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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쉬는 지구, 기후변화 대응… ‘제2 녹화운동’ 푸르게 강하게

    숨 쉬는 지구, 기후변화 대응… ‘제2 녹화운동’ 푸르게 강하게

    제2의 ‘녹화운동’이 올해 시작됐다. 한국은 세계가 인정한 ‘치산녹화’ 성공국이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국토에 전 국민이 나서 12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국토는 녹색을 회복했고 푸른 숲은 국민의 휴식처이자 생명의 보고가 됐다. 제2의 녹화운동은 탄소 흡수를 늘리고 기후변화와 산림 재난에 강한 숲을 목표로 한다. 국민 참여를 통한 조림과 관리, 효과적인 이용을 위한 전략도 담고 있다. ●산림은 탄소 흡수의 핵심 수단 기후 위기로 생활 속 ‘재난’이 현실화했다. 폭염과 국지성 호우, 대형 산불, 장기 가뭄 등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후’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이다.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감축에 공동 대응하고 있지만 기후 변화의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수단은 배출 저감과 흡수원 강화로 나뉜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의 중간 단계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했다. 2018년 탄소 배출량(7억 2760만t) 대비 53~61% 감축하기로 했다. 탄소 흡수원을 통해 3830만~3930만t을 줄일 계획이다. 산림은 흡수원 전체 감축 목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수단이다. ‘자연 기반 해법’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재해 저감, 휴식·복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2일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산림 1㏊는 연간 6.3t의 온실가스를 흡수한다. 국민 1명이 한 해 배출하는 온실가스(14t)의 약 50%에 달한다. 나무 1t은 1.84t의 탄소를 흡수·저장한다. 새로운 흡수원 확보가 중요하다. 2035 NDC 이행을 위해서는 매년 3만㏊에 달하는 신규 흡수원을 조성해야 한다. 다만 녹색 국가에서, 숲을 조성할 용지 확보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목재 이용 확대와 산림의 흡수 능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목재는 이용 자체로 탄소중립에 유용하다. 건조된 목재는 탄소 비중이 50%로, 건축 자재를 사용한 목조 건축물은 탄소를 담은 저장소가 된다. 목조 건축물 1동(99㎡ 기준)은 탄소 13t을 저장할 뿐 아니라 대체 효과가 27t에 달해 총 40t을 줄일 수 있다. 김경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장은 “숲이 알아서 흡수한다, 베지 말자는 논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산림의 경영·이용이 탄소 흡수를 좌우하고 관리 실패 시 오히려 순 배출원으로 전환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나무 심기, 국민 실천 운동으로 전환 산림청은 올해 3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연간 13만t의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다. 잘 가꾼 숲은 지역의 관광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멸을 늦추는 효과로 이어진다. 올해부터 정부 주도의 조림을 국민 실천 운동으로 확장해 남산 면적의 60배인 1만 8000㏊에 다양한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유휴 농지와 산업 부지, 폐철도와 폐도로, 도시 유휴지 등 정부 부처별 관리 토지 등을 활용한 신규 흡수원 발굴도 추진한다. 전국적으로 나무 심기와 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 경안천 일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림청, 삼성전자 등 민관이 함께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나무 심기를 진행했다. 참여 기관은 2030년까지 총 26만 그루를 조림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임직원 1명당 2그루 이상 나무를 심는 셈이다. 28일에는 유한킴벌리가 지난해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에서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2026 신혼부부 나무 심기’에 나섰다. 예비·신혼부부 100쌍이 참가해 헛개나무와 굴참나무 등 5500그루를 심었다. 유한킴벌리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산림청·생명의숲과 협력해 안동 산불 피해지 25.9㏊에 시민참여형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효성그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일원 생태 복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나선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숲은 기후 위기 대응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자산”이라며 “나무를 심는 수준을 넘어 조성하는 숲의 목적에 맞는 수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 흡수량의 11.7배 탄소 흡수원인 산림은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재난이 발생하면 배출원으로 돌변한다. 우리 산림은 1970년대 이후 짧은 기간, 대규모 조림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31~50년생이 전체 산림의 75%를 차지하는 등 특정 연령대에 집중된 ‘영급 불균형’이 심각하다. 조림 후 솎아베기와 가지치기 등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생육 환경도 열악하다. 재난 위험이 일상화·대형화하면서 산림이 화약고가 됐다. 1990년대 연평균 104일이던 산불 발생일이 2020년대 171일로 64% 늘었다. 산림 내 원료가 풍부해져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도 커졌다. 산불로 잎과 가지가 타면 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산림과학원이 지난해 3월 역대 최대 피해(9만 9289㏊)가 발생한 경북 북부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728만 3156t에 달했다. 중형차 7078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할 때 배출하는 양이다. 2022년 국내 산림의 연간 탄소 흡수량(3987만t)의 18.3%가 9일 만에 사라졌다.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은 ㏊당 73.4t으로 흡수량의 11.7배에 달한다.
  • 책 읽기 좋은 양천… 힐링 명소 북카페 늘린다

    책 읽기 좋은 양천… 힐링 명소 북카페 늘린다

    서울 양천구는 카페형 복합문화공간 ‘신정3 북카페’가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개관 이후 12년이 지난 신정3동 주민센터의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새롭게 조성한 공간이다. 북카페는 연면적 178㎡ 규모로, 서가 위주의 폐쇄적이었던 공간을 다양한 형태의 열람석과 커뮤니티 공간이 공존하는 개방형 구조로 재구성했다.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붙박이로 설치했고, 전자책 이용을 위한 태블릿 PC 공간을 마련했다. 소파, 테이블, 커피 무인 기계 등도 갖췄다. 이와 함께 어린이 열람 공간인 키즈존과 소규모 모임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존을 마련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도서 대출은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증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구는 2024년부터 낡은 도서관을 북카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2동, 목3동, 신월3동, 신정3동 등 4곳을 완료했으며, 목1동, 신월1동, 신월2동, 신정2동 등 4곳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북카페가 일상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편안하게 소통하는 힐링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울산, 친환경 선박 거점 된다… ‘수소엔진 실증 플랫폼’ 선정

    울산시가 2030년까지 수소엔진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국내 거점으로 도약한다. 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 실증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육상 실증 플랫폼 구축에는 시비 270억원 포함 총 42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미포지구 6500㎡ 부지에 선박용 수소엔진의 성능을 검정하고 평가할 전문 센터 등을 건립한다. 육상 실증 플랫폼에는 수소엔진 조립동과 시험평가동, 연구지원동이 조성된다. 또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 실증을 위한 부하설비, 시운전설비, 수소설비, 계측설비 등 실증 인프라도 구축된다. 수소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저탄소·무탄소 선박으로의 빠른 전환 속에서 차세대 친환경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 기자재 업체들이 공동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수소 및 조선 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유치로 울산이 명실상부한 친환경 선박 기술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미래 조선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프타 대란에 ‘도시 유전’ 된 폐플라스틱

    중동발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이란 전쟁의 직격탄을 맞으며 ‘나프타 대란’이 현실화한 가운데 폐플라스틱을 다시 기름으로 바꾸는 ‘열분해유’가 에너지 안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폐비닐과 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얻는 열분해유는 정제 과정을 거치면 다시 나프타로 활용할 수 있다. 버려지던 쓰레기가 석유 자원으로 되살아나는 ‘도시 유전’ 개념이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시 나오는 중간 유분으로 석유화학 제품 대부분에 사용돼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린다. 에너지안보환경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순환형 에너지 안보’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할 경우 하루 약 7만 5000배럴 규모의 대체 원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는 이미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정유 공정에 투입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 규모 확대도 검토 중이다. LG화학 역시 외부에서 확보한 열분해유를 원료로 재생 나프타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순환형 공정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들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폐비닐 수거부터 열분해 설비 운영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책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여수와 광양을 중심으로 폐플라스틱 수거-열분해-나프타 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경제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외부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원료 자급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제 재활용은 환경 보호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문제”라며 “정제 기술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트럼프 ‘뒤통수’에 증시 ‘와르르’…코스피 4.47% 하락 마감

    트럼프 ‘뒤통수’에 증시 ‘와르르’…코스피 4.47% 하락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이란 전쟁의 종식 기대를 무너뜨리며 코스피가 2일 4%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91포인트(4.47%) 하락한 5233.79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만에 5400선은 물론 5300선도 내줬다. 전날 8% 넘게 급등한 지수는 이날도 간밤 미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장 초반 1% 넘게 상승해 550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상승세가 둔화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종전을 사실상 거부하자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이후 미 증시 선물이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가파르게 하락했고, 오후 2시 46분 15초쯤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 발동 후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전날 미 반도체주의 급등으로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2% 넘게 상승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급락해 전 거래일 대비 5.91% 하락한 17만 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7% 넘게 밀려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7.05% 급락한 8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밖에 현대차(-4.61%), LG에너지솔루션(-0.61%), SK스퀘어(-6.29%), 두산에너빌리티(-6.02%) 등 코스피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9.84포인트(5.36%) 내린 1056.34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4.40%), 에코프로비엠(-2.52%), 알테오젠(-2.22%) 등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으며 한때 코스닥 시총 1위였다 급락하고 있는 삼천당제약은 이날도 18.15% 하락했다. 전날 1501원대까지 내려간 원·달러 환율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8.4원 오른 1519.7원에 마감했다.
  • 이서영 경기도의원, 경력단절 여성 정책, 취업 지원 넘어 구조적 접근 필요

    이서영 경기도의원, 경력단절 여성 정책, 취업 지원 넘어 구조적 접근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일(수) 경기도의회 중회의실2에서 「경력단절 여성 실태 분석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경력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6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전주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서영 도의원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며, “경력단절 문제는 단순한 재취업 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예방부터 복귀, 그리고 경력 유지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40대 이후 노동시장 ‘영구 이탈’ 구조를 막기 위해서는 학령기 돌봄 공백 해소와 유연근무 확산, 채용 과정의 차별 개선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지자체·기업·가정이 함께 책임을 나누는 협력 모델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류호상 한경국립대학교 교수는 “경기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특히 40대 이후 노동시장 이탈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단순 취업 알선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경력 예방’과 ‘고용 유지’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력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권정현 경기도 여성가족국 고용평등과장은 “경기도는 ‘예방-복귀-유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돌봄 인프라 확충과 기업의 유연근무 확산을 통해 협력 기반 정책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다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영유아 중심 돌봄 정책을 초등 이후까지 확대하고, 재택근무와 시간제 정규직 등 돌봄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기부터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첫 일자리 안착과 경력개발 지원이 필요하며, 임금격차와 저숙련 직종 편중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미영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돌봄 경력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표준화가 필요하며, 공공 대체인력 매칭과 종사자 처우 개선을 통해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 참여한 김은미 경기도민은 경력단절 여성으로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김 토론자는 육아와 병행하기 어려운 근무환경, 채용 과정에서의 차별적 질문, 방학 및 긴급 상황 시 돌봄 공백 등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유연근무 확대와 채용 인식 개선, 실질적인 취업 연계 지원 및 돌봄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이서영 도의원은 김은미 토론자의 발언에 깊이 공감하며, “오늘 김은미 토론자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은 단순한 개인의 경험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력단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손실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경력보유 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하고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력단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생애 전반에 걸친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돌봄·고용·인식 개선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 [속보] 5%대 빠진 코스피…매도 사이드카 발동

    [속보] 5%대 빠진 코스피…매도 사이드카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당초 종전 관련 메시지를 기대했던 시장 투심이 얼어붙으며 2일 오후 2시 46분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앞서 오후 2시 34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장 초반 반짝 55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시작하고부터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2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3.83 포인트(-5.36%) 내린 5185.71에 거래 중이다.
  • 李대통령 “중동 위기, 소나기 아닌 폭풍우… 추경 처리 초당적 협력 부탁”

    李대통령 “중동 위기, 소나기 아닌 폭풍우… 추경 처리 초당적 협력 부탁”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중동 전쟁과 관련 “현재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다”며 국회에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중동 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 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하고도 단단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 “위기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과,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전쟁 위기로 꼭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우리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 2000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부 내용으로 “고유가 부담 완화 3대 패키지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마련해 소득 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 원칙에 따라 기본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저소득층과 농어민에 대한 에너지 복지 지원도 강화하고, K-패스 환급률을 높여 서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어려운 민생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기 위해 2조 8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먹거리와 생필품을 무상 제공하는 ‘그냥드림센터’를 두 배 확대하고, 소상공인에게 3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추가 공급한다. 노동자 생계 보장을 위해 체불임금 청산 지원과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늘리고,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을 추가 확대한다. 농축수산물 할인과 공연, 휴가, 숙박, 영화 등 문화 분야에 대한 할인 지원도 확대한다. 청년 창업 및 취업 기회도 늘린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국비 4000억원을 투입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직업훈련인 K-뉴딜 아카데미를 신설한다. 셋째 “산업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안보와 직결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기 위해 2조 6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을 두 배 확대하고, 수출 정책금융 7조 1000억원, 관광업계 저금리 자금 28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융자, 보조를 역대 최대인 1조 1000억원까지 확대하고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소의 설치 및 운영에 참여하는 햇빛소득마을을 대폭 확대한다. 석유와 핵심전략 자원의 안정적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대통령은 “석유 화학산업의 쌀인 나프타 수급과 석유 비축 지원 확대로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유가 정보 공개와 철저한 불법행위 감시를 통해 공정한 석유 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고 이전과 같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우리 국민 모두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서로가 고통을 나누며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고, 비닐봉지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질 때 위기의 터널을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저를 비롯한 공직자부터 비상한 각오로 앞장서겠다”며 “공동체의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생활 절전과 같은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회를 향해선 “위기 극복을 위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며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 이번 예산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한준호 “경기도는 독립의 중심”… 4.1·4.3 맞춰 ‘독립운동 역사벨트’ 공약

    한준호 “경기도는 독립의 중심”… 4.1·4.3 맞춰 ‘독립운동 역사벨트’ 공약

    독립운동 주간·유공자 예우 강화·북부 역사벨트 구축 등 4대 공약 제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4월 1일 안성 4.1 만세항쟁 기념일과 4월 3일 화성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 추모일을 맞아 경기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도민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는 산업의 중심이기 전에, 독립의 중심이었다”며 “안성의 ‘2일간의 해방’과 제암리·고주리의 희생은 이 땅이 스스로 주권을 증명한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 기억을 기념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교육과 경제, 지역의 힘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은 ▲독립운동 기념의 통합 운영 ▲유공자 예우 강화 ▲역사공간의 체계적 연결 ▲디지털 기반 역사 확산 등 4대 과제로 구성됐다. 그는 ‘경기도 독립운동 주간’을 운영해 시·군별로 분산된 기념사업을 하나로 묶고,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청소년 역사탐방, 지역 해설사 양성 등을 통해 상설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국가 제도를 보완하는 범위에서 생활지원, 의료 및 심리 지원을 확대하고, 시·군 간 지원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의정부·양주·동두천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역사벨트’를 구축한다. 기존 유적과 지역 자원을 연결해 경기도 전역을 잇는 역사탐방 루트를 조성하고, 이를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로 연계해 역사와 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박물관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공개하고 온라인 전시 및 교육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의 독립운동은 특정 지역이나 사건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삶 속에서 이어진 역사”라며 “기억은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이어갈 때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의 기억을 도민의 자긍심이자 미래의 자산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에서부터 역사와 삶이 연결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DB손보, 美 포테그라 인수 승인… 2조 빅딜 마무리 수순

    DB손보, 美 포테그라 인수 승인… 2조 빅딜 마무리 수순

    자회사 소유승인 획득…해외직접투자·美 승인 남아해외사업 확대 본격화…연결 실적 변화 기대금융당국이 DB손해보험의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자회사 소유승인을 승인하면서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거래 종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수준으로, 해외직접투자 신고와 미국 등 금융당국의 지배권 변경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진행 과정이 변수로 꼽힌다. 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DB손보의 포테그라 자회사 소유승인을 의결했다. DB손보는 유럽 규제기관과 한국 금융당국 승인을 모두 통과했고, 현재 미국 등 금융당국의 지배권 변경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체결한 이번 인수 계약 규모는 16억 5000만달러(약 2조 3000억원)로 국내 보험사 기준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는 본업 성장 둔화와 업계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DB손보는 장기보험 부진과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 대형 사고 영향 등이 겹치며 수익 기반이 약화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DB손보는 포테그라 인수를 계기로 연결 재무제표 중심의 실적 관리 체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자회사를 통한 외형 확대와 이익 기여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현지 보험사를 직접 보유하는 구조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포테그라는 연간 순이익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수익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완료 시 DB손보 연결 순이익의 약 10% 안팎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사업 비중 역시 20~25%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사업은 대형 재해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커 인수 이후 자본 관리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 타이거리서치, 카이아 아키텍처 제안서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보고서 발간

    타이거리서치, 카이아 아키텍처 제안서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보고서 발간

    - 규제 논의 넘어 기술 구현 이야기할 때 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카이아(Kaia)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키텍처 제안서’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기술 설계 요건을 담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발행 주체와 준비자산 요건 등 규제적 방향성에 머물렀던 논의를 실제 작동 가능한 기술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국회와 학계에서 7차례 이상의 주요 토론회가 열렸지만 논의는 발행 주체, 준비자산 요건, 감독 권한이라는 세 축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고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작동 방안은 한 번도 공식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며 실제 실행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인 발행을 위한 6가지 핵심 설계 요건을 제시했다. 발행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로 L1은 빠른 발행, L2는 규제 통제와 발행사의 커스텀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전체 구조 설계 면에서는 내부자 단독 실행 차단을 위한 역할 기반 권한 분리(RBAC)와 다자 서명 구조를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전체 구조는 단순 호출이 아닌 KYC 검증, 입금 확인, 공동 서명 등 여러 확인 단계를 거쳐 자동 통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1:1 담보 검증과 불법 자금 방지, 사고 시 책임 소재에 대해 설명했다. 준비자산이 1:1인지 검증할 수 있는 기술 시스템이 강제되어야 한다며, 이는 내부 운영 중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는 수단일 뿐 법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검증에는 외부 감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법 자금이 시스템에 들어왔을 시에는 신원 확인, 온체인 자금 추적, 의심 거래 즉시 동결이라는 3단계 구조로 차단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시 책임의 분배 구조는 최종 규제 책임은 발행사가 지되, 각 실행 책임은 각 주체에 배분해 사고 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카이아가 K-STAR 협의체 활동의 일환으로 발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아키텍처 제안서’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카이아는 2021년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한국 금융 인프라와 가장 오래 부딪혀 온 블록체인이다. 보고서는 카이아의 아키텍처 제안서에는 카이아가 다년간 부딪쳐 온 실증 경험이 담겨 있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드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기술적 코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 1년간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는 발행 주체나 준비자산 요건, 감독 권한 등 규제적 방향성에만 머물러 있었다”며 “카이아의 사례가 제시하듯 이제는 규제의 언어를 실제 작동 가능한 기술 구조로 번역해 어떻게 실행할지를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민병덕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타이거리서치가 공동 주관하는 세미나가 4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2박이상 숙박땐 최대 7만원 할인… 제주도, 연박 할인 탐나네

    2박이상 숙박땐 최대 7만원 할인… 제주도, 연박 할인 탐나네

    제주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해 숙박 할인 행사를 본격 추진한다.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봄편)’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제주에 배정된 할인권은 총 2만 1430장으로, 전국 13개 참여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약 19.8%를 차지한다. ‘여행가는 달’은 국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범국가적 캠페인으로, 지난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연박 할인’ 제도가 도입됐다. 기존 1박 중심 할인에서 벗어나 2박 이상 숙박 시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숙박비 14만원 이상 결제 시 7만원, 5만원 이상 14만원 미만이면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박 상품의 경우 7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이면 2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 제도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골목 상권까지 소비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전환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할인권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7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참여 플랫폼은 지마켓, 롯데온, 카카오톡 예약하기, 마이리얼트립, 여기어때, NOL, 11번가 등이다. 발급받은 할인권은 21시간 이내 예약과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입실일 기준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1매만 발급되며 야영장이나 대실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도는 봄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가을편에서는 추자도와 우도 등 부속 도서 지역 전용 할인권을 별도로 운영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제주에 머물며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제주 관광의 체류형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천구, 독서·문화·소통 힐링 공간…‘신정3 북카페’ 개관

    양천구, 독서·문화·소통 힐링 공간…‘신정3 북카페’ 개관

    서울 양천구는 카페형 복합문화공간 ‘신정3 북카페’가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개관 이후 12년이 지난 신정3동 주민센터의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새롭게 조성한 공간이다. 북카페는 연면적 178㎡ 규모로, 서가 위주의 폐쇄적이었던 공간을 다양한 형태의 열람석과 커뮤니티 공간이 공존하는 개방형 구조로 재구성했다.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을 붙박이로 설치했고, 전자책 이용을 위한 태블릿 PC 공간을 마련했다. 소파, 테이블, 커피 무인 기계 등도 갖췄다. 이와 함께 어린이 열람 공간인 키즈존과 소규모 모임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존을 마련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도서 대출은 양천구립도서관 회원증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구는 2024년부터 낡은 도서관을 북카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목2동, 목3동, 신월3동, 신정3동 등 4곳을 완료했으며, 목1동, 신월1동, 신월2동, 신정2동 등 4곳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북카페가 일상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편안하게 소통하는 힐링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무너진 종전 기대감… 환율 1520원 재돌파, 삼전·하닉 4%대 급락

    무너진 종전 기대감… 환율 1520원 재돌파, 삼전·하닉 4%대 급락

    트럼프 “이란을 석기시대로” 연설상승하던 코스피·코스닥 하락 반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직후 원달러 환율이 1520원을 다시 돌파했다. 종전 기대감에 상승하던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5%가량 급반등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 1500원대로 내렸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자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1520원 선을 넘어섰다.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에서 28.8원 급락해 1501.3원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6.26포인트(2.12%) 하락한 5362.4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과 이란의 전쟁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1.33% 오른 5551.69에 개장해 장중 557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연설 도중 급락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24.88포인트(2.23%) 하락한 1091.30을 가리키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삼성전자는 4.75% 급락한 18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대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함께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시각 4.37% 내린 85만 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2~3주 안에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에 여러 차례 가능성을 내비친 종전 관련 언급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이란 타격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특히 원화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여파로 국제유가는 5% 정도 급등했다.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4.1% 급등한 배럴당 10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5.0% 급등한 배럴당 106.42달러를 기록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우원식 국회의장과 동북선 건설현장 점검

    봉양순 서울시의원, 우원식 국회의장과 동북선 건설현장 점검

    봉양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은 지난 1일 서울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현장(제기동역 일대)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함께 참석해 동북선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서울 동북권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까지 연결하는 민자 도시철도 사업으로, 총연장 13.4km 구간에 16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가 조성되며, 202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약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개통 시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환승 없이 약 25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지고, 8개 노선과 7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져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봉 의원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본부장 임춘근)와 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사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공사 안전관리 대책과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 교통 대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계절 전환기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과 철저한 현장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봉 의원은 “동북선 도시철도는 노원과 강북권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사 과정에서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현장 관리와 함께 주민 불편 최소화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선 개통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건설현장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 현장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대규모 공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공개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공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며 시민과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유인영, 야식 먹고 싶을 때 ‘꿀 한스푼’…효과 있을까

    유인영, 야식 먹고 싶을 때 ‘꿀 한스푼’…효과 있을까

    배우 유인영이 식욕을 다스리는 자신만의 이색적인 비결을 공개했다. 유인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 속 식단 관리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운동량을 늘리다 보니 밤만 되면 너무 배고프다”며 극한의 공복감에 시달리는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 마누카 꿀을 한 스푼 먹으면 식욕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며 꿀을 활용한 식욕 억제 팁을 전수했다. 유인영이 선택한 방법은 실제로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될까. 식욕 제어가 어려운 야간에 소량의 꿀을 섭취하면 뇌에 즉각적인 당분을 공급해 가짜 배고픔을 잠재우고 폭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꿀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체내 염증 완화를 돕고 간의 글리코겐 저장을 보조해 수면 중 혈당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다이어트 시 발생하기 쉬운 근육 손실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꿀의 주성분인 포도당과 과당은 체내 흡수가 빨라 즉각적인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며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이는 고강도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시기에 효율적인 피로 해소제 역할을 겸한다. 다만 꿀은 엄연히 당분 함량이 높은 고열량 식품이기에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하루 1~2티스푼 정도가 적정한 수준이다. 꿀을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체중 증가나 급격한 혈당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당뇨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꿀을 식이요법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한다.
  • 코스피·코스닥, 트럼프 이란 비판 연설에 하락 전환

    코스피·코스닥, 트럼프 이란 비판 연설에 하락 전환

    코스피가 2일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다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7.22포인트(1.77%) 내린 5,381.4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설이 완료된 이후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코스닥은 연설 직후 1%대 중반대까지 떨어진 뒤 소폭 상승으로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일부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 “지역과 단절된 아시아문화전당은 존재 이유 없다”

    “지역과 단절된 아시아문화전당은 존재 이유 없다”

    ‘아시아 담론’에서 ‘지역 기반’으로…정체성 전환‘제7관’ 실험·작가 주도 전시로 새패러다임 모색예비작가에서부터 원로까지…‘K-컬처 뿌리 전략’“광주에서 시작된 콘텐츠가 상하이, 키르기스스탄 등 세계적으로 확산될 때 비로소 K-컬처가 완성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김상욱 전당장은 “지역과 괴리된 전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곧 세계적 가치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ACC를 ‘세계적 문화기관’에서 ‘지역 기반 글로벌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1일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에서 열린 ‘제3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 특별강연. 김 전당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에서 출발하지 않는 문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ACC가 지역 예술과 호흡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세계적 위상도 공허하다”고 강조했다. 2002년 구상돼 2015년 문을 연 ACC는 그간 프랑스 퐁피두센터,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등을 벤치마킹하며 아시아 문화 허브를 지향해왔다. 연간 360만 명이 찾는 외형적 성과를 거뒀지만, 지역 예술계와의 거리감은 꾸준한 비판의 대상이었다. 김 전당장은 이 지점을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아시아라는 거대 담론도 결국 지역이라는 토양 위에서만 생명력을 얻는다”며 “ACC의 미래는 ‘로컬→아시아→글로벌’로 이어지는 단계적 확장 전략에 있다”고 밝혔다. 변화의 상징은 ‘제7관’이다. 기존 1~6관이 미디어아트와 대형 설치 중심이었다면, 제7관은 평면 회화 전용 공간으로 설계됐다. 단순한 공간 추가가 아니라 전시 권력 구조 자체를 뒤흔든 실험이다. 김 전당장은 전시 디자인과 작품 배치 전권을 신진 작가에게 맡겼다. 공공문화기관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다. 김 전당장은 “작가가 주도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창작 주체의 권한을 확장해야 예술성과 대중성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시를 보여주는 기관’에서 ‘창작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CC의 정책은 ‘전 생애주기 지원’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광주예술고 학생 작품을 전시와 판매로 연결하고, 지역 대학생과 신진 작가를 시장과 직접 접속시키는 한편, 원로 작가와 전통 장인까지 포괄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김 전당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며 “광주에서 시작된 콘텐츠가 상하이,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로 확산될 때 비로소 K-컬처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구성한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협의회’는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김 전당장은 예술계에 “ACC의 문제점을 모두 적어달라”고 요청했다. 형식적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 설계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공개 선언이었다. 이 과정은 ACC가 ‘독립된 기관’에서 ‘협업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분기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 혁신도 병행됐다. 김 전당장은 직접 ‘전시 TF 팀장’을 맡아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기존 전시 예산을 재배치해 지역 작가 지원 재원을 확보했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업무 연락 자제” 원칙을 도입하며 MZ세대와의 조직문화 간극을 줄였다. 이는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창의성을 중시하는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으로 해석된다. 김 전당장은 “지역 예술인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며 “시민이 편하게 찾고, 지역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전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수술비 안 나오면 보험 무의미”… 1만원 펫보험, 이유 있는 자신감

    “수술비 안 나오면 보험 무의미”… 1만원 펫보험, 이유 있는 자신감

    1회 500만원, 연간 4000만원까지 지원사고 미리 막는 실종 알림 서비스도적재적소 예리하게 챙겨주는 보장단순한 구조로 고객 불편 즉시 시정인력 절반이 ‘개발’… 비용↓혜택↑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3가구 중 1가구에 육박하지만 펫보험 가입률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치료비 부담은 커졌는데도 상품은 복잡하고 보험료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월 1만원 이하’ 펫보험을 들고 나온 배경이다. 이상호 카카오페이손보 부사장은 1일 서울신문과 만나 “고객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지점을 바로 못 고치면 결국 선택받기 어렵다”며 “보험도 ‘필요한 순간에 돈이 나오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금융·보험 디지털 전환을 담당한 이 부사장은 2024년 카카오페이손보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합류해 현재 전략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상품의 출발점은 단순했다. “왜 필요해도 가입하지 않을까.” 답은 비용과 구조였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표준화가 돼 있지 않아 수술 한 번에 수백만원이 드는 경우가 흔하다. 대표적인 슬개골 탈구 수술은 300만원을 넘기기도 한다. 이 부사장은 “돈이 크게 들어가는 순간을 못 막아주면 보험 가입 이유가 없다”며 보장 구조를 수술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회당 최대 500만원, 연간 4000만원까지 보장하면서도 보험료는 1만원 이하(수술당일형, 수술입원형 기준)로 낮춘 이유다. 그는 “보장은 뾰족하게, 구조는 단순하게 가져갔다”고 강조했다. 상품은 출시로 끝나지 않는다. 고객이 쓰면서 드러나는 불편은 바로 수정한다.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이후 약 50차례 구조를 바꿨고, 휴대폰보험은 자녀 명의 가입 제한을 풀었다. 자기부담률도 20~30%에서 10%로 낮췄다. 이 부사장은 “보험은 만들어 놓고 파는 게 아니라, 쓰는 과정에서 계속 고치는 상품”이라며 “어디에서 막히는지 확인되면 즉시 손질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속도가 가능한 이유는 조직과 판매 구조에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이 개발 조직으로,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빠르게 반영한다. 설계사나 법인보험대리점(GA) 대신 플랫폼에서 직접 판매해 유통 비용을 줄이고, 그만큼 보장에 반영하는 구조다. 보험을 ‘사고 이후 상품’에서 ‘일상 서비스’로 바꾸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펫보험과 함께 선보인 ‘같이찾개’는 반려동물 실종 시 주변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제보를 유도하는 기능이다. 이 부사장은 “보험을 사고 뒤에만 꺼내보는 상품이 아니라, 평소에도 체감하는 서비스로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306억원의 보험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 부사장은 “디지털 보험사는 규모만 키워서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며 “손해율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카카오페이손보의 궁극적인 목표는 점유율에 앞서 ‘추천받는 보험사’다. 고객이 직접 써본 뒤 주변에 권하는 경험이 쌓여야 한다는 의미다. “고객 규모와 수익성, 만족도까지 잡은 디지털 보험 모델을 만들어서 글로벌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사례가 돼야죠.”
  • ‘종전 기대’ 코스피 8.4% 급등… 환율 28.8원 급락

    ‘종전 기대’ 코스피 8.4% 급등… 환율 28.8원 급락

    코스피가 1일 단번에 8%대 급등하며 5400선을 회복했다. 전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단숨에 투자심리를 되살리며 ‘패닉 장세’가 ‘급반등 장세’로 전환됐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이드카 발동이 뒤이었다. 원달러 환율도 28원 넘게 떨어져 14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24포인트(8.44%)오른 5478.70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5512.33까지 오르며 5500선을 넘봤다가 상승 폭을 약간 내줬다. 지난달 25일 이후 4거래일치 하락분을 하루만에 만회했다. 오전 9시 7분 코스피, 오후 2시 8분 코스닥에서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 들어 양 시장 각각 5번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3조 7000억원대, 외국인이 6000억원대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4조원대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40%, 10.66% 상승한 18만 9600원과 8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급반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중동 긴장 완화 신호다. 외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조건이 충족되면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3주 내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도 나스닥 3.83%, 다우존스 2.49%, S&P500 2.91% 상승하는 등 일제히 반등했다. 환율도 빠르게 안정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8원 내린 1501.3원에 마감했다. 전쟁 리스크 완화에 더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가 겹치며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WGBI는 글로벌 자금이 추종하는 대표 채권지수로, 편입 시 약 500억~600억 달러(약 90조원)의 외국인 자금이 순차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도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99.96)보다 소폭 떨어진 99.57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는 낙관론에 선을 긋고 있다. 미국 경기 반등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중동 사태 이전만큼 증시가 활력을 되찾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고금리 장기화로 경기 반등 기대감은 약해졌다”며 “전쟁이 단기전에 그칠 경우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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