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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10) 北 의사담당구역제의 득실

    한국에서 개업 한의사로 일한 지 벌써 5년이 됐다. 이제 제법 단골환자들도 많이 생겼다. 오래된 환자나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주치의’라고 부른다. 자신들의 건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해달라는 의미인 듯하다. 전혀 낯설지도, 싫지도 않은 단어다. 나는 북한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주치의로 살아왔다. 북한은 특정의사가 특정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담당구역제’를 두고 있다. 주민 800명당 의사 1명을 기본으로 배치하고 1988년부터 의료인들이 일정한 구역의 주민들을 맡아 질병은 물론 예방과 건강까지 책임지는 ‘호담당구역제’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주민 건강을 관리해왔다. 의사들은 매일 한 번씩 자신의 담당구역에 나가 밤새 몸이 불편한 환자는 없었는지, 오늘 건강상 이유로 출근하지 못한 환자는 없는지 확인한다. 왕진 가방 안에 항상 구급약을 넣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응급투약하거나 검사가 필요한 환자는 병원으로 보낸다. 매일 이런 의료행위를 반복하다 보니 의사는 담당구역 주민들이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세대당 식구는 몇 명인지, 살림살이는 어떤지까지 훤히 꿰뚫고 있다. 상당히 이상적인 시스템이다.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 의사담당구역제가 무조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우선 의사로서 나의 삶이 상당히 피곤했다. 매일 한 번씩 자신의 담당구역에 나가야 했고 몸이 불편하든 아니든 담당환자와 면담을 해야 했으며 만나지 못하면 다음 날 새벽 출근 전에라도 반드시 찾아가야 했다. 당시에는 이런 일상이 의사의 본분이라는 긍지를 갖고 있었지만 나의 생활은 없었던 것 같다. 환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몸이 불편할 때 번거롭게 병원을 찾지 않아도 가정방문을 오는 담당의사를 기다려 진찰을 받을 수 있지만 담당이 아닌 다른 의사나 다른 높은 급의 병원에서는 진료를 받을 수 없다. 즉 선택진료가 불가능하다. 자신의 가족 중에 의사가 있어도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서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 환자의 선택권이 제거된 시스템, 의사담당구역제라는 간판 뒤에 숨은 불편함이다.
  • [문화마당] 정보의 바닷속 어항에 갇힌 호모 피시/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정보의 바닷속 어항에 갇힌 호모 피시/이애경 작가·작사가

    어떤 면에서 우리들은 정보의 바닷속에 마련된 작은 어항 속에 갇힌 인류일지도 모른다. 어항에 갇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바다에서 산다고 착각하고 사는 그런 물고기처럼 말이다. 온 세상의 정보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우리들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선택되고, 추려진 정보들만 접하게 된다. 그리고 낚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현대 인류는 ‘호모 피시’(homo fish)로 정의될 수도 있겠다. 하이텔, 유니텔, 천리안, 나우누리가 지배했던 PC통신 시대. 전화선을 이용하는 인터넷 방식이라 식구들이 잠을 자는 밤에 주로 접속해 사이버 세상을 만들었다. ‘접속’이라는 영화까지 나왔으니 꽤나 이 시대에는 감상적이고 사람 냄새가 났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채팅하고 동호회를 만들어 교류하고 밖에서 만났다. 적당한 시간을 가상공간에 할애했고 상당히 아날로그적이었다. 진화를 거듭한 사이버 세상은 무선 환경까지 도달했다. 직장, 가정에 설치된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까지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정보에 다가갈 도구를 얻게 된 것이다. 지하철에서는 물론 친구들을 만나서도 각자 자기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어항 속을 헤엄쳐 다닌다. 다른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놓은 사진과 글들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자신도 무언가를 올려놓는다. 내가 놓치고 있는 세상 소식을 만들지 않으려고 실시간 검색어를 살피고 클릭해 뉴스를 읽는다. 덕분에 이슈팀이라는 디지털 미디어 집단도 생겼다. 어떤 것이 특별한 이슈가 되면 기사가 수천 개씩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기존 인쇄매체인 신문보다 이쪽에서 나오는 광고수입이 월등히 높다. 대부분 사람들이 개인 블로그, SNS에 보여주고 싶고 말하고 싶은 선택된 단편만을 올려놓는다. 때문에 개인이 만들어냈든, 집단이 만들어냈든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은 어쩔 수 없이 제한적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겨났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그 안에서 사람들은 더욱 고독해진다. 게다가 이미 블로그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의 속내를 담은 정보들이 물밀 듯이 들어와 있다. 우리들은 이렇게 바다 속 어항 안에서 헤엄쳐 다니다가 누군가 던져놓은 떡밥을 물기도 하고 소위 ‘낚이기도’ 한다. 때문에 내 손안의 세상이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고 사는 것은 위험하다. 인터넷은 ‘세상을 보는 창’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수백 개의 창 중 하나’다. 가상의 공간에서 떠도는 것들에 묶인 채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고독한 호모 피시가 되지 않고 어항에서 나와 진짜 바다를 헤엄치기 위해서는 손에 든 스마트폰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만 좀 ‘들여다보고’ 밖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직장인들 세 명 중 한 명이,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것은 인터넷 중독에 이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 한 해 동안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해 듣고 본 많은 것들이 얼마 만큼 실재하는 우리의 삶에 남아 있는지를 돌아보면 좋겠다. 그때 관심 가졌던 수많은 정보, 인터넷에 쏟아놓은 말들이 부유물처럼 표류하다 사라져버렸다면 목적 없이 인터넷을 뒤지는 일을 멈추고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아야 한다. 반복되는 이 사이클 속에 갇힌 채 평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 은행 감사위 ‘허수아비’ 논란

    은행 감사위 ‘허수아비’ 논란

    부당대출과 횡령 등 은행권에서 사고가 빈발하면서 내부통제의 적정성과 이를 사후평가할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수기’ 역할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아온 사외이사들이 자본시장법상 감사위원회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데다가 감사위원회에 상임 감사가 참여, 상호견제와 감시가 미흡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외환·한국씨티·SC은행 등 7개 시중은행 감사위원회 위원 29명 가운데 사외이사가 25명(86.2%)이다. 상임 감사위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감사위원이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감사위원회 3분의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 인사를 감사위에 포함시켜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를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약한 상황에서 철저한 감사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경영진이 사외이사를 뽑고, 이렇게 뽑힌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진의 운영 사항 및 내부 통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두 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한 국민은행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이건호 행장이 맡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에 김종준 행장이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금융사에 감사 인력을 상주시키겠다고 결정한 것 역시 감사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 감사위원회와 별도로 검사역을 상주시키고 해당 금융사와의 유착 방지를 위해 수시로 검사역을 교체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감사위원회 회의가 요식 행위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각 은행 감사위원회의 회의 개최 횟수도 제각각이다. 우리은행 감사위원회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를 합해 지난해 모두 17번 회의를 열었고, 국민은행이 15번, 신한은행 12번, 하나은행이 7번씩 열었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참가 자체보다도 이들의 독립성 결여와 감사위원회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상임 감사의 ‘셀프 감사’가 더욱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이 부족하고 외부 인사이다 보니 은행 내부의 통제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서 “일상적으로 감사업무를 하고 있는 상근 감사가 위원회 구성원이 돼 감사위를 주도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눈앞에 기린·코뿔소… 지프차서 먹이 주고 만져보고

    눈앞에 기린·코뿔소… 지프차서 먹이 주고 만져보고

    에버랜드에 새 명물이 탄생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15일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 개장 1주년을 맞아 ‘스페셜 투어’를 선보였다. 이 ‘특별한’ 투어의 핵심은 네덜란드에서 특수제작한 소형 수륙양용차다. 운전기사를 제외하고 딱 6명만 이 차를 타고 동물들의 거주공간을 거침없이 돌아다닌다. 그래서 ‘스페셜’이다. 지난해 문을 연 로스트 밸리는 에버랜드가 500억원을 들여 만든 국내 최초 생태형 사파리다. 동물들의 생활공간을 야생과 흡사하게 조성한 게 특징이다. 사파리 안에 너른 초원은 물론 강까지 만들었다. 30개 종 300여 마리 동물들이 여기서 생활한다. 개장 초기에 견줘 사파리 식구들도 늘었다. 2세를 무려 18마리나 순산한 ‘다산 기린’ 장순이를 비롯해, 바위너구리와 포큐파인, 홍학 등이 자체번식을 거듭했다. 그 결과 로스트 밸리는 총 9종 33마리 동물들의 고향이 됐다. 사파리 투어는 대형 수륙양용차를 타고 한다. 뭍과 물을 번갈아 달린다. 이런 생경한 프로그램 덕에 입소문도 빠르게 번졌다. 에버랜드는 로스트 밸리 개장 1년 동안 210만명이 수륙양용차를 타고 사파리 투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의 그 유명한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가 세운 개장 1년 이용객 180만명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올해는 특수 제작한 소형 수륙양용차를 전격 도입했다. ‘스페셜 투어’ 차량은 길이 5.6m, 폭 1.9m, 높이 2.1m의 지프형 차다. 무게 3.2t으로 경유를 연료로 쓴다. 하지만 소음은 휘발유 차량보다 적고 진동 또한 경유차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차량 하부엔 워터 제트엔진도 달았다. 관람객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가족, 친구 모둠 등이 이용하기 딱 좋다. 차량의 천장과 창문은 모두 개방돼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관람할 수도 있다. 아이 투 아이(Eye to Eye), 그러니까 더 생생하게 동물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차량 가격은 3억원 정도. 에버랜드는 모두 3대를 들여 왔다. ‘스페셜 투어’는 동물원의 전문사육사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면서 개별 동물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형 차량이다 보니 동물들과 접근성 또한 기존 수륙양용차보다 한결 좋아졌다. 기린이나 낙타, 코뿔소 등의 초식동물이 좋아하는 당근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줄 수도 있고 ‘좋아’, ‘안녕’ 등 7개 단어를 구사하는 아시아 코끼리 ‘코식이’의 음성도 더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대형 수륙양용차 투어(13분)에 견줘 투어 시간도 2배(30분) 이상 늘었다. 다만 대형 수륙양용차 투어는 자유이용권으로 탑승할 수 있지만 스페셜투어는 별도 비용이 있다. 차량 한 대 탑승비용은 평일 홈페이지(www.everland.com)사전 예약 시 18만원, 주말 20만원이다. 전체 판매분량의 60%는 홈페이지에서 판다. 현장에선 나머지 40%의 판매분을 살 수 있다. 입구부터 스페셜 투어 차량 탑승구까지 대기동선에는 ‘기다림마저 즐겁다’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조성된다. 우선 20일부터 ‘로스트 밸리 얼라이브’를 선보인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초대형 화면 속에 등장한 가상의 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등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파리 내 동물들의 움직임 또한 UHD TV(초고선명TV)로 실시간 상영된다. 이른바 ‘UHD Zoo(동물원)’다. 육지거북과 포큐파인 등 10개 종 130여 마리 동물들도 전시된다. 이런 작고 앙증맞은 동물들의 유희를 지켜보자면 지루할 틈이 없다. ‘생생체험교실’도 확대 운영된다. 가족들이 함께 동물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여름에는 로스트 밸리를 밤에 걸어서 돌아보는 ‘나이트 사파리 도보체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몰매 맞더라도 털고 가라”… 임영록의 정공법

    “몰매 맞더라도 털고 가라”… 임영록의 정공법

    올 초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고가 터졌다.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진행된 사기행각을 눈치챈 곳은 일선창구였다. 그룹이 발칵 뒤집혔다. 보고를 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즉각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랬더니 임원들이 오히려 쭈삣거렸다. “우리 스스로 (비리를) 잡아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은행 치부가 적나라하게 공개될 것을 염려한 반대였다. 임 회장은 대노(大怒)했다. 곧바로 검찰 고발 조치 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대로 KB는 ‘검찰발(發)’ ‘금감원발’ 등의 매질에 잇따라 노출되며 ‘횡령은행’ 꼬리표를 달았다. “우리가 매를 더 벌었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래도 임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 서울 강서지역 지점에서 1조원에 가까운 허위서류 발급 사실이 적발됐을 때도 임 회장은 똑같은 지시를 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비위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언론에도 스스로 알렸다. 국민주택채권,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 건도 자체적으로 먼저 적발해낸 것이었지만 이런 대목은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한 직원은 “어찌 됐든 잘못이 드러났으니 입이 열개여도 할 말은 없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시쳇말로 모조리 까발리다 보니 KB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예전 같으면 내부적으로 해결하고 조용히 넘어갈 일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다 보니 욕을 더 먹는 측면도 있다는 하소연이다. 임 회장은 15일 “나라고 왜 쉬쉬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 그러나 한번 덮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된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이참에 제대로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와 제대로 결별하면 또 한번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게 임 회장의 소신이다. 그는 “KB가 소매금융(국민은행+주택은행)에서 출발하다보니 내부통제망이 다소 허약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취약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새로운 환부가 생겨난 게 아니라 진작부터 곪았던 게 이제야 한꺼번에 터지는 것인 만큼 성장통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일 내놓은 ‘쇄신책’도 임 회장이 강조하는 ‘향상일로’(向上一路·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의 한 과정이다.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과 석 달간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자구책이다. 임원부터 행원까지 ‘원샷 인사’를 통해 줄서기를 근절하고, 해외지점장 등 누구나 가고싶어 하는 자리는 반드시 공모를 거쳐 비리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검사역을 검사 대상자가 평가하는 역 검사제도 도입했다. 옛 주택은행 출신의 한 지점장은 “이른바 채널1(옛 국민은행 출신), 채널2(옛 주택은행 출신)로 상징되는 뿌리 깊은 편가르기와 반목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진 않겠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강하다”면서 “그러다보니 위기 앞에 하나로 뭉치는 효과도 있다”고 일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새식구가 들어온 것도 KB에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KB의 11번째 계열사로 공식 출범한 KB캐피탈은 우리금융에서 인수한 우리파이낸스가 이름을 바꾼 회사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규모 3조 6552억원으로 업계 6위다. 최근 2년 연속 연간 500억원씩 흑자를 낸 알짜 회사다. 특히 자동차금융에 강하다. KB의 오랜 숙원이었던 비은행 계열 강화와 영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신용이 다소 떨어지는 고객은 은행 창구에서 그냥 돌려보내야 했지만 이제는 KB캐피탈로의 연계영업도 가능해졌다. 도전장을 내놓은 LIG손해보험까지 인수에 성공하면 KB로서는 ‘날개’를 얻는 셈이다. 다음 달 17일에는 국민카드도 석 달간의 신규영업 금지 족쇄에서 풀려난다. 그룹 순익의 80% 이상을 은행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될 발판이 생긴 것이다. 물론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 비중이 35%로 급증했지만 이는 비은행 부문의 순익이 늘어서가 아니라 은행이 워낙 ‘죽을 쑨’ 탓이라 좋아할 일이 못된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돌파구가 생겼다. 우리파이낸스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던 합작 캐피탈사 설립이 KB캐피탈로 그대로 이어진 덕분이다. 지난 9일 임 회장과 바랏도시 마힌드라파이낸스(마힌드라그룹 자회사) 회장은 합작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도 넘보겠다는 게 임 회장의 일석이조 전략이다. 그룹의 핵심인 국민은행에서도 “다시 뛰자”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 중심에는 ‘스토리 금융’이 있다. 스토리 금융이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토리를 알아 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종전까지는 은행을 중심에 놓고 고객을 꿰맞췄다면(은행에 대한 고객가치 극대화), 이제는 고객을 중심에 놓고 은행을 꿰맞추자(고객에 대한 은행 가치 극대화)는 것이다. 이날 다른 행장들과 함께 금융 당국에 다녀온 이건호 행장은 “은행원들이 외부의 유혹과 편법에 쉽게 넘어가는 것은 모든 사고의 중심에 고객이 아닌 실적이 놓여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같은 신뢰의 위기에서 은행을 지켜낼 근본해법은 스토리 금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의 시선은 나쁘지 않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당초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익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봤으나 카드 정보 유출 등 잇단 돌발악재로 37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카드 영업금지, KB캐피탈 인수, 내부통제망 강화 등이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1조 2600억원)보다 27%가량 늘어난 1조 600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6·4 지방선거 인물 대해부] 유정복 새누리 인천시장 예비후보

    [6·4 지방선거 인물 대해부] 유정복 새누리 인천시장 예비후보

    “당신은 박근혜 전 대표의 판박이야.”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고하러 청와대에 들어온 유정복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대뜸 던진 말이다. 신중하다 못해 완벽주의에 가까운 업무 스타일까지 박 대통령을 빼닮은 유 장관에게 농반 진반으로 건넨 이 말은 청와대 주인이 바뀐 지금까지도 여의도 정가에서 회자된다. 이명박 정부가 친박근혜계 몫으로 유 의원의 입각을 제의했을 때 당시 흔쾌히 수락했을 정도로 박 대통령의 그에 대한 신임은 두터웠다. 그를 6년 넘게 곁에서 지켜본 한 보좌관은 “유 전 장관의 신중한 일처리, 무거운 입은 박 대통령의 복사판 같다”며 “그래서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농림부 장관에 임명될 당시 주변인사는 물론 가족까지 TV 뉴스로 장관직 내정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이처럼 업무적으로는 찔러도 바늘 하나 들어갈 것 같지 않지만, 한편으로 잔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유 전 장관의 측근들은 말한다. 유 전 장관과 초선의원 때부터 인연을 맺었던 한 보좌관이 2012년 대선 전 큰 뇌수술을 받게 됐다. 그는 소문난 병원마다 전화를 걸어 명의를 알아보고 수술비도 일부 부담했다. 보좌관들은 “모범생 스타일이라 인간미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잔정이 많다”면서 “보좌관과 비서들을 집안 식구처럼 대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 전 장관은 초선의원 시절 가끔 보좌진에게 ‘판돈’을 나눠 준 뒤 고스톱을 치거나 바둑 내기를 했다고 한다. 한 보좌관은 “유 전 장관이 의외로 주색잡기(?)에 능해 나눠 준 돈을 금세 딸 정도”라며 “당구 실력도 200(점)이 넘는다”고 했다. 다른 보좌관은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유 전 장관에게 (의전상) 자리를 빼주려고 하면 하지 못하게 한다”고 전했다. 축구, 족구 등 운동으로 다져진 유 전 장관의 체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안행부 관계자는 그의 장관 시절 별명이 ‘직진’이었다고 했다. 걸음이 너무 빨라 따라잡기 힘든 데다 보통 지역 순찰을 가면 일정을 1~2개를 잡는 데 반해 유 전 장관은 6~7개로 빡빡하게 채웠다는 것이다. 대선 때 ‘직능총괄본부’를 이끌면서 매일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도 아침에 사무실에 가장 먼저 나온 사람이 유 전 장관이라고 한다. 반면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그의 신중함은 우유부단함의 다른 이름이라는 지적도 많다. 안행부 장관 시절 그를 가까이서 보좌했던 한 공무원은 “유 전 장관은 자신의 신상에 관한 결단이 답답하리만치 느린 편”이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제기됐던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차출설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미루다 선거법상 사퇴 시한(3월 6일) 하루 전에야 장관직을 사퇴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유 전 장관은 3월 둘째 주에 아프리카 출장이 예정돼 있었다. 유 전 장관이 출마 결정을 미루면서 출장을 갈지 안 갈지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출마를 결정하면 출장은 취소되는 게 당연했다. 출장 시 유 전 장관을 수행할 공무원들은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했는데, 유 전 장관이 출마 여부를 결심하지 못하면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유 전 장관이 출장일이 임박할 때까지 장관직을 사퇴하지 않자 수행원들은 예방주사를 맞았다. 그런데 그 직후 유 전 장관이 사퇴해 버렸다. 결국 수행원들은 취소된 아프리카 출장을 위해 쓸데없이 ‘고통스러운’ 예방주사를 맞은 꼴이 됐다. 유 전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갖지 못하고 줄곧 ‘박 대통령의 남자’라는 이미지에 기대는 것을 놓고 비판론도 나온다. 유 전 장관은 장관 취임 기자회견 때 기초 공천 폐지, 광역의회 유급보좌관 제도 도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선 두 정책이 모두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을 들어 “유 전 장관이 장관 역할보다 그림자 보좌에만 급급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놨다. 일개 국회의원이나 장관이 아니라 인천시의 행정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직에 출마한 지금도 유 전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강조하기보다는 ‘박 대통령의 남자’라는 이미지에 홍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 전 장관이 장관직을 개인의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는 지난해 추석 전날 시장 물가 점검 현장시찰 일정으로 지역구인 경기 김포시를 골랐다. 안행부 관계자는 “주요 명절마다 현장 물가, 치안점검은 주무부처인 안행부 몫이 맞다”면서도 “유 전 장관은 임기 동안 현장 일정의 80% 이상을 경기도에서 소화했는데 큰 현안이 없어도 사소한 점검행사 대부분을 경기도로 잡았던 것을 보면 지역구 관리는 물론 경기도지사 출마도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수사결과] 4급 주도→3급 총괄지휘… 조직적 개입 아닌 ‘개인 일탈’ 결론

    [간첩사건 증거조작 수사결과] 4급 주도→3급 총괄지휘… 조직적 개입 아닌 ‘개인 일탈’ 결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은 국가정보원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아닌 대공수사처장(3급) 이하 일부 대공수사국 직원들의 ‘일탈’ 수준의 범죄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검찰은 대공수사국 단장, 국장 등 상급자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보고 문건에 결재를 한 것을 확인했으면서도 “모르고 결재했다”는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등 ‘부실·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이번 수사 결과에 대해 ‘핵심’만 모두 비켜갔다는 평이 나오는 등 김진태 검찰총장의 ‘환부 도려내기’식 수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검찰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에 따르면 국정원 대공수사국 김모(48·4급·구속기소) 과장과 ‘대공수사 베테랑’ 권모(4급) 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1심 재판부가 유우성씨의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하자 지난해 10월 중국 내 협력자를 통한 위조문서 입수를 계획했다. 김 과장 등은 우선 중국 내 협력자를 통해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의 출입경기록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입수했다. 그러나 이 기록에 대해 당시 공판검사가 선양 총영사관을 통해 발급 여부를 확인받는 검증 절차를 거치기로 하면서 ‘팩스번호 바꿔치기’라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김 과장 등은 ‘해당 기록이 허룽시에서 발급된 것이 맞다’는 허룽시 공안국 명의의 사실확인서를 위조, 지난해 11월 27일 선양 총영사관 이인철 영사에게 중국 인터넷팩스(웹팩스)업체 ‘엔팩스24’를 이용해 팩스를 보냈다. 이후에도 재판 양상이 불리하게 흘러가자 김 과장과 권 부총영사는 유씨 측 자료를 반박하는 내용의 문서 위조까지 기획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12월 또 다른 협력자 김모(61·구속기소)씨에게 관련 위조 문서 입수를 요청했고, 김씨가 구해 온 위조 문서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이 영사에게 허위 영사확인서 작성까지 지시했다. 검찰은 이 모든 과정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최종 윗선으로 이모(3급) 대공수사처장을 지목했다. 윤갑근 팀장은 “처장이 증거 입수, 자금 집행 등 총책임자”라면서 “과장들이 범행을 주도했고, 처장은 밑에서 방법을 고안해 보고하면 결재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3·4급 직원 4명이 국정원장, 2차장, 1·2급 등 상급자 몰래 독단적으로 증거를 조작했다는 결론이다. 검찰은 남재준 국정원장, 서천호 2차장, 이모(1급) 대공수사국장, 최모(2급) 대공수사단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은 모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남 원장, 서 2차장은 소환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윤 팀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문결재 및 서류 시스템을 추적해 부국장, 국장이 결재한 내용이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 조사했다”면서도 “두 사람은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전자결재로 결재했을 뿐이라고 하고 처장이나 과장도 구체적인 내용은 위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서 (수사를) 더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통’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특수부 검사 등으로 구성된 진상수사팀이 지난 2월 14일 증거 조작 제기 이후 59일 만에 내놓은 결과치고는 초라하다. 정보기관인 국정원이라는 벽을 감안해도 ‘대선 개입 수사’ 때와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였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또 유씨에 대한 수사와 공소 유지를 담당한 검사들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서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해당 검사들도 국정원에 속았을 뿐 증거조작 여부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게 진상수사팀의 판단이다. 윤 팀장은 이와 관련해 “비록 사후에 위조 문서라는 확인서가 도착했지만 겉모습이나 형식적으로 (국정원을) 믿고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너무 쉽게 믿었는지에 대해서는 별개의 문제로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3·4급 직원과 협력자 기소에 그친 수사팀은 증거조작의 단초가 된 ‘허룽시 공안국 명의의 출입경기록’의 위조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다. 이 문서 역시 중국 공안당국과 대사관은 위조라고 밝혔다. 윤 팀장은 “위조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해선 중국과의 형사사법 공조 회신 내용을 기다려야 하고, 직접 문서를 전달한 중국 내 협조자(성명불상)에 대한 수사가 필요해 시한부 기소 중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 검찰은 분야별 ‘에이스 검사’들을 투입해 두 달 가까이 수사를 진행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2명의 피의자가 자살을 시도하고, 경찰은 자살 현장 보존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의 허점만을 노출한 채 초라한 결과만 남기고 수사를 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결혼 후 새로운 가족 호칭 어떻게

    신혼부부들은 여러 가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새로 생긴 가족에 대한 호칭 문제를 정리하는 것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국어원은 가정에서의 호칭에 관한 표준언어예절을 2011년 말 마련했다.표준언어예절은 부부간 호칭으로 “여보” “○○씨” “○○아빠” 등이 바람직하고, 결혼 전의 호칭을 그대로 결혼 후에도 사용해 “오빠” “형”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은 어법에 맞지 않으므로 써서는 안 되며, 서로 “자기”라고 부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며느리에게는 “어미” “아가”, 사위에게는 “○서방” 등의 호칭을 권한다. 아들딸도 결혼 전에는 이름을 부르지만 결혼 후에는 “아범” “어멈” 등으로 불러야 바람직하다고 제시한다. 며느리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시누이 남편 호칭에 대해서도 남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아주버님”(남편 누나의 남편) “서방님”(남편 여동생의 남편)이라고 부르도록 돼 있으나 “○○고모부”라는 호칭이 많이 쓰이는 등 현실은 다른 경우가 많다. 한편 여성민우회의 가족 호칭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2007년)에 따르면 아내는 남편에게 “○○아빠”(40%) “여보”(30%) “자기야”(14%) “오빠”(5%), 남편은 아내에게 “○○엄마”(36%) “여보”(35%) ‘이름’(12%) “자기야”(4%) 등을 사용한다. 표준언어예절과 달리 여성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자기야”와 “오빠”를 많이 사용한다. 연애 때부터 부르던 “오빠”라는 호칭이 익숙해져 결혼 후 애를 낳고도 바꾸기가 어렵다고 한다. 며느리에 대한 호칭은 시부모 모두 “어미야” “아가” ‘이름’ 순이다. 사위에 대한 호칭은 장인은 “○서방”(75%) ‘이름’(9%) 등이고, 장모는 “○서방”(78%) “○○아비”(12%) 등이다. 표준언어예절과 달리 결혼 후에도 아들딸뿐 아니라 며느리와 사위의 이름도 꽤 많이 불리며, 친근감을 이유로 이 추세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름을 부르는 데 대해 ‘아들과 마찬가지로 며느리에게도 이름을 불러 주는 게 좋다’는 의견과 ‘함부로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싫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본인의 의사를 물어 호칭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며느리는 대다수가 시부모에게 “아버님/어머님”(95%)이라고 부르는 반면, 사위의 경우 “장인어른/장모님”이 55%이고 “아버님/어머님”은 40%다. 남편의 남동생에 대한 호칭은 “도련님/서방님”이 61%, 남편 여동생 호칭은 “아가씨”가 64%로 각각 가장 많다. 이에 대해 시집 식구들은 “도련님/서방님”과 “아가씨”라고 높여 부르고 처가는 “처남” “처제”로 그냥 부르는 것이 불평등하다는 응답이 40% 이상 나왔다. 한국방송통신대 가정학과 성미애 교수는 “호칭은 시대에 따라 사회적 맥락에서 나오는 것인 만큼 원한다면 이름을 부르는 것도 무방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결혼 후에는 여동생이 아니라 아내인데도 계속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불평등하고 자녀들도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커버스토리] 거품 문 2조원 酒戰 “뉴 페이스 강자는 누구”

    [커버스토리] 거품 문 2조원 酒戰 “뉴 페이스 강자는 누구”

    국내 맥주 시장은 자동차 시장과 묘하게 닮았다. 업종은 판이하지만 맥주 산업이 3~4년 차이를 두고 국산차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때 내수시장 점유율 90%로 독주하던 현대·기아차의 아성이 깨진 것은 수입차의 저가 공세 탓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다양한 수입차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점유율은 5년 만에 70%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수입차는 점유율을 12%까지 늘렸다. 국산차값 수준으로 만만해진 수입차를 몰아 본 운전자들은 남다른 외관, 탁월한 주행 성능과 연비에 홀딱 빠져들었다. 당황한 국산차업계가 수입차를 능가하는 신차 개발에 몰두하게 된 연유다. 국내 맥주 시장도 다르지 않다. 30년 넘게 이어져 온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양강 체제 속에 맥주는 오로지 라거뿐인 줄만 알고 마셨다. 잦은 해외 방문을 통해 다양하게 접한 수입 맥주는 맥주를 고르는 한국인의 취향과 입맛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 언감생심이던 수입 맥주는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덕에 콧대를 낮추는 대신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유통 채널을 늘리며 존재감을 높였다. 수입 맥주 시장은 2008년 3937만 달러에서 2012년 7249만 달러로 84% 커졌으며 수입 품목 수도 2009년 205개에서 지난해 455개로 2배 이상 늘었다. 대형마트는 수입 맥주의 격전장이다. 맥주 전체 매출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이마트 김진건 맥주CMD(상품선임기획자)는 “3~4년 전부터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해 현재 이마트에서 취급하는 수입 맥주의 종류만 200여개에 달한다”며 “맛과 가격대가 다양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수입 맥주는 지난해 27.7% 성장한 반면 국산 맥주는 5.6% 역신장해 자존심을 구겼다. 수입 맥주가 가져온 균열과 때맞춘 주세법 개정은 ‘뉴 페이스’의 등장을 가능케 했다. 다양한 맥주에 대한 갈증을 확인한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잇따라 맥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오비맥주의 장인수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10개가 있는 시장에서 하나 늘어나는 것과 2개에서 3개가 되는 것은 다르다. 과열은 되겠지만 선의의 경쟁을 벌여 품질이 높아지고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등 2대 강자가 장악해 온 과점시장이라 새로운 사업자가 발을 디딜 여력이 충분하고 그로 인해 전체적인 ‘파이’가 더 커질 것이란 기대다. 이처럼 맥주 역사 80년 만의 ‘춘추전국시대’는 ‘맛있는 거품 전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그동안 국산 맥주는 “맛없다, 싱겁다”는 혹평에 잔뜩 기가 죽어 있었다. 심지어 맛없는 한국 맥주에 대한 외신 보도까지 나오는 굴욕도 맛봤다. 후발 주자인 롯데주류는 ‘맛없는 라거 맥주’를 만들어 온 경쟁사를 정면으로 겨눴다. 이달 말 출시하는 ‘클라우드’는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타지 않은 공법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깊고 진하다며 ‘라거도 다 같은 라거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 첫 공개 행사에서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 맥주를 “물 탄 보리차”로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동안 안온한 땅따먹기에 길들여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부랴부랴 전열을 가다듬었다. 올해는 맥주 소비 증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해다. 롯데가 올해 5만ℓ 정도 생산으로 판도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막강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유통업계 거인인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롯데 관계자는 “요즘 가장 ‘핫’한 배우 전지현의 모델 기용을 추진하는 등 클라우드의 시장 안착을 위해 올해 마케팅에 3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나란히 에일맥주에서 수성(守城)의 길을 찾고 있다. 그동안 수입 맥주로만 맛봤던 에일맥주를 앞다퉈 출시해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맛있는 맥주를 만들 수 있다는 기술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시장의 흐름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하이트진로의 오성택 맥주팀장은 “수입차에 맞서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만든 것처럼 국산 맥주업계도 수입 맥주에 맞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9월 에일맥주 ‘퀸즈에일’을 내놓은 데 이어 오비맥주도 지난 1일 ‘에일스톤’을 내놓고 반응을 살피고 있다. 사실 에일맥주 시장은 전체 맥주 시장의 불과 1~2%를 차지할 정도로 미미하다. 맥주를 갈증 해소용으로 마시는 소비 취향은 쉽게 바뀌지 않아 에일이 라거를 능가하기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쓴맛이 강한 에일맥주는 나 홀로 음미하며 마시는 타입으로, 한국인의 관계 지향 술 문화와 맞지 않는 것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한다. 하지만 잠재력이 없는 건 아니다. 오비맥주 정의현 팀장은 “프리미엄 맥주 시장은 전체 맥주 시장의 8% 정도인데 2011년부터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전체 맥주 시장이 둔중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일단 다양성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11일 오비맥주는 ‘에일스톤’이 지난 9일 기준으로 35만 9466병(330㎖ 기준) 판매돼 출시 8일 만에 35만병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흡족해하고 있다. 다양한 맥주를 향한 갈망과 전 세계적인 저도주의 강세에 따라 주춤했던 국내 맥주 시장은 성장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현재 2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앞으로 20% 정도 추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소주 시장은 2.2% 성장에 그쳤지만 맥주 시장은 7.5% 커졌다.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가 5년 전 팔았던 오비맥주를 최근 3배나 높은 6조원에 재인수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업계에선 가격 거품 논란이 일었지만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적정한 가격”이라고 일축했다. 오 팀장은 “인구수가 정해져 있고 전반적으로 1인당 주류 소비량이 줄고 있기 때문에 맥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최근 시장의 흐름은 양적인 성장보다 기업들의 품질 경쟁과 포트폴리오 강화 등 질적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 AB인베브와 한솥밥을 먹게 된 오비맥주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 벨기에에 본거지를 둔 AB인베브가 거느린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아르투아, 벡스, 호가든 등의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함으로써 수익 구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1위 대표 브랜드 ‘카스’를 세계적으로 키우는 데도 시너지 효과를 누릴 모양새다. AB인베브와 다시 한식구가 되자마자 카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의 공식 맥주로 선정됐다. 2011년 오비맥주에 추월당한 이래 역전을 꿈꾸고 있는 하이트진로 또한 맥주 시장 다변화에 맞서 대표 브랜드 ‘하이트’를 ‘뉴 하이트’로 재탄생시키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에일맥주 퀸즈에일에 대한 마케팅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수입 맥주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최근 태국 대표 주류 기업 분럿브루어리와 손잡고 맥주 브랜드 ‘싱하’를 들여오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맥주 시장은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며 “이제 카스나 하이트 등 하나의 대표 브랜드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다. 일반 맥주 및 프리미엄 맥주를 동시에 전개하는 한편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도 제품을 더욱 세분화해 ‘다다익선’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소이현 인교진 결혼, 막 시작했다더니 이틀만에 결혼발표 ‘이유 있었다’

    소이현 인교진 결혼, 막 시작했다더니 이틀만에 결혼발표 ‘이유 있었다’

    ‘인교진 소이현 결혼’ 배우 인교진 소이현의 결혼 소식이 화제다. 9일 소이현 인교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메이딘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이현 인교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났다”며 “어린 시절 활동을 시작해 양가 부모님들도 꾸준히 교류를 해왔고 이전부터 인교진 아버지가 농담처럼 ‘결혼은 둘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고 전했다. 소이현 인교진은 지난 7일 열애를 인정하고 불과 이틀 만에 결혼을 발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이현은 현재 출연중인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촬영이 끝나는 대로 결혼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SBS(인교진 소이현 결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칠곡 계모 사건’ 11일 선고…‘칠곡 계모 사건’ 판결 가를 쟁점은?

    ‘칠곡 계모 사건’ 11일 선고…‘칠곡 계모 사건’ 판결 가를 쟁점은?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의 1심 선고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동안 치열하게 벌여온 법정 공방이 어떻게 일단락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계모 임모(36)씨가 반성은커녕 범행을 극구 부인하는 만큼 선처의 여지가 전혀 없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상해치사죄로는 최고 형량이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99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어선 안된다”며 이에 맞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첫 공판이 열린 이래 9차례에 걸쳐 검찰과 피고인 간의 법정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가장 큰 쟁점은 숨진 A양(당시 8세)의 친언니 B(13)양이 막판에 “새엄마가 동생의 배를 10차례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진술을 바꾼 부분이다.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B양은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의 배를 발로 찼다”고 진술했었다. 검찰은 언니 B양의 2차 법정 진술을 바탕으로 임씨와 B양의 공동범행에서 임씨 단독 범행으로 공소장을 바꿨다. 이를 재판부가 얼마나 신뢰하고 받아들일지가 이번 재판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4일 임씨는 누워서 TV를 보는 딸이 떠든다며 발로 배를 10차례 밟았다.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의 입을 한손으로 틀어막고 다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이어 밤 10시쯤 임씨는 “대변이 급하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딸의 복부를 15번 정도 가격했다. 그러나 임씨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임씨는 “둘째 딸이 하혈한 팬티로 언니에게 장난을 치다 둘이 싸움이 붙었고 이를 뜯어말렸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친아버지도 임씨의 편을 들고 있다. 그는 “14일 밤 식구들이 밖에서 국수를 먹고 귀가했는데 밤 사이 아내가 딸을 폭행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재판부는 엇갈린 증언 가운데 무엇을 채택하고 배척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면 의붓어머니는 중형이 피할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임씨의 형량은 구형보다 대폭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임씨와 아이들의 아버지가 복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딸을 의도적으로 방치했는지도 선고 형량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A양은 폭행이 있었던 14일 밤부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다음날인 15일 오후 6시쯤 A양은 구토를 한 뒤 잠시 의식을 잃었다. 이어 오후 10시와 밤 12시쯤 두차례 토를 했다. 사망 당일인 16일 오전 2시와 오전 4시에도 다시 같은 증세를 보였다. 검찰은 딸이 5차례에 걸쳐 이상 증세를 보였는데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만큼 이들 부부의 고의성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임씨는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병원에 가자고 남편을 졸랐지만 ‘수중에 돈이 없어 응급실 비용을 댈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이 16일 아침 직장 사장에게 월급 가불을 해와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아일보는 이에 대해 “임씨가 특정 종교 모임에 참가하느라 5만원의 버스비를 내고, 수십만원씩 들여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부분과 관련해 A양의 친아버지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1일 오전 10시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법원은 피해 어린이 친척들과 취재진 등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재판 방청을 선착순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혐의 종결 ‘경찰비리 사건’ 다시 파겠다는 검찰

    경찰이 무혐의 종결한 ‘경찰 간부의 뇌물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송치된 사건인 만큼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경찰 내부에선 검찰이 경찰 수사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수사로 검경 갈등이 재연될 거라는 시각도 있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종범)는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A팀장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뇌물 수수 의혹은 지난해 6월 화물업자들이 광주경찰청 광수대에 접수한 진정에서 비롯됐다. 내용은 화물업자들이 A팀장의 선배인 B씨와 전남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C씨를 통해 A팀장에게 돈을 줬다는 것이다. A팀장이 시내 한 모텔에서 C씨를 여러 차례 만나 돈을 받았으니 A팀장을 불법 화물 증차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게 진정의 핵심이었다. 이후 경찰은 A팀장을 불법 화물 증차 수사팀에서 빼고, 별도 수사팀을 편성해 내사를 진행했다. 6개월간 A팀장의 금융거래 내용, 통신 내용 등을 수사했지만 돈이 오가거나 관련자들을 만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로 내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이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J통운 대표 D씨를 뇌물 제공의 진원지로 보고 D씨를 제삼자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D씨→화물업자→B씨 및 C씨→A팀장’ 순으로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이 건너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식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불법 증차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수사를 다시 하고 있다”면서 “(A팀장과 관련한) 진정서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팀장은 “내가 불법 화물 증차 첩보를 입수해 1년여간 수사했다. 수사 초기 한두 대뿐인 것을 800여대까지 파헤쳤다”며 “화물업자들이 수사를 막기 위해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진정을 넣은 것이지 청탁이나 뇌물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진정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수사과장에게 나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사해 달라고 3번이나 요청해 광수대에서 수사했지만 혐의가 전혀 없어 종결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A팀장은 진정과 관련해 4명을 무고죄로 고소한 상태다. A팀장은 “C씨, 화물업자 D씨 등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고, B씨는 아는 선배로 화물업계 쪽을 잘 알아 첩보 입수 뒤 불법 증차에 대해 협조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에서 A팀장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경찰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반면 검찰은 경찰이 무혐의 종결한 사건을 다시 파헤치고도 혐의를 밝혀내지 못하면 과잉 수사라는 역공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지난해 말 광주와 전남지역 일반 화물자동차 불법 증차 사건을 수사해 공무원 18명(직무 유기 및 뇌물 수수 혐의 등)과 불법 증차에 관여한 화물운송업체 대표 43명, 화물협회 관계자 4명 등 모두 65명을 적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터뷰]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디자이너, “한국 주얼리의 아름다움, 세계로 알리고파…

    [인터뷰]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디자이너, “한국 주얼리의 아름다움, 세계로 알리고파…

    민휘아트주얼리에서 디자인한 작품들마다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스코리아’의 모던한 귀걸이와 목걸이 같은 파인 주얼리들에서부터 ‘감격시대’의 과감한 깃털 헤어피스, ‘장옥정’의 전통 비녀와 뒤꽂이, 그리고 ‘별에서 온 그대’의 예쁜 장식이 달린 USB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싶어요.” 20대의 젊은 디자이너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시작으로 MBC 백년의 유산, 마의, 미스코리아, 개과천선, KBS 루비반지,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골든 크로스, 조선 총잡이, tvN 미친 사랑, 환상거탑, 빠스켓 볼, 갑동이, SBS 황금의 제국, 상속자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잘 키운 딸 하나, 별에서 온 그대, 나만의 당신, 신의 선물 - 14일, 닥터 이방인을 비롯하여 영화 화장, 협녀: 칼의 기억, 상의원까지 모두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내에 민휘아트주얼리의 주얼리 작품이 조명된 드라마와 영화 리스트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화제가 된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은 각종 하이패션 매거진의 화보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 SBS 스타킹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앞 다퉈 소개되었다. “디자인을 할 때 항상 드라마 속의 상황과 스토리, 드라마 속의 캐릭터를 염두에 두면서도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분이 평소에 착용하는 주얼리 스타일도 함께 알아보고 디자인을 해요.”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은 그저 예쁘기만 한 방송용 주얼리가 아니다. 해외 초청 전시나 국제적인 패션쇼 런웨이에 초대되기도 하고 국립중앙박물관, 고양시 신한류 박물관,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인천국제공항 한국전통문화센터 등 한국의 대표 박물관에서도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만큼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은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20대의 어린 디자이너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내에 이뤄낸 성과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에 정 디자이너는 손사래를 치며 모든 공로를 어머니와 직원들에 돌렸다. “어머니께서 중심을 잘 잡아주시는 덕분이지 저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아요. 존경하는 어머니와 우리 민휘아트주얼리의 훌륭한 직원 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민휘아트주얼리는 없었을 것이에요. 우리 식구들 모두 부족한 저를 믿어줘서 정말 고맙고 이제 시작이니 서로 더 아껴주며 계속 같이 발전해나가면 좋겠어요.”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특히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은 현대극은 물론이고, 패션 매거진, 아이돌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하여 아무 디자이너나 쉽게 손을 대지 못하는 사극이나 시대극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민휘아트주얼리와 다수의 드라마 작업을 진행 했던 한 방송 관계자는 ‘방송화면으로 잡으면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은 확실히 다르다. 특히 사극이나 시대극의 경우, 그 시대의 감성을 이해하고 표현해낼 수 있는 주얼리 디자이너가 거의 없는데 그 중에서도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은 그 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어 좋은 작품이 있을 때마다 계속 함께하고 있다.’면서도 ‘작품적인 면에서의 강점도 있지만 재인씨의 순수한 마음과 일에 대한 열정이 많은 방송계의 사람들을 사로잡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디자이너는 “디자이너 본인의 색깔은 있어야 하지만 디자이너라고 해서 본인이 주장하는 바만 고집하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는데 특히 주얼리는 착용하는 사람의 마음에 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에요.”라며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드라마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KBS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상의원’에 이어 민휘아트주얼리의 작품들이 단독으로 선보이게 될 다음 작품은 KBS ‘조선 총잡이’ “저는 한국 고전 주얼리가 좋아요. 하지만 고증에만 얽매이다보면 발전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고증도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고증만 하면 그건 디자인이 아닌 재현에 불과한 것이잖아요. 고증은 고증대로, 퓨전은 퓨전대로 다른 영역으로 인정받고 사랑받으면 좋겠어요. 한국의 전통 주얼리를 박물관에서의 전시 작품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대에 맞게 재해석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구현하여 실생활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어요.” 이어 “사료를 공부하지 않고 어설프게 퓨전을 시도하면 조악한 디자인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공부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 사료를 공부하다보면 일반적인 생각보다도 훨씬 파격적인 디자인이 많아요.”라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증이라는 것이 곧 편견일 수 있다는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조선 총잡이는 퓨전 사극이에요. 전에 없던 특이한 소재의 드라마라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캐릭터들은 물론이고 한복에서부터 양장까지 의상과 장신구에서도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디자인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주얼 적으로도 훌륭한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시청자 분들께서 모든 요소를 고증이라는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시기 보다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저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해 풀어낼 수도 있구나하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라며 애교 섞인 당부도 잊지 않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물범·재규어가 한집 식구 “수족관 옆 동물원에 놀러와”

    물범·재규어가 한집 식구 “수족관 옆 동물원에 놀러와”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10일 경기 일산의 한류월드에 문을 연다. 교육과 관람, 공연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내엔 수족관과 동물원이 공존한다. 해양과 육상의 동물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한 이른바 ‘컨버전스(융합) 아쿠아리움’이다. 멀리서 보면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대양을 향해 나아가는 배를 닮았다. 실제 건물 외관을 설계할 때도 크루즈선이 모티브가 됐다고 한다. 전체적인 외형은 크루즈의 유선형 선체, 커튼월(외벽)은 파도의 물결, 2층 야외공간은 갑판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관람동선도 이 콘셉트에 맞췄다. 테마는 대양(大洋)이다. 심해에서 탐험을 시작해 뭍에서 여정을 마친다는 얼개로 꾸며졌다. 건축작품 같은 건물을 일별한 뒤 내부로 들어서면 먼저 심해에서 사는 생물들이 눈길을 끈다. ‘살아있는 화석’ 앵무조개, 어린아이 손가락만 한 해마 등이 귀엽다. 돌 틈에선 대문어가 몸을 숨긴 채 관람자를 노려보고 있다. 컴컴한 공간에서 섬뜩한 눈초리의 녀석과 마주하자니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문어머리 선장 데비 존스를 보는 듯하다. 이어진 해파리 수조도 인상적이다. 반원형 수조 속에서 해파리들이 유영하고 있다. 그저 바닷물을 붓고 해파리를 넣으면 될 거 같은데 그게 아니란다. 천종근 아쿠아플라넷 일산 관장은 “해파리가 다치지 않고 유영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게 핵심기술”이라며 “다른 수조들 역시 질소 등이 함유된 수조 속 환경이 어류의 생태와 일치하도록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리조트에서 조성한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컨버전스 아쿠아리움’을 표방하고 있다. 수족관과 동물원을 합쳐 육상과 해양의 동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했다는 뜻이다. 총 투자비 830억원, 연면적 약 1만 4000㎡(약 4000평), 수조규모 4300t으로 서울 여의도 63씨월드(약 1000t)의 4.3배에 달한다. 이 회사가 지은 아쿠아리움 가운데 아쿠아플라넷 여수·제주에 이어 세 번째, 수도권에선 최대 규모다. 건물 내부는 해양생물 전시공간인 ‘더 아쿠아’와 육상생물 전시공간인 ‘더 정글’로 나뉜다. 더 아쿠아는 심해어수조, 젤리피시(해파리) 존, 딥 블루오션(메인수조), 터치풀, 오션아레나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220여종 2만 5000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다양한 형태의 수조에서 살아간다. 더 정글은 담수터널과 맹수존, 앵무새존, 양서류존, 카피바라존, 원숭이존으로 나뉜다. 몸값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바다코끼리와 ‘은밀한 사냥꾼’ 재규어가 각각 두 전시공간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다. 핵심 볼거리는 메인 수조 ‘딥 블루 오션’이다. 2000t의 해수가 담긴 폭 12m, 높이 6m의 초대형 아크릴 수조다. 규모가 퍼뜩 실감 나지 않는다면 예전 ‘개봉관’의 대형 은막을 가까이서 마주한 듯하다고 보면 알기 쉽겠다. 그 안에서 가오리류와 제브리샤크 등 1만여 마리의 다양한 생물들이 바닷속 생태계를 재현하고 있다. 스쿠버 다이빙 투어, 백(back) 사이드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메인 수조 옆의 ‘오션아레나’도 인상적이다. 바다코끼리와 참물범, 펭귄, 수달, 비버 등이 모여 사는 곳이다. 종전의 밀폐형 수조와 달리 개방형 수조로 꾸며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더 아쿠아와 더 정글을 이어주는 건 담수터널이다. 알을 입에 물고 부화시키는 시클리드, 물불 안 가리는 포식성으로 유명한 물고기 피라냐 등이 터널 안을 유영하고 있다. 이어진 더 정글에선 재규어와 형형색색의 앵무새들, 팬서카멜레온 등의 파충류 등 다양한 육상생물을 살필 수 있다. 앵무새의 경우 대부분 자유롭게 건물 내를 날아다닐 수 있게 했다. 어린아이 손만큼 작은 앵무새들이 머리 위에 앉거나, 발밑을 어슬렁대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앵무새 구역에 들어선 관람자가 각별히 발밑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천 관장은 일산 아쿠아플라넷이 단순한 관람시설이 아닌 교육과 공연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실제 일산 아쿠아플라넷 측은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와 공연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예컨대 인터렉티브 도슨트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아쿠아리스트, 안내 도우미 등과 대화를 나누며 관련 정보를 습득하도록 안배한 프로그램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싱크로나이즈드 무용수가 펼치는 수중 공연도 인상적이다. 동물들의 습성을 배울 수 있는 생태 설명회 프로그램도 충실하다. 바다코끼리, 물범, 앵무새 등 대부분의 개방형 관람시설마다 하루 두 차례 이상씩 설명회가 열린다. 일산 아쿠아플라넷 입장료는 어른 2만 7000원, 청소년 2만 4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카드사 제휴, SNS 할인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면 실제 입장 금액은 어른 기준 2만원 선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다. 입장은 오후 6시까지만 받는다. 연중무휴다. 홈페이지(www.aquaplanet.co.kr/ilsan) 참조. (031)960-8500.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소이현 인교진, 열애 인정 이틀만에 결혼 발표 ‘초고속’

    소이현 인교진, 열애 인정 이틀만에 결혼 발표 ‘초고속’

    9일 배우 소이현 인교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메이딘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이현 인교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났다”며 “어린 시절 활동을 시작해 양가 부모님들도 꾸준히 교류를 해왔고 이전부터 인교진 아버지가 농담처럼 ‘결혼은 둘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교진 아버지, 소이현 며느리로 점 찍어놔?

    인교진 아버지, 소이현 며느리로 점 찍어놔?

    9일 배우 소이현 인교진의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이현 인교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났다”며 “어린 시절 활동을 시작해 양가 부모님들도 꾸준히 교류를 해왔고 이전부터 인교진 아버지가 농담처럼 ‘결혼은 둘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교진-소이현, 10년 우정 사랑으로 결실

    인교진-소이현, 10년 우정 사랑으로 결실

    9일 배우 소이현 인교진의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이현 인교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났다”며 “어린 시절 활동을 시작해 양가 부모님들도 꾸준히 교류를 해왔고 이전부터 인교진 아버지가 농담처럼 ‘결혼은 둘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이현-인교진, 친구에서 부부로 ‘보통 인연이 아니었네’

    소이현-인교진, 친구에서 부부로 ‘보통 인연이 아니었네’

    9일 배우 소이현 인교진의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이현 인교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났다”며 “어린 시절 활동을 시작해 양가 부모님들도 꾸준히 교류를 해왔고 이전부터 인교진 아버지가 농담처럼 ‘결혼은 둘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교진 소이현 10월 웨딩마치, 열애 인정 이틀 만에..

    인교진 소이현 10월 웨딩마치, 열애 인정 이틀 만에..

    9일 배우 소이현 인교진의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이현 인교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났다”며 “어린 시절 활동을 시작해 양가 부모님들도 꾸준히 교류를 해왔고 이전부터 인교진 아버지가 농담처럼 ‘결혼은 둘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이현-인교진 커플, 10월 웨딩마치

    소이현-인교진 커플, 10월 웨딩마치

    9일 배우 소이현 인교진의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4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소이현 인교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 식구로 처음 만났다”며 “어린 시절 활동을 시작해 양가 부모님들도 꾸준히 교류를 해왔고 이전부터 인교진 아버지가 농담처럼 ‘결혼은 둘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다”고 전했다. 소이현은 현재 출연중인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촬영이 끝나는 대로 결혼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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