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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상반기 영업이익 1조3630억

    ‘이동통신사의 성장 원동력은 무선인터넷’ SK텔레콤과 KTF의 대박행진이 이어지고 있다.올초부터 이동통신사의 요금이8.3% 내렸지만 무선인터넷 등의 수요증가로 실적이 호전됐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에 매출액 4조 460억원,영업이익 1조 3630억원,당기순이익 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13%,영업이익 20%,당기순이익이 48% 증가했다. 이는 무선인터넷의 매출이 148%나 증가하고 음성통화 수요증가로 인해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이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우량화를 통한 내실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평균해지율이 1·4분기 1.49%에서 2·4분기 1.14%로 감소했다.또 CDMA2000 1X 가입자가 6월말 현재 670만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F는 이달말쯤 공식적인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나 벌써 기록적인 실적호전을 예고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동원증권은 KTF의 상반기 매출을 2조 7274억원으로 추정했다.전년 동기보다91.7%나 증가한 것이다.영업이익도 33.9% 증가한 4940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LG텔레콤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1% 감소한 1조 368억원,영업이익은 65% 감소한 163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도 넘어선 체벌 정당행위 아니다”교사에 형 선고유예 판결

    방법과 정도를 넘어선 체벌은 학생의 훈계와 징계를 위한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5단독 최건호(崔建鎬) 판사는 14일 지각을 나무라며 모욕적인 말로 꾸중을 한 데 항의하는 학생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서울 S여중 교사 서모(38)씨에 대해 유죄인 형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학생을 훈계하고 선도하기 위한 교사의 체벌은 사회통념상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피고의 체벌 목적이 징계를 위한 것이었지만 그 방법과 정도가 교사의 징계권 행사의 허용한도를 넘어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6월 수업시간에 1분 정도 지각한 김모(15)양을 꾸짖다가 김양이 항의하자 “선생님에게 대든다.”며 학교내 빈터와 화장실 등으로 김양을 끌고가 주먹과 발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약식기소됐으나 본인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GDP대비 국가채무비율 2010년 29%로 높아질듯, 조세硏 보고서

    공적자금 상환 부담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말 22.4%에서 2010년에는 29.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노령화에 따른 복지·의료지출 증가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부실,통일비용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재정안정을 위한 과감한 세출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 연구위원은 14일 ‘재정안정을 위한 중장기 세출구조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공적자금에 대한 재정부담으로 재정수지가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며 “경상성장률과 국채이자율을 7.5%로 계산하고,국세부담률을 17%,공적자금 관련 지급보증채권의 규모를 99조원으로 가정할 때 국가채무가 2010년 29.1%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경제가 5% 내외의 성장과 3% 내외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는 저성장·저물가 시대로 들어가 세입증가율이 낮아지고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비전문직 실업문제가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복지·의료·남북협력·환경·교육 등 지출증가 요인이 추가될 경우 재정건전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30년에는 19.27%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민연금도 2030년쯤부터는 심각한 재정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LG전자 美서 미래전략회의,최고경영인 등 30명 참여

    LG의 전자 계열사 최고 경영인 등 30여명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모여 중장기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미래전략 토론회를 갖는다. 정병철(鄭炳哲) LG전자 대표이사,백우현(白禹鉉) LG전자 기술담당최고경영자(CTO),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사장,허영호(許永鎬) LG이노텍 사장,조영환(趙永煥) LG마이크론 사장 등 전자계열 최고경영진 30여명은 15일부터 19일까지 실리콘밸리에서 ‘1등 LG 달성을 위한 장기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한다. 강충식기자
  • 삼성 금연이어 ‘절주운동’, 권장기간 거쳐 내년부터

    삼성그룹이 금연(禁煙)에 이어 ‘절주(節酒)’운동에도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5월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금연운동을 실시한데 이어 술을 줄이는 절주운동도 올 하반기 권장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삼성은 과도한 음주가 임직원의 건강은 물론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폭탄주를 비롯한 과음 및 비싼 술자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 사이에 술을 줄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절주운동을 펼치는 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며 “과음으로 쉽게 이어지는 우리 술자리 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 가전 對中무역 역조 심화, 1분기 수입급증…2900만달러 적자

    중국산 가전 수입은 급증한 반면 수출은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 늘어나는데 그쳐 중국과의 가전무역 역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가전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무역정보망 KOTIS 등에 따르면 올 1·4분기중국으로부터의 가전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1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7.2% 늘어난 1억 6100만달러에 불과해 2900만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이는 1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전체의 2.5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가전 수출은 0.9% 줄어든 6억 7600만달러,수입은 28.8%증가한 6억 8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가전 산업의 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98년 5300만달러 ▲99년 1억400만달러 ▲2000년 1억 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무역 역조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중국 저가 가전제품이 국내로 밀려들고,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이 중국내 현지완결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직수출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중국 정부의 고관세 정책유지와 중국 가전업체들의 첨단분야 사업다각화 등으로 국내 가전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더욱 늘리는 추세여서 직수출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직수출을 줄이고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가격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첨단제품의 현지 생산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씨줄날줄] 우럭

    고급 어종인 우럭이 머지않아 군장병들의 식탁에 오를 것이라고 한다.해양수산부는 우럭 1500t을 군에 납품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납품 단가는 ㎏당 3120원.이 값이면 매운탕용으로 군에 납품되는 수입산 대구보다 싸다.해양부가 군납품을 계획한 것은 재고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를 돕기 위한 것.중국산 활어 수입이 급증해 6만여t의 재고가 쌓여 있다. 봄철 산란기에 서·남해안 일대의 바다낚시 명소마다 주말이면 꾼들이 몰려든다.바다낚시를 즐기는 꾼들에게 우럭은 최고의 표적이다.낚시를 바닥 가까이까지 내려 저층에서 떼지어 다니는 놈들을 건져 올릴 때의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막 잡아 올린 놈을 즉석에서 얇게 떠 깻잎·쑥갓·풋고추를 곁들이면 쫄깃쫄깃 씹는 맛은 일품이다.여기에 소주 한잔을 더하면 금상첨화.예로부터 자연산 우럭은 넙치와 함께 ‘흰살 생선’이라 하여 횟감으로는 최상품으로 쳤다.그러나 넙치는 자연산이 거의 잡히지 않는데 비해 우럭은 꾸준히 잡히고 있다.지난 해 생산량은 약 2765t. 우럭은 어류로는 보기 드문 생태특성을 지니고 있다.새끼를 낳는 난태생이며,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는 포식성 어류이다.보통 9∼11월에 암수가 교미를 한다.수컷의 정자가 암컷의 생식소 안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철에 난자를 만나 체내수정이 이뤄진다.수정란은 모체에 태반이 없어 난황을 먹고 자란다.한번에 6㎜ 정도 크기의 새끼 4만∼40만마리가 태어난다.자연산 암컷은 3년 걸려 35㎝,수컷은 2년 걸려 28㎝ 크기로 자라야 생식능력을 갖춘 어른이 된다.서해안의 태안반도에서 남해안의 거제도 사이와 일본의 홋카이도와규슈지방,중국 등 온대 해역에 분포한다.작은 어류와 오징어류 등을 잡아먹고 산다. 양식산이 시중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대 초반.지난해에는 4만여t이나 생산됐다.서남해안 700여곳의 양식장에서 우럭을 키우고 있다.대개2년 걸려 0.5㎏ 무게로 자라면 내다 판다.국립수산과학원의 명정인 박사는“양식산을 1∼2㎏까지 키우려면 4년 정도 걸리는데 사료값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우럭은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닷물고기.자연산은 넙치·도다리와 함께 3대 고급 횟감으로 꼽힌다.그러나 양식기술의 발달과 중국산 활어 수입이 늘면서 옛 영화를 잃어가고 있다. 염주영 논설위원
  • ‘축구광’ 손길승 SK회장 부천서 ‘K리그’ 시축

    손길승(孫吉丞·사진) SK 회장이 ‘K리그에서 만나자’는 국민적 약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손 회장은 14일 저녁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부천SK-전남드래곤즈 경기에 주요 계열사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참석,시축하고 경기를 관람했다.그는 ‘월드컵을 통한 국운상승’을 주장하며 월드컵 기간동안 8차례나 축구장을 찾는 열성을 보인 ‘축구광’이다. 손 회장의 K리그 관람은 월드컵으로 시작된 국운 상승과 국민 통합의 분위기가 K리그를 통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뤄졌다고 SK는 설명했다. 손 회장은 “한국 경제가 세계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이번 월드컵의 수확”이라면서 “우리 기업인들도 축구선수처럼 ‘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뛰는’자세로 일하자.”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행사/‘올해의 가족지킴이상’ 시상식

    가족지킴이 국민운동본부(대표추진위원장 鄭 松)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우이동 그린파크호텔 야외공연장에서 운동본부 출범식 및 ‘올해의 가족지킴이상’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에는 대상 박형양(朴炯梁·사진) 한국지식기반평가연구회 이사장,화합상 전기웅(全基雄) ㈜미래와교육 이사,행복상 문선희(文善姬) 대전 둔산동 수정유치원장,봉사상 이기환(李基煥) 경기 안산시학원연합회장,사랑상 최상섭(崔相燮) 인천자녀교육상담소장,화목상 여운종(呂運鐘) 백맥가톨릭청소년교육연구회장이 각각 뽑혔다.
  • 찬호, 제구력 난조 4승 불발/병현, 1이닝 무안타 23세이브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프로야구 후반기 첫 발을 엇갈리게 내디뎠다. 박찬호는 12일 미국 미네소타 메트로돔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째를 노렸으나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와 7사사구로 4실점(자책점 3),패전의 멍에를 썼다.텍사스는 3-4로 패했다. 박찬호는 시즌 3승5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종전의 8.01에서 7.63으로 조금 떨어졌다.전반기를 3승4패로 마감한 박찬호는 올스타전 휴식기(9∼11일)동안 체력을 비축하면서 후반기 첫 경기를 대비해 왔다.그러나 제구력 난조속에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는데 실패했다. 텍사스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2회 케빈 멘치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하지만 박찬호는 공수교대 뒤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준데 이어 3회에도 연속 3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심하게 흔들렸고 결국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구원 투수 리치 로드리게스가 적시타를 허용,전세는 3-4로 뒤집어졌다. 이날 패배로 박찬호의 시즌 두자리 승수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10승 이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최소 7승을 낚아야 한다.그러나 직구 스피드가 떨어진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컨디션과 제구력을 갖고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찬호는 오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병현은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 등판,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3세이브째를 따냈다.방어율도 2.34에서 2.29로 낮췄다. 한편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 재진입 2주만에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지난달 28일 올 시즌 두번째로 빅리그에 진입한 김선우는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올렸지만 이후 부진,결국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박준석기자
  • SKT↔KTF 비방 광고전 이제 그만 소비자에 ‘정보주기’ 경쟁을

    ‘상호 비방은 이제 그만.’SK텔레콤과 KTF간의 최근 대립각을 세웠던 홍보전이 수그러들고 있다.양사가 주고받았던 비방 광고전이 ‘상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제하는 분위기다.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홍보전에도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서비스 개선이나 요금인하 노력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서는 자세도 주문하고 있다. ◇경과= 대립 양상은 지난 3일 KTF가 세계 IT기업 1위로 자사를 선정한 ‘비즈니스위크’를 인용,광고를 게재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러자 SK텔레콤은 5일자 일부 조간신문에 비즈니스위크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KTF 세계 1위,믿을 수 있습니까?’라는 광고를 했다.KTF가 비즈니스위크에 부풀린 자료를 제출해 순위선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KTF는 이에 맞서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5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형사상 고소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함께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다음날인 9일 KT가 자회사 KTF의 PCS(개인휴대통신)를 재판매하는 것이 불공정행위라며 통신위원회와 공정위에 제소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왜 그런가= 이동통신시장은 기본적으로 ‘제로섬’게임이다.전체 가입자가 3000만명으로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타사의 가입자 증가는 곧 자사의 가입자 감소를 의미한다. 또 IMT-2000 등 신규서비스 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고객확보를 위한 마찰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통신회사들간의 기술력 차이가 점차 사라져 이제는 회사 이미지나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승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다.주고객인 10∼20대층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언제든 다른 이동통신사로 옮겨가는 성향을 보이는 점도 원인중 하나다. 이 때문에 ‘통화품질 1위’‘IT 기업 1위’등의 문구는 절대로 양보할수 없다는 홍보전략인 셈이다. 지난 1월 양사간 광고전도 통화품질 1위 논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자제해야= 비방전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다는 사실을 양측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곧 수면 아래로 잠복할 전망이다. 특히 이상철(李相哲) 전 KT 사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된 점이 더욱 확전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이장관이 이동통신사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거중조정을 잘 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SKT가 이날 KT의 주식을 내다판다고 전격 발표한 점도 시장에서는 ‘유화제스처’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김봉현(金奉顯·40) 교수는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방의 단점을 부각하는 비교광고가 늘고 있다.”면서 “이같은 과정을 통해 점차 미국처럼 소비자에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를 주는 광고로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상호비방이란 구태를 벗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통신시장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SKT, KT지분 1.79% 내주 매각

    SK텔레콤은 12일 자사가 보유한 KT지분 11.34% 가운데 1.79%의 EB(교환사채)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다음주 초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부적인 매각절차를 감안하면 다음주 초에는 EB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각대금은 시가에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으로 모두 3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KT지분은 원주 9.55%만 남게 돼 KT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9.27%)과 비슷하게 됐다. 특히 SK텔레콤은 KT 보유지분이 10% 미만으로 축소돼 KT 경영권 관여 등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와 SK글로벌은 이날 SK텔레콤 주식 650만주(7.3%)를 ADR(미국주식예탁증서),EB(교환사채) 등 해외증권 형태로 매각을 추진해 이달안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SK텔레콤 주식 540만주를 EB와 ADR 혼합형태로,SK글로벌은 110만주를 ADR 형태로 매각한다. 양사는 현재 CSFB와 골드만삭스를 공동주간사로 지정해 해외증권 발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시작해 이달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자금은 차입금 축소 등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하는데 쓸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 소리바다 판결 의미·파장

    ‘온라인상에서도 창작물의 권리는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 법원이 지난 11일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음악파일 공유 사이트 ‘소리바다’를 상대로 낸 음반복제 등 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같은 지적재산권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음반산업협회 회원사가 저작자인 노래의 MP3파일을 소리바다 사이트에 올려놓거나 내려받는 것이 일시적으로 중지됐다.소리바다 운영자인 양일환(31)씨 형제가 향후 본안소송에서도 지면 소리바다는 사실상 폐쇄된다. ◆온라인상 저작권 강화돼야- 법원의 결정은 온라인상에서도 오프라인에서처럼 창작물의 권리를 폭넓게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양씨 형제측은 온라인에서 보편화된 ‘정보공유의 자유’를 역설했지만 법원은 그보다 개인의 저작권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서울지법은 불법 음악파일 유통을 방치한 인터넷업체I사에 9800만원의 손해배상을 판결한 바 있어 온라인상 저작권 보호가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앞으로는 저작권자에게 합당한 대가를지불하지 않고는 저작물의 거래가 어려워졌다.미국에서 논란이 됐던 음악파일 내려받기 사이트 ‘냅스터’도 미 법원의 판결로 유료화됐다. ◆법원 결정의 실효성은- 법원이 음반산업협회의 손을 들어줬더라도 음악파일 공유가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리바다와 같은 방식을 사용해 무료로 MP3 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사이트는 1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많다. 설사 소리바다가 폐쇄되더라도 제2,3의 소리바다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1000여개의 유사사이트 단속도 사실상 불가능하다.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음반제작자가 거둘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네티즌의 강한 반발- 네티즌들은 법원이 시대의 흐름을 무시했다고 지적한다.또 디지털 콘텐츠 유통기술 개발에도 찬물을 끼얹고 국내 MP3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소리바다 한 회원은 “소리바다는 불법유통이 아니라 책을 친구에게 빌려주는 것처럼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자료교환”이라며 “이같은 자유를 돈벌이에만 급급한 음반협회가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MP3플레이어 업체 관계자는 “저작권 보호라는 법원의 결정이 납득은 가지만 그러면 MP3 업체는 문을 닫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음반업계 반응- 법원 판결이 나오자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음반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일 정도로 음반업계는 반색하고 있다.그동안 MP3 등을 통한 무단복제가 음반업계 불황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기 때문. 아울러 소리바다 등을 통해 국내 가요가 무제한적으로 유출되기 때문에 중국·동남아에서 한류(韓流)열풍이 불어도 음반 수출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까지 나왔었다. 음반업계는,미국의 ‘냅스터’가 법원 판결후 유료 사이트로 전환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앞으로 저작권 협상을 통해 인터넷 사이트들이 단계별로 유료체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충식 주현진기자 chungsik@ ■소리바다란-파일교환 ‘한국판 냅스터' 한국판 냅스터로 불린 대표적 국내 파일교환 사이트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출신의 양일환(31)씨와 컬럼비아공대 출신의 동생 정환(27)씨가 지난 2000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소리바다는 다른 사람의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자신의 PC로 내려받을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의 PC에 있는 파일을 다른 사람이 내려받을 수 있도록 매개해 주는 역할을 한다.가장 큰 장점은 검색기능이 뛰어나 소리바다에 연결된 수천대의 PC에 저장된 MP3 파일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노래를 순식간에 검색해 낸다는 점이다.양씨 형제는 당초 MP3 재생기인 ‘소리통’을 개발했으나 이를 활용하기 위해 파일교환 프로그램인 소리바다를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소리바다의 회원 가입은 실명이 필요없어 정확한 회원수를 집계하기 어렵지만 등록된 ID가 800만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소리바다는 최근 온라인 광고와 MP3플레이어 온라인 판매,휴대폰 벨소리 내려받기 등 수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 [오늘의 눈] 과기부도 전관예우 시비

    관료사회의 오랜 관행 가운데 ‘전관예우(前官禮遇)’라는 게 있다.높은 관직을 지낸 사람이 그 자리를 떠난 뒤에도 재임 당시의 예우를 해준다는 뜻이다. 주로 법조계에서 문제가 됐던 전관예우 시비가 최근 과학기술계에서도 일고 있다. 지난달 초 과학기술부가 천문학 분야의 신규 우수연구센터(SRC)로 세종대를 선정한 데 대해 경쟁에서 탈락한 경희대가 공정성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우수연구센터로 지정되면 최장 9년 동안 연간 11억원씩 약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경희대의 우주과학과는 17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그동안 정형·비정형적 지식을 축적해 오고 있는 반면 세종대는 올해 지구정보과학과에서 천문우주과학과를 분리했으나 아직까지 교육부 인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당연히 국내외 학회지 연구논문 게재편수,축적된 연구역량,연구인력 및 시설 등에서 경희대가 앞설 수밖에 없다. 특히 연구기관 선정에서 가장 중시되는 평가기준인 연구논문 수의 경우 95년 이후 우주과학회지에 실린 편수가 세종대는 3편인데 비해 경희대는 35편이다.천문학회지에 게재된 논문도 세종대는 한 편도 없지만 경희대는 8편에 이른다. 경희대측은 “배점이 각각 100점과 150점인 서면평가와 발표평가에서 경희대가 월등히 앞섰지만 배점 50점에 불과한 현장평가에서 결과가 역전됐다.”면서 “객관적인 기준에서 처지는 세종대가 선정된 것은 이 대학의 부총장이 전 과기부 차관으로 과기부 고위 관료들이 무조건 밀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기부는 이에 대해 ‘탈락한 대학·연구소의 일상적인 이의제기’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3차에 걸쳐 전문가들이 엄정하게 평가한 결과일 뿐 전관예우는 아니라고 반박했다.하지만 해당대학 학생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과학기술계 인사는 “이런 나눠먹기식 연구비 배정 시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실력보다는 지연·학연이 평가의 잣대로 작용하고,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때마다 연구원들의 사기는 곤두박질친다.”고 말했다. 정부는 빠듯한 나라살림에도 불구하고 지식기반사회의 경쟁력 강화를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매년 늘려와 올해는 전체 예산의 4.7%로 높아졌고 액수도 5조원에 이르렀다.하지만 정확한 평가에 따라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비중이 높아지고 액수가 많아진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국가 R&D 예산 5조원 시대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함혜리/ 공공정책팀 부장급lotus@
  • 포장용기 환경호르몬 검출 초등교주변 먹거리오염 심각

    초등학교 주변에서 팔고 있는 군것질거리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용기에선 환경호르몬까지 적출되는 등 어린이 먹거리 오염이 위험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3∼6월 서울시내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캔디,엿,건포,장난감을 끼워파는 과자 등 어린이 기호식품 79종을 수거,위해물질 포함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캔디류 33종 중 ‘우주별2’(스타제과),‘과일맛동산’(코아식품) 등 2종의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디에틸헥시프탈레이트(DEHP)가 검출됐다.DEHP는 PVC 용기에 신축성을 주는 물질로,암 유발과 생식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해 현행 식품의 포장재료로 쓸 수 없도록 규정돼있다. 또 건포류 12종중 4종에서는 대장균군이 나왔고,‘조미마른쥐치포’(창우식품)에선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검출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고급 옵션품목 줄어든다/서울시 분양가 간접규제 영향 업체들 ‘마이너스 옵션제’도입

    분양가 거품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고급 옵션품목(선택사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서울시의 분양가 간접규제 실시와 소비자에게 분양가 인상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마이너스 옵션제’를 잇따라 도입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분양가에 포함된 대형 냉장고,드럼세탁기,고급장식장 등 마감재를 빼고 분양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차 동시분양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3차 현대홈타운에 첫선을 보인뒤 소비자의 호응이 높자 이를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옵션이 줄면 분양가가 그만큼 줄어들어 수요자의 초기 자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며 “업체들 입장에서도 분양이 잘되기 때문에 계속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실시한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에서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채택한 업체들이 더욱 늘었다.사당·신정동에 분양했던 롯데건설은 분양가에 포함된 옵션을 식기세척기,가스오븐렌지,김치냉장고 등으로 최소화했다. 망원동 일신건영은 식기세척기,비데,안마샤워기 등을 옵션품목에서 빼버렸다. 등촌동 다울건설도 가스오븐렌지,반찬냉장고 등으로 옵션품목을 줄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선택한 소비자들이 따로 마감재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효과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전경련 회장단·원로자문단 간담회

    경제5단체가 포스트 월드컵대책의 하나로 전세계 대륙별로 역할을 분담해 한국설명회를 갖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원로자문단 간담회를 갖고 지역별 축구단 결성 지원과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 등 월드컵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월드컵으로 높아진 국가이미지를 살려나가기 위해 해외 한국경제설명회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전경련은 유럽에서,대한상공회의소는 남미에서,한국무역협회는 미국에서,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동남아에서 각각 하반기에 한국경제 설명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10곳의 월드컵 경기장을 잘 활용하기 위해 지역별로 축구단이 결성될 수 있도록 경제계가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가전3社 ‘잘 나가네’

    전자업체가 2·4분기에도 순항을 계속했다. 반도체 가격하락과 원화강세 등 기업환경이 악화됐지만 월드컵 특수와 내수판매 호조 등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가전업체가 디지털제품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 본다. ◇최대 실적 경신한 LG- LG전자는 2·4분기 매출이 4조 8942억원,영업이익이 42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영업이익은 119%나 늘었다. 경상이익은 LG필립스LCD의 사업호조에 따라 12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4894억원(이익률 10%)을 기록했다.순익은 3405억원(이익률 7%)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로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백색가전)부문이 에어컨과 대형냉장고 등 프리미엄급 가전제품 판매 호조로 2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휴대폰은 전년동기 대비 53%의 매출신장률을 보여 영업이익이 812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올해 매출목표(17조원)의 56.4%에 달하는 9조 5920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실적의 삼성- 삼성전자는 1·4분기에 9조 9300억원의 매출과 2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이에 근접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D램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휴대폰의 판매 증가와 가전사업부문 수익성 증가가 호전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을 10조 2310억원으로 예상했다.반면 LG투자증권은 9조 6346억원으로 낮게 잡았다.애널리스트가 예측한 영업이익 예측도 1조 7606억원∼2조 2069억원으로 차이가 났다.삼성전자는 오는 19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드컵에 힘입은 대우- 대우전자는 1·4분기때 7365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전문가들은 대우전자가 2·4분기에 디지털TV와 에어컨 등의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1·4분기 실적에는 약간 못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증권 임홍빈 테크팀장은 “하반기에는 전통적으로 컴퓨터와 백색가전 등의 수요가 늘기 때문에 전자 3사의 실적이 여전히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환율하락이 계속되면 4·4분기때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베일벗은 홍업비리/ 재계 반응

    삼성·현대 등 대기업들이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에게 거액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자 10일 재계는 매우 곤혹스러운 모습이었다.대기업들은 수사결과에 대한 반응을 극도로 자제하며 사건의 ‘불똥’이 번지지나 않을까 우려했다.그러면서도 투명경영을 위한 자성의 계기가 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경련은 지난 2월 ‘부당한 정치자금을 내지 않겠다.’고 공식 결의한지 불과 5개월만에 악재가 터지자 무척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관계자는 “투명경영 의지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고 걱정했다.1999년 12월 김씨에게 5억원을 제공한 삼성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이었다. 정주영(鄭周永·작고) 전 명예회장이 김씨에게 16억원을 준 현대측은 “고인에게 누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이었다.현대 관계자는 “16억원이 한꺼번에 지급된 것도 아니고 10여차례 나눠서 지급된 것인 만큼 정 명예회장의 개인 돈이 아니겠느냐.”며 기업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분명히 정치권과 재계의 관계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는데도 불구,불미스런 사건 탓에 많은 사람들이 예나 지금이나 정경유착의 악습이 여전하다고 믿게 된다.”고 푸념했다. 또 “기업은 기업대로 투명경영을 재다짐하는 계기가 되고,정치권은 정치권대로 기업에 손을 벌리는 않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SKT, KT 교환사채 내주 매각”이상철 KT사장 밝혀

    SK텔레콤이 보유한 KT의 지분 11.34% 가운데 1.79%인 교환사채(EB)가 빠르면 다음주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KT 이상철(李相哲) 사장은 9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홍명보 장학회 후원 조인식’직후 기자와 만나 “SK텔레콤과의 협상이 잘되지 않지만 SK텔레콤이 KT의 EB분을 KT의 주주총회 이전에 매각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빠르면 다음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KT의 주주총회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초 열릴 예정”이라며 “그 이전에는 EB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SK텔레콤이 보유한 KT 지분전량(원주와 EB 포함)과 자사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을 맞교환하려던 KT의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일관되게 KT와 협력해 EB를 조속히 매각하겠다는 입장”이라며 “KT의 주총 이전에라도 EB의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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