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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만원 받고 면허증 발급/경찰관 구속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9일 서울 도봉 면허시험장 전산실 임동선 경사(44)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임경사는 지난 94년 4월 가정주부 김모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고 운전면허증을 만들어준 혐의다.〈김태균 기자〉
  • 80대 노인 운전시험 합격(조약돌)

    운전면허 2종보통 학과시험에 응시한 86세의 할아버지가 당당히 합격해 전국 면허시험장 개설이래 학과시험 최고령합격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하오 1시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서 치러진 제2종보통 학과시험에 응시한 김종철씨(86·무직·대구시 수성구 파동 488의 20)는 커트라인보다 10점이나 높은 80점을 얻어 합격했다.〈대구=황경근 기자〉
  • “개방에 맞불”… 슈퍼쌀 개발 총력(정책기류)

    ◎300평당 1t 소출… 현 수확량의 2배/국제가 폭등해도 식량안보 “이상무”/수원 414호 “신 품종 유력”… 736㎏까지 소출 쌀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면서 쌀의 자급기반이 위협받고 있다.도시화와 산업화에다 개방화의 외풍까지 겹쳐 더이상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올들어 국제시장의 곡물가격은 20∼30%가 뛰었다.국제 곡물가격의 폭등과 국내의 쌀생산량 감소추세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은 위기에 놓인 쌀농업을 「수지맞는 산업」으로 되살리기 위해 신품종개발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계획의 최종목표는 관세화에 의한 국내 쌀시장의 전면개방이 예상되는 오는 2004년까지 10a당 생산량 1천㎏짜리 초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해내는 것.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보통 쌀의 두배를 넘는다고 해서 「슈퍼쌀」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91∼95년 사이에 우리나라의 쌀재배면적(밭벼 포함)은 연평균 3%씩 줄었다.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답보상태여서 전체 쌀생산량도 같은 속도로 줄고 있다.이 기조가 향후 10년간 지속된다면 주식량원의 30%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이 온다.우리 국민의 식량안보에 지대한 위협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민들은 1백6만ha에서 3천2백60만섬의 쌀을 생산했다.3백평 한마지기당 4백45㎏,80㎏들이 5.5가마 꼴이다.농림수산부의 식량정책담당자들은 10a(3백평)당 소출을 1천㎏(12.5가마)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신품종이 개발된다면 개방파고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수원시 농촌진흥청내의 작물시험장.국내 쌀농업의 장래를 좌우하게 될 신품종개발을 위해 1백13명의 연구관들이 땀을 쏟고 있다.『작물시험장 내에는 현재 특성이 다른 3만5천가지의 교배종들이 자라고 있습니다.이 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형질을 가진 종자를 분리해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슈퍼쌀 개발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최영근농업연구관의 얘기다.지난 70년 호남작물시험장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줄곧 벼의 육종연구에만 매달려온 베테랑이다. 그가 지금까지 개발해낸 신품종은 23가지.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62개 품종가운데 재배면적 1위(95년 25%)를 차지하는 동진벼와 지난해 품종개발을 끝내고 올해부터 종자증식에 들어가 내년에 보급될 예정인 10a당 7백11㎏짜리 다산벼,쌀에서 향기가 나는 향미벼 등이 그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10a당 1천㎏ 목표달성의 유망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신품종은 수원 4백14호.지난해 시험재배에서 10a당 7백36㎏까지 나왔다.그러나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신품종이라고 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나의 신품종을 완성해내는데는 대략 12년이 걸린다.벼는 생물체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신제품을 개발하듯 공식대로 결과가 나와주지 않기 때문이다. 신품종개발은 형질이 다른 원종끼리 인공교배를 통해 양쪽의 우수한 형질만으로 구성된 종자를 찾아내는 작업이다.인공교배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설혹 예상한 결과를 얻어낸 경우라도 그 실험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하기 위해 다시 수십가지의 테스트과정을 거쳐야 한다.첫 교배후 6∼9세대까지 가야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3만5천∼5만5천개의 교배잡종중에서 한두개를 건지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요』(최연구관) 『대개의 경우 수량성이 좋으면 밥맛이 떨어지거나 병충해에 약하고,밥맛이 좋은 경우에는 수량성이 떨어지거나 바람·냉해에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패위험이 높습니다』(이문희 농진청 수도재배과장).연구경력 20년에 성공작을 단 한건도 내지 못한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6∼9세대까지 재배하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 1년에 3모작이 가능한 세대촉진 온실,꽃가루배양법,유전공학 등 첨단기술과 장비가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최소한 7∼8년이 걸린다. 우리나라의 육종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해 일본의 쌀도매업자 19명이 한국에 와 일본이 자랑하는 고시히까리와 한국산 일품벼에 대한 식미검정(밥맛테스트)을 실시한 일이 있다.밥맛,밥모양,촉감,냄새,색깔 등을 비교한 결과는 추청벼를 기준(0점)으로 했을때 일품벼가 1.47로 0.79점에 그친 고시히까리를 압도했다.박남규농업연구관은 『농업도 이제는 기술싸움』이라며 이 분야의 연구개발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염주영 기자〉
  • 광섬유기술 실험 본격화/대덕단지내 연구설비 설치 완료

    국내에서도 첨단 광섬유기술을 연구할수 있는 실험설비가 갖춰져 광섬유 개발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통신은 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선로연구소내에 세계적인 수준의 광섬유 연구설비 설치를 끝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광섬유실험설비는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를 제조하기 위한 유리봉(모재)을 만들어 내는 모재 제조설비,모재로부터 광섬유를 이끌어 내는 광섬유 인출장비,광섬유·부품의 기계적인 강도를 측정하는 시험장비들로 구성돼 있다. 이 장비들은 모재에 첨가하는 원소를 기체상태로 증착하는 세계 첨단 광섬유제조기술을 채택했다. 특히 광섬유 인출설비는 단위시간당 가장 많은 인출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8m의 높이로 구축됨으로써 분당 인출속도가 3m에 이르는 최첨단의 성능을 갖는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 연구설비가 가동됨으로써 초고속망 및 대형건물 선로의 광케이블구축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도 한국통신에 이어 이같은 첨단 광섬유연구설비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Pcs 삼성·LG “사운건 수주전”

    ◎삼성­홍보전 선수… 정보 흘리며 여론떠봐/LG­7일 사업설명회 계기 대대적 반격/6월 사업자 선정… 현대·대우도 물밑서 준비 오는 6월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 사업자선정을 앞두고 대재벌들이 사운을 건 일전에 나섰다.그동안 드러내고 출사표를 던지지 못했던 삼성과 LG가 다음주 중에 공식적으로 진출 의사를 발표,물밑 싸움에 종지부를 찍고 정면대결을 선언한다. PCS(Personal Communication Service)사업진출을 해 삼성과 치열한 홍보전을 펴고 있는 LG그룹은 다음 주부터 반격의 포문을 연다.먼저 삼성그룹의 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에 변규칠 그룹 전략사업개발단장을 대응카드로 내세워 그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공식 반격시점은 오는 7일 열리는 LG정보통신 주최 「PCS사업 설명회」.명목상으로는 주주를 위한 설명회이지만 정장호사장이 나와 PCS사업과 관련,LG의 보유기술과 장비개발실적,컨소시엄 추진실태 등 자세한 명세표를 내놓고 최적임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씨프린스호 사건으로 구본무 그룹회장의 「정도경영」에치명타를 입으면서 다소 움츠러들었던 LG는 그러나 최근 경쟁업체들로부터 「데이콤의 실질적인 대주주이기 때문에 PCS사업에는 참여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자 더이상 가만 있으면 안되겠다는 위기감에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내세우며 자기방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특히 최근 삼성이 시험가동도 하지 않은 디지털 휴대폰(CDMA방식)시스템과 전화기 6백만달러어치를 러시아 회사에 수출키로 했다고 발표하자 강공책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22일 계열사 홍보관계자들의 월례 조찬모임에 이례적으로 그룹 출입기자들을 초청,PCS사업에 대한 은근한 속내를 비쳤다.홍보관계자들을 위한 PCS사업 설명회가 명분이었지만 PCS사업 참여에 대한 삼성그룹의 강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쳐 여론을 떠보기 위한 시험장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삼성이 평소와 달리 홍보에 유달리 조심스러운 것은 문민정부 들어 한국비료 인수,승용차사업 진출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따낸 데다 21세기 산업의 총아로 꼽히는 PCS사업권까지 따내면 「특혜 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선 부정적인 여론을 얼마나 희석시키느냐가 PCS티켓을 따내는 데 관건이어서 그룹홍보를 풀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최근 열린 경영설명회에서도 수십조가 들어가는 자동차사업에 대한 지원은 전자사업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 국한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삼성이 한솔과의 연합작전을 펴지 않겠느냐는 소문도 나돈다.남보다야 남매그룹에서 사업권을 따는 게 낫다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간접적·우회적인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그러나 이 방안은 차선책이고 현재로는 실현가능성이 낮다.오히려 한솔이 다른 재벌과 손잡는 깜짝쇼를 연출할 거라는 소문도 있다. PCS사업권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한 기업은 이들 두 그룹 이외에도 많다.정몽헌 현대전자회장은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PCS사업 진출을 재차 밝혔고 대우와 코오롱,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측도 기회있을때마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현재로서는 선두를 달리면서 감정적 대립양상까지 보이는 삼성과 LG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삼성차 부산공장 11월 조기 완공/경영전략회의

    ◎13일까지 협력사 모임 결성키로 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 건설을 당초 예정보다 2달 앞당겨 오는 11월말까지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삼성자동차는 10일 부산공장 건설현장에서 임경춘삼성자동차부회장,이필곤삼성물산부회장 등 그룹내 자동차 관련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열고 시운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공장완공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또 부품의 안정적인 국산화 개발을 위해 오는 13일 부품업체협의회를 결성하고 자동차관련 인력 1천5백명에 대해 해외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1천5백억원을 투입해 종합주행시험장을 건설하고 영업거점의 복합화·대형화,서비스 센터의 다거점화 등 영업·서비스의 원칙도 결정했다. 인력은 그룹 관계사 인원의 전입과 신입사원 채용 등을 통해 올해중 1천6백명을 확보할 계획이다.영업에선 대형 판매협력회사(딜러)를 개발하고 사후 서비스는 물론 사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망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자동차는 이밖에 선정이 끝난 88개 부품협력사중 해외선진업체와 기술제휴가 필요한 44개사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 「전문학원」 수료생에 운전기능시험 면제/합격률 70%이상 학원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자동차전문학원 수료생은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면제받는다. 경찰청은 22일 자동차전문학원 지정을 신청한 학원에 대해 다음달부터 학원운영을 승인,경찰관들을 파견해 수강생에 한해 학원에서 기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운영승인을 받은 학원중 6개월간 기능시험 합격률이 70%를 넘으면 전문학원으로 지정,학원측이 60시간이상 교육시킨 수강생중 단계별 시험을 거쳐 수료증을 발부받은 경우 기능시험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경찰은 또 올 연말까지 기능시험방법을 이원화시켜 전문학원으로 지정되기 전에 운영승인을 받은 학원에 대해서는 코스와 주행구간을 연결한 도로형 시험을,도로형이 마련되지 않은 국가면허시험장에서는 현행 단절형으로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 북경에서의 신년/천진환LG그룹중국본부장(서울광장)

    병자년의 새 아침이 이곳 북경에도 어김없이 밝았다.처음으로 북경에서 맞는 새해는 이전과는 또다른 감회를 갖게 한다.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져 나갈때 우리 한반도의 정치,경제와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중국 대륙과 대만을 연결지어 양안 해협의 정세를 회고하고 앞으로의 관계를 전망하는 것도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세계 각처에서 불화로 인해 마주 싸우던 나라들이 관계의 완화를 향하여 줄달음치고 있다는 사실이다.보스니아,중동,북아일랜드 등 모두 평화의 서광이 서서히 비치고 있다.냉전후 각 나라들이 경제발전 전략을 내세워 몇년 남지 않은 새 세기를 맞느라 분망하다. 지난 수년간 중국대륙과 홍콩 그리고 대만 국민들도 21세기의 경제 기적을 창조하기를 기대하고,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중국 화교들도 양안의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며 이것이야말로 중화민족의 부흥의 기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그러나 과거 일년간 양안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대만해협에 전운이 감돌기도 하여 새해를 맞는 국민들은 좋은 전기가 마련되어 중화인들의 경제가 다시 한번 웅비의 기회를 맞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은 지난 일년간 최고층의 권력승계가 이미 마무리되었고 등소평은 정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강택민은 진정한 제3세대 지도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여 지난 수년간 거시조정을 통해 과열된 경제를 성공적으로 냉각시키게 되었다.작년도 전국물가 상승지수와 국내 총생산의 성장률등을 유효적절히 통제하였을 뿐 아니라 대외 무역도 계속 성장하였고 외환보유고도 증가하여 7백30억달러에 이르렀다.따라서 중국 정부는 거시경제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연착륙을 실현하였다고 대서특필하였다.그러나 이러한 표면적인 안정정국의 배후에는 아직도 불안한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작년 한햇동안 국내의 치안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범죄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부정부패운동에도 불구하고 관의 부정부패 풍조는 기본적으로 여전한 상황이다. 국가경제 운영 측면에서 볼 때 국영기업의 개혁과 농업 발전 문제는 가장 어려운 숙제로서 이의 해결이 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전국에 산재된 국영기업 중 작년 기준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전체의 44%이상으로 확대되었고 그들의 부채비율도 이미 80%선을 넘어섰다.실제로 전국 국영기업의 총부채액은 3조1천억 인민폐(3천8백30억 달러)로서 이는 국가 전체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농업분야 역시 어려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양곡생산의 증가속도는 매년 약 1천4백만명으로 추산되는 인구증가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전국의 경작면적도 매년 감소 추세로 작년에는 5백96만9천무(무·12억평)로 평가되었으며,식량생산은 19 90년 이래 증가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상의 여러 문제들이 바로 현 중국 정부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 할수 있다. 금년은 중국의 「9차 5개년 계획」의 첫 해이다.중국 정부는 「대기업은 더욱 엄격히 관리하고 소기업은 관리를 완화한다(조대방소)」는 원칙하에 국영기업의 개혁을 추진하고 소기업은 개방을 확대하고있다.또한 은행 대출과 재정지원을 줄여가는 한편 부실기업들은 생산중단,파산 혹은 재정비의 수단을 통하여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 우려되는 점은 실업자 수가 크게 증가되는 것이다.현재 전국의 취업인구 수는 8천만명이고,정식으로 등록된 실업자 수는 약 2천만명이다.그러나 여기에 각지에서 생산 중단 또는 장기적인 무직공의 수를 포함시키면 그 수는 두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금년 한햇동안은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에게는 냉엄한 시험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따라서 강택민 주석은 필수적으로 이러한 사회,경제 등의 난제를 능히 해결하여야만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얻게되고 97년 국무원 총리를 경질하는 시기에도 권력분배를 원만히 치를 수 있을 것이다. 한편,대만의 경우는 작년 계속되는 정치 풍파를 경험한 바 있다.우선 집권당인 국민당내에서만도 두명의 부주석이 이등휘 총통에 도전하여 결국은 분열이란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또한 국민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입법의원 선거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서로 대치해 경쟁하던 두 야당이 돌연히 연합하는 사태도 발생하였다.이 모든 사건은 국민당이 집정지위를 크게 흔들어 놓았고 정국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경제 측면에서는 거품경제의 쇠퇴를 비롯하여 위기가 도처에 잠복해 있는 실정이다.특히 금융사고,임금의 급증,법 기강 해이등으로 투자 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현상을 초래하였다.금년 3월의 총통 선거에서 누가 총통이 되느냐보다는 과연 어떻게 이러한 난제들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과거와 마찬가지로 경제 위주의 정책 방향으로 속히 회귀할 수 있을 것인지,또는 각 지방인 간의 화합이 성취될 수 있을는지,또는 각 당파간의 모순으로 조성된 사회 긴장을 어떻게 해소할수 있을 것인지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 작년 이등휘 총통의 방미이후 양안관계는 시종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대만에 대해 「무력으로 협박하여 평화를 유지한다(이무핍화)」는 정책을 채택하여 대만에서는 두차례전운이 감돌았다.중국 정부의 목적은 소위 실무 외교를 적극적으로 저지하는 한편 순수 국내 문제를 국제 문제로 비화시키려는 대만의 노력에 쐐기를 박으려는 심산인 것 같다.비록 중국 정부가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의도는 분명히 밝혔으나 실제로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는 사례는 아직 없으리라 보여진다.무력운운은 압력의 수단으로 판단되며 아마도 금년 3월 대만의 총통 선거 이후 당락이 판정나면 그때야 중국은 양안관계를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다.
  • 적성검사때 발급 임시운전증 폐지

    경찰청은 11일 운전자들의 적성검사시 발급해온 임시운전증명서를 오는 15일부터 폐지 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앞으로 일선경찰서나 면허시험장에 적성검사를 신청할 경우 기존의 면허증 뒷면에 적성검사 신청사실만 표시하면 새로운 면허증이 교부될 때까지 임시운전증명서가 없이도 운전할 수 있다.
  • 국제운전면허주소지 관계없이 발급/전국23개 시험장 오늘부터 시행

    경찰청은 9일 주소지 관할 면허시험장에서만 발급하고 있는 국제운전면허증을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면허시험장에서나 발급해주도록 개선,10일부터 시행한다. 경찰청은 이날 『국제면허증 발급 신청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발급기관이 주소지 관할 면허시험장으로만 한정돼 있어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국제운전면허증을 신청하면 전국 23개 면허시험장별로 면허취소 등 이상유무를 확인한 뒤 면허증을 바로 발급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주소지와 다른 지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해외 체류기간중 적성검사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소지 지방경찰청에 적성검사 연기사실을 전산통보하기로 했다.
  • 수험생 예년 2배… 대학가 “북새통”/오늘 46개대 입시

    ◎경찰,고사장주변 교통 특별관리/지각사태 예상… 대중교통 이용을 연세대,고려대 등 8일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국 46개 대학 주변은 7일 상오부터 수험생들로 북적거렸다. 경찰은 8일 아침 눈이 내려 고사장 가는 길이 크게 혼잡스러울 것에 대비,교통경찰관들을 집중배치하는 등 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대학측은 수험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고사장에 나와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새해들어 첫 휴일인 7일 본고사를 함께 치르는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 일대는 예비소집에 참석하거나 숙소를 찾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낮 시간 내내 붐볐다. 8일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서울시내 14개 대학의 수험생수는 14만2백65명.복수지원의 확대로 대학별 경쟁률은 예년보다 2배 가량 뛰었다. 이날 저녁이 되면서 해당대학 주변 하숙촌과 대학기숙사 등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만원을 이뤘다. 기숙사를 개방한 대학들은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식사,난방,정숙한 분위기 유지 등에각별히 신경을 썼다. 연세대 기숙사에는 상오 11시부터 수험생들이 몰려 하오까지 20∼30명이 줄을 서 입실을 기다렸다.고려대와 이화여대는 하오에 기숙사 입실을 허용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아침부터 수험생들을 받아들였다. 각 대학 기숙사는 수험생들이 막바지 총점검을 하느라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었다. 경찰은 8일 상오 7시부터 교통경찰관을 대거 동원해 대학 진입로에 배치하고 순찰차와 사이드카,견인차 등도 비상 대기토록 했다.특히 수험생들이 희망하면 경찰차량으로 고사장까지 태워주고 수험생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면 수험생을 우선 데려다 준뒤 사고를 처리토록 했다.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시험 당일 교통혼잡을 우려,수험표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내용의 문구를 넣는 등 지각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운동장에 임시 대형 주차장을 설치키로 했다. ◎숙박업소 특수… 얌체상혼 극성/한달전 예약완료… 2뱍3일 15만∼20만원/독서실·목욕탕서 잠자리해결 실속파도 대학가 주변의 숙박업소들이 대학입시에 맞춰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전 대학에 대해 복수지원이 허용되면서 전·후기 통틀어 두서너군데 시험을 칠 수 있게 되자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민박까지 등장,방값이 치솟는 등 얌체상혼 또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이틀동안 시험을 치는 서울대 인근 봉천동과 신림동의 여관촌은 이미 한달전쯤 예약이 동난 상태다.물론 방값도 평소 3만∼4만원에서 2배정도 더 받고 있다. 이 일대는 「러브호텔」이 몰려 있어 이 곳을 자주 이용하는 아베크족은 이 기간중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할 형편이다. 봉천동 P여관 주인 오모씨(46·여)는 『서울대가 시험을 이틀동안 쳐 2박3일기준으로 예약을 받았다』면서 『지난 12월 초쯤 방 25개의 예약을 모두 마쳤으며 온라인을 통해 대부분 선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8일 본고사를 치는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가 몰려있는 신촌주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이 지역의 숙박업소들도 이미 지난해 11월말쯤 예약이 끝났다는 것이다.일부 빈방을 남겨둔 숙박업소 주인들은 차량지원·도시락제공 등을 내세우며 규정된 요금에 3배 이상 웃돈을 요구하는 상혼을 드러내기도 했다. 학교 주변의 하숙집 주인들도 하숙생들이 지방으로 내려간 방학기간을 이용,수험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대가를 톡톡히 챙기고 있다.보통 2박3일 기준으로 15만∼20만원 정도 받고 있다. 대학 주변의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시내 유명 호텔들도 지방 수험생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 H호텔은 지방 수험생들을 위해 2인1실 기준으로 평소보다 40% 싼 1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을 개발,인기를 모으고 있다.이 호텔측은 나아가 2만원의 추가요금을 내면 시험장소까지 고급승용차로 데려다 준다. 그런가 하면 학교와 가까운 독서실이나 24시간 영업하는 목욕탕에서 「숙박」문제를 해결하는 「실속파」도 등장하고 있다. 지방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학교기숙사이나 수용에 한계가 있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원서 접수 첫날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이미 동이 났다. 어렵사리 기숙사 방을 배정받은 정희선(19·서울대 간호학과지원)양은 『방에 들어와 보니 앞서 입학한 선배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시험에 자신감이 든다』고 흐뭇해 했다.
  • 주요대학 수험생 유의사항

    ◎캠퍼스밖 중·고교과장 위치 미리 확인을­서울대/논술,인문계 8일 상오·자연계 9일 하오에­연세대/문제지·답안지 교환 안돼… 신중히 작성해야­고려대/수험표 분실땐 원서 붙인 사진내면 재발급­포항대 올 전기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크게 높아진 경쟁률 속에 8일과 13일,그리고 18일로 나눠진 입시일에 따라 본고사를 치르거나 면접을 봐야한다.특히 서울대 등 본고사를 보는 28개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시험일 고사장에 늦게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고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은 반드시 갖고가야 한다. 주요 대학별 수험생 유의사항을 간추려본다. ◇서울대=모집단위의 소속 대학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11일 수험표를 나눠준다.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받을 때 미리 고사장의 위치를 확인하는 게 절대 필요하다.서울대 구내 뿐만 아니라 인근 중·고교에서도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이다.또 계열별로 고사시간이 다르므로 고사 시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12·13일 이틀동안 실시되는 본고사 시작 시간은 상오 9시20분이지만 수험생들은 고사 시작 20분 전인 상오 9시까지 고사장에 들어가야 한다. 지참물로는 수험표와 필기구,주민등록증 또는 학생증,도시락 등이며 필기구는 흑색이나 청색 볼펜(만년필)중 한가지를 택하면 된다.단 수학은 예외적으로 연필 사용이 가능하다. ◇연세대=고사일엔 반드시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갖고 시험 시작 30분전까지 시험장에 들어 가야한다.특히 인문계는 8일 상오에 논술,9일 상오에 영어와 수학Ⅰ을 보고 자연계는 8일 하오 수학Ⅱ,9일 하오 영어와 논술을 보므로 수험생은 시험 날짜와 시간,과목 등을 잘 챙겨야 한다.무선전화기와 호출기 등은 고사장에 갖고 들어갈 수 없도록 돼있다. ◇고려대=수험생들은 8일 상오 8시까지 서울과 서창캠퍼스의 해당 고사장에 들어가야 한다.지방에서 올라온 수험생은 늦지 않도록 미리 고사장 주변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것이 좋고 서울 거주 응시생들도 교통혼잡에 대비,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답안 작성 및 수정은 모두 청색볼펜으로 해야 하고 문제지와 답안지는 원칙적으로 교환해주지 않으므로 답안작성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답안작성을 마쳤더라도 시험시간이 끝나기 전에는 나갈 수 없고 문제지도 밖으로 갖고 갈 수 없다. ◇포항공대=수험생들은 8일 1교시 시작 30분전인 상오8시20분까지 고사장으로 들어가야한다.수험표를 분실했으면 입학원서에 붙은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교무과에 내고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고사장에 호출기,무선전화기,전자계산기 등을 갖고 들어갈 수 없고 화장실에 가는 것도 금지된다.도시락을 준비해도 무방하지만 시험장소가 지방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내려간 수험생들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
  •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시험장치/2001년까지 세계4대수준 개발

    제2단계 선도기술개발사업(G­7) 가운데 신규사업과제의 하나인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시험장치 연구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4일 과기처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초과학지원연구소가 총괄기관으로,오는 2001년까지 세계 4대 수준의 차세대 콤팩트형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플라즈마 시험장치를 개발한다는 것이 목표다. 과기처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핵융합연구 및 관련장치 개발에 대한 정책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학계·연구계·산업계 관계자 24명으로 국가핵융합연구개발위원회(위원장 과기처차관)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 상정할 안건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와 자문을 위한 실무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 기초과학지원(연)에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을 설치,연구수행 주체간의 연구활동 조정 및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 운전면허시험 횟수·시간 연장/경찰청

    ◎3월말까지 「학과」하루 3∼4회로 경찰청은 오는 8일부터 3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전면허의 학과시험횟수를 현행 하루 2∼3회에서 3∼4회로 늘리고 기능시험시간도 평일은 점심시간을 없애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이 이같은 특별대책을 마련한 것은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자에 대한 일반사면과 겨울방학 등으로 학생의 운전면허응시자가 대거 늘어난 데 따른 운전면허시험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또 토요일에는 하오 1시까지 실시하던 기능시험시간을 하오 5시까지 4시간 늘리고 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시·도 지방경찰청장의 재량으로 월 두차례 이상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전국 23개 면허시험장별로 신규응시자나 재응시자를 구분하지 않고 응시원서접수를 받아 접수한 순서대로 시험일자를 배정할 방침이다.
  • 항공기 시험동 준공 8인승기 지상 전시/항공우주연

    항공우주연구소(소장 홍재학)는 21일 하오 항공기개발 시험평가설비를 갖춘 구조 및 제어시험동과 추진기관시험동을 대덕단지내 연구소에서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구조 및 제어시험동은 총 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천1백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항공기 및 로켓 등의 구조시험장비,재료시험장비,비행시뮬레이터,소형 풍동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연구소측은 이날 삼성항공산업과 공동으로 지난 93년 9월부터 37억원을 들여 개발해온 8인승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의 광복 50주년기념 지상전시회도 가졌다.이 항공기는 내년 봄쯤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다.
  • 96수능 평균 7∼8점 떨어질 듯/전문기관 분석

    ◎언어·외국어·수리탐구 Ⅱ 어려웠다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2일 상오9시 전국 59개 시험지구 7백4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현행 대입제도로는 마지막인 이번 수능시험에는 총 지원자 84만6백61명중 3.8%인 3만1천9백25명이 결시한 가운데 80만8천7백36명이 응시해 지난 93년 수능시험이 실시된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입시전문기관과 일선교사들은 수리탐구Ⅰ(수학)를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문제가 어려워 평균 점수가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성학원은 상위권 학생은 6∼7점,중위권은 8∼9점,하위권은 11∼12점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고 종로학원은 상위권 2점,하위권 9점 정도 점수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상위권 1∼2점,하위권 8∼10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평균 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7∼8점 가량 낮아질 전망이며 변별력을 높이고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문항수가 많아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간의 편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4년제 대학지원이 가능한 성적은 98점대가 될 전망이며 전기대 입시경쟁률은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최소한 4대 1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특차모집에다 전기대 입시를 3차례에 나눠 실시하는 만큼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현상이 뚜렷해져 서울대,연·고대 등 명문대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출제위원장인 김대행 서울대 교수(국어교육)는 출제경향 및 난이도와 관련,『단순암기 위주의 지식 측정보다는 독서체험 등을 통한 사고와 탐구 중심의 학습을 한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도록 했다』며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조정했으며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이 50∼60%가 되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오는 12월22일 출신학교별로 성적표를 통지한다.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 특차모집 69개 대학의 입시일은 12월28일이고 서울대 등 전기모집 1백27개 대학은 내년 1월8일,13일,18일 등 3일간이다.
  • 「사투」 벌인 장애수험생/김경운 사회부 기자(현장)

    ◎150분 점자문제 80페이지에 끝내 울음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5시험지구 제30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신교동 국립 서울 맹학교.한점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홍일점」이 눈에 들어왔다. 시각 장애자인 장성민(19)양은 22일 자신의 출신학교에서 시험을 쳤다.시험을 친 20명의 학생중 유일한 여학생이다. 성민이는 지난해에도 시험을 쳤었다.공부는 잘 하지만 다른 학생들에 비해 점자해독이 조금 느린편이라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올해 다시 한번 도전한 것이다. 1교시 언어영역시험은 시간이 부족했고 문제도 조금 까다로운 편이었다고 말한다.2교시 수리영역은 성민에게 부담스런 수학시험이라 긴장이 됐다.언어영역시험을 못 본게 자꾸 머리에 떠올라 가슴을 짓눌렀다. 시작 벨소리와 함께 80페이지 분량의 점자 문제가 주어졌다.시험문제를 점자로 바꿨기 때문에 분량이 엄청나다.도형문제는 그림점자나 도형에 대한 점자 설명이 있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점자를 읽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성민의 하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꽉 깨문 입술에서 차라리 처연함이 느껴졌다. 『따르…릉』 시험시간이 종료됐음을 알리는 벨소리가 들렸다.그 순간 성민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책상에 엎드렸다. 자신의 장애를 감추기 위해 항상 밝은 얼굴을 잃지 않았던 성민이가 장애의 벽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성민이는 항공사 여승무원인 언니가 자랑스럽고 부러웠지만 자신은 꼭 대학에 가 특수교육학를 공부해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어린학생들에게 밝고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민이를 2년 동안 지도했던 양회성(35)선생님은 하필이면 자신이 수리영역 시험감독을 맡아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장애아들의 시험시간은 일반학생들에 비해 1.5배를 더 주지만 그래도 시간이 부족해요.시험을 모두 마치는 하오 7시25분이면 11시간의 시험으로 아이들은 거의 파김치가 된다』면서 『시험문제가 늘어나게 되는 내년이 더 걱정』이라는 양교사의 말에서 장애아들의 오늘을 읽을 수 있었다.
  • “집중력 떨어진다” 난방 중지요청/수능시험 이모저모

    ◎양손 장애… 눈물겨운 「발가락 시험」도/서울대 법대 졸업 40대도 응시 “눈길”/하이텔 매시간 정답·출제경향 게시 현행 대학입시 제도로는 마지막으로 22일 실시된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입시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속에 순조롭게 치러졌다. ○…이날 여의도중학교에서 시험을 친 장수정(여·22·삼육재활학교 3년)양은 양손의 사용이 불가능해 학교측에서 특별히 마련해준 가로 세로 각각 1m 크기의 스티로폴 깔판에서 오른발로 답안을 작성했으며 타자기로 답안을 작성한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인 권성민(18·서울 우신고 3년)군은 타자기 소리에 다른 수험생이 시험에 방해될 것을 우려한 학교측의 배려로 양호실에서 혼자 시험을 치기도. ○…춘천 원주 강릉 등 도내 5개지역 27개 고사장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진 강원지역은 예년과 달리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영상 4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안도. 입시한파에 대비,도교육청은 아침 일찍부터 난방을 실시했으나 일부 고사장 수험생들이 실내온도가 높아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난방을 중지해줄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난로를 치우기도. ○‥인창고 등 5개 고교생이 시험을 친 서울 아현중학교에는 입실시간인 상오 8시30분이 임박하자 경찰순찰차와 구청 노점상 단속차,오토바이 등을 타고 수험생들이 황급히 도착하는 「턱걸이 입실」의 해프닝을 연출. 택시를 잡지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인종진(19·인창고졸)군은 구청 단속차를 타고 상오 8시25분쯤 간신히 도착했으며 같은 시각에 인근 환일고로 가야할 남학생 1명이 아현중학교로 잘못 도착하자 학교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마포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기동력을 발휘,환일고로 데려다 주기도. ○…제18지구 9시험장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중학교에는 동이 트기 훨씬 전인 상오 6시쯤부터 일부 학교 학생들이 학생회와 서클 단위로 몰려나와 선배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들어갈 때마다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사기를 북돋아주기도. 그러나 입시철이면 고사장 정문과 담장을 수놓던 「합격엿 붙이기」 풍습은 눈에 띄게 줄어들어 달라진 신세대 풍속도를 반영. ○…하이텔(HITEL)은 이날 교육전문 케이블 TV인 두산슈퍼네트워크와 공동으로 「96 수능시험정답발표」라는 방을 개설해 매시간 시험이 끝난뒤 수능시험과목별 정답 및 출제경향,지원가능대학안내 등을 내보내 정보화시대의 역량을 십분 발휘. ○…이날 1교시 언어영역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대부분 예상보다 문제가 어려웠다고 평가. 한성과학고 최우석(17)군은 『모의고사에 비해 지문이 길고 내용도 교과서에 수록돼있지 않은 것들이 많이 나와 어려운 편이었다』면서 『특히 듣기문제가 까다로와 모의고사에 비해 5문제 정도 더 틀린 것같다』고 소감을 피력. ○…지난 7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춘천고 출신의 정모씨(43)도 이날 대학졸업 18년만에 모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렀다.한의대 진학을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수능시험을 준비해온 정씨는 입시공부를 한지 오래된데다 희망학과의 합격선도 높아 걱정이지만 최선을 다해 가족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 또 지난 6월 실시된 고졸 검정고시에서 전국 최연소로 합격한오신석(13)군은 부족한 공부를 더해 내년에 도전하겠다며 결시. ○…한편 수능시험 출제교수 63명과 관리요원 54명,경찰 7명 등 1백70명은 이날 하오 31일만에 「격리장소」에서 풀려나 오랜만에 해방감을 만끽. 김대행(53·서울대교수·국어교육)출제위원장 등 출제요원들은 지난달 23일 서울시내 한강호텔에 입소,이날까지 일체의 외부접촉이 금지된 채 생활해 왔다.이들이 문제출제를 위해 활용한 교과서와 참고서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3천1백여권으로 라면상자 75개,2.5t트럭 2대분량을 초과. 국립교육평가원측은 『보안유지를 위해 1층 유리창 모두를 창호지로 도배하고 객실창문은 물론 계단통로 철장에도 자물쇠를 채웠으며 지난 8일 격려차 방문한 박영식 교육부장관도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고 소개.
  • 오늘 수능시험/공무원 출근시간 상오 10시로 늦춰

    ◎수험표·주민증 꼭 지참/전국 눈·비… 쌀쌀한 아침/8시반까지 입실해야 96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22일 상오 9시부터 전국 59개 시험지구 7백4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이날 상오 8시30분까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학생증)을 갖고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이번 수능시험에는 지난해 결시율 3.1%를 감안하면 총 지원자 84만여명(재학생 52만6천여명,재수생및 검정고시출신 등 31만4천여명)가운데 결시 예상자 2만6천여명을 제외하더라도 81만4천여명이 응시,지난 93년 수능시험이 실시된 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각 시험관리본부는 21일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 사이에 수험생을 예비소집,수험표를 교부하고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시험은 상오 9시부터 제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하오 5시10분까지 4개 영역(총 2백문항)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수능시험 성적통지표는 다음달 22일 소속(출신)학교에서 배부되며 복수지원에 대비,일인당 6장씩 주어진다. 정부는 시험 당일 교통체증에 대비,서울,부산 등 전국 67개 지역에 대해 공무원및 50인이상 기업체 임직원등의 출근시간과 각급 학교의 등교시간을 상오 10시 이후로 늦추고 시험장으로 제공된 중·고교는 학교장 책임 아래 임시휴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험시작 시간을 전후해 버스·지하철등이 증차되고 개인택시부제도 해제된다. 교육방송(EBS)은 시험이 끝난 뒤 하오 5시부터 2시간동안 라디오를 통해,하오 7시10분부터 9시까지는 TV를 통해 문제풀이를 해준다.
  • 수능시험 침착한 마음으로(사설)

    거짓말처럼 입시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수능시험이 다가왔다.태어나면서 시작되다시피한 입시의 결전을 이제 치르는 셈이다.수험생만이 아니다.온갖 뒷바라지를 한 어머니로부터 비용을 대는 아버지,집안에서 마음놓고 떠들지조차 못해 주눅이 든 가족에 이르기까지 가족단위로 치르게 마련인 것이 입시생을 둔 집안이다.그런 결과가 몇시간만에 판가름나는 것이다. 이날이 되면 많은 부모들은 다급하고 절박한 나머지 시험볼 아이들에게 청심환도 먹이고 엿도 먹이고 찹쌀떡도 먹인다.또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나면 어머니들은 절로,교회로 기도하러 달려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수험생들에게 또다른 압박감만 준다.온가족이 그토록 모든것을 걸고 지켜보는 것을 감당하기에 십칠팔세의 청소년은 너무 벅차다.그런 압박감은 역작용만 낳는다.그보다는 편안하고 침착한 마음으로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현명한 방법이다.그러나 말만으로 그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근본적인 합의가 가족간에 이뤄져야 하고 실천이 따라야 한다. 우리는 적어도 2만4천종의 직업을 가진 사회다.이중의 상당수는 최근에 새로 생겨난 것이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새로운 직업이 자꾸만 늘어날 것이다.그렇게 계속 생기는 직종을 맡아 살아갈 주인공이 오늘 입시에 임하는 젊은이들이다.지금은 상상도 못할 직업이 등장할텐데 여전히 기존의 척도로 재어진 직업을 생각하며 입시를 치르느라고 온갖 스트레스와 성장의 위축을 겪고 있는 것이 그들이고 그들의 불행이다. 이것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이 입시에 앞서 있어야 할 것이다.적성을 생각하고 시대의 추세를 예측하며 새로운 정보에 대한 섬세한 대응을 연구하는 일이 더 긴요하다.앞으로의 사회에는 어떤 인재가 더 유용할지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다.초조하고 불안하여 판단이 흐려지기 이전에 냉철한 이성으로 긴 앞날을 내다보며 진로를 정하는 일이 앞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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