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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교사가 시험지 뒷돈 거래하는 세태 참담하다

    서울의 현직 사립고 교사가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국어교사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한 학생에게 보여주고 학부모에게 2000여만원을 챙겼다고 한다. 진학상담 과정에서 A씨가 먼저 학부모에게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다른 학생 2, 3명에게도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게다가 수학·영어 과목의 시험지를 구해 주기 위해 해당 과목 교사를 연결해 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다른 교사들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격적이고 참담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사학 현장에서는 재단 주도로 이뤄진 교사 채용 비리와 학생 입학을 대가로 한 학원 이사장의 금품수수, 교사의 성적조작 사건 등 다양한 형태의 비리 사슬이 적발된 바 있다. 그때마다 우리 사회는 비리 사학과 일부 일탈 교사의 양심과 윤리를 개탄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주문해 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교사가 직접 시험지를 뒷돈 거래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재단과 이사장으로부터 일선 교사에 이르기까지 얽히고설킨 비리와 부정부패가 갈 데까지 간 징표라 할 수 있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지난해 한 공립고 교사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등을 학원가에 여러 차례 유출했다가 직위해제되는 등 학교 현장의 비리가 비단 사학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교사로서의 품위와 사명감, 군사부일체라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참 스승의 모습이 훼손되고 일그러진 세태가 어제오늘 얘기도 아니다. 그 근간에는 과정과 수단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성적지상주의, 윤리나 양심보다는 배금주의와 한탕주의에 물든 일부 씁쓸한 교단의 풍토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러고서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무슨 염치로 인성 교육과 정직하고 공정한 사회를 운운할 수 있겠는가. 최근 교육 현장의 화두는 공교육 살리기로 집약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정부가 사교육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칙과 검은 거래가 성행하는 교육 현장의 병폐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헛된 구호일 수밖에 없다. 때마침 이번 교육감 선거 당선자들이 교육비리 척결과 대입체제의 변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묵은 때를 벗겨 내고 교육 현장에 쇄신과 자정의 바람이 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여고 교사가 2000만원 받고 시험문제 유출

    서울의 한 사립여고 교사가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사립여고 국어교사 A(57)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또 학교에 수사관들을 보내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시험지 관련 자료와 학생들의 성적표 등을 확보했다.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B양에게 보여 주고 학부모로부터 모두 2000여만원을 받는 등 배임수재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부모로부터 수백만원씩 현금으로 받거나 계좌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계좌추적과 통신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B양 외 학생 2~3명에게도 미리 시험문제를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진학 상담을 맡았던 A씨는 2012년 초 2학년이 된 B양 부모와 상담하다가 “시험문제를 알려 주겠다”면서 먼저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이후 3학년 1학기까지 A씨로부터 시험문제를 받았지만 대학 진학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완성된 시험지를 보여 주고 나서 바로 회수하거나 시험문제를 따로 정리한 문서를 아예 건네주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가르치지 않는 수학, 영어 과목의 시험지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B양에게 해당 과목 교사를 연결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외에 다른 과목 교사들도 B양에게 출제 유형을 알려 주거나 문제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신의 객관적 실력 파악… 대입 전략수립 자료로 이용해야

    자신의 객관적 실력 파악… 대입 전략수립 자료로 이용해야

    다음 달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2015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응시하는 첫 시험이다. 현 시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가늠하고, 대입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의 조언을 토대로 6월 모의평가가 갖는 의미와 활용법, 과목별 학습방법을 19일 정리했다. ●국어 국어 영역 시험에서는 독해 능력이 문제 해결에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비문학에서는 시험지 한 단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짧은 지문이 나오기도 하는데, 짧은 분량에 많은 내용을 넣다 보니 독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평소 짧은 글을 읽으면서 핵심 내용과 세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많이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어 영역을 공부할 때에는 EBS 수능 교재에 나오는 지문과 문제를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문이 나오면 독해 시간을 줄이고, 문제 풀이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에서 아는 지문이 나오면 문제풀이 부담이 덜해진다. 단, 변형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학 작품별 주제, 제재, 시점, 표현의 특징을 충분히 익혀두어야 한다. 문제와 답을 단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오히려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역으로 문법, 어문 규정, 문학의 장르 이론, 표현법 등은 예문을 통해 원리를 파악하며 암기해 두어야 한다. ●수학 수능과 같은 시험범위를 채택하는 9월 모의평가와 다르게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전체가 시험 범위에 들지 않는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범위에 맞춰 한 차례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9월 모의평가에 맞춰 나머지 범위의 내용을 익히고 실전 연습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서 내용을 익힌다는 의미는 개념, 정리, 공식을 암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다른 사람에게 말로 직접 설명할 수 있고 문제풀이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여름 방학 이후에 내용 정리를 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내용 정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1994학년도 첫 수능 이후 수학 영역의 문항 유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수학 영역에 최신 경향은 있으니 최근 3년 동안의 수능 수학 영역 기출문제를 충분히 익힌다면 6월 모의평가 대비에 도움이 된다. 비슷한 문제라도 나오면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연계율 70%인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숙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학 영역에서 꾸준히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 단원의 내용을 복합적으로 포함한 문제나 학생들의 수학 내적 문제해결 능력을 묻는 문항이 고난도 문항에 포함된다. ●사회탐구 사회탐구는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출제하므로, 우선 교과 개념을 철저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두어야 한다. 서로 다른 단원의 내용을 연결해 구성한 문항들이 꾸준히 출제되고 있으니 관련된 교과 내용은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EBS 수능 교재 학습은 필수로 이 교재를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해 공부하는 게 능률을 올리는 데 효과적이다. 수능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교과 개념을 바탕으로 사료, 지도, 도표,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이런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의 문제유형을 익히고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미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고 따로 체크해 완전히 이해한 뒤 넘어가야 한다. 수능에서는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념을 교과와 연계한 문항이 매번 출제되고 있으니, 관련 교과 내용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과학탐구 과학탐구는 교과서의 기본 내용과 원리에서 크게 벗어난 형태로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고, 부족한 내용은 EBS 수능 교재의 문제풀이 학습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뒤 넘어가야 한다. 개념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그림, 그래프, 표와 같이 주어진 자료를 재해석하거나 변형 가능 여부를 묻는 형태로 수능 과학탐구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자료를 갖고 접근 방법을 달리해 물을 때가 많기 때문에 자료 분석 및 해석형 문항을 풀 때에는 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다른 방향에서 문제에 접근하거나, 핵심을 파악한 뒤 문제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을 공부할 때 독해만 할 게 아니라 듣기와 말하기 문항을 모두 섭렵해야 한다. 듣기 문항이 익숙하지 않아 충분히 풀 수 있는 실력임에도 풀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문제풀이가 끝난 뒤 대본을 보고 대화 및 담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암기해 두어야 한다. EBS 연계 문항은 문제 유형을 바꾸거나 지문, 스크립트를 변형해 출제된다. 따라서 EBS 교재를 공부할 때에는 문제풀이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글의 흐름, 문장구조, 어휘 등을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를 푼 뒤 변형 가능한 문제 유형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지문과 관련된 배경지식도 함께 공부해 두어야 한다. 영어 영역 공부의 기본은 다양한 지문을 읽고,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지문에 익숙해지면 빈칸 추론과 같은 고난도 문제에도 겁내지 않을 수 있다. 지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면 실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내 지역 후보 이름만 외워도 선거 달라진다

    전국의 ‘풀뿌리 일꾼’ 3952명을 뽑는 6·4 지방선거가 열엿새 뒤 실시된다.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기초의원 등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모두 899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역대 최저 수준인 평균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금까지는 과열 분위기를 자제하는 양상이었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2일부터는 정당 간·후보 간 사활을 건 선거전이 본격화될 것이다. 후보 모두 지역 일꾼을 자청하는 상황 속에서 유권자들은 혜안과 예지를 총동원해 지역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뽑는, 고도로 난해한 ‘시험지’를 받아들었다. 지금까지 적잖은 유권자들이 일부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제외하고는 누가 출마했는지도 모른 채 투표장에서 대충 연필 굴려 가며 누가 선출돼도 상관없다는 태도로 지방선거에 임했던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선거공보는 봉투째 재활용 쓰레기통에 처박히기 일쑤였다. 특히 동네 민심의 대변자인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경우, 다른 어떤 공직 후보자보다 가까운 이웃이고 검증하기도 쉽지만 역설적으로 유권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부적절, 무능력 인사들이 선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일부 ‘토호’들은 이런 기류에 편승, 지역 정계에 진출한 뒤 ‘잿밥’에만 혈안이 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무능한 정부와 공직자들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적당주의와 근거 없는 낙관주의, 보신주의에 매몰돼 컨트롤타워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면서 어린 학생 수백명을 구할 수 있는 ‘황금시간’을 놓친 데다 이후로도 누구 하나 나서서 책임지지 않고 변명과 해명만 늘어놓는 모습에 분노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정부와 공무원들의 무능하고도 한심한 행태에 한탄했다. 하지만 질타와 분노, 한탄만으로는 공직사회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국민들이 무섭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만 한다. 국민들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역대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다. 세월호 참사 현실에만 매달리느라 또다시 지방선거를 외면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누가 과연 적합한 후보인지를 가려내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옳다. 지난 5년간 세금을 한 푼도 안 내거나 체납한 후보들이 있는가 하면 음주와 무면허 운전, 도박 등으로 처벌받은 후보들도 많다. 후보들의 자질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본 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해야만 한다. 최소한 우리 지역에 누가 출마했는지 후보들의 이름만이라도 외운다면 지방선거는 달라진다.
  • ‘해킹으로 전과목 A+’ 연대 로스쿨생 기소

    시험지를 빼내려고 교수 연구실 컴퓨터를 해킹하다 적발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이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조남관)는 11일 전 연세대 로스쿨 1학년생 최모(25)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한 최씨는 1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둔 지난해 12월 교수 연구실에 들어가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깔고 시험지를 빼내려다 적발되는 등 네 차례에 걸쳐 교수들의 컴퓨터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덕분에 최씨는 1학기에 전 과목 4.3 만점으로 장학금까지 받았지만, 지난해 말 범행이 발각돼 학교에서 영구제적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의 ‘자체 처분’으로 그치는가 싶었던 사건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산하 ‘법조인력양성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최씨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로 이어졌다. 법원은 이달 말 최씨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소변검사 직접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소변검사 직접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소변검사를 직접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부경대 화학과 장병용 교수 연구팀은 소변검사 분석 기능을 갖춘 앱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제약회사에서 판매하는 시험지를 소변에 담그고 나서 사진을 찍으면 혈당, 적혈구, 백혈구, 비타민, 혈청 등 12가지 검사 결과를 곧바로 알려준다. 정상, 위험 1∼3 등 4가지 결과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표시하고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건강 상태의 변화 추이를 알 수 있다. 소변검사용 시험지는 개당 몇백원에 불과해 검사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 앱을 통한 검사결과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정밀 분석기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스마트폰 기반의 다중물질 색상 센서 개발’은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 저널인 ‘랩 온 어 칩’ 5월호에 소개됐다. 장 교수는 “다양한 건강정보를 체크할 수 있는 소변검사를 손쉽고 싸게 할 수 있도록 하려고 앱을 개발했다”면서 “의료기기 허가 문제만 해결되면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공기관 불공정 인사관행 제동

    청탁, 편법, 조작 등 공공기관의 관행적 ‘인사 비리’에 제동이 걸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특별 채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 비정상적 인사 관행 개선 방안’을 마련해 295개 공공기관과 총괄 감독 부처인 기획재정부 등에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모호한 채용 규정과 전형 절차의 임의적 변경 등으로 각종 인사에 편법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특정 임원이 채용, 승진 등의 인사를 결정짓거나 ‘특별채용’ 및 ‘지역별 채용’을 인사 비리의 창구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A기관의 경우 채용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특정 대학 출신자를 계속 특별채용을 통해 계약직 직원으로 선발하다가 감사에 적발돼 관련자가 징계 처분됐다. B기관에서는 승진 대상자 2~3명의 아내들이 승진 심사를 앞두고 유력 간부의 아내에게 1000만원씩을 전달하다 꼬리가 밟혔다. 결국 해당 간부는 해임되고 청탁을 의뢰한 직원들은 직급 강등이나 승격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일반적인 인사 정보도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관리돼 임의적 조작이나 변경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진시험을 위탁업체에 맡긴 경우에도 시험이 부실 운영돼 대규모 인사 비리가 발생하는가 하면 일부 공공기관은 징계 처분 대상자에 대한 징계 심의를 미루다 전격 승진시키는 등 승진 제한 규정 역시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C기관의 경우 위탁업체를 통해 승진 시험을 실시하던 중 수년간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적발되기도 했다. 일부 직원이 위탁업체 담당자에게 돈을 주고 시험지를 넘겨받아 동료 직원들에게 매매해 온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점과 관련해 권익위는 ▲채용 관련 인사규정 명확화 및 전형 심사 관련 규정 정비 ▲특별채용 가이드라인 마련 및 지역별 채용에 대한 본부의 관리·감독 강화 ▲승진심사위원회 심사 의무화 ▲각종 인사 관련 위원에 대한 제척·기피제도 도입 ▲위탁 심사 때 시험문제 정보 유출 방지 방안 마련 ▲징계 절차 진행 중인 자에 대한 승진 제한 규정 마련 등을 정비토록 기재부와 각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남편 승진에 몸단 부인, 결국 직속상관에게…충격

    자신이나 배우자의 승진과 영전을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하거나 편법을 쓰는 공공기관 내부 관행이 여전한 가운데 이를 뿌리뽑기 위해 다각도의 조치가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특별 채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 비정상적 인사 관행 개선 방안’을 마련해 295개 공공기관과 총괄 감독 부처인 기획재정부 등에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모호한 채용 규정과 전형 절차의 임의적 변경 등으로 각종 인사에 편법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특정 임원이 채용, 승진 등의 인사를 결정짓거나 ‘특별채용’ 및 ‘지역별 채용’을 인사 비리의 창구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A공공기관은 채용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특정 대학 출신자를 계속 특별채용을 통해 계약직 직원으로 선발하다가 감사에 적발돼 관련자가 징계 처분됐다. B공공기관에서는 승진 대상자 2~3명의 아내들이 승진 심사를 앞두고 유력 간부 측에 1000만원씩을 전달하다 꼬리가 밟혔다. 결국 해당 간부는 해임되고 청탁을 의뢰한 직원들은 직급 강등이나 승격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일반적인 인사 정보도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관리돼 임의적 조작이나 변경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진시험을 위탁업체에 맡긴 경우에도 시험이 부실 운영돼 대규모 인사 비리가 발생하는가 하면 일부 공공기관은 징계 처분 대상자에 대한 징계 심의를 미루다 전격 승진시키는 등 승진 제한 규정 역시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C공공기관의 경우는 위탁업체를 통해 승진 시험을 실시하던 중 수년간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적발됐다. 일부 직원이 위탁업체 담당자에게 돈을 주고 시험지를 넘겨받아 동료 직원들에게 매매해 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권익위는 ▲채용 관련 인사규정 명확화 및 전형 심사 관련 규정 정비 ▲특별채용 가이드라인 마련 및 지역별 채용에 대한 본부의 관리·감독 강화 ▲승진심사위원회 심사 의무화 ▲각종 인사 관련 위원에 대한 제척·기피제도 도입 ▲위탁 심사 때 시험문제 정보 유출 방지 방안 마련 ▲징계 절차 진행 중인 자에 대한 승진 제한 규정 마련 등을 정비토록 기재부와 각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그대 수지 카메오, 걸그룹 외모로 김수현에게 접근 ‘혀 짧은 소리?’

    별그대 수지 카메오, 걸그룹 외모로 김수현에게 접근 ‘혀 짧은 소리?’

    별그대 수지 카메오 출연이 화제다. 수지는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7회에 고혜미 역으로 깜짝 출연해 감초연기를 펼쳤다. 이날 고혜미(수지 분)는 한 달 시한부 연애 사실을 알고 화가난 천송이(전지현 분)을 달래기 위해 조깅에 나선 도민준(김수현 분)과 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도민준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며 “저 모르세요? 저 고혜미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교수님 수업 계속 들었는데. 제가 교수님한테 엑스남친 삼동이랑 엄청 닮았다고 그랬는데. 재수강 들으려고 일부러 시험지 백지내고 에프 맞았는데 저 기억 안나세요”라고 물으며 당당한 매력을 과시했다. 도민준이 기억을 못하자 고혜미는 “섭섭해요. 에프 맞아 집에 쫓겨날 뻔했는데, 아마 제가 작년보다 조금 더 예뻐지고, 젖살도 빠지고 요새 성숙해졌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민준 손에 든 휴대전화를 본 고혜미는 도민준에게 전화번호까지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대시하기도 했다. 별그대 수지 카메오 출연에 네티즌은 “별그대 수지 카메오 출연..수지 정말 예쁘다”, “별그대 수지 카메오 출연. 수지와 전지현의 경쟁..너무 웃겨”, “김수현 수지와도 잘 어울리네”, “별그대 수지 카메오 출연..너무 귀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별그대 수지 카메오 출연)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별그대 모의고사, 진정한 별그대 마니아? ‘일단한번 풀어봐’

    별그대 모의고사, 진정한 별그대 마니아? ‘일단한번 풀어봐’

    ‘별그대 모의고사’가 화제다. 29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공식 홈페이지에는 ‘재미로 푸는 2014년도 1학기 별그대 모의고사’라는 제목으로 언어영역 모의고사 형식의 ‘별그대’ 모의고사가 공개됐다. 해당 시험지는 ‘별그대’ 방송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극 중 대사와 장소 등을 알아맞히는 문제로 구성돼 있다. 천송이(전지현)의 애차 이름과 도민준(김수현)이 훔쳐간 천송이의 물건 등을 묻고 있다. ‘별그대 모의고사’는 제작진이 특별히 만든 것으로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드라마 명장면과 명대사를 다시금 떠올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별그대 모의고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별그대 모의고사 다 나 풀었는데?”, “별그대 모의고사..난 진정한 별그대 마니아”, “별그대 모의고사. 이대로라면 난 전교 1등”, “별그대 모의고사 진짜 흥미진진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별그대’는 설 연휴를 맞아 1회 결방한다. 13회는 29일 정상 방송되지만 14회는 한주 뒤 수요일인 다음달 5일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30일에는 ‘별그대’ 주연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방송된다. 사진 = SBS (별그대 모의고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출세 욕구에 엘리트층까지 확산… ‘공부의 신’ 알고 보니 ‘커닝 신’

    [주말 인사이드] 출세 욕구에 엘리트층까지 확산… ‘공부의 신’ 알고 보니 ‘커닝 신’

    1595년(선조 28년) 12월 치러진 문과 과거시험에서 온양에 사는 이응길은 16세로 소년 급제했다. 합격자를 발표하던 날 시험관은 그를 불렀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시험관이 답안지 뜻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설명하지 못했다. 시험 볼 때 초집(抄集·경서 등에서 필요한 부분을 뽑아 만든 요약집)을 옷 속에 숨겨 몰래 가져가 답안지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선조는 이응길의 급제를 취소했고, 시험 감독관이었던 감찰을 파직했다. 이처럼 ‘커닝’(cunning)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든 나타났다. 순조실록을 보면 1818년 성균관 사성 이형하가 유생들의 부정행위 수법을 8가지로 요약한 내용을 담은 상소를 순조에게 올리기도 했다. 술차작(借述借作·남의 글을 베껴 쓰거나 남이 대신 글을 지어 써줌), 수종협책(隨從狹冊·수종이 책을 들고 따라가거나 책을 들고 가 베껴 씀), 정권분답(呈券紛遝·답안지를 바꿔 제출함), 외장서입(外場書入·시험장 바깥에서 답을 미리 써 가져감), 혁제공행(赫蹄公行·시험관이 문제를 응시자에게 미리 가르쳐줌)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폐단 때문에 과거제를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양반들의 거센 반대로 개혁은 이뤄지지 못했다.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커닝 수법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커닝 페이퍼를 OHP(스크린 위에 영상을 확대 투영할 수 있는 광학계 투영기기) 필름에 작성해 몰래 가져가는 건 이미 고전이 됐다. 일명 ‘삐삐’를 이용해 답안을 전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휴대전화, 무전기, 초소형 카메라, 해킹까지 동원되기도 한다. 부정한 수법으로 출세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은 셈이다. 아울러 과거엔 꼼수를 부리려는 고만고만한 성적의 대학생이나 수험생들이 커닝을 기웃거렸다면, 최근에는 엘리트층까지 커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연세대 법학대학원 1학년 A(25)씨는 교수 연구실에 잠입했다. 교수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험지를 빼내기 위해서였다. A씨는 순찰하던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혔고 영구제적 처분을 받았다. 이 학생은 이전 학기에 연세대 법학대학원에서 유일하게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은 ‘공부의 신’으로 유명했다. 비슷한 사건은 제주대 수의학과에서도 발생했다. 이 학교 수의학과 3학년 B(26)씨는 지난해 4월 담당 교수 연구실에 침입해 책상에 놓여 있던 시험지 사본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3학년 본과에 진학한 후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던 비결은 커닝이었던 셈. B씨는 교수가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덜미가 잡혀 1년 유급 판정을 받았다. 커닝은 학생들 사이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커닝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승진시험 비리 혐의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공기업 승진시험을 내는 한국생산성본부의 직원 엄모(57)씨가 2008년 3차례에 걸쳐 농어촌공사 소속 윤모(54)씨 등 3명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승진시험(3급) 문제 등을 넘겨준 것. 문제지를 산 사람들을 포함해 연루된 사람만 32명에 이른다. 커닝이 만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성공을 최우선 가치를 두는 사회 분위기를 꼽는다. 커닝으로 적발됐을 때 처벌에 대한 두려움보단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크다는 의미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위 말하는 ‘스펙’과 1등을 강조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경쟁이 지나치게 가열되다 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리트층의 커닝이 확산된 이유에 대해 “엘리트 집단은 성공에 대한 욕구가 심해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더 완벽해지고자 커닝을 하는 것”이라면서 “화이트칼라 범죄가 일어나는 심리와도 유사하다”고 말했다. 안종배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장도 “우리나라는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서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질러도 이를 합리화하려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선의 출셋길, 장원급제’의 저자인 정구선 성결대 교수는 “조선시대에는 과거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곤장 100대나 군인으로 차출됐지만, 과거급제가 유일한 출셋길이기 때문에 부정행위를 근절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면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출세 지상주의가 커닝이 만연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능·첨단화되는 커닝을 막고자 시험출제 기관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초소형 카메라를 도입해 조직적으로 커닝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YBM 한국토익(TOEIC)위원회는 금속탐지기를 도입했다. 또 정·오답 편차와 답안 유사도를 비교해 사후 적발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부정행위 특별조사팀 운영 ▲고사장 내 휴대전화 수거 ▲전국 고사실 수험자의 무작위 재배치 등 다양한 ‘부정행위 방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역시 금속탐지기를 복도 감독관에게 보급했다. 앞서 2004년 치러진 수능 시험에서 수험생 374명이 집단으로 휴대전화 문자 전송 시스템을 이용해 답안을 공유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2006년부터는 휴대전화를 아예 고사장에 가지고 올 수 없게 했다. 공무원 시험을 관리하는 안전행정부도 수험생이 귀마개, 모자 착용 시 시험감독관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전자계산기 허용과목(5급 기술 2차)은 수험생들이 직접 다른 수험생의 전자계산기를 초기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커닝을 방지하려는 노력도 있다. 강제적인 수법보단 수험생들의 양심에 기대는 것이다. 한동대는 1995년 개교부터 시험 무감독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1~4학년 학생 6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94%가 부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98%는 앞으로도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학생 스스로 양심을 지키며 무감독 시험을 하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팀 단위 프로젝트 활동 등을 통해 서로 경쟁자라는 인식이 아니라 협력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산 을숙도 철새 분변서 AI 양성반응

    부산 을숙도 철새 분변서 AI 양성반응

    전국 지자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야생 철새 사체에 대한 검사를 의뢰하면서 AI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둘기와 까마귀 등도 포함됐다. 낙동강 하구인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는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와중에 AI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 7만 마리가 금강하구로 거주지를 옮겼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16건의 야생 철새 AI 검사 의뢰가 지자체로부터 들어왔다. 이 중 10건은 전라도에서 발생했지만 6건은 충북, 경기, 울산, 제주, 부산 등에서 발생했다. 지난 20일에는 경기 안성에서 야생 조류 사체가 접수됐고, 21일에는 충북 단양에서 멧비둘기 3마리, 울산에서 떼까마귀 14마리, 충북 제천에서 할미새 1마리 등이 들어왔다. 22일에는 경북 고령에서 청둥오리 2마리의 검사가 의뢰됐다. 이날도 부산 사하구 을숙도 철새도래지에 검둥오리류인 물닭 1마리와 붉은부리갈매기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AI 검사를 의뢰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을숙도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와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이날 밝혔다. 게다가 지난 21일 금강하구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3마리도 고병원성 H5N8형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동림저수지에서 수거된 가창오리처럼 췌장 내 출혈성 반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 22만 마리 중 7만 마리가 금강하구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충청도 지역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재 전국 지자체들은 철새도래지 주변과 축사, 해당 지역 진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는데 소독약이 AI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자체들이 살포하는 약품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허가한 가축 방역용 소독제다. 구제역 소독제는 외국 효력시험기관의 인증을 받았지만 AI 소독제는 국내 효력시험만 통과했다. 축산농가들은 이들 소독제로 축사 안팎을 수시로 소독했지만 AI가 발생했다며 약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태욱 전북도 동물방역계장은 “소독제를 살포해도 AI 균이 죽지는 않는다. 다만 균의 확산을 억제할 뿐”이라고 말했다. 문서정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도 “고시된 소독제들은 모두 동물약품 소독제효력 시험지침에 따라 검증을 거친 제품이지만 AI 균을 죽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충남 서천에 문을 연 국립생태원은 전시와 연구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황새,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24일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교수 PC 해킹’ 연대 로스쿨 장학생 영구 제적

    연세대가 시험지를 빼내고자 교수 연구실의 컴퓨터를 해킹하다 적발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학년 A(24)씨에게 23일 영구 제적 처분을 내렸다. 연세대 로스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의 지난 학기 모든 성적을 F학점 처리했다. A씨의 연세대 학적을 말소하고 재입학도 불허한다. 연세대는 A씨가 이번 학기에 받은 성적우수 장학금도 전액 환수하고 우등상장도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징계위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지난 10일 밤 한 교수실에 들어가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지난 학기에도 다른 교수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시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사 직원도 승진시험 문제 유출… 동료들 1명당 2000만원에 팔아

    장학금, 승진 등을 위해 내부 시험문제를 유출한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18일 제주대에 따르면 최근 수의학과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학교 수의학과 본과생인 김모씨는 지난 4월 외과 과목 시험을 앞두고 담당 교수의 연구실에 들어가 시험지 사본을 몰래 촬영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면서 교수 연구실의 출입문 비밀번호를 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은 평소 중위권이었으나 3학년 본과 진학 후 시험에서는 상위권에 올라 장학금까지 받았다. A 교수는 올해 3월부터 연구실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확인되자 카메라를 설치했고 이후 김씨가 연구실에 들어가 시험지 사본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이에 수의학과는 대학본부에는 보고하지 않고 5월과 8월 자체 교수회의를 열어 김씨의 시험 전공과목을 F학점 처리하고 1년 유급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로스쿨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험 부정 행위가 발생했다. 이 학교 최모(24)씨는 지난 10일 교수 연구실에 몰래 들어가 기말고사 문제를 유출하기 위해 컴퓨터 해킹을 시도하다 폐쇄회로(CC)TV에 잡혀 들통이 났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 직원 2명은 동료들에게 뇌물을 받고 승진 시험 문제를 사전 유출했다가 지난 17일 구속됐다. 이들은 시험문제 출제 위탁 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 산하 사회능력개발원의 리쿠르트센터장과 짜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들은 2008년부터 2011년 말까지 있었던 3차례의 승진 시험에 응한 전국의 동료 직원 수십명에게 사전에 시험문제를 알려주고 1인당 1000만~2000만원씩 모두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천대 특성화학과 관심 집중… 수험생 사이 인기↑

    김천대 특성화학과 관심 집중… 수험생 사이 인기↑

    오는 20일 신입생 모집을 앞둔 김천대학교(총장 강성애)가 보건의료복지 전문 대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78년 설립 이래 간호보건의료계열에 지속적인 교육투자를 지속,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전통을 확보한 김천대는 관련 학과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가고 싶은 대학’으로 손꼽히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천대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특성화된 취업우수학과의 선전 김천대학교는 백화점식 학과개설을 지양, 간호와 보건, 사회복지, 상담, 공무원, 관광 외식, 글로벌 영어 등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취업우수학과를 특성화해 운영하고 있다. 임상병리학과, 방사선학과, 치기공학과,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등 전체학과의 절반이상이 보건의료계열로 구성됐으며 해당 계열 학생수는 전국 4년제 중 최대정원을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다. 또 관련 분야에 대한 교육 투자를 30년 넘게 지속하며 전통성과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김천대는 △2000년 교육과학기술부의 보건계열 최우수대학 선정 △영국AJA인증원의 보건계열 ISO9001국제인증 △교육과학기술부 2007-2008 대학특성화 최우수등급(AA) △2012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우수서비스 제공기관 선정 등 우수한 대외평가를 얻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김천대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학에서는 △국가시험 합격을 위해 특별강좌 △지도교수의 개인 맞춤형 시험지도와 상담 △선배들의 멘토링 등의 교육 시스템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금 지급 △전용학습관 △해외 대학과의 교류협정 등을 실시 하며 학생들의 지식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 김천대는 천리안의 시야로 ‘글로벌 김천’의 국제화 활동을 펼쳐왔다. 김천대 출신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강성애 총장의 강한 의지로 현재까지 중국, 미국, 대만, 러시아, 몽골, 우즈벡, 네팔, 터키,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22개국 49개 대학 및 교육기관과 학술교류협정(MOU)을 체결했다. 이는 대학의 글로벌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 교수 비율이 전체 교수의 22.5%나 차지한다는 점과 외국인 유학생의 지속적인 증가가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한 외국인 교수의 수준별 맞춤형 영어, 중국어 공부를 진행하고 있고 무료강좌를 실시하는가 하면 어학 졸업자격인증 강화를 통해 어학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아낌없는 교육투자 김천대는 학생들을 위해 과감한 교육투자를 펼치고 있다. 스마트 캠퍼스 구축과 대학정보화기기 확충, 소규모 강화 확대를 통한 강의의 질 향상, 캠퍼스공원화, 인력개발센터 및 취업 카페 운영 등이 그 예다. 학생들의 인성을 기르기 위해 관련 과목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매주 채플수업을 통해 개개인의 존엄성과 타인에 대한 배려에 관해서도 교육한다. 또 김천 시내에 자리한 보건복지임상센터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임상, 구강, 미용 등의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천대학교의 강성애 총장은 “본교는 작지만 강한 강소특성화대학을 지향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4년제 대학교로서 대한민국의 新 아이비리그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는 인재를 배출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천대학교의 201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imcheon.ac.kr)나 입학홍보처 전화(054-420-4137/4147)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부들 기발한 검증에 가전업계 긴장

    주부들 기발한 검증에 가전업계 긴장

    신제품 출시 때마다 가전업체는 전문용어를 동원해 개선된 제품의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소비자는 업체들이 내미는 수치만 믿고 지갑을 열기가 어렵다. 저마다 최고라고 하는 광고는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고, 그렇다고 사양을 비교하자니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 이럴 때 소비자가 의지하는 것은 먼저 사용해 본 사람의 후기. 요즘에는 똑똑한 주부들이 직접 가전제품을 정보기술(IT) 기기처럼 테스트를 해본 뒤에 쓴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주부 전효영(40)씨는 지난달 고민 끝에 에어워셔 한 대를 샀다. 문제가 됐던 가습기살균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마음은 에어워셔 쪽으로 기울었지만 ‘에어워셔가 깨끗한 수증기를 뿜어 줄까’하는 점이 걱정이었다. 고민은 한 블로거의 실험기가 풀어줬다. 실험 방법은 다소 용감했다. 새로 산 자신의 에어워셔에 잔뜩 붉은 물감을 풀어놓고 수증기가 나오는 쪽을 휴지로 막아 휴지에 물감이 묻어나오는지를 체크하는 방법이다. 실험 결과 휴지는 깨끗했다. 전씨는 “수증기 분출 과정에서 물감 원료와 같은 이물질을 걸러주는 점을 확인했고 주변 사용자들의 평도 좋았다”고 말했다. 주부 블로거 가운데는 과학실험 수준의 테스트를 마다하지 않는 유형도 있다. 한 주부 블로거는 세탁기에서 가장 마지막 탈수과정에서 나오는 물에 여전히 세제가 남아 있는지 실험 과정을 공개했다. 방법은 학창시절 과학 시간에 많이 이용했던 리트머스 시험지. 만약 세제가 남아 있다면 물은 중성이 아닌 약 알칼리성을 띠게 된다. 이 주부는 실험이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기면서 실험한 물을 자신의 화분에 붓는 모습도 공개했다. 눈으론 잘 보이지 않는 성능을 대신 쉽게 확인시켜주는 일도 있다. 예를 들어 침구 청소기가 침대 속 진드기를 잡아주는지를 실험한다든지, 복숭아처럼 물렁물렁한 과일 등을 이용해 전동칫솔이 실제 잇몸에 무리를 주는지 등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이 같은 주부 블로거 실험의 공통점은 소비자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성능을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정작 기계를 만드는 가전업체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발한 방법으로 제품의 성능을 콕콕 짚어내는 것을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면서 “일부 아이디어는 매장에서 마케팅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인다고 다 믿어선 안 된다. 영향력이 막강한 일부 블로거는 이미 가전업체의 요주의 관리대상으로, 이른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창구로 이용하는 예가 있기 때문이다. 바이럴 마케팅이란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등 전파 가능한 매체를 통해 어떤 기업 또는 제품을 홍보하는 이른바 ‘입소문 마케팅’의 한 방법이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네티즌의 입김이 세지면서 일부 업체는 바이럴 마케팅의 전담 부서를 따로 둘 정도”라면서 “결국 제품 평가 중 옥석을 가르는 것도 소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중력은 신의 창조물”…과학시험 문제 맞아?

    “중력은 신의 창조물”…과학시험 문제 맞아?

    종교적 관점을 강요한 학교 시험문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특정 종교적 관점을 강요한 과학 시험 문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사진에는 한 미국 학교의 과학 과목 시험 5개 문항이 담겨있다. 1번에서 3번까지는 ‘중력(Gravity)’에 관한 일반적 상식을 묻는 평범한 과학 문제다. 논란이 된 건 4번과 5번 문항이다. 4번 질문인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중력을 설명할 수 있는가?”의 답은 “설명 할 수 없다”로, 5번 질문인 “기독교인들은 중력이 어떻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은 “신께서 창조하셨다”로 표시됐다. 이 사진은 한 레딧(Reddit·소셜 네트워크 서비스·ID: Dtooth0) 유저가 공개했다. 이 사진은 업로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3500건이 넘는 리플이 달렸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모두 “정말 이런 시험지가 존재하는가?”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의 의심이 이어지자 사진을 올린 레딧 유저는 답변을 올렸다. 그는 “플로리다의 한 사립 종교 학교에 재학 중인 딸의 시험지”라며 “나도 이 시험지가 가짜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해당 학교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네티즌 대다수는 “종교의 자유는 분명 존재하지만 학교에서, 그것도 과학 시험문제에 종교적 관점을 강요하는 것은 너무하다”며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일부 네티즌은 “시험문제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반 학교도 아니고 사립 종교 학교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답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작년에도 미국 사립 종교 학교에서 종교적 관점을 학생들에게 강요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사립 종교 학교인 블루 리지 크리스찬 아카데미(Blue Ridge Christian Academy)는 수업 시간에 “신께서 공룡을 만들었다”고 가르쳐 논란이 됐다. 이 학교는 재정적 문제로 문을 닫았다. 사진=레딧(Reddit.com)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설] 김진태호 검찰, 정치적 중립 시험대 올랐다

    어느 때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이 엊그제 취임했다. 혼외 자녀 의혹에 휘말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국정원 댓글 수사 항명 파동으로 검찰 조직은 조타수 없이 표류하는 배처럼 혼돈에 빠져 있다. 이런 시점에서 키를 잡은 김 신임 총장의 책임은 실로 막중하다. 구심점을 잃고 비틀거리는 조직을 일으켜 세워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을 이뤄내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적 중립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다. 정치 검찰이란 소리를 들었던 뼈아픈 과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김 총장 앞에는 두 가지 시험지가 놓여 있다. 하나는 국정원 댓글 수사를 엄정하게 마무리짓고 공소유지를 빈틈없이 하는 것이다. 혹여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한 치라도 보였다가는 특검의 명분만 제공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 하나의 시험지는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정보 유출 수사다. 청와대 행정관까지 연루되었다는 정황까지 나온 이 사건 수사에서 한 점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1년 전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 추락을 거듭했던 검찰의 위상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선·후배 사이의 갈등으로 곪아 터질 지경에 이른 조직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김 총장의 당면한 과제다. 포용과 화합으로 감싸 안으면서도 조직의 질서를 해치는 행위는 엄히 다스리는 단호함도 보여줘야 한다. 혼란 속에 중단됐던 검찰 개혁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올해 초 구성됐던 검찰개혁심의위원회는 변변한 활동도 없이 중단돼 또 한 번 개혁이 말 잔치로 끝날 것 같은 조짐도 없지 않다. ‘반부패부’ 신설이 개혁의 전부는 아니다. 대선 공약이기도 한 상설 특검 도입에 김 총장은 회의적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조직의 변호인처럼 행동한다면 신뢰 회복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엄정한 법집행과 권한을 멋대로 남용하는 무소불위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권력은 약자를 위해 존재할 때 비로소 정의롭다. 김 총장이 취임사에서 말한 ‘바르고 당당하면서 겸허한 검찰’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라 믿는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꿋꿋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새 검찰총장의 뚝심을 우리는 보고 싶다.
  • [깔깔깔]

    ●담배와 정치의 공통점 1. 끊기가 어렵다. 2. 가슴이 아프다. 3. 19세 미만은 다가가기에 애로사항이 많다. 4. 하는 사람만 한다. 누구에게나 피해를 입힌다. 5. 욕을 많이 먹는다. 6. 술자리에서 항상 입에 오르내린다. ●역사공부 시험 기간에 고등학생 멀구가 아버지와 밥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 오늘 시험과목은 뭐였니? 멀구: 오늘은 역사 시험을 봤어요. 아버지: 잘 본 거 같니? 어렵진 않더냐? 멀구: 음, 글쎄요. 시험지는 잘 보긴 했지만 모두 제가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들을 묻는 거라 알 수 없더라고요.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핵심현장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백영서 지음, 창비 펴냄)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의 동아시아 지식인들과 연대해 오며 동아시아 담론을 주도해 온 저자가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주요 계간지와 해외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들을 모아 엮었다. 전작 ‘동아시아의 귀환’(2000)이 냉전시대의 협소한 지역 인식을 극복하기 위한 전망을 제시했다면 이 책은 동아시아 담론이 국가 간 대립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어 공생사회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실천과제로서의 동아시아’, ‘이중적 주변의 시각’, 그리고 ‘핵심현장’은 책의 문제의식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372쪽. 1만 6000원. 치료받지 못한 죽음(박철민 지음, 이후 펴냄) 중증 외상 환자는 한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이 시간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의사에게 허용된 시간이자 생존과 죽음의 경계에 누워 있는 환자가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다. 하지만 중증 외상 의료체계의 부재로 인해 연간 1만명의 외상 환자가 죽음을 맞고 있다. 저자는 의료 사각지대의 충격적인 현실을 증언하는 동시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처럼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이들의 노력을 조명하면서 공공의료의 리트머스 시험지이자 방파제로서 제대로 된 중증외상 의료 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268쪽. 1만 5000원. 관계를 치유하는 힘 존엄(도나 힉스 지음, 박현주 옮김, 검둥소 펴냄) 존엄의 가치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관계를 치유하는 법을 일러 준다. 존엄은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가치와 취약성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도달하게 되는 내면의 평온한 상태를 말한다. 국제 분쟁 지역에서 20년 넘게 갈등 해결 업무를 수행한 저자는 타인에게 다가갈 때 그들이 나보다 열등하지도 우월하지도 않은 존재로 대하라는 ‘정체성 수용’, 신뢰하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호의적 해석’ 등 존엄의 10대 요소를 제시한다. 아울러 타인의 잘못된 행위가 나 자신의 행위를 결정짓지 않게 하라는 ‘미끼 물기’ 등 존엄을 침해하는 열 가지 유혹도 설명한다. 276쪽. 1만 4000원. 세계 지도자와 술(김원곤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윈스턴 처칠은 “술이 내게서 앗아간 것보다 내가 술로부터 얻은 것이 많다”는 명언을 남겼다. 세계를 움직인 지도자들을 위로한 술이 없었다면 역사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지도 모른다. 책은 루스벨트가 처칠과 스탈린에게 마티니 칵테일을 만들어 준 에피소드와 넬슨의 관을 채운 럼주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연, 나폴레옹이 전쟁터에 갈 때마다 챙겨 간 샴페인 이야기를 비롯해 음주 기행으로 유명한 옐친, 스카치위스키를 널리 알린 빅토리아 여왕 등 흥미로운 술 이야기 16편을 소개한다. 서울대 흉부외과 교수인 저자는 세계 명주의 고향을 두루 찾아다닌 술 애호가다. 272쪽. 1만 4000원. 너드(외르크 치틀라우 지음, 유영미 옮김, 작은씨앗 펴냄) 저자에 따르면 너드(nerd)는 “더부룩한 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쓰고,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별난 주제로 족히 한 시간은 ‘썰’을 풀 수 있는 녀석들”이다. 컴퓨터와 인터넷 시대를 이끈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 등이 대표적이다. 책은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아인슈타인, 앤디 워홀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사에 큰 족적을 남긴 천재 너드 18명을 소개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너드는 동시대인들에게 괴짜 취급을 받았지만 그들의 삐딱한 시선 덕에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한다. 280쪽.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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