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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의원부인 「호화빌라」말썽/산본 「택지지구」 자정이후 3동건축

    ◎내무장관때 준공검사… 특혜 의혹 【군포=김동준기자】 경기도지사와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민자당소속 김태호의원(55ㆍ경남 울산 중구)이 택지개발지구내인 군포시 산본동 142에 부인 명의로 호화빌라 3동을 지어 장관재직시에 준공검사까지 받은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빌라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고시되기전인 88년 8월19일 당시 시흥군 군포읍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같은해 11월 착공했으나 89년2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뒤 모든 건축행위가 금지된 가운데 공사를 계속 진행,김의원이 장관시절인 지난 2월8일 준공검사를 받아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대지 2천26평에 지하실포함 연면적 97평의 2층규모 3개동으로 지어진 이 빌라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난 5월3일 대한주택공사에 수용,철거토록 돼있으나 김의원의 부인 김연숙씨(51) 등 6명의 소유주들은 건물보상비 5억4천만원,토지보상비 평당 41만3천원 이주비 등 모두 14억3천7백만원의 보상금수령을 거부하며 철거에 응하지 않은채 이 일대를 택지개발지구에서 제외시켜달라는 행정소송을 청구해 이 소송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중이다. 김의원은 83년 10월15일부터 84년 10월9일까지 경기도지사,89년 7월19일부터 90년 3월18일까지 내무부장관에 재직했었다.
  • 구타남편 독살기도/50대여인 영장

    서울 남부경찰서는 7일 이영심씨(57ㆍ여ㆍ서울 구로구 시흥1동 992의38)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남편 김석현씨(62ㆍ무직)가 5일 하오7시부터 8시간동안 자신을 구타한데 앙심을 품고있다가 6일 상오4시쯤 김씨가 당뇨병치료를 위해 먹는 한약탕에 농약을 타 독살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 장애자 20시간 감금 폭행/아파트입주권 이중매매 변상요구

    ◎부동산대표등 영장 서울 강동경찰서는 29일 도봉구 번2동 대흥부동산 공동대표 이상호씨(26)와 홍성복씨(26)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옥렬씨(35ㆍ여)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은 이달초 소아마비장애자 설모씨(32ㆍ송파구 마천2동)의 소개를 받고 장애자인 김모씨(성북구 돈암동)로부터 1천5백만원을 주고 사들인 노원구 상계동 시흥장애자 아파트입주권이 이중매매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24일 하오4시쯤 설씨를 자신들의 사무실로 강제로 끌고와 20여시간동안 감금폭행하면서 설씨에게 『당신때문에 손해를 봤으니 당신아파트입주권을 대신 양도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있다.
  • 시멘트 품귀… 수해복구 차질

    ◎2천1백원짜리 한부대/1만원넘게 줘도 못구해/주민들/“이대로 가면 한데서 겨울 날 판” 지난 중부지방 수해이후 피해주민들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5배정도의 웃돈을 주어도 시멘트를 구하지 못해 집수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경기도내 시군과 수재민들에 따르면 침수가옥 주민들은 수해로 파손된 가옥과 담장ㆍ하수도ㆍ축대 등을 보수하기 위해 건재상 등을 찾고 있으나 시멘트 생산업체인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과 쌍용양회 영월공장 등 마저 수해로 가동이 중단돼 이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 3천6백20여채가 침수됐거나 파손된 안양 광명 시흥 군포 의왕 안산 등 6개 지역의 경우 폭우이전인 지난 9일까지만 해도 건자재상에서 2천1백원이던 시멘트를 6천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었으나 수해이후에는 1만원이상을 주고도 구하지 못해 타시도 건재상을 찾아나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고양 일산 구리 남양주 등지도 마찬가지다. 수원시 세류1동 181의 아세아시멘트 특약점에 따르면 시멘트구입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 70∼80통씩 걸려오고 있으나 주문에 전혀 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들도 공장에서 2∼3일씩 기다려 차1대분(시멘트 1백부대)만을 얻어오는 실정이라는 것. 춘천지역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서도 시멘트가 완전바닥나 부르는게 값이며 돈을 아무리 많이 주고도 구입할 수 없어 업자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 춘성군 남산면 강촌리에 30여평형 집을 짓고 있다는 김모씨(38ㆍ회사원)는 『시멘트 구입이 어려워 며칠전 2천1백원하던 것을 부대당 5천원씩 몇부대를 샀으나 지금은 구경조차 할 수 없어 미장공사를 못하고 있다』며 애를 태웠다. 이에대해 도당국은 수해지역에 대한 복구를 위해 7백62만5천8백74부대의 시멘트가 필요하나 관급자재마저 제때 공급이 안돼 「춥기전복구사업 마무리」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충북의 경우도 청주시내 24개 시멘트 대리점중 수해로 공장가동이 중단된 성신양회 시멘트를 공급받던 4개 대리점은 시멘트 공급이 끊겼고 기타 대리점ㆍ건자재상회 등에도 주문은 폭주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40㎏들이 1부대2천1백∼2천2백원까지가 3천5백∼5천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청주시 우암동 유신콘크리트대표 김자경씨(81)는 『매일 2만∼3만부대씩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나 이달들어 6천부대만을 공급받아 10∼15년이상씩 거래해온 건축업자 등 단골고객에게만 나눠주었다』고 말했다.
  • 술주정 타이른 어른 3명 폭행/고교생등 넷 구속

    서울 남부경찰서는 15일 한모군(19ㆍ서울B고3년) 등 10대 3명과 이진우씨(20ㆍ공원ㆍ구로구 시흥동) 등 모두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장모군(19) 등 3명을 수배했다. 동네친구이자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지난8일 하오11시45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동 136 C생맥주집에서 술을 마신뒤 길거리에서 고성방가를 하는 등 소란을 피우다 홍금선씨(45ㆍ노동) 등 2명이 『조용히 하라』고 타이르자 『왜 참견이냐』며 주먹과 발로 때린뒤 이를 말리던 권세현씨(29ㆍ농업)에게도 주먹질을 해 전치2주의 상처를 각각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산사태…침수…단수…65년만의물난리/도로유실ㆍ급류실종ㆍ축대붕괴잇따라

    ◎병원도 침수… 환자등 2백여명 대피소동/성내ㆍ풍납동 고립… 헬기로 주민 구조작업/5만여가구 단전ㆍ10개동에 단수로 불편 ▷서울◁ 3일동안 4백86㎜의 폭우가 쏟아진 서울지역에서는 10명이 사망,7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하는 등 22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또 강남구 수서ㆍ세곡동 구로구 구로ㆍ개봉ㆍ시흥ㆍ오류동,서초구 방배본동,용산구 한강로3가 등 28개지역 가옥 4천2백5채가 물에 잠겨 1만9백5가구 3만7천7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영등포시립병원과 송파구 풍납동 중앙병원 1층이 각각 침수돼 환자 2백여명이 긴급대피했으며 농경지 5백99.5㏊가 물에 잠겼으며 종로구 청운동 서울성곽 등 석축 12개소가 무너지고 4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밖에 이날 하오6시43분쯤 용답 배수펌프장 축대봉괴로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인 신설동∼성수구간에 레일면까지 물이 차 전동차운행이 하오10시까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아파트 등 주택가의 지하부분이 침수돼 11일 하오7시부터 강동구 성내동의 1만2천2백36가구 등 모두 5만2백78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현재 정전이 되고 있는 주요지역은 강동구 성내동을 비롯,풍납동 일부 7천5백73가구,강남 은마ㆍ청실아파트 5천8백37가구,광명시 철산 1ㆍ2동 광명 1ㆍ2ㆍ3ㆍ5ㆍ6동 일부 4천9백가구,광명 우성아파트ㆍ철산주공아파트 등 3천6백가구,동작구 사당1ㆍ2동 일부 3천가구,하중동ㆍ상하수동 일부 1천3백40가구,구수동ㆍ신수동 일부 1천40가구,성산유원아파트 1천2백60가구,선경아파트 1천1백20가구 등이다. 한국전력측은 침수지역의 물이 빠지면 옥내설비의 안전점검ㆍ설비지원 등을 하고 가옥이 파괴된 곳은 공사비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서울지역에 전화가 불통된 지역은 개봉전화국 관내인 개봉동 일부와 신정동 서부 트럭터미널주변,고척동 서린아파트일대,온수동 온수연립주택 등 모두 3천7백89가구이다. 개봉유수지주변의 경우 지하케이블에 물이 스며들어 일어난 것으로 전기통신공사측은 해당지역의 물이 빠지면 즉시 복구키로 했다. 그러나 서울시내의 많은 저지대지역의 전화도 인입선 등에 물이 스며들어 착ㆍ발신이 안되는 등 전화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침수가 심한 서울 강동구 성내1동과 3동에서는 9백여세대 3천5백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두촌국교에 4백21가구 1천6백84명과 고덕국교에 1백48가구 5백71명이 분산 대피했다. 또 이 지역에는 감전사고에 대비,이날 상오11시부터 전기마저 끊어져 주민들이 심한 불편을 겪었다. 강남의 수서동ㆍ일원동 일대에서도 75가구 2백45명의 수재민이 생겼으며 이들은 수서교회와 중동고교로 대피했다. 강남일대의 신사 논현 압구정1,2동 등 10개동에는 이날 하오2시쯤부터 수돗물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기도 했다. 또 강서구 방화1,2동일대의 농경지 2백40㏊가 침수됐고 과해동을 제외한 전지역에 수돗물공급이 끊겼다. ▲이날 하오7시쯤 구로구 구로1ㆍ2ㆍ3동,개봉1ㆍ2ㆍ3동,시흥1ㆍ3동,오류2동 등 일대 가옥 2천8백50채가 물에 잠겨 6천8백42가구 2만5천7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이날 노원구 공릉1동 380의7 성신연립과 대원연립 지하실 10채가 물에 잠겨 20여가구 83명이 대피했다. ▲11일 하오2시30분쯤서울 구로구 개봉1동 148의1 대천세탁소에 불이나 주인 정태섭(55) 양정현씨(50)부부가 불에 타 숨지고 옆가게 이승렬(34) 조영자씨(31ㆍ여)부부와 맏아들 길동군(10) 등 일가족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11일 하오7시45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2동 481의2 동해실업 앞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3명이 30㎝쯤 침수된 길을 지나다 전선에 감전돼 숨졌다. 뒤따라 가던 동해실업계장 이기영씨(28)는 『앞서가던 3명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쓰러진 가로 등의 전선줄을 발견,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하오8시15분쯤 성동구 성수1가 2동 650의969 앞길에서 길가던 이종구씨(20ㆍ공원ㆍ충북 보은군 보은읍 도암리)가 가로등전선에서 새어나온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11일 하오5시15분쯤 집중호우로 고립된 강동구 성내동일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본부소속 벨 206­3헬기(조종사 박성옥ㆍ53)가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에 휘말려 성내동 574 미주아파트1동과 2동사이의 주차장에 주차장에 불시착했다. 사고당시 이 헬기에는 미주아파트에서 3백m쯤 떨어진 교외옥상에서 구조된 주민 4명과 정비사 조남성씨(44) 등 6명이 타고 있었으나 긴급출동한 군부대의 고무보트를 타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단수지역 ◇영등포수원지관할 ▲은평구=녹번동 불광3동 갈현1ㆍ2동 구산동 대조동 응암1ㆍ2ㆍ3ㆍ4동 역촌1ㆍ2동 신사1ㆍ2동 증산동 진관내ㆍ외동 ▲서대문=남가좌 1ㆍ2동 북가좌1ㆍ2동 ▲마포구=성산2동 상암동 ▲강서구=염창동 등촌1ㆍ2동 화곡1ㆍ2ㆍ3ㆍ4ㆍ5ㆍ본동 가양동 발산1ㆍ2동 공항동 방화1ㆍ2동 ▲앙천구=목1ㆍ2ㆍ3ㆍ4ㆍ5ㆍ6동 신월2ㆍ4ㆍ6동 신정1ㆍ2ㆍ4ㆍ5ㆍ7동 ◇노량진수원지관할 ▲동작구=노량진 1ㆍ2ㆍ본동 상도 1ㆍ2ㆍ3ㆍ4동 흑석1ㆍ2동 대방동 신대방1ㆍ2동 ▲관악구=신림4ㆍ8동 ▲영등포구=여의도동 신길2ㆍ3ㆍ6동 일부 ◇청담배수지관할 ▲강남구=신사동 논현동 학동 압구정1ㆍ2동 청담동 삼성1ㆍ2동 대치1ㆍ2ㆍ3동 잠원동 반포1동 □한강수계댐 현황(상오2시 현재) ●소양 저수용량 29억수문대수 5 최대방류량(초당t) 5,500 만수위(m) 198.0 현재수위(m) 197.97 현재개문수 5 현재방류량(초당t) 5,675 ●충주 저수용량 27.5억 수문대수 6 최대방류량(초당t) 16,000 만수위(m) 145.0 현재수위(m) 143.96 현재개문수 3 현재방류량(초당t) 9,956 ●화천 저수용량 10.1억 수문대수 16 최대방류량(초당t) 5,428 만수위(m) 181 현재수위(m) 179.76 현재개문수 16 현재방류량(초당t) 3,075 ●춘천 저수용랑 1.5억 수문대수 12 최대방류랑(초당t) 12,600 만수위(m) 103 현재수위(m) 102.66 현재개문수 12 현재방류량(초당t) 3,966 ●의암 저수용량 0.8억 수문대수 14 최대방류량(초당t) 16,000 만수위(m) 71.5 현재수위(m)71.34 현재개문수 10 현재방류량(초당t) 11,807 ●청평 저수용량 1.86억 수문대수 24 최대방류량(초당t) 20,736 만수위(m) 51 현재수위(m) 56.75 현재개문수 24 현재방류량(초당t) 16,103 ●팔당 저수용량 2.44억 수문대수 15 최대방류량(초당t) 26,000 만수위(m) 25.5 현재수위(m)26.89 현재개문수 15 현재방류량(초당t) 29,538
  • “수방 한계상황”… 하수에 잠긴 수도/서울 내수처리 현황과 문제점

    ◎한강수위의 상승따라 배수막혀 침수/배수장펌프 역부족… 인재 아닌 천재 수도서울이 「수도」로 변했다. 시간당 40∼50㎜의 집중호우로 서울시내 많은 지역이 침수되는등 도시기능이 마비돼 흡사 수중도시를 방불케 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강종합개발사업을 완료,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지만 폭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는 특히 지난 84년 망원동 수재이후 수방대책에 힘써 왔지만 한강수위 상승에 따른 제방 안쪽의 내수처리대책은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 수해는 지난 9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가 11일 하오 11시 현재 4백86.2㎜를 기록,외형상으로 볼 때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만은 사실이다. 더욱이 경기·강원지역인 한강 상류의 폭우로 팔당댐의 방류량이 계속 늘어 한강대교의 수위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데다 시내 전역에 시간당 40∼50㎜의 장대비가 쏟아져내려 어쩌면 서울의 물난리는 당연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서울시내 곳곳에 상습침수지역이 그대로 남아있고 하수도망이 용량미달이라는 데 있다. 특히 이번 비에 큰 수해를 입은 성동구 송정동 66·73·713일대는 전날 밤부터 계속 내린 비로 하천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던 하수가 역류되는 현상을 보였다. 서울시가 자체 분석한 내수침수예상지역은 45개 지역 2백85㏊로 특히 마장동·사근동·행당동·상암동·도림 2동·신길 6동·노량진 2동 등 상습침수지 1백15㏊는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다. 하천물이 역류할 수 있는 지역도 중랑천·여의천·고덕천변 등으로 제방이 없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물난리의 가장 대표적인 지역인 성내천의 경우 6백50마력 5대,9백마력 1대,8백마력 3대 등의 펌프를 가동했으나 유입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뒤늦게 상류 하남시 유입량을 농경지로 돌려 수재는 수재대로 당하고 농경지는 농경지대로 침수피해를 냈다. 서울시는 홍수때에 대비,총 55개소의 우수배제펌프장에 2백69대의 펌프를 설치,1분에 4만9천5백24t의 물을 퍼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수배제펌프 용량은 폭우때면 역부족이다. 시는각종 수방시설을 30년에 한번 기록될 정도의 예상 최대강우량에 대비한 규모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시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하수도는 간선의 경우 10년 빈도의 강수량인 시간당 70㎜,주택가등 지선의 경우 5년 빈도인 시간당 57㎜의 강우량으로 설치돼 집중호우땐 처리용량 부족으로 저지대엔 일시에 많은 물이 차게 된다. 이는 1년에 며칠만 사용하기 위해 막대한 수방시설을 투자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하수관내 오물과 토사 준설도 올해 목표 13만t중 8만여t밖에 하지 못한 것도 내수침수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이를위해 하수도 준설을 민간에 맡기기로 하고 일부 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있으나 민간업체의 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아무튼 이번 수재는 외형상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만은 사실이나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백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수방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조명환기자〉 □주요 수해 일지 명 칭 기 간대 규 모 최 대 인 명 재 산 피 해 강우량 (억원) 을 축 년 25.7.11 전 국 370 571 1,371 대 홍 수 ∼9. 8 태풍 사라 59.9.15 영 호 남 269 750 6 ∼17 제 주 안양 시흥 72.8.18 서울 경기 313 301 1,496 수 해 ∼20 강원 충북 태풍 어빙 79.8.16 전 국 402 153 1,834 주 디 ∼26 집중 호우 80.7.21 충 남 북 302 180 1,637 ∼23 경기 강원 84년 84.8.31 서울 경기 314 189 1,686 대 홍 수 ∼9. 3 강 원 태풍 셀마 87.7.15 부산 경남 299 345 4,020 ∼17 전남 경북 중부 호우 87.7.21 강 원 637 167 3,385 ∼24 충 남 북 영 호 남 89.7.25 전 남 북 599 128 1,706 호 우 ∼27 경 남 북 태풍 주디 89.7.28 전 남 408 20 691 ∼29 경 남 북
  • 은행컴퓨터 고장… 인출업무 마비/어제 기은서

    ◎전국 2백50개지점서 고객들 항의소동 10일 상오11시30분부터 서울 중소기업은행본점의 주컴퓨터가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전국 2백10개지점 및 48개 출장소의 예금인출업무가 하룻동안 중단돼 돈을 찾으려던 많은 시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사고는 은행본점에 설치된 주컴퓨터내의 기억기능을 맡은 디스크 3장 가운데 한장이 갑자기 깨지면서 일어났다. 은행측은 『본점 주컴퓨터가 작동되지 않아 모든 지점의 예금인출업무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에따라 예금인출업무를 모두 중단했으나 입금업무는 수기로 정상적으로 처리했다. 이같이 은행의 예금인출업무가 마비돼 이날 월급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줄 봉급을 찾으러 온 많은 중소기업체의 경리사원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하오1시쯤 서울 구로구 시흥동 이 은행 시흥남지점에서 직원들의 봉급 5백만원을 인출하러 온 성보엔지니어링경리사원 김모씨는 돈을 찾지 못하자 애태우다 돌아가기도 했다. 한편 은행측은 이날하오 컴퓨터전문회사인 한국 IBM사에 고장난 컴퓨터의 수리를 의뢰,11일상오부터 컴퓨터가 정상가동돼 예금인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구로구3곳 6만평 「풍치지구」 해제/새달부터 건축규제완화

    ◎아파트ㆍ유기장등 5층까지 허용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65일대 및 궁동 189일대,시흥동 937일대 등 3개지역 약 20만㎡를 풍치지구에서 해제돼 이들 지역에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서울시는 5일하오 시 도 시계획위원회(위원장 윤백영부시장)를 열고 이들 3개지역 약 20만㎡를 풍치지구에서 해제하는 한편 5층 18m이하만 건축이 가능한 최고 고도제한지구로 지정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은 대지최면적이 2백㎡에서 90㎡로 줄어들고 건폐율도 30%이하에서 50%이하로,용적률 90%이하에서 2백50%까지로 크게 완화된다. 또 건축물 높이도 3층 12m이하에서 5층 18m이하로 완화되며 대지면적이 40%이상 조경시설을 해야하는 규정도 적용받지 않게 됐다. 시의 이같은 풍치지구해제 및 고도지구결정은 풍치지구내 대지최소면적(2백㎡)에 미달되는 건물의 증개축 등을 가능토록 하기위해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결정됐다. 시는 그러나 대지최소면적이 2백㎡이상인 나대지 지구 대부분을 포함한 26만㎡는 해제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풍치지구해제지역에는 아파트를 비롯,직업훈련소ㆍ환경보전법에 의한 배출시설설치대상이 아닌 사설강습소ㆍ그린생활시설ㆍ교정시설ㆍ바닥면적 2백㎡미만의 골프연습장ㆍ당구장ㆍ청소년 전자유기장ㆍ장의사ㆍ동물병원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들 지구는 도시계획 결정고시와 지적고시를 거쳐 다음달부터 건축이 가능해진다. 풍치지구는 도시계획법상 도시의 연담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곳으로 판매ㆍ위락시설ㆍ운수ㆍ숙박시설ㆍ창고ㆍ공장ㆍ관람집회시설 등 각종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돼 있다. 구로구 온수ㆍ궁동ㆍ시흥동일대는 지난87년 11∼12월 풍치지구 해제를 위해 주민공람을 거쳤으나 도시연담화를 방지하기 위해 해제가 보류돼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한편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북한산주변 90만9천평에 대한 고도제한지구지정에 대해서는 참석위원들간에 열띤 토론을 벌여 경관보존을 위해 이 일대에 대한 고도지구지정에는 뜻을 모았으나 지구지정선형에 대한 구체적인 현장답사와 금성연합조합 아파트지구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다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 3개대ㆍ5개전문대 신설 승인/문교부

    ◎92년 개교/2개신학교는 대학으로 승격 문교부는 4일 대불공과대학(전남 영암)ㆍ동서공과대학(부산)ㆍ대전카톨릭대학 등 3개 대학과 창신전문대(마산)ㆍ동국전문대(경북 칠곡)ㆍ원주공업전문대(원주)ㆍ충북전문대(충북 진천)ㆍ광주여전(광주) 등 5개 전문대학의 설립을 승인했다. 신설 대학들은 92학년도에 개교한다. 문교부는 또 진로그룹이 충남 천원에 92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신청한 남서울산업개방대학의 신설을 승인했으며 전북 이리농고를 국립이리산업전문대로 개편,91학년도부터 개교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성결교신학교(경기도 안양)와 감리교협성신학교(경기도 화성) 등 2개 각종학교를 대학으로 승격시키고 삼척산업대와 상주산업대 등 2개 국립전문대학을 개방대학으로 개편했다. 문교부는 그러나 포천의 경성전문대와 의정부의 경민전문대,시흥의 한인전문대,인천의 인천여자전문대 등 수도권 4개 전문대의 신설은 관계부처와 협의한뒤 승인키로 했으며 충북 청원의 주성전문대와 경북 문경의 문경산업전문대,전남 강진의 강진공업전문대등 3개교에 대해서는 설립요건을 보완해 내년에 재신청토록 하고 경기도 의왕시의 계원미술학교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문대학에 준하는 각종학교로 승인키로 했다. 문교부 관계자는 『대학의 경우 신설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고등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산업기술인력 증가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전문대학과 평생교육이념을 구현하며 산업체근로자들에게 계속 교육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개방체제대학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 노조간부 3명 집단분신/휴업 항의농성중/시너 뿌려… 2명 중태

    ◎반월공단 금강공업 【안산=김동준기자】 30일 하오4시15분쯤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반월공단 20블록소재 건축자재생산업체인 ㈜금강공업(대표 전장열) 정문앞에서 회사측의 휴업결정에 항의농성을 벌이던 이 회사 노조 부위원장 박성호(30),복지후생부장 원태조(38)ㆍ정만규씨(29) 등 노조원 3명이 분신자살을 기도,중화상을 입고 시흥병원 안산산재병원 안양한성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중이나 박씨와 원씨는 중태다. 또 이를 말리던 노조위원장 신강식씨(28) 등 5명도 불이 옮겨붙어 역시 화상을 입고 안산산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이날 노조원과 가족 등 1백여명과 함께 회사측이 『노조설립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30일자로 휴업공고를 낸데 항의,농성을 벌이던중 경찰 2개소대 50여명이 강제해산하려하자 시너를 온몸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차례로 분신했다. 이 회사노조는 지난14일 노조를 설립한뒤 회사측과 노조활동보장과 노조상근 3명인정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된데 이어 회사측이 지난29일 하오9시쯤 관리ㆍ영업직 사원을 동원해 공장내 기계ㆍ자재 등을 경기도 광주소재 공장으로 반출하고 30일자로 휴업조치를 내리자 이에 항의,농성을 벌여왔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농성근로자 38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 선거구 「30만상한」이면 30여곳 증가/지역구분할 어떻게 추진되나

    ◎소선거구제 유지·표의 등가성 높여/분구대상지 조직책 자천타천 무성/민자 계파중복된 곳 숨통트여 술렁 민자당이 올 정기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구 조정등 의원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지어질 것이냐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대 총선이 1년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선거구 재조정은 금배지를 향하고 있는 선량후보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으며 분구대상지의 조직책후보까지 벌써 거론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3대 총선직전 당시 민정당이 독자통과시킨 의원선거법의 선거구 획정기준은 인구하한을 8만8천명,상한을 35만명으로 했으며 20만명 증가마다 1개 선거구씩을 분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구가 2백24개가 되었고 전국구 의석으로 지역구의 3분의1인 75석을 배정,전체 의석이 2백99석이었다. 민자당이 이번에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지역구를 늘리는 선거법개정을 거론하면서 그 주된 이유로 내세운 것은 투표권의 등가성. 과거 「여촌야도」시절 여당측이 자기에게 유리한 농촌지역에 지역구를 늘리다보니 인구 상하한편차가 벌어졌으며 미·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정도의 인구편차를 보이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례까지 있다는 것. 민자당 일각에서는 지역구분구 상한선을 인구 20만∼25만명까지 대폭 낮춰 표의 등가성에 충실해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전체의석이 지금보다 50∼1백여석이 늘어나 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반론이 대두. 현재 민자당내에서는 지역구획정 인구하한선은 그대로 두고 상한선을 3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내리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금년 초 3당합당당시 내부적으로 이 방안을 추진하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관측. 인구하한선을 30만으로 낮출 경우 8만8천이상∼30만이하의 시·군·구는 1개 선거구,30만∼50만은 2개,50만∼70만은 3개,70만이상은 4개 선거구로 각각 분할된다. 이를 금년초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부산·경남 8,대구·경북 5,인천·경기 6,광주 1,대전 1개 지역 등 30개이상의 지역구가 늘어나게 된다. 민자당은 또 충북 보은·옥천·영동,경남 충무·통영·고성 등 1개 선거구가 3개이상의 행정구역으로 이뤄진 지역도 분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전체지역구수는 35∼36개가 증가된 2백60개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 민자당은 전국구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원정수가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전국구의원의 대지역구의원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4분의1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중. 이에따라 전국구의원수는 65명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의원수는 3백25명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 민자당 일부에서는 지역구 인구 하한선을 현행 8만8천명보다 다소 높여 호남·강원지역 등의 선거구수를 줄여보자는 견해도 대두하고 있으나 대야·대국민 설득력이 없다는 평. 금년초 인구를 토대로 지역구 인구 상한선을 30만명으로 낮출 경우 서울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은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도봉 양천 관악 강남 송파 강동구 등이며 구로구는 현재의 2개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로 2개가 더 떨어져나올 것으로 예상. 부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 진 동래 남 북 사하 금정구 등과 마산·창원 등이 분구예상지역이고 대구는 동 북 수성 달서구 등이 추가 분구대상. 그밖에 인천 북구,경기의 수원 성남 부천 광명 과천 시흥,광주 북구,대전 중구,경북의 포항 등도 분구가 유력시되는 지역들. ○…민자당의 경우 인구 30만명을 상한선으로 잡을 경우 12개 정도의 「다량」의 지역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3당통합과정에서 아깝게 지구당위원장 인선에서 탈락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될 전망. 그동안 복잡한 사정으로 아직까지 위원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있는 도봉을을 포함한 도봉구는 지역구가 2개에서 하나 더 늘 경우 신오철의원(도봉갑위원장)의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자리를 놓고 민정당 시절부터 지역구진출을 노려왔던 양경자의원(전국구)과 배성동 전민정당의원,공화계가 밀고 있는 조용식 전공화당대변인 등이 각축을 벌일 듯. 민정·민주계의 갈등으로 역시 조직책인선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양천구도 2개로 나눠지면 박범진(민정계) 박수복씨(민주계)가 한자리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 강남구는 분구가 될 경우 지난번 총선때 강남에서 예상외의 선전으로 당시 공화당의 성가를 높인 최재구 당고문을 공화계가 강력 천거할 태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대순(전체신부장관·민정계)·강인섭씨(민자당당무위원·민주계)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민정·민주계도 자신들이 밀고 있는 인물의 역량과 비중을 내세워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 또 관악 성북 송파 동대문 등도 지역구가 늘어나게 되면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들었던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김정례당고문·조순환·유종렬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기회를 지역구진출의 「호재」로 포착하고 있는 조경목ㆍ임인규ㆍ서상목의원 등 일부 전국구의원들도 암중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 6개 정도의 지역구가 늘어날 부산은 민주계의 아성인 점을 고려,합당과정에서 다소 소외됐던 민주계인사들이 상당수 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계에 우선 지명권이 부여될 경우 석준규·노흥준·송두호·권헌성의원(이상 전국구·민주계) 등을 조직책 인선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점쳐지지만 지난 총선때 지역바람의 영향으로 낙선했던 장성만·유흥수·이상희·정상천씨 등 민정계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분석. 대구·경북은 5개 지역구가 더 늘어날 경우 박철언·최재욱·강재섭·김종기·이재황·김길홍·신진수의원(이상 전국구) 등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전국구의원들이 대거 자기몫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5공 후반기부터 조심스럽게 정계입문기회를 타진해온 김복동씨도 나설 것으로 정가주변에서 해석.〈최태환·이목희기자〉
  • 김옥길 전 이대총장 영결식

    김옥길 이화여대명예총장의 영결예배가 27일 상오10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유족인 김동길 연세대교수와 김상협 대한적십자사총재,정원식 문교부장관,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등 각계인사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광선 이화여대교목실장(59)의 집전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 정의숙 전 이화여대총장(59)은 조사를 통해 『선생님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겨레섬김의 정열로 평생을 사신 이화의 큰 스승이며 겨레의 어머니셨다』면서 『편안히 눈감으신 그 모습에서 이화의 모든 가족들은 슬픔보다는 거룩함을 깨닫는다』며 애도했다. 영결예배가 끝난뒤 흰색 국화꽃에 덮인 고인의 유해는 교내를 한바퀴 돈 뒤 경기도 시흥시 광석동 군자 동산 선영에 안장됐다.
  • 김옥길 전 이대총장 별세/각계서 조문객 줄이어

    김옥길 이화여대 명예총장이 25일 상오2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92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70세. 고 김명예총장은 1921년 평남 맹산에서 출생,43년 이화여전 문과를 졸업한뒤 52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고 김활란총장의 후임으로 지난 16년부터 79년까지 18년동안 총장을 지냈다. 김명예총장은 또 지난79년 12월부터 80년5월까지는 문교부장관을 역임하고 86년부터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겸 명예총장직을 맡아왔다. 이화여대측은 이날 장례를 학교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정의숙전총장을 위원장으로 「김옥길선생 이화여대학교장위원회」를 구성,27일 상오10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영결예배를 갖기로 했다. 장지는 경기도 시흥시 광석동 선영,영결예배는 27일 상오10시 이대에서 있다. 이날 빈소에는 상오6시부터 이승윤부총리,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신현확 삼성물산회장 등 각계 인사와 제자 등 9백여명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김기영씨 별세

    서울신문 주일특파원과 제2사회부장 등을 역임했던 김기영씨가 23일 상오11시 경기도 의왕시 시흥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8세. 서울대 공대출신인 김씨는 지난58년 서울신문 제5기 수습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민국일보와 동아일보기자를 거쳐 70년 서울신문 주일특파원,71년 사회부장대우 제2사회부장,72년 조사부장 등을 지내고 83년 국립극장 홍보조사실장으로 전직했었다. 발인은 25일 상오8시30분 시흥병원에서. 연락처 (0343)52­2621.
  • 10대등 윤락알선/3천여만원 갈취

    서울시경 특수대는 22일 서초구 잠원동 9의17 무허가 직업소개소 「진」대표 장석규씨(26) 등 무허가직업소개소업주 3명을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월15일부터 무허가직업소개소를 운영해 오며 강남구 압구정동 「알」룸살롱 등에 이모양(15ㆍ구로구 시흥2동) 등 10대소녀 9명을 포함한 29명을 접대부로 소개해 주고 소개비조로 1인당 5만원씩을 받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모두 3천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변기에 영아버려 살해/여고생 미혼모 영장

    서울 남부경찰서는 20일 박모양(19ㆍ경기 이천 D종고3)을 영아살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양은 이날 상오 방학중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던 구로구 시흥동 D실업기숙사에서 여자아이를 낳은 뒤 이날 하오3시30분쯤 이웃인 한흥상가2층 화장실변기물통에 이 여자아이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버스전용차선/도로중앙으로 옮긴다/횡단보도 통해 승객승하차/내년부터

    ◎청계로ㆍ천호대로 시범운영/체증심한 21개구간 단계적 확대 시내버스가 도로중앙선 양쪽으로 달리는 버스전용 중앙차선제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내년에 시행된다. 서울시는 4일 승객 수송분담률이 가장 큰 시내버스(46.3%)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버스전용중앙차선을 연차적으로 확대실시키로하고 우선 내년 상반기중 청계천로 및 천호대로구간 등 2곳에서 시범운행키로 했다. 버스중앙차선제가 시범실시되는 구간은 청계로의 광교∼청계천로9가(4.3㎞)와 천호대로의 마장동 태양아파트∼광장동간(9.2㎞)이다. 버스전용중앙차선제가 시행되면 양쪽의 1차선을 다른 차선과 완전분리,시내버스만 운행되고 버스중앙차선 오른쪽에 정류장을 설치,횡단보도를 통해 승객들이 승하차하게 된다. 시는 버스를 타거나 내릴때 승객들이 인접한 인근 일반차선의 차량과 충돌하는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류장가장자리에는 가드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가 버스중앙차선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신설동 등 시내 8대도로 가장자리노선에서 현재 실시중인 버스전용차선제가 차선색깔(파란색)만으로 분리돼있고 불법주차차량 등으로 인해 실효가 거의 없다고 판단,승용차ㆍ트럭의 침범을 근원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당초 청계천로 및 천호대로를 연계해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청계천로9가와 마장동 태양아파트사이는 좌회전 등 교차로처리가 어려워 적절한 소통방안이 마련될때까지 현행 운행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또 가드레일 등의 설치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교통흐름을 막을 우려도 있어 일반차량의 통행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통행하는 「역류전용차선제」실시방안과 2개 버스중앙차선 모두를 출근러시아워때 도심방향으로 일방통행시키는 방안을 함께 검토키로 했다. 앞으로 버스전용중앙차선제가 확대시행될 대상구간은 ▲상계동∼월계동 ▲수유4거리∼원남동 ▲반포대교 ▲한남대교남단∼1호터널 입구 ▲노량진∼반포 ▲시흥동∼보라매공원 ▲내발산동∼성산대교입구 ▲잠실4거리∼KOEX 등 21개 간선도로이다.
  • 장마속 건자재난… 인력 부족/초중고 신ㆍ증축 중단사태

    ◎내년 개교 92곳 수업차질 위기/신입생 정원 축소등 대책 부심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시멘트 등 건자재와 건축인력 부족현상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학교건물 신ㆍ증축 공사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 내년에 신설할 학교의 교실들을 계획대로 짓지 못해 몇개 학교는 개교일정을 미루어야 할 정도이며 신설된지 얼마안돼 저학년만 있는 학교들은 내년 신입생을 줄여 뽑아야 될 형편이다. 24일 문교부에 따르면 내년에 새로 들어설 학교는 국민학교만 하더라도 서울의 백동(구로구 시흥동)ㆍ수서(강남구 수서동) 등 13개교를 비롯해 경기도 9개교,인천ㆍ광주 4개교 등 모두 56개교에 1천7백40개 교실에 이른다. 중학교는 서울의 중원중(노원구 중계동) 등 10개교와 부산ㆍ대구 4개교 등 모두 33개교 3백50개 교실에 이르며 고등학교도 3개교가 신설될 계획이다. 그러나 올들어 분당ㆍ일산 등 신도시건설이 시작되고 다가구주택 등이 인기를 끌면서 건설경기가 활발해져 시멘트 부족현상이 심각해 일부 지역에서는 시멘트를 전혀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 경우 신축 또는 증축공사를 시작한 학교는 국민학교가 42개교 5백66개 교실에 3만여명수용 규모이고,중학교는 20개교 3백12개 교실에 1만6천명 규모,고등학교는 16개교 2백88개 교실에 1만5천명 수용규모로 이들 학교공사가 차질을 빚음에 따라 6만1천여명이 학교수업을 제대로 받지못할 위기에 놓여있다. 건자재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는 학교공사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거의 중단되고 있어 이달말까지 장마가 이어질 경우 내년3월 학기시작에 맞춰 공사를 끝내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무리해서 공사기간을 단축할 경우 부실공사의 위험마저 안고 있다. 현재 학교공사는 소규모인 경우 학교자체에서 예산을 책정,중소건설업자에 공사를 의뢰하지만 신설학교나 증축공사 등 규모가 큰 공사는 해당 교육위원회나 교육구청에서 시멘트 수요를 일괄해 조달청에 구매를 의뢰하도록 돼있다. 올해 서울지역에서 학교신축공사에 필요한 시멘트는 모두 7만4천㎥이나 지금까지 공사에 투입된 양은 필요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다른 시ㆍ도에서도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지난 5월2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공사를 시작,오는 12월16일까지 모두 33개교실을 지어 내년3월에 개교할 예정인 행림국민학교의 경우 3천3백여㎥의 벌크시멘트가 필요하나 지금까지 전혀 구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또 내년에 16학급 8백30여명을 수용하기 위해 지나달 25일 교실증축공사를 시작한 가락고의 경우도 기초공사를 위해 흙만 파놓았을 뿐 벌크시멘트가 전혀 없어 손을 놓고 있다. 이 학교 안호순교장은 『장마까지 겹쳐 오는 10월21일 준공예정일에 공사를 끝내기는 어렵게 됐다』면서 『16개교실 증축공사를 절반규모로 감축,8학급만이라도 공사를 끝내 신입생을 줄여 받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들어 시멘트 부족현상에다 확보된 관급시멘트도 재해복구사업쪽에 우선 공급했다』면서 『올 10월쯤엔 부족상태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27∼28일 고비 “장마전선 퇴각”/주말부터 「불볕더위」 기승

    ◎밤엔 25도 넘는 열대야 현상/기상대 예보/“중부지방 주중 한두차례 비”/휴일 피서인파 2백만… 6명 익사ㆍ실종 지리했던 장마가 이번 주말쯤에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지난 6월18일부터 보기드물게 중부지방에서 기습적으로 시작돼 5주째 계속된 장마는 22일 중북부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서서히 끝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어 이번주말인 27∼28일을 고비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주간예보를 통해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하면서 중부지방과 충청ㆍ강원지방 등에서는 오는 23∼24일쯤 1∼2차례 비가 더 오겠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장마전선을 벗어나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다』고 밝혔다. 중부와 강원영서 중ㆍ북부지방에는 21일밤과 22일 새벽사이에 80∼1백30㎜의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울산이 21일 낮최고 35도를 보인 것을 비롯,중부 이남지방은 사실상 지난 20일부터 33∼35도의 무더위가 이미 시작됐다. 이번주말 전국적으로 장마가 끝난 뒤 다음주부터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낮최고기온이 33∼35도로 예년치 보다 1∼2도가 높은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기상대는 올들어 나타낸 기온이 계속 예년치를 웃돌며 이상현상을 보여온 것을 감안할때 다음주부터 8월초순까지는 연일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장마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휴일인 22일 남부대부분 지방의 낮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각 해수욕장을 비롯한 곳곳의 유원지에는 피서인파로 크게 붐볐다. 서울의 경우 주말마다 비가 내리다가 모처럼 「비안오는 휴일」을 맞은 이날 한강고수부지 시민공원에는 약 2만여명의 나들이객이 나와 가족끼리 산책을 하거나 보트놀이를 즐겼다. 낮기온이 30도를 넘어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낮12시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올들어 가장 많은 30만명이 바다를 찾아 해수욕을 즐겼다. 부산지방의 5개 해수욕장은 지난 7월1일 개장이후 썰렁한 모습이었으나 이날은 모두 50만명이 몰려 수영4거리 등 해수욕장 진입로가 막혀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또 전북지방에서도 남원33.5도를 비롯해 낮기온이 30도를 넘은 가운데 변산해수욕장에 3만명이 몰렸으며 지리산에 2만명,무주구천동 1만명 등 모두 10만여명이 산과 바다를 찾았다. 경상북도 포항과 영일 등 7개 해수욕장에도 모두 30여만명이 몰려 피서를 즐겼다. 한편 일요일인 22일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속에서 피서인파가 물을 찾아 몰려들어 곳곳에서 익사사고가 잇따랐다. ▲낮12시40분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우래2리 내성천에서 멱을 감던 권진태씨(28ㆍ예천군 감천면 포리 388)와 권씨의 조카 김종호군(8ㆍ감천국교 2년)이 4m깊이의 냇물에 빠져 실종됐다. ▲상오9시쯤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밤나무골 유원지앞 조종천에서 술을 마신뒤 수영을 하던 권형수씨(43ㆍ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256동501호)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상오9시쯤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1리 내촌강에서 동료직원 48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서울 대화상사 직원 이종규씨(32)가 수영을 하다 2m깊이의 강물에 빠져 숨졌다. ▲하오1시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3리 연화동 하천에서 유방희씨(22ㆍ서울 구로구 시흥동 952의11)가 술을 마시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졌다. ▲하오3시30분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삼합리 청미천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황종상씨(22ㆍ서울 구로구 궁동 89의2)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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