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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주 구속 ‘의견일치’

    서울지검 수사팀이 13일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언론사 사주 및 대주주에 대한 영장청구 대상자 및 시기를 놓고 1차결론을 내림에 따라 언론사 탈세사건에 대한 수사가 끝내기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종 결론은 김대웅(金大雄) 서울지검장이 14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게 그간의 수사 경과와 구속 여부에 대한의견을 보고한 뒤 승인받는 형식을 통해 확정된다. 서울지검 수사팀은 이날 국세청 고발내용과 수사팀의 수사결과를 비교하는 표를 작성했다. 비교표를 만들어야 수사의 성과를 알 수 있는 데다 다른피고발인과 비교도 쉽기 때문이다. 비교표에 나와있는 포탈세액은 국세청 관계자를 불러 확인한 뒤 산정했다.영장 범죄사실과 공소장의 축을 이루는 만큼 신중을 기했다.회의에는 김 지검장과 박상길(朴相吉) 3차장검사,특수 1·2·3부장검사,일부 주임검사가 참석했다. 수사팀은 조세포탈세액을 기준으로 1차로 구속 대상자를선별한 뒤 형법 51조가 규정하고 있는 참작 사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장 청구 이후 법원의실질심문 시기와 절차,과거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 회장사건 등도 회의 자료로 삼았다. 구속 대상자는 포탈세액을 기준삼아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과 참작 사유를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수사팀은 함구하고 있지만 고발된 사주 및 대주주 가운데 3명을 구속해야 한다는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전자 회장이나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때는 검찰총창이 대검 수뇌부 회의를 소집,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14일 서울지검장의 검찰총장에 대한 보고 때는 정례 보고처럼 김각영(金珏泳) 대검 차장만 배석한 채 진행될예정이다. 신승남 총장은 수사팀의 의견을 대폭 수용해 구속 여부를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울산 장생포에 고래전시관

    우리나라 고래잡이의 전초기지였던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에 고래전시관이 들어선다. 울산시 남구청은 최근 행정자치부로 부터 7억원의 고래전시관 건립 예산을 교부받아 남구 장생포동 장생포초등학교옆 공터에 내년까지 고래전시관을 짓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시관은 지상 2층 연면적 660㎡ 규모로 고래뼈와 고래잡이 도구,고래와 관련된 해양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광복절 950명 가석방

    법무부는 광복절을 맞아 10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와 각종자격증 취득자 등 모범수형자 950명을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가석방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석방 대상자에는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장기수 44명과 각종 기능자격 취득자 186명,기능대회 입상자 12명,검정고시 합격자 38명,외부 통근자 55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교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의 우려가 없는 재소자들로,2개월에 걸친 사회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재범 우려자와 조직폭력배,가정파괴범,인신매매.마약사범 등은 제외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언론비리 4~5명 영장”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3일 김대웅(金大雄) 검사장 주재로 수사책임자 회의를 열어 사주3명을 포함,4∼5명에 대해 16일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장은 현직 언론사의 장(長) 구속시 총장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는 검찰예규에 따라 이같은 의견을 14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게 보고,최종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 인사들의 혐의 내용과 수사 결과,포탈세액 등을 표로 정리한 뒤 회의를 열어 주임검사들의 의견과 수사책임자의 판단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사 사주에 대한 신병처리는 검찰총장 승인이 필요하고 휴일인 광복절에 영장실질심사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15일을 넘겨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피고발인 1명과 계열사 대표,언론사 전·현직대표 등 10여명을 소환,보강조사를 계속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구속대상 사주 16일께 영장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오는 16일쯤 언론사 사주 및 대주주 5명중 구속대상자에 대해 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13일 신병처리 대상자 및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검찰총장 보고가 남아 있어 이날 영장청구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속 대상자는 언론사간 형평성,전례 등을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13일 서울지검 김대웅(金大雄) 검사장과 박상길(朴相吉) 3차장검사,특수1·2·3부장검사 등 수사 책임자들이 회의를 열어 영장 청구 시기와 대상을 논의할 예정이다.검찰은 고발된 사주 또는 대주주 1명을 포함,계열사 대표,임원,언론사 전 대표 등을 13일 불러 진술의 차이점 등을 조사키로 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언론사주 신병처리 초읽기

    **검찰 '최후의 고민'. 고발된 언론사 사주 5명의 신병처리 시기와 대상을 놓고검찰이 ‘최후의 고민’에 빠졌다.처리 시기에 대해 검찰은 휴일인 광복절은 피하겠다는 뜻만 밝힐 뿐 전이냐,후냐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내용 점검,보강수사,수뇌부의 최종 판단에 걸릴 시간을 감안하면 15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13일 열리는 서울지검 수사팀 회의에서 신병 처리대상과 시기를 결정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의 결정을 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3일 영장 청구는 거의 불가능하고 14일 또는 16일이 되겠지만 16일이 더 유력하다.14일에 구속 대상자가결정돼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휴일인 15일 다음날인 16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16일 영장청구설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속 대상은 주요 사주 3∼4명으로 좁혀지고 있다.형제가고발된 동아일보의 경우 한사람만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 불구속 기소 대상자 결정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불구속기소는시한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이달말 쯤 구속 기소대상자와 함께 처리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정치권 '파장 큰 고민'. 언론사 탈세고발 사건과 관련,언론사주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일단락한 검찰이 구속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긴장하는 모습이다.향후 정치일정에 미칠 영향 등을 계산하며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사주구속을 반대해온 야당은 아직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2일 “벌금이나 세금추징만으로 법적효과는 다 누릴수 있는 것 아니냐.사주구속만은 피해야 한다”며 ‘읍소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일단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등 향후 정치일정에도 대비하고 있다.이재오(李在五)총무는 이날 “여당이 요구하는 증인은 다 받아주겠다.대신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도 다 받아라”고 여당에 요구했다.세무조사 공방의 여세를 국정조사에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제는 대화정치를 복원하자”면서다소 여유있는 모습이지만 내심으로는 사주 구속이 가져올 일부 세력의 반발이나 야당의 대응을 우려하는 기류다.여권의 한관계자는 “사주 구속으로 이 문제가 끝날 것으로 속단하기는 어려우며,향후 파장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주 사법처리 ‘초읽기’

    검찰이 10일 이번 사건의 하이라이트격인 조선일보 방상훈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을 소환해 조사함으로써 이번 사건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방 사장과 김 전 명예회장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고발된 사주 5명의 신병처리 결정만 남았다. 검찰은 그동안 조선일보 방계성 전무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주식명의 대여인 등을 불러 방 사장이 수십억원대의 법인세·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했다.특히 검찰의타깃은 46억원의 증여세를 포탈했다는 개인 고발 부분이었다. 국세청 고발장에 따르면 방 사장은 지난 97년 12월 54억원상당의 주식 6만5,000주를 명의신탁한 뒤 매매하는 방법으로 아들에게 우회 증여,증여세 30억원을 탈루했다.또 조광출판사와 스포츠조선의 유상증자 등 과정에서 양도성 예금증서나 임원급여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부외자금 및 비자금의 사용처 및 출처 조사과정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추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아일보 김 전 명예회장에 대해서도 증여세 등 48억원 포탈 여부를집중 추궁했다.김 전 명예회장은 고(故) 김상만회장 소유의 동아일보사 주식 26만여주를 일민문화재단에 출연한 뒤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두 아들에게 증여하는 방법등으로 증여세를 포탈한 것으로 고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주들에 대한 신병처리는 다음주 중에 할 것”이라면서도 시기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사법처리의 중요 변수는 국세청 고발 내용을 검찰이 얼마나 범죄로 인정하느냐에 달려있다.과거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됐던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 회장의 경우 국세청 고발 포탈세액은 40억원이었으나 검찰은 최종적으로 25억원만 인정했다. 검찰이 사법 처리 시기를 사주 5명 조사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누차 강조하는 것도 범죄로 인정한 포탈세액을 기준으로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방 사장이나 김 전 명예회장은 국세청 고발액만 40억원대를 넘어서기 때문에 일부 내용이 무혐의로 처리되더라도 20억원 이상의 조세포탈 혐의가 인정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연간 포탈세액이 5억원 이상을 넘을 경우‘무기 또는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 현행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 가중처벌 규정을 놓고 볼 때방 사장이나 김 전 명예회장은 홍 사장의 전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병역면제 대가 거액 수뢰…前 병무청차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0일 인사청탁이나 병역비리 무마 조건으로 부하직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병역면제를 알선한 전 병무청 차장 한성남(韓盛男·62)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서울지방병무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7년 3월부터98년 2월까지 부속실 직원 정견표씨(구속)로부터 병역비리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매월 50만원씩 600만원을 상납받는등 모두 1,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97년 2월 서울지방병무청 징병보좌관 성모씨로부터 징병보좌관으로 선발해준 대가로 200만원을 받는 등 부하직원 2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8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방상훈·김병관씨 소환조사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0일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 등 고발된 사주 2명을 불러 증여세와 법인세 포탈 경위 등을 11일 새벽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방사장은 필요하면 금명간 한차례 더 소환하거나 신병처리이후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세청이 고발한 언론사 사주 및 대주주 5명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일단 마무리됐다. 검찰은 다음주중 사주등 피고발인 12명의 신병을 일괄 처리할 방침이나 처리 시기는 광복절인 15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휴일인 15일은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방 사장을 상대로 ▲97년 12월 54억원 상당의 주식 6만5,000주를 아들에게 우회증여했는지 ▲허위 매매계약을 통해 조광출판인쇄와 스포츠조선 주식을 아들에게 변칙증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김 전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고 김상만(金相万) 회장 소유의 동아일보 주식 26만여주를 두 아들에게 우회증여했는지 ▲우회증여를통해 증여세 등 48억여원을 포탈했는지여부 등 국세청 고발내용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구속 대상자를 선정한 뒤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청구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고발인 12명 외에도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 수있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시민단체, 카드사 이겼다

    개인 정보를 유출해 돈을 챙겼던 신용카드사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시민단체에 ‘백기’를 들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대표 李弼相)은 10일 “지난달 검찰이신용카드사를 약식기소한 뒤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원고인단 모집 등으로 압력을 행사한 끝에 최근 국민·비씨 카드사와 손해 보상 등 3개항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내용 3개항은 ▲카드사의 정보유출 행위에 대한 공개사과 ▲객관적으로 확인된 피해자에 대한 보상 ▲시민단체와 공동협의해 개인정보 보호대책 마련과 성실한 수행 등이다. 하지만 세번째 조항에서 시민행동측은 공동협의를 통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표준안을 만들자는 입장인 반면 카드사들은 ‘신용정보보호법을 준수한다’는 정도로 하자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시민행동측은 카드사들이 공동합의문 작성을 계속 거부할 경우 다음달중 집단소송을 강행할 방침이다. 시민단체가 카드사의 잘못된 관행을 굴복시킨 쾌거는 지난달 15일 서울지검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비씨,국민,다이너스 등 카드사를 1,000만∼3,000만원의 벌금에 약식기소하면서 시작됐다. 시민행동은 다음날 성명서를 내고 ‘개인정보제공에 대한형식적 동의절차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그러나 카드사들이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20일 손해배상청구소송 준비에 돌입했고 26일에는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 원고인단 모집 등 행동강령을 발표했다.또 이달 9일에는 서울 YMCA도 규탄시위를 갖고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원고인단 모집을 시작하는 등 시민행동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박양수의원 조선일보 고발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10일 이른바 ‘개헌문건’을 자신이 작성했다는 조선일보의 최근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조선일보 변용식 편집국장과 취재기자 3명을 출판물에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오늘의 눈] 개헌문건의 허와 실

    ‘개헌 문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진위논쟁이 ‘법정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폭로한 쪽에서는 민주당 박양수(朴洋洙)의원을 문건 작성자로 지목,그가 만들었다는 또 다른 문건까지 제시하면서 압박했다.그러나 박 의원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며 누군가의 자작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사법부의 심판에 호소했다. 현재로서는 누구의 주장이 진실인 지 알 길이 없다.사법부도 진위 여부를 가리기가 여의치 않을 것이다.정치권의 과거 ‘괴문서 파문’ 처럼 이번 역시 떠들다 가라앉기 십상이다.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할 할 대목은 이 문건이 담고있는내용이 정밀하지 않다는 점이다.그런 점에서 무게가 떨어진다.여권 일각의 정국인식을 엿볼 수 있을 지는 몰라도 북한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서울 답방을 계기로 ‘개헌’을추진하다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정치권에는 이러한 종류의 문건이 너무나 많다.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소위 ‘기획통’들에 의해 만들어지고,시간이지나면 사라지는 문건들이 한 둘이 아니다”며 “이러한 문건을다루는 데 있어서는 정치인이나 언론이나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문건들은 시간이 지나면 빛을 보지 못하고 폐기처분된다.그러나 일부 문건이 그 실효성과 구체성을 떠나 ‘폭로’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당의 공식기구에서 만들었거나,핵심인사들이 만든 문건이라면 그 파장은 더욱 크다.특히 문건 내용이 상대를 비방하고,음모적인 색채를 띠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대선을 앞두고 앞으로 이런 류의 문건이 수도 없이 양산될것으로 보인다.혼탁하기 짝이 없었던 우리 정치사를 되돌아보았을 때 이같은 추론이 무리가 아닌 지도 모른다. ‘음모적 시각’의 문서로 멍드는 것은 민생이다.정치권은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이전투구를 해댄다.음모적 내용의 문서는 우리 정치의 고질인 술수와 정략의 단면을 드러내는 현주소다.실현 가능성도 없는,지도부에 잘 보이려는 문서 한장이 한국정치를 퇴행의 길로 몰아간다는 점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할 것 같다. ▲강동형 정치팀 차장 yunbin@
  • 삼성·LG전자 “지킬건 지킨다”

    ‘앞으로는 절대 물도 안 타고,재도 안 뿌립니다’ 디지털 가전업계의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눈에 띄게달라졌다.서로에 대한 치열한 신경전과 견제로 에너지를 소모하던 과거의 모습이 아니다.철저하게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으로 ‘진검승부’를 펴겠다는 자세로 돌아섰다. 변화된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삼성전자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의 세계시장 공략 발표회를 한 8일.2005년에 시장점유율 20%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발표가 역시 같은해 25%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던 LG전자로서는 결코 달가워할 일이 아니었음에도 LG전자는 일절 맞대응을 하지 않았다. LG전자는 당초 계획했던 이날의 보도자료도 ‘삼성전자를위해’ 배포를 연기했다.LG전자 관계자는 “깨끗한 경쟁으로 승부하는 것이 디지털시대를 이끌어가는 두 회사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LG전자의 ‘무(無)대응’이 ‘배려’로 까지 비춰지는 것은 지금까지 두 회사의 신경전이 워낙 대단했기 때문.국내에 단 둘뿐인 글로벌 가전회사인데다 디지털TV,PDP(벽걸이)TV,휴대폰 등 대부분 생산제품이 겹치다보니 홍보·광고 등에서 자주 부딪쳤다.인터넷휴대폰 품질평가(올 3월),호주휴대폰시장 점유율(올 2월),세계 모니터시장 점유율(지난해 8월),디지털TV 기술원조(지난해 5월) 등을 놓고 사사건건논쟁과 시비가 일었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최근 캠코더 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맞바꿔 판매키로 하는 등 상생(相生)관계를 모색하고 나선데서 원인을 찾는다.두 회사 고위관계자는 올 봄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자료의 배포는 자제하기로 ‘신사협정’을 맺은 바 있다.신사협정이 계속 지켜질 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언론사주 사법처리 검찰 고심

    구속이냐,불구속이냐. 언론사 사주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들의 사법처리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혐의를 볼 때 구속이 마땅하지만 반대론도 만만치 않아 검찰이 몹시 조심스러워하고있다. 이번 수사에서는 사법처리 수순에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기류가 감지된다.주변 수사를 통해 범죄의 확증을 잡으면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한 뒤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게보통이었다.소환은 곧 사법처리였다. 그러나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 등 이틀째 조사받고 있는 사주들의 처리는 이와 다르다.처벌 수위 결정을 조사를마친 뒤로 미루고 있다. 조사 방식에서도 일단 돌려보냈다가 다음 날 다시 부르는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조사 방식에 대해 검찰은 밤샘 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검찰은 10일 소환될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도 같은 식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이번 주에 사주 1∼2명을 사법처리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수위 결정을 높고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동아일보를 포함한 언론사 사주들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조사를모두 마친 뒤 조세포탈세액,죄질,참작할 만한 사유 등을충분히 고려해 사주 5명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리라는 분석이다.사주들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도 사전영장은얼마든지 가능하다.사전영장은 사주들을 다시 부르지 않고곧바로 법원에 구속 여부의 판단을 맡길 수 있어 검찰로서는 부담을 더는 이점이 있다. 한편 검찰은 사법처리 수위와 관련,포탈세액이 절대적인기준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99년 23억여원의 조세포탈혐의로 구속됐던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 회장을 기준으로 하면 장 전 사장을 제외한 사주 4명은 구속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포탈세액 외에 ‘형을 정함에 있어 범인의 연령,성행,범행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야 한다’는 형법 51조를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이는 동아일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김 전 명예회장과 김 전 부사장이 형제간이고 두 사람 모두 경영에서 손을 뗐다는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있다.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조선·동아·국민 각 1명씩 구속될 것이라는 관측과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피고발인의 사법처리는. 고발되지 않은 사람중에는 누가 사법처리될까. 고발되지 않은 사람들의 처벌 문제는 사주 등 피고발인의처리 방향 등 전체적인 사법처리 수위와 맞물려 있다.검찰 관계자는 “사법처리 기준이나 대상에 대해 아무것도정해지지 않았지만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애매한언급을 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피고발인 외에 적게는 3∼4명,많게는 7∼8명 정도가 사법처리권에 들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만 고발된 모 언론사의 전직 임원,부외자금 관리용 차명계좌를 만들어준 은행 간부,사주 일가의 주식 우회증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명의대여를 해준 모 언론사 고위간부등은 이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수사 과정에서 ‘유탄’을 맞고 사법처리되는사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도 “수사 도중 드러난 일부 ‘곁가지’에서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 수도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검찰은 국세청 고발 내용을 수사하면서 일부 언론사의 편법 회계처리에 도움을 준 회계법인이나 주식 허위매매에 명의를 빌려준 거래회사 등의사례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사법처리 검토 대상자는 대부분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과 관련,피고발인 외에 출국금지된 인사는40여명이다.검찰 관계자는 “출국금지자중 상당수는 ‘중요한’ 참고인이고,대부분 불기소,또는 기소유예될 것이분명하지만 일부 인사는 법정에 서야 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병관·방상훈씨 10일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9일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전 명예회장에게 10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다음주 초 고발된 사주 및 대주주 5명의 신병처리를 일괄 매듭짓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주 중 사주들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사주 및 대주주 5명에대한 조사가 충분히 진행된 뒤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발된 사주 및 대주주 5명은 개인별로 2∼3차례 정도의 ‘출퇴근 조사’를 받은 뒤 일괄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 전 회장과 한국일보 장재근(張在根) 전 사장 등 2명을 이틀째 소환,탈세 경위 등을 계속 추궁한 뒤 10일 오전 1시쯤 귀가시켰다. 검찰은 조 전 회장에 대해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 주식30여만주와 현금 47억원을 우회 증여받았는지 여부 등을조사했다. 또 장 전 사장에 대해서는 결손금 과대계상 여부와 언론노련이 고발한 내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이 “조 전 회장과 장 전 사장은 10일 재소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힘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8일 함께 소환조사를 받은 동아일보 김병건(金炳健)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주임검사가 재소환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혀 10일 친형인 김 전 명예회장과 함께 소환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검찰·조선 김주필 ‘출두 신경전’

    검찰과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 사이에 출두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은 김 주필에게 지난 6일 오후2시까지 나와줄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김 주필은 “”검찰이 경리책임자를 통해 주식차명 경위와 퇴직금 가불 등에 대해 소상해 파악했을 텐데도 출석을 요구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발끈하며 출두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7일 오후에도 “”김 주필이 8일 오전에는 출석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해왔다””며 나올 것으로 믿고 있었다. 하지만 김 주필은 7일 밤 사표를 낸 뒤 8일 출근하지 않고 검찰에 나오지도 않았다. '잠적설'이 돌자 김 주필은 8일 오후 서울지검 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검찰이 나를 음해하려 하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측은 김 주필이 8일 사표를 내 즉각 반려했다고 밝혔다. 정운현 강충식기자
  • 사주 3명 소환 탈세추궁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8일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 전 회장,한국일보 장재근(張在根) 전 사장,동아일보 김병건(金炳健) 전 부사장 등 고발된사주 및 대주주 3명을 불러 증여세 및 법인세 포탈 여부를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조 전 회장과 장 전 사장은 9일 오전 다시 소환,조사키로 했으나 김 전 부사장은 보강 조사를 거쳐 금명간다시 부를 방침이다.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 등 나머지 고발된 사주 2명은 10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방 사장과 김전 명예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주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회장을 상대로 아버지로부터 수십억원대의주식과 현금을 변칙적으로 증여받아 21억원의 증여세를 포탈했는지를 캐물었다.김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아들들에게주식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명의신탁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증여세 47억원을 포탈했는지를 추궁했다. 장 전 사장을 상대로는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특별부가세 9억여원을 포탈했는지와 언론노조가 고발한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일부 사주들의 횡령,배임,외화도피 등 개인비리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주필이 전날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출두를 거부함에 따라 다시 출두하도록 통보키로 했다.김 주필은 “검찰이 나를 음해하려 하고 있어출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이 고발한 언론사 사주들의 증여세 포탈세액 규모는 조선일보 방 사장 46억원,동아일보 김 전 명예회장 48억원,김 전 부사장 47억원,국민일보 조 전 회장 21억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언론사 사주들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변호인단도 바빠지기시작했다. 고발된 사주와 언론사들은 유명 변호사들을 대거 선임,법정 공방에 대비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국내 로펌 가운데 송무에 가장 강하다는 법무법인 ‘태평양’에 변호를 맡겼다.특수수사통으로서 최근서울고검장에서 용퇴해 태평양의 고문이 된 이명재(李明載)변호사와 ‘파업유도’ 사건의 특별검사 출신인 강원일(姜原一) 전 인천지검장이 변호인단에 들어있다.이밖에도 5∼6명의 변호사가 합류했다. 동아일보는 ‘옷 로비’ 사건 당시 수사 방향에 대한 검찰수뇌부와의 갈등으로 사표를 낸 대검 수사기획관 출신의 이종왕(李鍾旺) 변호사를 선임했다. 국민일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야당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조승형(趙昇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고중석(高重錫) 전 헌재 재판관을 내세웠다.세무에 능통한 윤형한(尹炯漢)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등 변호사 3명도 한 팀이 됐다. 한국일보는 장재근(張在根) 전 대표이사 일가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신영무(辛永茂) 변호사를 선임했다.신 변호사가이끄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 변호사 몇사람도 함께 활동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언론사주 3명 오늘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7일 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 전 회장,동아일보 김병건(金炳健)전 부사장,한국일보 장재근(張在根) 전 사장 등 고발된 언론사 사주 및 대주주 3명에 대해 8일 오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검찰은 또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과 동아일보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 등 나머지 사주 2명은 9∼10일쯤 출두하도록 통보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소환된 사주 및 대주주를 상대로 조사할 내용이 많아 신병처리를 당장 결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밤늦게까지 조사하고 돌려보낸 뒤 다음 날 다시 부르는 ‘출퇴근 조사’를 할지,밤샘조사를 할지는 조사과정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상장 주식을 계열사와 하청업체에 비싼 값에 양도하고 매매를 위장해 주식을 증여받았는지 ▲건물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법인세 등을 포탈했는지 등 국세청 고발 내용 전반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주필이 8일 오전 검찰에 출두하겠다는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김 주필을 상대로주식 명의 대여 여부와 퇴직금 가불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조선일보 김대중주필 소환 불응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6일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주필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금명간 다시 출두하도록 통보키로 했다. 검찰은 김 주필을 상대로 조선일보사 및 계열사 주식의 차명 경위와 본인의 퇴직금 가불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주필은 “검찰이 이미 본사 경리책임자들을통해 관련 사항을 소상히 파악했을 것이므로 출석을 요구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검찰이 굳이 서면으로 관련 사항을 질의한다면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김 주필은 이날 오후 검찰에 서면질의요청서를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중앙일보 모 임원을 마지막으로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7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금명간 고발된 사주나 대주주 5명에 대한 소환 일정을 확정,이르면 이번주 중반부터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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