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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적’…尹당선인 본사 방문 “백신개발 독려”

    SK바사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적’…尹당선인 본사 방문 “백신개발 독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GBP510’이 임상 3상 시험에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이 달 중 안전성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 기관과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GBP510은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대비 우위성을 입증했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510 접종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중화항체 수준이 대조백신 접종자 대비 월등히 높았다. 또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대조백신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GBP510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가 적용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경기 성남시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기술 현황을 점검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백신 자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갖고 개발에 임해주시는 개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 공장에도 방문한 바 있다.
  • 스타트업 육성·지원 거점 거듭난 광진경제허브센터

    스타트업 육성·지원 거점 거듭난 광진경제허브센터

    “투자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HR(인사업무), 금융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합니다.”(광진경제허브센터 입주사 ‘그로스핏’ 송창열 대표)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진경제허브센터 도약관의 회의실. 대출 등 금융서비스와 관련한 교육 및 개별 상담을 받으려는 스타트업 입주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센터는 금융, 법률, 노무, 세무 등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맞춤형으로 컨설팅하는 ‘광진스타트업클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난달 문을 연 광진경제허브센터가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거점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센터는 2003년 5월부터 구가 운영하던 벤처기업창원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한 ‘키움관’과 올해 신축된 ‘도약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도약관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베드(시험대),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화상면접실, 카페, 개방형 업무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테스트베드에는 기종별 스마트폰이 비치돼 있어 업체가 개발한 앱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는 실시간 판매 및 상품 홍보 촬영 장소로 활용된다. 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엔슬파트너스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전문업체로, 입주사에 대한 각종 투자를 지원한다. 구는 창업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이규배 광진경제허브센터장은 “입주사에 대한 후속 투자가 이뤄지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포함해 29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10개는 지난 1월 모집 공고를 내 선발한 유망 기업이다. 입주기업의 업종은 소프트웨어 개발업부터 플랫폼업, 서비스업 등으로 다양하다. 데이터에 특화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온라인쇼핑몰 마케팅 분석 등을 제공하는 입주사 그로스핏의 송창열 대표는 “고객사가 주로 서울 강남과 성수동 등에 있는데 입지적으로 가까워 센터 입주 후 고객사와 자주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조건 등이) 채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센터는 다음달 공고를 내고 초기 창업기업과 1인기업 등을 선발해 남은 사무실을 채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소상공인 성장과 도약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퇴임 후에도 존경”답신… 文, 카터처럼 가교 역할 맡을까

    김정은 “퇴임 후에도 존경”답신… 文, 카터처럼 가교 역할 맡을까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남북 정상이 마지막 친서를 교환한 사실을 하루 만에 전격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안보 불안을 고조시키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미·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두 정상의 신뢰가 변함없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처럼 남북을 잇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고 김 위원장이 이튿날 답장했다고 밝히면서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22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회고한 뒤 “대화 진전은 다음 정부 몫이 됐으며,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고 남북협력에 임해 달라.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9·19 군사합의가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가 희망했던 곳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 선언과 합의를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껏 기울여 온 노력을 바탕으로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반드시 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퇴임 후 한반도 문제의 결정적 장면에서 특사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언급에서 보듯 남다른 신뢰 때문이다. 1994년 한반도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 핵개발 동결과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인터뷰에서 ‘퇴임 후 방북특사 역할을 요청받으면 수용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 [우주를 보다] 50년 전 아폴로 16호 달 착륙 순간 다시 보니

    [우주를 보다] 50년 전 아폴로 16호 달 착륙 순간 다시 보니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16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리마스터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우주비행사 존 영, 찰스 듀크, 토마스 매팅리가 50년 전인 1972년 4월 21일(현지시간) 달에 착륙했다. 이를 기념하고자 상징적인 달 착륙 사진 여러 장이 리마스터 됐다. 그해 5일 전 미국 플로리다주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6호는 탐사나 홍보에 치중했던 초기 임무(H미션)와 달리 과학 조사에 중점을 둔 3번의 ‘J미션’ 중 두 번째 프로젝트였다. 아폴로 16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곧 출간될 책 ‘아폴로 리마스터링’의 저자이자 이미지처리 전문가인 앤디 손더스는 당시 11일간의 임무에서 승무원들이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신중하게 복원하고 개선했다. 그중에는 달의 지평선, 지구돋이, 월면에 놓인 우주비행사의 가족사진, 존 영의 대도약 등이 포함됐다. 출간은 올해 12월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앞둔 9월로 예정됐다.당시 달 착륙선의 조종사인 찰리 듀크는 여전히 달 탐사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리마스터 사진에 대해서는 “너무 선명하고 현실적이어서 우리가 직접 달에 있는 것 다음으로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달에 있다고 외치는 듯하다.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며 “여전히 흥미진진한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아폴로 16호 임무는 차세대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달 착륙 임무가 더는 없을 것이라고 NASA가 선언한 지 2년 후 시작됐다. 그래서 승무원들은 시간이 제한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달로 떠났다. 이전 임무보다 달 표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11일 임무 중 3일은 달에서 생활하며 과학 조사를 진행했으며 나머지 기간은 월면차를 타고 탐사하는 데 보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리마스터 사진 중 일부를 공유한 손더스에 따르면, 아폴로 16호 승무원들이 직면한 문제 중 일부는 실제로 놀라운 사진 몇 장을 남기게 했다.아폴로 16호 임무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달 궤도에 도착하고 착륙선이 사령선(CSM)에서 분리된 직후 사령선 조종사 토마스 매팅리가 SPS 엔진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SPS 엔진은 사령선의 주 엔진으로, 월면으로 이동한 후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완벽하게 분사돼야 한다. 이들은 달 착륙을 결행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임무관제실이 문제를 평가하고 착륙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데 4시간이 걸렸다. 사령선의 매팅리와 착륙선의 찰스 듀크, 그리고 사령관인 존 영은 정거장 상태를 유지하는 작업에 매진했다. 이는 달 궤도에서 서로 안전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연락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는 바로 푸른 지구가 거친 달의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순간 달 표면 위를 비행하는 사령선을 보여주는 특별한 광경을 담아낸 사진으로 이어졌다. 손더스는 “실제로 우주에서 일어나는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완벽하게 보여준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달의 상공을 날고 있는 우주선에 탄 두 남자가 다른 남자가 탄 우주선을 촬영하고, 그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 40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 지구가 있다”며 “달의 방문자들은 지구에서 왔으며, 지구는 방문자들의 이상한 비행체가 만들어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듀크는 “임무관제실이 우리에게 랑데부를 하라고 해서 존 영은 해당 작업으로 바빠 내가 촬영했다.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손더스는 이전에 우주비행사 존 글렌이 우주선을 타고 미국 최초로 지구 궤도를 비행하며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초기 아폴로 임무 사진들도 공유했다. 그는 “녹음된 음성 전송과 이 순간의 대화 녹취록을 읽으면 우리는 이 사람들이 실제로 달 주위에서 이 우주선을 조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 장면은 조종 기술이 필요하고 위험한 시도처럼 보였다. 너무 원시적이었다”면서 “자동항법 장치로 날고 귀환 임무에서 바다에 정확히 자동 착륙할 수 있는 오늘날 로켓이나 우주선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매팅리가 달의 뒷면에서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들은 지상 관제실과 접속하지 못했지만 두 우주선은 서로 통신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레이더의 자동 추적으로 정거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해야 했다.  엔진 문제를 인지한 지 3시간 30분 만에 승무원들은 마침내 예정된 곳에 도착했고, 존 영은 “눈앞이 캄캄했다”고 회상했다. 몇 분 후 영과 듀크는 지상 관제실에서 그들이 바라던 소식을 들었다. 달 표면에 동력 하강하라는 ‘GO’ 신호였다. 이로써 다섯 번째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6호는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의 6분의 1 중력 속에서 생존하고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는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 이들은 가능한 한 높이 뛰기를 시도했고 매우 편안한 기분을 느꼈다. 존 영 선장은 성조기와 달 착륙선이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점프 경례'를 했는데, 이는 상징적인 사진이 됐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듀크가 장난을 치면서 ‘미니 올림픽’을 한다고 크게 도약을 시도했을 때 재빨리 위험성을 알렸다. 실제로 그는 도약 중 균형을 잃고 생명 유지 배낭을 멘 채 거칠게 착지했다. 영 사령관은 “찰리, 별로 잘한 짓이 아니다”며 나무라듯 말했다.  듀크는 배낭을 손상시키거나 슈트가 쪼개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달에서 기동성과 장비의 한계를 뛰어넘은 또 다른 사례는 월면차의 무제한 가동 시험이었다. 미니 올림픽과 달리 계획됐던 이 시험은 크레이터가 있는 착륙지점에서 일련의 고속 기동과 급선회 등 기능을 시험해 ‘달의 그랑프리 대회’로도 불렸다.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은 일반적으로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감정을 억제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훈련받기 때문이다. 대개 차갑고 냉정하며 매의 눈을 가진 전투기 조종사이거나 기술자였다는 점도 이들의 무뚝뚝한 성향에 한몫했다.따라서 임무 동안 실제 인간적인 분위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 임무가 끝나면서 찰리 듀크가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존 영 선장과 함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선외 활동을 마치고 달 착륙선 근처로 돌아왔을 때 듀크는 달 표면에 가족사진을 내려놓고 사진 찍기에 적절한 장소를 찾았다. 사진은 찰리와 아내 도티, 그리고 당시 7살, 5살이던 두 아들 찰스와 탐이 집 뒤뜰에 있는 모습을 담았다. 비닐이 씌워진 사진 뒷면에는 ‘지구에서 온 우주비행사 듀크 가족입니다. 1972년 4월 달 착륙’이라고 적혀 있다.
  • 미국 교통보안청 직원 국토부에 파견...한-미 항공 보안 협력 강화

    미국 교통보안청(TSA) 직원이 연내 국토부에 파견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22일 TSA와 화상으로 ‘제10차 한-미 항공 보안 협력회의’를 갖고 한공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의에서 두 나라는 항공기·공항 테러 방지를 위해 ‘폭발물·무기 등을 탐지하는 항공 보안장비에 대한 성능 인증’ 수준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의향서를 체결했다. 공동의향서 체결로 인증기관(항공안전기술원 등) 실무위원회 구성,인증 시험 절차·방법 공유가 가능해졌다. 양국 간 항공 보안 현안을 조율하고, 항공 보안체계 상호 인정 등 주요 협력 과제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게 직원 파견도 정례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TSA에 파견된 국토부 직원의 파견 기간을 연장하고, TSA 직원도 국토부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주요 공항 합동 평가, 항공 보안 체계 상호 인정을 위한 우리나라 공항 현장 방문, 아태지역 항공 보안 협력 강화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양국 항공보안당국의 굳건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행 승객 불편 해소와 중복 규제 완화 등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단독] 美육군 ‘차세대 소총’ 확정…이젠 ‘6.8㎜탄’ 쏜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美육군 ‘차세대 소총’ 확정…이젠 ‘6.8㎜탄’ 쏜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美 육군, ‘차세대 분대 화기’ 최종 확정소총 ‘MCX 스피어’·분대지원화기 ‘LMG68’6.8㎜ 탄약 포함 초도물량 254억원에 도입파괴력 높여 ‘모든 방탄조끼 뚫는 탄’ 목표미 육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병이 사용할 차세대 제식소총, 이른바 ‘차세대 분대 화기’(NGSW)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영광은 글로벌 총기 명가인 ‘시그 사우어’가 차지했습니다. 1994년부터 제식소총으로 도입했던 ‘M4 카빈’이 28년 영광의 역사를 뒤로하고 이제 차례로 물러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변화가 있습니다. 1960년대 중반 M16 시리즈부터 M4까지, 무려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역사를 주름잡았던 ‘5.56㎜ 나토탄’도 함께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미군은 왜 이런 변화를 선택하게 된 걸까요.미 육군은 시그 사우어의 소총 ‘MCX 스피어’와 분대지원화기(경기관총) ‘LMG68’을 NGSW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총들은 미 육군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했던 M4 카빈과 M249 경기관총을 각각 대체하게 됩니다. ●제식소총 ‘M4’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3개 회사가 경합을 벌인 소총 시제품 명칭은 ‘XM5’, 분대지원화기는 ‘XM250’이었습니다. 과거 M4의 시제품 명칭이 ‘XM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세대 제식소총 명칭이 ‘M5’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그 사우어는 향후 10년간 미 육군에 총기를 납품하기로 했는데, 시험용 초도물량 도입 예산은 탄약까지 포함해 2040만 달러(한화 254억원)입니다. 8배율 가변형 조준기, 적외선 조준기, 탄도계산기, 홀로렌즈를 통한 전장 상황 구현 등의 기능을 갖춘 첨단 사격통제장치 ‘XM157’은 미국의 보텍스사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미 육군은 차세대 소총에 ‘6.8㎜탄’을 채택했습니다. 미군은 지금까지 ‘조강지처’처럼, 무려 반세기 동안 5.56㎜탄을 애용했습니다. 이 탄은 이전에 사용했던 탄뿐만 아니라 AK시리즈에서 채택한 7.62㎜탄과 비교해도 무척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고, 사격 반동이 작아 연발사격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탄두가 가볍지만 빠른 탄속을 가져 목표물에 닿을 경우 잘게 파편화되는 특징이 있어 인체 살상 효과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태생적인 한계는 늘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탄두가 작고 탄속이 높아 인체엔 관통력이 나쁘지 않지만, 방탄복 등 장애물이 있으면 파괴력이 급감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군수산업 발달로 테러범이나 미군과 대립하는 각 지역 반군이 고성능 방탄복을 착용하게 되면서, 일선 병사들 사이에선 좀 더 파괴력 높은 소총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블랙호크다운’이라는 영화로 유명한 1993년 ‘모가디슈 작전’에서 소말리아 민병대원들이 실제로 미군의 총탄을 맞고도 생존해 반격했다는 증언이 다수 나왔습니다. 미군과 끊임없이 게릴라전을 벌인 탈레반 병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56㎜탄 맞아도 다시 일어나 싸운다”5.56㎜탄은 낮은 ‘탄도 안정성’도 치명적 약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가벼운 탄두는 멀리 날 순 있지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작은 돌과 큰 돌을 던져보면 이런 특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6.8㎜탄입니다. 6.8㎜탄은 5.56㎜탄과 7.62㎜탄의 장점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이 탄은 5.56㎜탄보다 무거워 탄도 안정성과 파괴력이 높고 유효 사거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화기 제조사인 SNT모티브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이 2019년 11월 신형 6.8㎜ 탄약과 총기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힘을 합치기도 했습니다. 신형 6.8㎜탄의 목표는 ‘모든 방탄조끼를 뚫는 탄’입니다.그러나 거대한 규모의 미군이 단번에 모든 총기를 교체하긴 어렵습니다. 창고에 쌓아둔 재고 탄약이 없기 때문에 총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동안 전방 보병부대부터 시작해 차례로 제식소총을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사들의 적응 기간도 필요합니다. 우선 반동이 더 큰 6.8㎜탄 사격에 적응해야 할 겁니다. 연사하면 반동이 더 크기 때문에 분대지원화기는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핵잼 사이언스] 바이러스 기만하는 ‘미끼 입자’…코로나19 치료제 혁신될까

    [핵잼 사이언스] 바이러스 기만하는 ‘미끼 입자’…코로나19 치료제 혁신될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입원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최근 발표된 두 건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팍스로비드가 입원 위험도를 85%나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입원 위험도가 낮은 환자에게는 이득이 별로 없었지만, 고령층, 면역 저하자, 백신 미접종자에서는 상당한 입원 예방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 치료제를 투여에도 고위험군에서는 여전히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사망하는 환자가 적지 않기에 과학자들은 차세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신개념 치료제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기술은 바로 미끼인 디코이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방법이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돌기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 세포 표면에 있는 ACE2 수용체와 결합한 후 세포 안으로 들어온다.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은 대부분 돌기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방법을 쓴다. 하지만 돌기 단백질은 바이러스에서 가장 변화가 심한 부위로 오미크론 변이처럼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면 항체의 중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아예 ACE2 수용체를 투입해 바이러스를 미끼로 유인하는 대안을 개발했다. 최신 전투기들이 가짜 무기를 이용해 따라오는 미사일을 기만하는 것처럼 바이러스를 미끼로 기만하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어떤 변이를 일으키든 간에 결국은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만 세포에 감염된다. ACE2 수용체와의 결합력이 우수한 변이일수록 미끼인 ACE2 디코이에 쉽게 낚여 진짜 인체 세포와 결합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리다. 최근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 기반의 ACE2 디코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실제 인체에 존재하는 소포체 표면을 ACE2 수용체로 덮어 미끼로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ACE2 디코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여러 가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이론적으로 앞으로 등장할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 항체를 회피하는 변이라도 ACE2 수용체에는 결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연구팀의 디코이 나노입자는 유전자를 조작한 사람 세포에서 만든 것으로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작다.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디코이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는 다른 치료제와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병합 치료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백신이나 실제 감염에 의한 항체와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변이에 의해 결합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항체가 일부 바이러스를 중화한 후 남은 바이러스가 디코이에 결합하면 실제 세포는 더 안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사람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모든 변이를 치료할 수 있을지는 이론이 아닌 실제 임상시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디코이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실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도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속보] 러 “‘히로시마 원폭 2000배 위력’ 신형 ICBM 올해 안 실전배치”

    [속보] 러 “‘히로시마 원폭 2000배 위력’ 신형 ICBM 올해 안 실전배치”

    러시아가 최근 첫 시험발사에 성공한 5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를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알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사르마트 미사일을 개발한 연방우주공사 사장 드미트리 로고진은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르마트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올해 가을 이전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산한 미사일들로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 첫 번째 부대를 창설하는 과제가 연방우주공사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 인프라, 즉 미사일 사일로는 똑같으며 다시 만들 필요가 없다”며 “사르마트 미사일은 이미 미사일 사단이 주둔해 있는 지역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20일 북부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 미사일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시험용 탄두가 극동 캄차카반도의 예정된 지역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사르마트는 지난 2009년부터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 있는 연방우주공사 산하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에 의해 개발돼온 격납고 발사형 3단 액체연료 ICBM이다. 이는 러시아가 그간 지상 발사 핵전력 근간으로 여겨온 구소련 시절 생산 ICBM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최대사거리가 1만8000㎞인 사르마트는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핵탄두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 “정상 간의 따듯한 ‘안부 인사’, 오히려 전략 부재 드러내”

    “정상 간의 따듯한 ‘안부 인사’, 오히려 전략 부재 드러내”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친서를 보낸 것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날 답신을 보냈다는 사실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2일 신속히 공개한 것이나 모두 이례적이다. 로이터 통신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어떤 의도로 두 지도자의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했는지 눈길이 쏠린다. 최근까지도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통해 남측은 전술핵으로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공언했고, 7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여왔고, 금강산 남측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등 긴장 고조 행보를 거듭해왔던 북한이다. 25일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북한은 화성17형이라고 주장)을 어떤 식으로든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노력하면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고 유화적인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솔직히 공감이 가지 않는다. 조선중앙통신이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표현한 것은 그야말로 뜨악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3일 KBS ‘남북의 창’ 인터뷰를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서도 양 정상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굳이 퇴임하는 문 대통령에게 답신한 사실을 공표한 것은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게 대결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론을 제시하면서, 속내로는 우리 뜻대로 잘 따라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친서 교환 소식이 북한 주민들이 모두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은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의 진심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으며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더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물론 문 대통령이 재임 기간 가장 확실하고 내세울 만한 업적으로 판문점 회담과 평양 선언, 북미 정상회담 견인 등을 꼽고 있는 것은 이해가 된다. 퇴임하더라도 남북관계의 복원과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개인적 희망을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충정과 충심은 십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 연구센터장은 “정상 간의 ‘따뜻한 안부 인사’는 오히려 상대방에 대한 기대 과잉과 실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이번 친서 교환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안팎에 재확인시킴과 동시에 대북 전략의 부재를 은연 중에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가 선제타격론 등 북한으로 주적으로 명확히 삼는 정책을 펼치는 데 견제하는 역할을 퇴임하는 문 대통령에게 기대하게 하는 것이 문제란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가기 위해 4강 외교를 비롯한 외교 정책을 복속시켜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기에도 정교한 대북 전략과 그것을 수립하기 위한 고민과 토론이 부족했다. 정 센터장은 이명박 정부 시기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왜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가 계속 악화됐는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불과 며칠 전까지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을 떠올려 봤을 때 (문 대통령의) 서신 속 평화 외침이 당혹스럽다”고 밝힌 반면,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 관계의 진전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친서 교환은 좋은 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푸들 코만 남기고 생매장”…용의자 2명 자수, 경찰 조사

    “푸들 코만 남기고 생매장”…용의자 2명 자수, 경찰 조사

    최근 제주의 한 공터에서 푸들 한 마리가 땅에 묻힌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2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전날 A씨 등 2명이 경찰에 자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8시 50분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 땅속에 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파묻힌 푸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 피의자 2명의 관계와 범행 동기에 대해 현재 명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파악한 내용과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맞춰가면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땅속에 묻혀있다가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게 발견돼 구조된 이 푸들은 현재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 푸들의 등록 칩을 확인한 결과 주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은 ‘물면허’일까…세계 운전면허 시험 비교해봤다[운전은 처음이라]

    한국은 ‘물면허’일까…세계 운전면허 시험 비교해봤다[운전은 처음이라]

    운전면허 땄던 해를 기억하시나요. 기자는 2013년에 면허를 땄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낀다는 취지로 운전면허시험이 두 차례에 걸쳐 간소화됐을 때였죠. 면허를 따고 나서도 이대로 도로로 나가서 운전해도 괜찮은 걸까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과교육 5시간, 기능시험 2시간, 도로주행 6시간까지 의무 교육시간은 총 13시간이었습니다. 운전면허를 따는데 걸렸던 시간은 2주였죠. 간단한 차량조작과 50m를 주행하는 장내기능시험은 너무 간단해서 “이게 끝이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직진을 하다 우회전 후 ‘돌발’ 소리에 급정지만 제대로 하면 합격이었습니다. 일각에선 ‘물면허’라는 지적도 나왔었죠. ●운전면허 시험 난이도, 초보운전자 사고율과 관련 있을까 간소화됐던 운전면허 시험은 2016년 12월 다시 강화됐습니다. 도로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채 면허증을 받는 운전자가 늘어난다는 여론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코스는 50m에서 300m로 늘어났고, 초보자들이 어려워하는 T자코스도 부활됐죠. 시험이 강화된 후 실제 사고율에 변화가 있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고율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SS에 따르면, 면허취득 경과년수 1년 미만자들의 교통사고 건수는 운전면허시험 난도가 강화된 2016년 12월을 전후를 기준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17년 기준 면허취득 경과년수 1년 미만자들의 운전사고 건수는 5852건입니다. 2018년은 5301건, 2019년은 5566건, 2020년은 5536건이었죠. 면허시험 간소화 기간이었던 2012~2016년은 연간 8414~1만 809건이었습니다. 비교해 보면 난도가 상향된 후 사고율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물면허’는 없다…까다롭게 시험 보는 다른 나라들 운전면허 시험이 다시 강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취득이 쉽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아시아부터 살펴볼까요. 중국은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최소 6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필기시험은 100점 만점 중 90점을 넘어야 통과할 수 있죠.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은 5번 안에 합격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죠. 일본도 60시간 가까이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2주 이상 운전면허 학원에 합숙해야 할 만큼 난도가 높습니다. 서구 국가도 볼까요. 호주는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하면 임시면허를 주고 1년간 관찰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 시기를 무사히 지나면 2차 임시면허를 받고 다시 1년을 보내야 하죠. 정식면허 발급까지 최소 2년이 걸린다는 얘기죠.이외에도 독일은 응급조치 교육이 필수이며, 자동차 보닛을 열고 주요 부품을 시험관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핀란드는 기후 특성상 빙판길 운전법을 배우는 등 운전면허 제도를 까다롭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무교육 13시간만 채우면 2주 안에 바로 면허를 딸 수 있는 한국과 상당한 차이가 있죠. 나라별로 운전면허시험 과정은 다르지만, 안전하고 올바른 주행문화를 만들려는 점은 같습니다. 운전은 타인의 생명이 담보됩니다. 우리도 충분한 것인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 文, 김정은 위원장에 전한 마지막 친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 넘어야”

    文, 김정은 위원장에 전한 마지막 친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 넘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교환한 친서에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친서 교환 사실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아쉬운 순간들과 벅찬 기억이 교차하지만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사태와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에서 대화 국면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화 재개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 김 위원장도 한반도 평화의 대의를 갖고 남북 대화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 평양 9·19 선언 등이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 평화의 동력이 되살아날 것을 믿고 기다리겠다”며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은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보낸 답신에서 “희망한 곳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역사적 합의와 선언 내놓았다”며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이제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면서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애쓴 문 대통령의 수고를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잊지 않겠다.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친서 교환에 대해 “깊은 신뢰 속에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깊은 신뢰감의 표시”라고 평가하며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남북)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친서 교환으로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상호 신뢰가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친서가 북한의 태도 변화나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에 큰 전환을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문 대통령 임기 말 ‘작별인사’와 ‘덕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근길에 남북 정상 친서 교환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제법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본적으로 남북 관계의 신뢰나 남북 관계 진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 러 국영TV, ICBM 성공에 토론 진행…‘뉴욕 초토화’ 조롱 논란 (영상)

    러 국영TV, ICBM 성공에 토론 진행…‘뉴욕 초토화’ 조롱 논란 (영상)

    미 본토에 핵무기 사용 등을 논하는 러시아 TV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 도중 조롱섞인 웃음을 터트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TV 로시야1의 한 토론회에서 진행자와 참석자들은 자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로 뉴욕을 초토화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논의하다가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토론자들은 러시아 정부가 뉴욕에 핵무기를 사용하면 인구 800만 명의 뉴욕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토론회는 크렘린궁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 사르마트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 진행됐다.사르마트는 러시아가 2009년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 8000㎞로, 탑재가능한 탄두 수를 최대 15개까지 늘었다. 무게가 무려 10t에 달하는 극초음속 탄두(HGV) 탑재 능력을 보완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한 대목이다. 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다. 러시아는 사르마트 1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방 국가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미국 스티븐스 공대의 알렉스 웰러스타인 교수가 만든 핵폭발 시뮬레이션 웹사이트 ‘누크맵’에 따르면, 핵폭탄이 뉴욕을 강타하면 400만 명 이상이 죽고 500만 명 이상이 다칠 수 있다. 그러나 사르마트는 격납고에서 발사되는 등 다른 이동식 ICBM보다 더 많은 감시를 받기에 사용하려 할 때 적군의 선제타격에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또 미국을 비롯한 서방도 ICBM, 전략폭격기, 잠수함 등 다양한 핵무기 운반수단으로 억지력을 갖춘 까닭에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포착] 중국 위협 느끼는 대만, 야간에 미사일 시험 발사...“사거리 1200km”

    [포착] 중국 위협 느끼는 대만, 야간에 미사일 시험 발사...“사거리 1200km”

    대만이 중국의 무력 위협에 대응하고자 자국이 개발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2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밤 남부 핑둥현과 동부 타이둥현 등 두 곳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이 있었다.   대만 어업서는 이날 중산과학원은 이날 오후 7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대만 남동 해상과 영공에서 미사일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흘간 진행된다.  신문은 발사된 미사일이 강한 빛을 발하며 밤하늘을 비추며 구름을 뚫고 사라지는 장엄한 광경을 연출했다며 많은 이들이 이를 목격하며 매료됐다고 전했다.  중산과학원은 이와 관련해 “국민이 국방을 지지해주길 바란다”고만 밝힌 채 말을 아꼈다. 군사전문가들은 미사일 시험으로 해상 통제 범위로 미루어 볼 때 톈궁-3 미사일의 확장형 대공미사일로 보고 있으며 외부에서는 대만이 최근 주력 개발 중인 슝셩(雄昇) 미사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슝셩미사일은 슝-2E 순항미사일의 다른 이름으로 사거리가 1000~12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중국 동부전구에 속한 장쑤, 저장, 안후이, 장시, 푸젠, 상하이 등의 지역이 포함된다.  그간 베일에 가려진 슝셩미사일에 탄종과 효과가 최초로 공개됐다고 20일 대만 상보가 보도했다. 국방부는 입법원에 제출한 특별예산보고서에서 슝셩 미사일은 고폭탄, 분산 탄두의 두 종류로 적의 지휘소, 벙커, 공항 활주로 폭파 작전 등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슝셩 미사일은 올해 중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중국은 이러한 대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타이둥 인근 해역에서는 중국 호위함 한 척이 남쪽으로 항해했다. 같은 날 중국 군용기 11대가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 [사설] 러시아는 핵위협 중지하고 무모한 전쟁 멈춰라

    [사설] 러시아는 핵위협 중지하고 무모한 전쟁 멈춰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 세계를 ‘물가와의 전쟁’에 몰아넣은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 개발을 2018년에 끝냈지만 시험발사는 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이 독특한 무기가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뜩한 대국제사회 협박이다. 사르마트는 3단 액체연료 로켓형으로 핵탄두를 15개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한다. 최대 사거리 1만 8000㎞에 핵탄두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 1개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이 미사일을 ‘악마의 미사일’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러시아는 6257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나라다. 냉전 해체 이후 미러가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을 맺고 핵무기 동결·감축 노력을 했지만 사르마트 도발로 전략무기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우려가 커졌다. 이번 도발은 우크라이나 전쟁 두 달 동안 인명 피해가 커지고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러시아가 ‘푸틴 반대’ 세력을 향해 노골적으로 핵전쟁 위협을 가한 것이다. 용납하기 어려운 행위다. 러시아가 막대한 전비를 퍼부어 공격해도 끄떡없는 우크라이나다. 무모한 침공이 계속된다면 러시아 경제는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이 불 보듯 뻔하다. 세계는 러시아발 경제 둔화 공포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ICBM 발사로 국제사회를 위협할 일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해야 한다. ‘전쟁 범죄’ 책임론까지 제기되는 푸틴의 폭주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 [열린세상] 드론을 재난과 응급상황에 활용하자/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드론을 재난과 응급상황에 활용하자/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선보인 아름다운 드론 군무는 전 세계인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내 과학자와 연구자들에게는 큰 안타까움이 남았다. 국내 과학기술로도 충분히 평창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제도에 묶여 외국 기업에 그 자리를 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등 선진국에서는 드론 택배 배송 등의 기술이 이미 도입돼 상용화가 시도되고 있다. 반면 국내 드론산업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드론산업은 항공안전법에 의해 강력하게 규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은 비행제한구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드론 비행 시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비행이 불가하다. 그러나 드론이 필요한 상황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2018년 11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의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터넷 이용, 일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KT 통신망으로 연결된 신용카드 단말기, 웹 사이트의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액만 KT 추산 469억원에 달했다. 2021년 10월에도 전국의 인터넷 및 일부 유무선 전화가 마비된 KT 인터넷 장애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자는 재난 지역에 ‘핫스폿’ 와이파이 장치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해 응급 통신망을 신속히 복구하는 아이디어를 특허와 논문으로 피력했다. 도심 지역에서 드론 운용이 가능하고 이런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었다면 통신 장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도 산불 등 재난 상황의 생존자 탐색 및 구조,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한 드론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드론은 시급성을 요하는 재난과 응급상황에서 효과적이다. 최근 스웨덴에서는 심장마비 의심 환자들에게 드론을 이용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배달한 사례들이 있다. 이때 전체 배송의 64%에서 구급차보다 드론이 먼저 도착했다. 즉각적인 대처가 환자의 상태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심정지와 같은 질환의 경우 드론을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시간의 단축이 환자의 생존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드론은 빛을 발했다. 코로나 백신 국제 구매 및 분배 기구인 코백스(COVAX)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드론을 활용해 수십㎞ 떨어진 지역 보건소에 1시간 이내로 백신을 공급하는 등 효과적인 접종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폐쇄된 도시에서 드론을 이용해 사람보다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방역을 진행했다. 드론을 활용한 재난 및 응급상황의 대응이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게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된 제주, 세종 등의 지자체에서 관련 규제의 일부를 면제받아 드론을 이용한 응급의료 시스템 실증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선보인 사례가 있다. 드론의 이용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재난 상황이나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국내 정책들이 드론의 효과적인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 물론 드론 운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사생활 침해 및 범죄 악용에 따른 부작용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과도한 규제 완화는 경계해야 하지만 드론산업의 발전을 방해하는 법규들을 실효성 있게 조정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균형 있는 입법이 요구된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진료의 정석/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진료의 정석/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외래진료를 빠르게 보지 못하는 것은 나의 말 못할 고민이었다. 환자의 기본적인 증상만 물어보아도 문답이 시작되면 3분은 넘기게 된다. 증상이 심상치 않은 환자는 진찰을 건너뛸 수가 없는데, 그러다 보면 5분에서 10분까지도 소요된다. 외래진료 전날 그간의 치료과정을 복기하며 향후 계획에 대해 고민해 보지만, 직접 환자를 만나면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당연하다. 환자는 진료차트 안이나 영상 안에 있지 않으니까. 이러다 보니 3~4시간가량 배정된 외래진료 한 세션에 30명은 빠듯하고, 40명을 보게 되면 시간이 초과돼 환자들의 대기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늘어난다. 복도에서 기다리는 환자들로부터 불평불만이 터져 나오고, 간호사들은 이들을 달래느라 난감해한다. 같은 시간에 50명, 70명, 많게는 100명까지 보는 다른 의사들도 있는데 나는 겨우 30명 정도를 보며 허덕이니 혼자 ‘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자격지심에 ‘진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팁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서두르느라 정석대로 진료를 한 게 아니지만, 시간을 더 쥐어짜야 했다. ‘정석대로’ 진료를 하는 것이란 학교에서 배운 대로 하는 것이다.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환자와 눈을 맞추며, 쉬운 말을 사용하고, 환자의 말에 공감을 표시하고 인정하는 것. 의과대학 학생들은 직접 모의환자를 진료하며 이 ‘정석’을 배운다. 의사 국가시험에서는 이 ‘정석대로’ 진료를 하는 것에 환자 한 명당 약 10분의 시간이 주어지고, 그동안의 면담과 진찰을 통해 진단과 치료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학생들은 이 10분도 짧다며 허덕대지만 실전은 더 빠듯하다는 것, 그리고 그들을 가르친 의대 교수들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우리 의료 현실에서 지킬 수 없는 진료의 ‘정석’ 중에서 나는 딱 하나만 해 왔다. 환자와 눈을 맞추는 것. 진료시간이 짧고 주로 기록과 처방을 챙기느라 모니터를 주로 보지만 적어도 한 번은 눈을 들여다보자는 것이 나의 진료 원칙이었다. 면담과 진찰은 최소로 하더라도 눈을 맞추면 최소한 의사에게 무시당했다는 모멸감은 덜 줄 수 있겠다는 계산에서였다. 그러나 패착이었음을 최근 깨달았다. 환자의 눈을 보는 것조차 생략했던 어느 날, 진료 속도가 놀랄 만큼 향상됐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도 정시에 마칠 수 있었다. 그들이 말을 멈추어서였다. 그들은 궁금한 것이 있어도 묻지 않았다. 아마 눈을 마주치지 않는 상대방에게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판단해서일 것이다. 눈길을 거둔 채 필요한 것만 묻고 답하다가 “안녕히 가세요~”라고 우렁차게 외치면 그들은 머뭇거리며 뒷걸음쳐 나갔다. 아, 이것이구나. 속전속결 진료의 비결이. 환자들이 입을 열어 “의학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그들의 걱정거리나 궁금증을 말하고 이에 대답하는 “거품”이 진료에서 제거되고 나니, 뼈만 앙상한 루틴만이 남았다. 혈액검사를 확인하고 항암제를 처방하는 수초의 시간만이 마우스 클릭과 함께 딸그락거리며 쏜살같이 지나갔다. 아, 눈맞춤을 하지 말아야 하는구나. 눈을 보는 것은 안구를 돌리는 찰나의 시간만 소요되는 것이 아니었다. 눈맞춤은 “나는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달해 상대방이 말할 용기를 얻게 하고, 그의 입을 열게 한다. 바쁜 진료실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진료의 정석의 모든 요소를 제거한 초경량, 초스피드 진료를 적용한 이후 나는 40~50명도 3시간에 거뜬하게 볼 수 있게 됐다. 다음엔 70명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환자가 적어 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면하게 돼 다행이었다. 아, 나도 남들만큼의 생산성을 지니고 있었구나. 그런데, 난 도대체 무엇을 ‘생산’하고 있는 걸까.
  • 프랑스도 날릴 ‘악마의 미사일’… 다급한 푸틴, 핵위협 수위 높였다

    프랑스도 날릴 ‘악마의 미사일’… 다급한 푸틴, 핵위협 수위 높였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악마의 미사일’로 불리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마트’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다.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한 방이면 초토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위협적인 핵무기로 우크라이나와 서방까지 압박하는 모양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 12분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시험용 탄두가 약 6000㎞ 떨어진 캄차카반도의 목표물에 명중했다며 테스트 과정이 끝나면 전략 미사일 부대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쟁 후 핵무기를 종종 언급한 러시아가 ICBM을 발사하며 실질적인 핵위협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관람하고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이들이 두 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사르마트 개발을 2018년 완료하고 지금껏 시험발사를 여러 차례 미뤄 왔지만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험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군 전력을 과시하는) 푸틴의 무자비한 선전 캠페인에 딱 들어맞는다”고 비판했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 8000㎞로, 최대 15개의 다탄두(MIRV·1개의 미사일에 실려 각기 다른 목표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복수의 탄두)와 신형 극초음속 탄두(HGV)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HGV는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으며, 미사일에서 분리된 이후 자체 비행을 할 수 있다. 구소련 당시 생산했던 SS 18 ‘사탄’의 차세대 모델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사탄2’라고 부른다. 미국 정부는 이날 사르마트 시험발사에 대해 ‘통상적인’ 일이라며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다”며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21일 우크라이나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지인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했다. 한 번 더 항복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에서 “스스로 나오는 우크라이나 군인은 생명을 보장하고 적법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지하 터널에는 군인 2500명과 민간인 1000명 정도가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러시아군이 이곳을 포위해 고립시키는 ‘고사 작전’을 장기간 강행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집중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원 방어를 위해 곡사포 등 8억 달러(99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군사적 지원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 연계 선박 등이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것도 금지했다.
  • 온라인 수업이 ‘혁신’?… 교육부, 혼란 부른 정책도 자화자찬

    온라인 수업이 ‘혁신’?… 교육부, 혼란 부른 정책도 자화자찬

    교육부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추진한 교육정책을 소개한 ‘교육 분야 5년 성과자료집’을 21일 발간하면서 혼란을 부른 정책들까지 성과로 추켜세워 논란을 자초했다. 자료집은 7대 분야 33개 정책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통계, 사진, 사례 등을 제시했다. 예컨대 돌봄교실이 2017년 1만 1980실에서 1만 4774실로 늘었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을 국고로 지원했으며, 고교 무상교육도 완성했다고 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국공립유치원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2019년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개정도 주요 성과로 들었다. 그러나 정책 추진에서 일었던 논란은 찾아볼 수 없다. 코로나19 대응에서 불거진 혼란은 제외한 채 “사상 최초로 초·중·고 전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는 등 혁신적인 도전을 이루어 냈다”고 썼다. 학교 자율방역으로 불거진 학교의 불만 대신 “어떤 분야보다도 선제적인 일상회복을 추진했다”고 추켜세웠다. 교직원, 고3 학생 등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성과에 포함하면서도 청소년 방역패스 추진으로 불거진 논란은 언급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속에서 무사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고 했지만, 최악의 수능 출제 오류와 정답 효력정지, 대입일정 연기 등은 사라졌다.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의 2025년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2월 시행령 개정도 중요한 성과로 꼽았지만, 새 정부가 시행령을 폐지할 가능성이 크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정책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들”이라며 “문제점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새 정부에 옳은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軍, SLBM 연속발사 성공… 연내 실전 배치 전력화

    軍, SLBM 연속발사 성공… 연내 실전 배치 전력화

    우리 해군의 전략무기인 3000t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연속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세계 일곱 번째로 SLBM의 수중 발사에 성공한 뒤 불과 7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21일 “이번 시험발사는 지난해 SLBM 발사 성공 이후 실전환경에서의 SLBM 능력 검증 일환으로 후속시험을 실시한 것이다”라며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SLBM 전력화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방사청 등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 18일 서해 일대에서 SLBM 최종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군 소식통은 “도산안창호함이 수십m 깊이에서 이동하며 20초 간격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연속으로 발사했고, 비행거리 400㎞ 이상을 기록하며 표적에 명중했다”고 말했다. 도산안창호함은 길이 83.5m에 최대 속력은 시속 37㎞에 달하고, 한번에 3주 동안 잠항하며 은밀한 타격을 할 수 있어 북한 잠수함 전력을 압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속발사에 성공했다는 것은 실전수행능력이 검증됐다는 의미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은 올해 안으로 도산안창호함에 SLBM을 실전 배치할 방침이다. 현재 3000t급 2번함 ‘안무함’과 3번함 ‘신채호함’도 건조를 끝내고 시운전 중이다. 군은 앞으로 3000t급 잠수함을 6척 더 건조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우리가 SLBM 일곱 번째 운용국이 됐다고 발표하자 “초보적인 걸음마 단계”라며 폄하했다. 이후 북측은 10월에 함경남도 신포 해상 고래급(2000t급) 잠수함에서 SLBM을 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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