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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 in] 김귀식 서울시 교육위원회 의장 인터뷰

    [에듀 in] 김귀식 서울시 교육위원회 의장 인터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의 김귀식(71) 교육위원이 최근 제4대 서울특별시 교육위원회 후반기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전교조 교사 출신이 교육위 의장으로 뽑힌 것은 처음이다.교육계 일각에서는 서울시 교육위원회와 지난달 말 서울시교육감으로 선출된 공정택 교육감 사이에 정책 부문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앞으로 2년 동안 서울시 교육행정을 지도·감독할 김 신임 의장은 특성화 학교 확대와 교사와 장학사들의 잡무 해소 부문에서 비교적 공 교육감과 뜻을 같이 했다.반면 자립형사립고 도입과 학력 신장 문제 등과 관련해선 적지 않은 의견 차이를 보였다. 교육위원회 의장으로서 서울시 교육을 위한 구상안이 있다면. -교육이 황폐화된데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시급하다.현재 가장 심각한 병폐가 서열화 현상이다.서열화 때문에 자꾸 서울로 올라온다.서열화를 놔두고 어떤 약을 써도 통하지 않는다.서열타파는 장기 계획이다.책임있는 분들이 반짝 정책을 펴기보다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 교육위원회는 집행기관이 아니지만 서울시교육감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하는지 감시하고 견제하고,협조하는 자리다.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이를 위해 한편으론 교육정책을 감시하고 다른 한편으론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겠다.학생과 학부모,교사들의 요구가 교육청에 제대로 전달돼 다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점검하겠다. 서울대를 없애면 다른 대학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문제가 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서열화는 몇 개냐의 문제였을 뿐 항상 있었지 않나. -독수리와 거북이 중에 누가 1등이냐를 따져서는 안된다.내가 문제삼는 서열은 거북이,독수리,사슴 할 것 없이 다 일렬로 세우는 것이다.전국 학생들을 한 단위로 묶어서 한 장의 시험지로 테스트해 점수를 매기니까 적성이나 개성에 관계없이 몇 가지 교과성적만으로 서열이 결정된다.음악은 음악,미술은 미술끼리 우열을 가리면 된다. 서울의 경우 강남·북의 학력 격차 문제가 심각한데.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뀌던 바꿀 수 없는 부분이 사고력과 창의력이다.지금의 교육 제도는 사고력을 죽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언론에서 학력 차가 지역별로 많이 난다고 하는데,여기서 말하는 학력은 문제푸는 능력을 말한다.이제 학력의 개념도 바꿔야 한다.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이는 곧 스스로 책 읽는 능력,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다.이런 차원에서 학력 격차를 다뤄야 한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정책 부문에서 견해 차가 커 서울시 교육에 혼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다.공 교육감과는 개인적으로 무척 친하다.그러나 견제할 것은 견제해야 한다.우선 공감대를 넓혀나갈 생각이다.지금까지는 집행기관인 교육청과 교육위원회의 이견을 좁히고 정책을 조율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이제는 내가 나서서 의견 차이를 좁힐 것이다.이를 위해 가칭 ‘정책조정특별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교육청과 교육위원회가 정책을 확정하기에 앞서 실무자들끼리 의견교환을 통해 합의안을 만들 수 있다.예를 들면 공 교육감이 관심있는 학력 문제라든지,특성화,자립형사립고 설립 등 민감한 문제도 다룰 것이다.공 교육감과는 특위 운영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된 상태다. 현재 일선 학교는 획일화돼 있다.다양한 교육을 위해 특성화 고교처럼 중학교도 특성화할 수 있지 않나.예를 들어 중학교에서도 기본 과목만 가르치고 직업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꿈도 가질 수 있다. -맞는 말이다.직업교육은 실업계 학교만으로는 부족하다.인문계 학교에서도 해야 한다.인문계 과목을 이수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공부는 문제집이나 책만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몸 공부도 기초학력에 해당한다.예를 들어 법대에 간다고 하더라도 땀을 흘리는 노작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 학교는 노작교육이나 체험교육이 불가능하게 돼 있다.교사도 시설도 부족하다. -학교 전체에 특성화 타이틀을 붙이기보다 일반계 중·고에서도 교장의 철학이나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부분적으로 해야 한다.이것이 자율경영인데 이를 위해서는 교장도 개념을 바꿔야 한다.지금까지는 교장으로 발령나면 영전했다고 축하하고 줄서기를 한다.이게 우리 사회다.이제 교장도 특성화해야 한다. 하향식 정책전달이 아니라 교장 스스로 ‘이런 저런 지역에 가서 이렇게 운영할테니 지원해달라.’는 식으로 경영계획서를 교육청에 내고,교육청은 이를 평가해 교장으로 임명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그러면 모든 지역에서 각 학교들은 특색을 살려 운영될 수 있다. 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에도 자립형사립고를 세워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원칙적으로 특수목적고나 자립형고를 운영해야 한다.단 원래의 목적을 살려야 한다.학부모들이 특목고와 자립형고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른바 ‘일류대’에 많이 진학시킨다는 이유 때문이다.그러나 강남에 자립형고가 문을 열면 아마 제주도에서부터 줄을 설 것이다.이를 감안해야 한다. 교사들이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뭔가 자극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꿀벌이 1㎏의 꿀을 따는데 비행하는 거리는 16만㎞라고 한다.우리 교육은 과정이 없는 교육이다.이제 교사들이 결심을 해야 한다.자신이 맡은 아이들을 그 아이의 일생과 연계시켜 지도할 의무가 있다.어떤 소질이 있는지,미래까지 발견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교육청은 그런 교사를 발굴해서 지원해야 한다.그러려면 장학사나 교사 모두 꿀벌처럼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지금의 승진구조를 연구구조로 바꿔야 한다.지금도 훌륭한 교사들이 많다.하지만 빛을 보지 못한다.교육청이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겠다. 연구구조로 바꾼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나. -교사 개인의 실력이 아니라 팀 중심의 사고로 봐야 한다.국어과 교사가 10명 있다면 전체가 만들어내는 능력을 팀의 개념으로 판단,교육의 질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지금처럼 주입식 교사 자격연수는 배우고 와서 학교에서 실천하지 않을 경우 아무런 소용이 없다.시범학교가 운영되지만 연구보고서 쓰고 나면 끝이다.때문에 교사들끼리 팀을 만들어 토론회도 하고 정보도 교환하게 하자는 것이다.예산을 다른 데 쓰지 말고 이런 분야에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장학사 업무도 바뀌어야 한다.심하게 말해 한가해야 한다.장학사가 할 일은 일선 학교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현장의 목소리를 자세히 듣는 것이다.서류에 얽매이다 보니 현장에 귀기울일 시간이 없다.임기 중에 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사들을 평가하는 방법이 있다면. -수시평가제를 제안한다.교단에 있을 때 실시해본 경험이 있다.평가자와 피평가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에 의한 학교자율 수평평가다.예를 들어 수업과 평가를 분리하지 않고 (학생들이)수업시간에 평가한다.과거처럼 교장이 하는 수직평가가 아니다. 야간 자율학습은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와 같은 자율학습은 아이들을 죽인다.학교에서 배워 남는 것이 뭔가.시험장에서 나오는 순간 사라져 폐기처분된다.축적이 안된다.유능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지식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교사가 아니라 교사가 없어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사다.자율학습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교육계의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정말 심각한 문제다.진정한 진보는 보수를 인정할 때 진정한 진보의 길을 갈 수 있다.진정한 보수 역시 진보를 이해할 때 진정한 보수가 된다.개혁을 하되 화합을 깬 개혁은 실패한다.화합 없는 개혁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교육자치를 행정자치로 통합하는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건 안된다.헌법 31조는 교육의 중립성과 전문성,자주성을 명시하고 있다.이는 오랜 역사를 통해 이뤄낸 것이다.과거 대통령들이 교육을 통해 의식을 주입했다.그 잘못된 것을 어렵게 고쳤는데,대 원칙은 서랍에 넣어놓고 무작정 통합해 버리면 부작용이 많이 나온다.대 원칙은 수평문화를 만드는 것이다.교육위와 시 의회는 형식적으로 수직적인 구조다.예산을 교육위에서 심의한 뒤 시 의회에서 재심의한다.법이 말만 자치지 자치가 아니다.진정한 자치가 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바꿔야 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학 입시안을 평가한다면. -잘못됐다.공부를 잘 한다고 했을 때 지금까지는 결과만을 중시했다.그러나 앞으로는 어떤 공부 과정을 거쳤느냐를 기록해야 한다.가장 큰 문제는 정책에 원칙과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초·중·고는 물론 대학,직업인까지 연계된 교육이 하나도 없다.초등 따로 중등 따로다.초등학교에서는 인성교육하지만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 ‘여기는 중학교야.’라는 말을 들으며 스파르타 교육을 받는다.고교에서는 점수에 따라 서열화된다.대학에 가면 모두 사법고시 준비하느라 난리다.교육 지도자들은 이제 어려서부터 무덤에 갈 때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교육의 대 원칙을 세워야 한다.장관들은 이 원칙에 맞춰 ‘내 임기 중에는 이것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한다.호주머니에서 정책이 나와서는 안된다. 후배 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육체운동이나 사회운동,정신운동 모두 한 상태에서 더 나은 상태로 발전시키는 작용이다.이 경우 일방통행은 안된다.이런 점에서 ‘민중 속으로’를 주창한 19세기 러시아의 브나로드 운동을 현대판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보수는 개혁,개혁은 보수를 반대한다고 하는데 난 서로 상대방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예를 들어 교장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미워하지 말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당시 알려졌다면 난리가 났겠지만 전교조 위원장 시절,당시 김민화 교총 회장과 수 차례 만나 밤새워 술을 마신 적이 있다.교육을 위해 교총과 전교조가 함께 공조하자고 뜻을 모았던 기억이 난다.지금도 그 뜻에는 변함이 없다.앞으로도 교육계의 의견을 좁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자녀들은 어떻게 가르쳤나. -아들이 둘인데 자랑할 정도는 아니다.큰 아들은 홍익대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뒤 LG에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둘째는 연세대 화학과를 마치고 갑자기 방향을 바꿔 대학원에서 교육사회학을 전공한 뒤 시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엄밀히 말하면 성공적인 교육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과외는 거의 시키지 않았다.과외라는 것은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불가능한 아이가 과외 받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학부모들이 잠깐 속는 것이다.안타깝다. 대담 정인학 대기자·정리 김재천기자 chung@seoul.co.kr ■ 김귀식 서울시 교육위원회 의장 프로필 ▲1934년생(만 70세) ▲전북 장수 출생 ▲전주 사범학교·서울대 사범대 졸업(국어교육 전공) ▲경복고·혜화여고·경기여고·성동고·상계고·중화고 교사 ▲천주교 빛두레 신앙인학교 교장 ▲전교조 7대 위원장 ▲서울교육포럼 공동대표(현)
  • [경제플러스] 자가 혈당 측정기 ‘파인 테스트’

    다산 의료기(대표 이종찬)는 8일 미국 등 세계 10여개 나라에 수출하던 자가 혈당 측정기 ‘파인 테스트’를 국내 판매한다고 밝혔다.미국 식품 의약품 안전청(FDA)및 유럽 인증(EC)을 획득한 제품이란 설명이다.채취 시험지에 3㎕의 혈액을 채취,측정기에 삽입하면 혈당치를 9초안에 볼 수 있다.(080)340-3999
  • 수능원서 13일부터 접수

    서울시교육청은 고교를 졸업한 뒤 대입 수학능력 시험을 치는 수험생들은 올해부터 거주지 이전으로 출신 고교와 관할 시험지구가 다르더라도 지역에 관계없이 가까운 학교나 지역 교육청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나 팩스로 졸업 증명서를 받아볼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졸업생들은 출신 고교나 출신고 관할 교육청에서만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들은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쳐야 한다.접수증이 발급되면 응시 영역과 선택과목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원서접수는 출신 고교에 접수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이사를 해 출신고와 거주지의 관할 교육청이 달라졌을 경우 지금 사는 곳의 관할 교육청에서도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3개 영역 이내 3만 1000원,4개 영역 3만 6000원,5개 영역 4만 1000원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고] 동아시아 시장의 희망 배용준/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드라마 ‘겨울연가’ 방영으로 촉발된 일본의 한류 열풍이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이다.이달 초 업무차 일본에 간 나는 적잖게 당황했다.만나는 사람이 언론인이건 사업가건 첫인사가 모두 ‘욘사마’(배용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그들은 한국인인 내가 배용준에 관해 아는 것이 일본인보다 적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모양이었다.긴말 덧붙이면 무엇하랴.‘바람머리’를 한 이 청년은 일본경제신문이 발표한 올 상반기 히트상품 2위이며,고이즈미 일본 총리조차 “나보다 훨씬 인기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그 덕분인지 생긴 모양이 배용준과는 상당히 거리있는 나까지 일이 술술 잘 풀렸으니,이런 걸 두고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하는가. 그러나 이 현상에는 단순히 한 명의 연예인에 대한 열광이나 유한부인들의 이국(異國)취미로 여기고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범상치 않은 무언가가 있다.그 가장 좋은 증거는 일본의 대표적 시사주간지 ‘아에라’가 발행한 7월1일자 특별판이다.65쪽에 달하는 책 전체를 배용준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역사,한글의 매력에 관한 내용으로 도배했다.연예잡지가 아닌 정통 시사지가 외국 연예인을 주제로 해서 임시 증간호까지 내는 일은 ‘이례적’을 넘어 파격이다.우리는 여기서 일본의 문화계와 지식인들이 아시아문화공동체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잡지에 실린 ‘일·한 신시대,문화퓨전으로 아시아 공동체가 보인다.’는 칼럼 제목은 이를 웅변으로 들려준다. 아시아 각국의 문화·지식 산업은 언어·인구·총생산규모의 한계로 인해 벽에 가로막혀 있다.출판산업만 해도 그렇다.한번 베스트셀러가 되면 수백만부가 팔리는 영어권과 달리,일본과 한국은 일부 번역물을 제외하고는 시장이 국경선 안으로 제한되어 있다.국내시장이 한계에 다다르면 해외로 시장을 넓히는 것은 상식이다.더구나 지리적·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성을 지닌 동아시아에서의 문화·지식 산업의 시장공유는 상식을 넘어 희망이다.그 첫 단계는 일본과 한국의 시장공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첫째는 언어의 장벽이며,둘째는 과거사에 얽힌 국민감정의 장벽이다.그런데 그것도 베를린 장벽처럼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겨울연가’가 보여주었다.문장 순서가 같은 두 나라 언어의 번역은 자연스럽고,한국에 관한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는 주인공들의 청순한 미소가 날려버렸다.그런 의미에서 ‘배용준 현상’은 단지 한 연예인에 대한 아줌마들의 함성을 넘어,다가올 아시아문화공동체의 미래를 밝혀주는 희망의 전주곡으로 들린다.희망이라는 이름의 새 시장을 여는 첫 보자기를 펼친 것은 한국이고 시장으로 들어가는 손잡이를 끌어당긴 첫 손님이 일본이다.한국의 영화·드라마는 희망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그것을 일본 지식사회는 이미 거머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아직 어리둥절,우물쭈물,엉거주춤이다.그러는 사이 발빠른 일본 사업가들은 사진집이다,테마여행이다 하여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일본의 열기로 보아,국내에 ‘배용준 박물관’‘겨울연가 테마파크’를 세울 만한 데도 아직 이것을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움직임이 없음은 게으름 탓인가? 순진해서인가? 그뿐이 아니다.정책적 대응도 둔감하다.일본의 공항이며 웬만한 전철역에는 이미 한국어 표기가 되어 있다.왜? 친절해서? 아니다.시장을 이해하기 때문이다.이제 우리가 화답할 차례다.도로표지판,지하철·버스 등 교통수단 안내문에서 식당의 메뉴판까지 일본어 또는 한자를 병기하는 일부터 시작하자.이것은 국제화 운운하는 관념적인 구호가 아니라,매년 가장 많이 한국을 방문해 가장 돈을 많이 쓰고 가는 손님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다.지금이 기회다.그것도 잠깐 목돈을 만져보는 투전판이 아니라 거대한 수원지로 인도하는 맑은 물줄기가 눈앞에 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편협한 민족감정이 아니다.동아시아 전체를 하나의 시야에 담는 광각(廣角)의 문화적 앵글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 [CEO 칼럼]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자/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대표이사 사장

    경영에 별 어려움없이 회사가 잘 되고 있을 때는 그 기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경영 스타일은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반대로 위기가 닥치면 어쩔 수 없이 경영책임자의 본색이 드러난다. 지난 97년 말 이후 불어 닥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태풍은 이 땅의 기업 경영인들이 고용 경영인인지,전문 경영인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같은 것이었다. 물론 어떤 성향의 경영인인가를 막론하고 그 전대미문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모두 최선을 다했다.그런데 그것이 누구를 위한 최선이었느냐를 짚어나가면 문제가 달라진다. 우선 고용 경영인은 노사문제나 채권단에 대한 대처,주주에 대한 인식 등 모든 부문에서 지배 주주인 창업자나 1대 주주가 의도한 바에 충실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인원 감축과 사업 양도,재산 처분,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굶더라도 살을 빼서 울타리 빠져나가기’에 급급했다.일견 현명한 방식과 같다.그러나 기업이란 우리가 ‘오너’라고 부르는 창업주나 1대 주주의 쌈지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다면 이해 당사자 모두 공평하게 어려워야 하고,경영 실적이 좋다면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야 한다.고통과 이윤의 분배가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근로자들에게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일을 더 하고 임금을 덜 받는 조건으로 고용보장을 약속하고,주주에게는 당장 배당은 못하지만 이러 저러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줘야 한다. 고객에게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는 이윤창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더 많은 세금을 내겠다는 무언의 약속을 해야 한다.말하자면 기업과,그 기업이 맺고 있는 모든 조직이 함께 살아남을 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전문 경영인이라면 당연히 이랬어야 한다. 경영 전반에 걸쳐 CEO(최고경영자)에게 독자적인 책임과 권한,의무가 온전하게 주어지지 않은 풍토에서는 전문 경영인이 설 자리가 없다. 나는 우리 기업들의 경영 형태의 흐름을 ‘창업자 시대-고용 경영인 시대-전문 경영인 시대’로 분류한다.그동안 기업 경영상의 이러저러한 불합리와 비효율은 창업자와 그가 고용한 월급사장(고용 경영인)간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현재의 단계를 고용 경영인이 아직 주류인 가운데 전문 경영인 시대의 문이 열리고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 내가 2001년 7월 브라운관 유리제조회사 사장직을 사임한 후 고맙게도 여러 회사로부터 사장 영입의 제의가 왔었다.당시 아직 건강상태도 좋고 활동력도 남아 있어 다시 회사경영을 맡기로 결심했었다. 그러나 고용 경영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회사를 떠난 마당에 다른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남달라야 했었다.즉 그 회사의 규모나 업종,연봉 수준,장래성같은 것보다는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이 가능한 그런 조건을 갖췄느냐의 여부였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이스텔시스템즈㈜’는 1대 주주가 동원그룹이다.김재철 회장으로부터 “일절 경영 간섭을 하지 않을 테니 열린 경영과 윤리 경영으로 어려워진 회사를 위해 재량껏 노력해 달라.”는 제의가 와서 받아들인 것이다. 전문 경영인들이 경영일선 도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대를 앞당기는 것,필자가 꿈꾸는 기업경영 모델이다.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대표이사 사장˝
  • 교사가 또 초등생 지문채취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지갑을 훔친 학생을 찾기 위해 지문을 채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해당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2일 경기도 의정부 교육청에 따르면 의정부 모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 이모(30·여)씨는 지난 4월 27일 아침자습시간에 한자시험을 치른 뒤 이틀 전 잃어버린 자신의 지갑을 훔친 범인을 찾아 선도하겠다는 취지로 스탬프용 잉크를 돌리며 학생 40명에게 시험지 뒷장에 열 손가락 지문을 찍도록 했다. 이씨는 학생들에게 “제자 중 신창원처럼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경찰에 지문을 넘기면 범인을 알 수 있지만 선생님한테 누구인지 편지를 써 지갑이 있었던 곳에 놔달라.”고 말하고 지문이 찍힌 시험지는 거두어 한자 담당 선생님에게 넘겼다.이씨는 지난 달 25일 자신의 검정색 반지갑을 교실 텔레비전 뒤에서 발견했으나 현금 8만원은 사라진 상태였다. 의정부 교육청 초등담당 장학사 이모(52)씨는 “자세한 지문채취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나,평소 도벽은 어려서부터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한 이씨가 교육적인 지도차원에서 한 행동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대구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잃어버린 돈을 찾으려 학생들의 지문을 채취한 뒤 사복 경찰관으로 행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논술 비타민]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문제이다?

    (제시문1)은 기계의 발달이 시장체계를 발전시켰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고,(제시문2)는 철도의 부설이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변화시켰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문제 두 제시문의 논지를 발전시키고 그것들을 서로 연결하여 산업혁명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기계의 발전이 인간의 (1)사회적 관계와 (2)문화적 양식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으며,이러한 변화가 지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논술하시오.(2004년 4월 실시 서울대 모의 논술고사) 노병곤 문학박사 ‘글과 생각’ 송파캠퍼스 원장 전 광운대 교수 1. 사오정 고민하다. 사오정은 위의 논술 시험지를 받아든 순간,속으로 쾌재를 불렀다.‘앗 이런 횡재가!’ 학원에서 배운 지문이 그대로 나온 것이다.기분좋게 시험을 치르고 나왔다.저팔계도 시험을 잘 본 표정이다.그런데 며칠 후 성적표를 받아본 사오정은 경악했다.100점 만점에 48점! 낙제점이다.‘헉!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과외받은 내용을 제대로 쓴 것 같은데….’사오정은 논술의 달인 논달 삼장선생에게 갔다. 2.저팔계 태연하다. 논달 삼장선생에게 갔더니 삼장선생은 없고 저팔계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팔계야, 너는 몇 점이나 받았어?” “나 86점밖에 못 받았어.실수가 좀 많았나 봐.” 사오정은 충격을 받았다.‘채점을 잘못한 거 아냐? 저팔계나 나나 비슷하게 썼을텐데….’사오정은 짐짓 태연한 척 저팔계에게 “답안 쓸 때 뭘 중시했어?”라고 물었다.저팔계는 천연덕스럽게 “뭘 특별히 중시할 게 있나? 그냥 문제가 요구하는 대로 답했지.”라고 대답했다.사오정은 아차 싶었다.대충 지문만 보고 학원 수업때 썼던 답안을 기본 틀로 삼아 비슷한 내용으로 답안을 작성했던 것.‘그래 맞아.그러고 보니 학원에서 배운 거랑 문제가 조금은 달랐던 거 같아.’ 그제서야 사오정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점수가 낮은지를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었다. 3.삼장선생 비명을 지르다. 그때 마침 삼장선생이 들어왔다.그는 저팔계의 점수를 보고 “그럭저럭 잘 봤구나.네가 표현력이 좀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그런 점에서 좀 감점을 당했나 보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사오정의 점수를 본 삼장선생은 깜짝 놀랐다.사오정은 “지난 번 수업 시간에 썼던 내용하고 비슷하게 쓴 거 같은데….”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삼장선생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갔다. “어허!” 네가 큰 실수를 했구나.제시문이 똑같아도 문제가 약간만 달라지면 답안 전체의 방향이나 논리도 달라져야 하고,또한 제시문 분석 자체도 크게 차이가 있는데,네가 그걸 무시하고 연습했던 내용을 대충 쓰고 말았나 보구나.그래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지. 아마 제시문 분석부터 잘못 되었겠구나.우리가 전에 연습했던 것은 단순히 기계문명의 폐해에 대해 논술하는 것이었지만 이번에 출제된 문제는 제시문의 논지를 발전시키고 그것들을 서로 연결하여 논제가 정해준 관점에서 논술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문제는 두 제시문이 기계문명의 폐해라는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서 기계적인 체계의 인위성과 자연성 사이에 놓인 인간의 모순적 상황을 다루고 있는 부분까지 확대하여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는 문제이다.그런데 그것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고 논리를 전개했으니,좋은 성적이 나오겠느냐.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셈이니 48점이 나온 것도 운 좋은 줄 알아라.지금부터 논술고사의 제시문 분석 방법부터 차례로 얘기해 줄테니 명심해라.” 4.삼장선생,핵심을 찌르다. 논술고사의 일반적인 패턴은 제시문을 주고,제시문을 바탕으로 특정한 관점이나 내용의 논술을 하라는 것이다.따라서 논술의 앞 부분에서는 제시문을 문제가 요구하는 관점에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해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 관건이다.올해 실시된 서울대 논술모의고사에서는 2개의 제시문을 준 뒤,그 제시문의 논지를 발전시키고 그것들을 서로 연결하여 논제가 정해준 관점에서 논술하라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논제는 우선 이와 같은 두 글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고 연결시킬 것을 수험생에게 요구하고 있다.이에 적절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두 제시문의 논지를 정확히 이해한 뒤,그것을 독립적으로 나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두 제시문의 주제의 공통성이나 유사성을 도출하여 통합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각각의 제시문을 요약해주면서 두 제시문의 공통 주제를 도출시키는 것이 중요한 분석 및 이해의 관점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서울대 모의고사 결과 공개에서는 두 제시문이 기계문명의 폐해라는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서 기계적인 체계의 인위성과 자연성 사이에 놓인 인간의 모순적 상황을 다루고 있는데,많은 학생들이 기계문명의 폐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고 하더니 사오정 네가 바로 그 장본인이구나.제시문 분석은 논술의 첫 출발점이니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제시문 분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시문을 제대로 요약하고 정확한 주제를 파악하는 능력이다.제시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은 별로 없겠지만,사실 정확한 주제 파악을 위해서는 상당히 세심하고 꼼꼼한 정독이 요구된다.너처럼 대충 읽고 이런 주제인가 보다 하고 제시문을 분석하고 논지를 전개하는 것은 밤에 선글라스를 끼고 운전을 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다. 제시문 분석에서 또한 유의해야 할 사항은 여러 개의 제시문이 나온 경우에 그 제시문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다.일반적으로 논술고사에서는 2개 정도의 제시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2개의 제시문이 비슷한 주제를 지닌 경우도 있고,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심지어 얼핏 보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학술적인 글과 문예 작품을 대비시켜 출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 그 제시문들간의 상관성이 무엇인지,또는 어떤 관점에서 상관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지를 면밀히 따져 보아야 한다.이러한 제시문 간의 상관 관계 설정은 논제를 잘 읽어야 한다.위의 서울대 논술모의고사에서는 두 제시문을 발전시키고 연결시키라고 했으니 주제의 공통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겠지만 가령 ‘두 제시문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어떤 관점이 더 바람직한가?’와 같은 논제가 제시되었다면 두 제시문의 주제나 내용의 차이점을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그러한 관점에서 답안 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5.사오정 깨닫다. 사오정은 삼장선생의 가르침에 깨달았다.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제시문이나 문제가 나왔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전혀 예상치 못했던 난생 처음 보는 제시문과 문제가 나왔다고 당황할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출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제시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어떤 논제이건 어떤 제시문이 나오든 걱정할 일이 아니구나 하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
  • 2일 수능 모의고사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 모의평가를 오는 2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전국 73개 시험지구 875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56만 478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하기로 했다. 모의평가는 제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됨에 따라 문항 수준 및 유형에 대한 수험생의 적응력을 기르는 동시에 시험 출제·관리상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다.따라서 11월17일로 치러지는 본시험과 똑같은 체제로 치러진다.수험생은 본 시험처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지역 실정을 감안,시험날 수험생들이 불편없이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소통 대책 등을 지역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세우라고 지시했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모의고사를 실시한 뒤 교사·학부모·수험생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출제·관리상 문제점을 분석한 뒤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깔깔깔] 추억의 퀴즈

    ●추억의 퀴즈 *인삼은 6년근일 때 캐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산삼은 언제 캐는 것이 가장 좋은가? 정답 : 보는 즉시. *사방이 꽉 막힌 여자는? 정답 : 엘리베이터 걸. *호프로는 맥주를 만들고 엿기름으로는 감주를 만든다. 그러면 돈으로는 무엇을 만들까? 정답 : 물주 *누구든지 타서는 안되는 말은? 정답 : 거짓말 *갓난 흑인 아이의 이빨 색은? 정답 : 갓난아이는 이빨이 없다. *개구리는 왜 벌을 잡아 먹을까? 정답 : 톡 쏘는 맛에. *도둑이 훔친 돈은? 정답 : 슬그머니. *정말로 문제 투성이인 것은? 정답 : 시험지. *전화번호부에 나온 숫자들을 모두 곱하면? 정답 : 0.
  • 의·치학 전문대학원 새달 원서접수

    오는 8월29일 첫 실시되는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의 시험지구가 서울·부산·대구·광주·청주 등 5곳으로 확정됐다.고사장은 5곳의 시험지구별로 지정된 서울대·부산대·경북대·전남대·충북대 등의 관리기관에서 원서접수 상황을 고려,나중에 지정된다.응시 수수료는 의학교육(MEET) 20만원,치의학교육(DEET) 25만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md.kice.re.kr)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 세부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의학전문대학원생을 뽑는 대학은 가천의대(모집인원 40명)·건국대(40명)·경희대(60명)·충북대(25명) 등 4개교,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90명)·경북대(60명)·경희대(80명)·전남대(70명)·전북대(40명) 등 5개교이다. 수험생들은 다음달 7∼15일까지 시험지구 5곳 가운데 한 곳을 지정,평가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시험은 원서에 적어놓은 곳에서만 치를 수 있다.응시 수수료는 원서접수때 신용카드를 이용,납부하면 된다. 응시는 2004학년도 졸업예정자를 포함,학사 학위를 갖고 있거나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이면 할 수 있다.시험은 8월29일,성적발표는 10월4일이다.시험을 치른 뒤 8월29일∼9월3일까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기간을 거치게 된다. 수험생은 성적발표일부터 평가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성적확인이 가능하고 성적표를 출력할 수 있다.또 모든 문항이 공개되나 치의학 입문검사의 공간능력영역의 문항은 일부만 공개된다. 검사 결과는 학부성적과 심층면접,자기소개서,영어성적,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인 선수(先受)과목) 등과 함께 입학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시험관련 판결 2題

    ●“선택과목 문제오류… 모두 정답인정 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창석)는 14일 45회 사법시험 및 17회 군법무관 1차 시험에서 불합격한 김모씨 등 8명이 “선택과목 중 정답이 없다고 판명된 문제를 모두 정답으로 처리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며 법무부를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부 선택과목에서 정답이 없는 것으로 확정된 문제가 나온 경우 이에 대해 모든 답항을 정답으로 처리해 다른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인 불이익이 돌아간다 하더라도 모든 수험생에게 이익이나 불이익이 초래되지 않는 더욱 합리적인 채점방법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해당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던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점수를 득점하도록 해 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피고의 채점방식이 현저히 불합리하다고 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시험지 배포 늦었어도 시간 다 줬으면 합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성백현)는 14일 “문제지 부족 등 시험이 파행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며 전모씨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낸 공인중개사자격시험 불합격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극도로 긴장한데다 문제지를 제때 받지 못해 당황한 상태에서 시험을 봤다고 주장하지만 원고처럼 문제지를 늦게 받은 응시자들은 시험 감독관으로부터 지체된 시간 만큼 시간을 더 준다는 사실을 미리 고지받았고 실제 지체된 것 이상으로 시험 시간을 연장받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미리 시험을 보고 나간 다른 응시자들이 일으킨 소음 등으로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예정시간에 시험을 치른 다른 수험생들이 고사장 밖에서 떠든 사실은 있지만 원고의 성적을 낮출 정도로 시험장 환경이 저해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 공인중개사 시험 ‘골칫거리’

    ‘응시 준비 추산인원 50만명.실제 응시자 25만명 이상.응시료만 해도 40억원대.’ 최근 급격히 불어난 공인중개사 시험의 덩치다.규모로 보면 각종 자격증 시험 가운데 단연 1위다.여기에다 다른 자격증 시험과 달리 응시생들의 연령 및 학력수준의 폭이 넓다 보니 각종 민원도 끊이지 않는다.시험 한번 치르는 것도 큰 일이 아닐 수 없다.이 때문에 부처간에는 공인중개사 시험을 주관하지 않으려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 자체는 건설교통부 소관이다.따라서 시험 제도나 일정 등은 모두 건교부가 관리한다.그러나 시험장·감독관 선정 등 실제적인 시험관리는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맡고 있다.자격증 시험을 총괄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2002년부터 시험 시행과 관련된 실무는 건교부에서 산업인력공단으로 모두 넘어갔다. 공인중개사 시험 업무는 산업인력공단에는 ‘고역’ 그 자체다.160명 안팎의 인원으로 600여개 자격증을 관리하는 산업인력공단으로서는 25만명 이상 몰리는 단일 시험이 반가울 리 없기 때문이다. 불상사도 있었다.25만여명이 몰렸던 2002년도 시험에서는 ‘시험지 부족 사태’가 일어나 담당 국장이 직위해제되는 일을 겪었다.또 26만여명이 응시한 지난해 시험에서는 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 소속 일부 직원이 돈을 받고 시험지를 유출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올해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전문적으로 위조해온 조직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러다 보니 노동부에서는 “괜히 건교부에서 하던 시험을 가져와서 이 고생을 한다.”는 볼멘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산업인력공단 관계자도 “40억원대 응시료 수입을 부러운 눈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데,이 돈은 전액 국고로 들어간다.”면서 “‘죽어라고’ 일만 하고 보상도 못 받는 게 시험 관리”라고 잘라말했다. 그렇다고 건교부가 시험 시행업무를 다시 가져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건교부 관계자는 “엄격히 말해 시험 자체는 시·도 주관이지만 출제와 채점 등 시험관리상 편의 차원에서 건교부가 맡았던 것”이라면서 “자격증 전문기관인 산업인력공단이 계속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건교부 산하단체인 한국토지공사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맡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공인중개사 시험과 토공이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물론 토공측은 펄쩍 뛰고 있다.토공 관계자는 “토지공사가 관리 중인 자격증 시험은 아무 것도 없다.”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올해 초 시험주관 문제를 놓고 건교부와 노동부간에 협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올해는 일단 산업인력공단이 맡기로 결론을 내렸지만,두 부처 모두 시험 주관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시험 관리마저 어렵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올 수능 표준점수제 유지한다

    오는 11월 17일 실시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은 표준점수만 성적표에 표시된다.또 탐구영역 시험에서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선택한 과목만을 풀어야 한다. 수능출제·관리개선기획단(단장 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확정,올해 수능시험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표준점수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 남명호 수능연구관리처장은 “다른 방안을 연구했지만 오히려 표준점수보다 성적 왜곡이 심해질 수 있어 표준점수를 그대로 성적표에 기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과목에 따라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 차가 커지는 현상은 상위 4% 이내,1등급에 해당하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만큼 백분위를 함께 활용해 보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기획단은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대학에 표준점수 차를 줄일 수 있도록 백분위를 활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올해 수능에서 제7차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데 따른 대책도 마련했다.탐구영역에서는 시험지를 과목별로 인쇄해 한꺼번에 나눠주고,30분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신청한 과목 시험지만을 꺼내 풀도록 했다.예를 들어 생물Ⅰ과 화학Ⅰ을 신청한 수험생이 생물Ⅰ을 풀어야 할 시간에 화학Ⅰ 시험지를 꺼내 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수능출제·관리체제도 개선해 고교 교사 출제위원을 지난해 27%에서 올해 30%로 늘리고 2007학년도에는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녀교육서 펴낸 ‘프로엄마’들의 충고

    부모노릇 힘든 시대다. “사교육 바람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공교육을 믿고,부족한 점은 부모들이 메워보려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관심갖는 부모들도 있다.하지만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면 안된다.”는 ‘능력있는’ 부모들을 만나면 그때마다 자신의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한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교육 책을 출간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책을 쓴 여성들,‘프로 엄마’들에게서 아이 키우는 지혜를 들었다. ■신의진 연세대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중1,초등학교 3학년 형제의 어머니.지나친 조기교육으로 인해 병들어가는 이 시대 아이들과,다음 세대의 정신건강을 염려하며 쓴 책,‘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에 이어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를 펴냈다. ■박은정 영어학원 경영 아들 장우에게 영어조기교육을 실시했다.아들이 4살때 영어CF에 출연,유명해지는 바람에 자신의 영어교육비법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영어교육전문가가 됐다.최근 출간한 ‘장우엄마 박은정의 톡톡튀는 자녀교육법’은 그의 7번째 저서다. ■이원영 품앗이공동체 대표 7살난 딸의 어머니.학원강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재미있게 수학을 알게하는 ‘수학아,놀자’시리즈를 출간했다.품앗이공동체를 운영하며,“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부모들과 뜻을 합하고 있다. ■이필주 전업주부중3,중2,초5 2남1녀의 어머니.건강한 몸과 정신,스스로 학습을 지도해왔다.정작 “평범하기 이를데 없다.”고 말하지만 특별한 자녀교육이란 말을 듣는다.최근 펴낸 자녀교육서,‘정리형 아이’에서 생활은 물론 공부에서도 ‘정리’를 강조한다 -책을 쓰시게 된 계기부터 밝혀주세요. 이원영:저 자신이 학원 수학강사를 했기때문에 사교육을 불신해요.교육이 돈과 거래되는 순간,이미 교육의 의미는 퇴색되니까요.특히 원리를 생각하는 수학이 아니라,단지 공식을 외게 하는 수학공부를 제 아이에게만은 시키고 싶지 않아서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어요.그리고 이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더니 저처럼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답글을 올려주셨고,그후 책을 내게 됐어요. 박은정:토목기사였던 제가 영어책을 내고 이 분야의 전문가 대접을 받게 될 줄은 저자신도 몰랐어요.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도록 했어요.그런데 사실 저의 영어실력은 평균치에 불과했어요.빨리 시작한 덕분에 정우는 4살 때,CF에 나오면서 엄마가 생활 속에서 가르쳐도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였고 그 후엄마들이 제게 그 비법을 물으면서 시작됐죠. 이필주:해외여행을 많이 하겠다는 꿈을 가진 중3 큰딸은 책많이 읽는 아이로 자랐고,막내 아들도 별 탈없이 자라줬어요.그런데 뭐든 척척 해내는 누나의 그늘에서 한살 아래 아들은 힘들었는지 제게 지적을 많이 받았고,부딪혔죠.그런 과정을 통해 저는 아이들마다 교육에는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됐어요.또 우연히 책을 내게되면서 둘째아이에게 컴퓨터 작업을 부탁했어요.말로 하면 잔소리지만,글로 쓰니 아이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됐어요.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고,반성하고 정리하더군요.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박은정:부모가 아이를 믿어주는 것이죠.저는 아들 장우 덕분에 시민회관처럼 큰 강당에서 600명의 부모님을 앞에 두고 강의를 할 때도 있어요.사실 저는 강의를 듣기 위해 달려오시는 그분들만큼 부지런하지 못해요.그래서 그분들을 존경합니다.대부분의 부모들은 “무슨 책으로 가르쳤냐?”“어떤 방법으로…” 등을 알고싶어 하시지만,저는 교재나 학원이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강조하죠.그러나 강의를 다 듣고난 후에 “장우니까 되지.우리 애는 안돼.”라고 말씀하세요.제가 다르다면 아이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뿐이에요. 이필주:전 빈둥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물론 월급생활자의 빠듯한 생활에 세 아이를 키우려니 남들처럼 학원을 보낼 수도 없었지만,집에서 책을 읽고 지낸 것이 아이들의 성적은 물론 생활태도로 이어진 것 같아요.그런데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가 노는 것을 보면 불안해하시지요.요즘 아이들,너무 바빠요. 이원영:정말이에요.여유시간을 갖는 것,그것이 바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요.또 수학공부의 기본이고,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니까요.여태까지 그랬듯 전 많이 놀게하고,혼자 시간을 요리하도록 할 겁니다. 신의진:정말 좋으신 말씀들을 하시네요.외우기 위주의 인지능력만을 자극하면 아이들은 사고하지 않습니다.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우리 아이들은 너무 외울 것이 많아요.우리 사회에서는 ‘정상’이 되기 위해서는 버거운 일이 많죠.그러나 정작 아이들의 사고를 키우는 것은 빈둥빈둥 노는 시간입니다.노는 시간이 있어야 아이들은 책을 읽고,생각하지요.더욱이 어린 시절부터 경쟁한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게 되죠.오늘 모이신 어머니들만 같으면 우리 사회의 교육현실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책을 쓰신 어머니들이라 특별한 비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평범하고 원론적이네요.주위에선 뭐라고 말하나요. 이원영:제 아이가 엄마와 수학놀이를 한다는 소문을 들은 어머니들이 유치원에서 “16 더하기 7이 뭐니?”하고 현장에서 시험문제를 내고 그러신대요.사실 전 더하기,빼기는 가르치지 않고 바둑판과 요리,바느질 등 생활 속에서 수학의 개념을 일러줬거든요.시험지 위주의 공부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부모들의 조급한 마음이 아이들을 가장 괴롭힌다는 생각입니다. 박은정:전 아이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좋다는 생각을 강조합니다.8개 학원을 보내면서 누군가 새로운 학원을 보낸다면 또 황급히 따라가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반면 “옛날 우리는 안하고도 잘 지냈다.”며 옛날식만 고집하는 것도 문제라고 봐요.시대에 역행하지 않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책을 내면서 제 자신을 늘 돌아봅니다.책을 내지 않았다면 오히려 욕심이 났을지도 몰라요.첼로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를 보면서 엄마들은 “장우,첼리스트 만들거냐?”고 묻는데요,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필주:제 주변에는 “부모가 다잡으면 아이가 훨씬 발전할 텐데….”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제가 너무 느긋하다나요.하지만 저로선 세 아이 중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아이에겐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격려했고,신뢰관계가 형성되도록 신경쓰는 등 저로선 할 일이 많았아요.부모와 아이사이에는 신뢰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이원영:지나친 교육열이 아이들을 망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요.아이들을 위한 워크북은 팔려도 부모교육서는 좀체 팔리지않아요.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라면 자신이 먼저 공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의진:제가 책을 쓴 이유도 부모들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제 책 속에는 큰아들의 단점이 많이 부각됐는데,“왜 멀쩡한 애를 충동조절이 안된다는 둥 이상한 말을 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고,시댁에서도 염려하셨죠.하지만 아이들은 누구나 문제를 안고 있어요.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그것이 부모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자녀교육에 집안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고 조급해하지 말고,아이의 성장과정 자체가 바로 그 아이의 인생임을 알고 기다려주는 지혜,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어릴 때부터 경쟁으로 내몰리지 않은 아이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느긋하게 기다려준 부모를 배신하지 않아요.이번 책에는 중학생이 되면서 자신감을 갖고,달라져가는 큰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이원영:그래도 내 아이의 문제를 털어놓기가 쉽지 않아요.사람들은 단번에 ‘이상한 애’라고 단정지으니까요. 신의진:제 아들도 가끔은 속 상하면 아빠에게 불평했고,아빠는 “네 엄마가 너무 직설적이라 문제다.”라고 지적했죠.누구나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가족이 이를 터놓고 이야기하면 문제는 해결됩니다.그러나 “내 아이가 무슨 문제냐?”는 방어적인 부모는 잘 해결이 안 되죠.부모들로서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아이에게는 물론 교사와 주위,친구 엄마들에게도 귀를 열어두는 게 좋아요.전 제 아이의 단점을 친구엄마나 교사에게 들어도 별로 상처받지 않아요.문제없는 사람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은정:전 주관을 가지라는 생각입니다.주위에서 한다고 저리로 달려갔다가,또 이리로 아이를 끌고 다녀서는 아이도 지치고 결국 교육도 이뤄지지 않아요.결국 교육방법은 부모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좋은 정보를 구하려는 노력은 하면서도 정작 꾸준하게 이를 지속하는 부모들은 흔하지 않아요.참,요즘엔 정보를 나누지 않으려는 부모도 많아요.좋은 정보를 혼자 가지려는 생각보다 내 아이가 함께 살아갈 세상을 업 그레이드시키는 것,그것이 우리 부모들이 해야할 일이란 생각입니다. -자신의 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길 기대합니까. 신의진:엄마들이 자신감을 갖고 좀 느긋해지고,동시에 우리 교육현장도 달라지기를 기대합니다.가끔 수능시험문제를 풀어보면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우리 교육은 생각하지 않고 문제만 풀기를 원하는데,이런 교육현실은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멀어지도록 강요합니다.이를 몇 년 전부터 지적해온 결과,앞으로 수능에서 언어영역 문제가 줄어들게 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지요.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을 경쟁으로 몰아붙이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박은정:아직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니만큼 섣불리 ‘성공’이라 말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좋은’ 교육은 있어도,특목고-일류대학으로 이어지는 것을 과연 ‘성공’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어요.전 아이가 부각되면서 그런 부담이 걱정스러워요.그러나 어쨌든 책도 쓴 만큼 모든 부모가 ‘좋은 교육’을 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정리 허남주기자 hhj@seoul.co.kr ˝
  • 국가자격 필기시험 CBT전환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국가기술자격검정 방법이 대폭 변경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7일 “시험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을 기존의 지필방식(PBT)에서 컴퓨터 기반방식(CBT)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PBT(Paper Based Testing)는 종이시험지를 받아 종이답안지에 답안을 적는 방법이고,CBT(Computer Based Testing)는 컴퓨터 온라인 상에서 문제를 보고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CBT 방식은 현재 토플시험에서만 채택되고 있다.시험 종료와 함께 채점까지 동시에 이뤄져 시험결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올해 CBT 프로그램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행 첫 해에는 정보처리,조리,미용 등 현재 상시검정이 실시되고 있는 종목부터 도입해 단계적으로 대상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인중개사 등의 시험에 CBT 도입은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관계자는 “기존 PBT 시험은 원서접수에서 합격자 발표까지의 기간이 장기화되고 인쇄 과정 등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면서 “부정시비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CBT 도입이 검토됐다.”고 밝혔다.공단은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수험생을 위해 시행 초기에는 PBT와 CBT 가운데 선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 수능 선택과목 불공정 없앤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에서 원점수 만점을 받으면 난이도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표준점수로도 별다른 차이가 없도록 수정될 전망이다. 오는 11월17일 치러지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탐구영역이 완전 선택과목제로 바뀌고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만 제공되기 때문에 같은 원점수 만점자라도 응시생의 수와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따라서 수험생들에게 선택과목간 유·불리는 사실상 없어진다. 수능 출제·관리 개선 기획단(단장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논의,최종안을 이달 말 확정키로 했다.개선안에 따르면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입에 따라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에 크게 차이가 나는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탐구영역의 선택과목간 최고점과 최하점 등을 맞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즉,원점수 분포에서 최고·최저의 양 끝점을 포함한 일정 범위,예컨대 선택과목 중 가장 분포가 나은 과목의 원점수를 4%·50%·96%로 나눠 다른 과목도 이 과목에 근거,분포를 조정한 뒤 다시 표준점수로 산정하는 방식이다.선택과목간 만점과 ‘0점’ 수험생의 표준점수가 거의 같아지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탐구영역에서 편법으로 다수 과목을 선택한 뒤 늘어난 시험시간에 실제 필요한 과목 풀이에 집중함에 따라 발생하는 공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험지를 과목별로 별도 인쇄,30분마다 한 과목만 풀도록 한 뒤 시험지를 회수할 예정이다. 또 출제위원은 특정대 출신을 30∼40% 미만으로 제한하고 고교 교사 출제위원을 지난해 27%에서 올해 30%,2007학년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두거나 입시학원 및 영리목적의 인터넷·방송 등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거나 3년 연속 출제위원으로 위촉됐으면 출제위원에서 가급적 배제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 탐구영역 30분마다 문제지 회수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탐구영역에서 여러 과목을 선택하고 필요한 과목의 풀이에만 집중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30분마다 문제지가 회수된다. ▶관련기사 17면 또 최근 5년간 상업용 수험서를 본인 또는 공동 명의로 집필하거나 입시학원 및 영리 목적의 인터넷·방송 등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으면 출제위원에서 제외된다.2007년까지 고교 교사 출제위원도 50%로 확대된다.특히 이르면 2008년부터는 수능의 출제를 개방형 출제체제인 문제은행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수능 출제·관리 개선 기획단은 4일 이같은 내용의 개선안 시안을 마련,의견수렴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영역별로 1∼4개 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르는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시험의 경우 수험생들은 우선 오는 8월 수능 응시원서를 낼 때 어떤 과목을 치를 것인지 미리 선택해 제출해야 한다.선택한 과목 이름과 선택 순서는 수험표에도 인쇄된다. 이어 4교시 탐구시간(오후 3시∼오후 5시15분)이 되면 문제지가 들어있는 봉투를 받는다.사회탐구 봉투에는 11과목,과학탐구 봉투에는 8과목,직업탐구 봉투에는 17과목의 문제지가 들어있다.수험생은 자신이 탐구 1교시에 택한 과목 시험지만 꺼내 30분간 풀게 한 뒤 5분에 걸쳐 시험지를 회수한다.이어 탐구 2교시에는 역시 30분간 두 번째로 선택한 과목을 풀고 역시 문제지를 제출케 한다.3·4교시도 마찬가지다.답안지는 1장이며 여기에 4과목을 모두 표시하도록 짜여져 있다.4과목이 아니라 3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4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보다 35분(시험시간 30분+회수시간 5분) 늦은 오후 3시35분에 시험을 시작하고 2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4시10분에 시험을 시작한다.이 때문에 시험이 끝나는 시간은 똑같다.예컨대 2개 과목만 대학 지원 때 활용하려면서도 4개 과목을 응시,2개 과목에 집중 시간을 투자하는 편법은 없어지게 된 셈이다.이에 따라 당초 탐구영역의 시험시간도 회수시간이 추가돼 15분 늘어났다. 출제위원 자격기준을 평가원 규정으로 명문화하고 자격심사위원회를 둬 자격충족 여부를 다단계로 검증하며 비밀누설 금지 서약을 받아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법무사시험도 ‘토익 영향권’

    올해 사법시험 지원자 급감의 영향은 행정고시 등에 이어 법무사 자격시험에 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나이제한이나 영어성적표 제출의 부담이 없는 게 법무사 시험의 큰 매력이라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법무사 자격시험의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사시 준비생들의 이동을 ‘유혹’하고 있다.징후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법무사시험 문의가 요즘들어 부쩍 늘고 있는 것.학원마다 법무사시험 상담문의가 40∼50% 가량 늘었고,실제 수강등록자도 20∼30% 이상 증가했다. 서울 신림동의 S법학원의 김모씨는 “원래 사시에 불안을 느끼는 수험생들은 법무사시험 쪽으로 몰리곤 했다.”면서 “올해에는 영어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응시조차 할수 없게 되면서 법무사 자격사 시험지원자가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M법학원 부원장 김모씨는 “법무사 시험에 영어과목이 없고 선발인원도 늘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수험생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학원가에서는 올해 응시자가 30%이상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5년째 사시를 준비하고 있는 이모(35)씨는 “일단 법무사 등에 합격한 뒤 내년에 다시 사시를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많다.”고 전했다.사시 1차시험 과목과 법무사 시험과목은 상당부분 겹친다.이씨는 “난이도와 출제경향의 차이는 있지만 법무사시험도 사시의 기본서인 헌법·민법·형법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사시 수험생은 별다른 준비 없이 법무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 특검보 이준범·양승천·이우승씨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이준범(47·사시22회),양승천(47·사시22회),이우승(46·사시24회) 변호사를 임명했다.이들은 각각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에 출신 지역도 서로 다르다. 전남 장성 출신인 이준범 변호사는 서울고법 판사와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96년 10여년간의 판사 생활을 접고 변호사로 개업한 뒤 서울변호사회 사업이사,서울지법 조정위원,동국제강 사외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서울 출신 양승천 변호사는 사단 검찰관과 법무참모,종합행정학교 법률학 교관 등 김진흥 특검과 같은 군법무관 경력이 눈에 띈다.제천지청장을 맡았던 93년에는 충주 유람선 화재사건을 지휘했고,이에 앞서 86년 서울지검 검사 시절에는 서진 룸살롱 사건을 수사했다.부천 신학대 수능시험지 절취사건도 양 변호사가 수사했던 사건이다. 충남 당진 출신인 이우승 변호사는 84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곧바로 변호사로 개업했다.서울변호사회 법제이사와 제2기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정보통신윤리위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이 눈에 띈다.이 변호사는 2000년 4·13 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김영배 의원에 대한 공소유지를 담당했으며,김 의원은 지난 3월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화제의 사이트]www.hafy.net

    날마다 똑같은 컴퓨터 배경화면에,평범한 사진으로 홈페이지 꾸미기가 지겨워질 때가 있다.내가 직접 사진을 찍거나 디자인을 할 재주는 없고 아무리 웹서핑을 해도 마땅한 그림을 찾을 수 없다면 ‘하피넷’(www.hafy.net)을 뒤져보자. ‘하피넷’은 ‘Happy Artist For You(당신을 위한 행복한 예술가)’의 준말.광고와 디자인 분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네티즌을 위해 작품을 모아놓은 ‘카툰 사이트’이다.얼마 전 네티즌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던 ‘닥터 호로와 간호사 야메(Dr.HORO and nurse YAME)’시리즈 만화도 바로 ‘하피넷’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지구방위대 파인애플 V’라는 시리즈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평소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변신하는 ‘쇠돌이’와 ‘쏘세미’,그들을 지휘하는 ‘남박사’,세계정복을 꿈꾸는 초삼류 악당 ‘아수라쟝백작’ 등이 주요 등장인물.하피넷판 ‘독수리 오형제’인 셈이다.평소 다리미로 위장하고 있는 작전기지나 변신하는 데 두 달이 걸리는 로봇 ‘파인애플V’ 등 엽기·발랄한 캐릭터와 설정은 ‘닥터 호로’에 열광했던 네티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수능시험의 압박에 시달리던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빼돌리기 위해 덮친 교육과정평가원 트럭 안에서는 시험지가 아닌 OMR 답안지가 쏟아지는 등 시사적인 풍자도 곁들이고 있다. ‘하피어(HAFIER)’라 자칭하는 네티즌 팬을 위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특정한 주제에 국한받지 않고 말 그대로 ‘수다’를 떠는 자유게시판(CAFE BLAH BLA),애완동물이나 귀여운 동물의 사진을 올려놓는 동물원게시판(ZOO ZOO ZOO)도 있다.2000년 3월 처음 문을 연 ‘하피넷’ 운영자는 ‘욤’이라는 아이디의 염승일(27)씨.학생시절 시작한 ‘하피넷’으로 지금은 각종 매체의 홈페이지와 지면에 만화와 화보 등을 연재하고 있다.염씨는 “평소 만화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하피넷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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