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구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송정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승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입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각질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14
  • 유희열 사과, 콘서트서 ‘19금’ 농담… “아무리 감성변태라지만 너무 나갔네”

    유희열 사과, 콘서트서 ‘19금’ 농담… “아무리 감성변태라지만 너무 나갔네”

    유희열 사과, 콘서트서 ‘19금’ 농담… “아무리 감성변태라지만 너무 나갔네” ‘유희열 발언 사과’ ‘유희열 사과’ 가수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돌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유희열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토이의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열고 관객들을 만났다. 둘째날 공연에서 유희열은 “지금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이다. 근데 얼굴들이…”라며 장난을 쳤다. 이어 유희열은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냐”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유희열은 6일 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동안 짓궂은 농담에도 웃어주시고 엉성한 무대에도 박수쳐 주시던 모습이 선하네요.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콘서트 도중 수위 높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유희열은 마지막으로 “한음 한음 자기의 무대보다 더 힘내서 노래하고 연주해준 고마운 사람들, 수많은 밤을 새우고도 무대 아래에서 소리 질러가며 뛰어다니던 수많은 스태프들, 무책임하고 게으른 저를 인내해주는 안테나 식구들, 그리고 가족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노래 가사처럼 소중한 건 변해갈수록 변함없는 것들을 가슴 속에 꼭 껴안고 살아갈게요.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을 봤다는 일부 네티즌들은 “유희열이 관객들에게 ‘무슨 생각하는 거냐’면서 멘트를 했다”면서 “당시에는 그냥 웃고 넘겼는데 (성적 농담) 일부분만 부각돼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아무리 유희열의 콘셉트가 ‘감성변태’라지만 너무 나갔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희열 사과, 콘서트 중 “다리 벌려달라”… “아무리 우리끼리 자리였지만…”

    유희열 사과, 콘서트 중 “다리 벌려달라”… “아무리 우리끼리 자리였지만…”

    유희열 사과, 콘서트 중 “다리 벌려달라”… “아무리 우리끼리 자리였지만…” ‘유희열 콘서트발언’ ‘유희열 사과’ 가수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돌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유희열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토이의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열고 관객들을 만났다. 둘째날 공연에서 유희열은 “지금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이다. 근데 얼굴들이…”라며 장난을 쳤다. 이어 유희열은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냐”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유희열은 6일 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동안 짓궂은 농담에도 웃어주시고 엉성한 무대에도 박수쳐 주시던 모습이 선하네요.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콘서트 도중 수위 높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유희열은 마지막으로 “한음 한음 자기의 무대보다 더 힘내서 노래하고 연주해준 고마운 사람들, 수많은 밤을 새우고도 무대 아래에서 소리 질러가며 뛰어다니던 수많은 스태프들, 무책임하고 게으른 저를 인내해주는 안테나 식구들, 그리고 가족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노래 가사처럼 소중한 건 변해갈수록 변함없는 것들을 가슴 속에 꼭 껴안고 살아갈게요.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당甲 vs 속물乙 가려운 곳 긁었소…SBS ‘풍문으로 들었소’ 인기 비결

    허당甲 vs 속물乙 가려운 곳 긁었소…SBS ‘풍문으로 들었소’ 인기 비결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이하 ‘풍들소’)의 인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12%)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청춘 스타나 화려한 화면을 앞세우지 않은 이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유는 뭘까. 상류사회의 허위의식을 꼬집고 있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일반적인 홈드라마들과는 달리 유머 코드를 유지하면서 날카로운 풍자를 구사한다는 데 있다. 정성주 작가는 드라마 ‘아줌마’(2000)에서부터 상류층이나 특권 계급을 풍자해 온 내공이 있다. 전작인 ‘아내의 자격’에서는 강남 아줌마들의 모습을 통해 부에 의해 세습되는 교육 문제를, ‘밀회’에서는 음악대학을 무대로 상류층에 편입되려는 엘리트 중산층을 조명했다. 부와 권력을 세습하려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위선을 까발린 ‘풍들소’에서는 전작들보다 코믹한 터치가 늘었다. 고등학생인 아들의 혼전 임신으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서민 며느리를 받아들이지만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을 보여주고 번번이 예상 밖의 일이 터져 당황하는 집안의 가장이자 법무법인 대표 한정호(유준상)와 그의 부인 최연희(유호정)의 모습에는 시종 상류층의 위선에 대한 풍자와 조롱이 깃들어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 작품에서 한정호는 다소 과장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하는데, 그 자체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시대적 ‘괴물’을 상징한다. 겉으로는 타인을 배려하는 척하지만 뒤로는 얄팍한 계략을 꾸미는 한정호의 가면을 벗겨내는 재미가 작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드라마평론가는 “지금까지는 주로 현실을 비판하거나 세태를 풍자하는 드라마는 사회고발극이나 장르물의 성격이었다. 하지만 ‘풍들소’는 홈드라마의 익숙한 틀거리를 하고서 상류세계의 속성을 파헤치는 파격이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웬만한 사회풍자극을 뛰어넘는 파괴력을 나타내는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풍들소’의 인기로 새롭게 부상하는 용어가 이른바 ‘갑을 드라마’다. 권력의 갑을 관계를 드라마의 추동 소재로 삼되 이분법적 단순 논리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강점이다. 서민 며느리 서봄(고아성)의 초라한 친정집 등 드라마 속에는 다양한 갑을 관계가 등장하지만, 초반에는 그 집안이 꿋꿋이 거대 권력 사돈집에 굴하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며 서봄 역시 틀에 박힌 신데렐라 유형이 아니라 주체적 인물로 그려진다. 그 파격의 묘미는 갈수록 더해진다. 권위의식에 찌든 시댁의 문화에 물들어 어느 순간부터 덩달아 ‘갑질’하는 서봄, 서서히 사돈의 경제력에 기대를 하는 친정식구들의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근원적 속물근성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김선영 평론가는 “‘풍들소’에 등장하는 상류층에는 계급이 세분화돼 있어 인물 유형이 다양하다. 대부분의 갑을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은 갑의 횡포에 분노하게 되는데, 이 드라마는 을의 속물근성을 함께 파헤쳐 모두가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고 짚었다. 또한 리얼리즘을 강조한 관찰형 드라마로서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한옥과 양옥이 결합된 극중 한정호의 집은 그 자체로 근현대에 걸친 상류계급의 세습화를 원색적으로 은유하고 있다. 안판석 PD는 인물의 클로즈업보다는 풀샷을 이용하고 집의 창문이나 문 등 다양한 프레임으로 일정 거리를 두면서 시청자들이 등장인물들을 관찰하도록 화면을 만든다. 환한 세트 조명이 아닌 어두운 일반 조명을 쓴 데도 이유가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상류층의 허위의식에 현실감을 보태고, 그 사회의 기괴한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라면서 “그런 장치 덕분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자체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인문학자 김경집 ‘엄마의 혁명’을 말하다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인문학자 김경집 ‘엄마의 혁명’을 말하다

    2015년 한국의 엄마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 남편의 성공과 자녀의 진학 사이에 끼인 존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일부 극성 엄마 때문에 교육을 망치고 아이들도 버릇없어졌다고 문제가 터질 때마다 곳곳에서 손가락질을 해 댄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고들 한다. 누군들 나 자신을 잊어버리고 ‘○○아내’ ‘○○엄마’로 살고 싶겠나. 더이상 정치인도, 정부도, 학교도 믿지 못하겠다며 목소리를 내는 엄마가 하나둘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엄마들에게 분연히 일어나 세상을 바꾸라고, 혁명을 하라고 ‘선동’하는 사람이 있다. 인문학자 김경집(56) 전 가톨릭대 교수다. 무책임한 주장 같기도 하지만, 귀 기울일 대목도 적지 않아 지난달 31일 만나 김 전 교수가 말하는 엄마가 시작하는 인문학 혁명에 대해 들어 봤다. →여성 인문학, 주부 인문학도 아니고 왜 엄마 인문학인가. 마케팅 전략 같다. -우리 사회의 변화에 있어 엄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엄마 인문학은 4년 전 숭실대학교 관계자와 인문학을 대중화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출발했다. 엄마 인문학은 작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때맞춰 서울시교육청에서 관심을 보여 함께하게 됐다. 200명 강의에 2400여명이 몰려 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통상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줄어드는데, 이 경우는 오히려 늘어났다. 서울시 전역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자녀를 둔 엄마들이 참여했다. 반응이 좋아 올해 2차 강의가 다음주에 시작된다. →엄마와 인문학의 접점은. -인문학은 삶과 세상에 대한 의미를 보여 주고 질문하게 하는 동시에, 미래로 가는 길에 놓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 꾸러미를 갖고 있다. 그 열쇠를 우리 아이들에게 쥐어 줘야 하고, 그러려면 엄마들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교육에 있어 마지막 희망은 엄마다. 여기에 엄마와 인문학의 접점이 이뤄진다. →임계점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나. -1997년은 우리 사회에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거의 반사적으로 외환위기 또는 IMF 사태를 떠올린다. ‘속도와 효율’만 강조된 사회 구조에 의해 대한민국 전체가 붕괴한 때라고 본다. ‘속도와 효율’ 지상주의가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착각한 우리가 ‘창조와 혁신, 융합’을 추구하는 현대 세계의 변화를 외면하거나 인식하지 못한 채 낡은 프레임을 계속 밀고 갔기 때문에 겪은 필연적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은 하위 구조에서만 이뤄지고 부담은 국민이 다 떠안았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이후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착각하고 있다. 사회적 구조와 관련된 문제들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삶이 더 나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예전처럼 힘들어도 열심히 일하면 물질적으로나마 조금 나아지던 삶조차 요원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체념´을 학습했다. 이런 의미에서 임계점을 넘었다. 그런데도 미련을 갖고 남아 있는데, 객관적으로 현 상황을 인식하면 미련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2015년 대한민국의 엄마는 어디에 서 있나. -남편의 사회적 성공과 소득, 자녀의 진학에 자신의 자존심을 걸고 있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이렇게 해도 양산되는 게 명문대 출신 취업준비생 자녀다.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불행하게 살 것인지, 엄마들은 걱정을 한다.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혼자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엄마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고 주장한다. 자칫 ‘치맛바람’으로 통칭되는 입시 과열과 사교육 열풍, 경쟁에만 매몰된 반쪽짜리 가정교육 등의 책임을 오롯이 엄마에게 전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엄마들 책임이라고 전가하는 게 아니다. 엄마를 윽박지르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선 자존감부터 찾자는 것이다. 남편과 자녀의 성공으로 내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건 무모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해 자존감을 회복하면 아이들에게 공부가 인생에 전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나를 되찾는 것이 바로 가정을 회복하는 길이다. →엄마들의 ‘섹시’한 ‘혁명’. 어째 부조화라고 생각된다. -섹시한 혁명, 모순적으로 들릴 수 있다. 섹시를 성적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가장 세련되고 멋지고 깔끔하다는 의미다. 혁명은 도발적이고 선동적이다. 하지만 머뭇거릴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 내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의 문제다. 남자들은 변화를 주도하기가 쉽지 않다. 목에 식구들 밥줄이 걸려 있으니까. 민주적인 구도도 아니고. 남자들은 권력을 쥐려고 피를 흘린다. 하지만 엄마는 권력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와 가정을 위해 움직인다. 그래서 연대하면 입시제도도 바꿀 수 있다. →아빠들의 역할은, 자리는 없나. -최근 아버지회가 구성돼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런 아빠들에게는 변화의 메시지가 공유된다고 생각한다. →‘강남 엄마’들을 변화시키는 게 빠르지 않을까. -강남 엄마들은 안 변한다. 지금까지는 1%인 이른바 강남 엄마들이 나머지 99%를 변화시켜 왔다. 하지만 이제는 99%가 1%를 따돌리자는 것이다. 전체 아이의 3%만이 부모들이 생각하는 500개 직업군에 속한 일자리를 구하는 게 현실이다. 실력 못지않게 운에 좌우되는 인생을 아이들 대에서는 바꿔 주겠다는 인식, 기성세대처럼 평생직장이 아니라 앞으로는 여러 개의 직업을 갖고 살아간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 교육 방식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엄마들과 다른 계층을 상대로 한 인문학의 다른 점은. -직장인 대상 인문학 강의에서는 ‘아, 그럴 수 있겠네, 어떻게 적용해 볼까’가 최우선 관심사다. 그런데 엄마들은 대단히 직설적이다. 아이에 대한 문제에만 집중한다. 시야가 좁아진다. 입체적으로 사유하게 되면서 인식의 변화가 생긴다. 자각의 반응이 제일 빠른 집단이다. 옆에 같이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꿔보겠다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엄마가 아닌 남자가 엄마에게 세상을 바꿔 보라고, 혁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니 솔직히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 -집안 사정상 10년간 주부의 삶을 병행했다. 아이들(아들 둘)에게 밥을 사다 먹이는 것보다 솜씨가 없어도 내가 직접 밥을 해 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이겠구나 싶었다. 때로는 옆에 있는 사람이, 훈수 두는 사람이 문제를 더 잘 볼 수 있다. →엄마들 반응은 어떤가. -앞서 잠깐 말했지만 상당히 공감들을 한다. 강의가 끝나면 혼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한다. 인천북구도서관에서 엄마 인문학 강의를 했었는데, 수강했던 엄마들이 책 읽는 소모임을 만들었다. 어떤 책을 읽을지부터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 소소하지만 중요한 변화다. 엄마들이 자존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명함을 만들라고 권한다. 직장도 없는데 무슨 명함이냐고 처음에는 생각하지만 명함을 나눠 주는 사람을 보면 부럽고 자신의 처지를 처량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누구네 집 CEO 또는 이름과 좋아하는 문구만 넣어 명함을 만들라고 한다. 만들어 본 엄마들은 별것 아닌 줄 알았는데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주위 친구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알려 준다.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허한 주장에 그칠 뿐 아니라 오히려 체념을 강화시킬 수 있지 않나. -그렇다. 하지만 임계점을 한참 전에 넘어섰기 때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변화는 위로부터 오는 것보다 아래로부터 자생적으로 생겨야 한다. 엄마의 변화는 사회 전반으로 번져 나갈 것이다. 결국 정치인도 방관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선거는 그런 의미에서 변화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는 장이고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예로 든다면. -한 달에 한 번, 가족이 모두 서점에 가서 보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르라고 권한다. →엄마들의 변화, 어디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보나. -수시로 바뀌고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입시제도의 노예 노릇을 더이상 할 수 없다고 걷어차 버리자고 얘기한다. 먼저 학원을 보내지 않는 일부터 가능할 것이다. 학원을 보내도 20%만 성적이 오른다는 통계가 있다. 너 나 할 것 없이 수학, 영어, 국어 학원 보낼 게 아니라 잘하는 것을 찾아서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다음은 유권자 운동이다. 강의를 마치고 엄마들에게 슬쩍 물어보면 절대로 지금처럼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할 때 가능성을 본다. →어린이집 문제를 보면 엄마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맞다. 정치인들이 이미 엄마들 눈치를 보고 있지 않나. 선거를 앞두고 있어 무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이 변화의 적기다. →인문학 열풍 속에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이 늘고는 있는데, 효과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전제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인문’ 자만 붙으면 지원해 준다. 인문학 장사, 인문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왜 지금 인문학을 하느냐’라는 성찰이 전제돼야 한다. 인문학이 자칫 또 다른 자기계발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분야별로 막혀 있는 벽을 터서 융합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하는데, 인문학이 바로 이 융합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당장 다음주부터 2015년 엄마 인문학 강의를 시작한다. 그 외 전남 여수 등 지역에서도 비슷한 강의들이 열린다. 정치 담론을 빼고 교육·경제·사회·종교 문제에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으로 접근하는 100~150쪽 분량의 소책자를 낼 계획이다. 이 밖에 ‘엄마의 서재’ 캠페인을 연말부터 펼쳐 볼까 생각 중이다. 서재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라 부엌과 거실 사이, 아니면 부엌에 작은 탁자와 의자를 놓고 엄마가 언제든 앉아서 책을 읽고 신문을 읽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혁명은 엄마의 서재에서 시작된다. 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김경집 박사는 누구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서 철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 교수로 재직하다 2012년 2월 사표를 던지고 충남 서산 해미로 내려왔다. 원룸을 구해 ‘수연재’(樹然齋)라 이름 짓고,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살고 있다. 25년은 배우고, 25년은 가르치고, 25년은 글을 쓰면서 살겠다는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얼마 전 ‘생각의 융합’이라는 책을 낸 데 이어 지난해 엄마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인문학 강의를 모아 ‘엄마 인문학’이라는 책을 펴내는 등 지금까지 공저를 포함해 20여권의 책을 냈다. ‘책탐’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았고 ‘생각의 인프라에 투자하라’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등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에, ‘인문학은 밥이다’가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인문학 열풍을 환영하면서도 교양과 지적 자산으로서의 인문학이 아니라 창의적 융합과 연대를 강조하며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인문학을 지향한다.
  •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얼마나 예쁘길래?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얼마나 예쁘길래?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지난 31일 이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지들~ 망구, 오늘 드라마 식구들과 회식했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이하나는 “우리 동지들은 어떤가요 요즘. 안녕한가요? 안녕하셨나요? 궁금해요. 무심한 사람이지만 (업데이트 자주 못해 미안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하나는 드라마 회식을 마친 후, 어두운 밤 차 안에서 화장기 없는 민낯의 셀카를 보였다. 특히 청순하고, 뚜렷한 이목구비로 눈길을 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회식 후 셀카 ‘술 조금 먹었나보네’ 미모 깜짝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회식 후 셀카 ‘술 조금 먹었나보네’ 미모 깜짝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지난 31일 이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지들~ 망구, 오늘 드라마 식구들과 회식했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이하나는 “우리 동지들은 어떤가요 요즘. 안녕한가요? 안녕하셨나요? 궁금해요. 무심한 사람이지만 (업데이트 자주 못해 미안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하나는 드라마 회식을 마친 후, 어두운 밤 차 안에서 화장기 없는 민낯의 셀카를 보였다. 특히 청순하고, 뚜렷한 이목구비로 눈길을 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요즘 미모에 물 오른듯”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회식 한 후 맞나요?”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술 조금만 먹었나보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매력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이하나 인스타그램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하나) 연예팀 chkim@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반려 동물 극장 단짝(KBS2 밤 8시 30분) 전동규, 이미화 부부는 5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늦둥이 아들이 생겼다.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막둥이 아들 장군이는 천연기념물 368호 한반도 전통견 삽살개다. 부부는 20여년 동안 슈퍼마켓을 운영하느라 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가고 살았다. 그러나 장군이를 아들로 둔 이후 부부에게는 인생에 변화가 찾아왔는데…. ■빛나거나 미치거나(MBC 밤 10시) 고려의 황자 왕소와 세상을 읽을 줄 아는 눈을 가진 발해의 마지막 공주 신율의 이야기. 왕욱은 신율과의 국혼 준비에 들어가고, 신율은 마치 신변을 정리하려는 것처럼 청해상단 식구들에게 상단 운영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려주기 시작한다. 황보여원은 신율이 원하는 대로 상단 재기의 발판이 될 인삼을 조달해 주고, 왕소는 명에 따라 징발 업무를 수행한다. ■새벽의 연화(애니맥스 밤 11시) 새벽 하늘의 머리 색을 가진 고화국 공주 연화의 모험 이야기. 마을 사람들은 양금지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머쥔 후 기쁨에 취해 잔치를 벌인다. 그 사이 연화는 마을을 돌아다니다 수원과 마주치고 그에 대한 증오와 그리움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한편 연화와의 여행을 거절했던 녹룡과 재하는 이번 양금지와의 전투로 인해 심경에 변화가 온다.
  • [감금·협박·다양한 이권사업…진화하는 조직폭력배 세계] 조폭 스쿨

    고등학생까지 끌어들여 경기 북부와 강원 화천 일대에서 활동해 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도박장을 운영하며 소상공인들을 갈취해 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청평식구파’ 두목 조모(44)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2005년쯤 폭력조직을 결성한 후 북한강변인 청평지역 유흥가와 유원지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2011년부터는 남양주지역의 고교생 4명을 끌어들여 기존 조직원들과 빌라에서 합숙을 시키며 폭력배 세계의 ‘형님’을 대하는 처세와 위력 과시 방법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당시 고교생 가운데는 2학년생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경찰에서 “형님들이 멋있어 보였고,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는 말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시사저널USA 대표 “태진아 억대 도박 맞아…2차 후속 보도할 것” 반박

    시사저널USA 대표 “태진아 억대 도박 맞아…2차 후속 보도할 것” 반박

    시사저널USA 대표 “태진아 억대 도박 맞아…2차 후속 보도할 것” 반박 시사저널USA, 태진아 가수 태진아가 도박 보도와 관련 돈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시사저널 USA 심언 대표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시사저널 USA 심 대표는 태진아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24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태진아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배팅금액을 산출해봤을 때 억대 도박으로 추정된다”고 재차 자사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심 대표는 ”2차 후속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구청에서 억대 도박설 관련 진실 규명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하고 분하다면서 억대 도박 보도를 부인했다. 태진아는 이 자리에서 이 자리에서 도박설을 최초 보도한 시사저널USA 대표의 육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태진아가 공개한 녹취에서 시사저널USA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날 것이다.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며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쓸 것이다”고 했다. 앞서 시사저널 USA는 17일(현지시간) ‘태진아가 로스엔젤레스 ‘H’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하다 들통났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사저널USA, 태진아 기자회견 반박 “돈 요구한 적 없어…2차 후속 보도할 것”

    시사저널USA, 태진아 기자회견 반박 “돈 요구한 적 없어…2차 후속 보도할 것”

    시사저널USA, 태진아 기자회견 반박 “돈 요구한 적 없어…2차 후속 보도할 것” 시사저널USA, 태진아 기자회견 가수 태진아가 도박 보도와 관련 돈을 요구했다고 폭로한 시사저널 USA 심언 대표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시사저널 USA 심 대표는 태진아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24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태진아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배팅금액을 산출해봤을 때 억대 도박으로 추정된다”고 재차 자사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심 대표는 ”2차 후속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구청에서 억대 도박설 관련 진실 규명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하고 분하다면서 억대 도박 보도를 부인했다. 태진아는 이 자리에서 이 자리에서 도박설을 최초 보도한 시사저널USA 대표의 육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태진아가 공개한 녹취에서 시사저널USA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날 것이다.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며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쓸 것이다”고 했다. 앞서 시사저널 USA는 17일(현지시간) ‘태진아가 로스엔젤레스 ‘H’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하다 들통났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내기 女경찰의 숨가쁜 ‘주폭과의 전쟁’ 24시

    새내기 女경찰의 숨가쁜 ‘주폭과의 전쟁’ 24시

    EBS 1TV ‘사선에서’는 25일 밤 7시 50분에 ‘주폭과의 전쟁-삼산지구대 24시’를 방송한다. 울산 최대 유흥가 밀집 지역인 일명 ‘나팔꽃 사거리’를 담당하는 삼산지구대에는 매일 밤 100여건의 신고가 들어온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경찰들 사이에서도 발령을 피하고 싶은 곳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마다 벌어지는 주폭(주취폭력자)들과 삼산지구대 경찰들이 벌이는 ‘전쟁’을 조명한다. 8개월 전 삼산지구대에 전국 최연소 여자 경찰이 새 식구로 들어왔다. 올해 나이 20세인 우정수 순경이다. 삼산지구대에 자원해서 올 만큼 당찬 우 순경이지만 아직 일이 서툰 그에게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베테랑 선배와 도로 순찰을 나간 우 순경.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를 적발했으나 끝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운전자와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진다. 그날 밤 관내 한 아파트에서 긴급 신고가 들어왔다. 한밤중 아파트 마당에서 벌어진 싸움을 견디지 못한 주민이 지구대에 SOS를 청한 것.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적절하게 중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불과 8개월밖에 안 된 신입 우 순경에겐 만만찮은 일이다. 특히 폭주하는 각종 사건사고 전화에 숨 돌릴 틈 없는 금요일 밤은 출동에 또 출동이다. 술취한 사람들은 경찰의 출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격렬하게 싸우고, 지구대 내부에서도 각종 취객의 천태만상이 벌어진다. 끝없는 인내심이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며 민생치안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울산 삼산지구대 대원들의 숨 가쁜 분투를 엿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요리·청소·빨래 ‘뚝딱’…함께 살며 홀로 서다

    요리·청소·빨래 ‘뚝딱’…함께 살며 홀로 서다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연립주택. 민간복지시설인 ‘다운복지관’이 운영하는 그룹홈(장애인 공동생활가정) 4곳에서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13명이 회의를 열었다. 안건은 그룹홈 식구들이 다음달 여행 갈 곳을 선정하는 것. 자치회장을 맡은 김성민(29·여·지적장애 3급)씨가 안건을 말하자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제주요” “춘천!” “나주는 안 되려나? 하하하.” “의견을 내주세요”라는 성민씨의 말에 김지환(36·지적장애 3급)씨가 손을 번쩍 들더니 “의견!”이라고 외쳤다. 지환씨는 성민씨에게 귓속말을 했다. “(강동구) 상일동 가자고 하네요. 자기 집.” 일제히 웃음이 터졌다. 한 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강릉으로 결론났다. 회의가 끝나자 성민씨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느릿느릿 현관문 밖으로 나가자 배원경(39·여·지적장애 3급)씨와 정홍인(33·지적장애 1급)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사회재활교사와 함께 공릉동에 있는 보금자리 ‘다운인의 집’으로 옮겼다. 32평(105.6㎡) 규모의 아파트에 마련된 다운인의 집은 2004년 설립됐다. 가족 품을 떠나 자립심을 키우고 사회구성원으로 적응하자는 취지다. 성민씨 어머니 이순성(58)씨는 20일 “집에만 있으면 엄마, 아빠가 다 해주니 공주가 된다”며 “떨어져 살아야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씨의 어머니 조미혜(60)씨는 “자식보다 하루라도 더 살면서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드니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운인의 집에서는 모든 집안일을 스스로 한다. 지환씨는 “쓰레기 분리배출도 하고 쓸고 닦는 일도 직접 한다. 빨래까지 한다”며 활짝 웃었다. 집안일이 끝나면 각자 여가를 즐긴다. 성민씨는 “스트레칭도 하고 실내 자전거로 운동도 한다”고 전했다. 배씨는 “서태지 음악을 자주 듣고 TV의 가요 순위프로그램을 즐겨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상에서도 자립을 꿈꾼다. 배씨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매실액 담는 유리병을 포장하는 일을 하고 성민씨는 다운복지관의 평생교육대학에 들어가 댄스, 미술, 도예를 배운다. 지환씨는 다운복지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한다. 동고동락한 지 1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서로 ‘가족’처럼 여긴다. 지환씨가 더 몸이 불편한 정씨의 면도, 세수, 목욕을 돕는 식이다. 동네 주민과도 여느 이웃처럼 지낸다. 김옥휘 재활교사는 “가끔 음식을 만들어서 아파트 이웃에게 돌리고 근처 음식점·노래방을 이용하며 안면을 튼 덕에 주민들의 거부감은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 지환씨 어머니 고옥정(66)씨는 “지나가다가 아들을 빤히 쳐다본 뒤 ‘왜 이렇게 생겼냐’고 묻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비장애인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상 행동을 하면서 장애인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보이는 행동은 싸늘하게 본다”며 “아이들을 편견 없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다운증후군 21번 염색체 수가 1개 더 많아서 나타나는 유전성 질환으로, 특징적인 얼굴 때문에 눈에 잘 띈다. 신생아 600~800명 가운데 1명꼴로, 국내에서 연간 600명 이상이 태어난다.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지적 장애인은 2013년 현재 17만여명으로 추산된다.
  • 류승수 결혼, 발리에서 결혼식 올리는 이유? ‘속도위반?’ 공식입장봤더니..[전문]

    류승수 결혼, 발리에서 결혼식 올리는 이유? ‘속도위반?’ 공식입장봤더니..[전문]

    ‘류승수 결혼’ 배우 류승수(44)가 4월 결혼한다. 류승수는 20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 ‘아름다운 배우 류승수’에 글을 올리고 11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4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류승수의 결혼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었지만, 평소 조용히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기에,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직계 가족들하고만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함께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소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저에겐 해외에서 결혼한다는 게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런 용기를 갖게 해준 친구도 바로 이 여인”이라면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장거리 비행을 함께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 많이 서운하고 섭섭해 하실 거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다. 깊게 생각하고 선택한 일이니 조금만이라도 이해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 그리고 많이 축하해달라”고 전했다. 이하 류승수가 팬카페에 올린 결혼 발표 전문. 아배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오늘 낮에는 봄이 온 것 같은 착각을 할 만큼 햇살이 따뜻하더군요. 거리엔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옷차림에, 몇몇 사람들은 비니 모자에 반팔 차림으로 거리를 걷기도 하더군요. 이제 봄이 얼마 남지 않았나 봐요. 그래서 살아하는 아배 가족 분들에게 봄소식 하나 전해 드리기 위해 이 시간에 글을 씁니다. 제가 봄이 찾아오는 4월에 드디어, 그동안의 혼자의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많이들 놀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사랑하는 아배식구에게 알려드려야 함을 알기에 이렇게 늦은 새벽에 조용히 글을 올립니다. 저와 함께하는 이 여인은 그저 평범한 일반인이구요, 꽃을 사랑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저와는 11살 연하의 순수하고 착한 여인입니다. 이 여인을 동생으로 안지는 오래됐으나 작년 말에 제가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 친구가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제게 주면서, 더욱 이 친구를 깊게 알게 되었고, 너무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친구이기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저로선 이 여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 제가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고, 양가 부모님께도 결혼 승낙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었지만, 평소 제가 조용히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기에, 결혼식은 한국이 아닌 인도네시아(발리)에서 직계 가족들하고만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함께 올리게 되었습니다. 평소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저에겐 해외에서 결혼한다는 게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런 용기를 갖게 해준 친구도 바로 이 여인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장거리 비행을 함께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많이 서운하고 섭섭해 하실 거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깊게 생각하고 선택한 일이니 조금만이라도 이해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축하해 주세요!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이렇게 큰 용기를 내어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맘 잊지 않고 잘 살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좋은 작품에서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아배가족 류승수 류승수 결혼 소식에 네티즌은 “류승수 결혼..축하드려요”, “류승수 결혼..역시 11살 연하”, “류승수 결혼..부럽다”, “류승수 결혼..발리에서 결혼식 로맨틱하다”, “류승수 결혼..로맨틱한 결혼식이 될 듯”, “류승수 결혼..행복하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류승수 결혼) 연예팀 chk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증권·무역 등 업계 선두 ‘승승장구’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우] 증권·무역 등 업계 선두 ‘승승장구’

    뿔뿔이 흩어진 옛 대우 계열사 가운데는 매각 이후에도 여전히 대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우라는 브랜드가 가진 막강한 경쟁력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당시 대우그룹이 경쟁력이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그룹 해체가 성급했던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998년 41개에 달하던 대우 계열사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10개의 주력계열사로 재편을 시도하지만 실패, 같은 해 8월 워크아웃 과정을 밟았다. 이때는 대우자동차와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사실상 대우의 주력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12개 회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주요 기업 중 대우전자는 1999년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무려 13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2012년 동부로 인수된 뒤 공격적인 영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옛 대우전자는 과거 대우의 수출 DNA를 되살려 동남아, 아프리카 등 중저가 가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우의 무역 부문이라고 볼 수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실적은 눈부시다. 포스코로 넘어간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생산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1000억원대가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포스코가 60.3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산업은행 계열로 넘어간 KDB대우증권도 증권 업계에서는 NH우리투자증권과 업계 1~2위를 다투는 알짜배기 회사다. 업계 불황으로 예전 같진 않지만 KDB대우증권은 대형 금융지주사에서 사고 싶어 하는 증권사 1순위로 꼽힌다. 대우라는 이름은 없지만 2001년 현대차의 새 식구가 된 현대로템과 2005년 두산에 인수된 두산인프라코어도 있다. 대우중공업의 항공사업 부문은 삼성항공산업과 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모여 만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통합됐다. 대우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대우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판매회사인 GM에 팔렸다. 초기대우차는 GM대우로 명맥을 유지했으나 내수 시장의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2011년 1월 쉐보레 브랜드에 흡수 통일, 한국GM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할머니 삶에 투영된 우리 근·현대사의 맨얼굴

    [이주일의 어린이 책] 할머니 삶에 투영된 우리 근·현대사의 맨얼굴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임정자 지음/권정선 그림/한겨레아이들/96쪽/1만원 ‘오실랑가 오실랑가/우리 손님 오실랑가/기별 없이도 오는 소님/오늘은 오실랑가.’ 할머니는 오늘도 툇마루에 앉아 손님을 기다렸다. 이제나 올지 저제나 올지 알 수 없는 손님을 마냥 기다렸다. 할머니는 동백나무 우거진 섬마을에서 민박을 하며 홀로 근근이 살고 있다.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모습이 장관을 연출해 휴가철이면 섬마을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민박 집마다 손님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할머니 집은 손님이 잘 찾지 않았다. 다른 집들은 전복 농사로 돈을 많이 벌어 집을 현대식으로 새로 지었지만 할머니는 돈이 없어 집을 리모델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화장실도 내용물이 훤히 보이는 옛날식이고 씻는 것도 밖에서 쪼그려 앉아 씻어야 했다. 옛날 그대로의 시골집인데도 행여나 찾는 손님이 있을라치면 할머니는 가족처럼 반겨주고 대했다. 할머니 남편은 6·25 때 빨갱이로 몰려 죽었다. 빨갱이 처자식이라는 낙인을 피해 아들을 데리고 살던 곳을 떠나 지금의 섬마을로 야반도주했다. 아들은 집안에 보탬이 되기 위해 뱃사람이 됐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배가 전복돼 젊은 나이에 죽었다. 할머니는 딴 데 가서 다시 시집가라며 혼자된 며느리를 억지로 떠밀어 친정으로 보내고, 손자를 맡아 길렀다. 손자는 장성해 뭍에 나가 가정을 꾸렸다. 설을 앞두고 손자에게서 내일 아침 일찍 식구들과 찾아가겠다고 연락이 왔다. 할머니가 오매불망 기다리는 손님은 누굴까. 가난하고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남존여비 사상의 고통까지 감내해야 했던 여성들의 고달픈 삶뿐 아니라 그 속에 흘렀던 강렬한 생의 의지까지 담았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힘겨운 시대의 무게를 가녀린 몸과 의지로 견디며 새로운 세대를 길러낸 이 땅의 여성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할머니의 삶은 아프고 어두운 우리의 근·현대사이자 맨얼굴”이라고 했다. 그는 어린이의 마음과 현실은 물론 신화와 옛이야기까지 아름다운 우리말로 구현해 어린이문학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고 있다. 초등 고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건강사랑, 기능성석류농축물질(P-estroHL) 전속모델로 ‘배우 오현경’ 발탁

    ㈜건강사랑, 기능성석류농축물질(P-estroHL) 전속모델로 ‘배우 오현경’ 발탁

    ㈜건강사랑(www.healthy-family.co.kr)은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손풍금역할로 활동중인 배우 오현경을 ㈜건강사랑의 기능성 석류농축물질(P-estroHL) 전속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건강사랑의 ‘기능성석류농축물질(P-estroHL)’은 12년의 끈질긴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탄생한 ‘갱년기개선 기능성석류 농축물질’이다. ’기능성 석류농축물질(P-estroHL)’은 30단계 과학적 공정을 거쳐 얻어낸 식물성 순수추출물로, ㈜건강사랑 기업부설연구소와 전북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가 국내 4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8주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갱년기상태 척도인 쿠퍼만지수(KI) 11가지를 모두 개선’함은 물론 ‘폐경기상태 척도인 MRS지수개선’을 확인하였다. 또한 대구한의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능성 석류농축물질(P-estroHL)의 갱년기유도 동물모델에 대한 대표적 갱년기 상태인 비만, 혈중지질, 골다공증에 대한 개선 및 에스트로겐 유사활성을 확인한 결과, 12주간의 경구투여에 의해 ‘49%의 체중 감소’와 ‘57%의 복부지방 감소’, TC·LDL의 감소 및 HDL의 증가 통한 혈중 지질개선, ‘7%의 골밀도 증가, 56%의 골강도 증가 및 골흡수도 억제를 통한 골다공증개선’을 확인하였다. ㈜건강사랑 마케팅본부장은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오현경씨는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20대 젊은 여성의 몸매와 피부를 자랑하며, 이러한 이미지는 중년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석류농축물질(P-estroHL)’의 이미지와 잘 부합하여 전속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전설의 마녀’, ‘유자식 상팔자’, ‘왕가네 식구들’에서 보여준 연기로 주부 시청자들의 선호가 높아 ‘기능성석류농축물질(P-estroHL)’ 전속모델로서의 시너지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건강사랑은 새로운 전속모델 오현경씨를 통해 주구매층인 40~60대 여성에게 친숙하게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며, 2015년 3월 신제품 ‘닥터레드퀸’을 시작으로 ‘기능성 석류농축물질(P-estroHL)’을 이용한 복합기능성과 다양한 제형의 여성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문의:1688-2423)
  • [사설] 방산비리 軍장교 감싸는 군사법원 필요 없다

    방위사업 비리와 관련돼 구속된 현역 장교 가운데 80%가 군사법원에서 보석이나 구속적부심으로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 비리 척결을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최근까지 방산 비리 혐의로 구속시켰던 현역 군인 5명 중 4명이 재판 중에 풀려난 것이다. 그들은 통영함·소해함 납품 비리는 물론 적탄에 뚫리는 불량 방탄복 납품 비리에 연류됐던 현역 장교들이다. 같은 혐의로 구속된 민간인 17명 가운데 풀려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관련 수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왜곡할 위험성이 농후한 피의자를 풀어 준 군사법원의 판단은 법적 상식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방산 비리 근절이란 국민적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한편 폐쇄적인 군 사법체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군사법원 자체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만큼 우리의 군 사법체계가 폐쇄적으로 운용되면서 시대의 흐름과 역행하는 부분이 많다는 의미다. 우리 군사법원법은 1962년 일본이 운용하던 육군군법회의법과 해군군법회의법을 근간으로 미국의 군사법통일법전(UCMJ)을 일부 반영했다. 대표적인 것이 관할관과 심판관 제도다. 현행 사단급 부대에 설치된 보통 군사법원의 관할관은 사단장급이 맡는데 검찰총장 이상의 권한을 갖고 있다. 국방부는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의 특수성과 효율적 인사 관리를 위해 관할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과도한 사법통제를 유지하는 근거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군 수뇌부의 지휘권이 법 위에 올라앉은 모양새라 병영 내 문제가 생기면 인사고과에 불리한 지휘관이 자기 책임을 회피하거나 문제 간부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든지 은폐·조작하거나 재판에 간여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 사단급 보통 군사법원은 2명의 군판사(군법무관)와 부대 사령관이 일반 장교들 중 임명하는 심판관으로 구성된다. 1심의 경우 통상 군판사(위관급)보다 계급이 높은 심판관(영관급)이 재판장을 맡아 재판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2010~2013년 가혹 행위에 연루된 간부가 실형 선고를 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동안 수많은 ‘윤 일병 사건’을 의문사로 묻고, 병영 내 빈번했던 구타·사망 사건이 증거 불충분으로 흐지부지된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 사법개혁추진위원회는 검찰관과 군판사를 국방부 소속으로 하고 평시 수사와 재판 업무를 부대 단위가 아닌 지역 단위로 조정하는 군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했지만 흐지부지됐다.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가 지난해 말 사단급 부대에 설치된 군사법원을 폐지하고 일반 장교를 군사법원 재판관으로 임명하는 심판관 제도를 없애는 방안도 권고했지만 아직까지 군 내부의 반발 때문에 한 걸음도 진전하기 못한 상황이다. 군 수뇌부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개혁이 실현되기 어렵다. 군 사법제도 개혁은 전적으로 군 수뇌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
  • 방산비리 현역군인 80% 풀어준 軍… 민간인은 0%

    군사법원이 방위산업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현역 군인을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줄줄이 풀어주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방산 비리를 중대 범죄로 규정, 엄벌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에 역주행하는 모양새다. 9일 법조계와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지난해 11월 출범 뒤 최근까지 구속됐던 현역 군인 5명 중 4명이 군사법원 결정을 통해 풀려난 상태다. 통영함·소해함 납품 비리에 연루된 방위사업청 소속 해군 대령 1명과 중령 1명은 올해 초 보석으로 석방됐다. 거짓 평가서로 불량 방탄복이 납품되도록 한 육군 중령은 지난달 17일 구속적부심으로, 야전상의 납품 특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사청 소속 육군 대령은 지난 6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현재 구속 상태는 불량 방탄복 비리에 얽힌 육군 대령 1명뿐이다. 그런데 석방된 일부 군인은 구속 수사 당시의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 결정이 수사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합수단은 보석 심사, 구속적부심에서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개진했지만 군사법원은 석방 사유조차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적용한 법 조항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산 비리로 구속된 예비역 군인과 업체 관계자 등 민간인 신분 18명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들 중 보석이나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사람은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없다. 일반 법원과 견줘도 이번 군사법원의 석방 비율은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국 법원의 보석 허가율은 39.8%, 구속적부심 석방명령률은 20.7%에 그쳤다. 한 검사는 “구속 피의자 석방은 건강 문제나 수사 마무리 단계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뤄지곤 한다”면서 “군 비리와 관련돼 있다면 엄격히 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창조의 박상혁 변호사는 “군납 비리는 조직적인 은폐를 통한 범행일 가능성이 큰데도 이런 식으로 쉽게 풀어주는 것은 군사법원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군 기밀과 관련한 일부 사건만 군사법원에서 다루는 등 현행 체제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합수단은 통영함 탑재장비의 시험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로 예비역 해군 소장 임모(56)씨를 구속했다. 임씨는 해군본부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준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 통영함에 장착할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의 시험평가결과서를 허위로 작성해 특정 납품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42. 시동생과 함께 남편 살해한 17세 신부의 패륜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2. 시동생과 함께 남편 살해한 17세 신부의 패륜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사람이 대체 어느 정도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끔찍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보험금을 노려 두 명의 남편과 시어머니를 독극물로 살해하고 자기 친딸까지 희생시키려 한 40대 주부가 온 국민을 전율케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남편 살인 사건은 어떻습니까. 1970년 여름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악녀와 시동생의 범행 일지입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2. 시동생과 함께 남편 살해한 17세 신부의 패륜 (선데이서울 1970년 7월 2일자) 너무도 끔찍한 사건이 충남 금산의 어떤 외딴집에서 일어났다. 17세 짜리 형수와 19세 시동생이 28세의 친형을 살해하고 시신 옆에서 또 한번 불륜의 정을 통했다. 형수는 결혼 1개월도 못되어 시동생과 패륜에 빠지고 넉달만에 남편을 살해한 뒤 보따리를 들고 줄행랑을 쳤다가 드디어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 가난한 신혼에 짜증내자 그때마다 시동생이 위로 김모(17)양은 전북에서 태어나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서모(庶母·아버지의 첩) 밑에서 자랐다. 3년 전부터 전주, 광주 등지에서 식모살이를 해오던 김양은 서모도 세상을 떠나자 식모살이를 청산하고 지난 1월 서외삼촌인 전모(38)씨의 금산 집으로 갔다. 이것이 비극의 출발점이었다. 전씨는 2월 초 같은 마을에 사는 박모(28)씨와 생질녀 김양의 혼담을 진행시켰다. “두 집이 가난하니 서로 결혼시켜 알뜰히 살도록 해주자”고 했다. 혼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돼 박씨와 김양은 2월 24일 약혼식을, 이틀 뒤인 26일 결혼식을 올렸다. 김양이 금산으로 온 지 1개월여만이었다. 신랑 박씨는 입이 딱 벌어지게 좋았다. 젊은 신부에 마음이 온통 쏠려 3만원의 이잣돈과 장리쌀 2가마를 누이 박모(32) 여인을 통해 얻어 동네사람들과 가까운 친척들을 불러 결혼식을 올렸다. 가난한 살림에 신혼여행을 갈 수 없었던 부부는 신랑집인 마을 맨끝 산마루집 흙담 2간의 아랫방에 신방을 차렸다. “내 비록 국민학교(초등학교)조차 못 나오고 가난하지만 몸뚱이 하나는 튼튼해. 젊은 몸뚱이니까 밥은 안 굶겨. 당신만은 꼭 행복하게 해줄게….” “재미있게 한번 살아보자고요. 저도 객지에서 식모살이 하다가 이렇게 시집을 오니 참 재미있고 즐겁네요.” 그런데 열일곱살 마누라는 싫증을 너무 빨리 느꼈다. 주된 이유는 남편이 촌스럽다는 것. 재산이라고는 겨우 인삼밭 3간(약 50평) 밖에 없고 남의 땅을 소작하고 있는 박씨. 게다가 남편은 왜 이렇게 촌스럽게 생겼는지. TV도 없고 전화도 없고. 도시에서 잘 사는 집 식모살이를 해봤던 김양은 시골에서의 이런 신혼생활에 며칠 못가 염증이 나고 말았다. 눈에 찰 것이 하나도 없었다. 결혼 10일이 지날 무렵부터는 남편에게 “촌사람 같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놓았고 이는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그럴 때마다 시동생인 박모(19)군이 자기보다 두 살 어린 형수를 위로하며 싸움을 말리곤 했다. 패륜은 우연히 시작되고 현장들키자 살해를 공모 결혼하고 만 1개월에서 하루가 모자라는 지난 3월 25일. 아침부터 사소한 일로 김양과 박씨는 언쟁을 했다. 박씨는 집을 나가 마을로 갔고, 홀로 있는 시어머니 홍모(51) 여인과 13살 된 시누이는 인삼밭에 가고 없었다. 오후 4시쯤. 그날따라 봄 기운은 고사하고 매섭게 추운 날씨였다. 시어머니와 남편을 비롯한 다섯 식구 중 세 명이 집을 나가고 나니 남은 것은 두 살 차이 나는 형수와 시동생뿐. 김양이 부엌일을 끝내고 박군이 누워있는 이불 속으로 몸을 녹이려 파고든 것이 불륜의 출발점이었다. 갑작스럽게 형수의 온기를 느낀 박군은 참을 수 없는 충동에 형수를 부둥켜안았고, 김양도 순식간에 시동생에게 몸을 맡겼다. 남편에 불만이 있는 데다 박군이 항상 자기 편에서 두둔을 해주곤 했기에 호감이 가던 중 연령으로도 10여살 위인 남편보다 홀가분한 시동생의 품에 손쉽게 파고들고 말았다. 불륜은 거의 매일 같이 계속됐다. 식구들이 일하러 가거나 마을을 간 틈을 타 벼락같이 진행됐다. 이들은 남의 눈을 두려워할 겨를도 없이 인삼밭이 띄엄띄엄 있는 뒷산으로까지 장소를 옮겨 가며 불륜행각을 이어갔다. 그러던 지난 6월 5일 새벽 4시쯤. 논물을 보러 남편이 집을 나간 사이 시동생과 함께 어울리고 있다가 그 사이에 돌아온 남편에게 2개월 10일간이나 비밀리에 지속해 온 부정의 현장을 들키고 말았다. 그때부터 가정불화는 한층 심해졌다. ‘겨우 빚까지 얻어 맞아들인 아내를 쫓아버리자니 가난한 살림에 새로 장가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남편 박씨의 고민은 깊어갔다. 결국 박씨는 부인과 함께 딴 집으로 이사를 나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이사 준비를 서둘렀다. 하지만 김양의 생각은 달랐다. 부정이 탄로난 그날부터 남편을 살해할 결심을 하고 그 방법만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시동생과도 머리를 맞댔다. 결국 형수는 시동생을 시켜 금산 장날인 6월 12일 읍내에서 15원을 주고 극약 한알을 사도록 했다. 이어 15일 남의 집 모내기를 하고 막걸리 두어잔을 먹고 울적해진 박씨는 같은 마을에 있는 누나네 집을 찾아가 “내일 방을 얻어 이사를 갈 테니 독 2개와 잔그릇 몇개만 장만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그날 자정 무렵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약 30분뒤 아내가 갖다주는 극약이 든 냉수를 아무 의심없이 벌컥벌컥 들이킨 박씨. 고통에 몸부림치는 형의 머리를 동생은 미리 준비한 몽둥이로 힘차게 내리쳤다. 박씨는 그 자리에서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한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날 밤 시어머니는 13세 된 딸과 인삼밭을 지키러 나가고 없었다. 죽여놓고 자연사를 위장 장례 치르고 도망쳤으나 박씨를 살해한 이들은 자연사를 가장하기 위해 시신을 마당으로 굴러뜨려 얼굴에 상처를 입게 한 뒤 다시 방으로 끌어들이는 등 잔인한 살인 연극을 꾸몄다. 박군은 16일 새벽 4시 30분쯤 동이 트자 같은 마을에 살고있는 누이집으로 달려가 “형이 소변보러 간다고 밖에 나가다가 넘어져 죽었다”고 태연히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나가 허겁지겁 뛰어왔지만 동생은 이미 뻣뻣한 시신이 되어 있었다. 일단 자연사로 넘겨 날이 밝자 약 500m 떨어진 마을 뒤 밭에 시신을 묻었다. 이것으로 일단 사건은 일단락. 매장 다음날인 17일 낮 11시쯤 김양과 박군은 “남편과 형이 죽은 집에서는 살기 싫다”는 구실을 대며 옷가지를 싸들고 중매를 선 전씨 집에 들러 “집을 나간다”고 전한 뒤 자취를 감췄다. 뭔가 수상쩍다고 느끼고 있단 전씨는 의심이 깊어졌다. 박씨 어머니 홍 여인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들은 박씨의 6촌형은 홍 여인과 함께 경찰의 문을 두드렸다. 박씨의 사망이 석연치 않다고 했다. 경찰은 연고지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김양과 박군을 긴급수배했다. 박군과 김양은 금산읍의 한 하숙집에서 이틀 동안 단꿈을 즐기다가 돈이 떨어지자 금산군 군북면에 있는 고종사촌 형 황모(45)씨 집에 숨어 있다가 잡혔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 박씨가 숨지고 난 다음 시신 옆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천연덕스럽게 진술했다. “약간 겁은 났지만 마음놓고 즐길 수 있었다”고.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사람이 좋다’ 임성은 “돈 밝히는 애로 소문” 영턱스클럽 탈퇴 이유 공개

    ‘사람이 좋다’ 임성은 “돈 밝히는 애로 소문” 영턱스클럽 탈퇴 이유 공개

    ‘사람이 좋다 임성은’ ‘사람이 좋다’ 임성은이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영턱스클럽을 탈퇴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임성은은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출연해 현재 살고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의 일상을 비롯해 10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과정을 공개했다. 임성은은 1997년 큰 성공을 거둔 영턱스클럽 1집 이후 탈퇴해 2002년까지 솔로로 활동했다. 그러나 왜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갑자기 팀을 탈퇴했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임성은은 “멤버 승민이가 와서 소속사 실장님이 수익금 10%를 자꾸 다 안 준다고 하더라. 진짜 용기를 내서 실장님한테 갔다. 돈을 다 안 주신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그 말을 하고 방송을 가면 친한 작가 언니들이 ‘성은아 도대체 사무실에서 어떻게 했길래 너희 식구들이 네 욕을 하고 다니니, 돈 밝히는 나쁜 애라고 소문났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임성은은 비난을 받은 끝에 결국 팀 탈퇴 요구를 받게 됐고, 반강제적으로 영턱스클럽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성은이 영턱스클럽 시절 앨범을 살피면서 추억을 회상하던 중 제작진은 임성은에게 “‘무도-토토가’를 봤냐”고 질문했다. 이에 임성은은 “눈물 흘리면서 봤다. 눈물이 막..”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임성은 “부럽기도 했고,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나도 서고 싶다’는 생각하면서 봤던 것 같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