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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주민증대조 의무화/대리입시 방지책

    ◎수학능력시험·내신성적 전산관리/입시업무 대학끼리 상호감독/조 교육장관 발표/신입생 입학원서 등 4년간 보관 교육부는 4일 이번 대학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다른 부처의 감사관실 직원을 지원받아 전국 각 대학에대한 대대적인 입시업무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입시 부정이 전국에 걸쳐 광범위하게 저질러져 각 대학에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는데도 26명의 교육부 감사관실 인력으로는 감사능력이 부족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또 대리시험 방지를 위해 94년도 입시부터 수험생으로 하여금 수험표이외에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토록해 수험생 본인 얼굴대조 업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조완규 교육부장관은 4일 교육부상황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대입부정을 막기위한 「대학입시 부정방지대책」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94학년도 입시부터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입학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전국 인문계 고교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내신 성적을 전산화해 전국 각 대학에 배부,대조토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전산관리 업무지침을 강화해 수험생 1백명 단위로 암호를 바꾸어 입·출력시키고 수험 입력내용을 2부만 복사해 각 대학의 교무처장과 교무과장만이 관리토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대학별로 공정입시대책위원회(가칭)를,대학교육협의회에 「공정입시 관리 위원회」를 신설해 원서접수부터 시험지관리,채점,합격자 사정등 일체의 입시업무를 상호 감독토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신입생의 학적부이외에도 신입생에 관한 입학원서,내신성적표등을 입시후 4년동안 보관,사후관리해 부정입학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광운대와 같이 대학관계자가 입시부정에 연루되어 있는 대학은 향후 5년간 「입시부정 특별관리대학」으로 지정,교육부 파견관을 상주시켜 행정지도를 강화해나기로 했다.
  • 입시오염의 무리 철저히 색출토록(사설)

    지능적이고 다양하고 조직적이고 총체적이고 방대하다.대학입시의 부정은 끝간데를 모르겠다.모든 대학과 모든 학생이 의심스럴 지경이다.이 무서운 불신이 우리가 입은 피해다. 아예 대학측이 가담하여 컴퓨터조작을 하고 성적을 변조한 경우,예능과목의 심사교수에 의한 부정,교수가 자기 아이의 시험지를 고친 경우,시험지를 송두리째 잃어버린 경우,그리고 마침내 그런 것들의 총괄편같은 부정입시의 「범죄주식회사」같은 것이 등장했다.부모가 범죄집단과 손잡고 부정으로 넣어준 학교를 다닌 학생과,어른들이 돈으로 꾀어낸 수법으로 대리시험을 쳐준 젊은이들이 사회에 나와 사회를 끌어가는 시대가 되면 나라는 어찌될 것인가.다함께 심각하게 반성해 볼일이다. 문제는 이 중의 어떤 부정도 어제오늘 처음 저지르다가 들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대학재단의 가족들이 분탕질을 쳐댄 광운대의 경우,컴퓨터조작같은 전문적인 부정을 저지르도록 놓아둔 책임을 학교측도 벗어날 수는 없다.더구나 학교측이 가담한 부정의 경우에는 어려운 학교재정 때문에 피치못했다는 정상참작의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광운」의 경우는 또 다르다.근래에 괄목할만큼 성장해온 대학이 이렇게 썩어가고 있었다는 일이 분통스럽다. 「대리시험」사건에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우수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들의 「도덕적 불감증」이다.그중에는 잠깐 부정으로 목돈을 쥐는 맛에 이미 중독증장을 보인 학생도 있고 집안이 너무 좋아 그 정신이 의심스럽게 느껴지는 학생도 있다.꿈에도 이런 일에 가담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는 빼어난 젊은이들을 범죄로 끌어들여 일생을 망친 사람이 다름아닌 현직교육자라는 사실이 환멸스럽고 괴롭다. 이렇게 건강하고 훌륭한 자질의 젊은이를 망친 죄악성이 용서하기 어렵다.이런 일을 바로잡지 않고는 다른 어떤 노력도 별의미가 없다.전염균이 잔뜩 기생하는 인체에 아무리 좋은 처방을 한들 회생하지 못한다.지금의 정황으로 보면 어떤 대학도 이 오염바이러스의 침투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같다.대학들이 스스로 철저히 뒤져보고 숨어있거나 잠복중인 범죄의 균을 털어내고 허술한 구멍을 단단히 막지 못한다면 대학도 끝장나고 나라도 회복할 수 없게 병들어버릴 것이다.그러니 이 입시를 오염시킨 무리들을 철저히 삭출해내야 한다. 교육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부정을 찾아내고 단속해야 한다.학문과 이상의 출발점인 대학이 이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교육부의 존재의미를 상실하는 것이 된다.민주화의 대전제는 양심과 정의가 척추로 지탱하는 것이다.그것없이 문민정부 운위는 무의미하다.새로 들어설 정부가 이 일을 어떻게 바로잡는지에 그 평가의 척도를 둘 것을 우리는 결연히 다짐한다.
  • 모든것 걸고 입시부정 뿌리뽑으라(사설)

    이 환멸스런 사태를 어찌하면 좋은가.고도한 범죄수법을 달마가는 입시부정소식에 염증이 나있는데 그도 모자라 이번에는 현직교사가 중심이 된 본격적인 부정조직이 적발되었다는 소식이다.「선생님」과 「대학생」과 「학부모」가 범죄주식회사를 차린 꼴이다.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리고 신문광고로 대리시험 칠 학생을 모집한 것 등을 보면 가히 기업규모인 이 조직은,그 행태로 보아 아마추어가 아닌 것 같다.수천만원에서 억대를 헤아리는 규모로 보아도 현재 적발된 몇사람으로 이뤄진 일이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명색 「선생님」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수 있었는지가 무엇보다도 환멸스럽다.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범죄를 교사하고 옛날에 가르쳤을 제자뻘 대학생들을 범죄하수인으로 끌어들이고 그것으로 수억을 챙기는 일에 「교감선생님」까지 가담한 형국에 분노의 전율이 있다. 이렇게라도 자식을 대학에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는 또 무엇인가.부모와 선생과 작당해서 범죄수법으로 대학을 다닌 자녀가 그래도 대학을 못다닌 것보다 더나은 인생과 행복을 누릴 것으로 생각하는,도무지 정신병자같은 이런 사고방식이 어느 계층에 만연되어 있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다. 무릇 자식을 공부시키는 것은 「사람이 되게」하는데 있다.몸에 좋으라고 보약을 먹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그런데 범죄 수법으로 학교에 보낸다면 보약대신 독약을 주는 것과 같다.보하는게 아니라 독을 주는 것이다. 대학입시에서 부정이 자행되고 있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나 있었다.이미 불량한 아이들의 협박으로 순진한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나 삐삐 전자시계 따위로 하는 부정행위가 상당히 적발되었고 지난해에는 시험지 도난이라는 엄청난 사건도 있었다.이제 기업형 대리시험조직까지 나왔으니 유형의 다양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이렇기까지는 운영의 허술함도 적잖았을 것이다.관리가 처저하여 아무 틈도 주지 않았다면 생심도 안했을지 모른다.예능계입시등 유사한 부정들의 빈발이 입시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을 만연시킨 것도 간접원인이 되었을 것이다.또한 획일적 국가고시에 따른 문제들도 허점을 만든 요인이 됐을 수 있다. 입시부정은 사회의 근저를 썩게 하는 원천부정이다.이런 구조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인력이 사회에 나가면 아예 부정에 대한 감수성이 마비되어 버릴 것이다.국기가 흔들리는 부정공화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이 기회에 이것을 뿌리뽑지 못한다면 나라의 장래가 암담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것을 바로잡는데 국운을 거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대규모 대입 대리시험조직 적발/현직교감·학부모 등 12명 영장

    ◎돈주고 대학생·합격생 동원/최고 1억5천만원 받고 「합격」거래/휴대폰 이용,대입답안 전달 2명 영장/광주 후기대 입시에서 첨단장비를 동원한 입시부정파문 속에 현직교사와 명문대생이 낀 입시대리시험조직 등이 잇따라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후기대 입시가 치러진 29일 서울에서는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고 명문대생들로 하여금 대리시험을 치르도록 한 현직교사등 입시브로커들이 적발됐고 전남 광주에서는 핸드폰과 무선호출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입시부정행위가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30일 대리시험을 알선한 서울K고교 교사 신훈식(33)·김원동씨(39)·J여상교감 홍정남씨(46)등 현직교사 3명이 낀 입시브로커 6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및 사문서위조,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리시험을 치른 연세대생 이한웅군(20·경영1년)고려대생 이모양(19·법과1년)·고려대 법과 합격생 송형렬군(21)등 3명과 돈을 준 학부모 민병옥씨(52·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 8동 1002호)등 학부모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서울시내 8개 고교 교장의 위조직인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해도 등록과정에서 곧 들통이 나는 점 등을 들어 대학관계자들도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위조한 학교장 직인이 8개나 발견됐고 입시브로커들이 전문대 입시에서도 대리시험을 계획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이 이전에도 입시부정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교사 신씨 등은 지난해 12월초 송파구 잠실동 위너스 오피스텔에 임대사무실을 차린뒤 지난 4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일간지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생중 입학성적 우수자로 학자금을 마련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대학생 이군등에게 5백만원에서 7백만원씩 주기로 하고 대리시험을 치르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 민씨와 이영순씨(52·서울 강남구 신사동 662의8)등 2명은 각각 입시브로커들에게 대리시험의 대가로 각각 1억5천만원과 3천만원을 건네준 혐의다. 대학생등 3명은 5백만원에서 6백만원을 받기로한뒤 착수금조로 40만원에서 60만원을 받고 29일 한양대 경영학과와 덕성여대 일문과에서 대리시험을 치렀다. 【광주=박성수기자】 광주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광주남부경찰서는 30일 휴대폰으로 수험생에게 정답을 알려준 김영수씨(39·운전사·나주시 삼영동 162)와 무선호출기를 이용,답안을 수신한 수험생 박모군(19·재수생)등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험장을 미리 빠져나와 시험지를 김씨에게 건네준 이모군(19·재수생)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대입문제지 관리 강화/교육부 파견관이 직접 보관 감독

    ◎4시간마다 상황보고 교육부는 오는 22일에 실시되는 93학년도 전기대학 대입학력고사문제지와 답안지의 보관및 배부등 일체의 모든 업무를 교육부에서 파견된 중앙파견관이 직접 감독,관리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17일 오는 19일 전국 1백3개대학(경찰대와 세무대 포함)에 문제지와 답안지가 배부됨에따라 서울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대입시관리 중앙파견관 회의를 갖고 이같이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시험지등은 반드시 출입문및 창문의 철책시설과 방화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곳에 보관토록하고 출입문에는 이중 열쇠를 부착해 각대학의 교무처장과 중앙파견관이 공동 관리토록 했다. 교육부는 또 문제지및 답안지보관장소에는 중앙파견관이외에도 대학직원과 경찰관등 한 조를 이뤄 상주,관리토록하고 보관상황을 4시간마다 교육부에 보고토록 했다. 교육부는 한편 올 대입학력고사의 정답은 22일 시험당일 고사가 끝난후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 새 「감수성세대」를 길러야 한다(정경문화포럼)

    ◎기성가치론 변혁 대처 못해… 「창조의 교육」 절실 80년대초 미국에서는 「뉴칼라세대」라는 라이프스타일이 화제가 되었었다. 이들은 사회과학자들이 명명해온 블루칼라도 아니고 화이트칼라도 아니었다.블루칼라적 노동을 하면서도 교육수준은 화이트칼라에 가까웠던 당시 20세에서 40세사이의 세대를 뜻했다.컴퓨터 프로그래머,교사들이었는가 하면 간이식당 주인이기도 하고 트럭운전사이기도 했다.산업사회적 노동에 종사하긴 하지만 그들은 자주 영화관과 음악회를 가고 가끔은 고급레스토랑에 나타나 품위있는 식도락도 즐길줄 알았다.이 정도로 「뉴칼라세대」가 관심을 끌었던 것은 물론 아니었다. ○「뉴칼라」가 미 주도 이들은 무엇보다 새로운 생활철학들을 만들고 있었다.예컨대 상품선전에 현혹되지 않았다.자신의 개성적인 취향에 필요한 것만을 구입했다.TV도 재미있게 보기는 하지만 매달리진 않았다.TV중독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신조로 삼았기 때문이다.나라를 사랑하고 체제의 규칙들을 지켰으나 낙태나 마리화나같은 사회문제들에는자유로운 주장을 내세우며 나섰다.기존의 가치와 질서라는 것은 현실과는 얼마쯤 거리가 있다라는 것을 이해했고 이미 대학에서의 학위와 같은 것이 결코 개인적 삶에 있어 구체적인 부나 생활의 안정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때문에 자신이 배운 전공학문이 자신의 직업과는 연결되지 않으며 별도의 것이 된다느 것에도 놀라지 않았다. 이점에서 삶의 최고가치를 사회적 출세로 삼았던 전세대인 「여피세대」들을 묵살하고 동료와의 「더불어 삶」에 가장 높은 가치를 주었다.이것이 당시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정리했던 「뉴칼라세대」의 모습이다. 지금 이를 되돌아보면 바로 이들 2천2백만명속에 미42대 대통령당선자 빌 클린턴도 들어 있었던 셈이다.그의 당선소감에 『이번 승리는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들의 승리이다』라는 표현이 등장한다.언뜻보면 모범적인 일상의 어투일수 있겠으나 개성적이며 분명한 자기선택적 세대,새로운 삶의 감성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세대의 의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보아야 할 것이다. 사회의 발전은 기성세대의 삶의 태도와 양식에 자극을 주며 이를 능가하여 새 감수성을 내놓을 수 있는 새 세대들에 의해서 진전된다.또 이러한 새 감수성을 갖도록 기성문화가 가진 최선의 가치와 내용물로 자라나는 세대를 교육하고자 하는 성인세대의 노력을 기반으로 이런 결과는 이루어진다.변화야말로 외적으로 누군가 변한 것을 보고 쫓아가는 일이 아니라 내적으로 축적된 동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퇴영적 문화양태들 언뜻 우리에겐 그간 어떤 세대들이 있어 왔는가를 생각게된다.현실의 문제를 가장 기성체제적으로 접근했던 정치제도적세대는 있었다고 해야겠다.그러나 삶의 본질적 의미와 양식에 새로운 감수성으로 접근하는 창조적 발상의 세대는 아직 우리에게서 그 모습을 찾아내기 어렵다.대세로 보자면 비극적으로 시험지옥에 시달리고 있는 세대 하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비창조적 장정을 계속하고 있다.이들은 이 기성가치의 제도를 또 너무 말없이 잘도 감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대단히 건전한보수성마저 갖고있다.이틈에서 저항적으로가 아니라 그저 단순하게 삐져나온 일부가 최근 현상으로 보면 「오렌지주」이 되기도 하고 「즐거운 사라」를 만들기도 한다.이들은 뉴스화 과정에서 상당한 새 풍속인 것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문화의 창조성으로 보면 가장 비창조적인,거의 퇴영적인 양태에 불과하다. 사회적 해석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저질상업주의다,외래문화에의 종속현상이다라고 규정하고 마는 것이 상투적 결론이다.하지만 실질로 보자면 어느 외래문화에도 상업주의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 어떤 외래문화가 저질문화만을 자신의 문화의 중심에 놓고 거대하게 키우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삶의 척도」도 변화 결국 저질상업주의문화만을 집중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은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일뿐이다.편당 5천달러로 사오기 시작했던 홍콩제 무협비디오물을 50만달러를 주어야 하게 만든 것도 우리 자신이고 급기야 액션영화 한편의 값을 1백70만달러까지 끌어 올렸다가 수입추천에서 제동을 걸어야 했던 사태도 우리끼리의 경쟁결과이다. 세상의 변화는 지금 삶의 조건이나 생활의 수준을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서 있다.삶의 환경이 무엇이든 그것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개개인이 갖고 있느냐가 새로운 「삶의 질」의 척도가 되고 있다.이 「느낌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성인세대를 포함해서 사람들은 모두 새 문화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삶을 위한 새 감수성의 필요는 세계체제 변화에 의해서도 요구된다.이념과 제도가 전면적으로 재개편된다기보다는 새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이지음의 흐름이다.이 흐름에 대한 전망은 더욱 새롭다.자신의 감수성으로 선택한 라이프스타일이 같은 사람들끼리,국가나 지역을 초월해서 새로운 그룹화를 이루며 살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엔 지금 새 감수성 세대가 없을뿐 아니라 이를 준비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마저 그다지 대두돼 있지 않다.
  • “채권입찰 수익,임대주택에 투자”(국감중계:20일)

    ◎이장림목사의 종말론 실체 공개하라/질의/승부조작 등 부정경마 막게 제도 보완/답변/“선경의 이통반납 국민화합차원… 다른 배경 없다” ▷교체위◁ 체신부 및 한국통신감사는 의원들이 이동통신사업자선정문제를 계속 물고늘어졌으나 이미 언론에 보도된 재탕삼탕식 질문공세에 알맹이없는 답변으로 맥빠진 분위기. 노승우의원(민자)은『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자진반납하면서 그대가로 자원개발사업의 대형프로젝트 특혜를 받고 외국컨소시엄사에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질의. 정상용의원(민주)은 『체신부에서 계획대로 제2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특정회사가 1천5백억원정도의 설비투자를 해 연간 1천8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게 될수 있어 자체기술개발보다는 외국기술을 단순도입케 된다』고 지적하고 『제2이동통신의 경우 개별업체 독점적 사업권을 주는 것보다 공동법인 설립을 통해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합자회사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 변정일의원(국민)은 『현재의 아날로그방식으로는 주파수 수용능력이 95년에는 한계에 달해 현단계에서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멀잖아 디지탈방식으로 전환해야하는 사정을 고려한다면 중복투자의 위험이 있다』며 『사업자선정을 디지탈방식이 실용화단계에 이를 때까지 연기하는게 어떠냐』고 질의. 송언종체신부장관은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국내 이동통신과 관련한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일 뿐 다른 정치적목적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고 『선경이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국민화합에 기여하기 위한 것일 뿐 다른 배경이 없다』고 강조. 송장관은 또 전화도청문제에 언급,『우리의 법제도상으로 합법적으로 전화도청을 할 수 없다』면서 『범인색출등 꼭 필요한 전화요청을 위해 법에의한 제도화를 추진중에 있다』고 언급. ▷행정위◁ 총무처 감사에서 의원들은 공직자의 윤리법운영실태및 관용차량의 폐차처분문제에 대해 중점 질의. 신순범의원(민주)은 『총무처가 공직자윤리법시행 10년동안 법에 규정된 허위등록재산과 은닉재산에 대한 실사 실적이 단 한건도 없어 입법취지를 유명무실케하는등 법집행에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존의 등록된 공직자재산도 현행법에 의거,허위등록및 재산은닉여부를 철저히 실사하라』고 촉구. 박명환의원(민자)은 『정부는 관용차량관리규정상 최단운행기준인 5년조차도 다 채우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관용차량을 폐차처분하는등 국가예산낭비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올해 폐차처분하고 새로 구입하는데 소요된 예산및 폐차여부를 검토하는 별도의 과정을 거치는 지를 밝혀달라』고 요구. 이문석총무처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에는 공직자 재산등록 신고서류 4천6백29건을 심사,이가운데 33건은 자료보완을 요구했고 올해에는 4천6백58건을 심사,이중 5건의 자료보완을 요구했다』고 말하고 『재산은닉 또는 허위등록의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공직자윤리위의 승인을 얻어 법무부장관에게 조사를 의뢰,그 결과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수 있으나 아직 그같은 사례가 없다』고 답변. ▷내무위◁ 충남도 감사는 상오11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연기군 관권선거사건이 다시 거론되는 것을 반대하는 충남도의회의원들의 제지로 1시간가까이 지연. 이날 이대희충남도의회의장등 도의원들은 상오10시에 임시총회를 열고 『국회내무위가 도에 제출을 요구한 자료가운데 70%이상이 연기군관권선거사건과 관련된 것이어서 이번 국감이 충남도민의 아픈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계기가 될수 있다』며 감사를 실력저지할 것을 결의한뒤 도청상황실에 도착한 내무위(위원장 서정화의원)소속 위원들에게 국감반대의사를 전달하고 실랑이. 그러나 서내무위원장의 설득으로 사태가 수습돼 예정시각인 상오 11시보다 1시간 늦게 국감이 시작. ▷건설위◁ 서울시 감사에서 의원들은 하수처리시설대책및 시운영 공원내 매점운영권의 특정인 편중현상에 관한 특혜여부등 「난맥상」이라 불리는 시정의 곳곳에 나타난 문제점을 추궁. 이석현의원(민주)은 『서울시는 6공들어 4만9천평을 공원부지로 새로 지정한 반면 이의 8배에 가까운 38만1천평의 공원부지를 해제,결국 공원부지가 33만여평이나 줄었다』면서 『더욱이 감사원·수방사등 공공시설 신축에 의한 해제면적이 전체해제면적의 87·1%인 33만평을 차지,관이 오히려 공원부지해제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분명한 해제이유를 추궁. 신경식의원(민자)은 『영구임대주택 4만6천여가구중 강서구와 노원구에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2만8천가구를 짓는 것은 영세민집단촌 형성을 초래,결과적으로 도시발전의 불균형이 아닌가』고 질타. 이상배시장은 『채권입찰제는 아파트분양가와 주변시세간의 차이가 30%이상인 경우 적용된다』면서 『채권입찰제로 인한 수익금은 영구임대주택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 ▷경과위◁ 경제기획원 감사는 여야야 중진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는등 열기도 뚜렷한 이슈도 없이 진행. 이명박의원(민자)은 『경제기획원의 업무와 조직을 국내 경제여건과 구조를 감안해 바꿀 용의가 없느냐고 묻고 아파트경기가 내리막임을 감안해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최운지의원(민자)도 『종합무역상사가 재벌규제에 묶여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이에대한 대응책을 질의. 김채겸의원(민자)은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세입과 세출예산에 각각 다른 환율을 적용,적자예산을 은폐한 흔적이 있다』면서 이에대한 해명을 요구. 조세형의원(민주)은 『각 부처에서 사용하는 정보비가 내년의 경우 8천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전제,안기부예산을 제외한 다른 부처 정보비의 사용내역공개를 주문. ▷농수산위◁ 수산청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에서 의원들은 해양오염으로 인한 수산자원 피해대책과 중국산 수산물의 무분별 수입에서 야기되는 어민들의 피해보상대책 등을 집중 추궁. 허재홍의원(민자)은 『최근들어 매립·간척 및 환경오염으로 인한 어장황폐화로 어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대책으로 연안지역관리법을 제정하고 블루벨트를 설정하며 연근해자원 조성·관리를 위한 가칭 「어업자원공사」를 설립할 용의는 없느냐』고 촉구. ▷보사위◁ 보사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신체 절단부위,1회용 주사기,수액세트 및 피묻은 거즈 등 병원 적출물의 처리대책에 대해 집중추궁. 특히 이해찬의원(민주)은 이들 적출물이 야적된 상태로 방치된 증거물을 사진으로 제시하면서 보사부의 행정불재를 맹공.이의원은 『전국종합병원의 자체 소각로 보유실태와 운영현황,적출물 발생량조차도 제대로 파악돼 있지 않다』고 질타한뒤 『더구나 병원의 적출물 처리실태를 감독해야할 보건소 조차도 자체에서 발생한 적출물을 일반쓰레기와 섞어 몰래 버리고 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 유원하 보사부의정국장은 『앞으로 전국 45개의 화장장을 최대한 활용,인체조직이나 피고름이 묻은 거즈는 소각처리하고 나머지 적출물은 화장장내에 별도 장소에 소각시설을 건립토록 유도하겠다』고 답변. ▷법사위◁ 대검찰청과 서울고검·지검 감사에서 의원들은 수사실무자들에 대한 감사인만큼 최근 잇따른 대형비리·의혹사건과 남한조선로동당 사건,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검찰권의 중립의지 등에 대해 집중 질의. 함석재의원(민자)은 『검찰의 대형비리사건 수사에서 그 결과를 믿지 않으려 하는 불신이란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검찰권신뢰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하고 『후기대 시험지도난사건 등 미제사건의 해결방안과 최근 구속된 종말론의 주창자 이장림목사가 수사시 말한 종말론의 실체에 대해 사회안정차원에서 공개해 줄것』을 주문. 정구영검찰총장은 『형사피의자 인권침해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의동행 48시간구금의 대안으로 체포장제도를 검토중』이라며 『한준수전연기군수 신병석방은 법원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답변. ▷교청위◁ 마사회감사에서 의원들은 조교사 2명의 연쇄자살사건으로 증폭된 부정경마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면서 마사회의 방만한 운영,장내·외경마장 주변에 기생하는 폭력조직 실태 등을 집중 추궁. 박범진의원(민자)은 『경마가 국민들의 건전한 레저스포츠가 아닌 도박장 및 폭력배들의 범죄 온상으로 전락했다』고 전제,『도박성을 없애기 위해 1인당 마권구입액 한도를 현행 20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유승국회장은 이에대해 『경마를 국민의 건전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필관리에서 인사관리에 이르기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설명하고 『제도적인 미비점을 보완,승부조작 등 부정경마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서울신대 시험지 도난사건 정계택씨 집유선고

    【인천=김동준기자】 서울신학대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횡령혐의만으로 구속 기소됐던 서울신학대 전 경비원 정계택피고인(44)이 구속된지 1백65일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나 이 사건은 영구미제로 남게됐다. 인천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완섭부장판사)는 10일 상오10시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정피고인에게 징역10월·집행유예2년을 선고,석방했다. 정피고인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이 구형됐었다.
  • 서울신대 시험지 도난 정계택피고 1년 구형

    【인천=김동준기자】 인천지검 형사3부 임정혁검사는 26일 후기대 시험지 도난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횡령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서울신학대 경비원 정계택피고인(44)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피고인을 시험지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해 신병을 확보하고도 5개월이 넘도록 이 부분에 대한 추가기소를 못해 시험지 도난사건은 사실상 영구미제로 남게됐다.
  • 「시험부정」「선진」길 막는다(사설)

    세탁기능사 자격시험문제를 유출시킨 혐의로 세탁업협회장이 구속되었다고 한다.매우 생소한 이름의 자격시험이다.처음으로 실시되는 자격시험이기 때문이다.그 첫시험이 실시도 되어 보기 전에 부정부터 보여준 것이다.그것도 동업종의 협회를 이끄는 협회장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시험은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시험으로 산업인력관리공단이 관장한다.그 출제위원으로 위촉된 동협회의 중앙회 간부들에게 출제내용을 정해주고 그 시험지를 회원들에게 익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어떻게 보면 이익집단이 공모한,집단이기주의의 또다른 형태이기도 하다. 처음 등장하는 제도에 적응하기 어려울 협회회원들의 곤혹을 덜어주기 위하여 협회가 잔꾀를 부려본,다소 정상참작이 될만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국가가 인정하는 공식 자격시험을 실시벽두부터 부정으로 얼룩지게 하는 일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그러지 않아도 우리에게서는 시험부정사건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거의 모든 종류의 자격시험이 문제유출의 추문에 휘말리고 모든 종류의공공기관 실시의 자격증 획득에는 불법 거래의 길이 뚫려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뿌리깊게 깔려서 공식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는 되는 일이 없고,그렇게 하려는 것은 생각부터가 어리석은 일이라는 생각이 만연되어 있다.그런 사회는 우수한 품질의 사회가 아니다.우리의 공산품이 국제경쟁력에서 뒤지는 것도 그런 일과 무관하지 않다. 국가가 관장하는 시험이 시험마다 신뢰감을 얻지못한다는 것은 모든 자격증이 의심받는다는 뜻이 된다.기능인이 모두 의심받는다면 그손에서 이뤄지는 성과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국가기관 관장의 시험들이 이렇게 불신받는 것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당연히 그것을 관장하는 기관에 있다.세탁기능사 자격시험의 경우만 해도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되었다.이런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그렇기는 하지만 국가가 모든 것을 직접 수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또 아무나 전문직에 대해서 실시하는 시험을 대행할수도 없다.결국은 그일에 오래 종사해온 전문가를 동원할 수밖에없을 것이다.그런 전문가는 시험을 시험답게 운영하는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 국가가 실시하는 자격시험은 나라안에서 개인이 살아가는데만 활용되는 「자격」이 아니다.국제간에 신인을 받아야하는 세계 공인의 증표역할을 해야 한다.그래야만 우리 모두의 살길에 도움을 준다.그것이 부정으로 공신력을 잃게되면 결국은 우리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 온다.눈속임으로 당장 잠깐 작은 이익을 보려다가 그보다 크고 원대한 이로움을 잃게 되고 만다. 무엇보다도 이런 부정이 상존하는 사회를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부를 수가 없는 것이다.그것도 협회같은 반공식 기관이 들어서서 조직적으로 부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일이다.세탁기능사자격시험하나라도 소홀함이 없이 정당하고 공정하게 실시되는 사회라야 진정으로 가능성이 있는 사회이다.그런 뜻에서 세탁기능사 자격시험을 벽두부터 부정으로 얼룩지게 한 사건은 너무 유감스런 일이다.
  • 고교생 협박,학급비 강탈/여관 감금… 통장서 46만원 강제인출

    ◎10대 2명 영장 【광주=박성수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백모(18·광주 C고 3년),황모군(17·무직·광주시 동구 서석동)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모(18·광주 C고 3년),이모군(19·무직)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군등은 지난 27일 0시30분쯤 광주시 동구 학림동 광주고 앞길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중이던 이 학교 3년 이모군(17)을 인근 골목으로 끌고가 『가진 돈을 다 내놓아라』고 협박했으나 이군이 『돈이 없다』고 하자 각목과 주먹등으로 마구 폭행한뒤 이군의 교복안주머니를 뒤져 학급비가 입금된 예금통장과 도장,학생증등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백군등은 이어 이군을 광주시 북구 풍향동 대영여인숙으로 끌고가 방에 감금했다가 이날 정오쯤 동구 계림동 새마을금고로 데리고 가 『신고하면 죽이겠다』고 협박,이군으로 하여금 통장에 입금된 학급비 46만1천2백43원을 인출케 한뒤 이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피해자 이군은 이 학교 3학년2반 총무로 이 학급 학생들이 낸 1학기분 시험지대 46만여원을 예금통장에 입금해 도장과 함께 보관하고 있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대입문제지 도난」 수사 종결

    ◎검찰,정계택씨에 절도혐의 추가 않기로 검찰은 28일 부천 서울신학대 후기대 입시문제지도난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아왔던 정계택씨(44)에게 절도혐의를 추가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27일 하오 김두희대검차장검사 주재로 장응수 인천지검장,대검 부장검사들이 모여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사건은 발생 4개월여만에 진범을 밝혀내지 못하고 미궁에 빠진 셈이 됐으며 사건을 수사해온 인천지검은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검찰은 이미 횡령혐의로 기소돼 있는 정씨에게 절도혐의를 추가하지 않기로 한데 대해 『정씨가 자신이 시험지를 훔쳤다고 자백을 하는등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범인일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사를 계속해 왔으나 진술내용을 수시로 번복,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물증인 도난 시험지가 발견되지 않아 공소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시험지도난 사건/조과장개입 암시/정계택씨 2차공판

    【인천=김동준기자】 서울신학대 시험지 도난사건과 관련,횡령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전서울신학대 경비원 정계택피고인(44)에 대한 2차 공판이 8일 상오 인천지법에서 열렸다. 형사합의2부 김완섭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피고인은 횡령등 범죄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측에서 신청한 증인 3명중 양훈씨(56·통일건설 회장)만 나와 증인 신문은 오는 6월2일 3차 공판때 갖기로 했다. 한편 정피고인은 시험지 도난사건과 관련 변호인측이 잦은 진술번복 이유를 묻자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나 그럴만한 사유가 있다』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밝히기 곤란하며 검찰에서의 최후 진술이 맞다』고 밝혀 자살한 전경비과장 조병술씨(56)가 도난사건에 깊숙이 개입돼 있음을 암시했다.
  • 서울신대 정계택씨/횡령혐의 1차공판/「시험지절도」 제외

    【인천=김동준기자】 서울신학대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의 범인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다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대학 전경비원 정계택피고인(44)에 대한 첫공판이 17일 상오10시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완섭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검찰은 정피고인에 대한 시험지 절도혐의를 추가 기소하기 위해 지난 3일 열릴 예정이던 첫공판을 연기했으나 이날 공판은 절도부분에 대한 추가기소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진행됐다.
  • “「시험지 절도」 주범은 조병술씨”/서울신학대 사건

    ◎검찰/정씨기소 연기… 다른 배후여부 조사 【인천】 서울신학대 시험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자살한 이 대학 전경비과장 조병술씨(56)가 정계택씨(44·구속수감중)를 시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짓고 정씨를 특수절도혐의로 추가기소키 위한 공소장 문안정리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당초 정씨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를 추가기소한뒤 횡령사건 1차 공판이 열리는 오는 17일 병합심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조씨가 주범이라는 확신이 굳어짐에 따라 조·정씨 사이에 또다른 배후인물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키위해 추가기소일을 당초보다 3∼4일정도 늦추기로 했다. 검찰은 자살한 조씨가 ▲열쇠행방에 대한 수사가 집중되고 있을 때 자살한 점 ▲참고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정씨의 범행시간에 대해 『사건당일 상오 2시∼3시까지의 범행사실에 대해 진술한다』며 묻지도 않은 사실을 진술하고 자살한 점 ▲이 대학 한보길관리과장에게 열쇠를 넘겨주면서 자신이 갖고 있었다는 말을 하지말라고 주지시킨 등이 주범임을 입증케 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 “「시험지 유출」 조병술씨 소행/정계택씨 진술

    ◎사건당일 새벽 받아가”/검찰,확인수사 나서 【인천=김동준기자】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8일 서울신학대 전경비원 정계택씨(44·횡령혐의로 구속기소)가 최근 이 사건을 자살한 경비과장 조병술씨(56)가 저지른 것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함에 따라 이에대한 확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조과장이 사건발생 9일전인 1월12일 자신을 부천시내 모다방에 불러내 『4천만원을 줄테니 시험전날 전산실로 누군가 가면 잘 안내하라』고 지시했으며 사건당일인 1월21일 상오2시30분쯤 조과장이 직접 나타나 시험지를 받아갔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난 2일과 16일 두차례 구속수감중인 병길씨를 참고인자격으로 인천지검으로 소환,정씨와 대질신문을 벌였으나 병길씨는 이같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 운전사·항해사·의사·약사/마약복용 여부 정기검진/검찰

    ◎보사부에 소변검사 실시 요청 검찰은 27일 마약사범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운전자와 선박항해사·의사·약사 등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의 정기적인 마약검진을 추진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교통부와 보사부 등 관련부처에 이들의 마약투여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소변검사를 실시해줄 것을 촉구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지금까지 비용이나 절차의 어려움 등으로 미뤄왔던 운전자 등의 마약검진이 소변검사용 리트머스 시험지와 값싸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히로뽕 검사용 간이시약이 개발돼 곧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검사가 훨씬 쉬워지는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에도 항공기 조종사는 국제적인 규제에 따라 소변검사를 해오고 있으나 운전자 등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절차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관련부처에서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유창종대검마약과장은 『관계법에 소변검사를 할 수 있는 근거가 규정돼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다』면서 『비용도 싸고 시간도 적게 드는 시약이 개발되었으므로 관련부처에서는 이같은 방안을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열기 더해가는 여야 지원유세

    ◎“여소야대 재현땐 민주화 끝장”/박 최고위원/여,“농민연금제·중학의무교육 실시”/민주당선 수도권 청년층 기권방지 호소 여야는 25일에도 당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기등 수도권과 영호남 등지에서 지구당대회를 열어 주요 쟁점을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다. 특히 여당측은 집권당의 안정의석 확보를,야당측은 젊은 유권자의 기권방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5일 서울 강동을(위원장 김중위) 중랑을(위원장 김충일) 송파갑(위원장 김우석) 강서갑(위원장 이원종)등 4개지구당 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지난 「여소야대」정국의 혼란상을 집중 부각시키며 안정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 김대표는 『13대국회 초반 2년간의 여소야대시절 거리는 매일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뒤덮였고 무려 3천여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했다』면서 『다시는 나라 전체가 위기에 처하는 그같은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민자당의 절대 지지를 호소.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경북 예천지구당(위원장 유학성)의성지구당(위원장 김동권)대회에 참석,농민연금제도·중학의무교육 실시·의료보험 확대등 농촌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안정속에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당원들이 힘써달라』고 당부. 김최고위원은 『농촌은 국가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농촌지역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뒤 『농민이 힘을 모아준다면 민자당이 국가를 이끌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 ○…박태준최고위원은 그동안의 강행군으로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25일에도 경남 삼천포·사천(위원장 김기도)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해 야당측의 주장을 통박하며 통일정국에 대비한 민자당의 압승을 호소. 박최고위원은 격려사에서 『정치안정부터 이루어져야 경제재도약및 민주화등 숱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제,『6공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민주화는 반드시 성공하며 바로 이점에서 13대와 같은 여소야대국회가 절대로 구성돼서는 안된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또 『야당측은 헌정 30년동안 무조건 반대만 해왔다』면서 『만약 그들의 주장대로 여소야대가된다면 남북대화마저도 반대하지 않겠는가』라고 역공. ○…이날 김윤환총장이 참석한 전남 해남·진도(위원장 김기식),영암지구당(위원장 윤석영)개편대회는 각각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대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열기속에 진행. 김총장은 이날 민주당의 표밭인 이지역의 뿌리깊은 지역감정을 의식,「싹쓸이」「한풀이」정치가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김총장은 『전국토의 4분의1이 넘는 호남지역에 민자당 국회의원이 단1명도 없다는데에 생각이 미칠때마다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4년동안 호남지역은 야당의원 일색으로 마음의 상처와 골이 깊어졌을뿐 지역발전이나 지역감정해소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간절한 호소. ▷민주당◁ ○…김대중·이기택대표는 부천중을(위원장 원혜영)서울 강남갑(위원장 이중재)과 논산(위원장 김형중)부여(위원장 김택수)에 각각,강남을(위원장 홍사덕)에 공동으로 참석해 관권선거및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키는 한편 강력한 여당견제세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역설. 김대표는 『정부는 관변단체들에게 막대한 국가예산을 지원하고 여당후보들은 갖은 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뿌려대고 있다』고 민자당을 겨냥하고 『그뿐아니라 재벌당까지 등장해서 막강한 금력을 가지고 돈에 의한 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국민당까지 싸잡아 비난. 김대표는 『특히 젊은이들이 오늘의 정치에 실망한 나머지 기권을 하는 것은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민자당후보를 당선시켜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기권방지를 주장.이대표도 『정치불신·교통체증 물가불안·치안부재 등 우리는 지금 3불시대에 살고있다』면서 『이번 광주해양도시가스 폭발사고는 지난번 시험지 도난사건에 이어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어느정도인가를 말해주는 단적인 증거』라고 공격. 이대표는 또 『젊은층의 기권은 결국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며 사실상 집권여당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특히 지금과 같이 격변기야말로 정치의 역할이 중요한 때인 만큼정치에 대한 냉소나 무관심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선거참여를 주장.
  • 서울신대 새학장/강근환교수 선출

    【부천】 92학년도 후기대 입학시험지 도난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신학대학은 24일 10대 학장에 강근환교수(대학원장)를 선임했다. 서울신학대학은 이날 교육부에 강학장을 10대학장으로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 「특수절도」 보강수사 착수/「시험지도난」사건

    ◎대학관계자 6명 소화조사/검찰,“「단순절도」라도 추가 기소” 【인천=김동준기자】 서울신학대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과 관련,전 경비원 정계택씨(44)를 횡령등 혐의로 기소한 인천지검은 20일 대학 관계자 6명을 소환,정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추가기소하기 위한 본격적인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하오 사건당일 정씨를 보았거나 정씨와 전화통화를 한 이모(25·경비원),김모(34· 전기주임),한모(41·관리과장),황모(52·여·청소원),엄모(21·여·직원)이모씨(36·서무과장)등 6명을 2시간 간격으로 불러 정씨의 사건후 행적등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시험지 도난사건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나 공범이 끝까지 밝혀지지 않더라도 당초 정씨가 단독범행이라고 자백한 범행동기의 임의성 및 정황증거등이 충분해 단순절도혐의로 추가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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