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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파키스탄 미사일분쟁 격화

    [뉴델리·이슬라마바드·카이로 외신종합] 파키스탄이 25일에 이어 26일 두번째 탄도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카슈미르를 둘러싼 파키스탄·인도간의 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험 발사된 미사일은 새로개발된 ‘하트프 3(가즈나비)’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이라고 밝혔다.탄두를 290㎞까지 운반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의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5일 파키스탄은 인도의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지대지 중거리 탄도미사일 ‘하트프 5(가우리)’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파키스탄은 24일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인도에 사전 통보했으며 시험은 28일까지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인도와의 분쟁을 원치 않지만 파키스탄은 전쟁을 수행할 준비가돼 있다고 밝혔다.무샤라프 대통령은 25일 한 이슬람 회의에서 “전쟁을 원치 않지만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는 25일 파키스탄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불필요한 도발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국가안보자문위원회의아미타브 마투 위원은 “파키스탄의 미사일 실험 결정은 고도의 도발행위”라면서 “양국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도 이와 관련,파키스탄에 대한인도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카슈미르에서활동 중인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한 파키스탄의 지원을 중단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양국에 자제를 요청하는 등 서둘러 사태수습에 나섰다.러시아를 방문 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5일 파키스탄 정부에 미사일 시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인도·파키스탄간의교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인도·파키스탄간 긴장고조가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카슈미르 국경지역에서 9일째 교전을 벌이고 있는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은 25일 카슈미르 북부의 카르길 지역에서 치열한 포격전을 별였다.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병력 3명과 인도군 2명 등 5명이 사망해 지난 일주일간 양쪽 사망자가 31명에 달했다.
  • 정통일 ‘8월 안보위기설’ 제기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9일 “2003년에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 또는 제네바합의 이행 문제 등이국제쟁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빠르면 금년 8월부터 문제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8월 위기설’을 제기했다.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2003년 한반도 위기설’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올해 안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식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열린 자유포럼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미국은 금년 8월부터 핵사찰을 시작해야 된다는 것이고,북한은 2005년부터 해도 된다는 얘기”라면서 “우리가 지금 나서 미국과 북한을 설득,한반도 위기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그동안 북측 실무자들에게 이같은 얘기를 전달했지만 북한체제의 특성상 위로 올라가지 않은 것 같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설명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도록 하겠다.”고 특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올 8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 핵사찰 얘기는 미국 민간연구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주장이며 북한의 2005년 사찰개시 입장도 주요 부품 인도일정 등을 감안한 추론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부시방한과 한반도’ 대담/ “”北,南엔 손짓…美엔 당분간 관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20일한·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일단 진정돼 가는 듯하다.전문가들은 ‘공’을 받아 든 북한이 남북관계에 전향적 자세를,북·미대화에는 상당기간 관망 자세를 보일것으로 내다봤다.북한문제 전문가인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와 군축전문가인 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교수,김의곤 인하대 교수를 긴급 초청해 정상회담 평가와과제,한반도 정세와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서항 교수] 이번 회담의 성과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대량살상무기(WMD) 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에 합의한것,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확대한 것,부시 대통령이 경의선 남측 최북단도라산역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 등에 관심을 보이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한 것 등이다. [고유환 교수] 정상회담 이전에 한·미간 다소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회담을 계기로 많이 해소됐다.부시 대통령이햇볕정책 지지를 공식 표명하고,북한 핵 문제 등을 대화로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게 최대 성과다. [이 교수] 물론 각론에서 한·미간 시각 차이가 여전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사실 ‘위험한 정권이 위험한 무기를 가지고 자유세계를 위협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관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그러나 한·미간혼돈이라기보다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다음 단계가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에 예측이 힘든 것뿐이다.북한이 호응해야 평화정착이 가능하다. [김의곤 교수] 기본적으로 이 교수의 생각에 동의한다.부시 대통령이 방한하기 전에는 한·미간 대북정책에 혼돈이있었는데, 이번 방한을 계기로 가닥이 잡혔다.한국과 미국이 서로 대북정책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확인하고,인정했다. [이 교수] 부시 대통령의 도라산역 방문이 갖는 의미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가 있다.특히 부시 대통령이 햇볕정책을이산가족 상봉이 전부인 것처럼 이해하는 측면은 조금 염려된다.미 행정부는 햇볕정책이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방안일 뿐 아니라 평화통일로 가는 큰 설계의 하나라는 점을깨달아야 한다.다만 부시 대통령이 한국이 처한 상황에대해 많은 이해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이것도 성과라면 성과다. [고 교수]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됐듯 한·미양국간 의견조율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미흡하다는 느낌을받았다. 두 정상이 짧은 시간 만나 큰 틀의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이번에 ‘악의 축’ 발언을 완화시킨 것은 다행이지만 앞으로는 북한문제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위한 공조와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교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막았다는 것이 큰성과이지만 아쉬운 것은 북한문제를 풀기 위한 구체적 일정(Road Map)에 대한 미국의 안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그랬다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더 밝은 측면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김 교수] 이번 부시 대통령의 동북아 3개국 순방을 통해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한·미·일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합의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점이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고 교수] 북한의 대응을 전망해 보려면 먼저 부시 대통령의 대북관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29일 연두교서에서 ‘악의 축’ 발언을 했고 이후 대북강경입장을 견지해 왔다.이번 기회에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주민과 정권을 분리,북한 정권에 자유를 보장하고 근본적인변화를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의매시지를 북한 정권이 곧바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는 오히려 남한 국민을 겨냥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부시 행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기존 대북정책의 추진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 북한이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다.내부결속 강화,대미 비난,남한내 반미감정 선동 등에 치중하고 제한된 방향에서만 남한과 대화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다.부시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약속했지만 북·미 대화는 여전히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김 교수] 부시 대통령이 북한 정권과 주민을 분리한다는것은 대북 강경책을 계속 쓴다는 뜻이다.북한에 대해 미사일 기술 개발을 중지하면 대가를 준다고 했는데,북한이 이를 중지하는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북한이 외교력을 발휘,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고 교수] 북·미 대화는 여러 일정상 조만간 시작돼야 한다.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미 행정부의 반테러,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의지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常數)임이 확실해졌다.특히 2003년을 기점으로 경수로,미사일 유예 만료,핵사찰 등 3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지금부터 회담이 시작돼야 내년에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이제 핵·미사일·재래식무기등 3대 의제 가운데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이번 정상회담에서 재래식 무기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북·미 대화에서 우선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빠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교수] 9·11 사태 이후 ‘악’이라는 수사가 나왔고,미국의 관심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저지 쪽으로 바뀌었다.북한에 대한 이해와 함께 미국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의부정적인 대북관에 대해 우리 사회 일각의우려가 큰데 보수적인 시각일지 모르겠지만 동맹국인 미국보다 북한을 걱정하는 것이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 교수]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용어를구사하는 것은 오히려 이라크를 염두에 둔 것이다.군사행동의 우선 대상은 이라크다.미국이 두 군데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하는,이른바 ‘윈윈전략’을 포기한 지 오래다.북한은 미국에 대해 ‘무대응’으로 김을 뺀 뒤 올해말,또는내년초쯤이나 움직일 것 같다. [이 교수] 부시 대통령이 도라산역에서 북한에 국제적 규칙의 수용을 강조했다.즉 반테러를 약속하는 각종 국제협약의 가입 및 준수가 북·미 대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그러나 북한은 화학무기협약(CWC)에는 가입하지않았다. 생물무기협약(BWC)에는 가입했지만 BWC는 검증체제가 없다.미국은 새로운 검증체제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북한은 93년에 핵확산금지협약(NPT)을 탈퇴한다고 했지만법률적으로는 아직 회원이다.그런데 북의 태도가 이중적이다. 97년에는 참석하고 2000년에는 참석치 않았다. 그러나북한은 제네바 합의문에 의한 경수로 핵심부품이 북한에들어갈 때 과거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으로서 사찰을 받아야 한다.재래식 무기에 대한 미국의 후방 배치 요구는 전제가 아니라 그 후의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고 교수] 북한은 핵과 미사일에 대해 이미 클린턴 정부때 미국이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북·미간 94년 제네바협약(경수로 제공 등)과 99년 베를린협약(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체결이 그것이다.그런데 미국의 정권이 바뀌면서 2000년의 북·미 커뮤니케가 이행되지 못하고 부시 행정부가 원점부터 시작하자고 해 일이 꼬였다.문제는 부시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사실이다.‘우리는 선이고 너희는 악’이라는 식의대북관으로는 협상이 안된다.이번에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한반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이 교수]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간화해가 중요하다.이 점에서 한국의 햇볕정책에 대해 미국이 지지했다는 점이 중요하다.특히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한반도에 상당한정도의 평화가 이뤄질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교수] 부시 대통령은 사실상 햇볕정책에 대해 회의를보이면서도 김 대통령을 ‘빛을 확산시킬 수 있는 지도자’로 인정했다.부시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 때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다.정권과 주민을 분리한 것도 사실은 햇볕론적 인식이다.부시 대통령이 김 대통령에게 ‘교육’을받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리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 [김삼웅 칼럼] ‘평화비용’이 한반도 평화유지한다

    살인범 하나가 온 나라에 악취를 풍기고 있던 지난 10일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상원 정보위에 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사거리에 두는 1만㎞ 이상의다단계 대포동2호 미사일의 시험발사 준비를 끝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였다. 북한은 지난해 5월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북 때 2003년까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약속한 바있다.물론 미국과 협상을 전제한 약속이었다.그러나 북·미협상은 성사되지 않았고 부시 미국대통령의 대북강경책으로 오히려 악화됐다.CIA보고서는 북한이 대포동2호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정보’나 ‘징후’가 없다면서굳이 이같은 보고서를 제출한 배경은 뻔하다.국방부는 최근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사거리 300㎞의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C)블록 1A 111기를 도입키로결정했다. 또 국산 사거리 300㎞ 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우리는 그동안 한·미간의 ‘미사일 지침’에 따라 미사일개발 사거리 180㎞로 제한됐던 것을 300㎞로 연장했다. 미국 부시대통령 집권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이대로 방치하다간 6·15정상회담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갈지 모른다.올들어 북측의 관영매체들이 연방제 통일을 강조한 것이나 남측 수구세력이 대북강경책을 부채질한 것이나 모두 불길한 징조다. 국내외 한반도문제 전문가 중에는 ‘2003년 한반도 위기론’을 제기한다.북·미 제네바합의를 통해 2003년까지 완공하기로 한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면서 제네바합의가 위기에 빠지게 될 가능성과 북한이 약속한 미사일시험발사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이라는 것이 위기론의 배경이다.여기에한국의 정치상황과 미국의 ‘확전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대선이 본격화되면 보수적 국민을 겨냥한 대북강경론이더욱 기세를 부릴 것이다.수구신문 지면에서 이미 조짐이보인다.지난해 남북교역은 5%가 감소되고 금강산관광사업도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화해협력체제가 파탄에 이르고 다시 냉전시대로 회귀할지 걱정스럽다. 현대아산이 98년 금상산관광사업 시작 이후북한에 준 대금이 총3억8천만달러이고 냉전세력이 그토록 ‘퍼주기’라고 목소리를 높인 대북지원은 새로 도입키로 한 에이태큼스 1개 대대 1조3100억원의 예산(책정)에 비하면 상대가되지 않는다.동포를 돕는 인도주의를 내세우지 않더라도‘퍼주기’가 평화비용의 측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다.더욱이 남북긴장완화는 IMF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투자와 관광객유치에 크게 기여했다.이같은 측면을도외시한 채 화해협력을 퍼주기나 색깔론으로 매도해선 안될 것이다.한반도의 평화구조를 깨뜨리는 것 이상의 범죄는 다시 없다.통일전 서독이 동독에 제공한 각종 ‘평화비용’에 비하면 우리의 경우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평화비용에 인색하면서 평화를 바라는 것은 망상이 아닐까. 중앙일보는 신년호에서 “예산 1%를 대북지원에 쓰자”는 파격제안을 했다.국가예산 1%면 약1조1천억원, 지난해 민간지원 730억원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규모이다. 북한의 변화측면을 외면하고 호전성만 확대하려는 것은지혜롭지 못하다.북한은 테러억제를 위한 국제협약 등 테러관련 5개협약 추가가입 의사를 표명했고,며칠전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만남, 북한이 비록 ‘방문형식’이지만 영변의 동위원소연구소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접근을 허용한 것 등은 변화의 서곡이다. 이같은 변화에 주목하면서대처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임기초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한다’는 선서를 하고 업무를 개시한다.진보냐 보수냐의 안보관에 따라 통일적인가 냉전적인가의 입장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평화통일’에 노력할 책임이 주어진다. 국회는 금강산관광사업을 살리고 새달 방한하는 부시에게합치된 평화통일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北 대포동2호 시험발사 가능성”

    미국 중앙정보국(CIA)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는 10일“북한이 사거리 1만km 이상,탄두중량 수백kg으로 미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다단계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시험 발사 준비를 마쳤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NIC는 이날 미 상원 정보위에 제출한 ‘2015년 미국에 대한 외국의 미사일 개발과 탄도미사일 위협’이라는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현재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디자인을 개선중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NIC는 또 “만일 북한이 98년 시험발사한 대포동 1호와유사한 3단계 추진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1만5,000km까지 확대돼 북미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2003년까지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선언을 한 만큼 타당성이 없는 정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괴선박 임무 무엇이었나

    ■대두되는 3가지 의문점. 일본 수역을 침범한 괴선박 침몰 사건 사흘째인 24일 괴선박이 중국 배로 위장했으며 교전 중 일본 순시선에 소형 로켓탄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목격된 괴선박 선원 15명 중 1명도 구조되지 않은 점,괴선박의 임무 등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새로운 사실] 22일 밤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庵美大島) 북서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교전 중 괴선박은 일본 순시선에 2발의 소형 로켓탄을 발사했다.다행히 2척의 순시선에는 맞지 않았다.사건 직후 괴선박의 자동화기와 순시선의 기관총 응사가 이어지던 순간 났던 ‘이상한 소리’는 소형 로켓탄 발사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괴선박은 중국쪽으로 도주하면서 중국 깃발을 흔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중국 정부가 “괴선박은 중국 배가 아니다”고 재빨리 부인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오해를살 여지가 있어서였다.1999년 3월 일본 영해를 침범한 북한공작선 2척은 위장을 위해 일장기를 달고 있었다. [수수께끼 3가지] 첫째,괴선박의 임무이다.일본 당국은 해저 100m에 침몰된 선박을 인양하지 않아 선박의 국적과 임무를 밝힐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괴선박이북한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괴선박이 북한 배라면 ▲마약,무기 등의 밀수 ▲공작원의 일본 침투나 귀환 ▲일본 근해의 군사정보 수집 등 3갈래의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나 현재로는 밀수선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일단 괴선박에 부착된 안테나의 숫자가 극히 적은점으로 미뤄 정보 수집을 위한 정찰 가능성은 거의 배제하고 있다.공작원 침투나 복귀 임무를 띤 공작선일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으나 배의 속도가 최대 시속 15노트(28㎞)로 지나치게 느리고 교신에 필요한 안테나가 적은 점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둘째,순시선의 기관포 사격으로 100t급의 선박이 4분 만에침몰한 점이다.전문가들은 순시선이 괴선박을 향해 쏜 기관포 186발로는 침몰이 어려우며 더욱이 기관포가 괴선박의 후미가 아닌 조타실을 향했던 점으로 볼 때 괴선박의 자폭 가능성을 꼽고 있다.교전 중 총소리가 아닌 소리가 들렸다는진술에 따라 괴선박이 정체를 드러내는 ‘증거’를 없애기위해 자폭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셋째,침몰 직전 바다로 뛰어든 선원 15명 중 단 1명도 구조되지 못한 점이다.교전이 벌어지고 괴선박이 침몰한 시간은밤 10시13분쯤이었다.침몰 해역에 비가 내리고 3∼4m의 파도가 쳐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긴 했다.이에 대해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구조 활동을 펴려고 했으나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상대편의 반격이 우려됐다”고 침몰 직후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하지 않았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北日관계 엎친데 덮친격”. 지난 22일 발생한 일본 순시선에 의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 침몰사건으로 한반도 주변에 긴장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사건 발생이후 거듭 ‘정당방위’임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였다.중국은 이에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우려하는 강도 높은 외교 논평을 내놓는 등 세밑 동북아 정세가 심상찮다. 외교부 당국자는“분명한 것은 가득이나 경색된 북·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북·일간의 대화는 지난해 10월 중단된 이래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특히 최근에는 일본 경찰의 조총련계신용조합 간부의 구속 및 사무실 수색,이어 조선 적십자회의 ‘일본인 행불자 수색 전면중단’ 선언 등 북·일 관계를얼어붙게 만드는 사건들이 잇따랐다.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경계해 온 중국 역시 이번 사건을 외교쟁점화시키는 분위기다.특히 중국은 일본이 공해(公海)상이라고는 하나 경제수역(EEZ)에까지 들어와 발포,중국을 자극시켰다고 보고 있다.중국 장치웨(章啓月)외교부 대변인은23일 “일본이 동중국해 해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한 데 대해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선박의 침몰과 승무원 사망과 부상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북한측을 피해자로 간주하는 발언을 했다. 난감한 것은 우리 정부다.북·미관계와 북·일관계 답보로인한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해온 정부는 이번 사건을 ‘악재’로 보고 있다.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이날 “아직 사태가 파악되지 않아 우리가 무엇이라고 얘기하기는 힘들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한 당국자는 “사건 발생 자체부터가 커다란 악재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日 ‘안보위협' 강력대응 가닥.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괴선박 침몰사건 이후 ‘강력’ 쪽으로 대응 기조를 잡아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상보안청 순시선만으로는 일본 영해나 수역을 침범하는 무장한 괴선박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관련법 정비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미 테러참사 이후 테러특별조치법 제정,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 개정,자위대법 개정 등을 통해 사상첫 자위대 해외 파병의 길을 튼 일본에 다시 한번 방위 관련법의 제정·개정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제3국도 아닌 일본 수역을 침범한 괴선박과의 교전을 통해 순시선직원 2명이 부상하고 괴선박이 침몰하는 전대미문의 ‘호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괴선박을)잡지못해 유감”,“평시에 적절한 대응을 생각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사후약방문이더라도 분명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24일 고이즈미 총리 주재의 안전보장회의와 각료 간담회에서도 방위청장관 등 관련 각료가 일제히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법적 미비점을 거론,보완에 착수할 뜻을 잇달아 밝혔다. 일본 정부 일각에서는 괴선박의 소형 로켓탄 발사에 순시선이 기관포 만으로 응사할 수 없었다는 사실에 비춰 긴급사태 발생시 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해 보다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번 사태가 영해가 아닌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가 중국측 EEZ로 도주하다 침몰해 일어난 만큼 영해밖에서의 무기 사용 범위도 재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998년 8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이듬해 3월의 북한 공작선 영해 침범 때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북한위협론’이 고개를 들 것으로보인다. 98년 당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을 때 방위청을 중심으로 방위족 의원들은 “100년에 한차례 올까말까 한 기회”라며 방위 관련법 정비에 열을 올린 적이 있다.1977년 방위청이 연구를 시작한 이후 야당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던 유사법제 정비도 이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가속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해상보안청이나방위청이 확실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면서 내년 초 정기국회 때 유사법제 정비에 의욕을 보였다.
  • 휴대용 대공미사일 국내개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최대 사거리 5㎞ 안팎의휴대용 대공 미사일(K-PSAM)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군 소식통은 28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개발,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K-PSAM은 우리 군이 프랑스에서 수입해 오던 휴대용 대공 미사일인 ‘미스트랄’과 재원 및 성능 등이비슷하다”면서 “2003년쯤 육·해·공군 부대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산 미사일은 2개의 추진기관을 이용,마하 2.4의 속력으로 비행하며,유도탄 앞부분에 장착된 적외선 탐지장치를 통해목표물을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ADD가 최근 실시한 시험발사에서 자체 유도기술에 의해 표적기를 정확히 맞히는 등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프랑스 마트라사가 제작한 미스트랄의 수입가격은 1기당 1억4,000만원.중량은 19.5㎏,고도 3㎞,사거리 600m∼5.3㎞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日, 對韓 영향력 확대 속셈

    1급 비밀에 속하는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이 22일 국방부 발표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그동안 비공개로 실시해온 미사일 시험 발사가 공개된 것도 그렇거니와 일본의 과잉 반응 또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일본측이 22일 오후 언론에 ‘한국군 미사일 오발설’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설’ 등의 내용만 흘리지 않았어도 조용히 끝날 일이었다.그러나 국제적 관례에 어긋나는 일본의 ‘과잉반응’으로 공개되지 않아야 할 군사비밀이 공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국방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시험발사 사실 확인을 해주기도 했다. 미사일 발사 각도를 잘못 계산했다는 일본측의 해명에도 불구,그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다.국방과학연구소(ADD)는 미국측에 발사지점과 시점은 물론 발사각도 사거리 등을 통보했고,미국 북미 방공사령부(NORAD)는 이를 일본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더욱이 노탐(NOTAM·Notice to airman·항공근무자 주지사항)을 통해 시험 발사지역을 통과하는 항공기에 주의할 것을 알렸기 때문에 미사일 시험발사는 공지된 사항이었다. 따라서 일본의 반응은 단순 실수라기보다는 의도된 반응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우리의 미사일 개발이 일본의 관심사항이긴 하나 이보다는 군사력 증강에 따른 일본내 비판여론을 잠재우고,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공개,일본내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부수적인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같은 맥락에서한국이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사전통보하지 않는 데 대한불만을 표출한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軍 미사일 발사 소동, 국방부 “”서해서 시험””뒤늦게 확인

    [도쿄 황성기특파원·강동형기자] 22일 우리 군의 서해상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놓고 한때 일본과 중국측에서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한차례 해프닝을 빚었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이날 오후 4시쯤 서해안 해상시험장에서 실시한 사정거리 100㎞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일본측에서 ‘북한 대포동 미사일발사설’,‘한국군의 오사(誤射)설’이 퍼지는 등 소동이일었다. 이번 시험발사는 서해상의 ○○시험장에서 변산반도 서쪽50㎞ 지점을 지향했고, 발사 수분후 미사일이 정확히 목표지점에 떨어졌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그러나 그동안 북한등 주변국의 미사일 시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일본의 일부 언론을 통해 “미사일 낙하지점이 제주 인근 공해상”이라는 추정이 흘러 나오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사일 발사 소동 및 원인] 이날 소동은 일부 일본 언론이 한국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의 잔해가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견됐다고 전하면서 비롯됐다.국방부가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설과 우리군의 미사일 오사설이퍼졌다. 그러나 이러한 해프닝은 국방부가 오후 8시쯤 ADD 해상시험장에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있었다는 사실을확인하면서 일단락됐다.국방부 관계자는 일본측 반응에 대해 “방위청 관계자가 시험 발사된 미사일의 사정거리를잘못 예측한 점을 인정한다는 전화를 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단순 실수라기보다 주변국의 미사일 시험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일본이 의도적으로 한국의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흘렸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중국의 관영 신화통신도 국방부의 미사일 시험발사 확인을전후해 미사일의 동중국해 낙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사일 시험 어떻게 이뤄졌나] 국방부는 이날 미사일의탑재중량 등 정확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번 시험이 한국이 가입한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범위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세계에서 33번째로 MTCR에 가입,사정거리 300㎞이하,탑재중량 500㎏ 이하의 한도내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 및 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yunbin@
  • WT “中, ICBM 연말 실전배치”

    [워싱턴 연합] 중국은 곧 미국 서부지역까지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최초의 도로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 31’을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미 정보기관은 중국군이 지난 7월 신형장거리 전략핵미사일인 ‘둥펑 31’을 갖춘 미사일부대를제2포병 산하에 처음으로 창설,그 요원들에 대한 훈련을 개시했다는 사실을 탐지했으며,미 국방부는 이들 미사일이 금년 말까지 실전배치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요구한 한 정보기관 관리는 ‘둥펑 31’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비행시험을 한데 이어 금년 초에는 여러 차례의 지상시험을 했으며 가까운 장래에 추가 비행시험을 할 것으로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둥펑 31’의 금년 말 실전배치는 당초 예상보다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미국 관리는 국방부의 연말 배치 전망은 가능성을 말한 것일 뿐이라면서 더 많은 시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1999년 8월 첫 시험발사에이어 같은 해 11월과 12월에 2,3차로 시험발사된 ‘둥펑 31’은 1개 또는 3∼4개의 탄두를장착할 수 있는 최초의 신세대 전략 핵미사일로 사정거리가8,800∼1만240㎞에 달해 미국 서부를 사정거리 안에 두고있다.
  • 北의 對美공세 강화 속셈

    최근들어 대미공세를 부쩍 강화한 북한의 저변에는 어떤복선이 깔려 있을까.북한의 관영언론 보도 등을 통해 드러나는 북한의 대미공격은 횟수도 종전보다 많을 뿐더러 내용 또한 강경 일변도다.북한의 공세는 주로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 △핵실험 재개 △대북 강경정책 등에 초점이맞춰져 있다. 특히 지난 14일 미국의 요격미사일 시험발사성공 이후 MD추진에 대한 비난과 반박이 주를 이뤄 MD에대한 북한 지도부의 초조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3일 보도에서 폴 윌포위츠 국방부부장관이 상원 군사위에 출석,‘불량국가들이 미국의 이웃나라에 침공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우리의 자위적 조치로 인해 그동안 미국과 합의됐던 모든 사항들이파괴된다 해도 우리에게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했다.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도 이에 가세,“월포위츠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도발이고 도전”이라고 비난하고 “우리도 자위적 대응책을 보다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또 부시행정부가 지하핵실험 준비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연구를 핵무기 관계기관에 지시했다는 외신보도를 이례적으로 인용, 보도하면서 상투적인 ‘대응조치’를 운운하는등 핵무기 개발부분에서도 자신들이 빠질 구멍을 마련하는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공세의 저변에는 MD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세력을 규합,반미여론을 부추긴 뒤 자신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 무기개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북강경정책 포기를 촉구하는 공세도늦추지 않았다.노동신문은 지난 23일 논평에서 “미군이한반도를 비롯한 아·태지역에서의 분쟁 가능성에 대비,4개 신속타격 여단을 실험 운용키로 한 것은 6·15공동선언이행을 가로막고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것”이라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대북강경책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이어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들은 “미국이 남한에 미국산 무기구매를 강매하는것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더욱 강화하려는 책동”이라며 열을 올렸다. 그러나 재래식 무기 완화 협상을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따라 한국주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는 한미 양국 국방장관의 합의내용에는 침묵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속내가 불투명한 형국이다. 노주석기자 joo@
  • 타이완 ‘패트리어트’ 시험발사 성공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타이완(臺灣) 군부는 20일 중국을 겨냥하여 타이완 사상 처음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3기를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타이완 언론들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미사일은 오전 9시10분부터 9시30분 사이 타이완 서남부 핑둥(屛東)현 주펑(九鵬) 미사일발사기지에서 발사돼동북 방향으로 날아가 동남부 타이둥(臺東)현 뤼다오(綠島) 아메이(阿眉)산에서 발사된 가상 적의 모의 미사일들을 정확히 명중시켜저지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들은 91년 걸프전 때 발사된 것들보다 훨씬 개선된 패트리어트-2 개량형으로 미국과 중국은 발사 결과를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을 겨냥한 이번 미사일 발사 군사훈련은 21일과 22일,26일에도 잇따라 가상 적의 미사일들과 전투기 등을 목표물로 계속된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험 발사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처음이어서 타이완 군부는 세부 사항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고있다. 타이완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번 발사가 완벽한 성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미국과 타이완이 중국의 잇단 위협에 단호하고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어서 국제적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중국은 타이완해협 부근에서 타이완을 해방시키기위한 ‘해방1호’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khkim@
  • 북·미 관계 일지

    ■94.10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96.4.20 제1차 북·미 미사일회담(베를린)■99.5 카트먼 대사 및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연쇄 방북■〃 9.17 미국,대북 경제제재 완화 발표■〃 9.24 북한,미사일 발사 유예 발표■2000.6.19 미국,대북 제재완화 발표■〃 10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 방미,올브라이트국무장관 방북■〃 11.1∼3 북·미 미사일회담(콸라룸푸르)■2001.1.17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지명자,상원 인준청문회서 대북정책 재검토 천명■〃 1.2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2.21 북한,미국 대북 강경책 펼 경우 제네바합의 및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파기 경고■〃 3.7 부시 대통령,한·미 정상회담서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끝날 때까지 협상재개 않겠다며 강경책 시사■〃 3.28 북한 조선중앙통신,미국 미사일방어 구축 강행시무력대응 경고■〃 4.10 북한,유엔 군축위서 미국 미사일방어 추진 비난■〃 4.11 파월 장관,“북·미 수교준비 안됐다” 언급■〃 4.28 미국,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참가 거부■〃 5.1 미국,세계테러보고서 발표.북한 14년째 테러지원국 지정■〃 5.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북·EU 정상회담서 2003년까지 미사일 유예 결정 발표.김 위원장,“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미 행정부 대북정책 검토후 결정”천명■〃 5.9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수주내대북정책 재검토 완료돼 조만간 북한과 접촉 있을 것”확인. ■〃 5.12 미 국무부,세계식량계획 요청 따라 북한에 10만t식량지원 결정■〃 6. 6 부시 대통령,국가안보팀에 북한과 대화 재개 지시
  • [사설] 우려되는 美 강성 대북대화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예상대로 ‘북·미대화는 재개하되 철저한 검증없이는 북·미관계에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하와이 호놀룰루에서 27일 끝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3국은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고,미국은이르면 6월 중순 핵과 미사일 검증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를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과의 첫 대화는 조건없이 하지만 각론으로의 발전여부는 북한의 태도에달렸다”며 “클린턴 전 행정부가 끝난 곳에서부터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기조를 고수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보면 북한과 일단 대화를 하겠다는 것 말고는 강경일변도로 보여진다.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 우리 정부의 의견을존중한다고는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조치는 지금 단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클린턴 전 행정부에서의 북·미관계 진전은 사실상 백지화됐고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시점인‘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상황이 됐다.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유화적인 제스처도 없다.제네바합의 이후 북한과 미국이 어렵게 진전시켜 온 북·미관계가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제네바합의에 따라 북한의핵개발 포기 대가로 한·미·일 3국이 경수로를 제공하기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제네바합의에 따르면 북한 핵검증문제는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공급되는 시점에서 해결하기로 되어 있다.미사일 문제는 이미 북한이 2003년까지 시험발사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남북간 화해와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는데도 미국이 ‘선(先)검증 후(後)관계진전’이라는 강경정책만으로 북·미대화를 이끌어 가려는 점이 우리로서는 부담이 되고 걱정스럽다.북한도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북·미대화에 앞서 6월초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대북정책을 최종 조율한다.정부는 미국의대북정책 확정에 앞서 우리 정부의 생각을 반영시키는 데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미국은 포용으로,북한은 인내로 대화에 임하기를 기대한다.
  • 17·18일 ARF서 南·北·美 비공식 접촉키로

    남북한과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 1월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아세안지역포럼(ARF) 제8차 고위관리회의(SOM)에서 비공식접촉을 갖는다. 특히 남북한 대표는 비공식 접촉을 통해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과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오는 7월 ARF 외무장관회의에서 2차 남북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문제 등을 논의,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미간 비공식 접촉에서는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 구상과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시험발사 유예조치등이 협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주목되는 북 미사일 수출 강행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미사일 기술 수출은무역이며 따라서 살 사람이 있으면 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 4일 서울에서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이같은 북한의 미사일 정책은 ‘발사는 2003년까지 유예하지만 수출은 강행하겠다는것’으로 풀이된다. 미사일에 관한 북한의 발사·수출분리 정책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추진에 직접적인 빌미를 줄 수 있는 시험발사는 일정기간 유예하겠지만 외화벌이가 되는 미사일수출은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실제 북한은 연간 100여기의 스커드 미사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에도 이란·시리아·파키스탄 등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수백기의 미사일을 수출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북한은 클린턴 미 전 행정부 시절인 1998년 10월 뉴욕의 제3차 미사일협상에 이어 2000년 7월 콸라룸푸르의 제5차 협상에서도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경우 매년10억달러씩,적어도 3년간은 보상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먼저 북한은 중동지역에미사일 부품 및 기술 등을 판매하는 것은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이라는 국제사회가 공인하고 있는 보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에서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배치 등은 그들의 국가 자주권에 속하는 것이라고주장하면서 다른 것은 양보해도 미사일 수출만은 현금 보상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북한은 외화벌이가 아무리 아쉽더라도 미사일 수출과 현금 보상의 맞바꾸기 식을 주장하는 것은 대미(對美)협상카드로서는 어떨지 몰라도 자신들이 향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진출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다음으로 한·미·일을 비롯해 유럽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대북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북한을 국제무대로 끌어내는 데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지난번에 페르손 총리가 이끄는 유럽연합(EU) 대표단이 북한의 경제개혁을 지원하기로 하고,북한은 유럽에 경제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한편 EU가 북에 비료 및 농기구,급수와 위생시설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또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각종 국제금융기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계국들은 최대한 배려해야 할 것이다.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북한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관계없이 서울답방을 통한 2차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화해협력을 자주적으로 결정해 추진하라”는 페르손 총리의 권유를 귀담아 듣기 바란다.
  • 서울·평양관계 어디로…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자격으로 남북한을 연쇄 방문한 이후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기대 섞인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이번 방북을 북한 개방의 ‘중요한 단계’였다고 평가하면서 7일 워싱턴과 도쿄에 각각 대표단을 보내방문 성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EU는 미·일에 미사일발사 유예조치 등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밝힌 적극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미 행정부는 지난 4일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유지한다면 이는 건설적인 일”이라며 긍정 평가했다.또 “2차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대화의지속을 긍정적인 사태발전으로 생각한다”는 말까지 덧붙였다.중국과 러시아의 방송들도 페르손 총리의 남북한 방문이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낙관적 기대가 제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등 당장의 성과로 나타날지는 “두고볼 일”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찮다.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3일 EU 대표단에게 “남북통일을 낙관하고 있지만 미국의 간섭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듯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정세는 미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느냐에 크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미국이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참여를 반대하고,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계속 포함시켰으며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강행키로 한 점은 북·미관계,나아가 남북관계의 낙관적 전망을 어렵게 하는 사안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韓·EU관계자가 전한 말 “”김정일, 美정책 우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북·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김 위원장은 북한의 경제개혁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충분한 방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6일 한국과 EU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비롯한 EU 대표단에게미국의 대(對)한국 영향력을 지적하며 불만을 우회적으로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페르손 총리가 “북한은 지금까지 자주를 중요시해왔는데 (2차 남북정상회담 등도) 북이 주도해서 좋다고 하면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하자 “미국이한국에 갖는 영향력 때문에 당장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는 것.이어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대테러국 지정을 해제하지 않는 등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고한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은 미국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는 게 EU 대표단의 전언이다.이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재개 의사를 비친 대목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또 경제분야에 대해 경험이 적음을 솔직히시인한 뒤 EU 대표단에게 정책적 조언을 구했다는 것이다. 북·EU 정상회담에서 북한 경제사절단을 EU에 보내기로 한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페르손 총리와 김 대통령이 같은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페르손 총리가 “김 위원장은 매우 솔직하고 실무적이며,모든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대화가 통하는 인물”이라고 평하자 김 대통령도 “내가 볼 때도 비슷하다”고 화답(和答)했다는 후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위원장 메시지에 담긴뜻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예란 페르손 스웨덴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적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미사일 발사시험 유예와 서울 답방에 대한 희망의 뜻을 밝힌것이다. 미사일 발사시험을 2003년까지 유예하겠다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우선 유예시기를 못박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북한과 미국의 미사일 협상은 지난해 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방북을 통해 전면타결을 눈 앞에 뒀다가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유야무야된 상황이다.올브라이트의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은 300마일 이상의 미사일생산과 시험·배치를 전면 중단하고 미사일과 부품,기술및 훈련분야 등의 수출도 중단하겠다는 뜻을 클린턴 행정부에 전달했다.그러나 이후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전반적행태를 믿기 어렵다며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미사일발사 유예 시한을 제시한 것은 두 가지 포석을 깐 것으로 풀이된다.우선 미사일개발 포기의사를 강조함으로써 미국의 대북 강경책을 누그러뜨리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2년 시한을 제시,미국의 대북 정책이 계속 강경으로 흐르면 독자적 미사일 개발도 불사하겠다는 전의도 드러냈다. 이는 결국 미국 부시행정부가 강경노선을 접고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유화책을 이어갈 때만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이런 구상은 서울 답방에 대한 발언에서도잘 드러난다.그는 페르손 총리에게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북한 당국의 의중이 남북 대화와 이를 통한 한반도 안정에 있음을 알리려 한 셈이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 정부와 클린턴 전 미행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을 북한 당국도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부시 행정부에도 지속적인 포용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동북아 정세를 안정시키는길임을 강조한 셈이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김 위원장의 이같은발언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속단하기 이르다. 다만 김 위원장이 미국의 최대관심사인 미사일 문제를 직접 언급하는 등 대미(對美) 유화의 손짓을 보냈다는 점에서 동북아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미사일발사 유예 뭘 노리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3년까지 미사일발사 유예’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북한과 미국의 미사일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북·미간 미사일 협상은 지난 3월 부시 미 행정부 출범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다.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미 미사일 협상은 완전 타결 직전까지 갔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시 ▲300마일 이상의 미사일 생산과 시험·배치 전면 중단 ▲미사일과 부품,기술 및 훈련분야 등의 수출중단 방침을 밝혔다.미국은 이어 11월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을 북한에 보내 협상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미 대선 결과가 혼미에 빠지자 취소했고협상은 중단됐다. 이후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철저한 검증을 포함한 협상 재검토를 선언해 북·미관계는 얼어붙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 발표됐다.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해온 미국에 대화로 풀자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발사유예 시한이 왜 ‘2003년’이냐는 것이다.관측통들은 두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하나는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합의와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다.당시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 조건으로 2003년까지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약속했고,이후 북한은 99년 9월과 지난해 6,10월 등 세차례에 걸쳐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내렸다.때문에 ‘2003년’의 의미에는 제네바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와 미국에 이를 존중하라는 촉구의 메시지가 함께 담겼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말 급진전됐던 북·미 미사일 협상에서 ‘2003년’이 일종의 시한으로 제시됐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당시 북한은 미사일 포기조건으로 3년간의 경제지원을요구했고,클린턴 행정부가 이를 약속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제 김 위원장이 발사유예를 선언한 만큼 ‘공’은 미국으로 넘어간 듯하다.부시 행정부가 김 위원장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고,대응하느냐에 따라 북·미 관계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반도시각 굴절 심한 美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부시 대통령 취임 100일을 넘기면서 미국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부시 행정부는 여전히 지난해 대선 당시의 공화당 입장만을 담은 편향된 한반도정책 방향을 드러내고 있어 국내여론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명단에 그대로 잔류시킨 2000년 테러보고서를 발간한 것을 비롯,저작권 및 특허권 보호와 관련해 한국을 ‘우선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하고 보복이 가능한 슈퍼 301조 발동을예고하는 연례통상보고서도 발표했다. 또 정치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적성국가 실태를 담은 ‘종교자유보고서’에서는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전혀 없다는 실태를 지적하면서,종교상 인권을 대북정책의 전제로 삼아야 한다는 정책건의서까지 첨부했다. 테러보고서의 경우 지난해 10월 조명록 특사의 방미와 이어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 등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전제로 한 협상과정에서 나타났던 화해분위기를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당시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유예조치 등 관계개선 움직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기도 했었다. 부시 행정부는 그러나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잔류시킨 이유로 일본 적군파 대원들에 대한 은신처 제공을 들어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이미 남용 판정을 받은 바있는 슈퍼 301조의 발동 예고조건 역시 “미 국민을 위해무역협상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는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의 언급에서 알 수 있듯 자국의 이익만을 위한 비타협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종교 자유라는 우회적 방법을 통해 적성국가의 정치를 공박한다는 비판을 받는 ‘종교자유보고서’ 역시 대북정책의 대전제로 북한내 종교자유 보장을 내걸고 있는가 하면심지어 이를 한반도 평화협정 조건에 삽입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있어 논란의 소지마저 안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일련의 한반도 관련 정책보고서가 공화당의 이념만을 담았다는 지적과 함께 백악관의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앞으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hay@
  • [2001 남북한 주변4강] 美 전문가에게 듣는다

    * 평화연구소 크리스텐슨 연구원. 리처드 크리스텐슨 미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7일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대한매일과 가진 대담에서 “미행정부는 한반도에서 진행중인 남북화해라는 현실인식에서 대북정책을추진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크리스텐슨 박사는 또한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는 두 나라의 오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대북 정책 공조원칙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북한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한·미간 입장차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리되는 느낌이다. 부시행정부는 아직 대북정책의 큰틀을 마련하는 준비작업을진행중이다. 그 과정에서 ‘상호주의’와 ‘확인’이라는 정책원칙을 강조하다 보니 강경노선만 부각돼 나타났다.그러다보니 한국정부와 이전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해온 포용정책과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비쳐졌다.하지만 국무부에 한반도정책 라인업이 짜여지고 두나라 정부가 고위 관리들의 접촉이 시작되면서 차츰 현실인식을 갖게된 것이다.현실적으로는미행정부가 한국정부의 입장을 무시하고 대북정책을 추진할수는 없는 것 아닌가. ■앞으로 실제로 대북정책을 수행하면서 이런 이견과 갈등이되살아날 가능성은 없겠는지. 앞으로 한미간 이견은 크든작든 되풀이될 것이다.미국에서는 정권의 주체가 교체됐는데 한국정부는 이전 클린턴 정부에서 추구하던 노선을 그대로 원하고 있다.공화당은 그동안클린턴 행정부의 포용정책을 ‘받는 것 없이 주기만 하는’정책으로 비판해왔다.이런 비판 세력이 정부의 주체가 됐기때문에 앞으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한미간 이견은 수시로 노출될 수 있다. 그렇지만 공화당 행정부 고위관리들 사이에서 클린턴 행정부의 포용정책 노선을 완전히 무시할수는 없다는 현실인식이차츰 자리잡아 가고 있다. 북한은 본심은 어떻든 간에 지난해 이전 모습과는 분명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따라서부시행정부는 과거의 야당적 시각을 벗어나 정책실무자로서현상황을 똑바로 봐야 한다. ■아직도 공화당 내에서는 제네바 협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거나 북한쪽에서 먼저 분명한 변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 역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부정하지 못한다.그리고 남북한 정상회담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경제협력 등 실질적인 화해조치들을 가져온 한국의 햇볕정책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공화당은 기존 NMD를 추구해오던 과정에서 주장했던북한의 위협상존 문제는 아직도 변화된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북한으로부터 보다 유화된 제스처를 원한다.핵 및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시험발사,수출문제에서 보다 분명한 입장표명을 하라는 것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대북정책을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언급에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둘수 있겠는지. 아까도 지적했듯이 실무자로서 현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콜린 파월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장에서 언급된 말도잘 되새겨 보면 그런 내용이 담겨있다. 청문회장에 나온 파월만 해도 이미 이전 국무부 대북정책 실무자들과 상당히 깊이있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한 뒤였다.파월 장관은 상당히 합리적인 사람으로 클린턴 정부가 포용정책을 펴게된 바탕에대해 깊이있게전해들었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 공화당 이념과 정책을 담당한 실무차원에서 보는 현실은 차이가 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나는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대북정책의 기반을 완전히 무시했을 때 얻는것보다는 오히려 잃는 것이 많다고 본다.그런 점을 파월은파악했을 것이다.다소 공화당 의원들과 차이가 나는 점이 바로 이런 측면일 것이다.그렇다고 파월이 공화당 본래 이념,즉 상호주의와 투명성 요구 측면을 아예 수정했다고 보면 안된다.그는 나름대로 정책 대안으로서 양쪽 방향 모두를 바라본다고 보면 된다.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를 어디에 둘 수 있겠는지. 가장 큰 의의는 양국간 기존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것에서찾을 수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과 더불어 한국은 미국에 부정할래야 할 수 없는 동맹국이다.공화당 행정부 역시이런 동맹관계는 중요하게 생각한다.두 정상이 허심탄회한대화를 통해 정책 공조를 다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다.대북정책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간의 공조다. ◆ 프로필. ▲53세 ▲워싱턴주립대석사 ▲평화봉사단 한국근무 ▲국무부 한국과 ▲카터 대통령 방북동행 ▲국무부 한국담당 부국장 ▲오키나와 총영사 ▲주한대사관 부대사 ▲미 평화연구소선임연구원(현)[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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