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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가족 둘러앉아 한 끼 추억 만드는 영등포 달시장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9월의 끝자락에 주민들을 위한 즐거운 식사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9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영등포동에 있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앞마당에서 올해 마지막 ‘영등포 달시장’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영등포 달시장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친환경 마을 장터다. 구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함께 가면 즐거운 소풍’, 6월 ‘가까운 곳에서 여름나기’, 8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생활’을 개최했고, 9월에는 ‘가족 모두가 즐기는 식사’를 주제로 달시장의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설명했다. 식사 콘셉트에 맞게 라이프존을 넓은 만찬 식탁과 실리콘 접시, 도자기 식기 등 주방용품으로 장식해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다. ‘우리가족 한 끼 만들기’, ‘캘리그래피 추석카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추석을 맞이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터도 준비된다. ‘플레이존’에서 전통놀이를 모티브로 한 대형 딱지 날리기, 대형 새총 쏘기 등 이색적인 놀이기구를 만나볼 수 있다. 놀거리와 함께 달시장의 특별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 코너도 마련된다. ‘달스테이지’에서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해 줄 공연도 함께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달시장은 지역 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지역주민 등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라면서 “올해 마지막 열리는 달시장에 온 가족이 함께 나와서 장도 보고 구경도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풍성한 계절에 어울리는 풍성한 혜택, ‘웨딩앤 웨딩박람회’ 개최

    풍성한 계절에 어울리는 풍성한 혜택, ‘웨딩앤 웨딩박람회’ 개최

    웨딩컨설팅 웨딩앤이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3호선 학여울역 SETEC 전시장에서 2017 FW 시즌을 위한 웨딩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내 최대규모, 최고혜택이 모두 모인 웨딩앤의 웨딩박람회는 모든 예비 신랑, 신부가 가보고 싶어하는 박람회로 전례없는 스케일과 웨딩앤의 파격 할인 혜택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웨딩앤은 이번 웨딩박람회를 통해 착한 가격의 웨딩 패키지부터 웨딩홀, 한복, 예복, 예물, 신혼여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웨딩상품 및 혼수를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서울, 경기권의 인기 웨딩홀 최대 600만원 혜택과 무료 시식기회, 할인 서비스 등 스타일별 1:1 맞춤 서비스를 진행하며 한복은 최대 40% 할인, 예물 최대 33% 할인, 웨딩앤 직영 여행사인 여행앤 이용 시 신혼여행 최대 150만원 할인 등 다양한 파격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예비 신랑, 신부를 기쁘게 할 럭키 드로우 경품 이벤트를 비롯해 웨딩 박람회 방문만 해도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오전 11시에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카페듀오, 인덕션, 핸드블렌더, 후라이팬 세트, 바디용품 세트 등 6종 중 1가지 선물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계약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무선 전기포트, 토스터기, 전기다리미, 한국도자기리빙세트 중 택1하여 상품을 증정하며, 모든 계약 고객에게는 테디베어, 웨딩 다이어리, 웨딩 부케서비스, 동부&웨딩앤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웨딩앤 관계자는 “웨딩홀부터 신혼여행, 혼수가전, 한복, 예물 등 모든 결혼 준비를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웨딩앤 웨딩박람회를 통해 합리적이면서도 스마트하게 결혼 준비를 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웨딩앤 웨딩박람회에는 전문 웨딩 플래너가 상주해 있어 예비 부부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웨딩 콘셉트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웨딩박람회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노+] “일부 초식공룡, 알고보니 갑각류도 먹었다”

    [다이노+] “일부 초식공룡, 알고보니 갑각류도 먹었다”

    초식만 했을 것으로 추정됐던 일부 초식공룡이 갑각류도 별식으로 즐겼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은 초식공룡인 '오리 주둥이 공룡'이 실제로는 초식과 더불어 가재와 게 등도 먹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오리같은 주둥이를 가진 오리 주둥이 공룡은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로 불리며 몸길이 25m, 무게 30t에 달하는 거대 초식공룡이다. 지금까지 연구진은 하드로사우루스의 이빨, 턱뼈 등을 분석해 먹이를 추정해왔으나 이번에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대상은 바로 배설물이 화석화된 분변 화석(coprolite)이다. 연구팀은 유타주에서 발견된 7500만년 전 하드로사우루스의 분변 화석을 분석한 결과, 식물의 흔적과 더불어 갑각류의 껍질도 함께 찾아냈다. 연구를 이끈 카렌 친 박사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 일부 채식공룡이 순수하게 채식만 한 것은 아니라는 강한 증거"라면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하드로사우루스가 정확히 어떤 갑각류를 먹었는지는 특정하지 못했다. 다만 썩은 나무 밑 축축한 환경에 사는 가재류나 쥐며느리류일 것으로 추정했다. 친 박사는 "갑각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데 이는 동물에게 있어 중요한 영양성분"이라면서 "번식기에 놓여있던 하드로사우루스에게는 특별한 계절식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포스트 등 일부언론은 이 공룡에 '베지테리언'(Vegetarian·채식주의자)이 아닌 '페스카테리언'이라는 재미있는 수식어를 붙였다. 페스카테리언(Pesceterian)은 육식은 하지 않지만 생선류는 먹는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 김광석 장모 “사위, 우울증 앓아” VS 형 “사실 무근”

    고 김광석 장모 “사위, 우울증 앓아” VS 형 “사실 무근”

    가수 고 김광석 씨의 딸 서연 양의 사망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1996년 김씨가 숨진 경위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의 장모는 “사위의 죽음은 자살이며 딸은 사위의 죽음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김씨의 형 등은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2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씨의 장모인 주모(84)씨는 “사위인 광석이의 죽음은 자살”이라며 “딸(서씨)은 광석이의 죽음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주씨는 김씨가 사망하기 전부터 심리적으로 불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김씨의 사망에 대해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김씨가 집에서 자살한 것”이라고 결론 지은 바 있다. 주씨는 “광석이가 죽기 몇 달 전부터 밤마다 부엌에 있던 식기를 자주 깨뜨려 가정부가 아침마다 치우느라 곤욕을 치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형인 김광복씨와 변호인은 이에 대해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광석이가 사망 전 우울증을 앓은 적이 없고 우울증 약을 복용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평소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던 김광석씨가 유서를 남기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변호인은 “사망 전날 장모에게 전화해 이혼 결심을 통보하려 했다는 게 당시 매니저의 증언”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반가량 걸린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의 사망 경위 수사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설사 타살이라고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안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영, 대기업 상대 고액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사진 무단 도용”

    고소영, 대기업 상대 고액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사진 무단 도용”

    배우 고소영이 광고 계약기간 이후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지난 22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소영은 광고계약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자신의 사진을 무단도용한 광고주 A 대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고액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영 측은 당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관련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에는 “광고주인 A 대기업이 광고계약 기간 만료 후 1년 이상 고소영의 사진 등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관련 소장을 제출한 것이 맞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소영은 지난 1992년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배우 장동건과의 결혼 이후 휴식기를 취해 온 그는 최근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처절한 모성애 연기를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사진제공=킹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에스원, 삼성벤처투자에 100억 출자

    에스원, 삼성벤처투자에 100억 출자

    국내 최대 보안업체인 에스원이 생체인식 기술 개발을 대폭 강화한다.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개최한 ‘에스원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2017’에서 “삼성벤처투자에 약 100억원을 출자해 생체인식 기업과 집중적으로 제휴를 하고 있다”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물리보안 융합학과를 만드는 등 중소기업 및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생체인식 중 얼굴인식이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보고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하고자 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이에 투자할 계획이다. 육 사장은 “중소기업들과도 개방형 연구 개발 시스템을 갖춰 (신기술 등을) 공동개발을 하고 있고,에스원이 가진 특허의 일부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방안 또한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이날 차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CLES)를 선보였다.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 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2017은 사흘간 진행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건설·변호사 포함 적용 대상 더 확대해야”

    “금융·건설·변호사 포함 적용 대상 더 확대해야”

    검찰 111명 수사·7명 기소오는 28일로 시행 1주년을 맞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에서 공직자가 아닌 ‘공적업무 대상자’를 언론인과 사립학교·학교법인 관계자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민간 직종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이찬희)와 청탁금지법연구회(회장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공동주최한 청탁금지법 관련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별도의 특별법상 규율을 받지 않는 교육과 언론 영역만 우선적으로 청탁금지법의 적용 대상으로 삼을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어렵고 차별로 지적될 여지가 있다”면서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상법상 민간기업,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금융 및 보험, 건설업법상 건설, 변호사법상 변호사 등의 직종은 개별법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처벌할 만큼 공공성이 강조된 영역인데 청탁금지법에서 제외된 반면 교육과 언론 분야는 별도의 특별법으로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민간 영역을 전부 포함시키든지 언론인을 적용 대상자에서 삭제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언론사에 부정청탁은 종전대로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언론인에 대해서는 금품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의무규정만 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이와 함께 법에서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 등을 받아선 안 된다고 명시하면서도 배우자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다는 점을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배우자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법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배우자가 금품 등을 요구한 행위는 적극적으로 금품 제공을 강요한 것에 해당돼 처벌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피해를 본 업종을 고려해 적용 범위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법 개정을 통해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의 생계도 보호하는 법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111명(동일인 중복 합산)을 수사해 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현재 71명은 수사를 진행 중이며 25명은 혐의 없음 또는 각하 등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이송하는 등 기타 경우는 8명이다. 재판에 회부된 7명 중 3명(1명 중복 합산)이 구속 기소됐고 2명은 불구속 기소, 2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가 이뤄졌다. 1심 판결이 선고된 피고인은 현재까지 2명이다. 지난 7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도로개량 사업을 맡아 도로포장 업체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전 직원이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1년…검찰, 111명 수사해 7명 기소

    ‘김영란법’ 시행 1년…검찰, 111명 수사해 7명 기소

    일명 ‘김영란법’인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1년간 7명이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집계됐다.대검찰청은 20일 지난해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올해 8월까지 111명(동일인 중복 합산)을 수사해 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재판에 회부된 7명 중 구속기소 된 인원은 3명(1명 중복합산)이었다. 이는 수뢰죄 등 더 무거운 혐의를 함께 받아 구속된 경우라고 대검은 설명했다. 피고인 중 2명은 불구속 기소됐으며, 2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가 이뤄졌다. 1심 판결이 선고된 피고인은 현재까지 2명이다. 지난 7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도로개량 사업을 맡아 도로포장 업체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전 직원을 벌금 500만원으로 처벌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전체 피의자 중 71명은 현재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25명은 혐의없음(3명), 각하(22명) 등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이송하는 등 기타 경우는 8명으로 파악됐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교직원·기자 등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할 경우 소속기관장이 곧바로 법원에 통보해 과태료 재판에 부친다. 위반 정도가 심해 형사처분 필요성이 있을 때는 검찰 등 수사기관에 넘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생활 속의 생명사상

    [이재무의 오솔길] 생활 속의 생명사상

    “무척 적은 새끼거미가 이번엔 큰 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내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미나 분명히 울고/불고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어나 버리며/나를 서럽게 한다”(백석, 시, ‘거미’, 부분)모름지기 시인이란 한갓 미물에 대하여도 이렇듯 연대와 사랑의 곡진한 감정을 품을 줄 알아야 한다. 즉, 세계와 대상을 유용성의 차원이 아닌 이해와 공감의 차원인 온정의 마음 자세로 대할 줄 알아야 한다.나는 차제에 서구 근대화 과정 속에서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타파되었던 우리 고유의 생명 사상인 애니미즘이 복원되고 부활되어야 한다고 감히 주장한다. 사물에게도 고유한 영혼이 내재해 있다는, 귀한 생각은 사물 일체를 인간의 편의만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나 도구가 아닌 저마다의 격을 지닌 각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으로서 마땅히, 우리가 소중하게 받들어 지켜나가야 할 태도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마을의 어른처럼 대하고 섬기는 외경의 태도는 결코 미신이 아니다. 나무에게도 정령이 있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은 결코 나무를 함부로 대하거나 다룰 수가 없다. 어찌 나무뿐이랴. 태양과 달, 흐르는 강과 우뚝 솟은 산, 큰 바위와 깊은 늪에도 신령한 기운이 서려 있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은 함부로 자연 사물을 훼손할 수가 없다(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명박 정부의 4대 강 사업은 나라가 생긴 이래 자연 사물에 대한 가장 끔찍한 만행이요, 살상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지나쳐 지난날의 기복신앙에 갇혀서는 안 될 것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생명 존중 사상을 머리 따로 몸 따로가 아닌, 나날의 평상복으로 껴입고 살아왔다. 가령 겨울에 더운물을 사용한 후 수챗구멍에 들어 있는 벌레들이 다치거나 죽을까 봐 곧바로 버리지 않고 식기를 기다려 버린다든지, 한가위에 송편을 찔 때 송편끼리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한 재료로 쓰기 위해 솔잎을 딸 때에도 솔잎이 아플까 봐 그녀들이 잠들기를 기다려 늦은 저녁에 땄다든지, 벌목꾼들이 베어질 나무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으로 제를 지낸다든지, 까치들의 겨울 양식을 위해 홍시를 야박하게 다 거둬들이지 않고 얼마간 남겨 두었다든지 등등의 이야기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관념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되었던 생명 존중 사상은 오랫동안 전래되어 온 애니미즘의 영향이 아니었더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 사물들을, 사람을 대하듯 영혼을 지닌 존재로 대했기 때문에 예의 조상들의 알뜰, 살뜰한 생명 존중 사상이 생활 속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들은 자기완성을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식물학자들은 나무들도 나름의 언어가 있다는 것을 실험과 관찰을 통해 밝혀냈다. 외부로부터의 급작스러운 위험에 직면한 나무들이 이웃 나무들에게 고유의 성분을 분출하여 경계 신호를 보낸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사육장의 동물들이나 식물원 꽃들이 고전 음악을 듣고 자란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다. 우리가 애써 무시하고 있지만 지구 안에 편재하는 모든 생물체들은 나름의 감각과 감성과 혼과 언어를 지니고 깜냥 것 바지런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사람만이 지구의 주인이자 만물의 영장이라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해 왔던 오만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모두가 지구 가족의 일원이요 상생, 공생의 존재자들인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서구의 근대적 사유 체계는 주체와 타자라는 이항 대립의 방법론으로 사물과 세계를 인식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폭력적 사고체계와는 달리 동양 사상의 일원론적 세계관은 ‘나’가 ‘너’이고 ‘너’가 바로 ‘나’라는 상보와 상생의 세계관에 기초해 있다. 이 시에서 우리는 자연과 인간이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라는 일원론적 세계관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시인은 이론적 체계가 아닌 구체적 일상 체험을 미학으로 재구성하여, 우리에게 생명 존중 사상을 실물을 대하듯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 난소검사로 난소 나이 미리 파악, 체외수정에 필수… 폐경 예측도

    난소검사로 난소 나이 미리 파악, 체외수정에 필수… 폐경 예측도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초혼 연령은 30.1세로 높아졌다. 1990년 24.8세에서 5.3세나 늘어난 것이다. 육아 부담,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 등의 사회적 요인은 여성들의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35세 이상 고령 임신은 ‘난임’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18일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만혼 시대 난임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물었다.Q. 난임의 정의는. A.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는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난임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며 부부 모두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난임 원인은 나팔관 이상, 배란장애, 생식기 감염, 자궁기형,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하수증 등이 있다. 남성은 무정자증 등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난임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원인불명 난임도 많다. 2014년 난임으로 진단된 환자 수는 21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약 9만명이 늘었다. 성별 난임 환자 수는 여성 16만명, 남성 5만명이었다. Q. 난소 기능은 어떻게 변화하나. A. 여성은 태어날 때 200만개의 ‘원시난포’(난자를 포함한 주머니 모양의 세포집합체)를 갖고 태어난다. 나이가 들면서 난포 개수가 줄어들고 난소 기능도 약화된다. 특히 35세 이상부터 난소 기능이 크게 낮아지고 40세 이상 여성의 임신 가능성은 5% 정도다. 난소 기능의 저하는 난임이나 과립막세포종양,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고 이것은 조기 폐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Q. 난소 기능검사가 왜 필요한가. A. 난소의 노화는 스스로 체크하기가 어렵다. 현재 결혼, 출산 계획이 없더라도 난소 기능 검사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난포의 개수를 통해 난소 나이를 미리 파악한다면 향후 임신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35세 이상으로 나이가 많아 난임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 난소 나이는 유전과 식습관, 환경 요인에 따라 본인 나이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일부 환자는 난소 기능검사로 앞으로 다가올 폐경 시기를 예측하기도 한다.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시술을 준비하거나 좀더 미래에 임신하기 위해 난자 동결을 선택하는 여성의 경우에도 난소 기능검사가 매우 유용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 Q. 어떤 검사가 있나. A. 병원에서는 혈액 검사인 난포자극호르몬(FSH), 난포호르몬(E2), 황체형성호르몬(LH), 항뮬러관호르몬(AMH)을 측정하는 방법과 초음파로 난소 내 동난포 개수(AFC)를 확인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 FSH, E2, LH도 유용한 검사이긴 하지만 생리주기에 따라 검사 결과 값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들 검사는 생리 시작 3일째에 측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AMH는 생리주기와 관계없이 측정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이 높다. AMH는 25세에 정점에 이르고 나이가 들수록 감소해 폐경기에 가까워지는 50세 이후에는 검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 나이가 어리고, 수치가 낮으면 난소 나이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일정 나이의 하위 10% 이하로 AMH가 검출되면 난소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한다. 과거 AMH는 사람이 확인하는 수동검사였지만 최근에는 자동화 기술이 개발돼 18분이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비숙련자에 의한 결과값 변동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SNS 성격 따라 갈린 모욕죄 ‘카스’ 유죄·인터넷 카페 무죄

    같은 비방글이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격에 따라 유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강태훈)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인중개사 강모(59)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2015년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의 전직 직원인 정모씨를 비방하는 글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와 공인중개사 모임 ‘인터넷 카페’에 각각 올린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강씨는 정씨를 ‘정 실장’으로 지칭하며 “정 실장은 받는 데만 익숙한 지독한 공주과”, “꼴값을 떨었다” 등의 비난글을 카카오스토리와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렸다. 원심은 “정 실장이라는 표현만으로는 강씨가 쓴 글이 누구를 비방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모욕죄가 인정되려면 글 쓴 사람이 비방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읽는 사람이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정 실장’만으론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인터넷 카페 글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봤지만 카카오스토리 글은 모욕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부동산을 통해 거래한 고객이나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 상당수의 휴대전화에 강씨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카오스토리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그 내용이 정씨를 지목하는 것임을 넉넉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판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같은 비방글 ‘카스’는 모욕죄, 인터넷 카페선 무죄···왜?

    같은 비방글 ‘카스’는 모욕죄, 인터넷 카페선 무죄···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에 비방 글을 썼다면 대상자가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아도 모욕죄가 성립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반면 인터넷 카페에 올린 같은 비방 글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강태훈)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인중개사 강모(59)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2015년 5월 자신이 운영하는 A부동산에서 퇴직한 직원 정모씨를 비방하는 글을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스토리와 공인중개사 모임 인터넷카페에 올린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강씨는 자신의 카카오스토리 계정과 카페 게시판에 정씨를 ‘정 실장’으로 지칭하며 “꼴값을 떠는 거였더라”,“받는 데만 익숙한 지독한 공주과”라고 썼다. 모욕죄가 인정되려면 모욕의 대상이 특정돼야 한다. 글 쓴 사람이 비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읽는 사람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원심은 ‘정 실장’이라는 표현만으로는 강씨가 쓴 글이 누구를 비방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강씨가 가입자가 2만 8000여명인 인터넷카페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봤지만,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글은 모욕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톡과 연동된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는 전화번호가 저장된 사람의 계정에만 들어가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 재판부는 주목했다. 인터넷 카페와는 달리 ‘정 실장’이 정씨를 지칭한다는 점을 알 만한 사람들이 비방 글을 읽었기 때문에 모욕죄가 성립된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A부동산을 통해 거래한 고객이나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 중 상당수는 강씨의 전화번호를 휴대전화에 저장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그 내용이 정씨를 지목하는 것임을 넉넉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판시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걸을 때 커피 쏟는 이유 밝힌 한국인…‘괴짜 노벨상’ 수상

    걸을 때 커피 쏟는 이유 밝힌 한국인…‘괴짜 노벨상’ 수상

    커피잔을 들고 걸을 때 커피를 쏟는 현상을 연구한 한국인이 ‘괴짜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애널스오브임프로버블 리서치(Annals of Improbable Research)’는 이그노벨상 유체역학 부문 수상자로 한국인 한지원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은 ‘품위 없는(ignoble)’과 노벨을 합쳐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1991년 제정해 올해 27번째를 맞는 상이다. 올해 시상자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지니아대학에 재학 중인 한지원 씨로 결정됐다. 그는 커피를 활용해 출렁이는 액체의 동력을 연구한 논문에서 컵을 쥐는 방법을 달리하면 커피를 쏟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커피가 담긴 와인잔에서 진동이 발생했을 때는 표면에 잔잔한 물결이 생기지만, 원통형 머그잔은 같은 상황에서 액체가 밖으로 튀고 결국 쏟아진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컵의 윗부분을 손으로 쥐고 걸으면 공명 진동수가 낮아져 컵 속의 커피가 덜 튄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이그노벨상 생물학 부문은 벌레의 생식기를 연구한 일본 훗카이도대학 연구진이 받았다. 또 해학부 부분에서는 나이가 들면 귀가 커지는 이유를 연구한 영국 제임스 히스콧이, 호주 원주민의 전통 악기가 코골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힌 스웨덴 연구진은 평화상을 받았다. 한 씨의 수상장면은 영상의 52분 40초부터 시청 가능하다. 사진 영상=ImprobableResearch/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구혜선 근황,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 메가폰 “하루 만에 크랭크업”

    구혜선 근황,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 메가폰 “하루 만에 크랭크업”

    배우 구혜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1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근황을 공개했다.사진 속 구혜선은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질끈 묶고 청자켓에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썼다. 소탈하면서도 특유의 하얀 피부와 아름다운 외모가 눌러쓴 모자 속에서도 빛난다.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카메라를 모니터링 하는 등 배우가 아닌 연출자로서의 에너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소속사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한 식물원에서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 구혜선필름X예스프로덕션)’를 제작, 연출, 하루 동안 모든 촬영 일정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업 했다. 이 단편영화는 ‘파괴적인 미스터리함’,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 이라는 콘셉트의 약 10분짜리 실험작. 호러, 멜로, 스릴러가 섞인 복합 장르물이다. 양동근과 서현진이 중심축을 이루어 윤다경, 현승민, 박정숙 등 총 5명의 배우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구혜선의 2014년 장편영화 ‘다우더’에서 함께한 스태프들이 이번에도 그를 도왔다. ‘미스터리 핑크’는 구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인 컬러 프로젝트 일환이다. 구혜선은 지난 1월 ‘순수와 공포, 자유’를 주제로 한 미술 전시 ‘다크 옐로우 (dark YELLOW)’를 개최한 바 있다. ‘미스터리 핑크’ 역시 극장 스크린이 아닌, 일단 전시를 목표로 제작된 단편영화다. 구혜선은 내년 1월 서울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영화 제작 과정을 전시를 통해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구혜선의 컬러 프로젝트는 ‘색(色)’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복잡미묘한 감정 혹은 자아성찰이다. 배우라는 영역을 떠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 공감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그의 ‘자가 치유(힐링)’ 이기도 하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3월 희귀병인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다. 남편 안재현은 치료가 쉽지 않은 희귀병인 만큼 부부가 함께 병의 원인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현재 통원치료를 하면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더플랜그룹,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 본격 조성

    더플랜그룹,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 본격 조성

    종합 디벨로퍼 더플랜그룹이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2.2㎞ 이내에 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을 완성한다. 엘리시움은 △두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65세대, 다세대 4세대) △안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9세대, 280㎡·85평 단독 6세대 △송화리엘리시움(198㎡·60평 단독 15세대) △원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2세대) △석근리엘리시움(280㎡·85평 단독 3세대) 등 5개 현장 104세대 그랜드 타운하우스 단지로 조성된다. 이달 본격 분양에 돌입한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은 단지조성과 건축설계에서 남다른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미군기지 초인접 게이트권인데다 세대별 넓은 정원과 테라스, 세대별 3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되는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다. 미국인이 선호하는 거주스타일이다. 팽성읍 두리에서만 전체 69세대의 그랜드 단지를 공급한다. 엘리시움은 세대별 독립설계와 안전을 생각한 단지배치, 자연친화적인 조경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각 세대는 1개 단독 독채 동에 정원과 전용 주차장, 주거공간 1~3층, 옥상 4층이며 전용면적 307㎡(93평)이다. 엘리시움은 특히 미국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층별 설계와 독립적인 생활 동선이 가능한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복층 구조로 높은 층고의 개방감과 탁트인 조망창의 자연채광이 돋보인다. 또 파티문화를 고려한 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 사생활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휴식 문화공간이 제공된다. 1층은 옥외데크와 연결된 대형거실과 가족의 친밀도를 올리는 대면형 주방, 게스트룸, 전용창고, 주차장,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천정높이 3M의 디럭스한 현관과 폭 8,5M·높이 4.6M의 조망창이 있고, 6.1M 오픈 천정은 2층에서도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오브제적인 오픈형 계단과 거실과 연결된 옥외 데크, 주방과 현관의 연계된 여유로운 펜트리도 눈에 띈다. 임지에 따라 이동이 잦은 미군 특성에 맞춰 TV·에어컨·냉장고·식기세척기·세탁기·전자레인지·커피머신·인출식 터치형 콘센트 등 일체의 가전도 빌트인시스템으로 갖춰졌다. 2층은 자녀방으로 붙박이장과 발코니,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자녀전용욕실, 외부 발코니와 연결된 전용 세탁실로 짜여져 있다. 3층은 부부만을 위한 마스터존으로 로맨틱한 공간이 제공된다.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이 연계돼 있고 발코니가 부부침실과 연결돼 있다. 부부욕실은 채광조망이 가능하다. 파우더룸은 욕실과 드레스룸과 연계한 개방감이 좋다. 가족실과 이어진 아트월 마감의 서재공간도 눈에 띈다. 일상 속 낭만적인 휴식처가 될 4층 옥상은 간단한 텃밭 등 나만의 정원을 꾸밀 수 있고 가족이나 방문객과 바비큐 파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엘리시움은 5500만원대의 임대로가 책정된 주한미군 고급장교와 군무원, 군속 등을 위한 고품격 단독주택형 미군렌탈하우스 대단지”라며 “미군기지 진출입 게이트인 팽성읍 안정리, 두리, 원정리 등에서 5분 거리 최중심에 입지해 있고, 초대형 평수의 타운하우스로 희소가치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견본주택이 건립 중이며, 홍보관에서 분양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K리그] 하대성-이명주 복귀전, 류승우 3년 10개월 만에 데뷔전

    [K리그] 하대성-이명주 복귀전, 류승우 3년 10개월 만에 데뷔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FC서울에 중원의 핵심 하대성과 이명주가 돌아와 힘을 실었다. 하대성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8라운드 홈경기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이명주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에서 중심을 잡으며 간간이 공격 기회도 만들었다. 아직 부상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듯해 보였지만 후반 중반까지 경기를 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하다 지난해 일본 J리그에 진출했던 하대성은 올해 팀에 돌아왔으나 잦은 부상으로 오래 자리를 비웠다. 전지훈련 중 햄스트링을 다친 뒤 재활을 거쳐 복귀했으나 3월 강원 원정경기에서 다시 종아리를 다쳐 3개월을 쉬었고 6월부터 다시 출전했지만 약 한 달 만에 다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긴 재활을 거쳐 하대성은 최근 3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정상 훈련을 소화한 다음 이날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뛰다가 6월 서울과 6개월 계약하면서 3년여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명주는 복귀 두 번째 경기인 7월 9일 광주FC전에서 상대의 태클에 발목을 다쳐 실려 나간 후 두 달 동안 결장했다. 이날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하대성은 “오늘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제주를 잡지 못해 아쉽다”면서 “팀에 미드필더진이 풍부한 만큼 경쟁 속에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명주는 “아직 풀타임을 뛰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뛸 때 발목 통증은 없었다”면서 “경기 감각을 부지런히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둘 다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자기 역할을 해줘 나쁘지 않았다”며“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와 0-0으로 비긴 서울은 1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전남을 불러 들이는 4위 수원(승점 46)에 3이 뒤진 5위(승점 43)를 지켰다. 류승우(24)는 처음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었던 날로부터 약 3년 10개월 만에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U-20) 등에서 활약하며 독일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한 그는 2013년 11월 제주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그러나 그 다음달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됐고 1년 뒤 완전 이적했다. 그 뒤 독일과 헝가리 리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던 류승우는 올해 7월 다시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또 습관성 어깨 탈구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면서 데뷔전까지는 두 달가량이 더 걸렸다. 류승우는 “생각보다 많은 관중에 놀랐고 압박과 템포 등 경기 수준도 높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깨가 생각보다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 컸는데, R리그를 뛰면서 두려움을 떨쳐낸 것 같다”면서 “지금은 큰 문제가 없다. 몸 상태는 80∼90% 정도”라고 설명했다.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제주는 공격을 주도하던 마그노가 이날을 마지막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알샤르자로 이적하기로 하면서 류승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류승우는 “저희 팀에서 제가 섀도 스트라이커 쪽에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경기를 뛰면서 포워드로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이종호와 오르샤의 활약에 힘입어 주민규가 두 골을 넣은 상주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울산은 아홉 경기 연속 무패(5승4무)의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 제주와 나란히 승점 51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수산대학 석사·단기과정 개설…부산시, 시범사업 착수

    부산시가 지난해 2월 세계수산대학 유치 후보 도시로 결정됨에 따라 세계수산대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는 등 시범사업에 나선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와 함께 7일 오후 2시 부경대에서 세계수산대학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수산대학 학생은 석사과정 30명과 단기과정 15명 등 45명이다. 이 가운데 석사과정은 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과이며 18개월간 교육을 거쳐 전공별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단기과정 15명은 수산지도자 양성과정을 거쳐 개발도상국의 수산지도자 역할을 한다. 교수진은 3개 분야에서 부경대 교수진과 미국, 캐나다, 방글라데시 수산학자 3명이 맡았다. 개원식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김영섭 부경대 총장, 임기택 세계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와 식량농업기구(FAO) 회원국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다. 세계수산대학 설립은 2019년 7월 열리는 제41차 FAO 총회에서 결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학생모집 과정에서 세계 34개국 129명이 신청해 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며 “이는 세계 각국이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하지원 베니스 출국, 오우삼 감독 ‘맨헌트’ 티저 예고편 최초공개

    하지원 베니스 출국, 오우삼 감독 ‘맨헌트’ 티저 예고편 최초공개

    홍콩 느와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의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맨헌트’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오늘 하지원의 베니스 출국과 함께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오우삼 감독은 남성 하드 보일드 액션의 대가로 모든 액션은 남자배우가 도맡아왔다. 그러나 ‘맨헌트’에서 최초로 여자 킬러를 등장시켰고 그 킬러 역을 하지원이 맡았다. 하지원은 오우삼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 킬러 역을 제안 받고 마치 꿈만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우삼 감독은 하지원의 액션연기에 반하여 예정보다 분량도 대폭 늘렸다고 밝혀 하지원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늘 하지원의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차 출국과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하지원의 액션을 처음으로 엿볼 수 있다. 하지원은 드라마 ‘병원선’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오우삼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후에 출국해서 공식기자회견과 레드카펫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오우삼 감독표 액션과 중국, 일본, 한국의 톱스타 장한위,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리고 하지원의 등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살인 누명을 쓴 도망자(장한위)와 그를 쫒는 특수경찰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리고 베일에 가려진 암살단의 킬러 (하지원)등 범죄 액션 느와르 장르의 모든 것이 결집되었다. 특히 킬러역의 하지원이 강렬한 눈빛으로 유연한 액션을 선보이며 주연배우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어 본편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받아 화제가 되고 있는 ‘맨헌트’는 9월 6일 베니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되며 8일 오우삼 감독과 하지원이 참석한 기자회견과 레드카펫이 있을 예정이다. 하지원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차 오늘(6일) 오후에 출국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원자력 로켓 개발 나선 NASA, 핵추진 우주선 나올까?

    [고든 정의 TECH+] 원자력 로켓 개발 나선 NASA, 핵추진 우주선 나올까?

    원자력이 시대의 새로운 에너지로 등장한 20세기 중반에는 무한한 원자력의 힘을 이용한 다양한 탈 것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때 개발해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이 핵 추진 항모와 핵잠수함입니다. 반면 실패한 시도 가운데 원자력 항공기와 원자력 로켓이 있습니다. 1955년에서 1972년 사이 미국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원자력 로켓을 개발했습니다. 일차적인 목표는 인류를 화성에 보낼 수 있는 강력한 로켓의 개발이었지만, 당시 진행되었던 핵 프로그램이 항상 그랬듯이 군사적 목적도 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시에 개발했던 다양한 원자력 로켓은 기본적으로는 한쪽이 개방된 원자로에 가까웠습니다. 원자로의 열에너지로 수소 같은 연료 물질을 뜨겁게 가열해서 추진력을 내는 것이죠. 당연히 엄청나게 위험했을 뿐 아니라 막대한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미 아폴로 계획으로 막대한 예산을 집행한 데다 베트남전 관련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자 미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항공우주국(NASA)가 원자력 로켓에 대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강력하고 가벼운 로켓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휴식기를 거쳐 최근 NASA는 핵 추진 로켓에 대한 연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2012년부터 진행한 NCPS(Nuclear Cryogenic Propulsion Stage) 프로젝트가 그것으로 100kN급 열핵추진(nuclear thermal propulsion·NTP) 로켓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이 엔진은 과거 사용했던 것보다 안전성이 개선된 우라늄 연료봉을 사용하지만, 기본 원리는 동일합니다. 긴 육각형 연료봉 막대기에 2㎜ 지름의 구멍이 여러 개 있고 여기에 액체수소를 흘려보내 섭씨 수천 도로 가열해 분사하는 것입니다. 이 원자력 로켓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키는 기존의 화학 로켓 대비 절반 정도의 무게로 같은 추진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원자력 연료보다 우라늄 비중이 높은 60% 산화우라늄과 40% 텅스텐을 사용한 서멧(cermet·세라믹과 금속 복합물질)을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이 대폭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최근 BMXT와 계약을 맺고 우라늄235의 비중이 2~3% 정도로 낮은 저농축 우라늄(Low-Enriched Uranium·LEU)을 이용한 원자력 로켓 엔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사는 일반 대중에게 생소하지만, 미 해군에 핵연료를 납품하는 관련 전문 기업이라고 합니다. 기간은 2019년 9월 30일까지로 새로운 원자력 로켓 엔진은 우라늄 비중이 낮은 만큼 녹을 가능성도 적어 더 안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거의 반세기 전 진행했던 원자력 로켓과는 달리 이 원자력 로켓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우주로 옮겨진 후 여기서 가동되어 화성까지 가게 됩니다. 따라서 안전성은 과거 개발했던 원자력 로켓보다 훨씬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대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발사 중 폭발사고가 나면 핵물질 유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NASA는 원자력 로켓 이외에 다른 대안도 같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재래식 화학 로켓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훨씬 커져야 하기 때문에 비용 문제를 생각하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문제는 미묘하게 원자력 발전 논쟁과 비슷한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자력을 사용하면 비용은 크게 절감할 수 있지만, 잠재적인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원자력 로켓 자체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우주를 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뿐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의 합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좋다고 해도 사회적 합의가 없는 기술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초기 증상 없고 사망률 높은 난소암…출산 경험 없다면 발병 확률 높아져

    초기 증상 없고 사망률 높은 난소암…출산 경험 없다면 발병 확률 높아져

    초기 증상이 없는 ‘난소암’은 사망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여성에게 치명적인 암이다. 고령화와 진단 기기의 고도화로 환자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수는 2012년 1만 2942명에서 지난해 1만 8115명으로 40% 늘었다. 난소암은 주로 중년 이후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 젊은 여성도 적지 않다. 심평원 분석에서 20·30대 난소암 환자수는 2012년 2388명에서 지난해 3145명으로 32%나 증가했다.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 난소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김용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물었다.Q. 난소암의 원인은. A.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서 생기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난소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의 유형에 따라 ‘상피성 난소암’과 ‘비상피성 난소암’으로 분류한다. 다른 장기의 암이 난소로 전이된 ‘전이성 난소암’도 있다. 상피성 난소암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끊임없는 배란’이다. 반복되는 배란으로 난소 표면의 상피도 파열과 복구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런 과정 중 비정상적인 복구가 이뤄져 암이 발병한다는 가설이다. 초경을 일찍하고 폐경이 늦을수록, 임신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에는 난관의 상피세포가 난소의 배란된 부위에 착상하면서 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론도 제기되고 있다. 확실한 위험 인자로 알려진 것은 저출산과 불임이다. 한 연구에서는 출산 경험이 없으면 4명 이상을 낳은 경우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4배, 불임 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불임 기간이 1년 이내였던 경우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7배 증가한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이 외에 난소암의 위험 인자로는 가족력, 소아·청소년기 과체중, 골반염·자궁내막증 병력 등이 있다. 여성 화장품인 파우더에 함유된 탤크(활석) 성분이 난소암 위험을 30%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증상과 치료는. A. 난소암은 초기에 특이 증상이 없다. 복부 팽만, 복통, 소화불량, 빈뇨, 체중 변화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난소는 배 속에 있는 장기로 자궁과 달리 외부에서 직접 조직 검사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주로 초음파,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검사한다. 난소에 물혹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지만 폐경 뒤 생기는 난소 종양의 30%는 악성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전에는 7%에서만 악성 소견을 보인다.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물혹이 많지만 종양 안에 고형 성분이 보이거나 모양이 복잡한 경우에는 난소암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난소암 치료법은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있다. 수술은 난소암의 1차적 치료법으로, 암 종괴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줄이기 위해 한다.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확실히 진단할 수 있고 암세포의 유형과 확산 정도도 알 수 있다. 난소암은 항암제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암이기도 하다. 초기 암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최근 난소암의 생존율이 향상된 것은 치료 효과가 좋은 항암제가 많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항암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를 죽이거나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기존 화학항암요법과 함께 쓰고 있다. 난소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난소를 수술로 미리 제거하는 것이지만, 난소암은 드물게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에서만 시행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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