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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자 대부/생계비 500만원까지 대출(알아봅시다)

    ◎실직자 등록 1개월 지난후부터 자격/의료비·학자금 등 금리 8.5∼9.5%대 저소득 실업자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고용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실직 후 지방노동관서나 시·군·구청 등 공적 구직등록기관에 등록하고 1개월 이상 경과한 사람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생계비 대부=2년거치 2년분할 상환.연리 8.5%의 이자율로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의료비 대부=의료보험증에 이름이 올라 있는 피부양자 또는 본인의 의료비 청구액(예정액)이 50만원 이상이고,요양 종결일 또는 의료비 청구서 및 영수증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의 진료비를 연리 9.5%의 이자율로 500만원까지 대부해준다. □혼례비 대부=본인이나 직계비속이 결혼하는 경우 결혼일을 전후해 3개월안에 신청하면 2년거치 2년분할 상환,연리 9.5% 이자율로 가구당 300만원까지 빌려준다. □장례비 대부=직계존속이나 비속이 사망한 90일 이내에 신청하면 2년거치 2년분할 상환,연리 9.5%의 이자율로 3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학자금 대부=실업자 본인이나 가구원이 중·고교나대학(실업자 본인이 대학원 포함)에 다닐 경우 연리 9.5%의 이자율로 가구당 500만원까지 대부해준다. □주택자금 대부=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분양받거나 신축할 때 구입한지 3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2년거치 2년분할 상환,연 9.5% 이자율로 가구당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생업자금 대부=자영업 소규모 영업 등으로 6개월 이내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 있거나 사업개시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았을 경우 1년거치 3년분할 상환,연리 9.5%로 3,000만원까지 빌려준다. □영업자금 대부=법인설립 등 6개월 이내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거나 사업개시후 1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경우 2년거치 3년분할 상환,연리 9.5%로 업체당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전국 지방노동관서,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서 대부신청서를 교부하며 근로복지공단 거주지 관할 지역본부나 지사에서 접수한다.
  • 野 배수진… 출구막힌 정국/국회 정상화 언제쯤

    ◎한나라 영수회담 합의깨고 공세/여권 “野 등원 失機” 안타까움.정치 장기표류­소모전 불가피 여야 국회정상화 협상이 난기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당 원내총무의 합의사항이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백지화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안개 정국’이 계속중이다. 정상화의 길은 더욱 멀어진 느낌도 준다. 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2일 오전 10시 朴浚圭 국회의장 방에서 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朴총무가 발표를 맡았다. 한나라당은 영수회담을 제기했으며,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李총재가 ‘도세(盜稅)사건’에 대한 입장표명(국민회의는 사과라고 주장)을 하고, 국민회의 韓총무는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건의하는 선에서 절충안을 찾았다.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은 여야 모두 정치공세를 삼가고,수사를 지켜 보기로 했다. 국회 정상화의 청신호가 켜졌고,영수회담은 시기만 남긴 듯했다. 총무들은 합의사항이 나오기까지의 공로를 상대에게 돌리며 덕담을 주고 받아 10월8일 정상화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그러나 해빙 무드는 잠시후 반전됐다. 한나라당 지도부와 의총에서 강경론을 채택한 것이다. 결국 국회 정상화방안은 일회성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와관련,“판문점 총격 요청사건은 한나라당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를 거부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행태로 미뤄 국회 복귀는 더 늦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韓총무는 “야당의 행태에 대해 실망스럽고 절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鄭東泳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또 실기했다”면서 3당총무 합의사항을 파기한 李會昌 총재의 정치력 부재를 꼬집었다. 결국 정국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자존심을 접느냐에 따라 정상화 여부가 결판날 것 같다. 李총재 등 지도부가 격앙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사과문’ 발표가 나오기 힘들다. 추석 연휴를 지내면서 냉정함을 되찾은 뒤 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은 그 결과에 따라 정계에 대지 각변동을 가져올 사안이어서 정국의 앞날은 극히 불투명하다.
  • 양도세 감면 형평성 문제있다

    ◎신규분양 10채사 5년내 팔아도 비과세/헌 주택은 1가구라도 2년내 팔면 과세/경기부양조치지만 “조세 불공평성” 논란/일정한 양도차익 이상 과세방식 전환을 헌 집을 산 1가구 1주택 보유자가 내년에 팔아 1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기면 3,900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반면 올 5월말이후 신규 분양주택을 10채나 산 다주택 보유자가 내년에 팔아 10억원을 남기더라도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다. 최근 정부가 주택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을 남발하는 바람에 조세의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특히 조세의 불공평성에 대한 시비는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양도세 감면이 주어질 예정이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5월22일이후 내년 6월30일까지 1년에 한해 신축주택을 취득한 후 5년이내에 팔 경우 양도세를 일체 면제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분양주택을 산 사람은 1가구가 10채를 보유하는 경우라도 2004년 6월말까지 팔 경우 일체의 양도세를 면제받게 됐다. 이같은 대폭적인 양도세 면제혜택 등에 힘입어 대우가 지난 달말과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청약개시후 단시간에 100%의 청약률을 보이는 등 신규분양주택에서 투기조짐까지 일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기존 주택을 사서 2년안에 팔경우 1가구 1주택이라도 소득공제액(250만원)을 제외한 양도차익에 대해현재는 50%,내년에는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라 40%등의 무거운 양도소득세를 물게 된다. 예컨대 올 9월 헌 집을 사서 1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연내 팔 경우 4,875만원,2년안에 팔면 3,900만원의 양도세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측은 “신규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는 건설업체 도산을 우려한 산업자원부나 건설협회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히고 “기존 주택에 대한 양도세 면제는 양도세 자체를 무효화시키며 기존 주택의 매물증가 등의 부작용 때문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학의 崔明根 교수는 “신규주택과 기업에 대한 양도세 면제는 경기부양과 구조조정 등의 필요성 때문에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주택수나 보유기간을 기준으로 매기는양도소득세를 1억원 등 일정한 양도차익 이상에 매기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민회의 부실기업 정리 공청회 주제발표

    국민회의는 8일 국회에서 ‘부실기업 재건 및 정리촉진방안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부실기업의 효율적 재건과 정리를 위해 도산법 등 법률 정비, 채무상환구조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尹鍾圭 회계사/“자산·부채 실사 정보 공개해야” 회사정리 및 화의신청 기업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 보고서가 공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절차 개시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사돼야 한다.법원에 공시실을 설치,관련자료의 경중에 따라 공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외국인 투자와 인수·합병 관계법령 및 규정은 변경이 잦은 편이나 이런 정보를 외국인이나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렵다.한글과 영어로 웹사이트를 설치,최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부도거래처에 대한 외상 매출채권은 거래처의 중소기업 여부와 해당 채권의 부도발생일 전후 여부에 관계없이,부도어음과 동일하게 처리해야 한다.즉,부도 발생일로부터 6개월 경과시 대손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채권 상각 특별계정을 이용하여 50% 손금 산입을 용인,기업체 질의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해 회사정리절차 또는 화의 진행,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 등에 대해 결손금 소급공제 특례를 인정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워크아웃 등의 협약에 의해 추가대출하는 경우 동일인 대출한도 예외를 인정하도록 개선돼야 한다. 금융기관의 경우 주식투자 한도와 유가증권 총액투자한도가 규제되어 있으나 앞으로 출자전환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자산 재평가의 경우 자산 재평가세를 면제하거나 일부 감면할 필요가 있다. 부실기업의 가공채권등 분식결산에 대한 책임은 형사상의 책임으로 소추하고 세법상으로는 기업에는 부담을 주지 않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제 개선방안/韓敏 변호사/“도산법제 통합… 절차지연 최소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부실기업이 급증하면서 회사정리나 화의를 신청하는 기업도 늘었다.현행 법에선 법정관리,화의,파산절차중하나를 선택해 절차를 진행하다가 다른 절차로 바꾸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경비가 많이 든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처럼 도산법제의 통합 또는 본격적인 정비작업이 필요하다.정비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인 운용을 전제로 해 경우에 따라 특별법 제정을 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회사정리 절차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한 방안으로 보전처분의 생략 및 개시결정 기간의 단축을 생각할 수 있다.또 주식소각제도 개선,관리인의 경영능력 제고,구주주의 경영참여 기회제공 등을 통해 회사정리절차를 변경,화의절차로 몰리는 기현상을 치유할 필요도 있다. 또 회사정리절차로부터 파산절차로 이행할 때 각종 절차를 속행하면서 청산절차를 병행하는 것도 절차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볼수 있다.3∼6개월정도 걸리는 법원의 절차개시 결정기간을 1개월 안팎으로 줄여 절차지연으로 인한 폐해를 줄여나갈 필요도 있다. 회사정리절차 개시후 채무자의 재산과 부채에 대한 엄정한 실사가 진행돼야 한다.이어 채권자와의 채무상환조건 협상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현가능한 부채상환계획(채무경감,출자전환,M&A 등)이 수립되도록 해야 한다. 또 구(舊)주식의 강제소각제도 개선,관리인의 경영능력 제고 및 인센티브 부여,구주주에 대한 경영참여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현행 법정관리제도에 유연성을 줌으로써 화의신청 폭증현상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 회사정리절차에서의 구주(舊株) 소각문제와 관련,‘부채’와 ‘자산’의 개념 및 그 산정방법을 대법원 예규 등에 명시해보는 것도 좋다.또 ‘부실경영책임’에 대해서는 사정(司正)제도 및 형법,상법상의 규정을 통해 묻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 민주열사 열전:5/金景淑 YH무역 사원(정직한 역사 되찾기)

    ◎자본·독재 억압에 처절히 항거/빈농의 딸… YH무역 폐업 맞서 몸던져/노동자 권리 확보 ‘값진 희생’으로 빛나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던 79년 8월 11일 새벽 2시.세번의 자동차 경적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깼다. 순간 마포 신민당사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000여명의 경찰들이 4층 농성장으로 진입,곤히 잠들었다가 깨어 황망히 대피하려던 YH노조원들을 에워쌌다. 경찰은 여공들과 신민당 당직자들을 무차별 구타하며 한명씩 대기중인 ‘닭장차’에 쑤셔넣었다. 그러나 2시간여 전까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정상화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결의문을 읽던 金景淑 노조 상임집행위원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잠시후 당사 뒤편 지하실 입구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은 그녀가 전경들이 진입하자 왼팔동맥을 끊고 투신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도시산업선교회를 사건 배후세력으로 지목하고 文東煥·印名鎭·徐京錫 목사,李文永 전 고대교수,시인 高銀씨 등을 구속했다. YH사건은 70년대 노동운동의 정점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金景淑 열사가 있었다. 70년대를 열며 全泰壹 열사가 노동운동의 암흑기를 깨고 그 싹을 틔웠다. 그 위에 70년대 노동운동의 기틀이 다져졌고 이를 지키려는 민주노조의 치열한 저항의 절정이 바로 YH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건은 여야의 극한 대립을 불러와 당시 金泳三 신민당 총재의 의원직 제명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부산·마산사태,10·26사건이 터지며 유신독재는 막을 내렸다. YH노조 농성의 직접적 원인은 회사의 일방적인 폐업방침을 철회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YH무역은 66년 재미교포 張龍虎씨가 100만원의 자본금과 10명의 종업원으로 시작한 가발수출업체였다.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70년 4,000여명의 종업원을 둔 국내 최대 가발업체로 성장했다. 한 밑천 잡은 張씨는 동서 秦東輝씨에게 사장자리를 물려주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미국 지사를 통한 무역을 구실로 여공들이 피땀흘려 만든 가발 300만달러어치를 미국에서 처분,그 대금으로 현지에서 백화점과 목장,빌딩 등을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秦씨도 YH무역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해운회사를 차려 회사를 떠났다. 거기에 가발수출업이 사양화하고 석유파동이 겹치면서 회사는 79년 4월 폐업공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76년 결성된 YH노조는 청계피복노조,동일방직노조 등과 함께 몇 안되는 ‘민주노조’중 하나였다. 당시 사회운동의 큰 쟁점거리이기도 했던 ‘민주노조’는 대부분의 산별·단위노조가 어용화한데 비해 노동자 권리를 위해 독자적 활동을 하는 노조를 의미했다. 金景淑씨는 YH무역에 민주노조가 있는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景淑이처럼 똑부러지게 일하고 노조활동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어려운 생활중에도 항상 명랑했고 후배들이 무척 따랐지요” 당시 노조사무장이던 朴泰連씨(44·주부)의 회고다. 그녀는 전형적인 빈농의 딸이었다. 세마지기의 농사를 짓던 아버지는 빚보증을 잘못 서 그나마 날려버리고 광주시내에서 행상을 하다 그녀가 8세때 세상을 등졌다. 어머니가 날품을 팔아야 했기에 그녀는 세살 터울의 남동생 俊坤씨(38)를 돌보며 자랐다. 국민학교 5학년부터 방학때면 누에고치 공장에 다니며 돈을 벌다가 73년 15세가 되던 해 상경했다. 그녀는 일기에서 “내가 배우지 못한 공부를 가르쳐서 동생만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기대했던 서울생활은 한낱 꿈에 불과했다. 지독한 저임과 그나마도 떼어먹는 악덕기업주들이 많았던 것. 그때부터 모순덩어리의 사회에 눈을 뜨기 시작한 그녀는 일기에 이렇게 적고 있다. “…젊고 싱싱한 나이에 우리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공장 안에서 여러 형태의 억압을 받으며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혼탁한 먼지 속에 윙윙거리는 기계소리를 들으며 어언 8년동안 남은 것은 병밖에 없다.…” 20여년이 지난 오늘 YH사건과 金景淑 열사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당시 석유파동으로 인한 극심한 불황과 오늘의 IMF사태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경제적 고통의 터널은 닮은 꼴이다. 그때 자본세력과 결탁한 독재정권은 폐업·해고 등으로 그 부담을 주로 노동자들에게 지우려 했다. 金景淑씨는 그것에 저항한 격렬한 투쟁 속에 희생된 ‘한떨기 꽃’이었다. 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늘의 자본세력도 임금을 낮추고 정리해고를 실시하고 있다. 고도성장을 위해 희생한 노동자들은 오늘의 IMF위기에서도 가장 큰 희생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YH사건과 金景淑 열사의 죽음은 결코 지나간 과거의 일일 수만은 없다. ◎유가족·동료들은 지금…/모친 최영자씨=아직도 딸 가슴에 묻고 ‘회한’/동료 최순영씨=법률상담소 내 권익보호 앞장 “아무것도 모르고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해부렀지” 어머니 崔英子 여사의 회한의 넋두리다. 崔여사는 딸이 죽고 이틀후 강남시립병원에서 죄인마냥 ‘3분만’에 장례를 치러야 했다. 뼛가루마저도 무등산자락에 뿌렸다. ‘딸이 큰 죄를 지었다’고 하는 경찰이 시키는 대로 한 것. “너무 억울하고 불쌍하게 갔어요. 야무지고 착해 모두들 며느리 삼고 싶다고 했는데…” 崔여사는 지금도 돈많이 벌어 동생 학비 대려면 서울로 가야한다고 말하던 딸의똘망똘망한 눈망울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야 딸이 월급을 제대로 못받아 풀빵으로 끼니를 때우며 동생학비와 생활비를 보냈다는 것을 알고 통곡했다고. 누이가 보내준 돈으로 전남기계공고를 다녔던 俊坤씨는 “그때는 잘 몰라 누이가 불쌍하기만 했지만 지금은 자랑스럽다”고 했다. 결혼해 딸 셋을 두고 있으며 광주 금호타이어에 다니고 있다. 당시 구속됐던 노조지부장 崔淳永씨와 사무장 朴泰連씨는 부천지역 여성노동자회 회장을 차례로 맡는 등 노동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崔씨는 또 부천시의회 의원을 지내고 현재 가정법률상담소를 내 여성노동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강제 귀향조치됐던 230여명의 여공들은 대부분 가정주부가 됐고,87년부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당시 배후 ‘불순세력’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徐京錫·印名鎭·文東煥·高銀·李文永씨는 그 이후에도 활발하게 인권·통일·민주화 운동을 벌였으며 다시 감옥에 가기도 했다. ◎동료 崔淳永씨 인터뷰/“모순된 시대상황 고발”/독재정권에 우리 힘 과시… 민주노조 존재 확인/“폐업 철회 아니면 죽음을” 혈서 보고 모두 놀라 “景淑이의 죽음은 모순적 시대상황에 대한 고발이었고 민주노조의 존재 확인이었지요” 당시 노조지부장이었던 崔淳永씨(46)는 “독재정권이 그렇게도 깨뜨리려는 민주노조의 힘이 결코 약하지 않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YH사건에 의미를 부여했다. 崔씨는 당시 농성하는 노조원들도 이미 폐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면서,“그러나 민주노조를 깨뜨리기 위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金景淑 열사의 투혼은 무서웠다고 한다. 4월 농성을 처음 시작할 무렵 그녀는 ‘폐업철회 아니면 죽음을’이란 혈서를 써서 노조회의에 들고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또 “어차피 깨지는 싸움이지만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다른 민주노조들을 위해 순순히 물러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농성장소를 신민당사로 옮긴 것도 사건을 최대한 공론화하여 정권에 큰 부담을 주려는 의도였다고 했다. 崔씨는 경찰이 배후세력으로 도시산업선교회를 지목하고 그들의 지시를 받아 자살조까지 만들었다는 등 터무니 없는 사실을 조작해 순수한 여공들을 욕보였다고 분개했다. 또 여공들을 각 도별로 버스에 태워 강제 귀향시키고 부모에게는 협박조로 ‘딸조심’을 시켰다고. 이로 인해 얼마간 대다수 여공들이 ‘가택연금’을 당했고,부모에 의해 ‘강제로’ 결혼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崔씨는 뒷얘기를 소개했다. □金景淑 열사 연보 ▲1958년 전남 광산군 비야면에서 출생 ▲1965년 아버지 김용귀씨 병으로 사망 ▲1972년 광주 남국민학교 졸업. 누에고치 공장에서 일함 ▲1973년 상경. 한풍섬유 태진산업 등 봉제공장에서 미싱사로 일함 ▲1976년 YH무역 입사 ▲1977년 노조가 세운 야학 ‘녹지중학’입학해 2년후 졸업. 검정고시 준비 ▲1978년 노조 소그룹 ‘차돌이’ 그룹장으로 활약 ▲1979년 8월11일 새벽 농성 진압중 신민당사 뒷편 지하실 입구에서 쓰러진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30분 쯤 숨짐.
  • 아파트 분양권 전매 25일부터 허용/시장 등 동의 얻어야

    ◎수도권 2회 이상 중도금낸후 가능 빠르면 이달 25일부터 2회 이상 중도금을 낸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수도권 이외의 지역 아파트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뒤 곧 장 전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안)을 차관회의에서 확정했다.오는 18일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빠르면 25일부터 시행한다. 시행령(안)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건설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중도금을 2회 이상 낸 사람이 실직이나 임금삭감 등의 이유로 중도금이나 잔금을 낼 수 없게 됐거나 생계유지 및 채무상환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경우 시장이나 군수,구청장,주택공사의 동의를 받아 분양권을 팔 수 있다.그외 지역은 분양계약을 체결한 뒤 시장 등의 동의서만 받으면 언제라도 전매가 가능하다. 그동안은 해외 이주 등 특별한 사정이 아니면 민영주택의 경우 입주개시후 2개월,국민주택은 입주개시후 6개월(수도권은 2년)이 지나야 전매할 수 있었다. 시행령(안)은 지역 및 직장 주택조합원의 자격요건도 완화,무주택세대주로 해당지역 거주요건만 갖추면 조합원 자격을 부여했다.조합주택은 물론 주택재개발사업에 따른 일반 분양분 주택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 책임경영 행정기관제/기관장에 독자 경영권… 기업형 정부조직

    ◎임직원 계약직 도입 연봉제 경쟁력 높여/영서 첫 실시후 뉴질랜드·미로 확산 추세 책임경영 행정기관(Agency)은 행정기관의 장(長)이 경영에 책임을 지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기업형 정부조직을 말한다. 국립 의료원과 운전면허 시험장이 시범운영 기관으로 된 것은 민영화·공사화하기는 곤란하지만 자율경영 체제를 도입하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립의료원은 민간 병원과의 경쟁을 통해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측면이 감안됐다. 면허시험장은 사용료나 수수료 등 사용자 부담원칙이 적용되며 기관수입으로 운영비의 전부나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책임경영행정기관은 기관장부터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 기관장은 소속 직원의 임용권과 전보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 채용시험 실시권한도 기관장에게 부여한다. 일반행정 조직은 국 단위 이상은 대통령령으로,과단위 이하는 부령인 직제시행 규칙으로 정하고 있다. 보수체제는 연봉제다.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소속부서별 또는 개인별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다. 계약직은 전문성 정도에 따라 보수를 받는다. 가∼마까지의 6가지 등급을 책정했으며 전문성이 가장 높은 가 등급은 보수의 상한선이 없다. 이 제도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외국에서도 집행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운전면허국,여권국,공원관리국,교정청,통계국 등 142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전체 공무원의 78%가 책임경영 행정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뉴질랜드는 국립연구소,국립보건소,산림공사 등 400여개 사업부서에 운용하고 있다. 미국은 특허청,동식물위생검사소,연방주택청 등에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조직운영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관장에 행정이나 경영에 관한 전문성과는 별 관계가 없는 퇴직 공무원들이 채용되거나 정치권의 압력을 받아 특정인사가 채용되는 경우다.
  • 10대 탈선 방치하는 어른들…/金相淵 사회팀 기자(현장)

    지난 23일 낮 12시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K호텔 옆 B커피숍. 중학생 교복을 입은 10대 소녀 2명이 문을 열고 들어와 테이블에 앉자마자 중년의 여주인이 다가와 메뉴판과 함께 재떨이를 내려놓았다. “우선 담배 하나 주시고요…” 막 초등학생 티를 벗은 듯한 앳된 소녀들은 스스럼없이 담배를 주문했다. 잠시후 다른 학생들이 뒤따라 들어와 15평쯤 되는 커피숍은 이내 학교 휴게실처럼 변했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줄담배를 피워대며 재잘댔다. 커피숍 안은 연기로 자욱해졌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중년의 두 남자 손님은 관심도 없는 듯 했다. 가끔 무심코 들어온 어른들이 이 광경을 보고 당황하면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나무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호텔 근처 유흥가에는 어린 여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도록 방치하는 커피숍이 줄잡아 대여섯 곳 더 있다고 한다. 근처 여중학교 학생 몇몇은 수업이 끝나면 이곳으로 몰려든다. 방학인 요즘은 보충수업이 끝나는 대낮에 학생들로 붐빈다. 6개월전부터 B커피숍을 드나들었다는 李모양(13·H여중 2년)은 “2,000원 정도하는 콜라를 마시며 오랫동안 앉아 담배를 피울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단속이나 선도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이 최근 주인 吳모씨(42·여)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긴 했지만 기각되고 말았다. 吳씨가 ‘초범이고 뉘우치고 있다’는 이유였다. 그 뒤 吳씨는 여전히 학생들에게 담배를 팔고 있다. 吳씨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두딸을 두고 있다는 수사관의 얘기가 믿기지 않았다. 우연히 이 커피숍을 들른 적이 있다는 북부지청의 한 수사관은 “얼굴이 화끈거려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어 훈계한 뒤 나와 버렸다”고 말했다.
  • 운전면허 응시원서 새달부터 우편접수/서울 실시후 연말 전국 확대

    다음 달 1일부터 우체국에서 민원우편제도를 이용해 운전면허시험 응시원서를 접수시킬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우선 서울시내 272개 우체국에서 운전면허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하며 시행추이를 보아 올해 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용요금은 발송 및 회송때 빠른 우편요금 760원과 왕복등기 수수료 2,000원 등 2,760원이다.
  • 6·4 지방선거 D­9/2與 공조체제 재정비

    ◎“더이상 갈등없다” 압승전략 수립/양당지도부 교차지원 등 합의/수도권 3후보 공동정책 개발/국민회의서 강원 선대위장 맡아 자민련 도와 지방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여·여(與·與)공조체제를 재정비하고 나섰다. 수도권·충청권 일부지역과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각자 독자 후보를 내면서 불거진 공조체제의 이완 조짐이 계기가 됐다.자칫 다른 지역으로 갈등 국면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서둘러 진압하지 않을 경우 야권의 네거티브 전략에 말려들어 지방선거 압승전략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8인협의회’에서는 양당 공조체제 강화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이 자리에서 양당은 국민회의측의 韓錫龍 전 강원지사를 자민련 韓灝鮮 강원도지사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에 임명하고,趙대행 金令培 국회부의장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강원지역 자민련 정당연설회에 참석하기로 했다.또 자민련 朴泰俊 총재 金수석부총재 楊淳稙 고문 邊雄田 대변인이 국민회의 경기지역 정연설회에 교차 참석,양당의 공조체제를 유권자들에게 과시한다는 복안이다.또 양당간에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일부 충청권 후보들에게는 상대 후보를 자극하는 언사를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와는 별도로 수도권의 경우 정책선거로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 여당후보공동 정책발표회를 잇따라 개최하기로했다.지난 23일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후보,자민련 崔箕善 인천시장후보,국민회의 林昌烈 경기자시후보 등 3인이 팔당에서 한강 수질개선 정책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실업대책 및 교통대책정책 발표회를 준비중이다.국민회의 관계자는,“유권자들에게 정책선거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쇄물·홍보물 제한(선거법 풀이)

    ◎현수막 못걸고 홍보명함·자필서신 배포 금지 95년 6·27 지방선거등 각종 선거때마다 선거운동 개시후 홍수를 이뤘던 후보 홍보 현수막등이 사라져 선거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느낌이다.현수막은 물론 각종 홍보용 소형 명함도 사라졌다. 이는 선거법 개정에 지난 지방선거때 허용됐던 명함형 소형인쇄물 배포나 현수막 부착이 일절 허용되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명함은 배부할 때 사람을 동원,일당을 지급하는 등 탈법적 금전제공의 요인이 되고 현수막은 교통신호를 가로막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홍보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많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자필서신과 전단형 소형인쇄물의 배포 역시 금지됐다.법적으로 허용된 인쇄 홍보물은 단체장 선거는 선전벽보,선거공보,책자형 소형 인쇄물이며,지방의원 선거는 선전벽보,선거공보로 제한됐다.
  • 日 한반도에 자위대 투입 검토/93년 南北 긴장고조때

    ◎함정 등 동원 자국인 구출 계획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지난 93년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때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을 함정과 항공기등을 투입해 구출하며 자위를 위해 무력사용도 허용하는 등의 비밀 계획을 마련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이 자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함정은 물론 항공기를 사용하기 위해 자위대법 개정안을 오는 28일 각의에서 결정할 예정이지만 일본 정부는 수송기 함정등의 투입 방침이 공식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5년전부터 비밀리에 한반도에 자위대 투입을 상정하고 있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일본 방위청과 통합막료회의(합참본부에 해당)는 핵위기가 고조된 93년 6월 한반도에 비상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국에 있는 일본인 1만명과 미국인 120명을 부산 서울 인천을 통해 수송기 헬기 수송함등을 투입,4일동안 모두 구출한다는 계획을 마련,문서로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한반도 정세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제재 결의 전후의 ‘긴박시’와 북한이 한국에 침공해 들어오는 ‘분쟁개시후’로 나누고 있으며 긴박시에는 자위대가 보유하는 일본 정부전용기 보잉 747기,C130·C1수송기,CH47수송헬기등 수송기 28기와 수송함 6척을 동원키로 했다.
  • 통신혁명 제3세대 ‘IMT 2000’ 열린다

    ◎지구촌 어디서나 전화단말기 액정화면으로 상사나 가족과 얼굴보며 업무 연락­안부 통화/인터넷 통해 전세계 TV 시청 팩스 송수신­영상전송 척척/SK텔레콤,日社와 공동으로 꿈의 ‘IMT 2000’ 시험시스템 세계 3번째로 개발 성공 서기 2002년 9월 어느날 저녁.무역업체 직원인 李과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시내를 거닐다가 서울 본사의 전화연락을 받았다.그는 손에 쥔 자그마한 단말기의 액정화면을 통해 담당부장의 얼굴을 보면서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전달받았다.잠시후 액정화면에는 지시사항이 문자로 상세하게 뜨기 시작했다. 그가 세계 어느곳으로 출장을 가든지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본사와 언제든지 연락하면서 이같이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것은 몇달 전부터였다. 오는 2002년에 벌어질 지구촌의 모습은 이렇다.지금부터 불과 4년 뒤면 이같은 풍경이 우리 눈앞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이다. 이 때가 되면 전화가 정말 똑똑해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전화기 액정화면에는 오늘의 바이오 리듬이 나오고 오늘 해야 할 일들이 일목요연하게 뜬다. 또 밤사이 본사에서 팩스가 사무실에 몇시에 몇번이나 날아왔는지도 알려준다.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이동통신 단말기로 국내외의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어떤 TV도 감상할 수 있다. 각국의 대도시,중소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내륙의 오지,사막,극지 등 어디에 가서도 액정화면에 나타나는 가족들의 선명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손안에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음성전달은 말할 것도 없고 팩스송수신,데이터전송,영상전송 등을 척척 해 내면서 세상의 모든 정보와 통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바로 이런 것들을 가능케 하는 것이 2000년대에 사용하는 국제이동통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IMT 2000’이다.IMT는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의 약어다. 상용화가 불과 몇년밖에 남지 않은 이 미래통신수단은 우리생활의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일본,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업체들도 IMT 2000을 서로 먼저 개발하려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지구촌 어디서나 언제든지’ 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IMT 2000의 시험시스템을 세계 세번째로 개발했다. 이 시험시스템은 일본의 도코모와 공동연구로 개발된 것으로 2백15억원이 투입됐다. 이동통신의 기술단계를 구분해 아날로그 이동전화를 1세대,디지털 이동전화를 2세대,개인휴대통신(PCS)를 2.5세대라고 하며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 2000은 제3세대라고 부른다. 미국은 현재의 PCS를 발전시키는 형태로 IMT 2000에 접근해 가고 있으며 유럽은 현재 이 지역에서 서비스중인 디지털 이동전화 ‘GSM’을 모태로 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SK텔레콤,한국통신 등이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97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차세대이동통신기술개발협의회’는 IMT 2000 기술개발에 내년말까지 총 6백30여억원의 연구비와 470명의 인력을 투입,공동으로 IMT 2000의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 그린벨트 국유화 추진/토지채 10조 발행­국유지와 교환/여권

    여권은 그린벨트 전면 재조정 작업과 관련,환경영향 평가 실시후 그린벨트로 지정된 토지에 대해 10조원 규모의 토지채권 발행과 국유지를 교환하는 혼합방식으로 국가가 매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여권은 환경영향 평가 작업시 해당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관이나 외국 전문기관에 평가 작업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권의 한 정책 고위관계자는 “실업대책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재원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그린벨트의 4배에 달하는 국유지를 최대한 활용,보상재원을 대체해야 한다”며 “실무작업을 통해 검토한 결과 10조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고 국유지를 대토(代土)로 활용하면 재원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권은 이와함께 그린벨트 지역은 물론 상수원보호지역,접경지역 등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전면적으로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개발제한구역을 원척적으로 재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실직자 생활자금 융자/15일부터

    ◎3천만원 한도… 연리 8.5∼9.5%/근로복지공단에 신청 오는 15일부터 3개월이상 실직자에게 1인당 3천만원 한도(소규모 영업자금은 1억원 한도)에서 연리 8.5∼9.5%의 생계비 의료비 학자금 생업자금 주택자금 등이 융자된다. 또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차단체가 시행하는 5천7백억원 규모의 공공 근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도 실업급여 수혜를 받지 못하는 3개월 이상의 장기 실업자로 제한된다. 노동부는 7일 고용정책심의회(위원장 李起浩 노동부장관)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실업자 대부사업 및 공공근로사업 조건을 확정했다. 대부사업의 대상 실업자는 ▲실직후 10개월 이내 지방노동관서 인력은행 산업인력공단 지자체 등에 구직등록한 뒤 3개월이상 경과하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해야 하며 ▲재산세 과세액 10만원 이하로 주택의 전용면적이 25.7평이하여야 하고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 또는 주소득원이어야 한다.공무원과 군인,교원연금 수급권자는 제외된다. 대부를 받으려면 근로복지공단과 전국 46개 지사에 신청해 신청서류가 수리되면 농협과 한일은행 등 12개 금융기관에서 돈을 수령하면 된다.단 생업자금과 소규모 영업자금은 심의를 거쳐야 한다. 담보조건은 ▲5백만원 이하는 재산세 납부실적이 있거나 연소득 5백만원이상인 자 1명 ▲5백만∼1천만원은 재산세 납부액이 2만5천원 이상이거나 연소득 1천2백만원 이상인 자 1명을 각각 보증인으로 세워야 한다.1천만원 이상은 금융기관의 일반 여신규정을 따른다. 한편 지난 달 30일부터 대부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발매되고 있는 비실명 장기채권은 6일 현재 2백85억7천만원 어치가 팔렸다. □실직자 생계비 등 대부조건 1.생황안정자금대부 ①생계비 ▷대부대상◁ ­실업급여를 지급받지 않는자(소진자 포함) ­공통요건 *취업자 없는 생보대상기구 우선 ▷대부조건◁ ­가구당 500만원 한도 ­연리 8.5% ­2년 거치 2년 균분 상환 *5회 분할대부 선택가능 ②의료비 ▷대부대상◁ ­의료보험증 등재된 피부양자 또는 본인에 대한 의료비 청구액(또는 예정액)이 50만원 이상인 자 ­요양종결 또는 의료비 청구서 및 영수증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인 자 ­공통요건 ▷대부조건◁ ­가구당 500만원 한도 ­연리 9.5% ­2년 거치 2년 균분 상환 ③혼례비 ▷대부대상◁ ­본인 또는 직계비속이 결혼(예정)자로 결혼일 전후 3개월 이내인 자 ­공통요건 ▷대부조건◁ ­가구당 300만원한도 ­연리 9.5% ­2년거치 2년 균분 상환 ④장례비 ▷대부대상◁ ­직계존비속 사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인 자 ­공통요건 ▷대부조건◁ ­상동 ⑤학자금 ▷대부대상◁ ­실업자 또는 가구원이 중·고·대학(본인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 대학원 포함)에 재학중이거나 입예정인 자 ­공통요건 ▷대부조건◁ ­가구당 500만원 한도 ­연리 9.5% ­1년 거치 3년 균분 상환 2.생업자금 ▷대부대상◁ ­사업개시 3개원전 또는 사업개시후 6개월 이내인 자 ­사업계획서가 생업자금심사위원회(46개 공단 지사)에서 인정된 자 ­공통요건 ▷대부조건◁ ­가구당 3,000만원 한도 ­연리 9.5% ­1년 거치 3년 균분 상환 3.주택자금 ▷대부대상◁ ­25.7평 이하의 주택을신축·구입(실직전 구입에 한함)한 자로 주택자금 원리금 상환중이거나 임차후 3개월 이내인 자 ­공통요건 ▷대부조건◁ ­가구당 1,000만원 한도 ­연리 9.5% ­2년 거치 2년 균분 상환 4.관리·기술직 실업자 등의 소규모 영업 등 지원 ▷대부대상◁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3년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실직자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로서 당해분야 창업을 하고자 2주이상 창업훈련과정을 이수한 자 *상기요건중 하나에 해당하면서 아래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여야 함 ·지방노동관서(인력은행,한국산업인력공단,지자체 포함)에 구직등록후 3개월 이상된 실업자중 ·창업전 3개월 또는 창업후 6개월 이내인 개인 또는 법인으로서 ·사업계획서가 영업자금 심사위원회(6개 공단 지역본부)에서 인정된 자 ▷대부조건◁ ­1가구당 1억원 한도(부동산 매입비 제외) ­연리 9.5%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황
  • 지하철 발파중 도로 붕괴/釜山 2호선

    ◎폭 20m 크기… 복구중 2차 침하 【부산=李基喆 기자】 24일 상오 11시쯤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 504 감포사거리일대 벽산개발(주)이 시공중인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 공사구간인 229공구에서 길이 10m,넓이 20m 가량의 도로가 7m 아래로 내려앉았다. 사고가 나자 공사장 인부 등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이던중 11시 40분쯤 사고현장 인근에서 길이 10m 가량의 도로가 추가로 내려앉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한국방송광고공사 부산지사 사옥관리인 金大榮씨(41)는 “상오 9시쯤 2차례에 걸쳐 건물에 심한 진동이 와 부산교통공단에 전화를 했더니 지하철공사관계자들이 찾아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나 잠시후 대피하라는 전화가 걸려와 내려가 보니 전봇대가 넘어지고 지반이 침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로 지하에 매설돼 있던 200㎜ 하수도관과 100㎜ 도시가스관이 파열됐고 전봇대 3개와 신호대 등이 도로를 덮쳐 이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수영구 민락동과 해운대구로 연결되는 전기·전화선도 일부 끊어졌다.
  • 법정관리 개시후 통산 1년여 소요/기아 인수 방법

    ◎감자→증자 신주 발행→제3자 배정/대출금 출자전환… 채권단이 인수 기아자동차 인수는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까.현대가 기아자동차 인수의사를 밝힌 데 이어 삼성그룹도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양그룹의 자금력도 관심사다. 기아자동차 대출금에 대한 출자전환 작업을 펴온 산업은행은 “인수하겠다는 측이 많을수록 채권을 회수하기가 좋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은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번 주 예상) 이후 자산·부채 실사,회사정리계획안 작성,채권자 및 주주 동의 등의 절차를 끝내려면 1년쯤 걸리지만 훨씬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본다.어느쪽이든 결론이 날 경우 인수 방식에 따라 처리 절차도 달라진다. 인수 방식은 두 가지다.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앞서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는 것이 한 예.이 경우 자산·부채에 대한 실사가 끝난 뒤 회사 정리계획안을 짤 때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 방안을 담게 된다.자산보다 부채가 많기 때문에 감자를 실시하고,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신주를 발행해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이를 인수하는 것이다.두번째가 채권단이 대출금을 전환한 출자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인수업체가 필요할 경우 증자를 할 수도 있다.산업은행이 산정한 출자전환 규모는 5천억원 정도다.어느 방식을 택하든 인수업체가 조달해야 할 자금 규모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채권단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을 택할 경우 주식처분기간이 추가돼 신주 배정방식이 상대적으로 빠른 것 뿐이다. 관건은 인수업체의 자금력이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업체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이자감면 없이 원금상환을 5∼7년쯤 유예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방식은 기아의 모기업이 없어 택할 수는 없다”고 했다. 금융계는 현대와 삼성 중 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자금여력이 많은 쪽을 가려내기는 힘들다고 말한다.현대가 일관제철사업 진출 연기로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수요는 적은 반면 삼성은 오는 2002년까지 부산자동차 공장에 2조원 가량을 더 투자해야 하는 점을 들며 외형상 현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그러나 IMF시대에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금여력은 구조조정을 통한 자금확보에 달려 있다는 것이 금융계의 분석이다.
  • PCS기술 남미 수출/LG텔레콤­베네수엘라 계약

    ◎5년간 기술료 1억5천만달러 우리나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개인휴대통신(PCS)기술이 해외로 수출될 전망이다. LG텔레콤은 10일 남미 베네주엘라에 5년간 총1억5천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PCS기술을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LG텔레콤이 베네수엘라에서 신규 PCS사업을 추진중인 헤라신 컨소시엄과 PCS망 설계 및 운영 노하우 등 PCS 운영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키로 지난 2월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LG텔레콤은 이에 따라 이달말부터 기술,영업,기획인력을 파견해 망구축 기본설계와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키로 했다.또한 사업권 획득이 확실시되는 이 컨소시엄이 오는 8월 사업권을 획득하면 10여명의 인력을 파견,세부 망설계 및 장비조달계획을 지원키로 했다. 사업개시후에는 20여명의 인력을 현지에 보내 유지·보수와 운영사업에 필요한 노하우와 지식을 본격 전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업체가 해외현지업체와 제휴 또는 지분참여방식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한 사례는 많으나 지분참여없이 순수기술만을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 투표시작 10분만에 “백지다…”/여·야 몸싸움 발단 순간

    ◎자민련 부총무들 기표소 달려가 야 투표저지/여 “원천무효” 야 “즉각 개표” 맞서 타결점 못찾아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백지투표 시비는 여야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듯 조직적으로 전개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기표소에 머무는 시간에 차이를 둬 여당의 감시를 벗어나려 했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조별로 기표소와 투표함을 장악,한나라당의 투표를 원천봉쇄했다. 시비는 하오 3시45분 김수한 국회의장이 투표시작을 선언하면서 곧바로 벌어졌다.호명 순서에 따라 기표소로 들어간 한나라당 의원들이 바로 되돌아 나오는 등 백지투표의 기미를 보이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부총무들이 “백지투표는 무효”라며 일제히 기표소로 달려가 저지에 나섰다.또 국민회의 남궁진 박광태,자민련 구천서 이인구 의원 등은 의장에게 몰려가 투표 중단선언과 재투표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한영애,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은 투표함을 감싸 안거나 깔고 앉아 투표를 차단,이에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고성의 설전을 주고 받았다.국민회의 박광태,자민련 이긍규 의원과 한나라당 김무성 김문수 의원간에는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여당의 저지에 막힌 백승홍 이우재 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부표를 찍은 투표용지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김수한 의장은 투표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하오 4시 “이런 상황에서 투표가 어렵다”며 정회를 선언했다.이에 한나라당측은 “김의장은 어느 나라 국회의장이냐,아프리카 의장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여야간 실랑이는 잠시후 김의장이 여야 총무들에게 정상적인 투표 진행을 당부하고 회의를 속개한 뒤에도 계속됐다. 여야의원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여야3당 총무들은 본회의장내에서 긴급 회담을 가졌으나 “바로 개표하자”는 한나라당 주장과,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여당측 의견이 맞서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투표중단사태속에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불법적인 백지투표는 사실상 집단 강압에 의한 공개투표로서 즉각 재투표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맹형규 대변인은 “여당측이 총리서리체제로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투표를 저지했다”면서 “이에 따른 향후 정국의 파행은 여당에 책임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 재산보전 결정후 화의 취하 금지

    ◎경영권 유지·부도 회피 노린 신청 남발 막게/법무부,파산·회의·회사정리법 개정시안 마련 법무부는 23일 회사 정리절차 간소화와 부실 경영에 대한 지배주주의 책임강화 등을 뼈대로 한 파산·화의·회사정리법 등 도산관련 3개 법률 개정 시안을 마련했다.다음은 시안의 주요 내용이다. ▷화의법◁ 파산 예방이라는 법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파산 원인이 발생한 이후에만 화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을 파산 원인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때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경영권 유지와 일시적인 부도 회피를 목적으로 화의신청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의 재산보전 처분결정이 나온 이후에는 화의신청을 취하하지 못하도록 했다. 화의개시 결정기한을 신청후 3개월 이내로 정하고,신청후 9개월까지 화의조건의 인가가 나지 않으면 화의를 폐지토록 하는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토록 했다.이와 함께 채무자의 부채규모와 이해관계인의 수 등 여러 사정에 비춰 화의절차가 부적합하거나 경영진의 재산유용 및 고의 부실경영으로 인한 재정파탄의 경우에는 화의신청을 기각토록 했다. ▷회사정리법◁ 회사정리 과정에서의 사기 뇌물수수 경영참여 금지 위반 등 각종 범법행위에 대해 현행 50만∼2백만원의 벌금형을 징역 1년당 벌금 1천만원씩을 가산할 수 있도록 대폭 강화했다. 지배주주가 부실경영에 중대한 책임이 있으면 경영지배권을 상실하도록 주식소각의 하한선(통상 3분의2 이상)을 법정화하기로 했다.또 부채총액이 자산총액을 넘는 기업의 감자비율 하한선을 법정화해 자본감소를 유도한 뒤 부실기업의 제3자 인수를 촉진키로 했다. 회사정리절차 폐지 결정을 채권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채권자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최장 20년으로 된 채무유예기간을 10년으로 줄여 절차를 간소화했다.법원은 회사정리 신청 2주일 안에 보전처분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지금까지 6개월∼1년이 걸리던 정리계획안 제출기간도 정리절차 개시후 4개월 이내로 제한했다. 정리절차 개시일부터 최장 1년6개월 안에 정리계획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법원이 직권으로 정리절차 폐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파산법◁채무자가 특정 채권자에게만 돈을 갚는 것을 막도록 파산신청 이후부터 파산선고 이전까지 채권과 채무를 상계할 수 없도록 했다.가칭 ‘관리위원회’를 둬 파산관재인을 추천하는 등 행정업무와 법원의 위임사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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