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파키스탄 경쟁적 核무기 개발
아시아에 다시한번 핵위기가 몰아닥칠 것인가.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경쟁적 핵무기 개발이 중국의 핵전력 증강을 불러오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방위산업 전문주간지 디펜스 뉴스 최신호는 이달중 발행될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중국의 핵입장 변화,남아시아 핵실험에 대한 반응’이라는 연구보고서를 인용,인도가 새로 개발한 핵무기를 중국에 겨냥할 경우 중국은 기존 핵무기를 인도쪽으로 재배치,양국이 핵대치 상황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보도했다.
실제로 이 보고서는 인도의 지난해 핵실험과 최근의 탄도미사일 실험 이후 중국이 핵무기를 티베트에 배치하고 간쑤(甘肅),칭하이(靑海),윈난(雲南)등 3개 성의 핵기지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재 약 450개의 핵탄두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이 5∼10년내 전략적인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현대화하고 낙후된 핵탄두를 신형으로 교체해나가는 등 핵전력 증강을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이미 사거리 3,000㎞,목표물 명중범위 반경이 50m인 고정밀 중거리탄도미사일인 신형 둥펑(東風)21호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외교부를 압박,핵전력을 추가로증강해 인도 파키스탄보다 핵우위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해 5월 지하핵실험을 경쟁적으로 벌인데 이어 최근엔 사흘간격으로 신형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중국을 긴장시켰다.
지난 11일 인도가 사거리 2,000㎞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아그니Ⅱ를 시험발사하자 파키스탄도 사흘뒤인 14일 신형 탄도미사일 가우리2를 시험발사했다.
중국이 특히 긴장한 것은 바로 인도의 신형 탄도미사일인 ‘아그니Ⅱ’.100만t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사정거리가 1,500㎞였던 아그니Ⅰ보다 사거리가 훨씬 늘어나 파키스탄은 물론 중국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더욱이 인도는 아그니 미사일을 주력 미사일로 2000년까지 실전배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파키스탄과는 달리 특별히 인도의 핵개발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자극받는데는 전통적으로 적대적인 양국관계가 한몫하고 있다.지난 62년 국경문제로 전쟁을 치른후 양국은 76년까지 외교단절상태에 있기도 했다.여기에중국이 인도의 앙숙 파키스탄에 핵기술 유출 의혹을 사면서 인도와는 더한층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