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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소폭 반등(증권시황)

    ◎0.34P 올라「5백84.94」/22일 주가가 아주 약하게나마 반등했다. 22일 주말 주식시장에서 일반투자자의 매수세는 여전히 바닥수준을 헤어나지 못했지만 「싸게 팔자」물량이 다소 뜸해지고 거기에 기관들의 주가지지 노력이 합해져 3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종가는 전날보다 0.34포인트 상승으로 종합지수 5백84.9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백64만주로 반일장 평균에 조금 못미쳤다. 증안기금이 2백억원을 푸는등 기관투자가의 주문 규모가 4백억원에 이르렀다.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1이었고 기관 개입 연후에야 지수가 상승세로 변하는 등 이날의 반등 종가를 두고 인위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수는 플러스로 끝났지만 상승종목이 2백40개(상한가 12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4백개(하한가 76개)나 됐다. 그러나 관망세로 태도를 바꾸는 매도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체 등락폭이 3.5포인트였으며 대형주가 0.14% 오른데 반해 「부도」설의 표적인 중ㆍ소형주는 0.4∼0.8% 하락했다.
  • 대신증권 명동지점 차장 오재일씨(월요 초대석)

    ◎“원금날린 증시고객 보면 죄진 기분”/고객 시위ㆍ증권맨 감원움직임등 이중고 매일 하락의 파란불만 켜대는 주식 시세판 앞에서 투자자들은 고함이라도 지르지만 증권사 직원들은 그저 유구무언이다. 그러나 그들이라 해서 하고싶은 말이 없는 것은 분명코 아니다. 대신증권 명동지점의 오재일차장(35)은 『몰인정한 시세판하고 격하기 쉬운 투자자들 사이에 꼭 낀채 찍소리도 못하는게 요즘 증권맨들의 처지』라고 하소연 한다. 오차장은 『이문을 남기기는 커녕 고객들의 아까운 투자원금이 3분의 1,2분의 1로 삭둑삭둑 잘려나가는 걸 보면 절로 죄진 듯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주가가 속락한대서 주식투자 중개업무에 종사하는 우리들을 무턱대고 죄인 취급하는 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말한다. 단정한 넥타이 차림이기는 여느 금융업과 다름이 없으나 그중 고객과 가장 피부로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증권맨들이고 게다가 3년활황과 1년반 침체가 그냥 접속되는 바람에 이들의 애환은 차라리 소용돌이에 가깝다. 창구경력 10년이 넘는 오차장도 애일색인 침체장세와 증권가 분위기에 짓눌려 바로 얼마전의 환시절이 꿈속의 일이 아닌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3년3개월전 현 점포에 왔을 때에는 28명의 직원이 월약정고 5백억원을 쉽게 해냈으나 직원이 45명으로 늘어난 지금은 2백억원의 실적 올리기가 벅차기만 하다. 근무하는 동안 지난해 초까지 9천개가 늘어 모두 1만1천개에 달했던 고객계좌가 반으로 줄었고 그 흔하던 특별보너스는 간데 없이 사라진 대신 증권사 사장단은 최근 경영합리화를 위해 인원감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차장은 『이같은 내우에다 투자자 시위ㆍ분쟁에 휘말리는 외환까지 겹쳐 영일없이 2중고에 시달린다』고 하소한다. 차장으로 진급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객장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루 두번 20분씩 시황을 설명했고 자신도 흥에 겨웠지만 객장이 미어져라 하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바로 그 장소에서 최근 어떤 아주머니가 미상환융자금 반대매매를 극력 반대한다는 유인물과 함께 자살소동을 벌였었다. 활황 당시엔시세차익에 기분이 좋아져 그에게 술을 사겠다거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나선 손님이 과장없이 부지기수에 달했건만 지난해 12ㆍ12부양조치로 장이 살아날 것으로 오판한 오차장은 그 덕분에 3명의 의좋던 단골고객들과 분쟁을 벌여야 했었다. 그때 며칠 밤을 잠을 설쳤고 다행히 무마되긴 했으나 그 과정은 두번다시 기억하기 싫다는 것이다. 문제의 주식 종목은 이름만 들어도 신물이 날 지경이다.
  • 증권사 특담대출/상환 무기한 유예

    증권관리위원회는 24일 증권회사 점포의 통폐합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증권사들이 경영합리화를 위해 지점폐쇄를 요청하는 경우 이를 일단 승인한 뒤 나중에 증시시황이 회복되면 다시 점포를 증설할 수 있도록 했다.
  • 「6백선 한때붕괴」의 파장과 전망(“탈진증시”…희망은 없는가:하)

    ◎“공황객장”… 마지노선이 무너진다/17개월새 4백포인트 속락… 충격 증폭/처방없으면 증권파동 이어질 가능성/페만사태 겹쳐 20회의 부양책ㆍ6조 자금지원도 허사 6백만명의 투자자들이 발을 디디고 서있는 증시가 「종합지수 5백대」의 수중에 그냥 떨어질 참이다. 23일 주가는 6백대를 유지했으나 이는 수치로 나타난 표면상의 현상일뿐 장세의 실체는 이미 지수 5백대에 예속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주식투자자들은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그도 그럴것이 증시사상 최고봉인 지수 1천7 고지를 정복했다는 지난해 4월1일의 승전보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월은 17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으나 증시의 생존적 척도인 종합지수가 무려 4백포인트나 떨어져나가 버린 사태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인가. 지수 5백99기록으로 6백대가 붕괴될 경우 지수 하락률은 40% 정도이나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의 폭락은 이보다 더 크다. 5백대 추락은 총 상장주식수 47억주들의 시가총액이 66조원으로 축소되는것을 의미하며 또 이는 개개의 주식 평균가격이 1만3천원대임을 뜻한다. 이같은 개별시세는 87년 8월 액면 5천원 병합이후 처음있는 최하 수준이다. 가중 주가평균 1만4천원대의 붕괴도 크나큰 손실이지만 시가총액이 지난해말 97조원에 달했던 사실을 생각하면 8개월 사이에 무려 31조원에 달하는 주식투자자의 공유재산이 침체의 악풍에 휘날려 사라져 버린 것이다. 올 연초와 대비해서는 29조원을 상실한 것이다. 지난해 2월에는 현재의 54%인 25억6천만주로도 66조원의 사가총액은 거뜬히 채워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수 5백대 추락을 증권관계자나 투자자들이 두려워 마지 않는 것은 그 심리적 충격과 파장이 단순 지수하락에 비해 몇십,몇백배로 증폭되기 때문이다. 지수 「599」와 「600」은 단 1포인트 차이에 지나지 않지만 지수 5백대로의 역진입은 지난해의 최고정점이 에누리없이 반동강 나버린 것을 일러주면서 투자자들 마음에다 절망감을 가득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너도나도 값이 고하간에 팔아던지고 보자는 투매현상이 대량으로 속출하고 끝내는 국민경제에 회복하기 어려운 증권파동으로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23일 종가에서 단 0.21포인트로 6공화국 최저지수는 깨지지 않았으나 이날의 장세는 누가 보더라도 6공이전 시황이었다. 종합지수 5백대는 87년 12월 증시에 첫 등장했다가 한달만에 6백대에 자리를 내주었고 이에 따라 6공화국 증시는 지수 6백대에서 출발했었다. 이 지수대가 최근 장세의 실질 내용에서 무너져버려 증시는 5공 수준으로 돌아가버린 셈이다. 문제는 88년초 3백10만명에 불과했던 총상장사 주주수가 현재 1천9백만명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투자손실을 입은 사람들을 양산한 것이다. 88년초 15억주였던 상장주식을 2년반후 47억주까지 늘려놓은 과도한 물량공급정책은 지난해말로 끝났지만 주가는 각종 침체대응책이 제시된 올해들어 한층 극심한 폭락세로 일관했다. 지수 7백선은 2월말부터 15차례 연중 최저지수가 경신된 끝에 지난 4월30일 1차 붕괴되었고 다시 7월13일 무너졌다. 주가는 이후 23일까지 34일장동안 6백대지수에 묶여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이틀에 하루꼴인 17차례의 최저지수 경신 기록을 세우며 끊임없이 6백선 붕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속락세는 지난 2일 발발한 중동사태에서 기인된 바 큰데 사태 직전 6백80대를 유지하며 7백대 회복을 엿보던 주가는 사태이후 12번이나 바닥지수를 새로 파면서 미끄러졌다. 그러나 장외 악재인 중동사태에만 이같은 장세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많다. 증권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20차례에 가깝게 부양 및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직접적인 자금지원만도 6조원에 달했으나 매수세를 부추기지 못하고 증시이탈의 기회만 노리던 투자자에게 매도 기회만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중동사태 와중에서 증권당국과 집권당은 하락세가 날로 깊어짐에 따라 부양책 추가실시를 논의했으나 장기적이고 원론적인 선에 머물러 오히려 실망매물이 쏟아지게 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이와 함께 침체 2번째인 올해의 주가 속락세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과잉반응의 소산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정부당국이 시의적절하게 이를 잘 다스려주지 못했다고 꼬집는 관계자도 많다. 통화긴축이나 증시내부의 자생력 회복이란 원칙에 맞는 말만 던져놓고 증시안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표명을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23일의 지수 5백대 추락은 증시 안정기금의 무차별적인 대량매입으로 장중기록에 끝났지만 정부당국이 지금까지 언급하지 않았던 직접적인 자금지원등의 확실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한 앞으로의 장세호전을 결코 기대할 수 없다.
  • 진시황 병마용갱에서/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어떤 도용은 근엄한 표정이고 또 어떤 용은 온화하다. 미소짓고 있는 용도 있고 강건한 무인의 표정을 짓는 용도 있다. 평균신장은 1.8m에서 2m. 지금 사람보다 약간 큰 수천개의 도자기 병사들이 수천가지 표정으로 서있다. 병기를 쥐었던 손모습이며 무릅꿇고 앉은 모습,말과 마차들. 그 하나하나가 정치하게 완성된 고도한 예술품이다. 그중의 한개만으로도 실팍한 국보급 문화재가 될 법하다. 그런 것이 8천여개나 확인되었고 6천개가 이미 발굴되어 갱속에 진열되어 있다. 이들이 이른바 진시황의 병마용인 것이다. 70년대 중반,중국의 서안지방에서 이 거대한 유적지가 발견되었다는 외신이 전해졌을 때,우리는 그저 아득한 전설을 전해듣는 것 같았었다. 죽의 장막 저쪽에서 진행되는 끊임없는 어떤 음모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미심쩍은 마음까지 들었었다. 이 상상을 초월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나니까 그때 느꼈던 그 가공감은 오히려 당연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누가 이런 것을 상상할 수가 있겠는가 싶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차피 진한 호기심을 발동해 보았자,우리 시대에는 확인할 기회가 실현될 수 없다는 체념감 때문에도 의심스럽던 곳이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거기에 있었다. 기원전 2백년 안팎의 인류가 이만한 창조의 기량을 발휘하며,현란한 삶을 영위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여겨지는,그것들은 거기 있었다. 살아서 누린 생애는 겨우 49년인데,불노장생하고 싶은 집념에 불탔던 욕심많은 전제군주 진시황. 말많고 성가신 잘난 척하는 지식인의 입을 틀어막기 위하여 분서갱유도 서슴지 않았던 그 잔혹한 폭군은 무슨 힘으로 자신의 주검을 지킬 지하군단을 이토록 장엄하게 배치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도,어느 사기에도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감쪽같이. 그 지하군단이 85만번의 아침과 저녁을 살다가 오늘 이시대에 솟아오른 것은 또 무슨 뜻일까. 병마용의 박물관 주변에는 중국의 관광지마다 그렇듯이 햇볕에 그을린 먼지투성이의 다섯 손가락을 쫙쫙 펼쳐가며 싸구려를 놓는 노점상,행상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다. 관광객이 지갑이라도 꺼내 들면 육탄전을 벌이듯 벌떼처럼 덤벼드는 이 인민들의집요한 삶과 병마용의 위용은,같은 조상의 작품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는다. 수천만 민중의 삶을 미물보다 하찮게 유린하며 만들어 놓은 독재군주의 부도덕한 유산일시 분명한 이 유적이,불타는 정열로 사회주의 건설에 몰두하다가 궁핍의 바위밑에 짓눌린 인민의 삶만을 양산한 후손에게,영세한 생업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는 일은 역사의 거대한 독설이다. 당현종이 양귀비와 놀던 풍류 도도한 유적들이 즐비하고,당대의 장안성벽터에 명대때 세운 성장이,2차선 도로폭으로도 넉넉할 만한 두께로 견고하게 둘러쳐진 채 남아있는,도시전체가 거대한 야외박물관인 고도 서안을 안내하던 한방의 교포 가이드 청년은 마이크에 대고 느닫없이 이렇게 말했다. 『사회주의는 좋은 것이지만,우리 중국은 사회주의를 너무 일찍 했어요. 그것이 문제지요.… 자본주의로 어느 정도 가다가 사회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개방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자본주의를 조금만 더 하다가 사회주의를 했어야 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돈을 좀 번 뒤에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했어야 한다는 말일까.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그 순진한 어법에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도시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가이드들은 이 말을 조만간 한번씩은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고보면 그것은 가이드훈련의 교육내용에 들어있는 말인 것 같다. 문득 1949년 10월1일의 천안문을 생각나게 한다. 「중국은 드디어 일어섰다」 「신생중국의 새벽이 다가왔다」 확신에 차서 선창하는 모택동과 그의 혁명동지들의 열정에 차있던 미래가 『자본주의를 좀 하다가 건설했어야 할 사회주의』로 나타났다는 일이 새삼스럽게 수수께끼같은 느낌은 준다. 그렇다고 오늘의 중국이 그들 혁명동지들의 정열이 약했거나 정의롭지 못하게 타락한 데서 결과한 실패도 아니라는 것을,학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끊임없이,전력을 다해,혁명을 완성시키기 위해 지도자들은 근신했고,인민은 뒤따랐다고 증언되고 있다. 일찍이 중국공산당은 적어도 재정면에서는 거의가 퓨리턴적일 만큼 청렴함을 유지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모주석을 이은 중국의 최고 권력자인 등소평에 관해서만해도 이런 일화가 있다. 그는 원래 프랑스유학을 하며 공산주의자로 성장했다. 그 유학시절에 힘든 고학생활을 하느라고 그는 크로아상 1개와 한잔의 우유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많았었다. 그래서 그는 『내 키가 이렇게 못 자란 것은 그때 너무 못먹었기 때문』이라고 곧잘 농담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막강한 지도자로 성장하여 권력층의 한사람이 된 이후인 1974년 유엔에 참석하기 위하여 미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그는 그 귀국길에 주은래등 파리서 함께 유학시절을 보낸 동지들을 위해 선물로 「크로아상」을 사다가 주기로 마음 먹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어려웠던 고학시절을 함께 회상하려는 뜻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중국정부가 그에게 지급한 개인출장비가 단돈 60달러뿐이었으므로 다른 선물은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근검하게 건설해온 나라지만 「너무 일렀던」 실수를 인정하고 서방측에 개방을 서두르게 되어 버렸다는 일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상해에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부주석을 지낸 송경령의 기념관이 있다. 그곳을 찾았을 때 관광객을 안내하던 가이드는 침묵한 채 앞장서서 걷기만 했다. 송경령 자매들의 정치노선을 중국공산당에게 유리하게 서술해놓은 내용들 뿐이어서 특히 「대만」의 관광객을 자극할 것을 저어하여 일체 설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경험은 참으로 미묘한 것이었다.
  • 증권사 미상환 융자금 4천억 넘어서/지난달말 현재

    증권사들로부터 신용융자를 얻어 주식을 매입했다가 만기가 지나고도 융자액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미상환융자금이 최근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 19%의 연체금리가 적용되는 미상환융자금이 지난달 29일 집계치로 4천2백81억원을 기록,연중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미상환융자금은 5월중순 1천4백억원대에 머물렀으나 그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서 5월말 2천4백억원대,6월9일 3천억원대에 이어 6월28일 4천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들어 만기를 맞고 있는 신용융자들은 대부분 종합지수 9백포인트 전후해서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에 현 장세에서 주식을 처분할 경우 커다란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시황이 회복되지 않는 한 미상환 융자금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 주가,7백50선도 무너져/「한ㆍ중 정상회담」보도에 한때 반짝

    ◎6P 내려 7백49 종합주가지수가 7백40대까지 흘러내렸다. 19일 주식시장은 난데없이 터져나온 분홍빛 루머에 들뜨기도 했지만 약세 기조의 심각함만 더해준 채 내림세로 끝났다. 종가 종합지수가 7백49.61로서 전날보다 6.78포인트 밀려났다. 이날의 종가는 폭락장에 가까웠던 전일장에 비해서는 낫다고 할 수 있으나 뒷맛이 아주 개운치 않은 장세를 펼쳐보였다. 여러모로 최근 증시의 허약체질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우선 전날의 대폭적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개장지수가 마이너스 6.4로서 종합지수 7백50대가 그냥 깨져버렸다. 하락세가 멈춰지지 않아 1시간도 못돼 10포인트나 떨어지자 전날과는 달리 증시안정기금이 서둘러 40만주정도를 사들여 전장이 7백51로 마감되는등 상당히 회복되는 모양새를 갖췄다. 그러나 후장 개장과 함께 루머 해프닝이 시작됐다. 9월 북경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노태우대통령과 중국의 등소평이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보도였다. 이 소식이 퍼진 시장은 40분만에 종합지수가 12포인트나 급등,7백60까지 솟구쳤지만 시세가 조금만오르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던 대기매물이 우르르 쏟아져 반락세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장중 급등국면으로부터 12포인트나 다시 빠져나가 개장때와 마찬가지로 7백40대로 추락했다. 증안기금이 후장 반락시 재개입하지 않은 점을 서운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뉴스의 신뢰도를 따져볼 때 다시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여기는 관계자도 많다. 그러나 후장 반락세는 대기물량이 주도한 것으로 증시여건을 감안할 때 커다란 돌출호재가 튀어나오지 않는한 주가의 추가속락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단단한 구석이 별로 없는 이날의 시황전개를 보고 7백20대까지 하락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전장에는 3백30만주가 매매되는데 그쳤으나 후장 루머에 힘입어 총 거래량은 1천54만주에 이르렀다.
  • 허약한 매수세… 약세 예상(금주의 증시)

    ◎「매력있는 호재」 당분간 기대 어려워/“증안기금 보강”… 8백선돌파 전망도/오랜만에 기운차린 주말장… 3P 올라 7백74 뭔가 달라질까 싶던 6월 증시도 지수 8백대 앞에서 약질의 실상을 드러내고 있다. 종합지수 8백으로부터 단 0.8포인트 떨어진 주가로 시작했던 이번주 증시였지만 8백대 회복은 커녕 오히려 25포인트나 뒷걸음치고 말았다. 그나마 주말장이 플러스로 돌아선 덕분에 지수 7백60대로의 추락을 간신히 모면했다. 종합지수는 월요일(11일)장부터 내리 5일간 30포인트가 줄줄이 빠져나가 7백70.7까지 밀려났다가 주말장에서 모처럼 3.3포인트 반등했다. 이날 종가 7백74.07을 보면 「고르비」이전의 국면 가운데서도 중하수준에 불과한 지수이다. 그러나 반나절장을 통해 기록된 이같은 지수상승치는 한소정상회담(5일)이후 증시개장일 10일장 중에서 제일 큰 상승폭이다. 정상회담 이후 그만큼 증시가 약세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관심은 16일의 반등 종가를 시발로 그간의 속락국면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날의 장세가 플러스로 반전한 것은 회담 이래 9일장 동안 계속 장을 억눌러왔던 악재적 요인들이 조금이라도 걷힐 기미가 있었기 때문인가. 재료 및 여건에 한정시켜 이 질문을 던져보면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펼친다. 회담이후의 약세는 북방관련후속조치가 눈에 띄지않는 점과 당국의 통화긴축 강화에 따라 자금난이 가중된 사실로 쉽게 설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주에도 투자의욕을 꺾을 이같은 상태가 별로 나아지지 않으리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여기에 증시내부의 약체여건까지 지적하며 앞으로의 주가하락을 예상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은 회담이후 속락세가 후속조치 불발이나 자금사정 악화로만 풀이하기에는 너무 끈질기고 고집센 양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고르비 바람에 의한 속등을 살펴볼때 정확히 따져 34포인트밖에 안되는데 그 후속 하락폭이 44포인트에 이르렀다는 것은 자금난을 감안한다 해도 증시를 떠받치는 힘이 허약함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속락 국면동안 증시안정기금이 줄기차게 쏟아부은 매입자금을 생각하면 5월중순부터 고르비가 나타날 때까지 투자자를 마냥 지치게 했던 불안한 조정기와 그대로 접속된다는 주장이다. 일반투자자들은 호가가 좋은 증안기금의 눈치만 살필 뿐 자발적으로 장에 나설 의욕을 갖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양상이 지속된다고 보면서 7백50대까지 그대로 「흘러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다. 반면 증시가 아직도 약하긴 하지만 고르비이후 속락국면의 방향을 뒤틀어 올릴 내부 메커니즘 정도는 불가능한게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이주 금요일장이 약보합으로 마무리 된데 이어 주말장이 플러스로 반전된 시황전개는 증안기금의 보조도 무시할 수 없으나 장중낙폭이 점점 약화되는 등 장세호전 양상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통화채 축소예상,증안기금 보강,국회개원을 통한 호재공급 등 기대를 걸만한 재료들도 없는 것이 아니다. 이 예상이 맞는다면 내주 주가는 8백선을 향해 돌진할 수 있을 것이다.
  • 주가 1포인트 하락 7백70선 턱걸이(증권시황:15일)

    속락국면이 6일째 이어졌다. 최근의 연속하락에 나타날 법도 한 자율반등 및 반발매수의 힘이 15일 시장에서도 뚜렷이 표면화되지 못해 약보합으로 끝났다. 이날 종가는 전일장 보다 1.43포인트 떨어진 7백70.77이었다. 종가에 비해 장중의 지수내림세는 마이너스 2∼4로 더 깊었지만 최근 이틀간의 장보다는 하락양상이 다소 약화됐다.
  • 주가 5일째 “뒷걸음”(증권시황 14일)

    ◎8포인트 빠져… 7백80선 다시 무너져 주가가 5일째 하락했다. 개장하면서 마이너스 3.6을 기록했던 14일 주식시장은 반등하는 기운 한번 내보이지 못한 채 약세로 일관해 전날보다 8.36포인트나 더 밀려났다. 종가 종합지수는 7백72.20이었으며 5일 속락으로 모두 32.2포인트가 빠졌다. 거래량도 6백18만주에 그쳤다. 매기를 부추길 호재가 끊어진 가운데 통화긴축등 자금난과 관련된 악재에 계속 시달림을 당했다. 관계자들은 요즘의 약세를 시장에너지의 명백한 쇠퇴 증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동안 예상되던 반등세가 너무 허황한 기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과 함께 앞으로 더 큰 폭의 하락을 우려하는 견해도 많다. 6백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4개)했으며 91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3개)했다.
  • “여름타는 주가”… 4일째 내리막(증권시황 13일)

    ◎4포인트 내려 7백80선 턱걸이/증안기금 떠받쳐 명맥 유지/“돌출호재 없는한 당분간 약세 이어질듯” 주가 하락세가 연 4일째 이어졌다. 13일 주식시장은 마이너스 2로 개장한뒤 종료 직전까지 5포인트가 넘게 줄곧 떨어지자 증시안정기금이 개입,간신히 7백80대를 유지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4.41포인트가 더 내린 7백80.56이었다. 전장 중반부터 종합지수 7백80만대가 무너져 증안기금(1백만주)이 개입하기 전까지 지수 7백77에 이르렀는데 종합지수가 7백70대까지 밀리기는 14일장 (5월28일)만의 일이다. 주가 내림세는 지난주말(9일) 8백대가 깨지면서 저항없이 계속돼 그간 23.8포인트나 속락했다. 이같은 속락국면은 전주말 직전의 강보합권(0.31)을 빼면 한소정상회담 당일의 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것으로 종합지수로나 투자심리 측면에서 고르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주가의 약세 기조는 속등국면을 불러왔던 북방 관련 호재의 후속조치가 가시화될 기색이 없자 투자의욕이 식어진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으며 여기에 통화관련 악재가보태진 것이다. 재료의 빈곤 내지 공급중단이 계속된 가운데 기관들에 당국이 통화채를 떠맡기자 증안기금의 출자금 조성으로 어려워진 자금사정이 한층 더 악화돼 투자분위기가 위축됐다. 증시내부 또한 미상환융자금과 미수금이 늘어나는 반면 고객예탁금은 감소해 대기물량을 소화해낼 일반투자자의 매수력이 떨어졌고 시중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오는 기색도 부진하자 서둘러 매도하는 투자층이 증가했다. 주가가 속락해도 증안기금의 보조로 간신히 버텨내는 증시기조에 불안을 느낀 대다수 사람들은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재산세 납부나 아파트신청까지 몰려있어 돌출호재가 없는한 시장에너지의 쇠퇴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6백98만주가 거래됐으며 5백1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0개)한 반면 상승종목은 1백15개(상한가 6개)에 그쳤다.
  • 주가 약보합세/1P내려 7백84(증권시황 12일)

    주가하락이 3일째 이어졌다. 12일 주식시장은 전날 큰폭으로 떨어졌음에도 자율반등의 힘이 그리 크지 않아 약세를 떨쳐내지 못했다. 기관개입이 20만주 정도 그친 가운데서도 전장은 마이너스 4.3에서 3포인트가 회복되는 양상이었으나 후장은 반락하기만 해 7백82까지 밀려났었다. 증시안정기금이 막판 10분간에 80만주 거래량중 50만주를 사들여 지수하락폭을 1.38포인트로 좁혀 종가는 종합지수 7백84.97로 끝났다. 통화채 재배정,신규자료 유입부진 등 좋지 않은 소식만 들렸다.
  • 주가 큰폭 하락… 7백90선 무너져(증권시황 11일)

    ◎자금사정 악화우려 매물 쇄도… 12포인트 빠져/증안기금 “관망”… 7백86 기록 주가가 10포인트 넘게 하락,7백80대까지 밀려났다. 주초인 11일 주식시장은 시장 내ㆍ외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리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기물량들의 매도 호가가 점차 낮아졌다. 마이너스 4.1로 문을 연 뒤 10분마다 0.5포인트 정도 꼬박꼬박 떨어지는 장중속락이 막판까지 이어져 전주말 장보다 12.77포인트 하락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7백86.35로서 지난달말 한소 정상회담소문이 터지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수 하락폭이 이날처럼 10포인트를 넘어서기는 5월초순 급등장세의 후속급락(10일)이후 한달만의 일이다. 전주말과 합해 이틀장 동안 18포인트나 연속 하락했는데 그간 장중속락 양상때면 어김없이 주가를 떠받쳐주던 증시안정기금이 이날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거래량이 6백34만주에 그쳤으며 어업ㆍ화학ㆍ증권주가 2%이상 내렸다. 6백80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5개)했으며 상승종목은 51개(상한가 12개)에 그쳤다.
  • 후장에 강보합… 8백선 유지(증권시황 8일)

    주가가 강보합을 이뤘다. 8일 주식시장은 일반매수세의 약화로 내내 마이너스 장세였으나 막판 증시안정기금의 대량매입으로 전날보다 0.31포인트 오른 선에서 끝났다. 종가는 8백4.40였다. 한ㆍ소정상회담 성사 직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약세기조가 이날 개장부터 그대로 이어져 전장에는 종합지수 7백99까지,후장에는 8백까지 밀려났었다. 전장에 1백50만주 사들였던 증안기금이 종료 앞두고 2백만주를 재차 매입해준 덕분에 지수 8백대가 유지되면서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총 1천8만주가 거래되었다. 플러스 지수와는 달리 4백82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7개)한 반면 상승종목은 1백81개(상한가 16개)에 그쳤다.
  • 「고르비주가」이틀째 하락/3포인트 내려 8백4기록(증권시황 7일)

    주가가 이틀째 내렸다. 7일 주식시장은 한소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렇다할 후속조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음에 따라 조금 낮게 팔려는 물량이 많아졌다. 매수 기반이 약해 첫 매도호가에 「사자」고 나서는 투자층이 드물었으며 이에 따라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후장 중반 전일장보다 7.1포인트 떨어져 종합지수 800.7까지 내려오자 증시안정기금 등 기관들이 좋은 시세로 1백50만주를 매입,지수를 끌어올렸다. 종가는 전날보다 3.88포인트 하락한 8백4.09였다. 어업ㆍ나무ㆍ해상운수가 약간 올랐고 화학석유업종(1백84만주)이 1%가깝게 상승했다. 금융업은 1.4%,제조업 전체는 0.1% 내렸다. 4백32개종목이 하락(하한가 6개)한데 비해 상승종목은 1백89개(상한가 24개)에 그쳤다.
  • 주가 6일째 상승행진(증권시황 4일)

    ◎한소회담 영향,9P올라 「8백10」돌파 주가가 연6일째 상승,지수 810대에 도달했다. 4일 주식시장은 한소정상회담이 박두하면서 여러가지 「통큰」분홍빛 루머가 양산되고 투자자의 호응 또한 커 고르비주가가 형성된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 기록됐다. 종가는 전주말장보다 9.55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814.4에 닿았다. 주초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6일 속등한 것으로 금년 최장연속 상승기록을 세우면서 모두 36.2포인트가 뛰었다. 한소정상회담이 부추긴 갖가지 루머 바람에서 후장 오름세가 나왔는데 평화시건설 관련 남북공동성명,남북정상회담 개최,남북한포함 4자회담 제의설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일본 건설사업 참여,소련정유 콤비나트사와의 계약체결 소문도 있었다.
  • “고르비주가” 8백선 돌파(증권시황 1일)

    ◎연4일째 오름세… 3백91종목 상승 종합주가지수 8백선이 48일만에 회복됐다. 1일 주식시장은 정상회담개최에 따른 한소관계 개선전망등 호재에 힘입어 전날보다 5.69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종가 종합지수가 8백3.64를 기록,한달 보름전인 지난 4월14일(증시개장일 기준으로는 38일장전) 무너졌던 종합지수 8백대에 재진입했다. 또 이날 상승으로 주가는 연4일째 오름세를 타면서 25.4포인트 뛰었다. 거래도 전날에 이어 활황장세를 펼쳐 모두 1천7백72만주가 매매되었다. 3백91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57개)한 반면 2백61개 종목(하한가 4개)은 내렸다.
  • 「한ㆍ소 정상회담」타고 주가 급등(증권시황 31일)

    ◎한때 8백선 돌파… 매물 쏟아져 주춤/8포인트 올라「7백97」기록 주가가 3일장 연속 올랐다. 31일 주식시장은 전날 후반부에서 터져 나온 한소 정상회담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앞을 다퉈 「사자」를 불러대 종일 플러스 사인이 켜 있었다. 그러나 지수 8백선 부근에 점점이 몰려있는 대기물량의 「팔자」역류 또한 거세 소문의 크기에 비해 지수상승폭은 작았다. 종가는 전일장보다 8.06포인트 올라선 7백97.95를 기록했다. 전장에서 10.7포인트까지 올랐다가 2포인트가 내렸으며 후장에서는 12.6포인트 상승직후 4.6포인트가 빠지고 말았다. 거래량은 전ㆍ후장에 걸쳐 각 8백50만주가 매매되는 활황으로 총 1천6백82만주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7일의 폭등장세 이후 최고의 거래량이다. 5백71개종목이 상승(상한가 1백12개)했고 1백5종목이 하락(하한가 4개)했다.
  • 주가 급등… 790선 육박/호재성루머에 6포인트 껑충

    ◎거래량도 증가… 1천2백만주 넘어/상한가 50개… 한시간새 18P 뛰기도 주가가 6포인트 올랐다. 30일 주식시장은 후장들자마자 북방외교에 관한 호재성 풍문이 퍼지면서 1시간새 18.2포인트가 치솟았다. 그러나 종합지수 8백을 0.21포인트 앞둔 시점에서 내리 10포인트가 반락,전날보다 6.02포인트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종가종합지수는 7백89.89였다. 풍문때문에 최근 1주일동안 가라앉기만 하던 분위기가 일거에 맹렬한 기세로 분발하긴 했으나 난데없이 튀어나온 루머를 그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날 급등세는 결국 일시적 장중현상에 불과하게 됐다. 급등ㆍ반락 등 풍문에 쉽게 휘둘려지는 양상을 두고 투자심리가 아직 기조적으로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관계자가 많다. 이들은 풍문에 관한 의심이 커지지 않았더라도 이식매물과 대기물량에 압도돼 급등세가 크게 꺾이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풍문 이전의 전장시황이 이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마이너스 0.4에서 개장해 마이너스 3.4로 마감하는 동안 거래량이 올 최저치(전장분)에 가까운 1백69만주에 그쳤었다. 후장에서만 1천만주가 넘게 매매돼 총 거래량이 1천2백35만주로 급증했다. 후장 중반 기관들의 70만주 매입이 끝나자 반락세가 시작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건설(2백23만주) 2.6%,도매(1백66만주) 3.2%를 비롯,제조(4백66만주) 1.1%의 상승이 기록된 대신 금융(3백60만주)의 상승폭이 0.3%에 그쳐 종합지수 종가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5백40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50개)했고 97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7개)했다.
  • 주가 7백90선 회복/막장 「증안기금」 개입… 4포인트 올라

    주가가 4포인트 올라 종합지수 7백90선에 닿았다. 25일 주식시장은 전날 시황이 약보합으로 마무리된데 대한 반작용도 생기고 때맞춰 몇몇 「조촐한」호재감도 선보여 국면이 플러스로 바뀌어졌다. 종가는 전일대비 4.94포인트 상승해 종합지수 7백90.73을 기록했다. 종합지수가 7백90선을 밟아본 것은 14일 장만의 일로 투자심리를 고무시킬 것으로 보이나 이날의 상승세는 여러모로 통이 좁은 양상을 드러냈다. 마이너스 0.7포인트로 개장한뒤 1시간동안 7포인트정도 꾸준히 올랐다. 그러나 이는 증시안정기금이 이 시간대 거래량의 반이 넘는 1백만주를 사들인 덕분으로 착실한 외양에 비해 속이 허했다. 따라서 증안기금이 물러서면서 반락했고 후장종료 직전까지 5포인트 하락해 강보합권 유지에 시선이 쏠렸다. 여기에서 증안기금이 다시 1백10만주를 매입,지수를 단번에 3.3포인트 일으켜 세움으로써 이날의 7백90선 등정이 약간 「억지로」이루어진 것이다. 3일장 연속해 종가는 물론 장중의 등락폭이 답답할 정도로 좁아지고 있는데 일부 증시관계자는 증안기금의 개입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게 사실이나 투자자의 본마음이 상당히 가려져버리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한다. 증안기금을 빼고도 이날 장세가 플러스권에 머무를 수 있었던 데는 상장회사들의 기금참여,1ㆍ4분기 성장률신장 등 좋은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8백47만주가 거래되었으며 4백49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3개)했고 1백4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7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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