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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기회장등 동부그룹 3명 기소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14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백호익 동부건설 대표 부회장,안상기 동부건설 부사장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회장 등은 지난 2000년 12월 동부건설 자사주의 35%에 해당하는 763만주를 김 회장에게 저가에 외상매도해 동부건설에 622억원의 손실을 입히고 지난해 6월에는 김 회장과 그룹 계열사에 골프장 시행사인 동부월드 주식 101만주를 주당 1원에 팔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부회장 등은 동부건설의 2002년 회계연도에 동부월드 대출에 대한 보증채무 505억원을 재무제표에서 누락하는 등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저가로 외상매입한 동부건설 자사주 등을 모두 반환조치함에 따라 구속수사하기로 했던 종전의 방침을 바꿔 김 회장 등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교정행정 下] 양봉태 법무부 교정국장

    “이제는 교정시설 안에서도 일반대학의 교육과정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교도소 내에서 학위를 따면 안정적인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실합니다.” 양봉태 법무부 교정국장은 교정행정의 중점은 수형자들의 사회복귀에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3월 여주교도소 내에 처음으로 방송통신대를 설치한 것도 이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또 과거 구금 위주의 정책이 효과가 없었음을 현장에서 이미 터득했다고 덧붙였다. “수용기간 동안 가족이나 친지 등과 오랫동안 격리되면 사회복귀가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입니다.때문에 수용기간 중이라도 10일 범위에서 집을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회복귀를 할 때 가족과의 유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직업기술이라고 했다.교정시설 내에서 자칫하면 정보화사회의 낙오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교정시설 내 교육도 과거의 단순기술 습득이 아니라 이제는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와 컴퓨터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다. 직업훈련 전담교도소 설치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그는 “수용자 직업훈련 교육환경을 사회직업훈련 전문학교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특화된 직업훈련 전담교도소를 새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저명인사들의 교도소 내 자살사건 등에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았던 수용자들은 조사과정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뿐 아니라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구형이나 선고를 받을 때 심리적인 중압감을 받는다는 것이다.이같은 심리 상태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때문에 수용자 고충처리반을 가동,사회 저명인사들을 수시로 상담하는 데다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가족간의 면회도 자주 허용하고 있다. 교도관들의 처우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교도관들의 열악한 업무환경이 공론화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실제 교도관들의 업무부담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교도관 1인이 맡는 수용자는 한국이 5.4명으로 캐나다보다 5배나 많고 일본의 2배 가까이 됐다.그는 “정말 교도관들이 고생한다.”면서 “각종 수당의 현실화,하위직 승진기회,비상대기소 증축 등 비교적 재정적 지원이 적은 것부터 도입해 처우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법무부 ‘상사과’ 신설 추진

    법무부는 12일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전자어음법,개인채무자회생법 등 시행을 앞둔 경제관련 개혁입법의 원만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해 법무실 안에 상사(商事)과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상사과 신설 방안을 심의기관인 행정자치부에 주중 넘길 예정이며 행자부는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거쳐 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내년 정부기구 개편에 반영하게 된다.상사과는 부장검사급인 과장 1명과 검사 2명으로 구성된다. 법무부는 상사과에 배치되는 검사 외에 4급 직원 1명과 5급 직원 2명은 상사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는 변호사를 경력직으로 채용,전문성을 살릴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증권관련 집단소송법,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등은 처음 제정,시행되는 법률로 학계 논의가 부족해 시행과정에서 경제계의 혼란 등 문제점이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에 의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해 상사과 신설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상사과가 생기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부처와 학계,시민단체가 제기해온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기업관련 법령 개정작업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순자씨 “땅 사서 불린 내돈인데” 눈물

    “알토란같은 내 돈인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지난 11일 오후 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던 중 30여분동안 펑펑 눈물을 쏟았다.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206억원 중 이씨가 관리했던 102억원이 결국에는 전씨 비자금 아니냐고 검찰이 추궁하자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며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그러면서 102억원 외에 28억원도 자신의 돈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털어놨다. 검찰 수사결과,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206억원 가운데 130억원은 이씨가 직접 관리했고,나머지 76억원은 다른 친인척이 관리한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이씨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130억원의 재산을 불린 과정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지난 83년 전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신고했던 재산 가운데 40억원은 자신의 돈이었고,이 돈이 결국에는 130억원대로 불어났다고 주장했다.83년 당시 신고한 40억원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 형성했다고 설명했다.이씨는 전씨와 결혼할 당시 받은 패물을 팔아 이태원에 땅을 샀고,이 땅이 2배이상 뛰자 팔고 또다른 부동산을 매입해 되파는 방법으로 40억원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는 이 40억원을 청와대 김모 비서관에게 맡겨 관리하게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씨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돈과 자신의 돈 40억원을 섞어서 김 비서관이 관리하는 바람에 오해가 생겼다는 것이다. 청와대를 나온 뒤에는 아버지 이규동씨에게 맡겨 관리토록 했다.이규동씨는 재테크에 남다른 감각이 있어서,재산을 쉽게 불려줬다는 것이 이씨와 차남 재용측의 주장이다.실제로 재용씨는 지난 달 28일 공판에서 외조부인 이규동씨가 80년대에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를 구입해 재산을 불렸으며,일반기업이 잇따라 도산할 때에는 국공채로 재테크를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규동씨가 지난 2001년 9월 사망한 뒤에는 이순자씨는 자신이 직접 자금을 관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전씨가 1871억원의 추징금을 못내고 있는데 부인이라도 대신 납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설득했다.그러자 이씨는 선뜻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130억원을 대신 납부하겠다.”고 말했다.나머지 친인척들이 관리했던 76억원도 친인척들을 설득해 납부토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검찰은 문제의 206억원이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될 뿐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다.검찰이 이씨에게 추징금 대납을 설득한 것도 이같은 상황때문이다.하지만 이씨가 관리한 130억원 가운데 20억원 가량은 전씨가 대통령 재직때 관리했던 비자금과 연결되는 것으로 일부 드러난 상황이어서 수사진전에 따라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는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 가운데 일부가 부인 이씨의 남동생 창석씨에게 유입된 단서를 포착하고 조만간 창석씨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경형칼럼] ‘뉴 노무현’의 조건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14일로 지정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 갔다.2달 남짓한 대통령 직무 정지는 사실상 끝난 분위기다. 이제부터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단순히 탄핵소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지나간 임기가 여소야대의 극히 제한된 행동반경에서 국정을 꾸려왔다면,향후 임기는 여대야소로 국정운영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여건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17대 국회가 개원한 뒤,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장악한 집권당 대통령으로서 정국을 강력하게 운영할 수 있다.이처럼 집권 2기는 정국 주도권을 쥔 막강한 ‘뉴 노무현 체제’가 된다.새 체제는 마음먹기에 따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도 있다.국회 다수결의 이름으로 어떤 입법도 가능하다.그래서 집권 2기는 역설적으로 국정을 더욱 신중하고 안정적으로,예측 가능하게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이념의 깃발을 너무 높이 들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이념과 노선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우선 국정 현안을 푸는 데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이다.적어도 지금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당면 경제위기를 푸는 해법을 싸고 정부 기관 간에 엇박자를 보이는 것도 그 바탕엔 노선 대립이 깔려 있는 것처럼 들린다.노 대통령이 ‘실용적 개혁주의’ 입장에서 가르마를 타주어야 한다.노 대통령이 직무 복귀 후 던질 제1성이 어떤 것이냐에 전 국민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까닭이다. 둘째,노 대통령이 되도록 말을 아끼기 바란다.즉흥 연설보다는 준비된 원고에 충실했으면 한다.‘준비된 원고’란 아랫사람이 써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비전,정책의 일관성이 절제된 언어로 정리되어 있는 말씀을 말한다.관객들은 열변보다 판토마임에서 더 정감을 느낀다.백 마디 대사보다 아리아 한 곡이 더 감동을 주는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한다. 작년 연말 한국정치학회 학술대회에서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발표한 노 대통령의 성격 분석도 같은 맥락에서 경청해 볼 만하다.시시비비를 잘 가리고 남에게 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외향적 사고형이며,상황 판단과 현실 적응능력은 뛰어나지만 외부 자극에 민감한 충동적 감각형이라고 분석했다고 한다. 셋째,실세 측근이나 이너서클의 조언보다 공식기구의 메커니즘을 존중해야 의사 결정이 왜곡되지 않는다.역대 대통령의 행적을 되돌아보면 이것이 결코 말처럼 쉽지는 않다.과거 제왕적 대통령 시절,호가호위하는 실세의 전횡이 결국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되돌아오지 않았던가. 대통령이 한때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고집한 것도 측근의 부패 연루에서 비롯된 것이다.벌써부터 ‘뉴 노무현’시대의 측근들이 설칠 조짐이 보인다는 볼멘소리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당과 국회와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앞으로 국정 수행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되면 참모들은 대통령의 집권당 친정(親政)체제를 끊임없이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그래야 여당을 통해 국회를 장악하여 입법 뒷받침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친정체제는 상생의 정치 실현 등 정국 운영의 유연성을 저해하며 국정을 조감하는 눈을 흐리게 하기 십상이다.명화를 너무 가까이서 보면 그 작품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뉴 노무현’시대의 도래를 자못 기대하면서도 조바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한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 편집제작 이사 khlee@˝
  • “비자금 130억 관리” 이순자씨 전격소환

    “비자금 130억 관리” 이순자씨 전격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를 이날 오후 소환,4시간30분간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남편의 대통령 퇴임후 조성,관리된 비자금은 130억원이며 이 돈은 추징금 대납형식으로 이달내 전액 국가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괴자금 가운데 일부가 남동생 창석씨 등 친인척 계좌로 흘러들어간 경위 및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인 1983년쯤 재산신고한 돈 40억원과 기업비자금 중 일부를 비서관 김모씨가 관리했으며 퇴임 후에는 부친 이규동씨가 관리했다고 말했다.부친이 사망한 2001년부터는 자신이 직접 이 자금을 관리했으며 현재 규모가 130억원가량 된다고 진술했다.검찰은 130억원 외에 전씨 비자금이 더 있는지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검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전씨 차남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과 전씨 측근 3명이 관리한 106억원 등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 370억여원을 포착,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두환씨 처가로 불똥튀나

    이순자씨가 남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신해 130억원 전액을 추징금으로 대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씨가 남편의 추징금을 대납하겠다고 밝힌 것은 추징금 미납에 따른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자진 납부로 전씨 비자금에 대한 세간의 눈총을 벗어나고 사건을 종료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을 추적해온 검찰이 전씨의 자금 가운데 일부를 부인 이씨가 관리해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비자금 규모와 관리 경위 등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검찰은 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씨의 은닉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이씨가 관리한 사실에 비춰 전씨의 처가쪽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전씨 비자금 1차 수사 당시에도 검찰은 비자금이 수백억원 규모의 채권 형태로 빠져나가 관리되고 있으며 측근과 가족들이 개입됐을 정황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씨측은 장인 이규동씨의 상속 재산이라며 비자금 유입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하지만 재용씨가 보유한 167억원 괴자금 가운데 73억원이 전씨 비자금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씨가 부친에게서 넘겨받은 전씨의 자금을 직접 관리해왔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이같은 주장은 신빙성을 잃고 있다. 검찰로선 전씨의 비자금 관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규동씨가 이미 사망한 점 등 걸림돌을 딛고 전씨의 은닉 비자금을 추가로 찾아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비자금 130억 관리” 이순자씨 전격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를 이날 오후 소환,4시간30분간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남편의 대통령 퇴임후 조성,관리된 비자금은 130억원이며 이 돈은 추징금 대납형식으로 이달내 전액 국가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괴자금 가운데 일부가 남동생 창석씨 등 친인척 계좌로 흘러들어간 경위 및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인 1983년쯤 재산신고한 돈 40억원과 기업비자금 중 일부를 비서관 김모씨가 관리했으며 퇴임 후에는 부친 이규동씨가 관리했다고 말했다.부친이 사망한 2001년부터는 자신이 직접 이 자금을 관리했으며 현재 규모가 130억원가량 된다고 진술했다.검찰은 130억원 외에 전씨 비자금이 더 있는지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검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전씨 차남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과 전씨 측근 3명이 관리한 106억원 등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 370억여원을 포착,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두환씨 처가로 불똥튀나

    이순자씨가 남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신해 130억원 전액을 추징금으로 대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씨가 남편의 추징금을 대납하겠다고 밝힌 것은 추징금 미납에 따른 사회적 물의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자진 납부로 전씨 비자금에 대한 세간의 눈총을 벗어나고 사건을 종료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을 추적해온 검찰이 전씨의 자금 가운데 일부를 부인 이씨가 관리해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비자금 규모와 관리 경위 등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검찰은 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씨의 은닉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이씨가 관리한 사실에 비춰 전씨의 처가쪽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전씨 비자금 1차 수사 당시에도 검찰은 비자금이 수백억원 규모의 채권 형태로 빠져나가 관리되고 있으며 측근과 가족들이 개입됐을 정황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씨측은 장인 이규동씨의 상속 재산이라며 비자금 유입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하지만 재용씨가 보유한 167억원 괴자금 가운데 73억원이 전씨 비자금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씨가 부친에게서 넘겨받은 전씨의 자금을 직접 관리해왔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이같은 주장은 신빙성을 잃고 있다. 검찰로선 전씨의 비자금 관리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규동씨가 이미 사망한 점 등 걸림돌을 딛고 전씨의 은닉 비자금을 추가로 찾아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검찰, 이회창씨 불기소 방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오는 13일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조사 결과 등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총재의 재소환 조사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13일쯤 수사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언급,그동안 수사를 통해 이 전 총재의 혐의 유무에 대해 결정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검찰은 이 전 총재가 대선때 한나라당이 800억원대 불법자금을 모금한 사실을 사후에 인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지난해 1월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 서정우 변호사로부터 받은 수표 3억원도 불법자금인지 몰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총재에 대한 재소환없이 불기소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을 추가 기소했다.서씨는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초 ㈜부영 이중근 회장에게서 채권 6억원을 건네받아 정대철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김씨는 재작년 6월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당시 SK그룹 손길승 회장에게서 2억원을 직접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부영 이중근 회장이 봉태열 전 서울국세청장이나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 외에도 일부 정치인과 공직자에게 금품을 상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채권 및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산업도시 울산 空洞化 우려

    “이러다 울산에 있는 공장이 외지나 해외로 다 나가는 것은 아닌지.”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외지에 잇따라 공장 확장을 추진하자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상공회의소·울산경제인협회·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기업의 탈 울산 방지를 위한 범시민적인 조정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울산상의는 울산지역 기업체의 해외 투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데 비해 외국인 투자 유치는 줄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기업의 탈 울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소극적 행정… 공장짓기 꺼려 최근 울산시 기업지원 행정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중공업이 철판블록조립공장을 지을 땅을 구하지 못해 경북 포항시 인근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경북도와 포항시에서 공장 유치를 위해 여러 차례 현대중공업을 방문,파격적인 조건으로 회사의 마음을 움직였다.울산시도 뒤늦게 나섰지만 포항보다 나은 조건의 땅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앞서 미포조선은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에 6만 1000여평의 땅을 구해 지난달 30일 블록공장을 기공했다.이와 별도로 미포조선은 남구 장생포동 해양공원 예정부지 3만여평을 공장용지로 빌려 쓰는 방안을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고 있다. 미포조선측은 포항·중국 등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땅값은 비싼 데다 민원은 많고 노사분규 우려까지 높은 데 반해 행정은 소극적이어서 공장 짓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게 기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외국인투자 99년 기점 감소 울산상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데 반해 외국인 투자유치는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해외투자는 모두 144건 2억 3747만달러이며 외국인의 울산 투자는 19개 나라,89개 업체,27억 5896만달러로 집계됐다.해외투자는 90년대 중반부터 점차 늘고 있고 울산지역 외국인 투자는 99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대 중국 투자는 제조업체 70개사를 비롯해 모두 80개 회사로 조사됐다.상의측은 아직 해외투자의 대부분은 현지에 공장을 증설하는 형태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첨단산업 육성에 역점 현재 울산은 한 기업에 공장 부지로 수십만평씩 제공할 땅이 없어 대규모 공장 유치는 어려운 형편이다.따라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산업과 연계한 무공해 첨단 중소기업을 육성해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북구 매곡동에 매곡지방산업단지(16만 7000여평,2005년 완공),북구 효문·연암동에 자동차부품 모듈화 단지(25만 7000여평·2006년 완공),울주군 청량면과 온산읍에 정밀화학 신산업 단지(76만 4000여평·2011년 완공)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공동화 오나 울산상의에 따르면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삼성SDI·LG화학·효성·SK㈜ 등이 중국에 생산·합작·현지 법인 등의 형태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중국 등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은 현지 시장을 유리하게 공략하기 위한 세계적 추세”라며 국내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조선업계도 외지에 공장을 확장하는 것이지 울산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으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기업체 및 상공 관계자들은 “앞으로 울산의 산업성장이 현재 수준에서 머물러 있거나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급격하게 산업공동화가 닥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렇더라도 철저한 사전대비는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봉태열 前서울국세청장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9일 ㈜부영으로부터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민주택채권 1억 3000만원어치를 받은 봉태열(58)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봉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장 시절인 2001년 12월∼2002년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부영 이중근 회장 집무실에서 “세무조사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액면금액 1000만원권 국민주택채권 13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봉 전 청장은 문제의 돈을 아내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이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 부영으로부터 수억원의 채권을 받은 혐의도 확인했으나 김 전 시장이 해외로 도피,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부영이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채권을 건넸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부영은 지난 대선때 노무현 캠프에 6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적발됐었다. 검찰은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약식기소 이외에 무혐의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반드시 입당파 정치인 모두가 정식기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약식기소 대상도 있고,일부는 무혐의 처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中 한의사 세계 최장 7주간 단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쓰촨(四川)성 출신의 한의사가 기공(氣功)을 통해 세계 최장 단식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지난 3월20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천젠민(陳建民·51)은 7일 오후 3시35분 쓰촨성 야안(雅安) 비펑샤(碧峰峽)에 마련된 14m 상공의 유리상자에서 7주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내려왔다고 중국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이 기록은 미국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31)이 지난해 작성한 44일의 단식기록을 5일 연장한 것이다.단식 시작 직전 몸무게 69㎏이던 그는 49일 만에 20㎏이나 줄어들었지만 중국의 스타로 부상했다.어릴 때부터 중국의 무술과 기공체조에 심취한 그는 청소년 시기부터 한의사(中醫)의 길로 들어섰다.그는 단식에 앞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의학(中醫學)과 기공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입증하기 위해 최장 단식기록에 도전한다.”고 동기를 밝혔다.단식기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2시간씩 독서를 했고 3.5ℓ의 물만 마셨다.중국 전역에서 하루 평균 200여통의 격려 편지와 전화를 받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oilman@
  • 총선 당선자 무더기 당선무효 막올랐다

    법원과 검찰이 선거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함에 따라 무더기 재·보궐선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합의부(부장 이규진)는 7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민련 류근찬(54·충남 보령·서천) 당선자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이같은 형이 확정되면 류 당선자는 의원직을 상실한다.특히 법원은 검찰이 류 당선자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으나 이보다 중한 벌금 150만원을 이례적으로 선고,엄정한 선거사범 척결의지를 내비쳤다.법원 관계자는 “벌금 100만원이나 150만원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기는 마찬가지지만 죄의 질에 비춰 반드시 당선무효가 돼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뜻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법원의 선고 형량이 구형량보다 높은 것과 관련,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구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류 당선자는 지난해 8월말 전통민속문화보존회 보령지부 회원 61명에게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이름 등이 적힌 편지를 보내고 같은해 12월26∼28일 보령지역 17개 자율방범대 사무실을 방문,자율방범대원들을 격려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이날 열린우리당 오시덕(57·충남 공주·연기) 당선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지난 16대 총선 때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례는 없었다.오 당선자 외에도 3∼4명의 당선자가 구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이천열 강충식기자 chungsik@˝
  • 입당파 ‘이적료’ 검찰, 환수키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7일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9명에 대해 당초 불구속기소 방침이 아닌 약식기소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의원이 대선 직전 받은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에 대해서는 약식기소와 함께 몰수·추징을 통해 전액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결론은 같은 시기에 불법자금을 받은 다른 지구당 위원장이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감안,선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입당파 의원들은 “대선 직전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한 조찬 모임에서 받은 자금을 불법자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약식기소가 되더라도 정식재판을 청구,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김원길 의원을 이날 처음으로 소환,불법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에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아닌 정식 소환을 통한 조사를 다음주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 회계부정이나 불법 내부거래,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향후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면 기업 총수 등에 대해 예외없이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증인 거부’ 노건평씨 정식재판에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지난해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되고도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약식기소된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61)씨가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도현 판사는 “노건평씨 등이 정식 심리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달 26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고 7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박순석 신안그룹 회장,구자홍 동양시스템즈 대표이사 등도 정식재판에 나오게 됐다. 심리를 맡은 형사20단독 정도영 판사는 “국회 고발 외에 검찰 조사 내용이 없어 다음달 9일 관련자 진술을 들어볼 것”이라면서 “모두 출석하면 검찰 구형에 이어 선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입당파 ‘이적료’ 검찰, 환수키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7일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9명에 대해 당초 불구속기소 방침이 아닌 약식기소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의원이 대선 직전 받은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에 대해서는 약식기소와 함께 몰수·추징을 통해 전액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결론은 같은 시기에 불법자금을 받은 다른 지구당 위원장이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감안,선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입당파 의원들은 “대선 직전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한 조찬 모임에서 받은 자금을 불법자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약식기소가 되더라도 정식재판을 청구,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김원길 의원을 이날 처음으로 소환,불법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에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아닌 정식 소환을 통한 조사를 다음주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 회계부정이나 불법 내부거래,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향후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면 기업 총수 등에 대해 예외없이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野입당파 7일부터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이르면 7일부터 다음주 말까지 한나라당 ‘입당파’ 정치인 9명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한나라당 입당파 정치인들에게 오늘 소환통보를 하고,7일부터 다음주 말까지 날짜를 잡아 소환하겠다.”면서 “이들의 혐의는 일단 구속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 기획관은 “지구당 위원장들이 중앙당에서 받은 자금과 이들 입당파 정치인이 받은 돈하고는 가벌성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혐의가 인정되면 수수한 불법자금을 환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환 대상 정치인은 강성구,김원길,원유철,이근진,이양희,이완구,이재선,전용학 의원과 김윤식 전 의원이다. 한나라당에 복당하면서 유세지원비나 지구당운영비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진 박근혜 대표와 한승수 의원은 소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입당파 정치인을 상대로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받은 2억원 안팎의 자금이 불법자금인지 알고 수수했는지와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부당 내부거래로 챙긴 이득금 전액을 동부건설측에 반환함에 따라 구속수사키로 했던 종전의 방침을 바꿔 김 회장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집이 맛있대]방이동 샤부샤부점 ‘홈수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순도순 가족 외식을 즐길 만한 곳은 없을까.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남2문 맞은편에 있는 해산물 샤부샤부 전문점인 ‘홈수끼’가 바로 그런 레스토랑이다.칼칼한 입맛을 돋워주는 파릇파릇하고 상큼한 채소의 맛과,그윽히 우러나오는 맑고 개운한 뒷맛이 여운으로 남는 해산물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익혀 먹는 음식들 가운데 자연상태에 가까운 샤부샤부는 특별한 양념이 없이 전적으로 재료의 신선도에 의지하는 까닭에 우리 시대가 추구하는 웰빙식품.특히 해산물은 싱싱하지 않으면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플라자호텔에서 주방장으로 20여년을 근무한 장두식(52) 사장이 매일 새벽 가락시장을 헤집고 다니고,보름에 한번 꼴로 인천 연안부두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홈수끼’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정갈한 테이블과 식기들이 영롱한 빛을 내며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입맛을 돋운다.느타리버섯·양송이버섯·단호박 등으로 만든 수프로 깔끔한 맛을 낸 뒤 모듬야채 샤브·쇠고기 등심 샤브,해산물 샤브가 잇따라 나와 맛을 업그레이드해 준다. 모듬야채 샤브는 청경채·알배기 배추·겨자잎 등 10가지로 이뤄져 있어 살짝 데친 해산물과 함께 각기 맛이 다른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입맛의 ‘호사’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전복·대합·해삼·갑오징어·새우·바닷가재·참소라·가리비 등이 듬뿍 든 해산물 샤부가 파·마늘·다랑어 등이 들어간 걸죽한 육수의 맛이 배어 미각을 한층 돋우는 다양한 소스와 만나 감칠 맛을 더하기 때문이다. 소스는 일본 간장으로 만든 오리엔털 소스와 칠리소스,참깨소스,간장겨자소스 등 4가지.여기에 걸쭉한 듯하면서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김치 칼국수나 해물죽을 곁들이고 디저트로 마감하면 정찬은 마무리된다. 특히 와인을 30% 할인 판매하고,술을 주문하면 요리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한다.모든 예약 손님에게는 와인 1잔을 서비스하는 덤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서울광장 잔디 만신창이… 내주부터 통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잔디가 휴식기를 갖는다.지난 1일 개장 이후 시민들이 몰려들어 만신창이가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6일 건국대 원예학과 김두한 교수,서울광장 시공사인 엘그린 이성호 대표,월드컵경기장관리사무소 박원규씨 등 잔디전문가 6명과 함께 서울광장 잔디보호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9일 Hi-seoul 페스티벌이 끝나면 서울광장 출입을 당분간 통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광장은 개장 이후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잔디광장이라는 점에서 하루 15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엿새 만에 44만명이 다녀갔다.특히 Hi-seoul 페스티벌 무대로 이용되면서 참가자들이 뛰거나 굴러 상처를 많이 입었다. 이에 따라 누렇게 말라죽은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특히 분수대쪽과 시청 앞,광장 가운데는 훼손 정도가 심하다. 서울광장 잔디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 깔린 켄터키 블루그래스(원산지 미국·일명 양잔디)로 생명력이 질기고 사시사철 푸른 잔디로 이름 나 있다.모두 1억 5000만원이 들어갔다.시공사인 엘그린 이성호 대표는 “일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살아있는 것도 그나마 다행”이라며 “행사가 끝나면 10일 정도는 무조건 잔디를 쉬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개방시간도 정하고 행사 때 잔디보호 전용 카펫을 깔 것도 주문했다. 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양묘과 김재균씨는 “일정 기간 잔디 휴식일이 필요하다.”며 “전체 또는 구역별 출입통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파란 잔디를 더 오래 보고 싶으면 시민들도 무리한 행동으로 잔디에 손상을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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