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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로강정 소망이야 탓하랴만(박갑천칼럼)

    조선조 초기 여항에서는 『노정승(노정승)의 차(차)나 됐으면…』하는 말이 유행했다.오래 살면서 죽지 않기를 바라는 뜻으로 썼던 말이다. 「노정승」이란 보진재 노사신(●진재 노사신)을 가리킨다.「삼국사절요」등을 편찬했고 벼슬은 영의정에까지 올랐던 문신이다.장기 두기를 좋아하여 하찮은 관원이라도 당에 불러올려서 대국했다.그는 차를 대단히 아꼈다.그래서 차가 죽게 되면 물려주기를 요구한다.그가 누군데 그 요구에 실뚱머룩해 하겠는가.그런 까닭에 비록 백번을 두어 백번을 져도 노정승의 양차만은 죽는 법이 없었다.그래서 생겨난 말이었다.김정국의 「사재척언」에 적혀 내려오는 일화이다. 노정승의 장기판 차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특별한 경우 말고 동서고금을 가릴것 없이 갖는 사람마음이 아닐까.그러기에 노처녀의 『시집 안가겠다』는 말못지않게 늙은이들의 『빨리 죽어나 버렸으면…』하는 푸념은 거짓이라는 말도 나온다.오래 살면서 이성(이성)도 즐기고자 하는 마음은 가멸지고 권세 가질수록 더하다고 할 것이다.그 심경이 어찌 쉬흔도 못채우고 죽은 진시황(진시황)의 불로초욕구에 그친다 할 일이겠는가.나름대로 그에 대해 생각해 온 것이 사람들의 역사였다고 할 일이다. 여말의 괴승 신돈의 경우도 그렇다.그는 공민왕의 신임을 얻으면서 국권을 농단한다.그에따라 심성이 음충맞고 사막스러워져 간다.자색이 아름다운 사대부집 처첩이 있다고 들으면 그를 기어이 범접했는데 방법이 교활했다.먼저 그 남편을 투옥하고서 처첩으로 하여금 제 집에 찾아오도록 해서의 겁탈이었으니 말이다.오래 살고 싶었고 특히 양도쇠퇴가 걱정된 그는 백마의 음경을 먹고 지렁이를 회쳐 먹었다고 한다(용재총화 권3). 신돈의 식성을 더 다양화하여 잇고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 아닌가 한다.불로강정이다 하면 어디 염치고 뭐고 있던가.미국·캐나다쪽으로 가서는 사슴뿔을 쓸어오고 동남아시아쪽으로 가서는 뱀집 앞에서 장사진을 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그러니 국내에서야 더말할 것이 없다.신돈이 먹던 지렁이는 말할것 없고 산간계곡에서 겨울잠 자는 개구리·뱀을 씨 말려간다. 단속을 한다해도 이른바 「보신 밀렵」은 끊이지 않아 산에서는 오소리·너구리 등이 죽어가고 물에서는 청둥오리등이 죽어간다.불로강정에의 옳은 길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덩샤오핑(등소평)이 마셔서 장수를 누린다는 보약주 「장수장락보주」의 비방을 팔라고 했다는 한 재벌회장의 얘기도 맥락은 같다.거절을 당했다는 것인데 제시한 액수가 5천만 달러(약4백억원)였다니 놀랍다. 지난 가을 중국의 개미학자들이 한 의학 세미나에서 주장했다는 내용은 이렇다.­『학명 「폴리라치스 비치나 로저」라는 개미를 하루 한사발씩 으깨 먹으면 무병장수한다』.그 개미 먹자는 관광여행에 그 개미 수입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 아닐지.
  • 수령의 건강(외언내언)

    김일성과 그의 건강비법은 공개될때마다 섬뜩한 놀라움을 안겨준다.지난해 80회 생일때는 자라피가 정력제로 좋다고해서 1천3백마리나 잡아들였다느니 살아있는 개구리며 오리에다 요와 이불에 넣기 위한 참새털 70만마리분 등등으로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이번엔 그가 목욕할때 18세 전후의 아가씨들을 함께 탕에 들여보내고 혈액형이 같은 18세 미만의 처녀의 피를 정기수혈시킨다고 하여 또한번 우리를 아연케 한다.처녀의 핏속에는 활동성이 강한 백혈구와 헤모글로빈·알부민이 많이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아무리 수만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해도 그로인해 수백살까지 건강하게 살았다는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진시황도 그의 기상천외한 건강비법에도 불구하고 49세밖에 살지 못했다.그야말로 수천궁녀의 꽃같은 치마폭에 둘러싸여 그들의 몸의 분비선에서 흘러나오는 강한 기(기)에 질려 지쳐 쓰러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사슴의 목에 대롱을 꽂고 생피를 마신 사람이 껌벅이는 사슴의 원망스러운 눈동자를 뇌리에서 지우지 못해 그 망령에 시달리다 병들어 죽었다는 일화도 있다.누가 만들어낸 이야긴지는 몰라도 지나친 건강집착은 일종의 병이다.자신의 타고난 수명을 알지 못하면서 병들거나 노쇠하기도 전에 지레 건강에 겁먹고 관리법에만 목을 걸듯이 의 존하는것도마찬가지현상이다. 김일성의 경우 「후계자를 완전히 구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병사나 비명횡사」를 우려한 건강유지라면 역설적으로 그처럼 비상한 방법이 동원될만큼 그는 벌써 치유될 수없는 깊은 병에 걸린 상태일 것이다. 『건강한 몸을 가진자가 아니고는 조국에 충실한 자가 되기 어렵다』고 페스탈로치는 말했다.과도한 요양법으로 건강을 부지하려는 그 자체가 고칠수 없는 중병이라는 지적과 통한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혐오식품」「장기이식」에 이르기까지 유행처럼 신경을 곤두세우는 광적인 「건강집착환자」들에게 이런 낭설이 잘못 「건강정보」로나 받아들여질까 두렵다.건강은 끈질긴 집착에서 놓여날때 비로소 건강해진다.그리고 자연은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자연스럽게 공급해주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겠다.
  • 산업 부문별 새해경기 전망

    ◎해외시장 개척·신기술개발이 관건/고부가상품으로 관세장벽 뚫어야/내수 활황·수출선 다변화로 새 도약/자동차/선진국 무역장벽 높아 힘겨운 한해/전자/선복량과잉 해소,완만한 상승커브/조선/의류업계 불황 지속… 난국타개 늦어질듯/섬유/규제 해제·부동산경기 회복에 기대/건축/로봇 등 자동화기기 판매호조 예상/기계/공급과잉 심화… 구조적 부실화 우려/유화/4년 장기침체 벗고 지수 8백선 돌파 무난/증시 93년 한국경제는 경기저점을 통과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새정부도 새로운 경제를 다짐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침체된 경기가 한꺼번에 회복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가운데 일부 업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업종별 새해 경기를 진단해 본다. ▷자동차◁ 올해 자동차산업의 기상도는 맑음에 가깝다. 내수증가가 이어지고 수출도 그런대로 잘 될 것같다.산업연구원 분석은 지난해 18.5%에 이어 올해에도 17.3%의 내수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모두 45만대로 지난해보다 15.3%가 늘고 새해도 신장세가 이어져 50만대가량 수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수출호조는 시장다변화와 같은 업계의 노력에다 신차개발에 힘입은 것으로 내년에도 서유럽과 중남미로의 수출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와 수출수요를 감안하면 내년에 승용차는 1백49만대,상용차는 46만5천대가 각각 생산돼 전년대비 13.8%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반면 승용차수입은 시장개방초기의 급증세가 꺾이면서 국산 대형승용차의 개발로 올해엔 2천대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차고지증명제와 복수차량보유중과세,소비자금융 억제등의 정부시책이 내년에 지속되거나 새로 시행될 공산이 커 업계의 판매경쟁이 가열되고 이에 따라 자동차메이커의 운영자금난도 가중될 것 같다. ▷전자◁ 전자산업은 선진국의 수입규제등으로 올해에도 힘겨운 해가 될 것같다. 낙관적 전망에 기초해도 수출 10%,내수 6.5%의 증가가 예상돼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다.컬러TV나 오디오와 같은 가전은 해외생산확대와 선진국의 수입규제로 2%의 낮은 신장이예상된다.반면 컴퓨터 통신기기등 산업용 전자제품은 공장자동화와 정보화로 12.2%의 비교적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가전내수시장은 유통시장의 개방으로 외국제품의 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제품의 보급확대 한계로 매출증가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외국제품의 공세에 대응한 가전3사의 한국형 모델개발과 판매경쟁은 상대적으로 격화될 게 확실하다. 반도체는 올 수출목표 7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D램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64메가 D램의 엔지니어링 샘플도 내년중 선보일 전망이다.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지난해보다 높은 15∼16%가 신장돼 시장규모만 8백40억달러에 달하고 이중 메모리가 1백95억달러,메모리가운데 D램이 1백10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다만 국산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사등 선진국들의 견제가 우려된다. ▷섬유◁ 면사류는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수출신장이 기대되나 면직물은 의류업계 불황과 생산차질로 수출경기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 면방업은 수출의존도가 면사 85%,면직물 60%에 이르러 해외시장 수요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내년에도 국내 생산기반의 약화,미국등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동남아 국가들의 저가공세 등으로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새해 면방수출은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직물수출은 91년에 비해 19%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새해는 10∼15%가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봉제원단용 직물의 대미수출이 고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EC지역은 다소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와함께 직물류수출을 주도하고 있는폴리에스터 직물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과의 수교 이후 대중교역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조선◁ 지난해는 신조선 수주가 거의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완만한 해운경기 회복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반면 건조경기는 수주잔량 부족으로 일거리가 모자랄 가능성도 크다. 아직은 본격적인 해운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전망이 유력하다. 대형유조선등 탱커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약간 회복된 시황이 예상된다. 노후선의 경제성 상실로 해체선 매매가 점차 가속화 돼 선복조정이 상반기중에 이뤄지면 조선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상황도 기대된다. 세계 조선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계는 특히 수출선 점유율이 80% 이상이나 돼 세계 조선경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신조선 조정국면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어느 정도 선복량 과잉이 해소되는등 바닥 다지기가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건설◁ 2월말에 출범할 새정부의 정책방향이 경제활성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각종 건축규제들이 해제돼 낙관론이 우세하다. 건설부와 대우·기아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해 국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예상수주액을 30조8천억원으로 잡고 있다.이는 지난해의 29조4천억원보다 4.8%가 늘어난 수준이다.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기로 진입,94년부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부문은 금년도 예산에 계상된 사회간접자본 확충비가 4조6천9백86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8천4백48억원보다 22.2% 늘어나 고무적이다.주택건설등 건축부문 경기는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있어 전망이 부투명하다.이 부분은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수 밖에 없다.새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회복노력을 기울인다면 건설투자는 전망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특히 건설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각종 건축규제와 주택건설할당제가 지난 1일부터 풀렸고 그동안 침체됐던 부동산경기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건설경기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계◁ 국산 기계류및 부품은 수입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앞섰으나 품질과 애프터서비스면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따라 지난해도 국내 시장은 수입품의 잠식율이 증가했고 국산의 수요 증가를 위한 품질 제고및 A/S활동의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새해에도 기계류의 경기가 활성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선진국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수출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전망이다.특히 섬유기계 부문에서 대일 의존도가 심해 무역수지 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같다. 그러나 로봇등 자동화기기와 운반하역기계등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가 늘어 매출이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또 비교적 수출이 잘되고 있는 건설중장비와 화학기계·광학기기등은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상향 안정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중국에 대한 특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수출 부문의 큰 폭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상공부와 산업연구원등은 기계부문의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 보다 18% 늘어난 38억9천9백만 달러,수입은 11% 증가한 1백31억1천9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화◁ 지난해부터 지속된 세계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올해는 더욱 심해져 국내 업계의 구조적인 부실화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현재 바닥선인 수출가격이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또 가격이 오를 경우라도 국내 업계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불황기에 대처해 생산을 감축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다시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수요둔화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합성수지의 수요는 91년 4·4분기에는 15%,92년 1·4분기 25.6%,2·4분기 20.9%씩 늘어났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장률이 8%선으로 떨어졌다. 수출시장도 낙관할수 없는 상황이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이 자체 석유화학 공장을 가동하면서 관세장벽을 높이고 있다.중국도 수요증가가 둔화되고 있어 물량소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3년이 경과하면 전반적인 세계경기의 회복과 함께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돼 경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막연한 장기적 낙관론도 없지 않지만 장기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시◁ 올해의 주식시장은 지난 4년동안의 하락추세에서는 일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가 예상되는 것은 경기가 바닥에서 회복세로 돌아서고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로 기업의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때문이다.또한 신정부 출범후 경제활성화를위한 각종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민자당이 다시 집권,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는 점도 호재다. 이밖에 물가의 안정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인의 주식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기관투자가의 주식순매수우위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금융실명제,신산업정책등 개혁입법이 시행되거나 집중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또한 올해에도 새정부 출범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원내각제 추진세력의 결집을 비롯한 정계개편가능성등 정치적인 변수들도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8백선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영조의 그림솜씨/박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굄돌)

    역사를 통해서 보면 통치자의 성향이 그 문화의 성격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알렉산더나 칭기즈칸 같이 세계를 정복한 영웅들이나 아쇼카나 진시황 같이 제국을 통일한 무단적인 인물들이 나라를 다스릴 때는 상무호법정신이 사회를 지배하게 되어 자연히 학문과 예술은 그에 종속되는 비운을 맞았었고 당태종이나 당현종 및 조선의 세종대왕이나 영조대왕 같이 학문과 예술을 숭상한 통치자가 다스릴 때는 문운이 크게 일어 획기적인 문화발전이 이루어 졌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그래서 이런 현군의 치세하에서는 학문과 예술분야에서 역사상 최고 업적을 남겨 서성이니 화성이니 시성이니 하는 칭호를 얻는 이들이 많이 배출되게 마련이다. 소위 초당삼대가라 불리는 구양순,우세남,저수양 같은 대서예가들은 당태종이 길러낸 이들이고 그림에서 남북종화의 시조로 추앙되는 왕유와 이사훈및 시선 이태백,시성 두보는 당현종 성세에 배출된 인물들이다.세종대왕 시대에도 시서화금기 오절로 꼽히던 안평대군 이용을 비롯하여 화원화풍의시조인 현동자 안견과 사대부화풍의 시조인 인재 강희안 등 허다한 예술가들을 배출한다. 이런 대예술가들을 배출하던 당시의 군주들은 그 자신이 학예를 숭상하는 천품을 타고나 이미 학문과 예술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어 그 기량이 대가의 경지에 이르렀던 것이 상례이다.당태종이 서예의 대가이었다든가 당현종이 시서에 능하였다는 사실을 비롯하여 우리 세종대왕이 송설체 글씨에 능하고 난죽을 잘쳤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그렇다면 조선 고유색 짙은 진경문화를 주도하여 시성으로 불러야 할 진경시의 대가 차천 이병연(1671∼1751)과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화성 겸재 정선(1676∼1759)을 길러낸 영조대왕(1694∼1776)도 필연 학예의 천품을 타고난 대예술가이었으리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과연 그렇다.이미 왕자시절에 그의 산수인물도는 부왕인 숙종대왕의 극찬을 받을 만큼 가경에 이르러 숙종어제의 제화시가 남아있을 정도이데 겸재의 동문 후배인 동포 김시민(1681∼1747)이 남긴 제사에서 보면 영조는 산수인물 뿐만 아니라 난초 국화 매화 등을즉석에서 휘호하여 도자기의 밑그림으로 쓰게할 만큼 대단한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그런 임금이었기에 시성 차천과 화성 겸재 및 풍속화의 시조 관아재 조영우(1686∼1761)등을 길러 내었을 터인데 사실 왕자시절에 이들과 같은 동네에 살면서 이들의 영향을 받아 그 천품을 함양해 간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그 동네는 지금의 청와대 부근이니 백악산(북악산)과 인왕산 사이에 해당한다.
  • 동대문 스포츠용품점(전문상가)

    ◎1천여종 취급… “국내 최대”/2백개점포 밀집… 최고 40% 할인 서울 을지로6·7가 동대문운동장일대는 국내최대의 스포츠용품전문상가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서울 강남 곳곳에 한 품목만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대형 스포츠전문용품점이 들어서긴 했어도 아직 이곳만큼 다종다양한 스포츠용품을 한군데서 구입할수 있는곳은 없다.50년대후반부터 차츰 형성되기 시작하여 3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곳 스포츠용품상가를 둘러보면 스포츠용품의 국내시세및 시황까지 훤히 꿰뚫수 있다.게다가 인근에 평화시장과 흥인시장이 있어 종합쇼핑에도 유리하다. 동대문야구장과 축구장의 1층과 서쪽 맞은편에 밀집한 스포츠용품점은 전문용품점 50여개를 비롯하여 체육사·스포츠웨어대리점등 도합 2백개 정도를 헤아린다.이곳에서 취급되는 스포츠용품은 대략 1백여품목 1천여종의 국산및 수입제품으로 문방구용의 하품은 거의 없고 아마추어경기용이상의 중품과 최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가격은 유명메이커제품이 20%,비메이커제품이 20∼40%정도 일반체육용품점보다 싼편이며 계절이 지난 비철용품이나 재고품목의 경우에는 정상가의 50%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아프터서비스도 지정기간동안 판매점에서 제공하며 운동과 운동기구선택을 위한 상담을 해주는곳도 있다.우리체육사의 강석용부장은 『자신의 나이와 체력에 맞는것을 고르는게 운동기구선택의 가장 올바른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요즘은 불황이라 매기가 별로 안좋은데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가는 스포츠용품은 배드민턴·테니스·탁구라켓 정도.겨울을 맞아 겨울용품의 총아인 스케이트 판매가 호조를 띠고있는데 2만∼5만원선이면 구할수 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실내에서 운동할수 있는 실내자전거·러닝머신등 실내운동기구를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실내자전거는 고장률이 적은 패드식과 기계계산식이 좋으며 될수록 바퀴가 무거운것을 골라야 한다고 상인들은 말한다.대부분 대만수입제품으로 10만∼40만원에 구할수 있다. 러닝머신은 수동식과 전동식이 있는데 수동식의 경우 소음이 적게 나는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수동식은13만∼22만원선이지만 전동식은 대만산이 50만∼70만원,미국산은 90만∼2백50만원선으로 상당히 비싼편이다. 이곳 스포츠용품상가는 명절외엔 쉬는날이 없으며 동대문축구장 동편에 주차빌딩이 세워지고 있어 현재 운동장 주변 3백여대 분량의 협소한 주차공간도 조만간 개선될 전망이다.
  • 반도체·자동차 호조/신발·선박 등은 부진/상공부,내년 수출 전망

    내년에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반도체와 자동차,일반기계,섬유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가전제품이나 신발·선박은 경쟁력약화와 해운시황의 침체로 수출이 부진할 전망이다. 상공부가 7일 발표한 「93년도 해외시장여건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세계경제는 올해의 1%에서 3%로 성장하며 이에 힘입어 주요선진국의 수출이 그동안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이 3%정도 증가하고 대일수출도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입증가로 올해보다 2%가량 늘 것으로 분석됐다.대EC(유럽공동체)수출 역시 경기회복으로 소폭 증가하고 아세안지역 수출도 두자리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겨울의 운치/유자·모과 등 찻거리 본격 출하

    ◎겉면에 상처없고 단단한 것 골라야/유자/최상품 1개 1천5백원/구기자/1근 1만원대/모과/1㎏ 2천5백∼3천원선/대추/1되에 4천원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각 시장에는 한창 출하기를 맞은 유자 모과 대추등 겨울찻거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빨갛고 노란 색깔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차가운 겨울 날씨를 무색케하는 가운데 한 겨우내 가족들의 건강과 여유를 안겨줄 찻거리를 구입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주부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리를 맞은뒤 제색깔을 띠고 출하되기 시작한 제주 거창 고흥 등 남해일대산 유자는 상품의 겉모양과 크기에 따라 가격차가 많이 나는데 경동시장에서는 하품이 개당 7백원,최상품이 1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모과는 1㎏에 2천5백∼3천원선. 경동시장 상인 김기주씨는 『지금이 유자나 모과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하고 찻감으로 구입하려면 겉면에 상처가 없고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곳곳에 가득 쌓여있는 대추는 상품이 1되에 4천원,하품이 2천∼2천5백원선이다.대추는 병치레후 쇠약하거나체중이 과소한 사람,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식욕을 돋워주고 체중을 늘려주며 신경이완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너무 쪼글쪼글하거나 살짝 눌렀을때 씨가 크게 잡히는 것은 찻감으로 적당하지 않다. 고대 중국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라고도 하고 지방간 치료와 전신기능감퇴의 항진에 효과가 있다는 구기자는 경동시장 한약재 상가에서 1근(6백g)에 1만∼1만3천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상인들은 한달전보다 4천∼5천원정도 오른 가격이나 내년 봄까지는 이 가격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눈을 밝게 해주는 차로 일반 가정에서 보리차대신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결명자는 1되에 2천5백원선이며 생강은 4백g 한근에 상품 1천3백원,중품 1천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도요리학원 하숙정원장의 도움말로 한방차 만드는 법 몇가지를 알아본다. ▷유자차◁ □재료=유자6백g 설탕6백g □만드는법…유자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닦은후 껍질쪽으로 얇게 저면서 곱게 채썬후 설탕이나 꿀에 켜켜이 잰다.물기가 남아 있으면 변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수삼과대추를 채로 썰어 함께 재워도 좋다.끓여서 마시면 떫은 맛이 나므로 잰 유자청에 끓는 물을 부어 마신다.모과차 만드는법은 유자차와 같다. *설탕을 잴때 걸쭉한 시럽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덩어리가 지저분하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있다. ▷대추차◁ □재료=대추30개 물10컵 잣 약간 □만드는법=대추에 물을 붓고 끓이되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고 물이 반으로 줄때까지 졸인다.대추는 자체가 달기 때문에 설탕이나 꿀은 기호에 따라 사용한다. ▷생무차◁ □재료=생무1백g 생강30g 배 2분의1개 □만드는법…무는 나박김치 담그는 것보다 작고 얄팍하게 썰고 생강도 얇게 저며 설탕이나 꿀에 재운다.끓는 물을 타서 마시기도 하고 푹 끓여서 즙으로 마시기도 한다.
  • 조선사,“고부가선에 도전하라”(업계는 지금…)

    ◎초고속 여객선·카페리선 건조바람/올 선박수주 57% 감소… 「고가대형화」로 활로 찾아 고부가가치선을 잡아라­ 최근 신규수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조선시황이 좋지않자 국내 조선업체들은 장차 주력선으로 떠오를 초고속화물선과 카페리,LNG(액화천연가스)선등 고부가가치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요즘의 조선시황이 말그대로 「불안한 호황」인지라 업체들이 선박건조의 고부가가치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폭발적이던 조선수주는 지난해 하반기를 고비로 하향국면을 그리고 있다.올들어 10월말 현재 국내업체의 수출선 수주량은 1백4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7.6%가 줄었다.85년이후(1백30만t) 최저치이다. ○94년엔 활황세 기대 올해야 그동안의 수주물량으로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같은 추세가 깊은 불황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전체수주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선 수주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조선경기의 바로미터인 세계경기가 장기간 침체된데다 해운업계의 선복량 과잉으로 신조선발주가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물론 업계는 요즘의 시황을 88년이후 지속된 호황뒤의 조정으로 진단하고 세계경기 회복과 함께 노후선의 대체수요등으로 94년이후에는 다시 활황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조선공업은 수주에서 유럽을 앞서 있으면서도 수주량의 대부분이 단순공정의 화물선과 유조선에 치우쳐 부가가치기준으로는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스공사의 LNG선 발주를 계기로 LNG선의 건조능력이 어느정도 갖춰지고 고속여객선을 자체개발할 만큼 기술수준이 향상됐지만 선박건조의 고부가가치화는 여전히 절실한 과제로 남아있다. ▷LNG선◁ 한척 건조에 20만t급 대형유조선 건조비의 세배인 2억5천만달러나 돼 업계의 수주경쟁이 치열한 고부가가치선의 하나다. LNG선은 지하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영하 섭씨 1백62도로 냉각,액화시켜 부피를 6백분의 1로 줄인뒤 초고압상태에서 수송하기 때문에 고도의 조선기술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현대중공업이 가스공사가 발주한 1·2호선(모스형)을 건조중이고 지난 9월에는 한진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이 3호선(멤브레인형)을,현대중공업이 4호선(모스형)을 각각 수주했다.아직은 핵심기술을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가스공사가 99년까지 10척을 발주할 예정이고 2001년까지 세계시장에서 1백50척이 새로 발주될 전망이어서 국내업체들이 기술축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고속 화물·여객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등이 최근 이들 선박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중익 쌍둥선 완성 현대중공업은 자체기술로 지난 9월 시속 42노트(78.1㎞)의 수중익 쌍둥선을 건조했다.울산∼부산간 취항예정인 이 여객선은 「워터 제트」추진방식으로 승선인원은 3백명이다.삼성중공업도 수면과 선체사이에 공기를 넣어 부상시키는 공기압 선체부양형 초고속카페리선(시속 50노트)의 제작을 추진중이며 시속 55노트(1백2.3㎞)짜리 초고속여객선에 대한 기술도입도 최근 마쳤다. 이밖에 세모가 자체개발로 지난 10월 인천∼백령도간 취항을 목적으로 공기부양선(탑승인원 3백30명)을 건조했다. 일본은 현재 히타치등 7대조선소가 내년 개발을 목표로 기술연구조합을 구성,약5백억원을 들여 50노트 1천t급(컨테이너 1백50개,항속거리 5백해리이상) 고속선을 개발중에 있다.또 지난 2월에는 초전도자석을 이용한 초전도고속선을 실험운항했다. 미국도 3백60억원을 투입,55노트(시속 1백2.3㎞)에 2만t짜리 대형표면효과선을 개발중에 있으며 프랑스가 1천4백t,57노트짜리 선박을 군과 정부가 공동투자해 개발중이다. 이들 부가가치선이 세계선복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세계선복량의 52%가 화물선이고 유조선은 40%,LNG등 화학제품운반선이 2%,컨테이너선 4.5%,여객선 0.6%이다. 그러나 초고속여객선등 고부가가치선의 수주비중이 90년 17.1%에서 지난해 24.6%로 늘었고 세계시장도 현재 9백60억원에서 2000년대에는 8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망은 밝은 편이다.
  • 서울인구 분산/국토 균형발전/지역 뉴미디어망 구축한다

    ◎체신부,지역정보화 촉진대책 마련/“2001년까지 전국첨단통신시스템 완비”/9개권역별 정보화계획 11월까지 수립/15개 유형 모델도시 선정… 95년 시범사업 정부는 기업·교육·문화·행정등의 수도권집중을 완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정보화사업으로 95년까지 「뉴미디어모델도시」를15개 유형별로 선정,2001년까지 전국적인 첨단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체신부는 8일 마련한 지역정보화촉진대책에서 뉴미디어모델도시(지역정보화시범도시)를 공업집적도시형·농어촌중심도시형·문화예술도시형등 15개유형으로 나누어 유형별로 수개도시를 선정,각종 뉴미디어(첨단정보통신)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등과 협조해 오는 11월까지 전국 9개지역별로 정보화계획을 수립,연말까지 「지역정보화촉진기본계획」시안을 작성,공청회등을 거쳐 내년중 기본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공동정보시스템·지역문화행사안내시스템등 각종 뉴미디어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수요창출·기술개발·인력양성등에 중점을 둔 「정보통신산업육성 종합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체신부가 추진키로 한 뉴미디어모델도시 15개유형은 지역중심도시형,연담도시촉진형,대도시주변 위성도시,농어촌중심도시형,특화공업진흥형,공업집적도시형,관광휴양도시형,서비스·유통·교류형,특수산업형,첨단산업도시형,대단위산업기지개발형,국제교류도시형,신도시형,교육·연구도시형,문화예술도시형이다. 체신부는 각 유형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반영하는 도시를 모델도시로 선정하되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등의 의견을 수렴해 유형별로 2∼3개 또는 4∼5개 도시를 95년까지 확정하고 이때까지 시범대상 뉴미디어시스템의 설계도 마칠 계획이다. 지역정보화촉진을 위해 체신부는 이밖에도 2000년까지 한국통신의 1조1천7백85억원 투자를 통해 「1가구 1컴퓨터」를 실현하고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을 활용한 지역단위 정보화사업을 촉진하며 정보화교육·홍보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PC통신이용자가 10만1천5백명으로 전국의 74.2%, DB(데이터베이스)수와 소프트웨어업체수가 각각 3백32개와 5백65개로 전국의 86%를 차지하는등 지방과 정보화수준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지역정보화가 시급히 요구돼 왔다. 체신부는 앞으로 대대적인 지역정보화사업을 통해 지방에서도 서울과 차이없는 업무여건을 조성해 인구 및 주요 도시기능의 수도권집중을 완화,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뉴미디어모델도시계획은 통신개발연구원 이수성연구위원팀이 서울대 박삼옥교수(사회과학대학)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 연구에서 제시한 유형별 시범사업대상도시(모델도시)와 적용 가능한 뉴미디어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지역중심도시형(춘천·청주·제주)=지역통계,지역여론조사,원스톱 행정처리시스템,지역생활정보,지역구급의료정보,복지시설정보,지역구인·구직정보,도서관정보,학교교육지원시스템등. ▲농어촌중심도시형(상주·충무·정주)=농업기술정보,산림감시,농림어업시황정보,기상·재해예보,위성정보이용어로정보,농수산물저장관리,지역생활정보,평생학습지원정보,지역구급의료정보,원격의료정보시스템등. ▲특화공업진흥형(포항·동광양·구미)=전국적 정보서비스이용,정보화인재교육·연수지원,지역산업체온라인수발주,지역산업체행정지원,지역산업체구인정보,지역내 연구기술인력정보시스템등. ▲공업집적도시형(안산·군포·창원)=특화공업진흥형 정보시스템외에 중소기업정보화지원,지역산업체기술정보제공,지역금융기관과 기업간 펌뱅킹시스템등. ▲관광휴양도시형(강릉·경주·제주)=지역관광자원정보,관광자원시설예약,국지동태정보제공,전통공예 및 특산품정보,터미널정보화,종합교통예약시스템등. ▲교육·연구도시형(진주·경산·천안)=대학교육행정자동화,도서관정보네트워크,평생학습지원정보,학교교육지원정보,학술행사정보시스템등.
  • 증시 통한 기업자금조달 격감/1∼8월 집계

    ◎작년비 9% 준 9조3천억/시황침체·상장사 부도사태 영향 증시의 침체와 상장사들의 잇단 부도로 올들어 기업들이 유상증자 공개,화사채발행등 증시를 통해 직접금융자금을 조달하는 규모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었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기업들이 증시를 통해 조달한 직접자금규모는 9조3천2백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2천7백14억원 보다 9.2%인 9천4백25억원이 줄었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상장사는 1조1천9백26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2천6백49억원 보다 5.7%인 7백23억원이 감소했다.올해에는 또 대한해운만 지난 3월 1백93억원을 공개,지난해 호남석유화학(7백33억원)등 18개사가 기업을 공개하여 자금을 조달한 1천8백28억원 보다 무려 89.4%나 줄었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가 부진한 주요원인은 증시침체 때문이었다. 올들어서는 증시침체에다 기업들의 부도까지 잇따라 기업들이 회사채 지급보증을 받기가 어려워져 8조1천1백7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의 8조8천2백37억원 보다 8%(7천67억원)가 줄었다.잇단 부도로 회사채지급보증을 받기가 어려워 올들어 금융기관의 보증없이 발행된 회사채(무보증사채)가 전체 발행량의 38.7%인 3조1천4백9억원에 이르러 지난해의 무보증사채 비율인 9.1%보다 29.6%포인트나 높았다.
  • 2001년 한국산업생산 세계5위권에/산업연구원,연구보고서 전망

    2000년대 한국산업의 위상은 어떻게 될까.산업연구원은 16일 공업발전심의회에 제출한 「21세기를 향한 산업정책 방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초 우리 산업의 위상은 생산면에서 세계 5위권 전후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우리 무역도 90년대 중반에 흑자기반을 구축한뒤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확대기조를 유지함으로써 2001년에는 총 교역규모가 4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산업연구원이 전망한 21세기 초 한국산업의 모습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산업구조 고도화◁ ◎저가품 해외생산… 국내선 고급만/수출 2천억불… 1백20억불 흑자/「기술모방」졸업,새기술 실용화 일에 4년차 육박 제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지난해 29.0%에서 96년 32.1%,2001년 32.9%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신발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은 제품개발기술과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하여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방식을 거의 탈피하게 되며 저가품의 해외생산과 중·고가품의 국내생산이라는 이원적 생산구조가 형성된다. 철강·석유화학·조선 등은 시설개체와 고부가가치제품의 개발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후발개도국의 추격상황에 따라 관련업종으로의 경영다각화전략을 추구한다. 일반기계·자동차·반도체·컴퓨터·가전 등도 독자적인 개발기술의 확보와 핵심부품의 자립생산이 가능하여 생산규모 및 기술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정밀기계,사무 및 생산자동화기기,정보통신기기,신소재,우주항공등 첨단기술산업은 기술모방단계를 졸업하고 자체기술개발로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소재·공정을 개발하는 신기술부문에서는 대체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반면 조립·가공 등의 제조부문 특히 전자·자동차산업에서 기술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는 신기술부문에서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고화질)TV의 경우 일본이 84년 이 TV를 첫 개발해 우리(93년 개발예정)보다 9년 앞섰으나 실용화단계에서는 4년으로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지난해 11월부터 HDTV의 실용화에 들어갔으며 우리는 96년 실용화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VCR 역시 일본은 지난 80년 개발해 우리(93년 12월예정)보다 13년 앞섰으나 실용화단계에서는 일본이 96년으로 우리의 2000년에 비해 4년 앞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마이크로 프로세서,전기자동차,무인방적 시스템등도 개발단계에서는 우리가 일본에 비해 10∼24년 떨어지지만 실용화단계는 7∼13년으로 간격을 줄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총수출액(통관기준)은 94년쯤 1천억달러를 돌파한뒤 2001년에는 2천1백3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부터 2001년까지 총수출은 11.5%가 신장될 전망이다. 총수입액(통관기준)도 94년에 1천억달러를 넘어선뒤 2001년에는 2천7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총수입은 같은 기간동안 9.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제수지기준으로 본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5년에 균형을 이루고 2001년에는 1백2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성장예측 ◎국제시장 13.5%점유… 4위로 부상/전자/연산 3백79만대… 5대 생산국으로/자동차/일류제품 개발… 최대 수출국 유지/신발/540만톤 건조… 연4% 수준 증가/조선/세계수요 정체따라 생산도 감소 추세/철강 ▷섬유◁ 섬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선진국에서는 증가세가 연평균 2%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나 개도국에서는 인구증가와 소득증대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공업용 수요가 늘어나 세계 섬유시장은 연평균 3% 대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의 섬유산업은 하이패션 부문에서 선진국제품에,대중저가품에서는 후발국에 시장을 침식당함으로써 입지도 줄어들어 국내생산은 2001년까지 2.3%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섬유산업의 위상은 현재의 세계 6위를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 92­2001년 사이 연평균 14.4%의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80년대 후반 세계 6위에 머물렀던 전자산업이 90년대 중반부터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크게 늘어나 90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4.8%에 그쳤으나 96년 9.3%,2001년에는 13.5%로 높아질 것이다. HDTV,16∼64메가 D램등 첨단대형 기술은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하되 관련부처 공동으로 지원해야 한다. 우리의 제조능력과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결합하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선진국의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연구소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경제 블록화에 따라 주력 수출품인 가전제품등의 시장확보를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올해부터 연평균 9.7%씩 성장하여 2001년에는 생산이 3백79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80년대 후반엔 세계 10위권 밖에 있었으나 90년대 중반에 세계 7위로 올라서고 2001년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의 자동차대국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 국내수요는 90년대중 승용차의 대중보급화가 지속되고 경상용차를 비롯한 상용차수요도 꾸준히 증가하여 2001년에는 2백63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2.4배가 증가하고 수출은 승용차의 경우 2001년까지 북미시장의 5%,유럽시장의 2%를 각각 점유하게 될 것이다. 91년 현재 제조업 부가가치생산의 7.8%,총수출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개발능력을 제고하고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적정규모를 확보하게 하며 부품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기하는 한편 산업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조선◁ 국내외의 수요증가에 따라 조선 건조량이 연평균 4% 수준으로 증가하여 2001년에는 5백40만 G/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80년대 이후 지켜온 세계 2위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세계조선시황 호조로 90년대 중반까지는 연평균 3.5%의 증가세를 보여 96년에는 4백만 G/T에 달할 것이나 90년대 후반부터는 후발조선국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상함에 따라 증가세는 3% 내외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운반선,대형여객선,카페리선 고부가가치선의 설계·건조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해사연구소의 기능활성화와 GSDP(조선설계,생산자동화 시스템)조기개발의 차질없는 추진이 필요하다.▷철강◁ 국내 철강산업은 2000년까지 국내수요가 90년 이전보다는 상당히 둔화된 3% 미만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개도국 수출이 다소 호전된다고 가정하더라도 4% 미만의 저조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철강수요가 정체함에 따라 다른 나라의 생산도 정체 내지는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우리의 위상은 현재의 세계7위에서 2001년에는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앞으로 세계철강수요는 선진국 및 구공산국가의 수요정체 또는 감소로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연평균 0.1∼0.3%에 그칠 것이나 철강 종류별로는 고부가가치강의 활발한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석유화학◁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현재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설비를 크게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우리와 생산능력이 비슷한 경쟁국들이 90년대 후반부터 대폭 시설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세계 6위에서 95년에는 5위로 올라섰다가 2001년에는 다시 7위로 밀려나게 될 전망이다. ▷신발◁ 앞으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장비의 현대화로 인체공학에 입각한 고급제품의 공급국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2000년대에도 세계 1,2위 신발수출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통일기반이 조성될 경우 우리의 앞선 제조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세계시장에서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신발수요의 흐름을 보면 향후 2000년까지 미국,EC등의 연평균 수요증가율이 0.3%에 머무는 반면 개도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세계전체수요는 1.2%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기계◁ 90년대에 높은 성장을 보여 세계시장에서의 비중도 90년 현재의 1.3%에서 2001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후반까지 세계 10위 전후에 머물렀던 국내기계산업은 96년에 8위를 거쳐 2001년에는 세계 6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 럭키증권 고객서비스부 이강희씨(맹렬여성)

    ◎“장세 좋을땐 전화상담 하루 8백통” 『더욱 더 고객들에게 친절해야죠』 럭키증권 고객서비스부 럭키 다이얼팀의 이경희양(23)은 요즘 하루에 2백통 가까운 고객들의 문의전화(768­7777)에 답변하느라 쉴 틈이 없다. 럭키증권은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2월 고객들에게 주식정보를 전화로 알려주는 고객서비스부를 출범시켰다. 이양이 속한 다이얼팀은 모두 4명으로 전화를 통해 금융상품수익률 주식채권 시세정보 고객계좌정보 거래및 체결내역등을 알려주고 있다. 『하루종일 쉬지 않고 답변해야되기 때문에 목도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끼고 피곤을 잊을 수 있습니다』 이양은 동료들과 함께 상오9시부터 하오7시까지 고객들의 전화를 받고있다.장이 좋을 때는 하루에 8백통가량의 전화를 받지만,나쁠 때는 6백통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고객들의 문의전화도 시황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너무 화가 치밀고있기 때문인지 주가가 내릴 때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고객도 있습니다.이럴 때는 마치 제가 잘못을 한 것처럼 미안함을 느낍니다』 다이얼팀에 전화를 하면 즉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은 물론 본사 직원들까지도 전화를 많이 한다.『요즘 증시의 침체와 함께 영업실적이 좋지 않게 되자 회사의 분위기마저 침울해지고 있습니다.장이 좋았을 때는 회사 분위기가 가족적이고 좋았는데 증시가 3년여동안 침체를 보임에 따라 최근에는 동료들간에도 서먹서먹해지고있는 것 같아요.어려울 때일수록 동료들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증시가 한창 활황이던 지난 88년3월 입사,지난해말까지 미아지접에서 근무한 이경희양에게는 요즘 증권사의 분위기가 활황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차이가 크다고 한다.증권사를 떠나는 증권인들도 늘어나고 있고 그만 두고 싶어도 우리사주 때문에 그만둘 수도 없는 것이 오늘의 증권사 직원들의 모습이다. 『최근에는 장이 나쁘니까 야근도 없습니다.증시가 활황으로 매일 야근하다시피 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것은 비단 이양뿐 아니라 2백만 주식투자와 증권인들 모두의 한결같은 느낌인것 같다.
  • 원로 영화감독 권영순씨

    영화감독 권영순가 21일 밤 지병인 암으로 타계했다.향년 72세. 권씨는 1956년 「옥난춘」으로 감독데뷔,「진시황과 만리장성」「정복자」「흙」등 생전에 30여편을 연출했다.발인 24일 상오8시 안산 고대부속병원 영안실.(0345)82­3402.
  • 어정쩡한 역사인물소설 판친다

    ◎역사적 인물·고전속 주인공 소재 50여종 나와/「손자병법」등 특정작품 인기에 편승한 모방작/소설 「강태공」·「원효」·「윤심덕」·「박정희」까지 등장 역사소설도 아니고 전기도 아닌 어정쩡한 부류의 책들이 서점가를 누비고 있다.이른바 「인물이야기」류의 책들이다. 이런 부류의 책들은 역사인물이나 고전속의 주인공들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하나같이 제목앞에 「소설」이란 말을 달고 있다.진정한 의미의 소설은 굳이 「소설」을 내세우지 않아도 독자들이 소설인 줄 안다는 점에서 볼때 역설적으로 이 책들은 진정한 의미의 소설은 아니다는 것이 중론이다.그렇다고 역사소설이나 전기로 보기에는 역사사실에 대한 고증이 빈약할 뿐더러 재미를 위한 허구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런 부류의 책가운데서도 개중에는 국민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작품들도 더러 있다.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이 특정 작품의 인기에 편승한 모방출판이거나 급조된 날림출판이라는 점에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인물이야기류의 책은 대략 50여종으로 추산된다.멀게는 80년대의 화제작인 정비석씨의 「소설 손자병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90년초 「소설 동의보감」이 출간돼 소리없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흐름을 이루게 됐다. 소재가 되는 인물은 우리나라나 중국의 역사인물이나 고전속의 주인공들로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인물들이다.제목은 대개 인물의 이름으로 하거나 그 인물이 저술한 고전의 이름으로 한다.전자에는 「소설 강태공」등이 있고 후자에는 「소설 동의보감」을 비롯해 「소설 사기」「소설 대동여지도」「소설 토정비결」등이 있다.또 고전의 주인공을 소재로 한 것으로는 「소설 배비장」「소설 봉이 김선달」등이 있다. 인물의 종류도 다양해 중국인물에는 「공자」「맹자」「이백」「두보」「제갈공명」「조자용」「진시황」「한신」「주원장」등이 있고,한국인물에는 「을지문덕」「원효대사」「황진이」「최북」「김옥균」「윤심덕」에서 「박정희」까지 등장했다.중국인물을 다룬 것은 주로 중국자료들을 토대로 가필한 짜깁기식의 편역이 많으며 한국인물을 다룬 것은 극소수를 빼고는 거의 젊은 무명작가들의 작품이다.또한 출판사자체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들이거나 신생출판사가 대부분이다. 이 부류의 또하나의 특징은 단전보다는 2∼3권으로 한질을 이루고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출판사의 입장에서 볼때 단편보다 광고비가 절약되는 이점이 있고 서점들도 질로 된 것이 수익성이 높아 이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자들의 반응도 좋아 「소설 동의보감」이 공전의 베스트셀러가 된데 이어 제목자체에서부터 이를 그대로 본뜬 듯한 「소설 토정비결」이 지난연말 첫선을 보이면서 불과 2∼3개월만에 베스트셀러대열의 선두를 차지하게 됐다. 이같은 책들이 양산되는 데는 물론 요즘의 많은 독자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이런 부류의 책을 좋아한다는데도 큰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류에 편승하는 일부 출판사들의 무분별한 상업성 추구 때문이다. 이에대해 뜻있는 출판인들은 『일부 독자들의 일시적인 취향에만 맞추어 이같은 책을 만들어낸다면 장기적으로는 독자를 잃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경계매물 홍수… 주가 9P 빠져(증권시황:28일)

    ◎금융주 내림폭 커,거래는 활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6백70선이 무너졌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 떨어진 6백65.95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무역주등 북방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올라 종합주가지수 6백80선을 넘어서는 강세로 출발했다. 전장중반부터 주가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 이식매물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쏟아지며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2천9백68만주,거래대금은 4천1백71억원으로 거래는 활발했다. 상한가 2백27개 종목을 포함,4백3개 종목이 올랐으며 3백61개 종목은 내렸다. ◎국민주제도 실효 못거둬/주주 2년간 5만명 이탈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주식이 국민주로 일반에 보급될 당시 주식을 사두었던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를 이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민의 장기적인 재산증식 및 중산층화를 목적으로 시행된 국민주제도가 증시의 장기침체로 인해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증권대체결제(주)에 따르면 한전주를 증권사에 예탁해놓고 있는 실질주주수는 공개연도인 지난 89년말 34만8천9백47명에서 90년말 32만1천8백55명,작년말 29만6천9백87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2년간 무려 15%(5만1천9백60명)가 줄어들었다. ◎취득한도 초과종목/오늘부터 매일 공시 ○…증권당국은 29일부터 외국인의 취득한도(총 발행주식의 10%)에 도달했거나 초과한 종목을 증권전산의 정보문의단말기를 통해 매일 공시키로 했다. 증권감독원은 28일 증권거래소시장밖(장외)에서 외국인사이에 거래 가능한 종목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전일기준으로 이들 한도도달 또는 초과종목을 선정,매일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취득한도 도달종목여부를 알려면 증권회사에 설치된 증권전산 정보문의단말기 코드번호 137로 조회해 보면 된다. 증권감독원은 취득한도가 이미 초과된 쌍용정유주식 2만3천8백80주가 추가로 지난 3,4일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는 등 외국인 투자한도관리상의 허점을 보이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 외자매수세 대형 제조주로 확산(증권시황:4일)

    ◎금융주 전종목은 연이틀 상한가 개방영향으로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는 4일 개장초부터 외국인들의 투자열풍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일반투자가들은 외국인의 선호종목으로 알려진 내재가치가 좋은 저PER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했으나 유통물량이 부족해 금융 대형제조주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증시개방에 대한 기대감에다 신용매물부담이 줄어들면서 일반투자가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주가 오름세는 의복 어업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 걸쳐 이어졌다.특히 증권 은행 단자 보험등 금융주는 전종목이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현대자동차등 운수장비업종도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백량 롯데제과등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알려진 종목도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외국인투자가들은 8백억원의 매수 주문을 내 59억원어치인 31만1천주를 사들였으며,4일현재 외국인들의 예탁금은 전날보다 1백16억원이 늘어난 4백16억원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주중 주가는 단기간 급등에따른 경계 이식매물로 조정을 받겠지만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는 6백40∼6백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외국투자자들의 단타매매가능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에이즈 여우/복수행각설/굳어지는 조작극

    ◎상반되는 사실 속속 드러나/석연찮은 「웅진여성」의 기사보도 과정/조 기자 출두… “이씨 자료 보고 재구성”/“성남거주 「김양 어머니」 만난적 없다”/일기제공 작가 타사에도 게재 흥정/“사진의 주인공은 생존하는 여대 3년생”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월간잡지 「웅진여성」의 「에이즈여성 복수극」은 조작된 기사에 의한 「평지풍파」로 귀착되고 있다. 7일 검찰에 출두한 문제 기사의 작성자인 조금현씨는 『기사속에 소설가로 나오는 이상령씨(32)가 일기장과 사진을 갖고 다니면서 게재할 것을 권유,그 일기를 토대로 사실확인없이 기사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그는 일기원본은 복사한 뒤에 돌려주었으며 『성남에 그녀의 어머니가 살고 있고 그녀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조씨는 『물론 사진의 얼굴이 누군지 알 도리도 없다』고 덧붙이고 있다. 문제의 이씨는 이날까지 행방을 감춰 검찰의 직접신문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조씨의 진술과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상황은 분명해지고 있는 셈이다.「에이즈 여성복수극」은 결국 이씨가 「가공」의 사실을 각본을 쓰고 연출을 했으며 웅진여성과 조씨가 지면에 무대를 제공한 한판의 「픽션드라마」라는 것이 검찰관계자들의 중간수사 결산이라 할 수 있다. 검찰은 기사속에 「김모의원」으로 등장시키면서 작고한 김동영의원임을 쉽게 알수있게 묘사한 부분에 대해 고인의 유족측에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할 의사를 밝힘에따라 관계자들의 형사처벌을 위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검찰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에이즈복수극관련기사는 적어도 처음부터 4∼5가지 이상의 조작일 수밖에 없는 증거들을 내포하고 있다. 웅진여성은 에이즈에 걸린 미모의 여배우가 에이즈에 걸렸음을 확인한뒤 정·재계등 각계 유명인사 40여명과 관계를 가진뒤 지난해 1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쓰고있다. 이것이 이 기사의 요체이며 웅진여성은 「고급콜걸로 출입했던 D요정앨범에서 입수한 그녀의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미모의 여성사진을 눈을 가려 게재했다. 그러나 이 사진의 실제인물은 모여대 3학년에 현재도 재학중인 생존인물로 알려져 이 기사가 조작된 것임을 일차적으로 증거하고 있었다. 이보다 앞서 고김의원의 측근들은 김의원의 전립선암치료기록과 담당의사였던 서울대병원 김시황비뇨기과 과장등의 진료기록등을 통해 김의원의 무관을 분명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입장표명은 정황판단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잠적한 이씨는 여전히 오히려 웅진쪽에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은 웅진과 이씨의 「책임미루기」로 성격이 바뀌어가고 있는 느낌이 짙다.이씨는 이날 자신이 지난달말까지 근무했던 주간연예스포츠 엄모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억울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단지 『그러한 소문이 있다는 사실만을 웅진측에 전달했으며 일기와 구체적 내용 등은 모두 웅진여성에서 작성했다』는 것이 간접확인된 이씨의 변명이었다. 에이즈에 걸린 콜걸의 정·재계인사와의 대량성 관계기사는 지난 90년 「연예레이다」라는 잡지에 바로 이상령씨에 의해 쓰여졌다.이후 이 기사는 센세이셔널리즘을 선호하는 다른 여러 잡지에 의해 똑같은 양식,똑같은 사진으로 보도돼왔다. 따라서 검찰은 이씨가 문제의 일기를 직접 또는 다른 사람에게 작성케해 웅진여성에 건네준 것으로 심증을 굳히고 있다. 7일 문제의 일기와 이씨가 주간연예스포츠에 재직할때 남긴 육필원고를 육안감정한 필적감정사 이모씨(46·J인영필적감정원)는 『전체적으로 유사성이 보이나 자음과 모음의 구성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에」「ㄹ」「고」에서 유사한 반면 「ㅂ」「다」「ㅆ」에서 차이가 난다는 소견이었다. 사기사건등 전과4범인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웅진여성에 문제의 기사를 제공하기전 D·S등 다른 여성지에도 기사게재를 흥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때 이씨와 이 문제를 논의했던 D여성지의 한 기자는 『이씨가 「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때문에 이씨가 문제의 일기를 자신의 필적을 바꾸어가며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아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는 웅진여성의 「에이즈여성복수극」에 대해 최종 단정을 내릴 수는없는 단계다.그러나 현재까지 나타난 수사결과 등은 이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예상보다 빨리 나오게 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판 섹스스캔들」로 번질뻔했던 「에이즈여성복수극」은 결국 「엉뚱한 조작극」으로 막을 내리려 하고 있다.
  • 농수산물 음성정보/74개 시·군으로 확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7일부터 농수산물정보음성서비스 제공지역을 서울·부산등 15개 시에서 김해시·홍성군등 74개 시·군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전자식전화기를 이용,74개지역 어디서나 700­1122를 누르면 농수산물의 도소매가격등 시황에 필요한 정보를 알수 있는 제도이다.
  • 조선경기 호황 전망/외항선등 노후화로

    세계적으로 컨테이너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종,특히 유조선의 노후화가 심화돼 앞으로 조선및 해운시황이 상당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유조선의 경우 지난 1월 현재 선령 16년 이상의 노후선이 전체 유조선의 45.3%에 달하고 평균선령은 13.2년이며 17만5천∼30만 중량t 미만의 초대형 유조선은 평균 13.7년,일반 재래화물선은 11.1년이어서 앞으로 이들 선박의 대체와 수리수요가 급증,조선및 해운시황에 좋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주가,어제 하루 이상등락

    ◎후장 중반까지 폭락… 한때 5백80 붕괴/막판 1시간 사이 등락폭 14포인트나/2.4P 오른 5백93에 마감 주가가 아주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급락 국면이 급반 등 장세로 돌아섰지만 여기에는 일부 투자세력의 매집이 일반투자자의 반발매수보다 큰 몫을 차지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의구심만 심어주었다. 24일의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4포인트 반등한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시장의 실제적인 움직임은 마이너스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주가는 후장 중반까지 하락에 하락을 거듭,무려 11.4포인트가 빠져나가 지수 5백79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막판 1시간이 채 못되는 사이에 14포인트가 올라 단숨에 5백90선을 회복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2.48포인트 상승한 5백93.05이었다. 후장 중반까지의 급락세에 붕락 위기감을 금치 못하던 투자자 및 증권관계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막판 역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플러스 종가에 안도하기 보다는 이날 뚜렷이 노출된 취약한 기조를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즉 앞부분의 급락이 건강한 메커니즘에의해 막판 급반등을 끌어냈다고 믿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상식적인 판단에서 「사자」를 불러야 할 때 「팔자」를 쏟아낸 취약한 기조의 허점이 의외로 「높게 사자」 바람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이날 급반등 장세는 「정부가 증권사에 한은 신탁계정을 통해 2조5천억원을 특별담보대출을 허용해준다」느니 「남북한 및 중국간에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린다」느니 하는 신빙성없는 소문의 갑작스런 유포와 함께 시작됐다. 루머의 유포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증시부양책이나 자본시장 확대개방안 및 「바닥권 인식」론 등에는 꿈쩍도 않던 「사자」 바람이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소문과 더불어 불어닥쳤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문의 진원지는 물론 막판의 「사자」는 현 증시기반의 틈을 역이용,단기매매차익을 노린 일부 투자세력일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마이너스 5로 개장하고 이후 6.5포인트 추가하락할 때까지 4백50만주가 거래되었고 14포인트 반등시에 모두 4백만주가 매매됐다. 이날 기관들의 개입규모는 1백억원 미만이었고 그나마 호가수준이 낮아실 매입량은 이를 훨씬 밑돌았다.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져 살 때」라는 인식에서 이같은 「사자」와 높은 호가가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향후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매수세가 실종된 후장 중반까지의 근본적인 약점에다가 이 부작용이 겹칠 때는 최근의 붕락 위기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업종별 시황에서도 매기편중이 뚜렷해 건설업(65만주)이 2.6%나 상승한 대신 제조업 전체(2백80만주)는 0.3% 하락했다. 금융업(4백만주)은 1.2% 올랐지만 상승 업종보다는 하락 업종이 훨씬 많았다. 매수 편중에 의해 거래형성률(종목)이 75%에 지나지 않아 반나절장인 전일보다 오히려 2%포인트 낮았다. 후장 중반까지 24개 종목에 그쳤던 상승종목이 2백34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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