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606
  • GPS 오차 1m… 한국형 항공위성 1호 오늘 발사

    GPS 오차 1m… 한국형 항공위성 1호 오늘 발사

    내년부터 초정밀 항공위성 위치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중계기를 탑재한 위성이 23일 오전 6시 3분 남미 기아나(프랑스령)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22일 밝혔다. KASS는 GPS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1∼3m로 줄여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국제표준 위성항법 보정시스템이다. 기존 GPS는 전리층 오차(전파가 전리층을 통과할 때 굴절되면서 발생하는 오차)로 15~33m 오차가 발생한다. 고정밀 항공위치정보 기술 자체 개발은 세계 7번째다. 2014년부터 1280억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KASS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에 기준국 7개, 위성통신국 2개, 통합운영국 2개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시스템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사하는 KASS는 자체 제작한 위성에 장착하는 것이 아닌 말레이시아 미아샛 방송위성을 임차해 중계기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2호기는 국내 위성을 빌려 2025년에 발사하고, 3호기는 2027년 발사 예정인 국산 위성(천리안3호)에 탑재할 계획이다. 연말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정밀한 항공기 운항으로 항공안전 강화,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 항공기에 최적의 항로를 제공할 수 있다. 항공위성서비스 운영을 전담할 기관으로 국토부에 항공위성항법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위치기반서비스 산업에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위치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 경제난 덮친데 지진 덮쳐... 아프간 1000여명 사망 ‘최악 재난’

    경제난 덮친데 지진 덮쳐... 아프간 1000여명 사망 ‘최악 재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정권을 재장악한 뒤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프가니스탄에 강진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최악의 재난이 덮쳤다. 사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탈레반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아프가니스탄 현지 언론,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팍티카주(州) 일대에서 진도 5.9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동부 호스트시에서 남서쪽으로 44㎞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0㎞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고 USGS는 밝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아프간 수도 카불을 비롯해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지진은 2002년 3월 1100여명이 사망한 규모 6.1의 지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팍티카주의 탈레반 정부 문화공보국장인 아민 후자이파는 CNN에 “1000명 이상이 숨지고 15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내무부 관계자인 살라후딘 아유비는 사망자 대부분이 팍티카주에서 확인됐으며 산지의 외진 마을들의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현지 언론들을 통해 공개된 사진과 동영상에는 흙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무너져 폐허로 변하고 주민들이 사망자의 시신을 담요로 감싸 옮기는 모습들이 포착됐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탈레반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진이 아프간에 극심한 경제난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초래한 탈레반 당국에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3월 아프간에서 전체 국민의 58%가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폭설로 4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홍수로 주민 수십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농경지, 도로들이 파괴됐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구조대가 투입돼도 재난 현장까지 접근하기 어려운 데다 경제난 때문에 기본적인 의료 시설도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인도주의적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아프간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으며 피해 지역에 구호팀이 파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에서는 2015년 파키스탄과의 접경 지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400여명이 사망했다.
  • 홍콩 대입 제2 외국어에 한국어 포함..2025년부터

    홍콩 대입 제2 외국어에 한국어 포함..2025년부터

    2025년부터 홍콩대학입학시험(HKDSE)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 선택 과목에 포함된다. 홍콩시험평가국(HKEAA)은 22일 “한국어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한국어를 제2외국어 시험 과목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 대입 수험생은 2025년부터 일본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함께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고를 수 있다. 한국어 시험은 한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으로 대체된다. 홍콩에서는 TOPIK이 매년 3회 시행되는데, 매회 900여명이 응시한다. 현재 홍콩의 대학 가운데 홍콩대에 한국학과가 개설돼 있다. 교양과목이나 부전공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한 대학은 6곳이다.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은 “홍콩 정부가 한국과 홍콩 간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 한류 확산에 따른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한국어를 대입 시험 과목으로 채택했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홍콩인들이 늘어나 한국과 홍콩 간 교류가 확대되고 홍콩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력 채용도 쉬워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도중 씩 웃은 이유 “우리는 늘 이긴다”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도중 씩 웃은 이유 “우리는 늘 이긴다”

    북한 당중앙군사위원회 8기 3차 확대회의가 21일 소집돼 이틀 일정으로 올해 상반기 국가방위사업 전반을 총화하고 당면한 국방건설 임무들을 확정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지난해 이맘때 열린 8기 2차 확대회의까지 예비회의를 포함해 모두 열여섯 차례 소집됐는데 모두 하루 일정이라 이틀 일정으로 소집된 것은 처음이라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순항미사일, 중거리탄도미사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형전술유도무기, 잠수함발사미사일(SLBM), 초대형 방사포 등에 대한 평가와 실전배치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드물게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인 점에 비춰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회의가 우리 누리호 발사일에 개최된 점에 비춰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에 대한 보고와 함께 올해 정찰위성 발사 계획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 집권 초기인 2013년 2월 초 첫 당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달 13일 핵실험을 강행했던 것을 볼 때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정 센터장은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80여명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의 중대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얼마 전 북녘의 관영매체들이 “우리는 늘 이긴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일종의 ‘정신 승리’다.
  • [이광식의 천문학+] 2차 도전 누리호 발사 성공.. “한국, 우주강국 발판 마련”

    [이광식의 천문학+] 2차 도전 누리호 발사 성공.. “한국, 우주강국 발판 마련”

    국산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두 번의 도전 끝에 21일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설계부터 제작, 시험, 인증과 발사까지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KSLV-2) 누리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된 지 15분 45초 만에 700km 궤도에 위성 모사체(모형 위성)를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국 땅에서 자국 로켓에 자국 위성을 우주로 실어나르는 독자 기술력을 확보한 세계 11번째의 국가가 되었다. 11개국은 이번 발사에 성공한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미국, 유럽, 영국,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 등이다.  또한 한국은 오늘부터 독자 우주개발이 가능한 국가의 반열에 오름과 동시에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위성을 자력으로 수송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자력발사 능력은 앞서 10개국이 갖췄지만 1t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가 가능한 중대형 액체 로켓엔진 개발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일본, 인도 등 7개국이다. 앞서 발사한 이스라엘과 이란, 북한 등 3개국은 300kg 이하 위성의 발사능력만 갖췄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 공학과 교수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국가 우주력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기술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우주 외교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우주 발사체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이 이번 발사의 성과다. 2013년 발사한 나로호는 러시아가 개발을 주도해 반쪽짜리 성공이란 지적이었다. 또한 누리호 개발과정에서 우주발사체 엔진개발 설비를 구축하고 대형 추진제 탱크 제작 기술과 발사대 구축 기술을 확보한 점도 의미로 꼽을 수 있다.  누리호는 2027년까지 네 번 더 발사될 계획이다. 항우연은 “지속적인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항우연이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영상에는 연구원들이 숨죽여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부터 발사 성공 이후 눈물을 훔치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두 손을 꼭 모으고 발사 과정을 지켜보던 연구원들은 누리호가 목표 고도 700㎞ 지점을 통과하자 손을 번쩍 들고 성공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개발한 위성을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 다른 나라 발사체를 빌려 쏘아 올렸다. 국산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는 오는 8월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 단장은 "탐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지구의 중력장을 벗어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며, 그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전반적으로 저희가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제반 기술도 다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만약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서 달을 넘어 화성까지 더 멀고 광활한 우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게 된다.
  • 2025년부터 홍콩 대입시험에 한국어 포함

    2025년부터 홍콩 대입시험에 한국어 포함

    2025년부터 홍콩 대학 입학시험에 한국어 과목이 추가된다. 교육부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홍콩시험평가국이 홍콩 대입시험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을 활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홍콩시험평가국은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홍콩시험평가국은 2025년부터 대입 시험 제2외국어 영역에 프랑스어·일본어·독일어·스페인어 등에 이어 한국어 과목을 추가한다. 직접 시험문제를 자체 출제하는 대신 수험생이 2년 이내에 취득한 한국어능력시험 최고 성적을 반영한다. 한국어를 대학입학시험 과목으로 채택한 나라는 일본,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8개국이다. 그러나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시험에 활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한류 열풍을 타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어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75개국에서 33만명 가량이 응시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국가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 등에 더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시험평가국은 앞으로 홍콩에서 1년에 2번 이상 한국어능력시험을 시행하고 현지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시험에 관한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한국어능력시험을 대입 시험 성적으로 공식 활용하기로 합의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홍콩에서 한국어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초·중등학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9월 수능 모의평가, 8월 31일 치른다

    9월 수능 모의평가, 8월 31일 치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오는 8월 31일 치른다고 22일 밝혔다. 평가원은 그동안 9월 첫 주 수요일에 평가를 진행하고, 같은 주 금요일에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는 9월 1일이 목요일이어서 바로 다음날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해야 한다. 이에 따라 9월 모의평가 일정을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수시·정시모집 지원 전략에 바탕이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평가원은 6·9월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 적정 난이도를 유지한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실시로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를 유지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부터 한국사와 탐구영역 시험에서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한다. 한국사 영역 종료 후 한국사 영역 문제지와 답안지를 회수하고 탐구 영역 문제지와 답안지를 15분 동안 배부한다. 탐구 영역 미선택자는 이때 대기실로 이동할 수 있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접수 기간은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다. 평가원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른 자가격리 등으로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 희망자 또는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별도 현장 응시 또는 온라인 응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시행계획과 84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kice.re.kr)와 EBSi 홈페이지(ebs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도별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은 수능 홈페이지(suneung.re.kr)에 게시할 계획이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오는 9월 29일 모평 접수처에서 배포한다.
  •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된다...인재 유출, 기반시설 붕괴”…日전문가 진단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은 가난한 나라가 된다...인재 유출, 기반시설 붕괴”…日전문가 진단 [김태균의 J로그]

    “24년 만의 기록적인 엔저(円低·엔화가치 약세)로 인해 악몽과 같은 물가급등 러시가 시작됐다. ‘잃어버린 30년’을 넘어서 ‘잃어버린 40년’, ‘잃어버린 50년’이 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일본은 젊고 우수한 두뇌들이 자기 나라를 포기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는 6월 25일자 최신호에서 ‘초(超) 엔저’로 극명하게 부각된 일본 경제의 어두운 현실을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조명했다. 기사에는 ‘인재가 유출되고 인프라가 붕괴해 일본은 극빈 사회가 된다’(人材が流出しインフラが崩壊して日本は極貧社会になる)라는 제목이 붙었다. 기사에서 다시로 히데토시 시그마캐피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해외로의 인재 유출이 일본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재의 유출은 치명적이다. 일본 소니(SONY)의 기술직 초임이 월 25만 5000엔(243만원)인 데 비해 중국 통신기기 제조업체 화웨이 일본법인의 초임은 최저 66만 6000엔(635만원)이다. 중국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는 초임이 최저 150만엔(1427만원)에 이른다. 중국과의 비교에서조차 이런 판국이니 이 만큼의 대우를 받고 일본의 우수 학생들이 국내에 머물러 줄 리가 없다.”그는 “(일본 최고의 대학으로) 수많은 관료를 배출해 온 도쿄대에서도 이제는 학생의 취업 희망 1순위가 맥킨지앤드컴퍼니나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같은 외국계 컨설팅 업체가 됐다”라면서 “엔화 초약세가 계속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춘 학생은 외국기업 취업을 목표로 삼는 게 당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경제에서 일본 엔화의 영향력은 약 5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무역 상대국 통화에 대한 엔화의 종합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4월 60.9로 폭락했다. 이는 1973년 엔화 변동환율제가 시행되기 이전 최저치를 보였던 1971년 8월의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는 엔화가 추가로 떨어지면서 실질실효환율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수준으로 더욱 후퇴했다. 국민들의 생활기반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후지 가즈히코 일본 경제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휘발유가 ℓ당 200엔을 넘으면 서민들은 마음 편히 운전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자동차가 많은 사람들에게 무용지물이 되면서 부유층에게만 이용이 허락된 고급품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했다. 경제분석가 모리나가 고헤이는 “고령자들에게는 이제부터 여름철 에어컨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전기료 부담이 커져 사용하기 어려워질뿐 아니라 정부의 절전 요청으로 가급적 켜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텐데,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이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생각해 보면 1960년대 일본으로 되돌아가는 셈”이라면서 “그래도 그때는 고도성장의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이라도 있었다”고 했다.경제가 쇠퇴하면서 사회기반시설의 열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가 노후화해도 이를 해결할 재원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얘기다. 슈칸겐다이는 “도로, 다리 등을 유지·관리하기 위한 비용은 해마다 늘어나지만, 예산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에 따른 자원 조달비용 증가와 경기 악화에 따른 세수 부족이 더해지면 기반시설이 붕괴하는 모습을 손가락 입에 물고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시로 수석이코노미트는 “급여는 안 오르고 인재는 바깥으로 유출되고 기반시설은 노후화된다면 결국 일본이 기댈 것은 이웃의 강국(중국)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뿐 아니라 모든 주요국 통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도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에게 일본이 통째로 ‘바겐세일’과 같은 상태가 된 이유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중국인은 일본의 부동산을 폭발적으로 사들일 것이다. 일본이 ‘버블(거품) 경제’ 때 미국 록펠러센터를 매입했던 것을 생각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그는 “중국인이 아타미(시즈오카현의 온천 휴양지) 등의 리조트를 모조리 사들인 뒤 자기 돈으로 인프라를 정비해 중국인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일본인은 중국 부유층을 상대로 일을 해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슈칸겐다이는 “초엔저가 초래하는 1960년대 수준의 상태에서 일본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라며 “일본인의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 [신간] 박원순을 기억하다

    [신간] 박원순을 기억하다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행정가로, 정치인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인생을 담담하게 그린 책이 나왔다. 22일 출판계에 따르면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이사장 등 21명이 고 박 전 시장에 대한 기억을 담은 책인 ‘박원순을 기억하다’가 출간됐다. 고향 창녕의 순박한 시골 소년 시절, 판검사의 꿈을 키우던 경기고 학창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던 시절,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활동했던 사회운동가 시절, 10년간 서울시정 혁신을 외치며 앞장서서 이끌어간 서울시장 시절까지. 박원순의 65년 인생 역정을 시계열에 따라 8개 장면으로 나누어 친구 또는 선·후배 동료들의 기억에 담긴 그를 소환한다. 박원순은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행정가로, 정치인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방식의 대안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한 창조적 노력과 다양한 조직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통해 많은 시도와 도전을 했고 성과를 이루었다. 이상주의자가 아닌 철저한 실용주의자로서 땅에 단단히 발을 딛고 시민의 일상을 돌아보며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던 인간 박원순의 이야기를 지인들의 기억을 통해 돌아본다.
  • ‘한국형 항공위성’ 1호기, 23일 오전 6시3분 남미서 발사

    내년부터 초정밀 항공위성 위치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중계기를 탑재한 위성이 23일 오전 6시3분 남미 기아나(프랑스령)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22일 밝혔다. KASS는 GPS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1∼3m로 줄여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국제표준 위성항법 보정시스템이다. 기존 GPS는 전리층 오차(전파가 전리층을 통과할 때 굴절되면서 발생하는 오차)로 15~33m 오차가 발생한다. 고정밀 항공위치정보 기술 자체 개발은 세계 7번째 국가다. 2014년부터 1280억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KASS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에 기준국 7개, 위성통신국 2개, 통합운영국 2개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시스템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사하는 KASS는 자체 제작한 위성에 장착하는 것이 아닌 말레이시아 미아샛 방송위성을 임차해 중계기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2호기는 국내 위성을 빌려 2025년에 발사하고, 3호기는 2027년 발사 예정인 국산 위성(천리안3호)에 탑재할 계획이다. 연말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정밀한 항공기 운항으로 항공안전 강화,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 항공기에 최적의 항로를 제공할 수 있다. 항공위성서비스 운영을 전담할 기관으로 국토부에 항공위성항법센터를 신설해 운영 중이며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위치기반서비스 산업에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위치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다른 위치정보 산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하고 있다.
  • 아들 “여자 되고 싶어요”에 머스크의 답 “우리 아이 다 사랑해”

    아들 “여자 되고 싶어요”에 머스크의 답 “우리 아이 다 사랑해”

    일론 머스크(51)가 짧지만 굵은 답을 했다. 공교롭게도 아버지의 날인 19일(이하 현지시간)트위터에 ‘내 아이들 모두 사랑해 엄청(I love all my kids so much)’이라고 올렸다. 세계 최고의 부호 중 한 명인 머스크의 아들 하비에르 알렉산더(18)는 여성으로 살고 싶으며 여자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고 지난 4월 법원에 소송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전날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하비에르가 최근 몇달 동안 성 전환과 동성애를 비하하는 발언을 잇따라 한 자신과의 거리를 두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도 거침없이 트위터에 올리던 행태와 비교하면 사뭇 눈길을 끄는 반응이다. 지난해 그는 트랜스젠더(성전환자)를 지칭하는 대명사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대놓고 불평했다. 지난달에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공화당을 지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공개 천명했다. 이른바 ‘게이라고 말하지 마(Don‘t Say Gay) 법’을 입안하겠다고 선언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법안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성 정체성과 젠더 이슈를 가르치지 못하도록 제한하거나 이를 따르지 않는 교사들은 재판에 시달리게 된다는 조항 때문이다. 2020년에도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명사들 엿먹어(Pronouns suck)’라고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당시 “난 트랜스를 절대 지지해, 하지만 이 모든 대명사들은 미학적 재앙”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머스크는 캐나다 퀸즈 대학에서 만난 캐나다 작가 저스틴 윌슨과 2000년 1월 결혼해 2년 뒤 첫 아들 네바다 알렉산더를 낳았지만 생후 10주도 안돼 급성영아사망증후군(SIDS)으로 잃었다. 그 뒤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택해 2004년 4월 쌍둥이 형제 그리핀과 하비에르를 낳았는데 지난 4월에 열여덟 살이 됐다. 하비에르는 생일 얼마 뒤 곧바로 법원에 달려간 것이다. 하비에르는 여자이름 비비앤 젠나 윌슨으로 개명하는 것을 허용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어머니의 성(姓)을 딴 것이다. 비비앤의 첫 법원 심리는 24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핀과 하비에르 쌍둥이 아래로도 세쌍둥이 형제가 있다. 역시 시험관시술로 태어났는데 카이, 색슨, 대미언이다. 지금 열여섯 살이다. 셋을 낳은 뒤 두 사람은 2008년 이혼에 합의해 지금까지 다섯 아들을 공동육아했다. 머스크는 2010년 영국 배우 탈루라 라일리와 결혼한 뒤 이혼, 재혼한 뒤 2016년 다시 이혼했다. 2018년부터는 캐나다 가수겸 프로듀서 그라임스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2020년 5월 여섯 번째 아들 X Æ A-Xii와 딸 Exa Dark Sideræl를 두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정신세계가 이상해졌다는 말을 곧잘 했는데 정말로 아들딸 이름을 괴팍하게 지었다. 주 100시간을 일하면서 세 차례 결혼해 아들 여섯에 딸 하나를 기르며, 개인 휴가를 쓰지 않지만 테슬라 공장에 아들들을 데려가 함께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나름 가정을 돌보는 면모를 보여줬다.
  • 고교 학급 셋 중 둘은 이과 쏠림인데… ‘통합 수능’ 손놓은 교육부[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고교 학급 셋 중 둘은 이과 쏠림인데… ‘통합 수능’ 손놓은 교육부[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최근 한 입시업체가 전국 자사고 28곳과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일반고 24곳 등 52개 고교를 조사해 보니, 올해 3학년 학급 중 68.6%, 564개 학급 가운데 387개 학급이 이과였습니다. ● 부랴부랴 정시 늘리다가 땜질처방 지난해부터 도입한 통합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과 쏠림 현상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통합수능은 전 세계적으로 문·이과 구별이 없어지는 추세에 발맞춰 도입했습니다. 수능 국어와 수학 영역은 문·이과가 공통과목을 치르고 선택과목을 골라 치릅니다. 문과 학생은 주로 ‘확률과 통계’, 이과 학생은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합니다. 통합수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대학에서는 여전히 ‘미적분을 배우지 않고 어떻게 이과 공부를 할 수 있느냐’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대학의 이과 학과들은 확률과 통계 과목 대신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의 성적을 요구합니다. 이 때문에 문과 학생은 이과 학과로의 교차지원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이과 학생들은 교차지원이 자유롭습니다.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이 확률과 통계보다 공부량도 많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능 표준점수를 내 보면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 점수가 훨씬 높습니다. 이른바 유불리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다 보니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입시 결과를 살펴보니, 문과 최상위권에 속하는 경영과 경제학과를 상위 이과생이 점령했습니다. 통합수능은 원래 ‘수시강화, 정시축소’ 원칙을 기반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조국 사건’과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사건’이 터지면서 교육부는 부랴부랴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늘리는 쪽으로 기조를 바꿨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부작용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 尹 반도체학과 지시에 쏠림 심해질 듯 교육부의 안이한 땜질처방이 만든 ‘무늬만 문·이과 통합수능’이 고교 교육을 흔들고 있는데도, 교육부는 여전히 별다른 고민이 없어 보입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학과를 대폭 지원하라고 지시하자,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모양입니다.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현실과 맞물리면서 이과쏠림 현상이 가속할 전망인데, 관련 대책은 전혀 없었습니다.
  • 尹 “알뜰한 독일식” 콕 찍었다… 공공기관 역대급 구조조정 예고

    尹 “알뜰한 독일식” 콕 찍었다… 공공기관 역대급 구조조정 예고

    윤석열 정부가 21일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문제를 정조준하고 나서며 새 정부에서 공공부문의 강도 높은 개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날 국무회의 발언은 향후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과거 어느 정부보다 높은 강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추 부총리의 발제에 이어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윤석열 정부는 무엇보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부문의 방만·부실 행태가 더욱 커졌다는 문제의식이 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50개 공공기관에 인력은 44만명, 예산은 761조원으로, 이는 국가 예산의 1.3배 정도인 액수”라며 “공공기관 혁신을 논의한 중요한 배경은 지난 5년간 공공기관의 규모와 부실이 모두 급증한 데 있다. 기관수는 29개 증가했고 인력은 11만 6000여명이 늘었으며 부채는 84조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예시로 든 공공기관 개혁 방안은 사실상 ‘뼈와 살’을 모두 깎으라는 주문이나 다름없다. 특히 공공기관의 호화 청사와 집무실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게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지나치게 넓은 사무실 규모를 축소하고 호화 청사를 매각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보고 느낀 것을 얘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혀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 왔음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 사례를 들며 공공기관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독일에 한번 가서 봤더니 공공기관이나 공기업들이 국민 세금을 정말 알뜰하게 잘 쓰고 있더라”며 “사무실이 그렇게 넓지 않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근검절약하면서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사를 보면 너무 화려한데 좀 반성해야 한다. 너무 필요 없는 자산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 있으면 정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공공기관은 성격상 독점적 영업을 기반으로 땅 짚고 헤엄치기식 경영을 하는 속성이 있다. 그처럼 쉽게 번 수익으로 호화로운 청사를 짓고 그 안에 고관대작 같은 집무실을 꾸민다. 윤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김에 따라 이제 웬만한 공공기관장 집무실이 대통령 집무실보다 더 크고 호화로운 수준이 됐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대통령이 솔선수범했으니 다른 공공기관들도 따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이 공공기관 임원들을 향해 고액 연봉을 자진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를 축소하라고 강조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국민들이 경제난으로 고통을 받는 때에 난도가 높지 않은 일을 하는 공공기관 임원들이 고연봉을 받는 것은 전형적인 불공정에 해당한다고 윤 대통령이 인식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수가 중소기업보다 2배 높고 대기업보다도 8.3% 정도 많은 상황”이라며 “그에 비해 생산성은 계속 하락하고, 수익으로 빌린 돈의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공기업이 2016년 5곳에서 지난해 18곳으로 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지적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만 경영 외에 도덕적 해이 사례까지 나오면서 국민 공분을 사는 사례가 있었다”며 “심야에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다든지 출장 신청 후 독서실에서 승진시험 준비를 한다든지 하는 사례가 심각하게 지적됐다. 그래서 강도 높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국무위원들도 공공기관 혁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토론에서 “국토부 산하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큰 공기업이 많은데 재취업 관련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에 한계가 있다”며 “파급력을 높이고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시 재임해 보니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 대폭 증가했다. 그런데 그만큼 서비스가 좋아졌는지 조사해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 KAI 체계총조립 참여… 한화에어로 엔진 독자 제작

    KAI 체계총조립 참여… 한화에어로 엔진 독자 제작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있기까지 숱한 실패와 좌절에도 우주산업의 끈을 놓지 않은 ‘K방산’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 특히 이번 발사가 우주개발의 주도권이 국가에서 민간으로 넘어오는 ‘뉴 스페이스’ 전환의 계기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는 한껏 고조돼 있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누리호 제작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곳은 한국항공우주(KAI)다. 2014년부터 한국형발사체 체계총조립 부문에 참여한 KAI는 2016년 누리호의 핵심 구성품인 1단 추진제탱크의 제작을 담당했다. 설계와 조립, 지원인력까지 총 30명의 엔지니어가 밤낮없이 매달렸다고 한다. KAI 관계자는 “누리호 2차 발사 이후 진행될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주관기업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우주발사체 전주기 기술이전을 받아 항공우주체계 종합 기업으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리호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75t급 액체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작품이다.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으로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3월 ‘스페이스허브’라는 조직을 만든 뒤 전 계열사로 흩어진 우주사업 역량을 한곳에 모으고 있는 재계 10위권 내 유일한 대기업이다. 특히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회사의 핵심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방산 계열사 현대로템은 누리호를 날리기 위한 엔진연소에 관련된 일련의 체계를 이르는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를 해외 기술 도입 없이 순수하게 국내 기술로만 개발하고 구축한 회사다. 해군의 이지스함 등 전투 함정으로 방산 기술력을 쌓은 조선사 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 구축을 총괄하기도 했다. 자동차용 고압탱크를 만들던 이노컴, 플랜트 회사인 한양이엔지, 차 부품사인 두원중공업 등 전통 방산회사가 아닌 회사들도 이번 누리호 제작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우주를 상업적으로 개발하고 이용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기업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약 1000조원에 이른다.
  • 1987년 우주개발 독립 원년… 2013년 ‘나로호’ 저궤도 진입

    1987년 우주개발 독립 원년… 2013년 ‘나로호’ 저궤도 진입

    우주발사체 기술 독자 확보를 꿈꾸기 시작한 지 35년 만에 발사체 ‘누리호’를 쏘아 올리면서 한국은 자력 발사와 자체 우주 수송능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전신인 천문우주과학연구소가 발사체 개발 관련 기초연구에 착수했던 1987년을 한국 우주개발 독립 원년으로 본다. 1989년 10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립되면서 한국형 발사체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가 본격화됐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의 포문을 연 것은 과학로켓 1호(KSR-Ⅰ)다. 로켓 발사와 비행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사운딩로켓’이라고도 부른다. 항우연은 1990년 7월 KSR 개발에 착수해 1993년 6월과 9월에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1단형 고체엔진 로켓인 KSR-Ⅰ을 발사했다. 고도 39㎞, 낙하거리 77㎞를 비행하면서 한반도 상공 오존층을 측정한 KSR-Ⅰ으로 고체로켓 개발과 시험, 발사운용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어 항우연은 1993~1998년 52억원을 투입해 2단형 고체엔진을 가진 중형과학로켓 KSR-Ⅱ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80억원을 들여 13t급 액체추진로켓 KSR-Ⅲ를 개발했다. 2002년 11월 28일 우리 기술로 고도 42.7㎞, 비행거리 79.5㎞의 액체연료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개발을 시작했다. 100㎏급 소형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게 나로호의 임무였다. 미국과의 협업을 모색했지만 미국이 전략물자통제를 이유로 기술 이전에 난색을 보이면서 러시아와의 국제협력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러시아는 발사체 핵심인 1단부 로켓과 관련 장비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하고, 한국은 2단 고체모터 개발과 나로우주센터 구축을 총괄했다. 2009년 8월 25일 1차 발사에서 이륙 216초 후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고, 2010년 6월 10일 2차 때는 이륙 후 137.7초에 폭발했다. 2013년 1월 30일 3차 시도에서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면서 개발 11년 만에 성공을 이뤘다. 투입된 예산은 5025억원이었다. 연구진은 나로호 개발 막바지에 30t급 액체엔진과 추진제 탱크 선행 연구 등을 추진했다.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누리호의 핵심인 75t급 엔진 기술을 확보하고 결국 이번 발사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
  • 교육부 대책발표 4개월 만에…6월 수능모평 또 ‘오류’

    교육부 대책발표 4개월 만에…6월 수능모평 또 ‘오류’

    지난 9일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지구과학Ⅱ 과목의 14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된다. 지난해 치른 수능 생명과학Ⅱ 과목의 문항 오류에 대해 지난 2월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오류를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이의신청을 검토해 21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고 밝혔다.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 이의신청은 모두 68건으로,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31개 문항 49건이었다. 평가원은 관련 학회 자문,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31개 문항 중 30개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다만 지구과학Ⅱ 과목 14번 문항은 ‘정답 없음’으로 판정했다. 이 문항은 해파가 심해파에서 천해파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바르게 설명한 보기를 고르도록 했다. 그러나 선택지 ‘ㄱ’과 ‘ㄷ’은 거짓이며 참은 ‘ㄴ’뿐이다. ‘ㄴ’만 있는 선택지가 없어 오류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가원은 이의 신청 이후 이의신청 모니터링 위원 3명이 모두 중대 사안으로 분류했고, 이후 전문 학회 3곳과 외부 전문가 5인의 자문을 받았다. 이의심사실무위원회가 학회 자문 의견 및 외부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바탕으로 논의 끝에 ‘정답 없음’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문항 오류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출제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해 출제 단계마다 학문적 엄밀성과 문항의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치른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수능 직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평가원이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논란을 불렀다. 급기야 수험생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교육부는 이를 보완하고자 지난 2월 검증절차를 강화한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4개월 만에 또다시 오류를 잡지 못해 또다시 고개를 숙이게 됐다.
  • 큰딸이 된 일론 머스크 큰아들 “아빠와 연 끊고 엄마 성 따르겠다” 개명 신청

    큰딸이 된 일론 머스크 큰아들 “아빠와 연 끊고 엄마 성 따르겠다” 개명 신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큰아들이 아빠가 물려준 이름을 버리고 싶다며 개명을 신청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의 큰아들 자비에르 머스크(18)는 18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 고등법원에 자신의 법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고, 이름 역시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바꾸고 싶다는 청원서를 접수했다. 트랜스젠더인 자비에르는 서류에서 여성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빠에게 물려받은 ‘머스크’라는 성을 버리고 엄마의 성 ‘윌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가 세계 최고 부호인 아빠와 경제적 관계까지 끊겠다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머스크는 6남 1녀의 자녀를 뒀다. 자비에르는 머스크가 첫 부인인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이다.  2000년 캐나다 작가 윌슨과 결혼한 머스크는 2004년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아들 자비에르와 그리핀을 얻었다. 2006년 역시 시험관 시술로 카이와 색슨, 데미안 등 아들 세쌍둥이를 낳았다.  2008년 윌슨과 이혼한 머스크는 2010년 영국 출신 배우 털룰라 라일리와 결혼했다가 2016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었다.  2018년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를 만난 머스크는 2020년 아들 ‘엑스’(X AE A-Xii)를 낳았다. 이듬해 말에는 대리모를 통해 딸을 낳았다. 딸 이름은 엑사 다크 시데렐 머스크, 평소 와이(Y)로 불린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관계에 대해 “유동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총 7명의 자녀를 얻은 머스크가 트랜스젠더인 큰아들 자비에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다만 2020년 트랜스젠더를 지칭할 수 있는 새로운 인칭대명사가 필요하다는 논쟁이 일었을 때 머스크는 큰아들을 의식한 듯 “나는 트랜스젠더를 절대적으로 지지하지만 이 모든 대명사는 심미적인 악몽일 뿐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 尹 “공공기관 호화청사 과감히 매각” 秋 “파티는 끝났다”

    尹 “공공기관 호화청사 과감히 매각” 秋 “파티는 끝났다”

    윤 대통령 “한 사람의 시민으로 보고 느낀 것”“구조조정으로 국고 환수…소외된 이 도와야”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너무나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히 매각해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방만한 공공기관 운영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지금처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비상 상황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작심한 듯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보고 느낀 것을 얘기하겠다”며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연봉 임원진의 경우 스스로 받았던 대우를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도 축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불필요한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렇게 절약한 돈은 특히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통해 환수한 비용을 국고로 환수하고, 그 돈이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고연봉 임원진 대우 반납…솔선수범해야” 윤 대통령은 서구 선진국 사례를 들어 “(공공기관을) 검소하고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모습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걸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며 혁신 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 부총리 발표 내용과 관련해 “공공기관 수는 350개, 인력은 44만 명, 예산은 761조원”이라며 “국가 예산의 1.3배 정도 되는 액수”라고 설명했다.또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동안 기관이 29개, 인력이 11만 6000명씩 각각 증가하고 부채가 84조원 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비용 저효율 운영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수가 중소기업보다 2배 높고 대기업보다도 8.3% 정도 많은 상황”이라며 “그에 비해 생산성을 계속 하락하고, 수익으로 빌린 돈의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공기업이 2016년 5곳에서 작년 18곳으로 늘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보수 높고 생산성 떨어져…혁신 결론” 이 관계자는 “방만 경영 외에 도덕적 해이 사례까지 나오면서 국민 공분을 사는 사례가 있었다”며 “심야에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다든지 출장 신청 후 독서실에서 승진시험 준비를 한다든지 한 사례가 심각하게 지적됐다. 그래서 강도 높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토론에서 “부처는 재취업 관련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에 한계가 있다”며 “파급력 크고 긴장감을 불러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0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재임해보니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 대폭 증가했다”며 “그만큼 서비스가 좋아졌는지 조사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속보] “3단 분리 성공” 누리호 목표 고도 700㎞ 도달…위성 모사체 분리 확인

    [속보] “3단 분리 성공” 누리호 목표 고도 700㎞ 도달…위성 모사체 분리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목표 고도인 700㎞에 도달하며 3단 분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위성모사체까지 분리가 확인되며 사실상 성공에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지탱하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erector)를 철수하는 작업이 끝난 직후 오후 4시 우주로 이륙했다. 발사 예정 시각 10분 전인 21일 오후 3시 50분쯤부터 발사자동운용(PLO) 프로그램에 돌입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고도 100㎞를 비행정상하며 통과한 뒤 1분 단위로 100㎞를 돌파하며 차례로 목표 고도인 700㎞까지 순조롭게 도달했다.  누리호는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성증검증 위성이 분리 확인과 위성 모사체 분리가 확인되자 항우연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오 차관은 이번 발사가 “2차 ‘시험’ 발사”라고 강조하며 “첫 목표는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이번도 ‘시험 발사’라는 것이다. 누리호 2차 발사의 목표는 총질량이 1.5t인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정확하게 700㎞의 고도(오차범위 5%)에 올려 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초속 7.5㎞의 궤도 속도를 달성해야 한다. 오 차관은 발사 42분이 지나면 성능검증위성과 첫 교신을 하게 되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하는 점은 약 18시간이 지난 22일 오전 10시쯤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하! 우주] 우주전쟁 예고? 러시아 미사일에 국제우주정거장 또 회피 기동

    [아하! 우주] 우주전쟁 예고? 러시아 미사일에 국제우주정거장 또 회피 기동

    러시아가 쏘아 올린 위성 요격 미사일로 위성이 파괴되고, 해당 위성의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위협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우주를 향한 러시아의 위험천만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국장은 “16일 코스모스-1408호 위성의 파편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접근했다. 이에 국제우주정거장은 위험 회피를 위해 예정에 없던 기동(회피 기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피 기동은 국제우주정거장이 우주쓰레기, 운석 등과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주정거장의 고도를 조종하는 작업이다.미국항공우주국(NASA)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작동하지 않는 자국의 인공위성인 ‘첼리나-D’(Tselina-D)를 목표물로 삼는 위성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러시아는 우주공간의 평화적 사용을 주장해오면서도, ‘우주전쟁’을 본격화할 수 있는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 발사를 꾸준히 시행해 왔다. 러시아의 ‘우주전쟁 대비’ 프로젝트는 셀 수 없이 많은 우주쓰레기를 생산한다. 미사일에 요격된 인공위성에서 떨어져나온 부품은 우주를 떠도는 우주쓰레기가 되고, 이는 현재 가동 중인 다른 인공위성이나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은 유인 우주물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우주쓰레기와의 충돌을 피해 회피 기동을 했다. 당시 러시아는 역시 코스모스-1408호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폭파했다. 당시 미사일 발사로 고도 440km에서 인근 지역을 지나던 코스모스-1408이 정확히 요격됐고, 위성이 파괴되면서 수천 개의 크고 작은 파편들이 흩어졌다. 이때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던 우주인들은 혹시 모를 파편과의 충돌에 대비해 비상 탈출용 우주선으로 긴급 대피해야 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국제우주정거장에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적의 우주인도 탑승해 있었다는 사실이다. 즉, 국제우주정거장의 러시아 우주인들은 자국의 미사일로 생긴 우주쓰레기에 맞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국제우주정거장은 1998년부터 2018년 사이에 25차례에 걸쳐 회피 기동을 실시했다. 지난 60년간 발사돼온 위성과 로켓 등의 잔해가 지구 궤도에 넘쳐나면서 우주 파편을 피하기 위한 회피기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은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10㎝ 이상의 우주쓰레기가 약 3만 65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1㎝~10㎝ 사이는 약 100만 개, 1㎜~1㎝사이는 약 3억 3000만 개 정도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국제우주정거장의 이번 회피기동과 관련해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승무원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국제우주정거장의 운영에도 영향이 없었다”면서 “만약 회피 기동이 없었다면 우주쓰레기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805m 떨어진 옆을 스쳐 지나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