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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ISO인증 ‘속빈 강정’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고품질행정을 펴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고 있다.행정을 표준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치행정의 발전을 과시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자치단체들이앞을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ISO 규정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지자체의 특성상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주민들이체감하기가 어려워 예산낭비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태=98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이천·수원·의정부·평택·시흥시 등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ISO 9001’ 인증을 받았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2회 사후관리 심사를 받고 3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부적합 사유가 발생되면 인증이 취소되기도 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건설팅 비용 등 3,000여만원이 소요되며 사후관리 비용이 연간 300만∼1,800만원,3년 뒤 갱신심사비가 최고 3,000만원 정도 들어간다. ■문제점=지자체들의 인식이 부족,인증기관에서 요구한 조건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있다.공직자들은 정해진 규정(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표준화된 업무편람을 작성하고 문서 및 기록 등을 정해진 규정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고객(주민)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는지여부를 알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행정에반영해야 한다. ISO 규격에 따랐는지,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 여부도매년 1회 점검해야 한다. ISO 규정사항들을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을 교육시킬 만한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교육을 받았더라도 지자체 특성상 잦은 인사로 인해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본청에서는 인증을 받았지만 구청이나 사업소 등은 제외돼 있어 인사교류가 있으면 재교육을 받아야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잦은 인사와 업무량 과다 때문에 ISO 규정을 실천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게다가 많은 자치단체장들이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에만의미를 둘 뿐 제도가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여부는 챙기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받아놓은 인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제주도는 3년만에 받아야 하는 재심사를 받지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우선 2,500여만원의 예산이 도의회에서 삭감된데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행정서비스 헌장제와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낭비요소가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ISO 컨설팅회사인 ISO뱅크 윤홍 고객지원팀장은 “공무원들이 전에는 하지 않던 ISO 관리업무가 하나 더 늘어 귀찮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공무원들은 2∼3년 주기로보직이 바뀌는데 일반기업에서도 ISO관련 업무를 5년 이상본 실무자도 문제점이 나타나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책=전문가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전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ISO 인증제도를 행정분야에 도입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추세”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경기도 태스크포스 김창열 팀장은 “ISO 인증은 행정의발전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제도이지만 아직 도입초기단계여서 적응을 못하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우선 공직자들이 고품질행정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갖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말했다. 계명대 행정학과 박세정 교수는 “자치단체들은 ISO 인증에 따른 품질행정 활동을 특별 프로그램쯤으로 인식하는경향이 있다”며 “일상적인 행정 활동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특히 자치단체장들이 확고한 경영철학 마인드를 갖고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남구 관계자는 “품질행정에 대한 신뢰를 대외적으로 받을 수 있고 업무의 권한과 책임이 분명해져 문제점이나타났을 경우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설명했다. 지난해 ISO 인증을 받은 충남도의 경우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최소 3일 걸리던 여권 발급을 1시간만에 해결해주고 있다. 대전,충북도 등지의 주민들까지 몰려 여권신청이 25% 정도늘어났다. ■ISO규격은=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표준화기구(ISO·Internatinal Standardization Organization)에서 제정한 제품의 품질 시스템 규격이다. 세계 공동의 산업 표준을 제정,보급해 국가간 산업표준의차이로 인해 생기는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투명하고 신뢰성있게 보여줄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셈이다.우리나라는 94년에 도입했으며 30여개 기관이 인증을 대행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부산 이기철·울산 강원식기자 kbchul@
  • 단체장에 듣는다 / 백청수 시흥시장

    백청수(白淸水·)시흥시장은 오이도와 한화매립지 사이의15만평에 달하는 갯벌(공유수면)매립문제로 1년여를고민해왔다.매립사업이 흔히 그렇듯 ‘개발’과 ‘환경보전’논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시흥은 80%가 그린벨트로 묶여 가용부지가 모자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공유수면 매립이 절실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이 지역이 매립되어야만 소래포구∼월곶지구∼시화방조제를 잇는 기간도로를 건설할 수 있으며,이 일대를 관광벨트화시켜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위락단지를 조성할 수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이 파괴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내세우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주민들은 찬반이 갈려져 있는 상태. 백 시장은 “공청회 등을 열어 시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최종 판단을내리겠다”고 말했다.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신중을 기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중이다. 포동 폐염전(198만평)개발문제도 경기도개발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민공청회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백 시장은 시화공단 환경개선과 효율적인 공공근로사업을위해서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9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51억원의 환경개선기금을조성,이 가운데 31억원을 24개 업체에 시설개선자금으로지원했다.또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VOC(유기화합물질)측정장비를 도입하고 환경감시종합상황실을 운영,98년 2,112건에 달하던 환경민원이 지난해 169건으로 대폭 줄었다. 공공근로사업은 백 시장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근로자들과 인간적 유대를 형성하고 생산성을 호소한 결과 옥구공원과 쉼터 조성,소하천 정비 등 큰 성과를 거둬 99년부터3년 연속 행정자치부로부터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백 시장은 “공공근로사업자 가운데는 고급 기술인력도상당수 있어 이들을 잘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시흥시 198만평 폐염전 관광휴양단지 조성 가시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대 폐염전 부지를 종합휴양관광단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지역 개발 계획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시흥시도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의견 등을 수렴,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요청을 할 예정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은 6일 월곶·방산·포동·장곡동 일대 198만평 규모의 폐염전 부지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이곳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폐염전 부지를 상하·좌우로 나눈 뒤 산업전시장,물류센터,호텔,실버타운,골프장,식물원,야생화공원,환경테마파크,자동차경주장 등 산업·관광·휴양시설을 설치,도시성장을 꾀하면서 친환경적으로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시흥 김학준기자
  • 박병윤의원 정식재판 회부 법원 재정신청 수용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朴國洙)는 4일 지난 16대 총선 당시 경기도 시흥시에 출마한 한나라당 장경우 후보가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며 민주당 박병윤(朴炳潤·60) 의원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했다.이에 따라 박 의원은 시흥시를 관할하는 수원지법이 지정하는 공소유지 변호사에 의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정식재판을 받게 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Drive & Dining] 대부도 바지락 칼국수

    경기 안산의 대부도는 요즘 ‘바지락 칼국수’ 천국이다. 섬 초입인 탄도에서 시화방조제와 연결되는 방아머리까지 20여㎞에 이르는 길옆에는 바지락칼국숫집이 셀 수 없을 만큼 촘촘히 들어서 있다.거의 모든 음식점이 안산시의 향토음식으로 지정된 칼국수를 주메뉴로 하고 있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도 일품이지만 양 또한 푸짐하다.대부도에 바지락 칼국숫집이 많은 것은 인근 섬 주변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조리법=먼저 바지락을 소금물에 하룻밤 담가 모래나 재흙을 토하게 한 다음 깨끗이 씻어 건져 놓는다.냄비에 바지락을 담고 끓인뒤 조개가 벌어지면 준비해 놓은 칼국수와 함께 애호박이나 감자를 채썰어 넣은 다음 한 번 더 끓이면 바지락 칼국수가 완성된다.현지주민들은 바지락으로 만든 조개젓 국물을 약간 넣어 맛을 내기도 한다. 대부도 칼국수의 원조격인 ‘우리밀 칼국수’ 주인 조돈영씨(57·여)는 “3단계로 만든 바지락 육수를 끓여 감자와 호박을 넣은 다음 마지막에 칼국수와 깐 바지락 한 국자를 넣고 다시 끓여야 제맛을 낼 수 있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했다. ◆가격=1인분에 5,000원으로 부담이 없다.4인 가족이면 3인분을 시키는게 적당하다.세숫대야만한 그릇에 나오는 칼국수는 양이 무척 많아 따로 공기밥을 시킬 필요가 없다. 칼국수 외에 조개탕(1만원),해물파전(8,000원),조개구이(1만원)도 인기다. ◆연계관광지=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12.7㎞의 시화방조제 도로가 새로운 관광명소로떠오르고 있다. 방아머리에서 영흥발전소쪽으로 10여㎞ 가면 인천시 옹진군 선제도를 연결하는 선제대교가 나오고 좀더 가면 영흥도를연결하는 영흥대교 공사현장까지 다다를 수 있다.선제도 마을앞에서 이정표도 없는 포도밭길을 2㎞쯤 달리다보면 모세의 기적이 하루에 두 번씩 일어나는 측도를 만난다.또 영흥·자월·덕적도 등 인근 섬으로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은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하루 한 번 출발하는 배편(영흥도 오전 8시,덕적·자월도 각 오후1시)을 이용할 수 있다. ◆가는길=서해안고속도로 월곶IC를 빠져나와 대부도쪽으로 10㎞쯤 달리다 보면 시화방조제 도로를 만난다.횟집과 칼국숫집들은 방아머리에서 화성쪽으로 1㎞구간에 몰려있다.수원에서는 306번 지방도를 따라 화성시 남양·사강을 거쳐 들어갈수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그린벨트 54곳 9월 해제

    춘천시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7월쯤 풀리고 구파발·부암·중계본·방배2·개화·염곡동 일대와 노원마을 등서울의 그린벨트 15곳도 오는 9월쯤 전면 해제돼 연립주택등 건물 신축이 가능해진다. 또 부산 가락동 오봉산과 대저2동 공항 주변을 비롯해 죽성리 한일합섬,녹산동 송정마을,명지동 진목·신포마을 및영강·중리마을 등 12곳과 경기 시흥시 숯두루지,광명시 식골,과천시 문원동 등 경기지역 그린벨트 27곳도 9월쯤 해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청주·전주·여수·진주·통영 등 중소도시의 그린벨트는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는 연말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보인다. 1일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 조정작업이 일정대로 추진돼우선해제지역은 오는 9월까지,전면해제지역은 오는 12월까지 도시계획 또는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시가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춘천시는 7월 중에,청주·전주·여수·진주·통영시는 연말까지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우선해제지역 가운데 시화·창원산업단지와 집단취락 20곳은 이미 풀렸으며 나머지 집단취락 54곳도 현재 계획안이 입안된 상태여서 주민공람을 마치고 9월중에 해제될 예정이다. 해제대상 대규모 취락은 서울 15곳,부산 12곳,과천·구리·의정부 각 2곳,시흥·광명·양주 각 1곳 등이며,관통취락은 안양·화성 각 6곳,고양·구리·양주 각 2곳 등이다.이와 함께 고리원전 주변지역도 현재 그린벨트 해제계획안이입안된 상태여서 주민공람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치면 오는9월중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기 일선 시·군 인력증원 요청 봇물

    경기도가 시·군들의 정원증원 요구청에 대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한채 난감해하고 있다. 수도권 인구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뒤따르지못하고 있는 딱한 사정은 이해하면서도 공직사회와 기업체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수용했다간자칫 공직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수원·성남·시흥·오산 등 17개 시·군에서는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수요 대처 및 새로운 시설운영 등을 이유로 정원 500여명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수원시는 인구 30만을 넘어선 장안·권선·팔달구에 1개과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고 성남·안양·부천시도 분당·동안·원미구에 각각 1개과를 추가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시흥시와 오산시도 인구 30만과 10만을 넘어 조직 증설이필요하다며 각각 1국1과와 2국2과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증가 등으로 행정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인력은그대로여서 업무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민들의불편해소와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증원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일선 자치단체들의 고충은 알고있지만 아직 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아 요청을 받아들이기가 부담스럽다”며 “일단 다음달까지 각 시·군별로 실태조사를 벌인 뒤 행정자치부에 조직 증설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직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작된 98년 이후 경기도내에서는 1만628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며 앞으로 637명을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안 법무는 거액 재산가…작년 36억대 신고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4월 16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이 36억4,4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과 부인 등 가족 명의로 신고한 현금과 예금,부동산 등을 합한 액수다. 당시 신고 사항에 따르면 안장관은 본인 명의로 대구시와경기도 군포시,시흥시,안성군 일대에 15필지의 임야와 전답·잡종지,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영등포구 문래동의 빌딩,서초구의 상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안장관은 부인과 자녀 명의로 예금 2억2,700만원을 신고했으나 본인은 6억2,000만원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또 본인과부인 명의의 헬스클럽 회원권 2장(1,400만원),본인 명의의골프회원권(2,000만원),콘도회원권(500만원)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대부분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이라고 해명했다. 장택동기자
  • 시흥, 그린벨트 52개 마을 취락지구 지정키로

    경기도 시흥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각종 규제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관내 자연부락들을취락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71개 자연부락 가운데 대야동 하우고개말,계수동 구미마을 등 52개 마을 210만㎡를 취락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주민 공람절차를 마친 후 다음달 중순 경기도에 도시계획변경 신청을 할 방침이다. 취락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이 종전 20%에서 40%로 높아지고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300㎡ 이내에서 건물 증·개축이 가능해진다. 또 건물 용도변경도 종전 30종에서 60종으로 늘어나고 각종 도로망과 어린이놀이터,주차장 등이 취락정비계획에 따라연차적으로 설치돼 주민 생활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 김학준기자
  • 경기 10개 시·군 재정 ‘뒷걸음’

    경기도내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크게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방만한 예산편성 등으로 지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수원시의 경우 올 총예산을 기준으로 한재정자립도가 86%로 지난해 89%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안양시의 재정자립도도 지난해 87.1%에서 올해 86.4%로 하락하고 안산시도 85.3%에서 81.6%로 크게 떨어졌다. 시흥시도 지난해 79%에서 올해 72.6%로,연천군은 26.2%에서25.1%로 각각 재정자립도가 악화됐다. 이같이 재정자립도가 떨어진 도내 기초자치단체가 전체 31개 시·군의 3분의 1인 10개 시·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재정자립도도 98년 80.5%,99년 71.7%,지난해 69.3%로매년 낮아지다 올해는 71.4%로 다소 높아졌다. 반면 도내 지방세 징수목표액은 지난해 3조5,230억원에서올해 4조7,827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지난해 39만4,000원에서 올해 51만9,000원으로 무려31.7% 나늘어났다. 도민들이 내는 세금은 늘어나는데 비해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갈수록 악화되는 것은 국·도비 및 양여금 등 외부자금이 지자체에 유입돼 지출로 잡히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민선 자치단체장들의 무분별한 선심행정이나 방만한 예산운영 등도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심사 강화나 주민들의 행정감시기능 강화 등 일선 기초자치단체들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의 재정자립도 하락 원인은 시·군별로 예산운영 상황 등을 검토해 봐야 하지만 여러가지가있을 수 있다”며 “중앙정부에서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시흥시 쓰레기봉투값 40% 인상

    경기 시흥시는 올 하반기 쓰레기봉투 가격을 40% 인상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13일 18.8%에 그치고 있는 폐기물수수료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쓰레기봉투 가격을 40% 인상,현실화율을 30%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ℓ짜리는 40원에서 60원으로,10ℓ는 150원에서 21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시흥 김학준기자
  • 독자의 소리/ LPG차량에 가스주입시 끄고 담배 피우지말아야

    LPG 충전소에서 두 달쯤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가스를 주입하러 오는 손님들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를금세 알 수 있었다.외국에서는 전자파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 때문에 휴대폰 사용조차 못하게 할 정도라고 한다. 얼마전 휘발유보다 훨씬 더 위험한 LPG 충전소에서 큰 불이 난 것도 LPG 주유구를 차에서 막 빼려는 순간 담뱃불을붙이던 운전자의 라이터불이 옮아붙은 결과였다. LPG 충전시에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나와 충전이 끝날 때까지 상당한 거리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만에 하나있을지도 모를 폭발에 대비해서다.하지만 이 정도까지는바라지 않더라도 적어도 충전소에 와서 담배를 피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그리고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그곳에서 흡연을 마치고 담배를 끄고 나와야 한다.그냥 담배를 계속 피우면서 밖으로 나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나와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기본 질서는 지켜져야 한다. 도승업 [경기 시흥시 정왕동]
  • 폐 플라스틱서 휘발유 뽑는 기술 도입

    폐(廢)플라스틱과 폐비닐에서 합성유를 뽑아내는 대체에너지 기술이 국내에 도입됐다. 환경벤처기업인 솔텍코리아(대표 金鍾大)는 10일 경기도시흥시 재활용센터에서 폐플라스틱으로부터 뽑아낸 합성유를 정제한 휘발유로 자동차를 시운전하는 시연회를 마쳤다. 폐플라스틱의 합성유 전환 기술은 폴란드 출신의 과학자하인리히 스무다 박사가 개발했으며 현재 전세계 37개국에 특허 출원중이다.솔텍코리아측은 스무다 박사로부터 기술이용권을 매입했으며 앞으로는 로얄티를 물지않고 기술을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시흥 서해안갯벌 매립 갈등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서해안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둘러싸고 시흥시와 환경단체,어민들이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시흥시는 개발용지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매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와 어민들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인 갯벌 파괴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수차례의 공청회·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흥시 입장=시 전체 면적(140㎢)의 85%가 그린벨트로묶여 개발을 위한 용지 확보가 절실한 과제.따라서 97년정부로부터 매립 허가를 받아 2003년까지 600억원을 투입,정왕동 오이도 이주단지∼한국화약 매립지 사이 바다 1.4㎞를 막아 51만4,335㎡의 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를 위한 예산 50억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시는 매립지 50%를 도로나 녹지,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일반에 매각,전천후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매립사업은 부족한 공공용지 확충뿐 아니라 인근 한화매립지,오이도 이주단지와 더불어 시흥을 해양관광단지로 발전시킬 야심찬 계획”이라며 “인근 지역 갯벌이 이미 모두매립됐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지역을 더 이상 쓸모없이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와 어민 입장=환경단체들은 시흥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갯벌인 이곳마저 매립되면 해양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고,선사시대 유물인 오이도 패총도 유실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아울러 조개·바지락 등 수산물이 풍부해 1인당 월 80만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황금어장을 매립하면 생존권이 박탈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와 어민,상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오이도 이주단지에서 시위를 벌이는 한편 1만2,000여명으로부터 매립사업 반대서명을 받아 청와대,해양수산부,경기도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이들은 또한 97년 작성된 공유수면 매립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시흥환경운동연합 장동용 사무국장은 “매립사업은 환경 파괴로 이어지고 어민들의 생활터전도 망가뜨릴 것”이라며“매립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지 않은 만큼 개발을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정부는 서해안 물류거점 항구를 개발하기 위해 5조8,000억원을 들여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오이도와시화방조제 부근에 79선석 규모의 대규모 항만을 건설할계획이다.또 경기도는 외자 유치를 통해 오이도 매립 예정지와 붙어 있는 한화매립지(462만㎡)에 해양박물관,자동차경기장 등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흥시가 자체적으로 매립사업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따라서 시흥시는 착공 지연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며 상반기 중 반드시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반면 시민단체들은 필사적인 투쟁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문제는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부산지하철 휠체어리프트 57% 결함

    부산지역 지하철 역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의 절반 이상에서 구조적 결함등 문제가 발견돼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휠체어리프트는 일반 승강기와 달리 설치기준이나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명문화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부산시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지하철 1,2호선 53개 역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210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57%에 이르는 120대의 휠체어리프트에서 구조적 결함이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70대는 부품이 고장났으며 18대는 안전팔걸이와추락방지대 등 안전장치분야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32대의휠체어리프트는 작동할 때 심하게 흔들리거나 소음, 청소불량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휠체어리프트의 각종 결함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부산 장애인총연합회가 접수한 장애인들의 안전사고 및 불편신고 민원도 109건에 달했다. 지난 1월 26일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최모씨(28·사하구 당리동)가 1호선 하단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다 발판이 갑자기 기울어져 휠체어와 함께 계단 아래로굴러 떨어져 크게 다쳤다.지난달 27일에는 전동휠체어를 탄김모씨(36·연제구 연산4동)가 연산동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다 중간지점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바람에 꼼짝못하고 두려움에 떨다 119구조대에 구조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전철 4호선오이도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가던 70대 장애인 부부가 수직형 휠체어리프트 철심이 끊어지면서7m 아래로 추락,부인이 숨지고 남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발생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신수현(申洙鉉) 사무국장은 “부산교통공단이 예산을 이유로 안전한 엘리베이터 대신 휠체어리프트 설치를 고집한데다 점검마저 소홀히 해 이같은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경기 체육시설 광역화 ‘눈길’

    경기도내 자치단체들 사이에 환경기초시설에 이어 운동장·체육관 등 공공 체육시설도 함께 쓰는 방안이 활발하게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시·군의 독자적인 체육시설건립에 따른 과잉·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 인접 자치단체간 공동으로시설을 활용하는 광역화사업을 적극 펴기로 했다고 26일밝혔다. 그동안 추진해 온 1시·군 1운동장·1체육관 건립 방침을백지화했다.현재 체육시설 광역화가 논의되고 있는 자치단체는 10여곳에 달한다.운동장을 건립중인 안산시와 미확보된 시흥시,남양주시(건립중)와 구리시(미확보),의정부시(건립중)와 양주군(미확보) 등 3개 권역 6개 시·군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안양시 운동장과 오산시 운동장을 인접한 군포시와화성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운동장 광역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의정부시 체육관을 양주군이,오산시 체육관을 화성군이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과 하남시와 광주시가 공동으로투자해 체육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체육시설 광역화가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설을 공동 건립하거나 사용하는 자치단체에는 도비를 우선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렇지 못한 시·군에 대해서는 관련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등 패널티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자치 이후 자치단체들마다 문화·체육시설을 경쟁적으로 건립하는 등 과잉·중복투자 요인이 많았다”며 “이들 시설의 광역화가 정착될 경우 예산절감은물론 시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밝혔다. 한편 현재 도내 자치단체중 운동장을 확보하지 못한 자치단체는 시흥·군포·구리·화성·양주 등 5개 자치단체이며체육관이 없는 곳은 화성·하남·광주·양주·연천 등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기지역 민자유치 ‘지지부진’

    경기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민자유치사업들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23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도내 주요 민자유치 건설사업을분석한 ‘경기도 민간투자 활성화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3경인도로,일산대교,경인우회도로 등 건설사업이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들과의 협상지연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정지원등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사업참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96년 계획한 제3경인도로(시흥시 도리IC∼인천 남동) 건설사업의 경우 360억원의 용지보상비 지원문제에 부딪쳐 6년째 표류하고 있다. 김포시 사우동과 고양시 송포동을 연결하는 일산대교는 98년 착공해 2004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협상대상 업체가560억원의 재정지원과 연결도로 신설을 요구하며 사업참여를 꺼려 난항을 겪고 있다. 부천시 송내동∼괴안동 경인우회도로와 김포시의 고촌∼월곶 도로도 업체들이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선뜻 나서지않고 있다. 의정부와용인시의 경전철 사업도 타당성과 수익성이 불투명해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자체들이 민간기업의 재원조달 능력과 수익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채 대형 민간투자사업을 무리하게선정하는 바람에 이같은 문제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기도 특별행정기관 업무이양 추진 논란

    경기도가 특별지방행정기관과 중복되는 업무의 지방이양을추진하고 나섰다. 특별행정기관에서 수행하는 국가 사무중 지방자치단체와 업무가 중복되거나 주민편의를 위해 자치단체가 처리하는 게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사무를 선정해 이양작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특별지방행정기관은 국가가 설치한 지방행정 관청이다. 그러나 도가 지방이양을 요구하고 있는 이들 사무는 해당기관의 주요 기능을 차지하는 업무여서 이를 둘러싸고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필요성 제기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신도시 주민들은수년째 인근 시화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공해 때문에 고통을받고 있다. 이곳 3만5,300여가구 11만여명의 주민들이 지난한해 동안 지방자치단체에 제기한 악취관련 민원은 모두 818건에 달한다.주민들은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어둘 엄두도내지 못하고 유달리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두통에 시달린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들의 고통은 계속되고있다.하지만 시흥시와 경기도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만지고 있다.공단내 오염배출업소에대한 단속권을 환경부가갖고 있어서다. 경기도는 그동안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지자체로의 권한 이양을 수없이 요청했다.환경부는 국가공단의 환경문제는 영향범위가 광범위해 중앙부처가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있다. 이 문제는 현재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이양실무추진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에서도 악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이 뛰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에 한계가있다”며 “단속업무가 자치단체로 이양되면 지금 보다 월등한 인력과 조직으로 대처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업무이양 대상과 일정 경기도가 이처럼 주민편의 제공 및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이유로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있는 사무는 지방노동사무소,농산물검사소,한강환경관리청,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국도유지건설사무소,보훈지청,지방병무청 등 8개 기관에서 맡고 있는 20여가지다. 이 가운데 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맡고 있는 국도 유지·관리사무의 경우 도 건설본부와 업무가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예산이 낭비된다는게 도의입장이다. 지방노동사무소의 직업안정·노사지도 업무도 마찬가지로 도와 일선 시·군의 노정부서가 같은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특히 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지원사무와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제조업 지도감독 업무는 오히려 자치단체의 활동비중이 더 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경기개발연구원과 합동으로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이양대상 사무를 발굴한 뒤 지방이양추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해당기관 반발 중앙부처는 이같은 도의 특별행정기관 사무이양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환경부 관계자는 “팔당상수원 오염이 왜 심화되고 있는가.자치단체들이 단속의지가 부족하고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을 무분별하게 허가해줬기 때문이 아닌가.환경오염 문제는 한지역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광역화될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는 만큼 중앙에서 전문성을 갖고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중앙 사무의 지방이양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충분한 검토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중앙의 사무를 이양할 경우 인력 감축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특별행정기관을 폐지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자치단체들의 주장이다.국가 및 지방 공단의 오염배출단속업무를 지방으로 넘길 경우 전국적으로 지방환경관리청이사관 자리 6개가 없어지고 300여명의 단속 인력이 일손을놔야할 처지가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시화호 고압선 설치 ‘시끌’

    정부가 시화호 수면 위로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계획을 두고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송전선로가 시화호를 관통할 경우 환경훼손이우려된다며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한국전력공사는 기술상 문제점외에도 엄청난 사업비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6일자 관보를통해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 일대에 공급하기 위해 안산시 대부도∼시흥시 신시흥변전소까지 38.25㎞ 구간의 송전선로 설치를 위한 사업실시계획을 고시했다. 그러나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해온 안산지역 환경단체들은송전선로가 시화호 수면 위를 관통할 경우 철새 도래지 훼손등 시화호 환경을 크게 해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한전이 지난해 10월 송전선로 지중화 용역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결정하기로 안산시,시민단체 등과 합의하고도 정부의시화호 담수포기 결정 5일만에 사업계획을 고시한 것은 시화호를 또 다시 죽이는 기만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산 그린스카우트 박현규 사무국장은 “한전이 송전선로공사를 강행할 경우 소송제기는 물론 강력한 반대투쟁을 펼방침”이라고 밝혔다.안산시 관계자도 “시화호내에 50여개의 인공섬을 만들고 그위에 철탑을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럴 경우 생태계 파괴는 물론 시화호 간석지에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하려는 시의 계획에도 나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송전선로 설치허가는 이미 97년 결정된 사안이고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데는 기술상 문제점 외에도 엄청난 사업비와 시간이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다른 탈북자처럼 남한에 정착했으면”

    “중국사람이라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다른 탈북자들처럼 남한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13년동안 중국과 베트남,일본 등지를 떠돌며‘국제 미아’생활을 해온 김용화(金龍華·47)씨가 지난 5일일본에서 입국해 경기도 시흥시의 한 연수원에 임시 거처를마련했다. 김씨는 비록 한국정부로부터 1년간의 체류허가를 받아 입국했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난민이 아닌 북한주민으로 인정받아남한에 정착해 보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다. 함흥철도국 승무지도원으로 일하던 지난 88년 철도사고의문책을 피해 북한을 탈출한 김씨의 ‘탈북생활 13년’의 인생역정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당시 중국으로 탈출한 김씨는 베트남을 거쳐 95년 6월 충남 태안반도로 숨어 들어왔으나 탈북자가 아닌 밀입국 조선족으로 분류됐다. 중국 도피생활중 돈을 주고 만든 위조 공민증이 화근이 돼탈북자임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무려 22차례에 걸쳐재판을 했으나 불법 입국자로 판정돼 강제퇴거 명령을 받게되자 98년 4월 전남 진도에서 또 다시 쪽배를 타고 일본으로밀항했다. 김씨는 “그동안 겪은 고초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자살할 마음까지 먹었으나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눈을 감을 수없어서 이를 악물고 참았지요. 분단이라는 비극의 장벽이 너무 높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본 오오무라시 수용소에 수용됐다가 병 보석으로가석방 조치를 받은 후 일본 인권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을 다시 찾게됐다. “결국 일본사람들이 저를 살려준거나 다름없지요” 김씨는 “요즘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으나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며 “이들이 남한도 같은 조국이라고 느낄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흥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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