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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간석지에 관광레저도시

    시화호 간석지에 관광레저도시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90홀 규모의 골프장과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갖춘 관광레저도시가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시화호 남측 간석지 54.69㎢(약 1654만평)를 관광·레저와 주거, 친환경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송산그린시티’개발계획을 14일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시행은 시화지역 개발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맡는다. 송산 그린시티는 시화호 조성으로 생긴 간석지를 1998년 반월특수지역으로 지정, 개발하려다 시민단체의 반대로 지연됐던 사업이다.2004년 정부, 시민환경단체,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개발 방안을 논의하면서 조성 사업이 재개됐다. 확정된 개발 계획은 민·관 협의회가 160여차례 논의를 거치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최초의 대규모 개발 사례로 꼽힌다. 송산 그린시티는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이뤄져 2022년쯤 개발이 끝날 전망이다. 송산 그린시티 개발 방향은 수변 환경 친화에 맞춰졌다. 시화호 물을 끌어들여 도심을 가로지르는 길이 5.1㎞, 폭 30∼80m의 가로형 운하를 만들 계획이다. 운하와 하천 주변은 공원, 녹지, 광장 등이 이어지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시화호를 활용해 마리나시설, 자동차 테마파크, 골프장 등을 복합적으로 유치해 다양한 레저기능을 갖추게 된다. 미국 유니버설사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 도시 전체에 철새, 고라니 등을 포함한 동물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생태네트워크를 만들고 대규모 철새 서식지도 조성된다. 주택 분양은 2010년부터, 입주는 2012년부터 시작된다. 아파트 4만 4000여가구를 포함해 모두 6만가구를 짓는다.15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임대주택의 비율이 약 35%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시화방조제에 태양광발전소 건립

    시화방조제에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시흥시는 5일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도로(총연장 11.2㎞) 중 시흥시 관할 5.8㎞의 자전거전용도로에 시설용량 76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발전소는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NDN에너지 등이 사업비 600억원을 투자하는 민자사업으로,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는 시화방조제 차도 옆 폭 6.5m의 자전거전용도로 3.5∼8m 위에 집광판 4만여개를 덮어 씌우는 터널지붕 식으로 건립된다. 태양광발전소 관리센터는 오이도 조각공원에 두고, 시화방조제 자전거전용도로 양쪽에는 태양광·풍력 가로등 330개가 설치된다. 시는 또 시화호 북측 간석지를 매립해 조성하는 멀티테크노밸리(MTV) 등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안산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경기 안산시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력·풍력·태양광발전소에 이어 태양전지를 중심으로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국내외 태양전지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NDN에너지가 중심이 돼 국내 4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 NDN 컨소시엄과 일본 태양전지 장비생산 기업인 CMC페로텍을 주축으로 노르웨이 기업을 포함한 4개 업체가 속한 CMC 컨소시엄으로 나뉜다. 안산시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부지(시화호 북측 간석지)를 확보하고 NDN 컨소시엄은 2010년까지 약 4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관련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NDN 컨소시엄 등은 태양광, 바이오매스(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이용한 에너지), 수소연료전지, 태양전지 및 차세대 박막형 태영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과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한국농촌공사가 추진 중인 시화지구 간척농지(대송지구)에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연구 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에너지활용연구센터, 전원형 및 타워형 에너지시범단지를 만들계획이다. 이미 섬마을인 육도에 95㎾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21가구에 전기를 공급해 주고 있다. 주민들은 덕분에 하루 20t 처리 규모의 오수처리장을 가동,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도 자체 처리하고 있다. 안산시와 의회 청사 옥상에는 1130㎡ 크기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깔려 있다. 하루 74㎾의 전력(32w급 형광등 2300개 분량)을 생산, 사무실에 공습해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화방조제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에 이어 태양전지를 중심으로한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시화호 일대는 대체에너지 생산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경기 안산시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력·풍력·태양광발전소에 이어 태양전지를 중심으로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국내외 태양전지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NDN에너지가 중심이 돼 국내 4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 NDN 컨소시엄과 일본 태양전지 장비생산 기업인 CMC페로텍을 주축으로 노르웨이 기업을 포함한 4개 업체가 속한 CMC 컨소시엄으로 나뉜다. 안산시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부지(시화호 북측 간석지)를 확보하고 NDN 컨소시엄은 2010년까지 약 4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관련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NDN 컨소시엄 등은 태양광, 바이오매스(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이용한 에너지), 수소연료전지, 태양전지 및 차세대 박막형 태영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과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한국농촌공사가 추진 중인 시화지구 간척농지(대송지구)에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연구 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에너지활용연구센터, 전원형 및 타워형 에너지시범단지를 만들계획이다. 이미 섬마을인 육도에 95㎾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21가구에 전기를 공급해 주고 있다. 주민들은 덕분에 하루 20t 처리 규모의 오수처리장을 가동,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도 자체 처리하고 있다. 안산시와 의회 청사 옥상에는 1130㎡ 크기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깔려 있다. 하루 74㎾의 전력(32w급 형광등 2300개 분량)을 생산, 사무실에 공습해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화방조제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에 이어 태양전지를 중심으로한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시화호 일대는 대체에너지 생산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문수 “과도한 수도권 규제 경기발전 저지”

    김문수 “과도한 수도권 규제 경기발전 저지”

    “경기도는 잠재력을 지닌 땅이 많지만 그동안 힘이 없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새해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개발제한 조치가 경기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수도권 개발 억제 정책으로 그동안 잠재적 개발 및 발전 가능성이 묻혀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이와 관련,“시작해야 할 크고 작은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헬기를 타고 수도권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실용경제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경기 도백인 그에게 정치적·정책적으로 힘이 부쩍 실렸다.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수첩대장’으로 알려진 대로 포켓 수첩에 적어 놓은 내용을 들춰보며 도정(道政) 청사진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김 지사는 “그동안 잘할 수 있는 것도 못해 안타까웠다.”며 수도권 규제 문제를 먼저 꺼냈다. 그는 얼마 전에 방문했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강이 없어 바닷물을 끌어들여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의 건물을 짓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바이보다 우수한 인적 자원에 좋은 땅과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할 수 있는 게 극히 제한돼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대기업도 못하게 하고, 대학도 못들어 오게 하고, 임대아파트만 계속 짓고 있다.”며 과도한 수도권 규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수부(首府)도시인 수원에도 군용 비행장 등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행장을 시화호 간척지 등으로 옮기면 부지에 첨단산업 연구단지나 대학 등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세계 최대 김 지사는 시화호 개발에 이어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가 시화호 간척지 북쪽에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의 면적은 약 470만㎡(약 142만평)로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약 170만㎡)의 2.8배,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약 180만㎡)의 2.6배,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54만㎡)보다 무려 8.7배나 큰 세계 최대 규모라고 상세한 수치까지 꿰고 있었다. 그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실무지원팀이 1월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 사업뿐 아니라 화성 동탄과 서울 강남을 잇는 대심도 지하철 건설을 비롯, 평택∼중국 웨이하이간 한중 해저터널 건설, 서해안의 환황해권과 중국의 동해권, 북한의 해주·남포권을 아우르는 개발 구상안 등도 이명박 당선인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심도 지하철을 설명할 때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조그만 수첩을 꺼내 추가 설명을 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많고 각종 규제가 한국경제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새 정부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최근 이 당선인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투자를 당부하며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했는데, 매우 잘한 일이며 이는 한국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 문제를 다시 꺼냈다.“개발 주장을 그렇게 폈는데도 환경부 지침 하나 고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공장 증설을 불허한 하이닉스 이천공장 문제를 거론하며 “13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도 ‘그 지역에서 구리가 나오면 안 된다.’는 지침을 빌미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내보였다. ●관련 광역단체 환경·교통협력 강화 또 경기도에는 서울의 화장장과 분뇨처리장, 정신병원 등 적지 않은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데도 서울시에 버스 한대 올려보내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 지사는 “우선 서울·인천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과의 ‘칸막이 행정’을 없애는 것이 시급하다.”며 “대기·수질·교통 등 환경·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의 수도권교통조합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도권광역교통청’의 설립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제를 정치쪽으로 돌렸다.“대권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권에 대한 꿈은 갖고 있지만 ‘환자’처럼 처신하지는 않겠다.”고 짧게 말했다. 대담 정기홍 지방자치부장 정리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올해의 환경인 ‘태안 자원봉사자’

    올해의 환경인 ‘태안 자원봉사자’

    태안의 거대한 기름띠를 손으로 거둬낸 자원봉사자들이 ‘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됐다. 중앙일간지와 방송·통신 기자들로 구성된 한국환경기자클럽(회장 조홍섭)은 30일 2007년도 ‘올해의 환경인’으로 ‘태안 원유유출 사고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선정했다. 환경기자클럽은 “이들은 사상 최악의 기름오염 사고현장에서 초기방제 작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태안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자클럽은 “자갈 하나 하나의 기름을 정성껏 닦는 시민들의 손길은 바로 환경을 지키는 거대한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 태안 자원봉사 활동은 개인이나 가족단위에서 직장 차원, 송년모임 등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새로운 문화현상이 됐다. 하루 평균 2만여명, 연인원 40여만명이 참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의 환경인’ 시상은 1990년 처음 시작됐으며 그동안 녹색연합(2000년), 환경정의(2001년),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2002년)씨, 새만금 삼보일배단(2003년), 한상훈 국립환경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장(2004년), 에코붓다(2005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2006년) 등이 수상했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MOU체결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MOU체결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내에 조성된다.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USK컨소시엄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사업비 2조 9000억원을 들여 화성시 신외동 일원 송산그린시티 동측 470만㎡에 조성되며 2012년 3월중 개장한다.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남측간척지인 화성시 송산면 등 5686만㎡에 6만 가구,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레저형 생태환경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한국수자원공사가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는 이곳에 테마파크를 비롯해 시네마 월드와 테마상가로 구성된 시티워크, 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웃렛, 컨벤션센터, 골프장, 스파 및 테라피 시설을 갖춘 웰니스센터, 호텔 등을 조성한다. 특히 미국 올랜도(180만㎡)나 LA(169만㎡)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로 건설단계에서만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 9000명의 고용 효과, 연 1900억원의 조세수입 증대 효과가, 운영단계에서는 연간 2조 9000억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 7000명 정도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건설업계 대북 특수기대감

    남북 정상이 도로와 철도 개보수, 경제특구 설치 등에 합의한 ‘10·4 선언’이 발표되자 건설업계에서는 대북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부 건설사들은 벌써부터 대북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최근 국내 건설시장이 침체된 상태여서 대북 건설 투자가 활성화되면 사업 영역과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북한 건설 시장을 경험해본 만큼 앞으로 도로 철도 등 추가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사업 확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북한에서 금강산 면회소 공사를 비롯해 현대아산과 공동참여하는 남북경제협력 협의사무소 청사와 기숙사, 개성공업지구 직업훈련센터 신축 공사 등 개성공단 사업 3건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조력발전소 시공 기술을 가진 대우건설은 북한지역 발전소 건설을 위한 사업성 검토에 착수했다. 대우건설측은 “서해 옹진반도 지역은 우리 시화호처럼 조수간만의 차가 커 조력발전소를 짓기에 적합하고 경제특구로 개발될 해주 공업지구와도 가까워 개발에 따른 시너지가 크다.”면서 “발전소를 지어주고 공사대금을 북한 모래 등으로 대신 받더라도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내 철골 공장을 짓고 있는 남광토건도 개성공단 2·3단계 등 추가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회사측은 “연내 철골 공장이 완공되면 월 1500t 규모의 철골을 생산해 개성공단 사업자 등에 납품할 계획이지만 개성공단 추가 개발 계획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도 지난 8월 남광토건과 함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수주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대북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건설사들은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 대한 대안으로 북한보다는 중동 등 해외 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편이다. 북한의 경우 사업 무산 가능성도 있는데다 공사대금 보장 문제 등 위험요인 때문이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 8월말 현재 2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다. 건설산업연구원 박성민 박사는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라며 “국내 건설사의 대북 투자가 늘어나려면 북한이 대외 관계를 정상화해 정치적 위험요소를 해소해야 하고, 우리 정부도 공사대금 지불과 관련한 안전장치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4) 스위스 호반도시에서 배운다

    [맑은물 밝은세상] (14) 스위스 호반도시에서 배운다

    호수의 나라 스위스. 연중 관광객이 북적대는 곳이면 도시, 시골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져 있다. 국제기구가 몰려 있는 제네바와 로잔은 레만호를 끼고 발달했고, 세계적인 관광도시 루체른, 인터라켄 역시 호수와 알프스산이 자원이다.120여 개에 이르는 호수를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면서도 환경을 지키는 스위스의 물 사랑·호수 사랑 현장을 돌아봤다. ●그림 같은 호수… 세계적인 관광 자산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 레만호. 호수 주변 어디나 관광객이 몰려 있고 주민들이 찾는 레저·휴식공간이다. 알프스산과 유라산에서 시작해 길이 72㎞, 면적 582㎢, 가장 넓은 곳의 너비는 14㎞에 이를 정도로 크다. 평화의 도시 제네바와 스포츠 외교 도시 로잔. 레만호를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친환경 호반의 도시다. 제네바에는 세계무역기구, 국제노동기구 등 굵직한 국제기구 24개가 호수 주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관광객들이 감탄하는 것은 호수 규모가 아니다. 독일에서 온 관광객 슈베르트는 “주어진 자연을 적극 개발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었다는데 입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4개의 주(州)를 경계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피어발트슈테르호(일명 루체른호)로 둘러싸인 루체른 역시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이 주변 아름다운 경치를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호수에 떠있는 유람선에도 관광객이 가득하다. 도심을 벗어나면 그림 같은 단독주택과 목장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툰호와 브리엔츠호를 끼고 있는 인터라켄(호수 사이라는 뜻). 작은 도시지만 피서지·등산기지로 늘 관광객이 붐빈다.‘유럽의 정상’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등산전차를 타는 곳으로 유명하다. ●호수 자체를 친수공간으로 개발 제네바와 루체른, 인터라켄에는 대형 호텔·사무실·음식점이 들어섰다. 호숫가 잔디밭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고,140m에 이르는 산책로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길이 따로 있고 여름에는 ‘호수욕장’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 캠핑장, 심지어 골프장까지 호숫가에 붙어 있다. 목장도 호수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정도다. 호수에는 백조가 노닐고 요트와 유람선이 떠있어 운치를 더한다. 도심을 벗어나면 호숫가에 들어선 단독주택과 별장들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산과 호숫가를 끼고 놓인 철길과 도로 사이사이에 들어선 축구장·요트장·잔디밭을 베개 삼아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관광객과 시민들을 불러 모은다. 배를 정박하는 시설도 단순 콘크리트 시설이 아니라 자연과 어울리게 처리했다. 특별한 곳을 빼고는 호수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갈대들이 무성하게 자라도록 해 자연정화 기능을 높였다. 호수 어디를 가나 출입을 막거나 제한하는 경고를 찾아볼 수 없고 환경친화적인 친수공간(親水空間)을 만든 것이 우리와 사뭇 다르다. ●엄격한 오염감시·생활폐수 호수 유입 방지 1950년대에는 호수가 썩을 정도로 오염돼 죽은 호수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호수 주변에 폐수처리장을 설치하고, 개발에 앞서 호수를 지키기 위한 주민과 정부의 빈틈없는 노력과 감시로 과거의 아름다운 호수로 되살렸다. 호숫가에 들어선 시설물이나 개발 밀도만 보면 언뜻 우리나라와 같은 마구잡이 개발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건물은 호수와 100m정도 떨어졌다. 니용에 있는 레만호 박물관 카린 베톨라는 “마구잡이 개발을 막고 오염물질이 호수로 유입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초원이 있다고 무조건 가축을 기를 수도 없다. 가축 분뇨의 과잉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농가별 가축 사육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다. 호수 주변에서는 ha당 소 3마리 이상을 키울 수 없도록 규제한다. 자연정화 능력 범위에서 가축을 기르라는 것이다. 분뇨는 썩힌 뒤 분사 처리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질소 인산과 같은 화학비료 사용도 엄격히 제한된다. 시설물에서도 오염물질을 버릴 수 없다. 루체른 호수에서 세바드 수영장을 운영하는 코날드 로만 사장은 “신규 허가가 엄격히 제한돼 말뚝 하나 함부로 박을 수 없다.”며 “수영장에서는 샴푸나 비누를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방적인 개발 규제에서 벗어나 개발이 허용된 땅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다만 사전에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이를 제대로 운영하도록 주민과 정부가 철저히 감시하는 것이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비결이다. 글 사진 제네바(스위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개발 허용하되 오염 철저 감시” “오염된 물을 한 방울도 그냥 호수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루체른호와 경계를 이루는 4개 주(州)가운데 하나인 슈비츠주 큐스낙흐트 환경책임자인 루츠 미카엘은 “호숫가에 도시가 형성됐는데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스위스 전체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용수를 모두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을 거친 뒤 흘려보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카엘은 “호숫가라도 대지는 개발제한을 받지 않는다.”며 “그러나 수재를 입을 우려가 있거나 상하수도 연결이 안되면 절대 개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만약 생활폐수나 가축 분뇨를 처리하지 않고 호수나 강으로 흘려 보냈다가는 엄청난 벌금을 물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을 지으려면 규모와 높이 등 건물개요와 환경 오염 우려 여부를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한달 이상 현장에 공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이의를 다는 주민이 있으면 개발이 반려된다. 한마디로 개발을 가능한 허용하되 환경오염 발생을 눈감 아주거나 무르게 적용하지 않는 등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변이 산악지역이라 주민들이 마시는 상수도는 기본적으로 지하수이지만 30%는 호수에서 끌어온 물을 섞어 공급한다. 미커엘은 “호수는 4개 주에 걸쳐 있는데 각자 맡은 수계를 책임지고 관리하며 지자체간 물 분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시화호를 ‘한국의 레만호’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 시화호가 환경파괴의 오명에서 벗어나 ‘레만호’를 꿈꾸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 레만호도 거슬러 올라가면 시화호처럼 오염으로 인해 갈등과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체계적인 개발과 주민의 호수 사랑으로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변했다. 시화호 개발 방향은 관광·레저도시, 생태·수상도시다. 호숫가를 주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동시에 도시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멀티 테크노밸리도 조성한다. 가장 큰 사업은 송산 그린시티.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 남쪽 간석지 57㎢에 15만 인구를 수용하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도시는 머린 리조트, 자동차·문화, 골프장, 사이언스 파크, 주거 등 5개 테마로 개발된다. 도시 구상 단계부터 도시계획전문가를 참여시켜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도시에 호수 물을 끌어들여 물길(인공 운하)을 만들어 주민 운송 및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자연보전구역은 철저히 보존한다.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완벽한 조치를 마련 중이다. 대규모 철새 서식지와 육상 동물이 사는 곳과 도시를 녹지축으로 연결, 생태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습지로 들어오는 오염원을 막는 동시에 훼손된 습지를 자연 상태에 가깝게 복원해 자연 정화 기능을 높일 계획이다.31만 여평의 생태공원을 조성, 자연학습장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습지공원 조성에는 국내외 환경 및 조경 설계 전문가들이 매달리고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시화방조제, 환경문화관에 이르는 28㎞를 종합 휴양지 및 레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도 수영·요트대회를 열고 있으며 주말이면 12㎞에 이르는 시화방조제를 따라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시화호 북쪽에는 첨단복합산업단지인 시화멀티테크노밸리를 조성키로 하고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 이곳에는 벤처시설뿐 아니라 금융·비즈니스시설, 호텔, 문화거리 등이 들어서 해양 문화와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시화방조제에서는 조력발전소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방조제 남쪽 배수갑문에 바다와 호수의 수위차를 이용, 청정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바닷물을 호수로 끌어들여 호수 물을 바다 물 수준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전소가 건립되면 하루 바닷물 유통량이 호수 전체 저수 용량의 50%에 해당하는 1억 6000만t으로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시화호 환경생태 전면조사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된 시화호 개발 예정지에 대한 전면적인 환경생태조사가 시작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3일 맹꽁이 서식지 파괴 논란을 빚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에 앞서 사업 부지 전체에 대한 환경생태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화 MTV 개발 예정지에서는 지난 7월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종인 맹꽁이의 유생이 발견된데 이어 고라니 등 포유류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부 환경단체가 개발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였다. 수공은 시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10월말까지 환경생태 전수조사를 실시, 대책을 마련한다. 맹꽁이 등 양서·파충류 조사와 보호대책 마련은 한국양서파충류생태연구소, 포유류는 한국자연환경연구소, 수서생물은 한국수서생태연구소가 맡는다. 김상태 수공 단지조성팀장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사업 초기실시한 환경영향평가 이후 최근까지 변화된 생태계를 조사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수공은 시화방조제를 만들어 생긴 시화호 북쪽 간석지 924만여㎡에 2016년까지 2조 3940억원을 투입해 첨단벤처산업·관광휴양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녹색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16일 기공식을 가졌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완도에 300㎿급 국내 최대 조류발전소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조류(潮流) 발전소가 전남 완도 앞바다에 들어선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이 9000여억원을 들여 완도군 노화도와 군외면 동화도 사이 바닷길인 횡간수도에 발전 용량 300㎿급 조류발전소를 2015년까지 짓기로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비교적 물살이 빠른 이곳 바닷길에서는 지난해부터 목포대와 목포해양대 등이 발전소 건설 타당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내년 2월쯤 용역 결과를 토대로 1㎿급 시험용 발전 설비를 설치해 1년 가량 가동한 뒤 상업용 발전소 건설이 시작된다. 앞서 한국해양연구원이 해남군 문내면과 진도군 군내면 사이 울돌목에서 1㎿급 시험용 조류발전소를 건설하다가 빠른 물살에 밀려 설비 구조물이 물에 가라앉아 버려 다시 제작하고 있다. 이곳 조류는 11노트(시속 19.8㎞)일 정도로 세서 충무공의 명량대첩 승전지로도 유명하다. 앞으로 한국동서발전이 울돌목에 49㎿급 상업용 조류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조류발전소는 바닷물 흐름으로 수차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그러나 조력(潮力)발전소는 경기 안산의 시화호 방조제에 만드는 것처럼 밀물 때 댐 안팎에 생기는 수위차로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완도 청정해역과 주변 자연자원을 이용해 에너지와 관광, 스포 등을 묶는 해양산업 집적화단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시화호에 국제규모 요트장 건설

    시화호에 국제규모 요트장 건설

    경기도 시화호에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요트장이 건설된다. 시흥시는 9일 시화호에 요트장을 건설,2011년 전국체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요트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지역과 조력발전소 건설현장 사이의 시화호 내해 일대다. 조수간만의 차가 없는 양호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요트경기장으로 안성맞춤이고 수도권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 경기가 없는 시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흥시의 판단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1∼2일 제 5회 시흥시장배 생활체육 전국 요트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2011년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때 요트경기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정했고 경기도로부터 경기장 건립비로 5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통보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그 여세를 몰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요트경기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는 부지 매입비와 요트계류장 시설비 등으로 5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경기장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올해 안에 착수해 2011년 이전에 모든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설은 육상계류장 5000㎡,15척 이상이 동시에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해상계류장, 직경 3㎞ 이상의 경기수역 3곳,1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시는 요트장의 순조로운 건설을 위해 시화호의 관리주체인 수자원공사와 경기도,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요트장 건립이 추진되는 시화호는 조수간만의 차가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해양관광밸트 사업에 요트장 건립사업이 포함돼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공룡을 꿈꾸는 아이들을 위하여/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열린세상] 공룡을 꿈꾸는 아이들을 위하여/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지난여름 무더위를 훌훌 털어 방학에 실려보낸 아이들이 엊그제 다시 학교로 갔다. 이 녀석들은 짧은 여름밤 잠자리에서 무서운 꿈 몇 자루씩을 꾸느라, 키가 한 치는 자랐으리라. 제법 살 만한 세상에 태어난 이 아이들이 꾼 꿈은 윤택했을지도 모른다. 머리맡에 두고 잔 그림책이나, 텔레비전에 떴던 온갖 동물을 다 꿈결로 끌어들였을 것이다. 아이들은, 본래가 흑백이라는 꿈 색깔을 까맣게 모를 터이지만, 모두가 꿈을 먹고 자란다. 올여름 들어 마침 서울 노원구가 마련한 공룡화석전이 개장 한 주일 새 2만여 관객이 다녀가는 대박을 터뜨렸다는 소식이 일찍 신문에 실렸다. 옛날 어른들이 그 또래에 기껏 생각한 귀신 따위는 얼씬도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요즘 아이들의 꿈은 공룡처럼 덩치가 크게 진화하는 모양이다. 총기(聰氣)가 좋은 아이들은 유치원만 들어가도, 학명을 얻은 공룡 몇 마리 이름쯤은 술술 외운다. 공룡이라는 말을 입에 올린 지가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다.19세기 일이니까, 두어 세기가 지났다. 이 무렵부터 쌓아올린 공룡 연구는 오늘의 지질학자나 고생물학자들이 파충류에 가까이 다가서는 발판을 이루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 경남 하동 수문리 해안 지층서 공룡알 껍데기 화석이 처음 확인되었다. 이는 뒷날 몽골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서식했던 조각류(鳥脚類) 공룡알로 밝혀졌다. 이어 경상도와 전남 해안 일대에 자리한 이른바 경상누층군(慶尙累層群)에서 수각류(獸脚類) 공룡뼈 화석과 더불어 바위에 찍힌 조각류 공룡 발자국을 찾아냈다. 그래서 새발자국이 나온 경남 함안 땅 이름이 들어간 ‘함안넨시스’와 전남 해남 우항리에서 비롯한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 따위의 새로운 종명(種名)을 세계 학계로부터 부여받았다. 경기도 화성 시화호 간척지와 전남 보성 선소해안에서 발견한 대규모 공룡알 둥지는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선소리에서는 설치류가 공룡알을 훔쳐먹기 위해 둥지 아래를 파놓은 땅굴 흔적이 드러났다. 그래서 공룡 멸종 원인으로 추정한 학설 하나를 입증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약 1억년을 뒷걸음질쳐야 겨우 셈이 되는 중생대 백악기와 쥐라기 때를 누빈 태고의 폭군이 공룡이다. 세상에 아무리 빨리 나온 어떤 고인류도 공룡을 못 보았지만, 오늘을 사는 현생인류는 뼈화석을 근거로 포악스러운 공룡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이 놀라운 파충류 그림이나 모형을 바라본 아이들은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 열광할 수밖에 없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카네기박물관이 복제한 ‘디플로도쿠스’가 대서양을 건너와 1908년 프랑스 국립파리자연사박물관에서 조립을 마쳤을 때 어른들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몸통 27m, 목 8m, 꼬리 14m에 이르는 거대한 복제공룡 발치에서 ‘고생물의 밤’ 행사를 열어 즐길 정도였으니까…. 어느해 겨울 자연사박물관 관장이었던 세계적인 프랑스 고고학자 앙리 드 룸리 교수의 안내로 전시장 구석구석을 구경한 적이 있다. 오늘날 지구상에 사는 희귀종 동물은 물론 멸종한 동물까지를 입체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복원한 전시물은 그야말로 스펙터클한 것이었다. 그 감동을 여태 지우지 못했지만, 사실상 부러워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차분하게 관람에 몰두하는 전시장 속의 동적인 풍광이었다.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모두가 행복해 보였던 파리 사람들의 얼굴 또한 잊을 수 없다. 우리나라도 아이들의 꿈을 키울 국립 자연사박물관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언젠가 짓겠다고 말잔치를 벌인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러나 어디 땅 한 뙈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다. 세계 상위권 경제를 자랑하는 이 나라 국위가 요란한 빈수레가 아니기를 바란다.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 이상한 전어, 성수기에 값 폭락

    전어 성수기인 요즘 전어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전어를 싼값에 먹을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는 이상기온 영향으로 전어 어장이 예년 보다 2주 이상 빨리 형성됐다.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 방조제 안쪽과 바깥쪽 등에는 이달 중순부터 전어가 대량으로 잡히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당 4000∼5000원으로 지난해 가을 성수기 2만원의 4분의 1 수준이다.9월부터는 양식전어가 출하될 예정이어서 전어값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도내에서 출하되는 양식전어는 417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역 전어 양식 어민들도 지난해 가격 폭락 사태가 올해 다시 되풀이될 조짐을 보이자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는 올해 10여개 양식장이 전어 708만마리를 양식,9월 하순 출하를 앞두고 있다.15개 양식장에서 1700만마리가 출하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양이지만 양식업계는 최근 자연산 전어값이 워낙 싸 양식 전어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재 자연산 전어는 어선에서 최초 유통업자에게 1kg당 3000∼4000원에 넘겨진 뒤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 일반 횟집에는 1kg당 9000원선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의 1만 5000원과 비교하면 40% 가량 싼 값이다. 양식 업계는 전어 치어값, 사료비 등을 감안하면 1kg당 1만원은 받아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전어 양식업을 하고 있는 이모(54)씨는 “자연산 전어가 양식보다 싸면 누가 양식 전어를 먹겠느냐.”며 “시화호, 새만금 등 어로금지 수역에서 전어를 불법어획한 사람들이 싼 값에 유통시키고 있는 만큼 불법 어로 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 자연산 전어의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어 양식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 시·도 관계관 회의를 갖고 전어가격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시화호나 새만금방조제 안쪽은 공유수면 매립지인 만큼 이곳에서 연어를 잡지 못하도록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시화호 맹꽁이 서식지 파괴 논란

    시화호 맹꽁이 서식지 파괴 논란

    경기도 시화호가 맹꽁이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안산환경운동연합 등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개발반대시민대책위 회원들은 시화 MTV 조성사업 기공식이 예정된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인근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서 14일 26일째 천막 농성 중이다. ●맹꽁이 서식지 보호해야 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16일로 예정된 MTV 기공식장을 만든다며 맹꽁이가 대량 서식하는 간석지 습지를 불법으로 매립하는 데 반발,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맹꽁이는 환경부 지정 2급 보호종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0일 습지에서 맹꽁이 올챙이 1400여마리를 채취,15㎞나 떨어진 안산 시화호 갈대 습지로 옮겼다. 또 습지의 갈대를 베어내고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웅덩이를 흙과 돌로 메웠다. 맹꽁이 서식처가 파괴되자 환경단체 회원들은 습지 입구에 천막을 치고 굴착기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수자원공사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맹꽁이 때문에 개발을 못할까봐 서둘러 서식지를 없애버리려는 의도에서 매립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수공은 간석지 매립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해양부 협의나 시흥시의 허가절차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안산환경운동연합 장옥주(37) 사무국장은 “파괴된 맹꽁이 서식지를 원상복구하고 생태조사를 실시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공식을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내부 의견도 엇갈려 그러나 안산·시흥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안산YMCA 등 ‘시화호연대회의’는 “기공식은 MTV사업을 시작한다는 선언에 불과한 것이지 시화호의 환경을 파괴하는 행사가 아니다. 이 사업은 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합의 아래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화호연대 유홍번 집행위원장은 “최근 발견된 맹꽁이 서식지는 환경이 적합하지 않아 대체 서식지로 옮기기로 수공측과 합의했다.”며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 반대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말썽일자 기공식 장소 변경 수공은 불법 매립이 말썽을 빚자 공사를 중단하고 맹꽁이 서식지에서 500여m 떨어진 시화호 전망대 인근에 새로운 기공식장을 조성했다. 김상태 수공 단지조성팀장은 “습지 매립 작업이 시작된 후에야 그곳이 맹꽁이 서식지임을 알게 됐다. 기공식을 끝마친 후 원상복구와 함께 정밀 생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팀장은 “이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만큼 생태조사 결과가 나온 후 기공식을 가져야 한다는 일부 단체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안산·시흥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시화 MTV 조성사업 시화방조제를 만들어 생긴 시화호 북쪽 간석지 924만여㎡에 첨단벤처산업·관광휴양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녹색도시를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환경파괴 논란으로 5년을 끌다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해 개발면적을 1046만㎡에서 924만㎡로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2016년까지 2조 3940억원이 투입된다.
  • 1000억대 용수개발 중단 위기

    100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 중인 경남 고성의 마동지구 농업용수개발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경남도는 14일 최근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마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재검토, 계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오후 한국농촌공사 및 고성군 관계자들과 함께 회의를 갖고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농업여건이 바뀐 상황에서 농업용수 개발사업의 필요성 여부와 사업을 중단했을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절충안이나 보완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만약 이 사업이 중단되면 지금까지 투입된 사업비와 보상비 등 348억원과 공사 중단에 따른 시공사의 손실 보상금 등 최소 500억원을 낭비하게 된다. 이 사업은 고성지역 저지대 농경지의 침수 피해 및 한해 방지를 위해 한국농촌공사가 9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으로 사업비는 1025억원. 마암면 보전리와 동해면 내곡리에 방조제 834m를 축조, 담수면적 408만㎡, 저수량 741만t의 담수호를 조성,6개 읍·면의 농경지 1400만㎡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2002년 12월 착공,2012년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은 39%이며, 지난해까지 196억원을 보상했다. 주민들은 “농경지가 줄어 대규모 용수개발사업이 불필요하다.”며 사업 강행에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마동호의 수질이 악화되면 이를 핑계로 일부를 매립, 공업용지 등으로 매각할 속셈이라는 것이다. 한국농촌공사측은 “마동호는 시화호와 달리 1년에 8번씩 물을 갈아주고, 주변에 공장이 없어 농업용수 기준인 4급수 유지에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일요다큐 산(KBS1 오전 7시) 원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 그러나 아프리카의 산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히말라야나 알프스처럼 트레킹 코스가 발달해 있지도, 유명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엘곤 산 역시 마찬가지. 우간다와 케냐를 가르는 엘곤 산의 특별한 매력을 만나본다. ●최강! 울엄마〈비밀과 거짓말〉(KBS2 오전 8시55분) 학교 대표로 전국 고교생 모의법정을 준비하게 된 채린과 최훈. 성적 미달로 멤버 결성에서 제외된 최강은 채린과 있는 시간이 줄자 조금씩 불만이 쌓여간다. 끼어들기 힘든 고난이도 대화를 이어가는 채린과 최훈 사이에서 자존심마저 구겨버린 최강.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자니 유치한 질투심이 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90년대 빌보드차트를 휩쓸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팝의 디바. 그녀의 히트곡 가운데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노래가 있다.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본다. 수백억년 전 지구가 거대한 행성과 충돌하면서 떨어져 나간 조각으로 형성된 달. 그 달의 존재가 여러 가지 의심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는데…. ●특집다큐〈시화호 20년-생명, 다시 기로에 서다〉(SBS 밤 12시5분) 1996년 제방이 완공된지 불과 3년만에 물도, 갯벌도 검게 썩어들어가 더 이상 생명이 살지 못하는 곳으로 변해버린 시화호를 지켜보며 국민들은 경악했다. 시화호 개발 20년을 맞아 시화호의 어제와 오늘을 냉정하게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알아본다. ●스페이스-공감(EBS 밤 10시) 1994년 블루스를 바탕으로 하는 모던 록을 구사하며 화제가 되었던 ‘유앤 미 블루’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이승열.2집 ‘In Exchange’는 ‘뉴 로맨틱 모던 록’을 선보인다. 담백한 모던 록에 블루스 분위기가 풍기는 기타 연주와 모호하고 시적인 가사가 녹아드는 이승열의 새로운 음악을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세계적으로 미 대륙 만한 크기의 농지들이 모래투성이 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각국은 너무 많은 물을 소비하고, 대지는 너무 많은 사람과 가축들, 그리고 작물로 지쳐가고 있다.10대 물부족 국가인 요르단에서 식량과 물 부족의 위기를 넘기고자 펼쳐지고 있는 노력을 알아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선조들은 어떻게 무더위를 이겨냈을까? 냉장고도 선풍기도 없던 시절, 더위를 피하는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담긴 것이 등거리.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등거리는 통풍을 돕는다이와 더불어, 죽부인, 평상, 파리채 등 한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다양한 물건으로 우리 선조들의 여름나기 지혜를 엿본다.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송혜교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을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했던 ‘가을동화´. 가을동화를 ‘TV 타임머신’에서 다시 만난다. 또 일요일 아침, 청소년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성장드라마 ‘최강 울엄마’의 촬영 현장을 찾아가본다.
  • ‘로봇랜드’ 유치 경쟁 뜨겁다

    ‘로봇랜드’ 유치 경쟁 뜨겁다

    ‘로봇랜드를 잡자.’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형 테마파크 로봇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11개 자치단체들이 뛰어들었다. 각각 입후보를 끝내고 자기 지역이 최적지임을 내세우면서 본격 유치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로봇랜드 유치신청에 부산, 인천, 울산, 광주, 대구, 대전시 등 6개 광역시와 전남, 경남, 경기, 경북, 강원도 등 5개 광역자치도가 신청을 했다. 산자부는 다음달 말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건설예정지를 선정한 뒤 5년 안에 로봇랜드를 완공할 계획이다. ●‘색깔´ 있는 사업 수두룩 대구시는 C&우방랜드와 함께 우방랜드에 로봇경기장, 로봇체험관 등을 짓겠다고 한다. 기존 우방타워를 로봇형태로 바꿔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있다. 경북도는 포항과 경주에 로봇랜드, 로봇기술전시장 등을 내세웠다. 놀이시설인 로봇파크도 건설하겠다고 했다.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봇대학원을 설립한다. 로봇역사관, 로봇쇼핑센터, 로봇제작소 등 좀 색다른 사업도 내놓았다. 전남도는 해남 화원관광단지에 로봇돌고래쇼장, 로봇동식물원을 만든다. 인천시는 청라지구에 로봇태권V조형물과 로봇거리를 조성한다. 광주시는 로봇축구장 및 로봇공연장 등을 제시했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과학국장은 “추진중인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우방랜드에 유동 인구가 많다고 주장하고, 경북도는 경주 워터파크와 포항 포스텍(포항공대)이 인접해 로봇레저 및 연구개발 인프라가 좋다고 자랑한다. 대전은 로봇랜드 유치에 실패하면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이 약해진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올인’하고 있다. 이진옥 경제과학국장은 “국내 최대 연구단지와 80개 로봇기업이 있어 로봇랜드 조성지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관광단지여서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경남도는 로봇제작 관련 업체가 300개라고 홍보한다. ●연간 최소 1000억원대 생산유발 효과 겨냥 또 경기도는 시화호 부지에서 10분 거리에 2012년 로봇R&D센터가 조성된다고 자랑한다. 부산시는 IT, 기계와 자동차 산업의 발달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는 춘천이 IT·BT·애니메이션산업이 활성화돼 있고 싼 토지가격과 청정 이미지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자치단체들은 로봇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드는 로봇랜드 부지로 대부분 20만평 안팎, 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3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까지를 제시했다. 로봇랜드는 연간 최소 1000억원대 이상 생산유발과 수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로봇랜드는 세계에서 최초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입지여건, 재정 및 운영 능력, 사업 효과 등이 선정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안산 대부도 생태관광단지로

    경기 안산시 대부도가 천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단지로 탈바꿈한다. 안산시는 20일 시화호와 갯벌 등을 관광상품으로 하는 대부도 개발을 위한 사업용역을 8월 환경부와 공동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부도 개발 구상은 안산시가 최근 환경부로부터 ‘에코시티(생태도시)’ 기본계획 수립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시가 마련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탄도 폐광지역 16만 5000㎡에는 공룡알 화석 전시관과 퇴적층 연구소를 세운다. 시화호 철새도래지와 갯벌 1만 2600㎡를 철새 관찰 및 갯벌 체험 관광지로 꾸미고, 자연사 생태박물관도 짓는다. 또 대부도 북쪽 구봉도 45만㎡에는 자연휴양림과 학습원을 조성하고 포유류·조류·곤충 사육장을 꾸며 생태트레킹 코스로 개발한다. 이밖에 선감도 9만 5700㎡ 부지에는 휴양촌과 예술인촌이 들어선다.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등 생물의 종(種) 다양성이 확보된 시화호와 갯벌,2009년 완공 예정인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개발 전망을 밝게 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비누·무좀약 집에서 만들어 쓰세요”

    가정생활에 도움을 주는 이색 미생물 강좌가 열린다. 19일 종로구에 따르면 퇴직공무원이나 교사, 환경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EM(유용한 미생물)’ 강사로 양성하기 위한 ‘EM 아카데미’가 23일 종로구청 강당에서 열린다. EM이란 하천 정화, 악취 제거, 쓰레기 분해 등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활동을 하는 광합성균 등 80여종의 미생물이다. 최근 발효액이 노화방지, 냄새·가려움증 제거, 상처 회복 등에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웰빙의 한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EM 강좌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월∼금요일 오전 10시∼낮 12시까지 6주 간 진행된다. 전문가 등으로부터 EM 이론과 실습, 배양법, 활용법 등을 배운다. 새만금, 시화호, 양재천 등을 찾아가는 환경체험도 한다. 빠듯한 일정의 교육을 모두 마치면 구청과 YMCA의 공동 명의로 수료증을 주면서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할 EM교육 강사 자격을 부여한다. 오는 9월에 시작하는 주민교육에 5명의 유급제 강사를 채용하기로 했다. 강사로 뛰지 않아도 EM 화장품, 비누, 무좀약, 비염치료제 등을 가정에서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노하우를 창업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EM 원액을 구입해 쌀뜨물과 섞어 설탕, 소금 등을 넣으면 발효액을 만들 수 있다.”면서 “전문가들로부터 귀중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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