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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스톱?… 당권 도전 ‘장고의 나’

    고? 스톱?… 당권 도전 ‘장고의 나’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외부 일정 없이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둘러싸고 장고에 돌입했다. 이번 선택에 따라 나 전 의원의 정치적 미래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별의 순간이 왔음에도 용기를 내지 못하고 별똥별이 되어 버리면 어둠만 남는다’(김용태 전 최고위원·친이준석계), ‘출마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 것은 지지율 때문이다.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김정재 의원·친윤석열계). 나 전 의원의 결정은 별과 신기루 사이 어느 곳으로 향할까. 나 전 의원은 17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스타 정치인의 길을 걸어 왔다. 나 전 의원의 도전 뒤에는 그림자도 많았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했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밀렸다. 2016년 5월과 12월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각각 낙선했고 2년 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올랐다. 21대 총선에서도 낙선했다. 2021년 6월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위를 차지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하태경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정치적 미래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별을 딸 수도 있지만 지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인으로서 나 전 의원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의 비토와 친윤계의 불출마 종용을 이겨 내고 당선된다면 정치인으로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상과 권력을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낙선할 경우 ‘반윤’(反尹) 딱지가 붙어 정치적 재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출마를 접고 국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유지하며 다음 기회를 도모할 수도 있다. 나 전 의원이 내려놓지 않은 유엔 기후변화대사직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 압박에 밀린 나약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부담이다. 지난 10일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 전 의원은 13일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윤 대통령이 14일 출국 전 사표를 반려할 수 있다는 관측과 사의 건을 마무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린다. 나 전 의원의 강점은 대중적 인지도와 당원의 높은 지지율이다. 반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은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불리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 모두 당분간 로키로 대응하며 ‘밀당’을 할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설 무렵까지 여론의 추이를 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 스톱?… 당권 도전 ‘장고의 나’

    고? 스톱?… 당권 도전 ‘장고의 나’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외부 일정 없이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둘러싸고 장고에 돌입했다. 이번 선택에 따라 나 전 의원의 정치적 미래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별의 순간이 왔음에도 용기를 내지 못하고 별똥별이 되어 버리면 어둠만 남는다’(김용태 전 최고위원·친이준석계), ‘출마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 것은 지지율 때문이다.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김정재 의원·친윤석열계). 나 전 의원의 결정은 별과 신기루 사이 어느 곳으로 향할까.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17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스타 정치인의 길을 걸어 왔다. 나 전 의원의 도전 뒤에는 그림자도 많았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낙선했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밀렸다. 2016년 5월과 12월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각각 낙선했고 2년 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올랐다. 21대 총선에서도 낙선했다. 2021년 6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1위를 차지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정치적 미래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별을 딸 수도 있지만 지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인으로서 나 전 의원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의 비토와 친윤계의 불출마 종용을 이겨 내고 당선된다면 정치인으로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상과 권력을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낙선할 경우 ‘반윤’(反尹) 딱지가 붙어 정치적 재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출마를 접고 국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유지하며 다음 기회를 도모할 수도 있다. 나 전 의원이 내려놓지 않은 유엔 기후변화대사직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 압박에 밀린 나약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부담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 9일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통령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윤 대통령이 14일 출국 전 사표를 반려할 수 있다는 관측과 사의 건을 마무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린다. 나 전 의원의 강점은 대중적 인지도와 당원의 높은 지지율이다. 반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은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불리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 모두 당분간 로키로 대응하며 ‘밀당’을 할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설 무렵까지 여론의 추이를 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검찰, ‘코로나 의약품 임상승인’ 식약처 압수수색

    검찰, ‘코로나 의약품 임상승인’ 식약처 압수수색

    검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형사부(부장 박혜영)는 12일 식약처 등 9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임상시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임상지원 사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2020년 9월~지난해 11월 약 2년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단은 이 기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 5곳과 백신 개발사 9곳 등 총 14곳의 임상 과제를 지원했으나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두 곳만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첫 발…R&D 예타 대상 선정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첫 발…R&D 예타 대상 선정

    전북 새만금에서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Hyper Tube)’ 기술개발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는 최고 시속 1200km의 속도로 주행하는 신개념 초고속 교통시스템이다. 전북도는 앞서 지난해 8월 종합시험센터 부지로 새만금이 선정되면서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를 신청했지만 핵심기술개발 연구 선행, 하이퍼튜브 상용화 로드맵 미흡 등의 사유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도는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시험·검증, 하이퍼튜브 상용화에 이르는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쳤다. 김관영 지사와 도 지휘부 등이 국토부 장관, 과기정통부 장·차관, 과학기술연구본부 국·과장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력했다.총 사업비 1조 1000억원의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은 우선 1단계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3,377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농생명용지(1~3공구)에서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시작품(2km) 구축을 통한 안전성 확보, 성능 검증을 추진한다. 2단계로는 2031년부터 2037년까지 7년간 78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2km 시험선로 구축을 통한 상용화 연구 등 후속 사업이 진행된다. 올해 예타를 통과하면 사업단 및 운영위원회 구성을 거쳐 2025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김관영 지사는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이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신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영유아용 코로나 백신 오늘 도입… 접종 시기는 미정

    영유아용 코로나 백신 오늘 도입… 접종 시기는 미정

    영유아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12일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현재 코로나 백신 기초접종 대상은 만 5세 이상인데, 이보다 낮은 연령의 영유아 대상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용 화이자 단가백신 40만회분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고 밝혔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지난해 6월과 10월 긴급사용승인 등을 받아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1월 허가했다. 제품명은 ‘코미나티주 0.1㎎/㎖’로, 1회 접종 시 투여량이 12세 이상 투여량의 10분의 1이다. 미국 내 6개월∼4세 452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에서는 백신을 3회 접종한 접종군 3013명과 위약군 1513명의 안전성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국내에 도입한 백신을 실제로 영유아 접종에 활용할지, 활용한다면 언제부터 접종이 시작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활용 여부를 전문가 자문회의 및 예방접종 전문위 등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그 결과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신간] 원로 법조인의 29년 공직생활에 대한 회고록

    [신간] 원로 법조인의 29년 공직생활에 대한 회고록

    밤나무 검사의 자화상 (송종이 지음, 법률신문사 펴냄, 392쪽, 1만 8000원) 원로 법조인 송종의 전 법제처장의 29년 공직생활에 대한 회고록이다. 송 전 장관은 1969년 5월 1일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1995년 9월 14일 대검찰청 차장검사까지 검찰에 몸담고,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12월 20일 당시 장관급이던 법제처장에 발탁돼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3월 3일까지 공직을 지냈다. 대검 강력부장 시절인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이끌었고, 대전지검장 때인 1991년 오대양 집단살해 암매장사건을 지휘했다. 1993년 서울 지검장을 지내면서 권력 실세들이 연루된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책에는 여러 가지 일화가 담겨있다. 대검 강력부장으로 범죄와의 전쟁 업무를 수행하면서 서울 등 6개 검찰청에 강력부를 신설하고, 두목급 조직폭력배 30명의 명단을 확정해 김태촌 등을 구속한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지휘했던 ‘슬롯머신 사건’에서는 예기치 않은 일로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된 일화도 있다. 제1회 사법시험 출신인 송 전 장관은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 강력부장, 대전검사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서울검사장,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충남 논산에서 농산물 가공공장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수익금 등으로 2014년 공익법인 ‘천고법치문화재단’을 설립해 국법질서 수호와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한 이들을 포상하고 있다. 재단설립 후 지금까지 16곳에 ‘천고법치문화상’을 수여했다. 저자는 “회고록을 통해 공직생활 중 저지른 잘못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공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란다”면서 “나만이 알고 경험한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회고록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피부 아래 넣으면 알아서 인슐린 분비하는 임플란트 (연구)

    [핵잼 사이언스] 피부 아래 넣으면 알아서 인슐린 분비하는 임플란트 (연구)

    당뇨는 주로 중년 이상의 성인에서 잘 발생하는 2형 당뇨와 소아에서 발생하는 1형 당뇨로 나뉜다. 1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생기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매일 몇 번씩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췌장을 이식하는 경우 장기도 부족하지만,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큰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사용을 최소화한 미니 췌장 이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방식의 임플란트형 췌장 세포 이식 장치인 NICHE (Neovascularized Implantable Cell Homing and Encapsulation)를 개발했다.  NICHE의 가장 큰 장점은 이식을 위한 수술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동전보다 약간 큰 크기의 임플란트형 기기를 피부를 조금 절개하고 피부 아래 넣는 것이 전부다. 내부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를 배양한 직사각형 형태의 용기와 이를 둘러싼 면역 억제제 투여 용기가 있다. 피부 아래 조직에 NICHE를 이식하면 작은 미세 혈관이 배양 조직에 자라 들어와 인슐린 생산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스스로 공급한다. 그리고 혈액 속 혈당 수치를 파악해 인슐린을 적절히 분비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면역 반응을 피할 순 없지만, 몸 전체에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는 대신 소량의 면역 억제제가 조금씩 새어 나와 임플란트 내부에서만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따라서 알약으로 복용하는 면역 억제제처럼 전신의 면역 반응을 억제해 여러 병원균과 바이러스, 기생충 감염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지 않아 소아청소년기부터 사용해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다.  현재 NICHE는 전임상 단계로 연구팀은 프로토타입 장치를 개량해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임상에 성공하더라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론처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면 앞으로 당뇨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돈 주면 백신 접종 높일 수 있을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돈 주면 백신 접종 높일 수 있을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난해 전 세계 많은 나라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가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난가을부터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나타나고 있고, 중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합니다. 이 때문에 다시 방역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접종률은 예전처럼 높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주사 방식의 백신을 꺼리고 있는 만큼 비강이나 구강에 뿌리는 방식의 백신을 서둘러 개발하는 것이 접종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뿌리는 백신의 안전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아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률을 높여 재확산을 막으려는 각국 보건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이 나왔습니다. 경제적 인센티브도 그중 하나입니다. 헌혈을 하고 나면 영화 관람 티켓이나 도서상품권, 간식거리 등을 줍니다.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같은 의학, 약학 분야 연구를 할 때는 임상 시험 참가자에게 연구 참가비나 교통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이 백신 접종에도 과연 효과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대, 로잔대, 바젤대, 스웨덴 룬드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미국 컬럼비아대, 시카고대, 전미경제연구소, 핀란드 헬싱키 한켄경제대 소속 연구자들이 모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경제적 인센티브가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초기 태도를 바꿔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1월 12일자에 실렸습니다. 백신이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백신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경제적 인센티브로 유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경제적 인센티브가 초기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낼 수는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백신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만 강화시키는 등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하는 학자들도 많았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스웨덴에서 5019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행동에 대한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접종한 사람에게 200스웨덴크로나(약 2만 4000원)를 지급하고 2, 3차 접종에서는 돈을 주지 않겠다고 밝힌 뒤 계속 접종을 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실험 결과 첫 번째 금전적 인센티브는 2, 3차 접종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가 중단하더라도 집단면역 형성과 시민으로서의 책임감, 예방 접종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국 쪽 연구자들도 3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똑같은 실험을 했는데 스웨덴에서 했던 것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라거나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강화시키는 연구가 있는가 하면 이번처럼 그런 선입견을 뒤집는 연구도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듯합니다.
  • 軍 “미사일 쏘기 전에 파괴, 北 전역 타격권으로”… 전례없는 강경대응

    軍 “미사일 쏘기 전에 파괴, 北 전역 타격권으로”… 전례없는 강경대응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방부와 외교부 업무보고는 “전례 없는, 압도적인 대응”으로 시작해 “강경한 대북 접근”으로 마무리됐다. 남북 대화 국면이 아니라는 이유로 통일부 업무보고가 뒤로 밀리는 대신 외교·국방 보고를 하나로 묶은 것은 정부가 지향하는 올해 외교안보 정책의 큰 그림을 보여 준다. 특히 ‘북한 미사일 발사 전 교란·파괴 개념 발전’, ‘북한 전 지역에 대한 파괴 능력 확보’는 이전까지는 공개 거론을 꺼렸던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북한 위협에 대응한 압도적 대응”을 지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올해 하반기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2025년까지 800㎏급 정찰위성 5기 지구 궤도 안착’을 앞세웠다. 지난해 12월 성공시킨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2차 시험비행에 이어 올해 ‘완전체’를 탑재한 최종 시험발사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최종 시험이 성공하면 월등한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구축해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표적 추적 감시가 가능해진다.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도 강화한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핵·미사일을 방어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공격받은 이후 압도적 전력으로 대규모 보복에 나서는 대량응징보복으로 이뤄진다. 먼저 킬체인과 관련해 전술지대지미사일과 공대지유도탄 등 초정밀·장사정 미사일을 확보하고 극초음속 비행체 핵심 기술을 확보해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는 복합다층방어체계를 확보하고 장사정포요격체계 핵심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량응징보복 능력은 현무 계열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충하고 특수임무여단, 일명 ‘참수부대’의 전력 보강도 추진한다. 최근 대응 실패로 호된 질타를 받은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서는 한미 감시·정찰자산을 활용한 조기 탐지와 식별, 공중에서의 다중차단, 물리적·비물리적 타격 체계 구축, 탐지와 추적, 타격자산 재배치, 주기적 합동방공훈련 등을 제시했다. 전반기 연합연습은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간의 연속 훈련으로 실전 능력을 강화한다.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새로운 안보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 체계를 갖추는 것도 올해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외교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높이는 것을 두고 “북한의 선의에 의존하는 대북정책은 실패했고, 일방적 대북 유화정책은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보 공유·공동 기획·공동 실행 등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을 높이고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 국제제재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에 집중할 방침이다.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사회와 연대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EU)과의 양자 협의도 추진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2+2 장관회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 등 한미 외교·국방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화하겠다”며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국제 제재망을 우회해 핵·미사일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과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이나 미국이나 북핵에 대한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 도중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흰색 전화기를 가리키며 “북쪽에서 회선을 전부 차단하고 있고 대화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수능 ‘문과침공’ 논란… 이주호 “난이도 조절”

    수능 ‘문과침공’ 논란… 이주호 “난이도 조절”

    ‘이과생의 문과 침공’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와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년차인 올해 수능에서도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크게 나타난 데다 인문계열로 진학한 이과생들의 학교 적응 문제도 불거져서다. 교육부와 대학들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 수능 정시 비중이 40% 이상인 서울 소재 12개 대학 입학처장 등과 간담회를 했다. 이 부총리는 “수능 과목으로 인해 입시의 불리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능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대학, 대교협과 소통해 개선 방향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이과 통합 수능은 2022학년도에 처음 실시됐다. 과목별 표준점수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집단의 평균 점수를 반영해 보정하는데, 같은 수학 영역이라도 문과생보다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기하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대학들은 이과생들이 문과 전공에 진학한 뒤 반수나 재수를 하는 중도 이탈률이 꽤 커 골머리를 앓는다. 교육부와 대학은 대입 전형 운영 결과뿐 아니라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도 등을 분석한 뒤 바람직한 대입 전형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만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지난해 발표됐기에 올해 고3 수험생이 치를 입시 전형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2027학년도까지는 선택과목 산출 방법을 조정하거나 교차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새 고교 교육과정을 처음 적용받는 학생들이 응시하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안은 내년 2월쯤 마련된다.
  •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검찰 송치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검찰 송치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시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의 합격자를 공식 발표 전에 외부에 알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을 지난해 11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2021년 7월 있었던 시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를 공식 발표가 있기 전에 부산지역 고위 교육공무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사위가 합격했다고 알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의 사위가 임용시험 필기에 합격하고 면접을 앞둔 상황에서, A씨가 면접위원이었던 시교육청 공무원 B씨 등에게 면접문제를 알려달라고 청탁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다른 면접위원 2명과 짜고 A씨 사위의 점수를 조작해 우수등급으로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면접 시험에서는 응시자를 5개 항목으로 나눠 상, 중, 하로 평가하는데, 3명의 면접위원이 5개 평가요소에 모두 상을 주면 우수등급이 돼 필기 점수와 관계없이 합격한다. 경찰은 2021년 발생한 부산시교육청 공시생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공시생은 필기에서는 합격권에 들었지만, 면접에서 순위가 뒤바뀌어 탈락하자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공시생이 지원한 직렬에서도 면접 우수등급 2명이 나오면서 순위가 밀렸다. 공시생과 A씨 사위는 서로 다른 직렬에 지원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A씨 사위만 면접 우수등급을 받으면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른 직렬에서도 우수등급을 만든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경찰은 김 전 교육감이 합격자를 사전에 알리긴 했지만 취업 청탁, 공시생 사망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시생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교육감의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송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A씨의 취업 청탁이나 공시생 사건과의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본다. 세부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도 합격자를 A씨에게 알리긴 했지만, 합격자 명단이 이미 확정된 시점이으며 취업 청탁 등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 쓰촨성 대지진에 다리 잃은 소녀, 14년 후 인민 대표 선출 [월드피플+]

    쓰촨성 대지진에 다리 잃은 소녀, 14년 후 인민 대표 선출 [월드피플+]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원촨현(汶川)에서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만 8만 7000여 명이었고 37만 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만 4만 600만 명에 달했고 경제적인 손실이 8000억 위안 이상으로 160조가 훌쩍 넘는 규모다. 역대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당시 사흘 넘게 땅속에 매몰되어 있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구조된 11살 소녀의 이야기는 아직도 중국인들에게 회자되는 감동 스토리다. 11일 중국 중앙방송(央视新闻, CCTV)은 올해 26살이 된 니우위(牛钰)의 근황을 전했다. 1997년생인 니우양은 올해 쓰촨성에서 가장 어린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되었다. 2008년 당시 그녀의 나이 11살, 무너진 교실에서 석판에 다리가 깔린 채 사흘이 넘는 시간을 매몰되어 있었다. 일반 사람이라면 생명의 의지를 놓았을 법도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해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되뇌며 사흘을 견뎠다고 한다. 흙더미에서 구조된 그녀는 큰 이상은 없었지만 오랫동안 한 쪽 다리가 돌에 눌려 있었던 탓에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슬퍼하기에는 너무 젊다고 생각한 그녀는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의족을 한 오른 다리를 이끌고 마라톤을 완주했고, 상하이 패션위크에 초대받아 패션모델로도 런웨이에 서 봤다. 탁구 등의 스포츠까지 즐기며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마주했고 SNS에서는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그래픽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그러다가 올해 쓰촨성에서 최연소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된 것. 평소에도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이제 마음속으로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으로 중국 장애인 복지 향상에 앞서겠다고 선언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의 장애인 수는 약 8500만 명으로 앞으로 니우위는 장애인 복지시설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그녀는 또 다른 의미에서 희망의 아이콘이다.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 때문이다. 인생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녀는 사랑도 평범하지 않았다. 길가의 보도블록 틈에 그녀의 의족이 꼈고 한 소방대원이 그녀의 의족을 빼줬다.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소식을 알리며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축복인 그녀는 “신체상의 결점은 나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나 자체로 빛난다”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며 2030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 아주커치킨, ‘달고 짠 음식 줄이기’ 식약처장상 수상

    아주커치킨, ‘달고 짠 음식 줄이기’ 식약처장상 수상

    아주커치킨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상을 받았다. 아주커치킨은 건강위해가능 영양성분(당, 나트륨) 저감에 적극 참여해 우수 브랜드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결과 프랜차이즈 대표 치킨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427㎎인데 반해, 아주커치킨은 277㎎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낮은 나트륨량으로 조사됐다. 아주커치킨은 매일 배송되는 냉장닭의 염도 상한제를 정해 해당 염도 이하의 닭을 취급 조리하고 있으며, 화학성분이 들어간 염지제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천일염을 사용한 닭을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아주커치킨 관계자는 “국가에서 준 뜻 깊은 상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도 짜지 않고 건강한 치킨의 보급과 매일 깨끗한 새기름 사용을 더욱 철저히 하여 소비자 분들의 권익과 건강에 이바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사설] 간첩단 발본색원하고 대공수사권 이양도 재고해야

    공안당국이 경남 창원, 전북 전주, 제주 등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간첩단의 혐의를 확인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제주에서는 ‘ㅎㄱㅎ’이라는 간첩단이 지방선거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고, 전주에선 ‘전북민중행동’ 대표가 2013년부터 이메일로 북측 인사에게 시민단체 동향 등 정보를 제공한 혐의다. 특히 창원 지역 부부 활동가 등 3명은 2016년 ‘민중자주통일전위’라는 전국 규모의 단체를 결성한 뒤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북한 관련 인사를 만나 지령을 받고 반미 투쟁 등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실체는 조만간 서울지검ㆍ전주지검ㆍ제주지검 등 검찰에 넘겨져 구체적인 수사 및 기소를 통해 확인될 일이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2000년대 이후 최대 간첩단 사건이 될 전망이다. 물론 이미 압수수색영장에 담긴 혐의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다. 2017년 이후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평화적 교류협력이 활발할 때도 북한이 남쪽에 지령을 내리고 이에 추종하는 친북 단체들이 활동했다는 사실은 북한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고 시민사회단체 활동의 신뢰성마저 떨어뜨린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사일 시험, 무인기 등 북의 도발이 이어지는 현 상황이다. 북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남 정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생각하면 아찔할 따름이다. 대공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간첩단 조직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나아가 내년 1월로 예정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양도 재고가 필요하다. 대공수사 경험과 역량이 크게 떨어지는 경찰이 과연 북의 파상적인 대남 적화전략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촘촘한 해외 정보망과 숙련된 수사력을 갖춘 국정원의 공안 능력을 대책 없이 사장할 일이 아니다. 경찰 역량이 커질 때까지 한시적으로라도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은 유지돼야 한다.
  • “세금으로 뽑는 인재 ‘공정’ 엄격… 고인 물 경계하는 공무원이 돼야”

    “세금으로 뽑는 인재 ‘공정’ 엄격… 고인 물 경계하는 공무원이 돼야”

    ‘채용 한 우물’ 전문직공무원 1호국가인재 선발한다는 데 자부심코로나로 1차 시험 연기에 진땀인사혁신처 수석전문관 1호인 정호윤 5급공채팀장은 ‘공무원 인재 채용’이라는 한 우물을 파는 전문직 공무원이다. 현재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등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 전반을 관리하고 있는 그는 2017년 전문직 공무원 제도가 처음 시행될 때 고민 없이 자원했다. “연차는 계속 쌓여 가는데 공무원으로서 ‘주특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인재 채용 업무가 전문분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습니다. 일을 해 보니 조직과 업무에 대한 몰입감이 높고, 무엇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부에서 일할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1996년 7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정 팀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심사임용과, 안전행정부 교육훈련과, 인사처 인재개발과·시험출제과 등에서 7년간 채용 관련 업무를 두루 거쳤다. 4급 상당의 수석전문관을 맡은 뒤 공무원 채용 전문가로서 그의 책임감은 더 커졌다. “결격사유가 없는 국민이면 누구나 공무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발 절차의 투명성 및 공정성에 있어서 민간보다는 훨씬 더 엄격하고 철저해야 합니다. 국민의 세금인 예산을 들여 수십년간 정부에서 일할 사람을 선발하는 만큼 공직에 적합한 직무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행 채용 제도의 노하우(업무 경험)를 축적하고 업무 개선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전문직 공무원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고인 물이 되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2년간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 채점 및 합격자 결정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정확한 확인이 필수이므로 직원들끼리 수십번 크로스체크를 한다”면서 “부담감과 압박이 큰 업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안타까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인사처에서 정해 놓은 기간에 영어 성적을 등록하지 않아 불합격 처리되거나 1차 시험 면제자가 다음 연도 원서 접수 기간에 접수하지 않아 2차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공무원 시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2020년 2월 사상 처음으로 5급 공채 1차 시험을 잠정 연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 팀장은 “당시 처음 접해 보는 상황이라 1차 시험을 연기하는 과정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연초에 수립한 채용 일정대로 시험의 시행, 채점 및 합격자 발표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 연말을 맞을 때 비로소 안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5급 공채 시험은 처음으로 ‘전산직 데이터직류’를 4명 선발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유효 기간(기존 5년)이 폐지된다. 앞으로 공무원 채용의 전문성·공정성 제고를 위한 채용 시스템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정 팀장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부의 신임 관리자를 선발하는 어려운 시험인 만큼 조금은 긴 호흡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직은 세상을 넓게 볼 수 있고 일한 만큼 보람이 큽니다. 공익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용기 내서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까요.”
  • 휴직 다양화, 수당 강화, 부처 교류… MZ공무원 조기퇴직 꽉 잡는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휴직 다양화, 수당 강화, 부처 교류… MZ공무원 조기퇴직 꽉 잡는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3년 이하 조기 퇴직자 1만명 육박경직된 문화·낮은 보수 원인 꼽혀‘청년자문단’ 운영 MZ정책 반영휴직 불이익 없게 경력기간 인정육아·부모봉양 위해 전보도 가능공무원은 일정 기간을 근무하면 다른 부서로 전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장기간 근무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침체를 방지하고 여러 부서에 대한 이해를 두루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다양한 휴직제도도 비교적 잘 정비돼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근 재직 3년 이하 젊은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재직 기간 1년 미만 퇴직자는 2723명, 3년 이하는 9881명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체 공무원 규모나 민간의 이직률 등을 고려하면 공직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우수 인재의 확보와 관리는 공직 사회의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4회에서는 공무원의 전보, 휴직 등 인사제도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 Q. 공무원은 왜 부서를 옮겨 가며 일하나요. A. 전보를 통해 직무 변화나 조직 변동에 따른 조정을 보다 신축적으로 할 수 있고, 인허가 등의 권한이 있는 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착관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보가 너무 잦으면 전문성 축적이 어렵고 업무 담당자가 자주 변경됨에 따라 정책 연속성이 저하되기도 하며, 여러 명이 한 정책을 거쳐 가면 종종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필수보직기간(국·과장 2년, 그 외의 공무원 3년)을 정해 근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전문직공무원 제도를 도입해 현재 국제통상, 재난관리, 남북회담, 환경보건·대기환경, 인재채용, 금융업감독, 식품안전, 기상예보, 방위사업관리, 법의, 어업관리 등 10개 부처 11개 전문 분야에서 22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젊은 세대의 조기 퇴직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경직된 조직 문화, 낮은 보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공정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공무원들이 공감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인사처는 지난해 8월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인재 혁신’, ‘제도 혁신’, ‘혁신 확산’이라는 세 가지 전략 아래 8대 과제로 구성됐으며 행정의 주체인 공무원들의 사고, 행태의 변화를 이끌어 공직문화를 혁신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또한 ‘공직인사 청년 자문단’을 운영해 MZ세대 공무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하위직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 추가 인상, 하위직 관련 수당 인상 등 처우개선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Q. 공무원은 어떤 경우 휴직이 가능하며 불이익은 없나요. A. 휴직은 임용권자가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명령하는 직권휴직과 개별 공무원의 신청에 따라 승인하게 되는 청원휴직으로 구분됩니다. 휴직은 법률에 규정된 공무원의 신분보장 수단 중 하나로, 휴직을 사유로 불이익한 조치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정책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휴직에 대해서는 실제 근무하지 않은 기간도 경력으로 인정하고, 봉급이나 수당 등을 지급합니다.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휴직은 육아휴직으로, 2021년 기준 국가공무원(교육공무원 제외)의 전체 휴직 중 72%를 차지하며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율은 4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Q. 다른 부처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있나요. A. 공무원의 인사 교류에는 계획인사교류와 수시인사교류가 있습니다. 계획인사교류는 행정기관 상호 간 소통·협력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연구)기관 간 파견 등의 방식으로 일정 기간 상호 교차 근무(최대 5년) 후 원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제도입니다. 수시인사교류는 맞벌이, 육아, 부모 봉양 등 공무원 개인의 고충 해소를 위해 본인과 동일한 직렬 및 계급의 공무원을 찾아 채용이나 전보의 방식으로 소속 부처를 옮기게 됩니다. Q. 양성평등목표제는 특정 성별에만 유리한 제도인가요. A. 아니요. 공직 내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03년 도입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5·7·9급 공채시험 등에서 시험실시단계별로 특정 성이 채용목표비율(30%)에 미달할 경우 일정 합격선 내에서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입니다. 이는 합격선에 든 반대 성을 탈락시키는 제도가 아니며 남성과 여성 모두가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특정 성만을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현재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 중증장애인·기술계고 경력경쟁채용,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등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직에 진출하고 있으며, 채용 이후에도 승진·전보·교육 등 인사관리 전반에 걸쳐 성별이나 입직 경로 등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차원에서 보장하고 있습니다.
  • 배짱지원 효과?… 5등급도 서울대 1차 합격

    배짱지원 효과?… 5등급도 서울대 1차 합격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5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정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험생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도 내신을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정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 정성평가’ 점수를 반영해 합산 점수(수능 80점·교과평가 20점)가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수능 점수가 낮지만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들로서는 새롭게 바뀐 전형이 기회일 수 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물리학 전공)에 지원한 수험생 A씨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국어 5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Ⅰ과 물리학Ⅱ가 각각 5등급, 4등급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입시업계는 올해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선으로 400점(국어·수학·탐구과목 표준점수)을 예상했는데 A씨는 60점 이상 밑도는 총 336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셈이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지원한 수험생 B씨도 표준점수 총 352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수험생 커뮤니티에 공개한 수능 영역별 등급은 국어 3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 화학Ⅰ 5등급, 물리학Ⅱ 4등급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내신 점수가 불리한 수능 고득점 학생은 이번에 도입된 교과 정성평가에 지레 겁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낀 탓에 원서 접수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의학계열 선호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이공계열 경쟁률이 예전 같지 않다. A씨가 지원한 물리학 전공은 2.44대1, B씨가 지원한 전기정보공학부는 2.10대1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단계 합격자의 점수 차(최고점과 최저점)가 크면 2단계 전형 교과평가의 변별력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내신이 안 좋은 학생이 불리해지는 구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점수가 낮아도 내신이 굉장히 좋은 ‘배짱 지원’ 수험생이 합격할 수 있다”면서 “인문계열인 경영대학이나 경제학부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어 5등급도 서울대 정시 1단계 합격?…수험생 커뮤니티 ‘발칵‘

    국어 5등급도 서울대 정시 1단계 합격?…수험생 커뮤니티 ‘발칵‘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5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정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험생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10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도 내신을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정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 정성평가’ 점수를 반영해 합산 점수(수능 80점·교과평가 20점)가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수능 점수가 낮지만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들로서는 새롭게 바뀐 전형이 기회일 수 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물리학 전공)에 지원한 수험생 A씨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국어 5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Ⅰ과 물리학Ⅱ가 각각 5등급, 4등급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입시업계는 올해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선으로 400점(국어·수학·탐구과목 표준점수)을 예상했는데 A씨는 60점 이상 밑도는 총 336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셈이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지원한 수험생 B씨도 표준점수 총 352점으로 1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수험생 커뮤니티에 공개한 수능 영역별 등급은 국어 3등급, 수학 2등급, 영어 3등급, 화학Ⅰ 5등급, 물리학Ⅱ 4등급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내신 점수가 불리한 수능 고득점 학생은 이번에 도입된 교과 정성평가에 지레 겁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낀 탓에 원서 접수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했다. 의학계열 선호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이공계열 경쟁률이 예전 같지 않다. A씨가 지원한 물리학 전공은 2.44대1, B씨가 지원한 전기정보공학부는 2.10대1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단계 합격자의 점수 차(최고점과 최저점)가 크면 2단계 전형 교과평가의 변별력이 커지도록 설계했다. 내신이 안 좋은 학생이 불리해지는 구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점수가 낮아도 내신이 굉장히 좋은 ‘배짱 지원’ 수험생이 합격할 수 있다”면서 “인문계열인 경영대학이나 경제학부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표준점수 합이 330점대라면 서울 소재 대학 진학이 어렵고 350점대는 서울 소재 대학의 하한선이지만, 올해는 정시에 지원할 수능 상위권이 전반적으로 줄어 서울대 정시 1단계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최종 합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 지난해 신차 25종, 실내 공기질 검사서 전부 ‘합격’

    지난해 신차 25종, 실내 공기질 검사서 전부 ‘합격’

    지난해 신차 25종이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2021년식 벤츠 GLA250은 신차 보호용 비닐 커버 등이 오염돼 벤젠 방출량이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실내 공기질 조사 대상인 16개 자동차 제작사의 25개 신차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실내 공기질 조사는 폼알데하이드와 벤젠 등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GV70·넥쏘·스타리아, 기아 니로·카니발, 쌍용 토레스, BMW X3, 볼보 XC40, 테슬라 모델Y 등 25개 차종에서 유해물질 방출량이 권고기준보다 낮았다. 그러나 2021년 조사 대상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등 부품수급이 어려워 조사하지 못한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의 경우 벤젠 방출량이 권고기준 30㎍/㎥을 넘어선 78㎍/㎥로 측정됐다. 벤젠은 자동차 실내 내장재 중 합성 섬유, 플라스틱 부품 등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피로, 두통, 불쾌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원인 파악을 위해 독일 현지 생산라인 등 조사와 실내 공기질 추가 시험을 요구했고, 벤츠 자체 측정 결과 유해물질 방출량은 권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측은 부품 수리 과정에서 다수의 주행시험 및 주유 작업으로 신차 보호용 비닐 커버·종이 깔개가 오염된 것이 벤젠 초과 검출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신품 교체와 현장 작업자 교육 등을 통해 휘발성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 ‘제2의 스타워즈’… 美·中 패권다툼 지구서 우주로[글로벌 인사이트]

    ‘제2의 스타워즈’… 美·中 패권다툼 지구서 우주로[글로벌 인사이트]

    미국 주도의 인류 달 착륙 프로젝트가 반세기 만에 다시 시작된 것은 중국의 ‘우주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50년 전의 우주 탐험이 미국과 소련의 싸움이었다면 이번엔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다. 미국은 21세기 달 착륙 프로젝트명을 냉전 시대 달 탐사에 나섰던 아폴로호의 쌍둥이 남매 이름인 ‘아르테미스’로 지었다. 지구에서 우주로 번진 강국들의 패권 다툼과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사업 현황을 짚어 본다.2022년 12월 30일 충남 태안 해상에서 한국형 고체연료 발사체가 시험비행에 성공하자 일본, 중국 등에서도 ‘우주 해파리’ 현상이 관측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로 오인해 일대 소란이 일어났지만 우주 해파리는 케네디우주센터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우주 해파리는 로켓의 배기가스가 응결돼 햇빛에 반사되면 나타난다. 이번 한국형 발사체처럼 일몰 직후에 발사되면 지상이 밤이라도 로켓이 향하는 고고도에는 햇빛이 닿기 때문에 지구에서 우주 해파리를 볼 수 있다.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달 탐사 2단계 사업으로 2032년에 우리 기술로 만든 착륙선을 달로 보내는 것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발사된 달 궤도선 ‘다누리’가 안착하면서 달 탐사 1단계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달에 착륙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며 일본이 세계 네 번째로 달 착륙을 시도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11일 월면차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 2019년 이스라엘은 민간 우주선이 착륙에 실패하고 달과 부딪친 바 있다. 일본 민간회사 아이스페이스가 발사한 로켓은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며 160만㎞를 천천히 날아 오는 4월 말 달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이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엑스(X)의 로켓에 달 착륙선을 실어 보낸 날,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임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아르테미스 1호에 탑재된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발사 26일 만에 무사히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 12월 11일은 1972년 아폴로 17호의 두 우주비행사 유진 서넌과 해리슨 슈미트가 달에 착륙한 날이기도 하다. 이후 NASA가 예산 삭감으로 아폴로 계획을 종료하면서 두 사람 이후 달 표면에 발을 디딘 인간은 없었다. 50년 만에 다시 인류 달 착륙을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NASA의 빌 넬슨 국장은 우주비행사 출신이다. 넬슨 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중국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우리가 중국과 우주를 두고 경주를 벌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이 과학적 연구를 가장한 채 달을 둘러싼 경주에서 3등으로 들어온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중국더러 달은 우리 영토이니 물러서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정대로 여성과 유색인종으로 선발한 우주인 2명이 반세기 만에 다시 달을 걸을지는 미지수다. 미 의회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요구했던 돈의 절반 수준인 245억 달러(약 30조 8700억원)의 예산을 올해 NASA에 배정했다.중국은 2019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등 우주 굴기의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화성에도 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2021년 착륙해 탐사 로봇 ‘주룽’(祝融)이 방대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가 발사되는 등 중국의 우주 굴기 진척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미국의 걱정이다. 미국과 중국이 우주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시각도 있다. 양국 모두 196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우주조약 가입국으로, 이 조약은 달을 포함한 우주공간을 영토로 주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달에도 착륙 기지를 건설하는 데 적합한 땅이 있다. 고도가 높아 태양이 잘 비치면서 얼음이 있는 깊은 충돌구가 가까운 곳이다. 물이 있으면 산소와 수소 에너지를 만들어 우주에 장기간 체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국이 먼저 도달한 달 뒷면의 남극에 이런 곳이 많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NASA와 중국의 달 착륙선이 내릴 후보지가 3곳이나 겹친다. 달을 두고 벌이는 두 강대국의 경쟁을 온 인류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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