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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영 자살 파장] 故 안상영시장 어떤 사람

    ‘소신과 추진력을 갖춘 머리 좋은 일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안상영 부산시장은 관가와 토목계에 입지전적인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 시장은 1938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63년 서울시 7급 토목직 공무원으로 40여년의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도로국장·주택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81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맡아 서울 강남개발을 주도해 개발관료로 명성을 날렸다.종합건설본부장을 마지막으로 서울시를 떠나 88년 관선 부산시장으로 영전한 뒤 대규모 프로젝트인 부산 앞바다 인공섬 개발계획을 추진했으나 많은 논란 끝에 무산됐다. 92년 해운항만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벽산건설 부회장,부산매일·부산경제신문 사장 등 잠시 외도를 했으나 9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기재(金杞載) 의원을 치열한 접전 끝에 물리치고 부산시장에 당선돼 공직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불도저 같은 강한 추진력으로 4년 임기를 무난하게 마친 뒤 2002년 재선에 성공했고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절정을 맞았다. 검찰의 혐의대로라면 안 시장이 정치판에 뛰어들어 민선시장에 당선,공직의 절정을 맞게 된 것이 결국 비극의 길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심완구 전 울산시장,허삼수·허문도 전 의원 등과 부산고 10회 동기다. 유족으로는 서울에 거주하는 91세의 노모와 부인 김채정(65)씨,아들 안정훈(30)씨와 출가한 딸이 있다. 부산 강원식기자˝
  • 부산 정·관계 10명 금품수수 포착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3일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 10여명이 부산 최대의 운수업체인 D여객 등 부산지역 운수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건 관련자들이 대부분 부산에 거주하는 데다 관할 문제가 있어 그동안 수사한 자료 일체를 부산지검 특수부로 넘겼다고 밝혔다.서울구치소로 이감했던 안상영 부산시장도 최근 부산구치소로 돌려 보냈다.운수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는 현역 국회의원 2∼3명과 간부급 공무원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2일 분신자살한 부산지방국세청 공무원 전모(53)씨가 부산지역 운수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계좌를 추적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3일 전씨의 시체를 부검한 경찰은 “외상이나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다.전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20분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해안가 도로 승용차 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박홍환기자 stinger@
  • 불법대선자금 청문회/불출석 근거와 처벌 조항

    검찰총장의 청문회 증인 채택은 법리적 논란이 있다.검찰이 내세우는 불출석 근거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다.“감사 또는 조사는 재판 또는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아니된다.”라는 규정이다.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는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아니한 증인,선서 또는 증언이나 감정을 거부한 사람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송광수 검찰총장 등이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될 수 있다.송 총장이 선서를 거부해도 고발될 수 있는 것이다.다만 불출석 사유가 처벌조항에 명시된 정당한 이유에 해당되는지 가려져야 한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는 국회법 65조에 따른 청문회로 봐야하기 때문에 증인이 불출석해도 고발은 어렵다는 견해가 ‘아이로니컬하게도’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한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이 조항에는 처벌조항이 없다. 법사위 관계자는 “이번 증인채택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인지,국회법에 따른 것인지에 따라 고발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고발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 탄핵안을 들고 나올 수도 있다.송 총장의 직무를 문제삼아 헌법 65조 1항에 따라 탄핵절차를 밟을 수 있다. 99년 8월 당시 박순용 검찰총장이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에서 기관보고를 위한 출석을 거부했다가 국회가 탄핵 투표를 한 적이 있다. 강충식기자
  • 검찰 수사 전망/돈 오간 시기·명목 구별 않는다

    검찰이 불법 경선자금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은 정치적 시비 등 형평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민주당 한화갑 의원측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자 고소·고발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수사의 방향을 경선자금으로도 넓히는 형식이다. ●과거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야 검찰 수뇌부는 경선자금 수사 착수를 우회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수사하는 것은 검찰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돈에 대선자금·경선자금 등의 꼬리표가 있을 수 있느냐는 비유도 곁들였다.돈이 오간 시기나 명목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이다.안 부장은 이어 “(대선이든 경선이든) 과거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사실상 경선자금 수사를 공식화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에 넘기려 했던 불법 경선자금 관련 고발사건을 중수1과에 배당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특히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정치적 오해없이 자연스럽게 수사할 수 있는 것도 이유중 하나다. 수사에 착수할 만한 단서가 문제다.민주당측 고발대로 노무현 대통령은 재작년 3월 현행법테두리에서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지 않았음을 시인한 바 있다.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도 같은 시기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음을 시인했다. ●수사 전면확대는 예상하지 못해 불법 경선자금 수사에 대한 폭과 강도를 현재로선 예단하기는 어렵다.다만 불법 대선자금 수사처럼 전면적인 수사로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어렵다.현실적으로는 재작년 3월부터 잇따라 열린 한나라당·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과 대표 경선,최고위원 경선 등에 대해 수사를 전면 확대하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관측이다.또 대선과 달리 각종 경선에 참여한 정치인들만도 수십명에 달해 전면 수사가 쉽지 않다.특히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불법 경선자금 수수 정치인이 모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이라는 점도 검찰의 고민이다. 안 부장은 “지난해 11월 SK 비자금 수사가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전면 확대된 데는 관련자의 진술과 단서가 있었지만 경선자금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만한 단서는 확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슈 따라잡기/이·통장 수당 인산-생색은 정부가 부담은 지자체

    올해부터 2배 오르는 전국 통·이장의 수당 인상분 재원을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상대방이 부담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일부 지자체에서는 예산확보를 못해 추경예산 편성을 추진하고,예산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이장 구조조정’을 하는 등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2일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의 경남 초도순시때도 이 문제는 주요 이슈였다.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국고 지원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전국 통·이장연합회도 지자체를 편들고 있다.물론 행정자치부는 난색이다. ●전국 이·통장 9만여명 100% 인상 수당을 올리면 지자체의 부담은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2배 늘어난다.기본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회의수당을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했기 때문이다.전국적으로 통·이장은 9만 3628명이며,연간 지자체별 부담액은 4억∼6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올 예산부터 인상분을 반영토록 지난해 말 편성 지침을 시달했다.수당 인상문제는 지자체 업무인 데다 조례에 규정된 만큼 지자체가 부담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지자체가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보상비 성격의 경상비인 까닭에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은 어렵다며 선을 긋고 있다.대신 보통교부금 지급 때 반영하는 만큼 간접적인 지원은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도부는 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행자부를 방문,정부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협의회는 “지자체 조례로 통·이장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통·이장이)정부 업무를 수행하는 최일선 기관이기에 국고에서 활동비를 보조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특히 “수당 인상은 지자체의 필요가 아니라 국가시책에 따른 것”이라면서 “공식기구인 협의회와는 협의없이 인상 발표를 해놓고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지역 예산 반영 못해 인천 지역 10개 기초지자체는 1월분 수당 인상분을 지급하지 않았다.예산 편성과정에서 중구·연수구·계양구를 제외한 7개 지자체가 예산확보를 못하자 행동을 통일하자며 (수당을)올리지 않기로 했다.이에 인천시는 지자체 회의를 소집,전국적으로 시행하는데 인천지역만 따르지 않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득,확보된 예산으로 우선 지급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추경으로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제는 수당 인상으로 예산이 많이 들어가자 지자체에서 통·이장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지자체별로 10∼30%가량 통장과 이장을 줄이는 추세라는 것이다. 유기석 전국 통·이장연합회장(전북 장수군 장계면 침동리장)은 “행자부가 인상 발표만 해놓고 예산지원을 하지 않자 지자체에서 예산부담을 감안,통·이장 수를 대폭적으로 줄이려 한다.”면서 “통·이장들이 정부를 위해 많은 일을 하는 만큼 영세한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고 예산을 지원해 주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조덕현 기자 hyoun@
  • 전재용씨 귀국 내주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미국에 머물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지난 1일 밤 귀국한 사실을 확인,재용씨를 다음주중 소환해 ‘10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가 출두하면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사채업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재용씨 명의 100억원대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1000억원대 비자금의 일부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10면 또 재용씨가 2000년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할 때 동원한 수십억원대 자금도 전두환씨 비자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사채업자 김모씨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가 현금으로 인출된 뒤 재용씨측에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전두환씨의 비자금으로 밝혀지면 전액 몰수할 예정이며,다른 사람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재용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00억원대의 자금 가운데 47억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찾아내 압수했으며,나머지 50억여원의 행방도 추적해 왔다. 재용씨는 99년 8월 대우증권에 입사했다가 같은 해 12월 퇴직하고 증권·금융 관련 일을 하다 지난해 4월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했으며,‘100억원 괴자금’ 사건이 불거진 뒤 검찰의 종용에도 불구,귀국을 미뤄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세청직원 분신자살 “모두가 내 잘못” 유서남겨

    2일 오후 4시20분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방파제 옆 도로에 세워져 있던 부산1도 32××호 에스페로 승용차에서 부산지방국세청 조사국 소속 6급 공무원 전모(53·부산시 수영구 광안동)씨가 운전석에 앉은 채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방파제 옆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이 붙어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전씨가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다 내 잘못이다.”란 내용의 유서를 남긴데다,숨지기 5시간여 전인 2일 오전 10시30분쯤 형제들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재용씨 수사 밝혀야 할것들/전두환씨 비자금 드러날까

    전재용씨를 상대로 한 조사는 크게 두 가지다.괴자금 100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와 해외 재산도피 여부다.재용씨가 보관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가운데 일부가 노무현 캠프에 흘러갔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어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백억 해외밀반출 의혹도 제기 지난해 10월 현대비자금을 쫓던 검찰은 사채업자 김모씨의 계좌에서 재용씨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의 계좌로 100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이 회사 직원은 재용씨가 맡긴 돈임을 털어놓았다.검찰은 직원한테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47억여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넘겨받아 압수했다.나머지 50여억원의 행방은 추적중이다. 검찰은 100억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재용씨가 출두하면 이 부분을 집중 캐물을 방침이다.특별한 소득원이 없던 재용씨가 100억원을 보유할 수 있느냐는 것.재용씨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미국으로 빼돌려 현지 재산 관리인을 통해 관리해온 혐의를포착했다.특히 검찰은 재용씨와 출입국 기록이 일치하는 인기 여성 탤런트 P씨 가족 명의 계좌에 재용씨 비자금 수십억원이 유입된 사실도 확인했다.이와 별도로 검찰은 재용씨 소유로 알려진 미국 소재 회사의 대주주 이모씨가 재용씨의 비자금 해외 반출 및 재산 운용에 관여한 사실도 포착했다.즉 국내법인과 미국법인간 자금거래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재용씨가 수백억원을 빼돌려 미국 애틀랜타 근교에서 빌딩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 캠프 대선자금과의 관련성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최근 재용씨의 비자금중 일부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지난 두달간 명동의 사채시장을 샅샅이 뒤져 문제의 CD를 찾아냈다.”고 말했다.CD는 지난해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전인 재작년 5월16일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해 판매한 것이라고 근거도 제시했다.사실 여부에 따라 재용씨 비자금 사건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신중대응 배경·전망/檢 6차례 진입시도… 강제집행 ‘포기’

    한화갑 의원 영장 집행이 시도된 1일 검찰은 하루종일 긴장의 연속이었다.검찰은 민주당측의 반발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고,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신상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영장은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야간인데다 불상사가 우려돼 밤에는 강제집행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 차장은 한 의원의 영장심사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던 30일 밤에도 “구인장은 발부받은 상태지만 집행은 하지 않고,출석 의사만 확인할 계획”이라고 언급한데 이어 31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보냈으나,당직자를 통해 불출석 의사를 통보받고 발길을 돌렸다.영장집행에 나선 1일 서영제 검사장과 신 3차장검사는 시간마다 수사책임자인 채동욱 특수2부장과 통화하며 진행 상황과 구속영장 집행 가능 여부 등을 점검했다.채 부장도 일찌감치 출근,현장에 파견된 기원섭 수사2과장 등 현장 책임자들로부터 시시각각 보고를 받으면서 상황을 챙겼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정치권 반발에 “솔직히 위축된다.”고 털어놓았다.그러나 편파 및 표적수사란 지적에는 단호했다.그는 “(비리 혐의가)나오는데 어떡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자금을 수사하는 것은 한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지적도 일축했다.안 부장은 “경선자금이든 대선자금이든 그것은 우리가 알 바 아니다.”면서 “검찰은 기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을 문제삼을 뿐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대우건설로부터 2001년 봄에 2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당시 자신의 계좌에서 일부 자금이 당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자신이 유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 시점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2000년 2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실패의 ‘악몽’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당시 검찰은 언론문건 사건 등에 연루된 정 의원에 대해 수차례 영장집행을 시도하다 실패,전격적으로 지휘부가경질되는 수모를 당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 檢 “경선·대선 자금 안 가린다”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경선자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어지러운 정국을 더욱 혼돈으로 몰고 있다.검찰이 전면 수사에 착수하면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검찰은 정치인이 받은 자금이 어떤 성격인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원칙론을 내세웠다.기업들로부터 받은 돈이 경선자금이든 대선자금이든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이다.다만 대선 직전 기업들로부터 받은 불법자금이 주된 수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한화갑 의원이 재작년 2∼3월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SK로부터 받은 3억원을 범죄사실에 포함시켰다.검찰은 한 의원이 3월 말 대표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받은 6억원도 문제삼았다.그러자 민주당측은 경선자금을 수사하는 것은 한 의원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반발했다.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불법 경선자금도 수사해야 한다면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응하듯 검찰은 노 대통령이 불법경선자금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열린우리당 정대철의원이 재작년 3월 하이테크하우징으로부터 받은 1억 5000만원도 대표 최고위원 경선 때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검찰 수뇌부는 “단서가 나오면 수사를 하는 것일 뿐 경선자금 전반에 대해 수사할 계획은 없다.”면서 선을 긋고 있다.그렇지만 검찰이 불법 경선자금을 ‘정당 민주주의를 해치는 위해요소’로 규정하는 등 엄벌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수사확대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한편 노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와 최도술씨는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거나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수주 청탁 대가로 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에 또한번 먹칠을 했다. 안씨가 부산지역 건설업체 등 2곳에서 4억원을 받은 시점은 지난해 3월말과 8월.8월에는 나라종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다.최 비서관은 대선 이후 기업체 등으로부터 4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흥주특보 조사… 昌에 불똥?

    검찰이 대선자금과 관련해 잇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정치권에 증거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력한 맞대응에 나섰다.근거가 있어 고발한다면 수사를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D사가 노무현 대통령측에 50억원을 제공했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김경재·최명헌 의원에게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청문회 때 제시하겠다고 하고,최 의원측은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한다.”면서 “상식이 있다면 확실한 자료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근거없은 의혹을 가지고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안 부장은 고소·고발이 있으면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고소장이 접수되면 중수부에서 검토해 수사 착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안 부장은 “무고도 있을 수 있다.”면서 뼈있는 말도 했다. 이흥주 특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및 부국팀의 전면 조사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검찰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이 특보를소환했다.그러나 이 특보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수사의 강도를 예측하게 한다.검찰은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이 롯데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6억 5000만원이 이 특보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 소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특보가 이 전 총재의 개인후원회인 부국팀을 사실상 총괄한 점을 감안하면 부국팀에 대한 전면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이 특보가 신 의원으로부터 받은 6억 5000만원의 용처를 좇다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검찰은 이 특보를 상대로 불법 대선자금 모금과 관련한 대책회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이 특보를 상대로 한 조사 내용에 따라 이 전 총재의 재소환 필요성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상규의원 영장 기각

    서울지법 최완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최 판사는 “박 의원과 검찰이 주장하는 돈받은 시점이 다르고 정치자금의 개인유용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박 의원이 2억원을 영수증을 받지 않고 당 운영비로 썼다면 불법자금이라 해도 액수가 적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추가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서울지검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한화갑 의원이 31일 오전11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같은 날 오전 9시 검사와 수사관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로 보내 출석의사를 확인키로 했다. 신상규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한 의원의 불출석 얘기가 나오고 있어 31일 오전에 의사를 최종 확인한 뒤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이미 발부받은 구인장은 집행하지 않을 방침이다.30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는 한 의원측 요청에 따라 하루 늦춰졌다.검찰은 또 ‘D그룹이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에 50억원을 제공했다.’는 김경재 의원의 주장과 관련,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이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옴에 따라 ‘50억원 제공설’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이회창 前특보 이흥주씨 전격 연행 한편 대검 중수부는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행정특보를 지낸 이흥주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전격 연행,신경식 의원이 롯데그룹에서 수수한 현금 10억원중 6억 5000만원을 건네받았는지를 조사했다.검찰은 이날 이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은 이 전 특보를 자금세탁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한화갑 의원을 조사한 결과 금호그룹으로부터 채권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박병윤 의원은 돈을 당에 입금시킨 것으로 확인돼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급식비 지원학생 2배로 확대

    교육인적자원부는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에게 학교급식비 지원을 늘리고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학교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5년간 국고 및 지방비 7228억원을 투입,현재 30만 5000명선인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대상을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또 특수학교 학생에게만 지원되는 학교급식비를 내년부터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생까지 늘리고 현재 초등학생에게만 식품비 3분의1을 지원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은 내년부터 초등학생은 전액,중·고교생은 3분의1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탁급식 학교 1911곳 중 계약이 끝난 뒤 직영 전환을 희망하는 1093곳에 노후시설 및 급식기구 교체비 1224억원을 지원,직영급식 학교를 8300개교(81%)에서 2007년까지 9393개교(91.7%)로 늘릴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 “마일리지 불복땐 최대1200억 과징금”공정위, 공정거래법 적용 시사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마일리지 반항’을 계속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약관법을 적용하는 방안만 논의돼 왔다.벌금이 최고 1억원에 불과한 약관법과 달리,공정거래법은 매출액의 2%까지 과징금을 매길 수 있어 대한항공은 최악의 경우 1200억원 안팎의 과징금을 물게 된다.약관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돼도 수천만원의 약식기소에 그칠 것이라며 여유를 보여오던 대한항공이 태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공정위 강대형(姜大衡) 사무처장은 “대한항공이 오는 3월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강행한다면 이는 공정거래법 23조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 23조는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거래 상대방에게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과점형태인 국내 항공시장의 특성상 소비자의 선택권이 극도로 제한돼 있어 대한항공의 일방적 제도 변경은 우월적 지위 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2002년 매출액은 6조 2497억원.매출액에 비례해 매겨지는 공정거래법 과징금은 약관법상의 벌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무겁다. 안미현기자
  • 檢, 정치인수사 어디까지/현역 50여명 ‘칼’ 댈듯

    정치인 수사가 끝도 없다.대검과 서울지검에서 진행되는 불법선거자금과 비자금 수사에서 고구마 줄기가 엮여 나오듯 의원들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 거물들이 계속 구속되면서 동요하는 정치권과 달리 검찰은 요지부동이다.앞으로 50명 이상의 정치인들이 수사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기회에 정치개혁의 바탕을 다져놓아야 한다는 여론 속에 검찰은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달리고 있다.‘검찰공화국’ 논란에도 아랑곳없이 사실상 청와대의 간섭에서 독립된 검찰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대형 사업에는 반드시 끼여 있는 의원들의 비리가 검찰 수사를 멈출 수 없게 만들고 있다.실세,비실세를 따질 것도 없이 웬만한 정치인은 다 비리에 빠져 있는 게 현실이다. ●대검 “50명 조사계획” 대검 중앙수사부는 다음주 중 정치인 3∼4명을 소환할 방침이다. 부산지역 중진 K의원과 또다른 K의원 등이 소환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사석에서 모두 사법처리될 것은 아니겠지만 현역 의원 중 대략 50명 가량을 불러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자를 포함,2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금자는 죄질이 중해 모두 구속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현재 불법대선자금,나라종금,현대비자금,대우건설 비자금과 개인비리 등으로 모두 12명이 구속돼 있다.따라서 앞으로 8명 이상의 현역 의원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구 여권 심장부 향하는 ‘하이테크 살생부’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 서울지검에서도 10명 이상의 의원이 구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서울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시행업체인 하이테크하우징 박모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게이트’로 번질 조짐이다.정대철 의원이 구속된 데 이어 한화갑 의원도 조사받고 있다. 박 회장은 민주당 동교동계 인사들과 돈독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 의원과도 동향이다.또 지금은 열린우리당으로 이적한 박모 전 의원의 부인이 한때 이 회사의 등기이사였다. 트럼프월드 신축 당시 토지매입 특혜 시비 등에 휘말린 것도 이런이유에서다. 특히 건축 과정에서 구 여권 실세들인 K,K,L씨 등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건축비만 17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하이테크하우징이 큰 돈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되고,일부가 구 여권에 흘러들었다는 소문이다.“하이테크하우징 수사를 주목하라.”고 검찰 관계자는 공공연히 말한다. 서울지검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는 대우건설과 부산 D여객 사건도 있다.대우건설과 관련해서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1명 등 2∼3명의 의원이,D여객은 부산지역 국회의원 1∼2명 등 정·관계 인사 7∼8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에만 앞으로도 10명 이상의 정·관계 인사가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대검 중수부 표정/검찰 “정치권 수사개입 의도”

    검찰이 정치권의 행태에 발끈하고 나섰다.근거없는 의혹을 제기,대선자금 수사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10분의1’ 발언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대희부장 “근거없는 의혹 양산”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28일 오후 브리핑 때 작심한 듯 정치권을 향해 뼈있는 말을 했다.그는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쟁점화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노무현 캠프가 L그룹으로부터 75억원을 받아 이중 40억원을 빚변제에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지칭한 것이다.안 부장은 “근거가 있으면 수사팀에 자료를 넘겨달라.”면서 “근거없는 의혹을 갖고 수사에 개입하려는 것은 3권분립의 원칙에도 어긋한다.”고 강조했다.안 부장은 썬앤문그룹이 노 캠프에 95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특검팀도 썬앤문측이 노 캠프에 95억원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는 녹취록이 근거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10분의1 발언' 고려 않는다 수사팀은 노 대통령이 언급한 10분1이 얼마인지 따져 볼 생각조차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안 부장은 “한나라당 불법자금 규모가 500억원이고,민주당이 100억원이라는 수사결과가 나왔더라도 이것이 100% 진실이라고 국민들이 믿겠느냐.”면서 “다만 수사팀은 진실에 가깝게 수사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진실과 별개로 수사팀이 밝혀낸 것은 증거법에 따른 불법 대선자금이라는 것이다.언론에서 제기하는 노 캠프의 불법자금을 계산하는 방법도 들쭉날쭉한 점을 지적했다.SK나 현대차가 회사 임직원 명의로 낸 후원금 16억 6000만원은 명백한 불법 대선자금인데 일부 언론은 검찰이 노 캠프가 4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불법자금을 밝혀내지 못한 것처럼 보도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최근 이상수 의원도 검찰 출두에 앞서 기업들 후원 내역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털어놓는 등 노 대통령에 대한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다. ●롯데건설 비자금 어디에 썼나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은 롯데그룹으로부터 10억원을 현금으로 받았지만 중앙당에는 입금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검찰은신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10억원의 출처가 롯데건설 비자금이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이 신 의원에게 돈을 건넸지만 자금의 출처는 롯데건설 비자금으로 확인된 것이다.검찰이 파악한 롯데건설 비자금 규모는 최소 50억원대.신 의원 외에도 다른 의원에게 불법자금이 건네졌을 개연성을 시사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검사장급 20여명 중폭인사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이르면 29일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인사 규모도 승진 및 전보인사를 포함,20여명이 자리를 이동하는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 1일자로 지방검찰청으로 승격되는 서울지검 동·남·북·서·의정부지청 5자리와 공석인 대구지검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모두 7자리를 검사장급으로 채우기로 했다.7자리의 검사장 승진인사가 단행되는 셈이다.당초에는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검찰 인사가 단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검사장 승진 및 전보인사가 사실상 총선 이후로 미뤄질 예정이었다.이같은 기류 변화는 총선 출마가 끊임없이 거론됐던 강금실 법무장관의 유임이 확실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진 대상에는 재경지청장 등에 포진하고 있는 연수원 10기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그동안 승진이 누락됐던 연수원 7∼9기도 일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사장 승진이 예상되는 연수원 10기 간부로는 김회선 동부지청장,권재진 남부지청장,명동성 북부지청장,김인호 고양지청장,이훈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또 신건수(7기) 서울고검 형사부장과 손진영(8기) 서울고검 검사 등도 승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검으로 승격되는 재경지청은 연수원 8∼9기 검사장이 전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政黨대립 후임 못정한채 하경철재판관 퇴임/헌법재판소 위헌심사 차질

    국회가 각 당의 이해관계 때문에 28일 정년퇴임한 하경철(河炅喆) 헌법재판관의 후임을 선출하지 못해 ‘직무유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소장을 포함해 9명으로 운영되는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1명이 모자라는 결원사태에 직면,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헌법재판소 한위수(韓渭洙) 연구부장은 “위헌결정에 있어 3분의2인 재판관 6명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재판관수가 9명에서 8명으로 줄어 사실상 의결정족수가 4분의3 이상으로 강화된 셈이 돼 위헌결정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후임 재판관 추천 몫을 놓고 서로 양보없이 대립하고 있어 결원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하 재판관이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 추천 몫이었다는 점에서 지난 16일 후임으로 이상경(李相京) 부산고등법원장을 내정했으나,열린우리당은 국회 추천 몫 3명 중 2명을 한나라당이 단독 또는 민주당과 공동으로 추천한 만큼 이번에는 의석비율에 따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공동추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후임 재판관 선출은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고도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진행시킬 수 있었음에도,제대로 추진하지 않아 국회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열린우리당측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공동 추천하는 것이 국회 정신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인사청문위원 명단을 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 검찰 영장 청구 안팎/이상수의원 횡령혐의도 포착된듯

    불법 대선자금을 관리한 정치인들의 개인비리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불법자금을 모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 대해 기소할 때 횡령죄를 추가할 방침이다. ●15억원대 유용 가능성 수사 검찰이 추정하고 있는 이 의원의 유용액수는 15억 8500만원이다.한화그룹으로부터 건네받은 10억원어치의 국민주택채권과 당 후원계좌에서 빼낸 5억 8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한화측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채권은 영세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화한 뒤 대선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하고 있다.만약 이 의원의 주장대로 사채업자를 통해 현금화했다면 이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입고(入庫)돼 있는 것이 정상이다.하지만 한화가 발행한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입고된 흔적이 없다.즉,누군가 아직도 채권형태로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당 후원계좌로 들어온 정치자금중 5억 8500만원을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로 인출해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2억 7000만원은 채권을 사는 데 썼고 3억 1500만원은 차명계좌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의원,해명하려다 덜미 잡혀 검찰은 지난 26일 서 의원을 소환조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 의원이 한화그룹 계열사 김모 사장으로부터 채권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단정했다.김 사장이 2002년 10월 초 서 의원에게 채권을 건넸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2002년 10월 초에는 김 사장을 만난 사실이 없고 오히려 한화 김승연 회장을 만났다고 반박했다.양쪽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한화측이 김승연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돈을 건넨 인물을 김 사장으로 하기로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이를 토대로 김 사장을 다시 불러 추궁하자 실제 채권을 건넨 사람은 김 회장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선자금 수사 상보/“서청원의원 10억은 개인비리”

    정기국회가 끝난 뒤 구속됐던 정치인들에 이어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또다시 줄줄이 구속될 전망이다.한나라당 서청원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데 이어 이번주에 소환될 정치인 4명도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서 의원 보강조사 통해 대가성 입증 서 의원의 혐의는 두가지다.대가성있는 자금을 받았는지와 기업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다.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서 의원이 2002년 10월 한화로부터 받은 10억원 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은 대선자금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다른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대선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이 아니고 개인비리 쪽이라는 것이다. 당시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된 청탁 명목을 가능성이 높다.서 의원은 한화 김승연 회장을 당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직접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그 자리에서 채권을 전달하며 청탁을 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검찰은 일단서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그러나 기소할 때 뇌물수수 혐의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대선자금의 관여 여부도 캐물었다.김영일·최돈웅 의원이나 이재현 전 재정국장은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받으면 모두 선대위원장이었던 서 의원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이회창 전 총재의 재소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서 의원의 대선자금 모금의 개입 정도를 따져야 한다. ●소환 예정된 4명 정치인도 구속 방침 검찰은 공개 소환키로 한 한나라당 박상규·신경식 의원과 민주당 박병윤 의원 등이 받은 자금의 성격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이들이 롯데나 금호 등에서 받은 자금도 서 의원의 경우처럼 대선자금은 아니라는 것이 검찰의 1차적인 판단이다.일부는 유용한 혐의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보면 향후 신경식 의원 등의 신병처리 수위를 짐작할 수 있다.이 전 의원의 경우 한화측이 건넨 10억원 어치의 CD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하는 등 상대적으로 혐의가 무겁지 않았다. 때문에 이 전 의원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도 구속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달에만 불법 대선자금,현대비자금,나라종금,대우건설 비자금 사건 등 각종 비리 혐의로 전·현직 국회의원 15명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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