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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승용차시장 “새 모델로 승부”

    ‘신차로 승부한다’봄철을 맞아 국내 자동차업계에 신차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소비자들의 욕구가 갈수록 다양해지는데다 현대·기아·대우차 등 자동차메이커들도 신차로 내수부진을 타개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올들어 뉴EF쏘나타와 대형 SUV(Sports utility vehicle·스포츠 레저 겸용차량)인 테라칸 등 2종류를 내놨다.올 1월 출시된 뉴EF쏘나타는 98년 선보인 EF쏘나타의후속모델로 내·외장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첨단 고급사양을대폭 적용했다. 1월 6,071대,2월 1만1,204대,3월 1만1,407대 등 2만8,502대를 팔았다.2·3월 두달간 단일차종으로 국내 최다판매기록도 세웠다. 엔진 등 플랫폼을 독자개발한 신규모델로 지난 2월 출시한테라칸은 수출전략형 고품격 대형SUV로 출시후 6,000여대의 계약고를 기록하는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경제적으로 안정된 30∼40대 전문직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남성이 주 고객층이다. 테라칸의 출시로 현대차는 경제성에 치중한 다목적SUV 갤로퍼,승용형인 SUV 싼타페 등과 함께 차급별 SUV 풀-라인업을구축하게 됐다. 현대차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차종은 다음주 중 출시될 신개념의 신규모델 라비타.프로젝트명이 FC로 명명된 이 차는아반떼XD 플랫폼을 기본으로 개발됐으며, 승용차와 같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에다 미니밴의 실내공간 활용도,다용도성을겸한 도시형 멀티세단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의 본격적인미니밴 시장진출을 예고하는 것이다. 7∼8월에는 기존의 티뷰론 모델을 풀체인지한 티뷰론 후속모델이 나온다.스타일과 성능뿐아니라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전통 스포츠카의 면모를 강화해 젊은 고객의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 지난 2월 내놓은 카니발Ⅱ의 선전에 고무돼있다. 지난달에는 무려 6,798대를 팔아 전월(3,739대)보다무려 82%나 늘었다.RV(레저용 차량)의 전통적인 강자였던카니발을 부분 변형한 것으로 자외선차단 유리와 후방감시카메라 등을 적용해 기존의 카니발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대표적인 미니밴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달에는 중형 승용차인 옵티마의 고급형인 ‘옵티마 위너’,이달 초에는 소형차 리오의 2001년 모델인 뉴-리오를각각 출시했다. 옵티마 위너는 기존 옵티마 2,000㏄급 가운데 VS와 MS급에최고급 사양을 추가한 모델이다. 저속주행이나 주차때는 핸들이 가볍고, 고속에서는 알맞게 무거워져 주행안전성을 높여주었다. 뉴-리오도 충돌후 시트벨트를 역으로 되감아 탑승자의 몸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고 승객의 상해를 줄여주는 등편의성을 높였다. 올 연말에는 중형 SUV인 ‘BL’(프로젝트명)을 출시하며,기존의 스포티지는 소형 SUV로 특화한다. [대우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와 자체적인 구조조정 이행 여부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서도 4종류의 연식모델(year model)을 내놨다. 지난달에는 라노스Ⅱ,마티즈Ⅱ,레간자 2001모델 등을 선보였고,이달 초에는 LPG용 매그너스(택시용)를 출시했다. 라노스Ⅱ는 국내 최초로 음악CD는 물론,MP3파일까지 재생할 수 있는 전자장치를 적용했다.마티즈Ⅱ는 와이드타입의전면 스타일과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그릴을 적용했다. 이달말 누비라Ⅱ에 이어 내달 초에는 미니밴 레조2001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지난 2월 지프형인 코란도와 무쏘의 외형을한결 부드럽게 고쳤다. 최근에는 대형세단인 체어맨의 라디에이터그릴을 바꾸어 2001모델을 선보이며, 대형차 시장을파고들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우리금융지주회사 이달중 증자 실시

    지난 2일 출범한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이달중 증자를 실시,6개 감자은행 소액주주에게 액면가로 신주인수권을 부여한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예금보험공사,우리금융지주회사가 한빛·서울·제주·경남·평화·광주 등 6개 감자은행 신주인수권 부여 방안을 확정,다음주 중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감자은행별 신주인수권 배정비율을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에 따른 시가총액과 공적자금 투입액,소액주주 지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했으며,은행별로 최고 두배 가량 차이가 난다. 6개 감자은행 가운데 제주은행이 신주인수권 배정 비율이가장 높게 산정돼 이 은행 소액주주들은 나머지 5개 은행소액주주에 비해 유리하게 됐다. 신주인수권은 우리금융지주회사가 가급적 이달 안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부여하기로 했으며 유상증자 실시후 1∼2개월내 우리금융지주회사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해외기고/ “아시아민중과 연대 채택 저지”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 교과서 모임)이 만든중학교 사회과(역사·공민분야) 교과서가 3일 문부과학성의검정에 합격했다.이 교과서는 검정의견(역사 137곳,공민 99곳)에 따라 부분적으로 수정됐다. 일본 언론들 가운데는 ‘대폭 수정’이라든가,‘이것으로보통의 교과서가 됐다’고 보도하는 곳도 있지만 수정은 산적한 문제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137곳의 검정의견을 보면,우리들이 지적해 온 본질적인 문제점은 비켜나 있다. 역사를 왜곡한 부분이나 일그러진 역사관에 대한 검정의견은 거의 없다.따라서 수정 후에도 침략전쟁을 긍정·미화할뿐 아니라 전쟁 그 자체를 긍정하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며,종군 위안부나 난징(南京) 대학살 등의 가해사실을 부정하는 내용 일색이다. 더욱이 ‘대일본제국헌법’이나 ‘교육칙어’를 찬양하는한편 기본 인권,평화주의를 적대시하고 교육기본법이나 헌법의 개악을 주장하는 교과서이다.황국사관은 그대로 남아있다.이 교과서의 ‘위험한’ 본질은 정말이지 변하지 않고있다. 그래서 새 교과서 모임의 니시오 간지(西尾幹二)회장은 “우리들의 기본적인 생각은 남았다”고 주장하고 있는것이다. 이 교과서의 검정통과로 인해 한국·중국 등 아시아 제국의 비판은 한층 높아지고 외교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새 교과서 모임이나 산케이(産經)신문,자민당 등은 외국의 비판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국내외에 행한 약속에 어긋하는 내용의교과서를 합격시킨 정부의 책임은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이 교과서에 대한 비판은 외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커지고 있다.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등 역사·교육학자나 문화예술인들이 개인이나 단체의 이름으로 낸 비판성명만 10건을 넘고 있다. 이 교과서가 검정에 합격한 이상,앞으로의 초점은 7월에있을 교과서 채택에 모아지게 됐다.새 교과서 모임은 10%(약 15만권) 이상 채택을 목표로 하고 정치인에 의한 압력행사,위법행위를 하고 있고 지방의회나 교육위원회에도 손을쓰고 있다. 이 교과서가 그들 뜻대로 채택된다면 일본의 어린이들은왜곡된 역사,잘못된 역사관을배우게 된다.그것은 동시에일본이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바뀌는 전환점이기도 해아시아에서 고립되는 길로 들어서는 것과 같다. 이 ‘위험한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이 교과서와 새 교과서 모임의 운동을 비판하고 “학교에서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을 넓혀 갈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3일 새 교과서 모임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12개 단체명의로 발표하고 시민단체나 노동조합과 협력해 연대서명을받기로 했다. 대국민 호소를 위해 전단이나 팸플릿 제작도 하고 있다.교과서 채택은 지구별로 행해지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해당교육위에 새 교과서 모임의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도록 청원을 넣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일본 역사교과서 개악저지운동본부를 비롯한 아시아 민중과도 연대해 이 교과서가 학교에 절대 발을 디디지 못하도록 저지활동도 펼칠 계획이다.이 교과서의 등장으로 악화될지도 모르는 한국이나 아시아 민중과의 우호·연대의 끈을 우리들의 활동에 의해 수복(修復)하고 신뢰받는일본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 다와라 요시후미일본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21 사무국장
  • 역사왜곡 日교과서 검정통과 파장/ 검정 문제점

    “교과서 검정에 정부의 간섭은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그러나 검정 제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정부의 입김이 배어들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교과서를 검정하는 문부과학성의 자문기관인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는 민간인들로 구성돼 있다.이 심의위원들은 민간 출판사가 제출한 검정신청본을 곧바로 심의하지 않는다.신청본을 받기 전에 정부의 손을 한 차례 거쳐야 한다. 문부성 상근직원인 조사관이 신청본의 1차 조사를 맡는다.이 과정에서 정부의 잣대가 작용할 수 있다.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 21’은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이번 검정에서 문제가 됐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모임’의 이토 다카시(伊藤隆)이사의 제자 2명이 조사관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부의 조사단계부터 ‘새 교과서 모임’의 신청본은유리하게 다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심의위원이 철저히 심의하기 때문에 정치논리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심의과정이 철저히베일에 가려져 있어 역사 기술과인식에 관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렵게 돼 있다.또 이 심의위원들에 황국사관을 지지하는 학자들이 선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심의회가 검정의견을 내고 출판사가수정을 할 때 문부성이 끼어들어 유형무형의 압력 행사도가능하다. 이 때문에 검정제도를 일종의 ‘국가검열’이라고 주장하는 닛쿄소(日敎組·일본교직원조합) 등은 교과서 검정이법적 근거가 없다며 누구든지 교과서를 자유롭게 발행할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야하라 다케오(宮原武夫)전 지바대 교수는 “자유발행이 되면 황국사관의 교과서도 등장할지 모르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시민”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와 교과서 네트 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사무국장은 “현재의 검정제도는 폐지돼야 마땅하지만 그전에라도 신청본과 심의과정을 전면공개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교과서 수정 ‘시늉만’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을 둘러싼 파문이 새 국면을 맞았다. 일제의 아시아 침략,조선 병탄,난징(南京)학살 등 역사적인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한 교과서 신청본이 부분적인 수정을 거쳐 통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파문의 조기수습을 위해 일본 정부는 검정결과를 3개월 앞당겨 이르면 오는 31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감 표명,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의 거듭된 경고 등을 통해 교과서 수정을 요구해 온한국과 중국 정부는 검정결과에 따른 다각도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2차대전 종전 이후 한·일,중·일간 최악의 외교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의 외교소식통과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비난의표적이 됐던 왜곡부분은 큰 폭으로 수정됐어도 기존 역사기술보다는 몇걸음 후퇴한 검정결과가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한 외교소식통은 “광복 이후 가장 우호적인 단계에 접어든 한·일 관계가 뿌리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닛케이 평균주가 1만2,000엔대 붕괴로 상징되는 경제난국에다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의 사퇴정국이 맞물리면서 일본인들의 관심은 온통 정치·경제상황에 쏠려 있어 피부로느끼긴 어렵지만 일본 사회의 긴장감도 수면 아래서 커져가고 있다.교과서 파동을 주도해온 진보·보수 진영의 대변지격인 아사히(朝日)신문과 산케이(産經)신문은 특집기사 등을 통해 꾸준히 상대쪽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검정결과가 나오면 공방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교과서 검정결과는 82년 교과서 파동을 훨씬 뛰어넘는 대립과 갈등을 일본 열도와 주변국에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후에키 다카코(28·여·회사원)는 “역사 교과서 문제에 관심은 없으나 월드컵을 40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두 나라 사이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반대하는 진영의 선두에 서 있는 시민단체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 21’은 교과서 검정통과를 전제로 다양한 전략수립에 착수했다.대표적인 슬로건은 ‘왜곡 교과서 채택 0%’.네트 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사무국장은 “어린이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게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이다.전국 20여곳에 지부를 두고 있는 네트 21은 4월부터 가두서명에 나서 일본 사회에양심적인 소리를 확산시킨다는 생각이다.‘교과서에 진실과자유를 연락회’‘일본출판노조연합회’ ‘역사사실을 직시하는 모임’ 등이 네트 21과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왜곡교과서 채택 저지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닛쿄소(日敎組·일본교직원노조) 등과도 연대해 현장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유도할 계획이다. 반면 왜곡 교과서 제작을 주도해온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올 여름까지 중학교 10% 채택을 목표로 선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반대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다쿠쇼쿠(拓植)대학 교수는 “일본은 전쟁의 책임이 있는 일황이 다치지 않도록 지켜왔으며 이것이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최대이유”라면서 “과거 청산을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해 기술하고 이를 교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역사왜곡’ 일본 정재계 보수우익 망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일본 극우 진영의 최선봉이다.‘이론의 산실’인 셈이다. 만화가이자 이 모임의 이사인 고바야시 요시노리는 ‘전쟁론’ 등을 지어 일본 사회 저변에 그들의 논리를 침투시키고 있는 이론가이다.산케이(産經)신문은 이들의 대변지로선전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의 재무장을 가능하도록 헌법 9조의 개정을 꾀하는 개헌조직으로는 ‘일본회의’가 있다.서로의 연관성을 부인하지만 이들은 치밀하게 얽혀 있다.특히 일본회의와 새 교과서 모임의 48개 전국 지부는 구성원이 일체화 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국사관을 포장한 ‘자유주의 사관연구회’와 우익단체인일본청년협의회, 일본교육연구소 등의 회원도 이중삼중으로겹쳐져 있다.새 교과서 모임의 다카하시 시로(高橋史朗) 부회장은 이들 단체의 회원이기도 하다. 정계에서는 자민당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이나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일본회의 국회의원간담회’ 등이 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히라누마 다케오,에토 세이치의원 등이 핵심인물이다.지난해중의원 선거 등을 통해 새 교과서 모임의 지부장 7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만큼 정계에서 우익세력의 뿌리는 깊다. 놀랍게도 후지쓰,캐논,도시바 등 대기업의 경영진들 다수가 새 교과서 모임의 회원이라고 왜곡교과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넷트 21’은 주장하고있다. 또 PHP 연구소,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일본문화연구회,마쓰시타 정경숙 등 내로라 하는 재계의 연구소 등의 관계자 상당수도 이 모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왜곡 역사교과서 저지·강행 2인 인터뷰. ◆ '어린이와…' 사무국장 다와라 요시후미.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만드려는 세력은 결코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저지운동을 최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는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넷트 21’의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사무국장은 “이런 교과서가일본에서 사용된다면 일본은 아시아에서 고립될 것이며 일본 정부는 물론 일본 국민 전체가 비난받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와라 국장은 “한국 등의 비판을 의식해 문부성이 일부내용을 고쳤겠지만 그들(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역사인식 그 자체는 교과서에 그대로 반영돼 남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배려해 역사를 기술해야 한다는 ‘근린제국조항’은 거의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일,중·일 관계 악화를 걱정했다. 그는 ‘새 교과서 모임’이 궁극적으로는 전쟁을 할 수 있는 일본 만들기를 꾀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과거 한국과 중국에 대한 행위를 침략전쟁으로 보는가’라는 NHK의 여론조사에서 ‘그렇다’(51%)는 응답이‘그렇지 않다’(11%)는 응답을 크게 웃돌은 사실을 들면서“새 교과서 모임은 역사를 왜곡시켜 교사와 학생을 바꾸고일본 사회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새교과서…' 사무국장 다카모리 아키노리. “우리들이 마치 우익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한국 등에서 말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곡된 역사기술로물의를 빚고 있는 ‘새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다카모리 아키노리(高森明勅) 사무국장은 “우리들의 목적은 시민의 편에서 다양한 역사인식을 가진 교과서가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채택되도록 하는 데 있다”고강변했다. 다카모리 국장은 “교과서 검정에 관한 사무 절차는 끝났다”면서 “얼마전 문부성으로부터 온 검정 의견에 대해서는 집필자나 출판사 편집부 측에서 모두 수용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문부성의 수정의견에 대해서는 “역사인식이 잘못됐다고해서 수정한 것은 없으며 중학생들이 읽어서 알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중국측의 반발에 대해 “현 시점에서 내정간섭이라고는 보지 않지만 약간의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일본 언론이 교과서 검정 신청본의 일부를단편적으로 인용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가장 자극적인 부분만을 떼어내 소개하는 바람에 반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국정부 ‘日 역사왜곡’ 시각·대책. 정부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제출한 내년도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최종 통과할 것에대비, 결과 수준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는 검정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일본 정부의노력한 흔적이 보일 때 발표할 ‘유감 표명’에서부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기될 ‘재수정 요구’까지단계별로 대처할 방침이다.또 일본 정부로부터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정부는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이용,‘교과서 불채택 운동’도 전개한다는 복안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역사교과서 검정상황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면서 “다만 정부는 역사교과서 최종검정 결과가 나오고 문제가 있는 왜곡된 부분이있을 때에는 이에 대해서 재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82년 일본 교과서 왜곡파동 당시 정부는 시정이 필요한 부분을 ‘즉각 시정필요’ 등 3등급으로 나눠 일본측에 재수정을 요구,반영시킨 바 있다”고밝혔다. 그렇다고 지난 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과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 등을 무효화하는 극단의 조치는 취하지않을 방침이다.북한·중국과의 공동 대응도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역사교과서 문제 하나로 98년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후 순조롭게 진행돼온 한·일 우호·협력분위기가 손상되는 것이 우리로서도 그리 이익될 게 없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의보 부당청구 年 6,000억 넘어””

    의료보험 급여의 허위·부당청구로 보험재정이 줄줄 새고있다. 여기에 수가인상으로 자동차사고 환자,산재 환자,의료보호 환자의 진료비가 덩달아 올라 공급자인 의료기관의수입은 크게 증가하는 반면,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복지전문가들은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부당·허위 심사 청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 진료비 청구를 5% 안팎까지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진료비를1% 삭감하면 연간 1,200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최대 6,000억원의 재정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진료비·약제비 삭감률은 99년1.38%,지난해 1.07%에서 의약분업 실시후인 최근에는 0.7%대로 급속히 떨어졌다.미국의 경우는 10%대에 이른다. 이와 관련,부산경찰청은 지난 96년부터 99년말까지 진료명세서를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으로 본인부담금과 의료보험급여를 과다 청구해 받아낸 병원 10곳,한의원 6곳,약국11곳을 사기혐의로 입건,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근로복지공단,보험연합회 등에 따르면 의약분업 시행 과정상의 수가인상으로 국민보험공단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 이외에 의료보호,산재보험,자동차보험에서 진료비로 지출되는 돈이 연간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산재보험에서 1,200억원,의료보호환자 4,800억원,자동차보험 870여억원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의보파탄이 산재 및자동차보험도 부실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강동형·부산 이기철기자 yunbin@
  •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 긴급인터뷰

    의료보험 재정이 파탄에 이르자 책임소재를 가리자는 주장이 강력히 일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의약분업문제를 둘러싸고 문책대상으로 거론되는 최선정(崔善政)보건 복지부장관을 직격 인터뷰,진솔한 생각을 들어봤다. 또 의약분업 시행을 밀어붙일 당시의 복지사령탑이었던차흥봉(車興奉) 전 복지부장관(현 한림대 교수)과 의료보험 통합과 의약분업 전면실시 등을 끝까지 반대하다가 지난 99년 차 전 장관에 의해 직권면직된 김종대(金鍾大) 전복지부 기획관리실장(현 대구 경산대 객원교수)으로부터분업 실시경위와 문제점,개선방향을 알아봤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20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국민들에게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땜질식 처방이 아닌,재정구조의 안정을 기하는 종합대책을 마련,왜곡된 보험구조를 바로잡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보 재정통합 연기 및 의약분업백지화 주장에 대해서는 “의보통합과 의약분업의 본질을잘못 이해해서 생긴 오해”라고 지적했다. 최장관은 정치권 등에서 의보재정 파탄의 책임을 복지부에 전적으로 넘기려는 움직임에도 할 말이 많은 듯 했으나 애써 자제하는분위기였다. ■의약분업 실시후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것을 예측 못했나.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한다.분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장점을 부각시키다 보니약값이 줄어든다는 섣부른 오해를 부추긴 셈이 됐다.사실비용증가는 예상됐던 일이다.의약분업을 통하여 의사와 약사라는 2단계의 전문서비스를 받게 돼 서비스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서비스가 늘어나면 대가가 늘어나는 것이 당연한 귀결이다.정부가 처음부터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것을 보다 진솔하게 설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반성한다.그리고 비록늦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 ■의약분업 8개월을 맞아 분업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일각에서는 의약분업이 의보 재정파탄의 주범이라며 백지화이야기도 나오는데. 국민이 불편해졌고,비용도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은 당연하다.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의약분업의 개념과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본다.가장 큰 오해는 의약분업의 ‘개념’과 ‘효과’에 대한 혼동이다.의약분업의 개념은 의사와 약사가 각각 자기의 전문적 역할에 충실하게 하여 국민의 건강을 올바로 돌보게 하자는 것이다.항생제 오·남용 억제,주사제사용억제 등은 효과의 문제다.의약분업 실시를 찬성했던사람들까지 개념과 효과를 혼동하고 있어 안타깝다.장기적으로는 약 사용량이 줄어들고 항생제 처방률이 줄어들 것으로 확신한다. ■직장·지역의보의 통합이 재정파탄을 가져왔다는 지적도있다. 의보통합으로 재정이 파탄났다는 것에는 동의를 할 수 없다.그러나 재정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합은 보험료를인상하지 않아 재정 압박을 가져왔고, 의보통합으로 보험료 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의보통합은 보험료 인상에어려움이 있지만 이는 공무원의 몫이고,국민의 입장에서는투명성이 확보돼 더욱 바람직한 제도다. 결과적으로는 의보통합이 재정운용에 부담을 주었지만 의보통합 자체가 재정 파탄을 가져오지는 않았다는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지난해 수가인상이 재정파탄의 주요 요인이라는데. 수가인상에 대해서는 지금도 확신을 갖고 있다.원가에 미달하는 저수가는 여러가지 의료구조의 왜곡현상을 초래한다.의료인들이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면 수입증대를위해 불가피한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반드시 제값을받도록 현실화해야 한다. 다만 수가 현실화의 수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복지부는 용역기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수가인상을 했다.그래서 90% 수준으로 맞췄다. 하지만 의약분업 실시 이후 환자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등환경변화가 있었다.이에대해 용역을 의뢰 중이다.결과가나오는 대로 조정할 방침이다. ■재정위기가 극복되면 의약분업이 잘 정착되리라고 생각하는가. 의약분업이 제대로 정착되고 의료제도 개혁이 완성되어보다 투명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의약분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다시 강조하지만 ‘진단과 처방은 의사,조제와 투약은 약사’라는 의약분업의 기본 개념을 잊지 않는 것이다.기본이 흔들리지 않을 때 의약분업은 반드시 올곧게 뿌리 내릴수 있다고 믿는다. ■대책마련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당정간에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기본적 윤곽은 이미 잡혀있지만 세부 부분에 있어 약간의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다.먼저 부당한지출,다시 말해 재정 누수를 막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방침이다.국민이 낸 보험료의 누수를 막는 것은 정부로서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다.또 불합리한 부담구조,즉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에 비해 지나치게 보험급여를 지급하는구조를 개편할 방침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적 땜질처방이 아닌 수입과 지출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정의 안정구조를 갖추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 ■그밖에 하고 싶은 말은. 책임을 통감한다.그리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복지부에서 30여년간 잔뼈가 굵은 사람으로서 복지부가 안고 있는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국민에게 마지막 봉사를한다는 각오로 종합대책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의약분업 후퇴 안된다

    의약분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실속은 없고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의 재정파탄 위 기만 부른 의약분업을 더 이상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이다.일부 시민단체가 보험료 추가인상 반대와 더불어 의 약분업의 전면 수정을 촉구하고 있고,한나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도 의약분업의 재검토와 통합 건강보험의 지역· 직장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의약분업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보험재정 파탄위기 등 심각한 문제 점을 드러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과잉처방,고가 의약품 남용,과다한 의료수가 인상 등으로 인한 보험재정 위기는 당연히 예견할 만한 내용이었다.그럼에도 정책당 국이 의·약계의 눈치를 보느라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 해 이 지경에 이르렀다.당국의 안일을 질타하고 관련자에 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요구도 납득할 만하다.김 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준비과정이 소홀했다”고 인정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그렇더라도 의약분업 백지화를 들고 나오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 근시안적이다.정부·의약 계·국민 모두가 불만에 앞서 먼저 의약분업의 취지를 제 대로 살려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정책당국은 지금으로선 의보재정 안정 대책을 강구하면서 ,새로운 의보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당장은 의료 보험금의 지출구조를 개선하고 낭비요소를 없애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전문가들은 지출구조만 개선하더라도 한해 에 1조원 이상의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처 방·조제료 삭감,진찰·처방료 통합,본인부담금 상한액 재 조정 등이 방안이 될 수 있다.의약분업 실시후 의사 한 명 당 하루 진료 환자수가 600명에 이르는 병원이 적지않고, 새로 개업하는 동네 의원 수가 나날이 늘고 있다고 한다. 병원 옆 약국이 떼돈을 번다는 얘기도 들린다.의사·약사 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의약분업임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의사·약사의 고통분담이 필수적임을 말해주는 반증이기도 하다.내몫만 챙기면 된다는 집단이기주의는 의료체계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약계는 명심해야 할것이다.의 ·약·정·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체계의 마련 이 시급하다.
  • 야간 택시잡기 쉬워지겠네

    앞으로는 심야에 택시잡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서울시는15일부터 9월 14일까지 6개월동안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새벽 4시까지 심야시간대의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형쇼핑센터의 24시간 영업 등으로 심야시간대교통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해 택시의승차거부,합승 등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3부제 운행으로 3일중 2일을 근무하고하루를 쉬던 개인택시들은 영업개시 시간이 새벽 4시에서전날 10시로 앞당겨졌다.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4,800여대의개인택시가 심야시간대에 추가로 운행할 것으로 전망하고있으며 6개월간 시범실시후 부제 완전폐지 여부를 결정할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오늘의 눈] 오락가락 ‘주사제’제외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다.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 여부를 둘러싼 정부·정치권의 논란은 그대표적 사례다.‘울면 떡하나 더주는 식’의 근시안적 해법이 거듭되면서 일은 점점 꼬여만 간다. 주사제는 지난 94년 약사법이 개정될 당시 의약분업 대상이아니었다. 98년 의약분업추진협의회가 출범할 때도 마찬가지였다.그러던 것이 99년 5월 시민단체가 나서 의사회와 약사회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분업대상에 포함됐다.2000년7월 의약분업이 시행됐으나 국민불편을 이유로 곧바로 냉장·차광주사제는 분업에서 다시 제외됐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는 15%(사용량 기준)만 의약분업에 남아있던 주사제를 완전히 분업에서 제외시키는 약사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그러자 약사회와 시민단체가 ‘의약분업 훼손’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이에 집권여당인 민주당은주사제를 다시 분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책이 일관성을 가지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밀리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현행처럼 일반주사제를 분업에 포함시킬 경우 약사회의 불만을 다독이고,‘주사제도 약’이라는 관점에서 의약분업의 명분을 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듯하다.주사제오남용도 막는다는 논리도 깔고 있다. 그러나 주사제를 둘러싼 더 이상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최종 정책결정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주사제의 의약분업 포함은 국민의 불편을 가중시키고,의사와 약사간 담합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측면을 주지할필요가 있다.분업에서 주사제가 제외되면 처방료·조제료가자동으로 사라져 연간 보험재정에도 3,000억∼5,000억원 가량 도움이 된다.이는 국민부담 감소로 이어진다.주사제 오남용은 다소 증가한다 하더라도 이는 별도의 대책으로 접근할수도 있다.실제 의약분업 실시후에도 주사제 오·남용은 줄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들의 반발 역시 주사제 의약분업 포함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지 발상을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분업에 포함시켰다가 의사들이 반발하면 다시 또 제외시킬 것인가.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폭넓은 여론을 수렴,정말 국리민복을 가져오는현명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해 본다. 강동형 행정뉴스팀 차장 yunbin@
  • 약사회반발 배경·장단점

    약사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의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정부와정치권의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반발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법개정 경위 약사회가 23일 성명에서 “국회 소위원회가 1월9일 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가 이틀만인 11일 전격적으로 번복한 것에 대한 (의사회의 로비)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한 데서도 그들의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정도를 읽을 수 있다.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도 약사회의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주사제 정책이1년5개월 동안 3차례나 변경을 거듭,정부 정책의 난맥상을보여줬기 때문이다. ◆복잡한 약사계 사정 약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의약분업 실시후 의사들이 성분명이 아닌 제약회사 약품명으로 처방전을 내도록 하면서 ‘약’에 대한지배권을 상실했다고 보고 있다. 약사회는 주사제를 ‘약’으로 정의한다.따라서 주사제를제외하는 의약분업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약사회 내부 문제로는 오는 28일로 다가온약사회장 선거가 지도부의 강경기류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사제 제외 장단점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할 경우단점이 있는 반면 장점도 있다.우선 단점으로는 주사제 오남용이 우려된다.의사들의 주사제에 대한 지배권이 강화돼 리베이트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약사의 입장에서는 주사제의 조제료가 사라져 수입이 크게줄어든다.의사도 형식적으로는 마찬가지다.연간 3,000억원의소득이 사라지게 된다.경제적 면에서는 정부와 국민에게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재정이 연간 3,000억원정도 줄어들어 국민부담 감소로 이어진다.환자들의 가시적이점은 ‘불편감소’다.병원외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주사제를 받아 다시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된다.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있다. ◆정부대책 정부는 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한 것을 주사제오남용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여기고 있다. 주사제처방료 때문에 의약분업 이후에도 의사들의 주사제 처방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현행법에 주사제의 원내처방은 처방료가 없다.때문에 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하면 의사들의 수입과 무관하게 돼 주사제 오남용이 도리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주사제를 계속 남용할 경우 정부는 주사제 오남용 병·의원의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성동구 허가과 이용주민 86% ‘만족’

    성동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 시범 자치구로 ‘허가과’를 운영한 결과 이용주민의 85.5%가 빠른 민원처리에 크게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성동구가 한국능률협회에 의뢰,400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후 3개월동안의 운영실태에 관해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구청 방문횟수는 45.5%가 ‘민원신청 후 1회방문’,40.8%는 ‘2회방문’으로 응답했다. 또 민원 완료시까지 걸린 시간은 58.2%가 ‘10분 이내’,29.5%는 ‘10∼30분 이내’라고 답했다. 이밖에 허가과 공무원들의 친절도에 대해서는 90.2%가 ‘만족’을 표시했으며,민원인을 위해 꾸민 사무실에 대해서도 84.2%가 ‘아주 좋다’고 응답했다. 한편 성동구는 앞으로 허가과 민원업무 230건을 사이버민원실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과외없는 학교’ 大入 돌풍

    ‘교육방송 활용하기 나름이지요.’ 학생들의 성적이 만년 바닥권에 머물던 대구 영신고(교장 朴聖鎭)가위성교육 방송을 활용,올해 대학입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50년이 넘은 낡은 학교시설,수시로 학교 앞을 지나는 기차소리 등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대구의 ‘꼴찌학교’였던 이 학교가 교육방송덕분에 명문고로 우뚝 발돋움한 것이다. 영신고가 교육방송 수업을 시작한 것은 95년.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고 학부모들의 과외비 부담을 줄이려는 궁리 끝에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습과 보충수업 시간에 교육방송 시청을 도입했다. 교사들은 밤을 새워 교육방송을 녹화하고 학생들은 하루 세차례 녹화된 방송을 시청하는 방식의 교육방송 수업을 실시했다. 결과는 대성공.교육방송 수업 실시 이후 대구지역 인문계 고교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학생들의 성적이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98년도 대구지역 고3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1등을 차지했고,99년 3월 모의고사에서는 인문계 전국 1등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평소 서울대에 3∼4명 합격이 고작이었던 영신고는 99년 13명,2000년 19명,올해 22명을 합격시켰고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0%를 웃도는명문고로 탈바꿈했다. 영신고(12학급 540명)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대구지역 54개 인문계 고교 가운데 최고 수치다.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이한수군(19)은 “입학후과외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며 “교육방송을 통해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이동석(李東錫) 연구주임은 타대학 합격자 발표에서도좋은 결과를 재확인 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교육방송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던 데다 무조건 과외를 선호하는 학부모,학교교육을 침해한다는 일부 교사들의 냉소적인 반응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교육방송 수업 실시후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가면서 학생,교사,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냈다.교사들은 밤을 새워 교육방송을 녹화했고,학생들은 방과후 사설학원 등 과외에 매달리지 않게 됐다. 박교장은 “너도나도 고액의 사설 과외에 매달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과외에 대한 학생과 학보모들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市·郡·區 비리 뿌리 뽑는다

    내주부터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암행감찰이 시작된다.특히이번 감찰에서 적발된 단체장에 대해서는 곧바로 검찰에 수사의뢰를할 방침이어서 파문도 예상된다. 행정자치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자치단체장의 인사비리 등 잡음이끊이지 않아 감찰을 벌이기로 했다”며 “명백하게 드러난 사안이나고질적인 비리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정당국에 정식으로수사의뢰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감찰은 오는 5일부터 2주간에 걸쳐 그동안 비리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실시하게 된다. 행자부 복무감사관실에선 감찰 활동에 앞서 자치단체장에 대한 자료수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몇몇 단체장에 대해서는 물증을 확보,이번 암행 감찰을 통해 확인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행자부의 대대적인 암행감찰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만에 다시실시하는 것으로 해당 자치단체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행자부는 또 지난 설때 15개 기초단체장의 공관에 잠복,암행 복무단속을 벌여 단체장들의 선물 수수현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민선자치 실시후 인사비리와 납품 비리 등 고질적인 병폐가 더 성행하고 있다”며 “이번 단속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제도보완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2일 상황실에서 각계의 부패방지 전문가들이 참가한가운데 ‘지방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방자치제 실시후 문제가 되고 있는 인사,공사계약 등과 관련한 부패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이 나와서 발표하며 행자부는 여기서 논의된 사항을 정책수립에 반영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sch8@
  • 지자체 간부공무원 비리 만연

    지방자치제 실시후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간부급 공무원들의 비리가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각종 특혜성 공사계약을 체결하거나 인허가,인사 등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무원들에 대한 특별감찰을 실시,경남 합천군수 등 자치단체장 6명을 포함해 위법행위 916건을 적발하고 이중 170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합천군수 강모씨의 경우 ‘재산변동사항’을 신고하면서 아들 명의로 취득한 농지(답)를 실매입가격의 절반 수준에 신고하는 등 각종위법 행위가 있어 공개경고를 받게 됐다. 행자부는 그동안 제보가 들어오면 해당 사안에 대해서만 감찰활동을벌여왔으나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지자체 단체장이나 그 측근들의 비리가 만연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들어오자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단위 특별감찰을 실시했다.이번 감찰은 특히 총 243개 팀을 동원, 전방위 감찰을 벌였다. 주요 비리유형은 특혜성 공사계약과 인허가,인사전횡 등 부당한 업무처리가 5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사안일 15건,금품 및 향응수수 8건,공금횡령 및 유용 3건,기타 358건이었다. 직급별로는 자치단체장이 6명, 4급 이상 30명,5급 105명,6급 775명등으로 하위직으로 갈수록 비리가 만연했다. 행자부는 이들중 자치단체장 6명에게 공개 경고하고 나머지는 면직(10명),중징계(12명),경징계(140명),고발(2명) 등의 처분을 내렸다. 행자부 관계자는 “오는 2월말까지 가용인력 전원을 지방자치단체감찰업무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민선자치제 이후 단체장과 그 측근인사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구조적 부조리와 일선 행정의 난맥상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부시장에 듣는다 2001 서울市政/(중)金學載 행정2부시장

    “서울시의 현안은 누가 뭐래도 교통과 주택입니다.당장 세계적인행사와 맞물린 월드컵경기장 건설문제 등이 있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쏟아야 되는 부분은 시민생활의 질과 직결된 교통과 주택이지요.따라서 이 두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려 합니다”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올해 행정2 부문의 시정방향을 교통과 주택문제 해결로 압축한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거두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하철 지선망을 확충하고 강남순환고속도로 공사를 시작해 10여년 전부터 추진해 온 도시고속화도로의 연결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주택의 경우 이제 양적으로는 크게 부족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그야말로 쾌적한 주거문화가 가능하도록 질적 향상에 치중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전세가격 안정과 대중교통 연계시스템 구축을 중점적으로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9월이면 시운전이 마무리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한간 경평축구를 열었으면 하는 욕심을 갖고 있다”는 말로 월드컵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서울시의 주택공급 계획 및 전세난 대책은. 올해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 보급물량이 전년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나 9만2,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목표는 차질없이달성할 것이다.주택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등 건설경기 활성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중소형 주택 공급에 주력할 것이다. 많은 시민들에게 전세난 우려를 안겨주고 있는 저밀도아파트지구 재건축 문제는 개발기본계획 고시후 절차를 밟는데만도 14∼27개월이소요돼 당장 전세파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전세가격이 요동치 않도록 시기조정위원회를 효율적으로 가동하겠다.이를 통해 신축적인 재건축 시기를 조정할 것이다. ◆강남 도시고속화도로가 올해말 착공된다.관련 구상과 기대효과는. 강서구 염창동에서 강남구 수서로 이어지는 연장 34.8㎞의 4∼6차로 도시고속화도로는 올해 말부터 2조600억원을 투입,2007년 완공할 예정이며 지금 설계용역이 진행중이다. 이 도로는 올림픽대로와 연계,강남지역의 격자형 도로망을순환형태로 보완하고 동작,서초,강남 일원의 통과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우회처리하는 기능을 맏게 될 것이다.1일 교통량이 13만대나 돼 남부순환로의 교통량을 20%정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이밖에 연차적으로 제2성산대교,사가정∼암사동간 도로,상암 월드컵경기장 접근도로망 등이 개설돼 서울의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이다. ◆올해 지하철 건설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9호선 김포공항∼방이역간 노선 38%구간중 우선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김포공항∼반포 구간을 올해 착공하게 된다.2007년에는 모두 개통될 것이다.이와 함께 수도권을 X자형으로 관통하는 광역 급행전철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건의형식으로 정부에 전달했다. 9호선과 분당선이 완성되면 서울은 약400㎞의 지하철노선을 보유한도시가 되나 여전히 수송분담률은 낮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북한산과 관악산 기슭,목동중심축을 연결하는 지선 지하철망을 구축,이 일대의 교통수요를 수용할 것을 구상중이다. ◆개발제한구역 조정작업은 어떻게 돼가고 언제쯤 최종 윤곽이나오나. 서울의 15개 지역중 지난해 말 13개 지역은 해제경계선 획정과 도시계획적 대응방안을 발표했다.나머지는 올 상반기중 건설교통부에 입안신청을 해 해제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다. 지난해 해제를 발표한 13개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주거전용 또는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것이다.전체적으로는 인근수도권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개발·녹지·교통축 등을 설정한 뒤광역 도시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서울의 수돗물 수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서울 수돗물은 탁도 0.09NTU로 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다른 검사항목도 전혀 문제가 없다.지금까지 86개 항목을 검사했으나 올해부터는 106개 항목으로 확대한다.이는 일본 도쿄의 104항목보다 많고 미국 LA의 105항목과 같다. ◆시청사 이전계획은 예정되로 진척되나. 시청사 부지로 용산 미군기지지역을 잠정 결정했다.이 계획에 따라지하철 6호선의 노선과 역사도 결정됐다.그러나 앞으로도 상당기간미군이 이 땅을 점용하게 돼 지금 당장 신청사 건립 시기를 논하기는 어렵다.적절한 시기를 택해 기본설계를 추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다하겠다. ◆월드컵경기장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나.경평축구 개최여부도 시민들의 큰 관심사인데. 경기장은 공정 72.14%로 순조롭다.지붕 트러스 설치공사가 완료됐고 옥외조경과 전기·통신 등 설비공사가 한창이다.5월이면 공사가 마무리돼 시운전이 가능하며 9월에는 기대했던 경평축구도 열 수 있다. 남북간에 잘 협의돼 이곳에서 경평축구대회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외언내언] ‘따로국밥’ 2000년

    일반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중에 ‘따로국밥’이란 것이 있다.원래이 음식은 옛날 장마비가 뻔질나게 내리던 음력 6∼7월 개장국에 백반을 말아 먹거나 보리밥에 파국을 먹으며 각종 질병으로부터 건강을지켜온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제시대부터서민들이 즐겨 먹은 대구지방의 향토음식이다. 해방후 거리에서 국에 밥을 말아 팔던 국밥이 ‘국일관’이라는 건물 안으로 옮기면서 음식수준이 향상되고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밥과국을 따로 내놓은 데서 ‘따로국밥’이라 불리게 되었다. 1970년대 들어서 영남사람들이 서울로 대거 진출하면서 서울에 뿌리를 내리고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따로국밥’은 한우 사골뼈 곤물에 우거지와 무·파 등을 넣고 조미료 없이 얼큰하게 끓여낸 국물맛이 일품이다. 밥과 국을 따로 내놓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처럼 ‘따로국밥’은 때로는 서로 전혀 다른 정서를 표현하는 비유적인 용어로 사용되기도한다.29일 주부전용 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이전국 가정주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를 풍자하는 상징적인 음식으로 ‘따로국밥’이 뽑혔다고 밝혔다. 돌이켜보면 지난 일년 우리사회는 그야말로 ‘따로국밥’을 방불케하는 일들로 봇물을 이루었다.정치는 여당 따로 야당 따로,경제는 경영자 따로 노동자 따로,또 의약분업사태와 같이 각종 이익단체들이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서로 대립하고 맞섰던 한 해였다.국민의 정서와는 완전히 따로 노는 정말 ‘따로국밥’같은 해였던 것이다. 〈옛날 그때는/따로국밥을 볼 수 없었다/그땐 그랬다/방 하나,부엌하나,뒷간 하나/또 하나 이불/모두 다 하나/지금은 따로국밥 세상/먹기 위해 잠시 몰려들어/잠시후 자신들의 자리로 사라진다/방,두 개세 개/텔레비전도 라디오도/하나는 하나도 없다/지금 여기는 어디서든 볼 수 있는/따로국밥이 판치는 세상이다.〉(이복순 시 ‘따로국밥’ 전문). 점점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새해에는 동서남북,여야,노사(勞使),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맛을 내는 ‘섞어찌개’가 ‘올해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뽑혔으면 좋겠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굿모닝 워싱턴] 美전통‘게임의 룰’지키기

    ‘세기의 조롱거리’가 됐던 미국 대선 혼란이 선거 후 5주여 만에조지 W 부시후보를 제43대 대통령으로 결정하면서 막을 내렸다. 지리한 소송,투개표에 대한 집착,거리에 나선 지지자들의 시위 등을보면서 미국 유권자들을 포함,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모범국 미국의 선거풍토가 과연 이래서야 되겠는가 하는 의문을 품었다.양 후보 지지자들조차도 끝없이 이어지는 소송,법리논쟁에 질린 표정들이었다.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도 중요하다.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선거와 자기 나라의 경우를 비교해 보았을 것이다. 패배가 확정된 날인 지난 13일 앨 고어부통령은 승자 부시에 대한 축하와 함께패자로서 지지자들에게 새 대통령을 믿고 따르도록 단합을 호소하는겸허한 연설로 뒤를 마무리했다. 너무나 끈질긴 소송싸움을 벌였기에 과연 이날과 같은 패배 인정·승자 축하의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 것인가 회의적 시각이 팽배했었다.하지만 고어 부통령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고 그의 연설은 많은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선거 후 혼란은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다.돌발적인 변수라는 게 정치판의 생리이며 그에 대응하려는 각 진영의 대응은 크고 작은 혼란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그동안 나타난 혼란과 갈등은 과거 많은나라들에게 민주주의의 교과서처럼 여겨져왔던 미국의 정치행태와는분명 다른 모습이었다.미국에 망할 징조가 보인다던가 후진국 선거혼란을 방불케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미국도 별수 없다’는 식의 조롱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13일 이후의 표정은 분명 여느 나라와는 다른 모습이 아닐수 없다.혼란 과정에서 어느 곳에서 투개표장 점거농성이 있었다던가양쪽 지지자들이 충돌해 불상사가 났다는 말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자기에게 불리하다고 판을 깨는 것이 아니라 안되더라도 이들은 법리공방으로 대응하되 판은 유지했던 것이다. 의회도 마찬가지다.다수당이 못되었다고 해서 상대당에서 영입을 모색한다든가 하며 인위적으로 유권자들의 표심과 다른 판 흔들기는 하지 않는 게 미의회의 전통이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의 깨끗한 패배 인정으로 많은 미국인들로부터갈채를 받았다.이런 깨끗한 마무리를 통해서 그는 자연스레 4년 후를기약하게 됐다. 최철호 특파원 hay@
  • 부시 대통령 사실상 확정

    제 43대 미국대통령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연방대법원은 12일 밤(한국시간 13일 오후)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허용한 수검표 작업 허용판결이 위헌이라고 판결,사건을 되돌려 보냄으로써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 주고 선거일인 지난달 7일 이후 35일간계속돼온 법정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판결로 플로리다주의 수검표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해져 이 주에 걸린 선거인단 25명을 부시 후보가 차지한다는 주 정부 선거 당국의 인증결과가 효력을 갖게 됐다. 부시 후보와 딕 체니 부통령후보는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 246명에플로리다주 선거인단 25명을 보태 27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함으로써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수는 270명이다. 각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오는 18일 대통령선출을 위한 선거인단투표를 실시하며 당선자는 새해 1월 20일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앨 고어 후보는 13일 오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관리들에게 수작업재개표를 위한 노력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을 갖고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민주당측 인사들은 판결 직후 고어 후보가 승복해야 할 것이라는의견을 비쳐 곧 패배를 인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부시 진영은 곧바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부시후보의 대리인인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무장관은 “양측 모두에게 길고도 힘든 싸움이었다.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해 부시측 승리로 끝났다는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연방 대법원은 이례적으로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13일 정오)가 넘은 늦은 시간에 발표한 판결문에서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명령한 수작업 재개표가 선거인단 선출 시한인 12월 12일 자정(현지 시간)까지완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판결은 판단 사안 별로 대법관들의 의견이 크게 갈려 대법관 9명 중 7명은 수검표 강행에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는 데 동의했으나데이비드 수터 대법관과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반대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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