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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취업준비생에 “시험족보 줄게” 성폭력…서울교통공사 직원 구속송치

    男취업준비생에 “시험족보 줄게” 성폭력…서울교통공사 직원 구속송치

    취업준비생들에게 “시험 족보를 주겠다”는 명목으로 성폭력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제추행, 협박 등의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직원 A(30대)씨를 지난 25일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 알게 된 취업준비생 4명에게 시험 족보와 기출문제를 주겠다며 성적인 폭력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며 취업준비생을 상대로 시험 족보와 기출문제를 주는 대신 개인정보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속옷만 입은 상태로 무릎을 꿇어라” 등의 요구를 하며 이를 영상통화로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 1명을 자신의 친척 주소지로 유인한 뒤 강제로 신체접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A씨의 비위행위를 확인해 직위해제 조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일부 피해자는 비슷한 시기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모두 남성이며, 취업을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가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지난 23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경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사각’ 없앤다

    전남 나주 벽돌공장 지게차 결박 사건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다음달 30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를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최장 8개월까지만 머물 수 있다. 경기도 내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난 2023년 1497명, 지난해 2877명, 올해 5258명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치르고 입국하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또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 물 위 달리는 수륙양용 버스… 부산서 시험 운항

    물 위 달리는 수륙양용 버스… 부산서 시험 운항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앞바다에서 최근 제작을 마친 수륙양용버스가 시험 운항을 하고 있다. 이 버스는 육상에선 시속 100㎞, 물 위에선 시속 18.5㎞로 달릴 수 있으며, 최대 27명이 탑승 가능하다. 오는 12월 수영강과 광안대교 일대를 도는 시범 운항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 연합뉴스
  • 中, 대만 침공 막는 게임체인저?…美 차세대 미사일 ‘프리즘’ [밀리터리+]

    中, 대만 침공 막는 게임체인저?…美 차세대 미사일 ‘프리즘’ [밀리터리+]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의 새로운 미사일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미 국방부가 개발한 획기적인 미사일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이 주목한 미사일은 미 육군의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를 대체할 예정인 차세대 중거리 미사일 ‘프리즘’(PrSM)이다.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프리즘은 최근 호주에서 시험 발사됐는데, 이는 미군이 동맹국에 사용한 첫 사례로 약 300㎞ 떨어진 표적을 명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즘의 사거리는 480㎞ 이상으로 향후 개량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최대사거리 300㎞인 에이태킴스보다 더 길고 속도도 더 빠르다. 특히 프리즘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에서 운용돼 지상을 이동하면서 지상·해상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앞서 대만은 미국에서 하이마스 29대를 구매해 지난해 9월 1차 인도분 11대를 인수했으며 지난 5월에는 실사격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대만군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 저지에 하이마스를 투입할 방침인데, 향후 프리즘까지 도입된다면 막강한 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전략의 핵심은 중국 해군에 파괴적인 손실을 입힐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즉 정밀타격 미사일”이라면서 “프리즘은 민첩하고 위장하기 쉬운 하이마스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침략을 시도하는 중국 함선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 수석연구원 더그 밴도우는 “미국과 중국은 항상 상대방의 진전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움을 벌인다”면서 “프리즘은 총 한 발도 쏘지 않고도 중국에 심각한 심리적 타격을 가해 중국 지도부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호주는 지난 6월 미국과 프리즘 미사일의 호주 내 생산·유지보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호주는 태평양에서 날로 증강되는 중국군의 전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부산에 수륙양용 관광버스 운행...내년초 5대 투입

    부산에 수륙양용 관광버스 운행...내년초 5대 투입

    부산 수영강과 광안대교를 달리게 될 수륙양용 관광버스가 내년 초 운행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수륙양용버스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 수륙양용버스는 최근 제작이 완료돼 25일 한국해양교통공단의 수밀검사와 해양 조타장치 시험을 통과했다. 수륙양용버스는 육상에서는 최대 시속 100㎞로, 수상에서는 최대 10노트(시속 약 18.5㎞)로 운행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내 인테리어 작업과 함께 복원성 테스를 진행하고, 차량 인증을 위한 검사도 곧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11월 이 되면 선박 등록증과 차량 등록증을 모두 받아 수륙양용버스 운행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륙양용버스가 육상에서 수상으로 진출입하는 곳은 센텀마리나파크 옆 APEC 나루 공원으로 결정됐다. 민간사업자인 아이비해양관광이 APEC나루공원 지하에 108면 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착공하면 준공까지 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수륙양용버스는 올해 12월께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항을 하고 내년 3월쯤 상업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총 5대가 투입된다. 한대당 제작비는 20억원 수준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륙양용버스를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그동안 사업에 차질이 있었으나 현재 모두 해결됐다”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본격 운항 하기 전에 요금과 노선을 확정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준행하겠다”고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센텀마리나파크에서 수영강으로 진입한 뒤 약 20분간 수영강을 유람하고, 육상부로 나와 광안대교∼광안리 해변로∼수영강변로 등을 약 30분 동안 둘러본 뒤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될 계획이다.
  • ‘제2의 지게차 결박 막는다’…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인권 실태

    ‘제2의 지게차 결박 막는다’…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인권 실태

    근로 환경,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등 인권 상황 점검 전남 나주 벽돌공장 지게차 결박 사건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8월 30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최장 8개월만 체류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2023년 1,497명, 2024년 2,877명, 2025년 5,258명 등 매년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도내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6개 국어(베트남어, 라오스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네팔어)로 번역한 설문지를 제작했고, 통역사들과 동행하며 한국어 능력, 생활 적응 정도 등 다양한 애로사항도 듣고 있다. 또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한 제도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 12월에 예정된 경기도 인권위원회에 상정할 정책 권고 보고서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 K육상, 올림픽도 OK!

    K육상, 올림픽도 OK!

    세계 종합대회에서 사상 최초 우승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전 다짐2028년 로스앤젤레스 오륜도 도전9월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시험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성과입니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서민준)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의 ‘황금세대’ 400m 계주팀이 2025 독일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우승의 기세를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으로 이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민준(21·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 이재성(23·광주시청), 김정윤(20·한국체대)으로 구성된 400m 계주팀은 29일 대한육상연맹과 한국대학육상연맹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마련한 귀국 환영식에서 한목소리로 더 큰 미래를 약속했다.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지난 27일 독일 보흠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U대회 결선에서 가장 빠른 38초50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38초80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한국 육상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 2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2개의 메달을 한국으로 가져온 맏형 이재성은 한국 선수단 본진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들고 가장 먼저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는 “시합장에서 걸어 다니면서도 배턴을 들고 다니며 ‘우리 한번 맞춰보자’며 연습을 반복했다”면서 “나고야에선 어떤 멤버로 뛸지 모르겠지만 (모두) 대표로 꼭 선발돼 함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계주)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트가 느린 대신 폭발적인 중반 가속이 세계 정상급인 막내 조엘진은 장점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는 2번 주자로, 대회에서 가장 긴 120m 구간을 책임졌다. 조엘진은 이미 속력을 붙인 상황에서 1번 서민준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아 경쟁 주자와 격차를 더욱 벌린 후 3번 이재성에게 배턴을 넘겨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음에는 더 성장한 모습과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육상연맹은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계주 출전권 확보를 위해 대표팀의 새로운 국제 대회 출전을 타진하고 있다. 16개국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은 이미 14개국이 출전권을 확보했고, 한국이 출전하려면 8월 24일까지 이 종목 세계 16위인 네덜란드의 기록 37초87을 넘어서야 한다. 현재 한국 기록은 서민준·조엘진·이재성·이준혁(24·국군체육부대)이 지난 5월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작성한 38초49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밀착형’ 입법 활동 이어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밀착형’ 입법 활동 이어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안동 지역 시험지 유출 사건을 비롯한 교육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과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 안동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도교육청으로부터 사건 경과를 보고받은 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도 이어져 현장의 우려를 직접 청취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대일 의원은 “시험지 보안 관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도민이 느끼는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며 “교육청이 책임 있는 자세로 신뢰 회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위원회는 교육정책의 기초인 연구 기반 점검과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23일, 경북도교육청연구원을 찾아 주요 교육 이슈와 연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어 의성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살피고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안전을 위한 제도 정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용선 의원은 대안교육기관의 안전 지원을 강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 중이며, 박승직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재난관리 및 안전교육 강화 조례’를 통해 실효성 있는 재난 대응 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학생의 생명과 안전은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2024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결산 심사에서 고액 임대계약, 성과지표 미흡, 예산 이월·불용 문제 등을 지적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회계 오류는 단순 실수가 아닌 신뢰의 문제”라며 실무자 교육과 지침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다. 입법 활동은 학교 현장의 세부 요구에 맞춰 여러모로 전개되고 있다. 차주식 의원은 정책 기획부터 실행, 사후 점검까지 체계를 구축하는 ‘경북도교육청 정책 관리 조례안’을 발의하며 “정책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두영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학교 상징물 관리 조례안’을 통해 학교 정체성 보호를 위한 체계적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학교의 상징은 구성원의 자긍심이자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윤종호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유아교육의 질이 곧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조례도 이어졌다. 김경숙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AI 기반 교육환경 조성과 윤리 교육의 틀을 마련했으며, 김희수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디지털 역량 교육 지원 조례안’을 통해 학생의 디지털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정서적 안전망 마련을 위한 입법도 이뤄졌다. 정한석 의원은 교직원의 심리 안정 지원을 위한 ‘경북도교육청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교직원이 건강해야 교육도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에는 기본계획 수립, 시행계획, 전문기관 위탁, 비밀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조용진 의원은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의 지역 정착과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며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경북도 지역인재채용협의체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고졸 인재에 대한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을 조례에 명시한 바 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하반기에도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현장 입법활동과 정책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원자력안전기술원 내부 정보 ‘유출’…반출자는 직장서 숨진 채 발견

    원자력안전기술원 내부 정보 ‘유출’…반출자는 직장서 숨진 채 발견

    원자력 안전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국제원자력안전학교에서 내부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다만 반출자가 사망해 사실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KINS에서 수사를 의뢰해 유출된 하드디스크와 PC를 회수해 포렌식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KINS는 지난달 17일 학교 내 원자력 관련 자격시험 담당 직원인 A씨의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다음 날 회수 조치했다. 조사 결과 디스크에는 방사선 취급자 일반 시험 등 각종 자격시험용 시중 교재나 시험 진행 관련 자료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드디스크 반출은 11일쯤으로 추정됐는데 A씨는 하드디스크를 자택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하드디스크 반납한 지 하루 만에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04년 설립된 국제원자력안전학교는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국내외 교육과 원자로 조종사면허시험 등 원자력 관련 각종 자격시험을 시행하는 부서다. KINS 관계자는 “디스크에는 시험 관련 정보나 기술·기밀로 분류되는 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의 채무 해소를 위해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원자력 분야가 저변이 넓지 않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KINS와 학교 등에서 디스크와 PC 등을 회수해 자료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인과 관련해선 범죄 혐의점이 없었다”며 “반출자가 사망해 하드 디스크 반출 이유와 유출 여부 등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험 우뜩하라고” 눈물 주룩 마약 탐지견… 관세청 ‘킁킁로그’ 화제

    “시험 우뜩하라고” 눈물 주룩 마약 탐지견… 관세청 ‘킁킁로그’ 화제

    귀여운 탐지견 이야기에 B급 감성 저격영상 3편 모두 10만뷰 훌쩍 넘기며 인기“애기들이 마약 탐지라니” 반응 뜨거워 ‘시험인데 이러면 어떡하라고, 어떻하라고, 어떡콰라고, 우뜩하라고…’ 눈물을 주룩 흘리는 강아지의 얼굴 앞에 이같은 말풍선이 떠 있는 동영상. 그 아래로는 “이 썸네일에 어떻게 안 들어오냐고” 등 귀여운 마약 탐지견들의 모습을 보러 온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관세청 유튜브 얘기다. 관세청이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는 마약 탐지견 이야기 ‘킁킁로그’ 시리즈가 화제다. 지난달 초 처음 공개한 예고편(조회수 28만회)부터 이어진 2개의 본편 ‘탐지견 성장일기 스타트! 첫 외출은 병원?!’(13만회), ‘긴장감 맥스! 생후 1년 탐지견들의 생애 첫 평가!’(27만회) 등은 모두 조회수 10만회를 훌쩍 넘었다. 이 채널에 올라오는 일반적인 정부 정책 홍보나 관세청장 동정 영상 대부분이 조회수 수백~수천회에 머무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1편에서는 생후 1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꼬물대는 모습과 예방접종을 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네티즌들은 “진짜 심장 아프게 귀엽다. 이런 애기들이 마약을 탐지한다니 기특하다”,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등 댓글로 다음 편을 기대했다. 탐지견들의 첫 평가를 그린 2편에서는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재수생임을 표시하는 빨간 명찰을 달고 테스트에 임한 네드가 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네티즌들은 “네드야, 삼수 확정이구나”, “네드는 다음 시험 준비 때는 소셜미디어(SNS) 비활성 해야겠다” 등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킁킁로그 시리즈는 탐지견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만 기댄 것이 아니라 ‘B급 감성’을 제대로 담아내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위트 넘치는 말풍선으로 탐지견의 귀여움을 극대화한 썸네일, 한국어와 영어를 섞은 국적 불명 언어로 탐지견의 일상을 전하는 영상 속 유머러스한 내레이션 등이 기존 관세청 유튜브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움이다. 한편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마약 탐지견들은 지난해 여행자휴대품·특송·우편물 통관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활약하며 37건의 마약을 적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공항세관에서 활동 중인 탐지견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스프링거 스파니엘 등 총 22마리다. 탐지견 카렌(핸들러 양길남)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내 마약탐지왕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12t 인분·쓰레기로 뒤덮였다” 경악…‘산악인 성지’ 충격 근황

    “12t 인분·쓰레기로 뒤덮였다” 경악…‘산악인 성지’ 충격 근황

    지난 2019년부터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산악인들이 수십년간 버린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최근 인분 등의 쓰레기로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 속 에베레스트는 텐트와 각종 쓰레기, 심지어 인간 배설물까지 흩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인분 등의 폐기물 12t이 산을 뒤덮고 있다는 자막이 달렸다. 영상은 공개 직후 빠르게 확산하며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4월 말~5월 말까지 등반 시즌이 되면 수만명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찾고 수백명이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지대 캠프로 갈수록 청소가 어려워 상황은 더 나쁘다. 기후 변화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십 년 된 쓰레기들이 드러나고 빙하수로 흘러 내려가 마을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네팔군과 셰르파들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봉우리에서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해왔다. 또한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반자들에게 최소 8㎏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내려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4000달러(약 550만원)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콜레라 같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당국은 지난해부터 등반객들이 배설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베이스캠프로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규정도 뒀다. 최근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이 동원되고 있다. 에베레스트 쓰레기 수거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사가르마타 오염통제위원회(SPCC)는 지난 4월부터 네팔 드론 기술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에어리프트)가 중국 드론 제조업체 선전 다장이노베이션(DJI)의 대형 드론 2대를 활용해 에베레스트에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들은 해발 5364m의 에베레스트 남사면 베이스캠프에서 사다리나 로프와 같은 물자를 실어 해발 6065m에 있는 캠프1까지 나른다. 이후 셰르파들이 쓰레기가 가득 든 자루를 드론에 연결하면 단 6분 만에 이를 베이스캠프까지 옮기고 있다. 대당 가격이 7만 달러(약 9500만원)에 달하는 드론은 영하 20도에서 비행이 가능하고, 시속 40㎞ 이상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SPCC는 2대의 드론으로 1개월 만에 280㎏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15차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아시아 트레킹 소속 셰르파 락파 누루(33)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평소에 치우는 쓰레기의 약 70%를 올해는 드론이 대신 처리했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더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는 드론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리프트는 네팔 당국과 협력해 에베레스트 및 다른 8000m급 봉우리에 더 많은 드론 기종을 시험 도입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여러 드론 제조업체가 시험용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연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수련 단축, 졸업 전 인턴… 특혜 요구가 특권인 의대생들

    [사설] 수련 단축, 졸업 전 인턴… 특혜 요구가 특권인 의대생들

    정부가 각종 특혜를 주면서 의대생 8000명 복귀를 허용했지만 복귀생들의 요구는 끝이 없다. 정부는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 6개월로 줄이고, 학칙을 바꿔 유급 불이익을 없애고, 1년에 한 번인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국시 추가 시행에 세금 수십억원이 든다. 한술 더 떠 일부 의대생은 졸업 전 인턴 수련, 인턴 기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월 먼저 복귀한 4학년생이 내년 3월 인턴, 2027년 3월 레지던트 과정에 진입하면 자신들이 지원할 하반기에는 비인기·필수의료과 중심으로 모집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해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올봄 힘겹게 복귀한 의대생들이 어떤 결정에도 우선 돼야 한다. 먼저 복귀한 이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겠다며 ‘무면허 인턴’ 등 의료인 양성체계를 흔들겠다는 요구는 후안무치하다. 일부 대학은 이번 복귀생을 위한 1학기 수업을 실습 없이 6주 영상강의로만 할 계획이다. 사람 생명을 다루는 교육이 이렇게 허술하게 진행돼도 괜찮은가. 시중에는 “의정 갈등 파업 당시 의대생 출신 의사는 피해야 하겠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대 증원 논란에서 의사·의대생단체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필수의료의 의사 부족은 의료수가 등 구조적 문제라고 강변했다. ‘의사 공급 과잉’이라고도 했다. 그 논리대로라면 몇 년 간은 의사 공급이 줄어도 치명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의대생을 각종 특혜를 줘 가면서 모두 복귀시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정책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아직 의료인 자격증도 없는 의대생들조차 ‘의사 불패’의 그릇된 인식을 갖지는 않을지 가슴이 답답해진다.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과정에서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도 추가 응시 특혜를 줬다. 그렇게 구제된 상당수가 전공의가 돼서는 이번 의료사태의 골을 더 깊이 팠다. 같은 우를 반복한다면 또 언젠가는 국민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
  • 바다에 구름 뿌리다 걸렸다…기후실험 ‘폭풍 논란’

    바다에 구름 뿌리다 걸렸다…기후실험 ‘폭풍 논란’

    │알라메다 시민도 몰랐다…푸에르토리코 면적 해역 실험 계획 드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연구팀이 바닷물 입자를 공중에 분사해 인위적으로 구름을 생성하는 기후 실험을 시민 몰래 추진하다 지역 당국에 제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실험은 퇴역 항공모함에서 시작됐고 향후 북미 해안 등 푸에르토리코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해역에서 대규모 구름 생성 실험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 조작 아닌 기술 검증” 해명에도…“시민 몰래 진행” 비판 이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학이 주도하고, 민간 연구단체 ‘실버라이닝’과 과학 비영리 기관 SRI 인터내셔널이 참여하는 ‘해양 구름 밝히기 프로그램(MCB·Marine Cloud Brightening)’의 일환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4월 퇴역 항공모함 ‘USS 호넷’ 위에서 바닷물 입자를 뿌리는 장비를 실험했지만, 사전 고지 없이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시의회의 제지로 실험은 20분 만에 중단됐다. 연구팀은 해당 실험이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것”이며 “날씨나 기후를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지역 사회와의 소통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내부 메시지에는 “시민을 겁먹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문구까지 포함돼 있어 논란을 키웠다. “푸에르토리코 면적 규모 실험도 준비”…서울시 17배만 한 해역 대상 이들이 구상한 대형 해상 실험은 약 1만 100㎢ 규모로 푸에르토리코 면적과 맞먹는 크기로, 한국 기준으로는 서울(605.2㎢)의 약 17배, 제주도(1846㎢)의 5.5배, 포항시 면적(1129㎢)의 약 9배에 해당하는 크기다. 워싱턴대의 연구계획서에 따르면 이 실험은 위성에서도 구름의 변화를 관측할 수 있을 만큼 대규모라서 실현될 경우 수십억 원의 민간 자금과 미국 정부 자산의 활용이 필요하다. 단일 연구 실험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규모다. 연구팀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에너지부(DOE)와의 협업을 추진하며 연방 정부의 선박과 항공기, 연구 지원을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관련 지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구비는 암호화폐 억만장자 크리스 라슨, 프리츠커 재단, 벤처캐피털리스트 크리스 사카 등이 후원했으며 영국의 퀘드러처 자선재단은 실버라이닝에 약 120억 원, 워싱턴대에 약 6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은 금지법까지…“날씨 조작 음모론 확산”실험에 대한 비판은 과학계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달 기후를 조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기 중 화학물질을 분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텍사스의 홍수를 해당 기술 탓으로 돌리며 형사처벌을 추진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기후 조작 음모론은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최근 기상이변이 이어지며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달 초 제트기 배출가스에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돼 대중을 통제한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공식 반박 자료를 냈다. 전문가들 “정보 은폐가 더 큰 신뢰 상실”일각에서는 소규모 기술 검증 자체는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연구의 투명성과 시민사회와의 소통 부족이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코넬대 대기과학과의 다니엘레 비시오니 교수는 “지구의 약 30%가 이미 구름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해당 실험이 날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공공 신뢰 확보를 위한 소통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실험을 중단시킨 마릴린 애시크래프트 알라메다 시장은 “이 연구가 단순한 기술 시험을 넘어 어디로 향하는지 우려된다”며 향후 재개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 “태양 빛 줄이겠다” 美 연구팀, 몰래 구름 실험하다 ‘들통’ 결국 중단

    “태양 빛 줄이겠다” 美 연구팀, 몰래 구름 실험하다 ‘들통’ 결국 중단

    │알라메다 시민도 몰랐다…푸에르토리코 면적 해역 실험 계획 드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연구팀이 바닷물 입자를 공중에 분사해 인위적으로 구름을 생성하는 기후 실험을 시민 몰래 추진하다 지역 당국에 제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실험은 퇴역 항공모함에서 시작됐고 향후 북미 해안 등 푸에르토리코 면적에 달하는 해역에서 대규모 구름 생성 실험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 조작 아닌 기술 검증” 해명에도…“시민 몰래 진행” 비판 이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학이 주도하고, 민간 연구단체 ‘실버라이닝’과 과학 비영리 기관 SRI 인터내셔널이 참여하는 ‘해양 구름 밝히기 프로그램(MCB·Marine Cloud Brightening)’의 일환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4월 퇴역 항공모함 ‘USS 호넷’ 위에서 바닷물 입자를 뿌리는 장비를 실험했지만, 사전 고지 없이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시의회의 제지로 실험은 20분 만에 중단됐다. 연구팀은 해당 실험이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것”이며 “날씨나 기후를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지역 사회와의 소통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내부 메시지에는 “시민을 겁먹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문구까지 포함돼 있어 논란을 키웠다. “푸에르토리코 면적 규모 실험도 준비”…서울 17배만 한 해역 대상 이들이 구상한 대형 해상 실험은 약 1만 100㎢ 규모로 푸에르토리코 면적과 맞먹는 크기로, 한국 기준으로는 서울(605.2㎢)의 약 17배, 제주도(1846㎢)의 5.5배, 포항시 면적(1129㎢)의 약 9배에 해당하는 크기다. 워싱턴대의 연구계획서에 따르면 이 실험은 위성에서도 구름의 변화를 관측할 수 있을 만큼 대규모라서 실현될 경우 수십억 원의 민간 자금과 미국 정부 자산의 활용이 필요하다. 단일 연구 실험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규모다. 연구팀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에너지부(DOE)와의 협업을 추진하며 연방 정부의 선박과 항공기, 연구 지원을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관련 지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구비는 암호화폐 억만장자 크리스 라슨, 프리츠커 재단, 벤처캐피털리스트 크리스 사카 등이 후원했으며 영국의 퀘드러처 자선재단은 실버라이닝에 약 120억 원, 워싱턴대에 약 6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은 금지법까지…“날씨 조작 음모론 확산”실험에 대한 비판은 과학계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달 기후를 조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기 중 화학물질을 분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텍사스의 홍수를 해당 기술 탓으로 돌리며 형사처벌을 추진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기후 조작 음모론은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최근 기상이변이 이어지며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달 초 제트기 배출가스에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돼 대중을 통제한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라고 공식 반박 자료를 냈다. 전문가들 “정보 은폐가 더 큰 신뢰 상실”일각에서는 소규모 기술 검증 자체는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연구의 투명성과 시민사회와의 소통 부족이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코넬대 대기과학과의 다니엘레 비시오니 교수는 “지구의 약 30%가 이미 구름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해당 실험이 날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공공 신뢰 확보를 위한 소통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실험을 중단시킨 마릴린 애시크래프트 알라메다 시장은 “이 연구가 단순한 기술 시험을 넘어 어디로 향하는지 우려된다”며 향후 재개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 수류탄 드론 이어…이번엔 ‘돌진 후 폭발’ 美 자폭 드론 (영상)

    수류탄 드론 이어…이번엔 ‘돌진 후 폭발’ 美 자폭 드론 (영상)

    │실전 장갑차 모형 파괴 훈련…“2년 내 1000대 배치 목표” 미 육군이 전장을 염두에 둔 일인칭시점(FPV) 자폭 드론을 실전 시험에 투입했다. 불과 며칠 전 수류탄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드론 훈련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폭발하는 공격형 드론 운용 가능성을 점검한 것이다. 미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27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독일 그라펜뵈어 훈련장에서 ‘무장 FPV 드론’을 활용한 실제 자폭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병사가 고글을 착용하고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조종하는 방식으로 목표물에 정확히 돌진해 자폭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충격파·파편 효과도 정밀 측정”…장갑차 모형 정밀 타격 이번 실험은 이달 20일 독일 바이에른주 그라펜뵈어에서 진행됐다. 드론은 실전 장갑차를 모사한 차량 모형을 향해 고속으로 접근한 뒤 충돌하며 폭발했다. 탑재된 탄두는 실제 파편을 포함한 모의 폭발물로 폭발 충격파와 피해 정도까지 정밀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상에 등장한 병사들은 고글과 조종기를 통해 드론을 실시간 조작했고 정확한 표적 명중이 이뤄졌다. 미군 관계자는 “현대전은 드론의 기동성과 정밀성이 핵심”이라며 “특히 상대 전차나 보급 차량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저가형 자폭 드론이 유효한 전력으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 전장처럼…“FPV 드론 하나로 장갑차 무력화” 자폭형 FPV 드론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면 활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3D 프린터 등으로 제작한 FPV 드론에 탄두를 탑재해 러시아군 전차, 차량, 참호 등을 직접 자폭 방식으로 타격해왔다. 미군 역시 이를 참고해 실전 운용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수류탄을 쿼드콥터형 드론에 장착해 목표 상공에서 투하하는 ‘상공 투하형’ 실험을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FPV 드론을 활용한 ‘표적 충돌형’ 자폭 무기의 실전 시험을 진행한 것이다. 두 방식은 임무 환경에 따라 병행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2년 내 각 사단에 1000대 배치”…드론 전력화 본격화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각 사단에 1000대의 소형 드론을 2년 내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한 ‘미국 드론 우위 전략’에 따라 소형 드론을 정찰·공격 양면에서 전력화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적 드론을 무력화하는 ‘드론 무력화’ 방어 체계도 병행 구축 중이다. 유럽과 인도·태평양 등 주요 지역에서 정찰 및 타격용 소형 드론 훈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자폭형 드론은 그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영상) 표적에 돌진, 바로 “쾅!”…美 자폭 드론 실전 시험 [포착]

    (영상) 표적에 돌진, 바로 “쾅!”…美 자폭 드론 실전 시험 [포착]

    │실전 장갑차 모형 파괴 훈련…“2년 내 1000대 배치 목표” 미 육군이 전장을 염두에 둔 일인칭시점(FPV) 자폭 드론을 실전 시험에 투입했다. 불과 며칠 전 수류탄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드론 훈련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폭발하는 공격형 드론 운용 가능성을 점검한 것이다. 미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27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독일 그라펜뵈어 훈련장에서 ‘무장 FPV 드론’을 활용한 실제 자폭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병사가 고글을 착용하고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며 조종하는 방식으로 목표물에 정확히 돌진해 자폭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충격파·파편 효과도 정밀 측정”…장갑차 모형 정밀 타격 이번 실험은 이달 20일 독일 바이에른주 그라펜뵈어에서 진행됐다. 드론은 실전 장갑차를 모사한 차량 모형을 향해 고속으로 접근한 뒤 충돌하며 폭발했다. 탑재된 탄두는 실제 파편을 포함한 모의 폭발물로 폭발 충격파와 피해 정도까지 정밀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상에 등장한 병사들은 고글과 조종기를 통해 드론을 실시간 조작했고 정확한 표적 명중이 이뤄졌다. 미군 관계자는 “현대전은 드론의 기동성과 정밀성이 핵심”이라며 “특히 상대 전차나 보급 차량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저가형 자폭 드론이 유효한 전력으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 전장처럼…“FPV 드론 하나로 장갑차 무력화” 자폭형 FPV 드론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면 활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3D 프린터 등으로 제작한 FPV 드론에 탄두를 탑재해 러시아군 전차, 차량, 참호 등을 직접 자폭 방식으로 타격해왔다. 미군 역시 이를 참고해 실전 운용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수류탄을 쿼드콥터형 드론에 장착해 목표 상공에서 투하하는 ‘상공 투하형’ 실험을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FPV 드론을 활용한 ‘표적 충돌형’ 자폭 무기의 실전 시험을 진행한 것이다. 두 방식은 임무 환경에 따라 병행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2년 내 각 사단에 1000대 배치”…드론 전력화 본격화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각 사단에 1000대의 소형 드론을 2년 내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천명한 ‘미국 드론 우위 전략’에 따라 소형 드론을 정찰·공격 양면에서 전력화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적 드론을 무력화하는 ‘드론 무력화’ 방어 체계도 병행 구축 중이다. 유럽과 인도·태평양 등 주요 지역에서 정찰 및 타격용 소형 드론 훈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자폭형 드론은 그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천안 고교서 ‘조리 재료’ 사전 유출 의혹…경찰 조사

    천안 고교서 ‘조리 재료’ 사전 유출 의혹…경찰 조사

    경찰이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국가 공인 자격시험에서 조리 재료가 사전 유출됐다는 제보가 접수(서울신문 7월23일 보도)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8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가 천안 A고교를 상대로 제출한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혐의 수사 의뢰를 접수에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충남산업인력공단은 지난 6월 10~12일까지 A고교에서 ‘제3회 조리기능사 및 제과제빵 면제자 검정 실기시험, 제10회 상시 조리기능사 실기시험’에서 보안 스티커가 훼손됐고 한 SNS 단체방에는 실시시험 과제로 나왔다는 부정 제보가 접수됐다. 공단은 시험 하루 전날 실기 재료를 비공개 포장 후 학교 조리과 실습실 냉장고에 넣고 스티커를 부착한다. 이 학교는 조리과 실습실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조리기능사 실기시험장으로 운영됐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차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 SNS 대화방 기록 등 확보에 나섰다. 충남교육청 등도 별도의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산업인력공단은 부정 제보 접수 후 6월 말부터 A고교에서 진행 예정이던 시험을 보류하고 원서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 2000㎞ 미사일 개발 공식화해 군사 강국 야망 드러낸 ‘이 나라’는?

    2000㎞ 미사일 개발 공식화해 군사 강국 야망 드러낸 ‘이 나라’는?

    튀르키예가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전략 타격 능력을 갖춘 지역 내 군사 강국으로 부상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 최고 국방 및 기술 관계자들은 사거리 2000㎞급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판도 바꿀 것”… 튀르키예, 2000㎞ 미사일 보유 선언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산업기술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근 튀르키예가 2000㎞ 미사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진보된 기술에 접근하고 있으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해 튀르키예 기술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계자들은 튀르키예의 2000㎞ 미사일 프로젝트가 역내 세력 균형을 재편하고 국경을 넘어선 전략적 깊이를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신형 미사일은 중부 유럽 일부와 북아프리카, 중동 다수 지역까지 사거리에 둘 수 있어 튀르키예의 전략적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2000㎞ 미사일 프로젝트의 기술 사양이나 시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공중과 지상, 해상 발사가 가능하며 그간 튀르키예가 개발한 다양한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축적된 유도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J-600 일디림에서 타이푼, 젱크까지… 튀르키예 미사일 개발 현황현재 튀르키예는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이다. 초기 개발된 J-600 일디림(Yildirim)은 중국제 B-611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150~250㎞급 미사일이다. B-611을 통해 얻은 기술은 수출명 ‘칸’(Khan)으로 알려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보라(Bora) 개발에도 활용됐다. 최근 성과는 타이푼(Typhoon) 미사일이다. 보라-2로도 불리는 타이푼은 길이 6.5m, 직경 610㎜, 발사 중량 2.5t이며 최대 사거리는 800㎞, 정확도는 10m 이내로 알려졌다. 2022년 10월과 2023년 5월, 그리고 2025년 2월 비행 시험에 성공하며 기술적 성숙도를 입증했다. 튀르키예는 타이푼 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을 활용해 사거리와 파괴력을 늘린 파생형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5월에는 타이푼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2000㎞급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젱크(Cenk)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발표된 2000㎞급 미사일이 젱크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전략적 억지력 확보로 역내 입지 강화 노릴 듯튀르키예가 전략 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는 전략적 억지력을 통해 역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과 유럽의 접점에 위치한 튀르키예의 군사력 강화는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2000㎞ 미사일 개발 공식화해 군사 강국 야망 드러낸 ‘이 나라’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2000㎞ 미사일 개발 공식화해 군사 강국 야망 드러낸 ‘이 나라’는?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튀르키예가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전략 타격 능력을 갖춘 지역 내 군사 강국으로 부상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튀르키예 최고 국방 및 기술 관계자들은 사거리 2000㎞급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판도 바꿀 것”… 튀르키예, 2000㎞ 미사일 보유 선언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산업기술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근 튀르키예가 2000㎞ 미사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진보된 기술에 접근하고 있으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해 튀르키예 기술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계자들은 튀르키예의 2000㎞ 미사일 프로젝트가 역내 세력 균형을 재편하고 국경을 넘어선 전략적 깊이를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신형 미사일은 중부 유럽 일부와 북아프리카, 중동 다수 지역까지 사거리에 둘 수 있어 튀르키예의 전략적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2000㎞ 미사일 프로젝트의 기술 사양이나 시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이 공중과 지상, 해상 발사가 가능하며 그간 튀르키예가 개발한 다양한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축적된 유도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J-600 일디림에서 타이푼, 젱크까지… 튀르키예 미사일 개발 현황현재 튀르키예는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거나 개발 중이다. 초기 개발된 J-600 일디림(Yildirim)은 중국제 B-611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150~250㎞급 미사일이다. B-611을 통해 얻은 기술은 수출명 ‘칸’(Khan)으로 알려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보라(Bora) 개발에도 활용됐다. 최근 성과는 타이푼(Typhoon) 미사일이다. 보라-2로도 불리는 타이푼은 길이 6.5m, 직경 610㎜, 발사 중량 2.5t이며 최대 사거리는 800㎞, 정확도는 10m 이내로 알려졌다. 2022년 10월과 2023년 5월, 그리고 2025년 2월 비행 시험에 성공하며 기술적 성숙도를 입증했다. 튀르키예는 타이푼 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을 활용해 사거리와 파괴력을 늘린 파생형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5월에는 타이푼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사거리 2000㎞급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젱크(Cenk)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발표된 2000㎞급 미사일이 젱크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전략적 억지력 확보로 역내 입지 강화 노릴 듯튀르키예가 전략 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는 전략적 억지력을 통해 역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과 유럽의 접점에 위치한 튀르키예의 군사력 강화는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체력시험 중 실신한 여성, 구급차서 집단성폭행 당해… 인도 ‘공분’

    체력시험 중 실신한 여성, 구급차서 집단성폭행 당해… 인도 ‘공분’

    인도에서 20대 여성이 신병 모집 체력시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안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NDTV,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인도 북부 비하르주(州) 부다가야에 있는 비하르 군사경찰서에서 진행된 향토방위군 신병 모집 체력시험에서 시작됐다. 이날 체력시험을 치르던 700명의 지원자 중 한 명이던 26세 여성은 시험 도중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실신했다. 행사 주최 측은 즉각 현장에 배치된 구급차로 여성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조치했다. 병원 도착 후 의식이 반쯤 회복된 여성은 이동하는 구급차 안에서 남성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응급실 직원에게 털어놨다. 이에 병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해당 구급차는 3.5㎞ 거리에 차로는 10분 남짓 걸리는 병원까지의 구간을 비정상적으로 오랜 시간 운행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구급차가 경로를 이탈해 주행 중인 장면도 포착됐다. 피의자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구급차 운전자 비나이 쿠마르, 피해자와 함께 구급차에 오른 아지트 쿠마르 등 남성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구급차에 남성 3~4명이 타고 있었다는 피해 여성의 주장에 따라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피의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여성의 가족은 신체검사 현장엔 여성 지원자밖에 없었음에도 구급차엔 여성 직원이 한 명도 타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여성 직원이 동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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