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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지사 “임기 마칠수 있는 행복 시대상황이 허락 안해”

    김두관지사 “임기 마칠수 있는 행복 시대상황이 허락 안해”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6일 오후 퇴임식을 갖고 경남지사직에서 중도 퇴임했다. 김 지사는 8일 오후 3시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대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김 지사는 이날 퇴임사와 ‘경남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제 도지사직을 퇴임하고 거친 역사의 벌판으로 달려간다. 더 큰 김두관이 되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대선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사직 중도 사퇴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해 “임기를 마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현재의 시대 상황은 그런 행복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우리 사회에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갈 수는 없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이 만연해 있으며 이 절박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퇴로를 끊고 배수진을 친 장수의 심정으로 힘든 여정에 오른다.”며 대선 출마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결단이라는 논리로 중도 사퇴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그는 도청 공무원들에게 “국민 보기를 상처 입은 사람 보듯이 하라는 맹자의 말씀인 ‘시민여상’((視民如傷)을 늘 가슴에 담고 도민들을 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범야권 단일의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2년간 경남도정을 이끌어 왔다. 김 지사 퇴임에 따라 임채호 행정부지사가 7일부터 도지사 권행대행을 맡아 새 지사가 선출될 때까지 도정을 이끈다. 후임 지사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보궐선거로 뽑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美 헌병, 민간인 3명에 강제로 수갑 채워

    영외 순찰 중이던 미 헌병대원들이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시민과 이를 제지하는 행인 등 민간인 3명에게 강제로 수갑을 채우고, 부대까지 끌고 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수갑을 풀어 주라.”는 경찰의 요구도 무시했다. 6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평택 신장동 미군기지 정문 주변 로데오거리에서 악기상점을 운영하는 양모(35)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 순찰하던 평택 미군기지(K55) 제51비행단 소속 헌병대원 3명으로부터 가게 앞에 주차된 승합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당시 양씨는 짐을 옮기기 위해 가게 앞에 잠시 차량을 주차해 놓은 상태로, 미군 헌병들의 요구에 “하던 일을 끝내고 옮기겠다.”고 영어로 말했고, 헌병들이 더욱 강하게 요구하자 이동 주차를 했다. 양씨는 “미 헌병들이 가게 안까지 따라 들어와 강제로 수갑을 채우려 했다.”고 말했다. 양씨가 저항하자 주변에 있던 미군 헌병 4명이 합세해 모두 7명의 헌병이 양씨를 제압했다. 양씨는 “엎드려 두 팔이 뒤로 꺾인 상태에서 수갑이 채워졌으며, 이 모습을 보고 항의하는 행인 신모(42)씨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수갑을 채웠다.”고 밝혔다. 특히 미 헌병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탄파출소 소속 경찰관 4명이 현장에 도착해 수갑을 풀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양씨와 신씨를 150여m 떨어진 부대 정문까지 끌고 갔으며, 이에 항의하는 양씨의 동생(33)에게까지 수갑을 채웠다. 양씨 등은 미 헌병대원들과 4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고, 미 헌병들은 결국 양씨 등 3명의 수갑을 풀어 주고 부대로 복귀했다. 경찰은 이날 미 헌병대원들의 행동이 영외 순찰 목적과 권리에 부합하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출석을 요구했으나 미 헌병들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한편 해당 부대 측은 자체 조사와 법률 검토 등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檢 “새누리당 명부 유출, 청년국장 개인 범행”

    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은 4·11 총선을 이용해 영리를 취하려던 당시 청년국장 이모(43)씨의 개인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중간수사 결과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이종근)는 5일 새누리당 당원 명부를 유출한 혐의로 새누리당 청년국장 이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공모한 새누리당 조직국 여직원 정모(25)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1~3월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모(44)씨로부터 400만원을 받고 전국 220만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당원 명부를 이메일 또는 USB를 통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개인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당원 명부를 전국의 총선 예비후보자 10명에게 전달했고, 이들은 4·11 총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2명이 공천을 받았으며, 1명은 당선됐다. 당원 명부는 이씨가 동업하기로 한 특정 문자전송업체와 문자 선거운동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건네졌으며, 전체 220만명 가운데 약 10만명의 명부가 선거에 활용됐다. 이씨는 문자 발송을 통해 얻는 수익 가운데 수천만원을 인센티브로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는 넘겨받은 당원 명부를 다시 정치컨설팅업체 대표 김모씨에게 건네 선거운동에 활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특히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를 통해 법조브로커를 소개받고,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문자발송업체 직원 한모(56)씨는 넘겨받은 당원 명부 중 5개 지역의 당원 명부를 75만원에 판매해 유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가 총선을 앞두고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여직원 정씨로부터 당원 명부를 빼내 문자발송업체에 제공하는 등 조직적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로부터 당원 명부를 받은 총선 예비후보자 10명과 정치컨설팅업자 김씨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또 당원 명부를 건네받고 이를 선거에 활용해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이 있는지도 밝혀낼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PC방비 뺏으려다…” 고교생 2명, 노숙인 폭행 숨져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술취한 노숙인을 폭행, 숨지게 한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5일 이천시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모(16)군과 배모(16)군을 노숙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2시 54분 중리동 남천공원을 배회하다 술에 취해 벤치에서 잠든 김모(51)씨를 발견했다. 이에 김군과 배군은 PC방비를 마련하기 위해 김씨의 지갑을 빼앗기로 하고, 누워 있는 김씨를 발로 짓밟으며 마구 폭행한 뒤 달아났다. 하지만 이들이 빼앗은 김씨의 지갑에는 현금은 물론 신용카드 한 장도 들어 있지 않았다. 이들의 폭행으로 김씨는 신장과 폐가 파열되고 늑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9일 결국 숨졌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정몽구회장 가짜편지 동원해 887억 사기

    현대자동차 임원을 사칭, 887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장, 부사장 비서 등 철저한 역할분담과 더불어 정몽구 회장 명의의 편지까지 위조했으며, 공범 가운데는 현대 직원 3명도 포함돼 있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5일 “현대차 해외·국내 특판차량에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주고 원금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2007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자 90여명으로부터 887억원을 편취한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14명 가운데 전직 현대차 직원 정모(44)씨는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정씨의 사기를 방조한 혐의로 여모(55)씨를 이날 구속하고 송모(33)씨 등 현대차 직원 3명을 포함해 에버랜드직원 이모(44)씨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현대모비스 사장이나 비서,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임원, 대외협력부장 등 간부행세를 하면서 90여명으로부터 887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송씨 등 현대차 직원 3명은 정씨에게 현대차 대표이사 위임장을 위조해 건네주거나 정씨가 소개한 피해자들에게 현대차 158대를 판매하는 등 사기를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붙잡힌 정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5년여 동안 현대차 화성 마북연구소 빈 사무실과 서울 본사 로비에서 투자자들을 만나 국내 및 해외 특별판매가 있는데 여기에 투자하면 3개월 내에 투자금의 20~30%를 배당해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또 2009년 9월 현대차 마북연구소의 고철수집사업과 매점사업의 문서위조 사건으로 해임된 후에도 최근까지 마북연구소와 서울 본사에서 현대차 복장을 하고 목에 사원증을 걸고 다니며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가 투자자 1명에게 1억원에서 100억원까지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씨는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다른 투자금을 받아 ‘돌려막기’식으로 배당금을 지급해 장기간 범행이 가능했다. 또 사기 행각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투자계약을 맺을 때 비밀보장 각서를 받고 정몽구 회장 명의로 위조한 감사편지 등을 투자자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자 및 공범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남도민 69% “일하는 능력 남녀차이 없다”

    아이 낳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자녀 양육 부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5일 도민들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변화 등을 파악한 뒤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경남지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경남도민 사회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인구·고용·환경·사회·교육 등 모두 9개 부문, 39개 항목에 걸친 설문으로 지난해 8월 24일부터 9월 9일까지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인구 부문에서 이상적인 자녀수로는 1남 1녀가 적절하다는 대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남 2녀(15.9%), 2남 1녀(13.5%), 2남 2녀(10.4%)등의 순이었다. 출산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51.9%가 자녀양육 질적 수준 및 부담 증대를 꼽았다. 22%는 여성의 경제활동 증대, 11.35%는 경기침체 및 직장 불안정 때문이라고 답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가장 많은 48.1%가 자녀양육부담 경감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소득부문 조사에서 57.7%가 부채를 갖고 있었다. 부채 규모는 5000만원 이상이 21.1%, 1000만~2000만원 미만 18.4%, 2000만~3000만원 미만 17.9%, 500만~1000만원 미만 12.9%, 3000만~4000만원 미만 11.5% 순이었다. 부채 이유는 49.9%가 주택자금 마련 때문이었다. 또 도민들은 건강보험료를 많이 낸다(많이 낸다 51.5%, 아주 많이 낸다 17.6%, 적당하다 24.1%)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역사회 생활환경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살기 좋다 62.2%, 보통 32.6%, 살기 나쁘다 5.2%)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복지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제공(34.4%)과 연금지급(26.7%) 등을 원했다. 고용·노사 부문에서는 남녀 능력 차이에 대해 68.9%가 없다(있다 31.1%)고 답했다. 지역교육시설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는 과외활동관련 시설(31.4%)을 비롯해 방과후 학내 과외활동을 위한 시설확충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금품살포’ 함양군수 법정구속

    창원지법 거창지원 형사1부는 5일 지난해 치러진 함양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금품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최완식 함양군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거창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청장 “네가지 있는 글로벌 경제특구로”

    “광양만권이 글로벌 경제특구로 도약하는 데 진력하겠습니다. 기업 하기 좋은 투자 적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세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이희봉(57) 청장이 5일 취임식을 갖고, 광양만권을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 청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26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도시지역학 박사 학위를 받은 행정·재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지방재정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재정운영 역사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거버넌스 지방재정’을 출간하는 등 우리나라 재정 현황과 해결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04년 개청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 경제특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행정전문가인 이 청장의 취임으로 각종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앙부처에서의 투자정책 수립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센터에서 국제경제의 흐름을 체득한 풍부한 경험은 앞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중심 도시로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청장은 앞으로 “지구별 개발사업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추진과 국내외 투자유치 총력,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지원, 생산성 있는 직장 조성 등 네 가지 중점시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최대의 지식기반 중심 글로벌 거점도시로 발전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내무부 재정경제과, 행정자치부 재정정책팀장, OECD 한국센터 공공관리정책본부장, 전라남도 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기지자체, 특산물로 일석이조 효과

    경기 지역 지자체들이 관내에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브랜드 알리기와 더불어 수익 창출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지역 특산물의 경우 임금님표 이천쌀, 대왕님표 여주쌀 등 농산물 자체를 상품화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특산물을 이용한 가공품을 자체 생산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4일 경기 양평군은 최근 뽕잎을 이용한 음료수를 출시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평지방공사가 출시한 ‘내 몸엔 발효 뽕잎차’는 양평지방공사가 친환경 오디 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생산된 뽕잎과 뽕가지를 전량 수매 가공해 고혈압, 당뇨병, 노화 억제, 변비 해소 등에 좋은 기능성 음료로 변화시킨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잣으로 유명한 가평군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가평 잣 막걸리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적 표지 단체표장은 특정 지역 특산물의 지역 표시권을 배타적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상표가 등록되면 상표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고 가평 지역 이외에서는 가평 잣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가평군은 이 사업을 올 10월 말까지 특허청에 출원해 내년 10월 말까지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복숭아의 대표 고장인 이천시는 복숭아를 이용한 젤리, 머핀, 마들렌, 타르트 등의 제조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합한 요리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복숭아를 재료로 하는 빵 등 가공품 생산을 준비 중이며 복숭아 제과 제빵 체험 프로그램까지 관광 상품화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를 이용한 토마토 발효 고추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토마토 발효 고추장은 고추의 매운맛을 완화시켜 아이들과 외국인 입맛에도 맞으며 별도의 고추장 발효 공정이 필요하지 않고 제조가 용이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특산품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은 상품 자체가 지역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되고 농가 수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경기 광주시 관계자는 “농특산물의 경우 보관 등의 한계가 있고 계절 영향에 따른 수확량 등에 변화가 있지만 이를 가공품으로 만들 경우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다.”며 “고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역 브랜드 알리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토지문학상·김만중 문학상 공모

    경남 하동군과 토지문학제추진위원회는 올해 토지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남해군과 남해문학관도 제3회 김만중 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토지문학상은 평사리 문학대상(소설, 시, 수필), 평사리 청소년 문학상(소설), 전국 토지 독서 토론과제, 하동소재 작품상 등 4개 분야에 걸쳐 공모하며 공모기간은 오는 9월 7일까지다. 당선작 발표와 시상은 10월 12~14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열리는 토지문학제 때 한다.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을 기리고 유배문학 계승·발전을 위해 제정해 해마다 시상하는 김만중 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부문은 시(시조 포함), 소설(장편, 중편, 단편), 희곡 3개 부문이다. 공모기간은 31일까지다. 다음 달 30일 남해유배문학관과 군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11월 1일 시상할 예정이다. 하동·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공작 눈엔 세상이 보라색으로 보인다?

    공작 눈엔 세상이 보라색으로 보인다?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 본 세상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영국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3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립학회가 연 사진전에는 우리와는 달리 실제 동물들이 세상을 바라본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대거 공개됐다. 예를 들어 공작새와 같은 조류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자외선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조류의 눈에는 온 세상이 보라색 계열로 보인다. 또 인류와 친숙한 개는 우리보다 색상을 적게 본다. 개의 눈에는 온 세상이 흑백으로 보인다고도 알려졌는데 개는 공 놀이를 할 때 사람이 던진 공을 시각보다는 후각을 사용해 발견한다. 이처럼 동물이 세상을 보는 법을 이해하는 것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예를 들어 동물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 등의 색으로 위장을 하거나 번식기에 이성을 끌기 위해 화려한 색으로 구애를 하기도 한다. 즉 목적에 따라 상대방의 눈에 안보이거나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링컨대 생명과학부 수석 강사인 톰 파이크 박사는 “인간은 살면서 우리가 보는 것에 압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한계를 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동물이 보는 세상은 실제로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말뚝테러’ 4일 고소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말뚝을 세워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3일 경기 광주시에 있는 나눔의 집에 따르면 김순옥, 배춘희, 이용녀, 김군자, 이옥선, 강일출, 유희남 할머니 등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8명과 대구 이용수, 충북 이옥선 할머니가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7)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나눔의 집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 시민 1000여명도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고소장 접수에 앞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 스즈키의 입국 금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일본 대사관 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말뚝 테러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 피해자의 실체를 부정하고, 피해자를 매춘부로 매도하는 것으로, 할머니들의 분신인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한 스즈키는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기 광주시 “대학교 좀 지어 주세요”

    경기 광주시가 대학 부재로 인한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대학교 이전과 공장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시의 경우 관내 정규 대학은 2년제인 동원대 한곳뿐이지만 수도권정비법상 추가 대학 유치가 어렵다. 시가 자연보전권역에 포함돼 학교, 공업용지, 택지, 관광지 등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입지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인접한 용인시와 성남시에는 각각 7개와 4개의 대학이 있다. 광주시는 수도권정비법으로 인해 6만㎡ 이하로의 공업용지 면적제한, 연접개발 제한 등으로 2006년 이후 신규공장을 단 1건도 조성하는 못하는 등 피해를 봤다. 또 실상을 파악한 45개 기업이 등을 돌리는 통에 1085억원에 달하는 투자와 1297명의 고용창출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시는 최근 국토부가 수도권정비법 시행령의 일부 개정을 추진함에 따라 자연보전권역 내 대학설립을 허용하고, 공업용지 면적 제한을 폐지하는 등의 규제완화 의견을 제출하게 됐다. 특히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4년제 대학 및 교육대학, 산업대학을 수도권에서 자연보전권역으로 이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를 계기로 교육의 기회제공과 불균형을 해소할 기회를 만났다는 판단이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건의서를 제출하며“교육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친환경적인 개발과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양산시청 공무원 국무총리표창 상금 불우이웃에 기탁

    양산시청 공무원 국무총리표창 상금 불우이웃에 기탁

    경남 양산시는 3일 공보감사담당관실 김진홍(53) 공보담당이 최근 정부 모범공무원으로 뽑혀 국무총리 표창과 함께 받은 상금 180만원을 모두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담당은 정부로부터 모범공무원에 선정돼 부상으로 매달 5만원씩 3년 동안 받게 되는 상금을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시에 내놓았다. 그는 2009년 1월부터 공보담당으로 근무하며 전국 처음으로 ‘시정 취재 언론사 출입 및 운영 기준’을 만드는 등 공보 실무업무에 많은 노력을 쏟아 시정 홍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담당은 평소에도 드러내지 않고 소년소녀가장 세대 지정 기부와 유니세프 기부 등 조용히 선행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상금까지 받는 것이 미안해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거창군 통합브랜드 ‘거창韓거창’

    거창군 통합브랜드 ‘거창韓거창’

    경남 거창군은 3일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거창 지역 통합 브랜드로 ‘거창韓거창’을 개발해 지난 2일 선포식을 했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상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통합브랜드 개발을 추진했다. 군은 통합 브랜드 ‘거창韓거창’은 거창의 고유 지명과 ‘거창하다’는 형용사를 중의적 의미가 어우러지도록 결합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창한 명품 도시 거창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로고의 색상은 거창의 황금 들판을 뜻하는 주황색과 청정 환경을 의미하는 녹색을 바탕색으로 정했으며 두 가지 색상이 결합한 중앙의 붉은색은 거창의 열정과 밝은 내일을 표현하고 전체적으로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가는 거창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거창군은 1995년 기초 지방자치단체 민선 출범 이후 17년 만에 비로소 제대로 된 통합브랜드를 갖게 됐다.”면서 “거창韓거창이 대한민국 농특산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지역 농민들이 소득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창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멸종위기종 ‘뿔쇠오리’ 백도 새 보금자리 발견

    멸종위기종 ‘뿔쇠오리’ 백도 새 보금자리 발견

    전 세계 1만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 뿔쇠오리의 새로운 번식지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백도에서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의 번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뿔쇠오리 서식지는 1986년 최초로 발견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앞의 구굴도와 2005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의 서도 북쪽 사면, 올해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이어 네 번째다. 뿔쇠오리는 크기 24㎝ 정도의 바닷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5000마리에서 1만 마리 정도가 서식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국내에서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다. 바다에서 5~10마리가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번식기에만 무인도 절벽이나 암반지대에서 생활해 관찰하기가 무척 어렵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남도 7일부터 ‘권한대행’ 체제로

    김두관 경남지사가 2일 도 정례조회에서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오는 8일 해남 땅끝 마을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며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대선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오전 10시 30분 퇴임식을 한 뒤 7일자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도지사 권한대행은 임채호 행정부지사가 한다. 후임지사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보궐선거로 뽑는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돼 2년여 도정을 이끌었던 김 지사가 중도 사임함에 따라 경남도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김 지사의 대권 출마설로 어수선했던 도청 분위기는 임채호 행정부지사의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 행정부지사는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로 공무원들 사이에 알려졌다. 김 지사의 낙동강 사업 반대 방침에 따라 정부와 소송까지 벌이며 사사건건 이견을 보였던 낙동강 관련 경남지역 사업은 정부 방침에 따르는 쪽으로 기본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지사의 도지사 당선에 힘을 보탰던 야권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돼 출범했던 도정자문기구인 민주도정협의회도 김 지사의 사임에 따라 해체된다. 야권의 도정참여 창구 역할을 해온 민주도정협의회는 최근 김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김 지사의 대선 출마 문제를 논의한 결과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야권 공동정부 정신에 따라 임명된 허정무 정무부지사도 김 지사 사임에 따라 곧 도청을 떠난다. 장충남 도지사 비서실장과 전창현 정무특보, 안관수 정책특보 등도 김 지사를 따른다. 김 지사 취임 뒤 임명된 도 출자·출연 기관장들도 김 지사의 중도 사임으로 거취가 불안하게 됐다. 이들은 정관 등에 임기가 보장돼 있으나 자신을 임명한 지사와 대부분 임기를 같이해 후임 지사가 선출될 때까지는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아울러 후임 도지사 자리를 노리는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 후보로는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학렬 고성군수, 김정권·김학송·권경석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된다.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의장과 조윤명 전 경남부지사, 하영제 전 차관 등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야권에선 권영길·강기갑 전 국회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관악산 산장 42년 만에 철거

    관악산 산장 42년 만에 철거

    경기 과천시에 있는 관악산 연주암을 오가는 등산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조난당한 등산객을 구조하는 역할을 해 온 관악산 산장이 42년 만에 철거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과천시는 1970년에 건립된 관악산 산장이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붕괴 위험으로 지난달 27일 철거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산장이 철거된 160㎡ 규모의 공터에 등산객을 위한 친환경적인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쉼터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다음 달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해발 628m인 관악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관악산 산장은 자연보호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조난당한 등산객들을 구조하는 역할을 40여년 동안 담당해 왔다. 이후 1975년부터 시가 산장지기를 고용해 관리해 오다 1990년 산장에서 주거하는 것이 위법이라는 국유재산법 제52조에 의거, 폐쇄 조치함에 따라 그동안 산장 기능을 상실한 채 명맥만 유지해 왔었다. 과천시 산림관리팀 김응수 팀장은 “산장을 이용하는 등산객이 거의 없는 데다 콘크리트 건물의 부식 정도가 매우 심한 탓에 사고 위험이 커 그동안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켜 왔다.”며 “관악산 등산로 정비 공사를 진행하면서 산장을 철거하고 이 공간에 등산객을 위한 쉼터를 조성해 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남도의회 의장 김오영 의원

    경남도의회 의장 김오영 의원

    경남도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김오영(창원) 의원이 선출됐다. 단독 입후보한 김 신임 의장은 2일 오후 2차 투표까지 가는 논란 끝에 참석 의원 57명 가운데 반수를 가까스로 넘긴 31명의 지지로 의장에 뽑혔다. 김 의장은 선출 뒤 인사말에서 “앞으로 더 배우고 채우겠으며 남은 원 구성 협상을 잘 마무리해 도민을 위한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1차 투표에서 김 의장이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자 재투표냐, 2차 투표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며 정회를 하고 정당별 의총을 거치는 등 진통 끝에 정당 대표 간 협의를 거쳐 의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세계 첫 환상형 계획도시… 기관입주 오차없이 착착 진행”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세계 첫 환상형 계획도시… 기관입주 오차없이 착착 진행”

    “국무총리실 등 16개 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제때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시(조감도)의 건설은 정부가 밑그림을 그렸다면, 그 그림에 색깔과 옷을 입히고 생명을 불어넣은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LH는 2005년 5월 24일 세종시 예정 지역과 그 주변이 정해지기 전부터 정부와 함께 사전 검토를 하는 등 깊숙이 간여했다. 발품만 판 것이 아니다. 무려 15조원에 달하는 재원도 부담해야 했다. 이 가운데 용지비가 5조원, 택지조성비(9조원) 등 기타가 10조원에 이른다. 정부의 투입비(8조 5000억원)보다 6조 5000억원가량이 많은 것이다. 세종시의 면적은 모두 72.91㎢(2205만평)으로 이 가운데 국가하천(10.47㎢) 등을 제외한 개발예정면적(62.44㎢)의 39.61㎢에 대한 개발에 착수, 현재 총 44건 2조 8671억원(준공공사 제외)에 달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36개 정부기관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단계별로 이전하게 된다. 현재 세종시의 공정률은 전체적으론 20%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이전을 시작하는 중심행정타운(1-5구역)은 부지조성공사가 다 끝났다. 특히 이 가운데 오는 9월 가장 먼저 입주하게 되는 국무총리실의 경우 이미 지난 3월에 준공을 하고 현재 내부 시스템을 시험 가동 중이다. 우려와 달리 주거와 상업시설도 속속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시 첫마을 2242가구의 입주가 끝났고, 지난달 29일부터는 2단계 4242가구의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주거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상업시설도 속속 건설 중이다. 부지 분양은 이미 마무리됐고, 현재 첫마을 등지에서 80여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첫마을 2단계 입주가 시작되면서 추가로 상가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입주자들의 불편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LH가 겪은 어려움도 한둘이 아녔다. 부채가 100조원이 넘는 상태에서 용지비 등으로 5조원을 선투자했지만 세종시 건설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으로 1년여를 허송세월해야 했다. 2010년을 전후해 세종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10여개 대형건설사들이 당초 분양받은 택지를 반납하겠다며 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일도 발생했다. 결국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6개 건설사는 택지를 반납했다. 이후 세종시에 대한 분양 열풍이 불면서 택지를 반납한 건설사들이 이를 후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보상도 만만치 않았다. 2005년 12월 보상에 착수해 지난 5월 말 현재 LH는 용지비 5조 66억원 가운데 4조 3709억원을 집행했다. 보상대상자만 1만 1291명에 2만 3216필지에 달했다. 일일이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협의를 하고, 또 그 과정을 백서로 남기기도 했다. 어느 마을은 보존이 필요하다든가, 어느 마을은 특색을 살려서 개발을 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곁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협의 보상에 반발해 수용 재결까지 간 경우도 1000여건에 달했다. 추진 과정에서 123곳, 1155만 9000㎡의 문화재에 대한 시굴조사를 벌여 이 중 201만 5000㎡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14곳을 문화재로 지정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행정도시로 입안·건설되고 있다. 2005년 6월부터 진행된 도시개념 국제공모를 통해 총 121개 팀 가운데 스페인 건축가 안드레스 페레라 오르테가의 ‘The City of the Thousand Cities’가 최종 당선됐다. 당선작의 도시 개념에 따라 도시의 중앙부분은 환경·생태적으로 보존하고 도시기능은 둘레에 분산배치했다. 다시 말해 중앙행정, 문화, 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6개 주요 도시기능을 환경형 링을 따라 거점별로 분산배치했다. 문화 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추게 된다. 도서관이 21개로 인구 2만명당 1개관 꼴이며, 박물관과 미술관도 10개나 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에 손색이 없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세종시는 세계 최초의 계획된 환상형 도시구조를 갖추게 된다.”면서 “외형뿐 아니라 도시 기능도 세계 어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한 차원 높은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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