성공한 비법을 공개했다. 1985년 결혼한 박씨는 10년간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아이를 갖지 못했다. 그는 “나팔관이 폐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그 뒤로 10년간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45세에 폐경을 맞으며 아이에 대한 꿈을 포기했던 그에게 12년 후 기적이 일어났다. 갑자기 생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박씨는 곧바로 유명 난임 전문의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시험관 시술을 거절당한 그는 “신체 나이를 44세로 만들겠다”며 2년간 혹독한 자기관리에 들어갔다.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이 성공 비결 박씨는 “밀가루, 튀김, 커피를 완전히 끊고 현미 잡곡밥에 채소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라며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삶아서 먹었고, 매일 운동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2년 후 다시 찾은 산부인과에서 박씨는 신체 나이 38세 진단을 받았다. 시험관 시술 첫 시도에서 바로 남매 쌍둥이를 임신했고, 2012년 9월 각각 2.23kg, 2.63kg의 건강한 아이들을 출산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은 “산모가 보여준 음식 조절과 운동에서의 열정이 대단했다”며 “인간 승리이며 모두가 축하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늘어나는 고령임신,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임신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40대 여성의 분만은 10년 새 43%나 늘었다. 만 35세 이상 고령임신부는 임신성 고혈압, 당뇨, 전치태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이 25세 이하 2.5%에서 44세 이상 10.2%로 4배 증가한다. 또한 40대 출산 여성은 20대 대비 정맥혈전 발생 확률이 3배 높고, 조산이나 태반조기박리 위험도 커진다. 전문의들은 “고령이어도 건강하다면 큰 문제없이 출산할 수 있다”며 “정기 검진과 적정 체중 유지, 균형잡힌 식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열린세상] 채식 가능 음식, 한식 메뉴판에 넣자

    [열린세상] 채식 가능 음식, 한식 메뉴판에 넣자

    얼마 전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 여성 유학생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사는 것이 어렵다”는 글과 영상이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인도의 ‘힌두스탄타임스’에도 소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종교 규율에 따라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며 “닭고기는 괜찮지만 어릴 때부터 잘 먹지 않았고, 달걀은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1944년 설립된 영국의 비건협회는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식품, 의류, 그 밖의 어떤 목적으로든 동물을 착취하거나 해를 끼치는 모든 형태를 배제하려는 생활 방식을 따르는 사람”을 비건이라고 정의했다. 엄격한 비건은 고기, 생선, 가금류뿐만 아니라 우유, 치즈, 달걀, 꿀 등의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다. 이 인도 유학생은 비건이 아니라 유제품과 달걀 식용을 허용하는 락토오보에 속한다. 2000년대 이후 북미와 유럽의 대도시 일반 음식점에서는 메뉴판에 채식 음식을 V 혹은 VG로 표시해 판매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채식 마크를 메뉴판에 붙인 음식점이 예전과 달리 늘었다. 이것은 서울시의회에서 2021년 3월 제정한 ‘서울특별시 채식 환경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 덕분이다. 2024년 9월 서울시에서 발간한 ‘이해하기 쉬운 채식 음식점 운영 매뉴얼’에서는 채식 음식점을 채식 음식만을 판매하는 ‘채식 전문 음식점’과 비채식 음식과 채식 음식을 함께 판매하는 ‘채식 가능 음식점’으로 나눴다. 서울시는 이 조례에 근거해 홈페이지의 ‘스마트서울맵’에 별도로 ‘채식음식점맵’을 개설하고 두 종류의 채식 음식점을 지도로 검색할 수 있게 해 뒀다. 휴대전화로 이 사이트까지 들어가려면 포털사이트에서 한글로 ‘서울 채식 음식점’ 혹은 ‘채식음식점맵’을 쳐야 한다. 그런데 영어로 검색하면 이 사이트 접근이 쉽지 않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채식 음식점을 찾으려면 웹서핑을 부지런히 할 수밖에 없다. 애써 찾은 채식 음식점 대부분이 파스타나 인도 요리 전문점이란 사실을 알고 나면 바로 힘이 빠지고 만다. 나는 몇 시간의 웹서핑 중에 올해 4월 인도의 설명형 저널리즘 포털인 뉴스바이트에 올라온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인도 사람들은 한국의 음식, 드라마, 영화에 열광한다. 한국 음식은 다양한 향신료, 채소, 국수가 들어가 있어 영양가가 높고 매콤하다.” 그런데 이 기사의 글쓴이 역시 “대부분의 한국 음식은 비채식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찌개, 한국식 두부튀김, 김밥, 비빔밥, 잡채의 채식 요리법을 적어 뒀다. 우리가 나서서 할 일을 인도의 한 기자가 한 셈이다. 한식은 본디 곡물 밥과 생채와 나물로 상징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채식 식단이었다. 1969년 정부가 최초로 실시한 국민영양조사에서 국민 1일 1인당 식물성 식품 섭취는 97%였다. 경제적 압축성장과 함께 한국인의 동물성 식품 욕망이 급속하게 늘어나며 1990년대 중반 한식은 육식화됐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덕에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그들 중 최소한 5%는 채식주의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들이 한식당의 메뉴에서 V나 VG를 발견하지 못하면 얼마나 당황할까. 한식당 업주가 스스로 채식 가능 음식점으로 전환하겠다고 하면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 줘야 한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식품안전 관련 부서에서는 채식 가능 음식점의 주방 시설 기준을 현실화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나는 한식을 채식화하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세계인의 한식이 되려면 한식당의 메뉴판에 채식 가능 음식도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면 한식은 채식주의자 외국인뿐만 아니라 점차 늘어나는 국내의 채식주의자까지 챙기는 배려의 음식이 될 수 있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이 음식, 3주 만에 ‘남성 생식력’ 파괴…“젊은층조차 예외 없어” 연구진도 충격

    이 음식, 3주 만에 ‘남성 생식력’ 파괴…“젊은층조차 예외 없어” 연구진도 충격

    라면, 햄버거 등 초가공 식품이 남성의 생식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자연 식품을 섭취한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초가공 식품을 주로 먹은 남성들은 정자 활동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생식 호르몬 분비량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남성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초가공 식품이 남성의 생식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8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적정 칼로리를, 다른 그룹에는 하루 500칼로리를 추가로 제공했다. 각 그룹은 3주간 초가공 식품 위주의 식단과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번갈아 섭취했으며, 두 식단 사이에는 12주의 충분한 휴식 기간을 뒀다. 초가공 식품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식품이다. 라면, 햄버거, 소시지, 과자, 탄산음료 등이 대표적이며 각종 첨가물과 인공 성분이 포함돼 있다. 실험에 사용된 초가공 식단 역시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정제 곡물, 첨가당 및 유제품 함량은 높고 식이섬유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였다. 실험 결과 동일한 칼로리를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가공 식품을 먹은 남성들이 자연식품을 섭취했을 때보다 체중이 1.4kg 더 증가했다. 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한 그룹에서도 마찬가지로 초가공 식품 섭취 시 1.3kg 더 살이 찐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연식품을 섭취할 때는 오히려 체중이 감소한 반면 초가공 식품을 먹을 때는 체중이 증가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체지방 역시 초가공 식품 섭취 시 약 1㎏씩 더 늘어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남성의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초가공 식품을 섭취한 남성에게서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가 감소했다. 이 호르몬은 정자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치가 낮아지면 생식능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자의 운동성 역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자 운동성은 임신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뚜렷한 감소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 책임자인 로맹 바레스 교수는 성명을 통해 “건강한 젊은 남성들에게서조차 초가공 식품이 이처럼 광범위하게 신체 기능을 교란시킨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초가공 식품 섭취는 혈액 성분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비율이 증가했고, 칼로리를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는 혈압도 상승했다. 몸의 에너지 사용을 조절하는 성장분화인자15(GDF-15) 호르몬도 감소했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리튬 성분은 혈액과 정액에서 모두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남성 생식력 저하 현상과 맞물려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가공 식품 섭취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남성의 정액 질이 악화되고 있으며, 1970년대 이후 정자 수는 무려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초가공 식품이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초가공 식품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자연에 가까운 덜 가공된 음식으로 식습관을 개선한다면 심혈관 건강과 정신 건강은 물론 남성의 생식 능력 회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간헐적 단식 했다가 심장마비·뇌졸중…“사망률 135% 높다” 연구 결과

    간헐적 단식 했다가 심장마비·뇌졸중…“사망률 135% 높다” 연구 결과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도 확산되기 시작한 ‘간헐적 단식’이 결코 안전한 다이어트 방식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인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 간헐적 단식을 실천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 의과대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 연구진은 미국의 성인 1만 9000여명의 식사 습관과 병력 등을 8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 임상 연구 및 리뷰’ 저널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밝혔다. 간헐적 단식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하고 나머지 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이 통용된다. 저녁을 오후 6~8시 사이에 먹고 다음날 점심을 먹을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거나, 다소 늦은 점심을 먹은 뒤 다음날 아침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등의 방식이다. 금식을 하는 시간 동안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모두 소모한 뒤 지방을 연소해 체중을 감량하고 만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하루 8시간 동안 식사, 16시간 동안 금식”그러나 한편에서는 장시간 금식을 이어가는 것이 건강의 ‘만능열쇠’가 아니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하다는 경고가 이어져왔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 1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식사 시간을 비교·분석했다. 이들에게 2주 간격으로 최근 이틀 동안 먹은 음식과 시간을 메모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얻어낸 정보를 토대로 각 참가자들의 평균 식사 시간을 추정해 대표값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하루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한 사람들은 12~14시간 동안 식사를 한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35% 높게 나타났다. 비교군은 오후 7~9시에 저녁을 먹고 다음날 오전 7~9시 사이에 아침을 먹는 일반적인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같은 결과는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 여건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흡연을 하거나 당뇨병,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식단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도 “놀라운 건 하루에 8시간 동안만 식사를 한 사람에게서 그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원인과 결과를 명확히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금식이 건강을 위한 위험 없는 실천 방법이라는 이야기에 도전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당뇨병·흡연자 등 특히 위험…신중해야”해당 논문이 실린 저널에서 인도의 내분비학자인 아눕 미스라 교수 또한 간헐적 단식의 함정을 지적했다. 미스라 박사는 “간헐적 단식의 잠재적인 단점은 영양소의 결핍과 콜레스테롤 증가, 과도한 배고픔과 두통 등이 있다”면서 “당뇨병 환자의 경우 누군가의 모니터링 없이 단식을 하다 혈당이 급락할 수 있고, ‘정크푸드’를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헐적 단식의 위험성이 조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한 연구에서 간헐적 단식을 실천한 사람들이 배고픔과 탈수, 두통, 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간헐적 단식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먹는 시간 보다 무엇을 먹는지를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뚱뚱해” 환자 지적에 25㎏ 뺀 의사 “요요 없는 비결은…”

    “뚱뚱해” 환자 지적에 25㎏ 뺀 의사 “요요 없는 비결은…”

    “의사 선생님이 저렇게 뚱뚱한데, 저한테 어떻게 감량 조언을 하시겠어요?” 3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대만 의사 리당웨이는 환자의 이 같은 말을 듣고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 환자의 말은 리당웨이에게 뼈아픈 충격이었다. 당시 그의 체중은 94㎏, 공복 혈당은 100㎎/dL을 넘겨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당뇨 전 단계는 당뇨는 아니지만 이미 몸 안에서 변화가 시작된 상태로, 대표적인 진단 기준은 공복혈당 100~125㎎/dL 또는 당화혈색소 5.7~6.4%다. 이 구간에 해당하면 향후 몇 년 내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이 시기에는 생활 습관만 바꿔도 혈당을 다시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앞서 리당웨이는 대학 시절부터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왔다. 야식으로는 치킨과 튀김을 즐겼고, 밤샘 당직 때는 버블티와 군것질로 피로를 달랬다. 이런 생활 습관 때문에 체중은 급격히 증가했고, 목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만으로 이어졌다. 환자의 지적 이후 그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매달렸다. 리당웨이는 “사흘간 녹차만 마시거나, 하루에사과 한 개만 먹으며 굶었다. 체중은 줄었지만 금세 다시 증가했고 근육은 빠지며 정신적으로도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극단적 감량을 시도한 사람의 80%가 1년 안에 다시 체중이 늘어난다. 리당웨이의 체중 감량은 지속 가능한 방법을 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영양은 충분히,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라는 원칙을 세웠다. 먼저 리당웨이는 매일 단백질을 섭취했다. 닭가슴살뿐 아니라 생선·소고기·돼지고기·간·선지까지 다양하게 섞어 먹고, 올리브유로 채소를 볶아 균형을 맞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당분 음료는 완전히 끊었다. 운동 방식도 바꿨다. 고강도 훈련 대신 가볍게 30~40분 동안 러닝머신 등을 하며 영화를 보는 식으로 주 3~4회씩 꾸준히 실천했다. 미국스포츠의학회는 “중등도 운동이 극단적 운동보다 지속 가능한 감량에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리당웨이는 2년 만에 25㎏을 감량해 69㎏이 됐고, 10년 넘게 요요 현상 없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아침은 단백질, 점심은 해조류와 옥수수 샐러드 같은 식이섬유, 저녁은 고구마·쌀밥 등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그는 친구들과 가끔 푸짐한 식사를 하기도 하지만, 더 이상 불안하거나 실패했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리당웨이는 “이제 친구들과 마음껏 먹는 것이 두렵지 않다. 건강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 62억 신혼집 현금 매입하더니…김종국, ♥결혼 앞두고 ‘기쁜 소식’

    62억 신혼집 현금 매입하더니…김종국, ♥결혼 앞두고 ‘기쁜 소식’

    가수 김종국이 결혼과 함께 새 예능 MC를 맡는다. 31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따르면 김종국은 하반기에 방송 예정인 미스&미스터 다이어트 ‘잘 빠지는 연애’를 진행한다. ‘잘 빠지는 연애’는 살 때문에 연애에 실패한 사람들이 다이어트와 연애코칭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운동부터 식단, 연애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솔루션을 제공한다. 운동, 식단에 최근 사랑까지 완벽하게 된 김종국이 프로그램을 중심에서 이끈다. 코미디언 이수지, 배우 유이도 MC로 나선다. 이들과 필라테스 및 헬스트레이너 전문가군단이 함께할 예정이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 18일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9월 5일 결혼한다. 예비 신부에 대해선 밝혀진 게 아직 없다. 김종국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급 빌라 ‘논현 아펠바움 2차’ 전용 243㎡ 규모 주택을 사들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이 집이 신혼집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거래가는 62억원에 달한다.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전액 현금 매입으로 추정됐다.
  • 李대통령 “국방비 증액”… 예산 8.2%↑·GDP 2.4%

    李대통령 “국방비 증액”… 예산 8.2%↑·GDP 2.4%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정부가 내년 국방 예산을 8.2% 증액한 66조원대로 편성했다.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늘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국방 예산은 66조 2947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5조 478억원(8.2%) 늘었다. 정부 예산 총지출 증가율 8.1%보다 높은 인상률이다. 2008년 8.7% 증액한 이후 18년 만이다. GDP 대비 비율은 2.4% 수준으로 예측됐다.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GDP 5% 수준인 130조원대에는 아직 절반 수준이지만, 정부는 앞으로 국방 예산을 총지출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방 예산을 GDP 5% 수준까지 높이기 위한 인상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보면서 늘려나가면 큰 무리 없이 늘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늘어난 국방 예산은 초급간부 처우개선과 장병 복지 증진, 한국형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및 인공지능(AI)·드론·로봇 투자 등 첨단무기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국방 예산 중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 운영비는 올해보다 6.3% 증가한 46조 1203억원, 군사력 건설을 위한 방위력 개선비는 13.0% 증가한 20조 1744억원 편성됐다. 정부는 군 자긍심을 고취하고 첨단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비롯해 교육·훈련, 급식·피복 등 장병에 대한 인적 투자에 재원 투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사·중위, 소위·중위 등 5년 미만 초급간부 보수는 최대 6.6% 인상하고, 단기 복무장려금·장려 수당 지원 대상도 민간 획득 부사관, 학군 부사관 등으로 확대한다. 당직비는 평일 기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휴일 기준 4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전투역량 강화비(3.2%↑), 주임원사 활동비(월 30만원→35만원)도 오른다. 정부는 청년 간부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장기복무자 대상 ‘내일준비적금’ 제도도 도입한다. 3년간 월 30만원씩 총 1080만원을 적금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지원한다. 병사를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 제도와 같은 방식이다. 최근 3년간 동결됐던 장병 급식단가는 일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인상한다. 지역 상생 자율 특식을 2배 확대해 급식의 질을 개선한다. 전방부대 위주로 지급됐던 신형 전투 피복은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 부대로 확대하고, 구형 전투 차량도 신형으로 교체한다. 이밖에 ▲AI 교육 전 장병 확대(3만→47만명) ▲교육용 드론 전 부대 보급(1만 1000대)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인원 확대(3만→4만명) ▲맞춤형 e북 지원(전체 병사, 분기당 2만원) 등 장병의 교육·훈련 여건도 개선한다.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확대된다. 예비군 훈련비는 동원 I형(8만 2000원→9만 5000원)과 동원 II형(4만원→5만원) 모두 인상되고, 예비군 기본·작전계획 훈련비(1만원)가 신설된다. 예비군 훈련 도시락비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오른다. 방위력 개선비는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형 최첨단 전투기 및 AI·드론·로봇 등 첨단 무기체계 도입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한국형 최신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양산 사업 예산은 기존 1조 30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KF-21 전용 미사일·엔진 개발 사업도 신설된다. 대한민국이 개발 중인 KF-21은 저피탐(스텔스) 설계가 일부 반영된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다. 시험 비행을 거쳐 내년부터 일선 부대에 차례로 전력화된다. KF-21은 추후 성능 개량으로 본격적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발전할 전망이다. 정부는 KF-21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전투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총 636억원의 예산을 들여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연구에 착수한다. 한국형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구조·소재·센서 등 스텔스 기능 연구 사업을 혁신·도전형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한다. 미래전 대비 AI·드론·로봇 등 첨단 국방 기술에 대한 투자 예산은 기존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민간 우수기술을 활용한 드론·로봇 연구개발도 새로 진행한다. 방산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수출 지원 등 K방산 육성 예산도 올해 3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확대 편성했다. 6·25 참전용사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보훈 예산도 확대된다. 보훈 보상금은 올해보다 5%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45만→48만원)과 무공영예수당(51만~53만원→54만~56만원)은 3만원씩 정액 인상된다. 이와 함께 참전유공자 사망 시 저소득 배우자에게 월 10만원씩 생계지원금을 지원하는 저소득 참전유공배우자 수당이 새로 신설된다. 부양가족수당은 7급 재해 군경까지 확대된다. 보상금과 수당 단가 인상, 지원 대상 확대로 보훈 급여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약 1000억원 증가한 5조 1998억원 편성됐다.
  • 6·25에 스러진 영웅 찾는다…軍, 하반기 유해발굴 개시

    6·25에 스러진 영웅 찾는다…軍, 하반기 유해발굴 개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육군·해병대 16개 사·여단과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 동안 하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유해발굴 대상지는 경기, 강원, 충남·충북, 경북 소재 15개 시·군 지역이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의왕·파주·포천·연천, 강원 고성·양구·인제·철원·평창·화천, 충남 논산, 충북 단양, 경북 상주·포항·칠곡이다. 우선 육군 8사단(포천)과 3사단(철원), 36사단(평창), 50사단(상주)이 먼저 시작한다. 부대별로 4~8주간 매일 80~100여명의 장병이 산을 오르내리며 전쟁 당시 스러져 잠든 국군 전사자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핵심 유해발굴 지역으로는 경기 파주, 강원 양구, 경북 문경·칠곡 총 4곳이다.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243고지는 ‘설마리 전투’(1951년 4월 23~25일)가 있던 지역으로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싸운 역사가 있다. 또한 국군 제1사단이 치른 ‘문산지구 초기전투’(1950년 6월 25~28일), ‘임진강 부근전투’(1950년 12월 31일~1951년 1월 1일), 38선 진격작전(1951년 3월 22일~30일), ‘임진강-영평 진격전’(1951년 5월 20~27일) 등 여러 차례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국유단에 따르면 3~7월 이뤄진 상반기 유해발굴 작업에서는 64구의 유해와 2만 7000여 점을 수습했다. 경기 연천군에서 14구가 발굴돼 가장 많은 유해가 나왔고 강원 철원군은 7400여점의 유품이 나와 가장 많은 유품이 발굴됐다. 64구 가운데 14구는 주민 제보를 받고 출동해 수습한 사례다. 국유단은 “제보발굴을 통한 성과가 커지고 있다”면서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 전사자(호국영웅)의 신원확인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국유단은 최초로 유전자 시료를 제공한 이에게 10만원의 포상금을 주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경우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 ‘존쿡 델리미트’,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미식의 가치 확장

    ‘존쿡 델리미트’,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미식의 가치 확장

    종합 식품 기업 에쓰푸드(주)(대표이사 조성수)에서 운영하는 ‘존쿡 델리미트’가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육가공 브랜드 부문 9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존쿡 델리미트는 국내에 정통 델리미트 문화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브랜드로서, 소비자 신뢰와 시장 내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존쿡 델리미트는 2005년, 유럽식 정통 육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며 프리미엄 미트 카테고리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우수한 제조 방식과 차별화된 품질을 기반으로 육제품을 일상의 미식 경험으로 확장했으며, 델리 매장을 중심으로 한 델리미트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9년 연속 브랜드 대상 수상은 이러한 꾸준한 노력과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가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존쿡 델리미트의 시그니처 제품으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킬바사를 비롯하여 하몽, 잠봉, 슈바인학센, 까챠토레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육제품 본연의 풍미와 깊이를 전달해왔다. 동시에 존쿡 델리미트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과 식문화 흐름에 맞춰 제품 혁신도 지속하고 있다. 까챠토레 제품군은 트러플, 오렌지 제스트, 휀넬 등 다양한 풍미를 도입해 입문자부터 미식가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확장했으며, 최근 선보인 트러플 잠봉은 고급 미식 경험을 강화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불닭 킬바사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도전적인 제품이며, 바로 먹는 베이컨은 간편한 조리 방식으로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 존쿡 델리미트는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건강, 다이어트, 단백질 중심 식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식문화를 다양하게 확장, 제안하기 위해 파생 브랜드 격인 ‘JCDM’을 지난 6월 론칭했다. JCDM은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미식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혁신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닭가슴살을 면으로 구현한 독자 특허 기술 기반의 고단백 누들 ‘꼬단면’을 비롯해, 부드럽고 신선한 스프레드형 식단템인 ‘후무스’와 ‘과카몰리’ 등이 있다. 건강식, 단백질 보충,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이 제품군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진 뒤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장하며, 건강한 한 끼를 찾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존쿡 델리미트는 정통 육제품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는 한편, JCDM을 통해 건강과 미식이 공존하는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존쿡 델리미트 관계자는 “9년 연속 수상은 소비자 여러분의 꾸준한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제품 개발과 지속 가능한 식문화 제안에 집중해 보다 풍성한 식경험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회사 입사 후 ‘이 시기’에 몸무게 ‘정점’…직장인들 살 찐 이유 살펴보니

    회사 입사 후 ‘이 시기’에 몸무게 ‘정점’…직장인들 살 찐 이유 살펴보니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를 관찰한 결과, 입사 후 3년 차가 살이 가장 많이 찌는 시기로 평균 5kg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직장 내 회식이나 야근 등으로 인해 운동 부족이 생기거나 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체중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본 야마무라 마사코 후쿠이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09~2012년 한 대기업에 입사한 남성 중 건강검진 기록이 남아 있는 160명을 대상으로 입사 이후 4년 차까지 체중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산업보건학회지’(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8월 호에 발표됐다. 조사가 이뤄졌을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22.8세였고, 입사 당시 평균 체중은 67.5㎏(±9.5)였다. 체질량지수(BMI)는 22.6(±2.7)이었는데, 23 미만의 BMI는 대개 정상으로 판단한다. 건강검진의 평균 간격은 248일이었다. 체중은 입사 시점부터 2년 차, 3년 차, 4년 차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입사 후 체중은 3년 동안 평균 5kg 가까이 늘었다. 원인은 운동 습관, 수면 등이 꼽혔다. 입사 전 절반 이상은 주 2회 이상 땀나는 운동을 했지만, 2년 차에 30% 이하로 줄었고 3, 4년 차에도 회복되지 않았다. 운동 습관은 ‘주 2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을 1년 이상 지속했는가’라는 문항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체 활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척도다. 하루 1시간 이상 걷는 활동도 줄어들어 ‘없다’는 응답은 해마다 늘었다. 수면 충족률도 입사 전 90%에 달했지만 입사 직후 60%까지 떨어졌다. 2, 3, 4년 차에도 이 수치는 회복되지 않았다. 수면 충족률이란 생활 습관 설문에서 ‘수면을 통해 충분히 회복한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이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입사 5~10년 차 직원을 대상으로 12건의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응답자들은 체중 증가와 생활 습관 붕괴가 ‘근무 환경 변화→회식·야근 중심 식습관→운동 기회 상실’이라는 흐름 속에서 나타난다고 답했다. 반면 자기 관리 습관을 유지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은 직원들도 있었다. 이들은 “매일 체중을 확인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이 습관이라 주 1~2회 러닝을 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체중 증가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직장의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시간 노동, 성과주의 평가, 상사와의 회식 등은 신입사원들이 거부하기 어려운 요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 결과가 특정 기업 사례로부터 도출한 것으로, 일반화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체중 증가와 생활습관 사이에 인과관계를 완전히 완전히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기업 문화, 기숙사 제도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다른 환경과 단순히 비교하기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입사 초기 생활 습관 변화가 이후 10년간 건강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야근과 회식을 줄이고, 운동·수면 기회를 보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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