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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C·CJ푸드빌, 폭우 지역에 빵·음료 지원…온정 나누는 외식기업들

    SPC·CJ푸드빌, 폭우 지역에 빵·음료 지원…온정 나누는 외식기업들

    SPC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당진 등 중부지역과 광주 등 호남 지역에 빵 5000개와 생수 5000개 등 구호물품 1만 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됐으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구호 인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의 요청을 받아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CJ푸드빌도 충남권을 중심으로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CJ푸드빌은 이날 충남 당진, 아산, 예산을 직접 방문해 뚜레쥬르 빵과 음료 5000 개를 긴급 전달했다. 지원품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피해 지역 복구 인력에게 우선 제공된다. 또한 피해 지역의 조속한 회복을 돕기 위해 CJ푸드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CJ푸드빌은 향후 현지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구호물품을 순차적으로 추가 전달하고, 지원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다시 시작된 K리그, 폭염보다 뜨거운 잔류경쟁이 다가온다 [K리그 미리보기]

    다시 시작된 K리그, 폭염보다 뜨거운 잔류경쟁이 다가온다 [K리그 미리보기]

    이 경기를 주목하라: 수원FC-광주 대구-김천, 꼴찌 탈출 경쟁 불붙어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동안 잠시 쉬며 숨을 골랐던 프로축구 K리그1이 18일부터 22라운드로 돌아온다. 공교롭게도 첫 테이프는 강등권으로 떨어져 있는 11위 수원FC(승점 16)와 12위 대구FC(승점 14)가 끊는다. 수원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5위 광주FC(승점 31)와 맞붙고, 대구는 같은 시간 경기장대구iM뱅크PARK에서 3위 김천 상무(승점 32)와 만난다. 수원FC와 대구 모두 하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절치부심하며 휴식기를 준비했다. 특히 수원FC는 6명이나 새로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힘을 실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5골 6도움으로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했던 안데르손이 FC서울로 이적한 건 타격이다. 하지만 안데르손을 내보내는 대신 윌리안과 이시영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빈틈을 메웠다. 거기다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안현범과 안드리고를 영입한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짧은 전지훈련도 실시했다. 수원FC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 동안 2무4패로 승리가 없다. 대구FC 추격을 따돌리려면 최근 세 경기 2승1무(5득점)로 흐름이 좋은 광주를 넘어서야 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아사니가 경계대상 1호다. 이승준 TSG 위원은 “수원FC는 빈곤한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과 조직적인 수비 전술을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측면 공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는 비록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있긴 하지만 세징야가 복귀한 게 천군만마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세징야는 지난 21라운드 복귀전에서 울산HD를 상대로 두 골을 혼자서 책임지며 자신이 왜 ‘대구의 왕’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올 시즌 세징야는 부상으로 10경기만 출장했는데도 4골 3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세징야의 원맨쇼 덕분에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확보해 수원FC와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줄였다. 그동안 21경기에서 22득점에 불과할 정도로 빈 공에 시달려온 대구는 세징야 복귀와 함께 득점력 고민을 덜었다. 거기에 더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김주공, 카를로스가 세징야와 함께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든 것도 하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다만 대구로선 맞상대가 김천이라는 게 껄끄럽다. 대구에게 김천은 껄끄러운 상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김천이 2-0 완승을 거뒀다. 현재 3위(승점 32)에 올라가 있는 김천은 대구를 이긴다면 대전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대구가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는 반면 김천은 2승 2무 1패로 흐름도 나쁘지 않다. 김천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경남 남해군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통해 10기 신병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끌어올렸다. 축구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동경과 이승원이 복귀하는 것도 좋은 소식이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기성용 합류한 포항, 무패행진 전북 넘어설까22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는 단연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맞대결이다. 최근 FC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기성용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스승이었던 거스 포옛 감독이 이제는 전북 사령탑으로 만난다. 전북은 현재 리그 17경기(12승5무), 코리아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20경기 무패(15승5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기성용은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패스 마스터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단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이번 시즌엔 4월 12일 열렸던 8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한동안 출전을 못했지만 포항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게다가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지난 21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전북전에서 뛸 수가 없기 때문에 기성용의 어깨가 더 무겁다. 포항 팬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경기가 열리는 포항 스틸야드는 휠체어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포항은 현재 4위(9승5무7패, 승점 32), 전북은 1위(13승6무2패, 승점 45)다. 포항으로선 전북만 이기면 대전과 김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선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리그 17경기 무패인 전북을 이기면 승점 확보 뿐 아니라 선수단 사기를 높이는 효과도 만점이다. 반면 전북은 현재 승점 10점 차이로 뒤쫓고 있는 2위 대전(승점 35)을 뿌리치고 독주 체제를 더 굳건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이 팀을 주목: 후반기 반전 노리는 강원FC지난 시즌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던 강원은 이번 시즌엔 현재 8위(승점 28)에 그쳐 있다. 리그 초반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난 21라운드 수원FC전에서 김대원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성했고, 이제 1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22라운드에서 대전을 잡는다면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강원은 현재 리그 득점 11위(20득점)다. 최근 연승을 거둔 두 경기에서 5골이 터졌다. 모재현, 김건희, 이상헌, 가브리엘, 김대원 등 여러 선수들이 골맛을 본 것도 하반기 반등을 위한 좋은 소식이다. 수비에서는 양 측면을 책임지는 이유현과 송준석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투지를 보여주고 있고, 강투지와 신민하 센터백 조합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강원은 대전(2위, 승점 35)과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선 0-1로 패배했다. 백영철 TSG 위원은 “강원은 미들 서드에서의 빌드업 과정이 잘 정립되어 있다. 선수들도 빌드업을 할 때 본인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만 파이널 서드 진입 과정과 진입 후 마무리가 숙제였는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모재현, 김대원, 김건희가 합류하며 이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상헌과 가브리엘, 김건희 등 공격진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김대원의 공백을 메워준다면 이번 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K리그1 2025 22라운드 경기 일정수원FC : 광주 [ 7월 18일(금)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JTBC G&S, 쿠팡플레이 ] 대구 : 김천 [ 7월 18일(금) 19시 30분 대구iM뱅크PARK / IB 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대전 [ 7월 19일(토) 19시 강릉하이원아레나 / JTBC G&S, 쿠팡플레이 ] 포항 : 전북 [ 7월 19일(토) 19시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 : 안양 [ 7월 19일(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서울 : 울산 [ 7월 20일(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삼성·LG전자 ‘올해의 에너지 대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28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나란히 최고상을 수상하며 에너지 고효율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로 에너지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관왕을 차지했다. 에너지 대상은 7년 연속 수상이다. 이 냉장고에 적용된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은 컴프레서(기본 냉각장치)와 펠티어 반도체(빠르게 식히는 보조장치)를 상황에 따라 병행 운전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인다. 이와 함께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에너지 효율 기술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되는 ‘에너지 기술상’을 수상했고, ‘AI 무풍콤보 벽걸이’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에 수여되는 ‘에너지 위너상’을 받았다. LG전자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Fit&Max’ 냉장고와 ‘트롬 AI 워시타워’로 에너지 대상을, 전장부품 포장 설계 개선으로 탄소중립 대상과 환경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며 기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을 아우르는 성과를 거뒀다. LG 관계자는 “9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을 이어 갔으며 올해 총 16개 본상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 LA올림픽에 빅리거 대거 출동할 듯… 사무국·노조 “긍정적”

    LA올림픽에 빅리거 대거 출동할 듯… 사무국·노조 “긍정적”

    코리안 빅리거 ①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②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③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물론이고 ④오타니 쇼헤이(다저스), ⑤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같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의 활약을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려 MLB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모색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리더라도 11월 중순까지는 문제없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MLB 사무국의 긍정적인 움직임 속에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만난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다”며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잘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MLB는 MLB 사무국이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외의 국제 대회엔 리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의지를 막을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MLB닷컴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타니 등 슈퍼스타들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내비쳤다”고 소개했다. MLB 사무국은 올림픽 개최 기간 상당 부분이 올스타 휴식기와 겹치기 때문에 리그 일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부상 위험 노출에 따른 보상, 중계권 계약 등 실무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가 9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홈런 타이 브레이커’(연장전)에서 4-3으로 아메리칸리그(AL)를 물리쳤다. 양 팀 3명의 타자가 각각 3번의 스윙을 했는데 3개의 홈런을 때린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가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 폭염보다 더 뜨거운 K리그1 강등권 탈출 경쟁

    11위 수원FC·12위 대구 시험대에휴식기 선수 영입 등 전열 재정비2025 동아시안컵 기간에 잠시 멈춰 섰던 프로축구 K리그1이 18일부터 22라운드로 돌아온다. 공교롭게도 첫 테이프는 강등 위기에 놓인 11위 수원FC(승점 16점)와 12위 대구FC(14점)가 끊는다. 휴식기 동안 전열을 재정비한 두 팀이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원FC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5위 광주FC(31점)와 맞붙고, 대구는 같은 시간 대구iM뱅크파크에서 3위 김천 상무(32점)와 만난다. 수원FC과 대구 모두 하반기 반등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 동안 2무4패로 승리가 없는 수원FC는 새로 영입한 선수가 6명이나 될 정도로 전력 보강에 힘을 실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5골 6도움으로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던 안데르손이 FC서울로 이적한 건 타격이지만, 대신에 윌리안과 이시영을 데려오며 빈틈을 메웠다. 거기다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안현범과 안드리고를 영입한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영입한 선수와 기존 선수 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원FC는 짧은 전지훈련도 진행했다. 다만 광주가 최근 경기 2승1무(5골)로 흐름이 좋다. 특히 광주는 핵심 자원인 아사니가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선 광주가 2-1로 이겼다. 대구는 비록 최하위로 떨어져 있긴 하지만 세징야가 복귀한 게 천군만마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세징야는 지난 12일 21라운드 복귀전에서 울산 HD를 상대로 두 골을 책임지며 자신이 왜 ‘대구의 왕’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이 경기는 울산의 클럽월드컵 출전 일정으로 뒤늦게 열렸다. 세징야는 올 시즌 부상으로 10경기만 출장했는데도 4골 3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세징야의 활약에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확보해 수원FC와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김주공, 카를로스가 세징야와 함께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든 것도 하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다만 하반기 첫 상대가 김천이라는 게 껄끄럽다. 김천은 대구를 꺾으면 대전하나시티즌이 점유한 2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대구를 강하게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맞대결에선 김천이 2-0으로 대구를 이겼다.
  • ‘엘롯라시코’로 KBO 후반기 돌입… 선발 마운드 운용이 관건

    LG·롯데 선두 위한 4연전 빅게임‘전반기 52승’ 한화 독주체제 시동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야구 KBO리그가 엿새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17일 2025시즌 후반기 순위 경쟁을 시작한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까지 6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를 52승(33패)으로 마친 한화 이글스가 독주 체제를 갖추기 위한 시동을 걸고, 만나기만 하면 연장전과 막판 역전 승부를 거듭하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든 2위 LG 트윈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는 ‘엘롯라시코’ 4연전으로 후반기의 포문을 연다. 팀당 정규 144경기를 치르는 KBO리그는 10개 구단이 각각 3연전을 주 2회 치르고 매주 월요일 휴식을 갖지만, 올해 올스타 휴식기가 예년보다 이틀 많은 6일로 늘어나며 후반기 첫 시리즈가 3연전이 아닌 4연전이 됐다. 정규리그가 38.9%(280경기) 남은 상황에서 후반기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가을 수확’이 달라질 수 있다.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4연전을 펼치는 한화는 전반기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1차전 마운드에 올린다. 올해 처음 KBO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전반기를 다승(11승)·평균 자책점(1.95)·탈삼진(161개) 1위로 마쳤다. LG에 4.5경기 앞선 한화는 정규시즌 단독 1위를 굳히기 위해 이번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10승)-류현진(5승)-문동주(7승) 순으로 선발 마운드를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전반기 막바지에 왼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을 입었던 류현진의 컨디션과 김경문 감독의 전략에 따라 문동주와 등판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 한화는 또 외국인 타자 2명 중 루이스 리베라토와 함께 일단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이탈로 6주 대체 전력으로 영입한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줘 한화는 정식 계약 여부를 고민 중이다. 껄끄러운 상대 롯데를 잠실로 불러들이는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확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송승기 순으로 전반기 마운드를 꾸렸지만, 후반기는 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치리노스로 바꿨다. 전반기 안정적인 투구를 보인 손주영을 1선발로 올리면서 두 외인 투수의 등판 간격을 떨어트렸다. 봄에만 반짝 잘한다는 의미의 ‘봄데’ 오명을 지워내며 3위로 후반기를 시작하는 롯데는 필승 카드 알렉 감보아를 1차전에 출격시킨다.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KBO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본 감보아가 이후 6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하며 롯데는 8년 만의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포착] 이번엔 여성들이 나라 망신…베트남서 현지인 머리채 잡고 폭행, 외교부 반응은?

    [포착] 이번엔 여성들이 나라 망신…베트남서 현지인 머리채 잡고 폭행, 외교부 반응은?

    최근 태국에서 벌어진 한국 남성 관광객들의 난동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한국인의 폭행 사태가 벌어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베트남뉴스(VNS)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하노이 경찰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여성 2명에게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노이 남뜨리엠 내에서도 번화가에 속하는 미딩의 한 즉석사진관에서 여성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여성 2명 중 1명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중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후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한국인 여성 2명과 베트남인 여성 2명이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가 벌어졌다. 이때 가장 먼저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여성이 넘어진 베트남인 여성을 발로 차기도 했다. 양측의 몸싸움을 담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된 뒤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인 여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즉석사진관 직원들이 현지 매체에 “한국인 여성들이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VNS는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여성의 신원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경찰이 현재 CCTV 및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여성 중 1명은 현지 한국 기업에 다니는 직원이라고 주장하나 확인된 것은 없다. 영상 속 한국 여성들이 관광객인지 아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VNS는 “현재 피해자들은 폭행 사건 이후 두통과 메스꺼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측은 “일부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양국 국민감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 대사관은 물론 베트남 측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남성 관광객 4명이 식당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1일 오전 3시 30분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 있던 남성 4명이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엘롯라시코’ 4연전으로 문 여는 후반기 순위 경쟁…선발 마운드 운용이 관건

    ‘엘롯라시코’ 4연전으로 문 여는 후반기 순위 경쟁…선발 마운드 운용이 관건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로야구 KBO리그가 엿새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17일 2025시즌 후반기 순위 경쟁을 시작한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까지 6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를 52승(33패)으로 마친 한화 이글스가 독주 체제를 갖추기 위한 시동을 걸고, 만나기만 하면 연장전과 막판 역전 승부를 거듭하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든 2위 LG 트윈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는 ‘엘롯라시코’ 4연전으로 후반기의 포문을 연다. 팀당 정규 144경기를 치르는 KBO리그는 10개 구단이 각각 3연전을 주 2회 치르고 매주 월요일 휴식을 갖지만, 올해 올스타 휴식기가 예년보다 이틀 많은 6일로 늘어나며 후반기 첫 시리즈가 3연전이 아닌 4연전이 됐다. 정규리그가 38.9%(280경기) 남은 상황에서 후반기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가을 수확’이 달라질 수 있다.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4연전을 펼치는 한화는 전반기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1차전 마운드에 올린다. 올해 처음 KBO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전반기를 다승(11승)·평균 자책점(1.95)·탈삼진(161개) 1위로 마쳤다. LG에 4.5경기 앞선 한화는 정규시즌 단독 1위를 굳히기 위해 이번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10승)-류현진(5승)-문동주(7승) 순으로 선발 마운드를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전반기 막바지에 왼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을 입었던 류현진의 컨디션과 김경문 감독의 전략에 따라 문동주와 등판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 한화는 또 외국인 타자 2명 중 루이스 리베라토와 함께 일단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이탈로 6주 대체 전력으로 영입한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줘 한화는 정식 계약 여부를 고민 중이다. 껄끄러운 상대 롯데를 잠실로 불러들이는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확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송승기 순으로 전반기 마운드를 꾸렸지만, 후반기는 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치리노스로 바꿨다. 전반기 안정적인 투구를 보인 손주영을 1선발로 올리면서 두 외인 투수의 등판 간격을 떨어트렸다. 봄에만 반짝 잘한다는 의미의 ‘봄데’ 오명을 지워내며 3위로 후반기를 시작하는 롯데는 확실한 필승 카드 알렉 감보아를 1차전에 출격시킨다.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KBO 데뷔전에서 패배를 맛본 감보아가 이후 6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하며 롯데는 8년 만의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2028년 LA올림픽서 오타니,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 등 볼 수 있을까…MLB커미셔너, 선수노조 긍정 반응

    2028년 LA올림픽서 오타니,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 등 볼 수 있을까…MLB커미셔너, 선수노조 긍정 반응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등 코리언 빅리거는 물론이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같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슈퍼스타들을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MLB닷컴 등 미국 매체는 1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려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모색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리더라도 11월 중순까지는 문제 없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며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MLB 사무국의 긍정적인 움직임 속에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만난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다”며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 문제들을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MLB는 MLB 사무국이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외의 국제대회엔 리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다. 리그 흥행과 수익 문제, 선수 부상 노출 위험 등의 이유를 들고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도 마찬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그렇지만 MLB 소속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막을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MLB닷컴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타니 쇼헤이 등 슈퍼스타들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내비쳤다”고 소개했다. 야구는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에 포함됐으나 메이저리거가 참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도 미국 대표팀은 메이저리거를 내보내지 않았다. 빅리거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훈련 기간을 포함해 약 2주 정도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 LA 올림픽 야구는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MLB 사무국은 올림픽 개최 기간 상당 부분이 올스타 휴식기와 겹치기 때문에 리그 일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부상 위험 노출에 따른 보상, 중계권 계약 등 실무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 부상 문제, 보험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가 9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양팀 3명의 타자가 합산 홈런 더비 방식으로 승부를 가르는 홈런 타이브레이커를 통해 아메리칸리그(AL)에 승리했다. 홈런 더비에서 3번의 스윙으로 3개의 홈런을 때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워버는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 경기도의료원 6개 장례식장, 일회용품 ‘제로(ZERO)!’…영화관 7곳에도 다회용기 제공

    경기도의료원 6개 장례식장, 일회용품 ‘제로(ZERO)!’…영화관 7곳에도 다회용기 제공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지난해 6월), 이천병원(올해 5월), 의정부·포천·파주병원(올해 6월)에 이어 수원병원에서도 ‘장례식장 다회용기 대여·세척 서비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대여·세척 서비스 지원사업은 상주 요청에 따라 다회용기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일부 장례식장에선 다회용기 전용 접객실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다회용기 사용 후엔 전문업체를 통해 수거, 세척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해 총 6억 27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 2022년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과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지원한 경기도는 민간까지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장례식장은 짧은 시간에 많은 조문객이 식사하며, 다량의 일회용 식기류가 사용되는 대표적인 장소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에서 연간 약 3억 7000만 개(2300톤)의 일회용품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메가박스 시흥배곧점과 미사강변점 등 7곳 영화관에도 음료 전용과 팝콘용 다회용기를 공급한다. 경기도가 올해 영화관에 공급할 다회용기는 76만 개로 추산된다.
  • [르포]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 수장고에 가다

    [르포]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 수장고에 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시아문화박물관 수장고는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특별한 공간이다. 광주 동구 ACC 본관 깊숙한 곳, 지하 4층.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이곳은 동남아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유산들이 잠들어 있는 ‘문화의 저장고’다. 15일 오전, 김상욱 ACC 전당장의 안내로 이 수장고가 드디어 언론에 공개됐다. 내부로 들어서자, 정갈하게 정리된 선반 위로 각국 민속품과 유물이 빽빽하게 들어찼다. 17세기 인도네시아 도자기부터 20세기 우즈베키스탄 복식까지, 아시아 전역의 문화자산 1만9,000여 점이 조용한 숨결을 뿜어내고 있었다. ◇ “박물관이 없던 곳에 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시작은 남다르다. 2013년, 네덜란드의 ‘누산타라박물관’이 폐관하면서 보관 중이던 아시아 유물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ACC 내 박물관 설립을 논의 중이었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는 유물 기증 조건으로 ‘국립 등록 박물관일 것’과 ‘기증 유산을 아시아적 맥락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했다. 이 조건은 2017년 아시아문화박물관의 공식 등록으로 충족됐고, 같은 해 11월 기증 절차가 완료됐다. 이듬해 4월, 총 7,715건 1만2,258점의 유물이 광주로 운송되며 박물관이 비로소 현실이 됐다. 박물관이 생겨서 유물이 전시된 것이 아니라, 유물이 박물관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현재 ACC 수장고에는 1만4,407건, 1만9,017점의 유물이 체계적으로 보관돼 있다. 핵심은 ‘누산타라 컬렉션’이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수집된 이 유물들은 식기류, 악기, 복식, 장신구, 종교 조형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작 시기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이른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인형극 ‘와양(Wayang)’ 관련 유물이다. 목각 인형 ‘와양 골렉’, 가죽 인형 ‘와양 쿨릿’, 나무로 만든 ‘클리틱’, 가면극용 ‘토팽’ 등 6,323점이 수장돼 있다. 이는 단일 연극 장르로는 드물게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다. 이 외에도 김상욱 전당장이 개인적으로 기증한 베트남 회화 15점,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민속자료 322건 377점도 이곳에 보관 중이다. 문화유산의 지리적 스펙트럼은 동남아를 넘어 실크로드까지 확장되고 있다. ACC의 수장고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다. 기능에 따라 ▲수장고1(기증·구입 유물 중심), ▲수장고2(주제별 아카이브), ▲수장고3(유기물 유물 보관), ▲수장고4(금속·석재 유물 보관) 등 총 4개 구역으로 구분돼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 ‘박제’ 아닌 ‘플랫폼’… 진화하는 박물관 김상욱 ACC전당장은 “단순히 수장 기능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문화 교류의 허브가 되는 박물관을 지향한다”며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권역까지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CC는 각국 대사관, 문화부, 예술학교 등과 손잡고 공동 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유물 수집도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 창조 역시 융합에서 비롯된다. 미디어아트와 판소리를 결합하거나 지역 예술인과 협력하는 공모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장고는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미래로 흐르는 유산의 관문이다. 박물관은 ‘박제된 문화’의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도 문화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기증은 단순한 소유권의 이전이 아니다. 그것은 문화를 공유하고, 재해석하고,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김 전당장은 “기증은 문화 생태계를 새로 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광주의 중심에 자리한 이 수장고는 지역성과 아시아성을 동시에 품은 공간이다. 과거의 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흐르는 문화의 시간을 품는 박물관. 그곳에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아시아의 숨결이 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야생동물생태관찰원 최종보고회서 조속 추진 촉구

    윤종영 경기도의원, 야생동물생태관찰원 최종보고회서 조속 추진 촉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7월 14일(월) 오후 2시,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북부야생동물생태관찰원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사업의 정책적 의의와 실현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천군 일원에 조성될 생태관찰원의 공간 구성, 운영 계획, 경제성 분석 결과 등이 종합적으로 발표됐다. 관찰원은 야생동물의 구조·치료·적응 훈련을 위한 계류사를 중심으로 생태학습장, 탐방로 등이 포함되며,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성해 2028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제성 분석 결과는 B/C 1.05로, 사업의 타당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윤 의원은 “이번 생태관찰원은 단순한 야생동물 보호시설이 아니라,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실질적 보상으로, 생태관광·교육·연구가 융합된 새로운 지역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 대개발 정책의 핵심축으로 삼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전체 야생동물 구조 사례 중 연천에서 가장 많은 구조 건수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관찰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경기도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야생동물 생태관찰원의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지 매입과 건축비 등 초기 조성 예산은 경기도가 북부 대개발 예산을 통해 적극 투자해야 한다”며, “도의회도 관련 예산 확보와 제도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진입도로 및 기반시설 정비 등 지역 연계 또한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번 보고회가 정책 실현의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그간 도정질문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본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온 만큼, 이후 실질적 집행 단계까지 도의회 차원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그동안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 R&D센터, 경기북부 양식기술 연구센터, 경기북부 축산진흥센터 등 동식물 관련 연구·지원 인프라의 북부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며, 이번 생태관찰원 조성 사업도 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 안양시, “야생 너구리 만지거나 먹이 주면 안 돼요”

    안양시, “야생 너구리 만지거나 먹이 주면 안 돼요”

    잦아진 야생 너구리 출몰…안양시, 대처요령 시민 홍보 나서 경기 안양시는 최근 안양천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야생 너구리가 자주 나타남에 따라, 물림 사고 등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민 행동 요령 홍보에 나섰다. 야생 너구리 주요 출몰장소는 안양천 주변과 아파트 단지 내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번식기 및 양육 시기인 6~10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이 기간에 야생 너구리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행동 양상을 보인다. 안양시는 ▲발견 시 만지지 말고 1~2m의 안전거리 유지 ▲물림 사고 발생 시 병원에 방문하여 감염병 전염 여부 확인 ▲반려동물과 산책 시 목줄 필수 착용 ▲잦은 출몰지역에 다른 동물을 위한 먹이 주기 활동 자제 ▲질병·부상 개체 발견 시 야생동물 구조 관리센터(031-8008-6212) 연락 등을 당부했다. 시는 주요 출몰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아파트 미디어 보드와 시 홈페이지 배너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또한 유치원, 학교, 경로당 등 관내 집합시설에 안내문을 배포했다. 최대호 시장은“최근 도심 속 야생 너구리의 출몰이 잦아진 만큼, 안내된 행동 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시민 안전과 생태계를 모두 지킬 현명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 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나라 망신 따로 없네

    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나라 망신 따로 없네

    한국인 남성들이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식사 도중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2일 “전날 파타야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며 “식기가 던져지고 주먹이 날아다녔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진 시간은 오전 3시 30분쯤이었다. 이들은 새벽까지 식당에 머물다가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럽게 몸싸움이 발생하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현장에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넘어지는 등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곧장 현장에 도착해 난투극을 벌인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 사이’라고 전했으며, 식사 중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은 “누군가 방금 10만 밧 짜리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을 비꼬거나, 별다른 처벌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포착] 나라 망신…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

    [포착] 나라 망신…韓 남성 관광객들, 태국 관광지서 술 먹다 난투극

    한국인 남성들이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저녁 식사 도중 주먹을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2일 “전날 파타야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며 “식기가 던져지고 주먹이 날아다녔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진 시간은 오전 3시 30분쯤이었다. 이들은 새벽까지 식당에 머물다가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럽게 몸싸움이 발생하자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현장에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손님들이 넘어지는 등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곧장 현장에 도착해 난투극을 벌인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 사이’라고 전했으며, 식사 중 격렬한 언쟁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태국 현지 네티즌들은 “누군가 방금 10만 밧 짜리 저녁 식사를 예약했다”며 사건이 발생한 식당을 비꼬거나, 별다른 처벌 없이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외국인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끼리 난투극…식당 난장판 ‘나라 망신’ [포착]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끼리 난투극…식당 난장판 ‘나라 망신’ [포착]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들끼리 난투극을 벌여 현지 식당이 아수라장이 됐다. 12일(현지시간) 파타야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30분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야외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훠궈와 각종 구이 요리를 파는 이 식당에서 한국인 남성 여러 명이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이 오가는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갑작스러운 난투극에 식당을 찾은 다른 손님들은 비명을 질렀고, 몸싸움 중 누군가는 넘어지고 누군가는 끌려 나가는 통에 난장판이 됐다. 현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몸싸움에 연루된 한국인 남성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행으로 식사 중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난동으로 식당 측은 접시와 유리잔, 집기 등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를 입었다.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바트(약 425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몸싸움에 연루된 한국인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했고, 청구된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입건하고 벌금을 부과한 뒤 석방했다.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식당 직원들은 사건을 언급하기 꺼리면서도 싸움이 벌어진 이유는 알 수 없고 난데없이 싸움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몸싸움 장면은 당시 식당을 찾은 다른 손님이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유됐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태국 법이 너무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또 태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법적 대우가 너무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태국인이었다면 병원이나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만 내고 나갈 수 있는 곳은 태국뿐”이라고 꼬집었다.
  • “25살에 아이 넷, 폐경 왔습니다”… 여성 노화 유독 빠르다는 남아시아 왜?

    “25살에 아이 넷, 폐경 왔습니다”… 여성 노화 유독 빠르다는 남아시아 왜?

    여성의 가치는 출산 능력에 따라 평가되고 이 때문에 나이가 낙인으로 여겨지는 남아시아에서는 여성의 노화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며 폐경마저 일찍 찾아오는 문제가 있다고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DW)가 짚었다. DW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사에서 파키스탄 여성들의 사례와 전문가 진단 등을 중심으로 남아시아 여성들에겐 여전히 자녀를 낳는 것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우선하고 이로 인해 여성들의 건강은 뒷전으로 밀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여성 수므린 칼리아는 18세에 결혼해 25세까지 4명의 아이를 낳았다. 이후 그는 37세가 된 해에 갑자기 폐경을 맞았다. 이제 40대 중반이 된 칼리아는 당시를 회상하며 “과도한 출혈이 시작됐다. 의사를 찾아갔더니 폐경 전 단계일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피임을 위해 자궁 내 장치(IUD)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를 제거하기로 했고 이후 생리가 완전히 멈췄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고 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의 평균 폐경 연령은 48~49세로, 이는 미국 전체 여성 평균 폐경 연령인 52세보다 3~4년 빠른 것이라는 게 DW의 설명이다. 남아시아에서는 폐경 연령이 더욱 낮았다. 인도와 파키스탄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46~47세에 폐경을 맞고 그 전부터 폐경 전후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파키스탄의 호르몬 건강 전문가인 팔와샤 칸 박사는 “많은 여성이 30대 후반이나 40대에 난소 기능 부전을 겪고 있다”면서 “이는 아직 진단받지 않은 의학적 문제와 삶의 이른 시기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칸 박사는 특히 “파키스탄 여성들이 여전히 결혼 직후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받는 일이 많다”며 “이는 장기적인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카라치에 거주하는 40대 중반 여성 사비나 카지는 암 위험 때문에 자궁, 나팔관, 두 개의 난소 등을 제거하는 수술인 근치적 자궁적출술을 받은 후 큰 좌절감을 느꼈다고 했다. 카지에게 자궁적출술은 의학적 이유로 필요한 것이긴 했지만, 그가 느끼는 감정적인 무게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미 아이 3명을 낳았으니 그의 생식기관은 목적을 달성했다고 여기는 듯했다는 게 카지가 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이유다. 칸 박사는 “사회적 압박, 시모와의 갈등 등으로 남아시아 여성들은 너무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노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정서적 측면에서 건강 문제가 심화한다”고 지적했다.
  • ‘3617’ 尹, 서울구치소 3평 아닌 2평대 독방으로

    ‘3617’ 尹, 서울구치소 3평 아닌 2평대 독방으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10일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의 2평대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무르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일반 수용동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는 ‘3617’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고, 카키색의 혼방 재질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머그샷’을 찍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용동으로 옮겨진 윤 전 대통령은 3평이 아닌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해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 구치소 방보다도 좁은 독방을 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 3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만든 약 3.04평(화장실 포함·10.08㎡) 넓이의 독방에서 생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18년 3월 구속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의 3.95평(화장실 포함·13.07㎡) 면적의 독거실에 수용됐다. 구인 피의자 거실과 달리 일반 수용동 방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다. 바람 세기 조절은 1∼4단까지 가능하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 50분간 작동한 뒤 10분간은 꺼진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방 내부에는 싱크대를 제외한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V는 KBS1, SBS, MBC, EBS1 등 4개 채널의 녹화방송과 일부 시간대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침대는 없으며 바닥에 이불 등을 깔고 수면하는 형태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에서 하게 되는데,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하게 된다. 운동도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으나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 및 시간은 겹치지 않게 조율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구치소 점심 메뉴는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였다. 저녁 메뉴는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였다.
  • “머리카락이 목에 감겨서”…15개월 아기 기절했다 의식 되찾은 사연

    “머리카락이 목에 감겨서”…15개월 아기 기절했다 의식 되찾은 사연

    미국에서 생후 15개월 된 남자아이가 누나의 긴 머리카락에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의학 학술지 큐어어스는 미국 아칸소 의과대학에서 보고한 ‘모발 지혈대 증후군’(Hair-Thread Tourniquet Syndrome·HTTS)의 이례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사고 당시 14세 누나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푼 채 집에 누워 있었다. 15개월된 남동생은 누나 머리카락 위를 돌아다니다가 목에 머리카락이 엉키고 말았다. 누나가 움직이면서 머리카락이 더욱 단단하게 아이 목에 감겼고, 아이의 기도가 막히면서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이 나타났다. 부모가 손으로 머리카락을 풀려 했지만 실패해 결국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부모는 30초 동안 축 늘어져 반응이 없는 아이에게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했다. 아이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응급실로 이송된 아이는 흡기성 협착음을 보였고, 얼굴에는 작은 점처럼 붉은 출혈이 생겼으며, 눈 흰자에는 결막하 출혈이 나타났다. 정밀 검사를 한 결과 혈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는 하루 입원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호전돼 다음날 퇴원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를 모발 지혈대 증후군의 드문 사례라고 했다. 이 증후군은 머리카락이나 실이 신체의 일부를 단단히 감아 혈류를 차단하는 상황이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생식기에서 나타나며 목과 관련한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한다. 의료진은 “부모의 신속한 대응과 응급 처치 덕분에 아이가 완쾌됐지만 이 사건은 일상용품도 영유아에게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보호자들은 평소 긴 머리를 뒤로 묶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비동의 임신’ 이시영 논란…기술이 바꾼 가족의 경계

    ‘비동의 임신’ 이시영 논란…기술이 바꾼 가족의 경계

    배우 이시영(43)씨가 결혼 생활 중 냉동 보관해 뒀던 배아를 전남편의 동의 없이 이식해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쟁이 번지고 있다. 전통적 가족 모델에 기반한 현행 법·제도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가족 형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씨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에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다”며 “(이혼 관련) 법적 관계가 정리돼 갈 때쯤 배아 냉동 보관 만료 시기(5년)가 다가왔고,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이식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배아 생성 시 부부의 동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이식 단계에서는 동의 요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이씨가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임신한 셈이다. 쟁점은 법이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가족 형태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보조생식기술의 발전으로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혈연 중심 가족에서 관계 중심의 가족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37.2%로 10년 전에 비해 14.7% 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법과 제도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나영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대표는 “정부가 저출생 대응으로 난임 시술에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그 결과 나타날 가족 형태 변화에 대해선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며 “배아의 생명 여부나 남성 동의 여부 같은 단편적 논의가 아닌 ‘재생산권’(생애주기에 따라 피임·임신·임신중지·출산·완경 과정에서 건강을 보장받을 권리)에 대한 다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현행법은 이성애 혼인 관계를 가족의 전제로 삼고 있어 비혼·이혼·사별 이후 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다루는 데 한계가 있다”며 “비혼 출산이 보편화된 덴마크처럼 보다 유연하게 법·제도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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