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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고속도로 힘 모아달라”…전력망 중앙·지방 협의체

    “에너지고속도로 힘 모아달라”…전력망 중앙·지방 협의체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력망 중앙·지방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오는 26일 시행 예정인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시행에 앞서 전력망 확충 과정에서 지자체와 협력 강화 및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 주재로 개최된 협의체에는 16개 광역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국가 첨단 전략 산업 육성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국가 경제 성장의 대동맥으로서 국가 기간 전력망 설비 지정이 중요하다”면서 원활한 구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호현 차관은 “전력망 구축은 단순한 전력 설비 확충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국가 경제 성장의 대동맥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면서 “중앙정부, 지자체, 관계 기관 모두가 국가 기간 전력망 구축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에너지 고속도로 실현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 “주민이 구정 자문한다”…관악 ‘4기 정책자문단’ 125명 위촉

    “주민이 구정 자문한다”…관악 ‘4기 정책자문단’ 125명 위촉

    서울 관악구는 지난 9일 ‘제4기 관악구 정책자문단 위촉식’을 열고 총 125명을 정책자문단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4기 정책자문단은 앞으로 2년간 주민의 시각에서 구정과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하고 제도 개선 등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 구정 발전에 힘을 보탠다. 2019년에 출범한 관악구 정책자문단은 그동안 청년 주거 공간 확대나 관악청년청 홍보 강화, 별빛내린천 환경 개선 등 207건의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관악구는 이날 위촉식에서 신규 단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정책자문단의 역할과 책임,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 구정 공약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의 특강을 진행했다. 새롭게 출범한 4기 자문단은 오는 11월 분과위원회를 통해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자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제4기 정책자문단은 박별곤 단장을 중심으로 ▲ 기획경제 ▲ 행정혁신 ▲ 보건복지 ▲ 청년문화 ▲청정도시 ▲ 안전건설교통 총 6개 분과로 운영된다. 특히 오는 10월과 11월에는 관악강감찬축제 등 관악 대표 축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도 2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를 통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행정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정책자문단은 관악구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반자이자,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원동력”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지혜가 관악구의 발전과 정책 혁신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감기 떨어지고 피부도 좋아져”…SNS서 난리난 다이소 ‘2000원 핫템’

    “감기 떨어지고 피부도 좋아져”…SNS서 난리난 다이소 ‘2000원 핫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며 감기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다이소의 ‘알코올 스왑’ 제품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환절기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는 “엄마 돌아가시고 반년 내내 감기, 오한, 목수건 달고 살다가 매일 휴대전화를 ‘알코올 스왑’으로 닦고 나서 감기 기운이 사라졌다. 심지어 피부도 좋아졌다”는 한 소비자의 후기가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는 “면역력이 낮아지고 엄청 힘들었는데 ‘알코올 스왑’이 도움이 됐다. 알코올로 매일 주변 소독을 하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 게시물은 사흘 만에 조회수 300만회를 돌파했다. 네티즌들은 “나도 코로나 때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감기 한 번도 안 걸렸다”, “휴대전화 화면만 닦지 말고 옆면, 뒷면, 케이스 사이까지 다 닦아라. 방문 손잡이도 주기적으로 소독하면 잔병치레가 줄어든다”라며 공감했다. 다이소 ‘알코올 스왑’은 소독용 알코올 솜이다. 100매 개별 포장 제품으로 곡물 발효 에탄올 83%가 함유돼 있다.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 등 주요 유해 세균에 대한 99.9% 살균 효과를 인증받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개별포장으로 인한 휴대성, 휴대전화·키보드·문 손잡이 등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대전화에 변기보다 10배 많은 세균…알코올로 닦아내는 것 도움”실제 알코올 스왑 등을 활용해 휴대전화 등 일상용품을 소독하는 습관은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에스토니아 연구진이 2017년 국제 학술지 ‘Germ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고등학생들의 휴대전화 표면에서는 1만 7000개 이상의 박테리아 유전자 사본이 검출됐으며 확색포도상구균, 아시네토박터 등 잠재적 병원균까지 다수 확인됐다. 또 애리조나대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에는 대부분의 변기보다 10배나 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장균, 살모넬라균, 노로바이러스, 황색포도상구균, 임질균 등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개인 전자기기에서 확인됐다. 감기의 주요 원인균인 리노바이러스는 물체의 표면에서 몇 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어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크지만, 알코올 스왑으로 휴대전화를 닦으면 표면의 바이러스와 세균 수를 줄여 간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애플과 삼성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코올 함유 제품으로 기기를 닦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나 키보드 같은 일상 용품을 알코올 스왑으로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습관은 독감이나 호흡기 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손씻기와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알코올은 아질산나트륨을 소량 첨가하지 않으면 금속·합성고무·수지·유리 등을 부식시킬 수 있어 천 등에 소독액을 얇게 묻힌 뒤 기기를 닦는 것이 안전하다. 이에 애플과 삼성은 표백제, 과산화수소, 식초, 스프레이형 청소제, 유리세정제, 고농도 알코올 물티슈(70% 초과) 등을 자사 제품에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지문과 얼룩 자국을 막아주는 얇은 발유막이 입혀져 있다. 알코올 등 강력한 화학 성분은 이 보호층을 제거해 화면 오염을 가속화하고 터치 민감도까지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는다. 식초 역시 산성도가 높아 플라스틱을 부식시킬 수 있다. 또한 휴대전화 틈새는 고무 등으로 밀봉돼 있어 알코올이 자주 닿으면 고무 등이 경화돼 방수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스왑이 보조적 수단일 뿐이라며 환절기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붐·이경규 ‘불화설’ 재점화…생방송 중 몸싸움

    붐·이경규 ‘불화설’ 재점화…생방송 중 몸싸움

    방송인 붐과 이경규가 생방송에서 다툼을 벌였다. 11일 방송된 SBS ‘마이턴’에서는 ‘FM 붐붐파워’에 출연한 뽕탄소년단 멤버들(박지현, 남윤수, 이수지, 탁재훈, 추성훈)과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방송에 앞서 DJ 붐을 뽕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인사시켰고, 붐은 “뽕탄 이야기 들었는데 앉아서 인사하나요? 서서들 인사 하던데”라고 눈치를 줬다. 탁재훈은 “인사를 꼭 이렇게까지 해야돼?”라고 못마땅해 했고, 붐은 “얘기는 들었다. 제가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저는 재훈이형 너무 좋아한다. 잘 지내셨죠”라고 인사했다. 탁재훈은 “너무 오랜만이다. 그냥 이렇게됐어”라고 멋쩍게 말했고, 붐은 “옷이 많이 헐겁네. 정말 좋아하는 형인데 보기가 좀 안좋네.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이수지는 “저새끼 말투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댔다. 그러자 탁재훈은 “아 생각났다. 경규형 하고 너하고 손절하지 않았나? 그때 네가 안 본다고.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그렇게 알고있었는데”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규는 “무슨 손절이야”라고 당황했고, 붐은 “안 보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탁재훈은 “근데 왜 그렇게 소문났지? 네가 옛날에 (이경규가) MC 시켜준다고 갔더니 (딸) 예림이 생일 파티였다고. 네가 그것도 막 욕하고 다녔잖아”라고 폭로했고, 이수지도 “나도 들었다”고 동참했다. 탁재훈은 “오래 하신 분이 선배가 왜 저러냐고 하면서. 희한하다. 저렇게 욕하고 다녀도 보는구나”라고 이간질했고, 이수지는 “그럼 붐이 경규 노예였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탁재훈은 “노예는 아니고 그거지. 꼬봉같은 거”라고 말해 붐을 분노케 했다. 붐은 “라디오 들어가기 전에 안 좋은 이야기 그만했으면 좋겠다. 저도 생방이라서 기분이라는 게 있지. 너무 안 좋은 얘기하면”이라고 불편함을 내비쳤고, 탁재훈은 “일부러 얘기한 건 아니고 생각나서 한거다. 옛날 얘기니까”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넌 가만히 있어라”라고 만류했고, 추성훈도 “라디오에만 좀 집중해라”라고 중재했다. 이후 붐은 몰래 “오늘 제대로 한번 놀아드리겠다”라고 이를 갈았고, 라디오를 진행하는 내내 사사건건 멤버들을 깎아내리려는 듯한 언행을 보였다. 특히 엔딩곡 대결에서도 추성훈을 보더니 “준비도 안된 애들을 데려오면 어떡하냐, 형님. 아무것도 준비가 안됐지 않냐. 이게 뭐냐. 보는 라디오 다 나가고 있는데”라고 핀잔을 줬고, 탁재훈은 “너는 쉐키루 붐붐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받아쳤다. 붐은 “이쉐키들 뭐하는 거야, 진짜”라고 발끈했고, 이수지는 “이쉐키라니”라고 받아쳤다. 붐은 “덜덜이는 앉아. 뭐하는 거야. 남의 방송 와서”라고 분노했고, 이경규는 “느낌적으로 우리를 약간 오늘 멕이는 것 같았다”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붐은 “뭘 멕이냐. 띄워주려고 노력한 거죠”라고 말했고, 점차 언성이 높아지자 “아직도 방송 안 끝났다. 뭐하는 거냐. 덜덜이들 나가라”라고 급기야 멤버들의 등을 떠밀었다. 이에 생방송을 보는 댓글창은 난리가 났고, 몸싸움이 이어지던 끝에 추성훈은 붐의 옷을 찢어 그를 당황케 했다. 이어 ‘방송금지 확정’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경규는 “붐붐파워 좋아하시네. 다신 안 온다”고 역정을 냈다. 탁재훈은 “우리 방송 못하는 거죠?”라고 우려했지만, 이경규는 “방송은 해야지. 다른 데 가서”라고 답했다. 홀로 남은 붐은 “PD님 경찰좀 불러달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마이턴’은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 일곱 명의 출연자가 가상의 트롯돌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각자 욕망 실현을 위해 예측불허 이야기들을 벌이는 무근본 페이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 강서구, 국제·기업회의 행사 기관에 숙박비 최대 200만원 지원

    강서구, 국제·기업회의 행사 기관에 숙박비 최대 200만원 지원

    서울 강서구가 국제회의나 기업회의를 개최하는 기관과 단체를 지원하는 ‘2025 강서 마이스(MICE) 개최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따라 강서구에서 국내외 기업 행사나 회의, 전시를 개최하면 숙박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강서구의 행사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에서 국제회의 또는 기업회의(국내회의)를 개최하는 학·협회, 조직위원회, 기업 등이다. 강서구 마곡 MICE 복합단지는 공항이 인접한 데다가 서울 서부권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인 7452㎡ 규모 코엑스마곡이 문을 열면서 대규모 전시·박람회·세미나 등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행사 참가자가 강서구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1인당 1박 숙박비 2만원씩, 최대 2박(4만원)까지 지원한다. 행사당 지원금은 최대 200만원이다. 다만 참가자가 개인적으로 결제한 경우 지원이 불가하다. 서울시로부터 관련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받은 행사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행사 개최 3주 전까지 강서구청 체육관광과에 방문·우편(등기)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행사 종료 후 15일 이내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검토 절차를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서구는 마곡을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기업회의가 열릴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강서구가 서울 서부권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제주 남원 239㎜·성산 180㎜ 집중 호우… 정전·낙뢰·침수 피해 속출

    제주 남원 239㎜·성산 180㎜ 집중 호우… 정전·낙뢰·침수 피해 속출

    12일 새벽 제주도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정전과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3분부터 1시 49분쯤까지 일도이동, 건입동, 도련일동, 화북일동 등 1040가구가 정전돼 약 2시간만인 오전 3시 20분쯤 복구됐다. 또한 서귀포시 표선면과 성산읍 일대에서도 오전 4시 16분쯤 1608가구가 정전돼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 동쪽 표선면과 남원읍 일대에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3시 59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와 남원읍 의귀리에서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한 주택은 낙뢰로 추정되는 누수·화재 피해가 발생했으며 표선면 가시리의 하천이 범람우려가 있어 현장을 통제됐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동부와 북부중산간에 발효중이던 호우경보가 오전 7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로 변경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유입되면서 한라산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전한 뒤 “13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당부했다. 주요지점별 일 강수량은 성판악 182.5㎜, 진달래밭 123.0㎜, 한라산남벽 72.0㎜, 윗세오름 44.0㎜, 가시리 158.0㎜, 송당 87.5㎜, 남원 239.0㎜, 성산 180.0㎜, 표선 155.0㎜, 김녕 99.0㎜, 강정 46.5㎜, 유수암 56.0㎜, 새별오름 14.0㎜ 등으로 제주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 ‘25세 연하♥’ 박영규, 위자료만 3번…“비겁하지 않게 이혼”

    ‘25세 연하♥’ 박영규, 위자료만 3번…“비겁하지 않게 이혼”

    ‘4혼’ 배우 박영규가 초혼인 가수 김종국에게 결혼생활에 대해 조언하면서 “비겁하지 않게 이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1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283회에서는 박영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영규는 이날 김종국이 49세에 결혼하게 됐다고 전하자 “굉장히 늦었다. 초혼이냐”라며 “내가 49세 때 두 번째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난 (결혼) 한 번도 어렵다”라며 “두 번 (결혼)하실 때 한 번 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영규는 결혼 선배로서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내가 조언할 건 없다. 내가 살아온 인생이 자랑스러운 건 아니다”라며 “그냥 내 운명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주저앉기 싫었고, 그냥 열심히 극복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때도 비겁하게 안 하고 줄 거 다 줬다”라며 “깨끗하고 뒷말 없게 화끈하게 다 해줬다”라고 돌연 위자료에 대해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이제 결혼하는 애한테 조언해주시는 거냐”라며 황당해했고, 김종국은 “줄 거 미리 모아놔야 되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영규는 ‘위자료를 세 번 준 거냐’는 질문에 “그런 것(위자료) 때문에 벌어놓은 돈이 많이 없어지긴 했다”면서도 “근데 그거 이상 또 벌었다. 사람이 비겁하지 않게 돈을 쓰면 그만큼 대가가 온다”라고 했다. 이어 “아내를 얻으면 모든 걸 다 줘라. 금고 열쇠, (통장) 비밀번호도 줘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숙은 “모든 통장을 아내에게 다 맡겼냐”며 질문했고, 박영규는 “그렇지는 않다. 내가 살아보니까 조심스럽게도 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얘기는 다 주라는 건 아니고 그런 마음으로 살라는 뜻이다. 쭈뼛쭈뼛하지 말라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규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 25세 연하 여성과 네 번째 결혼했다.
  • 美상무부 “한국, 제발 그러지 마”…‘한국인 구금’ 관련 따끔한 충고 왜?

    美상무부 “한국, 제발 그러지 마”…‘한국인 구금’ 관련 따끔한 충고 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미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인한 대규모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면서도 “그들은 근로자들을 위해 적합한 비자인 근로 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관광 비자로 들어와 공장에서 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한국 쪽에 전화해 ‘제발 좀 제대로 된 비자(right visa)를 받아라.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내게 전화해라. 내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지 말라. 옛날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한국)이 제대로 일을 하길 원한다”면서 “이민을 원하나? 근로자들을 데려오고 싶은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라. 더 이상 규정을 피해 갈 순 없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 어디까지가 ‘팩트’일까앞서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317명을 구금했다. 미 당국은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전자여행허가(ESTA)나 B-1 비자 등을 받은 근로자들이 체류 목적에 맞지 않게 근로·노동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구금됐던 한국인 중에 합법적인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 소지자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만 들으면 한국이 단순히 ‘옛날 방식’ 때문에 전자여행허가(ESTA)나 B-1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것처럼 보이나 여기에는 미국 비자 시스템의 문제도 포함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체포된 한국인 대부분 단기 상용 비자(B1)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프로그램으로 입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거에는 단기 출장이나 비즈니스 방문 목적으로 ESTA를 이용해도 별다른 심사를 받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협력체 직원들이 별다른 우려를 하지 않고 위 비자들로 미국에 입국했던 배경 중 하나다. 미국 측 주장대로 ‘제대로 된 비자’를 받았다면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낮아졌을 수는 있겠지만, 이 부분에서 장벽을 한껏 높여놓은 미국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직 취업 비자(H-1B)는 연간 발급 한도가 최근 10만 건 미만이고, 주재원 비자(E2)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대규모 프로젝트가 늘면서 신청이 급증한 이후 승인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한국 기업이 ‘옛날 방식’ 택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배터리 공장 건설에는 고숙련 노동자가 필요한데 배터리 산업 자체가 생소한 미국, 그중에서도 특히 남부 조지아주에서는 그런 노동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임금이나 근로 시간 등의 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고 숙련되지 않은 현지 노동자보다는 언어가 통하고 한국 기업 현장 분위기에 익숙한 한국 협력사 직원을 데려오는 것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우리 기업들은 큰돈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H1B나 E2 등 취업이 가능한 비자를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우려했다. 앞서 설명했듯 미국 정부가 관련 비자 장벽을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 기업들이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한 채로 입국해 ‘편법’으로 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는 외국이나 외국 기업이 미국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전문직 비자를 내주는 데에는 너무 인색한 시스템의 모순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 태운 비행기, 미국서 출발 한편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는 11일 오전 11시 38분쯤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12일) 오후 3~4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316명(남성 306명, 여성 10명)이 탔다. 미국 영주권이 있는 1명의 근로자는 빠졌다. 이를 비롯해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의 외국인 등 총 330명의 근로자가 탑승했다. 지난 9일 애틀랜타에 도착해 석방 관련 실무 소통을 진행했던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전세기에 함께 탑승해 귀국한다.
  • “한국, 제발 그러지 마”…‘한국인 구금’ 관련 美상무부 충고가 불편한 이유 [핫이슈]

    “한국, 제발 그러지 마”…‘한국인 구금’ 관련 美상무부 충고가 불편한 이유 [핫이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미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인한 대규모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대가 공장을 짓는 것을 좋아한다. 멋진 일”이라면서도 “그들은 근로자들을 위해 적합한 비자인 근로 비자(working visa)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관광 비자로 들어와 공장에서 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한국 쪽에 전화해 ‘제발 좀 제대로 된 비자(right visa)를 받아라.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내게 전화해라. 내가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제대로 된 비자를 받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지 말라. 옛날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한국)이 제대로 일을 하길 원한다”면서 “이민을 원하나? 근로자들을 데려오고 싶은가? 적법한 절차를 밟아라. 더 이상 규정을 피해 갈 순 없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 어디까지가 ‘팩트’일까앞서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317명을 구금했다. 미 당국은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전자여행허가(ESTA)나 B-1 비자 등을 받은 근로자들이 체류 목적에 맞지 않게 근로·노동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구금됐던 한국인 중에 합법적인 B-1 비자(출장 등에 활용되는 단기 상용 비자) 소지자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만 들으면 한국이 단순히 ‘옛날 방식’ 때문에 전자여행허가(ESTA)나 B-1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것처럼 보이나 여기에는 미국 비자 시스템의 문제도 포함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체포된 한국인 대부분 단기 상용 비자(B1)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프로그램으로 입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거에는 단기 출장이나 비즈니스 방문 목적으로 ESTA를 이용해도 별다른 심사를 받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협력체 직원들이 별다른 우려를 하지 않고 위 비자들로 미국에 입국했던 배경 중 하나다. 미국 측 주장대로 ‘제대로 된 비자’를 받았다면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낮아졌을 수는 있겠지만, 이 부분에서 장벽을 한껏 높여놓은 미국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직 취업 비자(H-1B)는 연간 발급 한도가 최근 10만 건 미만이고, 주재원 비자(E2)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대규모 프로젝트가 늘면서 신청이 급증한 이후 승인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한국 기업이 ‘옛날 방식’ 택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일반적으로 배터리 공장 건설에는 고숙련 노동자가 필요하지만 배터리 산업 자체가 생소한 미국, 그중에서도 특히 남부 조지아주에서는 그런 노동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결국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임금이나 근로 시간 등의 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고 숙련되지 않은 현지 노동자보다는 언어가 통하고 한국 기업 현장 분위기에 익숙한 한국 협력사 직원을 데려오는 것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우리 기업들은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H1B나 E2 등 취업이 가능한 비자를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우려한다. 한국 기업들이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한 채로 입국해 ‘편법’으로 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결과적으로 미국 정부는 외국이나 외국 기업이 미국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전문직 비자를 내주는 데에는 너무 인색한 ‘시스템의 모순’을 강요하는 셈이다.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 태운 비행기, 미국서 출발 한편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는 11일 오전 11시 38분쯤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12일) 오후 3~4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근로자 316명(남성 306명, 여성 10명)이 탔다. 미국 영주권이 있는 1명의 근로자는 빠졌다. 이를 비롯해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의 외국인 등 총 330명의 근로자가 탑승했다. 지난 9일 애틀랜타에 도착해 석방 관련 실무 소통을 진행했던 박윤주 외교부 1차관도 전세기에 함께 탑승해 귀국한다.
  • “4년 기다린 테슬라 취소, 국산차 산다”…초유의 한국인 구금에 ‘美불매’ 확산?

    “4년 기다린 테슬라 취소, 국산차 산다”…초유의 한국인 구금에 ‘美불매’ 확산?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 기업 노동자 300여명을 습격하듯 체포해 팔다리와 허리에 수갑과 쇠사슬까지 채워 끌고 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한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후 국내에서는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등 ‘미국산 불매’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미국산 테슬라 차량 계약 취소 인증 글이 이어졌다. 지난 5월 테슬라 차량을 예약했다는 국내 소비자는 지난 10일 계약 취소 인증 사진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테슬라) ‘모델Y’ 계약을 조지아 구금 사태를 보고 바로 취소했다”며 “미국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나서 뭔가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소비자는 주문 취소 사유에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를 보고 분노해서 취소한다’고 썼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10만회를 넘기는 등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화제가 됐다. 전날 또 다른 소비자도 취소 인증 사진을 올리며 “(테슬라) 사이버트럭 4년 기다린 저도 이번 사태로 (주문을) 취소했다”며 “이번에 국산차를 이용해볼까 한다”고 썼다. 이 외에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코스트코 불매로 나만의 반미운동을 시작한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불매하겠다” 등 미국 브랜드에 대한 불매 관련 글들이 몇몇 올라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 조치 등으로 해외 국가들에선 이미 미국산 불매 운동이 활발하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이 35%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자국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캐나다인들은 자산이나 투자금을 미국에서 캐나다로 옮기고,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지하고, 겨울에 미국에서 장기 체류하는 이른바 ‘스노버드’(snowbird) 여행을 중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산 불매에 나섰다. 국민 10명 중 6명 “구금 사태로 美에 실망” 이번 한국인 구금 사태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미 정부에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8일 만 18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치에 따르면 전체의 59.2%가 “지나친 조치로 미국 정부에 실망했다”고 답했다. “불가피한 조치로 미국 정부를 이해한다”는 응답은 30.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3% 포인트다. 구금 한국인 석방…오후 3시 인천공항 도착할 듯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31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들이 탑승한 전세기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 38분쯤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만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송환 지연 경위와 관련해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미국 영토 내에서는 체포된 상태이니 수갑을 채워서 이송하겠다는 미국 측의 입장이 있었다”며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밀고 당기는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주다가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롭게 돌아가게 하라’고 지시해 일단 중단하고 행정절차를 바꾸느라 그랬다고 한다”고 했다.
  • 화엄사, 오는 27일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

    화엄사, 오는 27일 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 기념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가 오는 27일 오후 7시 지리산대화엄사 보제루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화엄사와 (사)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가 공동 주관한다. 구례향제줄풍류는 구례에서만 전승되는 실내악 형태의 모음곡으로 본풍류(3곡, 잔풍류 8곡, 뒷풍류 4곡)로 구성돼 있다. 본풍류의 ‘본영산’이 핵심곡으로 애초 ‘영산회상불보살’이라는 노랫말을 얹어 부르던 성악곡이 기악곡으로 변했다. 이후 유가적 세계관과 민간풍류가 결합돼 전국의 풍류방에서 선비와 율객들이 즐기던 음악이 됐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구례향제줄풍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멋과 소리를 간직한 소중한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며 “단순한 음악을 넘어 우리 삶의 깊이를 품은 유산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갈한 선율 속에 깃든 조화와 절제는 전통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자산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는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을 맞아 선대 명인들을 추모하고, 풍류의 본모습을 기억하고자 공개행사 공연을 준비했다. 장명화 보존회장은 “앞으로 구례 주민들에게 구례향제줄풍류 보존의 가치와 자부심, 긍지를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리산대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불교와 연관이 깊은 줄풍류를 본사 보제루 특설무대에서 개최해 감회가 새롭다”며 “화엄사가 불교 역사공간에서 문화사찰공간으로 거듭나 지역 문화발전에 일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신냉전 착시와 각자도생 국제질서

    [열린세상] 신냉전 착시와 각자도생 국제질서

    지난 3일 중국 톈안먼 성루에 북중러 3국 정상이 자리를 함께했다. 1959년 마오쩌둥 주석을 중심으로 김일성 주석과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제1서기가 톈안먼 성루에 오른 이후 최초의 일이다. 당시 김 주석과 마오 주석 사이엔 저우언라이 중국 국무원 총리, 미하일 수슬로프 소련 외무위원장, 호찌민 베트남 국가주석이 자리했다. 이번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 왼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리했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26개국 정상과 대표단이 참석했지만 시 주석과 정식 회담을 한 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뿐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중심 서방과의 대립 구도에서 전략적으로 연대해 왔다. 중국은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과 석유 가스 등 에너지가 필요하며 러시아는 중국의 산업역량이 절실한 상황이다.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은 러시아에 살상무기가 아닌 이중 용도 물품만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러시아 전쟁수행능력 유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극진히 예우한 것은 러우 전쟁 이후 북러 밀착으로 소원해진 북중 관계를 복원하기 위함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해 왔다. 냉전기는 물론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도 북한은 중국에 있어 미국의 압력을 완화시키는 완충지대에 해당한다. 중국의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은 동해를 지척에 두고도 항구가 없는 내륙이다. 중국이 북한을 경유해 동해로 진출하는 차항출해(借港出海) 전략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벌써부터 북중러 3국 정상의 톈안먼 회동을 신냉전의 서막으로 평가하는 분석들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냉전기와 현재 상황이 상이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냉전기의 경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각각 별개의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념을 기반으로 강력한 진영을 형성했다. 그러나 현재 세계는 단일한 공급망으로 연계돼 있으며 이념으로 뭉친 강력한 진영이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국가들 대부분은 비사회주의권이었다. 이번에 북중러 3국의 정상회담도 개최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각각의 셈법과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기간 내내 여유를 보였지만 중국이 열병식을 통해 과시한 첨단 군사력은 경쟁과 협력이 병존하는 중러 관계의 특성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청나라 말기 러시아 영토로 편입된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연해주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열병식에서 시 주석이 강조한 중화 민족주의 역시 러시아에 압박으로 작용한다.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던 중국 80주년 전승절과 달리 같은 시기 개최된 러시아의 동방경제포럼은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전승절 기념식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이 관계 회복 의지를 다졌지만 김 위원장의 시선은 미국을 향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북 제재로 대외 교역의 90% 이상 제약을 받고 있는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 없이 미래를 도모하는 것은 무리다. 러시아는 산업기반이 취약하며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북한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냉전 해체 이후 국제질서는 다극화와 무극화, 글로벌 불확실성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피즘이 입증하고 있는 것처럼 각국은 과거와 달리 느슨한 진영논리 속에서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톈안먼 성루의 북중러 3국 정상회동을 신냉전으로 간주해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중러 3국의 이해관계 차이를 파고들어 우리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관철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및 한미 정상회담으로 성과를 도출했지만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으로 보수적인 차기 일본 총리의 선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지아 사태는 한미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 주고 있다. 각자도생의 국제질서를 직시하고 대응할 일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한기호의 서로서로] 성공의 지름길, 신뢰 자산

    [한기호의 서로서로] 성공의 지름길, 신뢰 자산

    2017년 봄이었다. 한 일본 대형 서점의 잡지 코너에 들어서니 유독 ‘2020’이라는 큰 글자가 눈에 자주 띄었다. 동행한 후배와 나는 2020년에 일본 열도가 침몰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했다. 바로 확인해 보니 일본 문부성이 2020년부터 사지선다형 대학 입시인 ‘센터 시험’을 폐지하고 기술(記述) 식의 입시를 도입하기로 결정해 엄청난 여론이 들끓고 있었다. 이런 개혁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의 등장이 있다. “2045년에는 AI가 인류의 능력을 넘는 지점(특이점)에 도달할 것”이어서 지금까지 인간이 해 온 일은 점차 AI를 포함한 로봇에게 맡겨질 거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미래의 학교 교육이 ‘지식 습득’을 중심으로 한 종래의 학습에서 ‘지식 활용’을 지향하는 형태로 대전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부터 원천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 문부성은 교육 개혁의 지침이라 할 ‘학교가 길러 줘야 할 3가지 힘’, 신학력의 3요소부터 제시했다.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일하는 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 창의적인 사고력이 그것이다. 앞으로 학교에서 ‘티칭’이 사라지고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러닝’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천명하는 일이었다. 학교는 평생 써먹을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방법을 알려 줘서 급변하는 세계에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즈음 우리 교육부도 대학 입시의 개혁에 대해 고민하면서 여론에 방안을 묻기로 한 뒤 1년의 유예 기간을 가졌지만 결국 객관식 시험의 틀 자체는 바꾸지 못했다.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 3년을 지내면서 인간의 삶이 완전히 달라지고, 챗GPT 3년으로 세상은 경천동지했다.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AI에게 묻기 시작했고, 한 사람이 접하는 지식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평생 쌓아 온 이들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못하다. 이른바 직업에 ‘사’ 자가 들어간 이들은 모두 위기라는 말도 공공연히 나돈다. 시대가 달라지면 성공의 방식에도 변화가 따른다. 앞으로는 모든 분야에서 횡적인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이들이 언제든 상대의 요구에 적절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서로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형성된 ‘신뢰 자산’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초연결 사회에서는 모두가 글로 연결된다. 개인의 능력은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드러난다. 이런 세상에서는 짧은 글로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짧은 영상도 글이나 마찬가지다. 노래하고 연기하고 운동하는 것도 표현하는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학교 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함께 토론하면 생각의 차이가 드러난다. 이 생각의 차이가 바로 상상력이다. 이제 아이들이 그런 상상력을 맘껏 생산해 내는 방식으로 교육은 바뀌어야만 한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 최고 부자 머스크 뺨친 오라클 창업주

    최고 부자 머스크 뺨친 오라클 창업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래리 엘리슨(81)이 1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전날보다 35.95% 폭등한 32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43% 폭등한 345.72달러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로 인해 엘리슨 회장이 보유한 순자산 가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3930억 달러(약 546조원)로 불어나 3850억 달러(535조원)로 집계된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엘리슨의 순자산 가치는 오라클 주가 폭등에 따라 이날 하루에만 1010억 달러(140조원) 급증했다. 다만 장 마감 무렵에는 오라클 주가가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면서 머스크가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머스크는 2021년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인물이 됐다. 이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6) 회장 등에게 1위를 내줬다가 지난해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 최호정 “현장에 답 있다… 시민에게 도움되는 의회 만들겠다”

    최호정 “현장에 답 있다… 시민에게 도움되는 의회 만들겠다”

    지난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앞에 가장 많이 붙었던 수식어는 ‘최초의 여성 의장’이었다. 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의 첫 여성 의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그에게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바로 ‘최초의 현장의장’이다. 책상에 앉아 조례며 예산을 만지작거리고 문서 작업을 하기에 바쁜 의장임에도 항상 주요 현안이 있는 현장을 찾아서다. ‘부르는 자리에 다 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불러 주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간다”며 웃는 최 의장을 지난 10일 만나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현장을 참 많이 다닌다. 역대 의장 중에서 가장 많이 다니는 것 같다. “하하. 그런가. 사실 숫자를 세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얼굴이 좀 탔다고 하는 걸 보니 많이 다니는 것 같기는 하다.” -올여름 방문한 현장 중에서 어디가 기억에 남는가. “지하철역이 떠오른다. 올여름 바깥보다 더 뜨거웠던 비냉방 역사를 갔는데 더위와 씨름하는 시민들을 보고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전사고가 있었던 한강 수영장 현장도 기억이 난다.” -왜 그렇게 현장을 많이 다니나.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럴 수 있는데…. 서울시 공무원에게 압박을 주기 위해서다. 그래도 내가 시의회 의장이다 보니 현장을 수시로 찾으면 행정의 반응속도가 빨라진다. 의장이 현장을 알수록 집행기관도 긴장감을 갖고 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장 방문이 정책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가서 이야기를 듣고 하다 보면 정책의 빈틈이 보인다. 지구대 경찰의 복지포인트 문제가 그렇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복지포인트를 받지 못했던 분들이 서울의 경찰 지구대, 파출소 경찰들이었다. 현장에서 이 사실을 파악하고 시의회가 시 집행부를 설득, 추경을 편성했다. 덕분에 올해 하반기부터 경찰 1인당 12만 5000원가량의 복지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내년 예산안을 준비할 시기인데 신경을 많이 쓰는 분야는. “안전 부문을 중점적으로 보완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의 사회기반시설(SOC)이 전반적으로 낡았다.  복지예산도 좀 신경 쓰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지다 보니 살림이 힘든 분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경제적 위기가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짜는 데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사업과 관광, 인공지능(AI) 등도 놓치면 안 된다.” -최근 논란이 됐던 청년안심주택 문제 해결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서울시가 문제 해결에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례가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심주택 입주자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법을 어기면서 할 수는 없지 않으냐. 그래서 시의회도 논의 끝에 조례로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어려운 상황의 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의미 깊은 조례라고 생각한다.” -지방분권 시행 30년이 됐다.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뭐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공자는 ‘논어’에서 30세를 ‘이립’(而立)이라고 했다. 생각과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자립할 때가 됐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두 가지가 바뀌어야 한다. 우선 재정·입법·조직권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지자체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재정과 법규, 행정조직을 꾸릴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전체 세수의 40~50%가 지방재정에 쓰인다. 하지만 우리는 30%가 채 안 된다. 여기에 중앙정부 사업에 매칭으로 나가는 것까지 하면 쓸 수 있는 돈이 별로 없다. 최소 중앙 6대 지방 4 정도의 세수 배분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법도 개정돼야 한다. 지금의 지방자치법은 사실상 집행기관인 지자체 중심으로 법이 짜여 지방의회가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이 부분을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하하. 없다.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다니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많더라.” -의장을 하면서 발의한 조례 중 자랑할 만한 것을 소개해 달라. “싱크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 교체에 재난기금을 쓸 수 있게 하는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수도관 절반 이상이 노후화된 상태인데 그냥 있으면 사고가 계속 나겠더라. 매번 예산을 편성하기 어려울 것 같아 재난기금을 여기에 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려고 한다.” -의장이 1년 남았다. 끝나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 사람이 물어본다. 그런데 아직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일단 의장 일을 잘 마친 다음에 생각해 보려고 한다. 요즘 지방의회 무용론과 비판이 많다. 정치에 피곤해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는데 서울시의회는 정치가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알려 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 [세종로의 아침] 소비쿠폰 D-10

    [세종로의 아침] 소비쿠폰 D-10

    “불가능한데 하라고 하니까 의원들이 지금 막 머리를 싸매고 있어요. 그 전에 법안이 통과가 안 되면 서울시의회는 불법을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지자체가 힘이 없으니까 이렇게 막 해도 되는 건가 싶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최근 만난 자리에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재원을 포함해 시의회에 제출된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 추경안에는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시비 부담액 3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채 발행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최 의장이 ‘불법’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현행 지방재정법상 소비쿠폰을 명목으로 한 지방채 발행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가리킨 것이다. 지방재정법은 재해 예방·복구 사업이나 천재지변으로 발생한 세입결함의 보전 등으로 지방채 발생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지방채 발행 요건에 ‘긴급한 재정 수요가 필요한 경우’라는 조항을 추가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이달 말에나 본회의에 오를 전망이다. 2차 소비쿠폰 시즌은 그에 앞선 22일부터 시작하니 개정안이 통과될 것을 전제로 지방채부터 발행한다면 법을 위반하게 되는 셈이 된다. 이번 추경은 재난관리기금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고, 이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예탁한 뒤 다시 이를 일반회계로 예탁하는 방식으로 소비쿠폰 사업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됐다. 소비쿠폰을 명목으로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으니 ‘우회의 우회’ 방식을 쓴 것인데, 다소의 논리적 비약도 느껴진다. 강릉처럼 가뭄이 난 것도 아니고 코로나19 같은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전염병이 퍼진 것도 아닌 지금 상황을 ‘재난’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방채 발행 요건을 확대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법안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직전인 21대 국회에서는 같은 당 주도로 지방채 발행을 제약하려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발의된 적이 있다는 점이다. 한도 초과 지방채 발행에 대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승인 전에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회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내용이 개정안의 골자였는데, 당시 행정안전위원회는 ‘지자체의 지방채 발행 자율성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해당 법안은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지자체의 지방채 발행을 못미더워하며 재정당국까지 끌어들이려 했던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던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로 지자체가 지방채로 더 많은 빚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법안이 조만간 본회의에 올라갔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하다. 야당일 때 지방채와 여당일 때 지방채가 다를 리는 없을 텐데 말이다. 중앙정부가 소비쿠폰으로 경제에 ‘활기’가 돌기를 기대하는 사이 지자체들은 최 의장의 말처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서울의 한 구청장은 ‘결국 미래세대가 갚아야 할 빚이 아니냐’며 ‘무언의 항의’로 아예 소비쿠폰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소비쿠폰 지급에 100억원이 넘는 돈을 써야 하는 이 구청은 내년 사업 중에 무엇부터 포기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제 열흘 뒤면 다시 헬리콥터가 하늘을 날며 소비쿠폰을 뿌리기 시작한다. 2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도 안 한 상태에서 그 끝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코로나19 때와 같은 수순을 밟는다면 서민의 삶은 오히려 더 팍팍해질 게 분명하다. 재정을 풀면 일단 먼저 인플레이션이 뒤따르고 그 고통은 서민이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쿠폰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것도 좋지만, 머리를 싸매고 있는 지방정부의 입장도 이제는 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드러나지 않을 뿐 그렇게 하나둘 포기하는 지자체의 사업은 시민 일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언젠가는 나라 전체가 골치를 앓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나라 곳간과 지방 곳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니 말이다. 안석 사회2부 기자(차장급)
  • 이병헌 “개인 상 아닌 한국 문화에 대한 인정”

    이병헌 “개인 상 아닌 한국 문화에 대한 인정”

    배우 이병헌(55)이 한국 배우 최초로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11일 토론토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병헌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 영화제에서 ‘TIFF 트리뷰트 어워즈’를 받았다. 시상자로는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토론토영화제에 함께 초청된 박찬욱 감독이 나섰다. 이병헌의 공로상 수상은 앞서 지난 8월 공지된 바 있다. 이병헌은 “제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한국 문화가 거둔 자랑스러운 성과와 발전에 대한 인정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쩔수가없다’는 이 영화제의 갈라 프리미어 초청작으로도 상영됐다. 박 감독과 이병헌이 참석하는 질의응답 세션도 지난 9~10일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상영 뒤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박 감독은 이에 “너무 미묘해서 처음 본 관객은 잡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부분도 울고 웃고 해 주셔서 너무나 뿌듯하고 고마웠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CJ ENM 측이 전했다. 이병헌도 “극장에서 열광적인 반응이 터져 나와 마음이 벅찼다”면서 “관객들의 세세한 감상에 놀랐고 영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둔 ‘어쩔수가없다’는 11일 오후 8시 기준 17만 7000여명이 예매해 국내 극장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7일에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아시아에 처음 공개된다.
  • 구명조끼 벗어 갯벌 고립자 구했다 돌아오지 못한 34세 ‘살신성인’ 해경

    구명조끼 벗어 갯벌 고립자 구했다 돌아오지 못한 34세 ‘살신성인’ 해경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자신이 입던 구명조끼를 벗어 준 30대 해양경찰관이 끝내 숨졌다. 바다에서 생명줄 같은 조끼를 내주고 시민을 먼저 살리겠다는 살신성인의 마음이었다. 해양경찰청은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훈장을 추서하고 1계급 특별승진을 단행하기로 했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해상에서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34) 경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경장은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 A씨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A씨는 해루질에 나섰다가 발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고 바닷물은 이미 무릎까지 차올랐다. 이 경장은 잠시 망설임도 없이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출동용 구명조끼를 벗어 A씨에게 입혔다. 자신의 안전보다 시민의 생명을 우선시한 것이다. 해당 장면은 순찰 중이던 드론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 경장은 맨몸으로, A씨는 구명조끼를 입은 채 함께 육지를 향해 헤엄쳤다. 인천해경은 헬기를 띄워 구조에 나섰고, 오전 4시 20분쯤 바다에 떠 있던 A씨를 무사히 건졌다. 그러나 이 경장은 보이지 않았다. 당시 바닷물은 사람 키 높이까지 불어나 있었고 그는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함정 21척, 항공기 2대와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실종 6시간여 만인 오전 9시 41분, 꽃섬에서 1.5㎞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그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재명 대통령은 실종 당시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서 달라”며 “실종 경찰관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그의 기원은 이뤄지지 못했다. 임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한 해경 가운데 자신이 입은 구명조끼를 요구조자에게 벗어 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경찰청은 “죽음도 막지 못한 임무 수행 정신”이라며 훈장 추서와 1계급 특진을 결정했다. 장수표 해양경찰청 대변인은 “이 경장의 살신성인 정신은 모든 해경이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7월 9일 해경에 임용된 이 경장은 인천해경서 소속 300t급 경비함정에서 근무하다 영흥파출소로 자리를 옮겼다. 주꾸미 철을 맞아 연가도 쓰지 않았고, 생일에도 동료들을 배려해 근무를 이어 갔다. 해경 교육원 시절에는 학생장을 맡아 리더십을 인정받아 원장 표창까지 받았다.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 노원 상계·중계·하계동 베드타운, 10만 가구 자족 도시로 거듭난다

    노원 상계·중계·하계동 베드타운, 10만 가구 자족 도시로 거듭난다

    서울 노원구 상계·중계·하계동 일대가 기존 ‘베드타운’에서 10만 세대 규모의 자족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상계(1·2단계),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재건축이 추진되면 현재 7만 6000여 세대인 이 지역은 10만 3000여 세대로 늘어난다.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198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로, 오랜 기간 주거 중심의 도시 기능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30~40년이 지나 대부분 단지가 노후화된 상태로 자족 도시로의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우선 시는 이번 계획에서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로 사업성을 높이고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복합정비’ 개념을 도입했다. 복합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단순 주거 중심에서 벗어나 역세권 기능이 강화되고, 일자리·주거·문화가 어우러진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산과 수변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중랑천과 수락·불암산을 연결하는 보행·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기존에 형성된 단지 내 소규모 공원은 접근성과 연계성을 강화하도록 재배치한다. 또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키움센터, 체육시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 등 생활서비스시설을 도보 10분(반경 500m)마다 계획해 보행일상도시가 실현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11월 재열람 공고 이후 연내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고 서울형 양육 친화단지를 조성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같은 날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미아역 일대 지구단위 계획 결정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
  • ‘주민이 만든 마을 노래’ 국내 처음 앨범으로

    ‘출가외인이 웬 말이냐. 딸이랑 엄마랑 시댁과 친정 사이 중간에서 만나자 약속한 곳···반씩 와서 볼 수 있어 행복한 동네···.’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었던 전남 순천시 장천동은 순천지역 중간지점이다. 딸이 시집간 후 친정 가기 힘들어서 이곳에서 엄마하고 딸이 만나 헤어지는 반보기 공간으로 불렸다. 이 같은 역사가 깃든 장천동을 주제로 한 노래 ‘우리동네 장천동’이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 지난 9일 공개됐고 11일 현재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다. 이 곡은 장천동 주민인 이채인(61)씨가 지역의 정서를 담아 가사를 짓고, 임영신(40)씨가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노래해 완성했다. 이번 음반은 주민 주도적 참여로 완성된 마을 노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마을이나 동네를 주제로 한 곡이 음원으로 정식 발매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번 곡은 국내 최초의 주민 제작 마을 노래 정식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주민이 인공지능(AI)과 협업해 만들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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