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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감 38도면 ‘폭염중대경보’…노인일자리 야외활동 전면 중단

    체감 38도면 ‘폭염중대경보’…노인일자리 야외활동 전면 중단

    폭염특보 체계에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새로 생기면서 올여름부터 폭염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진다. 앞으로는 체감온도 38도 이상이거나 기온 39도 이상이 하루만 예보돼도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이 경우 거동이 불편하거나 농어촌 야외작업을 하는 고위험군 취약노인은 하루 두 차례 안부 확인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이달 1일부터 기상청 폭염특보 체계가 기존 ‘주의보-경보’ 2단계에서 ‘주의보-경보-중대경보’ 3단계로 바뀐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체감 38도 하루 예보에도 최상위 경보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취약계층 안부 확인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농어촌에서 일하는 고위험군 취약노인은 평상시 주 2~3회 전화나 방문 확인을 받았지만 폭염주의보·경보 때는 매일 1회, 폭염중대경보 때는 매일 2회 확인을 받는다. 고위험군이 아닌 취약노인도 중대경보가 내려지면 매일 한 차례 안부를 확인한다. 고독사 위험군 관리도 강화한다. 정부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이틀에 한 번 전화·문자 또는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거리 노숙인 보호도 더 촘촘해진다. 폭염주의보·경보가 내려지면 매일 3회 순찰을 하고 폭염중대경보 때는 여기에 더해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추가로 확인한다. 쪽방촌 주민은 평상시 닷새에 한 번 안부를 확인하지만 중대경보 때는 이틀에 한 번으로 주기가 짧아진다. 중대경보가 내려지면 고령자, 장애인, 기저질환자 등 쪽방촌 고위험군은 매일 한 차례 확인을 받는다. 치매 어르신을 위한 안내 체계도 강화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어르신과 가족 101만 명에게 카카오톡으로 기상특보 상황과 폭염 행동요령이 전달된다. 이 가운데 온열질환 위험이 큰 치매 어르신 약 7000명은 매일 한 차례 안부 확인을 받는다. 치매 특성상 폭염 상황을 인지하거나 스스로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가족과 지역사회에 정보를 더 빨리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38도 넘으면 야외 노인일자리 멈춘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 보호도 사실상 ‘폭염 셧다운’ 방식으로 바뀐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실외 활동은 전면 중단된다. 참여자는 즉시 귀가하거나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 활동으로 전환된다. 여름철에는 노인 일자리 활동 시간을 월평균 30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여 운영할 수 있다. 가족이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의 상황을 더 빨리 알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된다.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에 부모 거주지역을 등록하면 해당 지역에 폭염특보나 재난문자가 발령될 때 가족에게도 같은 정보가 전달된다. 자녀가 부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거나 필요하면 지역 돌봄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앱·마을방송·드론으로 폭염 정보 더 빨리 농어촌 지역에는 스마트 마을방송과 드론도 활용된다. 드론에 확성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달아 폭염 취약시간대 야외 작업자를 확인하고 실내 이동이나 작업 중단을 안내하는 식이다. 7~8월 폭염 기간 전국 경로당에는 월 16만 5000원의 냉방비가 지원된다. 사회복지시설에는 유형과 규모에 따라 월 10만~50만 원이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는 에너지바우처와 함께 찾아가는 에너지 복지서비스, 에어컨 설치·교체 지원이 이뤄진다. 냉방비·식사·돌봄 지원도 확대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인근에는 무더위쉼터와 응급 잠자리가 운영된다. 얼음물, 냉방매트, 냉방토시 같은 물품도 지원된다. 쪽방촌 주민에게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필요한 냉방기기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먹거리 지원 공간인 ‘그냥드림’ 코너 방문자에게도 얼음물을 제공해 온열질환을 예방한다. 정부가 폭염 대책을 강화한 것은 여름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고 올해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열질환자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높고, 실외 작업장·논밭·길가 등 야외에서 온열질환이 많이 발생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여름철 재난은 모두에게 찾아오지만 그 위험은 취약계층에 더 먼저, 더 크게 다가온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먼저 찾고 자주 확인하며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사망자 이틀 만에 ‘가족 품으로’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사망자 이틀 만에 ‘가족 품으로’

    지난 1일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사망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장례 절차 논의가 시작됐다. 대전경찰청은 3일 유가족과 사망자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을 마치고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도 유성선병원으로 운구됐고 유가족과 한화·구청 등 관계자 등이 빈소와 장지 등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와 10시 40분 장례식장을 찾아 두 차례 유가족을 만났다. 유족들은 손 대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에게 항의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구했다. 한 유족은 8명이 사망한 2018년, 2019년 사고를 언급하며 “지난번과 달라진 게 없다”라고 지적하며 울분을 토했다. 손 대표는 유족들에게 여러 차례 허리를 숙여 사죄했다. 그는 “죄송하다. 사고 수습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현장 감식을 참관했다는 유가족 관계자는 “외부 문이 폭발 충격으로 외부로 다 휘어져 나와 있었다”며 “작업 중 사망한 것인지, 대피하다 숨진 것인지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 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1만 4000명 몰렸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 30주년 ‘흥행 대박’

    1만 4000명 몰렸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 30주년 ‘흥행 대박’

    오는 7일 열리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이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참가 신청자가 1만 4000명을 넘어서며 제주의 대표 스포츠 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제30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 축제를 오는 7일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 참가 신청자는 1만 4213명으로 지난해 8900명보다 약 60%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는 1473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 국제 관광 마라톤으로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코스 이원화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구좌읍 김녕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고, 10㎞ 코스는 성산읍 일출고성운동장에서 출발하도록 운영한다. 급증하는 러닝 인구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관광객 소비를 동부권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종목별로는 10㎞ 코스에 8786명이 신청해 전체 참가자의 61.8%를 차지했다. 생활체육으로서 러닝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최 측은 6월 초 더위 속에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안전 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스 곳곳에 미스트 분사기를 설치하고 급수대를 확대했으며, 운동장 내에는 쿨링존을 운영한다. 또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은 레이스패트롤 요원을 전 구간에 배치하고 드론을 활용한 공중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소방당국과 의료기관, 민간 의료진, 구급차와 환자 이송 차량을 각 코스별로 집중 배치해 응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30주년을 기념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회 참가자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구좌·성산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관광지 등에서 사용한 종이 영수증을 제출하면 소비 금액에 따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런 앤드 익스플로어 제주(Run & Explore Jeju)’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도 오는 30일까지 ‘2026 더 제주 포시즌 제주 러닝위크’를 운영한다. 스탬프 런을 비롯해 우도 런, 마라도 런, 오름 트레일 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6월 한 달 동안 러닝 관광지로서 제주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대회 당일인 7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좌읍과 성산읍 일대 주요 해안도로와 간선도로가 시간대별로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된다. 성산읍 지역 9개 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한다. 도는 자치경찰과 자원봉사자 등 교통 통제 인력을 집중 배치해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코스 이원화와 지역 상생 소비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관광 모델”이라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제주의 자연을 즐기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지방선거 투표…“한 표 모여서 나라 방향 정해져”

    박근혜, 지방선거 투표…“한 표 모여서 나라 방향 정해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지니까, ‘많이’가 아니라 ‘반드시’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분홍색 줄무늬 셔츠와 흰색 바지 차림으로 달성군 유가읍 제3투표소가 마련된 비슬초를 찾았다. 투표소에는 경호 인력 20여명이 1시간 전부터 질서유지선을 설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그는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먼저 온 유권자 뒤에서 순서를 기다린 뒤 투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시장과 달성군수, 교육감, 시의원, 군의원 등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투표는 국민의 정말 중요한 권리이며 동시에 의무”라며 “그래서 모든 분이 그 소중한 한 표를 다 행사하셔서 더 좋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수 통합과 관련한 향후 행보 등을 묻는 말에 옅은 미소를 띠며 잠시 망설이다 “그냥 가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
  • 키옥시아, 장중 한때 日시총 2위… 도요타자동차 추월

    키옥시아, 장중 한때 日시총 2위… 도요타자동차 추월

    AI 데이터센터용 낸드플래시 수혜에 급등소프트뱅크 이어 AI기업 시총 상위권 장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장기 저장 메모리 반도체(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장중 한때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최근 소프트뱅크그룹에 이어 키옥시아까지 도요타를 추월하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AI 관련 기업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시에서 키옥시아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7%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이 한때 45조엔(약 428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일본 상장사 시총 순위는 일시적으로 소프트뱅크그룹, 키옥시아, 도요타 순으로 재편됐지만 오전 10시 3분 기준 키옥시아 주가가 하락하면서 도요타가 다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초만 해도 시총 순위 169위였던 키옥시아는 불과 1년 만에 일본 대표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주가 상승에는 주주환원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키옥시아는 전날 투자자 설명회에서 배당을 줄이지 않고 유지하거나 늘리는 누진배당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2027년 3월기 하반기부터 배당을 시작할 계획이며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키옥시아는 설명회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장기 공급계약이 늘고 있으며 2028년 이후까지 계약을 희망하는 고객도 있다고 밝혔다.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도요타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북미 자유무역협정(USMCA) 재협상 불확실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최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순위 변화는 일본 증시의 무게중심이 전통 제조업인 자동차에서 AI·반도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앞서 소프트뱅크그룹도 오픈AI 투자와 AI 인프라 사업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바 있다.
  • [속보] 지방선거 투표율 오후 12시 19.0%…사전투표율 1시간 뒤 합산

    [속보] 지방선거 투표율 오후 12시 19.0%…사전투표율 1시간 뒤 합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일인 3일 오후 12시 전국 투표율은 19.0%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849만 7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때의 같은 시각 투표율(15.0%)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21대 대통령선거 같은 시각 투표율은 22.9%, 2024년 22대 국회의원선거는 18.5%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투표율이 2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21.7%), 강원(21.6%), 경남(21.2%)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13.1%)였다. 서울은 18.6%로 집계됐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율(23.51%)은 오후 1시 발표되는 투표율부터 합산 반영될 예정이다. 유권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된다.
  • 새벽부터 줄 선 유권자들…“물가·집값 잡는 일꾼 뽑으러 왔죠”[6.3 지방선거]

    새벽부터 줄 선 유권자들…“물가·집값 잡는 일꾼 뽑으러 왔죠”[6.3 지방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5시 55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 투표소에는 이른 시간에도 30여명의 유권자가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팡이를 짚은 채 두 손을 꼭 잡은 노부부, 정장을 입은 노인, 반려견을 안고 기다리는 50대 여성까지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새벽 5시부터 투표소 앞을 지켰다는 김모(90)씨는 “내 한 손으로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게 된 것이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투표가 시작된 지 1시간여 만에 100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지역의 내일을 맡길 정치인을 뽑기 위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 도심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물가와 집값, 교육 등 일상과 맞닿은 문제를 챙기는 지방정부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지하는 정당은 달라도 유권자들은 밥상머리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종로에서 40년을 살았다는 장용숙(83)씨는 “요새 경기가 안 좋아 상인들이 문을 닫은 곳도 많다”며 “국민 생활경제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모(32)씨는 “주가가 많이 뛰었다고 하지만 투자할 여력도 없는 청년들은 여전히 월급으로 내 한 몸 건사하기 힘들다”며 “우선 물가부터 안정돼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도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상진(61)씨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집값”이라며 “아들딸도 곧 독립을 위해 집을 알아보는 중인데 집값이 너무 높다 보니 엄두가 안 난다”고 토로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임하리(31)씨도 “청약에 당첨되려면 소득은 낮아야 하고 재산은 많아야 하는 모순을 느낀다”며 “소득과 재산 기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주목받은 성동구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 열기가 이어졌다. 생애 첫 투표를 한 원요섭(19)씨는 “현직 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도 “시와 구는 규모가 다르다 보니 후보 자체보다 공약을 꼼꼼하게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성동구에 거주한 마영채(74)씨는 “누가 당선되든 시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위해 세금도 잘 써 주길 바란다”고 했다. 청년들은 삶에 와닿는 실무적인 정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만난 이정민(31)씨는 “마포구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데 비해 문화시설이 적다”며 “청년들이 모여 다양성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원(24)씨는 “청년들을 유혹하는 허위 채용 광고가 많다”며 “지역에서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후보 간 공약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대학생 박서현(22)씨는 “청년 정책을 꼼꼼히 보려고 했지만 다 비슷비슷하고 눈에 들어오는 공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종로구 주민 유승연(67)씨도 “공약집을 꼼꼼히 읽고 투표했지만 공약들이 비슷해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 상주서 자전거·트럭 충돌…자전거 운전자 숨져

    상주서 자전거·트럭 충돌…자전거 운전자 숨져

    2일 오후 1시 24분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성동리 25번 국도에서 주행 중이던 자전거와 3.5t 화물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40대)씨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0여명이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트럭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원광전력, 노후 공장 ‘그린 리모델링’ 특화 BIPV 기술 개발 착수

    원광전력, 노후 공장 ‘그린 리모델링’ 특화 BIPV 기술 개발 착수

    원광전력㈜(대표 전연수)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주관의 ‘노후 공장 그린 리모델링을 위한 저비용·경량화 프리패브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건물 일체형 태양광) 지붕 유닛 시스템 개발’ 과제에 위탁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노후 산업 시설물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존 태양광 설비는 노후 건축물 적용 시 하중 문제에 따른 별도의 구조 보강 비용 발생과 시공 기간 장기화라는 고질적인 문턱이 존재해 왔다. 이에 연구팀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Prefab) 경량·모듈형 지붕 유닛을 현장에서 즉시 설치하는 혁신적 공법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시공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설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참여 기관들은 향후 지붕 유닛의 최적화된 경량 설계 및 저비용 구조화, 프리패브 제작 기술 표준화, 현장 설치 공법 고도화 등 실증 및 성능 검증 전반에 걸쳐 긴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분야의 기술역량을 확보하고, 노후 산업시설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지선 투표율 오전 11시 15.0%… 대구 18.9% 최고·광주 10.3% 최저

    [속보] 지선 투표율 오전 11시 15.0%… 대구 18.9% 최고·광주 10.3% 최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일인 3일 오전 11시 전국 투표율은 15.0%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671만 33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때의 같은 시각 투표율(12.0%)보다 3.0%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21대 대통령선거 같은 시각 투표율은 18.3%, 2024년 22대 국회의원선거는 14.5%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투표율이 18.9%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17.7%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10.3%)였다. 이외에는 경북 17.6%, 경남 17.0%, 충남 16.4%, 충북 16.2%, 울산 16.0%, 대전 16.0%, 부산 15.5%, 제주 14.8%, 경기 14.5%, 서울 14.3%, 인천 14.2%, 세종 12.9%, 전남 12.3%, 전북 11.9% 순이었다. 유권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된다.
  • 女화장실에 가발 쓰고 가슴 보형물 한 ‘여장남자’… 도촬하려 6시간 들락날락

    女화장실에 가발 쓰고 가슴 보형물 한 ‘여장남자’… 도촬하려 6시간 들락날락

    한 피해자에 발각돼 현행범 체포…구속 송치 여장을 한 채 영화관 여자화장실에 6시간 동안 들락날락하며 불법 촬영을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여성의 신체를 도촬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영화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칸막이 사이로 휴대전화를 밀어 넣는 방법으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한 피해 여성에게 발각되면서 A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성으로 위장하려고 긴 머리 가발, 가슴 보형물, 모자 등을 미리 착용한 상태로 범행 당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약 6시간 동안 화장실을 드나들며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100여개의 불법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나왔다. A씨는 경찰에 “성적 호기심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종 범죄 이력이 있는 A씨를 구속한 뒤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동영상 유포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충남도, 철거공사 ‘작업계획 사전검토제’ 도입

    충남도, 철거공사 ‘작업계획 사전검토제’ 도입

    해체 방법, 방호설비 설치 계획 등 검토 충남도 건설본부는 건축, 도로 및 하천 시설물 철거 공사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작업계획 사전검토제’를 도입·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노후 시설물 철거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도내 건설 현장의 공정·품질·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시공사와 감리사가 철거 전 사전 조사 및 작업계획서를 작성하면 가시설의 설치 확인 후 곧바로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앞으로는 철거 작업 전 단계에서 발주처인 도가 사전 검토를 수행한다. 도 건설본부는 자체 ‘기술자문위원회’를 활용해 건설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 중점 검토 사항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및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른 △해체 방법·순서 도면 △가설·방호설비 설치 계획 △사업장 내 연락 방법 △해체작업용 기계·기구 계획 등이다. 철거 공사 중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교통 우회 계획’과 ‘신호수 배치’ 등 작업자 안전 확보 계획도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이영민 건설본부장은 “철저한 사전 검토를 통해 건설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충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무도 못 알아봐”…매일 버스 탄다는 여배우 ‘최근 모습’ 화제

    “아무도 못 알아봐”…매일 버스 탄다는 여배우 ‘최근 모습’ 화제

    배우 황정음이 평소 대중교통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박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일 황정음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운동 (당)하러 가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황정음은 “날씨가 좋아서 버스 타고 스트레칭하러 가려고 한다”며 목적지를 밝혔다. 이를 들은 제작진이 “버스 타냐”라고 되묻자 그는 “맞다. 저는 버스 타는 거 재밌어하고 애기들이 좋아해서 버스 많이 타고 다닌다”고 답하며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익숙한 태도로 버스 대기 장소에 자리를 잡은 황정음은 노선 정보와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자연스럽게 확인했다. 이날 버스정류장에서는 동네 주민과의 우연한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황정음에게 다가온 한 이웃은 “바로 옆에 산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저는 (황정음에게) 슬픔이 있는 걸 미리 알았다”며 황정음의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해당 이웃은 “언젠가 이혼하시기 전에 남산에 아이들이랑 온 걸 봤다. (전)남편은 너무 행복해 보이는데 (황정음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의 목격담을 털어놨다. 이에 황정음은 “항상 싫었다”고 답하며 과거 전남편과의 결혼 생활 당시 느꼈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버스에 탑승해 자리를 잡은 황정음은 “맨날 혼자 버스 타고 다닌다. 아무도 못 알아본다”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예전에는 많은 분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황정음이다’라고 난리가 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옛날에는 너무 예뻤는데 지금은 평범하니까 아무도 안 쳐다본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근데 알아봐도 관심 없는 것 같다. 관심 좀 가져달라”고 덧붙여 제작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황정음은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다. 2004년 팀을 탈퇴한 후 연기자로 전향한 그는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2024년 이혼 소송을 제기해 2025년 최종 이혼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개인 자산 관리 및 법인 운영 과정에서 법적 공방을 겪기도 했다. 황정음은 본인이 100% 지분을 소유한 기획사 자금 43억 4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2025년 9월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황정음 측이 항소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1심 판결은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 “투표용지 한 번에 달라”… 부산 투표소서 소동 부린 유권자 퇴거

    “투표용지 한 번에 달라”… 부산 투표소서 소동 부린 유권자 퇴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부산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한 번에 달라며 소란을 일으킨 유권자가 퇴거 조치됐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부산 중구 중구노인복지관에 마련된 보수동 제1투표소에서 한 선거인이 “1, 2차 투표를 동시에 하겠다”고 요구했다. 투표 사무원이 절차에 따라 분리 투표 하는 방법을 안내하자 이 선거인은 사무원에게 욕설하며 투표용지를 던지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그를 투표소에서 퇴장하도록 했다. 투표소는 선거인이 던진 투표용지를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보관할 예정이다. 해당 선거인이 다시 찾아와 투표하기를 원하는 경우를 대비해서다. 마감 시간까지 선거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관련 규정에 따라 이 투표용지는 ‘공개된 투표지’로 무효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인 1명은 보통 7장,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의 경우 8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이 중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용지를 먼저 받아 1차로 기표한뒤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2차에서는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아 투표하면 된다.
  • 투표용지 든 40대男 “대통령처럼 제대로 기표했는지 확인해달라” 소동

    투표용지 든 40대男 “대통령처럼 제대로 기표했는지 확인해달라” 소동

    선거관리원들과 30분 대치하다 퇴장당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일인 3일 투표를 마친 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유권자가 경찰 제지를 받고 투표소 밖으로 퇴장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세종시 다정동의 한 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바로 넣지 않고 주변에 있던 선거관리원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며 “제대로 기표했는지 나도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관위 직원들은 기표 용지 확인을 거부했고, A씨는 이들과 30여분간 대치하며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후에야 투표소 밖으로 나갔다. 선관위 측은 “일단 A씨를 귀가 조처하고 추후 당시 상황을 더 살펴본 후 대응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하면서 투표용지를 기표소 밖으로 들고나와 선관위 직원에게 유효 여부를 물었다. 이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가리키며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히면 괜찮냐. 무효가 되지 않냐”고 물었고, 선관위 직원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하자 다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중앙선관위는 “기표가 제대로 안 됐을 경우 기표소에서 나와 관리관에게 문의한 뒤 다시 들어가 기표하는 행위는 허용된다”며 이 대통령의 행위를 ‘유효투표’로 판단했다. 관리관이 즉시 제지했고 투표내용도 확인되지 않아 ‘공개된 투표지’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선관위 관계자의 직무유기 및 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상태다. 공직선거법 제167조 3항은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100년 넘은 은행나무 독살” 환기미술관 사과…“너그러운 양해 구한다”

    “100년 넘은 은행나무 독살” 환기미술관 사과…“너그러운 양해 구한다”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거장 김환기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환기미술관이 오래된 은행나무에 제초제를 주입해 죽게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환기미술관 측은 최근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렸다. 최근 서울환경연합과 부암동 주민들은 미술관 측이 인근에 있는 은행나무에 제초제를 주입해 죽게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해당 은행나무의 수령이 100년 이상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부암동 주민들은 폐쇄회로(CC)TV 자료를 통해 지난 4월 22일 오전 9시쯤 미술관 담벼락 밖 은행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제초제를 주입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한 주민이 최근 말라버린 은행나무 잎들이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고, 인근 거주민이 제공한 CCTV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제초제 주입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지난달 22일 경찰과 함께 미술관을 찾아갔고, 미술관 측은 나무에 제초제를 주사했다고 시인했다. 미술관 측은 과거 ‘은행나무가 커져서 외벽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민원을 종로구청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 측은 사과문에서 “‘은행나무’와 관련해서 부암동과 환기미술관을 아끼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경청하고, 은행나무의 회복과 포괄적인 관련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하여 다각도로 접근하는 과정 중이오니 너그러운 양해 구한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이번 사안이 10여년 전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미술관 정문 좌우에 상수리나무와 은행나무가 있었고, 이 나무들이 고압전신주에 인접하고 나무뿌리가 도로 위에 튀어나와 통행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미술관 측에 제기됐다는 것이다. 관내에 있는 상수리나무는 미술관 측이 정리했으나 미술관 담장 바로 옆 은행나무는 14명이 공동 소유한 사유지에 있었다고 미술관 측은 전했다. 2018년 7월 미술관 측은 종로구청을 통해 일부 소유주에게 협조를 구했으나 소유주들 간 의견이 만장일치에 이르지 못해 상황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은행나무가 커지면서 뿌리에 의해 미술관 담장이 붕괴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2025년 다시 소유 현황을 파악한 결과 소유주가 45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미술관 측은 소유주 45명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상황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미술관 측은 “부암동 주민 및 대규모 사용자가 내왕하는 대중시설 기관으로서 중대한 안전사고가 야기될 심각함을 인지하고도 ‘절차상의 난관’ 때문에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상황을 해결하고자 했으나 이 과정에서 부암동과 환기미술관을 아끼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많은 분들의 진심과 애정이 어린 조언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주민과 단체는 사과문에 제초제 사용에 대한 명확한 언급과 치료 협조 등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다며 미술관 측에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승격 유보…“한일관계 고려”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승격 유보…“한일관계 고려”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만든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정부 차원에서 기념해야 한다는 요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과 만난 자리에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제정과 일본 정부 주최의 기념식 개최를 요구했다. 마루야마 지사는 면담에서 “각의 결정은 외교 교섭이나 상대국과 합의 없이 정부 판단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카마 담당상은 “한일 관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했다. 시마네현은 2005년 조례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이후 시마네현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하면서도 각료 참석이나 정부 주최 행사는 피해 왔다. 지난 2월 행사 때도 아카마 담당상 대신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 “일상에 지친 당신의 제주 여행을 응원합니다”… 6월 여행객에 최대 10만원 쏩니다

    “일상에 지친 당신의 제주 여행을 응원합니다”… 6월 여행객에 최대 10만원 쏩니다

    제주도가 고유가와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늘어난 여행 경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월 한 달간 제주를 찾는 개별 관광객에게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도는 4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하는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지급과 관광상품 할인, 디지털 관광증 할인 혜택 등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유가 상승과 물가 부담으로 위축된 관광 수요를 회복하고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도는 4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현장에서 지급한다. 2박 이상 4박 이하 체류 관광객에게는 2만원, 5박 이상 장기 체류 관광객에게는 5만원이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 가입자 가운데 왕복 항공권과 숙박 또는 렌터카 예약 내역으로 개별 관광객임이 확인된 만 14세 이상 관광객이다. 탐나는전은 4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공항 1층 3번 게이트 앞 관광객 환대 부스에서 받을 수 있으며, 15일부터 30일까지는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에서 지급된다. 도는 이번 탐나는전 지급 사업에 총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경우 사업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관광객들은 탐나는전 외에도 제주 관광상품 예약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서도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탐나오는 오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항공권을 제외한 관광·숙박·체험 상품 구매 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국민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1만원이 추가 할인된다.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상시 할인 혜택도 있다. 현재 나우다 가맹점은 관광지, 체험시설, 음식점, 쇼핑시설 등 227곳에 달한다. 관광객이 2박 3일 일정 동안 가맹점 10곳가량을 이용하면 최소 3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또 6월 중 나우다에 신규 가입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이 지급되며, 가맹점 3곳 이상을 방문하면 3000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이에 따라 탐나는전 최대 5만원, 탐나오 할인 최대 5만원, 나우다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모두 합할 경우 관광객 1인당 10만원이 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여행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관광객들이 보다 부담 없이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6월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이 혜택을 적극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4일부터 14일까지 ‘맛있는 제주 여행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착한가격업소와 백년가게, 고메스푼 참여업소 등에서 2곳 이상 이용한 뒤 영수증을 인증한 관광객에게는 제주공항 행사 부스에서 제주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 ‘앱이 뭐여?’ 땡볕에 택시 기다린 할머니…대신 잡아준 여성 “우리 모두 늙는다”

    ‘앱이 뭐여?’ 땡볕에 택시 기다린 할머니…대신 잡아준 여성 “우리 모두 늙는다”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어떻게 택시를 타야 하나요.” 휴대전화 앱(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 예약하는 방법을 몰라 무더위 속에 무작정 택시를 기다리던 할머니를 도운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40대 여성 A씨는 길을 걷던 중 땡볕 아래 지쳐 보이는 어르신 한 분을 목격했다. 모른 척 지나칠 수 없었던 A씨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뭐 기다리세요? 택시?”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택시 기다려”라고 답했다. A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93세로, 인근 복지회관으로 가야 했지만 30분 넘게 택시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목적지는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였으나 거동이 불편해 걸어서 이동하기 어려웠다. A씨는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예약해야 해서 잘 안 잡히는데”라고 걱정하다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택시를 불렀다. A씨의 호출에 택시는 금방 도착했다. A씨는 택시기사에게 “목적지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할머니를 배웅했다. 그러나 A씨는 집에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연신 고맙다고 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마음이 좋지 않았다. 30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나갔겠나. 다른 분들도 같은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보면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A씨는 “지금 우리는 택시를 잡는 것조차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수 있어야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며 “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스마트폰이 어렵고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어르신들에게는 이동 자체가 장벽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어떻게 택시를 타야 하느냐. 외국인 관광객들은 어떻게 이동해야 하느냐”면서 “앱 하나 사용하지 못하면 기본적인 이동권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이 현실은 누가 해결해 줄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늙는다. 언젠가 우리도 새로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그래서 이 문제는 일부 어르신들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A씨는 “길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한 번만 더 살펴봐 달라. 작은 관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될 수도 있다”면서 “정책을 만드는 분들도 제발 이런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창한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 땡볕 아래 30분째 택시를 기다리는 93세 어르신도 잊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디지털 소외 너무 심각하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제가 더 너무 감사하다”, “저희 할머니 도와드린 것 마냥 감사하다”, “감동이다”, “젊은 친구들이 어르신들을 잘 대접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의 선행을 칭찬했다.
  • 지선 투표율 오전 10시 11.0%…대구 최고·광주 최저

    지선 투표율 오전 10시 11.0%…대구 최고·광주 최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일인 3일 오전 10시 전국 투표율은 11.0%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64만 9908명 중 490만 8603명이 투표했다. 이는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 투표율(8.7%)보다 2.3% 포인트 높다. 지난해 21대 대통령선거 같은 시간 투표율은 13.5%, 2024년 22대 국회의원선거는 10.4%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투표율이 13.7%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13.3%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7.3%)였다. 유권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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