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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정부 암행어사 공명지방선거 파수꾼 돼야

    행정안전부가 어제 6·2지방선거를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치른다는 목표로 ‘정부 암행어사’로 통하는 특별감찰단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최대 150명으로 구성된 암행감찰단에게 공명한 지방선거를 감시할 파수꾼이 될 것을 주문한다. 암행감찰단은 6월2일까지 탄력적인 감찰 활동에 들어갔다. 암행감찰단은 조선시대 왕명을 받고 비밀리에 지방을 순행하며 악정을 응징하고 민정을 살핀 암행어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검찰·경찰과의 공조도 중요하다. 이전 선거 때까지는 행정안전부 감찰단과 각 지자체 자체 감사가 병행되는 투트랙 시스템이 운용됐지만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좁은 지역사회 특성상 제 식구 감싸기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앙의 암행감찰단과 다른 지방 출신 감사요원이 지역 출신 감사반과 보완적으로 활동하게 돼 감사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리는 기대한다. 암행감찰단이 각종 불·탈법과 줄서기 행위가 기승을 부릴 설 명절 전후와 후보자 등록일(5월13일) 이후에는 집중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방향도 옳아 보인다. 이번 암행감찰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올해 지방선거는 처음으로 광역·기초단체장과 의원, 그리고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무려 8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어느 때보다 많은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에 나섰다. 그만큼 불법·탈법 선거 운동이 기승을 부릴 소지가 크고, 한정된 감사인력으로 부정선거를 막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 그렇지만 150명이란 한정된 인력 가운데 지방선거 때까지 평소에도 25개반 70여명의 상시감찰 활동을 하는 것은 부정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감찰활동이 공명선거 유지에 집중된 틈을 타 일반 공직사회의 금품수수나 공금횡령, 업무상 비밀누설 등 비리행위가 만연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선거를 핑계로 대민행정을 지연시키거나 방치하는,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도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이다. 아쉽지만 소수인력으로 공명선거 감시활동과 공직사회 토착비리를 효과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다음 선거부터는 암행감찰반 수를 늘리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광역단체 16개에 기초단체가 230개인데 전체 암행감찰반 인력 150명은 아무래도 적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 문근영, ‘추노’ 후속작서 막걸리왕국 ‘얼음여왕’

    문근영, ‘추노’ 후속작서 막걸리왕국 ‘얼음여왕’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이 막걸리 왕국의 ‘얼음여왕’으로 등극한다. 문근영은 오는 3월31일 ‘추노’ 후속극으로 첫 방송될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에서 은조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차가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 삶에 대해 지극히 냉소적이지만 특유의 냉철함과 천부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는 인물이다. 남자 잘 만나 팔자 고치려는 어머니 때문에 수도 없이 새 아버지를 만났던 탓에 새로운 인물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는 은조. 하지만 막걸리 명가의 식구들을 새롭게 만나게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또 다른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신데렐라 언니’는 이와 관련 안방극장 최초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건강주’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는 ‘막걸리의 세계’를 문근영과 천정명, 서우, 택연 등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특히 문근영, 천정명, 서우, 택연 등 ‘신데렐라 언니’ 주역 4인방을 비롯해 스태프들은 빈번한 막걸리 회동으로 뜨거운 ‘막걸리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모임에서는 막걸리만 50여병 이상 동내는 힘(?)을 발휘해 주위를 놀래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동화 신데렐라에 절묘한 반전을 섞은 내용으로 ‘신데렐라’ 집에 입성한 계모의 딸, 즉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여성을 위한 동화’를 그린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로맨스 로맨스 9일부터 4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진실한 사랑을 고민하는 네 남녀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유학 후 2년 만에 복귀한 ‘뮤지컬 스타’ 조정은과 그룹 VOS의 박지헌이 출연한다. 4만 5000~5만 5000원. (02)501-7888. ●가족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블랙박스씨어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인물들과 서로 상처만 주던 식구들이 사랑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가정을 이뤄가는 이야기. 박희성 작·연출, 임홍식·남윤길·이성근·이재섭·유민정 출연. 2만 5000원. (02)584-4995. ●너무 놀라지마라 12일부터 3월7일까지 서울 산울림소극장. 극단 골목길의 창작극으로 지난해 동아연극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등을 휩쓸며 호평을 받았다. 박근형 작·연출. 장영남·김주완·김영필·이규회·이호웅 출연. 1만~3만원. (02)6012-2845.
  • 일상에 녹아 있는 효소의 비밀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효소는 우리 몸속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옷의 때를 분해하는 세제의 알갱이에도 효소가 들어 있고, 고기의 육질을 연하게 만들어주는 각종 과일 속에도 효소가 들어 있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 곳곳에 숨겨져 있는 효소의 놀라운 효능. 그 속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역사 스페셜(KBS1 오후 8시) 경주 대릉원 인근 계림로 14호 고분. 그곳에서 출토된 눈부신 ‘황금보검’. 이 무덤 피장자의 허리춤에서 나온 ‘황금보검’은 특이함과 화려함으로 일찍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도대체 누가 만들었으며 왜 이런 작은 무덤에서 발견된 것일까. 이 황금보검을 둘러싼 불가사의한 의문들을 추적해 본다. ●감성다큐 미지수(KBS2 오후 10시15분) 보다 나은 상급학교를 향한 도전은 2010년 교육계에 새로운 신드롬을 낳고 있다.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 오는 것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공부의 비결을 알려준다는, 일명 공부의 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스타신드롬이 부는 대한민국 교육계, 진정한 공부의 신을 찾아본다. ●BBC생명과학다큐(MBC 밤 12시5분) 무모한 행동으로 부모와 세상을 놀라게 하지만 넘치는 생명력으로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청소년기를 다룬다. 칼에 가슴을 찔린 청소년, 콘서트장에서 흥분하여 2층에서 뛰어내려 오른발이 부러져버린 청소년, 과음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여학생, 성장을 막고 있는 척추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청소년의 경우를 살펴본다.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10분) 제2의 김혜수로 인기 급상승 중인 여배우 ‘신세경’이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발휘한다. 용띠 클럽 멤버인 ‘차태현, 김종국, 홍경민’이 함께 모여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또 슈퍼스타 K가 낳은 신인가수 서인국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또 다른 신인가수 ‘알리’의 무대도 준비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작고 허름한 연립주택에서 늑막전폐절제수술을 받고서 가까운 거리를 오가기도 조심스러워진 오흥권 할아버지, 식구를 챙기느라 자신은 뒷전인 배우자 허길례 할머니, 지적장애 1급인 두 딸, 학생인 세 명의 손자녀까지 일곱 식구가 생활하고 있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살아온 할아버지 가족을 만나본다. ●OBS 스페셜(OBS 오후 8시50분) 인도네시아 서민들의 신비의 묘약 ‘자무’. 일반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무’는 다양한 약재를 통칭하는 말이자 그 약재들을 사람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게 섞어 파는 음료의 대명사다. ‘자무’를 비롯해 아로마테라피, 그리고 기치료 등 자연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인도네시아를 소개한다.
  • 판·검사 기용…교육감사업무 ‘아웃소싱’

    서울시교육청이 장학사 인사비리, 학교 공사 관련 비리, 방과 후 학교 업체 선정 비리 등과 관련해 검·경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안을 발표했다. 교과부 내에 있는 감사관(고위공무원) 직위를 공개모집 방식으로 바꿔 판사·검사·변호사·공인회계사·감사원 감사관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인사 가운데서 임용할 계획이다. 부처의 자체 감사 기능을 ‘아웃소싱’하겠다는 것으로, 파격적이지만 사후대책이라는 한계가 지적됐다. 교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 등 비리를 촉발시킨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교육계는 어느 분야보다 정직하고 강한 도덕성을 갖춰야 하는 곳인데, 최근에 발생한 비리는 이명박 정부의 정신에 맞지 않고 시대정신에도 뒤떨어진 구태”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 공무원들이 직을 더럽히는 독직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엄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교과부의 대책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과부 본부 감사관으로 검사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자체 감사기구의 장(4급)도 일정 자격이 되는 인사에게 개방형으로 문호를 열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명예감사관제를 운영, 민원이 발생하면 감사 과정에 학부모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 교육청별로 취약 시기에 감찰반을 편성해 비위나 기강해이 사례 등에 대한 중점 감찰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교과부는 이주호 제1차관 주재로 16개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소집, 교과부의 방침을 전달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이날 업체로부터 학교 보수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성북구 H고교 행정실장 한모(52)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2008년 말 J사 운영자 김모(51)씨로부터 “거래업체인 P사, J사가 학교의 외벽 보수공사와 옥상 난간 교체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P사와 J사는 시설물 관리, 계약업무 등을 총괄하는 한씨의 도움으로 H고교에서 각각 3억 2000여만원, 8000여만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학교 공사와 관련한 비리를 수사해 서울시교육청 직원 2명, 사립학교 직원 1명, 시의원 2명,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 3명 등 모두 8명을 구속했다. 홍희경 안석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생색내기 사퇴쇼로는 교육신뢰 요원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잇따라 터진 교육 비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교육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 행태를 지적하며 감사관 직위를 개방해 법조인과 학부모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교육계는 어느 분야보다 정직해야 하는 곳인데 구태가 벌어져 유감스럽다.”며 “교육 공무원들이 직을 더럽히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엄하게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교육 비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적발된 교육 현장의 불법 행위들은 비리백화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종류와 수법이 다양하고 대범해졌다. 학교의 수장인 교장은 방과후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업체를 위협해 교장실에서 현금을 건네받고, 일선 교육현장을 지도해야 할 장학사는 승진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주는 대가로 교사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겼다. 안 장관의 말처럼 사회가 교육자에게 평균보다 높은 도덕성을 기대한다고 볼 때 이들이야말로 대단한 강심장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장학사, 이런 교장, 이런 교사 아래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지 정말 걱정스럽다. 비리 근절을 위해선 엄정한 감사 못지않게 교육계 스스로 뼈를 깎는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일벌백계하는 풍토가 확립돼야 그릇된 유혹에 빠질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그제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교육장과 전문직 고위간부 6명 등 17명이 비리 사태의 책임을 지고 보직사퇴서를 냈다. 내부의 자정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이례적인 집단 행동이지만 이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교육감 직무대행인 김경회 부교육감과 비리 연관 부서의 일반직 간부들은 빠진 채 보직에서 물러나도 큰 피해가 없는 전문직 간부들만 사퇴서를 낸 점을 들어 생색내기 ‘사퇴 쇼’라는 비난이 쏠리고 있다. 당사자들은 억울해할지 모르나 그러기에 앞서 교육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불신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 불신은 교육계가 자초한 것이다.
  • 정총리 답변 이모저모

    4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운찬 총리는 작심한 듯 “세종시 수정안이 총리로서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고, 지역 사정에 밝은 충남 출신 의원들이 매서운 질문을 던지자 한때 궁지에 몰리며 진땀을 뺐다. 21일째 삭발 단식한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양승조 의원과의 문답이 압권이었다. 양 의원은 수염도 깎지 않은 수척한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은 채 질문했다. 양 의원이 “과천에서 청와대까지는 1시간, 세종시에서 청와대까지는 1시간10분이 걸리는데 세종시에 대해서만 행정 비효율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운이 좋아 정말 빨리 가면 1시간10분”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은 “내가 6년 동안 천안에서 KTX를 타고 출퇴근했는데 나처럼 약속 잘 지키는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과천은 서울권”이라고 답했다가 “서울권이 아니라 수도권이다. 경기도가 서울이랑 같으냐.”는 의원들의 야유를 받았다. 정 총리는 원안의 문제점에 대해 “자족용지와 인센티브가 부족해 인구 50만명은커녕 10만~20만명도 채우기 힘들어 공동화가 우려됐다.”고 말했다. 이에 양 의원이 “연기군민과 편입되는 시민만 해도 10만명인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따지자 정 총리는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정 총리가 정부 부처가 몇 개인지 묻는 일부 의원의 질문에 “퀴즈성 질문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답변을 흐리자, 양 의원은 “가장이 자기 식구 숫자를 모르는 것과 똑같다.”고 질타했다. 부정맥 등의 증상을 보인 양 의원은 대정부질문 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해서 혁신도시 10곳도 만든 것인데 세종시가 변질된 이상 제대로 추진되겠느냐.”고 따졌다. 정 총리는 “정말 그렇게 원하면 청와대까지 다 세종시에 가게 하라.”면서 “대통령중심제에서 청와대는 서울에 있고 일부 부처가 간다고 균형발전이 될 리 없다.”고 맞받았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정 총리가 양심과 소신을 강조하자 “그렇게 양심적이면서 (서울대 총장 시절에) 민간연구원에서 수억원씩 받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행위를 저질렀느냐.”고 공격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열 계획이다. 세종시 수정안을 심사할 소관 상임위와의 회동도 검토하고 있다. 유지혜 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박용만 회장 “드라마 속 회장님과 실제는 달라요”

    박용만 회장 “드라마 속 회장님과 실제는 달라요”

    실제 회장님이 ‘드라마 속 회장님’과 자신을 비교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트위터를 애용하는 박용만 ㈜두산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박 회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일반적으로 ‘드라마속 회장’은 이러이러하던데 사실 난 그렇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연달아 올렸다. ‘드라마 속 회장님은 출장서 돌아오면 마눌(부인)에게 “별 일 없었나?” 점잖게 물어본다.… 난 하루에 너댓번씩 전화해서 더 물어볼 게 없다 심져(심지어) 그만하라고 야단도 맞는다.’는 식이다.  그가 비교한 드라마-실제 회장의 차이점은 몇 가지 더 이어진다.  ‘드라마 속 회장님은 소파에 앉아 가족과 과일 먹으며 환담한다…난 모두 벌렁 누워서 티비보고 동시에 트윗하며 동시에 뷘마마와 드라마 토론까지 멀티태스킹한다.’ ‘드라마 속의 회장님들은 차타면 주로 눈 감고 생각에 잠긴다.…난 창밖이 궁금해서 눈 못감는다.’  ‘드라마 속 회장은 늘 포도주에 스테익(스테이크)으로 외식을 하는데 집에 가서 김치나 라면 달란 법이 없다.…난 맨밥에 김치통서 손으로 포기째 꺼내다가 김치국 사방에 흘려서 야단맞기 일쑤다. 양식먹고 들어오면 당연히 2차로 집의 김치 먹어줘야는거 아닌가.’  이처럼 그는 드라마 장면과 실제 자신의 얘기를 재치있게 비교해 네티즌의 흥미를 유발했다.그 외에도 드라마 속 회장님을 보며 자신이 느낀 점과 궁금한 점을 이어갔다.  ‘드라마 속의 회장님은 낮에 뭘 하시길래 집에 오면 서재에서 뭔가 혼자 한다. 식구들 사이에서 왕따인거지 ㅋㅋㅋ’  ‘드라마 속 회장님은 옆에 아무도 없는데도 아들보고 “이 녀석아 회사선 아버지가 아냐!” 라고 주의를 준다…그럼 같이 차타고 나서면 정문 통과 순간에는 회~버지 해야하나 ㅋㅋㅋ 글쎄 난 회사에 아들이 없다는 ^^’ 박 회장은 트위터에서 맞춤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언어를 쓰며 즐기고 있다. 부인→마눌·뷘마마, 그냥→걍, 스탈→스타일 등 격식없는 언어 사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짜 회장이 말을 저렇게 하니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또 드라마-실제 회장 비교에 대해서는 “진짜 회장들은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니 재미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포미닛, 팝스타 에이머리와 ‘환상듀엣’

    포미닛, 팝스타 에이머리와 ‘환상듀엣’

    포미닛이 ‘포스트 비욘세’라고 평가받는 R&B/힙합 아티스트 에이머리(Amerie)의 신곡을 함께 불러 화제다.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포미닛이 에이머리의 신곡 ‘Heard’em All’을 함께 불렀고 이 곡은 에이머리의 새 앨범 ‘In Love & War’의 한국 특별판에 수록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국특별판은 오는 23일 발매된다. 포미닛이 에이머리와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세계적 음반회사인 유니버설 뮤직과 제휴를 맺으면서 에이머리와 한 식구가 됐기 때문이다. 이들이 함께 한 ‘Heard ’Em All’은 강력한 비트에 에이머리의 폭발적인 보컬과 포미닛의 개성 넘치는 독특한 보이스가 만난데다 비스트의 멤버 용준형도 게스트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에이머리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포미닛은 최근 대만-홍콩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4일 오전 아시아투어 프로모션 두 번째 국가인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에이머리는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연기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 팝스타로 빌보드 힙합/R&B차트 1위, 그래미 노미네이트 2회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데뷔 당시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직 7급 ‘쥐꼬리 공채’… 고시보다 좁은문

    지방직 7급 ‘쥐꼬리 공채’… 고시보다 좁은문

    올해 지방직 공무원 채용이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서울신문 2월1일자 15면>가 있었지만, 7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올해도 서울 이외 지역은 채용이 극소수에 그쳤고, 아예 한 명도 뽑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지방자치단체가 7급 자리는 ‘제 식구’에게만 할당하고, 외부에는 ‘문’을 꽁꽁 닫아 걸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작년 일부지역 경쟁률 600대1 넘어 행정안전부가 올해 지방직공무원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각 지자체는 총 194명(행정직 137명, 기술직 57명)의 7급 공무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8급과 9급을 포함한 전체 채용인원이 4211명인 것을 감안하면, 4.6%에 불과하다. 이 비율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7급 공무원을 많이 선발하는 서울(110명)을 합쳤기 때문이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지자체는 올해 총 84명의 7급 공무원을 뽑으며, 전체 채용인원의 2%밖에 되지 않는다. 국가직이 20.4%(2187명 중 446명, 고시 제외)인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인천과 울산, 제주 등은 아예 7급 공무원 채용 계획이 없고, 다른 곳도 대부분 10여명 내외다. 제주의 경우 2006년 이후 7급 공무원을 뽑지 않고 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사이에서는 “지방직 7급 공무원 되기가 고시보다 힘들다.” “지방에서는 7급 공채로 합격한 공무원의 ‘씨’가 마르고 있다.”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방직 7급은 선발 인원이 적다 보니 경쟁률도 매우 높은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일부 지역 7급 공채 경쟁률은 무려 600대1이 넘었는데, 올해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공조직 노후화 심화” 지적 지방직 7급 채용이 적은 것은 각 지자체가 결원이 생겨도 신규 채용보다는 내부 승진을 통해 보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채용으로 결원을 충원하는 비율은 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자체는 “지방의 경우 하위직 공무원의 인사 정체가 심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자체의 이 같은 관행 때문에 공조직의 노쇠화가 심화된다는 지적도 많다. 정부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2005년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고, 지자체에 5급 승진시험 실시 비율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대신 7급 신규 채용 인원을 늘리라고 했다. 하지만 법령이 개정된 지 5년이 지나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직 7급 채용은 국가직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어긋나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공무원을 신규 채용하는 것은 지자체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경북, 충남 기술직 채용 많아 눈길 한편 올해 전체적인 지방공무원 채용은 증가했지만, 모든 지역이 다 늘어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지난해 383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143명만 선발할 예정이어서 3분의1로 줄었다. 대전 역시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는 64명으로 채용이 감소했고, 충북(175명→123명)·전북(186명→146명)·전남(238명→226명)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부산(242명→395명)과 경기(661명→978명)는 채용이 많이 늘어났다. 이 밖에 경북(216명→424명)과 충남(180명→240명) 등도 채용을 늘렸다. 특히 경북과 충남은 행정직보다 기술직 채용이 더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은 9급 채용에서 행정직은 167명을 뽑는 반면, 기술직은 221명을 선발한다. 충남도 기술직 채용(130명)이 행정직(77명)보다 1.7배가량 많다. 보통 행정직을 기술직보다 많이 채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색적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지자체 비리 감사 역할분담으로 허점 없애라

    행정안전부가 어제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 감사관 250여명이 참석한 매머드급 감사관회의를 열어 공직기강 잡기 실행 계획을 전달했다. 시·도별로 감사관회의를 진행했던 전례를 깨고 처음으로 전국 기초단체 감사관들까지 모두 참석시켰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어제 회의에서는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토착비리 근절 방안이 집중 모색됐다. 연초이자 설을 앞두고 있어 시기적으로 적절했다. 행안부는 이례적인 회의 배경에 대해 6·2 지방선거가 열리는 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공직비리 척결의지를 일선 감사관들에게 직접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정부의 공직부패 척결 의지를, 일선 시·군·구 감사관들이 시·도를 거치지 않고 직접 들어 체감하도록 하려는 뜻이라는 것이다.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토착비리를 척결하지 않고는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도 작용했다고 한다. 상피제의 본격 실시가 핵심이다. 지금까지 상피제는 고향을 피하는 소극적인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시·군·구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문감사단을 전체 감사반원의 20%까지 참여케 하는 본격적인 상피제여서 눈길을 끈다. 인맥, 학맥으로 얽혀 있는 기초단체 현실에서는 제 식구 감싸기나 솜방망이 감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인식해서다. 각종 인연에서 자유로운 감사반원을 투입해 감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여 공직사회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힌다. 우리는 행안부의 취지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짚어야 할 대목이 있다. 상피제를 통해 감사의 실효성을 도모한다지만 광역단체 내의 공무원들 역시 같은 지역사회라 서로 학연 등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다. 행안부의 의도와는 달리 감사인력의 20%를 타 기초단체에서 수혈해도 큰 의미에서 팔이 안으로 굽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행안부는 과거 감사에서 나타났던 제 식구 감싸기 등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감사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국민들에게 이번 감사활동의 결과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행안부 감사에 내재된 허점은 국민권익위원회나 감사원 등과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에 귀기울여 보길 권한다.
  • 자치단체 공직기강 다잡기 나섰다

    자치단체 공직기강 다잡기 나섰다

    정부가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감사관회의를 소집하는 등 공직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 감사관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감사관 회의를 열고 공직비리 근절을 위한 올해 실행계획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권역별 감사관 회의는 정기적으로 열리지만 전국 지자체 감사관들이 모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는 회의에서 토착비리 척결을 위해 시·도 종합감사 때 ‘상피제’를 적용해 다른 시·군·구 감사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문감사단을 전체 감사반원의 최대 20%까지 투입한다는 내용의 감사개선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예컨대 강원 강릉시 감사에 인제군 감사공무원이 출장 나가는 방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별 교차방식의 감사단 운영으로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자체감사의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아울러 정부합동 감사에 시·도별 감사공무원을 파견받아 투입할 예정이다. 이달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남, 울산, 대전, 광주 등 5개 시·도에서 치러지는 올해 정부합동감사에선 자동화 프로그램인 전산감사기법을 활용해 물품구매, 계약분야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등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상시모니터링 감사시스템을 조기 구축해 실시간 업무처리 감시체계로 비리를 사전차단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를 토착비리 근절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지자체 간 공조를 유지하면서 6·2 지방선거를 틈탄 공직자 줄서기에 대해 감사·감찰을 강화하고 적발되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고교 졸업후 36년간 쭉 ‘백수男 ’으로

    멀쩡한 사지육신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지금껏 단 한차례도 일을 해본 적 없는 엄청난 ‘내공’을 가진 백수가 외신에 소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독신남 아르노 듀벨(54)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부터 직업을 가지기는 커녕 36년 동안 단 하루도 일을 한 적이 없다. 더욱 기가 막힌 건 듀벨은 스스로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있으며 최근 현지 TV 토크쇼에 출연해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 바보”라고 당당히 소신(?)을 밝히기도 한 것. 독일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듀벨을 “독일의 가장 부끄러운 백수”라고 소개한 빌트는 그의 일과를 공개했다. 아침 6시 30분 커피한잔으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듀벨은 다른 사람들이 직장이나 학교를 가거나 혹은 집안일을 시작하는 8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TV를 보기 시작한다. 토크쇼 열혈 팬인 듀벨은 “평균 8시간 TV를 보며 하루 대부분을 보내면서도 짬이 나면 개 밥 주기 이웃들과 커피 마시기, 퀴즈 풀기, 설거지 등을 한다.”고 자랑했다. 자정이 다 되서야 잠이 들지만 그의 빈둥거리는 일과에 잔소리를 할 존재는 없다. 개가 유일한 식구이며 지금껏 “잔소리 듣기 싫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도 사귀어 본 적이 없기 때문. 듀벨은 정부에서 빌려준 47m²짜리 침실 하나 딸린 아파트에서 실업자 보조금 50만원(323유로)을 포함한 보조금으로 살고 있다. 듀벨은 “일을 하지 않는 평온한 삶이 만족스럽다.”면서 뭣 하러 골치 아프게 욕심을 부리며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당당히 ‘백수 예찬론’을 펼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극리뷰] 엄마를 부탁해

    [연극리뷰] 엄마를 부탁해

    지난해 최단 기간 100만부 판매를 돌파하며 한국 사회에 ‘엄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가 연극 무대에 올랐다. 오는 3월23일까지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장기 공연에 들어간 이 연극은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 엄마의 실종을 계기로 현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라는 소설의 도입부를 그대로 따라가는 연극은 엄마를 찾기 위해 그동안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족들은 그제야 비로소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엄마의 과거 모습을 하나씩 반추해 낸다. 어렵게 하나둘 떠올린 엄마의 기억은 무엇 하나 화려하거나 그럴듯한 것이 없다. 어린 나이에 시집와 남편에게 외면받고 시댁 식구에게 무시를 받아도 오직 자식 잘되는 것만 바라보며 모진 세월을 견뎌온 엄마. 자식들은 뒤늦게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꿈과 희망을 가졌던 한 사람의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내 자신들의 이기심 혹은 무관심이 그 무조건적인 고결한 희생을 무참히 짓밟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작품은 이처럼 소설 속 대사를 그대로 재현해가며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인 모성애에 접근한다. 고석만 연출은 “희생과 순종을 넘어 인류애적 차원에서의 모성을 사회적 리얼리즘 연극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작품은 모성의 실체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를 위해 연출자는 신경숙 작가의 기존 작품 가운데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더 끌어와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었다. 신 작가는 “소설의 단순했던 인물구조가 풍부해지고, 일부러 애매하게 처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무대에서 직접 소통하니까 메시지가 훨씬 분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역의 정혜선을 비롯해 아버지 심양홍, 큰아들을 연기한 길용우는 TV 드라마 PD 출신인 고석만씨와 1983년 드라마 ‘간난이’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다. 그래서인지 정혜선은 TV나 영화에서 만나왔던 고전적인 어머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장르가 달라도 엄마의 본질은 다 똑같다.”고 말했지만, 연기에 좀 더 개성과 차별성을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추리 기법을 연상케 한 원작의 긴박감도 많이 줄었다. 평면적인 극 전개 탓이다. 다만 큰딸 역을 맡은 연극배우 서이숙의 절제된 연기가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며 지난해 열병처럼 퍼졌던 기존의 엄마 소재 연극들과 거리를 뒀다. 하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작품을 보는 2시간 동안 우리네 마음 속에서 실종된 엄마의 기억을 찾는 것은 결코 아까운 시간 낭비가 아니었다. 4만~6만원. 1544-1555.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세종시 난타전 예고 2월국회 여·야 전략은

    2월 임시국회가 1일부터 30일간 열린다. 이번 국회에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을 둘러싸고 여야는 물론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법개혁·행정구역개편 도마에 당장 2~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4~10일), 상임위별 회의 등에서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법개혁과 국회 선진화, 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현안도 도마에 오른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여야간 기세 싸움은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여야는 설 연휴 민심이 대세를 가를 1차적인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여론 홍보전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에 따른 정쟁을 차단하고 대신 서민정책 추진을 통해 지지 여론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31일 이번 국회를 ‘일자리 최우선의 민생국회’로 규정하고, 서민·지역·미래 관련 114대 법안을 발표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세종시 문제는 구체적인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그때 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2월 국회에선 한나라당 식구들끼리 상식과 도를 넘어 감정적 공방을 벌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연휴 민심이 1차관문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인한 지역불균형, 수도권 과밀화 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현 정권 심판론을 확산시킬 태세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월 국회는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면서 “치졸한 권력투쟁이요, 지역 죽이기와 국민 편가르기일 뿐인 ‘세종시 백지화 음모’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 연대를 통해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교원인사위 외부위원 30% → 40%로 높여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16개 시도교육청 교원인사담당장학관 회의를 열고 ‘교육공무원 인사 비리 근절 대책’을 전달했다. 최근 터진 서울시교육청의 장학사 인사 비리와 관련해 교과부는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의 외부인사 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높이고, 1~2년인 외부위원 임기도 3년 동안 보장하는 대책을 수립했다. 교과부는 또 비리 개연성이 높은 교육청을 중심으로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교육청 등 감독기관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교과부는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고쳐 인사 관련 비리에 대한 징계는 감경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금품수수 등 각종 비리에 대한 징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고 부당 처리했을 때에는 징계요구권자나 징계위원 등에 대한 문책 및 재처분을 지시하도록 했다. 인사담당자의 인적사항과 업무는 공개되고 청렴 서약도 의무화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문화마당] 점(占) 권하는 사회/ 장유정 극작가

    [문화마당] 점(占) 권하는 사회/ 장유정 극작가

    신년이니 재미 삼아 한번 보자는 말에 따라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까지 몸소 출장 온 신참 보살은 사방이 탁 트인 커피숍에서 오방색 깃발을 흔들다 말고 흠칫 놀랐다. 금년부터 삼재란다. 올해는 집도 고치지 말고 밤 운전도 하지 말고 상갓집도 가지 말라며 굳이 뭔가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면 삼재맞이 굿부터 치르라고 했다. 그 말이 얼마나 간곡하던지 무시하고 거슬렀다간 큰일이 날 것만 같았다. 서비스로 다른 식구들까지 봐주었는데 좋은 점괘가 한 가지도 없었다. 부모님은 평생 싸우느라 자식들을 돌보지 않을 거고 남동생은 집안을 말아먹을 팔자인 데다가 여동생은 성격이 못 돼먹어 마흔 넘어야 시집을 갈 것이며 나의 인연은 지나갔단다. 그래서 부모님은 35년간 잉꼬부부로 잘 살아왔고 남동생은 타고난 효자인 데다가 여동생은 수녀지망생이었을 만큼 심성이 고우며 나는 이미 결혼했다고 하니 한마디로 일축했다. “몰라! 사주엔 그렇게 나와 있어!”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찜찜했다. 특히 한 집안에 삼재인 사람이 둘이나 돼 될 일도 안 될 거란 말이 귀에 쟁쟁했다. 재미로 본 것인데 재미는커녕 하루 종일 우울해져서 진짜 용하다는 데서 다시 봐야 하나 싶기까지 했다. 싱숭생숭 고민 끝에 남동생에게 들었던 얘기를 전했더니 심각한 분위기를 비웃듯 동생은 웃어 젖혔다. 웃음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삼재란 한 해에 세 띠씩 걸리는 것이니 식구가 여덟이면 그 중 두 명이 삼재에 걸리는 건 확률상 당연하다. 마치 4인용 테이블에 앉으면 그 중 한 명은 삼재인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그 식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불운들, 예를 들어 고추를 깨물었는데 엄청 맵다든지 새 옷에 물을 엎질렀다든지 등과 같은 일들이 모두 삼재 걸린 사람 탓은 아니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면 동창회는 어떻게 열고 부모가 동갑이고 아이들이 네 살 터울인 가족은 어쩌란 말인가! 생각해 보면 인연이라는 것도 그렇다. 정해진 것이 없다. 아무리 멋진 이성이 나타난 대도 그 순간 눈을 감아버리면 기회는 사라진다. 별것 아닌 것 같은 눈꺼풀의 작은 움직임도 순수한 자기 의지가 없으면 운동하지 않는다. 하물며 상대와의 관계를 진전시킬지 포기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다. 그런데 사람이 큰 일 앞에 서면 주저하게 된다. 그가 정말로 나의 반쪽인지, 아니면 임자는 따로 있는데 착각하는 건지, 다가올 미래가 두렵고 지나간 상처가 아프다. 대학로 노상 점집에서 궁합이라도 봐야 속이 시원해지지 싶다. 세대의 고민을 반영하듯 이와 같은 소재를 다룬 작품들도 여럿 있다. 얼마 전 개봉해서 15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청담보살’은 청담동의 잘나가는 무당이 어머니가 점지해준 남자와 울며 겨자 먹기로 데이트를 하다 결국 그의 진가를 깨닫는 이야기다. 현재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점점’은 점에 죽고 점에 사는 기상캐스터가 점집에서 강력 추천한 비호감 남자와 직장에서 만난 이상형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이다. 선택의 방식은 다르지만 두 작품의 결론은 같다.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엑스의 신참 보살 말처럼 사주엔 정말로 날 때부터 정해진 운수가 쓰여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이리 치이고 저리 쓸리다 보면 운명도 조각품처럼 깎이고 다듬어지지 않을까. 복잡한 심경을 달래기 위해 점집에 가기도 하고 교회에 가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영화의 결론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깨닫게 되기 마련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긴장되는 신년이다. ‘걱정하지 마, 넌 잘할 수 있어.’ 같은 따뜻한 한마디가 절실한 때이다.
  • [26일 TV 하이라이트]

    ●다큐월드(KBS1 오후 11시30분) 수백만 년의 세월을 한 시간으로 압축한 이 에피소드에는 해저 화산의 폭발, 용암의 분출 등 놀라운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남태평양의 화산 활동으로 바다에서 솟아난 섬들은 신기한 생물들을 탄생시키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화산 온천에서 알을 기르는 무덤새, 흡혈 곤충 등이 있다. ●1대100(KBS2 오후 8시50분) 센스만점의 퀴즈 내공, 깐깐하고 야무진 도전자. 코미디계의 작은 거인, 이성미가 첫 번째로 도전한다. 거침없는 그녀의 퀴즈 실력은. 시원한 성격과 외모, 특유의 리더십으로 퀴즈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 인기학원 강사 신선일이 두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과연 100인과 팽팽한 신경전의 결과는.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옥봉이 화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식구들은 다함께 노래방에 모여 옥봉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연다. 식구들의 뒤를 밟아 노래방에 찾아온 인식은 화를 내고, 옥봉은 더이상 이렇게 살지 않겠다며 독립을 선언한다. 한편 옥봉의 병문안을 온 풍자는 예주와 함께 병문안을 온 기욱과 마주친다.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호동왕자’, ‘자명고 설화’ 등으로 잘 알려진 이야기를 각색하여 새롭게 탄생시킨 연극 ‘둥둥 낙랑둥’. 이미 TV 드라마, 발레 등 많은 분야에서 각각의 특징을 살려 구성했던 호동왕자 이야기가 색다르게 해석된다. 최인훈 원작, 2009년 1월9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된 국립극단의 ‘둥둥 낙랑둥’을 만나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축구소년의 서울대 합격. 2010년도 서울대 합격생이 된 남지고등학교 3학년 김경모군. 예습·복습은커녕, 수업조차 들어가지 않았던 선수생활. 공부를 위해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축구소년을 서울대에 골인시킨 김경모군만의 특별한 공부법은 무엇이었는지 들어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유럽 동부 루마니아 북동쪽에 있는 나라 몰도바에서 온 블라디와 한국의 황희정씨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만나본다. 몰도바 댄스 스포츠 국가대표였던 블라디는 6년 전 우연히 한국에 와 댄스 스포츠 선수 희정씨를 만난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한 이들. 두 부부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공개한다.
  • [사설] 교육자와 경찰 범죄는 더 엄히 죗값 물어라

    교육자와 경찰관들의 막가파식 범죄가 또 터졌다. 나라의 백년대계와 치안을 책임진 공직자들의 처신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경찰에 국민의 안전을 의지하며, 교육자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을지 참담하다. 최근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 2명은 밀반출업자와 한통속이 되어 1㎏짜리 금괴 30개(시가 12억원 상당)를 해외로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가증스럽게도 이들은 공항 검색대와 내부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을 범죄에 악용했다. 교육자의 비리는 황당한 사건 때문에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50대 남·여 장학사가 술을 마시다가 싸움이 붙었는데, 여성 장학사가 하이힐을 벗어 남성 장학사의 머리를 때렸다고 한다. 경찰에 불려간 여성 장학사는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신이 중학교 재직시 남성 장학사에게 2000만원을 준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경찰이 더 조사해 보니 서울 강남의 학교장 등이 매관매직으로 줄줄이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높은 인격과 품위를 갖추어야 할 교육자들이 시정잡배처럼 행동하다니 눈을 가리고 싶은 심정이다. 경찰과 교육계의 범죄는 경중을 떠나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중요한 보루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그 부정적 영향은 일파만파일 것이다. 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과 국민의 사표(師表)여야 할 교육자가 스스로 죄악을 저지르면 나라의 기둥이 흔들리는 격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대다수 교육자와 경찰관들이 어떻게 얼굴을 들 것이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오늘날 교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공권력이 신뢰를 잃은 것도 교육자의 탈, 경찰의 탈을 뒤집어쓴 자들의 탈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의 범죄 관련 교육자·경찰관은 지난해 행정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인 서울교육청과 경찰청의 일원이다. 이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내식구 감싸기나 솜방망이 처벌과 무관하지 않다. 해당 관청과 사법당국은 교육자와 경찰관의 범죄·비리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더욱 엄중하게 그 죗값을 물어야 할 것이다.
  • 드라마 ‘민들레 가족’ 3색 가족 포스터 공개

    드라마 ‘민들레 가족’ 3색 가족 포스터 공개

    25일 MBC 새주말극 ‘민들레 가족’ 출연진이 ‘3색’ 가족 포스터로 드라마 메시지를 먼저 전했다. ‘민들레 가족’ 출연자들은 ‘진짜 가족이란 바로 이런 것’ 이란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노란색과 갈색, 연두색 등 온화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가득 찬 화면을 배경으로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첫 포스터는 재하(김동욱 분)의 사진관이 배경이다. 의자에 앉아 미원·노식 커플(마야, 정우 분)를 부르는 상길네 식구들과 그 사이로 뛰어 들어가는 용이(백진기 분)의 모습이 코믹하게 담겼다. 매번 큐를 외칠 때마다 다른 표정과 포즈를 선보이는 미원·노식 커플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에 제작진들은 어떤 장면을 골라야 할지 몰라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고. 또 다른 포스터는 소시민적인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심플한 화이트 계열의 상의를 맞춰입었다. 특히 174cm의 훤칠한 키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지원(송선미 분)은 가족들과의 눈높이(?)를 고려해 구두에서 자진해 내려오는 센스를 발휘했다. 세 번째 포스터는 일명 ‘체크의 재발견’. 배우들의 표정과 다양한 패턴의 체크들이 씨줄과 날줄로 어우러져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가족사진이 완성됐다. 특히 혜원(이윤지 분)과 재원(김동욱 분)은 각각 발랄한 레드 체크와 단정한 브라운 계열의 체크로 코디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풋풋함을 나타냈다. 또 미원·노식 커플은 편하게 접어올린 체크셔츠로 차려입고 자전거를 탄 포즈를 취해 생기발랄한 연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MBC의 한 제작자에 따르면 이 날 포스터 촬영장은 편안한 분위기로 임한 배우들로 인해 웃음바다가 됐다. 숙경(양미경 분)은 상길(유동근 분)의 우스갯소리에 눈물까지 흘렸다고. 또 지원이 “아빠, 올려도 되죠.” 라며 상길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숙경이 “안돼” 라며 상길을 사이에 두고 모녀 쟁탈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미워도 사랑하고 아파도 감싸 안는 우리 시대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는 MBC 새주말극 ‘민들레 가족’ 은 오는 30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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