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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흥 불법 파견 감독 강화

    안산·시흥 불법 파견 감독 강화

    고용노동부가 경기 안산·시흥 지역의 고질적인 불법 파견 문제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불법 파견업체 감독 강화와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16일 고용부에 따르면 안산·시흥 지역에는 반월·시화공단에 파견근로자를 송출하는 파견업체 330곳이 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무허가 업체도 300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의 등록 파견업체 수가 2743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의 허가된 파견업체만 전국의 12%, 무허가 업체까지 합하면 24%에 이르는 수준이다. 안산·시흥 지역은 반월·시화공단에 입주한 자동차·정보기술(IT)·반도체기업의 2~4차 협력사가 밀집해 있다. 업체의 90% 이상이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으로, 경기 변동과 계절 요인에 따라 주문 물량 변동이 심한 편이다. 구인난을 겪는 기업들은 상시업무까지 파견근로자로 채우는 실정이다. 안산지청은 연초부터 고용부 본부와 협의한 끝에 최근 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특히 고용부는 ‘안산·시흥 지역 파견근로자 보호 종합 대책’ 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공공고용서비스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반성을 앞세웠다. 고용부는 종합 대책에서 무허가 업체 상시점검반을 운영하고 근로감독관 1인당 파견업체 15곳을 관리하는 ‘책임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법 사업주는 검찰, 세무서와 합동으로 단속하고 증거인멸 등을 확인하면 구속 수사한다. 구인 수요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외국인 밀집 지역에 ‘구직개척요원’을 투입해 업체에 직접 연계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연말까지 근로감독관과 구직개척요원, 취업지원요원 등이 근무하는 ‘스마트허브 고용지원센터’를 설치해 맞춤형 인력 지원 서비스도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 14개 시·군, 20대 국회에 “누리과정 국가부담 법률로 명시하라” 촉구

    경기 14개 시·군, 20대 국회에 “누리과정 국가부담 법률로 명시하라” 촉구

    경기도 14개 시·군 단체장이 ‘누리과정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도록 법률로 명시해 달라’고 20대 국회에 촉구했다. 김윤식 시흥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진흥 고양시 부시장, 유영봉 오산시 부시장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당 원내 대표를 방문해 ‘누리과정 국가부담을 입법화’하는 촉구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촉구문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시흥 등 4곳은 정부에 보육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호소하며 힘들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부 시·군은 고심 속에 고육지책으로 예산편성·집행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점점 더 불안해하고 행정 불신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5년째 출산율 1.3명 미만의 초저출산 국가 대한민국에서 누리과정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제20대 국회에서는 누리과정 문제부터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입법 촉구문에는 광명시, 시흥시, 화성시, 고양시, 오산시, 김포시, 성남시, 가평군, 과천시, 군포시, 부천시, 의왕시, 의정부시, 이천시 등 14곳이 서명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檢, 성남시청 압수수색…버스 인허가 비리 정황 포착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송경호)는 경기 성남의 한 마을버스 회사 인허가 과정에서 성남시 공무원들이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성남시청 교통도로국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등 A4용지 박스 3개 분량의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해당 부서 복수의 공무원이 마을버스 회사의 노선 확대와 버스 증차를 허가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승마장 인허가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들 공무원의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수정구청 공무원 등이 금품을 받고 승마장 인허가를 내준 것으로 보고 지난 3월부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부동산 플러스] 시흥 은계지구 아파트·오피스텔 1133가구

    [부동산 플러스] 시흥 은계지구 아파트·오피스텔 1133가구

    호반건설은 10일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조감도)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지하 2층~지상 35층, 6개동 1133가구로 전용면적 ▲84㎡A 222가구 ▲84㎡B 94가구 ▲101㎡A 336가구 ▲101㎡B 97가구 ▲119㎡ 67가구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5㎡ 317실이다.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다. 계약은 27~29일이다.
  • 이혼 문제로 다툰 부부 각기 다른 장소서 숨진 채 발견

    이혼 문제로 다투다 집을 나간 40대 부부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40분쯤 시흥시 정왕동 한 길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A(4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됐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날 낮 12시 50분쯤에는 부부가 거주하는 정왕동 A씨의 아파트 지하 공간에서 A씨의 아내 B(49)씨가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목에 줄이 감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쯤 부부가 이혼 문제로 심하게 다투고 집을 나갔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역 랜드마크’ 초고층 아파트…1억 5000만원 프리미엄 붙기도

    ‘지역 랜드마크’ 초고층 아파트…1억 5000만원 프리미엄 붙기도

    최근 서울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 초고층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일조권과 조망권이 좋아 고층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분양권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초고층 아파트가 희소성과 함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늘어나면서 로열층의 기준도 점점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채광 등이 좋은 고층으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고층의 집값이 더 많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아파트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초고층 아파트에는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므로 실수요자라면 초고층 아파트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초고층 아파트 단지는 지역 시세를 이끌고, 대부분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12월 경기 광교신도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광교’의 경우 고층부(31층)의 분양권은 1억 5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에도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 안에 서희건설(시공 예정)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역삼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서희스타힐스 센트럴시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역 내 최초로 43층 초고층으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700만원대로 전용 65㎡ 446가구, 75㎡ 184가구, 84㎡ 409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107실로 총 1146가구로 구성된다. 용인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희스타힐스 센트럴시티’ 등이 들어설 지역은 용인시청 바로 앞으로 문화복지타운, 시청, 경찰서, 소방서, 시립도서관 등이 있어 이용이 쉽다”면서 “이마트가 가깝고 롯데마트, 코업호텔, 공원 등 생활 인프라도 조만간 확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6월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에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6개 동으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총 1133가구 규모이며, 최고 35층까지 올라간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 등이 입주하는 지역은 교육 여건이 양호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e편한세상 상록’을 6월 오픈했다. 단지는 4개 동,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로 구성됐고 지역 내 최고층이다. 해안로를 통해 반월·시화공단 등으로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수인선 사리역이 2017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주 후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주거단지, 산업단지 모두 갖춘 상업시설 불황 모른다

    대학, 주거단지, 산업단지 모두 갖춘 상업시설 불황 모른다

    주변에 주거단지, 대학, 산업단지를 갖춘 상업시설이라면 불황이 닥쳐도 걱정이 없다. 고정수요가 매출을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수익이 줄거나 공실률이 높아질 위험이 적은 상업시설의 특징은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점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상업시설 중 하나가 경기 기흥 배곧신도시에서 현재 분양 중인 ‘베니스 스퀘어’다. ㈜서영건설플러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콘셉트로 시공한 복합상가인 ‘베니스 스퀘어’ 단지는 대지면적 1만 1539㎡, 지하2층~지상8층으로 구성됐다. 테라스몰과 스트리트 몰, 광장으로 구분된 구조다. ‘베니스 스퀘어’ 주변에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예술문화공원, 문화광장 등이 인접해 있으며 북측으로는 1만여 세대의 주거지가 위치해있다. 입지가 시흥시 정왕동의 구도심과 배곧신도시를 아우르고 있어 약 19만 8000명의 거주자들이 유입될 전망이다. 대학 캠퍼스도 들어선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는 서울대병원 등의 인구 약 1만 5000명도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쇼핑 공간도 갖췄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내년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제3경인고속도로(정왕IC), 영동고속도로(월곶JC), 서해안로, 오이도역, 월곶역~판교 수인선(연장예정), 배곧대교(예정) 등의 교통망을 통해 광역수요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마로부터 국가기록물 지킨다” 특수 소방훈련

    “화마로부터 국가기록물 지킨다” 특수 소방훈련

    우리나라 근현대사 사료와 여러 기록물을 보존하는 국가기록원에서 불이 난다면 물로만 진화해서는 절대 안 된다. 물은 불만큼이나 기록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청정 가스를 함께 사용한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서울기록관에서 성남소방서와 군부대, 경찰, 한국전력 등 모두 15개 기관 5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소방훈련을 벌였다. 소방헬기 1대와 소방차 10대, 구급차 7대 등 모두 43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중요 국가기록물들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날 훈련은 누군가 서울기록관 청사 외곽에 둘러쳐진 울타리를 뚫고 침입해 고의로 산불을 내 건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우선 수막설비를 가동해 서울기록관 외벽 전체를 감싼 수막으로 불길을 막았다. 수막설비는 산불 발생 시 화염이나 열기가 건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청사 외벽에 물로 막을 형성하는 것으로 국가기록원은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했다. 수막 설치에도 불구하고 불씨가 건물의 서고 내부로 옮겨붙은 상황을 가정해 기록물 보존서고 전용 청정소화가스(이너젠가스)를 격발시켜 완전히 진화했다. 이어 5층 건물 옥상에 대피한 직원들을 굴절차로 구조하며 훈련을 마쳤다. 이너젠가스는 다른 소화약재의 20%와 맞먹는 적은 양으로 효과를 극대화해 오염을 최소화한 청정 가스다. ‘할론’ 대체재인 이너젠가스 분사는 대기 중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방식이라고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우리의 역사이자 소중한 미래 정보자원을 함께 지켜 나가는 디딤돌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높이와 분양은 비례한다? 초고층 아파트 지역내 랜드마크 자리매김

    높이와 분양은 비례한다? 초고층 아파트 지역내 랜드마크 자리매김

    초고층 아파트들은 지역 내 시세를 이끌고, 대부분 프리미엄이 높게 붙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실제 작년 12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최고 49층)는 일주일 만에 계약을 마쳤고, 1~4차 단지를 합쳐 4400여 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인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최고 47층) 역시 단기에 계약을 끝낸 대표적 사례다. 업계관계자는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 중에서 높이를 무시할 수 없다”며, “지역 내 초고층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지역 시세를 리드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상록’ 또한 47층 초고층으로 지어져 향후 안산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상록’은 지하 5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로 공급된다. 단지는 전용 △59㎡ 86가구, △74A㎡ 129가구, △74B㎡ 258가구, △84㎡ 86가구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 84㎡ 38실의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다수의 고속도로가 인접해 서울 및 경기도 내∙외곽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특히 해안로를 통해 반월시화공단 등으로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또한 2017년 개통예정인 수인선 사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쉽다. 정식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4호선 고잔역 인근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4-2번지에 위치하며 6월 3일 오픈 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e편한세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도 못했던 골목길 말도 안되게 변했네!

    말도 못했던 골목길 말도 안되게 변했네!

    “예전요? 말도 마세요.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을 한다고 하면 어차피 금방 더러워질 텐데 쓸데없는 짓 한다는 주민이 대부분이었죠. 지금은 달라요. 무단 투기를 안 하는 건 물론 격려를 해 주시는 주민도 많아요.” 지난 3월부터 서울 금천구에서 시행하는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업무를 맡은 전춘자(58)씨는 최근 달라진 주민들의 반응에 기분이 좋다. 일단 골목이 깨끗해졌고 주민 참여도 늘고 있어서다. 전씨는 “이젠 단속이 아니라 깨끗해진 골목길을 주민 스스로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3개월째 무단 투기와의 전쟁을 벌인 결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는데, 지하철이나 거리에 유리창을 깨진 채 내버려두면 범죄율이 올라간다는 이론이다. 동네도 마찬가지다. 골목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으면 심리적으로 버리기가 쉽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이미 쓰레기를 버린 곳에는 쉽게 쓰레기를 버려 동네가 더러워진다”면서 “이번 무단 투기 단속의 목적은 첫 쓰레기가 버려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시범적으로 독산1동과 독산2동, 시흥3동 지역에 무단투기단속반 10명을 집중 투입해 단속을 했다. 그 결과 1333건의 무단 투기를 적발했다. 매주 10건 이상 반복적인 무단 투기를 적발했던 시흥1동의 한 빌라 앞 등 13곳의 무단 투기가 근절됐다. 특히 고질적인 무단 투기 지역으로 알려진 시흥1동 우리은행 주변과 한 요양원은 단속반의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으로 무단 투기가 확 줄었다. 구 관계자는 올해까지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깨끗한 마을을 위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 분양 신동아건설이 다음달 행정중심복합도시 3-2생활권에서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9㎡, 84㎡ 713가구 중 3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세종시청, 교육청, 경찰서 등 공공청사가 밀집한 곳이라서 배후 주거수요가 탄탄하다.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에 있어 세종 전 지역과 대전 접근이 쉽다. 고속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단지 앞으로 금강이 흐른다. 남향 위주 배치와 모든 가구를 4베이로 설계했다. 2019년 1월 입주 예정. 1522-0347. 주상복합 ‘주안 지웰 에스테이트’ 신영건설이 인천 남구 주안동에서 ‘주안 지웰 에스테이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아파트 59㎡ 186가구와 오피스텔 23㎡ 270실짜리 주상복합건물이다. 35층으로 설계됐고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2016년 7월 예정)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승용차로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IC까지 6분 거리다. 홈플러스 간석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승용차로 6~7분 거리에 들어섰다. 주변에 복합의료단지가 개발되고 있어 주거 수요도 많은 곳이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59㎡도 4베이로 설계했다. 2019년 10월 입주 예정. 1644-6601.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731가구 우미건설이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C1블록에서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조감도)을 다음달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73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에 따라 ▲101㎡A형 447가구 ▲101㎡B형 27가구 ▲115㎡ 257가구가 있다. 부천·시흥 경계 지역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국도 39호선, 42호선을 타기 편하다. 2018년 소사~원시 복선전철 대야역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견본주택은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248-4에 다음달 개관 예정이다. (031)314-6100.
  • 금천의 ‘맛있는 변신’

    금천구 대표 먹자골목인 ‘맛나는 거리’ 간판이 깔끔하게 정비된다. 금천구는 독산동 ‘맛나는 거리’ 350여m 구간의 불법 간판을 정비하고 에너지 절약형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 설치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맛나는 거리에 특색 있고 아름다운 간판들이 설치되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2008년부터 6차에 걸쳐 시흥대로에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대상은 독산동 ‘맛나는 거리’에 있는 43개 건물 127개 업소다. 해당 사업구간 점포에서는 1개 업소당 1개 간판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구는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한 ‘2016 자치구 간판 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았다. 구 관계자는 “사업설명회 개최와 간판 디자인 제작업체 선정, 협약 체결, 불법 간판 정비, 광고물 제작 설치 등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도시 정체성과 골목길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간판 개선을 위해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를 중심으로 간판 디자이너, 외부 전문가, 구청 관계 부서와 다각도의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자태 고운 전당홍 600년 역사 ‘군자의 꽃’ 연꽃 향기에 취하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자태 고운 전당홍 600년 역사 ‘군자의 꽃’ 연꽃 향기에 취하다

    경기 시흥은 연꽃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조선 전기 관료였던 강희맹은 세조 9년인 1463년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오면서 ‘전당홍’(錢塘紅)이란 새로운 품종의 연꽃을 들여왔다. 이 전당홍을 처음 심었던 곳이 바로 시흥 향토유적 8호인 ‘관곡지’다. 이로 인해 당시 이 지역은 ‘연꽃의 고을’ 즉 ‘연성’(蓮城)으로 불렸다. 전당홍은 중국에서도 그 자태가 곱기로 이름난 항저우의 전당강 기슭에 자생하는 연꽃이다. 시흥시가 관곡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주변 20㏊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하면서 이곳이 경기 서부권의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연과 수생식물 등을 보기 위해 연간 80만명이 찾는다. 22일 시에 따르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기존 방사형 중앙 재배포를 별모양으로 구성해 단조로웠던 관람로를 새롭게 만든다. 재배하우스 앞 기존 관람로도 보수 정비해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앙재배포 옆에는 휴식공간을 추가로 늘려 관람객들이 쉴 수 있게 편의시설을 확대, 설치했다. 그 밖에 곤충돔과 자생화식물원을 비롯해 오리농장, 맨발걷기 체험장, 넝쿨하우스, 원두막 등은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관곡지의 테마 시설이다. 새 단장이 끝나면 관곡지에 관광객이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는 2013년 ‘시흥100년’ 사업을 추진해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찾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관곡지는 시에 귀중한 역사적 자산이자 문화적 보배다. 관곡지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군자의 꽃인 연꽃이 600여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시흥시와 함께했다는 사실은 시민들에게 큰 자부심이다. 관곡지는 개인 소유의 연못이다. 그런데도 누가 언제 어디서 연꽃씨를 가져와 연못에 심었는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 세세한 관리 내용까지 기록한 고서와 고문서, 연지사적, 안산군 완문, 연지준지기 등 희귀한 자료도 있다. 당시 강희맹은 관곡지에 심은 연꽃을 “꽃은 희고 끝부분에 오직 담홍을 띠고 있다”고 묘사했다. 오늘날 관곡지의 연꽃과 같다. 같은 품종을 지키기 위한 600여년 노력의 결과다. 오늘날 관곡지는 2005년 조성한 연꽃테마파크와 연성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연꽃은 7월 말~8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관광객들이 가장 북적이는 것도 이때다. 방문객들은 연꽃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연꽃은 오전에 활짝 펴서 오후에는 꽃잎을 닫는다. 이 때문에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연꽃을 감상하기에 황금 시간대다. 테마파크 안에는 테마별로 연꽃을 심어 가는 곳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앙 별모양 전시포에는 어리연, 빅토리아, 열대수련, 호주수련과 신품종 온대수련이 저마다 자태를 뽐낸다. 관람로를 쭉 걷다 보면 구역마다 나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연재배 하우스 앞 열대수련 전시포에는 세계 각국의 열대수련 24개 품종이 있고 걷기체험장 뒤에는 겹꽃의 미시즈 페리, 피터 스로컴이 출사들을 기다린다. 또 오리농장 옆으로 가면 열대수련 퍼플조이, 줄라라 등 8개 품종과 호주수련, 타알리아 제니쿨라타와 그 밖의 32개 종류의 연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6~10월에 연꽃농부장터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열린다. 31개 업체가 27개 부스를 운영하며 시흥의 농산물과 연가공품, 사회적경제 물품 등을 직거래로 살 수 있다. 연꽃테마파크 바로 옆에 자리한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는 연을 심고 관리한다. 1층에는 연가공식품 판매장이 있다. 연국수와 연화장품, 연차, 연아이스크림 등 1년 내내 연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연특산품은 연잎차, 연근차, 연비누, 연식혜, 연막걸리 등 다양하다. 특히 연근참과 연냉면은 소화가 잘되고 간편해 식사대용으로 인기가 높아 많은 사람이 찾는다. 시흥시 ‘연근참’은 연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2016년 글로벌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연은 꽃, 잎, 뿌리, 열매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 관곡지 토양은 점토함량이 높고 미량원소가 많아 이곳에서 재배된 연근은 맛이 부드럽고 질감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유의 질퍽한 펄에서 자라 아리지 않고 단단하며 달고 찰기가 있다. 1층 연다정에 가면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특히 한여름에 먹는 인절미 눈꽃빙수가 별미인데 가격도 6000원으로 저렴하다. 관광지에서는 체험행사가 빠질 수 없다. 시흥연꽃테마파크 연근재배지에서는 매년 10월 ‘연근 캐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체험장에서 5000원만 내면 맘껏 손으로 캐 갈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에게 소중한 추억거리다. 식탁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연근의 생태를 연 재배지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연근 캐기는 1차 산업과 연계해 관광뿐 아니라 문화와 체험코스로 확대돼 6차산업으로 발전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직접 연근을 수확해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며 배워 갈 수 있는 학습의 장이다. 연근은 연의 땅속줄기가 비대해 변형한 것이며 토층이 깊고 유기질이 풍부한 진흙땅에서 잘 자란다. 땅속 깊이 자라난 연근을 캐기 위해서는 겉흙을 걷어내고 연근이 보이면 연근에 상처가 나지 않게 갈고리 같은 연장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캐야 한다. 연을 구경할 땐 천천히 걸으며 빛깔과 향, 바람 소리를 느끼는 게 제격이다. 그렇더라도 연꽃테마파크에 올 땐 자전거 한 대쯤 자동차에 싣고 오면 좋다. 테마파크 옆으로 난 자전거도로를 달리면 도심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다. 시 생명농업기술센터 조경희 특화작목팀장은 “관곡지 연은 6월부터 녹음이 짙어져 꽃이 피기 시작하는 7~8월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연인원 80만명이 찾는 경기 서부권 최대의 연 테마 관광지”라며 “기존 방사형 중앙 재배포를 새롭게 별 모양으로 구성해 단조로웠던 관람로를 새 단장한 만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시, 골프 접대, 술자리 향응받은 공무원 3명 직위해제

    경기 시흥시가 골프 접대와 술자리 향응을 받은 시 공무원 3명을 직위해제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달 초 국무조정실로부터 시 직원 3명에 대한 비위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시는 지난 9일 3명에 대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무조정실 감찰반은 지난 1월부터 A씨 등 3명에 대한 비위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A과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업체 관계자로부터 골프접대 등 약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7급인 B씨는 8년 동안 업체한테 1000만원 상당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5급인 C씨는 2011년 시흥지역 골프장 개장 전 시범라운딩 기간에 업체 직원들의 골프 부킹을 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윤식 시장은 공직사회 청렴성을 훼손한 직원들을 엄벌하기 위해 직원3명 전부에 대해 강력히 수사를 의뢰했다는 후문이다. 국무조정실은 비위 정도가 심한 B씨에 대해서만 수사 의뢰할 것을 시에 요구했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키울 능력 없어서…” 20대 미혼모, 닷새 된 아기 버려

    낳은 지 5일 된 남자 아기를 지하철역 근처 벤치에 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5시 45분쯤 시흥시 정왕동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앞 벤치에 자신의 아들을 버린 혐의(영아유기)로 A(25·여)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키울 능력이 없어서 아기를 버렸다”며 “누군가가 데리고 가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유기 장소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근처로 택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아들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찾고 있다. 경찰은 16일 직장에 다니는 A씨를 다시 불러 닷새밖에 안 된 아기를 왜 버렸는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닷새 된 아기 버린 시흥의 20대 미혼모

    낳은 지 5일 된 남자 아기를 지하철역 근처 벤치에 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5시 45분쯤 시흥시 정왕동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앞 벤치에 자신의 아들을 버린 혐의(영아유기)로 A(25·여)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기 아버지가 누구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말하고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찰에서 A씨는 “키울 능력이 없어서 아기를 버렸다”며 “누군가가 데리고 가 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유기 장소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근처로 택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아들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찾고 있다. 경찰은 16일 직장에 다니는 A씨를 다시 불러 닷새밖에 안 된 아기를 왜 버렸는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남이 어떻게 사대문 도심을 추월하게 됐나

    강남이 어떻게 사대문 도심을 추월하게 됐나

    강남의 탄생/한종수·계용준·강희용 지음/미지북스/332쪽/1만 5000원 세계사에서도 유례없을 만큼의 개발로 주목받는 서울 강남. 지금이야 ‘특별구’ 대접을 받지만 1963년 이전만 해도 ‘강남’ 지명은 존재도 하지 않았다. 이 책은 많은 이의 부러움과 미움의 대상이 되곤 하는 수수께끼의 도시 ‘강남’ 역사를 도시개발사 측면에서 조망해 흥미롭다. 지금의 강남은 원래 경기도 광주군·시흥군의 논밭이 대부분인 전형적 농촌지역이었다. ‘영등포 동쪽’이나 ‘영등포와 성동 중간’의 공간적 뜻을 가진 ‘영동’의 지명이 더 흔했다. 1963년 서울시 행정구역 변경으로 서울에 편입되면서 강남 역사가 시작됐다고 저자들은 보고 있다. 1969년 12월 26일 제3한강교(한남대교) 준공은 강북과 강남을 지근거리로 이어준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 유명한 ‘말죽거리 신화’ 그대로 땅값 폭등의 큰 요인이 됐다. 1973년 소양강댐 완공은 침수로 골머리를 앓았던 강남이 최대의 수혜를 본 계기. 이때부터 37개의 간선도로가 격자형으로 세워졌고 허허벌판에 건물들이 들어서며 지금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건설부가 1976년 고시한 11개 아파트 지구 가운데 6개가 강남이었다. 반포, 압구정, 청담, 도곡, 잠실 등 강남 아파트 지구는 규모 면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했고 이렇게 들어서기 시작한 아파트가 지금 강남을 대표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강남이 어떻게 사대문 안 옛 도심을 추월해 서울의 대표 도심으로 우뚝 섰는지의 과정이다. 저자들은 “강남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한국 현대사를 안다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박정희 정권 시절 서울 도심 기능을 분산시켜 안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강남 지역을 낙점한 이야기부터 상습 침수지역인 강남의 수방사업과 공유수면 매립 작업, 8학군과 교육특구 형성, 잠실·수서·분당의 부상…. 그 개발과 발전을 훑은 저자들은 이렇게 적고 있다. “고도(古都)의 영혼을 품은 괴물이자 잡종도시인 서울의 강남과 강북. 하나의 도시 속 두 개의 도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 지역의 경제적, 교육적 불균형을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생산적인 상생관계로 전환시켜야 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자체 빚 없애기, 잘했거나 성급했거나

    지자체 빚 없애기, 잘했거나 성급했거나

    “이제 우리 지자체의 채무는 없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채무 제로(Zero)를 선언하고 나섰다. 한 푼이 아쉬운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에서 채무 원리금 상환이 지자체의 부담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자산 매각과 긴축재정, 개발이익금 확보 등을 통해 조기 채무 상환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부채 청산을 위한 알짜 자산 매각으로 지역 성장동력이 없어진다는 비판과 단체장의 치적을 위한 전시행정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김윤식 경기 시흥시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채무 3672억원 전액을 상환해 빚 없는 지자체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일반회계 672억원을 상환한 데 이어 공영개발특별회계로 남은 지방채 750억원을 조기 상환한 것이다. 김 시장은 “지방채 750억원은 애초 2021년까지 상환할 예정이었다”면서 “과도한 부채로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채무 상환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잇단 ‘채무 없는 도시’ 선언… 재정 운용 숨통 경기 오산시도 지난 2일 채무 제로화를 선언했다. 올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 사업과 관련, 2012년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으로부터 차입한 원금 100억원을 갚았다. 원금을 상환함에 따라 2020년까지 내야 할 이자 비용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조기 상환 재원을 지역발전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불필요한 이자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들의 채무 제로화에 불을 댕긴 건 경기 부천, 고양, 용인 등 수도권 대도시들이다.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고 낭비성 예산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보자고 나선 것이다. 부천시는 지난 1월 지방채 잔액 677억원을 모두 상환하고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중 처음으로 ‘채무 없는 도시’가 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해 11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해 1월까지 빚을 모두 갚는 ‘채무 제로, 재정 건전성 확립을 위한 예산편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로드맵에 따라 시청사 옆 문예회관 부지(상업용지) 1만 5474㎡를 매각해 1712억원의 자금을 확보, 지방채 조기 상환에 먼저 사용했다. 당시 부천시의 채무비율은 4.76%로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방채 이율(2.5~3.79%)과 부지 매각대금 정기 예치금리(1.5%)를 비교할 때 지방채 조기 상환이 시 재정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원금을 모두 상환하면 앞으로 9년간 82억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돼 신규 또는 계속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시장은 “채무 제로 도시를 달성함에 따라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시 재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부천시는 신규 사업 추진 시 빚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 비용 대폭 절감… 주민 위한 신사업 추진 탄력 고양시도 5년간 신규 사업의 발복을 잡아 왔던 지방채를 모두 상환했다. 고양시의 지방채 발행 규모는 민선 5기 출범 직전 2666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실질부채’라는 개념을 도입해 부채를 6097억원으로 잡았다. 지방채 원금은 물론 지방채 이자, 분담금 등 실질적·잠재적으로 시 재정을 압박하는 모든 요인을 실질부채 속에 넣어 관리했다. 지방채 가운데 국비 지원 융자금 3억원을 제외한 663억원은 지난 5년간 차례로 분할 상환했으며, 상환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나머지 1999억원도 이자 절감을 위해 조기에 갚았다. 이를 위해 킨텍스 지원시설부지 가운데 7개 필지를 5117억원에 팔았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방채 조기 상환으로 2024년까지 부담해야 했던 이자 366억원을 고스란히 시민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012년 이후에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전철 건설로 재정난을 겪는 용인시는 45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내년까지 모두 갚겠다며 ‘2017년 채무 제로화 원년’을 선포했다. 부채 대부분이 경전철 투자비용이다. 시는 채무 제로화를 위해 2014년 1033억원과 2015년 1402억원을 상환했다. 올해는 1060억원을, 내년에는 1055억원을 각각 상환할 예정이다. ●인천 13조원·여수 600억원 빚져… 피해는 주민 몫 채무 제로화 움직임은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강원 화천군은 2029년까지 갚아야 할 지방채 60억원을 지난 2월 모두 상환했으며, 경북 고령군은 올 4월부터 빚 없는 지자체 대열에 합류했다. 충북에서는 옥천·괴산·단양군이, 전남에서는 담양·보성·무안·영광·완도군 등이 빚이 없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경남도가 조만간 채무 제로를 선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1조 3488억원이나 됐던 빚을 2013년부터 갚기 시작해 올해 1월 957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반면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립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으로 천문학적인 빚을 져 재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공단을 포함한 시의 총부채는 2014년 말 현재 13조 1685억원에 달한다. 출산장려금 정책 등 주요 사업이 올해부터 중단됐다. 전남 여수시는 지방채 규모가 600억원에 달한다. 강원 평창군은 올림픽 준비로 500억원의 빚을 졌다. ●경상경비 줄이고 행사성 사업 없애고… 상환 비결 다양 과도한 채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의 몫이다. 그 때문에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경기 과천시와 여주시는 지방채가 없다. 부산에서는 16개 구·군 가운데 동래구, 강서구, 북구 등 11개 지자체가 지방채 제로다. 울산 울주군은 지방채를 한 번도 발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2012년부터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 2011년 발행한 지방채 가운데 남아 있는 32억 6000만원을 올 1월 모두 갚았다. 지자체들의 채무 상환 비결은 다양하다. 화천군은 행사성 경비를 줄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을 과감하게 없앴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뽑힌 산천어 축제가 10년간 대박을 터뜨린 것도 재정 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됐다. 부천시는 경상경비 절감 등 재정 운영의 건전성 강화로 채무를 줄였다. 오산시는 국·도비를 확보하거나 지방교부세 인센티브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용인시는 시청과 구청 내 265대의 공용차 및 부동산을 팔고 행사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으며 인건비와 경상예산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일반회계 규모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채무 상환의 비결”이고 설명했다. ●부자 지자체 국고지원 덜 받아… “실익에는 도움 안 돼” 그러나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경기 수원시는 민선 5기 내 빚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3000여억원의 채무를 상환했지만 300억~400억원 정도의 채무는 일부러 남겨 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들에게 빚 하나 없는 게 좋은 결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익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 재정 형편이 좋다고 역차별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놨다. 최근 경기도 내 부자 지자체의 돈을 가난한 지자체에 나눠 주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 추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 상당수의 지자체가 무리하게 빚을 갚기 위해 알토란 같은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지자체장은 예산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고 수치상 채무 제로 달성에만 치중해 전시행정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권혁성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시급하지 않은 예산이나 낭비성 예산을 줄여 지출 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거나 꼭 필요한 복지사업 등을 없애 무리하게 빚을 청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주민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내실 있는 채무 제로화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러브 하우스’로 변신한 아이들 사랑방

    ‘러브 하우스’로 변신한 아이들 사랑방

    “선생님, 공부방이 너무 깨끗해졌어요.”(금천구 한사랑 지역아동센터 A군) 서울 금천구 지역아동센터 3곳이 ‘러브하우스’로 변신했다. 구는 롯데건설과 함께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하고 12일 시흥1동 한사랑 지역아동센터에서 현판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환경개선사업이 이뤄진 곳은 한사랑, 비전, 혜명 지역아동센터다. 구는 지난해에도 롯데건설의 도움을 받아 지역아동센터 3곳의 환경을 개선했다. 행사에는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 시설개선봉사단원 4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개선사업의 마무리 작업으로 낡은 장판교체와 도배 봉사활동을 하고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어떻게 이윤을 추구하는 건설사가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에 팔을 걷게 됐을까? 구 관계자는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가 많지만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 “방법을 고민하다 지역에서 사업하는 롯데건설에 도움을 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설 공사를 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던 상황에서 구에서 지원 요청이 왔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지난 3월 롯데건설로부터 환경개선사업비 4000만원과 시설개선봉사 인력을 지원받았다. 봉사단은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교체, 주방후드 설치, 싱크대 교체, 방음벽 설치, 도배, 장판 깔기 등을 진행했다. 사업은 지역 마을건축협동조합에서 맡았다. 차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에 직접 참여해 주신 롯데시설개선봉사단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실천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수도권 서남부 교통체증 해소 기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수도권 서남부 교통체증 해소 기대

    가정의 달인 5월 고속도로에 나들이 차량이 몰리는 가운데, 수원광명고속도로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9일 민자고속도로인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착공된 지 5년만에 개통됐다. 이에 화성 봉담 IC에서 광명시청까지 걸리는 시간이 서해안 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상으로는 5Km 정도다. 물류비용 역시 연간 22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수원광명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광명시 소하동을 연결하는 길이 27.4Km, 왕복 4차선~6차선으로 건설됐다. 금곡과 남군포 등 5개 나들목과 동시흥, 남광명 등 2개 분기점을 설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로가 개통되면서 국도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의 차량 통행량이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ㆍ수도권 서남부 지역간 출퇴근이 수월해졌고, 나들이 기간 고속도로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광명고속도로는 이후 광명~서울~문산 구간까지 길을 뚫을 예정이다. 이 구간이 모두 개통되면 수원에서 문산까지 가는 데 1시간 정도 단축되며,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던 일대 개발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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