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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최대 성공작은 ‘비만치료제’… 내년 7000만명 살릴 ‘전투 모기’ 온다

    올 최대 성공작은 ‘비만치료제’… 내년 7000만명 살릴 ‘전투 모기’ 온다

    2023GLP-1, 식욕 억제 효과에 주목해양의 탄소 흡수력 감소 발견슈퍼컴 없이 1분 만에 날씨 예측‘초당 100경번 연산’ 컴퓨터 등장2024GPT-5·알파폴드 등 AI 가속美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예정감염병 차단할 모기 생산 시작암흑물질·중성자 질량도 관심 2023년 계묘년도 불과 나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세밑이 되면 가는 해를 아쉬워하고 오는 해에 대해 새로운 희망을 품는다. 그래서 매년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던 사건·사고를 정리해 올해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내년을 대비하는 일을 한다. 과학계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의 크고 작은 분쟁과 우울한 뉴스로 가득한 2023년이었지만 과학자들은 놀라운 연구성과를 내고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과학 저널 ‘사이언스’는 ‘2023년 올해의 중요 연구성과’ 10선을, ‘네이처’는 ‘2024년 주목해야 할 연구’ 9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중요 연구 발표 순서가 순위를 매기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과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구를 되새기고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아무래도 첫머리에 올라오는 것들에 주목하기 마련이다. 사이언스가 꼽은 올해 중요 연구성과 중 가장 첫 번째로 꼽힌 것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열풍이다. GLP-1 작용제는 원래 당뇨치료제로 쓰였지만 약물 복용 환자들에게서 위장 운동 저하, 식욕 억제 등 현상이 발견되면서 비만치료제로 승인됐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약물중독,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치료에 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가장 주목받았다. 또 해수면의 탄소가 심해로 이동하는 ‘생물학적 탄소 펌프’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구 결과도 올해 주목받았다. 생물학적 탄소 펌프가 제대로 작동해야 대기 중 탄소를 포획해 심해로 가두게 되는데, 온난화로 표층수가 따뜻해지면서 탄소 흡수능력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기상이변을 비롯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는 원인이 된다. 2016년 ‘알파고’로 전 세계에 AI 혁명을 가져온 구글 딥마인드가 날씨 예측 인공지능 ‘그래프캐스트’(GraphCast)를 개발한 것도 주목받았다. 그래프캐스트는 슈퍼컴퓨터 없이 인공지능으로 1분 만에 날씨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상예보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 천연 수소 공급원 발견, 뉴멕시코 호수에서 2만년 전 인간 발자국 발견, 거대 블랙홀 병합 중력파 관측,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신진 연구자 처우 개선, 말라리아 백신 개발, 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스케일 컴퓨터 시대 도래가 올해 주목할 연구로 꼽혔다. 그런가 하면 네이처는 ‘인공지능 연구의 질주’를 내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연구로 가장 앞에 내세웠다. 올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챗GPT는 내년에 한층 진보된 GPT-5로 선보일 예정이다. 텍스트, 컴퓨터 코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여러 유형을 처리할 수 있는 또 다른 생성형 AI인 구글의 ‘제미니’도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단백질 3D 구조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폴드’의 새 버전도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알파폴드의 발전은 신약 개발이나 새로운 물질 발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고위급 자문기구는 내년 중순에 대형 언어모델과 AI에 대한 국제 규제 지침이 될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또 ‘모기 잡는 모기’ 개발도 내년에 주목되는 연구다. 비영리단체 ‘세계모기프로그램’(WMP)은 내년에 브라질에서 질병과 싸우는 모기, 일명 ‘전투 모기’를 생산한다. 병원균을 전파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세균에 감염된 전투 모기들은 모기로 전파되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최대 7000만명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WMP 측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50억 마리의 전투 모기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대항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임상 시험, 내년 11월 미국항공우주국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예정,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암흑물질 탐지 실험 결과 발표, 중성자 질량 측정 결과 발표, 인간의 의식 연구 결과, 엑사스케일의 초고속 컴퓨터 개발 가속화 등도 2024년에 주목해야 할 연구로 꼽혔다.
  • 現 중2부터 문·이과 같은 수능 치른다… 심화수학은 없던 일로

    現 중2부터 문·이과 같은 수능 치른다… 심화수학은 없던 일로

    수능 34년 만에 공통 계열 응시국어·탐구 영역, 선택 과목 없어 수학, 미적분Ⅱ·기하 평가 제외 내신 5등급 상대평가 위주 전환 이주호 “불필요 사교육 감소 기대”대학, 이공계 중심 학력 저하 우려 정시 논술·면접 ‘풍선 효과’ 가능성‘부담 가중’ 통합과학 중요성 부각 올해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모든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없는 ‘통합형 수능’으로 시행된다.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심화수학’을 따로 만들지 않기로 하면서 모든 학생은 수능에서 사실상 현재 문과생 수준의 수학을 응시하게 됐다. 고등학교 내신은 예체능이나 과학탐구 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하고 기존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뀐다. 교육부는 사교육 억제 방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높이려고 수능 문항 난도가 올라가거나 대학별 평가가 까다로워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공계에서는 기초학력 저하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교육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에서 문·이과 학생 모두 선택과목 구분 없이 같은 과목에 응시한다. 특히 수학 출제 범위는 현재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와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에서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통계’ 공통과목으로 축소된다. 별도의 선택과목으로 심화수학을 만드는 안이 폐기되면서 ‘미적분Ⅱ’에서 다루는 수열의 극한이나 미분법, 적분법과 ‘기하’의 이차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과 공간 좌표 등은 수능에서 평가하지 않게 됐다. 수능 수학에서 응시생들이 같은 범위의 문제를 풀게 되는 건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애초 교육부는 미적분Ⅱ·기하를 출제하는 심화수학을 따로 만드는 안을 검토했으나 국교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없애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문·이과 학생은 같은 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이론적으로 문과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서 출제되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대입에서 대학이나 학과별로 반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지만,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다. 현재 문과 학생은 사회탐구를 선택해 과학탐구 과목 응시를 피할 수 있었지만,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이러한 선택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문과 학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과학탐구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은 내년에 공개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안은 심화수학을 제외하는 안이었다”면서 “학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불필요한 사교육 유발을 줄이는 데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내신 평가는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에서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된다. 과목별 절대평가도 표기되지만 대입에서는 상대평가 점수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교위 권고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고교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9개는 성취도(A~E등급)를 보는 절대평가만 실시한다. 학생 수가 적어 상대평가에 불리한 과목을 기피하고 유리한 과목만 찾아 듣는 쏠림 현상을 줄이고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예체능이나 교양, 과학탐구 실험도 기존 안대로 절대평가만 표기한다. 대학가에서는 수능 수학 출제 범위가 현행 문과 중심으로 축소되면 이공계를 중심으로 학력 저하가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내신 평가 구간이 9등급에서 5등급이 되면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찮다. 서울 소재 대학의 한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미적분이나 기하를 잘 모르는 채로 이공계에 진학하면 대학에서 그만큼 보충해 줘야 한다”면서 “대학은 결국 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서라도 정시에 논술이나 면접을 추가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신도 보는 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생은 심화수학이 없어져 난도가 낮아질 수 있지만 그만큼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사회보다 과학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통합과학이 중요 과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현 중2 수능에서 같은 과목 치른다… ‘심화수학’ 도입 안한다

    현 중2 수능에서 같은 과목 치른다… ‘심화수학’ 도입 안한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모든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없는 ‘통합형 수능’으로 실시된다.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심화수학’을 따로 만들지 않기로 하면서 모든 학생은 수능에서 사실상 현재 문과생 수준의 수학을 응시하게 됐다. 고교 내신은 예체능이나 과학탐구 실험, 사회·과학융합선택 과목을 제외하곤 기존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바뀐다. 교육부는 사교육을 억제하려는 방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높이려고 수능 문항 난도가 올라가거나 대학별 평가가 까다로워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공계에서는 기초학력 저하를 초래할 거란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에서 문·이과 학생 모두 선택과목 구분 없이 같은 과목에 응시한다. 특히 수학 출제 범위는 현재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와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공통과목으로 축소된다. 별도의 선택과목으로 심화수학을 만드는 안이 폐기되면서 ‘미적분Ⅱ’에서 수열의 극한이나 미분법, 적분법과 ‘기하’의 이차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과 공간 좌표 등은 수능에서는 평가하지 않게 됐다. 수능 수학에서 응시생들이 같은 범위의 문제를 풀게 되는 건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당초 교육부는 미적분Ⅱ·기하를 출제하는 심화수학을 따로 만드는 안을 검토했으나 국교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없애고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문·이과 학생은 같은 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이론적으로 문과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서 출제되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대입에서 대학이나 학과별로 반영 여부는 달라질 수 있지만,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다. 현재 문과 학생은 사회탐구를 선택해 과학탐구 과목 응시를 피할 수 있었지만,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이러한 선택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문과 학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과학탐구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은 내년에 공개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안은 심화수학을 제외하는 안이었다”면서 “학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불필요한 사교육 유발을 줄이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내신 평가는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에서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된다. 과목별 절대평가도 표기되지만, 대입에서는 상대평가 점수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교위 권고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고교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9개는 성취도(A~E등급)를 보는 절대평가만 실시한다. 학생 수가 적어 상대평가에 불리한 과목을 기피하고 유리한 과목만 찾아듣는 쏠림 현상을 줄이고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예체능이나 교양, 과학탐구 실험도 기존 안대로 절대평가만 표기한다. 대학가에서는 수능 수학 출제 범위가 현행 문과 중심으로 축소되면 이공계를 중심으로 학력 저하가 나타날 거란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내신도 평가 구간이 9등급에서 5등급이 되면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해질 거란 우려도 만만찮다. 서울 소재 대학의 한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미적분이나 기하를 잘 모르는 채로 이공계에 진학하면 대학에서 그만큼 보충을 해줘야 한다”면서 “대학은 결국 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서라도 정시에서도 논술이나 면접을 추가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신도 보는 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생은 심화수학이 없어져 난도가 낮아질 수 있지만 그만큼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사회보다 과학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통합과학이 중요 과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국민의힘 탈당’ 이준석 “군인 정치 이겨내니 검경 결사체 등장”(종합)

    ‘국민의힘 탈당’ 이준석 “군인 정치 이겨내니 검경 결사체 등장”(종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무책임한 현재의 위정자들과 다르게 저는 제가 지금 하는 주장과 선택에 대해 30년 뒤에도 살아서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보편적 민주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한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제가 국민의힘에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며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째 되는 오늘을 ‘그날’로 정해놓고 지난 몇 달간 많이 고민했다”며 “(당대표 시절에는) 탄핵의 상처를 겪은 당원들에게 어떻게든 승리의 기쁨을 안겨야 하는 당위적 목표 속에서 때로는 대선 후보를 강하게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년 전의 저라면 ‘당을 위해 헌신’과 같은 여의도 방언을 입 밖으로 냈을 것”이라며 “실제로 몇 달 전 책임 있는 사람에게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자리를 제안받은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을 결심한 이유가 현 정부의 실정에 있다고 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 비상 상태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라며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영화 ‘서울의 봄’의 배경이 된 1979년 12·12 쿠데타를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했다. 그는 “과거 정치군인들은 항상 북한의 위협을 강조했다. 놀랍게도 직업군인인 그들은 쿠데타를 위해 전방사단까지 동원하는 등 국가 안보를 최우선에 두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당대표가 모두 군인인 시대를 겪어내고 이겨낸 우리가 왜 다시 한번 검찰과 경찰이 주도하는 정치적 결사체 때문에 중요한 시대적 과제들을 제쳐놓고 극한 대립을 강요받아야 하나”라고 했다. 검찰 출신인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 경찰 출신 윤재옥 원내대표 등 정부·여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정책으로 이공계 인재 육성과 의대 정원 확대 간 모순 해결, 지방대 소멸 위기와 대학 등록금 지원 사이 모순 극복, 저출생에 따른 감군계획 부재 해결,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논란 해결, 국민연금 개혁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하 대부분 정치인은 위에 열거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왜냐하면 정작 권력을 가진 그들은 앞으로 길어야 10년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무책임한 현재의 위정자들과 다르게 저는 제가 지금 하는 주장과 선택에 대해서 30년 뒤에도 살아서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 누가 내는 대안과 제안이 더 진실하고 절박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노원구에서 탈당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제 고향 상계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평균적인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며 “서울시민이지만 가장 먼 거리를 출퇴근해야 하고 좋은 학군을 찾아서 구축아파트에 사는 것을 감내하는 일상에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이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추진하는 신당은 일련의 아픔과 부당함을 절대 잊고 지나가지 않겠다”며 “더 많은 의석을 만들어달라. 여러분의 자녀와 손자·손녀에게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상속세 없는 유산으로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4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 갈빗집에서 탈당선언하는 이준석...판을 갈자 [포토多이슈]

    갈빗집에서 탈당선언하는 이준석...판을 갈자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7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마포숯불갈비’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탈당을 공식 발표하며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며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몇 달 전 책임 있는 사람에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를 제안 받은 적이 있다”는 이 전 대표는 잔류를 거절한 이유로 현 정부의 실정을 꼬집었다.그는 “선출되지 않는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며 입장을 밝혔다.이 전 대표는 노원구에서 탈당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서 “정치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새기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제 고향 상계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평균적인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내년 4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다”라고 전했다.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미래로 가자>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정치를 시작한 지 12년째 되는 오늘을 그날로 정해놓고, 지난 몇 달간 많이 고민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함께한 세월, 가볍지 않았던 영광의 순간들과 분루의 기억들은 교대로 제 팔을 양쪽으로 잡아끌었습니다. 저를 대표로 선출해 주셨고 각자의 위치에서 대선과 지선 승리에 앞장서 주신 당원들께 그동안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선의 연승은 당원들의 도움과 사랑 없이는 이뤄낼 수 없었습니다. 탄핵의 상처를 겪은 당원들에게 어떻게든 승리의 기쁨을 안겨야 하는 당위적 목표 속에서 때로는 대선 후보를 강하게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당내의 시대착오적 관성과 강하게 맞서야 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불편하셨던 당원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호사가들은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의 현 상황이 그토록 안 좋다면 지금은 때를 기다리고 기회를 보라고 저에게 이야기합니다. 3년 전의 저라면 아마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와신상담, 과하지욕등의 고사성어를 되뇌며 “당을 위해 헌신”과 같은 여의도 방언을 입 밖으로 내었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냐는 자세로 때로는 영달을 누리고 때로는 고생을 겪으며 만수산 드렁칡과 같이 얽혀 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몇 달 전 책임 있는 사람으로부터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등 의 자리도 제안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 선택은 제 개인에 대한 처우, 저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습니다. 비상상태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입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대한민국이 변화가 없는 정치판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 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 입니다. 저는 잠시 보수정당에 찾아왔던 찰나와도 같은 봄을 영원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한번 반성합니다.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합니다. 모든 것이 제 부족한 탓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합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합니다.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의 공용어는 미래여야 합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끄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상득지, 마상치지(馬上得之 馬上治之)라고 했습니다.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다 해도 계속 말 위에서 다스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까? 정치는 대중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노력입니다. 이제 시민 여러분께서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한 검투사의 검술을 즐기러 콜로세움으로 가는 발길을 멈춰 주십시오. 시민 여러분께서 수고롭지만, 아고라에 오셔서 공동체의 위기를 논의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들에게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 우리 이제 다 같이 자세를 고쳐 앉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영논리에 휩싸여 우리 팀에 발생한 문제는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넘어가는 모습에 정작 미래를 고민해야 할 젊은 세대는 정치를 내로남불의 장으로 보며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학교에서 이상을 가르치면서 이상적이지 않은 현실을 강제하는 이중적인 대한민국으로 남아있어야 합니까? 참되어라 바르거라 선생님이 가르친 대로 살면 딜레탕트(dilettante)가 되어 조소를 받고, 교과서로는 민중 항거인 4.19와 5.18을 가르치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이 무너지는 현실을 놓고 투표장에서는 차악을 선택한다는 미명하에 진영논리로 일관합니다. 배운 대로 살지 못한다면 배워서 무엇에 쓰겠습니까? 과거 정치군인들은 북한의 위협을 항상 강조 했습니다. 그리고 비상 선포를 통해 많은 자유를 억압했습니다. 놀랍게도 소위 직업군인인 그들은 실제로 쿠데타를 위해 전방사단까지 동원하는 등 국가 안보를 최우선에 두고 일을 처리하지도 않았습니다. 대통령과 당대표가 모두 군인이 시대를 겪어내고 이겨냈던 우리가 왜 다시 한번 검찰과 경찰이 주도하는 정치적 결사체 때문에 중요한 시대적 과제들을 제쳐놓고 극한 대립을 강요받아야 합니까? 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미래, 자녀의 미래, 손자·손녀의 미래가 단순히 조금이라도 덜 나쁜 사람에게 맡겨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황당한 검투사 간의 랠리를 이어가는 것입니까? 그 랠리를 여러분이 즐겨주니까 어느 정치세력도 미래와 대안을 놓고 고민하지 않습니다. 생산적인 경쟁을 하지 도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위기입니다. 절망의 줄다리기를 하면서 대한민국이 정체된 사이 우리에게 여러 가지 거부할 수 없는 도전들이 쌓여갑니다. 제가 하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하겠습니다. 해열제와 진통제를 남발하여 이제는 주삿바늘을 꽂을 혈관도 남아있지 않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을 솔직하게 다루겠습니다. 누군가가 또다시 콜로세움에서 상대를 빌런으로 만드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저는 일백 번 고쳐죽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의 멱살을 잡고고 아고라로 들어와 다시 미래를 이야기하도록 강제하겠습니다. 몇 가지 생각나는 시급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쪽에서는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하면서 반도체 웨이퍼와 포토마스크를 흔들며, 다른 한쪽에서는 의대 정원을 세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검토한다면, 최상위급 이공계 인재들은 연구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의대생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까? 액셀과 브레이크를 같이 밟으면서 고장 나는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은 과연 누구의 책임이어야 합니까?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등록 인원의 절반이 이름만 올려놓은 가짜 대학생인 학교가 늘어가고 있는데 시민의 세금을 대학 등록금 지원에 무조건 더 투입하겠다는 것이 교육개혁입니까? 사학재단과 교원들의 표만 두렵고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저출산의 여파로 전방을 지킬 병사가 부족하다면 적극적인 감군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의 모습일 것입니다. 감군 계획이 문재인 정부에서 나왔던 이야기라고 해서 논의조차 하지 않는다면 아집입니다. 상대에 대한 극한 부정에서 나온 대안이 120kg이 넘는 고도비만자까지 군복을 입혀서 휴전선에 세워놓자는 생각이라면 그것이 무책임한 정치의 민낯입니다. 킬러문항을 없앤다고 하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미적분과 기하마저 수능시험 범위에서 제한다고 한다면 학생들은 줄어든 평가범위 속에서 소위 “매력적인 오답”을 통해 변별력을 갖춰야 하는 것입니까? 벡터와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배우고 평가받지 못한 학생들은 해외의 이공계 인재들과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제 누군가가 국민연금의 문제를 다룬다고 하면 또 결론은 뻔하게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방향으로 날 것이라고 다들 예측합니다. 이것이 해열제이지 어떻게 근본적인 연금 개혁일 수 있겠습니까? 적립식 국민연금이 저출산과 맞닥뜨려 한계에 도달했고, 지금 이대로 가면 지금 연금을 납부하는 세대는 연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부과식으로의 전환을 조금씩 준비하자는 이야기를 왜 시작하지 못합니까?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위에 열거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작 권력을 가진 그들은 앞으로 길어야 10년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 임기 중에만, 내 정치 인생 중에만 터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그들의 정치가 어떻게 미래지향적 정치일 수가 있습니까? 무책임한 현재의 위정자들과 다르게 저는 제가 지금 하는 주장과 선택에 대해서 30년 뒤에도 살아서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누가 내는 대안과 제안이 더 진실하고 절박하겠습니까? 프랑스의 마크롱이 표 떨어질 각오로 연금 개혁에 몸을 던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결국 마크롱은 본인의 삶 언젠가 연금 고갈의 파고를 그대로 맞닥뜨릴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진실하게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논리와 이성은 사라지고 선악을 가르는 무부의 칼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써버리는 야만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절대 나대지 말고 큰 덩어리에 의지하라는 이야기를 할 겁니다. 오직 제가 믿는 것은 용기와 올바름의 힘입니다. 저는 일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그 칼날을 두려워하거나 순치되지 않겠습니다. 오늘 제가 상계동에서 제 뜻을 밝히는 것은 정치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정치를 하는 이유를 다시 새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 고향 상계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평균적인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20만의 상계동이고,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간 곳이기에 지금 듣고 계신 시민 누구나 높은 확률로 상계동에 지인이 있으실 겁니다. 노력하는 사람들의 도시, 가진 것이 많기보다 꿈꾸는 미래가 많은 사람들의 도시입니다. 서울시민이지만 가장 먼 거리를 출퇴근해야 하는, 좋은 학군을 찾아서 구축아파트에 사는 것을 감내하는 그 일상에는 지금의 불편함을 다소 감내하는 사람들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제가 언제, 어디에서 정치하더라도 상계동 사람들의 바람대로, 내가 먹고 즐길 것을 아껴가며 댄 아이의 교육비가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4호선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의 20분간의 부대낌 속에서 졸고 있는 가장의 고단함을 새기겠습니다. 반드시 대한민국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공무원 임대아파트와 군인아파트를 끼고 있는 상계동에서 살면서 100만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리는 미래 속에서 누구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교사로서의 소명 의식 외의 다른 것을 강요받지 않고, 국가를 지키는 군인이 국가와 국민 외에 충성해야 할 대상을 찾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아픈 사연과 박정훈 대령의 고난 서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하는데, 정치권은 이미 이슈로 이슈를 덮는 방식으로 해법 없이 잊혀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추진하는 신당은 일련의 아픔들과 부당함을 절대 잊고 지나가지 않겠습니다. 몇 개의 의석을 만들어낼지 확실하지도 않은 누군가의 말에 신빙성이 없고, 실행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의석을 만들어 주십시오. 여러분이 평생 사게 될 주식 중에 가장 큰 수익률을 담보하는 주식은 바로 이 신당에 투자하는 지지와 성원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와 손자·손녀에게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상속세 없는 유산으로 남겨 주십시오. 이준석이 정당을 끌어 나갈 돈이 있느냐, 사람이 있느냐 설왕설래 합니다. 3천만 원으로 전당대회를 승리하는 방식이 정치개혁의 실증적 사례였던 것처럼, 나눠줄 돈과 동원할 조직 없이 당을 만들어 성공한다면, 정치의 문화가 확 바뀔 것입니다.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모두를 미래의 정치로 초대하겠습니다. 참여하실 때 십시일반의 밥 한 숟가락씩만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에게 모인 돼지저금통을 기억하는 우리가 20년이 지나 많은 것이 더 발달한 지금, 왜 그 방식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합니까. 거대 정당을 이끌어 본 제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는 믿는 구석이 있는 겁니다. 얼마 전에 방영된 JTBC 드라마 <재벌 집 막내아들>에서 새우가 고래를 이기는 방법을 진도준이 이야기 합니다. “새우 몸집을 키우는 거죠.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지 않을 만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시간은 새우 편 아닐까요?” 서로 물어뜯기 밖에 못하는 고래 두 마리가 싸우는 동안 담담하게 많은 시민들의 희망을 머금고 미래를 그리면서 여러분이 모아주시는 십시일반의 밥 많이 먹고 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움츠린 눈 덮인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막아보려고 해도 민주화는 필연이었습니다. 상대 정치세력을 악의 상징, 빌런으로 만들어 콜로세움에 세우는 검투사 정치는 월륜(月輪), 즉 보름달과 같아지게 되어 있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산적인 정치는 월신(月新), 초승달과 같이 차오릅니다. 자연의 섭리가 무서운 것은 이것이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점에 있습니다. 눈은 항상 녹습니다. 그래서 봄은 항상 옵니다. 보름달은 항상 지고, 초승달은 항상 차오릅니다. 내년 4월,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습니다. 희망의 언어로 미래를 키울 때, 다시는 투표용지가 킬러문항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내 나라를 위해 행복한 선택이 가능한 그날을 오늘 이 자리에서 약속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만의 NeXTSTEP 을 걷겠습니다. 변화와 승리에 대한 확신을 두고 이 길을 즐겁게 걷겠습니다. 훗날 오늘의 제 약속이 “상계동 마포참숯갈비 선언”이라고 위키 한 자락에 기록될 수 있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감사합니다. <끝>
  • 현재 중2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미적분Ⅱ·기하 ‘심화수학’ 빠진다

    현재 중2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미적분Ⅱ·기하 ‘심화수학’ 빠진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모든 학생이 국어·수학에서 선택과목 없이 같은 문제를 풀게 된다. 탐구영역도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한다. 찬반 양론이 있었던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결국 수능에 도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2028학년도 수능은 교육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시안대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모두 폐지된다. 국어 영역은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이 합쳐지며 수학 영역은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가 합쳐진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고1 과정에서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에서 출제된다. 성적은 사회·과학이 따로 산출돼, 대학들은 입시에서 특정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둘 중 하나만 반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유불리’ 현상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통해 사회·과학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위권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검토됐던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 도입안은 국가교육위원회 권고에 따라 수능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교육부는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심화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 내신은 현행 9등급 상대 평가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과목별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 성적을 함께 기재한다. 향후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하면 기존 9등급제 상대평가 체제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어 구간을 단순화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사회·과학 과목 중 상대평가가 어려운 융합 선택과목 9개에서는 절대평가만 적용하기로 했다.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과목도 석차 등급을 기재하지 않는다.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게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과 융합 및 실생활과 연계한 탐구·문제해결 중심 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2028 수능부터 핵심적인 수학 과목을 출제하고, 통합사회·통합과학을 통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면서 고교 내신은 5등급제로 개편해 학생들의 경쟁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수능과 내신에 대한 사교육 수요가 경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부는 2028 수능 개편에 따른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을 내년 중 공개할 계획이다.
  • 평택시 ‘청정수소’ 도입해 기업 RE100 지원한다

    평택시 ‘청정수소’ 도입해 기업 RE100 지원한다

    경기 평택시가 국내 기업 RE100 이행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시는 국내기업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떠오른 RE100을 청정수소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초창기에는 일종의 환경운동으로 시작했으나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RE100이 세계 무역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KOTRA(코트라)의 ‘해외 기업의 RE100 이행요구 실태 및 피해현황 조사’에 따르면 BMW, 볼보 등 유럽기업들이 한국 부품회사에 RE100 이행을 요구하면서 계약 취소 위기에 있고, 글로벌 기업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주문할 때도 재생에너지 이용조건을 내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RE100 달성이 기업 생존 문제로 떠올랐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 8.98%에 불과해 기업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특히 반도체·조선·자동차·화학·철강 분야 등 국내 핵심 수출 기업들이 RE100 달성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택시는 청정수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평택시는 지난해 11월 서부발전 등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수소에너지 전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 원정국가산업단지의 기존 에너지 부두를 활용해 해외에서 도입한 청정수소로 발전해 친환경 전력을 RE100 달성이 시급한 기업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평택시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센터(이하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건립해 RE100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청정수소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평택시가 지난 12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2026년까지 건립해 국내 기업의 메가와트급(MW)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설비(수전해기기)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해외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정수소 전문기관으로 육성해 나간다. 정장선 시장은 “국내기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RE100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의 청정수소를 도입해 활용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며, “평택시는 청정수소 도입부터 기업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택시가 유치에 성공한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통해 청정수소 산업을 육성해 국내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인생2막 어디서 하지?… “제주 은퇴자공동체마을에서 미리 살아보세요”

    인생2막 어디서 하지?… “제주 은퇴자공동체마을에서 미리 살아보세요”

    “인생2막 두려워 마세요.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사전에 미리 살아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조성하는 ‘은퇴자 공동체 마을’사업에 8억원을 투입한다. 은퇴자공동체마을 조성사업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 이외 다른 지역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 체류형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생활 기반 조성, 은퇴자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워케이션, 지역특색을 반영한 자율사업 등 6개 분야에 대한 공모가 진행돼 제주도가 처음으로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분야에 선정된 것. 오는 2025년 12월까지 3년동안 국비와 도비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마을관광 브랜드인 카름스테이가 강점인데 공동체 활동의 체계가 잘 잡혀 선정됐다”면서 “테스트베드로 시험해보고 확장성이 있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이라고 하니까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기존 은퇴자마을과는 다르다”면서 “은퇴자가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전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큰데 사전에 은퇴자가 직접 생활해보고 프로그램 운영은 좋은 지, 해당 지역이 괜찮은 지, 이런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것이 최우선이고 거주 공간을 국비로 조성하는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도는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가급적 유휴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지상2층 규모 455㎡의 기존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활용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은퇴자마을 체류 확대를 위해 숙박시설 4개동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 특히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장기체류자들을 위해 지역마을 융화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상생사업 보유 기업, 도시주말농부, 농촌체험 관심도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카름 농부 파머스 마켓, 카름 인턴십 등 농촌일손돕기, 슬기로운 은퇴생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워케이션, 도농 교류 등 로컬자원과 결합한 다양한 체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도내 읍면지역에서 더욱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매력도 높은 상품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흥2리 동백마을은 제주 마을여행의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 10곳 중 지역 리더들의 구성이 탄탄할 정도로 사업 운영이 잘되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동백을 재료로 비누, 화장품 만들기, 동백기름을 활용한 음식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201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다누리 임무수행 1주년…달 전체지도 첫 공개

    다누리 임무수행 1주년…달 전체지도 첫 공개

    지난 28일로 임무운영 1주년을 맞이한 한국 첫 달 궤도선(KPLO) ‘다누리’가 그동안 작업한 달 전체지도와 우라늄 원소지도를 공개했다. 사업착수 당시 계획했던 1년간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다누리는 앞으로 2년 동안 임무를 계속 수행하며 추가로 달 관측을 통해 달 표면 영상을 획득할 계획이다.지난해 12월 27일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한 다누리는 약 1개월에 걸친 시운전운영을 통해 올해 2월 4일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했으며, 6개의 탑재체로 달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다누리는 여러 달 표면 사진과 감마선 및 자기장 관측 데이터 등을 안정적으로 보내와 사업착수 당시 계획했던 1년간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 임무운영 성공 및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개최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다누리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1년간 달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누리는 현재 예산으로는 2년 더 달탐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달 착륙 후보지를 계속 촬영하고 탑재체 등의 보관과 관측을 위한 추가 검증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면서 “2031년 달 착륙이 목표이며, 달 착륙을 넘어 화성과 소행성 탐사까지 성공해 우리나라가 우주탐사국가로 달려나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獨 사로잡은 대한전선… 600억 ‘초고압 전력망’ 구축한다

    獨 사로잡은 대한전선… 600억 ‘초고압 전력망’ 구축한다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연일 굵직한 계약을 따내며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에서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중동 지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한전선은 테넷사가 발주한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약 600억원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독일의 친환경 풍력발전에 필요한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380kV 지중 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이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일괄 수행한다. 380kV는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업체 선정 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독일은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의 추진으로 전력망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국가”라며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 등의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올 초 독일에서 총 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2건 연달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도 추가 수주를 통해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지난 17일에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인근 해역에 있는 ‘영광낙월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003억원으로 해저 케이블과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지난 10월에는 안마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우선공급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전선의 공격적 행보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가 많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수요를 맞추고자 2022년 해저 케이블 1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곧바로 2공장 건설을 위한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실적도 개선됐다. 실제로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00억원에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거뒀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31% 늘어난 수치다. 앞으로도 해저 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GW였지만 2030년 53GW, 2040년 110GW로 7~8배 이상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15일에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일행과 만나 사우디에서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 가기도 했다.
  • “블랙 직장 이미지… 누가 가겠나”日 교원 지원 3.4대1 ‘역대 최저’

    “블랙 직장 이미지… 누가 가겠나”日 교원 지원 3.4대1 ‘역대 최저’

    올해 채용된 일본 공립학교 교사의 지난해 지원 경쟁률이 3.4대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중·고 학교급에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인데, 특히 초등교사 경쟁률의 하락세가 크다. 장시간 노동, ‘몬스터 페어런츠’로 불리는 악성 학부모의 갑질로 일본에서 교사가 비인기 직종이 된 건 한국과 다르지 않다. 2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일본 전역 68개 광역지자체 및 지역 교육위원회가 올해 채용(시험 전형은 지난해 실시)한 공립 초등학교 교원 경쟁률이 2.3대1로, 전년(2.6대1)보다 하락한 데다 4년 연속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고 전날 발표했다. 그나마 공립 중학교는 4.3대1, 공립 고등학교는 4.9대1의 지원율을 보이며 초등학교보다 나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보다 각각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일본에서 교사직이 인기 없는 직종이 된 데는 근무 환경 탓이 크다. 수업 시간 이외의 업무 처리 시간도 긴 데다 출산휴가 및 병가 등으로 결원이 생겨도 채워지지 않아 또다시 장시간 근무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정한 교사 잔업 시간의 상한 기준(45시간)에 이르는 교사의 수는 지난해 60~70% 달했다고 한다. 교사를 지망했다 민간 기업 취직으로 눈을 돌린 이바라키현의 한 남자 대학생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교사는 수업 준비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응 등 일이 너무 많아 학교는 ‘블랙 직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교사 부족은 곧 교육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지는 만큼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원을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각 지자체 교육위원회에 내년도 교원 채용시험을 일반 기업 채용 시기보다 앞당기라며 올해보다 한 달 이른 6월 16일에 실시하라는 방침을 내려보냈다. 일본 정부는 일반 직장인들이 교사로 전직할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일반 직장인들이 교사 지망 시 받아야 하는 연수 비용을 지원해 주는데 이미 올해 추경안에 예산 5억엔(약 46억원)을 확보해 놨다.
  • 친명 특혜 의혹에 ‘공천 잡음’… 민주, 공관위원장 선임 시험대

    친명 특혜 의혹에 ‘공천 잡음’… 민주, 공관위원장 선임 시험대

    더불어민주당 공천의 전반을 관리할 공천관리위원장 인사를 두고 이목이 쏠린다. 예비후보 검증 단계부터 친명(친이재명) 인사에게 특혜를, 비명(비이재명) 인사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친명 성향의 공관위원장이 들어선다면 소위 ‘비명계 공천 학살’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공관위는 당규에 따라 총선 100일 전인 다음달 1일까지 꾸릴 수 있지만 그 전에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장 28일 본회의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처리에 집중할 방침이어서 오는 29일 공관위원장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표 측은 외부 인사를 공관위원장으로 세우는 방향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 쇄신 카드로 외부 인사를 공관위원장으로 모시려는 노력을 많이 하지만 본인의 수락 여부 등이 변수”라고 밝혔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현역 의원이 공관위원장으로 오면 아무래도 친소 관계에서 벗어나 공천 혁신을 하기가 어렵다. 외부 인사가 적합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계파 갈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앞서 외부 인사인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주축으로 한 당 혁신위원회도 친명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게다가 비명계 인사로 꼽히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최성 전 고양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 등이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비명 공천 학살’ 우려가 커지는 국면이다. 여기에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하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 역시 21대 총선 때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전력이 있는데도 ‘적격’ 판정을 받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내부 인사가 공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외부 인사들은 당 사정을 잘 모르는 데다 총선을 치를 정치적 감각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역 의원 중에 불출마 선언을 한 4선 중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 정도가 거론된다. 그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공관위원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김 전 총리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 586 대표 주자인데 우 의원이 586 물갈이를 할 수 있겠느냐. 또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한 공관위원장이 온다고 해도 친문 공천 논란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온난화로 돈 번다… 지자체들 ‘아열대 농업’ 육성

    지구온난화로 돈 번다… 지자체들 ‘아열대 농업’ 육성

    아열대농업이 뜨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후온난화로 인해 아열대작물이 새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2020년 발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은 2070년 81.7% 지역이 아열대 기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충북 제천시는 봉양읍 농업기술센터에 아열대스마트농장을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천은 충북에서 가장 추워 ‘제베리아’(제천+시베리아)로 불린다. 52억원이 투입된 아열대스마트농장은 총 3200㎡ 규모로 조성된 유리온실형 농장이다. 바나나, 구아바, 두리안, 망고, 코코넛, 파인애플 등 아열대과일 24종이 시험재배된다. 시는 적응 가능성이 높은 작물을 선별한 뒤 농가들에 재배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시는 볼거리 제공을 위해 농장 안에 아열대 수목 1200여주도 심었다. 제천지역에선 현재 여섯 농가가 천혜향 등 아열대과일류를 재배하고 있다. 남쪽 지자체들은 더 적극적이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달 국제아열대농업 팜페어를 개최하고 아열대농업 중심도시를 선언했다. 거제시는 앞으로 시범재배와 상품개발 등을 담당할 아열대농업 허브센터와 통합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열대작물을 활용한 힐링카페 운영을 위해 협동조합도 구성키로 했다. 현재 거제지역에선 200여 농가가 사탕수수, 파인애플, 올리브 등 아열대작물을 재배한다. 멕시코 감자인 히카마 재배농가도 있다. 시 관계자는 “월평균 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연간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기후로 분류되는데 거제는 이미 아열대에 진입했다”며 “전체적인 농업 방향을 아열대 쪽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최근 3년간 아열대과수 육성 등에 224억원을 투입했다.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장성 아열대작물 실증센터를 유치해 아열대농업 연구기반도 갖췄다. 전국 최초로 아열대농업 육성 지원조례도 제정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전남은 전국에서 아열대작물 최대 생산지역이 됐다. 농촌진흥청의 ‘2023 아열대작물재배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재배면적은 전국 4126㏊의 59%에 달하는 2453㏊다. 경남 1091㏊, 제주 399㏊, 전북 8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도는 아열대작물을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체험관광까지 이르는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아열대작물을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아열대과수연구회 결성, 재배 기술 연구, 재배 매뉴얼 제작 등을 추진한다. 경북에선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이 아열대 기후에 진입했다.
  • “면접할 때 말끔히, 정장도 무료로 빌려드려요”…마포구, 구직 청년 지원 사격

    “면접할 때 말끔히, 정장도 무료로 빌려드려요”…마포구, 구직 청년 지원 사격

    서울 마포구가 구직 활동 청년들을 돕기 위해 면접 비용 지원 비용을 내년부터 2배로 늘린다. 26일 구에 따르면 19~34세 마포 주민 가운데 취업을 위한 자격시험과 면접에 응시한 청년은 응시료와 면접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은 1회 가능하며 올해 200여명이 1인당 최대 5만원을 받았다. 내년부터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지원 금액이 최대 10만원으로 2배 늘어난다. 구직에 필요한 토익 시험 응시료가 4만 8000원, 토익 스피킹 응시료가 8만 4000원에 달하는 만큼 실질적으로 지원액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구는 내년 예산을 2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지원 형평성을 위해 올해 5만원을 지원받은 청년들도 내년에 최대 5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지원은 선착순으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면접에 필요한 정장도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구는 지난 22일 남성 맞춤 정장 기업인 제이진옴므 공덕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 정장 무상 대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청년의 걱정과 부담을 덜어주고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을 아낌없이 돕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전선, 독일서 600억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 독일서 600억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은 26일 독일 테네T사가 발주한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약 6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독일의 친환경 풍력발전에 필요한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380kV 지중 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이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일괄 수행한다. 380kV는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업체 선정 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다. 대한전선은 올 초 독일에서 총 7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두 건 연달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도 추가 수주를 통해 독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대한전선은 독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타 유럽 국가에서의 수주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법인 신설, 덴마크 및 스웨덴 지사를 차례로 설립하며 영업망을 넓혀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독일은 탄소 중립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 등의 추진으로 전력망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국가”라며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 등의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엉엉 울었다”…‘김용건 며느리’ 황보라, 남편에게 임신한 배 맞아

    “엉엉 울었다”…‘김용건 며느리’ 황보라, 남편에게 임신한 배 맞아

    배우 황보라가 임신 후 있었던 남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최성국이 출연했다. 이날 최성국이 연하 아내의 출산에 안절부절못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자 황보라는 “남편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남편이 자다가 실수로 배를 찼다. 나도 잠결에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다”며 “남편이 원래 눈물 한 방울 없는 사람인데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엉엉 울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황보라는 최근 난임을 극복하고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다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남편인 김영훈은 워크하우스 컴퍼니 대표이자 배우 김용건의 아들, 또 하정우의 동생이다. 이들은 10년 열애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부부가 됐다.
  • 쇼트폼·유튜브 예능… 홈쇼핑 ‘모바일 승부’

    쇼트폼·유튜브 예능… 홈쇼핑 ‘모바일 승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홈쇼핑 업계가 앞다퉈 ‘탈 TV’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미디어 무게 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TV홈쇼핑 소비자가 이탈한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TV 의존도를 줄이고 다양한 모바일 사업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은 27일부터 모바일 앱에서 1시간짜리 홈쇼핑 방송 영상 등을 ‘쇼트폼’(1분 이내 짧은 영상) 형태로 보여 주는 ‘숏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매일 약 70개씩 생산되는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짧게 편집해 앱 첫 화면에 노출할 예정이다. TV 시청자에게는 평균 방송 시간인 1시간 동안 1~2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면, 모바일 앱 이용자에게는 숏픽으로 같은 시간 동안 60개 이상의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GS샵이 지난 4개월간 실시한 테스트에서 숏픽 시청자는 평균 약 10분간 숏픽을 시청하면서 10개 안팎의 상품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숏픽을 보는 고객은 앱 이용 시간이 평균보다 최대 9배 길어져 모바일 전략에 적합한 콘텐츠라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GS샵이 내년부터 본격 전개할 ‘모바일 시프트 2.0’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TV를 보며 전화나 PC로 주문하던 고객을 모바일로 이동시킨 것이 ‘모바일 시프트 1.0’이라면, 한발 더 나아가 모바일 채널 자체를 확장하는 것이 2.0 전략의 핵심이다. 실제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7개사의 방송 매출액 비중은 49.4%로 전년보다 2.1% 포인트 떨어져서 처음으로 50%를 밑돌게 됐다. 방송보다는 온라인, 모바일 채널을 통해 버는 돈이 더 커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이 때문에 홈쇼핑 업계는 공통적으로 모바일 콘텐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1일부터 새로운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했다. 방송인 권혁수를 앞세워 특정 상품의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로 영상을 만든 후 이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시험 방송한 앞광고제작소의 로봇청소기 ‘로보락’ 판매 기획전은 총 주문액이 7억원을 넘기는 등 상업적인 효과도 기대보다 높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해 중장년층 이상인 홈쇼핑 소비자의 주 연령층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롯데홈쇼핑도 이달 모바일TV를 통해 유료 회원 ‘엘클럽’ 전용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는 등 모바일 분야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은 상대적으로 TV 쪽 수익성이 낮아져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송출 수수료 비용을 놓고 갈등할 정도”라면서 “수익성이 더 커진 온라인 모바일 쪽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한동훈 비대위, 민심 바로 보는 인물로 채우길

    [사설] 한동훈 비대위, 민심 바로 보는 인물로 채우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전국위원회를 통해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되는 한 지명자는 29일까지 인선 작업을 마무리짓고 비대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비대위원 인선은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 승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뤄 나갈지를 가리키는 가늠자라고 볼 수 있다. 가늠자 조준이 잘못되면 아무리 많은 사격을 해도 목표물을 맞힐 수 없듯이 비대위 인선에 실패하면 혁신도 성공할 수 없다. 한 지명자가 얼마나 혁신적이고 참신한 인재를,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 걸맞은 인물을 인선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위원장과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을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한 지명자가 최대 12명을 인선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한 지명자는 “여의도에서 300명이 사용하는 문법이 아니라 5000만 국민의 화법을 쓰겠다”고 했다. 국민의 시각으로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구태로 점철된 정쟁에 넌덜머리가 난 국민들로선 신선하게 들릴 만했다. 관건은 실천인데 이번 비대위원 인선이 그 첫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 비대위원 인선은 가장 먼저 쇄신 의지를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단순히 ‘여성·청년 중심’이나 ‘1970년생 이후 출생자’ 등 생물학적 기준의 인위적 안배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수 정당 비대위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2011년)를 참고할 만하다. 당시 비대위에선 보수 진영에선 마뜩지 않아 했던 ‘경제민주화’를 앞세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20대 중반의 이준석 전 대표 등 외부 인사 6명을 파격적으로 발탁했다. 그리고 당을 일신해 주목을 받았다. 국민들은 특히 국민의힘이 용산에 휘둘리지 않고 할 말을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라고 있다. 한 지명자는 앞서 “대통령 아바타가 될 것”이라는 야당의 공격에 “지금까지 공공선을 추구하며 살아왔고 누구에게 맹종한 적 없다”고 되받아쳤다. 비대위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같은 신념을 갖춰야 ‘맹종하지 않는’ 힘 있는 비대위가 가능하다. 그래야 정치적 이해에 얽매이지 않고 공공선만을 위한 혁신에 매진할 수 있다. 빈사 상태에 빠진 당에 활기를 불어넣고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 [단독] ‘성범죄자 변호’ 이건태도 적격… 친명 공천 프리패스에 당내 술렁

    [단독] ‘성범죄자 변호’ 이건태도 적격… 친명 공천 프리패스에 당내 술렁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검증위원회가 경기 부천병에 출마하는 이건태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특보)을 ‘적격’으로 판정하면서 마약·성매매 범죄자를 여러 차례 변호한 그의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검증위가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것과 다르게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온다. 야권 인사는 25일 “이 특보가 악질 범죄자들의 변호를 도맡아 온 것은 총선 출마를 앞둔 후보자로서 심각한 자질 문제”라며 “검증위의 적격 판정은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년 국민의당 후보로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에 입문한 이 특보는 최근 6년 동안 청소년 강제추행 가해자, 성매매 알선업자, 불법 촬영 가해자 등을 변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수원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이 특보가 변호한 피고인은 자신의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미성년자를 지하 주차장으로 데려가 신체를 더듬고 속옷을 들추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9년 11월 판결문에 따르면 이 특보가 변호한 다른 피고인은 주점을 운영하며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약 52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해 벌금 1000만원에 처해졌다. 2021년 5월에는 교사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한 고등학생을 변호했지만 학생은 벌금형을 받았다. 2018년에는 여성 피해자들의 발 부위를 300여 차례나 불법 촬영한 뒤 음란사이트에 게시한 피고인에 대해 ‘발 부위는 성적 욕망을 유발하는 신체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변호했다. 변호사는 어떤 사건도 수임할 수 있으나 악질적 범죄를 수차례 변호한 전력은 정치인의 자질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 후보 때 조카의 교제살인 사건을 변호한 데 대해 사과했고, 최근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공지연 변호사는 ‘패륜 범죄’를 변호한 전력으로 논란을 겪었다. 다른 특보의 검증 문제도 계속 구설에 오르고 있다.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강위원 특보도 시험대에 오른 상태다. 강 특보는 2003년에 있었던 여성 성추행 사건이 공론화되며 2018년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 논란이 있었던 정의찬 특보는 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당 안팎의 비판에 부적격으로 번복됐다. 박균택, 진석범 특보와 양부남, 김기표, 현근택, 임윤태 등 이 대표의 ‘변호 군단’도 검증 문턱을 넘었다. 반면 비명계 인사로 꼽히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최성 전 고양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 등은 ‘당정 협조에 불응했다’ 등의 불분명한 사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모두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이재명 간판’으로 경선 승리를 노리는 친명 인사들에 대한 당내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용빈 의원은 당원 사이에서 퍼지는 호남 지역 ‘친명 후보 명단’ 사진을 의원 단체 소통방에 올리면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당정대 “김건희 특검법 수용 불가”

    야당이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한 ‘쌍특검’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가 25일 비공개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수용 불가’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김건희 특검법’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기정사실로 여겨지면서 거부권 행사 배경을 설명하는 대국민 메시지 등도 함께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긴급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여권 일부가 거론하는 김건희 특검법의 총선 후 ‘조건부 수용’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이 이날 조건부 수용 방안에 격노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권 관계자도 “당의 입장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위법 소지가 큰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 법안에 대해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선거용 악법인데 ‘총선 후로 미루자는 것’은 야당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추천권, 언론 브리핑 등 디테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깔끔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쌍특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에 이송되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한은 내년 1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특검법은 김 여사 등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사안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앞서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이나 노란봉투법 등과는 다른 접근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쌍특검법에 대한 국민 찬성 여론이 높다는 점에서 대국민 메시지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총선용 특검이기에 특검을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국민이 바라보는 그 지점의 메시지를 어떻게 낼 것인가를 주목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국회 재의결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특별감찰관 임명’, ‘제2부속실 설치’ 등을 고리로 민주당과 협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성탄 미사 및 예배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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