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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세난(說難)

    부자가 있었다.비가 내려 그 집의 담장이 무너져 내리자 그의 아들이 “다시 쌓지 않으면 도적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웃집 주인도 같은 말을 했다.해가 저물자 과연 도적이 들었고,부자는 크게 재물을 잃었다.부자는 아들에게는 선견지명이 있다고 칭찬했지만,이웃집 주인에 대해선 저 놈이 훔친 게 아닌가 의심했다. 한비(韓非)가 다른 사람을 설득하지 못하는 것은 지식이 모자라거나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거기에 맞추지 못하기 때문임을 설명하며 든 예다. 선천적인 말더듬이였지만,유세(遊說)에 정통해 세난(說難)편 등 10만여자의 ‘한비자(韓非子)’를 남긴 그는 그러나 그 자신이 구설로 목숨을 잃었다.진의 시황제가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그를 중용하려 하자,순자(荀子)에게서 함께 배운 이사(李斯)가 그를 모함한 것.하지만 한비는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하지 못하고 결국 자살했다.한비의 비극에서 ‘지식도 용기도 없고,남의 의중을 꿰뚫을 능력도 없는 보통 사람들이여 남을 설득하려 헛수고 말고 제 몸 간수나 잘하라.’는 가르침을 읽는다. 김인철 논설위원
  • 이런 책 어때요/ 악기(樂記) 외

    악기(樂記) 이영구 엮음 자유문고 펴냄 고대 중국,특히 주나라 때 악(樂)은 예(禮)와 더불어 정치상 매우 중요한 개념이었다.예가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기능을 했다면,악은 인심을 감화시키는 구실을 했다.공자 또한 예와 악을 매우 중시했다.공자시대에는 시·서·예·악이 사대부의 필수교양이었고 후에 주역과 춘추가 추가돼 6경으로 발전했다.이 책은 ‘예기’의 ‘악기’편 전문을 비롯, ‘여씨춘추’‘시경’‘서경’‘효경’ 등 중국고전에 실려 있는 음악론을 골라 묶은 것.부록으로 팔일무(八佾舞,나라의 큰 제사 때에 64명의 악생이 8렬로 정렬해 추던 춤)의 춤사위가 실렸다.1만 2000원. 이산 열국지 최이산 옮김 신서원 펴냄 한학자인 저자가 텍스트 자체의 번역에 초점을 맞춰 새로 펴냈다.주나라가 이방민족인 견융에 쫓겨 낙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부터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기까지 550년 간의 춘추전국 시대가 배경이다.노자·공자·맹자·상앙·한비자·장자·손자·오자서·진시황 등 숱한 인물들이 난세를 헤쳐나가는 이야기다.원저자는 명나라말기의 문장가인 풍몽룡.‘삼국지’가 사실상의 주인공인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죽고 나면 읽는 재미가 반감되는 반면 ‘열국지’는 진시황이 천하통일을 완수하는 절정에서 막을 내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전12권 각권 1만원. 짜르의 마지막 함대 콘스탄틴 플레샤코프 지음 / 표완수·황의방 옮김 중심 펴냄 1905년 5월27일,유럽중심의 현대세계는 막을 내렸다.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가 유럽의 열강을 물리친 것이다.이날 일본은 당시 세계 제1의 육군국이자 제2위의 해군국인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쓰시마 해협에 수장시킴으로써 러·일전쟁의 승패를 결정지었다.이 승리로 일본은 세계적 강국으로 부상,동아시아의 주도권을 장악했다.반면 러시아는 혁명의 불길에 휩싸이게 됐으며,결국 볼셰비즘의 제국으로 발전했다.이 책은 레판토,트라팔가,유틀란트,미드웨이 해전과 함께 세계 5대 해전의 하나로 꼽히는 쓰시마 해전에 대한 본격 연구서다.1만 8000원. 세계를 매혹시킨 반항아 말론 브랜도 패트리샤 보스워스 지음 / 정영목·고명섭 옮김 푸른숲 펴냄 1947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근육질의 비천한 노동자 코왈스키로 나와 특유의 웅얼거림과 야수적 즉흥연기를 선보임으로써 신인간형의 등장을 선언한 배우 말론 브랜도.‘워터프런트’의 일자무식 노동자 테리 멀로이,‘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이방인 폴,‘대부’의 마피아 두목 돈 콜레오네,‘지옥의 묵시록’의 광기에 찬 커츠 대령 등 그는 영화를 통해 수많은 초상들을 만들어냈다.하지만 그는 배우라는 직업의 가치를 끊임없이 의심했다.특히 할리우드의 탐욕과 위선,협잡에 경멸감을 감추지 않았다.브랜도의 내면을 밝힌 평전.1만 4000원. 길 위의 천국 이지상 지음 북하우스 펴냄 터키는 수많은 문명과 종교의 지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 ‘동서양의 다리’다.그 지층을 한 꺼풀 벗기면 약 500년간에 걸친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흔적이 나타나고,기독교 초기 유적지와 1000년에 걸친 동로마 제국의 기독교 문화가 드러난다.더 깊이 들어가면 알렉산더 대왕,페르시아,트로이 전쟁의 흔적이 보이며 기원전 20세기 무렵 철기문명을 일으킨 히타이트 족의 유적도 나타난다.맨 밑바닥에는 인류 초기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자리잡고 있다.이런 것들이 바로 여행칼럼니스트인 저자가 터키를 인류의 보물창고라 부르는 근거다.1만 3800원.
  • 기고/ 장수(長壽)가 즐겁지 않은 시대

    타고난 목숨의 연한이 수명일진대 과연 그 연한이 얼마여야 천수(天壽)를 누린다고 할 수 있을까?인간의 수명 한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수명이 자꾸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진시황(秦始皇)이 그처럼 갈망했던 불로초(不老草)도 현대 의학이 언젠가는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더구나 베일에 싸여 있었던 인간유전자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신(神)의 영역에 대한 과학의 도전이 도대체 어디까지 계속될지 자못 궁금하다. 최근 통계청의 생명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한국 여자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남자의 경우도 10년 만에 5세가량 수명이 늘어난 72.8세를 기록,당(唐)나라의 시성(詩聖) 두보(杜甫)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희망한 70세는 이미 수명 목표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보편화된 지 오래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보건의료 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인류와 우리 국민의 평균수명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 같다.곧 십장생(十長生)의 반열에 당당히 사람이 포함될 날이 멀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우린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준비 없는 장수(長壽)가 가져올지도 모르는 고통과 재앙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서구의 부유한 국가와는 달리 사회복지 서비스가 미약한 우리 현실에서 노후를 나라에만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자식에게 노구(老軀)를 의지했던 우리 부모세대처럼 그런 방식이 변함 없이 통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국민연금의 재정 고갈 위기가 거론되고 있고 그나마 연금보험료는 더 높이고 연금액수는 자꾸 줄이려 하고 있어 이 역시 전적으로 믿을 대상은 아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사회에 광풍처럼 불어 닥친 조기퇴직 바람은 소위 ‘사오정’(45세 조기 정년퇴직)이니 ‘오륙도’(56세 정년을 기대하는 것은 도둑 심보)니 하는 속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심각한 현상으로 자리잡았다.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한데 해가 일찍 저무는 꼴이다.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흐른다.‘오는 세월 막대로 막고 가시로 막으려 해도 백발이 용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던 옛시조 구절처럼 노후는 먼 훗날의 일이 아닌 당장의 현실이 된 지 오래다.문제는 그럼에도 그 심각성이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앞날이 불투명하기도 하거니와 먹고 살기에 바쁜 작금의 상황에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노후 문제가 ‘한가한 사치’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미래에 대한 준비 소홀은 ‘인생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지금 사정이 어려우면 노후는 더 어려울 수도 있기에 오히려 더 준비를 해야 하는 논리가 성립되기도 한다.사실 노후 대책은 부자들의 문제가 아닌 일반 서민들의 문제인 것이다. 2001년 생명표에 따르면 인생의 반환점은 남자의 경우 37세,여자는 40세였다.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이 반환점도 높아지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온 기간보다 짧아질수록 노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릴 적 읽었던 옛날 이야기가 생각난다.산 속 깊은 곳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두 젊은이….하지만 그들은 이미 수백 살이나 먹은 신선(神仙)이었다.이제 그 옛날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바로 미래 우리 인류의 모습으로 언젠가는 등장할 것 같다. 먼 미래 신선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초라하고 초췌하며 구차한 노후를 살 것인지 아름답고 풍요로우며 ‘젊은이’ 같은 황혼을 보낼 것인지는 어떤 선택과 준비를 하느냐 하는 당장의 문제가 아닐까?내일을 위한 투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박병욱 금호생명 사장
  • 책 / 한자에 도전한 중국

    /오시마 쇼지 지음 /장원철 옮김/산처럼 펴냄 중국 근대문학의 원조로 불리는 작가 루신은 “한자를 폐지하지 않으면 중국은 망한다.”고 했다.그런가하면 마오쩌둥은 1940년 ‘신민주주의론’을 발표하면서 “문자는 반드시 일정한 조건에서 개혁되지 않으면 안되고,말은 민중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마오쩌둥은 그 후에도 한자를 점차 폐지하는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해 로마자 사용을 기본으로 하는 표음화운동을 추진했다.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 중국에서는 한자의 자체(字體)를 간략화해 획을 줄인 간체자(簡體字)가 쓰이며,한자를 대신하는 표음문자로 로마자가 통용되고 있다.중국문화의 핵심인 한자는 역사의 부침 속에 어떤 도전을 받아왔으며 또 그 도전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한자는 누가 만들었는가 ‘한자에 도전한 중국’(오시마 쇼지 지음,장원철 옮김,산처럼 펴냄)은 은나라 도읍 은허에서 갑골문이 발견된 이래 3000여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을 거쳐 정립돼 온 한자의 면면한 전통을 통사적으로 살핀 인문교양서다.중국어학을 전공한 저자(니쇼가쿠샤대 교수)는 먼저 ‘한자는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해묵은 문제부터 짚어나간다.한자의 창조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새끼줄로 매듭을 지어 의사소통을 하다 일이 점차 복잡해지자 성인이 문자를 만들었다는 ‘성인설’과 눈이 넷 달린 황제의 사관(史官) 창힐이 새와 짐승의 발자국을 보고 한자를 만들었다는 ‘창힐설’ 등을 들 수 있다.하지만 이것은 조자(造字)전설에 불과하며 실제로 누가 한자를 만들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시대에 따라 한자도 진화 한자는 시대에 따라 여러 진화 단계를 거쳤다.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는 이사의 건의에 따라 나라마다 각양각색이던 한자의 서체를 통일,소전(小篆)이라는 국가 공식서체를 제정했다.그러나 진전(秦篆)이라고도 불린 소전은 곡선의 획이 지나치게 많아 관청에서 사무를 처리하기에 불편했다.때문에 직선을 기본으로 한 보다 실용적인 예서(隸書)가 관리들의 문자로 쓰이게 됐다.국가에서 정한 ‘황제의 문자’인 소전과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민간의 문자’인 예서가 나란히 공인된 것이다.갑골문으로부터 1300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한자가 비로소 지배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이 예서는 시대가 바뀌면서 다시 해서(楷書)로 옮겨가는데 이 과정에서 한자의 자형은 어지러울 정도로 혼란을 겪었다.자획과 편방(偏旁)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온갖 난잡한 자체가 통용됐다.남북조시대의 학자인 안지추는 그의 저서 ‘안씨가훈’에서 당시 ‘한자의 아노미상태’를 소상히 밝힌다.“…북조에서도 쟁란의 영향으로 서풍이 비루해지고 게다가 멋대로 만든 조자(造字)도 횡행해 그 난잡함은 남조보다도 심했다.…경(更)자와 생(生)자를 붙여 소(蘇)자로 쓰고,선(先)자와 인(人)자를 붙여 노(老)자로 썼던 예가 경서나 그 주석서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가득하다.” 중국 문화의 정점으로 부동의 지위를 누려온 한자는 청조가 멸망을 눈앞에 둔 시점부터 위기를 맞는다.외국문화를 접하고 근대에 눈을 뜨게 되면서 한자개혁론이 제기된 것이다.한자의 표음화 시도가 그 대표적인 예다.청말에서 중화민국 초에 걸쳐 한자의 표음 신문자 운동에 커다란 공헌을 한 인물로는 단연 왕조가 꼽힌다.그는 일본의 가나를 본떠 한자의 일부분을 채택한 ‘관화자모(官話字母)’란 표음문자를 만들었지만 후원자인 원세개가 실각하면서 전습되지 못했다.한자를 표음화하려는 시도는 한자에 음주(音注)를 달도록 한 ‘주음자모(注音字母)’로 이어졌으나 이 또한 타이완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문화혁명 이후 한자개혁론은 에스페란토화운동,라틴화 신문자(로마자화)운동 등 한층 급진적인 양상을 띠었다. ●구시대적 유물인가, 미래형 문자인가 한자는 이미 진나라 시황제 때부터 쓰기 어렵고,독음을 알 수 없으며,글자 수가 많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한자는 과연 청산되어야 할 문자인가,아니면 그 어떤 문자체계보다도 억센 생명력과 장점을 지닌 ‘미래형’문자인가.현재 사용되고 있는 최고(最古)의 언어인 한자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10)끝 - 좌담

    진시황(秦始皇)의 만리장성에 버금간다는 대역사 서부대개발은 한·중 10대 경협사업에 포함된 주요 프로젝트다.50년간 지속될 서부대개발은 한국기업들에게는 기회이자 위기이다. 시리즈 ‘서부대개발 현장을 가다’를 마치며 한국기업들의 성공적인 서부 진출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서부에 거점도시를 구축하거나 한국공단을 개발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참석자는 조환복(趙煥復)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박윤식(朴允植) 주중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노재만(盧載萬) 베이징현대차 총경리(사장),채규전(蔡奎全) 대우연대종합기계 총경리,박진형(朴晋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관장,범한종합물류유한공사 정귀출(鄭貴出) 전무 등이다. 서부대개발을 어떻게 평가하나. 박 관장 서부대개발은 2000년도 중앙 판공실이 만들어지면서 실질적으로 4년이 지났지만 우리에게 아직까지 잡히는 실체가 없다.중국은 엄청난 예산을 퍼부으며 도로와 항만,공항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주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기업들의 진출은 미약하다.서부대개발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목표 정립도 안됐다.종합적인 청사진 마련이 절실하다. 조 공사 2000년 주룽지(朱鎔基) 당시 중국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과의 협력 사업으로 정보기술(IT)과 환경,서부대개발 3가지를 이야기했고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서부대개발을 10대 경협사업에 포함시킬 정도로 중국에서는 비중을 두고 있다.때마침 대한매일에서 시의적절하게 서부대개발 시리즈를 연재,일반 국민들과 기업인들의 관심을 환기시켜 줘 감사하다. 미국은 100년 동안 서부를 개척했고 중국은 3단계에 걸쳐 50년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1단계는 2000∼2005년 인프라 구축기간이고 2단계는 2005∼2015년 본격적인 인프라 개발시기,마지막으로 2050년까지 도시화·시장화를 거쳐 성숙단계로 갈 것이다. 채 총경리 서부대개발은 60년대 우리의 새마을운동처럼 서부에 사는 중국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잘 살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불어넣고 있다.중국 전체로 봐도 서부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그렇다면 서부대개발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조 공사 현재 우리 기업들의 서부대개발투자는 전체 대중(對中) 투자액의 1.7?수출은 3.4꽴?불과하다.하지만 적지않은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관망하는 입장이다.정부에서도 한·중 10대 경협사업인 만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총영사관을 개설해 서부대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구자적 입장에서 한 발 먼저 나가 시장을 개척하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중국의 경제 중심지가 된 상하이 푸둥(浦東)지구 투자에 한국기업들이 뒤늦게 뛰어들어 노른자위를 다 빼앗긴 아픈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박 회장 그렇지만 기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서부 인프라 투자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우리 건설업체들이 해외공사 경험이 많아 관심도 많지만 중국 정부는 자본투자를 전제로 인프라 시장을 개방해 우리가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양국 정부간 10대 경협사업인데 중국은 한국기업을 무조건 오라 하지 말고 투자조건을 보다 호혜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김하중(金夏中) 주중 대사와 함께 청두와 충칭(重慶)을 갔는데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었다.하지만 참여의 기회를 잡기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거듭 반복하지만 한·중 양국 정부가 호혜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을 부탁한다. 조 공사 한·중간 정부 합의사항이라고 해도 한국에 배타적이고 우월한 특혜를 달라고 하기는 어렵다.정상적으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고 들어가야 한다. 인프라 건설 투자 단계를 기다려서는 안될 것이다.예를 들어 서부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대우굴착기의 경우 초창기 어려운 난관을 극복했다.제2,제3의 굴착기가 나와야 한다. 정 전무 서부가 임금은 싼 반면 동부를 통해 수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 비용이 비싼 편이다.따라서 서부쪽에서 중요한 것은 기간 산업이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기간 산업을 상당히 개방하고 있고 외국 기업들도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동부 해안 중심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서부쪽은 중국 전체의 인프라가 깔린 다음에 물류가 들어올 것이다. 물류산업에 외국기업이 참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2005년 이후 물류 규제가 상당히 풀릴 예정이라 한국을 포함해 경쟁력을 갖춘 외국기업들이 뛰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서부대개발을 위해 정부나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조 공사 지난 15일 주중대사관 주관하에 수출입은행과 경제연구소 합동으로 청두 충칭 시안 광서 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21일 산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돼 칭하이(靑海)와 네이멍구 등으로 서부대개발 조사단이 나갔다.금융과 건설,제약 등 기능별 분야별 투자환경을 조사하기 위해서다.각각 단편적인 조사를 시작해 종합적으로 정보를 분석,부가가치가 높은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다. 노 총경리 기업은 남을 돕는 것이 아니고 이윤을 남기는 것이 우선 목표다.자동차를 생산하는 입장에서 인프라 건설이 선행돼야 한다. 박 회장 서부쪽에 총영사관이 생기고 기업들도 지사나 사무소 등을 만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서부대개발은 앞으로 50년간 계속 투자해서 정치·경제적 혜택을 주는 측면도 강하다.투자가 계속될 지역이기 때문에 현지의 인맥 구축 작업도 시도해야 한다.처음부터 투자에 겁을 내서는 안홱? 채 총경리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들이면 서부쪽에 인수 합병 등 좋은 기회가 많을 것이다.몸집을 키우기 위해 기다리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지사망 등 회사 인프라도 미리 구축할 필요가 있다.30년 앞을 내다보고 선행 투자를 해야 한다.길이 닦이면 차를 부린다는 생각으로는 중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 우리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가. 박 관장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10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충칭이나 청두,시안 등 서부지역의 거점도시를 정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정보를 모아서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에 따라 거점도시에 한국공단을 만들어 힘을 한 곳에 모아 서부대개발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정부차원의 조사단도 제품별·품목별에 초점을 맞춘 세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조 공사 서부가 동부연안보다 투자 여건은 좋지 않지만 몇몇 기업들이 서부에 가려고 하는 것은 바로 내수시장 때문이다.동부 연안에 진출해 수년간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한국기업들이 서부에 진출해 내수를 넓히는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일 것이다. 채 총경리 한국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만 해도 10년 전에 전자부품이나 피혁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이미 경쟁력을 잃고 있다.이 분야 기업인들은 내륙으로 진출하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경쟁력이 있고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런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집성촌(한국공단)을 만들어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박 회장 동부 연안에서 경험을 쌓은 기업들 사이에 서부나 내륙으로의 진출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중국정부도 여러 혜택을 통해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내수 확대라는 차원에서 중국정부의 각종 혜택을 상세히 따져보고 점차적으로 자원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예컨대 한국에서 포화상태인 하이테크 사업 등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수요가 많은 중국에 진출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조 공사 중국정부의 투자융자 자금의 70%, 국채의 70%가 현재 서부대개발에 집중돼 있다.최근 동부에서 돈을 번 기업들이 서부로 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중국기업들은 동부의 성숙한 시장이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서부로 진출할 것이다.우리 기업들이 이들 중국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동참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국진출 기업들의 동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이탈리아의 한 IT기업이 쓰촨성 청두에 2억달러를 투자했다.이들이 왜 투자를 했는지,향후 전략이 무엇인지를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한국기업들의 경우 너무 앞서 나갈 필요는 없지만 너무 늦게 진출하면 실기할 가능성이 크다. ■시리즈를 마치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부의 관문인 후베이(湖北)성 우창(武昌)에서 시작한 서부대개발 취재는 중국의 자존심 ‘싼샤(三峽)댐’,천년 고도 시안(西安)과 둔황(敦煌),윈난(雲南)의 고산지대를 거쳐 종착역인 신장(新疆)의 우루무치까지이어졌다. 한 달여에 걸쳐 중국 서부지역을 취재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한 번 해 보자.’는 중국인들의 강렬한 의지였다.50년 개발 청사진을 갖고 국토를 개조하겠다는 성 정부 지도자들의 눈빛은 분명 살아있었다. 간쑤(甘肅)에서 신장성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사막과 자갈밭의 불모지에는 곳곳에서 크레인과 굴착기의 굉음이 끊이지 않는다.서부대개발의 거점인 쓰촨(四川)성 청두나 시안,충칭 등 대도시는 물론 우루무치나 쿤밍(昆明) 등 외곽에서도 도시 전체를 새롭게 바꾸는 대공사가 한창이다.이런 추세가 10년,아니 5년만 계속돼도 불모지 서부는 새로운 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충분한 잠재력을 확인했다.중국 지도부가 매년 국채 발행의 70%를 서부에 쏟아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랑스러운 것은 역시 불모지 서부를 개척하는 한국인들이다.한여름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사막지대부터 영하 20∼30도로 떨어지는 고산지대까지 한국인들의 발자취는 서부 곳곳에 배어 있다.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한국인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이서부대개발과 함께 빛을 발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중국은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도 이번 취재의 성과였다.성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55개 소수민족들이 얽혀사는 곳이 중국이다.보다 치밀하고 효과적인 중국 진출전략과 현지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문제는 수교 10년 이후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다.
  • 환율쇼크 이후 전망/직격탄 증시 “당분간 조정 불가피”

    지난 3개월 이상 순항하던 국내 증시에서 22일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한 것은 경기 개선 조짐이 미약한 가운데 외국인 위주의 취약한 수급구조가 ‘원화절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을 비롯,경기회복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원화가 절상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증시 자금이 빠져나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이날 720선마저 붕괴되면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떠올리게 했다.특히 엔화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리자 증시에도 충격이 컸다. 수출비중이 높은 중·대형주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9만 9500원까지 떨어졌다가 6.28%가 밀린 40만 3000원에 마감했다.POSCO·현대차·LG전자·삼성SDI·대우조선해양 등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또 현대상선이 9.09% 떨어졌으며 한진해운·대한항공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LG상사 등 종합상사들도 ‘환율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및 환율 불안으로 조정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미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 기조는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최근 이어진 조정장세가 원화절상에 과잉반응한 측면이 있다.”면서 “미국 증시도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나 710선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지수가 더 이상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급락은 경기상황이나 유동성문제가 아니라 G7(선진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동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증시가 당분간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연동되겠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 원화 절상시보다는 불안감이 적어 상대적인 반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간 증시전망/ 조정장세 연장… 분할매수 유리

    이번주 증시는 상승을 위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주 후반의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급상황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주춤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48선 밑으로 주저앉은 코스닥시장도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시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주 750∼7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후반들어 748.25까지 밀려 한달 만에 750선이 붕괴됐다. 미국 증시도 지난주말 하락세로 마감했다.국내 투자자들의 수요 기반이 열악한 데다 해외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줄어드는 등 외국인 매수세도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740선 밑으로 떨어질 경우,반등을 시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추석 이후 태풍 등으로 경기회복 신호가 약해지고 외국인 매수강도가 줄어 조정 흐름은 불가피하다.”면서 “추가하락 폭이 커지기보다 횡보하면서 740선 아래로 밀리면 반등을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국인이 본격 매도세로 돌아서지 않은 이상 하락폭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수급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개별종목군에 대해서는 현금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외국인 매수종목은 조정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을 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48선을 지지선으로 지루하게 횡보하는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 등에 국한,지수의 등락보다는 개별종목들의 움직임을 살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8) 서부 인프라 大役事

    중국 정부는 동부에 비해 낙후된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50년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지난 2000년부터 서부대개발이란 대장정(大長征)에 올랐다. 초기단계인 2000∼2005년은 경제발전의 도약판인 사회기초시설(인프라) 건설에 주력하고 2006∼2015년 본격적인 개발 및 도시화를 거쳐 2016∼2050년에 이르러 산업화를 마무리한다는 장기 발전 전략이다. 현재 초기 단계에 속하는 인프라 건설은 워낙 광활한 지역(중국 12개 성·시 자치구)과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어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는 것은 어렵지만 2단계가 종료되는 2015년 경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중국 대륙의 ‘인프라 지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타림 이창 시안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은 4개의 핵심 프로젝트로 이뤄져 있다.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와 서부의 석탄과 수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남부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그리고 전국토를 격자형 철도·도로 교통망으로 이어가는 팔종팔횡(八縱八橫) 사업이다.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구도인 우루무치에서 잿빛 모래와 주먹만한 자갈들이 뒤섞인 불모지를 뚫고 ‘우루무치∼상하이’에 이르는 왕복 2차선 국도를 따라 7시간을 달리면 타림분지의 바인궈렁유전이 나온다. 북쪽으로 톈산산맥의 만년설이 희미하게 보이는 이곳 바인궈렁유전에는 굴삭기와 크레인들의 굉음이 요란하다.대형 파이프를 실은 트럭들의 끊임없는 행진은 실로 장관이었다. 40도를 넘나드는 분지 특유의 여름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노란 작업모를 쓴 인부들은 지름 1m 남짓의 대형 파이프를 땅 속에 매설하는데 여념이 없다. 바로 서부대개발의 대표적인 인프라 프로젝트로 꼽히는 서기동수의 현장이다.서부대개발의 종착역 신장에서 동부경제 중심지인 상하이까지 서울∼부산간 거리의 9배가 넘는 파이프 라인(4200㎞)을 통해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대륙횡단 사업이다. 이 파이프 라인은 간쑤와 산시(陝西),허난(河南),안후이(安徽) 등 7개 성·자치구를 거친 현대판 ‘대장정’이다.톈산산맥과 쿤룬산맥 사이 타림분지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8조3900억㎥로 중국이 40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중국 당국은 2005년 120억㎥,2007년 166억㎥의 가스를 동부에 공급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전체 에너지 소비 가운데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을 3%에서 23%로 끌어올리고 석탄 의존도를 줄여 연간 27만t의 매연 먼지 발생을 감소시키는 환경보호 효과도 노리고 있다. 파이프라인 구축작업은 신장 룬난,중간기지인 산시성의 옌촨,장쑤성 우시 및 최종 도착지인 상하이 바이허전에서 동시에 진행,200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기공식부터 서기동수 사업에 참여했다는 노동자 장중허(江忠和·36)는 “단순한 모래가 아니라 각종 암석이 뒤섞여 있어 파이프 매설 작업이 쉽지만은 않지만 국가사업이라는 보람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구슬땀을 훔치며 환하게 웃는다. ●싼샤댐은 전력 생산의 중심지 매년 국내총생산(GDP) 8%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전력난이다.고도성장과 함께 인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전력 소비도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경제발전의 동력인 서부의전기를 동부로 보내는 서전동송 프로젝트에 중국이 사활을 건 이유다. 서전동송은 현재 발전소 건설 및 송전망 구축 단계이며 송전망은 남부,중부,북부의 3개 라인이 기본이다.지난 6월 2기 공정이 끝난 싼샤(三峽)댐의 수력발전소가 중부 송전망의 핵심이다. 싼샤의 관문격인 이창(宜昌)에서 26㎞의 싼샤도로를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안개와 운무에 가려진 싼샤댐의 장중한 모습이 드러난다. 지난 93년 착공,10년만인 지난 지난 6월 2기 공정(물채우기)을 마치고 7월부터 발전기의 시험가동에 들어갔다.오는 2009년 3기 공정 완공시 70만㎾ 용량의 터빈 발전기 26기에서 연간 847억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싼샤댐 전력은 구축중인 송전망 860㎞(싼샤?후베이 우후(蕪湖)?안후이?장쑤)를 따라 송전된다.싼샤댐 발전소 발전기 1기가 가동되면 바로 송전할 예정으로 송전량은 3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상해 전력사용량의 30%에 달한다. 이성배(李聖培) 우한(武漢) 코트라 관장은 “2009년 싼샤댐 공사가 완공되어 본격적으로 발전이 시작되면 싼샤댐의전력은 상하이와 저장,장쑤,안후이의 화둥(華東) 지역과 화중(華中),남부 경제핵심인 광둥으로 각각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서부지역의 대도시와 중소도시간의 교통망을 2005년까지 전부 연결(라싸,우르무치 제외)하는 작업이다.여기에 대외 수출입망을 위한 해상연결로 확보 등도 병행 중이다. 국무원 서부대개발소조 판공처 탕밍룽(唐明龍) 부처장은 “서부대개발의 주요 목적 중의 하나는 낙후된 농촌의 도시화”라며 “점으로 이뤄진 도시들을 계속 확대 발전시키면서 이들 도시를 선(도로·철도)으로 연결,경제발전을 진행시키면서 마지막 단계에는 농촌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청두에서 동부 베이하이까지 뻗은 1709㎞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3분의 2 구간이 고속도로,나머지는 일반도로)도 중서부와 해안을 가깝게 만들었다. 이러한 인프라 건설 덕에 2002년 말 현재 서부지역의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 길이는 총연장 69만 9000㎞(고속도로는 약 4500㎞)에 달했다.1998∼2002년 4년간 중국의도로 증가 속도를 보면 동부 지역 18.5%,중부지역 32.2%인데 반해 서부 지역은 50.9%이다.엄청난 발전 속도가 느껴진다. ●근간은 철도망 중국철도부는 2001∼2005년 5년간 서부(西部)철도 건설에 1270억위안(약 1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서남부 지역에만 절반이 넘는 660억위안을 투입하고 있다. 코트라 곽복선(郭福禪) 청두 관장은 “철도 건설은 중국의 10차 5개년 경제사회발전계획(2001∼2005)의 중점 대상”이라며 “서부지역의 철도망은 2만 5200㎞가 완비되고 서남부지역의 철도 중 46%가 전기화되어 전기화 수준으로는 전국 평균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철도 건설 중점지역인 칭하이성 시닝∼시장(西藏) 라사의 각 구간 공사들이 진행 중이며 추이닝(邃寧)∼충칭(重慶),융저우∼위린 구간은 계획에 착수했다. 현재 베이징?시안?청두?판즈화?쿤밍을 잇는 철로가 서부지역 남북 물자 운송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과 일본,미주 지역으로 가는 물량은 청두∼톈진과 우루무치∼상하이 철도 라인이 이용되고 있다. 서부대개발이 본궤도에 오를경우 윈난성 쿤밍-하노이(베트남)-호치민(베트남)-프놈펜(캄보디아)-방콕(타이)-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싱가포르간 5500㎞의 ‘범아시아 철도’가 예정대로 10년 뒤 완공된다.마침내 중국 경제가 동남아까지 외연이 확대되는 것이다. oilman@ ■곽복선 코트라 청두관장 |청두(쓰촨성) 오일만특파원|진시황의 만리장성 축조에 버금간다는 서부대개발의 대형 인프라 건설은 한국으로는 어쩌면 새로운 기회일지도 모른다. 2050년까지 계속될 서부대개발의 인프라 건설은 상당수가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속속 계획·입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부의 경제중심지 쓰촨(四川)성 청두에서 서부대개발을 지켜본 곽복선(43) 코트라 청두관장은 “엄청난 자본이 투자되는 거대 프로젝트에 단독으로 참여하기보다 다국적기업과 합작 또는 공동진출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인프라 건설에 진출하려면. -서부대개발과 관련된 인프라공사는 관련 부문이 중앙정부,지방정부 및 그 산하 기구,국영기업 등 상당히 다양한 주체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일괄적인 접근이 어렵다.관련시장 진출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조사와 노력이 절실하다. 중국 정부가 선호하는 인프라 참여 방식은. -중국 정부는 자본조달의 원활성을 위하여 외국기업이 투자-건설-운영하는 합작방식이나 BOT(건설-운영-소유권이전) 방식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때문에 중소규모의 기업은 물론 웬만한 대기업도 거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입찰은 물론 직접적인 공사 참여 자체도 어렵고 힘든 실정이다.중국 정부에서 느끼는 한국 기업에 대한 평가가 그리 높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특히 그러하다. 한국 기업이 참여할 방법은 없는가. -우리기업으로서는 현지에 인프라 공사를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 현지 중국 또는 외국 기업들과 연합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이들과의 관계망 구축을 통해 하청자 또는 제품 공급자로서 참여하는 방식이 보다 가능성이 높다. 이들 원청자 또는 하청업체로 중국 인프라 공사를 담당했던 중국기업들에 대한 조사와 접촉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시장 진출을 개척하는방안을 보다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 [마당] 법치 리더십이 없다

    “인간의 사사로운 마음보다는 인간이 한 공과(功過)만을 따져라.” 공명정대한 법치를 절규한 비운의 천재 한비(韓非)의 말이다.한비는 전국시대 한(韓)나라의 공자(公子)였다.당시 그의 조국은 전국칠웅(戰國七雄) 가운데 가장 작고 약하여 비애와 굴욕을 처절하게 느껴야 했다.조국의 위태로움을 바라보다가 군주에게 엄정한 법치를 건의했으나 외면당하여 비분강개한 심정으로 울분을 토로한 책이 바로 ‘한비자’다. 인간을 ‘이기적 존재’로 규정한 한비는,골육상잔이 난무하고 오직 힘만이 지배하는 냉혹한 현실에서 군주가 아무런 원칙없이 인의(仁義)라는 도덕 리더십으로 다스리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보았다.한비는 그들을 다스리는 최선의 방법으로 법치를 제시했다.그가 보기에 강제와 구속을 생명으로 하는 법은 강력한 통치수단이었다. 한비는 군주가 나라를 편안하게 다스리는 방법에 일곱 가지가 있다고 했다.첫째,상과 벌은 옳고 그름에 따라 준다.둘째,화와 복은 선과 악에 따라 내린다.셋째,죽이고 살리는 것은 법에 따라 내린다.넷째,덕이 있는지를 판단할 때는 사사로운 애정과 증오에 따르지 않는다.다섯째,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을 가릴 때는 다른 사람의 비난과 칭찬에 좌우되는 일이 없다.여섯째,기준이 있어서 마음대로 헤아리는 일이 없다.일곱째,법의 집행에 신뢰가 있어서 사기치는 일이 없다. 물론 법을 빈틈없이 정비했다 해도 결국 그것을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다.군주 혼자 천하를 다스리긴 불가능하므로 많은 관리를 두어 법을 운용하게 한다.하지만 군주와 신하의 이익은 상충하기 마련이므로,신하가 제대로 따라오게 요령을 발휘해야 한다.무엇보다도 군주는 신하에게 함부로 속내를 드러내지 말아야 하고 자신의 지략이나 지혜를 감추어야 한다.그래야만 신하들이 신중하게 처신하면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다는 것이다.군주는 신하가 하는 대로 일을 맡겨두고 철저히 성과에 따라 상벌을 단행하는 것이 통치술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결국 현실주의에 입각한 한비의 법치를 받아들인 진시황은 서쪽 변방의 진나라에서 출발하여 동쪽 여섯 나라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마침내 드넓은 중국을 통일하고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중국을 일사불란하게 다스리게 된다.물론 진시황의 통치 방식에 문제가 없었던 바는 아니지만,‘죽은 진시황이 13억 중국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이에 비해 한비의 간언을 무시한 한나라는 망하고 말았다. 최근 청와대 모 인사의 향응제공 사건의 수사 진행 과정,대구 U대회의 진행과정,현대자동차 파업해결과정이나 지금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화물운송노조의 파업,그리고 행자부 장관 해임안 제출을 둘러싼 여야의 끊임없는 대치,이런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 홍보부족 탓이라고 말하는 현 정부의 무사안일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인 우리는 빠지고,그것도 중국이 회담결과의 요약문을 발표하는 냉혹한 현실에서 현 정부의 리더십의 부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국내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상호간에 이해관계가 복잡미묘하게 얽혀 있어 실마리조차 찾기 힘든 요즘,공평무사한 법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것은 간단하다.법을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하여 추호의 사사로움을 두지 말며,털끝만큼의 흔들림이 없이 일관되게 밀고 나가면 되는 것이다. 김 원 중 건양대 교수 중문학
  • [먹고 사는 이야기] 송이버섯의 계절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버섯을 ‘신들의 음식’으로 불렀다.로마의 폭군 네로 황제는 버섯을 따오는 사람들에게 그 무게만큼의 황금을 줄 정도로 버섯을 좋아해서,‘버섯 황제’라는 별칭까지 얻었을 정도이다.중국에서도 ‘불로장수의 명약’으로 여겨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진시황이 특히 버섯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양의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눈을 밝게 해주고,신경을 안정시키고,천식을 다스리며 근골을 굳게 해주는 음식’으로 버섯을 높이 평가했다. 서양에서는 ‘보헤미안 나무꾼은 감기를 모른다.’거나 ‘버섯 장수는 무병 장수한다.’는 속담으로 버섯을 예찬해왔다. 버섯은 맛과 향이 독특하다.생김새가 다양하고 특이해서 매력적이고 신비롭기까지 하다.게다가 고기를 씹는 것처럼 쫄깃하고 질감이 부드러워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어디서나 애용되고 있다.약재에서부터 별식의 재료,일반 가정의 반찬으로까지 용도도 아주 다양하다. 버섯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산 속의 진미식품’,‘귀족버섯’으로 불리는 송이.독특한 솔잎 향과 달착지근한 맛,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질감으로 식도락가의 입맛을 돋우는 송이버섯은 반드시 살아있는 소나무에 기생하여 성장한다.가을 한 철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귀한 것이다.오죽하면 송이 서식지는 아들한테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을까. 송이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에르고스테롤,리보플라빈,나이아신 등이 풍부하다.또 위암이나 직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크리스틴이라는 항암성분이 들어있다.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춰주는 수용성 식이 섬유소가 많아 변비 치료에도 좋다.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위장 기능을 돕고,식욕을 증진시키고,설사를 멈추게 하며 기를 더해 준다’ 고 기록되었다. 아미노산과 트레할로오즈,만니톨 등이 있어 달착지근한 맛이 일품이며,계피산 메틸과 마쓰다케올(matsutakeol)에 의한 송이의 독특한 향은 요리의 풍미를 드높인다.더군다나 깊은 산 속에서 채취하여야 하니,최상급 무공해 자연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송이는 보통사람이 즐기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가을 한철 수확되는데다,다량 인공재배가 불가능하기 때문.따라서 맛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꼭 송이버섯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송이와 씹는 질감까지 비슷한 새송이버섯을 위시하여 표고,느타리,양송이,팽이버섯에 이르기까지 버섯은 얼마든지 있다. 버섯은 소화율이 높은 저칼로리,고비타민 건강식품으로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예방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예방,암에 대한 면역력 증강,노화 방지와 신진대사 촉진 등의 생리 효능이 뛰어난 건강식품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더운 여름 동안 누적된 피로를 버섯 요리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솔 내음 가득한 송이버섯이 아니어도 독특한 향과 쫄깃한 느낌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각종 버섯을 듬뿍 넣은 따끈한 버섯탕이 그리워진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영학과
  • 증권맨은 ‘錢視如糞’ 가슴에 새겨야/증권선교 26년 김원철 목사

    하루에도 수조원 규모의 돈이 바쁘게 움직이는 서울 여의도 증권시장.이곳 중심부에 있는 증권업협회 20층 동우회실은 26년째 증권업계의 직장선교 활동을 이끌어온 증권단선교회 김원철(金元哲·57) 담임목사의 보금자리다. 27일 만난 김 목사는 오후 6시가 지났지만 선교회 임원들과 함께 9월부터 진행할 사회복지기관 봉사활동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김 목사는 1973년 공채 2기로 증권업협회에 시황방송 아나운서로 입사,24년 동안 협회에 몸담았던 ‘증권맨’이다.지난 98년 증권연수원 신축본부장을 끝으로 퇴사했지만 77년 협회를 중심으로 설립된 증권단선교회의 창단 멤버로 선교회를 이끌면서 목사로 변신했다.81년 선교회 담임목사를 맡은 뒤 증권 유관기관 및 증권사 신우회 30여개에 소속된 임직원 1200여명의 회원과 함께 장애우(友) 봉사활동에서 해외선교까지 나눔을 베풀고 있다. ●드라마틱한 57년 인생 언뜻 생각해도 증권맨에서 목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 목사의 경력은 특이하다.그의 삶을 들춰보면 한 편의 드라마를연상시킨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증권업계에 뛰어들었지만 전도사 생활을 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의 꿈을 접지 못했습니다.신우회 활동과 함께 신학공부를 계속 하면서 목사가 됐지요.” 일제시대 때 신학공부를 한 아버지는 목회활동을 하면서 김 목사를 비롯,7형제를 키웠다.그러나 자식들이 학업을 마치기도 전에 중풍으로 누웠고,어머니가 시장에서 순대장사를 하면서 아들들을 뒷바라지했다.“중·고등학교를 고학으로 마치면서 식당·신문배달·자동차정비 등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지금은 형제 모두가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교사·사업가 등으로 모두 열심히 생활하고 있으니 기쁠 따름입니다.” 어렵게 공부한 탓에 학업에 대한 열의는 남달랐다.협회에 입사한 뒤 기회가 된다면 무엇이든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대학·대학원 야간과정을 듣기 시작했다.명지대·방송통신대·한신대에서 신학 등을 공부한 김 목사는 성균관대 행정대학원,한신대 신학대학원,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잇따라 석사학위를 받았다.“목회를 하려니 철학이나 행정,경영등도 배워야 더 크게 쓰임받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0년에는 각고의 노력 끝에 한신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박사 논문 제목은 ‘한국 직장선교 활성화를 위한 신우회 교육개발 연구’.직장 선교를 주제로 한 박사 1호가 됐다.현재는 한신대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마지막 석사 논문학기를 보내고 있다.지난 5월부터는 극동방송을 통해 매일 저녁 ‘성경강해 설교’도 하고 있다. 만학도의 꿈을 이루게 된 감회를 묻자 김 목사는 세월에 낡은 듯한 수첩을 꺼내 맨 앞장을 보여줬다.거기에는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는 과정에 있다가 죽는 사람이 되자.’,‘유능한 사람은 언제나 배우는 사람이다.’ 등 고등학교 때부터 품어온 좌우명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김 목사는 “힘들 때마다 ‘내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성경 구절을 떠올렸다.”면서 “내 자신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 스스로를 헌신할 준비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의 딸도 목사 고시를 통과한 예비목사로,3대째 목회를 하게 됐다.남을 위해 봉사하는삶을 사는 아버지의 소리 없는 가르침을 따라 자연스럽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김 목사는 “직장선교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일상생활에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직장과 학원,군대 등에서 선교활동을 통한 ‘에브리데이 봉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선교 중요성 커…봉사는 천직” 김 목사가 이끌고 있는 증권단선교회는 복음으로 증권업계의 ‘금전사고’를 방지하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소년소녀가장·노숙자·출소자·치매노인 등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섬김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매년 7월17일 개최하는 장애우 봉사캠프와 백혈병환자 돕기 헌혈행사,11월 자선음악회 등을 통해 40여개 사회복지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쳐 보람이 크다고 김 목사는 전한다. 지난 7월17일 개최한 ‘장애우 초청 1일 수영캠프’에서는 장애우 300여명과 선교단 회원 200여명이 함께 물놀이를 하면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장애우들은 달력에 마치 생일처럼 7월17일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놓고 기다립니다.그들이 수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기 때문이죠.”또 25년째 이어져온 자선음악회에서 거둬들이는 후원금도 매년 늘어나 2000만원을 웃돌고 있다.김 목사는 “후원금은 복지기관과 1대1로 연결된 신우회를 통해 전달되고,소년소녀가장 등을 따로 돕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해외선교에도 눈돌려 조선족·북한선교에 이어 중국·태국·캄보디아·미얀마 등에 컴퓨터·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대상을 넓히고 있다. 김 목사는 “사회복지학 공부를 마치면 하나님 뜻대로 어디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배운 것을 나눠주며 봉사하면서 남은 생을 살아갈 것”이라면서 “특히 노숙자·노인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증권연수원에서 ‘명강사’로도 활동중인 김 목사는 강의 때마다 ‘전시여분(錢視如糞)’이라는 말을 즐겨 한다.증권맨들은 ‘돈 보기를 변처럼 해야 한다.’는 뜻이다.자칫 돈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증권맨들이야 말로 믿음으로 무장,직장선교를 통한 나눔을 베푸는 삶이 필요하다는 김 목사의 마지막 말이 머리 속에서 한동안 맴돌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동산 주간 시황/이사철 전세가 반등조짐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매수·매도가 최근 국세청의 조사 착수로 주춤해지고 있다.반면 가격 상승폭은 커졌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전세가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 조사(14일 기준)에 따르면 한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전 주(0.27%)의 2배인 0.56% 올랐다. 신도시는 0.19% 상승률로 전 주(0.15%)보다 0.04%포인트,수도권은 0.18%로 전 주(0.11%)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국세청이 최근 재건축 및 고가 아파트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매수·매도 주문은 크게 줄었다. 재건축은 서울의 경우 순수 재건축은 1.51%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재건축을 뺀 일반 아파트는 0.32% 오르는데 그쳤다.재건축 중에서는 저밀도가 1.7%,일반 재건축은 1.42%가 올랐다. 구별로는 강동(2.57%),송파(1.83%),강남(1.59%) 등 강남권 단지가 크게 올랐으며 강북권에서는 노원과 용산 등이 1%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는 서울이 0.02%,신도시 0.06%,수도권 0.08%가 각각 하락했다.전 주의 경우 서울은 변동이 없었고,신도시는 0.08%,수도권은 0.02%가 하락했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 및 거래가 증가추세를 보였다.구별로는 하락세를 보인 곳이 전체의 절반에 그치는 등 반등 시도가 두드러졌다. 특히 강남권은 송파 0.19%,강남 0.13%,강동 0.13%의 상승률을 보였다.전세도 강남권이 강세였다. 김성곤기자
  • 정몽헌 회장 자살 /금융시장 반응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투신자살 소식을 접한 주식시장은 4일 종합주가지수가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출렁거렸다.증시 전문가들은 ‘정몽헌 쇼크’가 시장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정 회장의 투신자살이 정치적 성격이 강하고,현대그룹의 계열분리가 어느정도 이뤄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악재이나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 쇼크,증시에 직격탄 이날 주식시장은 정 회장의 자살 소식 여파로 현대 및 현대차그룹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특히 정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현대상선·현대상사는 오전중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충격을 이기지 못했다.그러나 정 회장과 직접 관련된 일부 계열사 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반응에 힘입어 오후들어 하락폭을 줄였다.결국 현대상선·현대상사는 각각 8.72%,8.33% 떨어져 마감했다.이들 2개사와 지분관계에 있는 현대건설·현대엘리베이터·현대증권등은 4∼6% 정도 하락했다.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에다 정 회장 쇼크가 겹치면서종합주가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거래일 기준)만에 710선으로 밀려나 지난주말보다 8.72포인트(1.20%) 내린 718.54로 마감됐다. ●“단기 악재,장기 수습”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정 회장 계열사들이 최근 대북송금 문제·영업부진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 회장 자살에 따른 경영권 공백은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그러나 “정 회장 계열사 이외에 자동차·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계열분리가 끝났고,정 회장측 계열사와의 자금 및 거래관계도 없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일시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단발 악재”라면서 “그렇지만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줄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교보증권 임송학 이사는 “현대 문제는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그동안 다소 무리한 경협에서 탈피해 규모가 축소되는 등 남북경협 측면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시 일각에서는 현대가(家)의 구심점중 한 명이었던 정 회장의 자살은 향후 재벌 해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정경 유착의 관행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현대그룹의 계열분리가 실질적으로 한층 강화돼 장기적으로 정몽구·정몽준 계열사들의 주가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1)관문 싼샤댐 대역사

    |우한·이창·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서부대개발은 19세기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시킨다.중국은 서부 대개발로 21세기 강대국을 꿈꾸고 있다.중국 정부는 서부대개발을 위해 ‘50년 청사진’을 갖고 있다.20여년 동안 축적된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2000년부터 2050년까지 동서의 균형 발전을 꾀하는 경제 대장정(大長征)이다.진시황(秦始皇)의 만리장성과 맞먹는 대역사이다.서부 대개발은 신장(新疆)·시장(西藏·티베트)자치구,윈난(雲南),쓰촨(四川)성,충칭(重慶) 직할시 등 12개 성,직할시,자치구 등 중국 전체 면적의 71%,인구의 28%를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이다.대역사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상하이까지 물길열려 서부대개발 대상 지역은 지금 곳곳이 공사판이다.거점 도시마다 대형 크레인과 굴삭기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고 시 외각에는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도로망 구축 작업에 여념이 없다.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41) 부처장은 “중국 정부는 서부개발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도로와철도,수로,가스관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착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육지와 강을 통한 대형공사는 전국토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서부대개발이 끝나는 2050년경에는 완전히 달라진 ‘인프라 지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대개발의 관문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도 예외가 아니다.양쯔(揚子)강 중류 수운 중심지인 우한은 중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인 쓰촨성에 인접해 서부대개발의 전진기지로 떠올랐다. 삼국시대 오(吳)나라 수도였던 우한은 서부대개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다.불과 5년 사이 우한시의 GDP는 65%,1인당 소득은 41% 늘었다.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도시 곳곳에는 건설 인부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하루가 다르게 마천루들이 생겨나고 있다.우한에서 고속버스로 4시간 거리의 이창(宜昌)은 싼샤(三峽)댐의 관문이다.옛 지명은 삼국지의 주 무대였던 형주로 유비가 최후를 맞은 백제성 등 곳곳에서삼국지의 자취가 남아 있다. 이창에서 싼샤댐에 이르는 26㎞의 도로에는 사회주의 특유의 적색(赤色) 선전구호들이 곳곳에 나붙어 있다.‘고생은 당대,업적은 천대(苦生當代 業績千代)’업적 천추,‘싼샤댐 건설,중국인민 만세’ 등등…. 지난 92년 싼샤댐 착공 직전에 완성된 이 도로는 80%가 교량과 터널로 이어질 정도로 난공사였다.군대까지 동원된 이 공사에서 3년 동안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올 만큼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100% 중국 기술로 달성한 싼샤댐 건설에는 중화의 자존심이 곳곳에 배어 있다.92년에 착공된 싼샤댐은 세계 최대답게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관문의 완공에 따라 경제도시 상하이에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인 충칭까지 2800㎞의 물길을 따라 1만t급 선박이 다닐 수 있게 됐다. 싼샤댐 수로의 정식개통으로 물동량은 과거보다 5배가 늘어난 연간 5000만t에 달한다.이곳 사람들은 싼샤댐을 통한 ‘물류혁명’이라고 말한다.싼샤댐이 완공되면 양쯔강의 고질적 홍수조절과 함께 연간 846억㎾의 전력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성배(李聖培) KOTRA 우한관장은 “싼샤댐 건설로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 충칭이 활짝 열리면서 모토롤라나 월마트 등 세계적 대기업 90여개가 우한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종착역 우루무치 우한이 서부대개발의 관문이라면 중앙 아시아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신장자치구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는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한다. 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매이(任春梅) 부처장은 “당 중앙이 우루무치를 서부의 국제상업무역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며 “서부대개발로 소득수준이 높아질 경우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 ●10여개 백화점·도매시장 성업 신장 지도자들의 희망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인구 210만명의 우루무치는 시내에만도 10여개의 대형백화점과 도매시장이 성업 중이다. 신장 자치구 정부청사 인근의 톈산(天山) 백화점의 경우 베이징이나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에서나 봄직한 모토롤라나 삼성 애니콜,일제 소니,LG전자 제품들이 매장을 가득 메웠다. 이곳의 한 매장 점원은 “1년 전만 해도 하이얼 등 중저가 가전제품이 많이 팔렸지만 최근 들어 외국제 유명 브랜드로 손님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결코 오지가 아님을 강조했다. oilman@ ■ 中서부 어떤곳 서부지역은 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했지만 중국 전체 수자원의 75%,천연가스의 58%,석탄의 40%가 매장돼 있다.동부의 절반에 불과한 인건비와 미개척 지역의 잠재력은 중국 경제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서부대개발 계획은 4개의 핵심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와 서부의 막대한 석탄과 수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남부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그리고 전국토를 격자형 교통망으로 이어가는 팔종팔횡(八從八橫) 사업이다. 서기동수는 중국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신장 타림분지에서 상하이를 잇는 4200㎞의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 프로젝트로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가졌다.서전동송은 서부지역 수력·화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남·중·북 3개 전송망을 통해 화난(華南),화둥(華東),화베이(華北) 지역으로 수송하는 작업이다.남수북조는 양쯔(揚子)강 유역의 물을 북부지역으로 끌어오는 계획.톈진(天津)으로 이어지는 1150㎞의 동부노선,베이징으로 연결되는 1240㎞의 중부노선,황허(黃河) 상류와 연결하는 서부노선 등 3개 노선이 핵심사업이다.황하의 단류 현상을 해결하고 황무지 개간과 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팔종팔횡은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10년간 100조원을 투입,35만㎞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대표적 사업은 총연장 1925㎞의 칭하이(靑海)∼티베트 철도 건설이다. ■탕밍룽 국무원부처장 인터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점선면 전략’에 의해 15년간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인 대장정(大長征)이다. 덩이 88년 처음으로 내륙개발 의지를 밝히면서 실무자들이 세부 계획 마련에 착수했고 99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200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서부대개발의 종합 사령탑격인 국무원 서부지구개발 영도소조의 종합기획처 탕밍룽(唐明龍·사진·41)부처장을 만나 3년여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그동안 성과를 소개해 달라. -3년 사이 당중앙과 국무원 지도 아래 각 지구,각 부문의 공동 노력을 통해 눈에 띄는 발전을 가져왔다.2000∼2002년 사이 서부지구의 고정자산 투자는 연평균 18.8% 늘었다.전국 평균보다 6%정도 높다. 서부대개발의 주요 전략은. -서부는 지역이 넓고 환경도 달라 획일적인 계획이 어렵다.우선 서부지역의 대도시,특히 지방행정 중심지를 정보와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들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간선 도로망과 자원,경제적 여건을 고려 서서히 경제개발의 면적을 확산돼야 한다.주변 중·소 도시와 향진(鄕鎭)을 연결,빠르게 도시화로 나아갈 것이다. 중앙정부의 의지는 어떤가. -3년 동안 중국 정부에서는 서부지구에 대한 자금투자를 강화하고 중앙재정 건설자금 2700억위안(40조원)을 서부개발에 사용했다. 그중 기초시설 건설에 2000억위안을 투자하고 생태환경에 500억위안을 투자했다.장기건설 국채의 3분의 1 이상을 서부개발에 쏟아붓고 있다.서부지구에서 36개의 대형 사업이 새로 시작됐다.투자 총규모는 6000억위안(90조원)에 달한다.새로 건설하거나 확대한 비행장이 31개이다. 농촌개선 사업도 병행 중인데. -향·진 도로건설의 길이는 2만 6000㎞에 달하며 총투자는 310억위안(4조 6500억원)이다. 2002년에 90% 이상의 투자를 완성했다.‘숭댄다오샹(送電到鄕·전기를 농촌으로 보내는 공정)’은 지난해까지 699개의 무전(無電) 향·진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서부 향·진의 통전율이 98%에 달했다.서부 행정촌에서 TV·라디오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비율이 97%가 됐다.
  • 포스코, 상반기 매출 6조7880억

    포스코가 창사 이래 반기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 상반기 매출액이 6조 7880억원,영업이익 1조 5589억원,순이익은 1조 1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7%,184% 늘어났다.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광양1고로 개수에 따른 설비용량 증가로 2.4% 상승한 1403만t,판매량은 3.7% 증가한 1380만t으로 집계됐다.수출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철강시장 여건의 호전으로 12만t 늘어난 323만t으로 조사됐다. 차입금은 지난해 말 4조 2000억원에서 3조 8000억원으로 줄었다.부채비율은 52.3%에서 44.1%로 낮아졌고,자기자본비율은 65.7%에서 69.4%로 높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회복된 철강시황이 꾸준히 유지된 데다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높은 경영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 “증권시황 12년째 방송… 보람 느껴요”정호정 대신증권 홍보실

    “주가가 하루에도 몇번씩 등락을 거듭하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가장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 알리는 것이 제가 맡은 역할이지요.” 회색 유니폼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타난 대신증권 홍보실 정호정(鄭湖靜·사진·34)씨.홍보실 직원의 속성상 기자들을 많이 접하게 되지만 막상 인터뷰 대상이 되니 쑥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안경을 쓴 모습이 첫 눈에도 다부진 ‘증권우먼’이었다. 1991년 대신증권 아나운서로 입사,사내 방송을 시작했던 정씨가 증권시장에서 여느 애널리스트보다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입사하자 마자 공중파TV 등을 통해 시황방송을 하게 된 것이 제 역할을 바꿔놓았습니다.처음에는 준비된 원고를 그냥 읽는 수준이었지만 좀 더 정확한 방송을 위해 시황을 직접 분석하게 됐지요.” 현재 정씨가 출연하고 있는 방송만도 SBS·CBS·한경와우TV 등 하루 4차례나 된다.애널리스트 등과 함께 진행하는 사내 방송도 하루 2차례씩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전파된다.이를 위해 정씨는 하루 6∼7번씩 시간대별로 시황분석 자료를만들어 낸다. “오전 7시쯤 출근한 뒤 해외 증시를 분석하고,투자·기업분석부에서 나온 리포트를 꼼꼼히 읽은 뒤 개장전 동시호가때부터 분석자료를 내놓습니다.시장 마감때까지 시황판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지요.” 정씨의 시황분석 자료는 시장 마감 직후 기사를 쓰는 증권 담당 기자들에게도 요긴한 자료가 된다.오후 3시가 조금 넘으면 어김없이 정씨의 자료는 e메일과 팩스로 언론사 및 담당 기자들에게 전달된다.“시간을 맞추기 위해 미리 큰 틀은 짜놓고,최종 수치와 그날의 특이한 사항을 추가합니다.수치나 분석 내용에 오차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10년 이상 해온 일이지만 항상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정씨의 시황자료가 증권업계에서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정씨는 “처음 시황을 쓰면서 참고한 자료마다 어려운 용어가 많아 풀어 쓰다 보니 쉬운 단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시황을 설명하는 것이 증시를 좀더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정씨는 “앞으로도 증권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먹고 사는 이야기] 셀레늄 이야기

    인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무병장수(無病長壽)를 추구해왔다.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아 사신을 보냈으며,서부개척 시대의 미국에서는 꽃마차와 나팔소리를 앞세운 연미복 차림의 약장수들이 총잡이를 상대로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신비의 묘약’을 팔았다.60∼70년대 우리 시골장터에서 흔히 볼 수있었던 서커스 공연도 마무리는 언제나 무병장수를 외치는 약장수들의 차지였다. 약을 구성하는 물질의 구조나 생리기능이 밝혀지지 않아 때로는 엉터리로 지탄을 받기도 했지만 약장수들이 들고 다닌 약은 주성분이 비타민E였다고 한다.비타민은 무기질과 더불어 노화방지 기능을 갖고있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따라서 젊음을 유지시켜준다는 그들의 얘기가 결코 터무니없는 허풍 만은 아니었던 것같다. 젊음을 오래 유지하려는 인간의 욕구에 비례해 노화방지 물질에 대한 연구 또한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이다.약장수들이 팔던 비타민E,다시 말해서 토코페롤에 이어 레티놀,캐로틴,비타민C 등 다양한 항산화 비타민의 체내 효능이 하나 하나밝혀지면서 널리 권장되고 있으며,요즘엔 ‘셀레늄’이라는 무기질이 새롭게 뜨고 있다. 셀레늄은 암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을 받는 물질이다.장기 복용하면 전립선암과 직장암,폐암 등의 발병률이 낮아지고 관절염의 증상도 완화시켜준다고 한다. 셀레늄은 1817년 스웨덴의 화학자 베르첼리우스에 의해 처음 발견된 물질이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셀레네’에서 이름을 따왔다.하지만 초기에는 말과 소의 털과 발굽이 빠지는 병인 알칼리병을 유발하는 등 독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오랫동안 주목을 받지못했다. 셀레늄에 대한 영양학적 연구가 본격화된 것은 불과 50여년전.1957년 미국 국립보건성의 슈바르츠 박사는 쥐에 셀레늄이 함유된 사료를 먹인 결과,간경화 발병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이 때부터 셀레늄에 대한 영양학적 연구가 활성화되었으며,1978년 셀레늄은 필수 영양소로 인정을 받았다. 셀레늄이 필수 영양소이긴 하나 인체는 결코 많은 양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게다가 다양한 식품에서 섭취,체내에 어느 정도 저장되기 때문에 그 지역의 토양에 셀레늄이 고갈되지 않았다면 결핍의 우려가 없는 영양소이다.채소와 곡물,육류,생선,낙농제품 등에 골고루 함유돼 있으며 브로콜리와 마늘,배추 등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셀레늄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50∼200㎍정도.750㎍ 이상 섭취하면 머리와 치아가 빠지고 피로감이 오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셀레늄을 충분히 섭취하면 암 예방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정제된 알약 형태보다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독증세 없이 유익한 효능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이미 미국에서는 셀레늄 브로콜리를 개발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셀레늄 마늘과 셀레늄 버섯에 이어 셀레늄 우유가 등장했다.영양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품산업의 발달을 통해 백세 장수를 기대해본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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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등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황주리 개인전 28일까지 노화랑(02)732-3558.안경을 오브제로 한 아크릴 그림. ■ 채승우 사진전 26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02)2269-2613.다양한 앵글로 찍은 태극기 사진. ■ 정숙진 개인전 24일까지 조형갤러리(02)736-4804.‘봄빛은 팡테옹에 내리고’‘12월의 물랭루즈는’등 서정적인 파리의 풍경. ■ 플라스틱전 22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플라스틱을 소재로 키치에서 개념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김홍주·노상균·홍승혜·장승택·이동기 등 15명. ■ 최인숙 장신구전 30일까지 분당 갤러리율(031)709-6886.노리개·비녀·뒤꽂이 등 전통 장신구와 브로치·목걸이 등 현대 장신구 망라. [무용] ■ 김영희 무트댄스 23일 오후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26일 오후 5시·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3277-2574.신작 ‘내안의 나’와 ‘달아’등 공연. ■ 삼륜 자전거를 타고 24일 오후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2263-4680.중진 발레리나인 박인자 숙명여대 교수의 신작. ■ 백정희 물수레무용단 21·22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24·25일 오후7시30분 안양문화예술회관 대극장(02)3141-1770.무대위의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백정희의 신작 ‘새는 파란별을 향해’. [클래식] ■ 김문정 피아노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송낙경 파이프 오르간 귀국 독주회 20일 오후7시30분 서울 경동교회(02)583-9574. ■ 한국타악인회 정기연주회 21일 오후5시 한국예술종합학교 KNUA홀(02)875-6764. ■ 두칸스트 3인의 피아노 앙상블 23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84-1496.신지혜 이명순 한정원. ■ KBS교향악단 어린이음악회-한 여름날의 시네마 탐험 21일 오후 3시·5시30분 KBS홀(02)781-2246.지휘 강석희,사회 이지해. ■ 소프라노 이춘혜 독창회 22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80-5054.가사 낭송 김세원,리코더 신윤희,기타 서정실,트럼펫 안희찬,오보에 성필관,오르간 오자경,첼로김주심,피아노 구자은. ■ 송재광 바이올린 독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75-0426.피아노 김성희. ■ 강남심포니 정기연주회 2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04-1261.지휘 정치용,클라리넷 오광호. [연극] ■ 노랑꽃창포 20일∼7월27일 화·수 오후3시,목∼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4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736-7600.하상길 작·연출.집단의 횡포에 매몰된 개인의 존엄성과 가정의 소중함.강태기 김순이 출연. ■ 휴먼코메디 25일∼7월31일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소극장축제(02)741-3834.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세가지 에피소드.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 하우스 20·21일 오후 4시·7시30분,22일 오후 3시·6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6-1482.차근호 작,심재찬 연출.현대사의 그늘에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연민. ■ 서안화차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대학로 정미소(02)764-8760.한태숙 작·연출.동성애자 주인공이 진시황릉을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소유욕을 형상화. ■ 잠들 수 없다 7월6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3시 혜화동1번지 연극실험실(02)763-1268.김도원 작,남미정 연출.잠들지 못하는 한 평범한 인간의 진실. [뮤지컬] ■ 로드 오브 더 댄스 25일∼7월6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27일 오후2시30분 낮공연 있음)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66-7137.프로듀서 겸 안무자인 마이클 플래트리의 아이리시 댄스뮤지컬. ■ 정글이야기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47-5161.배삼식 극본,정호붕 연출.키플링의 ‘정글북’을 각색한 가족뮤지컬. ■ 토요일밤의 열기 8월23일까지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3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윤석화 연출.70년대 디스코 열풍을 재현한 청춘 뮤지컬. ■ 싱잉 인 더 레인 8월말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 팝콘하우스(02)399-5888.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할리우드 뮤지컬.빗속의 탭 댄스가 하이라이트. ■ 그리스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2-2035.70년대 청춘남녀의 열정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마네킹 7월1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 델라구아다 무기한 화∼금 오후8시 토·일 오후 5시·8시 세종문화회관 델라구아다홀(02)501-7888.아르헨티나 배우에서 브로드웨이와 유럽 투어팀으로 교체해 재공연. [콘서트] ■ 강산에 콘서트 20일 오후8시,21일 오후7시,22일 오후4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3272-2334. ■ 티 스퀘어 콘서트 22일 오후 4시·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5-7941. ■ ‘자전거 탄 풍경’콘서트 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컬트홀(02)3663-5101. ■ 어어부 프로젝트 콘서트 20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스웨터 콘서트21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 21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02)399-5888. [어린이]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유씨어터(02)3444-0651∼4.서광현 작,박승걸 연출.백설공주를 짝사랑한 막내 난장이 ‘반달’의 슬픈 사랑이야기. ■ 모자와 신발 7월20일까지 화∼일 오후 2시·4시 동영아트홀(02)382-5477.김민정 작·연출.‘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도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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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 필 트리오 리사이틀 15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586-0945.바이올린 장경아,첼로 김영인,피아노 최선희.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6.지휘 드미트리 키타옌코,바이올린 바딤 글루즈만. ■ 첼리스트 채희철·피아니스트 어수희 듀오 리사이틀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이성균 동문 피아노 앙상블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497-1973. ■ 이혜영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 ■ 금난새와 함께하는 동물의 사육제 15일 오후5시 코엑스 오디토리움(02)781-9606.유라시안 필하모닉,피아노 김세희 서정원. ■ 멜로스 트리오 정기연주회 1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특별출연 소프라노 양혜정. ■ 서울 오라토리오 합창단 정기연주회 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99-1630. ■ 가야현악사중주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6-0945. ■ 서울아카데미 앙상블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2265-9235.지휘 베른트 그라트볼,피아노 황혜전,오보에 김선연. ■ 김수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18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3436-5929.피아노 이현정. ■ 김수빈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피아노 제레미 덴크.브람스 3개의 소나타. ■ 뷰티 클래식-음악과 여성의 만남 19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06-1481.피아노 이소은 조현정,플루트 이주희,하프 이주원. ■ 성모자애 보육원 돕기 그린채리티 앙상블 정기연주회 19일 오후7시30분 KBS홀(02)937-6900. ■ 테너 윤종일 토스티 가곡의 밤 1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피아노 윤형숙. ■ 김희균 피아노 독주회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국악] ■ 김덕수의 재미있는 사물놀이 세계 13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751-9606. ■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정기공연 13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896-1093. ■ 국립창극단 특별기획-소리길 눈대목 창극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 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 15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02)580-3036.진행 김용우.무료. [연극] ■ 하우스 13∼22일 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6-1482.차근호 작,심재찬 연출.현대사의 그늘에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연민. ■ 서안화차 7월6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대학로 정미소(02)764-8760.한태숙 작·연출.동성애자 주인공이 진시황릉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소유욕을 형상화. ■ 바냐 아저씨 21일까지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 정보소극장(02)764-9181.안톤 체홉 작,박동욱 연출.지구연극연구소 페스티벌 참가작. ■ 나생문 2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창조콘서트홀(02)3143-1139.아쿠타가와 류노스께 작·구태환 연출.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엇갈린 진술. ■ 평심 22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바탕골소극장(02)762-0010.박상륭 작,박정희 연출.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 ■ 기차 2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런 무언극. ■ 조통면옥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통일 소재로 한 풍자코미디. ■ 인사동 장날 30일까지 평일·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화 쉼) 인사동예술극장(02)720-7278.박채규 원작,허이정 연출.시골장터를 떠도는 광대와 유랑극단 출신 장사꾼 부부의 인생유전. [콘서트] ■ 마야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 4시·7시30분,15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라이브극장(02)3663-5101. ■ 허클베리 핀 심야콘서트 14일 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임형주 파페라 콘서트 13일 오후7시30분,14일 오후 4시·7시30분 KBS홀(02)515-8882. ■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15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87-7800. [뮤지컬] ■ 정글이야기 14일∼7월6일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47-5161.배삼식 극본,정호붕 연출.‘정글북’을 각색한 뮤지컬. ■ 그리스 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2-2035.70년대 청춘남녀의 열정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봄날은 간다 22일까지 화∼금 오후 3시·6시30분,토·일 오후 2시·5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69-2912.극단 가교의 앵콜 무대.김성녀 최주봉 윤문식 박인환 등 출연. [미술]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들. ■ 황주리 개인전 28일까지 노화랑(02)732-3558.안경을 오브제로 한 아크릴 그림. ■ 채승우 사진전 26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사진(02)2269-2613.다양한 각도에서 잡은 태극기 사진. ■ 곽혜원 개인전 17일까지 갤러리 라 메르(02)730-5454.‘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한 한지작업. ■ ‘집’전 14일∼7월12일 가갤러리(02)792-8736.‘집’이라는 사적이고 은밀한 공간을 주제로 한 그룹전.강봉조·고현주·정정엽·유근택 등 출품. ■ 플라스틱전 22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플라스틱을 소재로 키치에서 개념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김홍주·노상균·홍승혜·장승택·이동기 등 15명. ■ 최인숙 장신구전 30일까지 분당 갤러리율(031)709-6886.노리개·비녀·뒤꽂이 등 전통 장신구와 브로치·목걸이 등 현대 장신구 망라. ■ 양대원 작품전 7월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난(蘭)-사군자’‘난(難)-전쟁’‘난(我)-1인칭 대명사’‘난(飛)-비상’ 등으로 구성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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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 플라스틱전 22일까지 아트파크(02)733-8500.플라스틱을 소재로,키치에서 개념미술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 실험.김홍주·노상균·홍승혜·장승택·이동기 등 15명 참여. ■ 최인숙 장신구전 30일까지 분당 갤러리율(031)709-6886.노리개·비녀·뒤꽂이 등 전통 장신구와 브로치·목걸이 등 현대 장신구를 망라. ■ 독일 현대미술 3인전 22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게하르트 리히터,고타르트 그라우브너,이미 크뇌벨 등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 강요배 작품전 11일까지 학고재화랑(02)720-1524.‘물매화 언덕’‘관산대’등 제주의 자연을 담은 작품들. ■ 전래식 작품전 10일까지 청작화랑(02)549-3112.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산수’의 세계. ■ 빌 베클리 사진전 13일까지 박여숙화랑(02)549-7574.서예의 붓질을 연상케하는 식물 연작 15점. [클래식] ■ 유라시안 필하모닉 ‘위대한 베토벤’ 제3회 11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33-8744.지휘 금난새,피아노 제니퍼 임. ■ 보로메오 스트링 콰르텟 연주회 8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피아니스트 김수연 베토벤 소나타의 밤 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 ■ 김규식 첼로 독주회 6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피아노 민경식. ■ 소프라노 권혜영 20세기 가곡의 밤 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피아노 황안나. ■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99-1630.지휘 곽승,바이올린 이경선. ■ 아냇 멀킨 바이올린 독주회 12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02)541-6234.피아노 에듀어드 로렐. ■ 윤혜림 바이올린 독주회 8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1-6234.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2일 KBS홀,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7시30분(02)781-2242.지휘 드미트리 키타옌코,바이올린 바딤 글루즈만 [국악] ■ 감(感)-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4인의 연주자들이 만드는 젊은 앙상블 1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667.지휘 김성진,아쟁 김상훈,대금 김혜연,거문고 김일호,가야금 이주은. ■ 가야금 연주자 장지현의 첫번째 이야기-새로운 물결 9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33.대금 채조병,장고 김웅식. [무용] ■ 두개보다 많은 그림자 6·7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안무가 홍승엽이 이끄는 댄스시어터온의 신작. ■ 안은미와 어어부프로젝트 6일 오후 8시,7·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현대무용가 안은미의 ‘플리즈’ 솔로춤 연작. ■ 명사와 함께하는 발레 6일 오후 7시30분,7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 1544-1555.‘돈키호테’‘스파르타쿠스’‘해적’등 국립발레단의 갈라 콘서트. [연극] ■ 서안화차 7월6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30분 대학로 정미소(02)764-8760.한태숙 작·연출.동성애자가 진시황릉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소유욕을 형상화. ■ 나생문 6∼22일 화∼목 오후 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창조콘서트홀(02)3143-1139.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작·구태환 연출.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엇갈린 진술. ■ 혹은,사람의 꿈 6∼8일 오후 4시·7시30분 창무포스트극장(02)3446-9175.나진환 작·연출.도시인의 일상을 무용으로 표현한 시어터댄스. ■ 평심 22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30분 바탕골소극장(02)762-0010.박상륭 작,박정희 연출.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대한 탐구. ■ 고도를 기다리며 8월3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새뮤얼 베케트 작,임영웅 연출.세계 초연 50주년 특별공연.박용수 한명구 전국환 정재진 출연. ■ 날 보러와요 12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22일까지 화∼금 오후 4시30분·7시30분,토·일 오후 3시·6시 학전블루소극장(02)766-2124.이노우에 히사시 작,김순영 연출.추석마다 찾아오는 귀신과 세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서민극. ■ 기차 22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축제소극장(02)744-6411.박정의 구성·연출.마법사 부부가 벌이는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무언극. [뮤지컬] ■ 싱잉 인 더 레인 8월말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 팝콘하우스(02)399-5888.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할리우드 뮤지컬.빗속의 탭 댄스가 하이라이트. ■ 그리스 7∼29일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52-2035.70년대 청춘남녀의 열정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봄날은 간다 6∼22일 화∼금 오후 3시·6시30분,토·일 오후 2시·5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69-2912.극단 가교의 악극 앙코르 무대.김성녀 최주봉 윤문신 박인환 등 출연. ■ 마네킹 7월13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연강홀(02)3675-227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백화점 마네킹을 소재로 한 창작 탭뮤지컬. [콘서트] ■ 조관우 파페라 콘서트 8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8-5559.소프라노 김소현,색소폰 대니정,피아노미하일 슈타우다허.최선용 지휘 프라임필하모닉. ■ 노바소닉 콘서트 6일 오후 6시,7일 오후 7시,8일 오후 6시 대학로 라이브극장 1588-9088. ■ 라이브 어딕션 6·7일 오후 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 더 브랜드 뉴 헤비즈 내한공연 8일 오후 6시 세종대 대양홀(02)784-5118. ■ 짐 브릭만 콘서트 1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8-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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