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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로드에선 독서행사도 힙하네

    레드로드에선 독서행사도 힙하네

    ‘책도 읽고 진로도 찾아보고.’ 서울 마포구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레드로드 R1 일대에서 ‘제4회 더북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4년 6월 처음 열린 ‘더북데이’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포구 대표 독서문화 행사다. 16개 동 더북데이추진위원회와 구립도서관 15개관, 마포복지재단 등이 참여해 지역이 하나 되어 만드는 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2025년 그림책의 해를 맞아 ‘그림책으로 이어보는 세대공감, 그림책으로 새로고침’을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개막식 ▲알뜰북마켓 ▲청소년 북토크 ▲야외도서관 ‘책 읽는 레드로드’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서는 청소년 K-팝 댄스공연을 비롯해, 알뜰북마켓 수익금 기탁식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른다. ‘알뜰북마켓’에서는 구민이 직접 기증한 중고도서를 5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전액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2권 이상의 도서를 구매한 방문객에게는 마포순환열차버스 탑승 할인권(1인 1매)이 제공되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번 ‘더북데이’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 주말에 열리는 시의성을 반영해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진로를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청소년 북토크’가 눈길을 끈다. 오후 3시 ‘가치 있는 나, 진짜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청소년 북토크’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화제가 된 청년 도배사 배윤슬 작가와 그녀의 어머니 유경 작가가 함께 출연한다. 또 구립도서관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독서문화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책은 우리 일상 속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세대를 잇는 다리”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책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책이 가까운 도시, 사람 중심의 마포’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유출지하수 시범사업 성과 부족 지적 및 물재생센터 민자 전환 공공성 훼손 우려 경고

    남창진 서울시의원, 유출지하수 시범사업 성과 부족 지적 및 물재생센터 민자 전환 공공성 훼손 우려 경고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10일 소관기관인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유출지하수 배수설비 시범사업, 물재생센터 민자 검토, 물재생센터 펌프 성능 관리, 대심도 터널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남 의원은 물순환안전국 첫 번째 질의로 유출지하수 배수설비 시범사업이 당초 연간 22만 9000t에 달하는 유출지하수를 유지용수로 활용하겠다는 훌륭한 목적을 가졌음에도, 면밀한 사전 검토 부재로 1년간 실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당초 주요 목표였던 헬리오시티아파트는 우수·지하수 분리 공사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당초 예산 33억 3000만원 대비 12억원 초과 필요)으로 부적합 처리됐으며, 송파더플래티넘 역시 하수도 요금 절감액(2억 5000만원) 대비 과다한 공사비(2억 2000만원)로 실익이 없어 종결되는 등 접촉한 민간 4곳 모두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시범사업이라도 현장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가 철저했다면 1년간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남은 6개의 사업장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토 후 사업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유출지하수를 배출하는 민간부분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뒤돌아보며 추후 사업들은 사전에 발생 가능한 돌발변수들을 사전에 예측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답변했다. 이은 질의에 남 의원은 중랑, 난지, 탄천 물재생센터 민간투자사업 검토에 대해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 저하와 공공성 훼손 가능성을 경고하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민자 방식은 서울시가 발행하는 지방채(통상 2~3% 수준)보다 높은 5~10% 내외의 고금리 차입금이 반영되어 장기적으로 시의 총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장기비용(LCC) 분석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고, 하수처리시설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민간 운영 기간 중 요금 정책 변화, 처리 기준 강화 등 발생 시 시가 실질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관리·감독권을 협약 체결 전 반드시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민자 전환 시 불가피한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의 기능 축소 및 인력 조정 문제와 직영·공단·민자 등 다양한 운영 방식 간의 통합적 관리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물재생센터 민자사업 추진에 대해 물순환안전국장은 민자로 사업을 시행할 때 발생되는 전반적인 비용 부분에 대해 2026년 검토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며 서울시의 공공재에 대한 관리 권한은 당연히 가져야 하고 그 방법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직영·공단·민자 등 혼재된 운영방식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남 의원은 물재생센터 유입펌프 성능 측정 결과, 저효율 모터의 정비가 미흡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성능 측정 결과 60점 미만 모터가 8개, 심지어 40점 미만 모터도 2대가 발견됨을 지적하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신속한 정비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의 부진을 지적하며 2022년에는 금방 대심도 터널을 만들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서두르다가 정작 사업이 시작되어서는 부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반복적인 예산 이월을 지적하면서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대심도 사업의 2023년 최초 편성액 338억원 중 88%(301억원), 2024년 예산현액 1350억원 중 99.9%(1350억원)가 이월되는 등 심각한 집행 부진이 있었으며 국고보조금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수해는 특히 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는 재난이므로 서울시가 빠른 속도로 예방시설을 만들어야 하며 사업별로 다르지만 도심지 구간의 대형공사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소통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라는 당부의 말로 질의를 마감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터널을 추진하면서 공사비 문제로 지연된 부분이 있으나 10월 계약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고 지적한 사항들을 반영하여 학교 주변과 민간 주택 인근에서는 소음과 분진 방지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공사 기간에 대해서는 2030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험 운용 기간 1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2029년 여름에는 예기치 않은 홍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美中, ‘150세 인류’ 향한 과학 패권 경쟁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美中, ‘150세 인류’ 향한 과학 패권 경쟁

    中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 [일본 산케이·미국 블룸버그·대만 연합보] 중국의 쉐젠(薛劍) 주오사카 총영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더러운 목을 베어 줄 수밖에 없다”는 극도로 폭력적인 언사를 SNS에 게시하면서 국제 외교 관행을 심각하게 일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해당 게시물이 “대만 해협에 대한 군사 개입을 옹호하는 잘못되고 위험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외교관의 개인적 행동으로 치부하려 했으나 일본 정부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베이징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대만 총통부 역시 “외교 의례를 분명히 일탈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이 핵심 이익(대만 문제)에 관해서는 전통적인 외교 수사를 벗어나 협박과 위협이라는 극한의 수단까지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외교관 개인의 발언으로 선을 그으면서도, 극단적 민족주의적 정서를 자극하고 대외 강경 노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韓 ‘실용 외교’ 딜레마와 미국의 압력 [중국 환구망] 환구망은 한미 안보 협정인 ‘공동상황 성명’ 발표 지연 사태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실용 외교’가 미국의 ‘고도로 거래적인’ 외교 정책에 직면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책의 3대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맹국의 美 의존도 낮추기 : 미국은 동맹국의 국방비를 늘리고 자체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합니다. -동맹국 자본 유치 : 동맹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축적한 자원을 미국에 재투자하도록 압력을 가해 미국 경제와 패권 유지에 기여하도록 합니다. -경제적 결속과 경쟁국 견제 : 동맹국들을 경제적으로 결속시키는 동시에, 이들이 미국 경쟁국(중국)에 투자할 여력을 제한하도록 압박합니다. 환구망은 이러한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이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낮으며 ‘실용 외교’의 결단력과 성숙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유예’의 전략적 의미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 상무부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핵심 이중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금지 조치를 2026년 11월 27일까지 1년 유예한 것은 미·중 간의 전략적 화해 제스처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들 금속은 여전히 광범위한 수출 제한 대상으로 남아 있으며, 공급업체는 수출 전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중국이 핵심 광물을 경제 및 외교적 지렛대로 계속 활용하면서도, 미·중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위 정협 간부 대규모 해임: 내부 단속 강화 신호 [영국 BBC] 현 임기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강(易綱) 전 인민은행장을 포함한 10명의 고위급 정협(政協) 전문위원회 부주임이 대규모로 해임된 사건은 중국 공산당의 내부 통제와 규율 강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인사는 지도부 교체 연도와 무관한 이례적인 조치로, 해외에 가족이 거주하는 간부들에 대한 단속 강화 및 제도적 개편을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이들이 정치적 오염이나 심각한 규율 위반으로 해임된 것은 아닐지라도 중앙의 새로운 정책 방향에 맞춰 숙청되거나 교체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고위급 경제 관료였던 이강의 해임은 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당 중앙의 통제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진핑 경제사상 보급 확대 [중국 신화망] 『시진핑 경제사상 개론』이 출판 및 배포된 것은 시진핑 주석의 경제 이데올로기를 “교과서, 교실, 그리고 사람들의 정신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술 자립’과 ‘고품질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전략이 시진핑의 사상을 통해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당화 및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당 중앙의 경제 정책이 확고한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틀 안에서 추진되도록 사상적 기초를 다지는 작업입니다 CATL, 인도네시아에 60억 달러 규모 배터리 허브 착공 [중국 CAIXIN]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이 인도네시아에서 약 60억 달러(약 8조 2427억원) 규모 초대형 배터리 허브 프로젝트를 착공한 것은 핵심 소재(니켈 등) 확보와 중국을 넘어선 제조 영역 확장이라는 중국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을 상징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로 진행되며, 20만~30만대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CATL이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아세안 지역으로 제조 거점을 확장하려는 대담한 전략을 보여줍니다. TSMC 기록적인 성장과 AI 패권 경쟁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TSMC가 10월 사상 최대 월간 연결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AI 칩 수요 급증과 첨단 공정 생산량 증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TSMC는 2025년 자본 지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예산의 약 70%를 첨단 노드(Advanced Nodes)에, 나머지를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TSMC가 글로벌 AI 칩 제조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중 기술 경쟁에서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 그린본드 발행액 사상 최고치 기록 [일본 니케이] 중국의 그린본드(환경 채권) 2025년 발행액이 1000억 달러(약 145조원)를 돌파하며 연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전 세계 발행량(5060억 달러)의 20%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며 ‘녹색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환경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고품질 발전과 녹색 기술의 글로벌 패권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中 소비 시장의 근본적 변화 : 버거킹 차이나 매각 [중국 제일재경] 버거킹의 중국 사업부가 중국 투자사 CPE 위안펑에 인수되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에 이어 또 다른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중국 사업의 지배적 지분을 현지 투자자에게 넘긴 사례입니다. 이는 중국 시장의 복잡한 규제 환경과 극심한 현지 경쟁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을 위한 중국’(In China, For China) 전략을 가속화하고 현지 자본과 전문성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세계 무역의 ‘병목 지점’과 지정학적 리스크 [홍콩 SCMP] 세계 무역은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 홍콩 국제공항 등 제한된 수의 ‘전략적 회랑과 병목 지점’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보고서는 지정학적 변화, 보호무역주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무역 성장률이 둔화되고 2035년까지 무역 인프라 격차가 10조 달러(1경 450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유가 대신 지정학적 요인이 컨테이너 운임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은 새로운 무역 강국 또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물류 인프라 투자가 지정학적 리렌더링의 핵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50세 인류의 꿈’과 과학 패권 경쟁 [미국 NYT] 중국은 생명공학, AI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장수(Longevity)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론비 바이오사이언스의 CTO는 “150세까지 사는 것은 분명 현실”이며 몇 년 안에 암이 정복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장수 산업은 한때 ‘엉터리’라는 오명을 썼으나 중국 정부와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합법적이고 수익성 높은 의학 분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의 미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고령화 사회라는 내부적 도전에 대응하려는 ‘과학적 자강’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美中, ‘150세 인류’ 향한 과학 패권 경쟁 [한눈에 보는 중국]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美中, ‘150세 인류’ 향한 과학 패권 경쟁 [한눈에 보는 중국]

    中 ‘참수 외교’ 논란에 동북아 외교 시험대 [일본 산케이·미국 블룸버그·대만 연합보] 중국의 쉐젠(薛劍) 주오사카 총영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더러운 목을 베어 줄 수밖에 없다”는 극도로 폭력적인 언사를 SNS에 게시하면서 국제 외교 관행을 심각하게 일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해당 게시물이 “대만 해협에 대한 군사 개입을 옹호하는 잘못되고 위험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외교관의 개인적 행동으로 치부하려 했으나 일본 정부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베이징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대만 총통부 역시 “외교 의례를 분명히 일탈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이 핵심 이익(대만 문제)에 관해서는 전통적인 외교 수사를 벗어나 협박과 위협이라는 극한의 수단까지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외교관 개인의 발언으로 선을 그으면서도, 극단적 민족주의적 정서를 자극하고 대외 강경 노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韓 ‘실용 외교’ 딜레마와 미국의 압력 [중국 환구망] 환구망은 한미 안보 협정인 ‘공동상황 성명’ 발표 지연 사태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실용 외교’가 미국의 ‘고도로 거래적인’ 외교 정책에 직면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책의 3대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맹국의 美 의존도 낮추기 : 미국은 동맹국의 국방비를 늘리고 자체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합니다. -동맹국 자본 유치 : 동맹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통해 축적한 자원을 미국에 재투자하도록 압력을 가해 미국 경제와 패권 유지에 기여하도록 합니다. -경제적 결속과 경쟁국 견제 : 동맹국들을 경제적으로 결속시키는 동시에, 이들이 미국 경쟁국(중국)에 투자할 여력을 제한하도록 압박합니다. 환구망은 이러한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이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낮으며 ‘실용 외교’의 결단력과 성숙도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유예’의 전략적 의미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중국 상무부가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핵심 이중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금지 조치를 2026년 11월 27일까지 1년 유예한 것은 미·중 간의 전략적 화해 제스처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들 금속은 여전히 광범위한 수출 제한 대상으로 남아 있으며, 공급업체는 수출 전에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중국이 핵심 광물을 경제 및 외교적 지렛대로 계속 활용하면서도, 미·중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는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위 정협 간부 대규모 해임: 내부 단속 강화 신호 [영국 BBC] 현 임기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강(易綱) 전 인민은행장을 포함한 10명의 고위급 정협(政協) 전문위원회 부주임이 대규모로 해임된 사건은 중국 공산당의 내부 통제와 규율 강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인사는 지도부 교체 연도와 무관한 이례적인 조치로, 해외에 가족이 거주하는 간부들에 대한 단속 강화 및 제도적 개편을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이들이 정치적 오염이나 심각한 규율 위반으로 해임된 것은 아닐지라도 중앙의 새로운 정책 방향에 맞춰 숙청되거나 교체되었을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고위급 경제 관료였던 이강의 해임은 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당 중앙의 통제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진핑 경제사상 보급 확대 [중국 신화망] 『시진핑 경제사상 개론』이 출판 및 배포된 것은 시진핑 주석의 경제 이데올로기를 “교과서, 교실, 그리고 사람들의 정신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술 자립’과 ‘고품질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의 새로운 경제 전략이 시진핑의 사상을 통해 이데올로기적으로 정당화 및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당 중앙의 경제 정책이 확고한 ‘마르크스주의 이론’의 틀 안에서 추진되도록 사상적 기초를 다지는 작업입니다 CATL, 인도네시아에 60억 달러 규모 배터리 허브 착공 [중국 CAIXIN]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이 인도네시아에서 약 60억 달러(약 8조 2427억원) 규모 초대형 배터리 허브 프로젝트를 착공한 것은 핵심 소재(니켈 등) 확보와 중국을 넘어선 제조 영역 확장이라는 중국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을 상징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로 진행되며, 20만~30만대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는 CATL이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아세안 지역으로 제조 거점을 확장하려는 대담한 전략을 보여줍니다. TSMC 기록적인 성장과 AI 패권 경쟁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TSMC가 10월 사상 최대 월간 연결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AI 칩 수요 급증과 첨단 공정 생산량 증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TSMC는 2025년 자본 지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예산의 약 70%를 첨단 노드(Advanced Nodes)에, 나머지를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TSMC가 글로벌 AI 칩 제조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중 기술 경쟁에서 대만의 전략적 중요성을 극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 그린본드 발행액 사상 최고치 기록 [일본 니케이] 중국의 그린본드(환경 채권) 2025년 발행액이 1000억 달러(약 145조원)를 돌파하며 연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전 세계 발행량(5060억 달러)의 20%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며 ‘녹색 리더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환경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고품질 발전과 녹색 기술의 글로벌 패권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中 소비 시장의 근본적 변화 : 버거킹 차이나 매각 [중국 제일재경] 버거킹의 중국 사업부가 중국 투자사 CPE 위안펑에 인수되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에 이어 또 다른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중국 사업의 지배적 지분을 현지 투자자에게 넘긴 사례입니다. 이는 중국 시장의 복잡한 규제 환경과 극심한 현지 경쟁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을 위한 중국’(In China, For China) 전략을 가속화하고 현지 자본과 전문성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세계 무역의 ‘병목 지점’과 지정학적 리스크 [홍콩 SCMP] 세계 무역은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 홍콩 국제공항 등 제한된 수의 ‘전략적 회랑과 병목 지점’에 극도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보고서는 지정학적 변화, 보호무역주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무역 성장률이 둔화되고 2035년까지 무역 인프라 격차가 10조 달러(1경 450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유가 대신 지정학적 요인이 컨테이너 운임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은 새로운 무역 강국 또는 핵심 물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물류 인프라 투자가 지정학적 리렌더링의 핵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50세 인류의 꿈’과 과학 패권 경쟁 [미국 NYT] 중국은 생명공학, AI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장수(Longevity)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를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론비 바이오사이언스의 CTO는 “150세까지 사는 것은 분명 현실”이며 몇 년 안에 암이 정복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장수 산업은 한때 ‘엉터리’라는 오명을 썼으나 중국 정부와 민간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합법적이고 수익성 높은 의학 분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의 미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고령화 사회라는 내부적 도전에 대응하려는 ‘과학적 자강’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 김철현 경기도의원, 경기도가 유치한 한국광기술원 성과 이어가도록 장기적 지원 체계 마련해야

    김철현 경기도의원, 경기도가 유치한 한국광기술원 성과 이어가도록 장기적 지원 체계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철현 의원(국민의힘, 안양2)은 10일 미래성장산업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광기술원 경기분원의 운영비 지원 종료와 관련해 산업 육성의 연속성을 위한 예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철현 의원은 질의에서 “경기분원은 지난 5년간 도비 60억 원을 투입해 국비·민간 포함 총 355억 원의 투자 성과를 거두며, 700여 개 광융합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지원기업의 매출은 2배 이상, 고용은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등 명확한 성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철현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9월 30일부로 1차 협약이 종료된 뒤 추가 연장 협약이나 본예산 반영 없이 운영비 지원을 중단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타 시·도 분원은 5~7년 단위로 연장 협약을 추진하는데, 경기도만 한시 지원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조례의 취지와 산업정책의 지속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철현 의원은 “경기도가 직접 유치했던 기관이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원이 끊긴다면, 700여 개 기업이 다시 광주광역시 등 타 지역으로 시험 인증을 받으러 가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며 “경기분원의 존치를 위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노극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의 필요에 의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경기분원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운영 협약을 면밀히 검토하고 검토 결과를 조속히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철현 의원은 “경기분원이 AI·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도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만큼, 단순한 운영비 지원을 종료하고 사업비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술혁신 전략의 연장선에서 접근해야 하며, 장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 시작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 시작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방성환)는 10일 농수산생명과학국과 해양수산자원연구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도정에 대한 책임 있는 점검과 함께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둔 정책 평가와 개선 제안이 활발히 진행됐다. 농정위 위원들은 “농정·해양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성과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집행부는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명확히 이행해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경기도의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성과 분석에 통계 기준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 위원장은 “농가 소득 14.9% 증가라는 수치는 매출액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어서 실질 소득과 괴리가 있다”며, “경영비를 제외한 순수 소득 기준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확한 통계와 실효성 있는 정책 평가가 전제돼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증대가 가능하다”며 자료의 정정과 재분석을 요청했다. 김창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치료제가 없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이 고령 농업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농업 현장 중심의 예방 교육과 방역물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해 지적한 사항들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례상 위원회 미구성 ▲종합계획 미수립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미흡 등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가 미진하면 행정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미리 의원(개혁신당, 남양주2)은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 정책의 지역 간 불균형을 지적하며 “31개 시군 중 6개 시군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홍보 부족이나 사업 의지 미흡의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산 집행률 등 구체적 실적 수치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실적 기반 행정을 위한 명확한 자료 제공을 요구했다. 김성남 의원(국민의힘, 포천2)은 도에서 추진 중인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사업’의 효과를 언급하며, “도민의 체감도는 높지만 집행부의 예산 확보와 사후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만 해도 예산 67억 원이 삭감될 뻔한 위기를 위원회가 막아냈다”며 집행부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 방어 노력을 주문했다. 박명원 의원(개혁신당, 화성2)은 경기도의 농정 예산이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의 농업 관련 예산 비율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농어업인을 소외시키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는 정책은 결국 도민의 삶과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예산 편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광범 의원(국민의힘, 여주1)은 경기도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농어업 분야 보조금 지원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할 수 있다며, 시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관상어 관련 사업이 해양수산과와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분산돼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사업의 효율적 추진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은 농산물 수출단지 운영 실적 및 해외시장 개척 전략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하며, 구체적 성과 및 향후 계획(전략 품목 설정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해양쓰레기를 단순 처리 대상이 아닌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무인 수거 장비 도입 등을 통해 “경기도가 전국 최초의 스마트 해양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농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 전반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며, “사업 추진 실적과 참가자 만족도 등 성과 중심의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화훼 소비 활성화 등 주요 사업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최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7)은 경기도 전통식품 명인 사업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하며, “관련 조례는 제정됐으나 연도별 사업이 반복되고 실질적인 지원 내용은 미흡하다”며, 명확한 육성 계획과 사업 성과 제시를 주문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10일 농수산생명과학국을 시작으로 동물위생시험소, 기후환경에너지국 산림녹지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축산동물복지국 등 오는 20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한다.
  • “시험장 무사도착 지원” 광주시, 수능 특별교통대책 시행

    “시험장 무사도착 지원” 광주시, 수능 특별교통대책 시행

    광주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시와 각 자치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13일 오전 6시부터 종합상황실 6개를 가동해 주차 질서, 비상 수송, 소음 통제 상황을 총괄한다. 공무원·경찰·모범운전자 등 543명(18개 기관)이 특별교통대책에 투입된다. 우선, 시내버스 기·종점 14곳과 시험장 주변 지하철역 7곳에는 질서요원 70여 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각 대중교통이 정시에 운행되도록 관리하고, 수험장 경유지·시험장 방향 지하철역 출구 등을 안내한다. 각 시험장 인근 반경 2㎞ 이내 도로에도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유도하기 위한 질서요원을 배치한다. 특히 시험장 반경 200m 구간에서는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또, 시험장 경유 시내버스 38개 노선을 등교 시간대(오전 6시~7시30분)에 집중배차하고 버스 내부에는 시험장별 정차 정류소 안내문을 부착한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수능 당일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며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인오후 1시10분~1시35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장애인 수험생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로 사전 예약하면 수험장 등·하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험 입실 시간이 임박한 수험생은 112로 신고하면 순찰차 긴급 수송이 가능하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각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운전자들께서도 시험장 주위에서 차량 경적을 자제하는 등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일반 수험생 기준) 치러지며,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광주에서는 수험생 1만7731명이 40개 시험장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 [씨줄날줄] AI 커닝과 구술시험

    [씨줄날줄] AI 커닝과 구술시험

    시험 부정행위인 ‘커닝’(cunning)을 영어권에서는 ‘치팅’(cheating)이라고 한다. ‘커닝’은 ‘교활한’이라는 뜻이다. 원래 치팅이라고 해야 맞는데 아마도 일본에서 ‘간닝구’(カンニング)라고 한 것을 따라 쓴 것 같다. 중국·홍콩·대만에서는 ‘차오샤오차오’(抄小抄)라고 부른다. 동서양 할 것 없이 오래전부터 시험이 있는 곳에는 커닝이 있었다. 조선시대 과거 시험에서도 커닝 페이퍼를 콧구멍이나 붓뚜껑에 숨기기도 했다. 작은 책자나 종이에 출제빈도가 높은 시구를 빽빽하게 적는 ‘협책’(挾冊)도 있었다. 지난달 연세대 중간고사에서 집단적인 부정행위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학년 대상 수업 과목에서 수강생 600여명 중 상당수 학생들이 시험 중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 고려대 교양과목 중간고사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한 일부 학생들의 집단 커닝이 있었다. 생성형 AI가 대중화된 지 3년. 대학가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사용 정책이나 윤리 기준 논의가 AI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대학 131곳 중 71.1%가 생성형 AI 가이드를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대학에서의 AI 윤리 지체현상이 심각한 셈이다. 미국 대학들도 AI 커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 텍사스주의 베일러대는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손으로 써내게 했고, 스탠퍼드대는 시험장에 감독관을 참석시켜 지켜보게 했다. 구술시험을 선택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공대는 지난 3년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7000여건의 구술시험을 실시한 결과 부정행위가 줄고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첨단 AI가 생활 깊숙이 들어온 시대에 부정시험을 막기 위한 처방이 구술시험이라니. 2000년 전 소크라테스가 제자들과 나눈 대화 방식으로 결국 시험을 대체해야 한다니 역시 역사는 돌고 도는 모양이다.
  • [자치광장] 서부트럭터미널, 변방에서 중심으로

    [자치광장] 서부트럭터미널, 변방에서 중심으로

    서울 양천구에 숙원 과제였던 두 가지 사업, 서부트럭터미널 개발과 대장홍대선 지하철이 착공한다. 터미널 개발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지난 4일 첫 삽을 떴다. 30년 동안 서울 서남권의 물류를 담당해 온 핵심시설이었지만, 도시 확장과 각종 규제 속에 점차 낡아갔다. 물류 기능은 최소한만 유지했고 주변의 주거지, 학교와도 단절된 채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는 애물단지로 여겨져 왔다.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지역은 더불어 낙후돼 갔다. 이제 이곳은 단순한 물류창고에서 도시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첨단물류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주민들이 이용할 생활체육시설과 문화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일터와 삶터,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의 변화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전국 최초의 도시첨단물류단지라는 점에서도 의미는 크다. 소비 방식이 바뀌며 ‘근거리·신속 배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물류는 더이상 도심 밖으로 밀려난 산업이 아닌 주민의 삶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다. 이번 개발은 그 변화를 선도하는 첫 시험대이며 물류 혁신을 이끌 중요한 계기다. 하지만 도시의 변화는 건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이 오가고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교통망이 있어야 한다. 교통 인프라는 교육, 일자리, 복지, 문화 접근성을 결정한다. 기반 시설이 뒷받침되지 않는 개발은 결국 고립된 섬이 된다. 이번 개발 역시 지하철 연결 없이는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 자동차 중심 접근만 가능하면 물류기지는 될 수 있어도 사람이 모이고 산업이 확장하는 복합도시 기능은 활성화되기 힘들다. 다행히 대장홍대선이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불모지였던 신월동에 첫 지하철역이 생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3.5㎞ 거리의 신월역 한 개만으로는 터미널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긴 어렵다. 광역적인 접근과 확산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목동선 경전철이 중요하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마곡과 구로 연결 노선이 실현되면 터미널 일대는 강서·구로·양천을 잇는 서부권 교통 중심축으로 거듭날 수 있다. 어떤 교통망을 갖추느냐에 따라 이곳이 또 다른 변방이 될지, 서남권 성장을 이끄는 중심지가 될지 결정된다. 최근 정부는 ‘10·15 부동산대책’을 통해 상상 이상의 강한 규제로 부동산 거래를 억눌렀다. 그러나 시장을 안정시키는 근본 해법은 균형 잡힌 공급이다. 교통, 교육, 공공서비스를 넓고 고르게 배치하며 도시 전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그것이 주거 안정의 첫 단추다. 서울은 더 넓게 활용될 수 있다. 25개 모든 자치구가 강남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밀도를 높여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정부 주택 정책의 시선은 여전히 경기도 외곽의 신도시 개발로 향한다. 서울 외곽의 낙후한 지역부터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이번 개발은 단지 한 곳의 변화가 아닌 서울의 균형 발전이 가능한지, 서남권이 미래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교통망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질 때 서남권은 서울을 이끄는 또 하나의 중심이 될 것이다. 서울의 미래는 일부 지역만 발전하는 도시가 아니라 모든 지역이 잘 연결되고, 누구나 편리하게 누리는 도시에 있다. 서부권이 더이상 서울의 변방이 아닌, 미래 도시의 전면에 서기를 기대한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 [세종로의 아침] 서해에 항행의 자유를

    [세종로의 아침] 서해에 항행의 자유를

    중국 푸젠 항공모함이 지난 5일 공식 취역해 ‘3항모 3직 시대’를 열었다. 랴오닝함, 산둥함에 이어 푸젠함까지 해상 작전에 투입되면서 중국은 항공모함을 상시 운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 척은 작전에 투입하고, 한 척은 휴식·교육, 또 다른 한 척은 정비에 돌리는 방식이다. 푸젠함은 설계부터 건조까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항모로, 해군 전략이 연안 방어에서 원양 작전으로 전환했음을 상징한다. 중국 최남단 하이난에서 열린 취역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해 기술력을 상징하는 초록색 단추를 눌렀다. 이 단추는 푸젠함에 탑재된 수십 대의 함재기를 전자식 사출장치(캐터펄트)를 통해 순식간에 이륙시키는 장치다. 무거운 5세대 스텔스기 J-35도 단 2초 만에 공중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푸젠함은 미국의 제럴드 포드함에 이어 전자식 사출기를 장착한 세계 두 번째 항공모함이다. 시 주석은 이 기술의 채택을 직접 지시했으며, 항공기 이착륙로가 겹치는 문제가 있는 푸젠함 갑판은 증기식에서 전자식으로 사출장치를 바꾼 흔적이다. 전자식 사출기를 개발한 해군공정대 루쥔융 교수는 “함재기를 2초 만에 이륙시키기 위해 20년 이상 노력했다”면서 “푸젠함 시험 운항 중에 다양한 종류의 함재기를 일관되게 고장 없이 성공적으로 이륙시켰으며, 이는 항공모함 캐터펄트 기술 발전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자식 사출기 대신 증기식 캐터펄트를 쓰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굴욕을 자초한 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시아 순방 중 지난달 28일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한 시간 동안 연설했다. 그는 전자식 사출기와 증기식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를 묻고, 장병들의 “증기”라는 답변에 힘입어 “전자식은 멍청하다”며 증기식으로 회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식 전환에 수백만 달러를 들이는 걸 찬성하지 않았다는 전제가 붙은 대통령의 질문에 장병들은 “증기(스팀)”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식 사출기가 고장나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인재들을 비행기로 데려와야 한다”면서 “증기식은 망치와 토치로 고칠 수 있고 갑판에서 증기가 피어오르면 아름답다”는 농담까지 했다. 또 “변화하기 위해 변했을 뿐”이라고 전자식 사출기에 대한 비판까지 덧붙였다. 중국은 푸젠함의 전자식 사출기 시험을 서해에서 실시했다. 한국과 중국은 어업 질서 유지와 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에 잠정조치수역(PMZ)을 설정했다. 하지만 중국은 PMZ의 동쪽 경계에 해당하는 동경 124도를 작전 경계선으로 삼아 해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PMZ 서쪽 경계에 설치해 공해를 침범한 선란 1·2호 구조물이다. 중국은 이를 연어 양식장이라 주장하지만, 헬기장과 상주 인력이 확인돼 군사적 목적이 의심된다. 중국 해경은 한국의 조사 활동을 반복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한국 조사선 온누리호가 중국 해경과 15시간 동안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5년간 한국의 해상 조사 활동 135건 중 27건이 중국의 간섭을 받았다. 푸젠함은 미국 견제와 함께 필리핀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및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남중국해와 마찬가지로 서해 역시 ‘서해공정’ 또는 ‘내해(內海)화’ 전략을 통해 중국이 자국 영토로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한국은 이에 비례한 대응을 위한 내년 예산 확보도 불확실한 실정이다. 미국이 승인한 핵추진잠수함은 수심이 얕은 서해에서 작전을 펼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의 첫 핵잠수함은 해양주권 의지를 상징하는 전략자산이 될 것이다. 건조에 1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그 기간 동안 중국의 서해공정이 얼마나 진척될지 걱정스럽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국무총리 표창 [제1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국무총리 표창 [제1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5000회 캠페인, 선진 교통 문화 정착 김광업 전국모범운전자회 대전시지부장 김광업 지부장은 29년간 교통 보조 근무와 특별근무, 5000여회에 달하는 캠페인을 통해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화물차 무사고 운동과 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고,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에도 앞장섰다. 음주운전 근절 등 지역 교통에 헌신 이종현 전국모범운전자회 울산남부지회장 이종현 지회장은 22년간 모범운전자회 활동을 이어오며 지회장으로서 회원들을 독려하고 사기 증진에 힘썼다. 교통질서 확립과 음주운전 근절, 교통체계 개선을 추진했다. 지역 축제 교통 근무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장 중심 관리, 사고 다발 지점 개선 송봉임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부장 송봉임 부장은 30여년간 교통안전 지도·검사·시험·피해자 지원과 홍보에 집중하며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관계기관과의 협업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해 합동 단속과 안전 활동, 사고 다발 지점 개선을 지속 추진했다. 안전 경영으로 사고율 33% 감소 양기환 ㈜함양지리산고속 대표이사 양기환 대표이사는 45년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1만 4000회 안전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해 사고 예방에 앞장섰다. 버스조합 이사장으로 사고율을 33% 낮추고 친환경 정책을 추진해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고령자 안전 위해 지팡이 보급 오봉규 부일교통 주식회사 대표이사 오봉규 대표이사는 40년간 마을버스를 운영하면서 주민 안전 이동에 앞장섰다. 스쿨존 중심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와 보행자 안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고령자 교통안전 대책으로 지팡이를 보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이바지했다. ‘잔재물 856회 수거’ 2차 사고 예방 김한용 가로수 교통봉사대 부대장 김한용 부대장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잔재물과 로드킬을 총 856회 수거하며 도로 위험 요인을 제거했고, 시민 참여형 교통안전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해 안전의식을 높였다. 150회의 봉사활동으로 도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562회 캠페인’ 진행한 어르신 지킴이 심승희 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으뜸교통봉사단장 심승희 단장은 노인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 등 562회에 달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각종 지역 축제와 국제행사에서 79회에 걸쳐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다. ‘38년 무사고’ 모범 운수에 기여 이목희 대구개인화물 운송사업협회 종사자 이목희씨는 38년간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면서 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해 무사고 운전을 실천했다. 교통안전 캠페인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운송 질서 확립과 불법 근절로 신뢰받는 운송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TF 꾸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전개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부산지부 전국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 인쇄된 수능 문답지… 수능 당일 전국 1310개 시험장 운반

    인쇄된 수능 문답지… 수능 당일 전국 1310개 시험장 운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0일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관계자들이 문제지와 답안지를 옮기고 있다. 수능 전날인 12일까지 별도 장소에 보관되는 문제지와 답안지는 수능 당일인 13일 아침 전국 1310개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세종 연합뉴스
  • 연세대 이어 고려대도 ‘AI 커닝’ 발칵 “시험 전면 무효화”

    연세대 이어 고려대도 ‘AI 커닝’ 발칵 “시험 전면 무효화”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중간고사에서도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명문사학으로 꼽히는 두 학교를 비롯해 대학가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AI발 부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비대면으로 치러진 교양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문제와 답변을 공유했다. 시험은 약 1000명의 학생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30분 정도 치르는 방식이었다. 학생들 중엔 강의 자료를 AI에 학습시킨 이후 답변을 도출해, 이를 제출하거나 다른 학생들에게 공유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로부터 부정행위를 제보받은 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중간고사 초유의 사태 발생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도저히 부정행위를 묵과할 수 없으므로 중간고사 전면 무효화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는 관련 사실을 조사 중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기말고사 운영 방식 및 부정행위 방지 대책도 논의 중”이고 말했다. 이밖에 고려대에서는 지난달 초 한 교양과목 수업에서 학생 1명이 퀴즈 답변을 얻기 위해 AI를 활용하다 조교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수업에서 진행된 이 퀴즈는 2학기 전체 성적에서 약 5%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평가로, AI는 물론 휴대전화를 사용한 부정행위 등은 금지돼 있다. AI로 퀴즈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던 학생은 0점 처리됐다. 수업 담당 교수는 “해당 학생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 침투한 AI가 무분별하게 사용된 경우는 지난 1학기에도 있었다. 동국대 한 교양 수업 중간고사 시험에서도 다수의 학생이 AI를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AI를 이용한 부정행위의 처벌 조항은 따로 없다”며 “당시 부정행위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처벌은 교수 재량에 맡겨뒀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연세대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수업은 지난해에도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이번 ‘AI 부정행위’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AI 윤리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 이용을 기반으로 한 학생 학업 능력 평가는 현재 과도기적인 상태”라며 “AI 활용 시험과 이를 활용하지 않은 시험을 나누고, 부정행위에 대한 기준과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대 이어 고대도 ‘AI 커닝’ 정황…해당 시험은 무효

    연대 이어 고대도 ‘AI 커닝’ 정황…해당 시험은 무효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중간고사에서도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명문사학으로 꼽히는 두 학교를 비롯해 대학가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AI발 부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비대면으로 치러진 교양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문제와 답변을 공유했다. 시험은 약 1000명의 학생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30분 정도 치르는 방식이었다. 학생 중엔 강의 자료를 AI에 학습시킨 이후 답변을 도출해, 이를 제출하거나 다른 학생들에게 공유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로부터 부정행위를 제보받은 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중간고사 초유의 사태 발생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도저히 부정행위를 묵과할 수 없으므로 중간고사 전면 무효화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교는 관련 사실을 조사 중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기말고사 운영 방식 및 부정행위 방지 대책도 논의 중”이고 말했다. 이밖에 고려대에서는 지난달 초 한 교양과목 수업에서 학생 1명이 퀴즈 답변을 얻기 위해 AI를 활용하다 조교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수업에서 진행된 이 퀴즈는 2학기 전체 성적에서 약 5%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평가로, AI는 물론 휴대전화를 사용한 부정행위 등은 금지돼 있다. AI로 퀴즈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던 학생은 0점 처리됐다. 수업 담당 교수는 “해당 학생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 침투한 AI가 무분별하게 사용된 경우는 지난 1학기에도 있었다. 동국대 한 교양 수업 중간고사 시험에서도 다수의 학생이 AI를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AI를 이용한 부정행위의 처벌 조항은 따로 없다”며 “당시 발생한 건은 부정행위로 간주할 수 있지만, 처벌은 교수 재량에 맡겨뒀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연세대 ‘자연어 처리(NLP)와 챗GPT’ 수업은 지난해에도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는 이번 ‘AI 부정행위’ 논란과 관련해 조만간 AI 윤리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AI 이용을 기반으로 한 학생 학업 능력 평가는 현재 과도기적인 상태”라며 “AI 활용 시험과 이를 활용하지 않은 시험을 나누고, 부정행위에 대한 기준과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치동 한복판에 등장한 ‘잉어 떼’…입시 경쟁 꼬집은 행위 예술에 “깜짝 놀랐네”

    대치동 한복판에 등장한 ‘잉어 떼’…입시 경쟁 꼬집은 행위 예술에 “깜짝 놀랐네”

    길거리 한복판에 잉어 탈을 쓴 무리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표적인 학원가인 은마사거리 일대에서 잉어 머리 탈을 뒤집어쓴 무리를 봤다는 목격담들이 잇따라 공유됐다. SNS에는 “집 가는데 이게 뭔데”라는 짧은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사람들이 잉어 머리 탈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약 이틀 만에 조회수 720만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끌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잉어 탈을 쓴 무리가 이동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들은 흐트러짐 없이 팔과 다리를 같은 박자에 맞춰 움직이고, 대열을 일정하게 유지해 마치 칼군무를 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AI) 아니고 진짜 맞나”, “이게 도대체 뭔가” 등 이들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반응들이 나타났다. 실제 이 모습을 목격한 누리꾼은 “집 가는 길에 봤는데 깜짝 놀라기도 했고 당황스러웠다”고 증언했다. 이 행진은 시노그래퍼 김재란이 기획한 행위 예술 실험 ‘잉어축제:은마사거리’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가량 대치동 은마사거리 인근에서 진행된 퍼포먼스다. 시노그래퍼란 연극, 무용, 뮤지컬 등 공연 및 전시에 사용되는 시각 관련 요소를 디자인하는 직업을 뜻한다. 부제로는 ‘용이 되지 못한 잉어들의 행진’이 제시됐는데, 대학 입시 경쟁을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실험에 대해 “대학 입시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등용문을 향해 헤엄치는 잉어에 비유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침묵의 퍼레이드가 한국 입시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모든 개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진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 한국 사교육의 중심지인 대치동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굳이 수능 직전에 한 이유를 모르겠다”, “자극적으로 관심만 끌면 예술이고 풍자라고 볼 수 있나” 등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 “이런 미사일이?” 러 Su-57, 스텔스 속 무장 드러냈다

    “이런 미사일이?” 러 Su-57, 스텔스 속 무장 드러냈다

    러시아가 다음 주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를 앞두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의 내부 무장창을 공개하며 홍보전에 나섰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 산하 항공기 제작사 유나이티드에어크래프트코퍼레이션(UAC)이 공개한 영상을 인용해 “기체 전방 내부 무장창에 KH-58 대레이더 미사일 두 발이 탑재된 장면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Su-57 전투기(시험용 시제기 T-50-9)는 급상승과 급선회, 급강하 등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내부 무장을 노출한 상태로 비행했다. UAC는 자체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하며 “창의적 설계와 조종사의 기술,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우월한 능력이 곧 공개된다”고 밝혔다. 내부 무장창에 KH-58 두 발 탑재 아미 레커그니션은 이번 공개를 “Su-57이 적 방공망 제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KH-58은 적 레이더 전파를 추적해 타격하는 대레이더 미사일로, 접이식 날개 구조를 갖춰 스텔스기 내부에도 탑재할 수 있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미러는 “Su-57이 KH-58 외에도 R-77M, R-37M, Kh-69 등 중장거리 미사일을 내부에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장면은 러시아가 스텔스기 내부 무장 운용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이라며 “Su-57이 비행 중 내부 무장을 안전하게 분리해 발사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상에는 외부에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R-74M2가 장착된 모습도 담겼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스텔스 성능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두바이 에어쇼 겨냥한 수출용 홍보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가 두바이 에어쇼 개막을 앞두고 영상을 공개한 것은 수출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 UAC가 Su-57의 은밀한 무장 탑재 능력을 부각해 제재로 침체된 전투기 수출 시장의 관심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미러도 “이란,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과의 수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영상 공개 시점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가 Su-57을 ‘스텔스 공격기이자 방공망 제압 플랫폼’으로 인식시키려 한다”며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잠재적 구매국을 겨냥한 홍보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다. F-22 맞서 개발된 러시아형 스텔스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Su-57에 ‘펠런(Felon)’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이 전투기는 러시아가 미국의 F-22 랩터에 맞서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중국 주하이 에어쇼, 올해 인도 에어로 인디아 행사에서도 Su-57을 전시하며 수출형 모델을 홍보했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이번 영상은 단순한 곡예비행이 아니라 Su-57이 ‘스텔스와 방공망 제압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투기’임을 부각하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엔진·양산 속도는 여전히 과제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Su-57의 양산 속도와 엔진 신뢰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한다.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가 신형 엔진과 무장체계를 차례대로 적용 중이라고 밝히지만 실제 작전 배치 규모는 제한적”이라며 “이번 영상은 기술 과시 성격이 강한 홍보용 공개”라고 지적했다.
  • [포착] “이런 미사일 들어있다”…러 Su-57, 스텔스 내부 무장창 첫 공개

    [포착] “이런 미사일 들어있다”…러 Su-57, 스텔스 내부 무장창 첫 공개

    러시아가 다음 주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를 앞두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의 내부 무장창을 공개하며 홍보전에 나섰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 산하 항공기 제작사 유나이티드에어크래프트코퍼레이션(UAC)이 공개한 영상을 인용해 “기체 전방 내부 무장창에 KH-58 대레이더 미사일 두 발이 탑재된 장면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Su-57 전투기(시험용 시제기 T-50-9)는 급상승과 급선회, 급강하 등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내부 무장을 노출한 상태로 비행했다. UAC는 자체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하며 “창의적 설계와 조종사의 기술, 힘과 아름다움 그리고 우월한 능력이 곧 공개된다”고 밝혔다. 내부 무장창에 KH-58 두 발 탑재 아미 레커그니션은 이번 공개를 “Su-57이 적 방공망 제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KH-58은 적 레이더 전파를 추적해 타격하는 대레이더 미사일로, 접이식 날개 구조를 갖춰 스텔스기 내부에도 탑재할 수 있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미러는 “Su-57이 KH-58 외에도 R-77M, R-37M, Kh-69 등 중장거리 미사일을 내부에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장면은 러시아가 스텔스기 내부 무장 운용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이라며 “Su-57이 비행 중 내부 무장을 안전하게 분리해 발사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상에는 외부에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R-74M2가 장착된 모습도 담겼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스텔스 성능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두바이 에어쇼 겨냥한 수출용 홍보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가 두바이 에어쇼 개막을 앞두고 영상을 공개한 것은 수출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 UAC가 Su-57의 은밀한 무장 탑재 능력을 부각해 제재로 침체된 전투기 수출 시장의 관심을 되살리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펜스미러도 “이란,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과의 수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영상 공개 시점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가 Su-57을 ‘스텔스 공격기이자 방공망 제압 플랫폼’으로 인식시키려 한다”며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잠재적 구매국을 겨냥한 홍보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다. F-22 맞서 개발된 러시아형 스텔스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Su-57에 ‘펠런(Felon)’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이 전투기는 러시아가 미국의 F-22 랩터에 맞서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중국 주하이 에어쇼, 올해 인도 에어로 인디아 행사에서도 Su-57을 전시하며 수출형 모델을 홍보했다. 아미 레커그니션은 “이번 영상은 단순한 곡예비행이 아니라 Su-57이 ‘스텔스와 방공망 제압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투기’임을 부각하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엔진·양산 속도는 여전히 과제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Su-57의 양산 속도와 엔진 신뢰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한다. 디펜스 블로그는 “러시아가 신형 엔진과 무장체계를 차례대로 적용 중이라고 밝히지만 실제 작전 배치 규모는 제한적”이라며 “이번 영상은 기술 과시 성격이 강한 홍보용 공개”라고 지적했다.
  •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전쟁 끝나기 전 다른 유럽 국가 침공할 것”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전쟁 끝나기 전 다른 유럽 국가 침공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른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벌이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침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유럽의 일반적인 의심을 잊어야 한다. 그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근거로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 곳곳에 드론이 침입한 것을 언급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하며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서방 지도자들과는 달리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렵지 않다”면서 “우리는 적이 아닌 친구”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종용하며 전황 지도를 내던졌다는 보도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는 아무것도 던지지 않았다. 확신한다”면서 “우리 관계는 정상적이고 사무적이며 건설적”이라고 묘사했다. 이외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접경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의 점령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10월 한 달간 러시아군 2만 5000명이 죽거나 다쳤다. 러시아군이 17만명이나 투입됐지만 성과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와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27기를 도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직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21개월간 추구해 온 상징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이자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군수 보급 거점이다.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CNN은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전쟁 끝나기 전 다른 유럽 국가 침공할 것” [핫이슈]

    젤렌스키 “푸틴, 우크라 전쟁 끝나기 전 다른 유럽 국가 침공할 것”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른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벌이고 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침략을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유럽의 일반적인 의심을 잊어야 한다. 그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근거로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 곳곳에 드론이 침입한 것을 언급했다. 또한 이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하며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서방 지도자들과는 달리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렵지 않다”면서 “우리는 적이 아닌 친구”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종용하며 전황 지도를 내던졌다는 보도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는 아무것도 던지지 않았다. 확신한다”면서 “우리 관계는 정상적이고 사무적이며 건설적”이라고 묘사했다. 이외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접경 요충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의 점령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10월 한 달간 러시아군 2만 5000명이 죽거나 다쳤다. 러시아군이 17만명이나 투입됐지만 성과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와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27기를 도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의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직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이 21개월간 추구해 온 상징적인 승리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포크로우스크는 교통 허브이자 우크라이나군의 핵심적인 군수 보급 거점이다. 러시아군이 이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CNN은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이는 2023년 5월 동부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한 이후 장악하는 최대 도시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송파구, 수능일 긴급 수송 지원 ‘총력전’

    서울 송파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관내 수험생들을 위한 긴급 수송 지원 총력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송파구에서는 관내 16개 시험장에서 총 9162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구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모두 빠짐없이 늦지 않게 시험장에 입실하도록 다각도로 지원한다. 우선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을 민·관 합동으로 운영한다. 안내문을 붙인 차량 43대를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 주요 교차로 등에 배치해 수험생들이 긴급 상황에서도 곧바로 해당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게 준비한다. 또 시험 당일 교통질서 유지를 위해 등교 시간대 공무원과 모범운전자회 회원 등 인력 178명을 시험장 주변에 배치해 교통지도를 시행한다. 시험장 반경 200m 구간에서는 집중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을 펼쳐 불응시 과태료 부과 및 견인 등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시험 당일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약 25분간은 시험장 인근 도로 굴착 및 건축공사, 대규모 행사 등 각종 소음발생 요인을 통제해 안정적인 시험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도록 모든 관계 기관과 부서가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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