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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돼서 가는 부하 직원 발목 잡는 단체장들

    잘돼서 가는 부하 직원 발목 잡는 단체장들

    단체장이 타 기관 전출을 막는 것은 인사권 남용이자 헌법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돼서 가는 직원을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 배신자 취급하는 풍토도 걱정입니다.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나 광역자치단체로 영전할 기회를 인사권자인 시장·군수·구청장이 전출 동의를 해주지 않아 박탈당하는 사례가 많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발목을 잡힌 공무원들이 근무 여건이 좋은 기관으로 가기 위해 다시 채용시험을 보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청 6~9급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공채에 2회 이상 합격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기초지자체에서 광역지자체나 도시 지자체로 전입할 기회가 막히자 원하는 기관 공채에 다시 도전해 합격한 사례다. 올해는 순창군-전주시-전북도청 등 9급 공채에 3번이나 합격한 기록도 나왔다. 이런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간에 전출입을 둘러싼 갈등은 전국이 모두 비슷한 실정이다. 결혼을 앞둔 젊은 7·9급 공채 합격자들이 농어촌 지역에 근무할 경우 승진은 물론 자녀 교육·출산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도시지역으로 가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젊고 유능한 기초지자체 공무원들은 인사권을 가진 단체장이 타 기관 전출을 허용하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할 경우 다시 시험을 보아 합격한 뒤 보란 듯이 사표를 내고 떠나버린다. 기초지자체에서 광역지자체로 갈 수 있는 전입 시험 도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례도 많아 불만이 높다. 전북 도내 대다수 시·군들은 도청 전입 시험에 극소수만 응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토록 하는 운동경기와 비슷한 경쟁 구도다. 젊은 직원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시·군 공무원들은 “도청 전입 시험에 합격하는 것보다 지역에서 동료들끼리 경쟁을 통과하기가 더 어렵다”며 문호 개방을 호소하고 있다. A 지자체 행정 8급 직원은 “군청에서 도청 전입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1~2명으로 제한하고, 한번 실패하면 재도전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도청 9급 공채에 다시 응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반면, 기초자치단체들은 “애써 가르쳐서 일을 시켜 먹을 만하니 타 기관으로 빼앗겨 새내기를 다시 뽑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전출 동의를 해주지 않는 배경을 호소하고 있다. 시·군에서는 우수자원을 광역지자체와 타 기관에 빼앗겨 인력난을 겪는다고 불만이고 직원들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가로막는 것은 위법이라고 맞서는 형국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출을 반대하는 지역이 많아 전입 시험을 실시하기 전에 시·군 인사 부서, 노조 등과 협의해 최소한의 인원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도청으로 온 직원들은 출신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해당 시·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구태여 전출을 가로막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김정은 “더 많이 만들라우”…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김정은 “더 많이 만들라우”…北 ‘자폭 무인기’ 첫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 통신은 시험 대상 무인기에 대해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리용되는 무인기들은 지상과 해상에서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능 시험에서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하였으며 모두 지정된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소멸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리용할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는 한편 “전투적용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매체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 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을 실었다. 공개된 무인공격기 가운데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과,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성능시험 공개는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와 작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무인항공공업부문 과업 수행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십자형 날개 기종이 구조와 크기 면에서 란쳇-3에 더 유사하다는 점에서 북러 간 드론 협력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란쳇-3 공급을 대폭 확대하려고 하나 조달처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와 드론 기술협력 및 대량공급체계 구축을 노리고 이번 성능시험을 공개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북한 무인기 도발 위협 고조…방호 체계 구축 대응 북한은 1970년대 일본 무인기 도입을 시도하는 등 일찌감치 드론에 눈을 떴다. 2014년 경기 파주에서 날개폭 1.92m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북한 무인기가 포착됐다. 모두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우리 군이 사전에 탐지하지는 못했다. 북한 무인기 위협이 피부로 와닿은 건 2022년 12월 26일 북한 소형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때다. 당시 북한 무인기는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파주시, 강화도 상공을 5시간 넘게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고, 이 중 1대는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안까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한 대도 격추하거나 포획하지는 못했다. 자폭형 무인기는 제작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표적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순항미사일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발사하므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처럼 표적이 움직이거나 은닉할 경우 대처가 까다롭지만, 자폭형 무인기는 작전지역 공중에 떠서 배회하다가 표적이 식별되면 즉시 타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탱크를 상대하는 무기로 무인기가 주목받으면서 다시금 드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추세다. 반면 아직 이에 대응할 만한 방어무기 체계는 마땅한 것이 없는 실정이다. 자폭형 무인기는 저소음에 저공비행이 가능하며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 포착한다 해도 새 떼와 구별이 쉽지 않아 사전에 요격할 시간적 여유가 적다. 도심지에서는 민간 피해 우려로 격추가 어렵다. 한국군의 경우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이스라엘제 ‘로템-L’ 자폭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작전 거리 10㎞에 목표물 1m 이내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성능이 더 뛰어난 중거리 자폭 드론 확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합동참모본부가 긴급 소요를 결정했고 2026년까지 국외 구매 방식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KAIST 등과 협력해 드론 방호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지난 20일에는 북한의 미상 드론에 의한 테러 시도 등을 상정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도 실시됐다.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의 일환으로 열린 해당 훈련에서는 무인기 잡는 차륜형 대공포 ‘천호’와 재밍 장치도 투입됐다. 한편 신원식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무인기 도발을 한다면 우리도 북한 주요 지역에 무인기를 보내 사진을 찍어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며 “김정은이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도발해 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아깝다 김민재…분데스리가 개막전 실책으로 실점 빌미

    아깝다 김민재…분데스리가 개막전 실책으로 실점 빌미

    김민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자 상대편 선수가 압박하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골키퍼에게 공을 연결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좀 더 빨리 선택했어야 했다. 김민재가 골키퍼에게 보내는 공을 빼앗기자 즉시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팀은 힘겹게 이기기는 했지만 그 장면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큼 김민재답지 않은 실책이었다.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동점골을 헌납하는 빌미가 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콩파니 감독은 리그 우승 탈환을 위한 첫 시험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우세한 분위기로 흐르던 경기가 후반 10분 갑작스런 역전골을 허용한 뒤 힘겨운 상황을 맞아야 했다. 김민재가 센터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백패스를 볼프스부르크 파트리크 비머가 가로챈 게 화근이 됐다. 비머가 재빨리 전진한 뒤 내준 공을 로브로 마예르가 가볍게 슈팅해 2-1로 역전시켰다. 다행히 해리 케인이 후반 2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동점을 한 뒤 후반 37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김민재는 대체로 준수한 수비력을 과시했지만 몇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다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결정적인 위기를 초래하는 불안한 모습으로 주전에서 밀려났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5.3점을 부여했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감쌌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의 실수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두 번째 실점 이후 우리 팀 전체의 대응이 좋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다시 역전한 정신력을 칭찬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점을 강조했다.
  • ‘요람부터’ 지원하면 늦어…뱃속 태아부터 투자해야 저출산 고리 끊을 수 있다[월요인터뷰]

    ‘요람부터’ 지원하면 늦어…뱃속 태아부터 투자해야 저출산 고리 끊을 수 있다[월요인터뷰]

    불평등은 자궁에서부터 시작된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노출된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등을 앓을 수 있고, 성인이 돼서도 사회생활·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영유아기에 돌봄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는 자라서 상대적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가난한 부모가 가난한 아이를 낳고, 가난한 자가 부자가 되기는 어려운 세상. 지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의사 출신 경제학자 김현철(사진·47)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산의 첫 번째 원인으로 ‘불평등의 대물림’을 지목했다. 김 교수는 대물림의 고리를 끊으려면 국가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아이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난한 부모는 있어도 가난한 아이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격차가 해소돼야 나와 남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 불행의 수렁을 파는 ‘비교 의식’을 줄일 수 있고, ‘좀 덜 불행한 사회’가 돼야 아이를 낳으려 할 것이란 얘기다. 김 교수는 “이상적인 사회보장제도를 표현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 ‘엄마 뱃속에서 무덤까지’로 다시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평등’은 저출산의 원인태아기 장애 염려 많이 해‘국가가 책임’ 믿음 심어야‘격차’에 대한 고민은 20년 전 진료실에서 시작됐다. 의과대 졸업반 시절 유방암 클리닉에서 실습하던 김 교수에게 한 ‘할머니’가 찾아왔다. 농사일로 검게 그은 피부, 깊게 주름 파인 얼굴이었지만 알고 보니 40대였다. 유방은 물론 겨드랑이에도 암세포가 가득했다. 차마 입을 떼지 못하는 김 교수에게 그녀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예… 이거 암 아니지예….” ‘강남 중년 여성들은 손톱보다 작은 암도 발견하는데 왜 이제야 병원에 오셨느냐’고 소리치고 싶었다.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약자들이 더 아프고 더 많이 죽어 가는 현실이 원망스러워 자리를 피해 울어 버렸다. 그래서 경제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지 연구하는 것은 자연과학의 영역이지만 사람을 살리는 정책은 사회과학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코넬대(정책학)와 홍콩과기대(경제학·정책학) 교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안식년을 얻어 귀국했다. 오는 9월부터는 모교인 연세대 의대에서 ‘집단 자살, 승자독식 사회’를 주제로 강의한다. 의대생뿐 아니라 재학생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월급은 홍콩에서 일할 때보다 절반이 깎였다. 하지만 그간의 고민과 연구를 한국에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20년 전 진료실에서 만난 촌부의 현실과 지금 약자의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불우한 어린 시절이야말로 불행이 대물림되는 가장 중요한 경로라고 진단하며 아이의 미래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평등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에 대한 투자입니다. 투자 대비 효과는 저소득층, 어린아이일수록 좋아요. 공부와 연관된 인지 기능 외에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정서적 안정, 사회성이 5세 미만에서 많이 발전합니다.” 김 교수는 저서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ABC/케어 프로그램’ 사례를 들었다. 주정부가 영유아기 영양·보건·교육 투자를 강화하고 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초등학교 1학년 때 실시한 시험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의 점수가 각각 4.9점, 7.7점 상승했고 30세 때 평균 소득은 대조군보다 1만 9809달러 많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이 될 확률도 낮았다. 어릴수록 투자 효과 커임신 환경도 태아 삶 영향‘자동 육아휴직’ 정착 필요 김 교수는 “혹시 내 아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걱정도 저출산 원인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모두 책임져 준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저출산의 고리, 빈곤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고리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신 환경도 태아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김 교수는 임신했을 때 가족 사망 수준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청소년기에 ADHD에 걸릴 확률이 25% 늘고, 성인이 돼 불안장애를 겪을 확률, 우울증 약을 먹을 확률이 각각 13%, 8% 증가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임신부가 어디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까요. 바로 직장이에요. 지금은 임신했을 때조차 출산휴가를 제한적으로 쓸 수밖에 없잖아요. 임신하면 출산휴가가 바로 자동으로 시작되도록 바꿔야 해요. 최적의 분만 환경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좁은 구멍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 있어요. 최우선 순위가 안전한 임신에 대한 투자, 두 번째가 아이에 대한 투자예요. 불평등의 대물림을 막을 핵심 키워드입니다.” 육아휴직을 쓰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아이를 낳자마자 부모 모두 별도로 신청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게 하고, 나중에 쓸 사람만 따로 연기 신청을 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지금은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이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구조인데 육아휴직을 안 쓸 사람, 나중에 쓸 사람이 되레 허락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만들자는 것이죠. 그래야 육아휴직을 확대할 수 있어요. 아빠들에게도 무조건 육아 참여를 강요할 게 아니라 육아 교육, 자조 모임 등 지원을 해 줘야 해요. 보통 엄마가 육아휴직을 먼저 쓰고 아빠가 나중에 쓰다 보니 남자들은 육아에 서툴 수밖에 없어요. 산후조리원 동기 모임 같은 자조 모임도 없지요. 이런 상황에선 ‘도저히 못 하겠다’며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도우미의 경제학홍콩서도 여성 고용 효과돌봄 영역으로 확장해야김 교수 본인도 육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애초 미국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것도 육아 때문이었다. 홍콩으로 이사한 뒤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덕에 숨통이 트였다. “홍콩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경력 단절 여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것은 사실입니다. 홍콩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위한 최저임금을 따로 정해 대략 100만원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노인 돌봄 문제도 이 제도를 활용해 많이 해결했어요. 홍콩 백화점에 가면 휠체어를 탄 노인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한국 백화점에서 휠체어 탄 노인 본 적이 있습니까.” 그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역할을 육아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 노인 돌봄 영역으로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외국인 활동보조인을 도입해 서비스의 양과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최근 시범사업으로 한국에 들어온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최저임금을 적용받아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월 238만원을 받는다. 홍콩과 달리 한국은 국제노동기구(ILO)의 차별 금지 조약에 비준해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줄 수 없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두고 ‘서민에겐 그림의 떡’이란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외국인 도우미 임금 해법은입주형·사적 계약 등 활용최저임금 차등 적용 검토김 교수는 비용을 낮출 방안으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사적 계약을 통한 가사도우미 직접 고용 ▲입주 가능한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을 꼽았다. “방이 3개라면 그중 하나를 월 50만원에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내주고 (최저임금이 적용된 월 238만원 중) 180만원가량을 임금으로 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또 사적 계약을 통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직접 고용하면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는데 이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임금이 제조업보다 지나치게 낮으면 불법체류자로 남을 가능성이 있겠죠. 마지막으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도 필요합니다. 산업재해 위험이 큰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상대적으로 쉬운 노동에 종사하는 분들의 최저임금이 똑같아야 할까요. 이것도 공평성의 원칙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는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받는 임금이 내국인과 너무 차이 난다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이민은 노동력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이웃으로 귀결됐습니다. 일본 노인 간병센터에 고용된 외국인 여성들이 이제 일본어를 잘하는 숙련 노동자가 돼 영주권을 얻고 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도 이렇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도 있겠지요. 우리 국민이 될 확률이 높은 이들을 ‘2등 국민’으로 대우한다면 나중에 차별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보잉의 굴욕…나사 “스타라이너 우주인 스페이스X로 귀환”

    보잉의 굴욕…나사 “스타라이너 우주인 스페이스X로 귀환”

    미국 보잉사의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갔다가 기체 결함으로 지구에 귀환하지 못한 미 항공우주국(나사) 소속 우주비행사들이 보잉의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이용해 귀환한다. 말 그대로 보잉의 굴욕이다. 24일(현지시간)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올해 6월 초부터 ISS에 머물고 있던 두 명의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부치 윌모어·수니 윌리엄스)가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아닌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 캡슐을 타고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루 드래건은 내년 2월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출발한 뒤 ISS에서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데리고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넬슨 국장은 “우리의 핵심 가치는 안전”이라면서 “나사는 스타라이너가 직면한 기술적 과제의 근본 원인을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윌리엄스와 윌모어를 태운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타라이너는 이튿날 ISS와 합체했고 우주비행사들은 8일간 이곳에 머물고 지구로 귀환하려고 했지만 스타라이너 오작동과 헬륨 누출 문제로 귀환이 기약 없이 미뤄졌다. 항공우주사업 선도 기업임을 자부해 온 보잉으로선 체면을 구기게 됐다. 보잉 엔지니어들과 나사 관료들은 스타라이너와 동일한 추진체를 시험 발사해 추진기 오작동 상황을 재현하고, 헬륨 누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보잉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나사는 2014년 지구 저궤도 유인 운송을 민간 기업에 맡기고자 보잉·스페이스X와 우주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나사는 보잉과 42억 달러(약 5조5800억원), 스페이스X와 2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은 이미 4년 동안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당초 운영 일정보다 수년이나 뒤처져 있다고 CNN방송은 지적했다.. 보잉의 우주선 개발 과정도 실수로 얼룩졌다. 2019년 첫 무인 비행에 나선 스타라이너는 ISS에 도킹하지 못했고, 2022년 5월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도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됐다. CNN은 보잉이 이미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으로 약 15억 달러 손실을 입었고 추후 우주선 인증도 받지 못한다면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잉 측은 불참했다. 다만 이들은 성명을 통해 “보잉은 무엇보다도 우주비행사와 우주선의 안전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나사가 결정한 대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선을 안전하고 성공적인 무인 귀환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공중급유 드론’ 실전 배치 빨라지나…핵항모 부시호, 지휘소 설치 완료 [포착]

    美 ‘공중급유 드론’ 실전 배치 빨라지나…핵항모 부시호, 지휘소 설치 완료 [포착]

    미국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에 드론지휘통제소를 설치했다고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항공체계사령부(NAVAIR)는 15일 성명을 통해 조지 부시 항모에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를 운용하기 위한 드론지휘통제소 ‘무인항공전센터’(UAWC)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길이 15.5m, 작전반경이 930㎞인 MQ-25 스팅레이 드론 급유기는 대당 가격이 1억3600만 달러(약 1800억원)에 달하지만, 향후 조시 부시 항모전단 소속 F/A-18 슈퍼호넷, EA-18G 그롤러, F-35C와 같은 미 해군기의 타격 범위를 배로 늘려 중국의 둥펑(DF)-21D와 같은 대함 탄도미사일의 위험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인 대니얼 푸치토 미 해군 대위는 이번 통제소가 공중급유 드론을 어떻게 운용하고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MQ-25 스팅레이 뿐이지만,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협력전투기(CCA)도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잉사가 제작한 MQ-25 드론은 내년 초부터 조지부시함에 배치돼 해상 시험을 거쳐 후년도에 작전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NAVAIR은 이 드론이 세계 최초의 작전 가능한 함재형 드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식은 미 국방부가 자국의 드론 능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광범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데 나온 것이다. 드론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관심이 커지면서 현대 전쟁에서 점점 더 핵심적인 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 해군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예멘 반군 후티의 드론을 막아내면서 점점 더 드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는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드론이나 미사일을 홍해상 민간 선박을 향해 수시로 발사하고 있다. 최근 하마스의 일인자였던 이스라엘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사건을 계기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의 또 다른 핵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지난 21일 구축함들을 이끌고 중동에 도착해 현지에서 작전을 수행해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과 임무를 교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 해군이 후티의 드론 공격에 맞서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래로 가장 지속적인 전투에 직면하면서 피로도가 높은 상태라고 우려했다.
  • “10분 만에 100달러”…美 교사 그만두고 ‘이곳’ 취업했더니

    “10분 만에 100달러”…美 교사 그만두고 ‘이곳’ 취업했더니

    미국에서 박봉과 격무에 지친 교사들이 교직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 퀸즈 출신의 앨린슨 차베스(32)는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유명 레스토랑 체인점 ‘후터스’에서 일하고 있다. 차베스는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교사로 일할 때 한 달에 두 번 1000달러(약 133만원)를 받았다. 지금은 이틀 만에 1000달러를 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간 특수교육 보조 교사로 일하며 연봉 4만 6000달러(약 6100만원)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차베스는 “행동 문제도 많이 다뤄야 했고, 때론 아이들이 언어적·신체적 학대를 가하기도 했다”라며 “지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전직하려 했지만 취업에 실패했고, 그러다 후터스에 지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차베스는 “이곳이 정말 좋다. 한 손님은 300달러(약 40만원)를 주며 8달러짜리 맥주 몇 잔을 시키고 나머지는 팁으로 줬다”라며 “내 비결은 손님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주 10분 만에 100달러를 챙겼고, 교사직에 있을 때보다 연간 1만 달러(약 1330만원) 이상을 더 번다고 했다. 차베스는 여전히 학생들이 그립고 교사로서의 혜택들을 더는 누릴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지금은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어 더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후터스’는 내 인생의 계획에 없었다”면서도 “돈은 돈이니까”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교직을 그만둔 뒤 대형 할인 매장 ‘코스트코’ 직원으로 재취업한 매기 퍼킨스(32)는 지난해 미 경제 매체 CNBC에 8년 차 교사로 일하다 마트에 재취업해 1년 만에 소득이 50% 가까이 늘었다는 경험담을 기고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서비스 질 악화 논란을 겪고 있는 미국 교육계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퍼킨스는 “교사로 일했으면 15년 차에 받을 수 있는 연봉”이라고 했다. 퍼킨스는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연봉 4만 7000달러(약 6300만원)를 받으며 일주일에 60시간을 일했고 무급 초과 근무를 병행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행정 업무, 시험 준비 등에 시달렸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친 데다 교사로서의 목적 의식까지 잃고 말았다. 숨 쉴 구멍을 찾아야 했던 그는 결국 교직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아 코스트코를 택했다. 그는 “코스트코에서 근무한 지 올가을부터 1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퍼킨스는 코스트코에서 주 5일, 주 40시간 근무로 1000시간을 달성하면서 시급은 1달러(1350원)가 올랐다. 그는 현재 본사에서 콘텐츠 개발자 겸 마케팅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정책과 고객 서비스 절차를 교육하기 위한 내부 자료를 만들고 신규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퍼킨스는 현재 미국의 많은 교사가 교직포기를 고려하고 있다며 “동료 교사들이 농담으로 ‘일을 그만두고 코스트코에서 일할까 생각 중이다’라는 말을 한다. 나는 그 농담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일 뿐”이라고 했다. “가르치기 두렵다” 美도 교권침해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해 ‘비어있는 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기 하락으로 인해 교사라는 직업이 실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매체는 캔자스주립대의 한 연구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에는 현재 수만명의 교사가 부족하다”라며 일부 학교에서는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해 임시교사를 뽑으면서, 대학교도 졸업하지 못하는 등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교사들이 학생의 폭력과 학부모의 압박 그리고 정치적인 공격 등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교사를 향한 괴롭힘과 위협 등 교권 침해 사례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조사 결과를 보면, 교사의 26%가 학생들의 언어적·신체적 폭력과 교내 총격 등 요인으로 인해 신변의 안전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심화한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꼽히고 있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공립학교 80% 이상에서 학생들의 행동 및 사회·정서적 측면의 발달 저해가 발견됐다. 버팔로대 학교심리학 어맨다 니커슨 교수는 “지난 10~15년간 정신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있고 자살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는 이런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했다.
  • 새만금에 민·군 겸용 드론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LIG넥스원 참여

    새만금에 민·군 겸용 드론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LIG넥스원 참여

    새만금에 민·군 겸용 드론 테스트베드가 조성된다. 특히 국내 유력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참여하며 사업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는 23일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R&D센터에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송준광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본부장,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민·군 겸용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민·군 기술교류 기반 연구개발 추진과 관련 인증체계 구축 ▲첨단기술 연구개발 연계 테스트베드 활용과 관련 연구시설 조성 ▲부지 조성 및 관련 행정지원 등이다. 협약에 따라 기관들은 LIG넥스원 드론 선행 실증시험 착수를 위한 새만금 초입지 임시 사용을 지원하는 등 새만금 내 시험·실증 역량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최근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AI자율주행, 무인복합체계 등 첨단산업의 실증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부지가 마땅히 없었다. 이에 수용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만금이 육·해·공 복합 실증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민·군 겸용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방위산업 및 관련 기업·기관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전북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해 방위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10조원이 넘는 전례 없는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에 드론 등 민·관 겸용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첨단 방위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새만금 실증 테스트베드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가연구기관의 추가 실증 수요 확보와 관련 기업·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초등학교 간 김정은, 깡마른 아이들 뒤 ‘재떨이·담배’ 놓고 미소 활짝[포착]

    초등학교 간 김정은, 깡마른 아이들 뒤 ‘재떨이·담배’ 놓고 미소 활짝[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로 평양에 머물고 있는 수재민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도 ‘애연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수재민 거처가 마련된 평양의 4·25 여관을 찾아 수해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준비정형을 요해(파악)했다. 통신에 따르면 4·25 여관에는 수해지역 학생을 위한 임시 교실이 꾸려지고, 평양시 소학교, 중학교, 학령 전 교육기관의 교원·교양원으로 구성된 ‘기동 교육대’가 조직됐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수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새 학기 교수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조직된 소학반 학생들의 시범수업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교실 맨 뒤편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수업을 지켜보고 있다. 김 위원장 옆에는 담배와 재떨이, 성냥이 놓여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빈 교실로 옮겨 간부들과 회의할 때는 손에 담배를 들고 실제로 흡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 ‘금연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금연법에 따라 영화관을 포함한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을 포함한 의료, 보건과 교육 시설 등에서 흡연이 금지되며 특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RFA는 “김 위원장이 최근 강조하는 친근한 어버이같은 모습과 아이들을 간접흡연에 노출시키는 모습은 다소 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에서 집중호우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하자 두 차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어린이,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어린아이가 있는 어머니 등 취약 수재민 1만 3000여명은 김 위원장 지시로 지난 15일부터 평양의 4·25 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5일 4·25 여관을 찾아 식사하는 아이들을 만나 어루만지고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들은 하나같이 깡마른 모습이었다. 이날도 김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교복과 학용품, 책가방, 신발 등도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학생들에게 가방을 메어주면서 “공부도 더 잘하고 몸도 튼튼히 단련하라”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해복구 현장,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장, 백두산, 학교 등에서도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딸 김주애가 옆에 있을 때도 담배를 피웠고, 지난해에는 손에 담배를 든 김 위원장의 옆에서 김주애가 두 손으로 성냥갑을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자,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는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우크라 군, ‘기관총 탑재’ 지상 드론 공개…이름은 “격노” [포착]

    우크라 군, ‘기관총 탑재’ 지상 드론 공개…이름은 “격노”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적의 진지에 직접 사격을 가할 수 있는 기관총을 탑재한 지상 드론 ‘퓨리’(격노라는 뜻)를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12특전여단(옛 아조우 여단)은 지난 18일 텔레그램을 통해 ‘류트 2.0’이라고도 불리는 지상 드론을 미공개 장소에서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가 제작한 퓨리는 전차를 축소시켜놓은 듯한 외형이다. 주포와 무한궤도 대신 기관총과 커다란 바퀴를 장착한 모습인데, 이런 드론은 무인지상차량(UGV)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퓨리는 운용 거리가 최대 20㎞에 달하는 데다 최대 3일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약 1만 2200파운드(약 2100만원)로 비교적 저렴하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이 드론은 또 총알 뿐 아니라 포탄의 작은 파편까지도 막을 수 있는 4등급 방호 장갑으로 둘러싸여 있어 적의 진지에 접근하기가 수월하다. 실제로 제12여단은 현재 퓨리는 전장의 주요 지역에서 보병 및 정찰 부대에 화력 지워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적진을 파악하고 적의 사격을 유도하는 미끼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임무에 활용해 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을 감독하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퓨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드론이 러시아 진지를 공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격 중에는 아군 대신 총탄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퓨리에 대해 조종하기가 수월하고 무선·영상 통신 감도가 놓고 낮과 밤 모두 시야가 좋고 자동 사격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 5월부터 퓨리 생산을 위한 기부금을 유나이티드24를 통해 모아왔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작한 기금으로 무기 뿐 아니라 전후 복구를 위한 자금도 용도에 따라 별도로 모금한다. 유나이티드24의 한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에 퓨리는 공격이나 진지 방어, 감시, 정찰과 같이 원격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 드론은 이동성이 뛰어나고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운영자에게는 안전하지만 침략자들에게는 무자비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 즉 강습부대나 보병부대 소속 군인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리의 이번 전장 배치는 지상 드론을 군사 작전에 통합시키려는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병력 부족을 이런 드론으로 대체해 전선 방어를 강화하고 향후 공세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은 지난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로봇군을 창설하는 데 에너지와 자원 뿐 아니라 신뢰를 쏟고 있다며 “올해는 지상 드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중 더 많은 것을 최전선에서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12개월 안에 기대하고 있는 게임 체인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관게자는 이미 우리에게는 지상 드론 설계에 주력하는 방산 스타트업이 250개나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50개 이상의 지상 드론을 시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 리만코리아 ‘에스크랩스’, 클로렐라 유래 눈 건강기능식품 소재 효능 입증…인체적용 시험 진행

    리만코리아 ‘에스크랩스’, 클로렐라 유래 눈 건강기능식품 소재 효능 입증…인체적용 시험 진행

    -리만코리아의 연구개발기업 에스크랩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협력 연구 통해 루테인, 카로테노이드 함유 클로렐라 추출물의 눈 건강기능에 대한 탁월한 효능 확인-클로렐라 추출물 인체적용 시험 돌입… 눈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사업화 추진 리만코리아의 연구개발기업 ‘에스크랩스’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세포공장연구센터 김희식 박사 연구팀과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루테인, 카로테노이드 함유 ‘클로렐라 추출물’의 눈 건강기능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에스크랩스는 생명연을 비롯한 산학연 공동 연구팀을 구성하고, 고함량의 루테인 및 카로테노이드가 함유된 ‘클로렐라 추출물’을 기반으로 하는 눈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균주 개발, 생산 공정 확립, 효능 입증 등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전임상 연구를 통해 클로렐라 추출물이 기존 루테인 원료와 비교했을 때 망막 관련 세포의 광산화에 의한 손상 억제 효과가 2배 이상 높다는 점을 확인하고, 소량의 클로렐라 추출물 복용으로도 실험용 쥐의 손상된 망막이 회복되는 등 눈 건강 관련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클로렐라 추출물은 비건 소재이자 건강기능식품의 주원료로 잠재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기존 눈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소재인 ‘마리골드’(금잔화) 유래 루테인 추출물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에스크랩스는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연세 의료원 세브란스 병원(안과, 이승규 교수)과 클로렐라 추출물의 눈 건강 개선 효과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인체 적용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2년간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스크랩스 관계자는 “본 연구 결과와 인체 적용 시험을 바탕으로, 식약처로부터 ‘눈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리만코리아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을 통해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에스크랩스는 ‘리만코리아’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과 비건뷰티 ‘보타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에 대한 원료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 성남시, 비정규직 단기 근로 청년도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에 포함

    성남시, 비정규직 단기 근로 청년도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에 포함

    경기 성남시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어학·자격시험 수강료를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 대상을 하반기부터 비정규직 단기 근로 청년으로까지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성남시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은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19~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100만 원의 어학·자격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지원하는 청년 지원 정책이다. 지금까지 취업하지 않은 청년만 지원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근로기간 1년 이하 및 월 소득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비정규직 단기근로자도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apply.jobaba.net)에서 연중 상시 하면 된다. 지원금 지급은 적격 여부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선정된다.
  • AI로 4년 전 숨진 배우 살려낸 ‘에이리언7’…“거부감 일으켜” vs “유족 측 허락받았다”

    AI로 4년 전 숨진 배우 살려낸 ‘에이리언7’…“거부감 일으켜” vs “유족 측 허락받았다”

    배우를 기리고자 한 열망인가 이윤을 앞세운 디지털 강령술인가.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일곱 번째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4년 전 세상을 떠난 배우 이언 홈이 마치 ‘되살아난 듯’ 이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은 지난주 전 세계에서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에 등장하는 홈을 닮은 인조인간 캐릭터 ‘루크’를 둘러싸고 일부 관객들과 비평가들이 거부감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명배우로 기사 작위도 수훈한 홈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에서 빌보 베긴스 역을 맡아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1979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1’에서 비중 있는 인조인간 캐릭터 ‘애시’ 역으로 열연했고,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한 그는 2020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에이리언’ 제작진은 실존 배우 대니얼 베츠의 연기와 목소리에 생성형 AI와 컴퓨터 모델링을 이용해 홈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변형하는 방식으로 새 캐릭터를 구현했다. 영화계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매체 슬레이트의 비평가 샘 애덤스는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이 있는데 죽은 사람을 왜 쉬게 놔두겠느냐”며 “이 시리즈에서 단 하나의 변함없는 존재는 괴물이 아니라 인간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운 거대 기업의 영향력”이라고 했다. 반면 영화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스 감독은 최근 LA타임스 인터뷰에서 “그동안 재등장하지 않은 배우 중 유일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이언 홈이었다”며 “그에 대한 큰 존경심을 갖고 모든 작업에 임했다”고 했다. 또 홈의 유족인 부인 소피 드스템펠에게 먼저 이런 구상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했다고 했다. 온라인 매체 더바이트는 “이 영화는 지금까지 주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생성형 AI를 중요하게 사용한 사례 중 하나”라며 “향후 영화에서 이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수능 원서접수 시작

    수능 원서접수 시작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시작일인 22일 서울 도봉구 북부교육지원청에서 학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원서 접수 마감일은 9월 6일(토요일 및 공휴일 제외)이다. 수능 시험일은 오는 11월 14일이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6일에 교부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깜깜한 ‘2051년 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日 오염수 방류

    깜깜한 ‘2051년 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日 오염수 방류

    6만㎥ 바다로… 탱크 보관 131만㎥1~3호기 핵연료 잔해물 880t 추정13년 만에 3g 반출 시도 첫날 중단日원자력위 “폐로 일정 재검토를” 24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이한다. 일본 내에서는 순조롭게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언제 방류가 종료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1~8차례에 걸쳐 오염수 6만㎥가 바다로 나갔다. 이달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31만 2262㎥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다. 폭발 규모가 큰 1~3호기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서다.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 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22일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제2호기에서 데브리 시험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반출 장치 설치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했다. 데브리 시험 반출은 폐로 작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카다 마사카쓰 도쿄전력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지난 2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추출을 통해 데브리가 우라늄 등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의 반출이 가능한지, 또 반출 후 보관할 장소는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은 귀이개 1회 분량으로 3g 이하의 데브리를 2주에 걸쳐 꺼내 오는 게 목표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의 낚싯대 같은 긴 파이프를 원자로 격납용기 측면에 삽입해 꺼낸다. 데브리 시험 반출에 성공하면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을 한다. 분석 작업에는 수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결과에 따라 향후 폐로 작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도쿄전력은 2041~205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세웠지만 장담하기 어렵다. 2051년이라는 목표치는 2011년 폐로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책정했을 때 결정됐지만 진행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그동안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폐로 작업을 두고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사고 직후 계획했던 (폐로 일정) 순서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늦어지는 폐로 작업과 계속된 오염수 방류에 후쿠시마 어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민보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염수 방류 후 어패류 가격 하락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류는 30년에 걸쳐 계속되는 데다 원전에서 사고가 이어지면 소문 피해(안 좋은 인식으로 인한 매출 하락 등)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반출 또 중단…오염수 방류 길어지나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반출 또 중단…오염수 방류 길어지나

    오는 24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이한다. 일본 내에서 순조롭게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언제 방류가 종료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8차 방류가 종료될 예정이다. 1~8차례에 걸쳐 6만㎥의 오염수가 바다로 나갔다. 이달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31만 2262㎥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다. 폭발 규모가 큰 1~3호기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서다. 폐로 작업의 핵심은 원전 폭발 당시 1·2호기에서 녹아버린 핵연료봉을 다 꺼내는 데 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제1원전은 높이 약 15m의 쓰나미가 덮쳐 침수되며 폭발했다. 그 결과 당시 운전 중이던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1~3호기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스며들면서 오염수가 발생한다. 도쿄전력은 22일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제2호기에서 데브리 시험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반출 장치 설치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했다. 2013년 반출 계획을 설정한 후 2021년 실제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반출 방법 변경 등으로 현재까지 3차례 미뤄져 이날 겨우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제2호기 데브리 시험 반출은 폐로 작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다카다 마사카쓰 도쿄전력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2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추출을 통해 데브리가 우라늄 등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반출이 가능한지 또 반출 후 보관할 장소는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은 귀이개 1회 분량으로 3g 이하의 데브리를 2주 걸려 꺼내오는 게 목표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의 낚싯대 같은 긴 파이프를 원자로 격납용기 측면에서 삽입해 꺼낸다. 2주나 걸리는 이유는 방사선량이 워낙 높아서 천천히 할 수밖에 없어서다. 데브리 시험 반출에 성공하면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에 나선다. 분석 작업에는 수개월 정도가 걸릴 수 있다. 결과에 따라 향후 폐로 작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도쿄전력은 2041~205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세웠지만 장담하기 어렵다. 2051년이라는 목표치는 2021년 폐로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 안에 완료하겠다고 발표해 잠정적으로 세워진 목표 기간일 뿐이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일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폐로 작업에 대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사고 직후 계획했던 (폐로 일정) 순서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처리수라 부름) 방류 후 1년이 지났고 주변 해역 모니터링에 이상은 없으며 방류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원전 부지 내 처리수 관련 문제가 끊이지 않아 폐로를 할 자질이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늦어지는 폐로 작업과 계속된 오염수 방류에 현지에서도 후쿠시마 어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민보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염수 방류 후 어패류 가격 하락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류는 30년에 걸쳐 계속되는 데다 원전에서 사고가 이어지면 소문 피해(안 좋은 인식으로 매출 하락 등이 발생하는 것)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FTA 네트워크, 전세계 90%로 늘린다…“5대 수출강국 도약”

    FTA 네트워크, 전세계 90%로 늘린다…“5대 수출강국 도약”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까지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제안보가 글로벌 경쟁력의 새 시험대로 떠오른 상황에서 ‘5대 수출강국 도약’이 목표다. 정부는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자유무역 기반의 다자 통상체제가 약화되고 세계경제질서가 파편화되는 상황 속에서 적극적인 통상정책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통상여건 개선 및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세계 GDP의 90%까지 확충한다. 현재 한국의 FTA 네트워크는 전세계 GDP의 85% 수준으로 2위인데, 1위 싱가포르(88%)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국과의 FTA 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신흥시장 네트워크 확대와 인근 미개척국가 연결망을 확산한다.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국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우선 대상국이다.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과의 EPA 협상으로 서남아 통상벨트를 구축한다. 탄자니아, 케냐와는 조속한 협상을 추진하고 동아프리카공동체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신흥시장 타깃은 유라시아 교역 중계지 조지아다. 연내에 성과 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발칸지역 생산기지이자 리튬·아연 등 핵심 자원 보유국인 세르비아, 카리브해 거점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속한 협상 개시를 노린다. 협상 타결이 끝난 걸프협력회의(GCC), 에콰도르 등 중동·중남미 지역의 FTA는 신속히 발효를 추진한다. 우리의 주력 시장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중일 FTA 협상을 재개하고 말레이시아·태국과 새로 양자 협정을 맺는 등 다층적 FTA를 체결한다. 전략적 균형추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인도·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의 협력은 강화해 우리의 수출·생산기지·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 얽힌 통상 리스크는 철저히 대비하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기업과 원팀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미(對美) 대외 접촉을 전개한다. 통상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미국 주요 인사와 즉시 접촉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경제단체 등이 대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일본과는 미래지향적인 경제통상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공급망 교란·위기 시 한미일 3국 공동 대응을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협력을 추진한다. 한중 FTA는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낸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대·공조의 통상을 통한 국익 극대화로 5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고 경제안보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통상 중추 국가’로 거듭나겠다”도 강조했다.
  • 조선 학자 권상하 초상화·과거시험 족집게 유학서 보물 지정

    조선 학자 권상하 초상화·과거시험 족집게 유학서 보물 지정

    조선시대 노학자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와 과거시험 족집게 유학서가 보물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숙종의 어진(임금의 초상) 제작에 참여한 평양 출신 화가 김진여(1675~1760)의 ‘권상하 초상’과 성균관대가 소장한 ‘유설경학대장’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상하는 조선 후기 기호학파 거두인 우암 송시열(1607~1689) 학문의 정통 계승자로 ‘한수재집’, ‘삼서집의’ 등을 저술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초상화는 충북 제천 황강영당에 봉안된 그림이다. 화면에 적힌 문구를 통해 1719년(숙종 45) 화원 김진여가 79세의 권상하를 그렸다는 사실이 명확히 확인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부드러운 필선과 입체감을 강조한 표현법으로 권상하의 강직한 성품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존경각이 소장한 ‘유설경학대장’은 과거시험에 출제되는 경학의 주요 항목 148개 내용을 요점 정리한 책이다. 중국 명나라 주경원이 편찬한 유학서로 상·중·하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402년(세종 2) 제작된 금속활자인 경자자(庚子字)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의 활자로 본문 전체를 인쇄한 희귀본으로 조선 초기 인쇄사 및 서지학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 토종어종 보호 나선 강원 지자체들

    토종어종 보호 나선 강원 지자체들

    강원도와 동해안권 지방자치단체들이 토종 어자원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양양군은 문어 어획량 증대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손양면 수산리 연안과 해역에 산란장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란장에는 인공어초 15기가 설치된다. 수중에 놓인 인공어초에는 해조류가 붙어 문어 산란과 서식에 도움을 준다. 최근 5년간 양양지역 문어 어획량은 2019년 9만1585㎏, 2020년 10만3064㎏, 2021년 9만3066㎏, 2022년 8만9649㎏, 2023년 11만5639㎏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양양군은 국내 처음으로 연어자연산란장도 조성하고 있다. 연어자연산란장은 손양면 송현리 남대천 변 5만8152㎡ 부지에 내년 완공된다. 국·도비 포함 총 232억원이 투입된다. 자연산란수로 외 연어연구관과 전시체험관, 야외학습장, 생태공원, 관찰마운드, 관찰데크, 트레킹코스 등의 교육, 체험시설도 설치된다. 자연산란장이 만들어지면 태평양을 돌며 성어로 자란 연어의 회귀율과 부화한 치어의 생존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동해안 특화 양식 어종의 질병 관리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수산질병관리원 등과 업무협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연어 양식 시험시설을 운영하고, 동해수산연구소는 백신과 우량 종자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벌인다. 수산질병관리원은 질병 관리를 위한 인력을 양성한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연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품종의 체계적인 질병 관리과 양식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고성군은 2025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봉포, 거진, 대진 연안과 해역에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만든다. 고성군 관계자는 “산란서식장을 통해 해양생태계를 보전하며 어자원 회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강령술이냐” 4년 전 세상 떠난 배우 등장한 ‘에이리언’ 논란

    “디지털 강령술이냐” 4년 전 세상 떠난 배우 등장한 ‘에이리언’ 논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4년 전 세상을 떠난 배우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생성해 실제 배우처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주 세계적으로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에는 고인이 된 배우 이언 홈을 닮은 인조인간 캐릭터가 등장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빌보’ 역으로 많이 알려진 이 영국 출신 배우는 지난 2020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배우는 1979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원조 ‘에이리언’에서는 비중 있는 인조인간 캐릭터 ‘애쉬’ 역을 맡았다. 이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 제작진은 그의 얼굴과 목소리를 AI 기술로 생성해 새로운 캐릭터 ‘루크’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 AI 캐릭터의 등장이 일부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거부감을 일으켰으며,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객은 엑스(옛 트위터)에 “이 캐릭터가 꼭 홈(Holm)이어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이것은 모든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관객은 “디지털 강령술이냐”고 비난했다. 온라인 매체 ‘슬레이트’의 비평가 샘 애덤스는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이 있는데 죽은 사람을 왜 쉬게 놔두겠느냐”며 “이 시리즈에서 단 하나의 변함없는 존재는 괴물들의 존재를 넘어, 인간 생명 존중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거대 대기업의 영향력”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해당 영화를 제작한 디즈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를 영화 속의 악덕 기업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영화 연출을 맡은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최근 LA타임스 인터뷰에서 해당 캐릭터를 만든 동기는 에이리언 시리즈 역사에서 이 배우의 위치를 기리고자 하는 진정한 열망 때문이었다면서 “그에 대한 큰 존경심을 갖고 모든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에 대한 논란에 대해 “우리는 배우로서 그 사람의 재능을 재현하는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며 “이 캐릭터들이 가진 공통점은 닮았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알바레즈 감독은 홈의 유족인 부인 소피 드 스템펠에게 먼저 이런 구상을 설명하고 의견을 구했으며, 스템펠 역시 열렬한 반응을 보여 실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런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해당 캐릭터의 출연 분량이 필요 이상으로 많고 클로즈업을 반복해 인공적인 이미지를 지나치게 부각한 것이 제작진의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매체 ‘더 바이트’는 “이것은 지금까지 주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생성형 AI를 중요하게 사용한 사례 중 하나”라며 “향후 영화에서 이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누적 관객 수 85만 3214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에이리언: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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