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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비빔밥 4만명분 쏜다

    경기 여주군이 다음 달 1~4일 제13회 여주진상명품축제 기간 중 최고급 여주쌀로 만든 비빔밥 4만여명분을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는 무쇠 가마솥 20개에 쌀 80㎏짜리 20가마, 밥을 짓는 데만 120여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13회 여주진상명품축제의 일환으로, 여주군에는 예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쌀을 재배한 왕실 진상답이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일 1만명씩 유명한 여주쌀을 맛보게 함으로써 지역특색을 홍보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더불어 농특산물 전시·판매관, 동물농장 운영, 여주 진상행렬 퍼레이드, 전국 쌀·고구마 요리대전, 고구마 캐기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손님을 맞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의정부, 유네스코 ‘세계 책 수도’에 도전장

    경기 의정부시가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선정을 추진하며 앞섰다고 자부하는 파주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의정부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책의 도시 파주시의 경우 책축제와 대규모 출판단지 등 규모적인 면에서 벗어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안병용 시장의 임기 중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1995년부터 매년 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정한 후 성공적인 경험을 알리기 위해 매년 세계의 도시를 대상으로 세계 책의 수도를 정하고 있다.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2009년 레바논의 베이루트, 2010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올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12개 도시가 뽑혔다. 의정부시는 책의 도시 조성과 관련,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모든 자치센터에 작은도서관과 24시간 운영되는 북카페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장소 등에는 14개의 북카페와 열린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 공원 벤치 등 일상생활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안 시장은 “임기 중 최종 목표는 유네스코 책의 수도로 선정되는 것”이라며 “규모가 아닌 실천하는 책 읽기 방식을 통해 책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전국 하천 중 태화강변에 가장 많은 조류 산다

    전국의 하천구역 가운데 태화강에 가장 많은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환경기술개발센터와 박용목 청주대 교수가 공동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태화강 철새서식지 보전 및 관리방안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12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화강 서식 조류는 오리·갈매기류 등 겨울철새 50종과 백로류 등 여름철새 22종, 텃새 28종, 도요물떼새류 등 통과철새 27종 등이다. 이 가운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은 12종으로 조사됐다. 멸종위기 1급은 노랑부리백로와 매 2종이고 멸종위기 2급은 고니, 큰기러기, 물수리, 솔개, 참매, 말똥가리, 새홀리기, 흑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흰목물떼새 등 10종이다. 조류는 태화강에 이어 남대천 100종, 한강하구 95종, 인천강 74종, 탐진강 71종, 섬진강 69종 등 순으로 많았다. 멸종위기종은 남대천이 14종으로 가장 많았고 태화강 12종, 한강하구 11종, 갈곡천 7종 등이다. 태화강의 대표적인 여름철새 백로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 7종으로 2월부터 총 4000여마리가 날아와 번식기를 거치면 7000여마리로 늘어난다. 겨울철새인 까마귀는 떼까마귀, 갈까마귀, 큰부리까마귀 등 4만 6000여마리다. 태화강의 백로와 까마귀 개체 수는 각각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태화강에는 물고기 등 먹이가 풍부하고 강변의 대숲, 하구의 모래밭과 자갈밭, 퇴적지 등이 잘 발달해 먹이를 구하거나 휴식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성남시, 부실청사 시공사에 10억 손배소

    성남시, 부실청사 시공사에 10억 손배소

    성남시가 호화청사 논란을 빚었던 시청사에 대해 부실공사 책임을 물어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경기 성남시는 19일 현대건설 등 5개 시공사와 3개 설계사, 3개 공사감리 및 건설사업관리사 등 11개 업체에 대해 부실공사에 대한 10억원 배상 청구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냈다고 밝혔다. 시는 소송 이유에 대해 “시청사와 의회청사는 청사 외벽 단열재, 공조 설비, 환기 설비 및 자동제어시스템 등의 설계·시공상 하자로 막대한 냉난방비를 지출하고도 적절한 냉난방이 되지 않는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 태풍 곤파스 때 필로티 외벽 알루미늄 패널 700㎡가 떨어져 나갔고, 올해 6월 폭우 때 시청사와 시의회청사, 지하주차장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는 등 각종 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아뜨리움 환기창 설치, 냉·난방 공조 및 환기 설비, 자동제어시스템 하자 보수 등에 대한 비용 등을 손해배상 비용으로 청구했다. 우선 그동안 발생한 하자 보수비용 중 10억원을 우선 청구하고, 이후 감정을 통해 하자 보수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성남시청사는 토지비 1753억원과 건축비 1636억원을 들여 연면적 7만 5611㎡(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2009년 10월 준공되고 나서 호화청사 논란을 빚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남자한테 참 좋은 건 정말 좋은 건 말이죠

    제법 중후해 보이는 건강보조식품 회사 대표가 한때 방송 광고에 등장해 사람들을 웃겼습니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이런 요지의 카피 때문이었습니다. 기존 광고 규제의 허점을 파고든 기발한 착상이 재미있어 그 화면을 보면서 키득거리곤 했는데, 문제는 ‘남자한테 참 좋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카피만으로는 그 제품이 남자의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가 분명치 않습니다만, 굳이 의역하자면 아마도 남성의 스태미나, 즉 성적 능력을 말하고 싶었던 듯합니다. 이전에도 상업적 목적으로 ‘남성’을 들먹인 사례는 많았습니다. ‘강한 남성성’은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유전적 신드롬이었습니다. 물개의 생식기가 그렇고, 뱀탕이나 보신탕도 이런 사회적 속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런 식품이 어떻게 남성의 힘을 강화하는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아마도 단백질, 지방 등과 연관이 있을 듯합니다. 농경 민족인 우리는 항상 육류에 대한 향수를 갖고 살았습니다. 육류를 일상적으로 먹는 서구인들에 대해 갖는 ‘왜소 콤플렉스’나 ‘약체 콤플렉스’가 부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 세대들은 모처럼 고기반찬이라도 장만할 때면 “고기가 최고다. 많이 먹어라.”라며 ‘육류대세론’을 세뇌시켰고, 그런 노력 덕분에 요즘도 고기라면 정신 못 차리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서구 문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부른 허상일 뿐입니다. 그들의 육식 문화가 체형이나 완력을 키우는 데는 일정 부분 기여했으며, 덩달아 성적 능력도 얼마간 강화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성적 능력은 기본적인 5대 영양소에 미량원소가 더해져 발현되고 거기에 체력과 심리적 요인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며,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데 서구형 섭생이 전적으로 유리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식품이 인간의 성적 능력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미련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그 건강보조식품 회사의 대표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성적 능력을 키우려면 ‘또 다른 무엇’을 찾기보다 건강한 식사를 생각하고, 나태에서 벗어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보다 더 좋은 ‘참 좋은 것’은 없으니까요. jeshim@seoul.co.kr
  • “수도권 특혜법 막겠다”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최근 공동 발의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에 경남도와 부산시 등 비수도권 지역이 발끈하고 나섰다. 개정안의 주내용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14일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은 과밀억제권역의 행위제한에 대한 예외조항을 신설하는 것으로 수도권에 지나치게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전국에 고루 배치·유도해 전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당초 입법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법이 개정되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김포공항과 인천항 주변에 화물의 운송·보관·하역 및 이에 부가되어 가치를 창출하는 가공·조립·분류·수리·포장·제조 등의 공장을 신·증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는 거대 고부가가치의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되는 등 제2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가져와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지역은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12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수도권에 첨단업종 9개 품목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개정·공포돼 수도권 규제가 완화된 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투자 확대와 각종 세제 감면 등 행·재정적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또 “수도권정비계획법까지 개정되면 이중 삼중의 혜택이 제공돼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지역은 많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구창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은 그동안 정부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해 온 동남권 광역경제발전 전략과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일관성에도 혼선을 가져와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불균형을 더 심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 개정되면 김해공항과 부산항신항을 비롯해 비수도권의 항만 및 공항이 모두 피해를 보게 되고 지역경제와 기업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수도권 지자체와 국회의원, 경제단체 등에서 강력히 반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법개정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견을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국회에 전달하고 비수도권 지자체와 연대해 입법개정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4일 한나라당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갑) 의원은 수도권 공항·항만 자유무역지역에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공동발의에는 인천지역 국회의원 12명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 여야의원 19명이 참여했다. 법안은 현재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심사 회부돼 있다. 이 의원은 “개정안은 수도권 공항과 항만 배후지역에서의 가공·조립·포장·제조 활동을 보장해 이 지역을 산업·비즈니스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뱀장어가 그곳으로…‘죽다’ 살아난 中남성

    중국의 한 50대 남성이 젊어지고자 하는 욕망 탓에 뱀장어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중국 홍후시(洪湖市)에 사는 장 난(56)이란 남성이 최근 새끼 뱀장어 수십 마리를 욕조에 풀어놓고 목욕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뱀장어로 목욕을 하면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속설을 그대로 믿은 게 화근이 됐다. 목욕을 시작한 지 몇 분이 지났을 때 욕조에 풀었던 새끼 장어 한 마리가 장 난의 생식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것. 그는 “잡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뱀장어가 몸속으로 들어가더니 안을 휘젓기 시작했다.”고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장 난은 “의식이 희미해질 정도로 고통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아들의 도움으로 장 난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3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15cm나 되는 장어가 방광에서 제거됐다. 담당 의사는 “환자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장어의 점액질이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른바 ‘장어 목욕’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서 장어가 몸속에서 들어간 한 남성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벌어진 바 있었다. 광저우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리 창(43)이란 남성이 장어를 수조에서 옮기다가 한 마리가 항문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의로운 죽음’ 조민수 수경 추모비 동두천 미군기지에 건립

    지난 7월 수해 당시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조민수 수경의 추모비가 미군부대 안에 건립됐다. 주한미군 제1지역사령부는 경기 동두천시 미군기지인 캠프 모빌 안에 조 수경 추모비를 건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조 수경이 근무 당시 미군부대 경비를 담당했기 때문이다. 추모비는 가로 60㎝, 세로 70㎝, 높이 30㎝ 크기로 제작됐다. 비문에는 ‘조 수경은 국가적인 영웅으로서 친절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정의로운 청년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내용이 한글과 영문을 함께 표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기동11중대 소속으로 캠프 모빌 외곽 경비를 담당했던 조 수경은 전역을 한 달 남겨둔 지난 7월 27일 오후 9시 40분 기록적인 폭우로 범람 위기를 맞은 동두천 신천변에서 철조망에 매달린 채 구조를 요청하는 시민을 구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었다. 그러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조 수경은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장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시집 ‘작은 토끼’ 한국어판 출간기념 내한… 중국 巨富시인 뤄잉 인터뷰

    시집 ‘작은 토끼’ 한국어판 출간기념 내한… 중국 巨富시인 뤄잉 인터뷰

    “작은 토끼는 무정하게 윤간당했다; 큰 토끼는 생식기관을 잘렸다; 늙은 토끼의 두 귀는 아예 절단되었다;…”(시 ‘작은 토끼’ 중에서) 중국에서도 시는 죽었다. 그런데 여기 세계적인 시 네트워크를 꿈꾸는 야심 찬 중국 시인이 있다. 뤄잉(駱英·55·본명 황누보·黃怒波)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자신의 시집 ‘작은 토끼’(자음과모음 펴냄)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자칭 중국의 36번째 부자이자 ‘포브스’지 추산 8억 9000만 달러(약 9500억원)의 자산을 가진 부동산 거부다. 하지만 스스로 시인이라고 강조한다. 돈도 시를 쓰며 가장 잘할 수 있는 문화 사업을 하다 벌게 됐다고 덧붙였다. 뤄잉은 황허(黃河)강 근처 링시아에서 태어났다. 그가 두 살 때 아버지가 반혁명분자로 지목돼 자살했고 그 뒤로 여름이면 남의 무덤가에서 잘 정도로 가난했다. 하지만 1981년 베이징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에서 일하게 되면서 20여년간 공직에 몸을 담는다. 이후 시작한 부동산 사업에서 황산, 카슈타르 개발이 큰 성공을 거두어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는 “어려서부터 반혁명분자로 지목돼 최하층으로 살았다. 우연히 시를 읽게 됐는데 시에는 신분이나 생활의 고통과는 또 다른 세계가 있었다.”며 “그 다음부터는 시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문화대혁명 때 시골로 보내져 농민과 생활하면서 혁명과 반혁명을 따지지 않는 그들의 순수함에 빠져 시를 쓰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뤄잉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지난달 말 아이슬란드에서 서울 면적 반만 한 넓이의 땅을 산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그는 “아이슬란드와 시 교류 활동을 하던 중 아이슬란드에 금융위기가 왔는데 투자를 권유해 땅을 사게 됐다.”며 “마침 아이슬란드 대통령도 시인이더라.”고 설명했다. 미국, 덴마크에도 땅을 많이 사 뒀다는 그는 “모두 레저타운을 건설해 시 교류 활동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 연작이 300만부 넘게 팔렸지만 1994년 발매돼 50만부 이상 팔린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마지막 베스트셀러 시집이다. 중국의 사정도 우리와 다르지 않아 80년대에는 시집이 몇십 만부씩 팔렸지만 지금은 몇천 부가 겨우 팔리는 실정이다. 뤄잉의 시를 번역한 김태성(52)씨는 “뤄잉은 중국 도시 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거칠게 표현하고 있다.”며 “시를 문학적·서정적 결과물로 보기보다 문학적 항변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3000만 위안(약 50억원)을 투자해 시발전기금을 마련, 아시아 시 발전을 위해 애쓰는 뤄잉의 시에 대한 열정은 높이 평가했다. 시집 표제작인 ‘작은 토끼’는 세계화 시대에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인간의 노동력을 상징하는 존재다. 너무나 쉽게 통제되고 너무나 쉽게 버려지는 가벼운 존재가 바로 작은 토끼인 것. 시인 자신이 중국 도시화의 최대 수혜자이면서 도시 문화를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뤄잉은 “중국 사회가 너무 빨리 부자가 되다 보니 빈부격차가 심해 토끼 같은 사람도 사람 대우를 받게끔 하자는 의미를 시에 담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부자 시인은 히말라야 7대 봉우리를 등정했고 남극과 북극까지 탐험했다. 하지만 스스로 이 도시의 버려진 아이라고 말한다. 뤄잉은 “기아(棄兒)를 자칭하는 것은 마음속으로부터 현대 도시의 물질화에 완전히 융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시가 가진 문제의식은 도시인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말로 쓰인 시집도 거의 사지 않는 한국인이 요즘 출간되는 한국 시보다 훨씬 세련미가 떨어지는 중국 번역 시집에 얼마나 반응을 보일지는 의문스럽다. 뤄잉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의 시인 20명은 지난 6, 7일 열린 ‘아시아 시 페스티벌’에 참여해 자신의 시를 낭송하고 아시아 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마약 중독 치료사가 환자들과 마약 투약

    마약중독자들의 재활을 도와야 할 생활지도사가 재활 중이던 환자들과 함께 히로뽕을 투약했다. 9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부장 김충한)는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설 재활센터 생활지도사 최모(46)씨와 센터 입소자 4명을 구속했다. 최씨는 과거 마약 사범으로 모범적인 재활센터 생활을 하다 지난해부터 생활지도사로 근무했지만 최근 유혹에 빠져 다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 최씨는 최근까지 서울 영등포구 인근 여관 등에서 외박을 나온 센터 입소자 4명과 함께 히로뽕을 투약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7개국 뛴 단체 마라톤 6위… 톱10 달성?

    7개국 뛴 단체 마라톤 6위… 톱10 달성?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텐텐’(10종목 톱10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가 참패한 대한육상경기연맹(KAAF·회장 오동진)이 기막힌 셈법으로 왜곡된 대회 결산 자료를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육상연맹은 5개 종목에서 목표를 달성해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올렸다고 정리했다. 남자 경보 20㎞의 김현섭(6위)과 50㎞의 박칠성(7위), 남자 멀리뛰기에서 12명이 출전하는 결승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김덕현, 남녀 마라톤 단체 등을 목표 달성 종목에 올려놨다. 육상연맹의 주장에 따르면 당초 대회 목표의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문제는 이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우선 마라톤 단체. 이 종목은 3명 이상 출전한 나라를 대상으로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남자 마라톤에서 7개국 가운데 6위, 여자 마라톤에서 8개국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연맹은 이를 톱10 성공 종목이라고 정리해 놨다. 문자 그대로 해석할 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출전국이 10개가 안 되니 꼴찌를 해도 톱10 성공이다. 그리고 마라톤 단체는 공식 종목도 아니다. 실제 공식 종목인 개인전에서 남자는 정진혁이 23위, 여자는 김성은이 28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홈에서 열린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그런데 육상연맹은 눈속임식 결과를 내놓은 것도 모자라 평소 잘하던 마라톤이 왜 홈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참패했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조차 하지 않았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멀리뛰기다. 육상연맹은 결산 자료에 부상으로 결승에 뛰지 못한 김덕현의 순위를 11위라고 해놨다. 그런데 12명이 출전하는 결승에서 김덕현의 공식기록은 ‘DNS’(경기불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8일 공식 발간한 대구 대회 최종 기록서에 따르면 11위는 결선에서 7m 87을 뛴 영국의 크리스토퍼 톰린슨이다. 그러면 연맹의 근거는 뭘까. 간단하다. 김덕현의 예선 때 기록(8m 02)이 결승에서의 톰린슨보다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선수권에서 예선과 결승의 순위는 완전히 별개다. 예선 성적을 기준으로 금메달을 달라고 하는 건 억지다. 정작 무리하게 세단뛰기에 욕심을 부렸다가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한 구조적 문제나 팀 의사 결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반성이 없다. 연맹은 이 같은 꼼수로 ‘투텐’에 불과한 한국의 성적을 ‘파이브텐’으로 올려놨다. 이로써 육상연맹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동시에 2008년부터 육상에 재정을 지원했던 문화체육관광부에다 그럴듯한 보고서를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결산 마지막 부분에는 세계 육상계의 저명 인사들을 인터뷰를 실었다. 그런데 그 내용 또한 ‘메달을 따지 못한 이유’가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이유로 나오는 한국 육상을 폄하하는 목소리에 대한 생각’을 묻고 있다. 객관적·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지 않고 요행수를 노린 희망으로 내건 목표인 텐텐, 그리고 초라한 성적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대책 수립은 오간 데 없다. 자기변명과 변호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육상계 관계자는 “냉철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해도 어려운 상황인데, 자화자찬식의 결과 보고만 하고 있으니 변화와 발전이 있겠냐.”면서 “불비한 여건에서도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줬던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EPL 이슈] 아스날 베스트11과 9번 박주영

    [EPL 이슈] 아스날 베스트11과 9번 박주영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새 옷을 입은 포병대가 모습을 드러낼 시간이 왔다. 아스날은 당장 오늘 주말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올 여름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9호이자 아스날의 넘버9 박주영이 있다. 아스날의 새로운 모습은 유럽 현지 팬들에게도 이슈거리다. 베스트11은 누구이며 어떠한 포메이션을 사용하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논쟁이 오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 ‘블리처 리포트’에선 아스날의 선발 라인업에 대한 칼럼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11명 안에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블리처 리포트에 언급된 아스날의 베스트11은 다음과 같았다. 유럽 팬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 최고의 선발 라인업이다. 팀을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의 자리에는 미켈 아르테타와 제르비뉴가 배치됐다. 그리고 불안한 수비라인에는 독일에서 날아온 페어 메르테사커와 브라질 출신의 안드레 산토스가 추가됐다. *아스날(4-3-3): 13 스체스니 - 3 사냐, 4 메르테사커, 5 베르마엘렌, 11 산토스 - 17 송, 19 윌셔, 8 아르테타 - 27 제르비뉴, 14 월콧, 10 반 페르시 / 감독 : 벵거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한편, 조금은 다른 베스트11을 구성하기도 했다. 또한 포메이션에 변화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파브레가스가 떠난 지금 아스날에게는 기존의 4-3-3(혹은 4-2-3-1)보다는 과거 즐겨 사용했던 4-4-2가 더 잘 어울린다는 주장이다. 이는 지난 시즌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나온 의견이기도 하다. 원톱 로빈 반 페르시의 경우 후방으로 자주 내려와 중원과의 연계 플레이는 좋지만 문제는 그로인해 문전쇄도가 늦다. 때문에 반 페르시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4-4-2 투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아스날은 개막 이후 계속해서 4-3-3을 사용했다. 파브레가스와 나스리가 떠났음에도 시스템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맨유 원정 2-8 패배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적 시장 막판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도 포메이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당장 아스날이 큰 변화를 주기에는 위험요소가 많다. 팀의 주축인 잭 윌셔와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장기 부상 때문이다. 아르테타와 요시 베나윤이 추가됐지만 이들이 아스날에 녹아들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벵거 감독이 신입생 기용과 전술 변화를 동시에 가져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주영의 미래는 아스날의 포메이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3-3이 계속될 경우 박주영은 반 페르시의 백업과 측면 자원의 부재시 윙포워드로 교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마루앙 샤막, 안드레 아르샤빈, 알렉스 챔벌레인과 경쟁을 의미한다. 적은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경우 아스날 9번 저주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반면 4-4-2로 전환할 경우 박주영의 출전 기회는 훨씬 늘어날 수 있다. 전문 공격수의 숫자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장에 비해 제공권이 뛰어나고 문전 쇄도가 빠른 박주영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반 페르시와 투톱으로 나설 경우 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박주영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리그가 바뀌었고 팀도 달라졌다. 이적이 길어지면서 컨디션도 100% 정상이 아니다. 당장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욕심일 수 있다. 과연, 아스날 9번 박주영의 모습은 어떠할까? 오는 주말 스완지와의 대결은 아스날 속 박주영을 상상하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의정부 美기지 반환 지역개발 ‘호재’

    경기 의정부시가 주한미군 반환기지를 대학유치와 근린공원, 광역행정타운 등의 건설 등 지역개발의 호재로 삼았다. 8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청에 따르면 의정부시 관내 6개 미군이전 부지에 대해 4년제 대학교 2개소와 광역행정타운, 대규모 근린공원, 의정부 동~서 지역 간 연결도로 등이 건설된다. 우선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캠프 에세이욘은 최근 을지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5310억원 규모의 을지대학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 대학병원이 조성될 계획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부지매입이 착수될 예정이다. 또 의정부역 앞에 위치한 캠프 홀링워터는 지난 7월 국비 674억원을 추가로 확보,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 부지매입과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의정부시 동~서 교통의 장애물이었던 가능동 일원의 캠프 라과디아는 ‘2009년 도로개설사업’이 착수돼 올 10월 완료될 예정으로, 이는 주한미군 반환기지 개발사업 중 전국 최초로 주민들에게 되돌아가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금오동에 위치한 캠프 카일, 시어즈에는 경기도경찰청2청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연구원 등이 들어서는 광역행정타운이 조성 중이며 고산동에 위치한 캠프 스탠리에는 건국대 의정부캠퍼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의정부시 주한미군 반환기지 개발사업이 완료될 경우 지난 60여년간 미군기지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을 받았던 주민들에게 희망의 청사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반환 미군기지 개발이 지역발전에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과천시장 주민소환 투표 새달 쯤 실시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반대하는 과천 시민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여인국 시장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청구 서명부를 제출했다. 8일 경기 과천시 등에 따르면 주민소환운동본부는 8일 주민 1만 2144명이 서명한 명부를 과천시선관위에 제출했다. 전체 청구권자 5만 4707명 중 15%인 8207명 이상이 서명했기 때문에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주민소환 투표는 열람기간인 14일부터 20일 이후 과천시장 소명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월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 투표에서 청구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시장은 즉각 해임된다. 운동본부는 여 시장이 보금자리지구지정을 수용하는 등 정부과천청사 이전 대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묻겠다며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부산~김해 경전철 9일 개통

    부산~김해 경전철 9일 개통

    부산~김해 경전철이 오는 9일 개통된다. 경남 김해시는 7일 부산~김해 경전철이 사업 선정 20년 만에 개통된다고 밝혔다. 개통 뒤 8일간 무료 시승을 거쳐 16일 오전 10시 부산 사상역에서 개통식을 하고 17일부터 영업 운행을 시작한다. 경전철은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행된다. 2량이 1편성으로 구성되며 최대 22편성이 투입된다. 1편성에는 좌석·입석을 포함해 304명이 탈 수 있다. 노선은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공항~김해시청 등을 거쳐 김해 삼계차량기지까지 23.4㎞이며, 21개 역이 있다. 하루에 424회 운행한다. 모든 노선을 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편도 37분이다. 부산시와 김해시가 설립한 부산~김해경전철조합은 경전철이 소음 기준을 통과함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준공필증을 교부할 방침이다. 경전철 운영은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김해시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산김해경전철운영㈜에서 맡는다. 요금은 1구간 1200원, 2구간 1400원이다. 김해시는 경로자 운임 무료화는 시스템을 보완한 뒤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 “백년대계 교육, 꾸준한 지원이 중요”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 “백년대계 교육, 꾸준한 지원이 중요”

    “교육은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것이라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투자로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지요.” 조억동(54) 경기 광주시장이 명문 교육도시 도약을 선언하며 평소의 신념을 털어놨다. 선출직 단체장의 경우 각종 공약이나 임기 중 성과를 위해 상대적으로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는 데 대한 경계이기도 하다. 이어 “아직도 낙후된 교육시설이 남아 있는 등 교육 분야는 소외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예산의 5%를 교육 분야에 의무적으로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제정이었다. 중장기적으로 교육지원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서다. 최근의 무상급식처럼 사회적 이슈에 따라 필요한 예산을 무원칙하게 투입하다 보면 전체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의무적으로 규정해 놓으면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13년 전 조 시장이 정치에 입문했던 1998년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조 시장은 “당시 학교운영위원회가 처음 생기기 시작했는데 직접 참여해 보니 학교 내부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절실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가 구상하고 있는 교육개선 사업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낙후된 교육환경에 대한 개선, 둘째 학생들의 체질 개선, 셋째 학습의 질적 향상 등이다. 조 시장은 “좋은 교육환경에서 좋은 실력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학교급식 문제도 그중 하나로 위생적이면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문제부터 해결하고 낙후된 교실 등을 개선함으로써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요즘 학생들은 공부만 하기 때문에 체질이 약해졌다.”며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장 조성, 체육관 설립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조 시장은 “수도권 대학을 우리 지역의 대학으로 여기고 있다.”며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진학을 최대한 지원해 학생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광주 ‘교육투자 의무화’ 결실

    경기광주 ‘교육투자 의무화’ 결실

    경기 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세입의 5%를 교육 분야에 투자하는 조례를 운영, ‘명문 교육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5년간 총 299억원의 예산을 교육에 집중 투자했다는 것이다. 교육 예산은 2007년 49억원, 2008년 55억원, 2009년 65억원, 2010년 70억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는 세수입 감소로 60억원을 투자했다. ●광주 전국 시·군 중 투자 10위 규모가 큰 지자체 예산에 비하면 적을 수 있지만, 일반회계 예산이 3500억원 규모에서 교육 지원예산을 의무화한 것은 과감한 시도였다. 이로 인해 광주시는 2009년 기준으로 전국 230여개 시·군 가운데서 교육 분야 투자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교육 예산은 낡은 교육시설과 환경 개선에 우선 투입된다.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과 체육관 건립, 학교급식소 설치, 상수도요금 감면 등에 집중 지원되는 것이다. 이어 과학실과 어학실, 도서실 등 교과필수시설 설치와 소외계층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농촌 ‘방과후 학교’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원어민교사 채용에도 교육청 예산과 더불어 자체 예산도 함께 투입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을 위한 ‘거점 영어체험 센터’도 설립했다. 사교육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교육을 지자체가 책임지면서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 증진과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년간 낙후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한 예산을 향후 5년간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에 4년제 대학이 없는 상태에서 지역 출신 고등학생들을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시키려는 목적이다. 이로 인해 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2006년 59%에서 현재 90%까지 3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市 “중장기 계획 수립에 유리” 이제는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재학생 가운데 23%가 인근 지역에서 광주로 유학을 올 정도로 교육 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영 광주시 교육지원팀장은 “학교 측으로부터 불편한 사항을 수시로 접수해 5000만원 미만 사업이라면 즉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교육예산 편성을 의무화하니까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데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포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양식장 철갑상어 떼죽음

    포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양식장 철갑상어 떼죽음

    경기 포천시에 있는 구제역 매몰지 인근의 양식장에서 철갑상어가 떼죽음당하는 사건이 발생, 시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포천시는 지난 2일 관인면 중리의 양식장에서 철갑상어 3000여 마리가 죽은 것을 양식장 주인의 신고로 알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양식장은 구제역 매몰지 근처로, 지난 1월 하류 20m 지점에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 4000여 마리가 묻혀 있다. 양식장 주인은 피해액이 15억원에 이르며, 피해 원인으로 구제역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양식장 물을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질병과 수질검사를 각각 의뢰했으며,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간단한 간이검사만으로는 침출수가 원인인지 알 수 없다.”면서 “정확한 결과를 위해 전문기관에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영악화 해강도자미술관 매물로

    국내 최초 도자박물관인 경기 이천시의 해강도자미술관이 경영 악화로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7일 이천시와 학교법인 국제대학에 따르면 국제대학은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도예촌에 있는 해강도자미술관을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미술관은 지난 6월 중앙일간지에 ‘부동산 및 동산(도자기) 매각 공고’가 게재되면서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미술관 자산은 토지(1만 6374㎡)와 건물(2125㎡), 도자기(고려청자 외 1044점)이며 매각 금액은 부동산 76억 6000여만원과 도자기 유물 8억 1000여만원 등 모두 84억 8000여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애초 미술관은 국제대학이 지난 2008년 5월 사들였지만 이듬해 6월부터 연간 3~4억원씩 적자를 내다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채 1년도 되지 않아 휴관에 들어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양평 “친환경 관광도시로”

    ‘친환경 명품도시’를 꿈꾸는 경기 양평군이 올 하반기에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진흥 차원에서 ‘2011 양평 원더브리즈 뮤직페스타’와 ‘경기 레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6일 양평군에 따르면 원더브리즈 뮤직페스타는 재즈, 록, 힙합, 인디음악 등 40여개의 뮤지션 팀과 함께 다양한 장르 속에 다채로운 감동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버라이어티 음악축제다. 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동안 용문면의 강변 일대에서 펼쳐진다. 레포츠 페스티벌은 10월 7~9일 열린다. 양평군은 상수원보호구역을 포함해 9가지의 크고 작은 규제로 국내에서 가장 규제를 많이 받는 지역이란 제약 조건을 극복하고 문화·관광·레포츠 중심지로 만드는 데 시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두 행사는 양평군의 기존 관광산업이 비약적 성장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문화 콘텐츠 중심지역으로 부상하는 데에 숙원인 시 승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맑은 자연과 하늘이 있는 양평에서 방문객들이 맑고 참다운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양평을 친환경적인 관광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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